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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民資 유인책부터 마련하라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하반기에는 민간자본을 동원한 ‘한국판 뉴딜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다면 내년에는 적극적인 공급확대 정책으로 내수를 부추기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정치권이나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재정 확대냐, 감세냐’하는 정책 선택문제로 논란이 분분하지만 재정 확대를 통한 유효수요 창출이 이 시점에 보다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는 정부가 기획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패는 연기금 외에 민간자본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얼어붙은 기업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자본을 동원하겠다고만 했지 민자 유치에 따른 ‘당근’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기업도시법’ 제정안에서도 수익금 분담 방안이나 노동의 유연성 등 투자하는 기업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 모두 ‘추후 협의’식으로 빠져 있었다. 이런 식의 메뉴를 펼쳐놓고 민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기업더러 ‘묻지마 투자’를 강권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기업이 수십조원에 이르는 여유자금을 쌓아두고도 투자를 꺼리는 것은 미래의 수익성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만 보장된다면 말려도 투자하는 게 기업의 생리다. 그렇다면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민자 유치에 적극 호응할 수 있게 정부가 하루빨리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민자 유치에 따른 시민단체 등의 특혜 시비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설득작업에 나서야 한다.
  • 지방양여금 뒷거래 덜미

    기초자치단체의 지방양여금 보조사업 신청을 환경부 등 상급 기관에 유리하게 보고해 준 대가로 돈을 주고 받은 전·현직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또 이 과정에서 하수처리시설 기계 납품업체 명의로 수천만원이 입출금된 계좌가 발견돼 검찰이 납품업체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용복)는 1일 환경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예산확보를 위해 사업계획을 유리하게 보고해준 뒤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박모(44·6급)씨를 구속했다. 박씨에게 돈을 준 포천시청 전직 공무원 정모(45)씨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상하수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2001년 11월 포천시가 신청한 슬러지 자원화 사업에 대한 지방양여금 보조사업 계획을 원안대로 환경부 등지에 유리하게 보고해 준 뒤 정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던 1998년 5월 포천시와 모협잡물종합처리 기계업체간 납품계약이 체결되자 업체 대표 이모씨 명의의 계좌 등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포천시청 6급 공무원이던 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중순 사표를 냈다. 포천시는 환경부 등으로부터 2002년과 2003년 슬러지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40여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검토한 환경부로부터 예산 반납 처분을 받고 현재 예산반납이 이뤄지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NHN본사 2008년 분당이전 확정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와 인터넷 게임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 본사가 2008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회는 2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시유지 1996평을 수의계약을 통해 NHN 신축 사옥부지로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NHN은 이 땅을 매입해 지하 5층, 지상 23층, 연면적 2만 5000평의 본사사옥을 2008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NHN은 다음달 시와 협약 및 매각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수의계약에 대한 특혜문제 등을 들어 이의를 제기, 찬반투표가 실시됐으며 표결 끝에 22대 14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NHN은 지난 1월 시에 사옥이전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타당성을 검토한 뒤 2월부터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 시유지 매각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수의계약 매각이 특혜이고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과 일조권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며 한차례 부결시켰다. 시유지 매매가는 감정평가를 거쳐 책정되는데 공시지가(156억원)의 2배 안팎으로 추정된다. NHN은 사업계획서에서 1300여명의 직원을 입주시점에 3000여명으로 늘리는 한편 전체 공간의 80∼90%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협력업체 및 IT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매년 신규채용 인원의 20∼30% 성남시민 고용 ▲성남지역기업 협력업체 우선선정 및 지역대학 연구지원 ▲최첨단 도서관 건립 ▲연간 순이익 5% 사회환원 및 성남에 집중투자 등 지역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공동화 충격을 줄이고 입주시점 기준 연간 77억원의 세수와 함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여수동 행정타운 2006년 착공

