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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전기요금 오르고 일자리 바뀐다… 2035 NDC가 부를 변화

    [Q&A]전기요금 오르고 일자리 바뀐다… 2035 NDC가 부를 변화

    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53~61%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숫자는 낯설지만, 기업 비용·전기요금·차 구매·일자리 등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Q. 기업 부담이 왜 커지나. A. 기업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총량이 줄어든다. 정해진 한도(배출권) 안에서 배출해야 하고, 부족하면 배출권을 돈 주고 사야 한다. 정부는 배출권 가격이 t당 1만원에서 4만~5만원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탄소 저감 설비 투자도 필요해져 생산 비용이 커지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왜 53~61%로 목표치를 정했나. A. 정부는 2050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 0)을 위해 최소 53% 감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61% 상한은 국제기구 권고치에 맞춘 것이다. 미국 56~61.6%, 일본 54.4% 등 주요국과도 비슷하다. Q. 국민 입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A. 전기요금·난방비·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전력 부문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약 70% 감축해야 한다. 석탄 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발전 단가가 오를 수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전기료 인상 요인이 있다”고 했다. 고효율 가전 수요도 늘 전망이다. Q. 전기요금 앞으로 계속 오르나. A. “처음엔 비싸지만, 나중엔 저렴해진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초기엔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로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고 기술이 성숙하면 발전 단가가 낮아져 장기적으로는 안정되거나 내려갈 수 있다. Q.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A. 철강·정유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은 생산 축소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있다. 한국철강협회도 “감축 목표가 여력을 넘어서면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수소·배터리·재생에너지 등 기후테크 분야에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Q. 자동차 시장도 바뀌나. A. 정부는 2035년 신차의 70%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로의 주력 차량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중심으로 바뀐다. 앞으로 차를 살 때는 ‘휘발유냐 전기냐’보다 ‘충전 인프라가 있는가’가 더 중요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Q. 비용을 들여 감축해야 하는 이유는. A. 폭염·폭우·대형 산불이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 됐다. 지금 줄이지 않으면 더 큰 피해 비용을 치르게 된다. 정부의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는 화석연료 사용을 계속할 경우 연평균 8.8일이던 폭염 일수가 21세기 말 24.2~79.5일로 최대 9배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기후 대응 비용은 미래의 손실을 막는 ‘보험료’에 가깝다.
  • 소극장 오페라부터 화려한 전막까지…강동아트센터 오페라 축제

    소극장 오페라부터 화려한 전막까지…강동아트센터 오페라 축제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은 12일부터 2주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양한 형식의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다. 익살과 풍자를 담은 코미디 오페라부터 가장 대중적인 전막 오페라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12일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르는 ‘명랑하녀’는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가 1733년 작곡한 짧은 희가극으로, 소심한 부호 우베르토와 발칙한 하녀 세르피나의 심리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클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의미로 ‘뉴트로 오페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세르피나는 소프라노 김예은, 우베르토는 바리톤 양석진, 하인 베스포네는 바리톤 한진만이 맡는다. 단 3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간결하면서도 유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15일에는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대표작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 올린다. 사랑의 진심을 전하는 작품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가족오페라로, 한국어 대사와 이탈리아어 노래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전은혜, 테너 민현기, 바리톤 임희성 등이 출연한다. 18일에는 같은 공연장에서 현대 희극 오페라의 대가로 불린 세이모어 바랍의 ‘버섯피자’를 공연한다. 오페라 특유의 웅장한 음악 위에 남녀의 사랑과 음모, 배신과 경고, 반전을 뒤섞은 블랙코미디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중적 유머와 풍자도 어우러져 오페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소프라노 이소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바리톤 염현준, 테너 신하섭 등 성악가 네 명이 출연한다. 22일 대극장 한강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올리며 오페라 향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하인 피가로와 약혼녀 수잔나, 백작부인 로지나, 심부름꾼 케루비노가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을 골탕 먹이는 이야기다. 풍자와 재치가 통쾌한 소동극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다. 바리톤 최병혁·정승기, 소프라노 이동민·손주연, 베이스 박준형,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간다. 본 공연 전에 해설을 곁들인 ‘오페라 100% 즐기기’를 진행한다. 오페라 아리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갈라콘서트도 준비했다. 13일 소극장 드림에서 여는 ‘파크콘서트’는 성악가의 무대와 해설로 구성한 참여형 공연이다. 해설 박경태, 소프라노 박수진, 메조소프라노 김가영, 테너 이사야, 바리톤 박은원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20일 대극장 한강에서는 오페라 명곡을 중심으로 꾸민 그랜드오페라갈라쇼를 올린다. 소프라노 이천혜·김신혜, 김은희, 테너 신상근·손지훈, 바리톤 이동환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양진모가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강동문화재단 누리집(www.gd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고준희 “20년 전 120만원에 산 샤넬백”…현재 중고가 보니 ‘헉’

    고준희 “20년 전 120만원에 산 샤넬백”…현재 중고가 보니 ‘헉’

