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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 호텔서 마약 투약 “자숙하겠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 호텔서 마약 투약 “자숙하겠다”

    청년창업 신화로 유명한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32)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노호성)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이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해 5~8월 서울 강남구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같이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과 자신의 집에서 세 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데다,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마약은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일으킬 수 있고, 피고인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해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 2010년 경기도 수원 소재 한 고등학교 앞에서 창업비용 10만원의 주먹밥 노점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전국 1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성공한 청년 사업가다. 그는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오씨는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습니다.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 오세린 개인의 일탈입니다. 저희 점주님들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저희 직원들 점주님들 도와 진심으로 일합니다. 저를 욕하고 꾸짖어주십시오.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님들 직원분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없이 부탁드립니다.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펜하겐의 목 잘린 시신, 잠수함서 실종된 스웨덴 여기자로 확인

    코펜하겐의 목 잘린 시신, 잠수함서 실종된 스웨덴 여기자로 확인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앞바다에서 발견된 목과 팔이 정교하게 잘려나간 여자 몸통은 결국 지난 10일 발명가의 잠수함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스웨덴 프리랜서 여기자 킴 월(30)의 것으로 확인됐다. 코펜하겐 경찰 책임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몸통과 월의 유전자(DNA) 정보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와 미국 CNN 등이 23일 전했다. 파리 소르본대학과 뉴욕의 컬럼비아 저널리즘스쿨에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뉴욕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뉴욕 타임스와 가디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에 기고해왔고 북한을 다녀올 정도로 취재 능력을 인정받은 월은 지난 10일 덴마크의 유명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피터 매드센(46)이 2008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건조한 잠수함을 취재하겠다며 탑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남자친구는 그녀가 금방 다녀오겠다고 밝힌 잠수함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튿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로켓-매드센 스페이스랩의 대표인 매드센(46)은 수색 작업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뒤인 11일 오전 11시쯤 잠수함이 침몰했다며 혼자 헤엄치다 근처를 지나던 배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길이 17m, 40톤짜리 UC3 잠수함 노틸러스호에 월을 태운 것은 맞지만 그날 밤 다시 원래 탑승한 곳에 내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잠수함이 이동한 경로와 일치하지 않아 경찰의 의심을 샀다. 열흘 동안 잠수부, 헬리콥터, 배들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는데 21일 잠수부들이 작업하던 코펜하겐 남서쪽 바다에서 목과 팔이 정교하게 잘려나간 여자 몸통이 발견된 것이다. 매드센은 지난 21일 법원에 출두해 우연한 사고로 월이 목숨을 잃어 시신을 바다에 떠내려 보내 수장시켰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또 매드센이 구조되기 직전 잠수함을 고의로 가라앉혀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변호인은 그러나 매드센이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무죄를 강력히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페일링’ 트럼프/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페일링’ 트럼프/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그중 압권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을 대필했던 작가 토니 슈워츠의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사퇴설’이다. 그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실질적으로 끝났다. 올해 말까지 그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다. 늦어도 가을까지 사퇴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썼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에서 면책을 받는 것을 대가로 사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탄핵 찬성 여론도 지난 2월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한 40%에 이른다. 특히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합 주(州)인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에서도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이런 기류는 버지니아주 유혈사태 때 백인우월주의를 사실상 옹호한 트럼프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반(反)트럼프 전선’의 중심에는 주류 언론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망해가는(failing) 트럼프 대통령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천사가 아닌, 악마를 불러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트럼프는 노예 제도를 옹호한 로버트 리 장군을 지키기 위해 노예 해방의 상징인 링컨의 유산을 버렸다”며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를 끌어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탄핵을 촉구했다. 주류 언론과 트럼프 간의 ‘앙숙 관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사실상 노골적으로 탄핵 운운할 정도로 악화됐다. 트럼프의 인종 차별 발언이 아니더라도 백악관은 ‘동물원’으로 불릴 정도로 혼란스럽다. 변덕스러운 트럼프, 대북 업무를 맡은 장관들의 엇박자 행보, 참모들의 암투가 행정부의 민낯이다. 트럼프가 자신의 오른팔로 ‘미국 우선주의’ 설계자인 극우 성향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경질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고 시도한 것도 그래서다. 트럼프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7개월 동안 교체된 행정부나 백악관 참모들은 14명에 이른다. 보름에 한 명꼴이다. 특히 트럼프 정권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대부분이 백악관을 떠났다. 러시아 스캔들, 참모들 간의 파워 게임 등으로 이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트럼프의 최측근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뿐이다. 18개월간 트럼프를 인터뷰해 그의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속속들이 트럼프의 치부까지 들여다봤던 슈워츠는 “트럼프에겐 옳고 그름이 없고 이기고 지는 것만 있다”고 했다. 불안정해 보이는 트럼프 정권의 앞날이 궁금하다.
  • 美슬랩스틱 코미디 ‘전설’ 자선가 제리 루이스 별세

