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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TV 하이라이트]

    ●대조영(KBS1 오후 9시40분) 대조영은 영주로 돌아가는 이해고의 군대를 맹렬히 추격한다. 대중상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고구려 유민들을 무사히 구해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그 사이 돌궐과 거란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된다. 설인귀는 손만영에게 항복을 권유하고, 이해고의 군대를 협곡에 몰아넣은 대조영은 총공격을 시작한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기하의 작업실을 찾은 준명은 소영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놓으며, 그녀가 말 없이 집을 나갔고 재가해서 잘산다는 말에 자신 역시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다. 기하는 현재 심하게 망가져 있는 동생에게 준명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앞으로는 서로 보는 일 없이 남남으로 살자고 딱 잘라 말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동식은 집으로 들어오려는 사야를 막는다. 반갑게 사야를 맞이하는 식구들과 달리 동식은 한모에게 불평을 늘어 놓는다. 동식은 방을 같이 쓰게 된 동민에게 괜한 화풀이를 한다. 수남은 사야에게 호텔방을 준 것이 재우라는 사실이 기분 나쁘고, 재우는 호텔에서 사야를 내보내라는 수남에게 화가 난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SBS 오후 6시40분) 출연자들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전격 공개한다. 이경규, 김용만,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IQ 143을 가진 출연자가 있는 반면 60명 정원의 학급에서 56등도 있다. 시민 300명이 직접 뽑은 가장 무식해 보이는 멤버가 누구인지, 굴욕의 1위를 차지한 사람이 밝혀진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데프콘과 그의 음악 지인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프로듀서 듀오 ‘더 소울라이프(The Soullife)’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버벌진트(Verbal Jint)와 앨범 피처링으로 연을 맺은 쿤타&뉴올리언스가 합류했다. 또한 든든한 라이브 연주팀이 가세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무대를 연출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요즘 중국 상하이에선 주말마다 열리는 한글 학당이 인기다. 유학생, 주부, 주재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교사 15명이 가르치고 있다. 자원 봉사 교사들의 열정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들은 중국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족 동포들에겐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온 영은은 요리를 배우라는 이 여사의 말을 경우모에게 전하고,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아낸다. 경우모는 정 회장 측이 영은에게만 차를 보내오고, 정작 경우의 차편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자 내심 불쾌해한다. 한편, 영은은 점점 경우와 시모가 밀착된 관계를 드러내자 따돌림 당한 느낌을 받는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명진은 동희에게 8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주고, 상가 분양건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며 안심시키고 돌아간다. 준혁은 백팀장으로부터 명진이 자신의 주식 매입건과 함께 아름도로 사람을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일순 긴장한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선수의 생활설계사

    생활설계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험 모집인과 같은 뜻으로 들린다. 물론 전문적인 자산 관리까지 해주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 극소수다. 메이저리그의 생활설계사란 어떤 모습일까.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거들은 예외없이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1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에이전트에게 보통 5%인 50만달러를 지불한다.6년의 장기 계약을 했다면 에이전트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3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대형 장기 계약의 경우 그 계약이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를 비교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에이전트가, 또는 선수 본인이 계약 협상을 했을 경우 연봉이 1300만달러가 되었을지 500만달러에 그쳤을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에이전트에 부정적인 편이다. 물론 에이전트의 일이 연봉 협상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스콧 보라스, 옥타곤,IMG 등 대형 에이전트사들은 보험이나 재정관리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가 역시 계약 협상이다 보니, 다른 서비스는 그렇게 잘한다는 인상은 못준다.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메이저리거 전담 생활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이들 중 하나인 ‘자산관리 컨설팅’이라는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탬파베이의 스타 칼 크로퍼드가 자신의 집에 전용 헬스를 요구하자 최첨단 헬스 설계사를 구해주었다. 필라델피아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최신형 스포츠카를 원하자 구매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자세한 사양을 보내주었다. 클리블랜드의 투수 사바시아가 하루 쉬는 날, 샌프란시스코의 집에 가길 원하자 자가용 제트기를 주선했다. 부동산에 투자할지, 주식에 투자할지, 새로운 집을 사야할지의 재정적인 서비스는 별도의 자회사에서 일괄 관리한다. 심지어는 한 선수가 약혼자에게 줄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더 비싼 반지로 바꿀 것을 권했다. 이유는 다른 메이저리거의 부인이 끼는 반지의 수준과 맞춰야 한다는 것. 이 회사는 자신들이 자가용 비행기 사용을 선수들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연봉에 견줘 시간 절약을 위해 왕복 4만달러가 드는 자가용 제트기 사용이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 다이아몬드 반지나 전용 제트기는 물론 필요없다. 그러나 야구선수들에게 적당한 보험, 자산관리, 은퇴 후 진로 설계, 필요한 교육 안내 등을 제공하는 정도의 서비스는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야구를 아는 사람이 금융 지식을 배우는 게 빠른지, 전문 생활설계사가 야구를 배우는 게 빠를지는 잘 모르겠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30일 TV 하이라이트]

