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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연천 땅굴 재탐사 진행중”(국감중계:16일)

    ◎박사연구원 이직률 9.3%… 대책 세우라/대전세박 부지 매각때 기업특혜 안준다 ▷국방위◁ 정석모의원(민자)은 『간첩이 서해안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나 자기집 안마당을 드나들듯 했는데도 우리의 대공경계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을 지적한 뒤 『간첩단사건이후 군과 경찰이 합동대책회의를 연적이 있느냐』고 추궁. 김복동의원(민자)은 『김포 강화도등의 지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땅굴굴착에 대한 의혹이 일어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땅굴문제에 대한 군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의 땅굴굴착작업은 지난 80년초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고도의 위장과 은폐를 이용,땅굴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현재 총26개의 축선을 선정감시,가능성이 높은 축선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연간 3백여개의 시추공을 뚫어 탐사 및 지하청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 김총장은 특히 『민원발생지역인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지역은 현재 재탐사가 진행중』이라고 부연. ▷법사위◁ 의원들은 법관의 인사공정,효율적인 직제개편,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한 제도개선,법정질서유지방안등 일반적인 내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강수림·허경만의원(민주)과 정장현의원(국민)등 야당의원들은 광주지법 방희선판사가 대법원인사조치에 불만,헌법소원을 낸 것과 관련,강력한 항의성 질문.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방판사에 대한 전보발령은 대전고법이 새로 신설된데 인력공백을 메우기위한 보충인사였을 뿐』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법관재임용과정에서 탈락사실을 통보해주는 일은 있으나 사표를 내도록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 원자력연구소부설 환경관리센터 신재인소장은 한전이 2년째 총6백47억원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전이 원자력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기금납부를 유예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연구소로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한전및 정부에 시정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소장은 『현행 원자력법시행령은 매년 차기 년도의 폐기물관리사업수요를 예측,발전단가 1㎾H당 2원내에서 기금을 징수토록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는 경우 기금을 미리 징수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과학재단 및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G7프로젝트의 현실성 여부,연구원의 높은 이직율문제,대학연구비지원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김덕규의원(민주)은 『정부는 많지도 않은 연구비를 지원해주면서 지나친 실적주의와 정치적 목적으로 연구소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9.3%에 이르는 박사연구원 이직률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연구원 안식년제 실시를 평가에 반영토록 하는등 제도화하라』고 요구. ▷교체위◁ 부산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국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는 부산시의 교통난 해결대책과 연간 8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부산교통공단의 부채탕감대책 등을 집중 질의. 답변에 나선 김영환 부산시장은 『교통난해소를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며 지하철조기완공,순환도로 개설,항만배후도로건설 등을 역점시책으로 제시. 김창갑 부산교통공단이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지하철공사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는 반면 부산지하철의 경우 국고보조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보조를 늘려줄 것을 요구. ▷상공위◁ 대전무역박람회(EXPO)조직위원회와 산업연구원·산업기술연구원·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 5개기관을 대상으로 「주마간산」식 감사. 허삼수·김동권(이상 민자)박광태·박정훈의원(이상 민주)등은 ▲EXPO조직위원회가 대회장부지를 일부대기업에 원가로 매각,특혜를 주거나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전용할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시설물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EXPO개최를 수출진흥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오명조직위원장은 『부지 매각과 관련해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면서 『박람회시설물에 대한 사후대책을 검토중이며 EXPO이후 전문운영기관을 설립해 과학공원등으로 운영하면 연평균 65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서울대병원에 대한 감사에선 병원영안실운영상의 문제점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대한 감사에선 내년초 출범하는 국제교원단체연합(EI)에 교총이 가입할 것인지의 여부등을 중점 질의. 민주당의 박석무·장영달의원은 『서울대병원 영안실이 장의물품판매폭리등으로 4년간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관 1개에 사산아 5∼10구를 넣어 처리하는등 반인륜적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의 실태를 밝히라』고 요구. 노관택 서울대병원장은 답변에서 『현재 1천7백90명의 입원대기환자가 있으며 외과의 경우 40일,내과는 15일을 기다려야 입원을 할 수 있을 만큼 병실적체가 심하다』면서 『중증 성인병환자는 타병원에 분리수용하는 등의 장기적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건설위◁ 지방1반 국정감사반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해창선대교 붕괴사고에 관해 집중 질의. 정동호의원(민자)은 『지난 76년 대림산업(주)이 창선대교 공사를 맡은뒤 지난 77년 포기하고 다시 진경토건,경인종합개발로 넘어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뒤 『부실시공의 원인과 붕괴위험을 경고한 창선면장과 지서장의 보고를 왜 무시했느냐』고 질타.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재무위 국감에서는 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재벌의 여신편중,한은의 특융집행과 독립성문제가 집중거론. 김덕용의원(민자)은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는 경제력 집중을 더욱 가속화시키려는 기도로 자본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금융기관 소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재벌의 금융독점과 지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문. 박은대의원(민주)은 『롯데그룹의 외형이 일본롯데의 2배 이상으로 커져 2세체제로 전환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롯데의 국민기업화 방안은 없는가』라고 질의.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롯데그룹 스스로가 기업윤리에 따라 자율결정할 일이지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업공개·주식분산등의 방법으로 국민기업화 하도록 거래은행을 통해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변. ◎“중립내각 성원많아 행정수행 자신/공명선거대책 마련,강력 실천할 것”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옥조총리비서실장은 중립내각의 위상과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립내각의 출범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있는 일로 정치적 전환기에 총리실의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정치적 기반없이 출범했다는 지적에도 동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정당들이 중립내각의 출범에 찬성과 환영의 뜻을 표했고 특히 3당대표들이 국회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도 『총리실은 지난 14일 총리 주재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명선거와 변함없는 국정수행을 위한 세부대책을 협의하고 이를 강력히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오는 19일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최일선 행정기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보사위◁ 부산지방환경청 감사에서 김한규의원(민자)은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두창기업이 경남 통영군 용남면 원평리에 산업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인근 굴양식장으로 침출수가 흘러 양식굴이 폐사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환경청은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 한편 송모의원 등 10여명은 감사에 앞서 15일밤 정국현 부산지방환경청장 등 수감기관 간부들과 술자리를 해 구설수.
  • 외국인 조건부입국허가제 신설 추진(국무회의:15일)

