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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에세이] 크리스마스 음식

    크리스마스 불빛이 어김없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크리스마스에는 누구나 아련한 추억이 있게 마련이다.아이들에게 천원짜리 지폐를 쥐어주곤 구세군 냄비에 넣게 했던 소박한 풍경,크리스마스 실을 사 책갈피에 잘 보관해 두었던 일,관심도 없었던 교회에 나가 계란을 잔뜩 들고 오던 일,평소엔 이 빠진다고 손을 내 저으시던 어머님들도 케이크나 사탕 등을 저녁 식탁에 내어 놓으셨던 일. 무엇보다 머리맡에 놓여질 선물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착한 어린이가 되고자 무척이나 분주했을 자신들의 옛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나 목적보다는 우리의 어린 시절 행복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축제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날’이다.나홀로 보내야 하는 솔로들에겐 크리스마스는 무척이나 허기진 날이겠지만,연인들에겐 그야말로 최고로 맛있는 날이 된다.크리스마스에 여자들이 즐기고 싶어하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루비빛 와인에 부드러움이 혀끝에 감싸도는 치즈 퐁듀,크림 소스의달콤함이 매력적인 파스타,진한 풍미의 초콜릿 케이크 디저트…,창밖의 화사한 야경을 즐기며 코스 요리를 만끽하는 식도락의 사치가 허용되는 날이다.하지만 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가 맛있는 날이다.연인들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눈송이가 아닐까? 세계의 여러나라에는 크리스마스 푸드가 있다.영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은 참새우 칵테일로 시작해 터키 스터프,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푸딩이 있다.여기에 레몬주스와 코냑의 향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푸딩의 달콤함은 현란하다.프랑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 예배를 마친후 가족과 함께 레베종 만찬을 즐긴다.굴과 소시지 구운 햄과 로스팅한 닭 구이 등이 와인과 함께 나온다.그렇다면 따뜻한 나라의 크리스마스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리핀은 가족 축제를 통해 뷔페식 만찬을 즐긴다.라이스 수프,생선 요리,국수…우유와 치즈 오리알이 들어간 비빙카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팬케이크이다.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영국 전통을 따라 야외에서 칠면조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자두푸딩을 즐긴다. 어느 곳이든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맛이 있는 날이다.굳이 크리스마스 푸드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저녁 식사야 말로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 메뉴이다.김치찌개면 어떻고,삼겹살에 된장찌개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를 맛있는 추억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가족들과 모처럼의 풍성한 대화를 나누고,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하게 고백할수 있는 당신이라면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먹든지 간에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 어린이 책꽂이

    ●역사야,나오너라(이은홍 글·그림,푸른숲 펴냄) ‘세계사 신문’의 만화가 이은홍씨가 쓴 한권으로 읽는 한국사 입문서.‘아버지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란 부제에 걸맞게 친근한 입말체로 딱딱한 역사를 쉽게 풀어썼다.초등학생용.1만 2000원. ●산골아이(황순원 글,정혜정 그림,가교출판 펴냄)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이 우리말의 감칠맛을 보여주는 창작동화집.순수하고 따뜻한 서정이 담긴 단편 성장동화 3편이 묶였다.초등저학년용.9000원. ●겨울 할머니(필리스 루트 글,베스 크롬스 그림,강연숙 옮김,느림보 펴냄) 하얀 눈송이는 누가 만드는 걸까? 겨울철의 자연생태에 대한 호기심을 재치있고 기발하게 풀어주는 그림동화.4세 이상.8500원.
