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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예가 윤광조(이세기의 인물탐구:139)

    ◎분청사기만을 고집하는 영원한 ‘도공’/전통양식에 자기 특유의 ‘작품 혼’ 담아/삶의 규칙·구속 배제하는 ‘자유주의자’ 질끈 동여맨 동자머리에 광목으로 만든 바지 저고리,운동화나 짚신을 신고 윤광조는 전혀 예기치 않은 자리에 바람처럼 나타난다.나이를 비껴가는 해사한 용모탓에 대부분은 그를 여자인줄로 착각하는 예가 흔하다.그림을 그린다든가 시를 쓴다든가 절에서 도를 닦는 현대화된 여승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전 국립박물관장이던 최순우씨가 그렇게도 아끼고 자랑해 마지않던 ‘분청사기의 명인’, 바로 그 윤광조인 것이다.도예가는 많지만 분청사기만을 고집하는 희소성으로 인해 그는 지금도 평자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사한 용모 여증 착각 경기도 광주에 머물다가 그가 가마를 경주로 옮긴 것은 지금부터 3년전이다.경주시내에서 한 시간이상 골짜기로 꺾어지르는 안강에 칩거해 있다가 전시가 있을때만 서울에 올라와서는 대낮부터 술독에 빠져버린다.그리고 그를 구속하려는 모든 규칙이나 구속을 배제한채 ‘나는어디 한군데 걸릴 것 없는 바람’임을 스스로 자랑삼는다.심지어는 가족에게 얽매이지도 않고 그에게 배우러 오는 제자들마저 그의 고독에 지쳐 오래 머무는 법이 없다.작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에서 가족은 서울에 남겨두고 그는 주로 경주에 파묻혀 오로지 도공으로만 살고 있다.반면 정감이 넘치고 친구를 좋아하되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에서 대선배 최순우씨와 원로 화가 장욱진씨만을 스승으로 손꼽고 뉴욕에서 활동하던 화가 정찬승과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한다.그러나 그들마저 모두 타계한 지금 그는 극도로 외로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처음부터 도예가의 꿈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자유롭고 낙천적인 성격탓에 백색 세라복을 입는 해군이나 태평양을 누비는 마도로스,정치가나 사업가를 꿈꾸기도 했다.공무원이던 윤득호씨와 대한부인회 초대조직부장을 지낸 박채련씨의 4남2녀중 아들로 막내.부친은 6·25때 작고하고 홀어머니밑에서 자랐으나 활동적인 어머니는 아들이 정치가가 되기를 바랐고 그는 해군사관학교와 연세대 경제과 낙방후 홍대미대에 진학했다.도자기로 돈 것은 홍대에 강의를 나오던 최순우씨가 도자기만의 깊고 푸른맛, 특히 분장청회사기의 남성적인 소박한 매력을 끊임없이 권유해주었기 때문이다.또 도예를 하기 위해서는 도자기와 관련된 문학 철학 미술 역사를 두루 공부할 것을 충고했다.이른바 과묵하고 심도있게 지도하면서 정성껏 만든 작품을 보여드리면 스승은 ‘좋으네’ 한마디 뿐이었다. 74년에는 문공부가 주관하는 도자기수업을 위해 도일,그때도 임진왜란때 건너간 도공의 후예들이 어떻게 도자기를 이어가고 있는가,개인공방에서 작가들이 작업에 임하는 태도와 가마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었다.수업기간은 3년예정이었으나 그들의 도자기가 하나같이 일본화된 것을 보고 그는 ‘내가 자란 땅에서 우리의 흙으로 나의 것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1년만에 귀국해버렸다. 윤광조의 분청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수반 항아리 문방구 제기 합과 화분을 통해 분청사기의 여러 기법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되면서부터다.형태나 문양에서 전통적인 분청사기의 형식을 갖추되 연적이나 합,지통같은 원통형과 발의 형태를 절충하고 문양에서도 상감문과 귀얄문,조화와 인화를 고루 사용하면서 조선조 분청의 질서에 지나치게 맹종하지 않았다.76년 개인전 팸플릿에서 최순우씨는 ‘그의 표현애속에 깃든 아첨없는 양감과 장식은 한국인다운 소탈의 아름다움을 넘치도록 길어올리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의 삶과 예술을 지속적으로 지배해온 것은 자유로움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다.그러다가 78년 현대화랑 박명자대표가 기획한 장욱진과의 합작전에서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기면이 마르기 전에 작은 태토를 덧붙여 화장토를 바르거나 튀어나온 부분을 긁어내고 흙띠를 두르는 방법,또 기면을 무작위로 찔러 큰 붓질로 화장토를 입히고 그릇 전면에다 백토를 분장한 분청사기에다 장욱진 화백의 꾸미지 않은 동화는 절묘하게 어울렸다.평론가 이구열은 이때의 전시를 가리켜 ‘윤광조의 무심과 장욱진의 소박한 동심이 절로 맞아떨어져 마치 한 작가의 작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고 평했다. ○어릴땐 마도로스 선망 이무렵 그는 스승 장욱진씨의 손에 끌려 예술인들이 드나들던 화신뒤 옹달샘에서 두주불사로 언제나 명정을 면치 못했다.‘술이 취해야만 모든 구태한 생각을 떨궈버리고 새로운 창의력을 얻는다’는 술철학으로 ‘술없이는 예술도 못하고 살맛도 없다’는 태도다.다만 아무리 취해도 ‘종횡무진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그의 특기이자 남들이 놀라는 점이다.장욱진합작전에서 전람회개막 30분만에 작품이 모두 팔려나가자 비로소 가난에서 벗어나 경기도 광주에다 가마를 마련했고 그때 최순우씨가 집앞에 흐르는 맑은 곤지암천에 뜬 달을 보면서 ‘급월당’이란 당호를 지어내렸다. 이후 분청예술과 선종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깨달은 그는 83년 겨울 송광사에 입산,목탁을 두들기고 단소를 부는 좌선내관으로 도예의 형상에 무념무상의 자율성을 결합시킬수 있었다.형태는 더욱 명상적으로 되었고 ‘정’과 ‘화음’‘관’ 등의 화두로서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방하착’의 상태에서 무늬를 자유롭게 그려 나갔다.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아무렇게나 빚은듯한 편안한 경지와 나무와 바람의 이미지를 속도감있게 긁어낸 추상적 조화의 성취가 그것이다. ○“술없이는 살맛도 없다” 도자기는 다른 예술과는 달리 단한번도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흙과의 끝임없는 대화와 실험과 도전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과도한 장식이나 세련된 묘사보다 ‘무작위의 작위’에 이르기 위해 그는 피와 살과 영혼까지도 자연의 일부가 되기를 일념으로 추구해 나갔다.윤광조의 모습은 최순우씨의 표현대로 ‘물위에 뜬달’처럼 허심탄회하다.그래서 늘 자유롭게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인위와 조작이 없는 자연그대로의 ‘무하유지향’에서 그는 고매하고 순수한 예술가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연보 ▲1946년 함남 함흥 출생 ▲1970년 홍대 미대 공예학과 졸업 ▲1973년 동아공예대전 대상수상 ▲1976년 서울신세계미술관 개인전 ▲1978년 경기도 광주 초월면에 급월요개설,서울현대화랑 개인전 ▲1979년 공간도예대전 우수상 수상 ▲1984년 서울예화랑 개인전 ▲1986년 일본 교토크래프트센터 갤러리및 서울 한국미술관 개인전 ▲1987년 서울현대화랑 개인전 ▲1991년 호주시드니 맥쿼리갤러리 및 부산지니스화랑,서울선화랑 개인전 ▲1994년 경북 경주 안강읍이주 ▲1997년 서울 다도화랑 및 통인화랑 ‘윤광조 그릇전’,독일 프랑크푸르트(10월) 및 삼성갤러리 오픈기념전(11월)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호암미술관,워커힐미술관,런던 대영박물관,호주시드니 NSW아트갤러리외 간송 전형필 선생 동상도판제작
  • 미,외국인 불법정치헌금 ‘철퇴’

