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희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9000억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대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90
  • [메트로 의회] 여성의원 의정활동 반짝반짝

    국회,정당 등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자치구 의회에서도 여성들이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현재 서울시내 25개 기초의회 가운데 여성 의원은 33명이다. 전체 구의원은 531명으로 6.2%를 차지한다.특히 복지,교육,환경 등의 분야에서 꼼꼼하게 일을 챙겨가며 얼른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일은 내 손으로” 서울 강남구의회 박춘호(청담1) 의원은 1994년부터 11년째 ‘청담공원 지키기 모임’ 대표로 뛰고 있다.보통 여성들이 잘 맡지 않는 상임위원회인 재무·건설위에서 간사 역할을 하게 된 것도 자연을 지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다 생긴 일이다. 리베라호텔 뒤 청담공원에 한 사업가가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결성,주민 200여명과 힘을 합쳤다.법정 싸움으로 번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판결로 졌지만 청담공원을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으로 가꾸는 데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근린공원에 상업시설 유치 금지를 원칙으로 한 규정이 마련된 데도 박 의원이 한몫 톡톡히 했다. 관악구의회 김금희(봉천11) 의원 역시 관악산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4년 전부터 맹활약 중이다.지난 2000년 10월 모임을 이끌기 시작해 2002년 의정에 입문한 동기도 여기서 나왔다. 같은 구의회 유정희(신림9)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다.1999년 2월 발족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림천에 대한 생태지도 제작과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친수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의회에 들어온 직후인 98년엔 어린이집 운영에 문제점이 적잖다는 제보를 교사들로부터 받아 ‘어린이집 조사 특별위’ 구성을 발의,반향을 일으켰다. 급·간식 문제나 교재·교구 등과 관련해 불합리한 점을 뜯어고칠 목적으로 이듬해에는 ‘위탁시설 관리에 대한 조례’까지 만든 일은 아직도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행동은 좁게,생각은 넓게 노원구의회 이윤숙(상계5) 의원은 ‘Act locally,Think globall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되 생각만은 늘 세계를 염두에 두자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과 통한다는 점에서 문화답사 운동에 온힘을 기울인다.관내 불암산과 수락산,초안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지역문화 창조에 관심이 많다.시립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문 강의를 통해 문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 김현주(수유1) 의원의 경우처럼 ‘의사들’(의회를 사랑하는 이들) 지역모임을 통해 풀뿌리 의정에 대한 홍보활동에 힘쓰는 이들도 있다.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 관심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초구의회 김열호(서초1) 전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다정다감한 성격이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승부욕(?)까지 보여 실생활이나,환경·교육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메트로 의회] 여성의원 의정활동 반짝반짝

    국회,정당 등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자치구 의회에서도 여성들이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현재 서울시내 25개 기초의회 가운데 여성 의원은 33명이다. 전체 구의원은 531명으로 6.2%를 차지한다.특히 복지,교육,환경 등의 분야에서 꼼꼼하게 일을 챙겨가며 얼른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일은 내 손으로” 서울 강남구의회 박춘호(청담1) 의원은 1994년부터 11년째 ‘청담공원 지키기 모임’ 대표로 뛰고 있다.보통 여성들이 잘 맡지 않는 상임위원회인 재무·건설위에서 간사 역할을 하게 된 것도 자연을 지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다 생긴 일이다. 리베라호텔 뒤 청담공원에 한 사업가가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결성,주민 200여명과 힘을 합쳤다.법정 싸움으로 번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판결로 졌지만 청담공원을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으로 가꾸는 데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근린공원에 상업시설 유치 금지를 원칙으로 한 규정이 마련된 데도 박 의원이 한몫 톡톡히 했다. 관악구의회 김금희(봉천11) 의원 역시 관악산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4년 전부터 맹활약 중이다.지난 2000년 10월 모임을 이끌기 시작해 2002년 의정에 입문한 동기도 여기서 나왔다. 같은 구의회 유정희(신림9)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다.1999년 2월 발족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림천에 대한 생태지도 제작과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친수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의회에 들어온 직후인 98년엔 어린이집 운영에 문제점이 적잖다는 제보를 교사들로부터 받아 ‘어린이집 조사 특별위’ 구성을 발의,반향을 일으켰다. 급·간식 문제나 교재·교구 등과 관련해 불합리한 점을 뜯어고칠 목적으로 이듬해에는 ‘위탁시설 관리에 대한 조례’까지 만든 일은 아직도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행동은 좁게,생각은 넓게 노원구의회 이윤숙(상계5) 의원은 ‘Act locally,Think globall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되 생각만은 늘 세계를 염두에 두자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과 통한다는 점에서 문화답사 운동에 온힘을 기울인다.관내 불암산과 수락산,초안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지역문화 창조에 관심이 많다.시립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문 강의를 통해 문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 김현주(수유1) 의원의 경우처럼 ‘의사들’(의회를 사랑하는 이들) 지역모임을 통해 풀뿌리 의정에 대한 홍보활동에 힘쓰는 이들도 있다.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 관심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초구의회 김열호(서초1) 전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다정다감한 성격이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승부욕(?)까지 보여 실생활이나,환경·교육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琴東秀(KBS스카이 사장)朱正煥(플러스엔지니어링 〃)洪承杓(웰피아24 실장)柳茂永(휴먼서플라이 사장)씨 빙모상 18일 오전 2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92-2899 ●李炳郁(신한향료 회장)씨 별세 正中(서울대 교수)惠慶(사업)씨 부친상 鄭亨鎭(〃)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760-2016 ●金士龍(자영업)龍珍(환경부 서기관)石珍(자영업)海淑(국민대 총동문회 문화부장)씨 부친상 金龍秀(매일경제 교열부 차장)씨 빙부상 17일 서대문 적십자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2002-8936 ●申斗憲(전 상명대 교수)씨 별세 元燮(전 한국일보 기자)利燮(우성사료 총무인사부장)씨 부친상 曺五鉉(건국대 교수)李印彬(영등포여고 교사)씨 빙부상 16일 오후 1시17분 제주한라병원,발인 20일 오전 7시 (064)749-8444 ●李載宗(쌍용화재보험 고문)載學(사업)載薰(LG화재 직원)載寅(SUN MUSIC 이사)씨 모친상 崔炳洙(사업)씨 빙모상 17일 0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9 ●柳重夏(CJ개발 PMI팀장)씨 모친상 閔永壽(KIST 총무과)李商鎬(자영업)李貴馨(충북개발연구원 사무과장)李悌恩(비에노솔루션 마케팅팀장)씨 빙모상 17일 오후 8시,발인 20일 오전 7시 (031)701-2095 ●睦正均(삼정기획 대표)씨 모친상 18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65 ●李揆正(고려대 공대교수)揆和(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부친상 白完基(인하대 의대교수)씨 빙부상 17일 고려대 안암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921-5299 ●李明燮(평안남도 명예군수)씨 별세 亨基(재미 사업가)原基(벨기에 거주)씨 부친상 趙成龍(비티아이 대표)深鎭彦(뱅크이포스트 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4 ●金榮澈(성람재단 이사)雲庸(K-2에드 대표)雲圭(가림코리아 〃)義錫(나라종합건설 〃)씨 모친상 李漢武(전 봉화 재산중학교장)鄭熙弘(고려이주개발공사 사장)金裕東(경상대 독문학과 교수)郭寅(토지개발공사 부장)씨 빙모상 18일 오전 4시15분 국립암센터,발인 20일 오전 4시 (031)920-0310 ●金洪喆(한국산업양행 대표)明壕(자영업)銀玉(진매트릭스 연구이사)씨 부친상 李永宰(건국대 교수)씨 빙부상 18일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760-2022 ●羅大柱(철도청 부천역 열차운용팀장)文柱(도로공사 비상계획과장)天才(함평군청 서무과 직원)盟哲(자영업)씨 모친상 17일 오전 6시 부천 성가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32)340-7301 ●孫泰植(전 대한주택공사 근무)씨 별세 殷植(대한항공 차장)씨 형님상 18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17 ●고정곤(자영업)씨 모친상 정창호(한성대 행정대학원 교수)임철부(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장)씨 빙모상 18일 낮 12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60 ●李愚英(전 부산한독병원장)씨 별세 聖喆(서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賢喆(송천학원 이사장)仁喆(이인철의원 원장)씨 부친상 17일 부산 대동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51)550-9951
  • SBS ‘미녀특공대‘등 여성진행물 늘어

