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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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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산업연구원 李東晟원장 인터뷰

    “실물경기가 좋아지면서 주택경기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습니다.유동성이 좋아져 국제통화기금(IMF)체제때 보다 주택구매력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는 얘기죠.하반기에는 집값이 5∼10%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라며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지역의 전셋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것과 관련,“정부가 전셋값 안정 대책을 지난 봄이나 초여름에 내놓았더라면 이같은 현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값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겠냐는 질문에 “연말까지는 IMF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내년부터는 이같은 회복세에다 매물부족 현상이 겹쳐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 확실하다”며 “현재처럼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자금유동성이 풍부할 경우 수도권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 집값은 10%이상 뛸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꼽았다.지난해아파트 건설 물량이 30만가구에 그친데 이어 올 상반기 실적도 11만7,000가구에 지나지 않아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의 70% 수준밖에 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쯤이면 매물부족 현상을 피부로 실감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원장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은 올 하반기에 아파트를 사야 하며 그것도 기존 주택이 아닌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요즘 나온 아파트는 과거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난데다 일부 중소업체가 지은 아파트의 경우 빈약한인지도 탓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집들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주택임대사업] 임대사업 節稅 이렇게

    주택 임대사업을 하려면 두채 이상 주택을 매입해 거주지 구청 주택과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된다.임대개시 10일 전까지 임대료 등 임대조건을 신고해야 한다.임대 중 임대차 조건을 바꿀 때도 변경 10일 전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일정기간이 지난 뒤 임대주택을 팔 때는 거주지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증,임대차계약서 사본,등기부등본,임차인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갖춰 양도세 감면신청을 해야 한다. ? 절세 요령 취득·등록세의 경우 임대주택사업자가 임대를 목적으로 건축하거나 최초로 승계 취득(신규 분양 포함)할 때만 세제 감면혜택이 있다.그래서 주인이 한차례 이상 바뀐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적당치 않다. 또 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주택은 취득·등록세를 전면 면제,18평 초과 25.7평 이하 주택은 25% 감면해 주기 때문에 임대 가능성과 세제감면 혜택을 따져 주택을 사야 한다.소형 주택으로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것인지,임대가잘되는 중형 주택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유리한 지를 저울질해봐야 한다는얘기다.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도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만 세제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용면적 18평 이하 주택의 경우 종합토지세가 0.2∼0.5% 분리 과세되며,재산세는 50% 감면된다.전용면적 12평 이하인 영구임대주택은 종토세와 재산세가 완전 면제된다.따라서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될수 있으면 소형 주택을 사야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양도소득세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임대주택을 5년 이상 임대 후 양도시 86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사람은 50%,95년 1월1일 취득한 사람은 100% 세제 감면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세제감면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몇가지 절세방안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개인이 주택 임대사업을 할 경우 연간 임대료(보증금 제외) 수입을 4,800만원 미만이 되도록 보증금과 월세비율을 조정하는 게 좋다.정부는 지난 1월1일 발효된 개정 소득세법시행령에서 ‘간편장부제도’를 도입,연간 임대료수입이 4,800만원 넘는주택 임대사업자가 당해 연도 소득을 추계해 신고할경우 ‘무기장(無記帳)가산세’를 10% 물도록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연 임대료 수입이 4,800만원 이상∼7,500만원 이하일 경우 간편장부를 기록하는 것이 유리하다.7,500만원이 넘으면 공인회계사나 세무사가 작성한 ‘외부조정계산서’를 첨부해 신고해야 가산세가 붙지 않는다. 박건승기자 ksp@
  • ‘사이버 궁전’ 지으며 피서를…개인 홈페이지 만들기

