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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영 “재벌 만나려면…” 연애 상담 화제

    안선영 “재벌 만나려면…” 연애 상담 화제

    최근 세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방송인 안선영(37)이 “남자가 내 인생을 업그레이드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다음달 1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BC퀸 토크쇼 ‘토크콘서트 퀸’에 출연해 ‘이 시대의 연애 멘토’ 자격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한다. 방송 녹화 현장에서 안선영은 연애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여러 가지 충고를 했다. 특히 재벌이 나오는 드마라 등을 보며 재벌과의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세상에 신데렐라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안선영은 “재벌을 만나려면 내가 재벌 딸로 태어나거나 재벌과 만날 수 있는 위치까지 나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나부터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방송인 박은지에게 “지뢰를 더 밟아야한다”면서 “더 외롭고, 더 절실해봐야 한다. 아직 연애보다는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기찹쌀떡’ 진실 공방…분식점 할머니 “달인 방송 조작됐다” 주장

    ‘딸기찹쌀떡’ 진실 공방…분식점 할머니 “달인 방송 조작됐다” 주장

    ’딸기찹쌀떡’ 진실공방이 거세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32세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김씨는 “일본에서 딸기모찌 비법을 전수받고 분식집 사장과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분식점 사장 때문에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분식점 사장 안모씨는 최근 대웅홀딩스와 딸기찹쌀떡 사업 관련 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딸기찹쌀떡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분식점 사장 안모씨는 김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김씨가) 앙금을 딸기에 어떻게 묻히는 줄도 모르는 초보였다.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보라”고 주장했다. 과거 김씨와 분식점에서 함께 일한 할머니도 김씨가 ‘딸기찹쌀떡 달인’으로 출연한 방송에 대해 ”방송이 다 조작됐더라. 내가 다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딸기찹쌀떡을 판매하는 경우는 많지만 김씨의 경우 소스나 인절미 제작방식 등이 특화된 방식으로 더 맛있는 찹쌀떡을 만들어 달인으로 선정했다”면서 “조작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대웅홀딩스의 입장에 대해서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딸기찹쌀떡) 컨설팅을 했을 뿐 사업을 검토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기찹쌀떡 논란’ 대웅홀딩스 대표 신상털기로 확대

    ‘딸기찹쌀떡 논란’ 대웅홀딩스 대표 신상털기로 확대

    딸기찹쌀떡 논란으로 대웅홀딩스에 대한 네티즌의 직접적인 신상털기가 본격화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업무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을 뿐 (프랜차이즈) 사업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대표이사의 사진을 확산시키며 비난 여론을 고조시키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32세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사실 이 사안은 지난달 김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한달 이상 논쟁이 계속돼온 문제다. 김씨는 “일본에서 딸기모찌 비법을 전수받고 분식집 사장과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분식점 사장 때문에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분식점 사장 안모씨는 최근 대웅홀딩스와 딸기찹쌀떡 사업 관련 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웅홀딩스는 최근 대표이사 명의의 글을 통해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라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딸기찹쌀떡과 관련한) 인수합병이나 사업 관련 검토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며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비난글과 방송 장면을 옮기며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웅홀딩스 대표이사의 신상털기를 시도하는 네티즌까지 등장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대웅홀딩스 대표이사의 사진과 나이, 출생지역 등을 공개하며 비난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기찹쌀떡의 눈물’ 네티즌 비난 대웅홀딩스로 불똥

    ‘딸기찹쌀떡의 눈물’ 네티즌 비난 대웅홀딩스로 불똥

    딸기찹쌀떡을 만들던 청년사업가의 눈물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거세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32세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4년전인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의 한 떡집에서 딸기모찌를 먹어본 뒤 그 맛에 반해 사업을 구상했다. 이후 20년째 같은 곳에서 떡을 팔고 있는 장인 다카다 쿠니오씨에게 수차례 전수를 부탁한 끝에 지난 4월 초 딸기모찌 비법을 전수받았다. 김씨는 이후 서울 명동의 한 분식점에서 장사 경험을 쌓은 뒤 분식집 사장 안모씨와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 김씨는 가게 문을 연지 5일만에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사업은 성황을 누렸다. 그러나 딸기찹쌀떡 가게가 대박난 지 1주일만인 지난달 18일 동업자 안씨로부터 갑자기 계약해지통보서를 받았다. 계약해지 이유는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안씨가 돌변한 이유에 대해 “자신 몰래 준비하던 프랜차이즈 사업 때문”이라면서 “내가 TV에 나오자 쫓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김씨를 달인으로 소개한 TV프로그램은 조작”이라며 “김씨는 찹쌀떡을 만들 줄도 모르는 초보였고 일본 떡 장인에게서 딸기찹쌀떡 기술을 배워온 것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딸기찹쌀떡 기술은 분식집에서 딸기찹쌀떡을 만들었던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대기업인 대웅홀딩스와 지난달 10일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갑의 횡포”라며 대웅홀딩스까지 맹렬히 비난하는 상황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대웅홀딩스는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라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웅홀딩스는 또 “”과일찹쌀떡 사업과 관련해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을 뿐 관련 사업은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현재 딸기찹쌀떡에 투자한 돈 4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가게를 나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안씨는 김씨가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자 허위사실 유포죄로 김씨를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기찹쌀떡 논란에 네티즌 “대웅제약은 대웅홀딩스와 무관”

