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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란, 남편과 과거 애정 가득한 럽스타그램 “나는 사랑받는 여자”

    이태란, 남편과 과거 애정 가득한 럽스타그램 “나는 사랑받는 여자”

    배우 이태란이 남편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인 가운데 과거 공개한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이태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사랑받는 여자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결혼 전 집 앞 치킨가게에서~ 울 여보, 신랑님, 왕자님. 잣미도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시절. 지금은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태란과 남편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남편은 이태란을 바라보며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태란은 지난 2014년 3월 동갑내기 벤처사업가 신승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태란, 남편과 달달한 일상 공개 “아침햇살과 커피 좋네요”

    이태란, 남편과 달달한 일상 공개 “아침햇살과 커피 좋네요”

    배우 이태란이 남편과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태란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 햇살 받으며 여보와 커피 마시고 있어요~ 좋네요. 아침 햇살. 커피. 행복해. 여행 온 느낌. 독감예방주사 맞았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이태란은 안경을 착용한 편안한 차림에 커피를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남편은 앳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태란은 2014년 3월 동갑내기 벤처사업가 신승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브렉시트까지…2016년 세계 정치 이슈 5가지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브렉시트까지…2016년 세계 정치 이슈 5가지

    대통령 탄핵과 촛불 정국에 휩싸인 2016년의 대한민국. 눈을 세계로 돌려보면 국내 상황 못지 않게 올 한해는 유난히 굵직한 국제 이슈가 많았다. 세계 정치·경제계를 뒤흔들었던 국제 이슈를 돌아봤다. ●영국, 유럽연합 탈퇴 지난 6월 영국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찬성 51.89%, 반대 48.11%로 마무리되면서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의 일부 보수 세력은 EU에서 영국에 부과하는 거액의 재정 분담금, 금융·안전에 관한 EU의 각종 규제, 이민자 및 난민 유입 등에 불만을 품고 EU탈퇴를 주장해왔었다. 이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5년 총선에 앞서 수년 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브렉시트 찬성파 유권자의 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총선에 압승한 뒤 캐머런은 EU잔류로 노선을 변경했고, 브렉시트 논의가 다시 부상하자 영국의 EU 잔류를 위한 요구조건을 EU 상임의장에 전달했다. 영국이 건넨 요구는 금융규제나 이민자 문제 등 영국내 브렉시트 EU에 가지는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EU는 이들 대부분을 수용했으나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영국국민들의 요구는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공약대로 진행된 투표는 잔류 측이 우세하리란 여러 예상을 뒤집고 탈퇴 쪽으로 기울었다. EU잔류에 노력하던 캐머런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새로 임명된 테레사 메이 총리가 2년에 걸쳐 EU측과 탈퇴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탈퇴 이후 영국이 EU시장과 거래하기 위해선 기존과 달리 신규 무역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영국의 EU시장 접근성이 이렇듯 약화됨에 따라 EU출신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감소 또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영국 외 EU가입국들의 탈퇴여론이 형성돼 EU의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부동산 재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세계 정계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숱한 도덕적·정치적 논란거리를 낳았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트럼프는 이를 뒤엎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부동산 재벌이자 사업가인 도널드 트럼프는 경선기간 내내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무지, 여성비하, 외국인 차별, 막말 등 무수한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국 보호무역, 난민 추방 등 국제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강경 정책을 주장하기도 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에도 이러한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으며, 대선 결과 발표 이후 각지에서 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당선 무효화 시위가 펼쳐지기도 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이후 자신이 내세웠던 공약 중 가장 논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내거나 아예 무효화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듯했던 태도 또한 철회하고 사과하고 있다. 그러나 핵무장 강화, TPP 폐기 등 다른 문제적 사안들에 있어서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파나마 페이퍼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에 위치한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 & Company)의 기밀 문건을 공개한 폭로 프로젝트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uddeutscheZeitung)은 익명 제보자로부터 모색 폰세카의 1977~2015년 자료를 입수한 분석을 위해 이를 ICIJ측에 건넸고, 한국 뉴스타파, 프랑스 르몽드,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세계 80여 국가의 107개 언론사가 함께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난 2016년 4월 3일(미국시간) 문서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이른바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파나마 및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지에 설립한 역외 회사 및 주주 리스트가 공개돼있으며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 세계 각국 지도자를 포함해 정치인, 스포츠·연예계 유명인사, 무기상, 기업가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적인 충격파를 일으켰다. 