    배우 고준희(김은주·40)가 과거 구입한 명품 가방의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다고 소개했다. 고준희는 지난 3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고준희는 그간 사들인 프랑스 샤넬(CHANEL) 사의 명품 가방을 모두 공개했다. 고준희가 가장 먼저 꺼내든 가방은 검은색 클래식 숄더백이었다. 그는 “20여년 전 성인식 선물로 아버지에게 받은 첫 샤넬 백”이라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이 가방을 선물로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아빠가 처음으로 이제 명품 가방을 선물로 해준다고 하시니까 한껏 들떠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마침 당시 파리 촬영 일정이 잡혀 있었다는 그는 “면세점에서 (가방을) 사는 게 쌀지, 파리 시내 매장에서 사는 게 쌀지 비교한 뒤 파리 매장에서 샀다. 가격은 (당시 환율로) 120만원”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낮은 구매가에 영상 제작진이 놀라자, 고준희는 “당시 물가는 지금과 달랐다. 여기 있는 명품 가방들은 대부분 20대 시절에 샀다. 모두 200만~300만원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샤테크’(샤넬과 재테크를 합친 말)를 의도한 건 아닌데, 일찍 태어난 덕이다. 나도 지금 똑같은 가방을 (신품으로) 못 산다”며 웃었다. 고준희가 꺼내든 클래식 숄더백은 현재 중고 시장에서 약 1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품 정가는 약 1800만원이다. 뒤이어 다른 가방들도 소개하기 시작한 고준희는 “처음에는 아버지가 사 주셨지만 이후에는 내가 사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때는 내 돈을 부모님이 대신 관리하셨다. 수입의 10%만 내가 쓸 수 있었고, 나머지 90%는 저축해야 했다”며 “버는 돈의 10%만으로 명품을 사려면 미친 듯이 일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렇게 일을 하려니 잘 시간이 (하루에) 2~3시간밖에 없더라. 하지만 ‘지금 일어나면 샤넬 백 하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상하니 눈이 잘 떠졌다.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산 게 이 가방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고등학생 시절 교복 브랜드 모델 선발 대회를 통해 데뷔한 고준희는 2003년부터 안방극장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첫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렸고, 그 배역의 이름인 ‘고준희’를 예명으로 쓰기 시작했다.
  •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미국 증시가 올해 16% 상승했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만 나타났던 위험 신호는 다시 켜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신호가 나타난 뒤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을 예상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CAPE 39.5 ‘빨간불’…1999년 이후 처음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의 고평가 상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혁명과 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죠. 문제는 지난달 S&P500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이 39.5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CAPE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가 개발한 지표로, 과거 10년간 물가를 조정한 평균 수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일반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1년 실적만 반영하는 것과 달리, CAPE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완화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죠. S&P500 지수가 1957년 출범한 이후 826개월 중에서 CAPE가 39를 넘은 것은 단 22개월뿐입니다. 전체 기간의 3%도 안 되는 시간이죠. 이전에 이런 수준에 도달했던 때는 1999년 초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시기입니다. 당시 22개월간 39 이상을 유지하다가 2000년 말 버블이 터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역사는 “3년 뒤 30% 하락” 경고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CAPE가 39를 넘은 뒤 향후 1~2년 동안 S&P500은 대체로 하락했고, 3년 뒤에는 예외 없이 하락했습니다. 과거 패턴대로라면 2028년 말까지 S&P500은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과거 실적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CAPE는 단기 수익률 예측에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한 지표로 평가받습니다. 월가 “내년 11% 더 오른다”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릅니다. S&P500 기업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2025년 11% 성장에 이어 2026년에는 14%의 이익 증가가 전망됩니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의 중간값 전망에 따르면, S&P500은 향후 1년간 756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수준인 6838에서 약 11% 상승하는 셈입니다. 장기 vs 단기 투자자 전략은투자자들은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섰는데요. 역사는 현재 주식시장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하지만, 월가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예상해서죠. 투자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하락장이 덜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확신이 있는 종목에 계속 투자하면서 동시에 현금을 모아 향후 하락 시 매수할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투자 기간이 1~2년이라면 큰 폭의 하락이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본투윈,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 “팬밋업부터 사은품까지 혜택 풍성”

    본투윈,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 “팬밋업부터 사은품까지 혜택 풍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본투윈(대표 이태준)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을 기념해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본투윈의 다운점퍼와 바시티를 단독으로 선발매한다. 단독 선발매 외에도 구매를 즐기지 않는 고객도 본투윈의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팬밋업, 럭키드로우, 오프런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프로모션 혜택과 사은품을 추가 증정한다. 본투윈의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0월 31일 그랜드 오픈하며,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본투윈 전체 제품 대상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본투윈은 11월 1일 ECLIPSE 오프라인 선발매 기념 현장 이벤트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개최한다. 첫 번째로, 본투윈이 후원하는 정대진, 우형재, 김영규, 박다빈, 민가영 선수가 참여하는 포스터 사인회를 진행한다. 두 번째로, ECLIPSE 럭키 드로우와 오픈런 선착순 티셔츠 증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본투윈 제품을 1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양말과 리유저블백 중 택일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2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키링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11월 1일에 ECLIPSE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컴프레션 양말까지 추가로 증정한다. 본투윈 이태준 대표는 “수원 등 경기도를 거점으로 시작한 본투윈이 이제 영남과 서울 등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고,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로도 진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투윈이 지금까지 성장한 배경에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니아들, 패션을 좋아하는 스포츠인들, 패션과 유통 업계 관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현재 본투윈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번 롯데백화점 정식 입점을 기념한 콘텐츠를 업로드해 팔로워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스포츠웨어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마니아들은 현재 본투윈을 ‘무조건 사야 하는 아이템’으로 꼽는다. 이에 롯데백화점 외 다른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에서도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본투윈 측 설명이다.
  • “재산 부담될 만큼 샀는데”… 신기루, 금 투자 ‘고점’ 물렸다

    “재산 부담될 만큼 샀는데”… 신기루, 금 투자 ‘고점’ 물렸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금값이 ‘고점일 때 매수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신기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야장에서 치킨 뜯으면서 파란만장 근황 뜯어보기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신기루는 지난 추석 연휴 ‘금 재테크’를 시작했다며 “돈이 없어서 별로 못 산 것이 천추의 한이다. 재산을 탕진해서 샀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이 금 투자 현황을 물으며 ‘괜찮냐?’고 묻자 신기루는 “안 괜찮다”며 “저번에 금을 산 뒤 계속 오르길래, 지금이 마지막이고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이 들어 더 샀다”고 답했다. 신기루는 “내 인생에 투자라는 것은 비트코인 빼고 안 해봤는데, 금은 현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거니까 샀다. (내가 매수한 시점이) 제일 비쌌을 때일 것”이라며 “재산에 부담이 될 정도로 무리해서 많이 샀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기루가 투자한 이튿날부터 금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기루는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지만, 그럴수록 사야 한다는 생각에 몰방 매수를 했는데, 지금 야단났다”며 “최근 들어 제일 (금값이) 높은 날 매수했는데, 내려가더라”라고 했다. 이달 초 4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 시세는 약 한 달 만에 하락 국면으로 전환한 상태다.
  • 日 총리선거 ‘충격의 1표’ 있었다…“말 맞췄는데” 배신자 발각?

