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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량제 봉투 판매금 6억 횡령한 공무원…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숙인 제주시장

    종량제 봉투 판매금 6억 횡령한 공무원…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숙인 제주시장

    제주시청 소속 공무직 공무원이 종량제 봉투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제주시장이 공식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2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종량제 봉투 대금 수납과 관련한 내부 감독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했다. 김 시장은 “횡령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인지 즉시 직무 배제와 경찰 수사 의뢰를 진행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직원과 직무 감독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피력했다. 현재 횡령 직원은 연가를 이날까지 모두 소진한 터라 출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경찰 수사와 병행해 ▲현금 취급 업무 전수조사 정례화 ▲현금 업무 담당자 의무 순환제 도입 ▲종량제 봉투 구매 시 현금 수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선결제 시스템 도입 등의 재발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제주시는 환경부서 소속 A씨가 2018년 1월 해당 부서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지정판매소에 종량제봉투 배달 후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나서 사무실에는 주문취소건으로 처리해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부터 횡령한 금액은 6억 7900만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근무 시기는 훨씬 이전이어서 횡령 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종량제봉투를 현금으로 구입한 편의점에서 영수증 분실로 재발급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전산상 주문 취소된 건으로 처리된 사실을 알게 됐다. 시는 지난 10~11일 최근 3주 취소 내역을 조사한 결과 봉투는 배달되고 판매대금은 세입 처리되지 않은 건이 43건(868만원)이나 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사건을 인지한 지 5일째인 지난 14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역시 유사 사례의 원천 차단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현금 취급 차단 ▲디지털 관리 시스템 구축 ▲순환근무제 도입 등 3대 핵심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현금 결제를 전면 폐지하고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만 허용한다. 그동안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을 현장에서 현금, 신용카드, 고지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받았으나, 결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담당자의 현금 취급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재고․주문 관리도 디지털화한다. 기존 전화 주문 방식을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비 1000만원을 확보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종량제봉투의 입고․출고 현황을 기록하는 수불부(장부)를 매일 작성하고, 월 1회 정기 재고 확인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배달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2년 주기 순환근무제를 도입한다”며 “특정 업무에 장기간 근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양주반다비체육센터 건립 공사 현황 및 운영 관련 정담회

    박재용 경기도의원, 양주반다비체육센터 건립 공사 현황 및 운영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양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공사 현황 보고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는 양주시 이정수 청년체육과장, 김명환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진행 상황 및 운영 준비 현황 ▲물가상승 및 부지매입비 증가 대비 부족한 예산 ▲장애인 및 이용객 주차공간 확보 해결방안 ▲전문 지도자 및 운영 인력 채용 어려움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재용 의원은 “반다비 체육센터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 및 시민 모두가 함께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기반”이라며 “조직도 및 예상 수입·지출내역, 체육 프로그램 계획이 들어간 운영계획서”를 요청하며 “관계부서 및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 반다비체육센터는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과를 계승해 추진되는 전국 단위 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생활체육시설로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재활운동실, 휴게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약 170억원이다. 준공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O&M 수주… 세계로 질주하는 코레일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O&M 수주… 세계로 질주하는 코레일