역외회사 설립 자체가 항상 불법인 것은 아니며, ICIJ 측 역시 문서에 포함된 인물이 모두 절세나 탈세 등 비윤리적 행동에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등 일부 인사의 경우 명백한 자금 세탁의 정황이 포착됐으며 아이슬란드 귄뢰이그손 총리도 역외회사를 통해 은행채권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한편 해당 문서에서 ‘Korea’를 키워드로 검색된 파일은 총 1만 5000여 건이며,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인 19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쿠데타 미수 7월 15일(현지시간) 밤 터키군 일부 세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약 6시간 시간 만에 실패한 사건. 터키 군부는 역사적으로 세속주의(정교 분리)를 중시해 정부가 이슬람주의 회귀 조짐을 보일 때마다 이를 막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켰던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쿠테타 또한 군부 내 세속주의 세력인 전(前)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아뎀 후두티 육군 2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육군 3군 사령관 등이 에르도안의 친 이슬람 정책에 반발해 일으킨 것이다. 7월 15일 밤 쿠데타군은 탱크와 헬기 등을 동원해 이스탄불 국제공항과 앙카라의 방송국을 장악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쿠데타군에 대항해줄 것을 요청했고 수적으로 열세인 쿠데타군은 결국 정권 장악에 실패했다.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총 265명이 사망, 14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가담 군인 2839명이 체포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가 세속주의 옹호와는 관련이 없으며 터키 정치인 펫훌라흐 귈렌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학자이자 종교 지도자인 귈렌은 본래 에르도안의 동료였으나 에르도안과 대립 끝에 1999년 미국으로 망명한 정치인이다. 쿠데타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4만5000여 명의 법조인, 교육계 인사, 공무원, 경찰들에게 반란군 누명을 씌워 투옥 및 해고시키는 등 무차별적 반대파 숙청에 나서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노동법 시위 프랑스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프랑스 국민들의 시위가 올해 초부터 약 6개월 넘게 진행됐다. 지난 3월 경 중도 좌파인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명분으로 기업의 해고 요건 완화 및 근무시간 35시간 근무제도를 주된 골자로 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3월부터 프랑스 노동자 조합과 학생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반발 시위에 나섰으며 공무원들도 파업을 벌였다. 4월부터 폭력 시위가 발생하면서 국민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대치했으며, 최루탄·물대포 등 강도 높은 진압 수단이 사용됐고 경찰과 시위대 양쪽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국적인 반대 시위에 더불어, 프랑스 하원의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 일부 의원들 또한 개정에 반대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자, 지난 5월 프랑스 정부는 헌법 제 49조 3항의 ‘긴급명령권’을 발동, 노동법 개정안을 하원 표결 없이 상원에 넘기기에 이른다. 프랑스 헌법 제 49조 3항은 정부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각료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을 의회 투표 없이 총리가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상원은 법안을 수정해 하원에 내려 보냈으나 하원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프랑스 정부는 상하원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7월에 다시 한 번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노동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가결시켰다.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결정에 프랑스 국민들은 9월까지 시위를 이어나갔으나 결국 노동법 개정을 철회시키지는 못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필리핀서 10월에 한국인 납치돼…50대 남성 사업가

    필리핀서 10월에 한국인 납치돼…50대 남성 사업가

    지난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거주하던 50대 한국인 사업가 A씨가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들은 사건이 발생하고 2주가량 지난 시점에 가족들이 마련한 몸값만을 챙기고 도주했고, A씨를 돌려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에만 한국인 피살사건이 6건(8명)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희, 남편·아들과 크리스마스 인증샷 ‘행복한 세 사람’

    가희, 남편·아들과 크리스마스 인증샷 ‘행복한 세 사람’

    가수 가희가 남편, 아들과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성탄절 인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가희와 남편이 각각 루돌프 머리띠와 산타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화한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 가운데서 귀여운 모자를 쓰고 곤히 잠든 아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가희는 지난 3월 세 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대표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10월 득남했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공로상] 차세대 농업인 배출 4H 조직 육성 활약

