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자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껍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성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38
  • “10억 받은 적 없다, 독한X 됐다”…김정민 ‘꽃뱀 논란’ 언급

    “10억 받은 적 없다, 독한X 됐다”…김정민 ‘꽃뱀 논란’ 언급

    배우 김정민이 ‘꽃뱀’ 논란을 해명했다. 김정민은 지난 9일 김구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옛 연인과 사생활 논란 후 7년간 방송을 쉬었다며 “한 달 내내 출연을 고민했다. 이 이야기를 오랜만에 꺼내는 자체를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닌가. 구라 오빠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구라 오빠가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정민은 “당시 나한테 ‘꽃X’ 등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 많았다. ‘1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없다는 법적 판결이 났는데도 ‘독한 X’이라고 하더라. ‘남자가 불쌍하다’는 뜻이었던 거다. 난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릴 줄 몰랐다. 법적 판결 나면 깨끗하게 정리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선배 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하는 분도 있었고, 한쪽에서는 ‘연예인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는 분도 있었다”며 “이 상황에서 그 당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회피 아닌 회피를 한 셈이다. 내가 조용히 있으면 정리되고 순리대로 흘러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헤어질 때 상대방이 이사 비용, 월세 등을 포함해 데이트 비용 ‘1억원을 달라’고 하길래 줬다. 차라리 주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그 후 한동안 연락을 안했다. 그런데 나중에 한참 지나서 갑자기 뜬금없이 10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10억원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없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민은 앞서 2017년 혼인빙자 사기 혐의에 휩싸였다. 사업가 A씨는 김정민과 2013년부터 2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수억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2014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김정민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총 1억 6000만원과 가방 등 금품 57점을 받아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3~7월 현금 10억원과 침대 등을 돌려달라고도 협박했지만, 김정민이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당시 김정민 측은 “10억원은 정확히 전 남자친구가 사적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나에게 요구한 협박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尹 “4+1 개혁, 선진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따라가는 것”

    尹 “4+1 개혁, 선진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따라가는 것”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4(연금·노동·교육·의료)+1(저출생) 개혁은 선진국들이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5000만 인구가 (전세계) 50억을 대상으로 뛰려면 우리나라 국정 기조도 맞춰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교민들을 만나니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로 눈 돌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늘 새로운 기준에 맞춰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양국 수교(1975년) 이전인 1965년 설립된 한인회를 중심으로 60여년간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발전시켜 온 곳으로 싱가포르의 눈부신 경제 성장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동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동포들에게 소개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의 교역과 투자와 같은 전통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로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설명한 것인데 동포들에게 더 큰 힘이 되겠다는 취지다. 이에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2만여명의 싱가포르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차세대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주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글로벌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고 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재경 청년 사업가는 무일푼으로 싱가포르에 건너와 한국식 중국요리 프랜차이즈 ‘오빠짜장’ 대표가 된 성공담을 소개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최근 한식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인 직원 채용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K-푸드를 알리는 데에도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를 누비면서 도전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많다”라며 “인생 역전 스토리를 들으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 “KIM에 감명받아” 경쟁자 ‘얼음’ 되자…“괜찮아요?” 물은 앤디김 화제

    “KIM에 감명받아” 경쟁자 ‘얼음’ 되자…“괜찮아요?” 물은 앤디김 화제

    11월 미국 연방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토론회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에게 보인 신사적인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토론을 주관한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김 의원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는 오는 11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날 오후 8시 첫 TV 토론을 벌였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이다. 경쟁자인 공화당 바쇼 후보는 정치 경력이 없는 호텔 및 부동산 개발업 사업가 출신 인사다. 그런데 이 토론회에서 바쇼 후보가 연단에서 쓰러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생활비 부담 문제에 관한 첫 질문에 답을 하려던 중 갑자기 말을 멈추고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바쇼 후보는 서 있기조차 힘든 듯 강연대를 붙잡고 비틀거리며 앞으로 고꾸라질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상이 있음을 알아차린 김 의원은 지체 없이 바쇼 후보에게 달려가 강연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었다. 진행자는 곧바로 토론을 중단시켰고, 바쇼 후보는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토론장 밖으로 나간 뒤 약 10분 후 토론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응급 의료진도 출동해 바쇼 후보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바쇼 후보는 토론장에 돌아와 “생활비 문제에 너무 집중하느라 오늘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여러분의 너그러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토론은 다시 본궤도에 올랐고 두 후보는 세금, 낙태, 이민자 주요 이슈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바쇼 후보는 토론회 후 엑스(X)를 통해 “건강을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루 종일 유세하느라 정신이 없어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후 X에 올린 글에서 바쇼 후보가 겪은 건강 이상 문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뉴저지 주민들에게 제가 어떤 상원의원이 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치지 않고 어떻게 노력할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적었다. 나날이 격화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쟁 속 간만에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자 X,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앤디에게 정말 감명받았다”, “품위 있는 행동을 보여준 예의 바른 정치인” 등 김 의원을 칭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거머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민주당 후보인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백종원표 ‘고등어김밥’이 4000원…140만명 몰린 축제