    ‘인터넷에 나만의 궁전을 지어 보자’ 국내 인터넷 인구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이버 별장’을 가꿔보려는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흥미거리나 자랑거리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내용만 있다면 ‘집짓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자신의‘PR공간’을 인터넷에 꾸며보는 것도 보람있는 일로 남을 것 같다. ■1단계:설계 홈페이지 꾸미기는 실제로 집을 짓는 과정과 비슷하다.탄탄한사전 설계가 필수적이다. 홈페이지의 제목,주제,내용,메뉴 구성,디자인,페이지 배치 등을 구상한 뒤 ‘초기화면-하위메뉴-2차 하위메뉴…’식으로 흐름도를 직접 종이에 그려보는게 좋다. 인기있는 개인 홈페이지들을 골라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주제는스포츠 음악 영화 가족신문 등 가벼운 내용에서부터,또 가까운 곳에서부터찾아야 질리지 않는다.설계가 제대로 안되면 얼마 못가 집을 지을 수 없는‘사상누각’이 되고 만다. ■2단계:집터 마련 천리안·넷츠고·채널아이 등 PC통신이나 아이네트·보라넷 등 인터넷 접속서비스,하나로통신·두루넷 등 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들은 홈페이지 공간을 해당 업체에서 바로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 곳곳에 널려있는 무료 홈페이지 계정들을 살펴봐야한다.업체별로 접속 안정성·속도,이용공간,CGI·FTP 사용가능 여부 등 성격이 다르므로 서비스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용공간이 크다고 외국업체를 무작정 고를 게 아니라 질문·답변이나 ‘내홈페이지 알리기’등이 잘 돼 있는 국내업체의 장점을 살리는게 좋다.공간이1MB만 돼도 초보자들은 당분간 다 채우기 힘들다. 게시판·방명록·카운터등CGI기능은 대부분 계정 제공업체에서 서비스를 하지만 전문업체에 가입하는게 다양한 기능을 위해 바람직하다. ■3단계:집짓기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HTML을 익히는게 필수다.하지만초보자들이‘태그’(Tag)등 HTML의 각종 명령어를 모두 배우기는 힘들다.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3가지 방법이 권장된다.아래한글이나 MS워드 같은 워드프로세서에서 그대로 입력을 해 일반 문서(*.hwp나 *.doc)가 아닌 HTML 문서로 저장하거나, 많은 계정서비스에서 제공하는‘홈페이지 마법사’를 활용하는방법이 있다.홈페이지 마법사를 이용하면 미리 정해진 서식에 자신의 정보만을 입력해 간단하고 빠르게 홈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홈페이지를 위해서는 ‘웹에디터’를 쓰는게 좋다.웹에디터는 HTML을 몰라도 워드 프로세서처럼 눈에 보이는대로 글자와 그림을 입력하면 대번에 HTML 문서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국산 나모웹에디터 3.0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프론트페이지나 드림위버,홈사이트,핫도그 등도 즐겨 쓰이는 프로그램.웹에디터는 인터넷이나 PC통신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대개 사용기간이 30일로 제한된 기능시험판들이어서 이 기간이 지나면 돈을 주고 사야한다.때문에 화려한 그래픽이나 동영상효과 등을 낼것이 아니라면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에 딸려있는 ‘컴포우저’나 ‘MS익스플로러’에 들어있는 ‘프론트페이지 익스프레스’ 등 공짜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림(이미지)이 없다면 초라해보일 수 밖에 없다.인터넷에는 미리 만들어진 그림(클립아트)들이 숱하게 널려있으므로 여기서 구해 쓰면 된다.그러나 ‘○○○의 음악세상’과 같이 자신만의 ‘간판’이 필요하다면 포토샵이나 페인트샵 등 그래픽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하지만 배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다룰 줄 아는 사람이나 무료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업체에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단계:준공 및 문패달기 문서를 완성했으면 파일들을 자신의 인터넷 계정에 띄워야(업로드) 한다.대부분 계정서비스업체들은 자체 업로드 프로그램을제공하지만 ‘큐트 FTP’나‘WS_FTP’등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파일들을 띄우거나 수정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집을 전세계 1억5,000만 네티즌들에게 알리는 것도 필수. 이를 위해서는 야후, 라이코스,네이버,인포시크등 국내외 검색엔진에 등록을 해야 한다.검색서비스 가운데는 이용자가 직접주제어를 입력해 등록하는 것(야후 등)도 있고 검색업체가 적절한 주제어와위치를 찾아주는 것(네이버 등)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발언대] 수용토지 보상가격 탄력적 적용을

    국민경제 발전의 기초 에너지인 전기는 인체에 있어서 물이나 산소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이러한 전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져 송전선로와 변전소 및 배전선로를 따라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전소,송전 철탑 및 변전소 등이 건설돼야 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국민의 사유재산인 토지의 매매가 선행돼야만 한다.한전에선 땅을 사야 하고 소유지주는 땅을 팔아야만 하는 공익사업 구현과 사유재산 보호의양면성이 내포돼 있다. 지가보상은 공인된 감정기관의 감정가격을 제시하지만 토지소유자 개개인에게는 100%의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토지는 가격만으로 그 가치를 결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정서가 농경사회 문화와 풍수지리설 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지가보상은 감정평가 금액과 개개의 구체적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률·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의 송전철탑은 일직선상으로 세워졌으나 오늘날에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 구불구불 돌아간다.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여기에는 땅을 못사 막대한 투자공사비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돌아갈 수밖에 없는 가슴아픈 속사정이 있는 것이다. 