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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송도 국제금융센터 건립 대우자판 “10억弗 외자유치”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과 관련,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한다.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16일 기흥 서울경매장에서 열린 ‘판매목표 달성 결의대회’에서 “송도신도시 개발차 구상 중인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5∼6곳의 외국 투자회사를 후보로 선정,투자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의 투자청을 비롯,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제금융센터는 외자유치를 통해 세우고 나머지 부분은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시공,일반분양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국제금융센터의 경우 별도의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자판의 이런 사업계획은 송도신도시 개발안이 아직 인천시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여서 용도변경 절차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5)악어와 악어새에서 반목과 불신의 관계로-농협대해부

    “농민이 잘 되면 농협이 잘 되지만,농협이 잘 된다고 농민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16일 농협중앙회 관계자가 농민과 농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는 분명하지만,시·군 단위 지역조합(개별법인)과 농협중앙회의 이원적 조직운영 하에서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직접 도울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한 말이다.1997년,사회구조 전반에 폭풍을 몰고 오다시피했던 외환위기를 고비로 농민과 농협(이하 지역조합)의 ‘악어와 악어새’ 관계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살인금리에 연체이자,논·밭 등 부동산과 농산물값 폭락,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가압류와 경매가 쏟아지면서 둘 사이는 불신과 반목으로 치닫고 있다. 농민회원이나 농업인들은 내놓고 “농민들은 말라죽는데 조합 임원들은 돈만 챙긴다.”며 불만투성이다.농업인이 주인인 농협은 조합원들의 출자금과 대출이자,예금과 대출마진,판매(경제)사업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되돌려 준다는 게 설립 취지인데,결국 농민에게 돌려준 게 뭐냐는얘기다. ●“조합장 연봉 6천만~8천만원” 박모(46·경북 군위군 효령면)씨는 ‘농협 맨’이었지만 언제부턴가 농협 이야기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이다.논밭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이자를 못갚아 애태우는데 ‘담보물을 경매처분하겠다.’는 독촉을 시도 때도 없이 보내기 때문이다. 청도군 금천면 농민 30여명은 지난해 말 금천농협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시위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농민들은 부채에 깔려 죽을 판인데,농협 직원들과 조합장의 연봉이 6000만∼8000만원이나 된다니 말이나 되느냐.그것도 부족해 해마다 임금을 6∼10%씩 올리고 있다.”며 목청을 높였다. 구미 장천농협 대의원들은 조합개혁을 둘러싸고 농협과 한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대의원들은 최근 전체 조합원 1200여명 중 915명의 일괄 탈퇴서를 조합에 제출,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조합 해산까지 불사하겠다는 태도다.대의원들은 임원 구조조정,경영책임자 문책,인건비 하향,노조 해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장천농협은 올 사업계획서에 임원 급여로 조합장 7100만원,전무 8100만원,상무(3명)6400만∼7800만원,부장(2명)6100만∼6200만원을 반영하고 있다. 전 직원 19명의 평균 연봉이 5700만원이라고 대의원협의회측은 밝혔다.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정책자금 대출의 경우 조합원은 1년(일반자금은 6개월)마다,비조합원은 3개월,6개월 단위로 이자를 내야 한다.조합원이 가구당 1명꼴이니 남편이 대출한도를 넘어 집사람 앞으로 받으면 조합원 요건이 안 된다.농협 채권팀은 정해진 기간 안에 이자를 못내면 연체이자 독촉장이 나가고 3개월 동안 유예기간을 주면서 ‘이자에 대한 이자’를 받고,이 기한마저 넘기면 ‘원금에 대한 이자’까지 합쳐서 받는다.연체 이자율은 담보대출이 15%이고 신용대출은 18%나 된다. ●농협만 배불러서야 조합은 지역조합 1246개,품목조합(인삼조합) 89개 등 모두 1355개다.이 중 부실이 우려되는 곳이 농협 48개,축협 53개,인삼협 1개 등 102개(7.4%)로 집계된다. 외환위기 때부터 2000년 말까지 3년 동안 전국 지역조합의 부실채권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조합마다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짧은 시간에 적립하다 보니 당기손실이 커졌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부실 우려가 있는 조합(169개)의 연체 채권액이 97년 말 3조 8657억원에서 2000년 말 5조 3829억원으로 39.2%나 증가했다.무수익 채권도 같은 기간 대비 59.7%(1조 2609억원)나 늘었다. 지난해 말 전남도내 196개 지역농협은 외관상으로는 흑자 결산했다.하지만 부채 연체율이 6∼20%를 넘고 있다.연체율은 도시권 소재 농협이 낮고 소득원이 없는 농촌으로 갈수록 높아져 곤궁한 농촌 실정을 보여준다. 충남도내에서도 지역조합 167개 가운데 경영부실 등으로 지난해 27개 조합이 문을 닫았다.9개는 통·폐합 위기다.