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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들인 광주공공건물 곳곳 ‘빗물 줄줄 샌다’

    수백억 들인 광주공공건물 곳곳 ‘빗물 줄줄 샌다’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돼 신축됐거나 신축 중인 광주지역 공공기관 건물에서 부실시공에 따른 누수 등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광주시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무등야구장과 광산구 보건소,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광주문학관, 서빛마루도서관 5곳에서 누수 현상을 발생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광주 무등야구장은 총사업비 489억원을 들여 3년 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재개장했다. 그러나 무등야구장은 부실시공에 따른 결로·누수현상과 최근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하 주차장 곳곳에 물이 고여 2개월이 넘도록 사용되지 못하고 폐쇄된 상태다. 배수관 주변에는 결로 현상이 발생해 벽면 등을 통해 물방울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지하 1∼2층에 1천37면 규모로 조성된 지하 주차장은 장애인 시설 협의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시민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집중호우로 주차장 인근 광주천 물이 늘면서 지하수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차장 내부 온도차로 인한 벽면 결로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보강대책을 준비 중이다. ●광산구 보건소광산구보건소는 지난 2021년 9월에 착공, 올해 4월 완공됐다. 지상3층(지하 1층), 연면적 4천587㎡ 규모로 시비 70억여원이 투입돼 지난 5월 개소했다. 광산구보건소가 개소 전부터 침수피해를 겪어왔음에도 침수시 발견된 하자만 보수하고 전체적인 보완없이 그대로 개소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5월 완공을 앞두고 광주지역에 누적 강수량 120㎜를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자 누수가 처음 발견됐다. 당시 광산구는 외벽 커튼월 및 창호코킹 미비 등 문제가 드러난 10곳을 10일간 외부코킹 보강공사, 내부 조인트 점검 및 재료 분리대 코킹 보강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집중호우가 내리자 또다시 침수가 발생해 1층 출입구는 빗물이 그대로 고여있었으며 2층 내부 공간에 누수 발생, 3층은 심한 누수로 인해 벽에 곰팡이까지 피기도 했다. ●광주송정역광주송정역 주차빌딩도 코레일이 국비 370억여원을 들여 지난 5월31일 개장했으나 침수 현상이 나타났고 있다. 층 옥상층과 차량 통행로를 따라 연결된 6층의 경우 경사면을 타고 흘러 내려온 빗물 때문에 바닥이 흥건하게 젖는 현상이 발생한다. 저층부인 1∼2층에서는 집수관 연결 부위가 90도 각도로 두 차례 꺾인 구조 탓에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은 배수관로의 빗물이 역류한다. 나머지 3∼5층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안전난간 상부의 차량 배기가스 환기 공간으로 빗물이 들이쳐 들어오는 문제가 반복한다. 주차빌딩 시공사와 현장 실사를 벌인 코레일은 일부 시설만 개선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광주문학관 광주시가 170억 원을 들여 지은 광주 지역 최초 공립문학관인 ‘광주문학관’이 개관을 몇 달 앞두고 하자와 누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시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건립중인 광주문학관이 착공 2년 만인 올해 하반기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1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지어진 문학관에서는 현재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광주에 시간당 51.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문학관 내부에 빗물이 줄줄 새는 등 시공·설계 과정상 하자가 드러났다. 폭우 당시 문학관은 2층 테라스를 중심으로 누수 피해를 입었다. 2층 테라스에 직각으로 설치된 우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하면서 테라스 목재 바닥이 부풀어 오르고 2층 일부 공간까지 빗물이 넘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졌다. 또 마감이 덜된 2층 일부 창문 사이로 빗물이 새어 들어오면서 1층까지 흘러 내렸고, 마당에 깔린 흡수 타일이 빗물을 모두 빨아들이지 못해 일부 빗물이 1층 회랑으로 밀려 들어오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1)을 부위원장에는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과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을 각각 선임했다. 특별위원회는 13인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8월 25일 오전 10시에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대부분의 지상철도는 시가지화가 높은 서울 시내를 관통하며 지역 간 물리적 단절 등을 초래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나 사업비용의 과다, 복잡한 규제 등으로 인해 실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서울시의회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추진 과제의 발굴과 후속 실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서 부위원장은 “이번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상철도 지하화의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부위원장은 “지상철도 지하화라는 주제는 시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서울시의 미래 지향적인 균형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통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서울시의회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상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 토지이용의 효율 저하, 철도 주변지역 쇠퇴 등의 다양한 도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철도부지 개발규정을 점검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 촉구와 효율적인 지하화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는 제319회 제6차 본회의(6월 23일)에서 구성결의안 의결을 거쳐 출범한 후 제7차 본회의(7월 5일)에서 위원선임 과정을 거쳐 구성됐으며, 임기는 2023년 7월 5일부터 2024년 1월 4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 생분해 플라스틱·대체 단백… 신성장 동력 발굴