    ◎독 사업가에 사상최대 32만불 벌금 부과 【워싱턴 AP DPA 연합】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는 18일 미국정당과 선거입후보자들에게 불법 헌금을 한 독일 사업가에 대해 사상 최대액인 32만3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FEC는 독일 국적의 플로리다주 부동산사업가 토머스 크레머와 그가 소유하고 있는 17개 기업 가운데 한 회사가 지난 93년과 94년 미국의 지방,주 및 연방선거에서 경쟁 정치인과 정당들에 총 40만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 한국인이 변색주시기 개발/미 특허 획득

    ◎사용후 10초내 바늘색 변해… 전염병 예방 큰도움 한 한국 사업가가 한번만 쓰고 나면 색깔이 변하는 일회용 주사기 바늘을 개발,앞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스테인리스 튜브회사를 경영하는 임씨가 미국인 동료와 함께 개발,특허를 획득한 이 주사기 바늘은 한번 사용하기만 하면 바늘의 색깔이 변해 각종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는데 획기적인 발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바늘은 인체에 주사되거나 혹은 혈액,정액,침 등 인체 분비물에 접촉된 후 다시 공기중에 나오면 10초이내에 최초의 투명한 흰색이 녹색이나 보라색,청색 등으로 변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 짧은 출가 긴 깨달음/산사 여름수련회 본격 시작

    ◎4∼5일 참선·발우공양·철야정진/찌든 일상 벗어나 ‘나’를 돌아본다 ‘짧은 출가,긴 깨달음’.각박한 도시생활로 번뇌에 찌든 일상 생활을 벗어나 산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불교신자들의 단기출가 여름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사찰 여름수련회는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등 3보사찰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최근에는 불국사 직지사 백양사 등 전국의 유명사찰로 확대되고 있다.약 5천명의 불자들이 참여하게 될 올해 사찰 단기수련회는 휴가와 신행 또 체력단련을 모두 이룰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종교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8월말까지 진행될 이들 산사수련회는 참선,발우공양,묵언,암자순례,강의,수계,예불 등으로 이루어져 산사의 정취속에서 더위를 잊고 수행을 맛보는 기회.새벽 3시에 일어나 하오 7시30분 취침할 때까지 술 담배는 물론 금지되며 말을 하지않는 묵언과 예불 등으로 수련하며,마지막날은 잠을 자지않는 용맹 정진등의 수행과정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불교신자들이지만 가톨릭 기독교 원불교등 타 종교 신자들과 무종교인들도 있다.직업도 공무원 회사원 교사 개인사업가 가정주부 등 다양하다. 27년동안 여름수련회를 열고있는 송광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한 1차로부터 모두 8차례의 수련회를 갖는다.1∼6차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4박5일의 일정으로 진행하며 불일학생회(중·고생)와 불일청년회가 참여하는 7차와 8차는 3박4일이다.매일 108배를 시작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며 7시간 이상씩 좌선과 참선을 하고 강의와 예불도 하며 마지막날에는 철야정진을 한 뒤 다음날 새벽에 참회와 발원을 담은 1천80배를 올린다. 통도사는 오는 18∼21일 1차를 시발로 모두 6차례 수련회를 갖는다.1,2,6차는 일반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110명씩 모집하며 3차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300명,4차는 중·고등학생 150명,5차는 교육계 종사자 110명이다.통도사 수련회는 사경(사경),참회문답,조별토론 등으로 짜여 있다. 해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수련회를 갖는다.1,2,3,7차는 일반인 120명을 모집하며 4차는 중·고생 150명,5차는 어린이 200명,6차는 교사 120명 등이다.산내에 암자가 많은 특성을 살려 매일 암자를 순례하고 산행을 하며 스님과의 대화 부모은중경 강의 등이 눈길을 끈다 불국사도 지난 7일부터 8월25일까지 7차례,직지사는 20일부터 8월6일까지 3차례 수련회를 갖는다. 불국사는 특히 참선보다 석굴암 감은사 대왕암순례 석가탑 다보탑 탑돌이행사 등 불교신자들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 교육위/‘교육의 위기’ 학원폭력 집중추궁(초점상위)