    백종원표 ‘고등어김밥’이 4000원…140만명 몰린 축제

    경북 안동에서 개최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열흘 동안 14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식사업가 백종원과 손잡고 ‘고등어김밥’,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 등 안동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들을 끌어모았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148만 명의 방문했다. 올해 축제는 역대 가장 많은 25개국 35개 단체 해외공연단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탈과 탈춤 관련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축제의 지나친 ‘먹거리 바가지’ 문제를 개선하고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한 것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지난 8월 더본코리아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축제를 앞두고 백 대표와 지역상인 간의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며 축제장 먹거리 분야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참여 상가를 모집, 심사해 총 34개 업체 및 단체를 선정하고, 축제에서 탈춤극에 등장하는 재료와 안동 지역 특산물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더본존’을 마련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축제 먹거리 메뉴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탈춤에 등장하는 음식을 선별해 축제에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염통 사소”라는 대사에 착안한 ‘닭염통꼬치’(3000원)와 ‘강릉관노가면극’에 등장하는 ‘말치(해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해초올린비빔·냉국수(5000원)를 개발했다. 백 대표는 고등어 김밥을 개발하면서는 비린 맛과 가시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만들기도 했던 ‘고등어 케밥’은 레몬과 식초로 단맛을 내고 양파와 고등어만 넣는 식으로 레시피를 개발했다. 더본존에서는 고등어김밥(5000원)을 비롯해 안동 지역 특산품인 간고등어와 안동참마, 안동한우 등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했다. 간고등어바베큐(9000원), 고등어케밥(6000원), 간고등어국밥(7000원),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5000원), 안동찜닭(1만 8000원) 안동한우곱창모듬(1만 3000원) 등을 시중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축제기간 동안 고등어 김밥을 판매하는 부스에는 50미터가 넘는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스낵바와 푸드트럭 등에서도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4000원 안팎에, 떡볶이를 30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음료와 빵 등 간식거리를 일반 카페 및 식당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이 직접 납치·살해…끔찍한 ‘한인 살인사건’, 한두 번 아니었다

    경찰이 직접 납치·살해…끔찍한 ‘한인 살인사건’, 한두 번 아니었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아시아 국가 중 최근 10년간 한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총 38명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의 한인 살인 사건 피해자는 86명인데, 이중 필리핀이 절반에 가까운 44.2%에 달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일본(13명), 중국(5명) 순이다. 필리핀은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3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보면 필리핀(5.5%)은 일본(42.9%), 베트남(21.7%), 태국(8.4%)에 이어 4위를 기록한다. 필리핀 경찰에 한인 살해당했지만…구속 안돼필리핀에서는 현직 경찰관들이 대낮에 한인 사업가를 직접 납치 살해해 필리핀 한인사회는 물론 많은 현지인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10월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씨는 오후 2시쯤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앙헬레스시 자택에서 납치됐다. 당시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경찰관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 제리 옴랑은 지씨를 자신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끌고 가서 살해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11시쯤 인근 칼로오칸시의 한 화장장에서 지씨 시신을 소각하고 유해를 화장실에 유기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주범은 사건 당시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이었던 라파엘 둠라오이다. 이사벨과 옴랑은 둠라오의 하급자였다.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지난 6월 26일 둠라오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석 달 넘게 둠라오는 구속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7월 중순쯤 한 차례 주범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정확한 행방을 찾지 못했다. 항소법원은 뒤늦게 지난달 17일에서야 주범에 대한 공식적인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필리핀 경찰은 계속 그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윤봉길 의거 직후 김구 숨겨 줘‘훙커우 공원 투척 진상’ 번역도남편 피치와 함께 독립운동 지원장제스 부인 쑹메이링에게 편지“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해 달라”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거나 주요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도움을 줬음에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그중 한 명이 제럴딘 타운젠드 피치(1892~1976) 여사다. 그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이다.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을 집에서 약 한 달간 피신하게 해 줬고,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嘉興)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은 이때의 공으로 ‘독립장’을 받았지만 부인의 활약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제럴딘은 김구의 부인인 척하며 감시를 피했다.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도 제럴딘이 번역했다. ‘백범일지’에는 제럴딘의 역할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김구는 “피치 댁에서 20여일간 숨어 지내며 비밀리에 활동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피치 부인이 급히 2층으로 올라와서 ‘우리 집이 정탐꾼에게 발각된 모양이니 속히 떠나셔야겠어요’라고 알려 주고 곧 아래층으로 내려가 전화로 남편을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인은 자동차에서 나와 부부인 양 나란히 앉았고, 피치 선생은 운전사가 돼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구 일행을 도운 뒤 피치 부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전에도 1870년부터 중국에서 장로교 선교사를 지낸 피치의 아버지 조지 필드 피치(1845~1923)의 영향으로 피치 일가 모두 한국인의 식민 지배 상황에 관심을 갖고 도와 일제의 감시를 받기도 했다. 1918년 피치 부자는 여운형(1886~1947·대한민국장)을 주중미국대사 내정자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상하이 기독교청년회(YMCA)에서 활동한 피치는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쑨원(대한민국장), 장제스(대한민국장), 장췬 등 중국 국민당 정부 인사나 사업가들과 한국인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럴딘은 이때부터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대한민국장)과 가깝게 지냈다. 이후 피치가 난징, 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YMCA 총무로 활동하며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할 때 제럴딘은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인들의 외교 활동을 지원했다. 1941년 미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이승만이 만든 한미협회의 후견인을 맡아 임시정부의 노력을 전했다. 그해 2월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제럴딘은 “4000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누려 온 ‘은둔의 왕국’(한국)이 일본의 세계 정복 실현으로 1905년 희생당했다”며 “이 세대의 가장 큰 염원은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 끝나는 날 한국이 자유를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해 3월 1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잊혀진 나라’ 한국의 자유를 찾기 위한 노력을 알렸고, 1944년 한미협회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그러나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마저 녹록지 않자 제럴딘은 직접 쑹메이링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처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국민당 정부가 움직이면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했다. 김주성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6일 “피치 부부는 광복 후에도 한국과의 관계를 놓지 않고 구호와 원조 활동을 이어 갔다”며 “2대에 걸친 피치 일가의 활동은 당시 독립운동이 한국인만의 투쟁이 아니라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되찾기 위한 자유운동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하루에 성형수술 6건 받는 20대 브라질 여성 사망[여기는 남미]

    하루에 성형수술 6건 받는 20대 브라질 여성 사망[여기는 남미]