    日 총리선거 ‘충격의 1표’ 있었다…“말 맞췄는데” 배신자 발각?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이 당의 방침과 달리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던진 것이 드러나 논란이다. 해당 의원은 “실수였다”며 당에 사과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전날 같은 당의 고바야시 사야카 참의원(상원) 의원이 총리 지명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기명했다고 밝혔다. 참의원 사무국이 공개한 총리 지명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중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투표한 것은 고바야시 의원이 유일하다. 고바야시 의원은 1차 투표 때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했지만, 결선 투표 때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날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부족한 123표를 획득해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결선을 치렀다. 국민민주당은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무효표가 되더라도 다마키 대표를 기명하기로 합의했는데, 고바야시 의원이 이를 어긴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결선 투표에서 125표를 얻어 총리로 지명됐다. TBS방송은 “총리 지명선거에서 당의 방침과 다른 투표를 할 경우 정당에 따라서는 당에서 제명되는 ‘제명 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민민주당은 고바야시 의원을 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마키 대표는 “고바야시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는 상위 두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노다 요시히코’ 중 한 사람을 써야 한다고 착각했다”며 “초선이고, 처음으로 맞이한 수반 지명이어서 당황한 것이다. 엄격히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결선 투표가 이루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머릿속이 하얘진 상태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절차를 포함해 철저히 확인한 뒤 앞으로의 의정 활동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바야시 의원은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 출신으로,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때 지바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됐다.
  •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미국에서 부모가 4살 아이를 옷장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 캐롤라이나,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라티머(30)와 데스티니 디온(24)은 이사야 디온(4)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 학대 및 아동에 대한 불법 행위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티머와 디온은 지난달 19일 오전 6시 20분쯤 아이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응급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아이는 발견 당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체중이 약 9.5㎏에 불과했으며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침대 매트리스 대신 담요 위에서 자야 했으며 아이 방 커튼은 스테이플러로 고정돼 열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또 부모는 아이를 옷장에 가두고 변기 물을 마시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모는 지난 2년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2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디온이 라티머와 교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 수사 당국이 부부의 이웃을 심문한 결과 일부 주민은 “(부부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준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음식을 재빨리 먹어 치워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국민의힘이 15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축소 등 초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즌2”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서민 죽이기 대책이자 ‘주택완박(완전 박탈)’”이라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 대출 비율을 줄여 청년, 서민, 신혼부부 같은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길이 막혔다”면서 “여기에 토지허가제 실거주의무까지해서 전세물량은 줄고 수요는 폭증해 전세난민을 대거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미만 주택과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각각 4억원, 2억원으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수도권·규제지역 내 스트레스 금리 하한을 1.5%에서 3.0%으로 강화했고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도록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수요 증가, 나아가 유동성 확대가 원인”이라며 “현금살포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대해놓고 집값이 과대평가됐다고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에서 사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부동산 정책 대안을 마련할 당내 부동산 특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 도봉갑을 지역구로 둔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빨리질 것이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빗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욕 잘하는 문재인”이라고 쏘아붙였다. 규제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 없는 서민이 살 수 없는 구역 선포, 현금 부자가 사야 할 구역 선포, 중국인 등이 투기할 구역 선포”라고 평가했다. 성남분당갑이 지역구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금천국, 대출지옥’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킬링필드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남은 4년 8개월 동안, 공급은 없고 규제만 강화될 거란 신호를 국민에게 보냈다”며 “결국 현금 부자만 웃고, 무주택 청년은 내집마련의 꿈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2.0을 선언했다”면서 “민주당의 정책은 세금과 대출규제가 핵심이다. 그래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다이소템, 중국서 되판다”…중국인들 싹쓸이하는 이유

    “한국 다이소템, 중국서 되판다”…중국인들 싹쓸이하는 이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가운데, 이른바 ‘다이궁’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이 다이소, 올리브영 등 국내 가성비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곳에서 사들인 제품을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되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olive young(올리브영)’, ‘大創(다이소)‘, ‘MUSINSA(무신사)’를 검색하면 수천 개의 상품이 뜬다. 특히 올리브영의 대표 상품인 ‘여드름 커버 스팟패치’는 구매 후기가 8000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자들은 제품 설명란에 한국 매장 방문 사진과 동영상을 인증하면서 ‘한국에서 직접 보냅니다’, ‘서울 현지 직송’ 등의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올리브영의 화장품부터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소품, 무신사의 의류까지 한국 제품들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가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매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첨부해 정품임을 인증한 경우에는 더 비싸지기도 한다. 면세점에서 명품과 고급 화장품을 쓸어 담던 과거 다이궁들과 달리 최근 다이궁들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은 중국 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젊은 층은 한국의 최신 유행을 직접 경험하려 하며, 국내 MZ세대가 애용하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과 샤오홍슈에는 ‘한국 다이소 필수템’ 관련 콘텐츠가 다수 공유되고 있다. ‘한국 가면 꼭 사야 할 제품’이라는 영상에서는 다이소의 뷰티 도구, 캐릭터 상품 등이 인기 품목으로 소개된다. 중국인들의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국내 매장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무비자 입국 시행 첫날인 지난달 29일 무신사스탠다드 명동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71% 늘었다. 다이소 명동역점은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 생활용품, 스낵류를 전면 배치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이 49%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가 국내 외국인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이용 금액과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06%, 77%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소는 각각 49%, 41% 증가했으며, 무신사는 무려 343%, 34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반면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감소 추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64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66억원)보다 14.2% 줄어들었다.
  • 트럼프, 현대차의 애정 공세 무시…“30조원 투자도 소용없어” [핫이슈]

    트럼프, 현대차의 애정 공세 무시…“30조원 투자도 소용없어” [핫이슈]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방위적으로 매력 공세를 펼쳤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랭한 반응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현대차 그룹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길 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력 공세를 펼쳤지만 냉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약 29조 92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자동차 관세 25%를 결국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조지아주(州)에 있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대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웠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현대차의 노력은) 고통스러운 오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이는 약 1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던 현대차의 노력에 성과가 별로 없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결말”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이민 단속 후에도 260억 달러(약 37조 500억 원) 규모의 미국 투자와 미국 내 생산 확충을 재차 공언했다”면서 “이러한 전략 때문에 현대차는 한국 정부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대차의 행보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정부 질타에서 미국 시장 포기 못 하는 이유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러한 악조건에도 대미 투자를 늘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 애쓰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의 영업 부진이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졌고 이러한 상황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입증하는 사례로 지난해 6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의 역대 최대 제조 투자 프로젝트인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관련한 경제 회의를 위해 서울과 제주 등을 방문했다. 켐프 주지사는 제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교통편이 필요했고, 이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자신의 전용기를 타라고 제안했다. 켐프 주지사가 수락하면서 전용기를 타고 서울로 떠났고, 정 회장과 현대차 고위 경영진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했다.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9월 판매량 선전했지만한편 현대차 그룹은 지난 9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4만33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2.8% 증가한 7만 7860대, 기아는 11.2% 늘어난 6만 5507대를 팔았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4.9% 증가한 6857대로 집계됐다. 9월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월별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기아의 9월 판매 호조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계약일 기준으로 9월 말까지 전기차를 사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갑자기 몰렸다는 분석이다. 3분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48만175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 늘었다. 여기에는 9월 한 달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인 1만 7269대의 전기차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는 판매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는 15%의 관세를, 유럽산은 8월 1일부터 15% 관세를 소급 적용 받지만 한국 자동차는 25%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관세 역전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함에 따라 3분기만큼의 4분기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한국 가면 꼭 사야해” 외국인, K편의점서 싹쓸이한 제품은?