    [농어촌청소년대상-공로상] 차세대 농업인 배출 4H 조직 육성 활약

    ●농업 이민규씨 우리 농촌을 이끌 차세대 전문 농업인을 키우는 4H 조직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4H 회원의 창업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후계 농업인을 양성해 왔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중고생 대상의 4H 학교를 전남 4H대학으로 확장해 34세 이하 영농사업가들에게 소양 및 경영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노후화된 고흥 농업기술센터 신축에 필요한 예산 30억원을 적극 유치했다. 전남의 신성장동력인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약잔류분석실 기자재를 보강하기도 했다.
  • 美 재무부, 對러시아 경제제재 확대… 러 “보복할 것”

    미국이 크림반도를 합병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를 확대했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미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 대상에 러시아 기업인 7명과 업체 8곳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7명은 기존에 제재를 받던 방크 로시야와 소빈 방크 등 은행 임원 출신 6명과 러시아 국방부와 거래한 사업가 1명 등이다. 크림반도 인프라 건설 등에 참여한 건설회사와 운송회사 등 8곳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계 중심의 동부(친러)와 우크라이나계 위주의 서부(친EU) 간 지역 갈등으로 내전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동부 크림반도 병합 등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민스크 협정(우크라이나 내전 종식 이행)을 완전히 실천할 때까지 미국은 대러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곧 떠나는 오바마 행정부의 무책임한 ‘적대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러시아도 미국에 대한 보복 제재를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또 파격인사… 억만장자, 美 육군을 지휘하다

    또 파격인사… 억만장자, 美 육군을 지휘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육군을 지휘할 육군장관에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주인 빈센트 비올라(60)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권인수위원회를 통한 성명에서 “빈센트 비올라처럼 기량이 매우 뛰어나고 사심이 없는 사람을 육군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그것이 뛰어난 군 복무든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인상적 기록이든 비올라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또 어떤 도전에 직면해서든 중대한 결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입증해 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비올라는 인수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육군장관에 공식 취임하게 되면 트럼프의 국가방위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육군장관으로서의 최우선 주안점을 육군의 완전한 전투태세 구축에 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비올라는 1977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육군 제101 공수사단의 보병 장교로 군 복무를 했으며 전역 후에는 육군 예비군에 편입됐다. 1983년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버투 파이낸셜’을 창립했고 2001~04년 뉴욕상품거래소(NYME) 회장을 지냈다. 현재 NHL 하키팀 ‘플로리다 팬더스’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인선도 파격적이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민간인이 맡아 온 내각 주요 자리에 퇴역 장성들을 잇따라 발탁하더니 정작 군 요직에는 민간인을 중용한 것이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3성 장군 출신의 마이클 플린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중부군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남부사령관 출신의 존 F 켈리를 국토안보장관 후보로 각각 공식 지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에 내정된 키스 켈로그 예비역 중장까지 포함하면 트럼프가 발탁한 퇴역 장성은 4명에 이른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은 304명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달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확보한 306명에서 2명이 반란표를 던졌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두툼한 축의금과 값비싼 보석 등 혼수품 대신 아버지가 건넨 선행이 딸의 결혼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만든 새로운 결혼식 문화는 여러 사람들에게 훈훈함까지 선사했다. 러시아 국제보도 전문채널 RTS는 19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시트라주의 작은 마을,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한 부유한 사업가 딸의 결혼식 사연을 전했다. 사업가인 아자이 무노트는 2에이커(8903㎡·약 2700평)의 농지에 집 90채를 지어 딸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그가 지은 집 전부는 노숙자를 위한 공간으로 약 2억 7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노트는 인도인민당(BJP)소속 정치인 파라카쉬 밤브의 제안으로 노숙자를 돕게 됐다. 처음 계획은 108채의 집을 짓는 것이었지만 결혼식 날까지 90채만 완성됐다. 직물과 밀 도매업자인 그는 딸의 결혼식을 위해 약 2억 5000만원의 돈을 따로 모았지만,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결혼식비용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신랑 신부 모두 그의 결정을 지지했고, 결혼식 뒤 새 소유자에게 집을 넘겼다. 딸 슈레야는 “아버지의 결정은 매우 만족스럽고, 내게 주신 결혼 선물과도 같다”고 답했다. 집의 넓이는 240평방피트(약5.8평)로 두개의 창이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색도 이미 끝난 상태다. 또한 정수된 식수를 이용하면 된다. 빈민가에 살 정도로 가난하거나 어떠한 중독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이 자녀의 결혼식을 맞아 이와 비슷하게 사회공동체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며 ”이는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이며 부유한 계층에서 이런 노력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나는 그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Youtube(ANI news official, oneindiamedi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가희, 남편과 붕어빵 아들 공개 “우리 세 가족”