충북도 87개 지역조합 중 2개 조합이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1년여 만에 4개가 정리됐다. ●부실 원인은 조합장 그동안 농민회는 조합 직원의 체력단련비 등 급여성 경비를 없애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경영능력이 없는 인물이 조합장에 당선되면 조합 부실화율이 높다고도 경고했다.40대 농민은 “많게는 10억원 이상을 쓰고 조합장이 되는데,맘이 콩밭에 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농민회장은 “수백억원대의 농협 살림살이를 전문가도 아닌 대의원들이 예산·결산 총회를 하루 만에 끝내는 현실에서 어떻게 감시기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맞서 농협측은 “3개월마다 분기별로 경영실태 등 결산서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분식회계 등은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이미 집행된 정책자금은 9조원에 이른다. 특별취재팀 대구 김상화 대전 이천열 광주 남기창기자 ■정책자금의 허와 실 문민정부는 1993년 출범 이후 농·어촌 구조개선을 외치며 무려 5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다.정부는 보조를 구실로 은근히 정책자금을 쓰도록 권했고,이렇게 나간 돈은 몇해 지나자 새끼까지 쳐서 농가부채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정책자금은 영세 농업인이 자금을 필요로 할 때 사업 타당성과 영농능력을 고려해 정부가 빌려주는 돈이다.용도별로 너무나 다양해 줄잡아도 100가지를 넘어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연 이자율이 4.0%로 비교적 낮고 시설투자비의 경우 3년이나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어서 농·어업인들에게는 단비와도 같다.농·어촌 구조개선자금,농·축산 경영자금,농기계 구입자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양파·마늘 농사를 짓는 박안수(44·전남 무안군 삼향면 평산1구)씨는 “2차례에 걸쳐 퇴비사와 대형 트랙터를 사느라 정책자금 2500만원을 빌려 해결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같은 자금은 통상 보조액수가 전체 사업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따라서 사업비의 30∼40%는 융자,10∼20%는 자부담이어서 농업인들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쓰려는 사람에 비해 자금이 달려 혜택범위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불평도 많다.게다가 농협창구를 통해 나간 정책자금의 경우,상환기간이 돌아오면 농협이 정부에 3.85% 이자를 쳐서 대신 갚아주고 10% 이상 연체이자를 농민에게 받는다. ●시설투자비만 대출… 운영비 빚으로 50대 한 농민은 “농어촌진흥자금(2400만원)으로 논을 샀는데 이자율(3%)이 싼 데 비해 상환기간(3년 거치,4년 상환)이 너무 짧아 원금과 이자 등 연말에 900만원가량을 갚다 보니 허리가 휜다.”며 짧은 상환기간 문제를 제기했다. 방울토마토 하우스를 하는 송모(47·전남 무안군 삼향면)씨는 “그동안 정책자금을 신청하면 행정기관에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듬해에야 자금이 나오기 때문에 정작 돈되는 작물을 심을 기회를 놓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20년째 딸기농사에 매달린 최모(58·담양군 봉산면)씨는 “정책자금이라는 게 시설할 때 단 한 번에 그쳐 운영자금은 빚을 내는 식이고,1∼2년 값이라도 폭락하면 빚더미에 올라앉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방울토마토를 재배중인 유모(43·충북 옥천군 안남면)씨는 “정책자금을 빌려준 뒤 운영비 지원이라든가 생산량 파악 등 정부의 사후관리가 없어 아쉽다.”고 꼬집었다. ●생산량 파악등 사후관리도 했으면 그래서 2000년부터 이런 단점을 보완해서 연속성을 가진 ‘농업종합자금’이 나왔다.대출 주체도 행정기관이 아닌 농협이다.신청하면 농협이 심사해 한 달 안에 필요자금의 100%까지 대출해준다.시설자금은 물론 개·보수자금,운영자금까지 대출 가능하다. 농협 전남도지부 관계자는 “지금껏 농업종합자금을 쓴 농업인들 가운데 연체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가능성을 강조했다.지난해 전남도내에서 농업종합자금으로 750억원을 대출했고 올해는 1000억원을 빌려준다. 특별취재팀 ■중앙회 어느 간부의 고백 “농민들이 그렇게 된 데는 우리의 책임도 크지요.하지만 하느라고 했는데도 농촌의 현실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농협중앙회의 한 간부는 16일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거치면서 지난 10여년간 수십조원을 농촌에 쓸어붓다시피했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그는 농협중앙회로서는 시·군단위의 지역조합에 대해 인사권 등 특별한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아 개별조합의 부실에 적극 개입할 수 없는 애로를 강조했다.농협중앙회가 지역조합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연간 1조 6000억원 정도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것인데,개별조합에 돌아가는 혜택은 기껏해야 평균 6000만∼7000만원(전국 1300여개 조합이 연간 이자분 700억∼800억원을 나눠갖는 수준) 정도여서 큰 도움은 안 된다는 얘기였다.한마디로 주는 쪽은 ‘큰 돈’인데농민들로서는 도움을 받으나마나 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수십조원’이라는 정책자금도 농민들이 빌려쓰고 갚은 뒤,이 돈이 다시 투·융자로 쓰이면 이를 정책자금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실제 정책자금 규모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더미 같은 농가부채에다 급격한 농촌 노령화·공동화,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자유무역협정(FTA) 등 국내외에서 사정없이 몰아치는 파고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져내리는 우리 농촌을 정부 못지않게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보는 것은 농협일 것”이라며 “어렵다고 손을 놓을 것이 아니라 각종 사업 성과가 농가소득과 농업인들의 편익증진에 직결될 수 있도록 사업체계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합육성을 위한 자금지원을 대폭 늘리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제값 받기를 위해 규모화된 산지 조합을 적극 육성하며,대량 수요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의 어려움으로 농협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폄하하기보다는 농업인과 농협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과천 재건축 봇물… 전세난 불보듯