    생분해 플라스틱·대체 단백… 신성장 동력 발굴

    CJ제일제당은 식품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친환경 바이오 소재(화이트바이오), 미래 식품 소재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바이오 소재의 대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면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외 친환경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초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충북 진천 CJ HDC 비오솔 공장이 본격적으로 생분해 소재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만 1000t에 달하는 다양한 생분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비오솔은 CJ제일제당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업계 1위인 HDC현대EP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특히 최근에는 PHA와 산업 생분해(PLA)를 혼합한 소재로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고, 이를 CJ올리브영의 자체 메이크업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의 ‘워터벨벳 비건 쿠션’(사진) 제품에 적용했다. 아울러 유한킴벌리, 호텔 체인 아코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 등과 협력해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 쓰이는 소재부터 자동차 부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할 계획이다. 그뿐 아니라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영양)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 육성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 FNT(푸드&뉴트리션 테크)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원료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고도화,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면서 올해 연 1조원 수준의 사업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미온’과 손잡고 근육 위축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물질인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경기 광명시가 목감천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저류지 설치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시의원 등과 목감천 저류지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작년에 1시간만 비가 더 내렸어도 목감천 전체가 범람했을 것”이라며 “목감천의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근 주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기재부와 한강유역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 청장은 “기재부, 광명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8월 28일 발표한 ‘도심 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사업은 23만9000㎡ 규모, 저류지 1개소와 제방 7개소, 교량 10개소(재가설)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800억여원이다.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해 현재 기재부에서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 중이다. 광명시에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의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1시간 최대 강수량 109.5㎜, 누적 강수량 503㎜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식곡교 인근 제방과 개명교 등 일부 지역이 범람해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목감천 하류 기슭에 1~1.8m 높이의 홍수 방어벽과 개명교·개웅교에 교량 차수판을 설치해 홍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성남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연 최대 300만원 지원

    성남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연 최대 30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최대 300만원 지원하는 사업을 편다. 시와 협약한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에 최대 1억원의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도록 추천하고, 대출이 이뤄지면 해당 이자를 연간 3%(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출 한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금액이며, 대출이자 지원 기간은 최장 6년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19~34세의 결혼하지 않은 무주택 1인 청년 (예비)가구주다. 현재 소득이 있는 대상자는 본인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소득이 없는 대상자는 부모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상 주택은 성남지역에 있는 전용면적 60㎡ 이하, 임차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 1억6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54명의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이들 중 3개월 내 주택 전·월세 계약을 하지 못해 대출 포기자가 발생하면 연말까지 수시 모집 중인 예비 지원 대상자에게 순위가 돌아간다.
  • 경기도, “이천시 화장장 부적정 예산 편성·자체 심사”

    경기도, “이천시 화장장 부적정 예산 편성·자체 심사”