    ◎안일한 정부정책 질타… 오랜만에 한목소리 10일의 국회 교육위(위원장 김현욱)에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에 여야 모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부측의 대책을 추궁했다.특히 의사정족수 채우기도 어려운 다른 상임위에 비해 교육위는 소속의원 1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명의 의원이 참석해 정치권의 관심을 반영했다.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안병영 교육부장관과 함께 TV에서 방영된 학교폭력 보도내용을 모은 30분짜리 비디오 테이프를 시청하고 ‘교육의 위기’로 규정했다.의원들은 정부의 비현실적이고 안이한 학교폭력 정책을 질타하면서 획기적인 대책을 촉구했다.의원들은 또 내무부와 문화체육공보부 등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비디오 시청을 마친뒤 비장한 목소리로 “학교폭력은 극한시점에 와 있다”며 “학교폭력이 오늘까지 온데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자성의지를 다졌다.신한국당의 함종한 의원(강원 원주갑)은 학교폭력 및 비행 학생 수가 감소했다는 안장관의 보고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정부가 일본만화를 모두 구입해 폐기 처분하는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설훈(서울 도봉을)·배종무 의원(전남 무안)과 자민련의 안택수 의원(대구 북을) 의원 등은 전문상담교사제도의 신속한 확산,상담교사의 문호를 사회사업가에 개방,교육여건의 개선등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전국구)은 정부의 ‘학교 폭력과의 전쟁’선포는 국민을 적으로 규정짓는 비현실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안장관은 “학교폭력의 예방을 강화하고 복교학생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며 내년 3월부터는 전문가 위탁교육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1회 엔젤페어/첨단 기술로 전문투자자 유혹

    ◎유망벤처기업들 자사상품 판촉 열기/“어디에 투자할까” 엔젤들 진지한 경청 “창업 2년반동안 어려움을 기술과 아이디어로 극복해 왔습니다.무엇보다도 자금부족이 회사성장을 가로막을때 가장 마음아팠죠”(인포미디어 신승일사장),“저희가 개발한 어린이용 웹브라우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디어상품입니다.접속절차나 인터넷 주소입력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해 어린이 시장을 개척할 유망상품이라고 자신합니다”(아이시티 손영철 사장),“직원 5명에 가진 건 기술밖에 없는 회사입니다.지능인식시스템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10년간 현장경험을 가진 저를 비롯,탁월한 기술력을 자부합니다”(AIS 이연우 사장). 최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 ‘엔젤페어’는 벤처기업 사장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성어린 사업설명과 엔젤들의 경청으로 자못 진지한 분위기였다. 이번 엔젤페어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투자자들인 엔젤들이 벤처기업가들의 회사보유 기술,사업설명 등을 듣고 투자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행사.벤처캐피털회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이사 이인규)가 국내 벤처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주선한 이 행사는 회사측이 지난달초 결성한 ‘무한엔젤클럽’회원 50여명과 5개 유망벤처기업이 모인 가운데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참여업체들은 소프트웨어업체 아이시티,의료 및 생명공학장비업체 메디켐스,멀티미디어 컨텐츠업체 인포미디어 등 자본금 2∼3억원 정도의 소기업들.사장들이 대부분 20∼30대로 창업 5년 미만의 신생업체들이다.이에 반해 40∼50대가 주류인 엔젤들은 창업경력을 갖고 있는 재력가나 현직 회사임원,법조인,교수,회계사,사업가 등 직업이 다양하다. 지난 83년 나우정밀을 창업했다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클럽 회원으로 참여한 조대연씨(57)는 “엔젤은 단기차익을 노린 돈장사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금과 회사 경영경험 및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갓 시작한 벤처기업의 장래성을 스스로 판단,장기 투자를 통해 건전한 기업 만들기와 높은 수익의 성취감을 쫓는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기술투자김양호 이사는 “기관투자는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창업초기에 있는 벤처기업의 자금확보선으론 부적절하다”고 엔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아직 여건이 무르익진 않았지만 앞으로 국가경제에서 중요성을 더해 갈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엔젤페어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주권회복” 밤새 TV보며 흥분/홍콩반환­국내 중국인 반응

    ◎중국대사관­오늘 공휴일로…,각국 인사 초청 축하 리셉션/대만대표부­축하 행사없이 돌아온 땅 내심 반겨 홍콩을 155년만에 되찾게 된 국내 거주 중국인들은 30일 밤새 TV로 생중계된 귀속 행사를 지켜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는 「열열경축 향항조국」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연등 2개가 내걸려 홍콩 반환을 반기는 중국인들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국대사관 빙춘대 공보관(33)은 “홍콩 반환은 중화민족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지난 2월 사망한 등소평 동지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화교협회는 이날 하오 6시 서울 여의도 「신동양대반점」 식당에서 화교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장정연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해 “중국의 밝은 역사가 이제 시작됐다”며 홍콩귀속의 의의를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은 홍콩을 되찾은 1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대외업무를 보지 않기로 했다.홍콩 비자발급 업무는 3일부터 재개된다.1일 하오에는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홍콩 사진전에 각국 외교사절들을 초청,축하리셉션을 갖는다. 이에 앞서 대사관측은 지난 27일부터 화교와 중국인 사업가 등 200여명을 대사관저로 초청,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다룬 영화 「아편전쟁」을 함께 감상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빌딩 6층 대만대표부는 홍콩반환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지만 반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표부의 강징격 참사관은 ”홍콩이 공산정권에 반환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같은 중국인으로서 홍콩의 주권을 중국인이 다시 갖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중화청년회의소 리 바우리 회장(이보례·43)은 “중국계든 대만계든 한결같이 기쁜 마음”이라며 “홍콩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고 중국인의 긍지를 만방에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무용가 김매자(이세기의 인물탐구:135)