    “한국 가면 꼭 사야해” 외국인, K편의점서 싹쓸이한 제품은?

    편의점이 근거리 생필품 구매 장소를 넘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어 가고 있다. 덕분에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부쩍 증가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지난달 1~29일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3% 늘었다.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5% 늘었는데 2년 전인 2023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가 넘게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02.8% 늘었다. 넷플릭스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방영된 후인 7~8월 해외 결제 수단의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85%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출 증가는 편의점이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기념품을 사기보다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상품을 따라 구매하는 추세가 뚜렷해진 결과다. 외국인들이 열광한 제품으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단연 압도적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항상 언급되는 한국 여행 상징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의 그릭요거트 제품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어 인기가 높고, 바프 허니버터 아몬드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귀엽다는 이유로 중국의 SNS 인증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K팝 앨범이 편의점에서 많이 산 제품 순위권 안에 든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 GS25의 알리·위챗페이 매출 상위 제품엔 보이그룹 세븐틴의 유닛 에스쿱스X민규 1집이 있었다. CU에서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4집이 매출 상위권에 포함됐다. 물에 타먹는 한손한끼 고단백 쉐이크는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중화권 인플루언서가 이를 소개한 덕에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싹쓸이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한번에 100만원씩 구매하는 대만 관광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이 편의점 큰손으로 떠오르자 편의 제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알리페이로 5위안 이상 결제시 15% 즉시 할인, 유니온페이 결제시 15% 즉시 할인을 업계 단독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24일엔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간편 결제 수단인 ‘페이페이’를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위챗페이로 첫 결제시 다음 방문 때 세븐일레븐에서 사용 가능 7위안 쿠폰과 롯데면세점에서 이용 가능한 50위안 쿠폰을 제공한다. CU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을 중심으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총 15종의 외국 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 참수 그리고 키스…세례자 요한과 에렌 예거의 운명[폐허에서 무한으로]

