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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극한기상 고려한 농업기반 보수 정책 필요/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한국농공학회 부회장

    [기고] 극한기상 고려한 농업기반 보수 정책 필요/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한국농공학회 부회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난달 6일 한반도를 강타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 최대강우량 569㎜, 시간당 최대 시우량 116.5㎜/hr(포항 동해면)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와 주택·농경지 침수 피해를 남겼다.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는 도심지 침수와 함께 경주 왕신저수지(1975년 준공), 권이저수지(1964년 준공), 하동저수지(1963년 준공)가 붕괴 직전까지 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저수지가 감당할 수 있는 설계홍수량의 범위를 넘어 저수지 월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 같은 양상이 반복될 경우 저수지 붕괴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 축조된 저수지들의 시설 기준이 현재 설계 기준(200년 빈도 또는 기왕 최대홍수량×1.2배)에 한참 못 미치는 탓이다. 농업기반시설 통계연보(2021년)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 1만 7106곳 중 50년 이상 된 저수지가 86.6%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안전점검 결과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D/E 등급은 699곳(4.1%)에 이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비로 7500억원 가까이 집행하고 있지만, 노후시설의 보수·보강 속도는 더디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개보수사업비 중 저수지 보수·보강에 쓰이는 예산은 지난해 기준 3705억원 정도며, 매년 약 100지구 정도 준공되고 있다. 50년 이상 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는 2572곳으로 단순 계산해도 보수·보강에 25년 이상 걸린다. 노후 농업기반시설 보수·보강 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획기적으로 증가돼야 한다. 이번 힌남노 태풍 피해 사례에서 농업용 저수지는 대부분 흙으로 축조된 필댐이었다. 콘크리트로 축조된 다목적댐에 견줘 홍수 재해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 보수·보강 시 단순히 댐 제체 높이만 높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여건과 수문학적 조건을 고려해 이수·치수 능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대부분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만 심각한 재난을 피할 수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후 농업용 저수지의 성능 개선을 위한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전국에 반백 년을 훌쩍 넘은 노후 저수지가 산재돼 있다. 방치해 물폭탄을 만들 것인가, 귀중한 수자원으로 쓸 것인가.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질문에 정부는 더이상 대답을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
  • ‘K건설’ 필리핀 마닐라→남부 칼림바 철도 잇는다

    ‘K건설’ 필리핀 마닐라→남부 칼림바 철도 잇는다

    현대건설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현대건설은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사업은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조원이다.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 행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 구로, 낡은 어린이집 5곳 ‘그린 리모델링’

    서울 구로구가 노후한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지은 지 10년 이상 된 노후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고성능 창호 설치, 단열 보강 공사,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등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공기 질을 향상시킨다. 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약 1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지역 어린이집 5곳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남산어린이집 ▲섬기는어린이집 ▲명화어린이집 ▲온수어린이집 ▲미래어린이집 등 2013년 1월 1일 이전에 준공한 지역 국공립어린이집이다. 구는 각 어린이집의 여건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그린 리모델링 작업뿐만 아니라 화재 안전 성능 보강 공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화재 안전 성능이 보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능형 교통체계’ 등 인프라 투자 유치 성과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시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정비를 서두르면서도 외부지원에 눈길을 보냈다. 안산시는 오랫동안 제조업 중심지로 각종 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외부에서는 미래산업 개발을 위한 각종 투자지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연결해 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00일간 공을 들였다. 9일 시에 따르면 벌써 결과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비 확보가 있다. 지난달 총사업비 100억원 중 국비 60억원을 확정한 이 사업은 지능형교통체계를 통해 도로와 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 교통체계에 전자·제어·통신 첨단기술을 연계하는 것이다. 시는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과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2024년까지 이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국비 23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대부도 등의 개인 주택이나 건물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자가 발전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가 공모한 ‘2022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에 시는 환경부로부터 향후 3년간 환경교육 교재 및 교육내용 개발 등 각종 행·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정책을 펼치는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종 공모사업을 따낸 이 시장은 ‘세일즈맨’도 자처한다. 경기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 혁신센터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집약된 산업 인프라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계속되지만, 앞으로도 민선 8기 안산시는 도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해 나갈 구상이다”며 “공모사업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정부, 국회, 공공기관과의 정책공조, 인근 지자체와의 정책교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 급증했다. 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에서 올해 136개로 늘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에서 올해 54개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타당한 시정 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 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기금 40억원을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로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 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2018년은 5930억 600만원, 2019년은 6958억 1700만원, 2020년 9046억 8300만원으로 매년 1000억~2000억원씩 늘었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2018년 3142억 3900만원, 2019년 5066억 9400만원, 2020년 7938억 6500만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급증했다.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 2019년 71개, 2020년 97개, 지난해 118개, 올해 136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 계열사가 18개 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헤어(미용실) 사업 철수 문제를 놓고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 2019년 42개, 2020년 43개, 지난해 45개, 올해 54개로 4년 새 9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내부거래 규모가 짧은 기간에 급증한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계열사 거래에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과도한 할인, 인건비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원상회복,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해야 하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면서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 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 기금 40억원을 중소사업자와 소비자 후생이 아닌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을 통해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 “분담금 4년 뒤 납부” VS. 대우 “14층→21층”…한남2구역을 잡아라