    안방극장 TV 예능프로그램에 여풍(女風)이 거세다.그동안 남성들이 점령해 온 MC자리를 순전히 여성으로만 채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여성 MC들로만 판을 짜면서 남성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의,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프로그램을 표방한다.남성을 여성시각의 잣대로 변화시키는가 하면,한명의 남성을 ‘장난감 다루듯’하면서 짜릿한 해방감도 던진다.기존 드라마나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남성들의 ‘엿보기 심리’에 편승해 여성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우던 것과는 전혀 딴판의 형식이고 내용이다. 오는 28일 첫 전파를 타는 SBS ‘미녀특공대의 체인징 유’는 모델 이소라,탤런트 최화정,가수 이혜영,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 등 여성 4인이 진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올 9월쯤 정규 편성된다.여성 진행자들은 ‘웰빙’을 키워드로 의뢰인의 고민을 듣고 외형적인 변신은 물론,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내면까지 변화시키는 해결사로 나선다. 슈퍼모델 출신 이소라가 미용과 몸매관리에 대한 정보를 주면,텔런트와 라디오 DJ로 꾸준히 활동해 온 최화정이 요리와 매너,화술에 대해 조언하며 거든다.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이 패션과 유행에 관한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전수하면,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궁선이 주거공간을 세련되게 탈바꿈시킨다.특이점은 대부분 여성들인 의뢰인의 의뢰 내용이 “남자친구를 세련되고 젊게 만들어 주세요.”“남편을 가정적인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처럼 남성 관련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들 여성 4인방도 철저히 여성의 가치관으로 해결책을 찾는다.솔직담백한 여성의 모습을 속속들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KBS간판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의 ‘MC 대격돌-여걸 파이브’도 지극히 여성 중심적인 프로그램.개그맨 이경실·조혜련·정선희,아나운서 강수정,가수 옥주현 등 여성 MC 5명이 스튜디오를 점령한 채 ‘수다떨듯’ 끼와 입담을 거침없이 과시한다.잘생긴 남자 스타 한명을 초청한 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그들의 감춰진 모습을 캐내는 모습에서는 여성 상위시대의 변화된 물결을 실감케 한다.‘…체인징 유’의 이충용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성의 관심사가 주된 소재가 되고 진행도 여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처럼 여성이 내용과 형식을 뒤흔드는 예능프로그램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실상사/정도상 지음

    정도상의 연작 소설집 ‘실상사’(문학동네 펴냄)는 작가가 끝없이 현실의 변화를 포착하려 애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친구는 멀리 갔어도’ 등의 작품에서 남북 분단 등 현실의 모순을 꼬집는 창작 방법으로 리얼리즘을 고수해온 그가 이번에는 시간의 해체·환상적 기법·정신분석 등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고 있다. 작품집은 전북 남원에 있는 실상사를 무대로 ‘봄 실상사’ 등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4편과 작가의 심경이 오롯이 녹아 있는 듯한 ‘내 마음의 실상사’ 등 5편으로 이뤄졌다. ‘봄 실상사’는 평화통일운동협의회 사무처장으로 통일운동을 하는 주인공이 심신이 지쳐 휴식을 위해 실상사에 내려왔다가 우연히 첫 사랑 운서를 만나 지난 날을 회고하는 작품이다.작가는 운서의 존재를 환상적 기법으로 다루면서 그녀에 대한 주인공의 미련을 애틋하게 그린다.‘겨울 실상사’는 주인공이 한 벤처사업가(‘너’) 아내의 부탁으로 ‘너’의 사생활을 조사하는 과정을 담았다.젊은 여자와의 불륜,부도 직전 친구의 도움을 거절해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자본과 욕망의 노예가 된 ‘너’의 행각을 추적하던 주인공이 ‘너’를 살해한 뒤 죽어 가는 ‘너’의 모습에서 ‘나’의 얼굴을 발견하는 ‘분열된 자아’기법으로 ‘나’ 안의 모순을 질타한다. 소재나 형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이윤 확대를 위해 무한질주하는 자본의 희생양을 그리면서 그 그림자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지방에서 유학와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서히 ‘타락의 늪’에 빠져든 여대생 국희(‘여름 실상사’),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사업을 시작한 형의 강권으로 도시에 올라왔지만 적응하지 못하다 삶을 마감한 현우(‘가을 실상사’) 등 자본에 소외된 인간의 얼굴을 담았다. 이번 작품집은 “리얼리즘을 버리고 다만 리얼한 삶을 그리고자 몸부림칠 것”이라는 작가의 다짐의 구현으로 보인다.평론가 박수연은 이 시도를 ‘낯익은 새로움’이라고 표현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아코르그룹] 미소로 일궈낸 ‘호텔제국의 신화’