    참수 그리고 키스…세례자 요한과 에렌 예거의 운명[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1. 참수와 키스: 세례자 요한과 에렌 예거, ‘진격의 거인’과 ‘살로메’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르코복음서 6장 14절 살로메의 춤은 매혹적이었습니다. 그 춤에 매료된 헤롯왕은 무엇이든 들어주리라 약속했죠. 그런데 살로메가 이렇게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잘라달라고. 그 잘린 머리를 쟁반에 내어 가져다 달라고. 세상에 그런 부탁이 어딨습니까. 아무리 의붓딸이라지만, 부모가 되어서 그런 부탁을 들어주는 게 가당키나 합니까. 하지만 헤롯왕은 크게 실수했습니다.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했으니까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세례자 요한의 목은 그렇게 잘리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쟁반 위에 놓였습니다. 신약성경 마르코복음서에 나오는 이 일화를 그린 카라바조의 그림을 본 적 있나요. 끔찍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건 한 사람의 머리가 ‘쟁반’에 담겼다는 사실입니다. 머리는 ‘인간적인 것’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몸에서 떨어져 나간 뒤에는 한낱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성경은 몸과 머리가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몸이야말로 머리의 진정한 자리라는 것을요. 갑자기 성경을 소환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한 애니메이션에서 본 장면에서 불현듯 저 문장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조금 잠잠해진 것 같은데요.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만화가 이사야마 하지메 원작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진격거)입니다. 이 글은 ‘진격거’ 정주행에 성공한 독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 보지 못한 독자께서는 뒤로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감상하고 난 뒤에 다시 찾아주십시오. 그때도 이 글을 기억하실 수 있다면요. 각설하고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으로 향하겠습니다. 파라디 섬에 갇힌 에르디아인의 자유를 갈망했던 주인공 에렌 예거는 결국 ‘땅울림’을 실행합니다. 땅울림은 ‘진격거’ 안에서 가장 극단적인, 궁극의 폭력입니다. 파라디 섬 안의 인류를 해방하기 위해 나머지 인간을 모두 없애겠다는, 아주 충격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수십만, 어쩌면 수백만에 이르는 거인의 발아래, 인간과 인간이 세운 문명이 파괴됩니다. 오로지 에르디아인을 위한, 그것도 파라디 섬 안에 갇힌 에르디아인만을 위한 계획이죠. 정당할까요? 물론 앞선 내용을 모두 생략한 제 글만 보면 정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진격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독자라면,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한 시청자라면 여기에 대답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것입니다. 이것이 폭력의 속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폭력은 필연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을 상정합니다. 맞은 사람이 있으면 때린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단순하게 보면 그 구분은 뚜렷하고 명확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특히 역사에서는 둘을 나누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 오롯이 홀로 선 존재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역사를 계승하고 저마다 민족의식을 지니고 있죠. 가까운 이의 죽음은 멀리 있는 이의 죽음보다 슬픕니다. 만약 그 죽음이 다른 누군가에 의한 것이라면, 죽음은 죽음 그 자체로 끝나지 않습니다. 슬픔은 분노가 되고 복수로 이어지죠. ‘적’이 탄생합니다. 독일의 법철학자 칼 슈미트는 “적과 동지의 구분”이야말로 정치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요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졌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과연 진정한 의미의 협치가 이뤄진 적 있었는지. 영원히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작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에렌도 알았습니다. 땅울림을 실행하면 죄 없는 많은 이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요. 에렌은 무거운 죄책감을 안고서 ‘결단’합니다. 땅울림이 없다면 파라디 섬에 갇힌 에르디아인의 자유는 영영 성취될 수 없을 것이기에. 그러나 땅울림은 도중에 멈춥니다. 오랜 친구이자 가족과도 같은, 아니 가족보다도 서로를 아주 깊이 사랑했던 존재 미카사 아커만의 칼날은 단호하게 에렌의 목을 잘라냅니다. 거인을 향한 에렌의 분노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이 침공했을 당시 벽 안으로 들어온 무지성 거인에게 어머니가 잡아먹혔죠. 그 앞에서 무엇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은 에렌을 조사병단 단원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습니다. 에렌이 ‘시조의 거인’, ‘진격의 거인’ 등의 힘을 얻은 뒤 땅울림을 실행한 것은 그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단은 결국 미카사의 손으로 멈춰져야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에렌이 이 결말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설명하기 조금 복잡하지만, 작품 속 ‘진격의 거인’이 지닌 능력은 아주 독특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시간여행과는 다른 듯합니다. 어쨌든 작품 속 결말이 에렌의 선택이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에렌이 보기에 땅울림은 실행되어야 했고, 그것을 결단한 자신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칼날에 목이 잘려야 했던 거죠. 미카사는 에렌의 목을 자른 뒤 그에게 키스합니다. 미카사의 품에 안긴 에렌(의 잘린 목)이 어느 때보다도 평온해 보이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겁니다. 다시 살로메에게로 가보겠습니다. 성경을 펼치니 원문에 ‘살로메’는 없습니다. 물론 성경에 살로메라는 이름 자체는 등장하지만, 다른 부분의 동명이인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저는 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한 저 요부의 이름을 당연하게 살로메라고 알고 있는 것일까요. 이 오해에는 거대한 문학사적 맥락이 끼어있었습니다. 아일랜드가 낳은 세기의 천재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1854~1900)를 아실 겁니다. 그가 쓴 희곡 ‘살로메’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와일드는 신약성경의 이야기를 아주 매혹적으로 재창조했습니다. 원전에는 없는 저 무명의 여인에게 살로메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한 유대 역사학자 기록에 헤롯왕의 의붓딸 이름이 살로메로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와일드는 이름뿐만 아니라 살로메가 세례자 요한을 지독히도 ‘사랑했었다’는 설정을 덧붙입니다. 와일드의 문장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와일드는 1893년 프랑스어로 ‘살로메’를 썼고, 이듬해 영역본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한국어 번역은 민음사에서 나온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정영목 역)을 참조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몸을 사랑해요, 요카난! 당신의 몸은 한 번도 풀을 베지 않은 들판의 백합처럼 희어요. 당신의 몸은 유대의 산 위에 머물다 골짜기로 흘러 내려오는 눈처럼 희어요. … 세상에 당신의 몸만큼 흰 것은 없어요. 당신의 몸을 만지게 해 주세요. 여기서 ‘요카난’은 세례자 요한의 히브리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몸을 향한 강한 탐닉이 엿보입니다. 아니, 엿보인다고 할 수 없겠네요.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말하기에는 조금 쑥스럽습니다만, 타인의 몸을 향한 욕망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보편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이런 살로메의 고백에 세례자 요한의 답은 차갑기만 합니다. “소돔의 딸이여,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 … 너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다! 근친상간을 한 어미의 딸이여, 너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다!” 시쳇말로 ‘말넘심’(말이 너무 심하다)입니다. 적당히 좋은 말로 둘러댔다면 어땠을까요…. “당신과 입을 맞추겠어요”라고 다짐했던 살로메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맙니다. 춤으로 헤롯왕을 유혹한 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잘라서 쟁반에 달라고 하고, 거기에 키스합니다. 아! 나는 당신에게 입을 맞추었어, 요카난, 당신 입에 내 입을 맞추었어. 당신 입술에서는 쓴 맛이 나네. 피의 맛인가? 아니 어쩌면 사랑의 맛일지도 몰라…… 미카사도 살로메도 사랑하는 이의 목을 잘랐습니다. 물론 동기는 대단히 다르지만요. 미카사는 에렌의 죽음을 원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렌의 폭력적 결단을 멈추기 위해서 미카사 역시 결단해야 했죠. 세례자 요한의 생사는 살로메에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그의 몸, 희디흰 살결만이 살로메가 바랐던 것이었습니다. 살로메의 대사는 대단히 그로테스크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피를 맛보며 “사랑의 맛일지도 몰라”라고 하는데요. 미카사도 에렌을 사랑했고 살로메도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같은 것입니까? 사랑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어디까지, 무엇까지 포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 어쩌면 너무나도 넓어서 허황하다고도 느껴집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게 왜 불가능한 것인지. 인간의 언어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목이 잘렸다는 점에서 에렌과 세례자 요한은 닮았습니다. 에렌도 ‘진격의 거인’ 능력으로 미래를 볼 수 있었고, 세례자 요한도 예언자였으니 그런 점에서도 둘이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여기서 미래를 본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미래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절망을 보고 있습니까.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 것인지 알게 된다면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에렌이나 세례자 요한처럼 미래를 볼 수 없는 우리에게 현재는 오직 선택의 문제입니다. 혹자는 미래나 운명 같은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뀌는 게 있나요. 우리는 미래를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최대한의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지요. ‘진격거’ 애니메이션 마지막 화에서 에렌의 죽음 이후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습니다.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들은 땅울림 이후 살아남은 인류의 보복이 두려워 군비를 증강하며 힘을 기르죠. 에렌을 죽인 미카사와 친구들은 파라디 섬에 평화 사절단으로 파견됩니다. 하지만 그 성과는 장담할 수 없죠.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다.” 애니메이션의 대사이기도 한 이 원칙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소 허무합니다. 하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폭력 역시 세계의 근본이고 본질이라는 것을요. 인류는 지난 세기 1·2차 세계대전을 겪었습니다. 인간 스스로 벌인 끔찍한 폭력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힘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불과 10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그 다짐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분명 폭력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죠. 후자를 향하려고 애쓰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지도요. 이러고 보니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수상 연설이 떠오릅니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한강
  • ‘서울병’ 앓는 젊은 유커들… “홍대·명동·성수 핫플에 반했어요”