    롯데 “분담금 4년 뒤 납부” VS. 대우 “14층→21층”…한남2구역을 잡아라

    올 하반기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남2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11만 5005㎡)에 모두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9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르엘’과 ‘써밋’, 하이앤드 브랜드를 내세워 ‘압도적’이라고 자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우선 롯데건설은 단지명을 ‘르엘 팔라티노’라고 밝히고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고금리 시대에 발맞춰 분담금 100%를 입주 후 4년 뒤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시까지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한다. 특히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이는 조합이 분양으로 수입이 생겨야 공사비를 받아 갈 수 있는 조건이다. 지급 순서도 사업비부터 상환 완료한 뒤 공사비를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착공 시기는 이주 완료 후 4개월 이내,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7개월 이내다.대우건설은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층수 14층인 원안 대비 7개 층이 높아진 21층 설계와 함께 ‘118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원안설계의 ㄷ·ㄹ·ㅁ 형 주동 배치를 전면 수정해 건폐율을 32%에서 23%로 낮췄다. 또한 사업비 전체를 비롯해 조합원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로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한다. 또 모든 조합원에게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한다. 이주비는 입주 후 1년 뒤까지 상환을 유예한다. 착공은 이주 완료 후 6개월 이내, 공사는 착공 후 43개월 이내다. 조합은 다음달 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연구팀 분석국력 대비 규모 알맞은 항모 42%“한국형 경항모는 적정 규모 못 미쳐”“만재 배수량 기준 5만 8300t 적정”‘한국형 항공모함’은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항공모함 관련 예산은 0원. 지난해 책정한 올해 기본설계 예산 72억원도 정부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최근 바뀐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항모 도입에 찬성하는 쪽도 불만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왜 하필 3만t급 ‘경항모’로 도입해야 하냐는 겁니다. 항모를 보유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차라리 더 압도적인 공군력을 갖춘 ‘중항모’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9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학회지에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체계분석처 연구팀의 논문이 공개됐습니다. ‘국가역량을 고려한 한국형 항공모함 규모 최적화 연구’라는 제목이었습다.●각국 항모 19종 ‘효율성’ 분석 결과는 논문은 지난달 공개됐지만, 학회에 제출된 시기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입니다. 예산 논쟁과는 무관하게, 해외 항모 정보를 기반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산출한 겁니다. 연구팀은 공공부문 생산효율성 측정에 주로 사용하는 ‘자료포락분석법’(DEA)을 활용했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한국형 항모를 포함해 11개 국가 19개 항모가 선정됐습니다. 만재배수량이 10만t을 넘는 미국의 최신 항모 ‘제럴드 포드’를 비롯해 니미츠급 항모(9만 3000t),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4만 4400t), 영국의 중형항모 ‘퀸 엘리자베스’(6만 5000t),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 드골’(4만 2500t), 중국의 ‘랴오닝’(5만 8500t)과 ‘산둥’(7만t), 러시아의 ‘쿠즈네초프’(5만 9100t), 인도의 신형 항모 ‘비크란트’(4만 600t), 이탈리아의 ‘카보우루’(2만 7400t), 강습상륙함 ‘트리에스테’(3만 6000t)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모가 포함됐습니다.