    ‘우리는 미소를 만들어 갑니다.’프랑스의 호텔전문경영그룹 아코르(www.Accor.com)가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아코르 그룹은 최고급 호텔부터 편익 위주의 저가 모텔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까지 합쳐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아코르 그룹의 종사자는 15만 8000여명.호텔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적인 경기침체와 9·11테러,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관광·호텔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코르 그룹은 호텔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세계 4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해에만 아코르 그룹은 한국(이비스 앰배서더)을 포함,전세계에 170개의 호텔을 새로 열었다.6월11일에는 클럽 메드의 지분 28.9%를 2억 5200만유로에 인수,최대주주가 됐다. 1967년 호텔 단 하나로 출발해 37년 뒤인 2004년 현재 전세계 85개국에 3894개(객실수 45만 3403개)의 호텔을 거느린 거대 왕국으로 성장한 아코르 그룹의 성공은 세계 호텔업계에서 살아있는 신화로 받아들여진다. ●호텔체인 건설의 꿈이 현실로 성공신화의 시작은 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3년 가을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두 청년은 처음 인사를 나눴다.한 사람은 미국의 MIT대에서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재정학을 공부한 뒤 IBM 유럽 파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던 31세의 제라르 펠리송.또 한 사람은 뉴욕 맨해튼에서 실물 경제학을 공부하고 방금 귀국한 29세의 폴 뒤브릴. 폴은 제라르에게 “유럽은 관광자원이 무한대인 반면 호텔은 전근대적인 수준”이라며 “미국의 홀리데이인 같은 체인식 호텔 개념을 유럽에 도입하면 미래의 관광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전적인 사업가 기질을 지닌 폴에 비해 계산이 빠르고 신중한 제라르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쳤다.한발 더 나아가 “다른 호텔의 프랜차이즈로 있느니 아예 독자적인 호텔 체인을 설립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4년 뒤.투자자를 찾지 못해 폴의 아버지가 사재를 털어 폴의 고향인 릴 교외에 62개의 객실을 가진 첫 호텔이 문을 열었다.‘노보텔(Novotel)’1호다. 별 3개에 해당하는 고급호텔인 노보텔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호텔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 컨셉트로 주목을 끌었다.우선 시내 중심가가 아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방 크기도 크려니와 객실마다 욕실을 갖추고,비즈니스맨들의 취향에 맞게 실내도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했다.대성공이었다. 노보텔-SIEH 그룹 공동대표가 된 두 사람은 다른 호텔이 겨우 하나 들어설 때 10곳의 노보텔을 세우는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1973년 고속도로와 인접한 파리 동부에 프랑스 최대규모의 객실 600개짜리 노보텔 바뇰레를 세웠다.6년만에 문을 연 35번째 노보텔이었다. ●끝없는 도전 노보텔이 별 3개짜리 고급호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에 오르자 폴과 제라르는 별 2개짜리 등급의 중저가 호텔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규격화된 실내 디자인으로 노보텔에 비해 건설비용을 30% 절감하고,객실가격도 30% 정도 내린 이코노미 클래스의 호텔 이비스(Ibis)가 1974년 보르도에 문을 열었다. 1980년에는 최고 등급의 별 4개짜리 호텔인 소피텔(Sofitel) 체인을 인수,최고급부터 중저가 호텔까지를 갖춘 호텔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노보텔-SIEH는 1982년 단체급식,간이식당체인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크보렐 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에는 기업 규모의 확장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아코르 그룹으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호텔산업을 부흥시킨 폴 뒤브릴과 제라르 펠리송은 1997년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아코르 친선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코르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된 장마르크 에스팔리우(51)사장은 “아코르 그룹은 장기적인 경영비전과 주도면밀한 시장분석으로 호텔사업을 확장해왔다.”며 “서비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이윤 창출,기업가치 확립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팔리우 사장은 “지역적 안배와 등급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각종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악재가 돌출하는 시기일수록 최고급보다는 고급 및 중저가 상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코르 그룹의 지난 해 총 매출은 68억 2800만유로(약 9조 7149억원),세전이익은 5억 2300만유로(약 7441억원)에 이른다. lotus@seoul.co.kr˝
  • [기고] 동아시아 시장의 희망 배용준/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으로 촉발된 일본의 한류 열풍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다.이달 초 업무차 일본에 간 나는 적잖게 당황했다.만나는 사람이 언론인이건 사업가건 첫인사가 모두 ‘욘사마’(배용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은 한국인인 내가 배용준에 관해 아는 것이 일본인보다 적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긴말 덧붙이면 무엇하랴.‘바람머리’를 한 이 청년은 일본경제신문이 발표한 올 상반기 히트상품 2위이며,고이즈미 일본 총리조차 “나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그 덕분인지 생긴 모양이 배용준과는 상당히 거리있는 나까지 일이 술술 잘 풀렸으니,이런 걸 두고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하는가. 그러나 이 현상에는 단순히 한 명의 연예인에 대한 열광이나 유한부인들의 이국(異國)취미로 여기고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범상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그 가장 좋은 증거는 일본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아에라’가 발행한 7월1일자 특별판이다.65쪽에 달하는 책 전체를 배용준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역사,한글의 매력에 관한 내용으로 도배했다.연예잡지가 아닌 정통 시사지가 외국 연예인을 주제로 해서 임시 증간호까지 내는 일은 ‘이례적’을 넘어 파격이다.우리는 여기서 일본의 문화계와 지식인들이 아시아문화공동체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잡지에 실린 ‘일·한 신시대,문화퓨전으로 아시아 공동체가 보인다.’는 칼럼 제목은 이를 웅변으로 들려준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지식 산업은 언어·인구·총생산규모의 한계로 인해 벽에 가로막혀 있다.출판산업만 해도 그렇다.한번 베스트셀러가 되면 수백만부가 팔리는 영어권과 달리,일본과 한국은 일부 번역물을 제외하고는 시장이 국경선 안으로 제한되어 있다.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르면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것은 상식이다.더구나 지리적·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지닌 동아시아에서의 문화·지식 산업의 시장공유는 상식을 넘어 희망이다.그 첫 단계는 일본과 한국의 시장공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첫째는 언어의 장벽이며,둘째는 과거사에 얽힌 국민감정의 장벽이다.그런데 그것도 베를린 장벽처럼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겨울연가’가 보여주었다.문장 순서가 같은 두 나라 언어의 번역은 자연스럽고,한국에 관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청순한 미소가 날려버렸다.그런 의미에서 ‘배용준 현상’은 단지 한 연예인에 대한 아줌마들의 함성을 넘어,다가올 아시아문화공동체의 미래를 밝혀주는 희망의 전주곡으로 들린다.희망이라는 이름의 새 시장을 여는 첫 보자기를 펼친 것은 한국이고 시장으로 들어가는 손잡이를 끌어당긴 첫 손님이 일본이다.한국의 영화·드라마는 희망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그것을 일본 지식사회는 이미 거머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아직 어리둥절,우물쭈물,엉거주춤이다.그러는 사이 발빠른 일본 사업가들은 사진집이다,테마여행이다 하여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일본의 열기로 보아,국내에 ‘배용준 박물관’‘겨울연가 테마파크’를 세울 만한 데도 아직 이것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움직임이 없음은 게으름 탓인가? 순진해서인가? 그뿐이 아니다.정책적 대응도 둔감하다.일본의 공항이며 웬만한 전철역에는 이미 한국어 표기가 되어 있다.왜? 친절해서? 아니다.시장을 이해하기 때문이다.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다.도로표지판,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안내문에서 식당의 메뉴판까지 일본어 또는 한자를 병기하는 일부터 시작하자.이것은 국제화 운운하는 관념적인 구호가 아니라,매년 가장 많이 한국을 방문해 가장 돈을 많이 쓰고 가는 손님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지금이 기회다.그것도 잠깐 목돈을 만져보는 투전판이 아니라 거대한 수원지로 인도하는 맑은 물줄기가 눈앞에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협한 민족감정이 아니다.동아시아 전체를 하나의 시야에 담는 광각(廣角)의 문화적 앵글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 창립 100주년 맞는 국제로터리 3650지구 윤상구 총재