    ◎원형을 벗어던진 파격의 몸짓/「맨발」의 공연 등 쉼없는 실험정신/압축된 관능성이 몸전체에 흐르고/역동적 손놀림에도 현대적 춤사위 무용가 김매자가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84년 미국의 무용전문지 「댄스 매거진」 5월호 표지에 그의 춤사진이 실리면서부터다.이 잡지는 기다란 명주수건에 빨간 옷고름이 물결치는 「김매자 살풀이」를 싣고 「그의 춤은 단아하면서도 감동적이다.무용의 선구자이며 실험자로서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전통무를 연구하고 분석해왔다」고 쓰고 있다.한국에서도 고정구독자가 많은 이 잡지에 한국무용가가 표지에 실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창무단 통해 인재양성 2년이 지난 86년,그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꽃신」을 공연하여 다시 한번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꽃신을 만드는 갓바치의 딸과 백정의 아들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재미작가인 김용익의 동명소설로 미국공연에서는 「웨딩슈스」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워싱턴 포스트」가 「창무회의 정교한 광채」란 타이틀 아래 「조용한 표면밑에서 소용돌이치는 교묘한 긴장과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볼때 그의 춤에서는 최면상태의 믿기 어려운 고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창무회의 워싱턴 공연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한국유물 전시비용 모금을 위한 것으로 한국무용이 워싱턴 무대에 소개되어 「워싱턴 포스트」의 호평을 받은 것은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 이후 그는 뉴욕과 일본,유럽과 소련에 드나들면서 국제적인 무용가로 부상하고 있었다.90년 인도국제무용제에서는 그의 창작무인 「숨」이 인도의 「마니푸리(Manipuri)춤」과 흡사하다는 유사성을 지적받았고 핀란드의 큐오피오예술제때는 평론가 티나 라마사리가 「한국의 장엄한 춤사위가 큐오피오에서 물결치고 있다.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춤을 볼수 있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매자가 우리 한국무용에서 갖는 비중과 영향력은 대단한 편이다. 그는 첫째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창무단 공연에 투입시키고 있고 두번째는 언제나 선도적인 입장에서 춤이 할수 있는 수많은 다양성 발굴 외에도 춤의 본질에 깊이 파고들어 가장 저변에 깔린 춤의 생명력과 원초적 움직임을 끌어내고 있다.인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숨을 쉴때는,오랫동안 강렬히 채색된 응어리가 내 핏속에 머무른다」고 말했다.집중적으로 기를 심장의 중심에 모았다가 춤으로 서서히 분출한다는 것이다.실제로 그의 창작춤인 「숨」은 삶의 동작의 진수로서 어깨를 들어올릴 때마다 압축된 관능성이 몸 전체에 전류처럼 흐른다.또 열두폭 치마가 바람에 일렁이는 듯한 「산조」는 한과 슬픔 이전에 허심탄회한 허튼 흐트러짐을 보여준다.황병기 작곡의 「비단길」에서는 무대전체를 휘덮는 거대한 장막을 펼쳐 발레에서나 볼수 있는 디베르티멘토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의 춤은 청아하고 정치되기보다 남성적으로 폭이 크고 광활하다.「살풀이」의 특징인 정중동에서도 동중동을 구사하고 옆으로 구부렸다 펴는 잦은 발디딤새와 한손을 직각으로 뻗치는 역동적인 손놀림도 옛것을 전수하여 답습하는 차원이 아닌 현대적 춤사위가 언뜻언뜻 반영된다. 저팬파운데이션이 초청한 일본춤 연구를 6개월간 끝내고 지난 5월 아카사카국제교류 포럼극장에서 열린 연구발표회에서도 그는 「살풀이춤」을 일본의 피리인 캉(능관)과 한국의 가야금 즉흥연주에 맞춰 한·일춤의 공통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그것은 일종의 변형된 「살풀이춤」이었으나 「동양 춤이 세계 춤무대의 중심으로 갈수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일본의 「노우(능낙)」나 「가부키」의 면모가 숨어있는가 하면 일본적인 잦은 발디딤새속에는 우리 살풀이 산조의 의연한 춤사위가 녹아들고 있었다.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74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개인발표회에서 그는 앨런 하바네스의 곡을 황병기 가야금연주로 춤춘 적이 있고 「한오백년」 가락을 전자음악에 실어 한국무용에서는 처음으로 「맨발」로 춤을 추어 무용계를 경악시키기도 했다.당시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저런 것도 춤인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으나 5,6년이 지나자 「김매자같은 창작성과 독창성이 없다면 그것은 예술가라고 할수 없다.전통무라도 자신만의 개성과 안무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을 바꾸게 되었다. ○폭이큰 남성적 춤동작 누구나 자신의 생애에서 보람과 성취,아니면 미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이다.그러나 김매자로서는 춤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이 추구하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할수 있다.재미사업가이던 부군 임기수씨의 배려로 마포구 창전동에 그만의 창무춤터를 갖는가 하면 이 장소는 무용과 연극의 요람이 되었고 무용학교인 창무예술원을 개설,외국교수를 초빙하고 있고 93년부터는 춤전문지인 「댄스 아트」를 발간,1년의 절반은 해외 초청공연에 나가고 있다. ○전문지 「댄스 아트」 발간 그는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고교를 다녔다.그 시절엔 부산민속학원에 다니면서 창과 부채춤을 배우고 임춘앵과 김경애 등 여성국극에 반해 지방공연에 따라다니기도 했다.그때 연기지도를 해준 이가 연극배우 윤소정의 부친인 윤봉춘씨다.이후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현대무용」으로 돌아서 황무봉 무용연구소에 다니면서 레슨비가 없어 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다. 그의 춤은 섬세의 극치로서 몸의 선이 극도로 표현할 수 있는 정제된 증류수를 길어올리는가 하면 정과 동,평면성과 입체성이 접속되는 묘한 미적 반란을 꾀하기도 한다.여전한 과열성과 현대성을 과시하면서 하나의 동작에도 해체·분석·변형을 거쳐 그만의 명상과 상징성으로 자못 동양주의적 미학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숨소리로부터 출발하는 그의 「춤본」은 우리춤에 대한 확실한 「보존과 혁명」이라는 차원에서도 그의 선구자적이고 실험적인 업적은 우리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연보 ▲1943년 강원도 고성 출생 ▲66년 이대 체육과 졸업 ▲68년 경희대 대학원 무용과 졸업 ▲68∼91년 이대 무용과 교수 ▲76년 창무회 창립 ▲79년 파리 자크레조크학교 마임무브먼트연구 ▲81년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 창립,세계민속음악대회 불교의식무용공연 ▲85년 창무춤터 개관 ▲92년 창무예술원 건립 ▲93년 월간 「댄스아트」 창간 〈저서〉 「한국무용사」(77년·금연재)「한국의 춤」(90년·대원사) 〈현재〉 창무예술원 예술감독,창무회 지도교수
  • 영 보수당 새당수 윌리엄 헤이그(뉴스의 인물)