여기에 국력은 인구와 군사력이 포함된 ‘국가역량종합지수’(CINC), 경제력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종합 평가해 효율성 점수가 1이면 적정 규모, 1을 넘으면 적정한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분석 결과 효율성 점수가 1인 항모는 8개(42%), 1을 넘는 항모는 11개(58%)로 더 많았습니다. 각 국가별로 막대한 유지비와 건조비를 감안해 건조 규모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대형 항모 중에서 국력에 걸맞는 효율적 함정은 ▲미국의 제럴드 포드와 니미츠급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 ▲프랑스의 샤를 드골 등 5종이었습니다. 경항모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2만 7000t) ▲태국의 차크릿 나루에벳(1만 1500t) ▲튀르키예의 강습상륙함 아나돌루(2만 7500t) 등 3종이었습니다. ●“한국형 항모, 길이 279m·폭 68m 적정”반면 인도의 비크란트는 신형 항모임에도 효율성 점수가 1.187점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력에 비해 항모 규모가 작다는 겁니다. 인도의 다른 항모인 비크라마디티야(4만 5400t)도 1.072점으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의 랴오닝(1.086점), 산둥(1.035점), 이탈리아 카보우르(1.119점), 주세페 가르발디(1.178점)도 국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항모로 분석됐습니다. 그럼 한국형 항모는 몇 점이었을까요. 1.062점으로 국력에 비해 작은 규모로 평가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만재배수량 기준 중항모급인 ‘5만 8300t’으로 제시했습니다. 길이는 279m, 폭은 68m입니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나 러시아의 쿠즈네초프에 맞먹는 크기입니다. 기존에 정부와 해군이 제시한 경항모는 기준배수량 3만t, 만재배수량 4만 5000t, 길이 263m, 폭 43m로 훨씬 작습니다.중항모 도입 여론은 최근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함재기 파생형인 ‘KF-21N’ 모형이 공개되면서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 전투기 이착함 방식은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이착함 방식’(CATOBAR)과 ‘단거리 이함 및 어레스팅 기어를 이용한 강제 착함 방식’(STOBAR) 두 가지입니다. 활주로 길이가 짧은 경항모는 ‘수직이착륙’(VTOL) 방식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기존 한국형 항모는 F-35B 12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 방식이 아닌 KF-21N은 이착함에 더 많은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항모가 있어야 합니다. ●‘KF-21N’ 중항모 필요…예산 절감 효과도 김승겸 함참의장도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F-21N 도입을 위해선 우선 항모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보상황, 재정 등을 고려한 연구용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중항모를 염두에 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경항모 탑재 전투기의 국내 개발 가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연구 결과에 따라 경항모 사업추진 방향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만약 함재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다면 항모 사업비를 상당폭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항모 개발에 무게가 더 실릴지 모릅니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압도적인 군사력 확보, 효율성, 국민 여론 모두가 일치되는 결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결과를 찾길 기대합니다.
  • 후배들 밥 굶지 않도록…선배들의 사랑이 담긴 ‘천원의 아침밥’ 인기