    성남 여수동 행정타운 2006년 착공

    분당신시가지 인근 지역인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에 30여만평 규모의 주택단지를 포함한 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28일 중원구 여수동 그린벨트 29만 9000평에 9278억원을 들여 행정타운과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주택공사와 공동사업으로 2010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타운에는 시청과 시의회청사(여수동 377 일대 2만 6630평)와 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협의를 거쳐 입주할 예정이며 주택단지(9만 7000평)에는 계획인구 1만 2930명에 주택 4310가구(단독주택 242가구, 임대·분양 공동주택 4068가구)가 들어선다. 또 상업용지도 2만 3000평이 확보되며, 다만 여수지구 중심부는 수도권 그린벨트 보존차원에서 개발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마치고 28일부터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 6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0월 보상에 들어가며 아파트는 2006년 12월 분양,2010년 입주할 예정이다. 시청사는 내년까지 사업계획 수립을 끝내고 2006년 착공,2008년말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태평동 기존 청사와 부속 토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논의, 결정할 방침이지만 인근주민들이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여수지구에 행정타운과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면 저소득층 주거안정은 물론 지리적으로도 신·구시가지의 화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OC민간사업 지원 ‘밑빠진 독’

    SOC민간사업 지원 ‘밑빠진 독’

    SOC(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정부의 ‘밑빠진 독 물붓기식’ 지원으로 국고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난 3월부터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SOC민간투자제도 운영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4개 민자고속도로에 지난 3년간 투입된 정부 지원금이 38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중인 17개 민자도로·터널사업 역시 실제수입이 추정수입의 50%에 불과할 경우 정부가 적자분을 지원하게 되는데, 오는 2038년까지 정부가 떠안을 부담금은 총 12조 5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이같이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게 되는 주원인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의 불합리한 운영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최소운영수입보장제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1999년에 도입한 제도로, 실제운영수입이 사업계획수립 당시 추정수입보다 적을 경우 부족분의 최소 80% 이상을 20∼30년간 정부가 보장하는 것이다. 우면산터널의 경우 하루 교통량이 5만 5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 사업협약을 맺었으나 실제교통량이 추정치의 21%인 1만 1000대에 불과, 올 한해만 수익부족분의 90%에 해당하는 251억원을 정부가 지원했다. 민자사업자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를 믿고 교통수요를 과도하게 부풀린 탓에 국고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 김조원 단장은 “민간사업자들로서는 사업추진 타당성을 높이고, 최소운영수입보장금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요예측을 부풀리려 한다.”면서 “주무관청 역시 수요를 부풀리면 통행료 등 사용료를 낮출 수 있고 사업추진이 쉬워진다는 이점 때문에 이를 좌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지난해 교통량은 추정치의 47.1%,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41.5% 등으로 민자고속도로의 실제교통량 대부분이 예측교통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설 중인 17개 민자도로와 터널사업 역시 완공 후 실제교통량이 예측치의 50% 수준에 불과할 경우, 정부는 매년 최고 600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며, 향후 30년간의 누적액은 12조원을 웃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예산처에 교통수요전담조직을 마련토록 하고, 교통수요 자료를 왜곡시켰을 경우 법적 제재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도록 요구했다. 또 영덕∼양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측교통량의 50%나 부풀려진 사실을 알면서도 심의안건을 조작한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곽모 국장 등 2명을 징계토록 조치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재계 ‘정중동’속 촉각 곤두