    ●2007 남북정상회담 기획-KBS스페셜(KBS1 오후 8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7년 만의 만남, 전환기에 선 남북경협’편으로 지금 남북의 경제협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알아 본다. 제작진은 북한 상인들이 많이 찾는 중국 단둥지역부터 평양과 개성, 서울을 오가며 남북 교역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고 남북한 경제 협력의 과제와 전망을 진단해 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첫 번째 의뢰품은 독특한 형태의 도자기이다. 뚜껑에 달려 있는 개구리 모양의 손잡이와 구멍이 뚫린 몸통 등 작고 앙증맞은 생김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스튜디오 안에는 갖가지 추측이 만무한다. 이와 함께 웅장하고 깊이 있는 소리가 인상적인 북의 가치와 진가를 알아 본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달래가 말하는 색시가 민도가 아닌 은호임을 알게 된 지숙은 가슴이 내려앉는다. 재우는 자신이 산 시계가 양 팀장에게 잘못 전해졌음을 알게 되어 머리가 아프다. 사야는 손님의 다이아 반지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혼자 술에 취해 잠든다. 이런 사야를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재우는 사야를 위해 객실을 예약한다. ●시네클럽 ‘스노보더’(SBS 밤 1시05분) 프로 스노보더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가스파는 스포츠 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세상에 자신을 알릴 날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매일 혼자만의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스노보드 대회가 열리던 날 어이 없는 실수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심야의 탈주(EBS 오후 2시20분) 감옥을 탈출한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지도자 조니 마퀸은 연인이었던 캐서린의 집에서 숨어든다. 그러던 어느날 지하조직 운영을 위해 방직공장을 털기로 계획한다. 그러나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채 방공호로 숨는다.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몸부림치고 이때부터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동물이 없이 사람의 묘기만으로 서커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단 ‘퀴담’은 태양열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적 장비로 전 세계 투어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곳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버스를 도입했다. 케냐에서는 비료 지원 등으로 작황을 높이는 녹색 혁명이 시작됐다. ●옥션하우스(MBC 오후 11시40분) 차연수는 아무 것도 아는 것 없이 무작정 한국 최고의 경매회사인 윌옥션에 지원한다. 면접을 본 윌옥션의 사장 김응태와 수석 경매사 민서린은 차연수가 가진 개성과 가능성을 보고 그녀를 합격시킨다. 차연수가 입사한 시점에서 고흐의 사라진 그림이 정용훈이란 인물에게 있다는 정보가 윌옥션에 들어오게 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원수가 바람이 난 사실을 알게 된 화신은 충격으로 쓰러진다. 복수는 화신을 데리고 급히 기적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지만 기적으로부터 핀잔만 듣고 풀이 죽는다. 복수로부터 무조건 잡아 떼라는 부탁을 받은 원수는 화신이 모지란의 정체를 캐묻자 발뺌한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 ‘왕의 남자, 내시 김처선’(KBS1 오후 8시10분) 단종부터 연산군까지 하나같이 극적이었던 다섯 임금을 목숨 걸고 지켜냈던 진정한 내시로 평가받는 김처선. 하지만 1505년 4월1일 연산군은 김처선을 죽이고 그의 이름에 들어있는 ‘처(處)’자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도대체 연산군과 김처선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150개국의 지리교재를 쓴 영국인 데이비드 워프는 지리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행해 쓰기로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동해라고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동해로 단독 표기할 생각이다. 출판사들도 그의 뜻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한국 대사관의 노력이 있었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동태전과 호박전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전이라면 이주여성들도 그 고소한 맛에 나라에 상관없이 모두들 좋아하는 음식이다. 게다가 만들기도 간단하여 한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전이라면 자신 있다며 나선 네팔인 기타쿠마리라이(36)가 출연한다. 요리 내내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바다를 만드는데….   ●놀라운 대회 스타! 킹(SBS 오후 5시20분) 200만원짜리 순금 열쇠를 두고 국민대표 대 연예인대표가 대결한다. 개그맨에서 가수로, 사모님에서 S라인 미녀로 변신한 가수 김미려와 스타킹 3승 신화의 만능 재치꾼인 국악천재 박성열. 화제의 두 주인공의 가창력 대결이 시작된다. 한국 무예타이 챔피언 최재식 선수도 스타킹에 출연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금희는 사야가 집도 없이 생활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슴 아파한다. 금희는 복덕방에 가서 방을 알아봐 달라고 한다. 사야는 아버지 입원비가 두 달이나 밀려 강제 퇴원 조치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사정해 보지만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듣는다. 사야는 양팀장에게 월급을 가불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리얼 드라마 ‘선물’(KBS1 오후 7시10분) 뻔하디 뻔한 추석 특집은 가라.‘선물’에는 다수의 연예인과 대가족이 있고, 제사 풍경 등 전통문화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찬란하진 않지만 한복이 나오며, 절절한 가족사가 있다. 진정 소중한 선물은 값 비싼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꾸는 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가을산행 멋지군 예쁜걸

    가을산행 멋지군 예쁜걸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경미(33·여)씨는 이번 추석연휴 때 귀향하지 않기로 했다. 결혼 35주년을 맞는 부모님이 해외로 효도여행을 떠나시고 모처럼 여유로운 추석을 맞게 됐다. 월차휴가를 내 금요일(21일)까지 합치면 무려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경미씨는 친구들과 그동안 여유가 없어 엄두를 못 냈던 가을 산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경미씨 같은 초보자가 본격 산행에 나서기 전 한번쯤 빠지는 고민이 있다. 등산복, 등산화 등 기본적인 의류, 장비의 구입이다.“언제 또 입는다고…, 한번 입고 말 건데 꼭 사야 되나?” 소재와 기능이 우수하다지만 가격이 만만찮아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 최근 요가복, 트레이닝복, 골프의류 등의 감각이 높아지면서 일상복으로 착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등산복도 마찬가지. 디자인은 날로 세련되어져 까다로운 시각을 만족시킬 만하고, 소재와 기능도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니 산뿐 아니라 도심 거리에서 편안하게 맵시를 뽐내는 것은 물론이요, 본전 뽑기에도 그만이다. ●단풍보다 더 곱게 입어라 올 가을 패션은 블랙을 중심으로, 대체로 어두운 계열의 색상이 강세다. 이에 반해 등산복은 산뜻하고 발랄한 색들이 주종을 이룬다. 가을 산행에서 만나는 단풍 못지 않게 고와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행을 따라 파랑, 빨강 등 원색들도 강렬함을 발산하기보다 한층 누그러지고 깊어졌다. 보라, 브라운, 올리브 그린 등도 차분하다. 무늬는 봄철에 이어 꽃무늬가 대세. 울긋불긋한 것이 싫은 젊은 층을 위한 산뜻한 줄무늬나 화려한 그래픽 문양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단조롭다면 화려한 색상의 등산화가 포인트가 될 수 있다.K2의 보라색 여성용 등산화는 측면에 제봉선을 둬 장식미를 더욱 살렸다. 요즘 등산화를 운동화처럼 신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청바지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겠다. 기능면에서는 뒤꿈치를 받쳐주는 분리형 패딩으로 발목보호기능을 강화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한국의 산에 맞는 창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키즈라인의 출시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이 늘면서 K2, 코오롱스포츠 등에서 아동용 제품을 내놓았다. 귀여운 파스텔 색상의 의상들은 산에서뿐만 아니라 평소 실외활동 때에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더 질기고 가벼워졌다 가을철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시간이 짧다. 때에 따라 뜻하지 않은 한파가 닥쳐오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등산복 착용은 겹쳐입는 레이어드가 기본이다. 긴 팔 티셔츠 위에 조끼를 입고 그 다음 재킷을 걸쳐준다. 고어텍스 소재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재킷류에 많이 쓰인다. 최근 고어코리아는 투습성과 내마모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무게는 한층 가벼워진 ‘고어텍스 프로셸’ 소재를 사용한 재킷을 선보였다. 악천후에서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찢김에는 더욱 강해졌다. 또한 기존 의류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 중량이 10% 정도 가벼워 착용감이 향상됐다. 방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방풍. 산에서 부는 바람은 더 차갑기 때문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의류는 필수다. 방풍기능이 우수한 섬유소재는 ‘윈드스타퍼’. 재킷이 번거롭다면 조끼라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복 싸게 구입하는 방법 계절별 등산복 신상품은 대체로 비싼 편이다. 따라서 초보자가 실속있게 장만하려면 처음부터 고가의 옷을 사지 말고 산행을 하면서 점차 옷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오케이아웃도어닷컴(1588-8796)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땡처리 물건도 눈여겨볼 수 있다. 아울러 처음부터 많은 종류의 옷을 구매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어보면서 점차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금강초롱꽃, 외국유래 학명붙은 사연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금강초롱꽃, 외국유래 학명붙은 사연