    후배들 밥 굶지 않도록…선배들의 사랑이 담긴 ‘천원의 아침밥’ 인기

    선배들의 후배사랑이 담긴 전주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대학교는 지난달 6일부터 1000원으로 식사가 가능한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재학생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주대는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 건강한 대학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추진했다. 재학생들은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학생회관 식당에서 45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과 교내구성원 및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기부를 받았다. 정부가 지원한 사업비는 300만원 가량이지만, 교내구성원들과 선배들의 후원이 잇따르며 20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저렴한 가격에 일부 학생들은 아점(이른 점심)을 해결하는 등 인기가 좋아 정부 지원금은 바닥이 났다. 하지만 선배들의 기부금 덕에 11월 종강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전주대는 밝혔다. 전주대 관계자는 “아침 일찍 끼니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천원의 아침밥’을 통해 건강하고 든든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끄집어내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제도 도입 20년째인 TNR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NR은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가 택한 ‘한 수’였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 제거 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작업이다. 길고양이는 평균 4년 정도 사는데 한 번에 약 5마리씩, 평생 총 4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TNR을 하면 그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길고양이를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보살피는 캣맘과 울음소리 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질 법했다. 경기 과천시가 2002년 처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했고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9년 11만 6000마리로 급감했다. 사업이 성공한 듯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였고, 매년 더 많은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약 170억원. 4년 전인 2017년(48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돈냄새가 나면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한 마리에 5만원… “마구잡이식 포획” 현재 TNR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마리당 보통 20만원을 지급한다. 보통 포획업자가 5만원, 수술하는 동물병원이 15만원을 가져간다. 포획하거나 수술한 마리 수에 따라 돈이 입금된다. “업자들이 병에 걸리는 등 잡으면 안 되는 길고양이까지 잡아 수술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 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그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 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 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 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도 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캣맘들 “지자체가 병원만 감싼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근 중성화 사업을 두고 지역 고양이 보호단체와 시가 부딪쳤다. 캣맘 이모(61)씨는 이 지역에서 수년째 3살 ‘일등이’를 보살펴 왔다.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 동물병원의 포획 직원으로부터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안 된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획 직원은 일등이를 붙잡았다. “다른 캣맘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결국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일등이를 이씨가 다시 데려와 보살폈다. 그는 “수술한 일등이는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만큼 건강이 안 좋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병원에서 검사 해보니 만성 신부전과 심한 구내염 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단체와 캣맘들은 “해당 병원이 돈을 벌려고 무차별 포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은 “일등이는 약간의 구내염만 있어 수술을 했고, 이후 (이씨가 데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급성 신부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 캣맘들은 “시와 해당 동물병원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최근 시 공무원이 관련 민원인의 전화번호를 병원 관계자에게 임의로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통받는 고양이도 있다. 부천동물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천의 한 동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 11마리를 수술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지난 6월 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재수술을 했다. 시민연대는 내년부터 이 병원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경고 조치라도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고양이는 혀가 거칠어서 수술 부위를 핥다가 매듭이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려묘를 길고양이로 속여 공짜 수술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도 돈을 좇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B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북의 한 동물병원과 계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 동물병원은 지난해 B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포획업자를 교체했다. 학원 강사라는 본업이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시에서 수당을 받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이자 지역 동물단체 대표였다. 지난해 4월부터 B씨는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술 후 보호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동물병원은 결국 지침 위반으로 지자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B씨도 명예감시원에서 해촉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계약이 해지되고 수입이 없어지니 이에 대한 불만 탓에 외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방사 규정을 잘 몰랐던 건 맞지만 원장의 허락하에 진행했다”며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부정한 중성화 수술로 세금이 새기도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일부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속여 공짜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사명감만으론… 의욕 잃는 수의사들 수도권의 수의사 C씨는 캣맘들이 병원을 갈라 편 지어 다투고, 자신을 험담하는 모습에 심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C씨는 “처음에는 ‘나를 믿는다’며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포획비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부 병원을 옮겨 결국 돈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소한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온갖 비방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의사의 자진 포기나 폐업 등으로 TNR 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는 총 25건이다. 공무원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하루에도 국민신문고·유선전화·‘시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곳에서 민원과 감사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TNR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정확한 기준 없이 사업량 확보에만 몰두하면 업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와 중성화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민원이 발생한 곳에서 몇 마리만 분산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군집 TNR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먼저 파악해 지역별 예산과 사업 마리 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NR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주로 2~6월, 9~11월에 진행된다. 짧은 기간 무리하게 사업량을 채우려다 보니 부정과 사고가 발생한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최근 겨울에도 따듯한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실시한다면 안전한 TNR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묘는 몸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포획 단계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포획업자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TNR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NR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효과적인 사업 방식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TNR)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이준석 운명의 날… 홍준표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징계의 자유도 있다”