    ◎축산물 개방대비 유통구조개선 강구 제4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안건은 대통령안 6건과 법률안 6건및 일반안 15건등 모두 27건이 처리됐다. ◎…이정우법무부장관은 출입국관리법개정안을 상정,『체류외국인의 활동이 복잡·다양화되고 있어 출입국심사및 체류관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불법체류를 억제할 수 있도록 법적인 미비점을 보완키 위한 것』이라고 제안설명. 이장관은 『개정안은 부득이한 사유로 유효한 여권이나 사증소지등 입국허가요건을 갖추지못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허가여부를 결정할 동안 거주제한등의 조건을 붙여 잠정적 입국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입국허가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골자』라고 보고.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축산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축산물의 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축산물의 수입개방에 대응,축산물의 생산성제고및 유통개선을 위한 조치를 강구키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 강장관은 『가축개량을 지속적으로추진해나가기 위해 개량대상가축별로 개량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키위해 축산관련기관및 단체중에서 가축개량총괄기관을 지정,가축개량업무를 담당토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업무추진계획을 보고. ◎…한봉수상공부장관은 대외무역법개정안·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정안등 2개안건을 상정한뒤 『특히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정안은 창업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중소기업창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소개. 한장관은 『중소기업창업자의 사업계획 승인신청과 관련,전문적·기술적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상담회사의 업무범위에 창업절차의 대행과 관련되는 용역업무를 추가하고 사업계획승인을 얻으면 다른 법률상의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의제처리되는 범위에 국유재산법상의 국유재산의 사용·수익의 허가등 11개 사항을 추가하겠다』고 상세히 보고한뒤 각의의 동의를 얻어 법안을 의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정안·한국철도공사법개정안등 2개 안건을 상정하면서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교통문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전제,『도시교통정비지역의 범위를 현행 상주인구 30만이상에서 10만이상의 도시로 확대,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보고. ▷의결안건◁ ◇특허법시행령(개) ◇실용신안법시행령(개) ◇의장법시행령(개) ◇상표법시행령(개) ◇발명장려보조금교부규정(개) ◇변리사법시행령(개) ◇출입국관리법(개) ◇축산법(개) ◇대외무역법(개)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한국철도공사법(개) ◇대한민국정부와 파라과이공화국정부간의 투자증진및 보호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나미비아정부간의 경제·과학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앙골라공화국 정부간의 경제·과학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체결(안) ◇93년도 재산형성저축장려금 기금조달및 운용계획과 92년도 동수정(안) ◇93년도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조달및 운용계획과 92년도 동수정(안)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93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발행동의(안) ◇93년도 농어촌발전채권발행 동의(안) ◇93년도 농지채권발행동의(안) ◇93년도 국민주택채권발행 동의(안) ◇93년도 국민주택기금 채권발행 동의(안) ◇93년도 공공용지보상채권발행 동의(안) ◇93년도 산업금융채권발행 동의및 원화산업금융채권 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3년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차입 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3년도 수출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안)
  • ”아이디어사업 돌봐드립니다 /「창업보육센터」 국내 첫 설립