    한꺼번에 6건의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브라질 여성이 사망했다. 유족은 사망한 피해자가 의사의 권유로 무리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의 소브랄 지역에서 발생했다. 성형수술을 받고 귀가한 24세 브라질 여성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등 급격히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지만 입원한 지 22일 만에 사망했다. 피해자는 처음엔 동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보다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들어가 사투를 벌이다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자의 남편은 “입원 직후 심정지상태가 와 의료진이 겨우 살려내기도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나빠져 아내와의 이별을 마음으로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남편 등 유족에 따르면 사업가인 피해자는 원래 가슴축소술과 복부 지방흡입 등 2건의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가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가벼운 리터치처럼 2가지 수술을 받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검색한 성형외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돌아온 피해자는 남편에게 “한꺼번에 수술을 받으면 할인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6건의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결심을 굳힌 피해자는 지난 8월 31일 수술대에 올랐다. 피해자는 8시간 동안 가슴축소술, 복부와 팔, 등, 턱 지방흡입 그리고 힙업성형 등 6건의 수술을 한꺼번에 받았다. 마라톤 수술을 받은 셈이다. 피해자는 수술 후 귀가했지만 15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져야 했다. 남편은 “동네 병원에 갔는데 아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피까지 토했다”면서 “의사의 권유로 다시 대형병원으로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피해자에게 기도삽관까지 하고 살리려 애를 썼지만 여자는 결국 눈을 감았다. 병원은 사인을 복부에서 발생한 감염과 심부전으로 확인했다. 피해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성형을 권했다는 성형외과 의사는 한동안 어디론가 종적을 감췄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그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여행을 갔었다고 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의사는 중환자실을 찾아 피해자를 1번 만났지만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한 게 전부였다고 한다. 남편과 유족들은 “할인을 해주겠다면서 무리하게 6건의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게 한 게 사망의 원인”이라면서 의사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 가슴 라인 드러낸 ‘파격 노출’ 드레스… 수현, 이혼 후 당당한 존재감