    美슬랩스틱 코미디 ‘전설’ 자선가 제리 루이스 별세

    미국 슬랩스틱 코미디계의 ‘레전드’이자 자선사업가인 제리 루이스가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전했다. 91세.루이스는 1946년 동료 딘 마틴과 짝을 이룬 슬랩스틱 코미디 공연으로 유명해졌다. 슬랩스틱 코미디는 배우가 행동을 과장해 표현하는 희극으로 사회적 풍자 성격이 강하다. 1963년 영화 ‘너티 프로페서’에서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는 등 영화 제작에도 힘썼던 루이스는 지난해 20여년 영화계 공백을 깨고 독립 드라마 ‘맥스 로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근육영양장애 아동을 돕는 자선 모금 쇼의 호스트로 활약하며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코미디 배우 짐 캐리는 트위터에 “루이스는 코미디의 완전체다. 그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밀크티녀’ 장저티엔,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남편은 19살 연상’

    ‘밀크티녀’ 장저티엔,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남편은 19살 연상’

    ‘밀크티녀’ 장저티엔이 19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억만장자에 반열에 올랐다. 장저티엔은 지난 2009년 밀크티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중국 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만 18세의 나이로 장저티엔은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예쁜 미모는 물론, 출중한 두뇌로 중국 내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년 뒤, 장저티엔은 중국 4대 사업가 중 한 명이자 자신보다 19세 연상인 JD경동의 CEO 류창동과 결혼해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한화 약 8조 8847억 원의 재산으로 중국 내 새로운 재벌 500명 부자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해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 장저티엔은 만 24세의 나이로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버나드 칼리지에 교환학생으로 간 장저티엔은 당시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류창동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장저티엔은 현재 남편이 창업한 회사에서 럭셔리 부문 업무를 맡아 글로벌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징동닷컴은 마윈의 알리바바 계열 쇼핑몰(타오바오, 티몰)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정음, 오늘(15일) 득남…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이 고맙다”

    황정음, 오늘(15일) 득남…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이 고맙다”

    배우 황정음(32)이 엄마가 됐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황정음이 오늘 오후 8시30분 자연분만으로 아들을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가족과 지인의 축복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소속사를 통해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이에게 고맙고, 특히 광복절이라 더욱 기쁘다”며 “축복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해 2월 프로 골퍼이자 사업가 이영돈 씨와 결혼했다. 이후 결혼 1년 만인 지난 2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北 의류공장서 만들어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 의류업체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북한 공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과 마주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의류 사업가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만들어진 의류에 ‘메이드 인 차이나’ 라벨이 붙어 지구촌 곳곳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한 조선족 사업가는 “세계 각지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생산된 북한산 제품은 중국 의류 업체를 거쳐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캐나다, 러시아 등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바이어가 (그들이 수입하는) 의류가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모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종원 소유진 셋째 임신, 고요한 일상 ‘오빠 깨우는 동생’

    백종원 소유진 셋째 임신, 고요한 일상 ‘오빠 깨우는 동생’

    [서울신문en] 백종원 소유진 부부가 세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소식과 함께 두 자녀들 우애가 눈길을 끌었다. 생일을 맞은 소유진은 백종원이 선물한 꽃다발 사진을 게재하며 “생일축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도 든든한 남편과 사랑스런 용희, 귀여운 서현이 그리고 뱃속의 서현이 동생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겠습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소유진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셋째 아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최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하나와 “#주말오후 낮잠 자는 오빠 깨우기 ^^ #심심해#같이놀자 ???? 이젠 아침까지 코자자~ ㅎㅎ ♡” 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엔 동생인 서현이 오빠 용희를 깨우기 위해 다가가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월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와 결혼해 2014년 4월 아들 용희 군을 얻었다. 이듬해 9월 딸을 얻고 최근 셋째까지 임신하며 다둥이 가족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은미, 둘째 임신 17주차..1년 만에 둘째 ‘두 번째 복단지’