    “국제로터리는 사업가 및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민간 자원봉사단체입니다.전세계 166개국에 122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지요.” 국제로터리 3650지구(서울 강북지역)는 한국 로터리를 대표하는 종주지구로 96개 로터리클럽과 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지난 1일 윤상구(55) 동서코포레이션 대표이사는 이 지구의 신임총재로 취임했다. 특히 이날 윤 총재는 ‘로터리창립 100주년 기간(2004∼2005년)’을 선포해 주목을 끌었다.국내 민간 봉사단체로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 때문에 이 행사에는 채수삼 서울신문사장을 비롯,강신호 전경련회장·오재경 전 문공부장관·송인상 한국능률협회 회장·장충식 단국대 재단이사장·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자리를 빛냈다. ●故 윤보선 前대통령 장남 행사 직후인 지난 주말 윤 총재와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그가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지난 1985년부터 로터리클럽에 가입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느낌이 사뭇 달랐다.그는 이날도 청소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1년째 거주하는 미국인 샘(18·미네소타 출신),자원봉사자인 예비역 소장 이창호(85·경기도 일산)씨와 봉사활동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며 국제로터리 3650지구의 봉사활동을 많이 부각시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미담 사례 한토막을 전했다.지난해 8월부터 대일외국어고에서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앤디(미 위스콘신 출신).그에겐 4명의 동생이 있다.그중 남동생 2명과 막내 여동생은 한국에서 온 입양아이자 장애인.앤디는 동생들이 자라면 한글을 가르쳐 주려고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단다.앤디는 한국에 머물면서 국내 입양인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국제로터리 3650지구는 청소년 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미국의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의 로터리지구,또 도쿄의 국제로터리 2750지구와도 청소년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매년 친선사절 장학생을 선발,외국유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환경운동에도 주력할 것” 그는 이번 100주년 선포와 관련,내년 6월말까지 ‘로터리를 경축하자’(Celebrate Rotary)는 테마 아래 몽골정부·몽골로터리 회원 등과 연대해 몽골에서 황사방지 방풍림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지난 85년부터 펼쳐온 ‘소아마비 박멸사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소아마비 완전퇴치’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100년이 되는 내년 2월23일에는 전국의 1200여개 클럽이 동시에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대적인 운동이 전개됩니다.” 지난 66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75년 뉴욕주 시라큐스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이후 76년부터 8년간 미 LA에서 옷장사를 하며 사업을 익혔다.83년 귀국한 그는 건축자재를 수입판매하는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다.사업 외에도 ‘북촌문화포럼 공동위원장’과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위원회 부위원장’등을 역임한 그는 부친과 함께 살던 서울 안국동의 고택(古宅)에서 지내고 있다. “전국 100곳 이상 되는 종가집을 네트워킹해 원형보존과 사람이 숨쉬는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궁리해 볼 생각입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원로주먹의 ‘못버린 버릇’