    경기 과천지역에 전세대란이 예고되고 있다.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단지가 올해부터 수천가구씩 연차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전세부족 사태가 예상되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아예 전세예약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14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중앙동 주공 11단지(640가구)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중순쯤 재건축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1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6,7월쯤 조합원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초 착공,2008년쯤 입주한다. 갈현동 주공3단지(3110가구)도 이달 중 건축심의를 신청,6월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연내 조합원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체 아파트가 1만 3000여가구에 불과한 과천지역에는 올부터 3750가구가 재건축을 위해 집을 비우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전세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중앙동 대영부동산 관계자는 “주공 11단지 주민들로부터는 전세물량이 모자라 전세예약까지 받아놓은 상태”라며 “주택소유자들이 지하실까지 고쳐 전세입주자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넘쳐나는 전세 수요를 감당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08년에는 현재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인 갈현동 주공2단지(1620가구)와 별양동 주공6단지(1262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과천지역의 전세난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3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2개 단지씩 재건축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전세난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과천지역의 아파트는 모두 12개 단지 1만 3000여가구로 1981∼84년 사이에 입주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지방대 특성화 차등지원 5년동안 1조4200억 투입

    지방대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200억원이,내년부터 2008년까지는 해마다 3000억원씩 투자되는 등 5년간 모두 1조 4200억원이 투입된다.지방의 일반대와 전문대,산업체,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이 지원 대상이다.사업단 수는 모두 80∼90곳에 이를 전망이며 사업단 규모별로 연간 10억∼5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하나로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한 ‘지방대혁신역량 강화사업’ 세부 계획을 확정,오는 4월까지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사업단을 고른 뒤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방대에 골고루 재정지원을 하던 현행 방식에서 벗어남으로써 향후 지방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력없는 대학이 속속 퇴출하게 될 전망이다. 계획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뺀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와 이들 지역에 있는 일반대학 135개교,전문대 106개교 등 모두 241개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KT SKT ‘통신왕좌’ 정면충돌

    유·무선 ‘통신 공룡’인 SK텔레콤과 KT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휴대전화인터넷과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차기 유망사업에서 ‘신경전’을 벌여온 양사는 번호이동성제를 둘러싸고 해묵은 감정이 끝내 폭발했다. ●‘번호이동성 격전’ SK텔레콤 대 KT SK텔레콤은 최근 KT가 자사의 영업력과 자금력,인력 등을 기반으로 자회사인 KTF를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SK텔레콤은 KT의 불법 행위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동전화 가입자를 받을 수 있는 KT의 재판매 사업권 폐지는 물론 조직분리까지 지적하고 나섰다. 이동번호가 KTF로 쏠림 현상을 보이자 KT가 직원들에게 강제 할당 등의 불법 영업행위를 한 덕분이라는 지적이다.SK 관계자는 “강제 할당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KT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질 이유가 없다.”면서 “KT가 이통시장의 경쟁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KT는 SK텔레콤의 요구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SK텔레콤이 번호이동성 실시로 위기감을느끼자 엉뚱하게 KT에 ‘딴죽’을 걸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다.KT 관계자는 “이통시장의 혼탁함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곳은 SK텔레콤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KT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도가 지나친 행위”라고 불쾌해 했다.이어 “번호이동성제의 물타기 작전일 뿐 아니라 KT를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려는 물귀신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충돌속에 서로의 약점 보완도 눈에 띈다.SK텔레콤은 그동안 소비자 불만이 컸던 통화품질 실명제를 10일부터 중단키로 했다.KT도 영업직을 제외한 비영업직 사원의 목표 할당을 금지하는 등 ‘크린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신규 사업도 직접 충돌 두 강자는 차기 유망사업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유선업체인 KT는 자회사인 KTF를 활용하고,이동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은 유선업체인 하나로통신 등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통신시장이 유·무선간은 물론 방송 등과의 융합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주도권 대상사업은 홈 네트워크를 비롯한 위성DMB,휴대인터넷사업 등이다. 가전기기를 네트워크화하는디지털 홈사업은 KT가 다소 앞서가고,이동방송인 위성DMB는 SK텔레콤이 먼저 가고 있다.SK텔레콤은 일본과 손잡고 다음달 미국에서 위성DMB 사업용 위성을 쏘아올린다.KT는 지난해 뒤늦게 주파수를 확보,사업계획을 짜고 있다.올해 2∼3개 사업자를 결정하는 휴대인터넷은 KT와 하나로통신에 이어 SK텔레콤이 뛰어들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금천, 구정참여 사회단체 공모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8일 구정참여를 희망하는 사회단체 공모에 나섰다.지역 사회단체를 육성하고 주민들의 구정참여 욕구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오는 15일까지 지원서·사업계획서·단체소개서를 갖춰 구청 총무과(890-2310)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대상 사업은 ▲안보·평화통일 ▲문화시민운동 ▲생활체육 ▲인권·권익신장 ▲자원절약·환경보전 ▲교통 ▲자원봉사분야 등 금천구가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면 된다.친목성격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단체는 참여할 수 없다.구는 구정참여 사회단체에 사업별로 일정액 또는 행정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 종합상사, 내수시장 곁눈질 ‘그만’ 돌아온 수출역군