    이준석 운명의 날… 홍준표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징계의 자유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전 대표의 추가징계와 관련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징계의 자유도 있다”며 징계를 사실상 찬성했다. 홍 시장은 6일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두고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자신이 당 대표시절 당원을 징계 제명한 사례를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로 인해 명예훼손 당한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것이 표현자유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개고기 팔았다’, ‘신군부같다’라고 하는데 그러면 지난 대선때 국민의 절반이 개고기를 샀느냐”면서 “이는 해서는 안되는 말이고 중징계 감”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와는 개인적으로 친하다”면서도 “당 대표는 좀 무겁게 처신해야 한다. 그런데 아침마다 방송에 나가서 떠들고, 이건 당 대표의 처신이 아니다. 똑똑한 사람인데 아깝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동안의 시정성과에 대해 “지난 100일간은 대구 재건을 위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낼 각오로 치열하고 쉼 없이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시장은 그동안의 시정 개혁 성과와 과제를 하나하나 열거했다. 우선 강도 높은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18개 시 산하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기관장과 임원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켜 알박기 인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한 점, 공공기관 임원 연봉 상한제를 도입한 점, 퇴직금 미지급 제도를 전격 도입한 점 등을 내세웠다. 또 고강도 재정혁신을 통해 임기 내에 시 부채 1조5천억 원을 상환함으로써 특·광역시 중 최저 채무비율을 달성할 계획을 마련한 점도 지적했다. 홍 시장은 전국 3대 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청사진과 관련한 성과와 과제도 밝혔다. 지역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연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점, 낙동강 표류수를 고집하지 않고 상류댐 원수를 시민의 식수로 사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지만 예정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사업, 기피 시설인 군부대 이전 사업을 지역간 유치 경쟁까지 이끌어낸 점 등을 성과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 신천 고품격 수변공원화 계획 수립, 티웨이항공·이케아 등 유력기업 투자 유치 등도 성과로 지적했다. 특히 홍 시장은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100조원의 토목공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사업들이 현실화하면) 대한민국 메이저 건설회사들의 관심이 대구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준공식을 하는 곳은 하나도 없을 수 있다”면서 “임기 중에 준공식에 가서 업적을 자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도 했다.
  • 고성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 본격화

    고성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 본격화

    강원 고성군이 추진중인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고성군은 6일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 해변 일원에서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는다.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은 군을 해양관광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8년 오호리 죽도일원의 수려한 바닷속 경관과 뛰어난 생태계가 보전돼 해중경관지구로 지정된 후 2019년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은 해상길(780m), 해상전망대, 죽도탐방로, 오션에비뉴(실내다이빙장, 실내서핑장, 부대시설) 등 총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며 군민을 포함한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관광지로 탄생시킴으로써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해양 관광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에 따라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해양레저, 해양치유, 해양생태 등 3박자가 어우려져 창의적인 사계절 관광명소로 구축해 고성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中企 스마트공장 매출·고용 효과 높은데...예산 싹둑 자른 尹 정부

    中企 스마트공장 매출·고용 효과 높은데...예산 싹둑 자른 尹 정부

    최근 중소기업 사이에서는 매출·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스마트공장을 갖추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요구와 괴리가 큰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예산이 올해 3101억원에서 내년 992억원으로 68% 줄어들었다. 특히 기초단계에 투입되는 예산은 1169억원에서 전액 삭감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비용을 부담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의 경쟁률은 2019년 평균 1.3 대 1에서 올해 평균 3.4 대 1로 높아졌다. 스마트공장을 갖추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사업 마무리 1년 뒤 매출액이 29.5% 증가했으며 증가한 매출액 규모는 18억 2000만원에 이르렀다. 고용률도 사업 완료 1년 뒤 11%가 증가했다. 정부의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단순 지원 물량을 확대하는 뿌리기식 지원 예산을 감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현장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정부가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버팀목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수술대에서 죽은 뱃속 고양이들…수의사·포획업자 통장엔 나랏돈이 꽂혔다