    1960∼70년대 서울 명동 일대를 주름잡으며 주먹계를 평정했던 ‘신상사파’의 두목 신모(71)씨가 횡령범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질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5일 신씨와 부하 이모(46)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지난해 10월 자신이 들어있던 수입중고차매매업체 W상사의 서울 삼성동 부지가 매각되자 다른 업자 11명을 대표해 땅 매입자로부터 이사비 4억원을 받았으나 다른 업자들에게 줘야 할 1억 5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진정인들이 가명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신상사’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모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 등장인물 ‘오상사’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신씨는 50년대말 이화룡·시라소니 등과 함께 ‘명동파’의 주역으로 당시 주먹계를 평정해 가던 ‘동대문사단’의 이정재·유지광 등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였다. 특히 59년 유지광과의 일전은 이화룡·이정재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이 싸움으로 신씨는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신씨는 ‘신상사파’를 만들어 70년대 초까지 명동 지역을 평정했으며 73년 명동 사보이호텔에 난입한 범호남파와의 일전 뒤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가’로 변신했다.중고차판매업 등에 뛰어들어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아직도 ‘원로주먹’들로부터 ‘형님’ 대접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바그다드 현지조사 착수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 규명을 위해 요르단으로 떠났던 감사원 현지조사단이 이라크에 입국,바그다드 현지에 대한 본격 조사활동에 나섰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 대한 조사도 이번주 재개돼 조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초 이라크 현지의 치안악화로 요르단 암만에서 외곽조사를 벌였던 현지조사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바그다드행을 전격 단행,주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대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조사반은 현지 대사관의 교민안전대책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김선일씨 피랍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김천호 사장의 행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요르단으로 떠날 때부터 원칙은 바그다드에 진입하는 것이었다.”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지만 요르단에서의 간접조사에는 한계가 있어 바그다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암만에 도착,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건너온 교민과 사업가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이라크 현지 대사관에 대해서는 전화로 확인작업을 해왔다. 외교부에 대한 조사는 이라크 현지 대사관과의 정보보고체계가 중심이 되고 있다.AP에는 협조를 요청하고 통화내용에 대한 질문서를 보내기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합류시킨 KT직원의 협조를 받아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확인하고 누락여부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주 중 김천호 사장과 여비서를 재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3∼4차례에 걸친 추가조사를 위해 감사원은 법무부를 통해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다음 핫이슈 토론] 외교력 부재 심각

    |미디어다음 정재윤 기자| 네티즌들은 국내 외교력의 향상 방안으로 ‘지역전문가 체계적 육성’이 가장 절실하다고 보았다. 핫이슈토론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외교력 향상 방안’을 설문조사한 결과 총 참여자 1만 1583명중 30.4%(3516명)가 ‘지역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외교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생각도 28.4%(3293명)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이밖에 ‘대미 편중외교를 벗어나야’‘고시 중심의 인력충원 방식 개편해야 한다.’도 각각 21.0%(2429명),18.9%(2194명)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외교 당국의 석연치 않은 행적에 분노했다.피랍 정보,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서부터 이라크 대사관 등 외교당국이 피랍사실을 언제 인지했는가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일부 네티즌은 “이라크 전문가가 한명도 없다니 창피하다.”며 속빈 강정 같은 대 중동외교를 비판했다.네티즌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련의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철저한 감사를 요청한 대로,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외교부가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 100자 의견 ●전문가 양성이 필요-솔방울님 대부분 외교관들은 외무고시를 통해 선발해 현장감이 현저히 떨어지고 현지적응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봉사정신부터 무장해야 한다!-동산님 자국민에 대해서 고자세로 일한다면,아무리 시스템을 바꾸어도 소용없지 않겠는가? ●전문가들은 이미 넘쳐날 거요-김덕희님 오래 전부터 중동에 파견되었던 기업체,근로자,사업가,유학생,교수 등등.이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Seoulites]클래식 대중화 앞장 인천 시향 ‘팬 클럽’

    “아직 클래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수가 제한돼 있고 역사는 짧지만 정통음악에 대한 열정은 유럽 못지 않습니다.” 국내 최초로 태동된 시립교향악단 팬모임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사랑하는 모임’(인향사모)이 클래식 대중화의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모임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자주 찾는 ‘마니아’들과 클래식 저변확대 채널을 확보하려는 시향측의 이른바 ‘코드’가 맞아 지난해 6월 10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됐다. 클래식이 전문적인 음악영역인 점을 감안할 때 회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창립 이후 회원이 계속 늘어 현재는 800여명에 달한다.정통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회비 부담없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회원중에는 교사,사업가,공무원,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분포돼 있으며 여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건축사 곽수영(47)씨,계산중학교 교장 김직권(60)씨,운산고등학교 음악교사 유기열(46)씨,대우자동자 남동영업소장 천종화(47)씨,㈜미디컴 대표 엄병권(48)씨,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김민자(44)씨 등이 그들이다. 회원들은 연간 45회에 달하는 시향 정기공연의 단골고객일 뿐 아니라 공연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단원들과 뒤풀이식 간담회를 갖고 공연에 대한 격의없는 평가와 격려를 하며 질높은 공연과 관람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들은 이미 클래식에 대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에 뼈아픈 ‘아군의 지적’이 등장하기도 한다.임원진 28명은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정보교류와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리운 금강산’ 작곡자이기도 한 최영섭(75) 회장은 “외국에서는 지역별 마니아들의 모임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클래식의 대중화는 물론 시향이 수준높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향측은 회원들이 4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으며,공연이 있을 때마다 우편과 이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를 한다.지난 연말에는 회원들을 초청해 동호인들의 망년회라 할 수 있는 ‘송년 콘서트’를 가졌다.한 회원은 “술마시고 망가지는 망년회에서 벗어나 감미로운 선율속에서 한해를 되돌아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신동환(50) 단무장은 “예술인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마니아들”이라며 “이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까 단원들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ites]클래식 대중화 앞장 인천 시향 ‘팬 클럽’

    [Seoulites]클래식 대중화 앞장 인천 시향 ‘팬 클럽’