    내년 개통 ‘MRT-7’ 10년간 운영해외 연수생 58개국 1800여명 배출8개 국가서 16개 프로젝트 수행 중K철도원팀 우즈베크에 고속철 수출모로코 2조 2000억원 전동차 수주국내 중소부품업계 동반성장 기대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554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들은 ‘정시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자의 65.5%는 자국 철도와 비교해 코레일의 서비스가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10명 중 9명 이상은 재방문 시 철도 이용 의사를 밝혔다. 한국은 2004년 4월 1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한 역량을 갖췄지만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렀다. 철도가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필리핀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철도 운영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지난해는 사상 첫 한국형 고속열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4월 22일 필리핀 마닐라 산미겔 본사에서 라몬앙 회장과 도시철도 마닐라 매트로 7호선(MRT-7) 운영·유지보수(O&M)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MRT-7은 필리핀 최초로 민간기업인 산미겔 그룹이 건설 중인 도시철도로, 케손과 블라칸을 잇는 23㎞ 구간에서 14개 역을 운영하며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코레일은 MRT-7 개통 준비부터 개통 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 사업액이 1203억원으로 해외 단일사업 수주액으로는 최대 규모로 코레일이 해외 철도를 운영하고 정비까지 담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산미겔이 운영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제·운전·차량·유지보수 등 분야별로 170여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MRT-7에는 한국 철도 기술이 그대로 이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파트너로 참여해 100개월 이상 기술협력으로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문했다. 이를 통해 150억원 상당의 건설비와 7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더욱이 운영의 핵심인 기관사·관제사 양성 계획에도 참여해 채용부터 교수진 파견, 교육 장비와 교재 제공, 한국 연수까지 역량을 보여 주며 산미겔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닐라의 인구 밀도가 높고 교통 혼잡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필리핀 정부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철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은 선제적으로 2019년 마닐라에 지사를 설립해 전략적 교두보를 구축해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MRT-7 O&M 수주는 더 큰 파급 효과를 기대케 한다. 해외에서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MRT-7 연장 노선뿐 아니라 예정된 필리핀 남북 통근철도(NSCR)와 마닐라 메트로(MSP) 등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 사장은 “MRT-7 사업은 끝이 아닌 코레일의 ‘철도 운영 수출’을 공식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철도 산업의 맏형으로서 마닐라의 교통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 철도의 기술력을 동남아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컨설팅(건설 및 운영), 차량 등 분야별로 공기업과 기업이 개별 수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업비가 많지 않고 단건으로 그치는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컨설팅과 유지·보수, 차량과 정비 등을 패키지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현대로템이 참여한 ‘코리아 원팀’이 우즈베키스탄이 발주한 고속열차(EMU-250·42칸) 수출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고속차량의 해외 진출이 현실화한 것이다. 원팀은 차량과 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을 내세워 경쟁사를 따돌렸다. 민관 협력과 패키지 지원이 결합해 강한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를 통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고속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인 모로코의 전동차량 구매 사업(2조 2000억원)도 ‘K철도 원팀’이 낙점받았다.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유지보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교육 등이 가능한 옵션으로 발주국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의 개발이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신호와 속도, 위치 등을 컨트롤하는 안전과 직결된 장치다. 그동안 독자 기술이 없어 차량, 특히 고속차량 수출뿐 아니라 신호 등 시스템 분야의 해외 진출 시 약점으로 작용했다. 유럽철도가 주도한 국제표준 기술과 호환이 가능한 KTCS를 보유하면서 국내 성능 검증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진출 옵션을 갖추게 됐다. 건설과 차량, 신호체계, 유지보수 등이 포함된 한국형 수출 모델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 수출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아니게 됐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지게 되면서 국내 중소 부품업계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 철도 세계 진출의 시작은 미약했다. 코레일의 첫 해외 사업은 2007년 말레이시아 전동열차 개량 컨설팅으로 사업비가 18억 5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1년 수주 총액이 2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철도직원 연수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2008년 설립된 국제철도연수센터에서만 58개국, 1800여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돈이 안 된다”던 교육 사업이 코레일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 한국의 철도 기술을 체험한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전문가로 활동, 성장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철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화되고 건설 중심에서 운영 경험이 중시되는 생애주기별 프로세스 관리 역량이 요구되면서 활동할 공간이 커지게 됐다. 코레일은 현재 8개국에서 16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해외 사업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올해 누적 수주액 5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 반려동물과 공존 꿈꾸며… 제주 제2동물보호센터 30일 준공