    고은미, 둘째 임신 17주차..1년 만에 둘째 ‘두 번째 복단지’

    배우 고은미가 둘째 아이를 가졌다. 9일 한 매체는 고은미가 임신 17주차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첫 딸을 출산한 지 약 1년 만에 둘째를 임신한 것. 현재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고은미는 드라마 이름처럼 두 번째 복단지를 안게 됐다. 고은미는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해 영화 ‘홍길동의 후예’, ‘퀴즈왕’, MBC ‘그래도 좋아’, SBS ‘웃어요, 엄마’, ‘황금의 제국’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5년 5월, 8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김영옥 대령, 초등 교과서에 다시 실어라

    [서울광장] 김영옥 대령, 초등 교과서에 다시 실어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명견만리’를 읽은 사실을 공개하고 일독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가까운 미래의 풍향계”라며 “개인도 국가도 만리까지는 아니어도 10년, 20년, 30년을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할 때”라고 했다.기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보았다는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한우성 지음)도 함께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근 불거진 ‘공관병 갑질’ 논란이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군의 고질적인 병폐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2차 대전과 6·25 전쟁의 전설적 영웅인 김영옥(1919~2005) 대령의 일대기를 다룬 이 책은 진정한 군인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 주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옥을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 영웅 16인 중 한 사람, 유색인으로는 유일하게 워싱턴·아이젠하워 대통령, 맥아더 장군 등과 어깨를 겨눈 세계적 전쟁 영웅”이라고 소개하고 “해 진 후 헤드랜턴 불빛에만 의존해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가 존경받는 이유는 2차대전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워서만은 아니다. 생사를 가르는 전쟁통에서 보여 준 군인정신 때문이다. 위험한 전투에서 그는 늘 앞장섰고, 자신보다 부하를 먼저 챙겼다. 죽음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미국에서 태어난 김영옥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6·25 전쟁 참전이다. 2차대전 종전 후 성공한 사업가의 길을 걷던 그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자 재입대해 최전방에서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싸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최고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해 그의 전공을 기렸다. 그는 한국군 현대화의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의 군사고문직을 맡아 미사일부대 창설 등 한국군 재건을 도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생각한다면 미사일부대 창설은 김영옥의 ‘명견만리’ 통찰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전역 후 그의 인도주의적 삶은 더 돋보인다. 31년 군 생활을 마친 후 미국 정·관계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33년 동안 고아, 입양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 미국은 그를 기려 2009년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한 공립중학교를 ‘김영옥중학교’로 명명했다. 1999년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했을 때 일본계 미국인들이 반발하자 이들을 설득해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한 이도 다름 아닌 김영옥이다. 이는 그가 2차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부대를 이끈, 일본인들로부터 존경받는 리더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삶은 2011~2014년까지 우리 초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려 우리 아이들도 그의 군인정신과 봉사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돌연 삭제됐다. 당시 교과서 개정 작업에 참가한 한 인사가 ‘한국의 차세대 역할 모델로 왜 미국 시민권자를 가르쳐야 하나’라고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런 논리라면 초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헬렌 켈러, 콜럼버스 등을 소개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김영옥이 미군 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한 것도 문제가 됐다고 한다. 세계에 자랑할 우리의 영웅을 정작 우리 교과서에서 내쫓는 한심한 일이 박근혜 정부 때 일어났다. “역사를 바로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새 국정 역사교과서 만들기에 나섰던 정부가 정작 초등학교 교과서 제작에 어설픈 반미(反美) 논리가 작동한 것을 막지 못한 것이다. 지금 초교 교과서 개정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이번 기회에 김영옥 이야기를 5학년이 아닌 6학년 국어 교과서에 다시 실어야 한다는 교사들의 의견이 많다.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현대사를 배우기 때문에 ‘통합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김영옥의 일대기를 쓴 한우성씨를 만났다. “김영옥은 여느 전쟁 영웅, 사회 봉사자와 다르다. 앞으로 한·미 관계, 한·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까지 던진 진정한 영웅이다. 이런 영웅을 왜 정작 조국은 외면하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몽고인으로서 일본 전통씨름 스모계를 평정하며, 최고 자리인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까지 올라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사쇼류 아끼노리(사진·36·몽고 이름 도르고르스렌 다그와도르지)가 이번에는 몽골 대통령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일본인들 앞에 서게 됐다.  NHK 등은 4일 몽골 대통령부 발표 등을 인용해 아사쇼류가 칼트마 바툴가(54) 신임 몽골 대통령의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지명돼 일본과 몽골 관계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야당인 민주당 출신 후보였던 바툴가를 지지하는 동영상과 선전물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젊은이들의 지지를 이끄는 등 바툴가를 위한 활동을 벌여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스모계에서 활동하며 25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강, 무적으로 불렸다. 일본 스모협회와의 갈등, 세금 탈루, 술집에서의 폭행 사건 등으로 화제를 뿌리다가 2010년 스모계를 은퇴한 아사쇼류는 몽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국민투자은행(NIBANK)을 경영하고, 민주당 간부로도 정치 활동에 참여해 왔다.  현재 영화배우, 방송 진행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현직 몽골 레스링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일본 스모계는 근년들어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이 석권하고 있고,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도 이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몽골인들의 활약으로 스모는 일본과 몽골을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몽골 출신 하쿠호가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일본 스모계의 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짐 로저스 “한국 통일 땐 매력적인 투자처”