    ‘서울병’ 앓는 젊은 유커들… “홍대·명동·성수 핫플에 반했어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뜻에서 ‘서울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20~30대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신문은 30일 ①전통적인 관광 명소이자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인 명동 ②새롭게 쇼핑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 ③K팝·공연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대를 찾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방한 이유’를 직접 들어봤다. 쇼핑 성지 ‘성수’“한국 20~30대 몰리는 곳 가고 싶어”SNS 인증샷 필수 카페 빈자리 없어 유명 감자탕집 오전부터 대기행렬“샤오훙슈(중국 소셜미디어)에 ‘성수동에서 사야 하는 잇템’이라고 나와요. 그래서 자유 일정 시간에 여기 왔어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화장품 매장 앞에서 만난 판(25)은 양쪽 팔에 몇 개씩 건 쇼핑 봉투를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다. 판은 한국어와 영어 모두 서툴렀지만 번역기를 써 가면서 ‘성수동이 중국에서 얼마나 유명한지’를 설명했다.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은 20여명이었는데, 대부분 20~30대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휴대전화로 중국의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슈, 틱톡 등에서 ‘쇼핑 추천 목록’을 뒤져 보고 있었다.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고르던 효웨이(30)는 “요즘은 명동보다 성수동이나 한남동을 더 많이 간다”며 “중국의 인플루언서들이 꼭 들러야 하는 카페나 화장품 가게를 언급하는데, 성수동이 유독 많다”고 했다. 양빙(32)도 “경복궁 같은 유명한 장소도 좋지만, 한국 20~30대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성지’(사진촬영 명소)로 거론되는 한 성수동 카페는 중국인들로 테이블이 가득 찼다. 카페에서 셀카를 찍고 있었던 리타(38)는 “서울은 교통이 너무 잘돼 있어서 카페를 돌아다니기도 좋고 쇼핑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성수동을 찾는 중국인 사이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감자탕 집은 오전 11시쯤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K팝 허브 ‘홍대’“세븐틴·슈퍼주니어 앨범 보고 싶어”여러 아이돌 그룹 ‘응원봉’도 구매K팝 댄스 등 길거리 공연 즐기기도K팝이나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홍대 일대에도 20~30대 젊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이날 지하철 홍대입구역 앞은 중국어로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적힌 대형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홍대를 찾는 중국인들은 K팝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나 앨범, 키링 등을 주로 구매하고 길거리 공연 등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홍대의 한 쇼핑몰에 있는 K팝 굿즈 매장 앞에서 만난 우민쥔(25), 양지유(25)는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앨범을 살펴보고 있었다.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슈퍼주니어 앨범도 보고 싶다”던 이들은 여러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을 쇼핑백에 담고서도 한참 동안 매장에서 떠나지 못했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던 양지유는 “K팝 팬들 사이에서 이런 굿즈를 파는 곳은 꼭 들러야 하는 장소 중 하나”라면서 “짧은 일정이라 아쉽지만, 다음번에 오면 K팝 댄스를 배우거나 홍대에서 버스킹을 보고 싶다”고 했다. 홍대 인근 소품가게에서 일하는 김모(25)씨는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2~3시쯤부터는 중국인이 물밀듯이 몰려온다”고 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복궁과 명동이 패키지 관광 일정에 포함돼 있지만, 자유 일정 시간에는 홍대나 성수동을 가는 관광객이 많다”며 “요즘은 공연 관람부터 한국 음식 문화 체험, 커버댄스 실습과 같은 체험 일정을 추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관광 시그니처 ‘명동’가족 단위로 음식·쇼핑 패키지 관광화장품 매장서 마스크팩 등 싹쓸이‘알리페이 결제 가능’ QR코드도 등장전통적인 관광 명소이자 패키지 관광의 필수 코스인 명동은 노점상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쇼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유독 많았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들렀다는 리우(31)는 명동의 생활용품 매장 앞에서 30분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노점상에서 산 떡볶이가 너무 맛있었다”며 연신 ‘하오츠’(맛있다는 의미의 중국어)를 외쳤다.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는 양이(35)는 “‘치맥’을 먹어 봤는데 맛있어서 조만간 또 한국에 오고 싶다. 한국 화장품도 유명해서 최대한 많이 사 가려 한다”면서 “무비자라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손에는 인근 화장품과 의류 매장에서 ‘싹쓸이’한 마스크팩과 각종 가을 옷들이 한가득 들려 있었다. 명동 노점상 대부분에는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알리는 QR코드가 붙어 있었다. 한 노점상은 “중국인들이 이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 주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매출도 이전보다 30% 이상은 더 나온다”고 전했다.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국내 유통업이나 숙박업을 비롯해 지역 상권 등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일본과 다른 한국의 축의금 문화에 깜짝 놀랐다. 29일 ‘추성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성훈의 반응처럼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결혼식보다 혼인신고가 먼저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 결혼해!”보다 “입적했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입적은 혼인신고를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이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결혼식을 포기하는 커플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기념일도 결혼식 날이 아닌 입적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의미 있는 날짜를 골라 입적하는 커플도 많다. 3월 14일(원주율 파이데이)은 영원히 계속되는 원주율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은 일본어 발음으로 ‘좋은 부부’를 뜻해 인기가 높다. 청첩장은 우편으로, 하객은 66명 한국에서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가 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다.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전달한다. 청첩장을 돌리는 범위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 부모님 지인까지 초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내가 아는 사람만 초대한다. 부모님 지인은 초대하지 않고, 초대하더라도 면식이 있거나 부모님의 친한 친구 정도에 그친다. 일본 결혼식의 평균 하객 수는 신랑·신부 양쪽 가족과 친지를 합쳐 66명이다. 한국이 보통 200명 안팎을 예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10명 이내로 지인만 부르는 ‘스몰 웨딩’도 흔하다. 100명 이상 하객을 부르는 결혼식은 대단한 사람들의 결혼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청첩장에는 참석 여부를 표시하는 공백이 따로 있다. 하객은 참석 여부를 체크한 뒤 청첩장을 다시 반송해야 한다. 정확한 하객 수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축의금 30만원은 기본, 봉투도 따로 산다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경우 3만엔(약 30만원)이 기본이다. 축하의 의미로 1만엔, 결혼식 음식값과 선물비 대응 금액으로 2만엔, 합쳐서 3만엔이 표준으로 굳어졌다. 형제나 친척이면 5만~6만엔까지 오르고, 2, 4, 6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짝수는 신혼부부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 1만엔, 3만엔, 5만엔 식으로 홀수로 증가한다. 높은 축의금만큼 신랑·신부도 답례에 정성을 들인다. 식사는 기본 10만원 코스로 대접하고, 답례품도 꼼꼼히 준비한다. 축의금이 품앗이 개념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30만원을 받았으면 나중에 30만원을 돌려주면 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일본에서 결혼한 부부의 78.6%가 부모로부터 결혼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결혼 비용으로 2000만원을 빌려도 축의금으로 원금이 회수되니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축의금을 넣는 봉투도 다르다. 한국은 식장에서 제공하는 흰색 봉투에 현금을 넣지만, 일본은 따로 축의금 전용 봉투를 구매한다. 경사용 매듭을 묶은 봉투를 편의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야 한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봉투가 정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려한 봉투에 적은 금액을 넣으면 실례가 될 수 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결혼식 일본 결혼식은 본식, 피로연, 2차회로 구성된다. 한국식으로 풀면 본식은 결혼식, 피로연은 식사 시간, 2차회는 뒷풀이다. 다만 본식과 피로연에 초대받는 사람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친한 친구, 직장 동료로 제한된다. 본식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 서약을 맺는다. 일본은 교회식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목사가 주례를 맡는다. 피로연은 한국처럼 각자 밥을 먹고 돌아가는 게 아니다. 하객들은 정해진 좌석에서 식사하며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리 정해둔 사람이 축사를 읽거나 친구들이 축하 댄스와 축가를 선보인다. 신부가 본식과 다른 드레스나 기모노로 갈아입는 ‘이로나오시’ 순서도 있다. 2차회는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추첨으로 선물을 나눠주는 파티 형식이다. 참가비는 5000~6000엔 정도로 부담이 적어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2차회부터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본식부터 2차회까지 진행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걸린다. 신혼집은 월세 단칸방도 OK 일본은 남녀 모두 0점에서 시작한다. 결혼식, 신혼여행, 결혼반지 세 가지 기본 요소만 갖추면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특히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뒤부터는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부부 모두 돈이 없어도, 신혼집이 단칸방이어도 문제없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한다.
  • 올 시즌 8번째 우승 도전 안세영, 일본 선수 누르고 여유있게 준결승 진출…태국 선수와 결승 놓고 격돌