    반려동물과 공존 꿈꾸며… 제주 제2동물보호센터 30일 준공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제주도민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위한 제2동물보호센터가 10월 중 문을 연다. 제주도는 생명존중 사회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의 1단계 시설인 제2동물보호센터가 30일 준공된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연면적 999.59㎡(약 3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반려동물 최대 300마리(적정 200마리)를 수용할 수 있으며, 총 사업비 63억원이 투입됐다. 센터에는 유기동물 보호실, 진료실, 입원실, 교육실 등이 갖춰져 종합적인 반려동물 복지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장비 시설을 갖춘 후 오는 10월쯤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제2동물보호센터 준공으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 및 홍보 활동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5439마리로 현재까지 6만 6578마리가 등록됐으며,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총 9만 5304마리(추산)의 70%에 해당한다. 반려동물 등록 마릿수는 2022년 5만 3029마리에서 2023년 6만 1139마리(전년대비 15.2% 증가), 2024년 6만 6578마리(8.9% 증가)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주민 반대 등 님비현상 중 하나였던 제주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조성되는 공설동물 장묘시설은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억원을 투입해 화장로 2기, 유골봉안 200기, 추모실 2실, 안치실 등을 갖춘 연면적 499.77㎡(약 151평)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반려동물 놀이공원도 연내 완공돼 내년 3월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도민들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반려동물의 복지와 문화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존중과 동물복지의 가치를 행정 전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3886마리로 2023년 4452마리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현장방문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서울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공급 속도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신당9구역을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의 첫 적용지로 선정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한 계획을 발표했다. 신당9구역은 약 1만 8651㎡ 규모의 고지대 노후주거지로 20년 넘게 사업이 정체되어 왔으나,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 적용을 통해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율이 기존 10%에서 최대 2% 이하로 대폭 완화돼 실질적인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도지구 최고 높이 기준을 28m→45m로 완화해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이고 사업비 보정계수 등을 통해 용적률이 161%에서 25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며, 이를 통해 세대수도 315세대에서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함께한 옥 의원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정원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와 주민간담회, 신당9구역 사업대상지 현장점검에 참석해 재개발 방향과 지역 여건을 꼼꼼히 살폈다. 옥 의원은 “신당9구역은 대표적인 고지대 노후주거지로 골목이 좁고 경사가 가팔라 고령층과 이동약자에겐 매우 불편한 환경으로, 이번 정비는 주택공급 확대를 넘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구는 지형 특성상 고지대와 저층 노후주택이 많아 일률적인 재개발이 아닌 ‘지형 맞춤형 정비계획’이 필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 중심의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문경에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인근 사격장·집라인 시설 등과 연계 울진~충남 태안 잇는 849㎞ 트레일생태계 보고서 걷기·백패킹 등 제공아시아 최대 규모 ‘백두대간수목원’희귀식물·백두산호랑이 등 보존 중소백산 옥녀봉 일대에 ‘산림치유원’마사지·다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우리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경북이 ‘숲속 쉼’을 테마로 한 힐링·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명품 산림자산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관광자원 4곳을 연결해 ‘정원’이란 개념의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포 레스트’(Four Rest·4가지 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 문경 일대에 조성 중인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비롯해 ▲동서트레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에서 ‘쉼’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아름다운 수목원·정원을 체험하고 레포츠와 숲길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내년까지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교육연수원, 산림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선다. 경북도가 2021년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에 국비 지원 및 국가 사업화를 건의한 게 성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각종 산림레포츠시설 조성·관리를 위한 시설 규격 인증, 안전 점검, 시험·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게 된다. 또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와 인근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돼 이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에는 ‘동서트레일’이 준공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한반도 동해안에서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연결하는 최초의 동서 횡단 국가 숲길이다. 총연장 849㎞의 장거리 트레일 구간이다. 트레일이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로를 뜻하며 주로 명승지 따위의 산속에 난 작은 길이나 오솔길을 가리킨다. 경북 구간은 275㎞(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로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시도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이미 울진~봉화~영주 구간은 조성이 완료됐다. 동서트레일 최동단인 울진 41㎞ 구간(20㎞ 개통)은 수려한 해안 경관과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생태계 보고를 지난다. 봉화 66㎞ 구간(45㎞ 개통)은 물야저수지와 오전약수탕, 백두대간 마루금인 박달령, 주실령, 백두대간수목원을 연결하는 생태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주 21㎞ 구간(전 구간 개통)은 봉현면 두산리 산림치유원에서 봉현면 두산리, 풍기읍 전구리·창락리·수철리 죽령옛길과 부석면 남대리 일원을 연결하는 숲길이다. 백패킹이 가능한 동서트레일 경북 개통 구간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체류와 걷기 여행을 동시에 제공해 인기다. 2018년 5월 경북 봉화에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151만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말까지 18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일원 5179㏊(생태탐방 4960㏊ 등)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의 요람인 수목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희귀식물 317종과 특산식물 164종을 수집·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원 39곳과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호랑이 사육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3.8㏊)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는 ‘한청’과 ‘무궁’ 등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은 매년 가을 희귀·특산식물을 활용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평소 보기 어려운 자생식물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을 잇는 소백산 옥녀봉 일대 142㏊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곳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수(水)치유센터, 명상센터,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치유 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치유 장비 마사지 체험, 원적외선을 이용한 반신욕 온열 체험, 수압과 물의 파동을 이용한 마사지 체험 등이 가능하다. 치유센터에는 바데풀 스파와 노천탕, 수압마사지기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수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림치유문화센터는 식이, 정신, 운동요법을 적용한 특별한 산림치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 체험과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다도실에서는 예법에 맞춰 차를 마시며 다도·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 치유정원은 향기치유정원과 맨발치유정원, 한방체험전시원, 음이온치유정원으로 나뉘어 있다. 