    짐 로저스 “한국 통일 땐 매력적인 투자처”

    “한국이 통일되면 세계에서 유일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세계 최고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75)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출연차 한국을 찾았다. 로저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통일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7500만에 달하는 인구와 노동력, 이웃한 중국(의 시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앞으로 한국의 인구도 줄어들 것이고, 빚도 점점 늘어나는데 모든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는 건 정말 걱정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해 공무원 준비생들을 직접 인터뷰한 그는 “한 여학생은 합격 확률이 수백분의1밖에 안 되는데도 매일 15시간씩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있었다”면서 “젊은이들이 같은 시간을 다른 일에 투자한다면 정말 훌륭한 사업가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투자 원칙으로 “가격이 싸면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다만 “다른 누구의 말도 믿지 말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며 퀀텀펀드의 공동 설립자로서 4200% 수익률 신화를 쓴 것과 관련해서는 “관심도 많았고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책을 낼 정도로 실수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명견만리’ 출연에 대해서는 “1999년 처음 한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하며 한국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로저스가 출연하는 ‘명견만리’는 오는 11일, 18일 방송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정아, 8월27일 결혼..유재석 사회 ‘남편과 어떻게 만났나?’

    정정아, 8월27일 결혼..유재석 사회 ‘남편과 어떻게 만났나?’

    방송인 정정아가 결혼한다. 정정아 소속사 ZOO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정정아가 8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는 오래 전 정정아와 결혼식 사회를 약속한 유재석이 진행하고, 배우 강하늘과 가수 BMK, 배드키즈 모니카가 축가를 부른다. 박미선은 축사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정정아는 1999년 가수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 ‘변호사들’, 영화 ‘작업의 정석’ ‘화려한 휴가’ 등에 출연했다. 예비신랑은 지인들의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사업가로 알려졌다. 정정아와 예비신랑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교제, 1여 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내년 트로이 유적지 현장에 박물관 생긴다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내년 트로이 유적지 현장에 박물관 생긴다