    ◎중기공단/안산에 50억 들여 12월 착공/내년 11월 완공예정/자금부족 예비창업자 22개부문 유치/실습자재·사무기기·창고 등 공동활용/자생력갖춘 「졸업기업」엔 7억원 융자 좋은 사업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서도 자금부족등으로 창업을 못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보육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 연수원내 1천5백평의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건평 1천평,지상3층 지하1층의 창업보육센터(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짓기로 했다. 일명 「창업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창업보육센터는 조산아를 인큐베이터에 넣어 기르는 것처럼 창업자가 초기에 도산하지 않고 소규모·소자본으로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중진공은 내년 11월 완공예정인 창업보육센터에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기계·부품업체 등 22개 기술집약형 창업기업을 입주시킬 방침이며 입주창업자에게 사업계획수립등 경영자문과 기술지원,종업원 연수지원과 함께 연수원내에 구비돼있는 선반·금속현미경 등 각종 실험·실습기자재와 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다. 또 보육센터내에 「비즈니스 서비스센터」도 운영,입주업체가 필요한 일반비서업무나 사무기기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해 비용절감을 돕고 실험측정·시작품실이나 회의실·창고는 공동사용토록하며 임대료는 인근 지역의 절반수준만 받을 계획이다. ○미국은 4백30곳 특히 보육센터에서 자라난 창업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졸업」할 때에 창업지원자금(시설자금 최고5억원,운전자금 최고2억원)을 융자해준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의 자금출연등을 유도,앞으로 보육센터설립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70년대 초부터 비영리 또는 영리법인으로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되기 시작,79년 10여개소이던 것이 현재 미국전역에 약 4백30여개소로 늘었다.
  • 늑장공사 4년째… 서울의 흉물로 방치/준공예정 1년넘긴「유진호텔」

    ◎허가관련 수뢰공무원 구속뒤 공사지연/말썽일자 외국투자사 기피… 자금난 가중/시에 설계변경 요청… 수년내엔 완공 힘들듯 서울 한가운데 고층 건물이 짓다만채 4년동안 그대로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 중구 무교동63 광화문 네거리에서 불과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무교3재개발지구내 대지 6천여평에 건설중인 유진관광호텔(사장 곽유지·74·재일교포)은 88년말 착공했으나 4년이 되도록 철골만 앙상하게 세워진채 방치돼 있어 도심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유진호텔측은 88년 당시 재일교포소유인 앰배서더호텔이 자리잡고 있던 이 부지를 사들여 지상34층·지하8층의 「한국 굴지의 관광호텔」을 짓는다는 건설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호텔은 당초 완공예정시기를 1년이상 넘긴채 공정의 35%인 25층까지 골조만 세워져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동산토건이 유진측과 계약을 맺었다가 공사대금을 제때 못받아 해약하는 사태를 빚은뒤 지금은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다. 유진관광호텔의 건설이 이처럼 지연되고있는 것은 90년 유진측이 호텔 옆의 시유지인 무교공원 지하에 건축허가 없이 주차장을 지으려다 적발된 사건 때문이다.이와관련,유진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사실을 묵인한 서울시 간부 4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유진측은 공원 지하8층짜리 1백6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으나 주차장의 구조가 지하3층까지 호텔지하와 연결돼 있어 결국 호텔이용객을 위한 주차장 구실밖에 하지 못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조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유진은 시로부터 6개월남짓동안 공사중지명령을 받아 공사를 하지 못했다. 유진이 이처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자 당초 합작투자를 하려고 했던 홍콩의 샹그리라호텔측도 사업에서 손을 떼버렸다. 이와함께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유진의 곽사장은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현장을 일일이 살펴볼 수 없는데다가 뇌물사건이 터지자 한동안 호텔건설에 회의를 느껴 사업자금을 제때 보내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1년이 넘게 공사에 손도 대지 않던 유진측은 지난해말 새로 현대건설과 시공계약을 맺고 93년12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당초 설계된 34층에서 30층으로 높이를 낮추고 그만큼의 공간을 옆으로 늘리기 위한 설계변경을 시에 요청,허가가 나는대로 기간을 조정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이에대해 오는 연말쯤 설계변경에 대한 허가를 해줄 것으로 보여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야 호텔이 제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같다. 또 지난 5월 유진측은 말썽을 일으켰던 무교공원 지하에 대해서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유진은 이미 지하8층까지 땅을 파놓았으므로 이를 활용,지하 1·2층은 공원을,3층부터 8층까지는 일반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공원에 수익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유진측이 관할인 중구청과 마찰을 빚고 있어 아직까지 구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심재개발사업계획에 따라 건설되고 있는 이 호텔이 더이상 도심의 흉물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건축허가권을가진 서울시가 공사를 촉구하는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 한­중 과기협정 오늘 체결/서울­북경 과기센터 설립

    【북경=김명서특파원】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과 송건중국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부총리)은 29일 상오 조어대에서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사업의 발굴및 합의추진을 내용으로한 한·중과학기술협력협정안에 합의,30일 상오 협정을 체결키로했다. 양국 과학기술장관은 오는11월 송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과 북경에 각각 한·중및 중·한과학기술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소재·정밀화학·표준측정·레이저·문화재 분야에서의기술교류를 위해 연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 창업지원 대상사업 확대/공장설치 기준 완화키로/상공부