    어떤 물건의 모양을 꼭 빼닮아서 붙여진 식물이름이 많다. 금강초롱꽃도 그런 식물명 가운데 하나인데, 청사초롱을 닮은 꽃이 피어서 초롱꽃이고,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금강초롱꽃이라 부른다. 우리말 이름은 이처럼 논리적으로 잘 지어진 예쁜 이름이지만 금강초롱꽃의 학명, 즉 라틴어 이름에는 치욕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금강초롱꽃이 처음 발견된 것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시절로서 식물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사람은 전무한 시기였다. 조선총독부의 촉탁 자격으로 한반도의 식물을 연구하던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가 발견하여,1909년에 신종으로 발표했다. 처음에는 기존의 심판드라(Sympandra)속(屬)에 속하는 새로운 식물로 발표하였지만 다시 곰곰이 관찰한 결과, 이 식물은 심판드라속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속의 식물과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잎의 달리는 모양이 초롱꽃속이나 잔대속 식물들과도 달랐다. 그래서 2년 뒤에 금강초롱꽃이 속하는 새로운 속인 금강초롱꽃속을 다시 만들어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때 문제가 생긴다. 식물의 특징을 반영하여 새로운 라틴어 속명을 붙였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여기에 정치적인 의도와 사사로운 감정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초대 조선총독인 하나부사를 기리는 의미로 금강초롱꽃속의 새로운 속명, 하나부사야(Hanabusaya)를 지은 것이다. 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 식물을 연구하던 나카이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금강초롱꽃의 라틴어 학명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종소명이 아시아산(産)을 뜻하는 아시아티카(asiatica)라 붙여진 것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산지를 표시하려면 한국산이라고 하면 되었을 텐데, 굳이 아시아산이라고 한 이유가 궁금하다. 일본산이라는 뜻으로 종소명을 붙이기에는 찜찜하고, 한국산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볼 따름이다. 금강초롱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이고, 금강초롱꽃속은 우리나라 특산속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속의 이름이 일본인 이름, 그것도 조선총독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은 참으로 불쾌한 일이다. 역사성, 과학성, 합리성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 식물의 학명이므로 지금에 와서 우리 학자들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식물 연구에서도 주체를 강조하는 북한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였던 모양이다. 북한은 금강산 묘길상 부근의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등 특산식물인 금강초롱꽃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하나부사야속을 극복한 방법은 코미디에 가깝다.1976년에 금강산이아(Keumkangsania)속을 새로 만들어 금강초롱꽃속의 라틴어 속명으로 쓰고 있는 것인데, 학명을 붙이는 국제적인 규칙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어서 학술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금강초롱꽃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초롱꽃속이나 잔대속의 식물들과는 달리 줄기에 나는 잎이 줄기 중앙에 4∼6장씩 모여서 달리므로 구분된다. 줄기는 높이 30∼90㎝이며,8∼9월에 피는 꽃은 길이 4∼5㎝, 지름 2㎝쯤으로 밑을 향한다. 경기도의 유명산·화악산·명지산·강원도의 치악산·오대산·설악산·북한의 금강산 등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높은 산에만 사는 희귀식물로서 세계적인 보전가치가 높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2일 TV 하이라이트]