    수출과 내수시장을 넘나들며 각종 사업에 진출하던 ‘만물상’ 종합상사가 올해 들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치중해온 내수에서 수출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업종과 전략지역을 특화하는 등 원래의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영업방향을 틀고 있다.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무역기능을 복합·고도화해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수출만이 살 길이다 그동안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에 힘쓰던 종합상사들의 변신은 지난해 수출실적에 영향을 받았다.수출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사상 최대인 1943억 3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후로 ‘역시 수출이 돌파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현대종합상사 송주현 상무는 “수출입국의 영광을 한몸에 받던 종합상사들이 외환위기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나타나듯이 향후 5∼10년간은 수출이 종합상사의 주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종합상사들은 최근 몇년 동안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해외시장 쪽으로 포인트를 돌리는 등 경영전략을 수정하느라 분주하다.지난해말 작성했던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특히 상사들은 지난 위기가 ‘실적 부풀리기’ 등 외형에 매달리느라 불거졌다고 보고 내실있는 특화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업종 및 전략지역 특화에 나서 삼성물산은 올해 수출전략을 화학·금속·IT·에너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전략시장인 중국 외에 최근 신용도가 올라간 러시아 시장과 이라크전 이후 중동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집중 활용하고 있다. LG상사는 플랜트,석유화학,철강 및 비철금속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선진국보다는 중동지역과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금속·화학·전자부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중국에 기본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제품까지 수출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기계·플랜트·철강부문에 진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중국,중동,아프리카,중남미에 3국간 거래 등 전방위 영업을 전개하며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수출전략지역으로 삼고 에너지·화학·철강에 전력투구한다는 태세다.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소비재시장보다는 유통,정보통신,화학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수석연구원은 “수출호황으로 종합상사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현금 유동성(캐시플로) 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의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38선 명퇴시대/“남하하는 38선 위기를 기회로”

    2003년 한 해 직장인이 꼽은 채용시장의 최대 뉴스는 ‘38선’이었다.취업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채용시장 10대 뉴스를 여론조사한 결과,‘청년실업’을 젖히고 ‘38선’이 1위로 뽑혔다.30대 명예퇴직 시대가 현실로 자리잡았다는 뜻이자,그만큼 충격적이라는 얘기다. ●실업수당 신청 3명중 1명은 30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두는 본격적인 나이는 35세다. 노동연구원이 지난해 ‘2001년 노동부 임금구조 기본통계 조사’를 토대로 취업실태를 분석한 결과,임금근로자가 실업자 및 무급 가족종사자 등 사실상 실직 상태로 전락하거나 고용주 또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로 바뀌는 평균연령이 35세로 조사됐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45세보다 10년이나 빠른 것이다.사실상 ‘38선’(38세)이 35세로 내려왔음을 말해준다.지난 90년과 비교한 일자리 변화에서도 청년 일자리는 불과 12년새 46만개나 줄었다. 이런 여파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도 세 명중 한 명이 30대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를 신청한 167만여명 가운데 30대가 49만명(30%)으로 가장 많았다. ●신이 내린 직장마저… 지난해 명퇴바람이 다시 불면서 30대 명퇴가 본격화됐다.심지어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한국은행까지 외환위기 이후 5년만에 명퇴를 다시 실시했다. 특히 38선 확대에 불을 댕긴 기업은 KT였다.지난해 가을 실시한 5500명의 대규모 특별 명예퇴직에서 30대 신청자가 532명이나 됐다.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30대 명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KTF의 명퇴 접수에서도 전체 신청자 57명 가운데 30대가 33%인 19명이었다.두산중공업 역시 명퇴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들의 평균 나이가 36세였다.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대한투자증권 등 명퇴를 실시한 금융기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명퇴를 신청한 뒤 현재 창업을 준비중인 K(35)씨는 “4∼5년 후에 명퇴를 당하느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길을 찾는 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38선 넘을 수 있다 30대 명퇴는 40∼50대 명퇴와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40∼50대 명퇴가 대부분어쩔 수 없이 ‘밀려나는’ 형태라면,30대 명퇴에는 자발적으로 ‘걸어나오는’ 적극적 형태도 적지 않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전국 직장인 3754명을 대상으로 ‘퇴출 통보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계속 버티겠다.”(11%)거나 “회사 결정에 따르겠다.”(27%)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모르겠다.”를 제외한 나머지 58%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잘리기 전에 당당히 퇴사하겠다.”였다. 인크루트 김광석 사장은 “38선이 사회적 현상으로 부각되면서 ‘나도 (명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고,이는 평소 재취업을 준비하게 하는 긍정적 학습효과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30대들이 직장을 잃을 것에 대비,평소 재취업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거나 창업 등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이 회사가 지난 연말 개최한 ‘30대에 승부를 걸어라’ 세미나가 신청접수 첫날 1000명이 몰려 조기 마감한 것도 단적인 예다. 김 사장은 “CEO(최고경영자)들의 나이가 40대로 젊어지면서 관리자가 될지,직원으로 남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30대 후반으로 당겨졌다.”면서 “이같은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최고가 되는 길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동일한 일을 하는 사람중에 자신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판단한 뒤 ▲경영자(제너럴리스트)가 될지,프로(스페셜리스트)가 될지를 결정해 ▲각자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경력(커리어)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충고다. 안미현기자
  • 광명 소하·하남 풍산택지지구 1만여가구 국민임대 조성