  • 美도 휴대전화 고객잡기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휴대전화 시장도 ‘전쟁’에 들어갔다.24일부터 고객이 서비스 업체를 변경해도 기존의 전화번호를 가질 수 있게 규정이 바뀜에 따라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업체를 바꾸면 전화번호도 새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통화가 잘 터지지 않더라도 고객들은 불편함을 감수했다.그러나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소비자 권리를 대변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서비스가 나쁘거가 요금이 비싼 업체는 소비자가 외면하도록 한 것.게다가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의 전화번호마저 고객이 원한다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꿀 수 있게 했다. 물론 업체를 바꾸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기기 대신 새 것을 사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다.또한 미 100대 대도시에서만 시행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내년 5월부터 적용된다.그럼에도 미국의 휴대전화 사용자 1억 5200만명 가운데 13%가 넘는 1980만명은 업체를 바꿀 것으로 조사됐다.다른 조사에서는 최고 3000만명까지로 나타났다.휴대전화 사용자의 5%인 760만명은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바꿀계획이다. 급해진 것은 일반 지역전화 회사와 상대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낮은 휴대전화 업체다.일반전화 회사들은 시행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21일 “시행을 늦출 경우 소비자의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결정했다. 현재 미국의 휴대전화 시장은 버라이즌이 선두를 달리며 AT&T,스프린트,싱귤러,T-모빌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T-모빌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통화에는 요금을 물리지 않는 ‘공짜 주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스프린트와 싱귤러는 싼 요금이 적용되는 시간대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늘렸다. AT&T는 정해진 시간을 초과한 통화에 부과하는 요금을 분당 25∼40센트에서 8∼9센트로 크게 내렸다.선두업체인 버라이즌은 요금체계나 프로그램은 바꾸지 않았으나 유인책으로 휴대전화 기기를 살 경우 최고 50%까지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mip@
  • 대전·충남 언론인 간담회/盧 “특검수용 헌재의견 고려 결정”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대전·충남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그러나 측근비리 특검,이라크파병,재신임 국민투표 등 민감한 사안에는 평소처럼 딱부러진 말을 하지 않아 최근 심경을 읽게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측근비리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나. -검찰수사로 부족하면 특검으로 밝히는 데 이의가 없다.하지만 원칙적으로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다.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미진할 때 특검 하는 게 아니냐.검찰이 권한에 관한 쟁의를 헌법재판소에 제기하겠다고 하니까 이 문제도 함께 고려하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 이라크 파병은 언제 결정되나. -반드시 파병해야만 한·미동맹 관계가 유지되고,파병하지 않으면 동맹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공조하는 게 중요하다.세계 여론도 있고,이라크 국민의 처지가 있다.우리는 규모가 크지 않은 비전투병,재건지원부대를 생각하는 것이다.그런데 미국은 어느 지역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각당 대표에게 구체적으로 보고를 드리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계기로 보다 근본적인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방안은. -제도개혁 얘기가 (정치권에서)나오는 것을 보면 지구당 폐지와 선거공영제 등이다.선거공영제는 오히려 (정치인들)자기들 편의를 중심으로 사고한 것이다.또 당원없는 지구당이 어디 있으며 지구당 없는 중앙당이 있을 수가 없지 않으냐.투명한 정치자금에 대한 좋은 제안들은 옆으로 밀쳐놓고 (엉뚱한)다른 얘기를 하는 것 아니냐. 보다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참여정부 임기 중만이 아니고 그 이후에도 부동산 투기로 돈 번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꿀 것이다.저도 살 집이 없어 퇴임 후에 사야 한다.제 아이 하나는 장가가고,하나는 시집갔는데 둘 다 집이 없다.그러니까 집 값 절대로 못 오르게 잡을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하프타임 / 로스쿠토브, 중앙마라톤 1위

    에스토니아의 파벨 로스쿠토브(34)가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순환 코스에서 열린 중앙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2시간9분15초에 결승선을 끊어 존 나다사야(27·탄자니아·2시간10분13초),윌슨 온사레(25·케냐·2시간10분5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로스쿠토브는 지난해 바렉 후세인(케냐)이 수립한 대회 기록(2시간9분46초)을 31초 앞당겼다.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1·서울도시개발공사)가 2시간30분50초의 호기록으로 우승해 내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부 기준기록(2시간32분)을 돌파했다.
  • 운좋은 주부 83억/돌아가신 어머니 꿈속에 보여 로또 무료교환 쿠폰받아 당첨

    30대 주부가 로또 복권을 공짜로 얻었다가 1등 83억여원에 당첨되는 횡재를 만났다.로또 추첨 하루 전,돌아가신 어머니가 황소 두 마리를 끌고 추수를 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지난 11일 추첨된 제45회 로또 1등 당첨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국민은행의 ‘뱅크온(BankON)’ 모바일 뱅킹 휴대전화를 산 뒤 받은 로또 무료교환 쿠폰으로 응모했다가 당첨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부산·경남지역에 사는 30대 주부로 당첨금이 83억 5641만 7800원(세후 65억 1800만 6330원)에 이른다.은행 일을 보러 국민은행에 갔던 이 여성은 휴대전화 하나면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뱅크온’ 서비스용 휴대전화 광고를 보고 즉석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로또 무료교환 쿠폰(10게임)을 받았다. A씨는 “평소 휴대전화가 없어 불편함을 느끼다 우연찮은 기회에 새 휴대전화를 장만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며 “당첨금으로 아들이 다니는 학부모 회원들에게 크게 한 턱을 내고 중형차 한 대를 사야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인터넷 구입시 유의사항/ 애완견 구입후 15일내 죽으면 환불