    “아직 클래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수가 제한돼 있고 역사는 짧지만 정통음악에 대한 열정은 유럽 못지 않습니다.” 국내 최초로 태동된 시립교향악단 팬모임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사랑하는 모임’(인향사모)이 클래식 대중화의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모임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자주 찾는 ‘마니아’들과 클래식 저변확대 채널을 확보하려는 시향측의 이른바 ‘코드’가 맞아 지난해 6월 10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됐다. 클래식이 전문적인 음악영역인 점을 감안할 때 회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창립 이후 회원이 계속 늘어 현재는 800여명에 달한다.정통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회비 부담없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회원중에는 교사,사업가,공무원,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분포돼 있으며 여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건축사 곽수영(47)씨,계산중학교 교장 김직권(60)씨,운산고등학교 음악교사 유기열(46)씨,대우자동자 남동영업소장 천종화(47)씨,㈜미디컴 대표 엄병권(48)씨,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김민자(44)씨 등이 그들이다. 회원들은 연간 45회에 달하는 시향 정기공연의 단골고객일 뿐 아니라 공연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단원들과 뒤풀이식 간담회를 갖고 공연에 대한 격의없는 평가와 격려를 하며 질높은 공연과 관람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들은 이미 클래식에 대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에 뼈아픈 ‘아군의 지적’이 등장하기도 한다.임원진 28명은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정보교류와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리운 금강산’ 작곡자이기도 한 최영섭(75) 회장은 “외국에서는 지역별 마니아들의 모임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클래식의 대중화는 물론 시향이 수준높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향측은 회원들이 4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으며,공연이 있을 때마다 우편과 이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를 한다.지난 연말에는 회원들을 초청해 동호인들의 망년회라 할 수 있는 ‘송년 콘서트’를 가졌다.한 회원은 “술마시고 망가지는 망년회에서 벗어나 감미로운 선율속에서 한해를 되돌아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신동환(50) 단무장은 “예술인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마니아들”이라며 “이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까 단원들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무등산 공유화’ 시민 팔걷었다

    광주 무등산을 보전하기 위해 시작된 ‘무등산 공유화운동(무등산 내셔널트러스트)’이 지역기업과 개인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27일 ‘재단법인 무등산 공유화운동’에 따르면 최근 학교법인 우산학원(대성여중고 재단) 최기영 이사장으로부터 북구 화암동 바람재 인근 땅 6000평을 기증받았다. 최 이사장은 30여년 전부터 무등산 등지에 꾸준히 나무를 심어온 독림가로 팔순 잔치를 기념해 무등산 땅을 내놓았다.그는 “무등산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광주의 역사를 간직한 명산”이라며 “이번 땅 기증을 계기로 무등산 사랑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재단측은 조건국(내과의사),허달재(화가),진재량(사업가),김복호(사업가)씨 등으로부터 무등산 일대 개인소유 토지를 기부받는 등 이미 8만 1126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재단은 다음달부터 ‘시민 1인 1평 등기’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재단측은 앞서 2000년 지역 할인점인 ㈜빅마트로부터 ‘빅플러스카드’ 제작비용 등 명목으로 고객들로부터 받은 1080만원을 전달받는 등 지역내 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모두 2억 1100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전체 914만평 가운데 사유지가 620만평(68%)에 달해 온천 개발과 음식점 및 개인별장 신축 등으로 자연훼손행위가 갈수록 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발한 추리소설 3選 지적호기심과 재미 한꺼번에