    가희, 남편과 붕어빵 아들 공개 “우리 세 가족”

    가수 가희가 남편, 아들과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가희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세 가족 첫 예배”라며 “노아의 첫 예배. 지혜롭고 분별력있는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길 기도합니다. 건강하길. 기쁨이 넘치길. 감사가 넘치길. 사랑이 넘치길. 흥이 넘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가희와 남편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남편은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을 안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희는 지난 3월 3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대표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10월 득남했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현기환 오늘 기소

    부산 ‘엘시티 비리’ 현기환 오늘 기소

    이영복 회장은 21일 첫 재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로 구속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재판에 넘겨진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19일 기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정무수석 근무 시기를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와 상품권을 받아 사용했으며,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현 전 수석과 이 회장 간에 오간 뭉칫돈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기소한 뒤 현 전 수석이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대 수표를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20억원을 이자 명목 등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1일 부산지법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열린다. 이 회장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엘시티 관련 수뢰와 알선수재, 정자법 위반 혐의 기소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엘시티 관련 수뢰와 알선수재, 정자법 위반 혐의 기소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로 구속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재판에 넘겨진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19일 기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정무수석 근무시기를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와 상품권을 받아 사용했으며,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현씨와 이 회장 간에 오간 뭉칫돈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기소한뒤 현씨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대 수표를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 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20억원을 이자 명목 등으로 챙긴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1일 부산지법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성익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회장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뇌물로 받은 55억으로 ‘年38% 사채놀이’

    6억 상당 향응도…檢, 19일 기소 예정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로 받은 50여억원으로 ‘돈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55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돈거래를 하고, 별도로 6억원가량의 금품이나 향응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초에 선이자 3억원을 떼고 나서 지인 사업가 S씨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L씨에게 47억원을 빌려줬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또 다른 지인 사업가 L씨와도 이런 식으로 돈거래를 해 연리 38%대의 이자를 챙겼다. 이는 대부업법에서 허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27.9%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뇌물과 돈거래가 엘시티 사업 시공사 선정 및 금융권 대출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5년 7월부터 1년간)을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위세를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 골프비, 차량 운영비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받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엘시티 이영복 회장서 받은 뇌물로 연 38% ‘돈놀이’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로 받은 50여억원으로 ‘돈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55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돈거래를 하고, 별도로 6억원가량의 금품이나 향응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초에 선이자 3억원을 떼고 나서 지인 사업가 S씨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L씨에게 47억원을 빌려줬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또 다른 지인 사업가 L씨와도 이런 식으로 돈거래를 해 연리 38%대의 이자를 챙겼다. 이는 대부업법에서 허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27.9%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뇌물과 돈거래가 엘시티 사업 시공사 선정 및 금융권 대출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5년 7월부터 1년간)을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정권 실세의 위세를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 골프비, 차량 운영비, 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받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불법으로 받은 돈으로 돈놀이까지 하면서 이자를 챙긴 현 전 수석에게는 뇌물수수, 배임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제3자 뇌물수수죄 등 다수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126억 공짜 주식이 우정의 선물이라니