산림치유원은 개원 이래 지금까지 80만명 정도가 찾았으며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들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차별된 관광 코스 및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숙박·교통·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패키지 관광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둘러싸인 경북은 수려한 산림자원과 동양 최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계 최대 규모의 숲 치유 공간인 국립산림치유원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북 포 레스트 사업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트럼프가 보낸 ‘불편한 초대장’…경제성은 글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트럼프가 보낸 ‘불편한 초대장’…경제성은 글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1970~80년대부터 추진됐으나, 번번이 경제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개발이 미뤄졌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프로젝트 재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 진행 가능성은 커졌지만, 경제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프루도베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동아시아로 수출하려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건 1980년대다.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세계 유전지대 어디서든 생산되다 보니,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여러 차례 백지화와 재추진을 반복했다. 美, 경제성·난공사 문제 해결됐다…“알래스카산 LNG, 텍사스산보다 저렴” 현재의 프로젝트는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당선된 후 추진됐다. 알래스카 주정부와 사업을 담당하는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DGC)는 알래스카산 천연가스가 텍사스산보다 저렴하게 동아시아에 공급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알래스카 주정부가 주의회에 제출한 우드맥켄지 리포트는 사업 완료시 앵커리지 지역에 1MMBtu(영국 열량 단위) 당 2.23달러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액화 전 가스 가격이 미국 천연가스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3달러 선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알래스카는 한국까지 이동 거리도 7일로 20~30일이 걸리는 카타르, 미국 텍사스 등과 비교 우위에 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가 텍사스산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LNG 가격은 t당 90만원으로, 상위 5개국 평균 수입가격(93만원)보다 낮다. 여기에 알래스카는 한국까지 이동 거리도 7일에 불과해 20~30일이 걸리는 카타르와 미국 텍사스 등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 난공사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 현지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70년대 비슷한 길이의 송유관을 만든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1967년 프루도베이 유전지대를 발견하고도 동토를 개발하는 어려움 탓에 개발을 주저했다. 그러나 73년 1차 석유 파동이 터지고 천연자원 확보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가 되자 즉각 개발에 착수했다. 통행도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을 관통하는 돌튼고속도로를 만들고 일본에서 생산한 강관을 들여와 1300㎞ 길이 송유관, 동토를 파내 유전시설을 만들었다. 이런 과정은 4년만에 완료됐다. 스콧 하멜 알래스카주립대학교(UAA) 토목공학과 학장은 “난공사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우리는 이미 40~50년 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가스관은 송유관보다 공사가 쉽다”며 “송유관은 매우 뜨거워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스관은 이보다 낮은 온도”라 설명했다. 주정부 재원 85% 나오는 에너지 기업 수익 악화…‘절실한 알래스카’ 오랜 시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알래스카도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 알래스카에서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주정부 재원과 주민 살림살이에 직결된다. 알래스카 주정부의 재원은 85%가 에너지 기업의 세금으로 이뤄진다. 또 천연자원을 판매한 수익 일부를 모아 만든 ‘알래스카 영구기금’은 수익률에 따라 매년 주민 1인당 1000~30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알래스카가 사용할 가스마저 바닥나고 있다. 알래스카 주민 70만여명 중 40~50만이 몰려사는 앵커리지는 그간 앞바다인 쿡인렛에서 생산된 가스를 사용해 왔는데, 빠르면 2030년 매장량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정부는 LNG를 알래스카 외부에서 수입해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액화시설 예정지인 니키스키를 관할하는 케나이시의 테리 유뱅크 도시관리자(부시장)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쿡인렛의 LNG 생산량 감소로 침체된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으로도 알래스카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텃밭이다. 알래스카는 그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1964년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트럼프에게도 2016년, 2020년, 2024년 모두 50% 넘는 지지를 보냈다.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주민들의 경제적 복지와 알래스카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프로젝트”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에너지 우위’ 전략에서도 알래스카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석유가 고갈된 후에도 미 해군이 쓸 석유 확보를 위해 1920년부터 운영해온 알래스카 국립 석유보호구역(NPR-A)의 개발 제한을 지난달 전격 해제했다. 또 프루도베이 동쪽의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ANWR)에서 시추를 허가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한다. 프루도베이와 포인트 톰슨 가스전에서만 연 2000만t을 20년 간 생산할 수 있으며 새롭게 발견된 AHPUN 유전·가스전, 프루도베이와 지질이 유사한 NPR-A, ANWR에도 풍부한 가스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BP·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도 철수…한국, LNG 프로젝트 참가 나설까그런데도 한국에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불편한 초대장’인 이유는 불확실한 경제성이다. 혹한의 기후, 매장량에 대한 정보 부족, 불확실한 공급 가격 등은 자칫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으리란 우려를 불러온다. 2016년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는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당시 사업비는 프로젝트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올라 초기 4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셰일가스 혁명으로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제재 강화도 사업성을 악화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도 인건비가 비싼 편이고 자재·물류비, 높은 안전기준 등도 부담이다. 유류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보고서는 경제성이 있다고 하지만, 향후 구체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말로 경제성이 좋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천연가스는 원유와 달리 이미 수입선이 다변화돼 있기도 하다. 5년 간 한국으로 들어 온 LNG의 수출국은 호주(23%), 카타르(21%), 미국(14%), 말레이시아(12%), 오만(10%)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다만, 국내 업계는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몇 기업은 이미 알래스카 현지를 찾아 동향 파악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큰 기회일 수 있다”면서 “정부 간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결국 사업기간 1년연장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결국 사업기간 1년연장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기간이 1년 연장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결과 사상~하단선 사업기간을 2027년까지로 1년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상~하단선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총연장 6.9㎞에 7개 정거장 규모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다.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는 8317억원이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건축과 궤도는 물론 전기·기계·신호·통신 등의 실시설계 결과 공사비 증액에 따른 사업비가 1천366억원 늘었고, 이에 대한 기재부 검토가 필요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재부 검토라는 행정절차 소요 기간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공사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며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간 사상~하단선 공사는 바람잘날 없었다. 2016년 11월 부산시의 서부산 정책과 2019년 2월 승학산 낙석 사고 등에 따른 주요 노선계획 변경으로 사업완료 기간이 2023년에서 2026년으로 3년 늘어났었다. 최근에는 비만 내리면 현장 주변에 싱크홀이 발생해 화물차가 땅속으로 빠지기도 했다. 문제의 땅꺼짐은 2공구를 중심으로 2023년 3차례, 2024년 8차례 생겼고, 올해들어서도 벌써 3차례 발생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감사를 벌인 결과 싱크홀이 집중호우 외 부실한 시공·감독에 그 원인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공사 현장 인근인 사상구 새벽시장 앞 교차로에서 누수가 발생,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가 이틀만에야 정상화됐다. 누수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부터 땅꺼짐 현상이 여러 차례 발생한 곳이기도 했다. 앞서 호우특보로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을 때는 사상구 괘법동 공사 구간으로 지상의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현장이 침수되는 바람에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 가평 등 호우피해 6개 지역 재난구호지원금 2억원 교부