    해외로 유출된 유물 적극 환수…차나칼레에 전시 최종 목표 우아하게 뻗은 대리석 기둥과 지혜, 행운, 지식, 선행을 상징하는 정교한 여성 조각상으로 에페수스 유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남는 켈수스 도서관. 무대 지름만 40m, 관객 2만 5000명을 품었던 그리스·로마형 대극장…. 인구 25만명으로 아시아 최대의 로마 수도였던 에페수스 유적에서 한껏 끌어올려진 흥취의 방점을 찍으려면 들러야 할 곳이 있다.에페수스 사람들이 정성으로 쌓아 올린 아르테미스 신전의 주인,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자리한 셀추크 박물관이다. 유적지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셀추크 박물관 아르테미스홀로 들어가는 순간 두 개의 아르테미스 조각상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머리에 이오니아식 신전과 스핑크스, 그리핀을 3단으로 이고 있는 대형 아르테미스 조각상(1세기)은 풍요의 상징인 24개의 젖가슴과 동물, 곤충 등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스커트와 목걸이, 벨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1876년 수장고로 시작해 1964년부터 에페수스 유적의 사이트 뮤지엄(유물 6만 4000여점 소장)으로 역할을 바꾼 셀추크 박물관은 이 조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지난 1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센지즈 토팔 셀추크 박물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서구인들과 다르게 터키 사람들은 다른 나라 영토에서 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 모든 유물은 가능하다면 사이트 뮤지엄을 지어 관람객에게 선보여야 한다. 유물이 발굴된 환경, 기후, 역사와 어우러지게 전시돼야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게 유물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터키 박물관의 중요성은 현장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적과 긴밀하게 어우러진 사이트 박물관의 중요성을 짚은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로 잘 알려진 신화의 무대, 차나칼레 히사를르크테페에 자리한 트로이 유적지에서도 내년 8~9월 사이트 박물관(면적 4000㎡)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내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트로이의 해’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트로이 유적 발굴을 이끌고 있는 루스템 아슬란(3·18대학 교수) 발굴단장은 서구로 빠져나간 트로이 유물을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트로이의 주요 유물은 1871~1890년 트로이 유적지를 발굴한 독일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해 독일로 밀반출됐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에 의해 러시아 푸시킨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아슬란 단장은 “트로이의 중요 유물 대부분을 푸시킨 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 전시”라며 “문화재 환수는 정치적인 문제라 국가 간 합의·협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약탈당하고 흩어져 전 세계 44개 박물관과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트로이 유물들을 제자리로 가져오는 것이 트로이 현장 박물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에페수스·히사를르크테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올가을로 예정된 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 친이즈(秦宜智)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 공산당 고위 관료 8명이 잇따라 낙선하는 ‘정치적 대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중국 정계의 최대 파벌인 공청단 출신 6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공청단 수장인 친 제1서기가 당대회 대표 선출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친 서기 외에도 덩카이(鄧凱) 전국총공회 당조부서기,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회장, 양웨(楊嶽) 장쑤(江蘇)성 부성장, 자오융(趙勇)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공청단중앙 출신 4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4일 보도했다.이들과 함께 누락된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공청단 신장(新疆)대학 서기를 지냈다. 친 서기와 누얼바이커리 부주임은 18기 당대회의 당중앙위원(205명)이고, 나머지 4명도 당중앙후보위원(161명)으로 선출된 장차관급에 속하는 당 고위 관료들이다. 이에 따라 친 서기 등은 시진핑(習近平) 체제 2기인 19기 당중앙후보위원(366위 이내)은 물론 당대회 대표(2300명) 자리에도 쓴잔을 마시는 바람에 당 서열이 2300위 밖으로 밀려나 사실상 ‘정치적 퇴출’을 당했다.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이들이 그동안 차세대 주자들로 인식돼 온 만큼 이들의 ‘낙마’가 공청단 세력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후진타오 황태자’ 링지화 수뢰 무기징역이 기폭제 중국 공청단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공산당 엘리트의 산실인 중앙서기처 등 공청단중앙이 개혁 대상에 올라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다 공청단 출신 공산당 고위 관료들이 대거 권력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공청단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억 627만 위안(약 507억 7000만원)으로 삭감됐고, 공청단중앙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지방과 하부조직을 강화하는 개혁안도 강도 높게 시행 중이다. 공청단원은 지난해 말 기준 8700만명으로 공산당원 8900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공청단이 와해의 길로 빠져든 것은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시 국가주석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부패척결을 통해 라이벌인 공청단 세력 제거에 나선 까닭이다. 