    건설교통부는 경기 광명소하·하남풍산 택지개발예정지구의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2개 지구에는 국민임대 아파트 6088가구를 포함,모두 1만 1666가구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소하지구에는 임대아파트 3310가구,분양아파트 2440가구,단독 148가구가 들어선다.풍산지구에 짓는 주택은 임대 3058가구,분양 2430가구,단독 280가구 등이다. 연말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2006년 말 또는 2007년 초부터 입주할 예정이다.그린벨트를 풀어 택지를 조성하는 만큼 저밀도로 개발된다.공동주택은 건폐율 30%,용적률 160%,평균 12층 이하로 맞춰졌다. 건교부는 소하지구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흥대로에 연결되는 4차로 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고,동서축을 연결하는 가리대∼옥길로(4.5㎞)도 신설키로 했다.풍산지구는 지방도 181호선(상일IC∼미사리·1.7㎞)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천호대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설치,서울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패산터널 오늘 공사 재개

    정부는 불교계 등의 반발에 부딪혀 2년 1개월여 동안 중단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도로(사패산 터널) 노선을 당초 정부안대로 확정,25일부터 공사를 재개키로 했다. 정부는 또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시 불교계 의견을 사업계획 단계부터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고건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사패산 터널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고 총리는 이날 정부입장 발표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 교통 정체와 국가경제 그리고 공사진척도에 비춰 당초 노선에 따른 공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공사 재개의 불가피성을 이해해 준 불교계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국책사업 추진과 관련,계획단계부터 역사·문화·환경적 요인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패산 터널이 포함된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6.3㎞)의 완공 시기는 당초보다 2년 늦은 오는 2008년 6월쯤이 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북 군산에 72홀 국내 최대 골프장

    국내 최대의 골프장이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대의 폐염전 부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군산시는 18일 “군산레저산업㈜이 F1(Fomula-1) 그랑프리 국제자동차경주대회유치 무산으로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대중 골프장 54홀과 회원제 18홀 등 모두 72홀 짜리 골프장을 내년 5월에 착공할 계획으로 사업허가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시는 조만간 전북도에 시설결정(골프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 골프장 조성 사업계획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도시관리계획 수립 지침’상의 규정에 적합해 전북도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초에 시설 결정과 함께 사업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군산레저산업㈜은 내년 5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 총사업비 1130억원을 들여 F1 그랑프리 부지 550여만㎡ 가운데 287만여㎡에 2006년까지 36홀,나머지 36홀은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개나리2차·신도곡 재건축 승인

    저밀도아파트지구인 ‘청담·도곡지구’가운데 마지막 남은 재건축 물량인 개나리 2차 고층과 신도곡아파트가 시기조정없이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았다. 18일 강남구에 따르면 4차 시기조정 심의대상인 개나리2차 고층 288가구,신도곡 120가구에 대해서는 단지의 특성 및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시기조정없이 지난 15일자로 사업승인을 했다.이들 아파트는 곧바로 이주에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는 재건축시 전세대란 및 교통난 등 여러 문제점을 막기 위해 대규모 재건축단지의 경우 사업계획승인전 시기조정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담·도곡지구의 경우 지난해 8월 영동1·2·3차 아파트가 1차 시기조정을 받았고,이후 지난 3월 영동차관,해청 1·2단지 등이 2차 시기조정을,지난 6월 개나리2차 저층·도곡2차가 3차 조정을 받았다. 류길상기자
  • “내년 2조원 이상 투자”이구택 포스코회장 밝혀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내년 투자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조 5000억원의 투자규모를 내년에는 2조∼2조 2000억원선으로 늘릴 뿐 아니라 중국 철강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고급강 생산을 지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1인당 철강소비량이 1t을 넘어섰기 때문에 국내 투자는 무리”라며 “중국이나 태국,인도,베트남 등 철강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과 관련,현대하이스코가 베이징에 추진중인 냉연강판 공장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상호 교체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철강업종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값 상승이 경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회장은 따라서 “당분간은 철강전업 체제로 가되 장기적으로는 비철강재료 생산 등 장래성 있는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현재 포항·광양시와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지배구조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과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화실로 사무실로 하루 두번 출근하는 남자 “미술과 경영은 서로 통하죠”