    애완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애완동물 및 용품의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애완동물은 직접 눈으로 생김새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사야한다는 이유로 인터넷 거래를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최근에는 애완동물 상태에 대한 고객 관심사를 책임지고 보증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하루 평균 600건 이상의 애완동물과 관련용품이 거래되고 있다.올 3·4분기 옥션의 애완동물 관련상품 거래액 규모는 4억 6000만원으로,2·4분기에 비해서는 1.5배,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배나 증가했다.옥션은 판매자에게 질환여부,예방접종 등 관련 사항을 명시토록 하는 매매보호장치를 마련해 애완동물 구입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애견 전문포털 ‘스타애견’과 진행하고 있는 애견 분양이 인기다.최근 하루 평균 20∼30마리의 애견이 분양되고 있으며 관련 문의 건수도 하루 100∼150건에 이르고 있다.SK디투디는 1차 예방접종을 한 뒤 애견을 분양하고,구입시에 종합검진서와 건강수첩을 발급하는 애견안심 책임분양제를 도입했다.인터넷에서도 믿을 수 있는 애견분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구입해야 하나 현재 인터넷상에 애완동물이나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는 500여개.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과 연계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 구매가 활성화되는 추세지만 살아있는 동물의 실체를 보지 않고 구입하는 것은 아직까지 쉽지 않은 일.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회사소개,공정거래위원회 약관표시 등이 있는 곳이 믿을 만하다.또 상품 구입시 환불이나 교체에 대한 서비스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렙타일클럽(www.reptileclub.net)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회사소개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중요한 요소로,특히 생명체를 다루는 애완동물 쇼핑몰에선 필수사항으로 꼽힌다.”며 “이밖에 배송,보상,교환 등에 대해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은 에이스동물병원 수의사는 “구입하려는 애완동물의기본 사항을 미리 알고 그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며 “애견의 경우 파는 사람에게 모견(母犬)을 볼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피해보상규정 구입후 15일이내 애완견이 죽었을 때는 판매당시 질병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같은 종의 애완견으로 교환하거나 구입가를 환불받을 수 있다.판매업자는 애완견을 판매할 때 ▲애완견의 출생일 ▲혈통·성·색상·특징 ▲면역 및 기생충 접종기록 ▲판매당시의 건강상태 등을 기재한 서면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현재 다른 애완동물 구입에 대한 피해보상규정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최여경기자 kid@
  • ‘마라톤 제국’ 케냐의 힘/98년 급부상… 올시즌 세계신 등 주요대회 석권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남자마라톤계에는 ‘케냐 돌풍’이 몰아쳤다.9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낸 케냐마라톤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마라톤 2시간내 진입도 케냐 선수에 의해 이루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케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3대메이저 중 로테르담·보스턴 제패 케냐는 올들어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이 공인한 60여차례의 마라톤대회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개 대회를 석권했다.특히 폴 터갓(34)이 지난달 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5분벽’을 깨며 2시간4분55초의 놀라운 질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케냐 마라톤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또 지난 12일 열린 시카고마라톤에서는 풀코스에 첫 도전한 에번스 루토(25)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2시간5분50초로 우승,세계를 놀라게 했다.여기에 케냐는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 가운데 로테르담대회(윌리암 킵플라가트)와 보스턴대회(로버트 체리요트) 정상을 차지,다음달 2일 열리는 뉴욕대회까지 우승하면 4대메이저대회 가운데 런던대회를 제외한 3개 대회를휩쓸게 된다. 케냐 마라톤의 힘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남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터갓을 비롯,역대랭킹 10걸에 6명이나 포함돼 있다.2003년 시즌 기록도 마찬가지.1∼5위를 모두 케냐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10걸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마라톤으로 인생역전 꿈꾼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케냐마라토너들도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 출신이다.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심폐기능이 뛰어나다.도로나 대중교통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차를 타는 것보다 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또 생활수준이 낮아 변변하게 신고 다닐 신발을 살 만한 형편이 못된다.때문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발의 발달을 도와준다. 우리가 로또 대박을 노리는 것처럼 케냐 사람들은 ‘마라톤 대박’을 통한 인생역전을 꿈꾼다.선수로 뽑혀 국제대회 출전하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단 한번의 국제대회 우승으로 보통 직장인의 수십년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국내 육상단 삼성전자소속 마라토너 존 나다사야(탄자니아)는 연봉(3만달러)과 국제대회 입상상금으로 단숨에 갑부가 된 케이스다.케냐 출신 스타급 선수들도 나다사야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심장전문의 로사의 특별프로그램 케냐 마라톤을 완성한 것은 가브리엘 로사(61) 박사로 알려졌다.이탈리아 출신으로 심장전문의인 로사 박사는 지난 93년부터 케냐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마라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로사군단’으로 불려진 이들은 98년 세계 22개 마라톤대회를 석권하면서 그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이후 스포츠용품업체 휠라의 막대한 후원을 받고 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터갓도 ‘로사군단’ 소속이다.로사 박사는 해발 4000m에서 이뤄지는 ‘스카이 러닝’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다.또 단체훈련과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어 각국마다 그의 훈련법의 비밀을 캐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케냐지만 징크스는 있다.메이저 가운데 메이저인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부진이다.올림픽에서는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세계선수권에서도 1987년(로마) 금메달과 2001년(캐나다 애드먼턴) 은메달이 전부다. 박준석기자 pjs@
  • [씨줄날줄] 논