    가슴 라인 드러낸 ‘파격 노출’ 드레스… 수현, 이혼 후 당당한 존재감

    배우 수현(본명 김수현·39)이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선보였다. 수현은 지난 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024 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수현은 명치까지 깊게 파여 가슴 라인이 과감하게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라인이 어우러진 은빛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를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비늘 같은 드레스가 찰랑이면서 인어공주가 레드카펫 위를 걷는 듯한 신비한 매력을 풍겼다. 이번 레드카펫은 지난 9월 23일 수현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수현 씨는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수현은 앞서 2019년 3살 연상 사업가 차민근(미국명 매튜 샴파인·42)과 결혼했다. 공개 열애 이후 4개월 만에 결혼에 주목받았으나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한편 수현은 2005년 한중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에 오른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활약을 보였다. 수현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국내 스크린에 데뷔한다.
  • [단독]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 남은 이들 또 무너뜨린 ‘그놈 편지’[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 남은 이들 또 무너뜨린 ‘그놈 편지’[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1년에 여섯번 제사… 심정 아느냐”큰형 비극 충격에 가족들 쓰러져연인 해친 이유 편지로 물어보자피해자 조롱·범죄 합리화에 경악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2004년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이 사건이 터진 지 20년이 됐다. ‘악마’는 갇혔지만 피해자 유족은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 서울신문은 수십년간 방치되다시피 한 이 사건 유족을 어렵게 찾아 이들이 ‘부서진 일상’을 어떻게 버텨 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들어봤다. 범죄가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왜 피해자 보호 지원책이 촘촘해야 하는지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또 유영철이 피해자 측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해 가해자가 과연 참회 속에 죗값을 치르고 있는지도 들여다봤다. “1년에 제사를 여섯 번이나 지내는 마음을 아시우? ‘그놈’이 우리 큰형님을 죽인 뒤 집안이 풍비박산 났지. 충격을 받은 다른 형님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었어. 부모님도 정신병원에 있다 몇 년 전 결국 돌아가셨지.” 30일 서울신문과 만난 안두희(59·가명)씨는 집 안에 나란히 놓인 6명의 영정사진을 가리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2004년 4월 13일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안철희(가명)씨의 여섯째 동생이다. 큰형 철희씨와 둘째·넷째·다섯째 형 그리고 이들 부모의 생전 모습이 영정에 담겨 있었다. 서울 청계천에서 불법 복제 CD를 팔던 큰형은 경찰을 사칭한 유영철에게 끌려가 무참히 살해당했다. 안씨는 “(정신적 지주였던) 큰형이 죽었단 소식에 부모님은 쓰러졌고 다른 형들이 차례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형과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큰형이 살해된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지만 안씨의 가슴속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꿈에 유영철이 눈앞에 나타나 칼을 품고 잔 적도 있다고 했다. 유영철 사건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 분)의 실재 인물인 정삼영(51·가명)씨도 있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유영철 검거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에 방황하다 마약에 손을 댔다. “유영철은 제 연인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밤에 눈을 감으면 그녀가 나타났어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너무 괴로워서 잘못된 길로 갔습니다.” 서울신문은 정씨가 어머니 장례를 치르기 위해 형집행정지로 잠시 석방된 날 그를 만났다. 정씨는 “여자친구 시신 발굴 현장에 동행했는데,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심리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비뚤어진 자식 때문에 괴로워하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유영철에게 5년 전부터 편지를 보냈다. 왜 여자친구를 살해했는지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처음엔 반응이 없던 유영철은 정씨의 편지가 계속되자 최근까지 23통(134페이지)의 답장을 보냈다. 유영철은 과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정씨의 동의를 받아 유영철로부터 받은 편지를 일부 공개한다. 20년이란 시간이 그를 조금이라도 교화시켰는지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짚어보기 위해서다. 유영철은 편지에서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에다 여러 사업가에게 매달 돈을 받는 노리개일 뿐이었어”라고 조롱했다. 또 “(내가 죽인 사람들은) 오직 사치와 환락 파티에 빠졌던 멀쩡한 여대생, 낮에는 요조숙녀로 신부수업을 받다가 밤에는 즐기는 가시나, 남자를 농락하는 가시나 등이었다”며 다른 피해자에게 저지른 범죄까지 합리화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씨를 변호한 이는 유영철 사건 당시 검사로 수사와 공판을 담당했던 이재순 법무법인 서평 대표변호사다. 무료로 변론을 맡은 그는 “유영철 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충격이 너무 컸다는 것을 알기에 이 사건을 변호하게 됐다”고 했다.
  •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유영철, 영화 ‘추격자’ 주인공 실재 인물에 23통 편지 보내 현학적 표현 쓰며 지식 과시…반성 없이 자기 합리화가 대다수 지난 2004년 유영철로부터 여자친구를 잃은 정삼영(가명·51)씨는 5년 전부터 그와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 정씨는 유영철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 분)의 실재 인물로 유영철을 경찰에 최초로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 당시 윤락업을 했던 정씨는 자신과 일했던 여성 중 유영철에게 살해당했음에도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자친구를 왜 살해했는지 ‘그놈’ 입으로 직접 듣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처음엔 반응이 없던 유영철은 정씨의 편지가 계속되자 최근까지 23통(134페이지)의 답장을 보냈다. 서울신문은 30일 정씨를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입수한 ‘유영철의 편지’를 일부 공개한다. 20년이란 시간이 그를 조금이라도 교화시켰는지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정씨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며 편지를 공개하는 것에 동의했다. ‘살인마의 글’이 여과 없이 전해져 피해자들이 또 다른 아픔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강령을 준수하며 공개할 부분을 골랐다. 편지 원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일부 오타나 비문은 수정하지 않았다. “(내가 죽인 네 여자친구는) 약쟁이에다 여러 사업가에게 매달 돈을 받는 노리개일 뿐이었어. 너 혼자 착각한 것일 뿐이야.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 시신들은) 더 밝혀지면 충격적일 것 같아서 그냥 묻고 가기로 했다. 내 자식들을 생각하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서.” ‘보내는 사람 대구 ○○우체국 柳永哲’. 겉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정갈하게 한자로 적은 유영철은 필체도 깔끔했다. 하지만 반성과 사죄가 조금이라도 담겨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조롱과 비웃음으로 편지는 시작됐다. 이 편지들은 정씨가 유영철에게 “가족처럼 데리고 있었는데 실종된 여성 4명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그들을 묻은 장소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한 답장이다. 정씨는 2018년부터 유영철에게 200통 넘는 편지를 썼고, 이듬해 8월부터 답장을 받았다. 유영철은 시신 행방을 묻는 정씨 요구에는 ‘묻고 가겠다’라며 단칼에 잘랐다. 그는 “짜장면 먹느라 내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쉽게 날 도주하게 만든 경찰들까지 나중에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갖은 사탕발림과 당근으로 행방불명자에 대한 자백을 회유했지만 나는 오히려 더 밝혀지면 너무 충격일 것 같아서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어”라고만 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파장은 고려하지 않고 양심선언만 하라고 거래를 제안하고 있는데 응할 리 없고, 나는 그저 쥐 죽은 듯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유흥업소 여성과 부유층 등 2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정된 피해자는 20명이다. 유영철이 추가 범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이유는 자녀들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냉혈한이 자식들 때문에 주저한다고 하면 코웃음들 치겠지만 자식들이 새로운 사실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면 다시 흔들릴 것이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커질 수밖에 없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서 신중할 수밖에 없어”라고 했다. 그는 정씨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서도 “무엇보다 내가 기다린 말은 애들 소식이었어. 연일 애들 꿈을 꾸고 보고 싶은데 그 소식을 전해준다고 해놓고 왜 아무런 말이 없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우리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땐데 지금도 아들은 여전히 날 괴물 취급하고, 딸은 날 ‘불쌍한 인간일 뿐’이라고 했다고 해”라고 자조 섞인 반응도 보였다. 그는 살인을 저지를 당시 마약을 투약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뼈와 살을 분리하던 중 얼굴에 피가 튄 모습을 보고 내가 약을 끊게 됐어”라며 “거울 속에 비친 그놈은 웃고 있었는데 나는 울고 있더라. 약에 의한 환각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날 체포할 당시) 약 기운에 그랬다는 것도 전혀 파악 못하더라. 정신과 검사만 했고 약 검사는 한 번도 안 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는 나의 수식어처럼 대명사가 됐어” “재수 없게 여론의 장난질로 이어졌고 난 여전히 유배 생활이 길어졌지”라고 한탄했다. 끔찍하게 저지른 살인을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철은 경찰에게 붙잡혔을 당시도 “부유층은 각성하고 여자들은 함부로 몸을 굴리지 마라”고 했는데,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라곤 없었다. 그는 편지에서 “(내가 죽인 사람 중) 오직 사치와 환락 파티에 빠졌던 멀쩡한 여대생, 낮에는 요조숙녀로 신부수업을 받다가 밤에는 즐기는 가시나, 남자를 농락하는 가시나 등이 있었으니 세상은 요지경”이라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또 그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처럼 나 또한 신이 결코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교회 옆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삼았어”라며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니체의 별명처럼 여느 살인자들과 다르게 내가 칼이 아닌 망치를 든 이유”라고 했다. 다른 피해자에 대해서도 “욕하고 대들지만 않았어도 안 죽였다”고 비아냥댔다. 심지어 “누가 내게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더라. 사람을 좀 죽이면 그런 게 느껴지나? 나 같은 캐릭터가 흔한 건 아니지”라며 살인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편지에는 유독 어린 시절 얘기도 많았다. 그는 “가난하고 힘이 없어도 사회의 번듯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막상 현실을 접하자 가진 자들의 장난질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어”라며 “고작 15살밖에 안 됐던 내가 가장 크게 충격을 받았던 건 여자들이 사랑을 명목으로 너무나 쉽게 몸을 판다는 것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8살 무렵까지 용산역 앞 창녀촌에 살았는데 그때 피임기구 심부름도 많이 하곤 했어. 당시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돈을 탕진하고 형은 가출했어. 종일 굶는 것은 기본이었어”라며 “어렸던 여동생과 난 만화 가게에 달린 방에서 술집 여자였던 계모와 함께 지냈는데 학대가 싫어서 여동생과 집을 나오기도 했었지”라고 했다. 자신의 범행이 불우한 어린 시절 탓이라고 정당화 것으로 보인다. 사형수로서의 신세 한탄도 있었다. 유영철은 “단 하루만이라도 어머니와 뭘 할 수 없을까 명상에 잠겨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 생각만으로 눈시울이 뜨겁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형수로 살아가는 십 몇년 동안 운동장도 안 나갔어. 시한부 인생이 바라는 게 뭘까? 좀 더 사는 것?”이라며 “누가 ‘세월’이라는 놈에게는 고통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했는지는 몰라도 내겐 해당하지 않아”라고 썼다. 또 “(편지 답장을 쓰는 것도) 사형수일 뿐이기에 모든 게 부질없다고 여겨져”라고 했다. 그는 “흉악범들은 노쇠화가 될 때까지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만이 범죄 억제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판이 필요해”라며 “아무리 불량품인 사람들이라도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관심을 가지면 미안해서라도 자중할 텐데 불신과 상실감으로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이곳은 ‘악마 양성소’”라고 반발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행복추구권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는 언제든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페루에서 납치됐던 한인 사업가 무사히 구출…총격전 끝에 현지 경찰 1명 부상