    가평 등 호우피해 6개 지역 재난구호지원금 2억원 교부

    행정안전부가 이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6개 시군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억 원을 교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기 가평군,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경남 의령군·산청군·합천군 등 6곳이다. 해당 사업비는 임시주거시설 운영, 재해구호장비 임차, 구호물품 제공, 현장 봉사자 급식 및 소모품 구입 등에 사용된다. 정부는 피해 초기부터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등을 중심으로 심리지원 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23일에는 민·관 협업기구인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열어 기관 간 협업체계와 심리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재민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재난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 좋은 제안시 진지하게 고려할 것”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 좋은 제안시 진지하게 고려할 것”

    지난 5월 경남 창원시를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둘러싸고 경기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는 25일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는 사고수습과정에서 보인 창원시의 태도에 실망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NC구단은 지난 5월 이진만 대표이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신뢰 바탕으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파트너십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연고지 이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NC구단은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 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 당시 NC 구단은 6월 말까지 답변해달라고 시한을 정했지만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부랴부랴 창원시는 야구팬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NC 구단은 창원시를 압박하며 약속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NC구단은 지난달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초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성남시는 올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 마포구 “사장님들 사업장 고쳐드립니다”

    마포구 “사장님들 사업장 고쳐드립니다”

    서울 마포구는 ‘2025년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서 2억 2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내 26개 업체에 작업환경 개선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작업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여 제조업체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대상은 마포구에 사업장을 둔 도시제조업 5대 특화업종(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중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소공인 업체가 해당된다. 사전공모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기수혜 업체를 제외한 의류봉제 23개소와 주얼리 3개소 등 총 26개소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대 900만원이다. 사업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며 서울시가 70%, 마포구가 20%를 부담하고 업체는 10%로 제조업체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선정된 업체의 작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원품목을 결정하였다.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품목은 총 35종으로 ▲소화기, 누전차단기 등 위해요소제거 분야 10종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LED 조명 등 근로환경개선 분야 16종 ▲재단테이블, 연단기 등 작업능률향상 분야 9종이다 특히 소화기, 누전차단기, 화재감지기 등은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 항목으로 해당 장비가 미설치 상태이거나 내구 연한을 초과한 경우에는 반드시 신청하도록 했다. 사업 완료 후 각 업체가 환경개선 증빙자료와 준공조서를 제출하면 구에서 현장조사 실시 후 개선 여부를 확인한 뒤 보조금을 지급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경제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흉물 논란’ 창원 빅트리 시민 평가 받는다…임시 개방 진행