    ●일요 다큐 산(KBS1 오전 7시) 최근 늘어난 등산인구에 비례하여 산악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산악사고는 무려 700건이 넘는다. 사고건수 1위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포함된 북한산 국립공원이다. 이번 주 ‘일요다큐 산’에서는 대한산악연맹, 서울산악구조대와 함께 도봉산에 올라 안전하게 산을 오르는 방법을 알아본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경남 창원의 송영철씨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꽃동산을 만들겠다며 귀농했다.1년이 지난 뒤 그의 연꽃사랑에 가족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수백 종의 연꽃을 관리하는 부부에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전국으로 연꽃을 전파하는 것. 이를 위해 특허 받은 재배기술만도 열 개가 넘는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절에서 나온 사야는 햄버거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사야는 취직을 했다며 좋아하지만 출근한 첫날부터 손님과 시비가 붙는다. 사야는 손님이 남긴 햄버거와 감자를 가리키며 싸줄 테니 갖고 가서 집에서 먹으라며 봉투 안에 주섬주섬 넣는다. 화가 난 여자 손님은 매니저를 오라고하며 소리를 지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6시40분) ‘나몰라 크루’가 그동안 그들이 출연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몸으로 표현한다.‘야생’에서 와서 사회적응 수업 중인 김경욱. 무인도에 떨어진 요절복통 사연이 공개된다. 멋진 댄스와 신나는 음악, 그리고 화끈한 개그가 함께 만드는 최고의 무대. 김재우, 김경욱, 김태환, 김동섭, 손민희가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일년 강우량이 25㎜에 불과한 사하라 사막에서 평생을 살아온 유목민들은 그들 나름의 생존 법칙과 지혜가 있다. 사하라 사막에서 태어난 물리학자가 그의 삼촌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모로코 남부의 사막 여행을 체험해 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들만의 노하우는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생방송 심야 토론(KBS1 오후 11시10분) 한국인 인질들이 차례로 석방되면서 40일이 넘은 아프간 피랍사태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피랍사태는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 같다. 심야토론에서는 외교, 종교, 국제정치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를 통해 우리가 되돌아 봐야 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심층 토론한다.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망명자 올스타 밴드’(EBS 오후 5시40분) ‘망명자 올스타 밴드’는 6명으로 이루어진 시에라리온 출신의 밴드 이야기이다. 전쟁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이들의 음악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감동시킨다. 이들의 앨범 ‘망명자처럼 살기’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발매돼 첫주에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블랙골드’(EBS 밤 12시55분) 세계 무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커피는 ‘금’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익을 챙기려는 기업에 재배 농가는 좋은 커피를 팔아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영화는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곳곳의 불공정 거래 현장으로 침투한다.
  • 중대형 주택 실질 분양가 지자체에 권한 위임키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중대형 주택의 실질 분양가는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정부가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를 ‘인근지역 시세의 80%’로 하기로 한 가운데 인근지역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 지자체에 권한을 위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9월1일 이후 사업승인 신청을 하는 주택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됨에 따라 중대형 주택의 실질 분양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채권입찰제 운영 지침’을 마련해 곧 지자체에 내려 보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소형 주택은 ‘택지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에 따라 분양가가 결정되지만 중대형 주택은 ‘인근지역 시세의 80%’에서 정해진다.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가 인근지역 시세의 80% 이상이면 채권입찰제가 시행되지 않는다.80% 미만일 경우에는 입주자들이 채권을 사야 한다.이에 따라 인근지역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입주자들의 실질 부담액, 즉 실제 분양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9∼10월쯤 분양할 예정인 파주 운정지구의 경우 인근지역을 일산신도시로 하느냐, 아니면 파주시 금촌면으로 하느냐에 따라 3.3㎡(1평)당 분양가는 수백만원씩 차이가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롤러코스터 장세 ‘가치주’를 노려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반등할 때는 무엇을 사야 할까. 대우증권은 가치주를 사라고 24일 추천했다.주가가 급락한 뒤에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 가치주를 찾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했던 1998년,2003년,2004년을 돌이켜보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이원선 수석 연구위원은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중순 이후부터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치주에 투자할 경우 장기 투자로 승부를 걸어도 괜찮다.”면서 “현재 장세에서 가치주에 무게를 싣고 경기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성장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충고했다.2004년,2006년 주가급락 이후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가치주의 상승 추세가 상당기간 진행됐다. 경기상승 국면이 이어진 2002년에는 가치주의 강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추천하는 가치주는 22개 종목이다. 기대하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다.신대양제지, 인탑스, 아세아제지,IDH, 한라공조, 가온미디어, 케이아이씨, 경남기업,LG화학,LG, 한화석화,GS, 동국제강, 풍산, 현대차, 두산건설,LG전자,LG패션, 대림산업, 제일모직, 휴맥스, 금호석유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일랜드는 가난한 농촌 국가였다. 하지만 지금의 아일랜드는 서유럽의 정보통신(IT) 허브로 ‘리피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동안에 걸친 고속 성장을 기념하고자 구상한 ‘더블린 스파이어’. 아일랜드의 국민소득이 영국을 앞지른 2003년, 역사의 길이 남을 기념탑이 완공되었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춘천에서 올라오는 길에 수현은 도로변 막국수집으로 들어간다. 사람들로 붐비는 터라 자리가 없어 합석하는데 바로 기하이다. 기하 역시 춘천에서 올라오는 길이었고, 둘은 어색하게 막국수를 먹는다. 먼저 먹고 나간 수현은 포트폴리오를 놓아두고 왔음으로 깨닫고 차를 돌리지만 기하가 갖고 갔다는 말을 듣는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천방지축 장사야는 답답한 절이 싫어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무작정 나와 거리를 헤맨다. 밤이 되자 배낭 주머니에서 간신히 300원을 찾아 커피자판기에 넣지만 그나마 있는 동전마저 꿀꺽 삼켜버리자 화가 나 발로 자판기를 쾅쾅 찬다. 이 때 자판기 주인 정동식이 지금 남의 사업장에서 뭐하는 것이냐며 사야에게 다가온다. ●칼잡이 오수정(SBS 오후 9시55분) 정신을 차린 수정은 만수가 자신의 집에 있자 화들짝 놀란 채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수정은 수혁으로부터 자신이 만수에게 업혀 왔다는 얘기를 듣는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린 수정은 만수에게 다가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수정의 가식에 넌덜머리가 난 만수는 할말을 잊는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들리지는 않지만 몸으로 열정을 표현하는 무대가 열렸다. 청각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의 다변화를 권장하고자 열린 연극 발표회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초등학생을 위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한다. 감성이 아직 여물지 않은 그들에게 지적, 감성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꿈의 무대로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미국 무비자, 동포사회 활력〉(YTN 오전 10시35분)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비자 없이 미국 단기방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누구보다도 미국 동포들이 고무되어 있다. 불법체류자의 증가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방문객의 증가로 동포사회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과 부동산 업계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젊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일이 생겼다. 소프트웨어 월드컵이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주최 ‘이매진 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 이매진 컵 대회는 올해로 5회째.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가 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20분) 일그러진 얼굴로 세상을 보며 십수년 세월을 살아온 88세 김기덕 할아버지. 젊은 시절 장작을 패다 눈두덩에 박힌 가시를 빼지 못하고, 제대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자 안구는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 한 눈으로는 세상을 담고, 한 눈으로는 사랑을 담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본다.
  • [깔깔깔]

    ●황당꼬마 엄마가 아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기차여행을 하고 있었다. 엄마 옆에서 그림책을 보던 아이는 책 속의 호랑이를 보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앞에 앉은 수도사와 그림책을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엄마, 호랑이도 죽으면 천당 가?” “짐승은 하늘나라에 못 간단다.” “그럼 수도사는 죽으면 천당 가?” “수도사야 죽으면 천당 가지.” 수도사는 흐뭇한 눈으로 모자를 바라봤다. 아이는 잠시 후, “엄마, 호랑이도 천당 가는 방법을 알아냈어. 호랑이가 수도사를 잡아먹으면 돼.”●아들의 집보기 엄마가 아들이 제대로 집을 잘 지키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모르는 사람인 척하고 집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버지나 어머니 계신가요?” 들려오는 아들 목소리. “필요 없습니다.”
  •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도 춘천 용화산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도 춘천 용화산