    페루에서 납치됐던 한인 사업가 무사히 구출…총격전 끝에 현지 경찰 1명 부상

    페루에서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구조됐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페루 경찰은 60대 후반 한국인 사업가 A씨를 납치범으로부터 구출했다. A씨는 일부 타박상을 입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내무부는 격렬한 추격전과 교전 끝에 베네수엘라 국적의 납치범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조직에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A씨의 회사 직원이 휴대전화로 연락했는데 신원 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고, A씨 가족은 납치 정황이 있다고 보고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납치범들은 가족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가 리마 북부 지역에서 경찰의 포위망에 도주 차량이 포착됐고, 총격전과 함께 수류탄 2개를 던져 이 가운데 1개가 폭발하며 현지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차량에서 피랍된 상태로 발견, 구출돼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사관은 납치 신고 접수 직후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가족들과 연락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본부는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접수한 뒤 곧바로 대책반을 가동했고 이후 이를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했다. 25일 오후엔 1차관 주재로 본부 회의를 통해 안전 대책도 논의했다. 페루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 악화, 이주민 유입 등으로 최근 범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 납치 미수 사건도 지난해 700여건 발생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은 지난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중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다 하루 만에 현지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됐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류탄까지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인 사업가 A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인 25일 무사히 구출됐다. 앞서 피랍 당일 A씨 회사 직원은 A씨 휴대전화로 연락했다가 신원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는 것을 확인했으며, 피해자 가족은 납치 정황을 의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페루 내무부와 경찰청(PNP) 설명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하면서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한국인을 구출했다. A씨는 범죄에 쓰인 차량 뒷좌석 바닥 쪽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안전이 확인됐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체포된 피의자 신원을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라고 보도했다. 페루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남미 국가 중 그간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던 페루에서는 팬데믹 전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난 등으로 인한 납치 사건이 늘고 있다. 2020년 1698건이었던 페루 납치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 2860건, 2022년 3398건, 2023년 406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납치범을 자극하지 말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녹음을 요청할 때는 이에 응할 것’, ‘이동할 경우 도로 상태 등을 최대한 기억할 것’, ‘구출된다는 희망을 갖고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등과 같은 피해 시 행동 요령을 공지했다.
  •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모사드 적대 세력 감시·파괴·암살자국민 테러 단체 20년 쫓아 제거샤바크 자국 침투 간첩 감시·적발정보 혼란시켜 3차 중동전 승리로아만 사이버·비밀기술 부대 등 통솔‘8200 출신’ 인재 실리콘밸리서 눈독 지난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해 지도부가 충격에 빠졌다. ‘대원들의 휴대전화가 도청되고 있다’는 첩보로 올해 초 통신수단을 바꾼 것인데, 이스라엘이 한발 앞서 이들이 구입한 모든 제품에 폭약을 심어 타격을 가한 것이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핵심 헤즈볼라 인사의 전화번호를 받은 호출기만 터지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 탑재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삐삐 테러가 헤즈볼라 제거를 위해 1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기획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의 주도면밀함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어떤 임무도 완수한다’는 찬사와 ‘어린이와 여성도 무차별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반인륜 행보를 돕는다’는 비난을 함께 받는 이들 기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2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AFP통신 등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3대 정보기관은 모사드와 샤바크(신베트), 아만이 꼽힌다. 모사드와 샤바크는 총리 직속이고 아만은 군 소속이다. 세 기관의 정확한 인력 규모나 예산은 베일에 가려져 추정만 할 뿐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사드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해외 파트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나 세력을 감시하고 파괴·암살에 나선다. 목적 달성을 위해 매수와 포섭은 물론 향응 제공, 협박, 약점 캐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 기획자인 카를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은 나치 독일이 패망하자 이름을 바꾸고 아르헨티나로 피신해 자동차 공장 직원으로 숨어 지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모사드는 10년 넘게 전 세계 곳곳을 직접 뒤져 그의 소재를 찾아냈다. 1960년에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스라엘로 납치한 뒤 1962년 처형했다. 2018년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등으로 만들어졌다.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때 이스라엘 선수단을 상대로 인질극을 자행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9월단 조직원도 20년 넘게 추적해 대부분 제거했다.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뮌헨’에 자세히 묘사돼 있다. 2020년 11월 이란 핵 개발 책임자 모센 파흐리자데(1958~2020) 역시 테헤란 인근에서 무장 경호원 차량 3대의 호위를 받고 있었음에도 모사드의 인공지능(AI) 기관총에 살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로 올해 7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폭사한 이스마일 하니야(1963~2024) 또한 모사드가 손을 썼다는 분석이 다수다. 모사드가 국외 정보에 집중한다면 샤바크는 역내 방첩과 수사에 초점을 둔다. 국정원 국내 파트와 비슷하다. 영어권에서는 신베트로도 부른다. 자국에 침투한 간첩에 대한 감시·적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잔인한 고문 수사로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샤바크에 체포된 용의자 상당수는 고문받기도 전에 혐의를 실토한다고 전해진다. 샤바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공중전이 아닌) 지상 작전을 펼친다”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를 믿은 이집트군이 군 공항 방어를 소홀히 하자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3시간 만에 이집트 공군을 궤멸했다. 최근에도 이란의 사주를 받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암살하려던 이스라엘 사업가를 체포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995년에 이츠하크 라빈(1922~1995) 당시 총리가 우익 청년에 의해 살해돼 조직 폐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때도 정보 수집 실패론이 불거졌다. 아만은 우리나라 국군정보사령부(첩보)와 구 국군기무사령부(방첩) 역할을 한다. 사이버전 전문 부대인 8200과 휴민트(인적정보) 부대 504, 비밀기술 부대 81 등이 속해 있다. 이 가운데 8200 부대가 유명하다. 적국의 전산망을 파괴하는 데 특화돼 있다. 앞서 헤즈볼라 지도부 연락망을 무너뜨린 삐삐·워키토키 폭발 테러에도 이 부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쓰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 실리콘밸리가 8200 부대 출신을 주목한다”면서 “이들이 세운 상장사가 미국에만 최소 5곳이다. 기업 가치로는 1600억 달러(약 214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변국들을 가볍게 압도한다. 그런데도 하마스의 기습 준비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약점도 노출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각종 위성 정보와 AI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석기시대’ 전략에 허를 찔렸는데, ‘중동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오만함이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하마스의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도 이를 상대방 입장이 아닌 자신들의 관점으로 해석해 오류가 생긴다는 ‘거울 이미지 효과’ 때문이었다는 설명도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 실패 사례는 장기간 북한과 대치하며 전쟁 위기가 일상화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빽다방 음료 먹고 입원한 아이들…“비닐봉지 갈아 넣었더라”