    ‘흉물 논란’ 창원 빅트리 시민 평가 받는다…임시 개방 진행

    흉물 논란에 휩싸인 경남 창원시 ‘빅트리’가 시민 검증대에 오른다.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 대상공원 ‘빅트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오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임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시 개방은 시민이 빅트리를 방문해 시설·운영 전반을 살피고 의견을 제안할 자리로 삼고자 마련했다. 임시 개방에 참여한 시민은 현장 설문지 작성 또는 창원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점을 제출할 수 있다. 관람 질서 유지를 위해 1주 차(8월 4일~10일)는 단체 관람, 2주 차(8월 11일~17일)는 개인 관람을 중심으로 참여 시민을 맞는다. 매일 오전 2회(오전 10시·11시), 오후 2회(오후 3시·4시) 총 4회 임시 개방하고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관람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산책로 등 이용한 도보 방문도 가능하다. 시는 시민이 느낀 직접적인 불편 사항이나 개선점을 듣고 빅트리 보완 대책에 접목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개선 사항은 공론화 과정 거치고 나서 디자인 공모 등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빅트리 개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개선 방향을 고민하고 빅트리가 창원의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통 중심의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는 애초 조감도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공개돼 시민 원성을 받고 있다. 창원시 등에 따르면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가 발단인데, 도시공원일몰제는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등)을 일정 시점 이후 자동 해제하는 제도다. 2000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도입돼 2020년 7월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대상공원 사업 면적 95만 7000여㎡ 중 87.3%를 빅트리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 1779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연내 완공을 앞두는 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공정률 90%를 넘긴 빅트리도 외양을 드러냈지만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비판받고 있다. 애초 빅트리는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추진했다. 빅트리 상부에 20m 높이 메인 인공나무를 세우고 그 옆으로 작은 인공나무를 빽빽하게 들인다는 게 원설계 계획이었다. 다만 착공 이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 자연재해 취약 가능성 우려 등으로 변화가 생겼다. 결국 빅트리는 애초 계획한 나무 모양이 아닌 굵은 원통형으로 세워졌다. 가지 역할을 하는 작은 인공나무 역시 대부분 빠졌다. ‘랜드마크가 될 거라더니 실망스럽다’거나, ‘흉물스럽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 용산구 ‘한남2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재개발 본격화

    용산구 ‘한남2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재개발 본격화

    서울 용산구는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성과다. 한남2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 면적 11만 4580.6㎡ 규모로,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2년 조합 설립,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쳤다.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따라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의 공동주택 31개 동 총 1537세대가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32.14%, 용적률 195.42%가 적용되며, 총 연면적은 약 34만㎡에 달한다. 이화 함께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주가 완료되는 대로 기존 건축물 철거 및 착공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 도시개발의 핵심축이며, 그중 한남2구역은 약 3만 5000평의 사업부지와 1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이라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 전북도,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돌입…R&D 지원

    전북도,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돌입…R&D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가 첨단 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전북도는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자립을 지원하고, 산업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첨단 재생 바이오 및 바이오 융합 분야의 연구개발 총 5개 과제에 4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첨단 재생 바이오 R&D(오가노이드, 세포·유전자 치료제, 소재·부품·장비 등) ▲바이오 융합 R&D(건강 기능성식품, 의료기기, 펫푸드 등)로 구분해 과제당 각각 최대 1억 6000만원, 1억 2000만원을 도비로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기업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연구기관, 대학, 출연연 등과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전북도 내 기업 중 기업부설 연구소 또는 연구 전담 부서를 보유한 기업이다. 전주시·익산시·정읍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도 이외 기업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R&D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자치도가 첨단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에선 더 행복” 민생쿠폰 쓴 구청장[현장 행정]

    “은평에선 더 행복” 민생쿠폰 쓴 구청장[현장 행정]

    “은평에서 받은 ‘민생쿠폰’은 은평에서 써야 지역에 활기가 돕니다. 지역 내 소비에 동참해 주세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 지역 상권을 직접 돌며 소비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전통시장에서 옷을 사며 민생쿠폰을 지역에서 써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점을 구민에게 몸소 보여 주기 위해서다. 그는 “민생쿠폰 한 장이 상인에게는 하루 매출의 시작이고, 골목상권에는 활력”이라며 “이왕이면 우리 동네에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과 함께 응암동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아 민생쿠폰을 이용한 첫 번째 ‘실전 소비’에 나섰다. 식사 후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상인은 “항상 신경 써 줘서 감사하다. 다행히 손님이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민생쿠폰은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다. 주민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처를 우리 지역으로 집중시키겠다. 함께 힘내자”고 강조했다. 구는 정부의 민생쿠폰 정책에 발맞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민들이 민생쿠폰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은 우리 동네 가게에서’라는 표어 아래 직원들이 직접 상점과 식당을 이용하고 소셜미디어(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선한 영향력’ 릴레이도 확산하고 있다. 민생쿠폰은 연매출 30억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동네 가게와 전통시장이 대부분이다. 쿠폰 사용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구는 민생쿠폰을 보다 많은 구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SNS와 유튜브, 알림톡 등을 통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과제도 있다. 서울시가 민생쿠폰 사업비 분담 비율을 ‘6대4’로 정하면서 구는 약 13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이 예산을 마련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은 “은평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많은 지역”이라며 “시가 자치구의 재정 여건과 지역 특성을 조금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예정된 민생쿠폰 2차 지급 전까지 시와 분담 비율 조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 캠페인 역시 적극적으로 펼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부산시·공동어시장 갈등… ‘현대화사업’ 실제 착공까진 안갯속[이슈&이슈]