    “일없네.난 오늘 버틈 도루 나라 없는 백성이네.(…)아니 글쎄,나라가 있으면 백성한테 무얼 좀 고마운 노릇을 해 주어야 백성두 나라를 믿구,나라에다 마음을 붙이고 살지.독립이 됐다면서 고작 그래 백성이 차지한 땅을 뺏어서 팔아먹는 게 나라 명색야?” 일본인이 쫓겨나면 일본인에게 판 논이 자기 차지가 되리라 꿈꿨던 한 생원은 결국 나라에 돈을 내고 사야 한다는 말에 “독립됐다구 했을 제 만세 안 부르기 잘 했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허탈감을 달랜다.광복 직후 가난한 소작농의 어리석은 기대와 좌절을 풍자한 채만식의 단편소설 ‘논이야기’의 끝 대목이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빈땅이 있으면 어떻게 하든지 논밭을 만들어서 거기에다 보리도 심고,콩도 심고,벼도 심지.그런데 너희들 알아.논들도 다 이름이 있어.그것도 아주 예쁜 이름말이야.논이 장구처럼 생겼으면 ‘장구배미’라고 하고,버선같이 생겼으면 ‘버선배미’라고 하고,자라를 닮았으면 ‘자라배미’라고 불러.”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지난해 펴낸 ‘논이야기-나는 둥근배미야’의 한 구절이다.그는 유치원까지 시골에서 자란 아들이 논의 물꼬가 무엇인지 모르는 데 충격을 받았다며 책에서 벼의 성장과정과 논에 사는 생물,품앗이와 두레 등 논과 농사,농경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논두렁을 걷는 농부들의 땀과 눈물을 받아 겨울 마당에 노란 벼들을 한바탕 쏟아놓는 논이 상을 받았다.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이 7일 제9회 풀꽃상 대상으로 ‘논’을 선정한 것.수천년간 이 땅의 사람들을 먹여 살려온 논의 가치가 이제야 평가를 받았다니 만시지탄의 느낌마저 든다.지금 들녘에선 태풍 매미가 핥고 간 상처를 딛고 가을걷이가 한창이다.도시인들도 일년에 한번쯤 가을 들판에 나아가 ‘경작의 오랜 역사 속에서 거대자본과 화학농법의 흐름에 떠밀리지 않고 생명이 담긴 벼농사를 지어온 이 땅의 모든 소농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 보면 어떨까.“사람들은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그러나 들판의 익어가는 곡식은 쓰라린 마음에 못을 박기도 한다.가난하게 굶주리며살다간 사람들 때문에….” 박경리가 대하소설 토지에서 지적했듯 가을 들판에는 우리의 선조들이 겪은 풍요와 가난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
  • 9·5 대책후 집값 전망

    집값대책이 쏟아지고 있다.올들어서도 1·8대책을 포함, 굵직한 것만 무려 7건에 달한다.한달에 한번꼴로 집값대책이 나온 셈이다.지난해에 발표된 것까지 합하면 이들 대책을 꿰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전문가들조차 헷갈리고 있다.횟수뿐만 아니다.내용도 자주 바뀐다.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만해도 면적과 건립가구수가 줄었다 늘었다 하더니 이제는 평형도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이렇다보니 일반인들은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특히 메가톤급이라는 9·5대책 앞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집값은 오를 것인지,아니면 내릴 것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연이은 대책과 출렁이는 시장의 한 가운데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부동산전문가들로부터 9·5대책 이후의 집값전망과 내집마련 전략을 알아봤다. 집값대책이 쏟아지고 있다.올들어서도 1·8대책을 포함, 굵직한 것만 무려 7건에 달한다.한달에 한번꼴로 집값대책이 나온 셈이다.지난해에발표된 것까지 합하면 이들 대책을 꿰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전문가들조차 헷갈리고 있다.횟수뿐만 아니다.내용도 자주 바뀐다.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만해도 면적과 건립가구수가 줄었다 늘었다 하더니 이제는 평형도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이렇다보니 일반인들은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특히 메가톤급이라는 9·5대책 앞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집값은 오를 것인지,아니면 내릴 것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연이은 대책과 출렁이는 시장의 한 가운데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부동산전문가들로부터 9·5대책 이후의 집값전망과 내집마련 전략을 알아봤다. ●고강도 효력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그동안의 어떤 조치보다 강력한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그런 만큼 효과도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조합원 지분 거래를 금지시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이번 대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아주 강력한 조치”라며 “가격이 떨어진 후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사장을 포함, 설문조사에 응한 7명의 전문가가 모두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가격하락을 예상했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지난 2∼3년간 올랐던 집값이 하락기에 접어든 시점에 이번 대책이 나왔다.”면서 “당분간 집값이 고개를 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 지속여부는 의견 엇갈려 김성식 연구위원은 집값이 단기는 물론 중장기 관점에서 볼 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 지어지는 물량이 200만가구 주택 건설 때보다 많고,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60%나 돼 이들 주택이 입주를 시작하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도 “7월부터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제정 등에 이어 나온 이번 대책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하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재건축 가격대책이 후일 재건축 부양대책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칫 재건축 시장을 완전히 죽일 정도로강도가 높다는 주장이다. 반면 김영진 사장이나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고종완 RE멤버스 대표,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등 실물 가까이에 있는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최소한 2∼3개월은 약발을 받겠지만 항구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내년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고종완 대표는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려가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영진 사장도 “내년에는 ‘모기지’(주택저당) 제도가 도입되면 내집 장만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약세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 언제 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3개월 후를 기존주택 매입의 적기로 꼽았다.김희선 이사는 “올해는 입주물량도 많고 대책의 충격도 있는 만큼 내년초 쯤 사면 저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종완 대표는 10∼11월중 5%가량 가격이 내린 급매물을 노리는 것이 좋다.“면서 “11월초 수능시험이 끝나면 강남은 집값이 오르는 만큼 그 이전이 좋다.”고 말했다.김선덕 소장은 “최소한 이번 조치의 약발이 2∼3개월은 간다.”