    빽다방 음료 먹고 입원한 아이들…“비닐봉지 갈아 넣었더라”

    방송인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빽다방의 음료에 과자의 비닐봉지가 갈려 들어가 이를 먹은 아이들이 복통을 앓은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낮 주말을 맞아 16세 딸, 12세 아들을 데리고 군산 쪽으로 놀러 가면서 빽다방에서 쿠키크런치빽스치노 등 3잔의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 아이들이 초콜릿 쿠키를 갈아 넣어 만든 쿠기크런치빽스치노를 80%가량 먹었을 때 음료에서 까칠하고 잘 안 씹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빽다방으로 가서 점주에게 남은 음료와 아이들이 뱉어낸 이물질을 보여주었는데, 확인 결과 이물질은 음료에 들어가는 초콜릿 쿠키의 비닐봉지였다. 직원의 실수로 과자 봉지가 믹서기 뚜껑에 달라붙어 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갈린 것이었다. 음료 속 비닐 조각은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많았다. A씨에 따르면 점주는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주면 보험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빽다방 본사 담당자, 사건 무마하는 데 급급”A씨의 딸과 아들은 다음 날인 8일부터 배에 가스가 찼고, 9일엔 미열과 복통까지 생겨 아동병원에 입원했다. 병실이 부족해 아이 한명은 사흘간 특실에 입원해야 해 병원비는 100만원가량 나왔다. 그러나 점주는 병원 특실 입원비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며 지원이 어려움을 알렸고, 연락도 잘 안됐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빽다방 본사 담당자도 전화로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익산시 위생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찾은 카페였고 문제가 생긴 후 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 보상금도 필요 없고 치료비만 내주면 됐는데 빽다방 점주와 본사의 대처가 너무 무책임하고 고객을 무시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는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매장의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점주와 직원의 실수로 음료에 비닐이 갈려 들어갔음을 확인받았다. 해당 점포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빽다방 측, 사태 악화에 태도 달라져빽다방은 사태가 악화하자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점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실료를 주겠다”고 했다. 본사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물질로 인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만 병실 부족 문제로 고객님의 입원실이 특실로 배정되어, 손해사정사가 원칙상 보험 처리가 어려운 점을 안내해 드렸다. 하지만 점주도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특실 입원비를 모두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는 시정 요구서를 발송하고 메뉴 제조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했다. 비닐 포장재의 경우 개봉해 밀폐용기에 보관 후 사용하거나, 눅눅해질 수 있는 식재료는 개별 포장재를 개봉해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제조 용기에 넣도록 하는 등 제조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전 매장에 공지하고 위생 교육을 재시행했다”고 강조했다.
  • 50대 나이 맞아? 채시라·이영애 ‘첫 투샷’… 얼굴 맞대고 미모 과시

    50대 나이 맞아? 채시라·이영애 ‘첫 투샷’… 얼굴 맞대고 미모 과시

    배우 채시라(56)와 이영애(53)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채시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애와 둘이 한 프레임에 담긴 건 처음”이라며 “맛있는 점심, 디저트와 차도”라는 글을 올렸다. 채시라가 글과 함께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특히 이영애와 함께 다정하게 얼굴을 거의 맞대고 찍은 셀카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채시라와 이영애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채시라는 2000년 사업가 김태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9년 방영한 MBC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의 사업가 정호영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했으며 ‘운수 좋은 날’, ‘의녀 대장금’(가제) 등의 작품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 스승 부인의 유혹을 물리친 뭉크 [으른들의 미술사]

    스승 부인의 유혹을 물리친 뭉크 [으른들의 미술사]