    부산시·공동어시장 갈등… ‘현대화사업’ 실제 착공까진 안갯속[이슈&이슈]

    시공사 선정… “2029년 10월 완공”혈세 90% 투입, 공공성 강화 가닥어시장 “돌제부두 리모델링” 제안“총사업비 내 정당한 요구” 강조도부산시 “민간은 참여 못 한다” 반박양측 대치 사태 반복 가능성 여전 10년 넘게 끌어온 국내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부산시와 어시장 간 갈등이 계속돼 착공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낙찰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HJ중공업·계룡건설·동원개발)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196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현재 서구 남부민동으로 이전해 국내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경남정치망·부산시수협 등 5개 수협이 20%씩 출자해 공동법인을 설립해 출범했다. 어시장은 4만 3134㎡의 넓은 위판장과 150t급 어선 2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있어 전국 수산물의 약 30%, 특히 고등어는 80%를 유통한다. 연간 위판액은 1조원, 하루 위판량은 600t에 달한다. 하지만 50년이 넘은 낡은 시설로 인해 2000년 이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현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에 포함돼 사업비의 70%가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가 20%, 어시장이 10%를 부담한다.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1724억원으로 나왔다. 부지 보상비 1027억원은 제외됐다. 2015년 말 수립된 기본계획에서는 2018년 완공이었다. 하지만 설계 내용과 사업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준공 시기가 네 차례 연기됐다. 2017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지만 어시장 요구를 대폭 반영한 설계대로 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이뤄진 총사업비보다 1170억원 초과하면서 이듬해 용역이 일시 중단됐다. 이때 부산시가 ‘공영화’ 카드를 꺼냈다. 부산시가 5개 수협 출자지분을 인수해 공공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운영하는 방안이었다. 이 또한 세월만 허비했다. 시는 공동어시장 지분을 1207억원에 매입하겠다고 했지만 지분율 감소와 청산금 지급 방법 등을 두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2021년 4월 어시장이 공영화를 포기했다. 이같이 지연된 어시장 현대화사업은 1700억원대 국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에 처하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어시장이 요구를 고집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70% 국비 지원도 급감하면 사업은 사실상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에 어시장이 총사업비에 맞춰 축소한 설계안을 일단 수용해 국비 확보 10년 만인 지난해 6월 실시설계를 마쳤다. 예산 범위에 맞춰 위판장과 대체시설, 업무시설 등 주요 시설 상당 부분이 축소됐다. 또 어시장의 10% 자부담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협중앙회가 지난 2월 223억원을 출자하면서 현대화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자부담금 난제가 풀리자 정부도 총사업비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555억원을 늘렸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도 사업비를 늘려 2412억원으로 확정됐다. 현대화사업비 중 90%가 혈세로 투입되면서 어시장의 공공성도 강화된다. 어시장 현대화 이후에는 부산시가 관리·감독하는 ‘중앙도매시장’으로 변경해 운영을 어시장 법인에 맡기는 방식이다. 현대화로 비위생의 주범으로 꼽힌 바닥 위판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나무 상자 대신 플라스틱 상자를 처음 도입했다. 어시장은 현대화사업 이후 수산물을 크기별로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선별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녀반 인력난과 비위생적인 위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어시장은 부산시가 건설사와 계약할 때 함께하자고 주장한다. 어시장은 계약 주체로 참여하면서 사업비 집행을 맡고, 부산시가 시공 감독과 예산 관리를 맡는 방안을 시에 제시했다. 실제 사용자인 어시장의 요구를 시공사와의 기술 협상 과정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다. 현대화사업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수용 가능한 어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달라는 요구다. 예를 들면 배를 대는 돌제부두는 아직 쓸 만하니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해서 절감한 비용을 업무시설 마련 등에 사용하자는 제안이다. 가장 먼저 철거하는 어시장 인력들이 사용하는 노조 건물을 가장 늦게 철거해 달라고도 요구한다. 임시로 사용할 노조 건물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설계를 바꿔 지금의 현대화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다만 총사업비 내에서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을 들어달라는 수요자의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어시장이 제안한 협약 체결은 의미가 없고, 계약도 법률상 어렵다고 반박했다.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지방계약법에 따르면 이 계약에는 민간이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어시장이 부산시 기술심사위원들의 현장답사를 막고 대치하는 불상사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실제 연말까지 진행될 시공사와의 기술 협상 과정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제부터가 공동어시장과의 실질적인 협상의 시작”이라면서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장의 요구를 듣고 차근차근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제조업 혁신 이끌 앵커기업 6곳 선정