땅을 가진 지주는 나도 전기를 쓴다는 대승적인 사고로 매매에 임해야 하며객관적인 근거 제시로 토지보상이 가능하도록 무조건적인 공익사업 추진 반대는 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협의보상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그 다음법적 절차에 대해 지주들은 알아야만 한다.정당한 이유가 없을 때는 토지수용법에 의한 수용이 가능함을 알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경제원칙에 맞는 행동일 것이다.수용 이전의 보상가격이 일반적으로 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시 결정되는 보상가격보다 고가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국가예산의 절약은 물론이거니와 21세기의 경제대국 건설을 위한 공익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절한 보상제도의 확립을 관계당국에 건의한다.이와 함께 일반인들도 사려깊은 이해로 전력사업에 대한 협조가 있기를 바란다. 김흥수[한전 광주전력관리처 용지과]
  • 「아파트구입 빠를수록 좋다」언제·어디·어떤 것을사야하나

    집값이 뛰고 있다.지난 5월말 현재 경기도 분당·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의경우 지난해 10월보다 15∼20% 올랐다.수도권 신규 아파트분양 현장에는 연일 인파가 몰려 북새통이다.하반기에도 주택경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한다.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은 답답하기만 하다.지난해와 같이집값이 예전의 70% 수준 이하일 때 고금리 여파로 자금을 융통하지 못했거나경기회복을 자신할 수 없어 주택 구입을 포기한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택가격이 상승국면에 있는데다 신규 공급이 활발하다는 점을 들어 지금이 아파트 매입의 적기(適期)라고 말한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실수요자의 경우 대출금이 전체주택 구입자금의 30%선 이하라면 신규 분양아파트 구입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며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지금이 저금리 상태인데다 은행별로 자금조건이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아파트 공급업체들은 싼 이자에 대출금을 알선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이달말까지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을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각각 25% 감면된다.이달 안에 산 집을 5년내 되팔 경우에도 양도세를 한푼 내지 않는다. 한국개발컨설팅 정광영(鄭珖泳)사장은 “지금은 아파트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고 신규 분양아파트 가격도 낮은 편”이라며 “내집 마련을 내년 초쯤으로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그 시기를 오는 8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 아파트 어느 곳이 좋은가 전문가들은 유망지역으로 경기 용인 일대와 파주 교하지구,김포지구를 꼽는다. 용인은 남북으로 경인고속도로가 관통하고 동서로는 영동고속도로와 신갈∼안산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요충지로 분당 신도시와 함께 서울 남부의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아파트 2만가구가 들어서는 수지읍은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현대산업개발과 금호건설이 45∼65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구성지구에서는이달말 LG건설이 36,48평형 450가구를 공급하며 다음달 초 동부건설이 34,48평형 418가구를 공급한다.죽전지구에서는 LG건설이 10월 중 32∼53평형 750가구를 분양한다.용인지역의 평당 분양가는 400만∼550만원 수준. 파주 교하지역은 일산신도시 배후권의 신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휴전선과 가까워 그동안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다가 90년말 토지공사가 2000년대 통일신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발바람을 타고 있다. 올들어 현대산업개발과 동문건설이 4,000여가구를 분양했으며 하반기에도 2,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 서북부 신흥 주거타운으로 관심을 끄는 김포지역은 아직 도로 상가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살기에는 다소 불편하다.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과 경인운하의 배후지역,남북한 교류 거점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곳으로 꼽힌다. 동보건설이 지난 3일부터 풍무동에서 24∼56평형 1,800여가구를 분양하고 있으며 신안건설은 하반기에 2,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 어떤 아파트가 유리한가 기존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일산·분당 등 신도시를 겨냥하는것이 좋다.서울에서라면 대단지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도시와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가격상승을 주도하는 곳으로 다른 곳보다 값이 비싸지만 오름폭은 소규모 아파트단지보다 크다.평형 별로는 32평형이 환금성(換金性)이 높아 선호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무주택자일 경우 하반기 분양되는 주택공사의 중대형 아파트를 노려 볼 만하다.민영주택의 경우 무주택우선공급제가 11월부터 폐지되지만 주택공사의아파트는 여전히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15일부터 안산 고잔지구에서 33평형 396가구를 분양중이며 수원 매탄지구(35평형 1,315가구)에서는 오는 8월 공급에 나선다.9월 양주 덕정지구에서 33평형 792가구,10월에는 남양주 청학지구에서 34평형 483가구를 공급한다.