    백두대간의 북녘 땅 매자봉에서 뻗어 내린 도솔지맥이 북한강과 소양강 사이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 우뚝 솟은 용화산(龍華山·878.4m). 용화산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과 화천군 하남면의 경계를 이루며 꼭 절반씩 몸뚱이를 걸치고 있다. 호반의 도시답게 북쪽 파로호, 서쪽 춘천호, 남쪽 소양호가 둘러싸고 있어 산과 강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기암괴석이 많아 산세가 빼어나고 산행이 지루하지 않다. 바위 많은 용화산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용화산의 이름은 지네와 뱀이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기원한다. 구전에 의하면 그 싸움의 승자는 지네였는데, 지나던 선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부모를 죽인 늙은 뱀의 원수를 갚았다고 한다. 큰 바위를 날아오르던 새가 힘이 부쳐 앉아 바위가 되었다는 새남바위가 있어 새남바위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삼국시대 이전 맥국의 왕이 피신을 왔던 산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용화산은 춘천과 화천에서 출발하는 등산로가 여럿 있고 주변 오봉산까지 능선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교통이 불편해 아직까지 찾는 이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계곡이 울창하고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청청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길은 크게 화천쪽과 춘천쪽으로 나뉜다. 화천쪽 등산로는 하남면 삼화리와 유촌리를 들머리로 하며 춘천쪽은 사북면 고성리 양통마을을 기점으로 한다. 삼화리를 거치는 길은 산 정상 부근인 큰고개까지 포장도로가 나있어 정상까지 40여분이면 올라설 수 있다. 때문에 새남바위를 등반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새남바위 아래에는 샘터와 야영터가 있다. 유촌리 기점은 용화산을 오르던 가장 옛길로 계곡과 능선을 따르는 길과 수불무산을 거치는 길 등이 나있다. 유촌리에서 오르면 정상능선까지 2시간쯤 걸린다. 용화산 정상부는 암벽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수려하지만 군데군데 약간 위험한 구간도 있다. 춘천쪽 사북면 고성리 양통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양통계곡을 따라 큰고개까지 난 비포장도로로 산 중턱까지 차로 갈 수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다. 산 중턱 출발지점에서 임도를 따라 큰고개까지 걷는데 40분, 정상에 닿는 데는 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새남바위, 층계바위, 등잔바위, 하늘벽 등 삐죽이 솟은 바위를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틈에 널찍한 공터 같은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지점은 숲에 가려 시야가 트이지 않으나 조금만 벗어나 고탄령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서면 조망이 훌륭하다. 남쪽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 금병산, 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 인공호수 물빛이 반짝인다. 하산은 주능선을 고탄령, 사야령까지 이어간 후 지난해 9월 문을 연 용화산 자연휴양림으로 하면 된다. 하산코스가 좀 길다 여겨진다면 중간에 난 산길 어느 곳으로 내려와도 휴양림 진입로에 닿게 되어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사야령에서 능선을 계속 따르면 수리봉을 지나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배후령에 닿게 되는데, 용화산에서 오봉산을 잇는 종주는 하루 이상 걸린다. 글 정수정 사진 김도훈(월간 MOUNTAIN 기자)
  •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2002년 12월 이후 ‘꿈’이라는 말과 이음동의어가 된 낱말. 그 이름은 바로 로또다. 이달 안으로 국민은행·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대신 새로운 로또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2기 로또’가 열리게 된다. 로또는 인생 역전을 위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원도 산골의 말단 경찰도, 복사 용지를 나르던 여사환도, 그리고 생선 비린내에 전 부산 아지매도 강남 거부(巨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복권을 들고 일상의 탈출을 꿈꿨다. 무너진 꿈에 대한 실망감에도 ‘토요일의 주인공’을 꿈꾸며 로또 판매 대열에 다시 끼어들곤 했다.‘로또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말도 떠돌던 시절이었다.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요즘. 로또에 ‘꽂혔던’ 시선들은 어느새 부동산에서 다시 증권 쪽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로또는 누가 뭐래도 신분 상승을 위한 유일한 ‘동아줄’이다. 누가 알겠는가. 이번 주 대박의 주인공이 내가 될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 3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한 편의점을 드나들고 있다. 땀과 때가 엉긴 수건을 목에 두른 늙수그레한 중년 남성, 가슴이 깊게 파이고 소매 없는 티셔츠를 걸친 20대 여성들. 외모와 성별은 다르지만 모두 로또 복권을 손에 쥐고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면 편의점 밖으로 줄이 이어졌죠. 어떤 날은 하루에 500만원어치나 팔기도 했어요. 요즘은 한 절반 되려나?” 지금은 광풍(狂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강모(47)씨는 이곳에서 5년 동안 편의점을 경영하면서 로또 광풍을 지켜봤다. 복권이 많이 팔리면 수입이 오른다. 그렇다고 한창 많이 팔릴 때 환호성을 질렀던 것도, 매상이 반토막 난 요즘 특별히 한숨을 내쉬는 것도 아니다. “전에는 한번에 10만원어치씩 사가는 손님이 종종 있었어요. 로또에 미쳤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도 사는 사람은 꾸준히 사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죠.‘한건’에 대한 욕심들이 줄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저도 매주 5000원씩 투자하지만 2년 전 4등에 한 번 걸렸을 뿐입니다.” ●상계동 판매점 1등 7명 배출 지금까지 로또 판매액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3조 1200억여원. 약 100억장이 팔려나갔다. 국민 한 명이 평균 220장을 샀다는 뜻이다. 로또 복권의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03년 4월12일 터진 제19회차의 407억원. 강원 춘천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서울 역삼동·신당동) ▲20회차 193억원(경기도 수원시 정자1동) ▲43회차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차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역대 최고 금액 상위 10위는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이다. 반면 최저액은 지난해 9월2일 제196회차의 7억 2000만원. 최고액의 50분의1도 안 된다.6월 말 기준으로 1284명의 1등 당첨자들이 모두 3조 1465억원을 받아갔다.1인 평균 24억 5000만원이다. 최고령 1등 당첨자는 85세. 최연소는 24세였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344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271명 ▲부산 96명 ▲인천 72명 ▲대구 59명 등의 순이다. 인구수 순위와 거의 어긋나지 않는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점은 서울 상계동의 S편의점. 무려 7명이 이곳에서 로또를 산 뒤 대박을 맞았다. 충남 홍성과 부산 범일동의 복권방도 5명의 1등 당첨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판매점들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정체를 빚는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로또 마니아’들 덕분이다. 한꺼번에 모여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주인이 자동 로또 복권을 미리 뽑아놓기도 한다. 전국 택배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3개월 지나도록 안 찾아가면 소멸 1등에 당첨됐는데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있다. 무려 13명이나 된다. 이들의 미수령액은 모두 367억원. 