    부산시는 지역 제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끌 ‘앵커기업’ 6개 사를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리앵커에 ㈜모플랫, ㈜일주지앤에스, 앵커에 선보공업㈜, ㈜아셈스를 선정했으며, 최고등급인 탑티어 앵커에 효성전기㈜, 조광페인트㈜)를 뽑았다. 부산형 앵커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갖췄으며 중소기업과의 거래, 지역 내 고용 창출,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에서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을 말한다. 올해 앵커기업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인공지능 평가 시스템, 시민·전문가 평가단 평가로 선정했다. 앵커기업 인증 기간은 3년이며, 시는 이 기간에 3억원에서 5억원 상당의 지원을 한다. 주요 내용은 기업 심층분석 및 전문 상담, 기술개발, 특허·시험·인증 지원, 해외 진출 지원, 기업가치 제고 등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앵커기업을 선정해 육성하며, 현재까지 9개 앵커기업을 뽑았다. 당초 앵커기업 육성 사업비는 내년까지 30억원이었는데 지역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려고 예산을 2029년까지 117억원으로 늘렸다.
  • 여수박람회, 선투자금 분할 상환 합의

    여수박람회, 선투자금 분할 상환 합의

    정부의 일시 상환 방침으로 난항을 겪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선투자금을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길이 열렸다. 정부의 일시 상환 요구에 채권 발행까지 검토했던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주철현·조계원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당시 정부에서 선투자한 3658억원을 10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와 최근 합의했다. 선투자금은 국제행사 개최 시 총사업비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이후 입장료 수입과 관련 시설 임대, 매각 수익을 통해 상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으로 선투자금 3658억원을 반영했다. 2025년까지 선투자금을 상환하도록 해 돌려받겠다는 의미다. 이는 박람회장 관리 주체인 YGPA 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13년간 방치된 여수박람회장의 사후활용 계획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사회의 우려와 시정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공사 측은 유예와 분할 상환 등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시 상환을 위한 채권 발행까지 검토해 왔다. 한편 여수 지역민과 정치권은 그동안 선투자금 일시 상환 등에 따른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용역 차질을 우려해 상환 유예와 분할 상환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가축분뇨 하루 70t을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혁신 사업이 순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순천시와 순천광양축협은 24일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연간 5700t 생산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기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내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1억원이 투입된다. 착공된 시설은 하루 70t의 축분을 처리해 24t의 고체연료(펠렛)를 생산한다. 이 펠렛은 한국남부발전소에 납품돼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축분 2100t을 처리해 약 250만kWh(2511만 627kWh)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약 8372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환경적 효과도 탁월하다. 기존 퇴비화 방식은 축분을 120일간 발효하면서 약 9.24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고체연료 생산시설에서는 단 5일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약 385㎏의 이산화탄소만 발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95.8% 이상 감축된다. 이는 기존 축분 처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축산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이번 시설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축산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효과를 가진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비롯 전남도와 국회,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순환형 축산 모델 구축의 시작을 함께했다.
  • 서울 관악구, ‘장애인 행복 미용실’ 5곳은 어디

    서울 관악구, ‘장애인 행복 미용실’ 5곳은 어디

    서울 관악구는 관내 미용실 5곳을 ‘장애인 행복 미용실’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23일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미용실 5개소 대표와 박준희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행복 미용실’ 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관악구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 사업’은 앞서 ‘2025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20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관악구는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장애 인식 수준이 높은 미용실을 추천받아 접근성과 지역적 균형 등을 고려해 관악구 생활권역별로 1곳씩을 장애인 행복 미용실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장애인 행복 미용실은 ▲ 중앙동 ‘서순옥헤어’ ▲ 행운동 ‘롯데미용실’ ▲ 신원동 ‘황석민헤어아트’ ▲ 조원동 ‘시은미용실’ ▲ 삼성동 ‘궁전미용실’ 등 총 5개소이다. 이곳에는 장애인 고객이 출입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사로, 자동문, 안전손잡이 등 이동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장애유형을 고려한 의사소통 보조자료, 저소음 이미용기, 대형 가운 등 맞춤형 기자재도 준비된다. 관악구는 장애인 행복 미용실이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촉진하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이 편안하게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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