    올 시즌 8번째 우승 도전 안세영, 일본 선수 누르고 여유있게 준결승 진출…태국 선수와 결승 놓고 격돌

    올 시즌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 무대인 코리아오픈에서 일본 선수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0위)를 2-0(21-7 21-17)으로 가볍게 눌렀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세계 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과 세계 21위 여지아민(싱가포르) 맞대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침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 등 중국 선수들 상당수가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는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두 선수가 맞붙게 된다면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1게임 초반 4-3으로 앞서나가던 안세영은 4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13-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11-10까지 접전을 벌이다 15-15으로 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이후 좌우 코너를 찌르는 공격으로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을 앞두고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8번째 우승이자 직전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여덟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같은 날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셰이 페이샨-훙엔쯔(대만) 조를 2-0(21-17 21-17)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 역시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루이 히로카미-사야카 호바라 조를 2-1(21-16 15-21 21-19)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반값 할인에 상품권 증정까지… “일찍 사야 혜택 크네”

    반값 할인에 상품권 증정까지… “일찍 사야 혜택 크네”

    이마트가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해 주며, 구매액대별로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는 SSG닷컴 이마트몰에서도 살 수 있다. 신세계상품권 증정 혜택은 오는 26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5%로, 최소 1만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 세트 구성에 있어서는 고물가 흐름을 반영해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 과일의 경우 합리적 가격대의 3만~4만원대 사전예약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특히 배는 장기화한 폭염으로, 명절용으로 적합한 대과 비중이 줄었지만 물량을 사전 확보해 사전예약 행사가를 지난 추석 대비 약 10% 낮췄다.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대표 세트로 ‘유명산지 배’(6.5㎏, 7~9입)와 ‘나주 전통배’(6.5㎏, 7~9입)를 각각 40% 할인한 4만 7400원에 판매한다. 한우 세트는 특색 있는 가성비 세트를 새롭게 출시하면서도, 기존 주력 상품은 가격 방어에 힘썼다. 먼저 찜갈비에서 구이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피코크 한우 갈빗살 모둠구이 세트’(냉동, 갈빗살·갈비본살 각각 400g×2)를 신규 기획해 행사가 19만 84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양념과 함께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설성한우 양념 소불고기 세트’(냉동, 200g×8)를 20% 할인한 7만 9840원에 선보인다. 한편 한우 지육가(부위별로 나누기 전 한우 가격)가 지난해보다 20% 수준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이마트는 자체 육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서 원물 사전 비축을 통해 주력 세트인 한우 냉동 갈비 세트의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2호’(1등급 이상 갈비 800g×3, 양념 3팩)와 ‘피코크 한우 갈빗살구이 세트’(1등급 이상 갈빗살 400g×4)를 각각 20% 할인한 17만 4400원과 15만 84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10만원 미만 신규 세트가 눈에 띈다. 고급 어종인 옥돔과 맛, 외형이 비슷한 ‘옥두어’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제주 옥두어 세트 1호’(국산, 1.35㎏ 내외, 3미)와 ‘제주 옥두어 세트 2호’(국산, 1.32㎏ 내외, 6미)를 사전예약 시 각각 20% 할인된 7만 1840원과 8만 784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9개 구매 시 1개를 더 준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1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전복 세트’는 행사가를 전년보다 10% 인하 혹은 동결했다. ‘덕우도 활전복 1호’(1.2㎏, 전복 15마리)와 ‘프리미엄 완도 활전복 세트’(1.5㎏, 전복 12마리)를 각각 10% 할인한 7만 1100원과 8만 9100원에 선보인다. 대량 구입이 많은 통조림, 조미료 등 가공상품은 2만~4만원대 가격대의 세트 물량을 20% 확대하고, 일상용품은 1만~2만원대 극가성비 세트를 강화해 선물 부담을 낮췄다. 또한 ‘10+1’, ‘2+1’ 등의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해 대량 구매 시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대표적으로 스팸, 카놀라유, 튀김유, 올리고당 등 집밥 필수 식재료로 구성한 ‘CJ 특별한 선택 K호’를 2만 9900원에, 샴푸, 보디워시 등으로 구성된 ‘엘지 월드트래블 그란데 세트’를 50% 할인된 1만 590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이번 추석부터는 ‘산지 직송’ 세트를 처음으로 도입해 ‘와규 냉장 혼합세트’, ‘프리미엄 샤인&사과&배 세트’, ‘프리미엄 서귀포수협 갈치세트’ 등 11가지 품목을 한층 더 신선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로 선물 준비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찍 구매할수록 혜택이 큰 만큼, 이마트가 선보이는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미리 알뜰 구매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100배 올린 H-1B 비자 수수료, 의사들은 면제

    트럼프가 100배 올린 H-1B 비자 수수료, 의사들은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인을 겨냥해 신규발행 비용을 100배에 이르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로 올린 H-1B 비자 수수료를 의사, 레지던트는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H-1B 비자 소유자 40만명 가운데 약 70%가 인도인이어서 이번 비자 수수료 인상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치명적이다. 인도인 다음으로는 중국인이 4만 6000명으로 비자 소유자의 12%를 차지하며 이어 필리핀, 캐나다, 한국 순이다. H-1B 비자는 미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위한 비이민 취업 비자로 특히 정보통신(IT), 과학기술 분야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관련 발언 이후 21일 국내 연설에서 “우리가 매일 쓰는 많은 제품이 외국산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그것들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의 연설 이후 모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산품을 애용하는 ‘스와데시 운동’이 불붙어 맥도날드, 펩시, 애플 등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3일 H-1B 비자 수수료 ‘10만 달러’ 충격에 인도 IT 기업들이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와 남미로 이동하거나,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H-1B 비자로 채용하는 인력의 연봉이 8만~12만 달러이기 때문에 비자 발급에 10만 달러나 더 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의 근거로 “미국 근로자들이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및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H-1B 비자를 소지한 IT 근로자의 비율은 2003년 32%에서 최근 65%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H-1B 비자 대신 O1 비자나 L1 비자에 눈을 돌리는 인도인들도 있다. O1 비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은 사람을 위한 것으로 과학, 교육, 비즈니스, 운동, 영화나 텔레비전 분야 등에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발급된다. L1 비자는 최근 3년 이내에 고용주의 해외 지사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만 허용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의사 부족 현상때문에 백악관에서 10만 달러 H-1B 비자 수수료를 “의대 레지던트를 포함한 의사는 잠재적 면제를 허용한다”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병원 협회는 “농촌 지역이나 의료 종사자가 부족한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H-1B 비자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비자 수수료가 인상되면 시골 지역에 의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인들은 미국에서 의사와 간호사로도 많이 일하고 있는데 이민 의사의 약 22%가 인도 출신이다.
  • 月1200만원 버는 20대 택배기사…“토할 때까지 뛰어야” 모은 돈 보니