    ◎옥스퍼드대 출신 36세… 유럽통합 회의적 지난 5월 총선에서 침몰한 영국 보수당호의 새 선장으로 윌리엄 헤이그가 선출됐다.보수당의 분열을 치료하고 개혁추진을 떠안는 중책을 맡은 그는 61년생으로 36세.그는 19일 3차 결선투표에서 케네스 클라크 전 재무장관을 누르고 존 메이저 전총리의 후임 당수로 뽑혔다. 44세의 노동당출신 총리 토니 블레어와 함께 「젊은 영국」의 한축을 이룬 그는 1783년 윌리엄 피트가 24세에 당수로 선출된 이후의 200여년 영국 보수당사에서 가장 젊은 당수로 기록되게 됐다. 북부 요크셔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 출신.13세때부터 자기 방에 대처의 사진을 걸어 뒀고,15세엔 보수당 정식당원이 될 정도로 어려서부터 정치적 포부를 키워왔다.옥스퍼드 재학시 정치학,철학,경제학에서 최고성적을 받았으며 졸업후 경영컨설턴트회사인 매킨지사 등에서 잠시 근무했다.87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낙선했으나 27세 때인 89년 리치몬드에서 재기,초선의원이 됐다.94년에는 존 메이저 총리 내각에서 웨일스 지역담당장관으로 일했다.유럽통합및 유럽단일통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정책에서는 온건한 보수파로,법·질서 문제에서는 사형 부활을 찬성하는 극우파로 분류된다.그러나 그는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지 않는다.트레킹,운동,여행,술을 즐기고 여성편력이 화려한 편.미혼으로 현재 웨일스장관 재직시 만난 공무원 피온 젠킨스와 약혼한 상태다.
  • 쿤사 헤로인 500억대 밀 반입

    ◎시리아인 등 다국적밀매조직 9명 적발 미얀마의 「마약왕」 쿤사(Khun Sa)조직으로부터 시가 5백억원의 헤로인을 공급받아 국내에 팔려던 다국적 마약 밀매조직원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쿤사 조직의 헤로인이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지난 95년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8일 밀매 조직원인 무사 알므즈얍씨(42·시리아)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 알선책인 후세인 제말씨(25·파키스탄)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쿤사조직의 수뇌부로 밀매조직의 총책인 「미스터 조」씨(35) 등 5명은 수배하고 헤로인 500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알므즈얍씨 등은 지난 5월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미스터 조」 등을 만나 『한국에 가 헤로인을 팔면 사례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운동화 밑창속에 헤로인을 숨겨 들여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호텔에 투숙하면서 한국인 판매책 최모씨에게 6만5천달러(6천여만원)를 받고 헤로인 1㎏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해부터 16여차례에걸쳐 국내에 드나든 사실을 확인,그동안 밀반입된 헤로인은 모두 5㎏ 정도로 추정했다.이는 20여만명이 한 차례씩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최종 소비 가격으로 계산하면 5백억원에 이른다.검찰은 이미 상당량이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헤로인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이와 함께 다량의 헤로인이 김포공항에서 검색에 걸리지 않고 통과한 경위 등을 캐기로 했으며 국내에 침투한 또다른 쿤사조직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쿤사조직은 95년 8월 한국인 사업가 윤우근씨(수감중)를 통해 헤로인 5㎏을 국내에 들여와 팔려다 적발됐었다.
  • 「훈」 할머니 “영구귀국 하고 싶다”