    진경준 전 검사장이 넥슨 김정주 창업주로부터 받은 공짜 주식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1심 판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많은 국민은 상식과 어긋나고, 정의와도 거리가 멀다며 관련 기사에 수많은 댓글을 남겨 재판부를 성토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식으로 나쁜 전례를 남기니 나라가 썩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또 다른 국민은 “제발 상식이 통하는 나라 좀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진 전 검사장은 130억원대의 범죄 수익도 추징당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범죄의 장본인인 고위공직자가 고작 4년의 실형만 복역한 뒤 평생 떵떵거리며 풍족하게 산다면 국민은 심한 박탈감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1심 재판부는 진 전 검사장이 2005년 법무부 검찰국 검사 시절 친구인 김씨로부터 4억 2500만원을 받아 넥슨 주식을 산 뒤 검사장 승진 직후인 지난해 팔아 126억원을 챙긴 것과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주식 종잣돈’을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직접 수사를 담당하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미칠 위치에 있지 않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매우 친한 친구 사이를 뜻하는 ‘지음’(知音)이라는 고사성어까지 인용했다. 김씨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모두 설득력이 부족하다. 재판부는 검찰 조직 내 검찰국의 막강한 위상을 간과해 직무 관련성을 좁혔고, 검사와 재력 있는 사업가 친구 간의 돈거래를 조건 없는 우정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김씨는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검사라 주식 매입 자금을 줬고, 형사사건에서 도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보험성 뇌물’이란 점을 시인하지 않았는가. 김씨는 대가를 기대하며 줬다는데 재판부는 “대가성이 없었다”는 진 전 검사장의 주장만 받아들인 셈이다. 이번 판결은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엄벌하는 시대정신과도 맞지 않는다. 9월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따라 공직자는 5만원 넘는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한 사람에게서 연간 300만원 이상을 받으면 형사처벌된다. 소급 적용할 수는 없지만 증거법적 논리를 내세워 공짜 주식 대박에 면죄부를 준 것은 부당하다. 항소심에서는 국민의 법 감정과 시대정신 등을 반영해 모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잊어버립시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잊어버립시다