    정부는 창업지원기금등의 지원을 받는 창업지원 대상사업을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공장설치기준도 완화키로 했다. 상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업사업계획처리에 따른 통합지침」을 확정,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된 통합지침은 현재 창업사업계획 승인대상이 중소기업 기본법상의 중소기업(종업원 3백인이하등)이면서 대기업과 자본거래나 경영상의 관여가 없는 중소기업으로 국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규모기업집단소속 계열회사」가 아닌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창업사업계획을 승인해 주기로 했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한지·옻칠 염료·주물/4대 전통기술 특화사업 추진

    ◎과기연·중앙박물관·옻칠연·화학연 공동연구팀 구성/당대 세계최고의 명품 비법 연구/경쟁력강한 독특한 제품을 개발/11월 사전작업 일환,중국에 기술조사단 파견 「세계시장에서 우리만의 독점적 경쟁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낼수는 없을까」「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나라는 흉내낼수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기술을 가져야 한다」 이같은 질문과 당위성에서 출발한 G7프로젝트가 반도체 컴퓨터 신소재등 미래지향적 첨단기술을 주요연구과제로 겨냥하고 있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과학기술자들은 「우리만」의 독점적 기술개발을 좀더 색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한국전통기술의 현대화」라 이름붙여진,과거로부터의 기술유추가 그것이다. 「화엄경을 기록한 신라시대 종이는 1천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당초의 지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신라시대 제지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면 오늘날 양지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개발해 낼수 있을것이다」 이같은 착상은 의약부문에서부터 실질적인 사업계획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수천년동안 한국과 중국등 동양인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전통 한약재의 성분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현대의약화하면 양약 일변도인 세계 의약시장에 우리제품을 진출시킬수있지않겠느냐는 것이다.한·중 과학기술교류석상에서 처음 제기됐던 이「신동의약개발」과제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까지 선정돼 향후 2년간 1억5천만원규모의 공동연구가 착수단계에 있다.신동의약개발계획은 97년까지 생약·전통약물을 이용한 신의약·신농약을 2∼3개 개발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어 최근 확정된 문화재부문의 「한국전통기술 현대화」계획은 과거와 현대는 물론,예술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흥미롭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옻칠연구소등 14명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전통기술 특화」연구팀(팀장은희준KIST전문위원)은 최근 ▲신라시대 한지 ▲고대 옻칠 ▲활석을 이용한 고대 주물틀 ▲전통염료등 4개과제를 전통기술 특화과제로 선정하고 11월중 중국에 기술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선정된 4개과제는 당대 국제사회에서 최고제품으로 인정받았으면서도 현재 맥이 끊겼거나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는 기술들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잊혀진 전통기술의 복원은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통기술과 현대기술을 접목시켜 전통공예등 한국고유의 특화산업을 형성할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기원전 4∼5세기 다뉴세문경등 미려한 청동구조물 주조에 사용됐다는 활석 주물틀에 대해 연구자들이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국립중앙박물관 이상수연구원은 『활석틀은 한번밖에 못쓰는 모래틀과는 달리 연속해서 쓸수있었고 활석자체의 미세한 기공으로 쇳물의 가스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독특한 구조였다』면서 『이번 연구중 중국기술과의 관련여부도 밝히고 싶다』고 말한다.반면 과학자인 은희준박사는 『가스배출구를 따로 두지않은 주물틀이 존재했다는것은 난생 처음 알았다』면서 『현대주물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해줄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발견될지도 모른다』고 또다른기대를 펼쳐보였다. 「전통기술특화사업」은 과학기술처 특정과제로 93년 1월까지 2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사전조사사업을 벌인뒤 본격연구에 착수,연구결과의 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산가족방문 연내 가시화 기대”/임동원 통일원차관 일문일답