    ◎기자들 만나 “고향가는게 소원” 밝혀 【프놈펜 연합】 2차대전기간중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온 후 54년째 캄보디아의 오지에서 살아온 「훈」할머니는 16일 『조국이 배려해주고 고향에 살곳이 주어진다면 영구 귀국하고 싶다』고 밝혔다. 훈 할머니는 이날 이곳 프놈펜시내의 두싯호텔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고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진도을 관할하는 마산시가 그의 영구귀국을 돕기 위해 주택 등 새 삶의 터전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뒤 『그같은 배려가 사실이고 캄보디아정부가 허용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훈 할머니는 이날 캄보디아측 통역을 통해 『한국측이 초청해 주더라도 아는 사람이 없고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그리고 그 곳의 삶이 어떨지 몰라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오직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외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한국이 초청해주면 이에 응할 생각이 있음을 비췄다. 한편 훈 할머니는 이날 자녁 훈 할머니를 최초로 찾은 캄보디아 거주 한국인 사업가 황기연씨(43)가 운영하는 「코남무역사」사무실에서 한차례 더 기자들과 만나 그가 캄보디아에 온후 일본군 캠프에서 만난 일본군인은 그의 전남편이었던 다다쿠마 쓰토무(76) 한 명뿐이었고 당시 캠프에는 한국여성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 훈 할머니(외언내언)

    『한국위안부가 3∼4명 있었던 당당하고 멋진 시설이었다』―.그 기구한 삶이 알려지면서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훈 할머니」와 「영외살림」을 차렸던 당시 일본인장교 다다쿠마라는 사람의 인터뷰 내용중에 나오는 말이다.이것이 대체 무슨 말일까.비록 조선여인을 강제로 위안부로 끌어가긴 했어도 그렇게 「괜찮은 시설」에 수용했었다는 변명의 뜻일까.아니면 장교시절을 즐기던 추억을 미화하는 표현이었을까.어쨌거나 그의 말에서는 「훈 할머니」가 『헌병대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위안부』로 있었음도 증명되고 있다. 자기한테는 『참 친절하고 속깊게 잘해준 여인』이라면서 그 사이에 자식까지 두었던 아이 어머니를 사고무친한 절해의 고도같은 그곳에 떨어뜨린채 돌아보지 않았던 야비하고 잔인한 심성에 소름이 돋는다.불법으로 「영외 동거」를 한 일은 지금이라도 드러나면 불리하다는 생각인지 그것만 부옇게 변명하는 용렬하고 한심한 「남자」가 그들인 것같다. 그러나 모든 불행은 망국의 딸로 태어난데 있다.「훈 할머니」가 그런 곳에 흘러가 온갖 수모와 간난을 감내하며 고향을 등지고 부모 형제와도 인연을 놓친채 그토록 한스런 70평생을 보낸 것은 우리가 나라를 지키지 못한 탓이었다. 민족의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여성이 하는 일이다.나라를 잃어서 여성이 짓밟히면 민족이 멸절된다.침략자 일본에 의한 한국여인 위안부 동원은 한민족 계승을 흠집내려는 일본정부의 계획적인 음모의 하나였음을 「훈 할머니」의 삶이 다시 한번 명백하게 증언한다.하필 제일 고약한 「킬링필드」의 땅에까지 가서 「외국인 어머니」때문에 자식마저 처형당하는 비극을 맛본 일은 너무 기구하다. 그래도 그렇게 살아남아 악독한 침략자의 만행을 증언하고 죽기전에 고국땅을 밟을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다행한 일이다.「훈 할머니」가 정신대로 끌려간 것이 입증된다면 그것을 「보상하고 위로할」준비를 진작부터 우리는 갖추고 있다.한 조그만 규모 사업가의 밝은 눈이 이런 결실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에 칭송을 보낸다.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용렬한 「핑계쟁이」 일본인쯤은 묵살하고 진하고 따뜻한 동포애로 「훈 할머니」의 잃어버린 세월을 감싸주는 노력일 것이다.
  • 전 세계복싱챔프 김기수씨

    국내 최초 프로권투 세계 챔피언인 김기수씨가 10일 하오 8시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했다.향년 59세. 김씨는 66년 6월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권투협회(WBA) 주니어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리노 벤베누티(이탈리아)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71년 은퇴한 뒤 후진 양성에 힘쓰다가 사업가로 변신,성공을 거두었다.유족은 부인 정하자씨(57)와 2남2녀. 발인은 14일 서울 삼성의료원.장지는 천안공원묘지.3410­0915
  • 재미 기업가 이종문 회장 중기협 초청 강연