    경기도는 이천시의 시립 화장시설 설치 추진과 관련해 예산 편성과 자체 심사가 부적정하게 이뤄지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소홀히 처리된 사실을 주민감사청구 감사에서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천시에 대해 관련 직원 1명을 훈계 조치토록 하고, 예선 편성과 이월 및 자체 투자심사 등 관련 업무 수행 시 주의하도록 요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천시는 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심사 결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검토’(2021.11.30)를 통보받아 예산을 편성해서는 안 되는데도 2022년도 본예산 시설비 45억원을 부당하게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차 ‘재검토’(2022.6.3)를 통보받아 앞서 편성한 예산을 감액 처리했어야 하는데도 부당하게 2023년도 계속 사업비로 이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천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및 타당성 조사 매뉴얼’에 따라 자체 투자심사 시 실무 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사업의 타당성 분석 및 우선순위 판단, 반려 대상 결정 등 면밀한 검토와 심사가 실시되어야 했는데 이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도는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천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행과정에서 평가 대상 지역인 이천시와 여주시 중 이천 주민을 대상으로만 설명회를 열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주민 의견수렴 절차 이행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 전 평가대상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법에서 정하는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고,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앞서 이천시민 166명은 지난 1월 이천시가 지방재정 투자심사 전에 시립 화장시설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다며 도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천시 시립 화장시설은 부발읍 수정리 8만여㎡에 들어설 예정인데 이곳과 인접한 여주지역 시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이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천시는 여주시와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시설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축소해 추진키로 했으며,두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시장 회동을 통해 양측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 방안을 찾기로 한 상태다. 한편, 이천시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이천 부발읍 수정리 산 11-1 일원 17만9000㎡ 부지에 화장로 4기, 화장시설을 갖춘 시립화장장(기억의 정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사업비는 국·도비 포함 35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됐으나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무산 된 뒤 2019년 재추진됐다.
  •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고리원전 안전 이상無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고리원전 안전 이상無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10년간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극한 자연재난에도 문제가 없도록 비상시 이동형 전력 공급 설비를 500% 보강했습니다. 사고 이후 안전을 더 신경쓰게 된 것입니다.”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고리1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두께 80.6㎝, 높이 4m(해수면으로부터 10m)가 넘는 은색의 대형 차수문을 통과해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대형 차고지처럼 생긴 통합보관고가 나온다.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발전소 필수 기능인 노심 냉각과 격납건물·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상 사고 대응 설비들이 보관된 곳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속 조치로 조성된 공간이다. 통합보관고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누워 있는 듯한 형태의 3.2㎿급 이동형 발전차가 있다. 에어컨(40㎾h) 5만대를 한 달 내내 틀 수 있는 전력량이다. 1㎿급 이동형 발전차,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한 8t의 저압 이동형 펌프차, 살수차 등이 복수로 갖춰져 있다. 발전소가 외부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기고 2, 3차 비상 전기설비들마저 멈춰설 경우 전원 복구 때까지 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각수 유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는 설비들이다. 바닷물을 즉각 정수해 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정수 설비에 도로복구 설비까지 해일, 폭우, 폭설, 결빙 등 모든 시나리오 이상의 재해에 대비한 장비들이 눈앞에 있었다. 통합보관고는 0.3g(진도 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최고수위 홍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지대에 배치됐다.김대성 한수원 방재대책부 차장은 “원전 가동에 전기와 물 공급 설비는 꼭 필요한데 사용하지 않아도 월별, 분기별, 연간 자체시험 후 교체한다”면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이런 설비가 모두 한곳에 갖춰져 있다. 월성·한빛 원전으로부터 바지선으로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안전한 계속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2008년 한차례 계속운전을 거쳐 39년 만인 2017년 6월 국내 최초로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 터빈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6년 전 정상운전 중엔 분당 1800바퀴가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해 뜨거운 열기와 소음이 가득했지만 원전이 멈춘 지금은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잘 들렸다. 한수원은 2021년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1호기 해체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최종 해체계획서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587㎿급 고리1호기는 15년 안팎으로 빠르게 해체하는 즉시해체 방식(사업비 8726억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웅 고리1발전소 안전관리실장은 “영구정지된 전 세계 209기 원전 중 21기만 해체돼 시장 규모가 549조원이나 된다”면서 “해체에 필요한 58개 기술을 모두 개발 완료했다. 해체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1호기와 달리 고리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가동 중단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고리2호기 주제어실은 물론 40년간 사용한 사용후핵연료들을 붕산수에 보관 중인 습식저장조에서도 가슴에 단 방사선측정기(TLD, ADR)의 눈금은 0mSv를 가리켰다.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기의 원전 기본운영 허가 기간(4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계속운전 신청 대상 10기의 총설비 용량은 8.45GW에 달한다.
  •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한 지 1년 동안 제일 잘한 일로 ‘대전 첫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들었지만, 시민들은 피부에 가장 와닿는 ‘트램 착공 확정’을 꼽는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세워진 지 20년 넘게 표류하다 비로소 ‘내년 상반기 착공’에 못을 박자 속이 뻥 뚫린 듯 시원해하고 있다. 그동안 고가 방식과 자기부상열차 등을 둘러싸고 오락가락하다 트램으로 결정된 뒤에도 10년간 뚜렷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일군 성과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트램 건설 총사업비 협의가 끝났다. 남은 절차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 규모와 효율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말 예정이던 착공 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발주 등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할 생각이다. 2028년까지 반드시 트램을 완공하도록 하겠다.” -사업비 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사업비가 엄청 늘어났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정부에 지역균형발전 사업임을 강조했다. 꼭 이뤄야 할 대전시민 숙원 사업이라고 목소리도 높였다. 이번에 안 되면 또 얼마나 표류할지 모르는 사업 아닌가. 절박했다. 다행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우리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총 1조 4091억원으로 확정했다. 전임 시장 때 7492억원보다 6599억원이 더 늘었다.”-가장 잘한 일로 꼽은 국가산단 지정을 자랑해 달라. “지난 3월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대전 역대 최대 규모다. 530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둔산권(둔산동, 월평동)과 맞먹는 수준이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이 중심이 된다. 2030년까지 두 분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려는데 벌써 다른 지역의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혀 왔다. 대전은 카이스트 등 과학 분야 우수 대학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있어 이 분야 최고를 자랑한다. ETRI는 세계 첫 4M DRAM 개발 등 반도체 역사 30년이 넘는다.” -국가산단이 가져올 지역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조 2000억원, 고용 3만 5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원, 주거 및 상업시설, 연구시설 등이 있는 별도 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이달 발표하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가산단과 함께 대덕특구 1·2·3지구 등 1226만평을 지정해 달라고 했다.”