    ◎남북공동위 실천사업계획 이달말 확정 『남북이 현시점에서 풀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호불신과 대결의식을 제거하는 것이다.그리고 이는 조그만 것이라도 실천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가야만 가능하다』 90년 9월 1차회담부터 이번 8차회담까지 줄곧 남북고위급 회담대표로 참여했던 임동원통일원차관은 19일 2년간의 경험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또 『북한도 회담초기인 2년전과 달리 현재는 남북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실질적인 측면에서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차관이 밝힌 3개부속합의서 발효후의 과제,전망등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3개부속합의서발효이후 남과 북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게 되는가. ▲11월 5일부터 각 공동위가 차례로 가동되면 이행대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무협의가 남북간에 진행될 것이다.부속합의서 내용중에는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있고 별도의 세부합의서가 필요한 것이 있다.또 각 사업별로 연간 또는 분기별 계획서가 짜여져야 하는데 사회주의권과의 교류시 연간 목표량을 미리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던 북측의 지난 관행을 감안할때 남북간에도 유사한 형태의 단위별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공동위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러한 계획들은 오는 9차 고위급회담에서 총리간 서명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속합의서를 이행하기위한 우리내부의 계획은. ▲정부는 지난달 27일 통일관계장관회의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부속합의서채택후 추진할 1단계실천사업으로 군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등 64개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정부는 이들과제를 토대로 빠르면 이달말까지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리측의 실천사업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류·협력의 활성화에 대비해 정부내 별도로 기구를 신설할 계획은 있는가. ▲없다.다만 각 공동위가 가동되면 각 공동위별로 대표 7명,수행원 15명등 모두 88명이 회담대표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의 직제를 확대·개편,인원을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당연히 대두된다.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중이를 위한 통일원직제 개편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번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처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양측 총리간,그리고 핵통위위원장간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됐다.이제 핵문제는 논쟁단계를 지난 협상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9차회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북측은 이인모문제만 해결되면 노부모고향방문단교환사업을 10월말에 재개할수 있고 판문점면회소도 빠르면 10월중에 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즉 모든 것이 이인모문제와 연계돼 있는데 이에따라 이인모문제해결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의가 있을 수 밖에 없다.이산가족문제해결을 위한 양측의 노력이 연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부속합의서의 이행은 핵문제해결과 연계되는 것이 아닌가. ▲부속합의서에 합의된 모든 조항이 핵문제와 연계되는 것이 아니다.군사직통전화설치등 대부분은 핵문제와 관계없이 실천될것이다.정치28개,군사 19개,교류협력 70개등 모두 1백17개의 부속합의서 조항중 대부분은 우리측 「자본과 기술」의 북한유입과 관계없는 것들이다.
  • 민간주택 5만1천호 더 짓는다/올 4분기

    ◎물량 부족한 시도에 추가배정/“건설경기 등 활성화 겨냥”/건설부 정부는 최근 건설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민간부문의 주택건설할당량을 5만1천7백호 추가 배정,올 4·4분기에 집행토록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물량은 지역별로 사업승인신청 물량의 적체정도에 따라 배분,할당량이 사업계획승인 대기물량보다 2만호 이상 부족한 지역은 부족물량의 45%,2만호 미만은 30%,1만호 미만은 20%가 각각 늘어나게 됐다. 시도별 배정량은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2만호와 1만1천호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부산 5천호 ▲대전·전북 각 3천2백호 ▲경남 3천호 ▲전남 1천7백호 ▲강원 1천3백호 ▲충북 1천2백호 ▲광주 1천호 ▲충남 8백호 ▲인천 3백호이며대구·경북·제주는 추가배정물량이 없다. 건설부는 이번 추가배정조치와 관련,주택건설물량의 제한으로 일부 지역에서는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등 부동산가격의 불안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민간주택건설업계는 사업계획이 장기간 보류되는 바람에자금난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몰려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평가 불이행 업주 형사처벌/환경처,입법예고

    ◎사업유형별 중점평가제 도입/사업승인기관서 「협의내용」 이행 감독/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앞으로 골프장이나 관광단지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때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이행치 않는 사업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된다. 또 지금까지는 사업주가 직접 환경처에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시도와 중앙행정부처 등 사업승인기관이 이를 요청해야 하고 사업승인기관은 사업계획승인내용에 반드시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을 반영시켜 이행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환경처는 9일 현행 환경영향평가제도를 크게 강화,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법안은 오는 정기국회를 거쳐 시행령이 마련되는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환경보전법에 따른 현행환경영향평가제도는 영향평가서를 작성한 사업시행자가 사업승인기관을 배제한 가운데 환경처에 직접 협의를 요청하도록 돼있어 사업승인내용과 영향평가협의사항이 일치하지 않는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새법안은 사업승인기관이 평가서를 우선 검토한 후 의견을 첨부해 환경처와 협의토록 하고 최종검토과정에서도 사업자,환경처와 함께 사업승인기관이 참여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영향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사업의 입지여건,특성등을 감안해 환경에 주된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한해 집중평가토록 하는 중점평가제를 도입했다. 중점평가제 도입으로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대상으로 분류된 도시개발·해안매립 등 15개분야 47개 사업에 대해 일률적으로 22개항목을 평가해 오던 것을 사업유형별로 평가항목을 조정하게 된다. 법안은 이와함께 벌칙조항을 신설,사업자가 협의사항을 이행치않아 주변환경에 큰 피해를 줄 경우 공사를 중단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할 경우에는 형사범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 「영업비밀보호법」 12월 발효/기업기술·정보 민·형법상 보장

    ◎특허청,어기면 징역·벌금형 영업비밀보호법이 오는 12월15일부터 시행된다. 특허청은 7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12월31일 공포된 이 법안을 인지하고 영업비밀유지를 위한 관리체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는 물론 외국의 기업들은 많은 노력에 의해 유지된 생산및 판매방법등 기업활동에 유용한 기술·경영전반에 걸친 정보에 대해 민·형법상의 보장을 받게됐다. 이 법안에 따르면 특히 기업의 임원또는 직원이 부당한 방법으로 기술정보를 유출했을 경우에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이를 이용한 기업은 영업비밀침해행위에 대한손해배상이나 사용금지 처분을 받도록 규정되었다. 한편 영업비밀은 사업계획및 아이디어,고객명부,제조기술,실험자료,광고전략등 규정범위가 커 이미 이 법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일본등 선진국과의 분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환경영향평가 감독 강화/당정/사업승인 기관에 「공사중지 명령권」