    ◎지식집약적 벤처기업만이 산다/지역사회 산·학·연 협력체제 필요 미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벤처기업가로 꼽히는 암벡스 테크놀로지 이종문 회장(70)은 『21세기에 살아남는 중소기업은 지식집약적 벤처기업이며 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사회,대학·연구소의 산·학·연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다음은 이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청으로 28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21세기에 살아남는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한국에서는 전자공단으로만 알려져 있다.사실은 하나의 거대한 지역단지다.너비 25마일,길이 45마일에 인구가 2백만명이나 된다.6천여개의 기업체가 연간 2조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한정된 지역에서 이 정도의 「매머드」생산을 하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실리콘 밸리는 미 동부지역이 쥐고 있던 미국 산업발전의 주도권을 서부로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동부와는 다른 기술집단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일군 성과라고 여겨진다. 실리콘 밸리는 스탠포드 대학과 건조한 기후가 만든 합작품이다.그리고 최첨단 전자공단으로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쓸 자금공급원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금리는 4.5%인데다 벤처기업의 투자수익률이 30% 이상 되기 때문에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다.반면 한국에서는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면 담보를 넣고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돈이 나온다.대만은 일주일,일본은 한달이면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둘째 다수의 대학과 연구소가 기초연구섹터 역할을 하고 있다.지역내 종합대학이 스탠포드,산호세,산타클라라를 비롯,5∼6곳이나 되고 단과대학과 전문 연구소가 15곳 이상이나 된다.대학의 수업과정이 지역내 기술자에게 공개되고 대학은 기업에 자문도 한다.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사업성공후 로열티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유망 사업가에 대학내 부지를 빌려주는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파크」를 설치,우수 인재의 유치와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대학이다. 또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는 반도체 소프트웨어등과 관련된 법률·회계회사,벤처캐피털 등 전문가 그룹의 역할도 빼놓을수 없다.실리콘 밸리에는 300여명의 전문 변호사를 고용한 법률회사가 적지 않다.이들의 능력을 고려한 실리콘 밸리의 능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기업의 공개,해외 진출 등을 자문받을수 있다.실리콘 밸리와 같은 단지조성을 구상하려면 먼저 이같은 조건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21세기에 한국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으로 나가야 한다.지식산업은 양이 아니라 질을 중시하는 산업이다.이런 관점에서 한국경제가 경쟁력을 상실한 것은 양을 중시하는 수출주도 정책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소프트웨어의 경우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지식산업으로 나가야 한다.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다.재벌중심의 경제체제도 문제다.앞으로는 벤처기업에서 재벌이 탄생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산·관·학·민의 협력체제가 절대로 필요하다.
  • 경남대 극동문제연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주제 국제학술회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소 25주년을 맞아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22∼23일 양일간 서울 삼청동 연구소에서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경남대 김위생 교수의 주제발표 「대중화 경제권:지역경제통합의 관점에서」와 미 컬럼비아대 사무엘 김 교수의 「중국의 미래와 한·중관계」의 요지. ◎대중화 경제권­김위생 경남대 교수/홍콩중심 지역경제통합기구 설립 가능성 적어 중국은 79년 개혁실시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현재 무역량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며 금세기말 세계 무역량의 7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경제성장에는 무역량 증가와 외국인의 중국대륙 투자가 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중국본토 투자에는 화교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5천만명의 화교 경제 네트워크인 대중화경제권은 중국대륙의 GDP(국내총생산) 5천억달러와 비슷한규모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이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화교는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지역에 거점을 두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상권을 좌우하는 이들은 이 지역 사업가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자산은 1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 지역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과 같은 공식적인 경제통합기구가 설립될 수 있을까.우리나라를 비롯,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우리나라는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는데다,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을 제안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정치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재정적자가 늘어나며 경제발전에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국내사정이 좋지 못하다.특히 화교들의 비공식적인 조직이 잘 가동하고 있어,지역경제 통합의 필요성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웃나라 침략이라는 구원을 갖고 있는 일본은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에 관심을 갖더라도,이 지역 사람들의 반감과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무역흑자가 걸림돌이 돼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대중국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 개방정책을 펴는 대만도 미국 및 일본,EU 등과 균형있는 경제교류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지역경제 통합기구의 설립을 시도하는 나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사무엘 김 교수/한국을 경제파트너로… 북한과 우호관계도 계속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 및 군사적 성장을 거듭해왔다.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질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분명한 것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다,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동북아시아,특히 중국에 있어서 역사는 진행형이다.중국의 미래가 가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도 역시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한·중관계는 92년 수교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다.한·중 수교는 한국의 북방정책과 중국의 현실주의적 정책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의 안정은 자신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한국의 성장 경험은 중국 경제발전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옛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한국과의 수교를 서두른 것은 사실이나,옛소련보다는 더욱 신중했다.특히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에도 불구,북한과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의 외교적 노력은 정치·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경제적으로는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수교 이후 두나라간 경제교류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그러나 북한문제가 양국 교류의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 형성된 「북경­서울­평양」의 삼각구도에 적응하고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바라면서,특정 강대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셈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는 것도 북한의 붕괴에 따른 한반도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만일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중국은 앞으로도 북한과는 전통적인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는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정리=김규환 기자〉
  • 여성비하(외언내언)

    이문열의 소설 「선택」은 지난해 「세계의 문학」에 연재될 때부터 격렬한 논란이 일더니 책출간과 함께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집중적인 포화를 받는 모양이다.작가는 조선왕조 선조때 태어난 「한 이름없는 여인」을 통해 그가 살아온 역정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오늘의 여성에 대해 반성하고 도덕성을 재고하는 내용을 펼치고 있다. 요즘 여성들의 가사분담요구에 대해 주인공은 「타고난 신체구조나 성향에 따른 자연적 분배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못밖는다.설사 「범용한 남성을 도와 집안을 일으키거나 아이들을 길러 겨우 제구실을 하도록 하는데 묻어버리기에 아까운 재주」를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결국 「부녀의 길에서 어머니의 길을 선택」한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했다.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임당이나 난설헌」같은 이상적인 여성상을 재현해낸 것이다.또 여성을 성관계의 대상으로만 그린다든가 유부남의 불륜은 「러브 스토리」로 미화하면서 유부녀의 간통은 「철없는 여자의 파탄행위」로 몰아붙인 소설도 있다. 이세상이 아무리 남성위주로 편성되었다고는 하지만 반페미니즘의 논리는 시대착오적인 구태에 틀림없다.어쩌면 이를 반페미니즘으로 몰아간 것은 시비붙기를 좋아하는 대중매체의 선동일수도 있다.그러나 자기성취욕 때문에 가정을 뛰쳐나가 「서투른 예술가흉내」「사업가흉내」를 내거나 퇴폐관광과 과소비의 주범처럼 돼버린 일단의 주부들에겐 오히려 매서운 경고가 될 수 있다. 「여성비하」이든 「경멸」이든 「존경」이든간에 무엇이라도 자유롭게 소재로 선택할 수 있듯이 남성의 모순과 우월감으로 포장된 열등감,전근대적인 도덕주의와 봉건적 사고방식을 꼬집은 소설이 얼마든지 나올수도 있다. 푸슈킨은 한 수필에서 「남성전체를 욕하고 결점을 파헤쳐도 항의하는 남성이 없는데 비해 여성은 조금이라도 비꼬면 일제히 일어나서 항의한다」고 쓰고 있다.그래서 「여성은 한 국민 한 종파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소설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다루어지건 그것은 한편의 소설일 뿐이다.따라서 그 반대되는 소설로 대응하는게 좋다.
  • “하루빨리 형가족 만나고 싶다”/김원형씨 쌍둥이동생 인형씨 주변