면서 “기존 주택의 매입시기는 연말이나 연초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곽창석 이사는 “지금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입여력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시기보다는 어떤 위치에 있는 어떤 물건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아 박사는 “매입시기보다는 어떤 물건을 사야하는지가 문제다.”면서 “지금 꼭 집을 사겠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이른바 지표아파트를 매입하라.”고 권했다.이런 아파트들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김성식 연구원은 “집값은 약세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전세를 살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타이밍을 보라.”고 조언했다. ●신규 청약은 느긋하게 7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느긋한 청약자세를 견지하라고 주문했다.판교나 김포,파주 등 각종 신도시들이 분양대기중인 데다 앞으로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작은 만큼 충분히 기다렸다가 청약하라는 것이다. 김희선 전무는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라면 느긋한 자세로 반드시 골라 청약해야 한다.”면서 “10년 쯤 뒤에 팔겠다는 자세로 청약하라.”고 조언했다.김현아 박사도 “지금 청약해도 괜찮지만 대신 족집게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사장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요즘 많이 나오는 1,2동짜리 아파트는 시장이 안정되면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이런 아파트는 청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창석 이사는 “규제를 가하면 가할 수록 강남권 공급은 줄어드는 만큼 강남권에서 좋은 물건이 나오면 지체없이 청약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식 연구위원은 당분간 신규분양에도 응하지 말 것을 권했다.그는 “앞으도 분양물량도 늘어날 뿐 아니라 분양가에 대한 간접규제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규 청약도 한동안 지켜보라.”고 말했다.고종완 사장은 “통장이 있는 사람은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통장이 없는 사람도 지금부터 통장을 만들어 향후 건설되는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자동차 이야기/ “주지스님은 랜드로버를 좋아해”

    홈쇼핑이 제3의 자동차 매매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최근 홈쇼핑에서 한시간여 방송동안 볼보는 54대,포드 몬데오는 73대가 팔렸다.이처럼 국내에서 수입차가 팔리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인 판매수량이 한정적이다.2710만원의 폴크스바겐 골프에서 3억 9500만원이나 되는 페라리에 이르기까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1억원이 넘는 벤츠는 98년과 올 3월에도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도했지만 한대도 안 팔렸다. 최근 판매량에 고무된 홈쇼핑업계는 앞으로 국산 신차까지 팔아보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역시 차는 시승을 해보고 사야 한다.’는 반응이 대세라고 말한다.게다가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바뀌는 홈쇼핑하는 사람들의 충동구매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입차는 구매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차에 따라 운전자의 개성도 뚜렷하게 드러난다.수입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명차답게 최고경영자(CEO)나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는 경향이 있다.랜드로버는 산을 타야 하는 절의 주지 스님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디자인에서 강점을 가진 영국차 재규어의 경우 비싼 차값 때문에 ‘차를 사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사채업자나 조폭’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하지만 일부 전문 디자이너들도 선호한다.패션 디자이너 진태옥씨도 재규어를 몬다.흰색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포드의 흰색 윈드스타를 탄다고 한다. 아직은 구매층이 한정적이지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수입차업계도 부유층을 겨냥하기보다 이제 대중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올 하반기에만 22종의 신모델을 쏟아내며 구매층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윤창수기자
  • 강남 집값 잡히나 (중)규제만으로는 안된다

    완벽한 대책은 없다. 정부의 ‘9·5 집값안정대책’ 이후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 시장의 진정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매물 가뭄에 콩나듯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집값상승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매물도 대기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들이곤 했다.물론 가격은 그 전 거래가격보다 2000만∼3000만원이 오른 채 거래된다.심한 경우는 5000만원이 오르기도 했다. 이런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기대하던 것이다.그러나 4000여가구가 넘은 단지에서 단지 4∼5개의 매물이 나왔다고 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1~2주 더 지켜봐야 아직도 강남의 중개업소에서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1∼2주 지나봐야 안다.’는 대답이 가장 많다.그동안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값이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G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추석 이후에나 시장의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충격은 충분히 줬지만 곧바로 회복될지 아니면 이것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이다.이번 9·5대책을 포함,정부대책의 줄기는 대체로 세금과 규제 및 억제로 가격을 잡아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4대책 때부터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려왔다.투기지역을 확대,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부과하더니 급기야는 내년도 세제개혁을 통해 단기 양도자에게는 양도차익의 50%를 환수하기로 했다.또 면세기준도 ‘3년 보유-2년 실거주’로 강화했다.양도세 중과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를 도입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해 재건축 추진요건을 강화했다. ●공급 무시한 반쪽 대책 그렇다고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된다.큰 평형의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점과 이미 사업승인이 났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주상복합아파트나이미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는 중대형 오피스텔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강해 한동안 강남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강남 주택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장세’였던 만큼 단속이나 규제만으로 가격을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강남에서 집사는 사람치고 시세차익 노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실수요자는 그러면 손해보고 사야 실수요자입니까.’ 