    딸기찹쌀떡 논란에 네티즌 “대웅제약은 대웅홀딩스와 무관”

    ’딸기찹쌀떡’ 논란으로 ‘대웅홀딩스’가 29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대웅제약’에도 덩달아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기업 컨설팅 및 인수합병 전문기업으로 제약사인 대웅제약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나 ‘대웅’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관련 기업이 아니냐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대웅제약과 대웅홀딩스는 관련이 없으니 헷갈리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32세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씨는 “분식집 사장과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분식점 사장 때문에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분식점 사장 안모씨는 최근 커널팅 업체인 대웅홀딩스와 딸기찹쌀떡 사업 관련 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지자 대웅홀딩스는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을 뿐”이라면서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 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29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날 우루사의 새 광고 캠페인 ‘대한민국 아버지를 응원합니다’를 런칭,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광고캠페인을 통해 가족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대한민국 아버지들께 감사한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웅제약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2.67%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린 프로즌 나마’는 올 상반기 주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템이다. 얼린 맥주를 곱게 갈아 생맥주 위에 얹은 특허공법으로 ‘아이스크림 맥주’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인 ‘기린 이치방 가든’을 열고 한달여간 아이스크림 맥주를 판매했다. ‘지금 여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한정판 성격이 더해지면서 주중 한낮에도 평균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애초 이달 2일까지만 팝업 매장을 운영하려던 하이트진로는 행사를 1주일 연장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다녀갔고 한달 동안 모두 3만 1잔이 팔렸다. 이는 1290만㎖로 맥주병 3만 9090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사전 조사와 준비에만 1년 이상이 걸린 프로젝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팀은 2년 전 기린 맥주 마케팅을 위해 일본 도쿄에 출장을 갔다. 기린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6곳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답사하기 위해서였다. 김경훈 하이트진로 마케팅팀 과장은 “전국의 사업가들이 모여든다는 긴자 거리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렸는데 맥주 한 잔을 마시려고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한국에서도 ‘되겠다’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보통의 맥주 신제품은 호프집에서 팔고 TV 광고를 통해 널리 알린다. 이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프로즌 나마라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할 수 없다는 게 마케팅팀의 판단이었다. 이들은 일본의 팝업스토어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실정에 맞게 바꾸는 것이 숙제였다. 장소부터 물색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은 곳은 배제했다. 처음부터 인터넷에 퍼지는 입소문인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에 뒀다. 김 과장은 “프로즌 나마는 모양이 예뻐서 젊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면서 “이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홍보 효과가 클 거라고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 상권에 대한 분석 결과 강남역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중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혼재돼 있어 타깃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한남동의 이태원은 주로 주말에만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외국인 위주여서 배제됐다. 홍대는 유동인구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분석됐다. 결국 낙점한 곳이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이었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를 ‘맥주를 재미있게 마시는 장소’로 정한 하이트진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안주 개발을 궁리했다. 맥주와 잘 어울리도록 꿀과 시소(일본 깻잎)를 넣은 감자튀김을 와사비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메뉴와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닭고기 대신 새우를 넣은 케사디야 등의 가격을 5000원으로 정했다. 김 과장은 “다른 수입 맥주도 명동이나 강남역 등에서 임시 홍보 부스를 세우고 맥주를 무료로 나눠준다”면서 “하지만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맥주 1잔(430㏄)을 실제 가격의 3분의2 수준인 8000원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SNS를 타고 소문이 나면서 목표치의 3배인 3만명이 방문했다. 기린 맥주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해운대 노보텔 1층 테라스 카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기린 맥주의 TV 광고 대신 매년 장소를 바꿔 가며 팝업 마케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재규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의 ‘체험 마케팅이 적용된 팝업스토어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해외에서 이미 정착된 마케팅이다. 2002년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겟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해 단기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생겨났다. 정해진 기간에만 문을 열고 이후에는 매장이 없어지거나 이동하기 때문에 템퍼러리 스토어(임시매장), 게릴라 스토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선을 끌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매장을 꾸미고 한정판이나 신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홍대에 문을 연 ‘나이키’와 같은 해 10월 오픈한 제일모직 ‘구호’의 팝업스토어를 처음으로 본다. 팝업스토어는 정식 매장보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고 평가된다. 특히 경제 불황과 맞물리면서 적은 비용으로 새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 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팝업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다. 백화점 안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렴한 로드숍 브랜드의 인기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 A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매출을 보면 랑콤, SK-II, 에스티로더, 키엘 등 해외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하락했다. 국내 브랜드들이 5.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위기’ 수준이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찾아가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SK-II는 지난 2월 가로수길 ‘만남의 장소’인 커피스미스 카페에 팝업스토어를 냈다. 3주 만에 8000명이 방문하고 7주 동안 1만 5000만명이 찾아와 제품을 써 보고 구입했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또 한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SK-II는 고객 반응이 좋자 이달 19일부터는 팝업 매장을 삼청동과 도산공원에 추가로 열었다. 특히 삼청점에는 지하 1층에 양조장을 재현해 화장품 원료인 피테라 추출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산공원점은 결혼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며 예비 신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색조 화장 브랜드 맥(MAC)은 지난 5월 가로수길 카페 ‘머그 포 래빗’을 빌려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봄여름 시즌의 오렌지 색상을 주제로 메이크업 서비스와 손톱 관리 등을 해 주고 한정판 신제품도 판매했다. 색조 브랜드인 바비브라운도 다음 달 3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단 하루 동안 신제품 파운데이션을 소개하고 샘플 등을 나눠 준다. 지난해 4월에는 샤넬 메이크업이 가로수길에서 한달 동안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정판 신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로수길이 ‘팝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임시 대여 매장을 전문으로 알아봐 주는 부동산이 생겨날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에는 비상업적인 목적의 팝업스토어도 생겨나고 있다. 에너지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앞에서 사회적 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달 5일까지 장애인 예술가가 디자인한 손수건, 카드지갑, 명함첩, 공정무역 커피 등 5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판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운영이 끝난 팝업스토어를 강남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해 장애인 예술품 기업인 액티브 아트 컴퍼니의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론칭을 알리는 기법에서 SNS의 바이럴 효과와 맞물리면서 체험 마케팅으로 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간·사업가·개척자 정몽헌을 추모합니다