  • [제2공화국과 張勉](30·끝)시리즈 결산 전문가 좌담

    ‘제2공화국과 장면(張勉)’시리즈를 30회로 마감하며 제2공화국 시대와 장면정부,그리고 장면에 관해 총정리하고 평가하는 대담을 갖는다.참석자는 ▲장면정부 때 민의원 의원으로서 내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김영구(金永求)씨와 ▲올 가을 ‘장면 재조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사진전시회 등을 준비중인 조광(趙珖)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이다. 김영구전의원 제2공화국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갖게 돼 장면정부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반갑습니다.그동안 장면정부의 실상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왜곡된 모습만 강조됐습니다.뒤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지요. 조광교수 장면박사와 제2공화국을 평가하려면 그 기준부터 제대로 마련해야 합니다.한국 현대사의 지향점은 근대 국민국가의 수립입니다.정치적으로는 문민통치에 입각한 민주사회의 확립,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기반으로한 국민소득 증대를 추구하는 것 등이라고 봅니다.하나의 정권이나 인물을평가할 때 이런 정책들을 굳은 신념을 갖고 현명하게 추진했느냐가 중요한평가요소가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전의원 장면박사야말로 자유당 일당독재에 맞서 국민 참정권 회복에 공헌한 민주투사예요.제2공화국 내각 수반으로서 민주사회 확립을 도모했고,관료 공채제도를 최초로 시행해 관료사회의 전문화와 효율화도 꾀했고.경제제일주의를 내세워 장기적인 경제개발계획을 입안해 이를 관(官)주도가 아닌민간자율 형식으로 실천했습니다. 조교수 장면박사는 이 땅에 단군이래 최초로 민주주의라는 신화를 역사적 현실로 바꿔놓은 인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자유당 독재체제 아래 위축됐던 각 이익집단과 사회단체들이 분출해 내는 욕구를 권위주의적인 방법으로억누르지 않았습니다.대화라든지 협력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취했습니다. 김전의원 사실 억업됐던 자유를 풀어주니까 여러가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종으로 흘렀다고나 할까요.이를 극복하지 못해 군부세력이 틈을 타 쿠데타를 일으키는 소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하긴 장면정부가 무능해서 쿠데타가일어난 것만도 아니지요.군부세력은 이승만정부 때부터 쿠데타를 계획해왔으니까요. 조교수 각종 한국사 개설서를 들춰보았는데 자유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부정 일변도로 기술했습니다.연구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 평가한 것이지요.저는 장면정부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아니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부패,무능은 쿠데타이후 군사정권이 정당성을 강변하려고 조작한 것입니다. “부패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그보다는 혁명적인 열정과 순수성을 갖고 정치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청렴성은 정권에서 담보됐습니다.공채제도 하나만 예를 들어도 그렇습니다.이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전제해야 시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전의원 공개채용에는 사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입학시험 보듯 한 거니까요.그때 뽑힌 사람들이 나중에 거의 전부 장·차관을 했습니다.유능한 사람을 시험 쳐서 뽑았으니까 그대로 키우니 인재가 된 거예요. 조교수 장면정부를 ‘데모공화국’운운하는 것도 잘못이지요.쿠데타 직전에는 오히려 데모가 줄고 사회가 안정돼 갔으니까요.데모 하나 진압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이라는 비난은 쿠데타를 합리화하려는 것입니다.부패의 예라고 거론된 사건이 몇가지 있지만,모두 정략적 차원에서 나온 모략이라는 것이(쿠데타세력의)혁명재판에서 입증됐습니다.공판기록에 다 나와 있거든요. 당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시급합니다. 김전의원 당시 우리는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영영 놓친다고 생각하고 밤낮으로 머리를 싸맸습니다.머리를 짜낼만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 밤을 샜어요.국토개발계획의 틀이 거기서 나왔습니다.이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내려져야 해요.군사정부는 장면정부로부터 하나도 이어받은 것이 없다고 하고,국토개발계획도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민주당정부에서 만든 겁니다. 군사정부는 또 아무 기초도 없이 재벌을 양산했습니다.그래서 중소기업의 토대가 없어졌어요.재벌의 배만 불리는 재정·경제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IMF로 이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조교수 외교면에서도 대단히 유능한 정권이었습니다.우월한 입장에서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추진했지요.제2공화국이 한·일관계에서 어떤 정책을수립하고 무엇을 했는지 더 밝혀야 합니다. 김전의원 한·일관계 정상화 교섭 때 장면정부는 처음 일본에 배상금을 100억달러 요구했어요.일본정부가 깜짝 놀라 “그 절반 정도면 안되겠느냐”고 했습니다.교섭 당사자의 말을 들으니 50억달러는 무난했고 아마 70억∼80억달러는 받으리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그런데 쿠데타후 군사정권은 ‘3억달러+α’에 합의했습니다.국민을 배신한 것이지요. 조교수 이 문제가 밝혀져야 장면정권의 진면목을 알게 됩니다.