만일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나온 로또가 1등짜리더라도 섣불리 흥분해서는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다. 당첨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이미 복권 소멸시효를 넘겨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상태다. 세금은 5만원 이상 당첨금부터 낸다. 세율은 당첨금 5억원 이하는 기타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22%,5억원 초과분은 기타소득세 30%와 주민세 3%를 합한 33%다. 예를 들어 30억원에 당첨됐다면 세금 9억 3500만원을 뺀 20억 65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계에서는 확률 ‘0’라고 보는 편이 편하다고 한다. 벼락을 16번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어 ▲2등 135만분의1 ▲3등 3만 5724분의1 ▲4등 733분의1 ▲5등 45분의1 등이다. 가장 많이 나온 당첨번호는 37(41회). 이어 ▲40(40회)▲2,3,4,36(37회) 순이다. 복권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살까.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7.5%가 복권 구입 경험이 있고, 월소득 200만∼300만원 층에서 월 1∼2회 구입하는 비율(2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7130원. 특히 중소도시 지역의 자영업이나 블루칼라 층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1등 당첨자들의 3분의1 정도는 꿈을 꾸고 당첨된다. 이중 25% 정도가 조상 꿈을 꾼다. 꿈에서 물을 접하거나 숫자를 보고 로또 대박을 맞은 이들도 상당수다. 당첨금은 아무리 적어도 10억원은 훌쩍 넘는다. 현금으로 받는 것은 무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첨금 수령지인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복권사업부 건물에서 통장으로 직접 건네진다.”고 설명했다.1등 당첨자들은 의외로 담담한 편. 실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상금으로 나간다. 판매 수수료(판매인) 5.5%, 시스템 사업자(KLS) 3.114%, 수탁사업자 0.54%(국민은행) 등이 로또 운영 원가에 해당한다. 나머지 40% 정도는 복권 기금으로 조성돼 지역개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 공익 사업에 쓰인다. ●문화 정착 vs 광풍 재현될 수도 요즘은 로또 열풍이 상당히 사그라졌다. 지난해 로또 판매금액은 2조 4715억원.2003년의 3조 8031억원보다 3분의1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로또를 사도 당첨이 계속되지 않아 구매 의욕이 떨어지는 ‘로또 피로’ 현상의 결과로 분석한다. 1등 평균 당첨금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03년 평균 81억 2900만원에서 올해(지난 5월5일 기준)는 18억원까지 떨어졌다. 게임 횟수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체 복권 매수는 늘어났고, 확률적으로 1등 당첨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4년 이후 매회 매출은 400억여원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복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복권 관련 저서 공저자인 목포대 수학과 박형빈 교수는 “본능적인 사행심리를 막는 것보다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외국인들이 1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1주일 동안 즐겁게 지내는 것처럼 우리의 로또 역시 오락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또 과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 위기 때는 누구나 ‘환상’에 기대기 마련. 로또 광풍이 불던 2003년은 카드대란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이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예측 가능한 여가로서의 로또는 사회에 긍정적이지만 과거 ‘바다이야기’ 열풍처럼 모든 관심이 쏠리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이라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로또 광풍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외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의 로또 사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 사례와 각종 기록 로또(lotto)는 ‘행운’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복권의 영어 표기인 ‘lottery’ 역시 로또에서 유래된 단어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근대적 개념의 로또는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됐다. 이후 북미권과 유럽을 넘어 호주·아시아 등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세계 복권 시장의 규모는 1870억달러(약 168조원). 이중 로또의 비율은 45.9%(77조원) 정도다. 역대 복권 최고당첨금은 3억 7000만달러(3400억원).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받았다.1인 최고액은 2002년 파워볼 게임 1등 당첨자의 3억 1490만달러(2880억원)이다. 국민 1인당 연평균 구매액이 최고인 국가는 싱가포르.2004년 기준으로 696달러(64만원)에 이른다. 반면 한국은 68달러(6만 2500원)에 그친다. 복권 최대 판매 국가는 미국으로 2004년 50조원을 넘겼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사업자 선정 앞둔 ‘2기 로또’ 오는 12월1일부터 국민은행과 KLS 대신 새로운 사업자가 로또 복권 운영을 맡게 된다.‘국민은행 로또’ 시대가 끝나는 셈이다. 최근 마감된 2기 사업자 입찰에는 CJ, 코오롱아이넷, 유진기업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했다. ‘로또 쟁탈전’에는 시중은행들도 뛰어들고 있다.CJ의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에는 한국컴퓨터 등과 함께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코오롱의 ‘드림로또’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유진기업의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농협이 함께한다. 복권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 국민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은행 이미지 훼손과 함께 수익성이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복권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입찰을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는 게 정확하다. 복권위가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업체의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 정부는 국민은행과 KLS에 대해 수수료를 과다책정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기업들이 로또 사업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KLS와 국민은행은 지난해 로또 매출 2조 4730억원의 3.654%인 900억원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갔다. 원가를 빼더라도 5년 동안 매년 현금 수백억원이 남는 장사다. 더구나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은행은 수수료 수익 말고도 당첨금을 제외한, 매주 로또 판매액의 절반인 200억여원의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정부 기금분이 사업자 은행 계좌에 머물러 있는 덕분이다.1등 당첨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메리트다. 광고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최대 복권 사업자라는 신뢰감도 심어줄 수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돈도 벌면서 홍보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기업과 은행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창출에 골몰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 돈과 인지도를 가져다 줄 로또 사업권은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교부지 남기고 개발하세요”