    인간·사업가·개척자 정몽헌을 추모합니다

    현대그룹이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그룹 본사에서 정몽헌 전 회장의 10주기 추모사진전을 열었다. 이날 사진전에는 정 전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은 ‘인간 정몽헌’ ‘사업가 정몽헌’ ‘개척자 정몽헌’ 등 3가지 주제로 총 137점이 전시됐다. 특히 정 전 회장의 학창시절 사진, 가족사진 등 미공개 사진 30여점이 추가 공개됐다. 추모 사진전은 그룹 내부 행사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 회장은 정 전 회장 10주기 추모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2일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10주기 소회’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 9주기 행사 때 “10주기 추모는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현대그룹은 오는 30일에는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열어 고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한다. 정 전 회장 추모 특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의 꿈과 염원이 담긴 사업들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② ‘패자부활’ 가능한 사회로-벤처기업의 왕국 이스라엘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② ‘패자부활’ 가능한 사회로-벤처기업의 왕국 이스라엘

    지난 10일 찾아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소도시 헤르첼리아. ‘이스라엘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실리콘와디’(와디는 계곡을 의미)에 들어서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리스케일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연구개발(R&D)센터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대형 건물의 1층에는 어김없이 벤츠와 BMW, 아우디 등 고급차 전시장이 들어서 이곳에 돈이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길가에 세워진 이스라엘 브랜드 ‘배터플레이스’의 전기차도 눈에 띄었다. 배터플레이스는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의 약점인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한 이스라엘 대표 벤처기업이다. 2006년 설립돼 세계적 관심을 모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을 이겨내지 못해 지난달 파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자국 창조경제의 상징이던 배터플레이스의 몰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에서는 잘나가던 벤처기업이 망하면 다들 ‘창업자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죠. 상당수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운영을 위해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해 교도소에 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파산한 CEO에게 아무런 법적 책임도 묻지 않아요. 오히려 ‘더 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깨달았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하죠. 회사는 망했지만 배터플레이스의 창업자 샤이 애거시는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업가입니다. 곧 예전보다 더 많은 투자를 끌어 내 새로운 사업으로 재기할 겁니다.” 기자와 동행했던 이스라엘 출신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의 목소리에서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아이디어와 창업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이스라엘 사회에 깔린 생각이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피부암 전문 의료기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바일OCT의 데이비드 레비츠(35) 창업자는 “통상 스타트업을 만들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거나 대기업에 매각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이 길고 어려운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실패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실패에 관대하다 보니 이스라엘에는 한국에는 없는 ‘연쇄 창업자’(serial enterprenuer)라는 직업도 있다. 말 그대로 창업을 업으로 하는 이들을 말한다. 그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의미다. 이들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생 동안 3~4차례 창업을 시도한다. 자신의 꿈대로 나스닥 상장이나 대기업 매각을 성공시키면 미련없이 회사를 떠나 또 다른 사업에 뛰어든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의 이면에는 ‘실패에 관대한 금융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공공 자금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한 뒤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이후 회사 성장을 위한 추가 자금은 벤처 캐피털이나 투자은행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끌어올 수 있게 변리사, 변호사, 투자은행 등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남의 돈을 쓰는 만큼 창업자들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몇몇 장치가 있긴 해도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시장 실패는 정부가 떠안는 구조다. 