-최근 방위사업청 이전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서구 월평동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옛 마사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내 부지에 명품 청사를 만들어 완전 이전한다. 시에서 건축뿐 아니라 직원들의 대전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이번에 1차로 238명이 왔지만 청·차장, 기획조정관 등 방사청 핵심들이 옮겨 왔다. 완전 이전하면 직원이 모두 1600명이 넘는다. 연간 예산이 17조원이다.” -방사청 이전 의미는. “대전은 국방 관련 시설 밀집 도시다.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인접 충남에 3군본부(계룡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까지 집중돼 있어 이 일대가 ‘국방의 메카’다. 방사청이 대전을 K방산의 중심 도시로 크게 도약시킬 것으로 본다.” -다른 공공기관 이전은. “임업진흥원도 직원 61명이 1차로 이전했다. 2026년 12월까지 147명이 모두 옮겨 온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10월 선발대 80명이 왔고, 2027년까지 274명 모두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주할 계획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도 올 하반기 이전한다. 기상청이 대전으로 옮겨 온 데 따른 부수 효과다.”-‘대전 0시 축제’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14년 만에 재개돼 기대가 크다.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대전의 옛 중심지인 대전역~옛 충남도청 사이에 다시 사람과 돈을 모으는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 100만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찾아 원도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캐치프레이즈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에 걸맞게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과학수도’답게 미디어파사드 쇼 등 첨단 이벤트도 연다.” -원도심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문화 도시로 만들 생각인가. “배터리 대기업 SK온,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등의 유치가 대전의 경제를 끌어올린다면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스페인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쇠퇴하는 조선산업 도시를 문화관광지로 되살려 매년 130만명이 찾는다. 우리는 9개 사업에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 2026년 중촌근린공원에 제2 시립미술관·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대전역 근처 소제동에 이종수미술관,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에 제2 대전문학관을 짓는다. 건축가의 무한한 예술성을 담기 위해 ‘선 디자인 공모, 후 설계’로 한다.” -대전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나.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145만 대전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대전 시민 62.1%가 경제활성화, 숙원 사업 해결, 삶의 질 향상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 감사한 일이다. 정부합동평가에서도 대전시가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불위호성’(不爲胡成·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각오로 일류 시정을 펼치겠다.”
  • “연세로 살리고 유명 셰프 모시고… 신촌·이대 상권 명성 되살릴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연세로 살리고 유명 셰프 모시고… 신촌·이대 상권 명성 되살릴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요즘 이화여대 앞엔 ‘스타 셰프’가 여는 특별한 식당이 한 달에 한 번 문을 연다.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달부터 진행하는 팝업 레스토랑 이벤트다. 첫 번째였던 지난달 요리 연구가 홍신애에 이어 이달에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대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일찍 주문이 마감될 정도로 반응도 뜨거웠다. 이처럼 장기간 침체돼 있는 이대 상권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추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대문구의 대표 상권이었던 이대와 신촌 지역을 부흥시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구청장은 우선 2014년부터 시행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올해 1월 시범 해제했다. 신촌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재정비해 업종 범위를 확대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손님이 이렇게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장사 시작 이후 처음이라며 고마워하는 상인도 있었다”면서 “이대와 신촌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올해 1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했는데 현재 상황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행돼온 8년간 신촌 상권은 지속적으로 쇠퇴했다. 취임 전부터 많은 신촌 상인들이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해제해 상권을 되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생존을 위한 그 목소리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지만 8년간 막혀 있던 연세로가 숨통을 틔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실제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신촌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통계 자료도 나오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촌의 월평균 매출액이 501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인 457억원보다 많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480억원도 뛰어넘는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상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효과를 검증해 서울시와 협의한다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완전히 해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대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대 상권 상황이 신촌보다 조금 더 심각하다. 지난 3월 신촌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이대 지역 권장업종 제한을 사실상 폐지했다. 기존 의류·잡화 소매점과 이·미용업 등에서 음식점, 공연장, 학원, 의원 등으로 업종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대 인근에 새로운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또 이대 인근 매장 7곳을 ‘스타 점포’로 키워 젊은 인구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또 유명한 셰프 등을 초청해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년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에 ‘신 대학로’를 조성하는 공약사업 역시 중요할 것 같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 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듯한데 현재 추진 상황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다. 경의선 지하화의 당위성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특히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의를 했는데, 서대문구 입장에 공감하면서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은 국책 사업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민자 유치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이 닿는 기업에 투자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면 5만평가량의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스타트업, 공연장, 체육 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업 공간이 많이 있기에 투자 유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역점 사업인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 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인왕시장과 유진상가가 속한 홍제재정비촉진지구는 2010년부터 재생 사업, 촉진 사업 등 각종 개발 방안이 제시돼 왔지만 부정확한 개발 정보와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구와 주민 간 소통 창구를 운영해 왔다. 주민들에게 개발사업 방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또 주민들로부터 요구 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개발 계획에 반영시킨 방안을 구상했다. 그 결과 지난달 주민들은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일대 재개발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사실상 개발 사업의 절반을 이룬 셈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2028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서부선의 ‘102번 정거장’ 위치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 경전철 서부선 총 16개 정거장 가운데 102번 역사는 지난 몇 년 사이 알 수 없는 사유로 당초 서대문구 쪽 ‘명지전문대 앞’에서 은평구 쪽 ‘응암초교 인근’으로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철도 수요 측면에서 볼 때 응암초교 주변에 설치했을 때보다 명지전문대 인근에 설치했을 때 승하차 인원이 일평균 780명, 연간 28만명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진행한 주민 공청회에서도 6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102번 역사 위치를 당초 확정 고시한 ‘명지전문대 앞’으로 원상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앞으로 서울시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에게 이해와 협력을 구해 당초 계획 지점으로 정거장을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6곳의 재산세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자체들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를 제외한 16곳의 올해 7월분 재산세가 지난해 7월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공동 및 개별주택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세액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광역자치단체별 감소율을 보면 서울시가 13.9%로 가장 컸다. 