강남에서 집을 매입하는 수요자들을 둔 해석이다.강남에는 분명 투기꾼들이 있다.이들은 가격을 조작하기도 한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실수요자도 많다.33평짜리 아파트는 7억∼8억원을 주고도 사겠다는 욕구를 가진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존재한다.강남에 사는 한모씨는 “정부는 강남의 거래자를 모두 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체신도시 등 고려할 때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한 공급대책이 빠졌다.시장의 반응을 본 후 신도시 등 공급측면의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규제와 세금은 집값을 잡는 가장 손쉽고도 허점이 많은 정책”이라면서 “대체신도시를 짓든지 아니면 용적률을 높여 공급량을 늘리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대책에서 빠진 것이 공급측면 가운데에서도 분양가 문제이다.최근의 집값상승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분양가 상승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일한문화교류기금 수상자 발표

    일본의 민간 문화교류단체인 일한문화교류기금(회장 후지무라 마사야)이 수여하는 올해 일한문화교류기금상 수상자로 강영희 한일여성친선협회 부회장,고송구 부산 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윤동혁 그린스타프로덕션 대표(전 MBC PD)가 27일 뽑혔다.일한문화교류기금은 한국의 한일문화교류기금과 함께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지난 9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분야에서 양국친선에 기여한 한국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개미군단을 위한 전문가 조언/날개단 주가… 추격매수 조심

    “주가가 계속 오르는데….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하는지 난감하네요.” 경기도 일산에 사는 주부 한모(56)씨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750선을 돌파,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대형우량주를 사자니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고,다른 종목들은 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5%) 오른 754.72로 마감,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상승종목은 303개,하락종목 458개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재의 ‘증시랠리’를 투자 수익률 제고에 어떤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장세 속에서 업종 및 종목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종목별 차별화 현상 가속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750선에서 다소간 조정을 보일 수 있지만 하반기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최근 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큰 차이를 나타내며 상승소외 종목군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전자·화학·철강·운수장비 등 10여개 경기관련 종목군이 장세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루하루의 상승률만 좇아 추격매매에 나설 것이 아니라 이들 종목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짠 뒤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는 ‘길목 지키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유성엽 연구원은 “최근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 운수장비와 내수성격이 짙은 통신서비스간 수익률이 외국인의 매수가 비슷하게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를 비롯,자동차·운송·중공업 등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적호전·금융주에 관심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과장은 “우량종목에만 의존한 상승기에서 추천할 만한 종목은 실적이 좋고 경기를 타는 전자(삼성·LG),자동차(현대·기아차),철강주(포스코)밖에 없다.”고 소개했다.다른 주변 종목을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연구원은 “최근 실적호전과 함께 그동안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주도 주도력을 회복,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거나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들도 하락전환이 확인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평가 가치주 및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종목에 기술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대우증권 최혁진 연구원은 “보령제약·동부건설 등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주도 투자대안으로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대신경제연구소 김우재 연구원은 “기아차·CJ 등 최근 한달 사이에 올해 EPS 예상치가 올라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식형 펀드 선취형 들까 테마형 들까

    15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한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다시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종목마다 등락을 거듭해 초보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할 지 난감하다.이럴 때 우량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등에 간접투자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수익구조 등을 살펴본 뒤 투자해 볼 만 하다. ●강세장 선취형·조정장 테마형 유리 최근 투신사들이 판매하는 주력상품은 주식편입 비율이 70∼90% 수준인 선취형펀드와,우량주를 중심으로 특정 종목군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펀드다. 선취형펀드는 처음 가입할 때 가입금액의 0.5%∼1%를 수수료로 내면 지수가 올라 목표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우량주 등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약세장보다는 강세장에서 유리하다. 