    재계는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하는 등 ‘정중동’의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정치적 사안’에 논평을 내놓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삼성과 LG,SK 등 주요 그룹들은 ‘국론 분열’이 종식되기를 기대하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단체 “논평없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정부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몸을 사렸다. 다만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이번 결정이 국민적 분열을 심화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비쳤다. 전경련은 “우리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며 “헌재의 결정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각 지역 상공회의소별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공식 논평은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결정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로서는 환영할 수도, 비판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판결 이후 정부가 수도이전 사업을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그룹 “국론 통합에 힘써야” 삼성그룹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이 정치적 사안인 헌재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이번 결정이 여론 분열과 소모적 논쟁을 확대시키기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돌파하는 데 국민적 힘을 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LG는 “기업과 관계된 사항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SK는 “이를 계기로 경제 회복과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파장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던 행정수도 이전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만큼 또 다른 국론 분열과 경제적 비용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의 향후 대응을 지켜봐야겠지만 더 이상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이 정치권 영역의 일이기는 하나 기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을 짠 기업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 “외국계 투기자본에 팔려선 안돼”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은 21일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처럼 외국계 투기자본에게 회사가 팔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종업원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적 자금으로 정상화된 회사인 만큼 매각은 당연하다.”면서 제대로 된 사람에게 팔리기를 희망했다. 대우건설을 사려는 사람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건설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당한 매각대금은 자산가치가 2조원 수준인 만큼 1조∼1조 35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매각주간사 선정에 삼성증권,LG증권 등 경쟁 건설업체 계열사가 참여한 것과 관련, 회사 기밀이 노출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아셈(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대우건설의 하노이 신도시와 하이동 공단 조성사업이 급진척됐다.”며 “100만평 규모의 하이동 공단은 한국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가 올초 정치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서는 “대우건설은 99.9% 정화됐다.”면서 “불행한 사건이 빠른 시간 안에 비자금 부담으로부터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계획으로 “대기업은 주택경기가 나쁠수록 실수요자가 찾으므로 영업하기는 편하다.”면서 “내년에도 민간건설 부문은 위축될 것으로 보이므로 공공부문과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의 자신있는 해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임대주택 확대” 노대통령 주문

    노무현 대통령은 ‘시장 찾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 같다. 체감경기를 느끼기 위해 역대 대통령이 그래왔던 것처럼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재래시장을 둘러보라는 주변의 권유도 뿌리친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마치 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노 대통령이 19일 모처럼 민생경제 현장을 찾았다. 이날 시작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주택 500가구 입주현장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매매가 별로 이뤄지지 않는 도심의 다가구·다세대 등 공동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복지정책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5일 서울 길음동 재래시장을 찾은 뒤 사실상 7개월만에 민생경제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콤비 차림으로 현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입주민들과 애기를 나눈 뒤 “임대주택 정책은 생활에서 주거불편 해소가 첫번째 목적이고 좀 반듯반듯하게 지어놓으면 투기해서 집값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집 사는 게 꿈이지만 10년쯤 뒤에는 꼭 집을 살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 나오도록 임대주택을 많이 짓고 잘 관리해야겠다.”면서 “나중에 매입 임대주택이 남으면 국가재산이 되니까 복지시설로 전환하거나 연결된 집을 모아 재개발도 하고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고 수행했던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집을 챙겨주면 일자리도 함께 주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건설교통부로부터 매입임대주택 사업계획을 보고받을 당시에 “입주식에 가겠다.”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순방 중에 ‘기업이 곧 나라다.’ ‘한국상품이 국가대표다.’라고 한 발언을 놓고 대통령의 본심이냐, 생각이 바뀐 것이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기업이 소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은 본래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 새삼스럽게 바뀐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통업계 ‘돈줄’ 바짝 죈다