주 이스라엘 대사관 김영태 산업관은 “이스라엘 창업의 핵심은 필요자금 거의 전부를 대출이 아닌 투자로 충당하도록 해 사업이 망해도 창업자는 망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2003년 10억 달러 정도였던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 투자 규모는 2011년 21억 달러로 두 배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쇠퇴일로를 걷던 우리와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벤처 캐피털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74%에 달해 자국 투자자(26%)의 세 배나 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창업 업체 수에서 페업 업체 수를 뺀 유효창업 수가 399곳에 달해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의 건강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가 창조경제의 모델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벤처 금융 시스템이 우리 실정에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한 국내 대기업 주재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패에 관대한 문화는 이스라엘 만이 아닌 선진국의 일반적 경향”이라면서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벤처 육성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반성 없이 이스라엘 방식을 이식한다고 창업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실패를 무릅쓰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없는 탓도 크다. 야심 있는 젊은이들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에 진출하지 않는 한 자신의 꿈을 펼칠 공간이 창업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정년(67세)이 보장되고 사회 안전망이 비교적 탄탄한 나라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창업에 실패해도 마음만 먹으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스라엘에서 화가로 활동하며 유태예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현진씨는 “이스라엘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어 사장이 사업에 실패해 자신이 일했던 건물에서 경비 일을 해도 크게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할 때는 이런 문화적 코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을 떠받치고 있는 유태계 자금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 자신들의 ‘정신적 국가’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상대적으로 관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창조경제’의 저자 존 호킨스가 이스라엘을 창조경제 모델로 탐탁지 않게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글 사진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영화]

    ■가케무샤(EBS 토요일 밤 11시) 16세기 중엽 일본의 전국시대. ‘가이의 호랑이’라 불리던 다케다 신겐은 견고하고 신중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적의 기마대를 앞세워 당대의 무장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덴쇼 원년 1573년, 50대에 접어든 신겐은 첫 상경전을 시도한다. 그는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맺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노다성을 궤멸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지만, 어이없이 저격을 당해 치명상을 입는다. 죽음을 예견한 신겐은 자신의 죽음을 적어도 3년간은 비밀로 하고, 그 기간에 영토 방비에만 힘쓰고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그의 유언을 지키고자 측근들은 신겐의 가케무샤, 즉 ‘그림자 무사’를 내세우기로 한다. 좀도둑 출신의 사형수였던 가케무샤는 자신이 신겐의 대역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신겐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접한 후 신겐의 풍모는 물론 위엄까지 드러낼 정도로 변모한다.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 미스터 브룩스. 그의 또 다른 이름은 엄지 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예술적인 살인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 섬 프린트다. 어느 날, 미스터 브룩스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살인현장이 이웃에 사는 사진작가에게 목격되고 살인현장을 포착한 사진작가 스미스는 미스터 브룩스를 협박한다. 스미스가 살인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는 스미스를 미끼로 미스터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오고, 앳우드 형사와 미스터 브룩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시작된다. ■독립영화관-굿바이 홈런(KBS1 토요일 밤 1시 5분) 고교야구 경기장에는 프로구단 입단의 문턱 앞에 선 선수들의 사활을 건 승부와 관중석 사이에 앉아 있는 학부모, 몇몇 동료의 열띤 응원소리가 어우러져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어느덧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인 이곳에서, 인생을 건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거듭된 패배 속에서 만년 꼴찌 타이틀을 거머쥔 원주고등학교 야구부. 한편 자조 섞인 푸념만 내뱉는 선수들의 의지를 고양시켜야 하는 감독과 코치 또한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렇게 좌절감과 패배의식에 휩싸인 원주고 야구부는 기적 같은 끝내기 홈런을 꿈꾸며 마지막 시합에 도전하는데….
  • [길섶에서] 스타트업/문소영 논설위원