    오다 크로그(Oda Krohg·1860~1935)는 에드바르 뭉크의 초기 스승인 크리스티안 크로그(Christian Krohg·1852~1925)의 제자이자 아내다. 오다는 꽤 명망 있는 가문 출신으로 그녀의 집은 유복한 편이라 어려서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술 교육을 받았다. 오다는 스물한 살이 되던 1881년 사업가인 에르겐 엥겔하트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여기까지는 오슬로 상류층 여성의 무난한 결혼 이야기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은 별거 생활에 들어갔으며 결혼 생활 7년 만인 1888년에 이혼했다. 오다는 별거 기간 중인 1884년 1월 예술 학교에 등록했고 거기서 크리스티안을 만났다. 오다는 여전히 유부녀였지만 스승 크리스티안을 사랑하게 되었다. 오다는 엥겔하트와 이혼하자마자 곧바로 크리스티안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찬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자세오다는 붉은 셔츠에 푸른 리본 치마를 입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생생한 빨간색은 오다의 활기차고 당찬 성격을 말해준다. 이 작품은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독립적 성향의 오다를 그린 초상화다. 오다의 자유분방하고 독립적인 성향은 자세에서도 보인다. 정면을 향해 허리에 손을 얹은 자세는 전통적으로 통치자 초상의 전형이다. ‘아킴보’(akimbo)라고 불리는 이 자세는 루이 14세, 찰스 1세를 비롯해 통치자들의 초상화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상징하는 자세다. 오다는 점차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에서 ‘보헤미안 공주’로 불리며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뭉크의 그림 속에 등장한 스승의 여인뭉크의 작품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II’에도 오다는 같은 차림과 자세로 묘사되었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에서 오다는 스포트라이트 속에 등장한다. 왼편부터 첫 번째 남편 엥겔하트, 군나르 헤이베르그, 한스 예게르, 오다, 야페 닐슨, 크리스티안과 뭉크가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모두 오다의 옛 애인이었거나 현재의 연인인 남성들이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말이다. 그는 바로 뭉크였다. 이들이 모인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은 자유연애를 주장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연애란 법이나 사회적인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연애를 말한다. 뭉크는 크리스티안과 오다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그룹 내에서 불륜, 외도, 사랑은 구분이 없었다.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뭉크는 첫사랑 때문에 이들의 자유 연애 행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첫사랑 밀리를 대신할 수 없었던 오다뭉크의 마음 속에는 오직 한 사람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뭉크의 첫사랑 밀리 테울로브였다. 밀리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 어느 누구도 뭉크의 마음에 자리 할 수 없었다. 그 틈을 비집고 오다가 뭉크의 마음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뭉크는 오다에게 철벽을 치고 스승의 아내로만 깍듯하게 대했다. 그런 뭉크에게 오다는 늘 불만이었다. 오다는 처음엔 뭉크에게 호기심으로 다가갔고 나중엔 오기로 다가갔다. 그러나 돌부처 마냥 뭉크는 꿈쩍하지 않았다. 오다와 뭉크의 관계는 크리스티안과 뭉크의 관계가 멀어지며 영영 멀어졌다. 온 세상 모든 남자를 사귀던 오다지만 남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뭉크를 유혹할 수 없었다. 그녀 역시 뭉크에게 돌을 던졌다. 그렇게 그들은 스승의 부인과 제자로 남았지만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 “부하 58명 연인으로 두며 성관계”…中 ‘미모의 女고위공무원’ 최후

    “부하 58명 연인으로 두며 성관계”…中 ‘미모의 女고위공무원’ 최후

    중국 남서부의 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 부하직원 58명과 성관계를 맺고 약 6000만 위안(약 11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넷이즈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은 구이저우성 첸난현에서 현장과 부서기, 묘족자치구 성장 등을 역임한 중양(52)이다. 최근 법원은 중양에게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지위 박탈과 공산당 축출도 명령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중양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22세의 나이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NPC 부의장까지 올랐다. 특히 중양은 눈에 띄는 외모로, 재임 동안 종종 ‘아름다운 공직자’로 불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넷이즈뉴스에 따르면 중양은 고위직에 재직하던 중 ‘초과 근무’와 ‘출장’ 등을 핑계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렸다. 일부 직원은 중양이 제공하는 인사상 이점 때문에 그녀의 연인이 되길 선택했지만, 중양의 권위가 두려워 마지못해 어울린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중양은 모두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중양이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모두 6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중양은 부패 혐의가 입증돼 징역 13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공산당 제명이라는 중국 관리들에게 가장 가혹한 정치적 처벌을 받게 됐다. 중양은 “나의 부패는 정치적 문제를 처리할 때 도움이 되는 사업가 몇명을 양성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시작됐다”면서 “내 행동이 부끄럽다. 내 것이 아닌 것을 취하면 결국 파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후회했다. 또 “공무원이 된 후 부모님은 매년 설날에 녹색 채소와 삶은 두부로 만든 간단한 요리를 준비했다”며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텐데 깊이 새기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 “네타냐후 죽여줘” 이란 살인청부에 ‘13억원 선수금’ 요구한 ‘73세 이스라엘 히트맨’ [포착]

    “네타냐후 죽여줘” 이란 살인청부에 ‘13억원 선수금’ 요구한 ‘73세 이스라엘 히트맨’ [포착]

    73세의 이스라엘인 남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포함해 이스라엘 지도층을 노린 이란의 암살 공작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런 혐의로 이스라엘 국적 사업가 모티 마만(73)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이날 밝혔다. 마만은 이스라엘 남부 애쉬켈론 출신의 유대인이지만 튀르키예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왔다. 그는 지난 4월 안면이 있는 튀르키예인 2명의 제안으로 이란에 사는 부유한 사업가 ‘에디’와 사업 기회를 논의하기로 했다. 마만은 에디와 접촉하고자 시리아 근처인 튀르키예 사만다그 지역으로 갔지만 에디가 이란에서 출국하지 못했다고 해 헛걸음에 그쳤다. 결국 마만은 5월 튀르키예 동부에서 트럭 안에 숨어 육로를 통해 이란으로 밀입국해서야 에디를 만날 수 있었다. 마만은 에디를 통해 소개받은 이란 정보당국 관계자로부터 ‘이스라엘 내에서 권총 등을 미리 정해진 지점에 옮기고 공공장소 사진을 촬영해 전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8월에 다시 이란을 방문했고 이번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을 암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또 이란 자금을 운반하고, 유럽 내 이란 반체제 인사를 암살할 미국인 혹은 러시아인을 물색하는 한편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들을 이란의 이중간첩으로 포섭할 것도 제안받았다. 이에 마만은 임무 수행 대가로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선불로 요구했다고 신베트는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이 금액을 거부하고 회의 참여 수고비 명목으로 5000유로(약 740만원)만 건네면서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국한 마만은 그의 행적을 감시해온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됐다. 마만은 수사관에게 “내가 붙잡혀서 다행”이라며 “일이 어디까지 커졌을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만의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암살 공작에 연루된 것은 “판단 착오” 탓이라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이란은 지난 7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 암살 계획을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하니예는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신베트는 “이스라엘이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이스라엘 시민이 두 차례나 적국에 가서 이란 정보요원을 만나 이스라엘 영토 내에서 심각한 테러 행위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심각한 안보 범죄”라고 지적했다.
  • “레바논 ‘삐삐 폭탄’ 대만·헝가리 아닌 이스라엘이 직접 생산”