서울시는 지난해 재산세 2조 4374억원에서 올해 2조 995억원으로 3370억원 급락했다. 세수가 감소하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25개 자치구와 함께 ‘건전재정 공동선언’까지 발표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어 세종시 11.8%(-78억원), 대구시 9.4%(-248억원), 대전시 7.1%(-116억원) 등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감소액으로 볼 때는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가 834억원(2조 120억원→1조 928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내 기초단체 중에서도 주택이 많은 의왕, 광명, 과천시 등의 재산세가 14% 내외 수준으로 급락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 정부가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을 수정한 영향”이라면 “근래에 경기도의 재산세 감소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각 자치단체는 세수가 대폭 줄어들자, 곳간을 걸어 잠그는 등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주택 수가 적어 재산세가 유일하게 근소하게 오른 강원도 조차도 부서별로 대행사와 기획사 등에 맡기는 행사, 연구, 조사 용역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무분별하게 이뤄진 용역 발주를 최소화해 낭비성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에서다. 용역 감축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도 세수 급감에 맞대응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부서별로 사무관리비 등의 경비를 50~60% 줄인 실행예산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불용이 예상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와 경비를 대폭 삭감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편성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긴축재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두께 80㎝·높이 4m 차수문 설치3.2㎿급 이동형 발전차·살수차 완비노심·연료저장조 냉각 기능 보호1호기 즉시해체로…58개 기술 확보549조원 세계시장 선점 박차고리 2호기 3월 ‘계속운전’ 신청2025년 6월 재가동 목표…정비 강화습식저장조 공간서 방사선 수치 ‘0’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손해만 본 건 아니었습니다. 10년간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극한 자연재난에도 문제가 없도록 500%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안전 설비를 보강해 이젠 안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고리1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두께 80.7㎝, 높이 4m(해수면으로부터 10m)가 넘는 은색의 대형 차수문을 통과해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대형 차고지처럼 생긴 통합보관고가 나온다. 이곳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극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발전소 필수 기능인 노심 냉각과 격납 건물과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상 사고대응 설비들이 보관된 곳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해일로 원전 내부 전력이 끊기고 냉각 기능까지 마비되면서 결국 노심이 녹아내리며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통합보관고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누워 있는 듯한 형태의 3.2㎿급 국내 최대 이동형 발전차가 있다. 에어컨(40㎾h) 5만대를 한 달 내내 틀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1㎿급 이동형 발전차,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한 8t의 저압 이동형 펌프차와 살수차 등이 복수로 갖춰져 있었다. 발전소가 지진 외부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기고 2, 3차 비상 전기설비들마저 멈춰섰을 때 전원 복구 때까지 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각수에 유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는 설비들이다. 바닷물을 즉각 정수해 발전소 냉각에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정수설비에 도로복구 설비까지 해일, 폭우, 폭설, 결빙 등 모든 시나리오 이상의 재해에 대비한 장비들이 눈앞에 있었다. 통합보관고는 0.3g(진도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최고수위 홍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지대에 배치됐다. 김대성 한수원 통합보관고 차장은 “전기와 물은 원전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공급설비들로 사용하지 않아도 월별, 분기별, 연간 자체 시험 후 교체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런 설비가 모두 한 곳에 갖춰져 있고 월성·한빛 원전으로부터 바지선으로 공수도 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안전한 계속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2008년 한 차례 계속운전을 거쳐 39년 만인 2017년 6월 국내 최초로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터빈룸에 들어갔다. 6년 전 정상운전 중엔 분당 1800바퀴가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해 뜨거운 열기와 소음이 가득했지만 원전이 멈춘 지금은 조용해서 환기팬이 돌아가는 소리나 작은 설명도 잘 들렸다. 한수원은 2021년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1호기 해체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최종 해체계획서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587㎿급 고리1호기는 15년 안팎으로 빠르게 해체하는 즉시해체 방식(사업비 8726억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웅 고리1발전소 안전관리실장은 “영구정지된 전세계 209기 원전 중 21기만 해체돼 시장 규모가 549조원이나 된다”면서 “현재 해체에 필요한 58개 기술을 모두 개발 완료했고 연구개발로 해체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1호기와 달리 고리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황두호 고리1발전소 기술실장은 고리 2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 “원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1% 수준으로 10기를 계속 운영하면 107조 6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최신운전경험과 연구개발 기술을 반영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고리2호기 ‘컨트롤타워’ 주제어실의 계기판은 원자력 출력 0%, 발전기 출력 0㎿가 가리켰다. 내부에는 ‘세 번 검토, 두 번 확인, 한 번 조작’이라는 경각심을 주는 표어와 함께 ‘고리 2호기 계속운전으로 더욱 안전해집니다’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태풍 등에 대비한 경보장치와 방사선 비상 경보등도 있었다. 초속 33m의 풍속이 불면 흰색 경보등이 켜지면서 30% 원전 출력을 줄이고 초속 44m의 강풍이 불면 청색등, 이후는 빨간등이 켜지며 발전을 정지시킨다고 했다. 국내 원전은 노형에 따라 30년, 40년, 60년씩 운전허가를 부여받고 있고 이 기간이 끝나면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10년씩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가동원전 439기 중 53%인 233기가 계속운전을 하고 있다. 모상영 고리1발전소장은 “(고리2호기는) 가동 중단 상태지만 핵연료에서 잔열이 나오기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냉각 정비를 하고 있다”면서 “원전 운영기간은 미국이 특정 원전 사업자의 경제적 독과점을 막기 위해 운전기간에 제한을 둔 것이지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 1호기와 달리 고리 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에는 지금까지 3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1700억원이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수원측은 전했다.주제어실에서 나와 40년치 사용후핵연료(869다발)가 저장돼 있는 고리2호기 보건물리실 습식저장조로 이동했다. 들어가기 전 방호가운과 장갑, 양말까지 끌어올려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가슴엔 방사선측정기(TLD, ADR)를 달았다. 가로 16.7m, 세로 7.9m, 높이 12.75m의 푸른 붕산수가 찰랑이는 습식저장조 근처에서 서니 다소 긴장된 마음도 들었다. 에어컨이 없이 가득찬 습기와 더위로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주루룩 흘렀다. 붕산수는 격자 형태로 담겨진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 차폐와 열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핵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체렌코프 효과로 인해 물빛이 ‘블루 사파이어’ 색을 띄었다. 황상하 고리1발전소 발전운영부 차장은 “아침 붕산수 온도는 29도였는데 50도가 넘으면 끓을 우려가 있어 5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핵연료간 간격을 좀더 좁히는 조밀렉을 사용하면 향후 10년 정도 더 보관할 수 있지만 해체 후 보관 장소도 필요한 만큼 빠른 시기에 중간저장시설을 안전을 고려해 가까운 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붕산수는 발전소 내부에서 순환해 쓴다고 했다. 습식저장조에서 확인한 방사선측정기는 들어가기 전과 마찬가지로 0mSv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기의 원전 기본운영 허가 기간(4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계속운전 신청 대상 10기의 총설비용량은 8.45GW에 달한다.
  • “대만 폭스콘, TSMC∙TMH와 손잡고 인도에 합작 투자 협상 중” [대만은 지금]