    [단독]수술대에서 죽은 뱃속 고양이들…수의사·포획업자 통장엔 나랏돈이 꽂혔다

    줄줄 새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예산 목포, 임신묘 등 불가 대상까지 수술만삭묘 수술하다 뱃속 새끼는 숨져1마리 포획 시 5만원, 병원엔 10만원포획 대표는 ‘길고양이 보호 단체’ 대표 역임캣맘들 “돈 벌려고 무리” 병원 측 “만삭묘인지 몰라”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적출하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른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캣맘 단체에서는 “TNR 실적을 늘려 돈을 벌려고 어린 고양이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고 반발한다. 반면, 포획 단체에서는 “단순 실수”라고 주장한다. ●목포, 중성화수술 고양이 중 27%는 규정상 불가 대상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TNR을 위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중성화수술을 1마리 할 때마다 목포시는 포획단체에 5만원, 수술 병원에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6월 한달 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감사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획단체 측 “단순 실수”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 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로 앞으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TNR 역사가 짧아 실수가 발생할 수 있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길고양이 TNR 사업은 2002년 경기 과천시에서 시작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했다. 하지만 여러 지자체에서 소홀한 관리 감독 탓에 목포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예산은 2017년 48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 “지방하천 관리 지자체 재정난… 국고 사업으로 전환해야”

    지자체로 이양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국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천 범람이 장마철 홍수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정작 지역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중소 규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하천은 3844곳이며, 이 중 전북에는 460곳이 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지방하천의 제방 정비율은 47.25%로 국가하천 79.75%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북 41.10%, 전남 36.06% 등으로 지방하천 정비율이 크게 낮았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방하천 정비율은 여전히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자체에선 지방하천 정비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정부가 2026년까지 지방이양 사업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이는 한시적 지원이고 지역에 할당된 한정된 예산을 100가지가 넘는 사업에 투입하다 보니 하천 관리에만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전북에 할당된 전환사업(지방이양) 사업비가 4300억원가량 되지만, 수백개가 넘는 사업에 나눠 사용해야 된다”며 “대중교통지원, 농업기반 정비 등 모두 중요한 사업들이라서 하천관리에만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와 지자체가 협의해 조속한 지방하천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비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지방하천이 태풍·호우로 인한 범람·침수 등의 자연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에서 하천기본계획과 하천 제방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취임 100일에 구룡마을 다시 찾는 강남구청장

    취임 100일에 구룡마을 다시 찾는 강남구청장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취임 100일 기념식 대신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강남구는 조 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 7일 세곡동 탄천 대왕교 하부와 구룡마을 등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수해를 입은 지 50일이 지났지만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려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 구청장은 대왕교 복구공사 상황을 확인하고 구룡마을에서는 무너진 경사면에 낙석방지망과 옹벽 및 배수로를 설치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구는 집중호우 피해 2239건 중 주택과 상가 2053건, 수재민 106명에 대한 재난지원금 1차 지급을 마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 구청장은 수해 복구 현장 방문과 함께 오는 15일 준공을 앞둔 삼성해맞이공원을 찾는다. 삼성해맞이공원은 삼성·봉은 배수지의 지상공간을 도시계획시설 변경 후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조 구청장은 “취임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집중호우가 발생해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했던 그때를 가슴에 새기고자 현장을 다시 찾게 됐다”면서 “강남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민선 8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행정중심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로 4593억원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4593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제2집무실을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를 산출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 공간이 있는 청와대 본관,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과 상춘재, 직원 사무공간인 여민관 등 기존 청와대 건물의 연면적 7만 6193㎡를 적용했다. 제2집무실을 청와대 규모로 짓는데는 공사비 2129억원, 부지비 2246억원, 설계비 136억원, 감리비 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다만 군, 경찰, 경호처가 사용할 경외 경비시설 공간에 대한 사업비는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행복청은 명시했다.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 제2집무실 설계 작업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비 1억원을 4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세종시 제2집무실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 홍수 피해에 노출된 지방하천, 돈 없어 정비사업도 어렵다