    여기저기서 ‘스타트업’(start-up)을 이야기한다. ‘창업’을 영어로 표현한 것인가 보다 했다. 좀 더 좁게 말해 스타트업은 모바일 등 인터넷 기반의 정보통신 신규사업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창조경제나 혁신적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등과 맞닿은 ‘젊은 창업’이다. 정부 지원도 기대된다. 중년의 스타트업은 좀 칙칙하고 별 지원도 없다. 얼마 전 대학졸업 후 자영업자로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겪으며 잔뼈가 굵은 40대 말의 한 사업가를 만났더니, 대기업 사원으로 20년 넘게 일하다가 임원 승진에서 누락돼 퇴직해야 할 친구들이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회사에서 나오면 뭘 하면 좋겠냐?”라고 질문한다고 전했다. 중간 간부들이 퇴직과 함께 대리점을 받거나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수억원의 명예퇴직금을 챙기는 것은 옛말이 됐단다. 그의 조언은 이렇다. “새 출발을 겁내고 손쉬운 양념치킨집이나 커피·김밥 체인점을 차리기보다, 기업 경험을 살린 창업을 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여기에 소셜마케팅 등을 곁들이면 혁신이 첨부된 스타트업이 되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전도유망 삶 바꿔놓은 연극, 관객과 교감하는 재미 실감”

    “전도유망 삶 바꿔놓은 연극, 관객과 교감하는 재미 실감”

    배우 김의성(48)은 연극에서 출발해 1990년대 충무로에서 주목받았다. 전성기에 갑자기 배우 생활을 접고 사업가로 변신했던 그가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영화를 거쳐 다시 연극 무대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그를 잡아 끄는 연극의 힘은 여전한 듯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84학번인 김의성은 시대와 사회를 치열하게 고민하던 대학생이었다. 2학년 때 대학 연극반의 공연을 보고 뒤풀이에 따라갔다가 연극에 발을 내디뎠다. 암울한 군부독재 시절 대학가에 문화운동이 퍼져나가던 때였다. “뒤풀이에 가서는 신나게 술을 마시고 놀았죠. 하지만 연극을 통해 사회에 발언을 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연극의 힘을 느꼈어요.” 졸업도 하기 전인 1987년 극단 ‘천지연’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노동자 대투쟁이 불붙듯 번져나갈 무렵 그는 파업 현장과 학교를 돌며 사회성 짙은 연극을 했다. 졸업만 하면 대기업을 ‘골라 갈’ 수 있었지만 20대 김의성의 마음은 연극으로 가득했다. “그땐 배우를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도 없었어요. 그저 연극을 통해 정의의 편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6년 넘게 연극판을 누비다 브라운관을 거쳐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1990년대 중반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스크린에서 얼굴을 감췄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제 연기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수출, 드라마 제작 등 사업가로 순항했다. 하지만 배우는 운명이었을까. 2010년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홍 감독과 만났고 이듬해 영화 ‘북촌방향’에 출연했다. 다시 배우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남영동 1985’, ‘건축학개론’, ‘26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의 복귀를 알렸다. 이번에는 ‘우먼 인 블랙’으로 연극판에 돌아왔다. 20년 만의 연극 무대다. 영국 작가 수전 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주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젊은 시절 변호사로 일하다 평생 잊지 못할 공포를 경험했던 주인공 아서 킵스 역을 맡았다. 소리와 조명, 소품으로 오싹한 공포를 전달하는 연극에서 그는 코믹과 호러를 넘나드는 연기로 관객들의 심리를 흔든다. “제가 대중성 있는 연극을 하니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관객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을 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죠.” 20년 만의 연극은 두려운 도전이었지만 요즘은 관객들과 교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공연이 끝나면 주연배우들이 공연장 출구에서 관객들을 배웅합니다. 그때 보면 90% 이상은 만족했다는 눈빛이에요.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올 하반기 영화 ‘관상’과 ‘소수의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 연극도 다작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아직까지 저에게 연극은 현재이기보다 과거입니다. 대기업에 가거나 판검사가 될 수도 있었던 제 삶을 후다닥 뒤집어 놓았던…. 앞으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연극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당장 내년엔 ‘우먼 인 블랙’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하하.” 9월 22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3만원. (02)766-600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주통신]부부가 고급 국제매춘, 10억원대 수입