    각종 개발사업의 시행과정에 나타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시도등 사업승인기관의 감독권이 대폭 확대된다. 또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환경영향평가 방법이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영향평가법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법안은 환경영향평가의 결과를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시도등 사업승인기관의 역할이 평가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환경처의 협의요청주체를 사업자에서 승인기관의 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승인기관이 평가서 검토과정에서부터 사업계획의 조정 또는 보완사항에 대한 사전내용파악및 의견제시를 할수 있게 된다. 법안은 또 승인기관은 사업자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주변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공사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규정을 마련했다.
  • 새해는 「책의 해」/문화부,“지식·정보화시대 대비” 발표

    ◎「책의 헌장」 제정·해외동포에 책보내기운동 추진 문화부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을 「책의 해」로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문화부가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의 해」 사업은 매년 문화예술의 특정분야를 선정하여 중점 지원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91년은 「연극·영화의 해」,92년은 「춤의 해」로 선정한 바 있다. 문화부는 당초 국악계와 출판계가 내년을 각각 「국악의 해」와 「책의 해」로 지정해 주도록 팽팽히 맞서자 지난달 문화예술계·언론계·경제계인사 3백6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5대3의 비율로 출판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문화부는 이외에 내년을 「책의 해」로 선정한 배경으로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점을 감안,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분야별 기능을 중시하고 ▲문화예술을 통하여 국민 정서와 인격을 함양할 수 있는 분야로서 그 성과가 범국민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91년과 92년 두해에 걸쳐 공연분야의 해였다는 점도 문화예술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고려됐다고 했다. 문화부가 「문화예술의 해」 사업으로 매년 지원하고 있는 액수는 총 10억원이다. 「책의 해」 행사를 주관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내년이 「책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출판·인쇄·제본·서점·도서관 등 책과 관련된 업계의 대표로 「책의 해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책의 해」 지정을 계기로 출판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국제화) 도서관 발전을 포함,책의 생산 및 보급을 촉진하며(산업화) 독서습관의 진작을 통한 문화향수기회의 확대(민주화)를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주요사업계획은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출판과 그 관련 분야의 진로,지향할 목표를 제시하는 「책의 헌장」 제정 선포 ▲기업체 도서관 설치비용에 대한 조세감면,문화복권 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독서장려법 제정 ▲출판유통 현대화사업 실시 ▲「책의 축제일」(10월11일) 제정 ▲재고도서 전시회,책의 역사 전시회,전국순회 도서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회 개최 ▲교도소,해외동포에게 책 보내기 운동 추진 ▲책의 일생,세계 도서관 순례,독서운동 등을 주제로 특집 TV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이다.
  • 이동통신 딜레마/반납도 백지화도 난제로