군사정부는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서둘렀고 국민에게 이같은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발로 6·3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김전의원 군사정부는 ‘3억달러+α’를 받아서 기반을 닦았다지만 민주당정부를 그대로 두었더라면 50억달러이상을 받아 경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저는 지금도 그것을 한(恨)으로 생각합니다. 조교수 이는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입니다.일본이 죽을 둥 살 둥 모르고매달릴 때 고자세로 나가야 했는데 말입니다.군사정부는 태생적인 취약성 때문에 열세의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김전의원 신·구파 갈등을 많이 이야기하는데….조병옥(趙炳玉)박사가 일찍 돌아가신 게 비극이에요.조박사만 타계하지 않았더라면 신·구파가 갈라서지 않았을 겁니다.윤보선(尹潽善)씨나 김도연(金度演)씨는 리더십을 가진사람이 못됩니다.그나마 윤보선씨가 구파를 장악했더라면 일본 자민당처럼(신·구파가)교대로 정권을 잡았을텐데.그랬다면 쿠데타에 빌미를 주지 않아30년 동안 군사독재 때문에 분통이 터지는 일이 생기지도,국민이 고생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조교수 모든 정권에는 갈등이 있게 마련입니다.갈등 자체를 문제삼아서는 안됩니다.요는 수습과정과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의 정당성 여부입니다.장면정권은 권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합의를 도출해내는 힘을가졌습니다.내각이 몇차례 바뀌고 보강되는 과정을 거쳤지만 쿠데타 직전에는 안정이 됐습니다. 김전의원 장면박사가 평화시에는 훌륭한 재상이 될 수 있지만 난세에는결국 어려웠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장박사는인간적으로,정치적으로 훌륭한 분입니다.상대방 파트너들이 나빴지요.그같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쿠데타에 빌미를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교수 장면박사가(정치에 어울리지 않는)성직자 상이라는 평가는 우리정치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정치인은 적당히 부패하고 권모술수에 능해야 한다는 평가는 전근대적 지도자 상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장박사는정치인으로서도 정당성을 확보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련의 저항세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이 때문에 쿠데타로 정권을 상실했다는 시각이 있지만,공과를 논할 때 공(功)은 장박사에게 돌리고 허물은 당시 한국사회의 후진성 내지는 미숙성에 돌려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당시 과(過)의 대부분은 개인의 능력부족이나 결함에서 유래했다기보다는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전의원 제2공화국 사람들도 다 가고 내 나이도 이제 여든인데….대한매일이 진상을 파헤쳐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이 시점에서 바로잡지 않으면(장면정부의 진실은)영원히 역사적으로 자리잡을 공간이 없어집니다.학자들이 깊이,또 많이 연구해 나가기 바랍니다. 조교수 대한매일의 ‘제2공화국과 장면’연재는 그 역사적 의의를 재평가하는 출발선에 섰음을 알리는 작업이라 할 수 있지요.민주사회의 정당성에관한 일반의 의식을 드높이는 데도 이바지했습니다.본격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학계에 부여한 점도 빼놓을 수 없지요. 덧붙이자면 장면박사와 제2공화국에 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우리의 장래를 위해 모델을 찾는 작업에 너무 무관심합니다.학계도 그렇고 일반인도,제2공화국 연구를 강화하고 이해를 깊이해 우리 민주주의를 건전한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대한매일의 이 시리즈가 우리 사회의 현대적 요청에 부합하는,시의적절하고도 역사성을 가진 기획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리 이용원 문호영기자 ywyi@■張勉시리즈 목차 지난 2월23일 시작해 오늘 30회로 끝을 맺은 ‘제2공화국과장면(張勉)’시리즈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2회 국토건설사업(상·하) 3∼5회 경제개발 5개년계획(상·중·하) 6∼8회 윤보선(尹潽善)과의 갈등(상·중·하) 9∼11회 신구파 대립과 분당(分黨)(상·중·하) 12회 소장파(少壯派)의 도전 13∼15회 분출하는 욕구(상·중·하) 16회 혁신계의 부침(浮沈) 17∼18회 봇물 터진 통일론(상·하) 19∼20회 요동치는 군(상·하) 21회 대일(對日)외교 전략 22∼23회 지지부진한 혁명과업(상·하) 24회 실패한 내각책임제 25∼27회 장면의 정치역정·생애(상·중·하) 28∼29회 김대통령 특별회고(상·하) 30회 시리즈 결산 전문가 대담대한매일·스포츠서울 뉴스넷(http:///www.kdaily.com 또는 http:///www.seoul.co.kr/)은 ‘제2공화국과 장면’연재물 총 30회분을 정리,별도의 아이콘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서울 APEC’에 거물 투자자 몰린다

    6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에 외국의 거물급 투자가들이 대거 몰려온다.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가 우리나라 외국인투자 유치의 일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일본 호주 등 APEC 21개 회원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2,0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찾을 예정이다.이들 가운데는 미국의 투자기관인로스차일드펀드의 로스 회장과 에너지회사인 엔론사의 캐리 슬론 회장,금융기관인 터커 앤 어소시에이트의 윌리엄 터커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또 영국 브리티시 항공의 짐 맥도웰 아·태담당 사장과 독일의 인수·합병(M&A) 전문기업인 앙게만 사의 토르스텐 앙게만 사장,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회장,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한국을 찾는다. 