    月1200만원 버는 20대 택배기사…“토할 때까지 뛰어야” 모은 돈 보니

    월 수입이 1200만원에 달한다는 20대 택배기사의 이야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KBS ‘굿모닝 대한민국’은 인천의 한 지역을 담당하는 택배기사 정상빈(26)의 수입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6년차 택배기사라는 정씨는 매일 택배 600~700개, 한 달 기준으로는 1만 5000~1만 6000개를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동료 택배기사들은 보통 한달 6000~7000개 정도 배송한다며 정씨에 대해 “상위 5%에 든다”, “탑 클래스”라고 치켜세웠다. 동료들의 두 배가량의 배달 실적을 올리는 정씨에게는 배송 속도를 높이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었다. 정씨는 건물 한 개 동에 배송할 택배를 끌차에 실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매 층마다 문이 열리면 먼저 엘리베이터 문 앞에 해당 층에 배송할 택배를 꺼내놓는다. 이후 맨 꼭대기층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택배를 배송한다.정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건만 미리 빼놓고 가벼운 물건은 손에 들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깨지기 쉬운 제품이 담긴 택배가 아닌 경우에는 현관 앞까지 가서 두는 대신 택배를 바닥에서 가볍게 밀어서 도착하게 한다.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서 배송해야 할 집의 현관 앞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고 적당한 힘으로 밀어보내는 것이다. 택배를 끌차 위에 쌓을때는 송장이 위를 향하게 하고, 저층에 배송할 택배를 아래에 쌓는 등의 방법도 시간을 줄이는 노하우다. 배송 지역에 대한 분석도 필수다. 정씨는 배달을 하는 내내 바쁘게 뛰고 걸어다니면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통해 다음 배송 지역을 눈에 익힌다. 또한 쉬는 날에도 자신의 배송 구역을 살펴보고 최적의 차량 이동 노선을 파악해 지도 위에 표시한다. 정씨는 택배 수입에 대해 “무게와 크기 상관없이 (택배 한 개에) 700원씩 받는다”며 한 달 수입이 12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수입으로 1266만원이 찍힌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온종일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매일 약 30㎞씩, 5만보 정도 뛴다고 그는 밝혔다. 신발이 빠르게 닿는 탓에 2~3개월마다 새 신발을 사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료 택배기사는 “저렇게 일하려면 매일 토할 때까지 뛰어다녀야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3억원 모아…청약 당첨된 아파트 입주할 것”정씨는 이처럼 열심히 일해 모은 돈이 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씨를 버티게 하는 힘은 청약으로 분양받은 아파트였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자주 다녀서 상처가 있었다”면서 “새 집으로 이사가는 걸 생각하면 힘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씨의 사연이 담긴 방송분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67만회에 달했다. 정씨를 19살 때부터 지켜봐왔다는 동료는 댓글로 “몸을 혹사시키는 게 아니고 가족과 여행도 가고 건강하게 일하고 있는 친구”라면서 “열심히 살아온 만큼 보답이 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부부가 함께 쿠팡 배송기사 일을 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아니 눈물이 난다”면서 “정말 대단하다. 꼭 성공하실 거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 직사광선에도 잘 보이는 TV, 동전 한개 안 들어가는 붙박이…유럽 집중 공략한 韓 기술력

    직사광선에도 잘 보이는 TV, 동전 한개 안 들어가는 붙박이…유럽 집중 공략한 韓 기술력

    “내구성 때문에 중국 가전제품은 한 번도 사지 않았습니다. 특히 TV는 한국 기업들을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삼성 킹스크로스(KX)’ 매장에서 만난 독일인 디럭은 “TV를 사야 하는데, 영국 여행을 왔다가 마침 킹스크로스에 삼성전자 매장이 있다고 해서 우연히 들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TV는 잘 만드는 것 같지만, 튼튼함과 지속가능성에선 차이가 있다”며 “주방 가전에서도 독일 기업인 밀레를 써왔지만 오늘은 ‘요리 쇼’가 있어 삼성의 가전제품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KX는 지난 2019년 9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런던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이벤트를 여는 등 디지털 복합 문화 공간으로 출범했다. 런던의 실제 생활공간에 영감을 받은 3가지 콘셉트의 인공지능(AI) 홈 체험 공간이 구성돼있으며 각 체험 공간에서는 실제 가정집처럼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을 실제 작동시켜볼 수 있다. 특히 삼성 KX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시장의 특성에 맞춘 제품들이다. KX 매장에 전시된 삼성 OLED TV에는 햇빛이 반사돼도 화면이 잘 보이는 삼성전자의 ‘안티 글레어’ 기술이 적용됐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맑은 날에는 커튼을 열고 실내에서 햇빛을 즐기는 영국의 생활문화를 반영해 TV를 시청하며 ‘실내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적용한 것이다. 또 스페인과 같이 햇빛이 강한 유럽의 국가에서도 자연스럽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KX에서 관람객 단체 투어를 담당하는 리드 트레이너인 알리스타는 “하루에 많으면 10개 안팎의 팀에 투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다른 소매점과 달리 직접 ‘굿나잇모드’ 등을 실행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KX의 장점”이라며 “매장에서 스마트싱스 등 AI홈을 직접 체험도 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바로 주문해 배송을 시킬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 특화된 모델을 고심하는 것은 양강 기업인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최대의 IT·가전 박람회인 ‘IFA 2025’에서 유럽 주거환경에 맞춘 ‘핏앤맥스(공간맞춤형)’ 구역을 별도 설치해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 주력했다. 핏앤맥스는 좁은 공간이나 붙박이장에 여유 공간을 최소화해 꼭 들어맞도록 설계한 빌트인(붙박이) 제품군이다. 특히 LG전자의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이 들어간 냉장고는 문을 안쪽으로 회전시켜 벽과 4㎜의 간격만 있다면 문을 110°까지 열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와 벽 사이는 손가락은커녕 동전 하나도 세로로 들어가지 않을 만큼 좁았다. 또 AI 세이빙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생활 방식을 학습하고, 냉장고의 냉장·냉동 기능이 약해지면 이상을 발견하고 사용자의 앱에 안내를 띄우는 등 AI를 통해 에너지를 효율화한 기술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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