    이동통신업계가 ‘돈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올 한해동안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따른 ‘밑지는’ 출혈 마케팅에다가 내년에 시작될 차기 사업들에 대한 투자금 조달문제 등의 영향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에 쏟아부은 돈은 예년 수준인 매출액 17∼18%를 2∼5%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40일간씩의 영업정지와 요금인하 등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돈 줄’을 죄는 이유들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당초 10조원을 넘기겠다는 올 매출액을 9조 8000억원정도로 낮췄다. 번호이동성 마케팅에다가 예기치 못했던 접속료 조정, 요금 인하 등이 영향을 줬다. KTF도 당초 최고 4조 7000억원의 매출액을 잡았으나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다. 후반기 SK텔레콤의 물량 공세에 가입자 늘리기가 주춤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주주들의 신뢰 상실 문제, 내년 사업계획 고민 등으로 돈의 여력을 못 찾고 있다.”면서 “내년에 광대역통합망(BcN), 휴대인터넷 등 차기 시장을 주도할 투자처가 많은 것도 이유”라고 긴축의 이유를 들었다. 이동통신시장은 내년부터 서비스를 일부 시작한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 이동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휴대인터넷,BcN 등 차기 서비스와 네트워크 사업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투자처가 많다. 이들 신규 사업은 통신업계 대세인 기술융합 시장에 필요한 사업들이어서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게 준비를 해야 한다. 업계는 “내년 1·4분기까지는 올해의 마케팅 후유증과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 등으로 돈 흐름은 경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국토의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도입된 현행 환경영향평가를 보다 내실있게 시행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대형 국책사업들이 잇따라 중단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각종 개발사업 때마다 부실 환경평가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일부 지방환경청 폐지와 함께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기능 등을 지자체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자연훼손 막으려면 제도 강화해야 환경단체와 일부 학자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사업자의 환경파괴에 대한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계획 전 실행과 부실평가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은 최근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영향평가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각종 개발 주체들은 환경단체들이 사사건건 지나치게 대응한다고 볼멘소리다. 불필요하게 발목을 잡고 늘어져 쓸데없는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변함없는 ‘레퍼토리’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단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등은 대부분 환경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등 원론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을 비롯, 서울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 경인운하 건설사업, 경기도 용인과 서울 양재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천성산 구간공사 등은 모두 환경평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환경단체들은 으레 그랬듯이 공사중단, 환경평가 재실시 등을 주장하고, 공사 주체들은 한결같이 정당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천성산 문제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이미 두 차례나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진 사안인데 정부가 지나치게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들이 나서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파괴에 예외규정 없어야 환경단체들은 더이상 개발을 빌미로 자연환경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감시기능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엔 치외법권지역으로 인식돼 온 군부대의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사업승인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림으로써 유사한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주민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담당했던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조성오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사전 환경영향평가의 법적 구속력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적인 효과만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한 지자체 이양은 신중해야 환경단체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능 등을 지자체에 이관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절대반대 입장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능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개발주체에게 감독기능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지금도 평가제도가 부실한데 지역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에 검토·협의기능을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보다 내실있는 환경평가를 위해 평가에 참여하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비용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물게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김혜정 사무처장도 “지방분권에는 공감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기능을 지자체에 넘기는 것은 환경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며 “국토와 관련된 환경문제만큼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중앙부처가 갖고,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영농인재 ‘수혈’ 나선다