    [미주통신]부부가 고급 국제매춘, 10억원대 수입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인터넷으로 국제 매춘 알선 사이트를 개설한 후 무려 10억 원에 달하는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뉴욕포스트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빈센트(44)와 멜리사 람바도(43)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인터넷으로 매춘을 원하는 여성을 모은 후 이들이 받는 하루 3백만 원가량의 수입에서 40%가량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마약 복용이나 난잡한 성관계 경험이 없는 최고의 여성들을 모집한다고 선전하였으며 세계 각지에서 신청한 여성들에게 전신사진 등을 보내게 하여 엄밀히 조사한 후 매춘부로 고용했다. 고용된 여성들은 고급 파티나 행사 등에 보내 매춘을 하도록 알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로 한 여성은 뉴욕에서 마이애미까지 가 정치권 등 고위 인사들의 파티에 참석했으며, 다른 한 여성은 러시아 사업가와 함께 두바이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페스티벌에 참여한 후 5성급 호텔에 함께 투숙하는 등 주로 국제적으로 고급 매춘을 알선해 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년간 이런 국제 매춘 알선 행위로 10억 원이 넘는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된 매춘부들은 하루 약 300만 원의 수입 가운데 40%가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반드시 이들 부부에게 송금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진 : 부부가 개설한 여성 매춘부 모집 사이트(뉴욕포스트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축구사랑 아르헨에선 장례도 축구처럼

    축구사랑 아르헨에선 장례도 축구처럼

    축구 사랑이라면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이색적인 상조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상조서비스는 이른바 테마 장례식이다. 특정 주제를 정해놓고 열리는 파티처럼 장례식도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치러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테마에는 제한이 없다. 평소 고인이 좋아하던 것이라면 무엇이나 장례식의 테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탱고축구의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건 역시 축구 장례식이다. 생전 고인이 특정 축구클럽의 팬이었다면 장례식장이 클럽의 고유색깔과 소품으로 꾸며진다. 고인이 눕게 될 관도 클럽의 고유색깔이 칠해지고 문장이 새겨진다. 고인이 한때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아르헨티나의 세계적 클럽 보카 주니어스의 팬이었다면 관은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지고 중앙에는 보카 주니어스 클럽의 문장이 새겨지는 식이다. 장례식장은 축구공과 유니폼 등 축구소품으로 꾸며진다. 맞춤형 테마 상조서비스를 시작한 사업가 리카르도 페쿨로는 상조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업계의 베테랑이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례식은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이라고 본다”면서 “이런 취지로 테마 상조서비스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건보료 덜 내려 ‘위장취업’ 두배로

    건보료 덜 내려 ‘위장취업’ 두배로

    지방세 과표금액(재산과표) 기준 재산이 12억원이나 되고 사업소득도 해마다 10억원이 넘는 고소득자 A씨는 법대로 하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서 매월 215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내는 건보료는 매월 3만 9000원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B씨는 아들 회사에 일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하면서 직장가입자로 신분을 세탁했다. 지역가입자는 재산과 소득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직장가입자가 되면 근로소득(보수월액·월급)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부과하고 그나마 회사와 자신이 절반씩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그를 허위취득자로 적발해 지역보험료 5887만원을 추징했다. 고소득자나 많은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이 건보료를 덜 내기 위해 지역가입자에서 직장가입자로 허위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허위취득 적발건수가 2011년 953명에서 2012년에는 1824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들에 대한 지역보험료 추징 실적도 39억원에서 59억원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6월 말까지 1456명이나 되는 허위취득자를 적발해 건보료 38억원을 추징했다. 건보공단에서는 2008년부터 해마다 직장가입자면서도 보험료를 적게 내는 15개 조사 유형을 대상으로 사업장 특별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허위취득 유형은 ▲친구나 가족회사에 고문이나 직원으로 취직 ▲유령회사를 만들어 직접 사업장 대표자가 돼 직장가입자로 위장 ▲재산이나 소득을 처분하거나 분할해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 ▲연예인이 지인 회사에 월 1~2차례 출근하는 비상근 감사나 근로자로 위장하는 것 등이다. 건보료는 현재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을,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 때문에 건보료 부담을 둘러싸고 불만과 민원이 한 해 6000만건이나 될 정도로 심각하다. 이해평 건보공단 자격부과실 부장은 “허위취득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별도 부과기준으로 매기는 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기준으로 통일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재석, SNS드라마 주인공 낙점