상승장을 의심하지 않지만 조정장세가 길어진다고 판단되면 테마형펀드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중소형주나 업종대표주 등을 선별,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장기 주식형 두달새 수익 15% 1인당 8000만원 내에서 1년 이상 가입하면 매매차익뿐 아니라 배당수익도 비과세되는 장기주식형펀드가 지난5월 말 출시된 뒤 2개월 만에 15% 안팎의 수익을 올리자 지난달 새로 설정된 펀드 9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700억원 가까이 유입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투증권 상품기획팀 김용구 선임연구원은 “2005년 말까지 발생하는 소득세 등 16.5%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고(高)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절세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운용하다 목표수익률을 올리면 펀드내 주식을 처분,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성격의 펀드로 바꿔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환형펀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주 14% 내려도 10.2% 수익 기준지수보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도 원금보전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및 ELS펀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은 만기시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0∼40% 구간에 있으면 연 8% 수익을 주는 구간형ELS인 ‘해피엔드16호’를 500억원 규모로 23일까지 공모한다. 삼성전자 주가를 기준주가로 삼아 1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2% 수익을 확정하는 리버스컨버터블(RC)형인 ‘해피엔드17호’도 27∼30일 300억원 규모로 공모에 나선다.대우·동원·대투증권과 농협도 ELS 신상품을 판매한다. ●1개월 이상된 채권형 28%가 손실 주식형펀드는 호조를 띄고 있는 반면,채권형펀드는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손실을 내는 상품이 속출,리스크(위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펀드전문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설정 규모 100억원 이상,1개월 이상 운용된 채권형펀드 184개 가운데 28%인 51개가 마이너스 0.1%를 넘는 손실을 냈다.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마이너스 0.33%)를 비롯,교보투신의 ‘V21C파워 중기채권G-1호’(마이너스 0.31%),삼성투신의 ‘팀파워BT디지털06채권A-4호’(마이너스 0.28%) 등이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공격적인 운용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첨을 맞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삼성투신은 한번 투자로 세계 유수의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삼성 앰브로시아펀드’를29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투자자산의 80%를 메릴린치·슈로더 등 세계적인 운용사의 채권형펀드중 성과가 우수한 10여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숙박·취사 한번에 ‘OK’ / 캠핑카 여행 떠나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캠핑카’를 타고 올 여름 피서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숙박·취사시설을 갖춘 이동식 야영시설 차량인 캠핑카는 단연 인기 피서 아이템으로 꼽힌다. 구동장치나 형태에 따라 분류되는데 동력장치가 갖춰진 버스 크기의 본격적인 캠핑카도 있고,승용차나 지프가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도 있다.또 본격 캠핑카로 분류하긴 어렵지만 자동차 지붕위에 싣고 다니다 언제든지 세울 수 있는 루프텐트도 있다. 캠핑카에는 간이침대·부엌·냉장고·화장실·샤워시설은 물론,TV·DVD·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숙박시설을 따로 빌릴 필요가 없다.그래서 일명 ‘움직이는 콘도’로 불린다.일부 차량은 아예 노래방 기계나 식기까지 갖추고 있다. 망상·양양 등 바닷가와 홍천·춘천 등 강변,설악산·치악산 등 삼림 휴양지가 최근 떠오르는 오토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카티오’(02-540-5113)는 기아차의 ‘프론티어’와 현대차의 ‘리베로’를 개조한 캠핑카를 빌려준다.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5년 동안 해마다 8∼60일 사용하는 조건으로 149만∼132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야 한다.관리비는 주중 2만원,주말 3만원이다. 캠핑카 대여업체 ㈜굿위크앤드(02-2105-1900)는 독일에서 수입한 캠핑카를 갖고 회원제로 운영한다.1년에 39만 8100원을 내고 빌릴 때마다 요금을 낸다.일체형은 요금이 하루 25만원선.회원 가입시 망상오토캠핑장의 고정식 캠핑카 2박3일 무료이용권을 준다. 금호렌터카 서울 강남 테헤란로 지점(02-564-0316)에서도 기아차의 ‘프론티어’ 등을 개조한 캠핑카를 빌릴 수 있다.하루 이용료가 27만 8000원.경유를 사용하면 가득 채워도 3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 상승장 증시… 살까? 말까?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개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다소 보수적인 국내투자자,특히 일반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팔아야 할지 외국인을 따라 주식을 사야 할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투자자,마음 바꿀까 외국인이 지난 5월말부터 이달 15일까지 6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는 동안 국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 5000억원,3조 4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지수가 급등하자 조만간 꺾일 것으로 보고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하자 개인의 경우 ‘하루 순매수하고 하루 순매도하는’ 등 일관되지 못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998년 이후 외국인 매수를 국내투자자가 이어받으려면 경기회복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고 고객예탁금 등 자금축적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면서“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경우 3·4분기 말쯤이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돼 지수가 오르면 고객예탁금도 2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도·실적에 관심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고점(737)을 첫 저항선으로 보고있지만 750을 넘어서면 상승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따라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반전 신호가 확인되면 조정이 이뤄질 때마다 추가매수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또 외국인 순매수가 전체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주가상승 업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외국인 주도주 및 실적 호전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개인이 접근하기 쉬운 중소형주와 개별주는 소외되기 쉬운 장세로,소외주에 대해서는 이익을 실현하고 외국인 주도주로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기존 주식보유자가 아니라 현금보유자의 경우,장기적인 수익을 고려한다면반전신호를 확인한 뒤 들어가도 늦지 않다.”면서 매수시점을 늦춰잡는 시장접근을 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예금금리 3%대 임박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지방 주상복합 눈길