    “레바논 ‘삐삐 폭탄’ 대만·헝가리 아닌 이스라엘이 직접 생산”

    이스라엘, 헝가리 유령 생산처 설립폭발물 넣은 삐삐 2022년부터 공급17일 폭파 단추 작동 명령 내려진 듯연이틀 무전기 사고까지 32명 사망네타냐후 암살 공작 이스라엘인 체포 지난 17일(현지시간) 휴대용 무선호출기(삐삐)가 폭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무전기(워키토키)가 터지는 통신기기 테러가 레바논 전역에서 이어졌다. 심지어 호출기 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장례식에서도 폭발이 이어졌고 휴대전화, 노트북, 태양전지 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터졌다. ‘세계 최강 비정규군’을 자부하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무력한 실체를 드러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무전기 폭발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17일 삐삐 테러에선 12명이 사망하고 2800여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에 대항하고자 1982년 창설된 헤즈볼라는 사실상 레바논 집권 세력임에도 동시다발 테러에 굴욕적인 타격을 입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헤즈볼라 대원들에게 5000여대의 삐삐를 공급한 곳이 대만이나 헝가리 회사가 아닌 이스라엘이 설립한 유령회사라고 밝혔다. 폭발한 무전기 IC-V82에는 일본 무선통신기 회사 아이콤(ICOM)의 라벨이 붙어 있었지만, 아이콤 측은 이 제품이 2014년 단종됐다면서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폭발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NYT는 12명의 전현직 안보·정보 관리들을 인터뷰해 이번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위성으로 원격 제어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이란 최고 핵과학자를 암살할 정도로 정교한 기술 공격에 강하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이런 기술전에 취약했고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휴대전화로 도청과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자 “손에 있는 전화기가 스파이다. 철제 상자에 넣고 잠그거나 묻어 버려라”라는 수준으로 지시했다. 그러면서 삐삐 사용을 장려하자 이를 파악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국제 호출기 생산업체로 위장한 유령회사를 설립해 기회를 만들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헤즈볼라 무장단체가 사용한 AR-924 호출기는 대만 회사인 골드아폴로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사는 창립자까지 나서 “상표권만 팔았을 뿐 실제 제작은 헝가리에 등록한 BAC 컨설팅(BAC)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도 BAC는 무역 중개회사로 자국에는 제조시설이 없다고 부인했다. NYT는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BAC를 내세워 호출기 제조를 주도한 건 이스라엘 정보당국이라고 전했다. BAC 외에도 이스라엘이 다른 유령회사를 설립해 2022년부터 헤즈볼라에 폭발물을 숨긴 호출기를 공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나스랄라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자 헤즈볼라 공급량은 빠르게 늘었다. 지난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전투로 인해 쫓겨난 7만명의 이스라엘인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고 17일 호출기 폭파 단추의 작동 명령이 내려졌다. 오랜 기간 철저하고 은밀하게 준비하더라도 수천 대의 호출기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건 쉽지 않다. 때문에 현시점에서 공격을 단행한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NYT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이 헤즈볼라 내부에서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는 확실히 냈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적 사업가 모티 마만(73)이 네타냐후 총리 등의 암살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 보도했다. 마만은 이란 정보당국 관계자에게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로넨 바르 신베트(이스라엘 정보기관) 국장 등을 암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만은 임무 수행 대가로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를 선불로 요구했다고 신베트는 주장했다.
  • “몸 안 좋아졌다”…식당서 일하는 젝키 출신 고지용 ‘충격’ 근황

    “몸 안 좋아졌다”…식당서 일하는 젝키 출신 고지용 ‘충격’ 근황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44)이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에는 ‘유명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 고지용, 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지용은 “어릴 때 아이돌 그룹을 하다가 (은퇴한 후) 멤버들이 MBC ‘무한도전 토토가2′ 코너에 어떻게 나가게 됐다”며 “그때 십몇 년 만에 방송에 나왔고, 이후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3년 하고 다시 원래 사업하는 쪽으로 복귀해 열심히 일하고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지용은 “제가 원래는 부동산 관련 금융 쪽 일을 하는데 이쪽 시장이 요새 경색됐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피로도 많이 쌓이고 몸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식업을 오래 한 친한 후배가 있는데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시작했다. 같이 하게 되면 좋을 것 같아 요식업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수척해진 외모에 대해서는 “누적된 피로로 올 초에 몸이 안 좋아졌다”며 “치료받으면서 많이 회복하긴 했는데 살도 많이 빠지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많이 약해졌다. 그래도 많이 올라온 거다. 원래 살이 더 빠졌었다”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그게 요식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직접 설거지도 하고, 음식을 나르며 손님을 접대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고지용은 “손님으로 왔을 때는 몰랐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면 기분이 같이 좋아진다”며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해보니까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고지용은 과거 연예인 생활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내 성격과 그룹 활동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활동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고 열정이 크게 있지 않았고 노력도 안 해서 다시 방송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아 예능도 아이가 주인공이어서 한 거다. 물론 섭외도 안 왔겠지만 내가 혼자 하는 예능이면 안 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고지용은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활동하다 은퇴한 후 사업가로 변신했다. 고지용은 지난 2013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결혼해 아들 승재 군을 두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