    한재석, SNS드라마 주인공 낙점

    배우 한재석이 인터넷 SNS드라마 ‘아직 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극본 장윤미, 연출 윤상호)의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 작품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다섯 남녀의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에 담은 로맨틱 멜로드라마다. 한재석은 비밀을 간직한 사업가 이민석 역을 맡았다. SNS드라마란 지상파 방송이 아닌 유튜브, 페이스북, 포털사이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다. ‘아직 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는 오는 2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처음 공개되며, 매일 1편씩(10분 내외) 총 6회가 방송된다.
  • [열린세상] 2015년 최저임금 결정, 이렇게 하자/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2015년 최저임금 결정, 이렇게 하자/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긴 산고 끝에 2014년 최저임금이 시급 5210원으로 정해졌다. 2013년 최저임금 4860원에 비해 350원 증가했다. 고작 이것 올리느라 5월부터 7월 초까지 노·사·공익 대표 각 9명씩 27명이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까지) 7차례나 긴장된 시간을 보냈는가 싶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알바’생이나 시간제 근로자, 저임금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약 500만명에 이른다는 사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850만명 정도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최저임금을 어떻게 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갈등과 협상의 교착 그리고 막판의 무리한 조율 등을 보면서, 향후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혁신할 필요를 느낀다. 우선, 최저임금이란 국가가 헌법에 의거해 그야말로 최소한의 임금을 정하는 것이다. 1988년부터 실시된 최저임금법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취지에 공감한다면 어떻게 “최저임금 0원 인상”과 같은 협상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사용자 대표들은 예외 없이 “기업 부담”을 내세워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했다. 속셈은 막판에 몇 십 원 정도 올리려 했을지 모른다. 이번의 최종 결정도 350원 인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급 5210원 정도 받아서 근로자의 ‘생활안정’이나 노동력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까 하는 점이다. 주당 40시간 기준, 월급은 108만원 정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57만명 정도가 직접적 적용대상이다. 그런데, 과연 이 돈으로 생활안정을 이루고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이룰 이가 얼마나 될까? 여기서 노·사·공익 위원들에게 제안을 하고 싶다. 내년에도 동일 과정 반복으로 비판받지 않으려면, 내년 봄에 일종의 ‘집단 실험’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것은 27명이 각자 한 달만 108만원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노동은 하지 않아도 좋다. 대신, 노동을 했다 치고 108만원만 갖고 한 달을 지내보시라. 그 뒤에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과연 ‘생활안정’이 되는지, 노동력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는지 종합 평가한 뒤 2015년 최저임금 심의에 들어가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한편, 사용자 대표들은 중소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내세워 최저임금을 동결하자고 했다.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언제까지 이런 논리로 접근해야 할까? 만약 기업의 ‘부담’만 강조한다면, 노동자 임금은 ‘0원’에 가까울수록 좋을 것이다. 노예 노동이야말로 자본에는 최적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노사 윈윈’을 말로만 하지 말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자. 그것이 서로 좋고 나라도 좋다. 만약 사업가가 최저임금도 못 줄 정도라면 사업 대신 다른 일을 하면 어떨까? 정 안 되면 노동자를 고용하지 말고 혼자서나 가족끼리 하면 되지 않는가? 유치원이나 학교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운영을 못 한다. 하물며 기업이 노동자에게 응당한 보수도 주지 못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50%를 최저임금으로 권고한다. 한국은 34% 수준이다. 한국 경제가 건전하게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라도 차츰 높여야 한다. 이 주장이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닌 것은 이미 국제 사회가 증명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은 상용직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이 34%로 비교 가능한 26개 OECD 회원국 중 20위이며, 법정 최저임금의 절대 수준 비교에서도 24개 회원국 중 16위다. 많이 주면 더 발전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다른 제안도 하고 싶다. 그것은 중소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면서도 사회적 연대를 증진하는 방안이다. 말로만 ‘동반성장’을 외치지 말고 대기업이 축적한 부의 일부를 ‘사회연대 기금’에 내어 지원을 하자. 일례로,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인 경우 그 60% 정도는 해당 사업체로부터, 나머지 40%는 연대 기금에서 지원하면 될 것이다. 요컨대, 최저임금위원회가 그 결정 메커니즘을 보다 전향적으로 혁신함으로써 내년부터는 더 이상 사회적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빈다.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이고 사회 전체의 질적 향상이니까.
  • 스노든에 공개구애 前스파이 ‘안나 채프먼’ 깜짝 영상