    “대만 폭스콘, TSMC∙TMH와 손잡고 인도에 합작 투자 협상 중” [대만은 지금]

    대만 훙하이(폭스콘)그룹이 최근 인도 베단타그룹과 합작 투자를 철회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대만 TSMC, 일본 스타트업 TMH와 손잡고 인도에 반도체 공장 설립 관련 합작 투자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대만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베단타 그룹과의 합작 투자를 철회한 훙하이 그룹이 TSMC 및 TMH와 얼마 동안 대화를 해왔다 소식통은 협상에 참여한 이들은 첨단공정 및 성숙공정 반도체 생산 협력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곧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훙하이와 합작하는 대만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업체다. 일본 TMH는 반도체 생산 솔루션 및 제조 장비의 운영 유지를 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해 훙하이, TSMC 및 TMH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훙하이는 또 베단타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동안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기술 협력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훙하이가 이들과도 협력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정부는 반도체 제조 기술이 부족한 훙하이에 베단타를 기술 협력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훙하이가 최소 너댓개의 반도체 생산 라인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훙하이가 이 계획을 인도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훙하이는 10일 저녁 베단타와 결별을 공식 발표한 뒤 다음날 인도 반도체 계획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며 인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반도체 제조 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파격적인 보조금을 앞세워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시설 투자액 50%의 보조금을 제공하고자 10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15~25%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이럴 경우 업체는 총 사업비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아울러, 미국 마이크론은 내년 8월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에 2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공장 건립을 시작한다. 이곳은 2024년 12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 보완 후 내년 예타 재추진