공청단중앙 선전부장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의 황태자’로 불리던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이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은 게 기폭제다. 그는 시진핑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 했던 ‘신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추락했다. 신4인방은 그를 포함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무기징역 복역 중 사망)을 가리킨다. 이를 신호탄으로 공청단 출신의 당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왕싼윈(王三運) 전 간쑤(甘肅)성 당서기와 뤄바오밍(羅保銘) 전 하이난(海南)성 당서기, 리리궈(李立國) 전 민정부장, 선웨이천(申維辰) 전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양강(楊剛)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쑨화이산(孫懷山) 전 정협 홍콩·마카오·대만교포위원회 주임, 완칭량(萬慶良) 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당서기, 판이양(潘逸陽)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부주석, 장러빈(張斌) 전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 등이 나락으로 떨어진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뤄바오밍, 장쩌민 수행해서 시 주석 눈 밖에 나기도 왕싼윈 전 당서기는 지난 11일부터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공청단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구이저우성 당서기로 재임할 때 직속 부하로 그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후진타오 체제가 들어서면서 안후이(安徽)성장 등으로 헬리콥터 승진을 했지만 링 전 부장과 긴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나락으로 떨어졌다. 함께 면직된 뤄 전 당서기는 공청단 톈진(天津)시 서기를 지냈다. 그 역시 하이난성 당서기 시절인 2015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 때 직접 수행한 게 시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단 랴오닝(遼寧)성 청년부주석 출신인 리리궈 전 부장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부장에서 부국장급으로 세 단계 강등됐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서기와 정협 부주석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중앙순시조 감찰에 걸린 뒤 해외 도피를 계획하고 ‘쌍규’(雙規·비리 혐의 당원을 형사 입건 전 구금 상태로 조사) 처분을 받은 것이 강등의 결정적 요인이다. 선웨이천 전 과기협 상무부주석은 지난해 9541만 위안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공청단 산시(山西)성 부서기를 역임한 그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양강 전 부주임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직무를 이용해 이권과 뇌물을 챙기고 간통을 하는 등의 혐의다. 공청단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집권 2기에 신장자치구 부주석,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 부국장 등으로 영전했다. 공청단 광둥성 서기를 지낸 완칭량 전 광저우시 당서기는 광둥성 부성장·광저우시장 등 요직을 거치던 중 2014년 엄중 기율위반 혐의로 낙마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광둥성에서 재임하는 동안 1억 11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는 2015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공청단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서기를 지낸 그는 저우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시 주석, 최근 수년 동안 공청단 후원 조직에 타격” 쑨화이산 전 정협 주임은 지난 3월 엄중기율 위반 혐의로 당적박탈 등의 처분을 받았다. 공청단중앙 판공청 주임 출신으로 정협에서 20여년간 상무부비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철학 박사 출신인 판 부주석은 광둥·장시(江西)성 부서기와 상무위원 등 공청단 간부로 일하다 2010년 네이멍구로 자리를 옮겨 상무위원, 네이멍구 상무부주석과 함께 네이멍구 행정학원장을 겸직해 왔다. 18기 중앙후보위원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네이멍구 고위 관료로 재직할 때 거액의 뇌물을 받아 이를 링지화 전 부장과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에게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청단파의 1·2인자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수장인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출신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시 주석에게 경제 권력까지 넘겨주며 힘이 빠졌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를 지내 공청단파의 간판주자로 불리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도 비리 관련 설로 크게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능력과 배경으로 볼 때 19기 당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하던 그가 퇴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의 가족이 중국 벤처사업가로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호화주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의 부인인 가오젠진(高建進) 중앙음악학원 교수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공청단을 추적해 이들의 후원 조직에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번 일도 그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khkim@seoul.co.kr
  • 정가은, 딸 돌잔치 사진 공개 ‘핑크빛 모녀’