    스노든에 공개구애 前스파이 ‘안나 채프먼’ 깜짝 영상

    미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공개구혼해 화제가 된 러시아 정치인이자 전 스파이인 안나 채프먼(28)의 과거 남성 잡지 화보 촬영 모습이 4일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나 채프먼은 2010년 남성잡지 맥심(MAXIM)의 러시아판에 표지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안나 채프먼은 맥심 표지모델로 등장해 속옷과 망사 장갑, 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오른 손에 권총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를 취했다. 안나 채프먼과 맥심 제작진은 화보 촬영을 진행할 당시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기도 했다. 영상에서 안나 채프먼은 반라의 모습으로 ‘세기의 미녀 스파이’라는 별명 답게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8살의 이혼녀인 채프먼은 온라인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면서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화려한 외모로 뉴욕의 고급 클럽과 레스토랑을 드나들며 사교계의 거물로 떠올랐다. 그는 미국 정부 관리들과 사업가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러시아에 넘기다 체포됐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스노든에게 ‘스노든, 나와 결혼해 줄래’라는 글로 공개 구애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3.0 ‘소통’코리아, 국민이 웃는다] 공공DB 개방은 민간 사업아이템 화수분

    “개인정보 관련된 부분은 가리고 나머지는 공개하면 되지 않느냐.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공개할 수 있는 것은 공개하자.” 최근 안전행정부에 접수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이 실무자들에게 한 발언이다. ‘정부3.0’ 시대의 방점은 이 같은 공공정보의 개방에 있다. 안행부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민간에 개방·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향을 갖고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개방 5개년 로드맵’에 따르면 6월 현재 2260종인 정부의 공공데이터 공개 규모는 2017년까지 6150종으로 늘어난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천 데이터 1만 5700종의 개방 비율도 현재 14%에서 5년 뒤 40%로 높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차적으로 각 부처의 데이터베이스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한 후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개방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정부는 민간의 활용도가 높은 정보가 우선적으로 개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재해안전, 교통, 지리, 특허, 보건의료, 재정 등이 주요 전략 분야다. 개방되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민간의 몫이다. 정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탄생하기도 하고, 잊힌 과거의 아이템이 다시 주목받기도 한다. 예컨대 고령세대 관련 정보와 질병·진료 관련 정보를 합하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나 쇼핑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현재도 찾을 수 있다. 대법원과 국세청 등의 노동법률정보와 판례 등을 활용해 제공하는 인사·노무 정보네트워크 ‘이레이버’나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자료를 활용한 문화경매사이트 ‘코베이’ 등이 대표적인 예다. 민간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한 벤처사업가는 “정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까지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등 지방정부에서 공공정보를 활용한 민간의 사업아이템을 차용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공공영역이 민간과 경쟁하려는 순간, 데이터 개방의 본래 취지는 의미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내 음식은 빛과 공기”…5년 간 밥 안먹는 남자

    ”내 음식은 태양빛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바람이다” 지난 5년 간 음식을 먹지않고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최근 미국의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남자는 스리랑카에 사는 기 수련가 커비 데 레네롤. 커비는 보통 사람들이 최대 2달 간 곡기를 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시간을 훌쩍 넘어 수년 간 음식을 먹지 않고 있다. 그가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는 만병의 근원이 오히려 음식에 있다고 믿기 때문. 커비는 “우리가 먹은 음식의 칼로리 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분이 우리 몸 밖 자연에 있다” 면서 “신선한 공기와 태양빛 등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줘 노화를 방지하고 불멸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지난 10개월 간 단 7끼의 음식을 먹었다” 면서 “하지만 이는 의식적으로 먹은 것으로 오히려 음식을 먹고 병이 났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커비는 10대 시절 마약에 중독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주니어 대표 사격 선수가 됐다. 이후 스리랑카 내 사격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대 시절 사업가가 돼 큰 돈을 거머쥐었다. 그가 음식을 멀리한 것은 5년 전 우연히 몇몇 사람들이 음식을 먹지않고 6년을, 물을 마시지 않고 40일을 살았다는 글을 읽으면서다. 그러나 의료전문가들은 “커비처럼 일반인들이 오랜 기간 금식을 따라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리츠화재 걱정인형’ 상표권 주인은?

    ‘메리츠화재 걱정인형’ 상표권 주인은?

    과테말라의 전통 인형인 ‘걱정인형’의 국내 상표권 주인을 가리는 재판이 다음 달 5일 고려대 로스쿨에서 열린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권택수)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법정에서 걱정인형 상표권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방청객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지만 당일 판결을 선고하지는 않는다. 사업가 김경원(29)씨는 2009년 6월 ‘돈워리 걱정인형’ 상표를 출원하고 이듬해 이를 상품화해 판매했다. 그러나 걱정인형이 유명해진 것은 2011년 7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부터다. 메리츠보험은 TV와 라디오 광고를 내보내고 고객에게 인형을 공짜로 나눠줬다. 이에 김씨가 상표권 침해를 막아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 관계자는 “김씨의 상표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표장인지, 메리츠화재의 표장 사용이 불법 행위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의 쟁점”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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