세계 최대의 개인투자기관인 로스차일드펀드의 로스 회장은 한라그룹에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엔론사의 슬론 회장은 SK와3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외에 국내 가스·전기 분야에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미국 골든게이트은행의 레오 럼 회장은 충남보령∼안면 간 연륙교 건설사업에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또 일본 부동산개발업체인 K웨스트사의 노리타다 마쓰나가 회장은 동아건설 및 광주시 등과 호텔,빌딩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아랍에미리트의 최대기업인 오메이르 요셉 그룹의 오하메드 오메이르 회장과 압둘라 살렘 쿠웨이트 아시아투자담당관도 방한해 ‘오일달러’를 한국에투자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박람회에 참가할 외국인투자가들의 절반 가량인 991명이한국의 투자설명회 참가를 신청했다”며 “어느 APEC 회원국들보다도 많은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5일까지 계속될 이번 박람회에는 이미 인터넷에 오른 1,400여건을 비롯해 수천건의 국내외 투자매물이 투자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 우리社株 인기 상한가

    증시활황에 힘입어 우리사주가 최고의 ‘샐러리맨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사야하는 현대판 ‘노비문서’는 6개월전 얘기다.최근 보통 10배이상 올라 없어 못살 정도다. 삼성증권의 한 간부는 지난해 5,000만원을 들여 우리사주 1만주(주당 5,000원)를 샀다.당시 주가는 4,200원대.최근의 주가급등으로 그는 4억5,000여만원을 벌었다.한진증권의 박모과장도 지난해 7월 동료로부터 1,000주를 주당1,200원에 샀다.당시 시세는 800∼900원대.전셋값을 마련하려는 동료를 도와주는 셈치고 120만원을 투자한 게 1,400만원어치로 불었다.지난달말 300만주를 유상증자한 고려개발은 우리사주에 배정된 60만주의 청약이 하룻만에 끝나버렸다.LG건설도 지난달초 1,400만주를 유상증자하면서 발행한 280만주를모두 소화했다. 우리사주의 양도금지 제한 때문에 애태우는 경우도 있다.최근 삼성과 LG의 경영권 다툼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이콤 직원들은 지난 3일 11만5,000원까지 오른 주가가 다음날 9만3,000원으로 떨어졌지만 발만 굴러야 했다.정부의우리사주 양도금지 제한완화 방침에 대해 직장인들은 대체로 환영했다.LG 관계자는 “대부분 1년이 지나면 온갖 명목으로 우리사주를 다 정리하는 게 현실”이라며 “양도기간 제한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많은 샐러리맨들은 IMF이후 부동산값이 폭락하자 지난해말 증시가 오르는 틈을 타 집을 팔고 전세로 옮겨가면서 우리사주를 정리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
  • [사설] 비리 뿌리뽑는 조합개혁을

    검찰수사 결과 농협과 축협은 비리의 ‘온상’임이 드러나 농민은 물론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검찰은 농·축·수·임·인삼협 등 협동조합에 대한 일제수사를 통해 861명을 입건,이 가운데 287명을 구속했다.이 협동조합들의 경우 중앙회 임원부터 일선 조합장 및 직원들까지 부실대출과 금품수수,가격담합 및 담합입찰,부정경매·부정선거,인사부정,면세유 횡령,분식결산등 온갖 비리와 부정을 저질렀다. 협동조합의 구심체가 돼야 할 일선 단위조합의 많은 조합장이 인사 때만 되면 부하직원으로부터 의례적으로 승진인사 사례비를 챙겨 조직 내부의 관행적 상납고리를 형성하고 인사권을 악용해 대출압력을 행사하는가 하면,선거철만 되면 광범위한 금품살포로 표를 매수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은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실제 주인인 조합원은 뒷전에 물러나 있고조합장 등 일부인이 이권노름을 하는 곳으로 협동조합이 변질되고 말았기 때문이다.조합이 비리의 온상으로 변함으로써 전국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647개 조합이 자본금을 잠식당하는 위험한 실정에 이른 것이다. 단위조합을 감독해야 할 중앙회마저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조합장들의환심을 사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금품을 돌리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결손이 났는데도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민 분식결산을 눈감아 주는 등 단위조합 비리를 오히려 부추긴 것은 더욱 가증스럽다.이번 검찰수사 결과는 오랫동안 곪아온 환부가 터진 것에 불과하다.검찰이 94년 농협중앙회 비리사건등 세 차례에 걸쳐 이 협동조합들에 대해 수사를 폈으나 비리가 더 기승을 부린 것은 감독기능이 전혀 가동되지 못한 데 있다. 지난 90년부터 단위 조합장이 직선제에 의해 선출되면서 비리가 늘어났다. 그러나 중앙회장 선거방식도 조합장이 중심이 된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직선제로 바뀌면서 중앙회 회장이 단위조합장들에게 환심을 사야 하는 입장이 됐다.그렇게 됨으로써 중앙회의 단위조합에 대한 감독과 감사가 자연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농협 관련 조합의 비리는 검찰수사만으로는 근절되기 어렵다.협동조합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다.그러므로 농림부는 현재 추진중인 협동조합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바란다.단위조합장 선출 과정의 부정개입 소지를 없애고 일선 조합을 통폐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농업인 협동조합법안이 하루빨리 시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비리근절을 위해 이번 개혁에 포함되지 않은 신용사업(금융업무)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문제도 중기과제로 검토할 것을 당부한다.