    선경그룹이 정치권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사실상 포기키로 결정하고서도 포기방법과 뒤처리문제 등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선경측은 사업권은 포기하되 선경이 자진반납하는 형식을 취할경우 컨소시엄참여업체들,특히 외국사들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배상문제를 선경이 모두 책임져야할 것을 우려,정부가 선정자체를 백지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은 사업자선정자체에 아무런 잘못이 없기때문에 선정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으므로 선경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하든 어떻게하든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체신부 입장/「선정취소」 등 행정조치 불가 재확인 송언종체신부장관이 25일 이동통신 이동전화 사업권반납·포기문제는 오직 선경의 책임과 판단아래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힌것은 이 문제가 더 이상 체신부의 행정행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즉 체신부로서는 이 문제가 선경의 결단으로만 해결될 수 있으며 그간의 사업자선정 과정 및 행위는 적법한것으로서 백지화할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체신부로서는 선경의 사업권리 자진반납 또는 포기를 통해서만 사업자선정 결과가 무효화될 수 있으며 체신부 스스로 선정결과를 취소하거나 이동통신 사업허가을 백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납 또는 포기행위 자체도 컨소시엄중 선경의 참여지분(유공의 31%)만을 포기하는 일은 법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재확인함으로써 사업권자 전체(대한텔레콤)의 권리포기만이 유일한 권리포기 방법으로 남게 됐다. 한편 관심을 끌고 있는 대한텔레콤의 권리포기 발생이후의 사업자선정에 대해선 체신부는 그동안의 선정과정 및 행위자체가 적법공정했으며 권리자가 포기했을 경우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고 밝혀 차기정권으로의 사업자선정작업 연기를 강력히 시사했다.체신부의 한 실무책임자는 『2차심사평가의 차점자에게 권리를 주는 방법이나 1차사업신청자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이 모두 바람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다』며 『이 문제는 다음 정권,즉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이동전화 사업자선정이 차기정권으로 연기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이동전화의 경쟁체제는 오는 90년대말이나 돼야 가능하게 됐다. 왜냐하면 다음 정권에서의 사업자선정은 빨라야 93년말 또는 94년초,사업개시연도는 95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때는 기존의 메가헤르츠대 주파수가 모두 소진돼 기가헤르츠대 주파수 사용기술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체신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막연한 의심에 의한 여론재판에 밀려 정부의 행정행위가 번복된,정부공신력에 치명타를 가한 사건이며 이후 행정각부의 행정행위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선경측 입장/외국참여사 강력 반발… 설득 미지수 이동통신의 무선전화 사업권을 반납키로 사실상 결정한 선경그룹은 반납에 따른 후유증과 국내외 15개 컨소시엄 참여사의 설득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발표를 늦추고 있다. 선경측은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손길승대한텔레콤사장등 관계자가 계속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현회장은 나름대로 정치권과의 절충을 계속하고 있어 『금명간 반납결정과 방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경이 반납결정을 쉽게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참여사 설득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텔레콤은 유공이 31%지분을 갖고 있는 외에 국내11개사가 49%,외국3사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GTE(10%)·영보다폰(6%)·홍콩의 허치슨사(4%)들은 이번 사업자선정이 합법적인 행정절차에 의해 이뤄진 만큼 정치권의 요구에 의한 반납조치는 이해할수 없다고 강력반발하고 있다. 선경관계자는 『국내 참여기업들의 경우 한국의 특수성과 선경의 입장을 감안,반납동의를 받아내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그러나 『외국사들은 국내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국제상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어 선경이 이들의 반납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반납할 경우 계약불이행으로 손해배상소동을 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이들 외국사들이 그동안 선경에 무상으로 제공한 기술료와 사업포기에 따른 기회손실배상및 위약금등을 합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경우 선경은 이같은 사례에 대한 국제적 관례로 볼때 이를 전액배상해야할 것으로 보고있다. 선경이 주체적으로 사업권을 반납할 경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을 선경이 떠안아야 한다.따라서 선경은 사업권은 포기하되 이에 따른 책임까지는 질수 없다며 정부가 이동통신 사업계획을 백지화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선경측은 이같은 문제들이 매듭지어지는대로 반납사실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최종 수습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 이통장비공급권 쟁탈전/1조규모/미 AT&T·삼성전자 등 각축

    제2 이동통신 사업자가 선경그룹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2천년까지 적어도 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비공급권을 누가 따낼 것인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천년대에 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제2 이동통신 사업시장은 장비부문과 이동전화 서비스사업부문이 각각 1조원씩 시장을 반분할 것으로 예상되나 서비스사업의 이익은 선경과 컨소시엄 구성 업체들이 나눠 가져야 하는 반면 장비공급은 공급권을 따내는 회사가 독점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장비시장의 규모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AT&T 및 모터롤러와 스웨덴의에릭슨 등 3개 외국업체가 장비공급권 수주전 참여 태세를 완료해 놓고 있으며 국내업체중에서는 이동전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가 사운을 건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 선경은 AT&T 기종 채택을 가정해서 체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AT&T의 공급권 획득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 디지털방식 채용…95년 실용화/「대한텔레콤」의 사업계획을 알아보면

    ◎내년 첫 통화… 96년 전국전화망 구축/4년간 5,470억 투자,시장 39% 확보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에 참여하게 된 선경의 대한텔레콤(사장 손길승)은 내년9월부터 서울등 6대도시·17개위성도시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한텔레콤은 또 오는 96년까지는 전국74개도시,전국민의 92%수준까지 서비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텔레콤은 93년부터 4년간 부동산투자를 제외한 총5천4백7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같은기간중에 2천6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시장의 39.5%를 점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동전화의 통화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개시 시점까지 모두 1백곳의 기지국을 건설하고 94년에 2백18곳,95년 3백80곳,96년 5백3곳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주파수용량의 한계를 맞고 있는 아날로그식 통신방식을 용량이 10∼20배 늘어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4년9월 국산디지털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운용한 뒤 오는 95년중반무렵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디지털방식으로 통화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동통신 사업의 핵심기술이랄 수 있는 시스템운용보전기술의 자립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18.4%(자체연구비 8.4%,정부출연금 10%)를 연구개발에 투자,오는 98년까지 모두 2천9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대한텔레콤은 사업개시이전에 일시출연금(통신관련 국산장비개발을 위한) 4백억원을 체신부에 납부해야 한다. 대한텔레콤은 해외파트너로 미국의 GTE(주식10%소유)홍콩의 허치순(4%)영국의 보다폰(6%)등 3개사와 기술협력주식참여관계를 맺고 있다.이중 GTE는 세계최대의 단일통신망을 구축하고 해외주둔 미군의 연락망을 연결시켜주는일도 하고 있으며 보다폰은 통신망의 운용능력,허치순은 인구 다밀도 지역에서의 고품질서비스 기술들을 특장으로 삼고있다. 대한텔레콤은 자본금1천8백80억원으로 출발하며 오는 95년까지 3천5백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모두16개사로 구성된 대한텔레콤은 유공(31%)럭키금성(10%)한국전력(10%)남성·한국컴퓨터(이상 5%)등이 대주주로 있다.이들 주주가운데유공과 교보,한전등은 전국적인 조직망과 기지국설치에 필수인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확장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전화의 최종사업자선정에 따라 선경은 자본금납입,외국인투자승인,일시출연금납입등의 형식절차를 거쳐 곧바로 본격사업준비에 참여한다.선경은 일시출연금4백억,자본금6백억원을 납입해야만 체신부로부터 사업허가장을 받게 된다.
  • 선경,“통신사업 진출 86년부터 준비”