    그 후 1년…. 그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여전히 사무실과 화실로 하루에 두번 출근하는 직업이 애매한(?) 사람이었다. 명함도 2개다.CEO컨설팅그룹 강석진 회장과 서양화가 강석진.보통 사람들에게는 GE코리아 전 회장이 더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그가 GE코리아 회장직을 그만둔 지 1년이 됐다.어찌 보면 자연인으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그는 화가와 교수로,경영건설팅사의 회장으로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화단서 ‘개성 강한 작가'로 정평 그의 화실은 여느 작가의 화실처럼 지저분했다.그는 “작가들이 깔끔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안식처’이기 때문에 그런 것(청소)에는 아예 신경을 안써요.” 강씨는 한국 서양화단에서 개성이 강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 구도는 이미 ‘강석진 구도’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또 광활한 논과 밭은 그의 작품에서만 드러나는 ‘전매특허’라고 한다. 그가 작품을 소개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진다.기자의 시선이 100호 크기의 해바라기 그림에 멈추자 그는 갑자기 하모니카를 꺼내 소피아 로렌이 열연한 영화 ‘해바라기’ 주제곡을 즉석에서 연주했다.작품 배경이 영화의 주무대인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의 화가 입문은 30년전 미국 뉴욕의 어느 ‘길거리화가’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강씨는 “퇴근길에 그의 작품을 유난히 지켜보던 동양인이 아무래도 신기하게 보인 것 같았다.”면서 “내가 화가의 길을 걷겠다고 하니 그 친구가 그림에 필요한 도구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조언까지 해주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그림 공부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시작됐다.고 박덕순 화백과 박기태 화백 등으로부터 풍경화와 인물화 등을 배웠다.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소속의 ‘정식 화가’다. 또 중견작가 모임인 신미술회와 신미술작전회 회원이기도 하다.본업이 화가가 아닌 그가 이런 단체에 가입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그는 “가입할 때 회원간에 내부 논란이 많았어요.그러나 오직 그림 실력만으로 판단하자는 회원간의 합의로 가입하게 됐다.”며 수줍게 털어놓았다. 그는 개인전과 단체전,국제전을 꽤 많이 연 능력있는 화가다.올해도 세 차례의 국제 단체전에 참가했다.강 회장은 “작품전에서 그림을 팔게 되면 딸 시집보내는 느낌과 비슷하다.”면서 “그래도 내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이 팔려야 될 텐데….”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잭 웰치 전 회장과의 약속 그가 GE코리아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 가장 먼저 축하 인사를 한 사람은 잭 웰치 GE 전 회장이었다.강 회장은 “잭 회장이 나에게 풀타임 아티스트와 교수로서의 첫 발을 축하한다.”며 “나는 당신이 부럽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들의 첫 인연은 운명적이다.웰치 전 회장이 GE임원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강 회장에게 삼성과 의료기합작사업은 ‘돈’이 되는 사업이냐고 대뜸 물었다.강 회장은 한국에서 이런 사업을 하는 회사가 없을 뿐 아니라 삼성은 한국에서 1등 기업이라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웰치 전 회장은 이어 기술 보안에 대해 묻자 강 회장은 ‘당신은 내가 만든 사업계획서를 봤느냐.’면서 ‘보고서에 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있다.’고 밝혀 신임 회장을 보기좋게 한방 먹였다. 이런 인연은 둘을 평생지기로 이끌며 서로 두가지 약속을 하게 만들었다.우선 웰치 전 회장이 1년에 한번 이상 방한하는 것과 두 사람이 같은 해에 GE를 떠나는 것. 첫번째 약속은 강 회장이 웰치 전 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웰치 전 회장은 수술한 해를 빼고 매년 방한했다.두번째 약속은 웰치 전 회장이 틈만 나면 미술 욕심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려는 강 회장에게 부탁한 것이다.이 때문에 둘은 지난해 동시에 GE에서 물러났다. 강 회장의 GE 입사도 드라마틱하다.그는 당시 대한전선(옛 대우전자)의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능력을 높이 산 GE가 그를 파견직으로라도 보내달라며 떼를 쓰며 악착같이 매달렸다.대한전선은 가장 큰 고객인 GE를 거부할 수 없어 그를 파견직으로 보냈다.강 회장은 “2년 기한이었지만 양측의 암묵적인 합의로 계속 GE에서 일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대한전선에 사직서를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GE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GE에서 CEO로 22년을 보낸 경우는 웰치 전 회장과 강 회장 밖에 없다.국내 외국계 기업에서는 최장수 CEO 기록이다. 1981년 매출액 260억원이던 중소기업을 지난해 매출 4조원,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다.강 회장은 “당시에는 글로벌 마인드가 없어 GE본사의 임원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수없이 오가며 사업을 추진했던 일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대학교 강의도 “베스트” 이렇게 열심히 살던 그도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나이에 대해 민감할 뿐 아니라 밝히기를 꺼려했다.강 회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나의 정신 연령은 아직 30∼40대”라고 강조했다. 그의 열정적인 삶을 돌아볼 때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과 벤처 CEO를 지원하는 CEO컨설팅 회장직을 맡고 있다.주변의 설득에 못이겨 경영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또 강 회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전략과목 등을 가르치고 있다.지난 학기에는 학생들이 그의 강의를 베스트로 꼽았다. “경영과 미술의 근본 자세는 똑같습니다.프로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종합예술입니다.”강 회장은 자신있게 말을 맺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피니언 중계석/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문화의 세기(世紀)’를 맞아 국내 역사도시가 한 차원 높은 문화도시로 거듭나려면 환경친화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지금처럼 환경을 도외시한 ‘문화재 위주’의 관리방식으로는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오영석(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한동훈(서라벌대) 교수는 최근 경주시가 발간한 ‘경주연구’에 공동 논문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실태와 발전방향’을 게재,이같이 강조했다.논문내용을 요약한다. 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세기라 일컫는다.후기 산업사회의 심화와 함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처럼 문화가 중시되면서 국민들의 역사유물과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욕구 또한 증대되고 있다. 각종 문화재 등이 산재해 ‘노천(露天)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시 등 국내 역사도시들의 발전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게 사실이다.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관광수입 증대가 지역발전 가속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점이다.관광객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도시보다는 자연·역사·문화자원이 잘 어우러진 관광도시를 선호한다.잘 가꾸어진 숲 속에 둘러싸인 유럽의 고도(古都)에 관광객들이 몰리고,감탄하는 것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역사도시의 관리는 ‘문화재 따로,자연환경 따로’ 식의 개별 관리방식을 채택해 각종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우선 개별 문화재와 유적이 점유한 공간은 최소 면적인 반면 주변 및 배후지역에는 고층 아파트 등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난립,경관적 괴리감과 부조화가 발생되는 점을 들 수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불합리한 토지이용과 무분별한 형질변경,토석과 토사의 채취가 역사도시의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산림훼손과 불법 분묘 조성도 역사도시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잃게 하는 큰 요인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9년 한해동안 경주지역에서 불법 묘지 조성과 산림 무단 형질변경으로 271건이나 단속됐다.피해면적만도 30.6㏊에 달한다.적발 건수의 80% 이상이 신고나 고발에 의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불법행위로 인한 산림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이 매우 다양하고,유사 제도마저 중복 규정된 것도 역사도시의 자연경관 훼손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는 여러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먼저 역사도시들이 “우리 지역은 역사도시니까 문화재만 잘 보호하면 된다.”는 ‘박물관식’ 사고에서 탈피,자연환경의 보전과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역사도시의 장소성을 유지하고,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역사도시를 종합관리할 수 있는 ‘고도 보존 및 개발 특별법’(가칭) 제정이 필요하다.일본은 이미 ‘역사적 풍토의 보존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역사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중앙 및 해당 지방정부도 관련 제도를 정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자연환경관리의 대상인 하천,공원,산림도 역사유적과 관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방향 및 방법 모색이 병행돼야 한다.역사도시는 잘 관리된 자연환경 속에 있을 때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정리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10명 “출마” 6명 “고민중”