    잊어버립시다(Let it be forgotten)-세라 티즈데일 잊어버리세요. 꽃을 잊듯이,한때 금빛으로 타오르던 불을 잊듯이,영원히 아주 영원히 잊어버리세요,시간은 친절한 벗, 우리를 늙게 하지요. 누군가 물으면, 이렇게 말하세요.오래 오래 전에 잊었노라고,꽃처럼, 불처럼, 오래전에 잊혀진눈 위에 뭉개진 발자국처럼 잊었노라고. * Let it be forgotten, as a flower is forgotten,Forgotten as a fire that once was singing gold,Let it be forgotten for ever and ever,Time is a kind friend, he will make us old. If anyone asks, say it was forgottenLong and long ago,As a flower, as a fire, as a hushed footfallIn a long forgotten snow. * 시가 쉬워서, 뭐라고 설명할 건덕지가 없다. 그런데 이처럼 쉬운 시 쓰기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시를 좀 써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시인으로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언어가 솟아나는 순간이 있다. 일부러 쥐어짜내는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을 태우며 온몸으로 밀어붙인 시만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잊어버립시다’는 세계의 명시라고 치켜세울 만큼 뛰어난 시는 아니다. 그러나 그 단순 명쾌한 언어와 강렬한 이미지는 한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광장에 진열할 거대한 조각상은 아니나, 거실에 두고 보면 좋을 소품이라고나 할까. 위대한 명곡은 아니지만 어느 날 버스에서 얼핏 흘려들은 유행가가 우리의 애간장을 녹이듯이, 소박한 시가 우리를 울릴 때가 있다. 어려운 단어도 없고, 같은 구절이 반복되어 외우기도 좋다. 원문을 보면 ‘as’가 5번이나 나온다. 꽃을 잊듯이, 불을 잊듯이…직유법을 남발했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나. 종로의 책방에서 영어참고서를 뒤적이다가 세라 티즈데일(1884~1933)의 시를 보았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외워 버렸다. 나는 일부러 뭘 외우려고 외우지 않는다. 책을 읽다가 혹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멋진 표현이 나오면 저절로 외운다. 한국어보다 영어로 된 문장들을 더 잘 외운다. 그렇게 외운 시들이 수십 편이 되는데, 나이가 들어 많이 지워졌다. 최근에 외운 시는 며칠만 지나도 가물가물하지만, 옛날에 외운 시는 잘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처음으로 외운 영시가 이 시다. 두 번째 행을 번역하며 좀 애를 먹었다. ‘a fire that once was singing gold’(황금빛을 노래하던) 불꽃이 뭘까? 어린 마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생의 황금기가 지난 지금이야 이해고 뭐고 그냥 몸으로 느껴진다. 내 속에서 타오르던 젊음의 불꽃이 아니고 뭐겠는가. 그 찬란한 불꽃을 한번도 제대로 피워 보지 못하고 시들시들 삭아야 했던 청춘이 분하고 원통해, 죽는 날까지 나는 독재자를 용서하지 못하리. 십 년쯤 전에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며 티즈데일의 시와 다시 만났다. 고등학교 교정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무슨 일인가 잘못해 선생님에게 걸려 벌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장면에 티즈데일의 시가 울려퍼졌다. 눈이 푸짐한 도시, 춘천에 살며 나는 사십 대의 마지막을 보냈다. 너무 늦기 전에 젊은 날의 흔적들을 글로 복원하고 싶었다. 오래전에 잊혀진 눈 위에 희미하게 남은 발자국들을 따라가며 장편소설 ‘청동정원’을 썼다. 다 털어버리고 잊고 싶었다. 잊으려 애쓸수록 선명해지던 흉터들이 어느덧 아물었으니, 시간만큼 친절한 친구는 없다. 49세에 자살한 시인 티즈데일에게 시간은 그녀의 시처럼 고마운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티즈데일은 188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 기초교육을 받다 열 살이 되어서야 학교에 갈 수 있었다. 19세에 여학교를 졸업한 세라는 시카고를 자주 여행하며 시 잡지 ‘포이트리 매거진’을 둘러싼 문인들과 어울렸다. 스물세 살 되던 1907년에 지방의 어느 신문에 처음 시를 발표했고, 같은 해에 그녀의 첫 시집을 출판했다. 세라의 두 번째 시집 ‘Helen of Troy and Other Poems’(1911)은 낭만적인 주제를 다루는 솜씨와 높은 서정성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모의 여성시인으로 이름을 떨치며 1911년부터 1914년까지 시인 베이철 린지를 비롯한 여러 남자들이 그녀 주위에 모여들었다. 자신을 만족시킬 충분한 돈이 없는 남자와 함께할 불안정한 삶이 두려웠던 그녀는, 그녀를 정말로 사랑했던 린지의 구애를 물리치고 1914년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했다. 결혼한 뒤 두 사람은 뉴욕으로 이사해 센트럴파크와 가까운 아파트에서 살았다. 결혼한 이듬해에 출간된 세라의 세 번째 시집 ‘바다로 흐르는 강물’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18년에 그녀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세라를 오랫동안 숭배했던 언스트 필싱어와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사업가인 남편은 여행이 잦아 자주 집을 비웠고 홀로 남은 그녀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 마흔다섯 살이 되던 해에 세라는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집을 나와 석 달을 다른 곳에서 지내며 변호사를 통해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당시 미국의 법은 결혼한 부부가 석 달 이상 별거하면 부부간 합의가 없더라도 이혼이 성립했다고 한다. 이혼한 뒤에 세라는 남편과 살던 센트럴파크의 옛집으로부터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고, 옛날 남자친구인 린지와 다시 접촉을 시도했다. 뒤늦게 결혼한 린지는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로 힘들게 생계를 꾸려 가고 있었다. 때는 1929년, 경제 대공황이 닥친 해였다. 그렇지 않아도 궁핍한 시인의 생활인데, 대공황이 닥치자 가족을 부양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우울증에 빠진 린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그로부터 2년 뒤인 1933년에 세라 티즈데일도 수면제 과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꽃을 잊듯이, 한때 타오르던 불꽃을 잊듯이, 영영 잊을 수는 없었던 건가.
  •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마약사범을 직접 살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지난 12일 대통령궁에서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오토바이를 타고 문제가 없는지 길거리 순찰을 하곤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이 14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왜 못 하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시내를 둘러보다 문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용의자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는 “난 살인자가 아니다. 난 필리핀 국민들이 피범벅이 돼 쓰러져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1988년 다바오시 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총 22년간 시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시장 재직 초기에 중국인 소녀를 유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 지난 대선 때 밝힌 바 있다.  두테르테는 시장 재임 기간 사실상 암살 조직인 자경단을 운영하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상 등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는 13일 오후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출국 연설을 통해 마약 중독자들은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아니면 목을 매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피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자가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조용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약으로 안된다면 내가 로프를 보낼 테니 목을 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 면담… 장관 맡을까