    #1, 충남 당진군 당진중학교는 교육 목적으로 확보해 둔 뒷산 3400㎡(1000평)가 지난해 공동주택건설 사업지구로 편입됐다. 민간사업자가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 뒷산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2, 경기 김포시 통진중·고는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돼 개발계획에 맞춰 9100㎡의 학교 부지를 파는 대신, 주변 땅 7500㎡를 사야 한다. 하지만 땅을 파는 가격은 감정가를, 사는 가격은 대한주택공사의 공급가를 각각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학교 면적이 줄어드는 데도 2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할 상황이다. #3, 울산 신정고는 1970년대에 학교 부지 일부가 도시계획시설인 도로로 중복 결정됐다.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학교 인근에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 확장을 위해 학교 운동장의 10% 정도를 떼어줘야 할 상황이다. 이처럼 도시계획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육 환경에 악영항을 미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고충처리위원회는 11일 학교 부지 보호를 요청하는 민원이 급증, 최근 각 시·도교육청과 관련 행정기관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충위에 따르면 서울 동덕여대 역시 신정고처럼 학교 부지 1만㎡가 공원 부지로 중복 결정돼 지방 학생을 위한 기숙사 신축에 어려움을 겪다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경기 화성시 장안대학 등도 통진중·고와 마찬가지로 택지개발사업에 학교 부지가 편입돼 대토 과정에서 적지않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돼 고충위에 중재를 요청했다. 고충위 관계자는 “학교 부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계획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교육 환경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행정기관들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女談餘談] 기적의 약/이순녀 국제부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3월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영국 BBC방송의 앨런 존스턴(45)기자가 사흘전 풀려났다. 억류 114일 만에 석방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면도기를 달라고 해 머리카락을 싹 밀어버렸다. 납치될 당시의 모습을 지워버리기 위해서라고 했다.“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었다.”는 증언에서 드러나듯 한시라도 빨리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아픈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혈육의 죽음, 불의의 사고, 실연의 상처, 실패의 쓴맛 등 할 수만 있다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고 싶은 기억이 어디 한둘일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자고나면 아무 기억도 떠오르지 않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꿈같은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아픈 기억을 잊게 하는 ‘기적의 약’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의 고혈압 치료제가 아픈 기억을 떠올릴 때 고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지우개처럼 기억을 몽땅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의식은 그대로 두되 감정적인 부분만 없앤다고 한다. 즉 사건의 내용은 기억하지만 그 기억을 떠올릴 때 더이상 심적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험이 아직 초기단계라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또 언제 상용화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약이 진짜 개발된다면 선뜻 사야 할까. 죽을 만큼, 때로는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워하면서도 고통에 무릎을 꿇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신에게 의지하든 가족이나 연인의 힘을 얻든 어떻게 해서라도 끝내 아픔과 슬픔을 견뎌낸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면서 사람은 비로소 인생 갈피갈피에 숨겨진 삶의 참뜻을 깨닫게 되는 건 아닐는지. ‘세월이 약’이라고 했다. 어떤 ‘기적의 약’이 자연의 치유력을 앞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순녀 국제부 기자 coral@seoul.co.kr
  • 초저금리에 ‘엔 캐리’ 기승… 엔저 부추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엔화의 약세, 즉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연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금리는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다. 후쿠이 총재는 “경제·물가의 움직임에 확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설에 일단 못을 박았다. 물론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 인상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산하 단체인 경제기획협회(EPA)가 지난달 27일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기관·개인도 합류… 日언론 “주요 통화 지위 위협” 현재의 정책금리가 0.5% 이상 크게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수치로는 1%에 불과하지만 비율로는 100% 인상인 탓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0.25% 정도인 ‘잔 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4년 이래 지난 3년 동안 외환시장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측에서 엔저로 무역 거래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으면서도 맘먹고 따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엔의 하락은 분명하게 이상하다.”라고만 지적했다. 엔저의 근본적인 요인은 금리다. 엔화의 금리는 낮은 데 비해 미국과 EU 등의 금리는 높기 때문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투자가들의 믿음도 활발한 엔 캐리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 캐리는 주로 투자가나 헤지펀드들이 이끌어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도 대거 합류한 실정이다.최근 세계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투자도 엔 캐리의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日 작년 소득수지 13조엔 `돈놀이 짭짤´ 일본은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상수지 흑자는 무려 19조 8000억엔에 달했다. 흑자 중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는 9조 5000억엔인 반면 해외 증권·채권·예금 등에 따른 소득수지는 13조 5000억엔이다.‘돈놀이’ 수익이 2년째 무역수익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주식투자신탁의 순자산 총액의 경우, 외국주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은 8조 598억엔으로 일본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7조 7847억엔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일본의 투자가가 외국주에 투자할 땐 엔을 팔고 외화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엔의 하락과 직결된다. 윤만하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장은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면서 “설령 엔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투자된 엔이 되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작스러운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안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다키카 요이치 산케이신문 편집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엔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경제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초금리 정책의 ‘주범’으로 몰려 무역마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인터넷전화로 영상통화 한다