    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 보완 후 내년 예타 재추진

    경기 성남시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와 무산 위기를 맞은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의 경제성을 보완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추진해온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사업이다. 당시 시는 8호선의 종착역을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86㎞ 연장하고, 그 사이에 모란차량기지역, 봇들사거리역, 판교역 등 3개 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비는 4239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그러나 지난해 1월과 올해 6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차·2차 점검 회의에서 잇달아 ‘사업의 비용편익(B/C)이 낮다’며 경제성 부족 지적이 나오자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이에 시는 KDI가 이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성을 종합 평가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내놓기 전 조사 철회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내용의 종합보고서가 나온 사업은 추후 재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일단 그동안 추진해온 절차를 철회해달라고 KDI에 요청했다”며 “경제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안을 변경해 내년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요청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교육예산 불용률 심각, 재정 효율성 제고대책 마련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교육예산 불용률 심각, 재정 효율성 제고대책 마련 필요”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불용액이 매년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어 서울 교육재정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예산 결산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의 2022년 감사관리 분야 예산 집행률은 평균 20.7%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했으며, 시민감사관 운영 예산의 불용률은 64.9%에 육박할 만큼 예산낭비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시민감사관 운영예산 불용률을 보면 올해뿐만 아니라 3년 내내 불용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계속 불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사업이라면 예산 편성 단계에서 애초에 전년 예산 규모보다 축소해 편성하거나 추경에서 적극 감액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관례적인 예산편성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관리 분야 예산 중 지난해 2차 추경에 편성됐던 교육행정지원센터운영 사업 예산(6억 3500만원)의 경우 예산현액 대비 87.8%인 5억 5600만원을 이월했고, 11.8%인 7800만원을 불용 처리하는 등 실제 예산현액의 4.4%인 2900만원만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작 예산현액의 4.4%만을 집행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면 애초에 왜 2차 추경에 편성해 제출했던 것인가. 올해 본예산의 편성에도 충분했을 것 같다”라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행적으로 사업비를 편성한 후 사고이월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본래 취지와 목적을 사실상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소관 국제교육문화교류협력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예산 불용률이 무려 83.3%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의 경우 올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른 연수 방식 변경과 교육교류협력국 지원기기의 유형 변경에 따른 운송비 감소 등을 이유로 3년 내내 예산현액 대비 60%가 넘는 불용예산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및 2021년의 예산집행 실태를 고려해봤다면, 2022년 역시 전년과 같은 사업방식을 고수했을 시 불용예산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할 수 있었을 텐데 왜 2022년에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불용예산이 과다하게 발생해 서울 교육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사업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며, 사업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경우 면밀한 추계를 통해 과잉추계된 예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추경 노력을 기울여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 화성시, 태안3지구 내 공원 등 일반에 개방… 20년만에 시민 품으로

    화성시, 태안3지구 내 공원 등 일반에 개방… 20년만에 시민 품으로

    경기 화성시가 사업 추진 20년 만에 일부 구간 공사가 완료된 태안3 택지개발지구 내 공원 등 일부 공공시설을 개방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개방된 시설물은 지난 4월 준공한 태안3지구 1단계 사업 구간(59만4978㎡) 내 도로(8070㎡)와 공원(14만 6916㎡) 등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단계 사업 지구 내 기반 시설 인수인계를 위해 합동 점검을 해오다가 지난 7일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정명근 시장은 “태안3지구 내 기반 시설을 사업 착수 2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며 “시가 기반 시설을 인수한 만큼 앞으로 시설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태안3지구는 LH가 안녕동 일대 118만8천㎡ 부지에 사업비 8978억원을 들여 3763세대(1만2228명)를 건설하는 택지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3년 4월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05년 1월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나 사업지구 인근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2007년 공사가 중단됐다가 10여년 만인 2016년 재추진됐다.
  • KTX 타려면 시설비 100%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정부

    KTX 타려면 시설비 100%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정부

    임실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은 국토부로부터 역사 시설 개량사업비 361억원을 전액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임실군은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재정 부담은 큰 고민이다. KTX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일반철도 역사에 정차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나 정부가 관련 예산을 시·군에 모두 떠넘겨 불만이 높다. 철도와 역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국가 기간시설인데 소요 예산을 지자체가 부담토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와 임실군에 따르면 익산~여수간 전라선 KTX가 전남·북 8개 지자체를 지나는데 임실역만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임실군은 전남지역은 전라선 KTX가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 등 5곳이나 정차하는데 전북은 전주와 남원 2곳만 선다며 임실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KTX 정차역간 거리가 9.5~28㎞지만 전북은 전주~남원간 54㎞나 되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임실역에 정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에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관광객도 809만명으로 곡성 557만명, 구례 582만명보다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다. 국가철도공단 산출 결과 승강장 확장, 지하도 건설, 승강장 지붕개량, 시스템 개량 등에 361억원이 소요되는데 국토부는 이를 전액 임실군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원인자 요구에 의하여 기존 철도노선에 역 시설을 건설하거나 증축 또는 개축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전액 원인자가 부담한다고 규정한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물금역에 KTX 정차를 추진중인 경남 양산시는 역사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 121억원을 모두 자체 부담해 공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철도는 국가시설인데 기존 역사 시설개량 사업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떠넘기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사업비만 부담한다면 모든 역에 KTX를 정차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실군 관계자도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일인데 역사 개량사업비 전액을 지자체 보고 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 여수, 녹지 해제해 줬더니… 기업들 ‘배’만 불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공장 부지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산단 녹지 해제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투자유치는 이뤄지지 않고 땅값만 올라 기업들의 배만 불린 특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녹지 해제 10여년이 다 되도록 대체 녹지 조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환수금 집행 역시 비난을 사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14년 부지난 해소를 위해 여수국가산단의 허파 역할을 해왔던 산단 녹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하고 개발했다. 대부분 공장 바로 옆에 있는 녹지로 공장 밀집과 오염 심화, 연쇄 폭발 방지 등 환경과 안전에 꼭 필요한 녹지였지만 빠른 투자유치를 위해 해제한 것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GS칼텍스, DL케미칼, 한화솔루션, KPX 등 6개 사의 요구로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로 전환한 면적은 66만 1630㎡에 이른다. 당시 녹지 해제에 따라 대체 녹지 조성 등을 위해 지가 차액 추정액 1015억원의 절반인 505억원을 각각 50% 비율로 여수시와 실시계획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환수했다. 하지만 2014년 당시 공시지가가 2만원이었던 롯데케미칼 부지의 경우 올해 21만 2300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공시지가가 당시보다 10배 정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여수시가 2014년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환수 금액이 시세차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정부와 여수시는 산단 주변 대체 녹지 조성사업비로 각각 150억원과 187억원, 혁신지원센터 40억원 등 모두 417억원을 집행했지만 88억원 규모의 산단 외곽 녹지 벨트 조성 사업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장을 짓겠다던 일부 회사들은 아직도 개발하지 않고 있다.
  • 광주·대구 ‘군공항 시행령’ 강제조항 삭제