    정가은, 딸 돌잔치 사진 공개 ‘핑크빛 모녀’

    정가은이 딸과 함께 찍은 돌잔치 화보를 공개했다. 배우 정가은은 7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널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 많이 많이 사랑해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이라는 글과 함께 딸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정가은 딸의 돌을 맞아 촬영에 나선 것으로 정가은과 딸은 핑크빛 드레스를 맞춰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가은은 지난해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같은해 7월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성형사실을 밝히며 7개월 된 딸이 “성형 전 내 눈을 닮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재욱 조보아, 서현진 양세종 이어 ‘사랑의 온도’ 합류 “설레는 라인업”

    김재욱 조보아, 서현진 양세종 이어 ‘사랑의 온도’ 합류 “설레는 라인업”

    배우 김재욱, 조보아가 서현진, 양세종에 이어 ‘사랑의 온도’에 합류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섬세한 감정 묘사와 따뜻한 감성 필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로맨스물로, 김재욱과 조보아는 극 중 천재 사업가 박정우와 이현수(서현진)의 보조 작가 지홍아 역으로 분했다. 김재욱이 연기할 박정우는 신속 정확한 안목을 가진 명품 컬렉터다. 사업 아이템은 물론 좋은 사람까지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으로 자수성가했고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가 있다. 주방 보조였던 온정선(양세종)의 요리를 먹어본 후, 식당을 해보자며 끊임없이 제안했고, 한 번 ‘이거다’라고 생각하면 놓지 않는 성격답게 이현수(서현진)의 엉뚱함과 작가로서의 재능에 빠져든다. 조보아가 연기할 지홍아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픈 금수저 보조 작가다. 다 갖고 태어났지만, 잃는 것부터 시작했고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시작한 드라마 작가 일도 너무 어렵기만 하다. 현수를 무척 좋아해서 그녀가 입봉하자 보조 작가로 함께 한다. 하지만 현수가 일도, 사랑도 잘 되어가는 듯하자 열등감이 심해진다. 어딜 가든 어리고 예쁜 부잣집 딸로 항상 주목받던 삶을 살았기 때문. 악역마저 잔혹하지만 우아하게 소화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매번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김재욱과 사랑스러운 연기력으로 어떤 역할이든지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조보아. 한 번 꽂힌 건 끝까지 밀어붙이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만 속이 시원해지는 근성 강한 이들은 서현진과 양세종을 뒤흔들며 강력한 존재감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어느 작품이든 선 굵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재욱과 매번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조보아가 ‘사랑의 온도’에 어떤 시너지를 더할지 무척 기대된다”며 “겉은 차갑지만 속은 뜨거운 정우와 다 가진 것 같지만 피해의식이 있는 금수저 홍아로 돌아온 김재욱과 조보아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랑의 온도’는 상대에게서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와 남자 정선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쳐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온도조절로맨스로 하명희 작가가 지난 2014년 출간한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대박’의 남건PD가 연출을,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 마이웨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무·국무·비서실장까지… 설설 끓는 트럼프 정부 개각설

    법무·국무·비서실장까지… 설설 끓는 트럼프 정부 개각설

    쿠슈너 “러시아와 공모 안 했다”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의 핵심 요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라이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하차설이 구체화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고 있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특검 수사를 불러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 놓고서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세션스 장관을 정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서 세션스 장관에 대해 ‘사면초가 상태’라고 압박했다. CNN은 ‘트럼프는 세션스 장관을 해고하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공격해서 끝내길 원하기보다 스스로 내려놓고 떠나길 바란다”고 해석했다.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떠오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도 했다. CNN은 틸러슨 국무장관의 조기 하차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사업가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임기 초반에는 백악관과 보조를 맞추는 듯했으나 이란 정책과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외교정책에서 엇박자를 내며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무부의 고위직 인선에 백악관 참모들이 개입하면서 틸러슨 장관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의 지인들은 “조만간 렉시트(틸러슨 장관의 국무부 탈출)가 있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최근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된 앤서니 스캐러무치가 사실상 다음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캐러무치 공보국장은 프리버스 실장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참모진에 대해 비교적 큰 규모의 교체설이 나돌면서 국내외 주요 정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을 잠재우고 앞으로 법적 논쟁을 벌이는 데 악수(惡手)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중 처음으로 러시아 스캔들 관련 청문회에 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쿠슈너 고문은 “매우 분명하다. 나는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인사들과의 접촉에 전혀 부적절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故 유채영 남편, 3주기 맞아 올린 글 “동생 꿈에서 나 불러달라고..”

    故 유채영 남편, 3주기 맞아 올린 글 “동생 꿈에서 나 불러달라고..”

    고(故) 유채영의 사망 3주기인 24일 많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유채영의 남편 김 모씨가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故 유채영 남편 김 씨는 지난 14일 유채영의 공식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라며 동생의 꿈 속에 유채영이 나왔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에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더 자주 가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이따 봐. 잘 자. 내 사랑”이라며 변치 않은 절절한 애정을 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채영은 5년 뒤 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강렬한 삭발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1995년에는 그룹 어스로 활동하다가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 2002년에는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채영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08년에는 10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3년 10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14년 7월 24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유채영 3주기, 잊지 못하는 그의 밝은 미소

    故 유채영 3주기, 잊지 못하는 그의 밝은 미소

    故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오전 8시 세상을 떠났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유언도 없이 떠나 많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채영은 5년 뒤 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강렬한 삭발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1995년에는 그룹 어스로 활동하다가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 2002년에는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채영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08년 그는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가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중들은 아직 그의 밝은 미소를 잊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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