    영농인재 ‘수혈’ 나선다

    농촌에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도시의 젊은 인력을 유입시키고,경쟁력 있는 기존 인력은 전문화하는 작업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6조 5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기로 했다. ●농촌,‘젊은 피 수혈’ 농림부는 8일 “젊은 창업농의 곁에서 1대 1로 영농을 지도하는 후견인 선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농촌인력 종합운영계획은 연말쯤 관련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새로 도입되는 농촌인력 개념은 창업농과 후견인,쌀 전업농 등 크게 세 가지다. 창업농은 주로 도시의 귀농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돼 영농교육부터 농지구입,농산물 판로 개척까지 농사 전반에 대해 ‘원스톱 맞춤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세대 활력층이다.농촌의 노령화와 도시의 청년실업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 때문에 나이는 만 3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매년 1000명씩을 선발해 최고 2억원의 영농정착자금을 지원한다.2013년까지 1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밀착 지원하는 노련한 농업인이 후견인들이다.후견인은 작목에 따라 농과대 교수가 될 수도 있다.한해 100명씩 선정되는 후견인들은 나중에 기업농이 활성화되면 최고경영인(CEO)이 될 수 있는 ‘리더’ 농업인들이다. 창업농이나 기존 농업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쌀 전업농으로 선발될 수 있다.창업농처럼 경영자금을 직접 지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노령층 농업인이 농사를 포기하고 농지은행에 땅을 내놓으면 우선적으로 영농규모화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매입 또는 임대받을 수 있는 농촌의 ‘핵심 전력’이다.정부는 6㏊ 이상의 농지를 지닌 7만명의 전업농을 육성,2013년 쌀 생산의 50%를 맡길 계획이다. ●귀농의 기회가 될 수도 전남 순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998년 금융위기 당시에 쏟아졌던 귀농 상담이 올 들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몇년 동안 뜸했던 귀농에 대한 문의 전화가 전국 시·군 단위의 240여개 농업기술센터마다 하루에도 몇건씩 걸려온다는 것이다.순천시는 금융위기 당시 1년 동안 180여건의 귀농지원 신청을 받아 23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적이 있다. 도시민이 창업농 지원을 받으려면 우선 정착 예정지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안내받으면 된다.시·군에서 운영하는 무료 영농교육을 받은 뒤 사업계획서와 창업신청서를 시·군에 제출한다.귀농에 대한 굳은 결심과 뚜렷한 농사 목표가 창업농 선정의 기준이 된다.실무교육을 마치면 영농정착자금도 신청할 수 있으며,15년 동안 3%의 저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다른 용도로 쓰다 적발되면 즉시 자금을 상환해야 하고,3년간 창업농 신청자격도 잃는다. ●노년층 방치에다 예산 낭비 재탕 우려까지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정부는 63세 이상 고령농의 농지를 넘겨받아 쌀 전업농 등에 몰아줄 방침이지만,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것.고령농이 농사를 포기하면 농지 대금 외에 2008년까지 매달 ㏊당 24만 5000원씩의 경영이양지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생계 비용으로 적은 액수다.또 영농 정착과 규모화를 위한 정부 예산은 과거 10년 동안에도 수조원이나 있었으나 결국 흐지부지 낭비됐다는 점도 지적된다.창업농의 정착금은 지난 10년 동안 1조원 수준에서 향후 10년 동안 2조원으로,쌀 전업농의 규모화자금은 2조 7128억원에서 4조 505억원으로 두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후견인 양성에 내년에만 5억원이 투입된다.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박사는 “농촌개편은 막대한 예산이나 젊은 인력만 투입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인력과 기술에 대해 얼마나 사후관리를 해주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위성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지상파 재송신 불허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지상파 TV 재송신을 당분간 불허할 방침이다. 방송위는 지난 5일 밤늦게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을 불허하되 내년 중반쯤 지상파DMB 허가추천때 이를 재검토할 것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자 방송가 안팎에서는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들에 대해 명쾌히 결론내리지 못하고 미루는 방송위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그동안 위성DMB를 추진해온 사업자는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져 투자와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기게 됐다.위성DMB 사업을 추진해온 SKT자회사 TU미디어측은 “지상파 재송신이 금지되면 가입자 유치에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주주들과 대책을 논의해 향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TU미디어는 지난 3월 위성DMB용 위성 ‘한별’을 발사하고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다. 반면 지역방송 고사 위기 등을 이유로 지상파 재송신을 반대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은 가까스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김상훈 사무처장은 “향후 지상파DMB 도입시 이 문제를 재론할 때도 통신재벌의 방송장악 기도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MBC지방계열사와 지역민방 노조로 이뤄진 지역방송협의회와 주요 방송사 노조들도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상파 재송신이 허용되면 총파업은 물론 방송위원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로 가는 ‘남대문표’…쇼핑몰 접속 급증

    해외로 가는 ‘남대문표’…쇼핑몰 접속 급증

    남대문시장의 인터넷쇼핑몰 ‘e-남대문시장’이 남대문시장의 해외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디지털남대문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e-남대문시장’이 개통 1개월만에 일 평균 방문자 수가 두배 이상 늘어나 5000명에 이르며,이 중 100여명이 미국·홍콩·호주·일본 등 해외에서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홈페이지에 게시된 상품을 보고 해외 현지에서 판매하고 싶다는 거래 제의도 늘어나고 있다. ●e-남대문 변신 성공 강도현(35) e-남대문시장 운영팀장은 “한국까지 직접 상품을 보러 올 수 없었던 현지 교포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볼 수 있게 되자 미리 견적을 내본 뒤 개별업체로 연락해오고 있다.”며 “외국인들에게도 사이즈가 잘 맞는 유아동복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거래 제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유아동복과 액세서리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오는 ‘보따리상’들에게 전통적인 인기품목이었다.그러나 e-남대문시장이 개통되면서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상품을 보고 견적을 낼 수 있게 되자 거래 대상이 동유럽,중동,호주 등 장거리 지역의 상인들로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시범운영 기간에 인터넷을 통해 남대문시장의 네일아트 재료를 검색한 뉴질랜드의 상인은 1200여만원어치의 견적을 낸 후 1차로 600만원어치의 상품 구매를 완료했다.강 팀장은 “열흘 전쯤에도 ‘누나가 스위스에서 유아동복 판매가게를 하고 있는데 남대문시장의 제품을 팔도록 연결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e-남대문시장에서 업체와 연결해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남대문시장에서 3년째 아동복가게 ‘쁘띠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안병윤(46)씨는 ‘e-남대문시장’ 사이트가 개통되면서 처음으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경우.안씨는 “일본과 미국 LA지역으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고,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한 상인과도 거래를 추진 중이다.”며 “예전에는 샘플을 직접 보내거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해외 상인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는데,e-남대문시장이 생기면서 상품을 직접 보며 상담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거래 성공률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원채비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오용관(33)씨는 “해외거래가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며 “인터넷이 브라질,미국,영국 등지와의 거래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거래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e-남대문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e-남대문시장에 등록한 점포는 570여곳,등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가가 2개로 200여 점포가 넘는다. ㈜디지털남대문 장성길(41) 이사는 “남대문시장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e-남대문시장을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된 다국어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청과 중구청 및 서울시로부터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내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청 재래시장대책반 문상규(40) 주임은 “다른 시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e-남대문시장의 실적을 현실적으로 검토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레저세 감면 ‘티격태격’