    인터넷전화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3일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간의 ‘유·무선 영상통화’ 상용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화(070)와 SKT의 영상통화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결합한 형태다. 모든 인터넷전화기가 영상통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전화기를 사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휴대전화끼리만 가능했다. 극히 일부지만 같은 사업자 내의 휴대전화와 웹 영상통화가 가능한 유선전화끼리도 영상통화를 할 수는 있었다. SKT는 1차로 SK텔링크,SK네트웍스, 텔레프리 등 3개 인터넷전화 업체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업체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6월 말 현재 약 170만명에 이른다.SKT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가입자는 약 50만명이다. 즉 50만명이 170만명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들도 장비도입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행법상 연동 요청을 해오면 해줘야 한다. 국내에는 40여개의 인터넷전화 업체가 있다.SKT는 올해 시장 규모를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금은 휴대전화로 인터넷전화를 하면 10초당 30원, 인터넷전화로 휴대전화를 하면 26∼27원이다. SKT 안회균 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앞으로 SKYPE, 삼성네트웍스 등의 인터넷전화 업체들과도 영상통화 연동을 포함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초고속열차서도 끊김없이 TV 본다

    초고속열차서도 끊김없이 TV 본다

    새끼손톱 절반만 한 크기의 칩 하나로 세계 어디서든 TV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시속 300㎞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에서도 화면 끊김없이 스포츠 경기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블루 오션’으로 꼽히는 세계 모바일 T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일단 주도권은 우리나라가 잡았다. 더 작아지고 더 싸진, 그러면서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반응하는 카멜레온칩을 국내 업체가 개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동(모바일) 방송 표준을 지원하는 멀티모드 모바일TV 수신 칩을 선보였다. 이 칩만 있으면 현재 모바일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웬만한 나라에서는 모두 이동하면서 TV를 볼 수 있다. 지금은 한국(T-DMB), 일본(ISDB-T), 미국(M-FLO), 유럽(DVB-H,DVB-T,DAB-IP)에서 모바일 TV를 보려면 각각 그 나라에 맞는 칩을 따로 사야 했다. 삼성의 멀티모드 칩은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노트북PC 등 어느 모바일 기기든 장착 가능하다. 이 칩이 들어있는 완제품은 이르면 내년 9월께 나온다. 칩만 따로 구입해 기존 제품에 연결해 쓸 수도 있지만 제품 사양이 맞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 변신(수신)이 자유롭다고 해서 카멜레온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칩은 세계 최초로 65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덕분에 기존 칩보다 크기와 전력 소모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가격도 3분의1 수준으로 싸졌다. 최대 시청 가능 시간(4시간)은 10∼15% 늘어났다. 이도준 반도체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무엇보다 수신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 열차에서도 화면이 끊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아날로그 방송 신호를 받는 칩(RF칩)과 이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칩(채널칩)이 따로따로 있지만 올해안에 이를 하나로 만든 패키지칩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무는 “현재 나와 있는 칩 중에서는 세계 통틀어 (이동방송)수신 범위가 가장 넓다.”면서 “이제 막 상용화된 미국의 미디어 FLO 방식은 지원되지 않지만 다른 방식을 통해 미국서도 시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 모바일 TV 시장 규모는 올해 1200만대 수준. 연평균 67%씩 성장해 2011년에는 1억 3000만대로 급팽창할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어! 이런 곳도 있네] 터키 이스탄불 ‘톱카프궁전’

    [어! 이런 곳도 있네] 터키 이스탄불 ‘톱카프궁전’

    비잔틴제국의 수도 비잔티움이자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도 유명한 터키의 이스탄불은 여러 제국의 영광과 번영을 상징하는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터키인들이 이스탄불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곳으로 평가하는 곳은 15∼18세기 오스만제국 술탄들의 왕궁이었던 톱카프궁전.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이곳은 오스만제국의 보물창고나 다름없다. 궁전 입구인 황제의 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예전엔 궁전을 수비하는 근위대가 근무하던 곳. 지금은 나무 그늘 밑에 매점들이 진을 치고 있다. 두 번째 문을 지나자 대신들이 국사를 논의하던 디반 건물과 도자기 전시관으로 개조된 왕실 주방 건물이 나왔다. 형형색색의 타일로 치장된 톱카프 궁전의 화려함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1만여점에 이르는 중국 청화 백자는 양과 예술적 가치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전성기에는 한번에 3000∼4000명의 식사를 준비했다고 하니 실제로 이 도자기들이 모두 쓰였을 것이다. 당시 청화 백자 한 개의 가격이 쌀 66가마를 살 수 있는 가치였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세 번째 문 안쪽은 황제의 거처. 황제 이외의 남자들은 출입할 수 없었던 왕비와 후궁들의 처소, 할렘도 이곳에 있다. 이곳에는 또 오스만제국의 황제들이 소장했던 각종 보석과 보물을 전시해 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석관이 있다. 별도의 입장권을 사야 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 어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낚아 시장에서 스푼 3개와 맞바꿨다고 해서 ‘스푼 다이아몬드’로 이름 붙여진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1000㎏이 넘는 황금으로 만든 술탄의 의자, 에메랄드로 장식된 단검 등 혼을 빼놓을 만한 보물들이 즐비했다. 톱카프 궁전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이슬람의 선지자 마호메트의 유품들이 보관돼 있다는 점이다.16세기 아라비아 원정에서 대부분의 아랍지역을 복속시킨 술탄 셀림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이 유품들은 이슬람의 성물로 해외 전시가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알라여, 이 궁전을 지은 사람의 영광이 영원토록 하소서, 알라여, 그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소서.” 입구에 쓰여진 글귀가 화려했던 톱카프 궁전의 영광을 잘 드러내주고 있었다. 나은경 나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 “러브호텔? 기숙사?” 중국 대학 ‘골머리’

    ”기숙사야? 러브호텔이야?” 중국 대륙에 한 대학 기숙사에 일부 남녀 학생들이 마작 놀이를 하거나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기는 장소로 이용하는 등 ‘모텔’화하는 바람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나서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중국 중남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일부 남학생들이 여자 친구들을 데려와 마작 놀이를 하는 등 시끄럽게 떠들 뿐 아니라,‘원나이트 스탠드’ 장소로 이용하는 바람에 대학이 ‘상아탑’이 아니라,‘연애탑’으로 변해버렸다고 비아냥 소리를 듣고 있다고 귀주도시보(貴州都市報)가 21일 보도했다. “매주 주말이 되면 정말 돌아버리겠요.6명이 쓰는 방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마작 놀이를 하거나,심할 때는 ‘하룻밤’을 보내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으니,옆에서 자는 사람들은 기분이 오죽하겠어요.” 이 학교 학생 쉬(徐)모씨는 “많을 때는 6명중 4명이 여자 친구들을 데려와 놀다가 하룻밤을 자고 가는 통에 ‘상아탑’인지,‘연애탑’인지 구별을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여자친구를 데려와 놀고 떠들고 여자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느냐.”는 식의 도덕 불감증에 빠져 있다는 데 있다. 지난 19일 밤 9시쯤 구이양의 모 대학 기숙사.기숙사 입구에는 “여성의 출입을 삼가주십시오.”라는 경고성 문구의 팻말이 붙어 있었다. 입구에서 만난 이 학교 학생 리(李)모씨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는 것에 아랑곳 없이 이미 여러 명의 여성들이 기숙사에 들어와 있다.”며 “이들 여성은 다음날 아침 10시가 넘은 느지막한 시간이 돼서야 비로소 기숙사를 나간다.”고 털어놨다. 이들 대학생이 기숙사에 여자 친구를 데려고 들어오는 것은 물론 고린전 몇 푼 밖에 안되는 ‘여관비’를 아끼기 위해서다.한 대학생은 “이런 현상은 경비원들이 너무 느슨하게 통제하는 탓”이라며 “대부분이 30위안(약 3600원) 정도인 여관비를 아끼기 위해서 기숙사로 데려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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