  • 일본여성들 선호 상품

    일본 젊은이,특히 여성들은 ‘명품 마니아’다. 일본 여성 중 멋쟁이라면 루이비통,프라다,구치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가 브랜드는 꼭 사야만 하는 제품으로 꼽힌다.음식으로는 김 명란젓 육포 김치 라면 아카시아꿀 등이 인기품이다. 관광공사는 한국과 일본의 가격차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백화점에서는 김과 건어물,공항 면세점에서는 꿀,인삼 등을 즐겨 찾는다.김은 구이김 한박스를 사가는 경우가 많다. 일본 여성들이 한국에서 빼놓지 않고 찾는 곳으로 한증막과 사우나가 있다. 일본에는 ‘때밀이’문화가 없기 때문이다.이번 행사에 21개 업체가 참여한다.한증막과 사우나는 이 기간동안 서비스를 묶어서 한다.가격은 8만원대 안팎으로 개인 선호에 따라 한증막이나 사우나,때밀이,얼굴팩,머리영양팩,전신오일맛사지 등이 한 코스다. 전경하기자
  • 코스닥시장 15일째 상승세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30일이후 연 15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21일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방송(SBS)과 매일유업 등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하나로통신,현대중공업,평화은행 등 일부 우량종목에 주문이 폭주,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4.34포인트 오른 116.86을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는 SBS와 매일유업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권저축을 통해 청약할 경우 최소한 10주 이상의 코스닥종목을 보유해야 하는 규정때문에 일부 우량종목에 매수주문이 폭주,2시간 이상 매매체결확인이 지연,투자자들이 제때 호가와 현재가를 확인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SBS주식의 경우 청약한도인 1,900만원어치를 공모하기 위해서는 19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야한다. 김균미기자
  • [제2공화국과 張勉](15)분출하는 욕구(下)/기고

    1961년 2월4일 장면(張勉)총리는 반도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4주년 기념모임에 초청받아 ‘언론의 자유와 그 책임’을 주제로 강연한다. 장면은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 괴뢰의 앞잡이들이 ‘조선인민보’나 ‘해방일보’를 발행하겠다고 등록신청을 해도 막을 도리가 없을 만큼 완전한 언론출판의 자유가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무책임하고’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독선적인’ 언론이 횡행하는 현실을 우려했다. 장면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압제에 반대해야 하는 것과 같이,자유가 자유 그 자체를 파괴하도록 방임해서도 안된다”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무절제한 언론에 대한 이 경고를,관훈클럽은 훗날 발간한 ‘40년사’에서“언론에 경종을 울리는 진지하고도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승만(李承晩)독재권력을 무너뜨리는 데 신문은 학생세력·민주당과 더불어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자유당 정권은,비록 그후의 박정희(朴正熙)·전두환(全斗煥)시대만큼 가혹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독재체제를 유지하고자 언론에 대해 탄압을 거듭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959년 4월30일 경향신문을 폐간시킨 것이다.가톨릭계인 경향신문은 그 무렵 자유당 정권에 가장 비판적이었으며 장면이 대표하는 민주당 신파를 지지했다.따라서 60년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몇가지 꼬투리를 잡아 경향신문에 철퇴를 가했다. 그러나 도하 각 신문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유당 정권의 비정(秕政)과 ‘3·15 부정선거’,그리고 이에 따른 학생·시민의 항거를 끊임없이 보도했다. 따라서 4월혁명후 언론은 명실공히 입법·사법·행정에 못잖은 ‘제4부’로떠올라 그 힘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언론계의 변화는 먼저 양적인 팽창으로 나타났다.1960년 3월31일 현재 국무원 사무처에 등록된 각종 정기간행물의 숫자는 그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일간신문은 4·19 전의 41종에서 112종으로,일간통신은 14가지에서 274가지로,주간신문은 136종에서 476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그야말로 ‘사무실 한평에 등사판 하나만 갖추면 통신사 간판을 내걸고 실업자 서너명만 모으면신문사 간판을 내걸 수 있는’시절이었다. 언론사가 급증하자 사이비기자가 판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고 이에 따라강경·논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사이비기자 물러가라”며 데모하기도 했다.한국일보가 1961년 2월 말 연재한 ‘기자가 취재한 기자군(記者群)-공갈기자’시리즈를 보면 그들의 성분과 폐해를 짐작할 만하다. “‘공갈기자’와 ‘진드기기자’들에게는 전직이 있다.…연무대 주변에서진을 친 이들의 대부분은 전직이 헌병대 문관 아니면 형사,또는 CIC군관,이밖에 퇴역군인이다.