    ‘출마 포기,포기…’ 단체장 사퇴시한인 17일을 이틀 앞둔 15일 대한매일이 전국 단체장 248명(광역 16명+기초단체장 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금까지 김충환 서울 강동구청장,임대윤 대구 동구청장,원혜영 부천시장,이명규 대구 북구청장 등 10명이 출마방침을 확정했고,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등 6명이 막판까지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일부 단체장들은 사퇴시한인 17일 자정까지 저울질을 계속하겠지만 40여명이 사퇴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누가 나오나 서울에서는 15일 현재 출마를 굳힌 구청장은 김충환 강동구청장,김동일 중구청장뿐이다.김충환 구청장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고,김동일 구청장은 17일자 사직서를 16일 제출할 예정이다.새천년민주당 소속인 김동일 구청장은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대철 의원이 민주당에서 열린민주당으로 옮기면서 민주당 공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15일 현재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조남호 서초구청장 역시 확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원혜영 부천시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오정구에서 출마키로 하고 17일 이임식을 갖는다.김선기 평택시장은 막판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민주당·우리당·자민련이 4파전을 벌이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무려 5명의 단체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영호 대전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이 나란히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낙성 충남 당진군수,이시종 충북 충주시장은 각각 자민련과 한나라당 후보를 노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명규 대구 북구청장과 임대윤 동구청장이 15일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한나라당의 영남권 후보 물갈이론이 일면서 지금이 국회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산·경남에서는 아직 출마를 선언한 단체장이 없다. 다만 허옥경 부산 해운대구청장과 김병로 경남 진해시장이 15일 현재까지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원,제주에서는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굳힌 단체장이 없으며,호남에서는 김세웅 전북 무주군수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모험보다는 확실한것이 좋아 총선출마를 저울질했던 단체장들이 불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 2년6개월이나 단체장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임기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장되는데 굳이 정치적 혼란기에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추석 지자체장의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전국단체장협의회에서 위헌소송을 제기해 선거일 6개월 전이던 사퇴시한이 일반 공무원과 같이 60일 전까지로 대폭 완화되는 듯했다가 정치권의 합의로 120일 전으로 다시 강화된 것도 단체장들이 마음을 바꾼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행정공백 불가피 단체장이 사퇴하고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경우 해당 자치단체는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6월까지 6개월 정도 행정공백이 불가피하다.정치권의 합의로 법이 개정돼 내년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른다 해도 4개월여 동안 부단체장 대행체제로 가야 한다.그러나 자치단체에는 연말·연초가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선장이 없는 배가 순항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새해 예산,인사,업무추진계획 등이 단체장이 없는 가운데 수립되고 단행돼야 하기 때문이다.더구나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임 단체장을 의식해 자치단체들이 예산집행이나 인사를 미루거나 능동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을 게을리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정리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시화 개발 성패 환경대책에 달렸다

    지난 1994년 방조제 완공 이후 10년간 방치돼온 시화지구 개발의 밑그림이 공개됐다.전체 3377만평에 이르는 시화지구 가운데 농업용지를 제외한 남쪽 간척지 1700여만평을 관광·레저·주거기능이 결합된 복합 레저도시로,북쪽 간척지 300여만평을 첨단 산업용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주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각기 개발에 나서면서 우려됐던 난개발을 막고,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미래 수도권의 수요에 맞춰 공동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단 진일보한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종합개발계획안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환경대책 등 많은 문제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본다.‘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시민연대’라는 인근 시민단체들이 개발계획안 공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적했듯이 아무리 ‘친환경 개발’을 표방하더라도 개발에는 환경 파괴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더구나 시화지구는 2년 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담수호 계획을 포기했을 정도로 환경 재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 아닌가.개발계획안은 조력발전소 건설과 산업 및생활 오·폐수의 정화 후 방류 등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다.또 시화지구 앞바다 오염대책도 빠져 있다. 우리는 계획안 수립에 환경부의 의견이 반영됐다면 앞으로 사업 시행과정에서는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와 환경단체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이런 의미에서 올해 안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관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일정은 성급하다고 본다.행여라도 시화호를 두번 죽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시화지구 ‘복합 신도시’ 건설