    콜금리가 또 내렸다.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다.본격적인 저금리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5·23조치 등 그동안의 각종 가격안정 조치로 투자자들의 활동 공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새로운 저금리 시대에서는 틈새상품이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전매 제한 안받는 분양권 보유자 희색 일각에서는 이번 콜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올해 물가 상승률은 3.2% 정도로 예상했다.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스 금리현상까지 빚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로 부동산가격 상승하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정부도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가격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집값이 지금은 안정세지만 금리가 내려가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등 틈새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재건축 조례의 적용을 받지 않는 안전진단 통과 아파트 등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300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나 아파트형 오피스텔 등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상품에 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벌써부터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이미 분양권을 보유한 사람들은 희색이 완연하다. ●소형 전문쇼핑몰·근린상가 관심 둘 만 유형별 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상가도 틈새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굿모닝시티 파문으로 테마형 쇼핑몰은 고전이 예상된다.대신 소형 전문 쇼핑몰이나 근린상가 등은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주상복합 분양권 1000만원 올라 저금리 시대의 도래는 이미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지방의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투자자들이 대거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부산과 대구는 앞으로 상당기간 가격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이 가운데 수익성 부동산인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에 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코오롱하늘채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모든 평형이 한달새 분양권 가격이 500만∼1000만원 오르는 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츠 목표수익 10%이상 제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도 안정적인 투자상품 가운데 하나다.대부분 10%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14,15일 투자자를 모집한 유레스 메리츠1호는 목표수익률이 11%다.메리츠증권 오용헌 팀장은 “리츠가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리인하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집을 사서 하는 임대사업은 신중해야 주택임대사업은 저금리에는 유망한 사업이지만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이 약점이다.집값이 정점인 상태에서 집을 사서 임대사업을 했다가 집값이 하락할 경우 덩달아 자산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전세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현재 상황에서는 연간 8%의 수익률을 내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이다.오피스텔도 최근들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는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슬람 테러단체 조직원등 필리핀 교도소서 탈출

    |마닐라 AFP 연합|동남아 지역의 이슬람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최고위급 조직원으로 필리핀 경찰에 구금중이던 파투르 로만 알 고지가 14일 새벽 도주했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다. 또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필리핀 무장조직인 아부 사야프 조직원 2명도 이날 알 고지와 함께 탈옥했다고 엡데인 청장은 덧붙였다.이날 사건은 공교롭게도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테러 근절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날 발생해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알 고지는 2000년 12월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닐라 동시다발 폭탄 테러에 연루된 사실을 자백,지난해 필리핀 법원에서 17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서방 시설 타격을 위한 폭발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소비자들 ‘행복한 고민’/ 車 마케팅경쟁·특소세 인하에 “언제 살까”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방침을 전격 발표하고 나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도대체 언제 승용차를 사야 좋을지 고민스럽다는 표정이다.국회에서 특소세 개편안이 통과돼 시행될 때가 되면 업계의 판촉 경쟁이 이미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장의 내수부진 차단을 위해 특소세 인하 시행 이전에라도 차를 사면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해 준다는 방침이다.이번주 안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것이다.특소세 인하 방침으로 내수부진 타계를 위한 자동차업체의 판촉 경쟁은 당분간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특소세 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차를 사야 세제 혜택과 판촉 경쟁의 두 가지 혜택을 모두 얻을 수 있다.최근 자동차업계의 불황 타개를 위한 이벤트는 눈물겨울 정도다.이것 저것 끼워주기도 모자라 비싼 경품과 휴가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뉴EF쏘나타’를 사면 선루프를 무상으로 달아준다.‘싼타페’를 사면 휴가비를 30만원 준다.GM대우차도 ‘라세티’와 ‘칼로스’를 사면 에어컨을 공짜로 달아준다.쌍용차는 ‘체어맨’ 구입고객에게 고급호텔 숙박권을 주고,‘렉스턴’을 사면 숙박권 외에 60만원의 휴가비를 별도로 준다.르노삼성차는 SM5 구매고객 가운데 110명을 추첨,클럽메드 여행상품권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수입차업계의 고가 경품 경쟁도 눈에 띈다.포드코리아는 전 차종 구매고객에게 쉐라톤 워커힐 가족 휴양 패키지(4인),홋카이도 골프 온천 휴양 패키지(2인) 등 여름 휴가 패키지 상품권을 준다. 또 랜드로버코리아는 자사 최고급 모델 레인지로버 4.4(1억 4000만원)를 사면 경차 구입비를 전액 지원한다.디스커버리(6990만원) 및 프리랜더(5490만원) 구입고객에게는 경차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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