    ‘추리 소설도 달라야 산다?’ 최근 소재나 상상력 등에서 독특하고 기발한 추리소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이 작품들은 그냥 배배 꼬인 이야기나 사건을 추적하는 게 아니라 100년전 죽은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불후의 명작 ‘신곡’을 남긴 단테,가톨릭의 교파 등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새롭게 해석해 되살려 낸다.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의 틀 속에 그들의 사상과 작품 등 인문학적 교양을 보태는 이들 작품은 앞으로 소설이 나아갈 길의 한 갈래를 예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가운데 ‘자본론 범죄’(생각의나무 펴냄)는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저자인 칼 마르크스는 자신과 동명인 사상가 마르크스의 삶을 소설의 모티프로 삼는다.마르크스의 삶을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추적하는 게 아니라,그가 현대에 노숙자로 살아 있다는 가정아래 자본주의의 폐단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작품은 출판사 편집자인 칼 마르크스가 우연히 이탈리아에서 걸인이 떨어뜨린 일기장을 주우면서 시작한다.일기장을 찬찬히 읽던 주인공은 이것이 100년전 사망한 마르크스가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출판사에 보내며,이 일기를 둘러싸고 의문의 살인사건이 이어지면서 흥미를 더해간다. 특히 사건 중간중간에 마르크스의 일기를 병행하는 액자식 구조의 소설은 일기를 둘러싼 사건과,노숙자로 ‘부활한 마르크스’가 보는 자본주의의 맹점이며 현대의 문제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한다.쓰레기통을 복권에 비유한 두번째 일기인 ‘부랑자 복권 추첨기’는 자본주의를 꼬집는 기지가 돋보인다. 마르크스의 일기도 실제 사실에 저자 특유의 상상력을 가미해 소설의 묘미를 더해준다.자본주의를 타파하자는 고귀한 이상을 강조했지만 현실에서는 하녀를 범해 아이를 낳거나 엥겔스에게 기생하는 추악한 면을 보였다고 상상하는 장면 등이 그 예다. ‘단테 클럽’(황금가지 펴냄)도 추리소설의 외연을 한껏 넓힌 작품.지난해 출간돼 미국 역사추리소설의 붐을 일으켰다. ‘단테클럽’은 미국 문학사의 황금기인 1865년 미국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등이 의기투합해 단테의 ‘신곡’을 번역,소개하기 위해 만든 모임.소설은 이 모임이 실제 겪은 일에다 작가적 상상력의 옷을 입혀 흥미롭게 펼쳐진다.남북전쟁이 끝난 뒤 혼돈에 싸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단테클럽’이 들여올 유럽문학의 자유주의를 경계하는 미국 문단의 보수주의자들과 신교도 측이 조직적으로 꾸미는 방해 공작과 음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다른 한편 ‘돈이면 능사’라는 신념을 가진 사업가가 온 몸이 찢긴채 갈고리에 매달리는 등 ‘신곡’ 지옥편의 형벌을 흉내낸 엽기적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궁금증을 더해간다.연쇄사건 등 허구의 세계에다 신·구교간의 갈등,이주 노동자들과 시민들과의 다툼 등 당시의 시대상황을 촘촘히 재현해 소설 읽는 맛을 더해준다. ‘다 빈치 코드’(베텔스만 펴냄)는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제격인 장편.지난해 미국에서 700여만부가 팔린 화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의 피살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수수께끼 풀듯 풀어진다. 다 빈치의 스케치인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처럼 원을 그린 뒤 벌거벗고 팔과 다리를 날개처럼 활짝 펴고 죽은 할아버지 소니에르의 시신과 그가 남긴 암호 같은 글을 본 손녀인 프랑스 사법경찰 암호 해독요원 소피 느뵈.그녀가 살해범으로 몰린 하버드 대학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과 함께 한꺼풀씩 의혹을 풀어간다.‘모나리자’‘최후의 만찬’‘암굴의 성모’에 숨겨진 암호를 풀면서 주인공들은 1099년 결성된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에 얽힌 비밀과 함께 할아버지가 보티첼리,빅토르 위고,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뒤를 잇는 시온 수도회 수장이었음을 밝혀낸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사실과 허구,역사와 현재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면서 지적 호기심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는 점이다.전문성이 강화된 추리 소설이 인문학적 교양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본격 소설과 만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황금가지 출판사의 장은수 편집부장은 이들 소설에 대해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충실하던 추리소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준높은 교양을 함께 전달한다.”며 “특정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른 저자들이 기존 정보검색으로는 검색할 수 없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교양소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왜 이라크사업 뛰어드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인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재건사업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규모 사업 한 건만 따내도 6억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각국 업체들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지만 벌써 40명 이상 숨질 만큼 치안상황이 열악하다. ●트럭기사 연봉이 9100만원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이라크 재건사업 전체 규모는 200억∼375억달러(23조∼4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주요 사업으로는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군수물자를 대는 일부터 원유시설 복구와 학교 건설,전력·전신 설비와 의료기관 확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의 재건사업 계약은 미국 석유 관련 기업이자 이라크 최대 군납업체 핼리버튼이 따냈고 이를 다른 소규모 업체들이 하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11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핼리버튼은 한때 자사 최고경영자였던 딕 체니 부통령과의 연줄을 이용,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계약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원들이 몇 명인지 공식 통계는 없다.뉴욕 타임스는 “4월 말 현재 1만 5000여명의 외국 민간인이 고용돼 있다.”고 밝혔으며,AP통신은 “핼리버튼과 그 하청업체 직원들만도 2만 6000여명”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트럭 운전기사의 연봉이 우리 돈으로 9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현지에서 받는 임금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다.특히 치안 불안 심화로 경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면서 이라크에 진출한 용병들의 경우 하루 1000달러 이상 벌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재건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의 말을 빌려 “소규모 사업의 계약 한 건만 따내도 50만∼60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GE·지멘스등 활동 중단 하지만 고수익에 비례해 위험도 커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최소 40명 이상이 재건사업에 참여하다 테러단체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문제로 이미 재건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미국 정부의 이라크 재건사업 고문인 레슬리 커틴은 “보안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재건사업 전체 비용이 28%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왜 이라크사업 뛰어드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인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재건사업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규모 사업 한 건만 따내도 6억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각국 업체들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지만 벌써 40명 이상 숨질 만큼 치안상황이 열악하다. ●트럭기사 연봉이 9100만원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이라크 재건사업 전체 규모는 200억∼375억달러(23조∼4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주요 사업으로는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군수물자를 대는 일부터 원유시설 복구와 학교 건설,전력·전신 설비와 의료기관 확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의 재건사업 계약은 미국 석유 관련 기업이자 이라크 최대 군납업체 핼리버튼이 따냈고 이를 다른 소규모 업체들이 하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11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핼리버튼은 한때 자사 최고경영자였던 딕 체니 부통령과의 연줄을 이용,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계약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원들이 몇 명인지 공식 통계는 없다.뉴욕 타임스는 “4월 말 현재 1만 5000여명의 외국 민간인이 고용돼 있다.”고 밝혔으며,AP통신은 “핼리버튼과 그 하청업체 직원들만도 2만 6000여명”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트럭 운전기사의 연봉이 우리 돈으로 9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현지에서 받는 임금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다.특히 치안 불안 심화로 경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면서 이라크에 진출한 용병들의 경우 하루 1000달러 이상 벌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재건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의 말을 빌려 “소규모 사업의 계약 한 건만 따내도 50만∼60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GE·지멘스등 활동 중단 하지만 고수익에 비례해 위험도 커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최소 40명 이상이 재건사업에 참여하다 테러단체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문제로 이미 재건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미국 정부의 이라크 재건사업 고문인 레슬리 커틴은 “보안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재건사업 전체 비용이 28%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깡통 찬 벤처사업가

    한 때 잘나가던 벤처사업가 강모(32)씨와 박모(34)씨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가장한 사기꾼에게 15일 만에 무려 46억원을 날렸다. 이공계 출신의 강씨와 박씨는 지난 96년 바이오벤처 업체인 H사를 설립,큰 성공을 거두었다.2002년 한 경제단체로부터 바이오벤처 분야 최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였다.그러나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이들은 “한번에 이익을 얻어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로 출발하자.”며 만회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지난해 1월 이들 앞에 자신을 CIA 요원이라고 소개한 유모(41·수감)씨가 나타났다. 유씨는 이들에게 “지하에서 유통되는 자금을 양성화하는 CIA 비밀요원인데 한국의 지하자금을 구입하려 한다.”면서 “당장 필요한 30억원만 보태주면 이익금 200억원을 돌려주겠다.”고 유혹했다.유씨는 일당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직원 등으로 둔갑시켜 이들을 속이기 위한 연극도 꾸몄다.미 연방채권을 구입한다며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일당 박모(수배)씨에게 12억원을 건네는 장면도 연출했다. 또 강씨가 이익금의 지급을 요구하자 존재하지도 않는 액면금 10만달러짜리 지폐 1억 2000만달러를 건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유씨의 일당에 속아 지난해 1월10일부터 보름새 무려 46억여원을 건넸다.이들은 지난해 말 회사자금 4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유씨에게 속은 사실을 털어놨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3일 지난해 구권화폐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벌이다 기소돼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유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했다.또 공범 조모(46)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Seoulites]영재 사관학원 김형진 원장