    ◎77년 미 이민… 주류도매업으로 성공/소문난 효자… “대한민국에 거듭 감사” 귀순한 김원형씨(57)의 쌍둥이 동생 인형씨는 『형 가족이 무사히 서울에 오게돼 꿈만 같다.하루빨리 형 가족들을 만났으면 한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현재 뉴욕 맨하턴에서 주류도매업을 하며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인형씨는 13일 상오 10시쯤 맨하턴 주류상점에 나와 친지들한테 걸려오는 축하전화에 감사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인형씨는 『형가족의 탈출사실을 전해들은 어제밤 어머니는 한 잠도 못잤다』고 전하고 『형가족들을 받아들여준 대한민국에 감사한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64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인형씨는 한동안 서울 숭의여고에서 미술교사로 교직생활을 하다 77년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어려운 이민생활을 시작했다.그는 이민초기의 고생을 딛고 10년쯤 지나면서부터 허드슨강에 가까운 맨하턴 중부에서 주류도매업을 시작하면서 사업가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인형씨는 『월남중 잃어버린아들들을 보기전에는 죽더라도 눈을 감을수 없다』는 어머니 거순덕씨(82)의 평생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그동안 원형씨를 찾아 백방으로 애를 썼다는 것.어머니 거씨를 모시고 살면서 효자로 이름난 인형씨는 지난 90년쯤 원형씨가 북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이모 거순기(75)씨를 통해 처음으로 들었다.이모 거씨는 남편과 함께 방북,평북 피현군의 시집가족을 만나는 자리에서 조카 원형씨의 소식을 들었다는 것. 인형씨는 쌍둥이 형의 소식을 접하고 지난 91년 어머니 거씨를 모시고 방북,41년만에 원형씨와 눈물의 상봉을 했으며 이후 원형씨 가족들은 편지왕래 등을 통해 탈북의사를 비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 홍콩계 돈도 미 공화당 유입/94년 200만불 대출 담보물 제공

    ◎타임지 보도 【워싱턴 AP 연합】 미 공화당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전국정책포럼」이 지난 94년 의회 선거 직전 홍콩의 한 사업가의 도움으로 은행대출을 받았으며 이 돈이 결국 공화당의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미시사주간 타임지가 28일부터 발매되는 5월5일자 최신호에서 폭로했다. 타임지는 서방 항공업체의 중국과 대만에 대한 항공기판매 중개업무를 하던 홍콩의 암브로스 퉁 영이 94년 11월 의회선거 직전 「전국정책포럼」이 시그넷 은행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대출받을수 있도록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대출담보물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 “미 선거자금 중 정부 돈 유입”/뉴스위크

    ◎인니사업가 통해 25만불 기부 【워싱턴 AP 연합】 중국본토로부터 미 캘리포니아주 일부 은행으로 입금된 수십만달러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미 연방 수사당국은 이 돈이 중국정부로부터 직접 보내져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주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보도했다. 21일 발행된 28일자 뉴스위크는 현재 수사의 핵심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가 테드 시옹이라고 밝히고 그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자금조달의 핵심인물인 친구 존 황의 요청으로 DNC에 2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시옹은 또한 캘리포니아주 출납국장이며 공화당원으로 상원의원에 출마할 매트 퐁에게도 5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옹은 호텔 2개와 상가,중국어신문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신문은 친대만계였으나 지난해 시옹이 사들인이후 친중국계로 성격이 변했다.그는 또한 특정 중국담배의 미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등 중국과 사업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중국정부가시옹에게 이 신문을 매입하도록 부추겼으며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문제의 자금이 94년말에서 95년초 중국으로부터 중국영사관이 구좌를 개설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시아계 은행으로 송금된 뒤 그 일부가 곧바로 시옹이 부분적으로 소유한 또다른 아시아계 은행으로 보내져 시옹 소유의 「할리우드 메트로폴리탄 호텔」 구좌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 저명인사 등친 가짜 사회사업가/40대 구속

    ◎표창위원 등 위촉… 후원금 2억 뜯어/경찰청장에 상제의 덜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자랑스런 한국인상 표창위원회」,「모범청소년 표창위원회」 등 임의단체를 설립,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일삼아 온 홍성오씨(49)를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95년 11월 모대학 총장을 이들 단체의 총재로 추대한 뒤 지난 달 11일 불우청소년 지원비 명목으로 4천만원을 받는 등 각계인사들로부터 2억1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상습사기 등 전과 15범인 홍씨는 공적 심사 과정도 거치지 않고 6차례에 걸쳐 「자랑스런 한국인상」과 「모범 청소년상」 등의 시상식을 갖고 사회사업가로 행세하면서 후원금을 뜯어왔다. 표창위원에 위촉된 저명인사 74명 가운데는 대학총장 30여명을 비롯,전·현직 국회의원 3명,정부투자기관장 20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상을 받은 사람만도 3만여명에 이른다. 홍씨는 또 불우청소년에게 학습교재를 제작·배포해준다는 명분으로 사설학원으로부터 문제지를 기증받아 PC통신을 이용,불법과외를하면서 초·중·고생 144명에게는 수강료 4백19만원을 받았다. 홍씨는 황용하 경찰청장에게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주겠다고 제의했다가 범행이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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