    한국마사회가 내년 5월 개장하는 ‘부산·경남경마장’의 레저세 감면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와 경남도가 ‘수용불가’입장을 통보하자 마사회는 개장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마사회는 최근 내년에 개장하는 부산·경남경마장의 적자를 예상,레저세를 50%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마사회는 국내 경기불황과 교통망 미비로 인해 개장 후 5년간 1329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면근거로 들었다.당초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개장 첫해 56억원의 흑자가 발생하는 것을 비롯,6년간 1818억원의 흑자를 예상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일단 ‘수용불가’입장을 마사회에 통보했다.레저세를 감면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하고,과천경마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당초 경마장 개장 전까지 인근 도로공사를 완공키로 약속했으나 공기가 늦어지자 마사회가 이를 빌미로 개장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골프장 면적 제한 폐지

    골프장 건설이 한결 쉬워진다. 문화관광부는 22일 골프장 부지 면적 제한 폐지와 각종 구비서류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골프장 건설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이번 방안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관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관광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폭증하는 해외골프 수요의 국내 흡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시설 제한을 대폭 정비한다는 방침 아래 18홀 기준 108만㎡로 일률 규정돼 있는 부지 면적 규정을 폐지해 자연 지형에 맞는 코스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었다.클럽하우스 면적(18홀 기준 3300㎡ 이내)과 코스 길이 제한 등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 인허가 규제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시장,군수를 거쳐 시·도지사가 처리하도록 돼 있는 사업계획 승인을 시·도지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바꿨다.인허가 기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각종 구비서류 29건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그동안 골프장 건설엔 행정기관 도장 700여개가 필요하다는 불만이 있었다. 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골프장 건설이 쉽도록 관련 규정도 손질한다.서해안 간척지와 매립지 그리고 골프장 건설이 불가능했던 농림지역 가운데 생산 기반이 취약한 한계농지 등에도 골프장을 짓기로 했다. 정부의 방안에 따라 골프장 건설이 촉진되면 1곳당 1475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300명 이상의 상시고용이 창출되고,골프용품 등 관련산업 발전도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국내 골프장이 181개로 인구 27만명당 1곳에 불과해 일본(5만 2000명당 1곳) 영국(2만 9000명당 1곳)에 견줘 턱없이 모자라 연간 30여만명이 해외 골프관광에 나서 1조원 이상의 외화가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소래 신도시’ 새달 승인

    ‘소래 신도시’ 새달 승인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일대 소래 논현지구 ㈜한화 화약공장터 72만평이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다음달 중순쯤 인천시가 제출한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승인을 내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72만 4109평으로 민간업체가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한화는 이 곳에 1조원 정도를 투입,아파트 1만 1920가구와 단독주택 143가구 등 주택 1만 2066가구를 지어 3만 5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아파트는 2006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인구밀도는 ㏊당 146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6명)보다는 낮다.공원녹지율을 43%로 높여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다.소래논현지구는 인천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건교부는 “인천시가 올린 사업계획서의 내용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심사를 거쳐 가급적 빨리 사업승인을 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장설립승인 20일내 처리