    교직생활을 오래한 선생님이기도 하고,학원 원장님이기도 하지만,불리고 싶은 이름은 따로 있다.‘영재 티처스’ 야구팀 감독 김형진(49).지독한 야구광인 그는 이렇게 불리는 것이 가장 좋단다. ●선생님들 야구 배트를 들다 영재 티처스란 이름은 김 원장이 운영하는 ‘영재 사관학원’에서 딴 것.팀명에서 알 수 있듯 선수 23명의 대부분이 학원 선생님이다.1999년 학원 회식 자리에서 우연히 프로야구 이야기를 하던 중 야구를 직접 해보자는 제안이 나와 팀을 구성하게 됐다. 김 원장은 당초 학원 선생님들의 건강 유지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런데 어느 순간 영재 티처스는 ‘건강 유지’차원을 넘어 사회인야구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지난 4월에는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2004 전국사회인야구 춘계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현대삼호’를 7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야구 저변 확대·야구 선수 출신 고용 앞장 그는 사회인야구가 실업야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특히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야구에 전념하다 프로로 진출하지 못한 수많은 선수들을 사회인야구가 끌어안아야 한단다.실제로 학원 행정실에 야구 선수 출신을 3명 고용했다.특히 2000년에 입사한 경남대 투수 출신 진중윤(33)씨는 ‘영재티처스’의 코치도 맡고 있어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김 원장은 운동하는 사람들의 끈기와 겸손을 높이 산다.“내가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아무나 고용하겠습니까? 하지만 운동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하더라고요.” ●수학과 출신…걸어다니는 데이터 얼핏 보기에 김 원장은 상당히 왜소하다.야구를 좋아할지는 몰라도 잘할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그의 야구 실력은 상당하다.“3년 전만 해도 선수로 뛰었어요.5할 타율의 스위치 타자였죠.”사회인야구에서 5할이면 프로에서 3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단다. 야구 실력도 실력이지만 김 원장의 진가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있다.대학 때 수학을 전공하고,게다가 야구경기 기록지를 작성하는 것이 취미였다는 그는 경기 전날이면 이미 상대팀에 대한 모든 분석을 마친다.프로 뺨치는 수준이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김 원장의 철저한 자료 분석에 힘입어 영재티처스 팀은 모든 경기에서 이미 절반은 이겨 놓고 임하는 셈이다.오는 7월에 있을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에서도 꼼꼼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연패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제발 야구장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서울·경기 지역에만 동호회가 수백여개 있는데 경기장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는 정부에 사회인야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기로의 한국경제] ③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아라

    “내수 경기가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건설·부동산 경기를 살려주세요.” 국내 내로라하는 굴지의 건설업체 사장들이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과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건설업은 어느 업종보다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아파트를 짓는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종이 180∼200여개에 이른다.고용효과도 엄청나다.공공건설 공사에 1조원을 투자하면 무려 2만 1000여명의 일자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니 건설시장이 가라앉으면 연관 산업은 자연적으로 주눅들고 실업자도 늘어난다.돈이 돌지 않으니 내수가 가라앉고 경기는 깊은 침체로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건설경기 연착륙 발언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투자 확대가 한계에 다다랐고,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건설 경기를 다시 풀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눈에 드러나는 액션을 선뜻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감 줄고,경매는 늘고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민간건설수주액은 19조 6000억원에 이르렀다,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수주액은 17조 1000억원으로 13%정도 줄었다.주택건설실적도 눈에 띄게 줄었다.지난해 1·4분기에는 13만 7000가구에 이른 물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7000가구로 오그라들었다.물량이 40% 이상 줄면서 업체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건교부 SOC예산(15조 3000억원)의 4분의 3이 이미 집행돼 하반기 일감부족 현상은 불 보듯 뻔하다. 부동산 거래 중단도 경착륙을 부채질한다.부동산 거래 중단은 자금 흐름을 막고 결국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져 부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특히 중소기업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최악의 사태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 구로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성철 사장은 일감이 달리면서 매출이 줄고 은행 융자를 제때 갚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김사장은 “급한 대로 부도라도 막아보고자 강남 32평형(시세 6억원)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중으로 팔리지 않으면 2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된다.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공장도 잃고 신용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시중 경제 상황을 읽는 지표로 흔히 경매 물건 증가 추이를 든다.경기 불황에는 경매 물건이 급증한다.전통적으로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지역에 경매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아파트 경매가 많지 않던 곳이다.지난해 1∼6월 강남구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63건에 불과했다.송파구도 42건에 그쳤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같은 기간 강남구에서는 97건,송파구에서는 84건이 경매로 나왔다.경매 물건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서울 강남 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만기는 돌아오는데 올해 만기가 돌아왔거나 돌아올 예정인 가계대출은 총 105조원.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2조 3000억원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정책으로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린 대출자들이 담보자산(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면서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국민은행이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해 전국 80여개 지점건물을 매각키로 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집값의 60∼70%만 담보가치로 인정(LTV비율)했기 때문에 집값이 30∼40% 급락하지 않는 한,일본식 버블붕괴로 치달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급매물이 쌓이면 불안심리를 자극해 순식간에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대응책 부심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건설업체에 굵직한 일감을 많이 안겨주면 된다.일감이 늘면 현장 고용 인구가 늘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도 덩달아 달아오른다.건설업계는 2조원의 추경예산(공공건설투자)을 편성하면 4조원에 이르는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4만 2000명에게 일자리를 새로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140조원의 국민연기금을 SOC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건의도 빼놓지 않는다.재건축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과열시기에 나온 극단의 조치들을 이제 거둬들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며 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을 일축해온 정부는 최근 들어 경계하고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급기야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마련에까지 착수했다.재정경제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버블 붕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부가 마련중인 연착륙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버블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만희 건교부 건설경제심의관은 “건설업체들이 일감 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것은 안타깝지만 무작정 공공공사 물량을 늘리거나 모처럼 잡힌 주택시장을 다시 풀어놓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토지 규제 완화,입찰제도의 개선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해 정부가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