    경기도 시화지구가 9만 5000명을 수용하는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와 관광·레저·신산업 등이 들어서는 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된다. 방조제 부근에는 25만 2000㎾급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수도권 남부 물류기지 역할을 할 항만도 건설된다. ▶관련기사 15면 국토연구원은 12일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3254만평의 시화지구를 2020년까지 신도시,멀티테크노밸리,조력발전소,학술·연구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시화지구 장기종합개발계획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는 이달 중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농림부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를 열어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종합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해당 기관별로 사업계획을 수립,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우선 남측간석지는 도시용지(1720만평)와 농업용지(1330만평)로 개발된다.도시용지에는 250만평 크기의 신도시와 생태문화체험파크(450만평),관광레저단지(440만평),학술·연구단지(270만평)가 들어선다.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40만평),보전용지 등 기타시설(270만평)단지도 조성된다. 북측간석지는 멀티테크노밸리(317만평)와 안산테크노파크(10만평) 등으로 조성된다. 양하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시화지구 종합계획은 경제성이 있고 환경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환경단체가 환경을 무시한 개발계획이라며 백지화를 요구,정부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美 ‘이라크 부채 탕감’ 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이라크 재건사업 입찰에 동맹국만 참여할 것이라는 국방부의 결정을 재확인했다.백악관은 입찰에서 배제된 국가들이 이라크 부채 탕감에 나선다면 환경이 바뀔 수도 있다고 유연성을 보였으나 이라크 반전국가들이 주계약자로 선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입찰에서 배제된 독일과 러시아 등은 국제법상 위반이라고 강력히 반발,논란이 일고 있으나 각국의 대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협상에 나서는 미국으로서는 볼썽사나운 꼴이 됐다.백악관 내부에서도 국방부의 발표 시점과 강경한 톤에 깜짝 놀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부채조정이 재건사업 수주의 지렛대?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이 생명을 무릅쓴 대가를 계약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며 미 납세자들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독일 등이 국제법상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 부시 대통령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변호사에게 물어보는 편이 낫겠다.”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백악관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유연성을 보였다.이라크 부채를 탕감해주면 입찰자격이 생기느냐는 질문에 “이라크를 재건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돕는 나라가 있다면 (재건사업의) 환경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15일 프랑스 등과 이라크 부채 탕감 협상을 위해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11일 열릴 예정이던 입찰회의도 19일로 연기돼 입찰제한이 부채 탕감을 위한 압박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채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이번 186억달러 규모의 재건사업에 반전국가들이 주계약자로 선정될 여지는 좁다고 본다. 반전국가들은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과 맺은 각종 사업계획이 백지화될 것을 노심초사하고 있다.특히 이번 입찰제한이 이라크에서의 기득권을 없애려는 미국의 의도적 결정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라크 재건사업의 나쁜 선례로 남겨서는 안된다는 반응이다. 반전론을 이끌었던 프랑스는 의외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며,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이번 결정이 국제경쟁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짤막히 밝혔다. ●기득권 지키려는 반전국들의 속셈 반면 전쟁 이전부터 이라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러시아는 발끈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독일을 방문 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국제사회를 분열시킬 이번 조치가 실행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러시아는 이라크 서부 유전지대에서 추진해온 수십억달러 규모의 유전사업을 잃지 않으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군의 이라크 주둔을 지지했을 정도다. 이라크 재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세운 독일 기업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이들의 의견을 대변,경제재건에 누구는 참여하고 누구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슈뢰더 총리와 회동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라크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가 분열이 아니라 함께 일할 때”라고 미국의 결정에 반대했다.캐나다에는 부시 대통령이 참여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가 밝혀 재고의 여지를 남겼다. mip@
  • 헌법초안 논의 EU 회담 개막

    |브뤼셀 AFP 연합|유럽연합(EU) 헌법 초안을 논의하기 위한 EU 정상회담이 12일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25개국 정상들은 먼저 경제 분야 논의를 통해 유럽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800억달러 규모의 공공사업 프로젝트를 승인,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이날 승인된 사업계획은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열차 운행 터널 건설과 스페인·포르투갈을 잇는 고속열차 운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각국 정상들은 이번 계획은 “EU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회원국간 의견 대립이 심해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이틀 일정으로 열린 회담이 각국의 의견대립으로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회원국들이 헌법 초안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은 국가별 투표권 문제.폴란드와 스페인 등은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초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경고하는 등 프랑스와 독일 등 통합 확대 국가에 맞서고 있다.영국은 회원국의 주권을 주장하며 국방과 외교 등에 대한 다수결 투표제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투표권 문제가 모든 협상을 결렬시킬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문제라면서 투표권을 둘러싼 격한 대립 때문에 이번 회담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안정·성장협약 등 EU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일 헌법에 유럽 역사상 기독교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새로운 대립을 예고했다. 2년여 작업 끝에 마련된 EU 헌법 초안은 정책 결정의 능률성을 높이고 EU 회원국이 15개국에서 내년 25개국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비,EU 기구를 개편하기 위한 것으로 25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과 덴마크,동유럽 신규 회원국 등은 이 헌법 초안 일부가 유럽 초거대국가 출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은 다른 회원국이 반대하면 독자적인 계획 추진까지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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