    공장설립승인 20일내 처리

    내년부터 공장설립이 빨라진다. 산업자원부는 21일 기업의 공장설립을 승인하는 기한을 45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등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 방안을 담은 ‘기업활동 규제완화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중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의 심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공장설립에 필요한 절차나 서류 등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공장설립에서 가장 까다로운 공장설립 승인신청에 가부 결정을 20일 안에 처리하도록 했다.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는 설립 승인만 받는다면 보통 나머지 절차는 무리없이 진행된다. 또 공장을 다 지은 뒤 공장부지의 용도(도시·관리·농림·자연보호 등)가 바뀔 때 기존 시설을 전혀 교체하지 못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낡은 시설을 동일한 규모로 교체할 때에 한해 허용하도록 했다.산업단지 안에서의 공장시설 증설도 시설 규모의 20% 이내에서 증설한다면 관리자와의 변경계약 체결없이 단순한 신고만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대한 행정기관의 회신 기한도 3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며,‘기업애로조정심의회’ 개최도 명문화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역플러스] 노인보호전문기관 공개모집

    서울시는 19일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공개모집키로 했다.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복지시설이나 재가노인복지시설에 설치가 가능하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은 다음달 20일까지 시 노인복지과를 방문,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시는 서울복지재단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지정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노인보호전문기관에는 노인학대를 상시 신고할 수 있는 긴급전화(1389)가 설치되고 전문상담원 3명 이상이 배치된다.
  • 송도신도시 국제컨벤션센터 11월 착공

    인천 송도신도시의 국제컨벤션센터와 신항만 건설이 가시화되는 등 신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공동 출자한 송도신도시유한회사(NSC)가 오는 11월 송도신도시에 국제컨벤션센터를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컨벤션센터 착공과 함께 167만평에 달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컨벤션센터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와 각종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컨벤션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가장 먼저 건립되는 건축물로 지상 65층,연면적 8만 4000평 규모다.오는 2007년 말 완공 예정이다.센터 주변에는 60층 규모의 앵커빌딩과 백화점,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게 된다. NSC는 송도신도시 1·3공구 167만평에 모두 127억달러를 투자해 컨벤션센터와 오피스빌딩 60개,특급호텔 4개 등 주거·업무 및 숙박시설,골프장(20만평 규모) 등을 201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외자유치 부두로 추진되는 송도신항만은 개발사인 PHPC사가 지난 8일 송도경제자유구역 남단에 12개 선석의 컨테이너부두 축조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PHPC사는 송도신항만 개발에 공동참여키로 한 ㈜현대건설 등 국내 7개 기업과 공동 출자,사업을 주관할 ‘PH Korea’를 연내에 설립키로 했다. PHPC사는 지난 4월 인천시와 송도경제자유구역 남단에 5만t급 규모의 컨테이너부두 12개 선석과 80만평의 항만 배후 부지를 오는 2010년까지 조성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화곡 2구역 재건축 승인 눈앞

    5층 이하의 저밀도 노후 아파트지구 가운데 한곳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2주거구역에 대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전·월세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화곡2주구(住區)는 시기조정 심의없이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예정 등의 규제강화로 거래 중단 및 가격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오히려 수요자 감소로 역전세난이 우려돼 시기조정이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화곡2주구내 주공아파트와 양서3단지,영운아파트 등 3개 아파트단지는 강서구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 사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화곡2주구는 그동안 서울지방항공청과 고도제한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 왔다.이곳에는 지난 78년 건립된 13∼28평형 2010가구가 몰려 있으며,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60㎡ 이하 533가구 ▲85㎡ 이하 1409가구 ▲85㎡ 초과 578가구 등 모두 2520가구가 들어선다. 한편 시는 지금까지 잠실,청담·도곡,암사·명일 등 26개 단지 3만 7346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계획을 승인했다.현재 화곡2주구와 반포6주구 등 10개 주구 17개 단지 1만 2806가구가 사업시행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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