    트럼프,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 면담… 장관 맡을까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유명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39)가 13일(현지시간) 내각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와 만난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면담을 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스트는 이날 9시13분쯤 트럼프타워에 들어가 트럼프와 얘기를 나눈 뒤 40분 뒤 떠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이날 회동은 웨스트가 트럼프와의 짧은 면담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회동을 마친 뒤 트럼프타워 1층 복도에서 취재진 앞에서 웨스트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친구다. 웨스트는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 친구였다”고 했다.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인생”이라고 짧게 답했다. 웨스트는 ‘다음달 말 취임식에서 공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함구한 채 “그저 지금은 사진을 찍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이후 트위터에 “트럼프와 ‘다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는 시카고(웨스트의 고향)의 교육, 왕따, 폭력 문제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내가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미래의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생겼다는 점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웨스트는 흑인계 미국 연예인으로선 드물게 트럼프 지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투표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트럼프의 거리낌없는 사업가적 면모에 그를 계속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와 웨스트의 깜짝 만남은 웨스트가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촉발하기에 충분했다. 뉴욕포스트는 웨스트가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를 만났다고 전했다. 웨스트는 보첼리에게 다음달 20일 열릴 트럼프의 취임식에 축하 무대를 꾸며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한국 외교 시험대에 올린 트럼프의 ‘친러반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보여 주고 있는 외교적 행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친(親)러반(反)중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에는 전에 없이 친밀감을 표시하는 반면 중국과는 어느 때보다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애써 보여 준다. 트럼프가 냉전시대 세계를 반분(半分)하기도 했던 ‘위험한 국가’와 손을 잡으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주요 2개국(G2)의 한 축으로 부상한 ‘새로운 위협’을 견제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트럼프가 미국 정상으로는 37년 만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통화하는가 하면 중국의 반발에는 “우리가 왜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의도적이라고 봐야 한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앞두고 기존 외교의 공식은 효용을 잃었다고 해도 좋다. 사안마다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한국 외교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자가 ‘외교판 흔들기’는 초대 국무장관으로 친(親)러시아적 성향의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를 낙점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현실화된다면 그 자체로 중국은 ‘미국의 시험’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닥칠 더 큰 문제는 ‘친러반중’ 색채가 짙은 미국의 ‘사업가 외교’가 한반도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중국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대만에 친밀감을 표시한 트럼프의 제스처 역시 ‘하나의 중국’과 ‘북한 핵’ 문제를 중국과 ‘빅딜’하겠다는 의사표시일 수도 있다. 한반도 문제 해법을 두고 당사자인 남북한이 배제된 가운데 주변국이 ‘거래’하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방위비 부담 요구는 우리 인내심을 시험하는 단계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은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다각화할 것이다. 그들이 유엔 안보리의 북한 석탄 수입 제한 결의를 따르는 것은 잠정 조치일 뿐이다. 미국 외교의 지렛대 역할을 할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비중도 높여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대통령 권한대행 시대에 강력한 리더십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럴수록 정부는 역량을 한데 모아 트럼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감춰졌던 잠재력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독일판 우병우?’...‘묻지마 범행’ 개인 현상금 걸어 체포

    ‘독일판 우병우?’...‘묻지마 범행’ 개인 현상금 걸어 체포

    늦은 밤, 인적이 드문 한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이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계단을 내려간다. 잠시 뒤 뒤따라 내려가던 한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등을 발로 차 밀어 넘어뜨린다. 이 남성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함께 있던 세 남성과 유유히 자리를 떠나고 만다. 불과 며칠 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을 일으킨 한 영상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 10월 27일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최근 인터넷상으로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물론 현장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 가해자 일당의 검거는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예상됐지만, 실제로 이들 목격자는 처음에 증언을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남성이 영상 속 가해자와 공범 3인의 체포를 돕는 사람에게 현상금 2000유로(약 25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선 뒤 사건에 연루된 한 남성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인적으로 포상금을 내건 이 남성은 레이디 가가와 샤를리즈 테론 등 유명 연예인의 경호를 담당해온 경호원 미하엘 퀴르(54). 그는 용의자의 신원을 알고 있거나 어떤 단서를 갖고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자신에게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이미 유용한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범인 체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은 자신 외에도 또 다른 한 사람이 5000유로(약 62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 남성은 딸 한 명을 둔 익명의 사업가로, 그 역시 다른 많은 사람처럼 CCTV 영상을 보고 분개한 사람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도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5000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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