    ◎「제2이동통신」 따낸 최종현회장 일문일답/“정치권 힘 빌린적 없다/선진기술 확보… 해외진출 계획” 제2이동통신 운영권을 따낸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은 20일 『6년동안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실력으로 선정됐다』면서 『사돈인 노태우대통령에게 선정과정에 있어 신세진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유공본사에서 15개 컨소시엄업체 대표와 앞으로의 사업계획등을 밝혔다. ­선정발표이전 노대통령이나 김영삼민자당대표와 만난 적이 있는가. ▲주변에서 권유가 있기도 했으나 제의가 없어 못만났다.선경의 선정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면 대단히 죄송한 일이며 그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하겠다.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게된 배경은. ▲80년대까지 「석유에서 섬유까지」수직계열화체제를 완성,새로운 주력사업을 모색해왔다.당초 자동차·가전·중공업등도 검토했으나 중복투자가 우려돼 86년 9월부터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결정,추진해왔다. ­일각에서 이번 선정을 두고 정경유착 또는 특혜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흑자나면 사회 환원 ▲이제껏 경영을 해오며 이권사업에 관여한 바도 없었고 이번 선정과정에도 정치권의 힘을 빌린 바가 전혀 없다.대통령과 사돈관계라 해서 특혜로 본다면 그 특혜소지를 없애기 위해 흑자가 예상되는 오는 97년이후 얻어지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참여업체들과도 이같은 점을 협의,흑자발생시점에서 국민주 형식으로 공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동통신사업을 운영하는데 따른 과제는. ▲국내입장에서 볼 때 하루속히 선진국의 기술을 전수받아 선진국수준으로 기술을 따라가는 점이다.참여업체인 GTE·보다폰사등과 협력,기술이전을 앞당기고 기술축적후엔 동남아등지에 이를 수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전망은. ○제3·4통신 나와야 ▲이동통신사업이 꼭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지 않는다.내년 사업착수후 96년까지 총2천6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통신사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다분히 공적 성격이 강한 이동통신사업에 앞으로3,4,5통신이 계속 나와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국민에게 보다 질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 제2롯데월드 땅 취득세/127억부과 취소 판결

    ◎서울고법,“비업무용 규정 잘못”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지홍원부장판사)는 2일 롯데물산등 롯데그룹 3개 회사가 서울송파구청을 상대로낸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송파구청은 신축예정인 제2롯데 월드부지에 부과한 1백27억원의 취득세를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롯데측이 서울시로부터 매입한 제2롯데월드 건설예정부지를 1년넘게 방치한 것은 사실이나 롯데측이 서울시의 건설인가 조건에 맞게 4∼5차례 사업계획서를 수정·제출하고 건립에 필요한 외자조달을 위해 외국투자가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재무부장관의 외국인투자인가까지 받아내는등 성실한 사업수행태도를 보인점을 고려할때 이 땅을 비업무용으로 규정해 취득세를 중과세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5·8조치 계속 추진”/재무부 이재국장 한편 재무부 이정재이재국장은 12일 롯데월드부지에 대한 서울고법의 취득세 부과 취소 판결과 관련,『이 판결은 지방세법에 근거한 해석이고 여신관리 대상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토록한 5·8조치는 법인세법에 따른 조치이므로 5·8조치는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심지 재개발사업 추진 주상복합건물 위주로/건설부,공동화 방지

    정부는 도시토지의 이용과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위해 앞으로 도심지재개발사업은 주상복합건물 위주로 추진키로 했다. 7일 건설부가 마련한 「도시재개발업무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도심지재개발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사업시행으로 철거되는 세대수만큼의 주택을 확보토록 하고 주거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도심지에는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도심지 재개발사업이 대형 업무·판매시설 위주로 시행돼도심지의 교통난이 가중되고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또 토지 또는 건물 소유자들의 이해가 서로 엇갈려 재개발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재해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속한 사업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계획 결정.고시후 2년이 경과하도록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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