    오는 18일 재입법 예고될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안)에서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의 가치상승을 위해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3일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안)에 ‘지자체는 종전부지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기자 차담회를 열어 “지난 5월 18일 입법예고됐던 당초 시행령(안)에서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될 경우 종전부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상 강제조항이 담겼었다”며 “최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이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원칙적인 내용만을 담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와 관련 “종전부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이라는 특정 조치를 취하도록 한 강제규정이 없어진 것”이라며 “종전부지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광주시 차원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재법입예고될 시행령(안)에는 ‘국가와 지자체는 초과사업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행령(안)에는 ‘국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안에는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인정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초과사업비에 관한 규정의 경우 지난번 입법예고된 시행령(안)에서 광주 군공항에만 적용됐을 뿐 TK군공항특별법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재입법 예고될 시행령에는 함께 담기게 된다”며 “국방부 및 국토교통부와 최종 협의가 마무리되면 18일쯤 수정된 시행령안이 재입법 예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KTX 타려면 지자체가 시설비 부담하라는 정부

    KTX 타려면 지자체가 시설비 부담하라는 정부

    임실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은 국토부로부터 역사 시설개량사업비 361억원을 전액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임실군은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재정 부담은 큰 고민이다. KTX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역사에 정차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나 정부가 관련 예산을 시·군에 모두 떠넘겨 불만이 높다. 철도와 역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국가 기간시설인데 소요 예산을 지자체가 부담토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와 임실군에 따르면 익산~여수간 전라선 KTX가 전남·북 8개 지자체를 지나는데 임실역만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임실군은 전남지역은 전라선 KTX가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 등 5곳이나 정차하는데 전북은 전주와 남원 2곳만 선다며 임실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KTX 정차역간 거리가 9.5~28㎞지만 전북은 전주~남원간 54㎞나 되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임실역에 정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에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관광객도 809만명으로 곡성 557만명, 구례 582만명 보다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다. 국가철도공단 산출 결과 승강장 확장, 지하도 건설, 승강장 지붕개량, 시스템 개량 등에 361억원이 소요되는데 국토부는이 사업비를 전액 임실군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원인자 요구에 의하여 기존 철도노선에 역 시설을 건설하거나 증축 또는 개축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전액 원인자가 부담한다고 규정한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물금역에 KTX 정차를 추진중인 경남 양산시는 역사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 121억원을 모두 자체 부담해 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철도는 국가시설인데 기존 역사 시설개량 사업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떠넘기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사업비만 부담한다면 모든 역에 KTX를 정차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실군 관계자도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는 것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일인데 역사 개량사업비 전액을 지자체 보고 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 하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 충남도의회 ‘반쪽짜리 자치경찰제’ 개선 요구

    충남도의회 ‘반쪽짜리 자치경찰제’ 개선 요구

    ‘자치경찰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교통과태료 지자체 이관 등 제도개선해야 충남도의회가 자치경찰제의 안착을 위해 교통 과태료·교통 범칙금의 자치단체 이관 등에 따른 독립된 재원 확보 방안 필요성 등을 촉구했다. 주민밀착형 치안 서비스 제공과 지방분권 구현을 취지로 도입된 자치경찰제지만 사실상 ‘반쪽짜리 제도’에 그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3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이 대표 발의한 ‘자치경찰제의 완전한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치경찰제는 시도 조직과 인력으로 자치경찰 사무를 집행하는 이원화 모델을 기초로 추진됐지만, 사무만 구분됐고 조직·인력은 분리되지 않은 일원화”라며 “그 결과 수사사무 제외 등으로 자치경찰제 안착에 많은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역별 차액 지원·보전금 기준 현실화와 교통과태료·교통범칙금의 자치단체 이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2023년 자치경찰사무 전환 사업비가 약 100억 원으로 2021년 국비 지원금 76억 원을 고려하면, 매년 24억 원의 재원이 부족하다. 이 의원은 “단순히 중앙정부 예산 지원만을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자치분권에 맞지 않는 만큼, 자치경찰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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