    홍수 피해에 노출된 지방하천, 돈 없어 정비사업도 어렵다

    지자체로 이양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국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천 범람이 장마철 홍수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중소규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하천은 3,844개소며, 이 중 전북에는 460개소가 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지방하천의 제방정비율은 47.25%로 국가하천(79.75%)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북의 경우 (41.1%)과 전남(36.06%) 등은 지방하천 정비율이 크게 낮았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방하천 정비율은 여전히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자체에선 지방하천 정비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정부가 2026년까지 지방이양 사업을 보전해주고 있지만, 이는 한시적 지원이고 지역에 할당된 한정된 예산을 100가지가 넘는 사업에 투입하다 보니 하천 관리에만 돈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전북에 할당된 전환사업(지방이양) 사업비가 4300억원 가량 되지만, 수백 개가 넘는 사업에 나눠 사용해야 된다”며 “대중교통지원 농업기반 정비 등 모두 중요한 사업들이라서 하천관리에만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와 지자체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지방하천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비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지방하천과 제방정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방하천이 태풍·호우로 인한 범람·침수 등의 자연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에서 하천기본계획과 하천 제방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학교시설 개선사업비 36억 확보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학교시설 개선사업비 36억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2022년도 제2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위해 광진구 4선거구에 있는 학교들의 시설 개선사업비 약 36억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광진구 지역 학생들을 위해 확보한 예산의 주요 사업으로는 건대부중 옥상침수 및 운동장시설개선 등 약 1억 1천만원, 동자초 체육관 환경 개선 등 약 8억 3천만원, 자양중 급식실 및 냉난방 개선 등 약 5억 3천만원, 자양고 강당, 교육정보종합센터 환경 개선 및 옥상안전·침수시설 개선 약 15억 8천만원 등 이다. 김 의원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의 말에 항상 귀 기울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는 의정활동으로 학생들의 학습환경 만족도, 학업복지·생활환경복지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고 향후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골프채·현금 등 뇌물받고 터널관리 하도급 알선한 공무원 3명 구속

    골프채·현금 등 뇌물받고 터널관리 하도급 알선한 공무원 3명 구속

    국도 시설물 설계·보수·관리와 관련해 하도급 업체를 알선하고 뇌물을 주고받은 국토관리사무소 공무원과 공사업체, 법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경남경찰청은 하도급 업체 알선 댓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국토교통부 산하 경남지역 한 국토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A(50대·6급), B(40대·7급), C(40대·7급)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사무소 공무원 4명과 관련 공사 감리 3명을 뇌물수수와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공사업체 대표 45명(낙찰업체 29명, 하도업체 16명)과 법인 36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자신들이 소속된 기관에서 발주한 터널·도로·교량의 설계·보수·관리 공사를 낙찰업체가 아닌 하도급업체에 알선하거나, 부실시공을 눈감아 주고 허위 준공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댓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 7명은 모두 1억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해 골프채와 현금 등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기간 한 터널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판(VMS)의 정상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준공검사를 해주어 2억 6000만원 상당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A씨 등이 불법 하도급을 묵인한 관할 국도 터널시설물 설계·보수·관리 공사 사업은 총 34건으로 해당 터널은 모두 73개이며 총 사업비는 7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소속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최근 2년간 발주한 73개 터널 관리 사업을 조사한 결과 터널 소방설비·환풍설비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모두 무면허설계업자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공사 낙찰업체는 A씨 등의 요청으로 하청업체에 공사를 불법 하도급을 주고 낙찰공사비의 30%를 챙겼다. 경찰은 불법하도급 공사는 하청업체가 낙찰금액의 70%만 받고 공사를 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비리로 이는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공익제보를 통해 국도 터널시설 유지·관리 등의 공사에 대한 불법 하도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해당 국토관리사무소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 차량에서 뇌물로 받은 현금 1300여만원을 비롯해 범행내용이 기록된 업무수첩 등을 압수하고 증거물 조사 등을 거쳐 범죄혐의가 중대한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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