그래서인지 ‘진드기기자’들의 취재 태도는 이미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보고듣는 것이 아니고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탐색하고 사람을 취조하는-말하자면 ‘범죄수사’를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전통있는 언론사야 행태가 물론 달랐지만 그들 역시 정부 시책을 사사건건물고 늘어져 비난하는 것을 신문의 의무로 아는 듯했다.당시 언론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3·15 부정선거’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자유당 간부장경근(張暻根)이입원중인 병원을 탈출,일본으로 밀항한 사건이 발생한다.이에 서울일일신문은 “면이와 경근이 때문에 창피해서”라는 설명과 함께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을 그린 만평을 실었다.‘장씨 종친회’라는 제목의 이 만평은 국무총리 장면과 부정선거 혐의로 구속된 장경근을 한데 엮어 비난한 것이었다. 장총리의 공보비서관인 송원영(宋元英)이 서울일일신문의 이관구(李寬求)사장을 찾아가 항의하니 이사장도 “이건 너무했다”면서 윤전기를 멈추고 만평을 뺐다고 한다(송원영 회고록에서). 경향신문 정치부장으로 있다 바로 공보비서관이 된 송원영은 “모든 매스컴이 장면정권을 두들겨팼다.마치 언론자유는 장정권을 타도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처럼”이라고 회고했다. 한편 신문이 보도 면에서 신중과 자제를 잃어(宋建鎬 표현) 독자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사태도 자주 일어났다.부산일보는 동아대 학생들의 습격을 받아 20일동안 휴간했으며,한국일보는 ‘혁명전야’라는 연재소설에서 작가 정비석(鄭飛石)이 연세대생을 모욕했다는 항의를 받자 연재를 중단했다.박태선(朴泰善)장로교회 신도 수천명이 대낮에 동아일보 사옥에 침입,난동을 부린일도 있었다. 장면정부는 언론의 이런 태도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설득하는 이외의 방법은 쓰지 않았다.장면정부의 언론 주무장관인 정헌주(鄭憲柱) 국무원 사무처장은 “심지어는 없는 사실도 만들어서 쓰곤 했지만 그래도 정부로서는‘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자리를 잡겠지’하는 생각에서 일체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언론도 세월이 흐르면 책임을 깨닫고 스스로 바로 설 것이라는 그 자율기능을 믿은 것이다. 장면정부는 오히려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애썼다.가끔 ‘대통령 유시’나 발표하고 기자회견은 1년에 한 두차례 하는데 그쳤던 이승만과는 달리 기자회견을 매주 한차례 정례화했다.그럴 때면 전 각료를 동원하다시피해 갖가지 질문에 답했다. 또 KBS라디오를 통해 ‘주례 국정보고’도 방송했다.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 이 방송에서 장면은 민주당 정부의 방침을 국민들에게 설득조로 이야기했다. 4월혁명을 이룰 때까지 민주당과 신문은 ‘동지’였다.그러나 장면정부가들어서자 어제의 동지는 ‘적’으로 돌변했다.5·16쿠데타후 신문은 장면정부를 망친 ‘3신(新·신문,민주당 구파가 분당한 신민당,신파 소장파 모임인 신풍회)’ 가운데 하나로 인구에 회자됐고 군사정권 아래서 모든 자유를 빼앗겼다. 이용원기자 ywyi@[기고] 언론자유 수호 自淨운동 싹 틔워4·19로 이승만(李承晩)정권이 무너진 후 한국 언론은 비로소 자유를 누릴수 있게 됐다.정부의 언론에 대한 간섭과 통제가 급격히 사라졌고,언론 스스로도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려고 노력했다. 허정(許政)과도정부는 1960년 7월1일 법률 제553호로서 ‘신문 및 정당 등의 등록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이로써 허가제를 규정한 미 군정법령 88호는 폐지됐고,이제 등록만 하면 누구나 정기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과거 대통령 직속의 독립된 부서였던 공보실이 폐지됐고,국가보안법과선거법에 삽입된 언론통제 조항도 삭제됐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한동안 언론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자유를 누렸다.그러나 갑자기 언론자유가 주어지자 우후죽순처럼 정기간행물이 쏟아져 나와 일간지나 주간지가 4·19 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날 정도가 되면서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언론인들로 인한 폐단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한편 1960년 5월 부산을 시작으로 하여 대구·서울 등지의 여러 신문사에서 노조가 차례로 결성됐고,KBS도 ‘방송중립화 운동’을 펼쳐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그리고 1961년 2월13일에는 일본 거류민단계의 조용수(趙鏞壽)가 중심이 되고 국내 혁신계 인사인 송지영(宋志英) 윤길중(尹吉重)고정훈(高貞勳) 등이 참여한 민족일보가 창간되어 혁신계 세력을 대변하게됐다. 이런 가운데 자신들에 관한 보도에 불만을 품은 일부 독자들이 신문에 대해 항의시위나 난입,그리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일도 생겼다.이같은 사태는 무책임하고 부정확한 보도를 한 언론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막으려고 한 일부 독자들의 잘못된 의식도 작용한 결과였다. 이렇듯 제2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언론자유가 급격히 신장됐지만,언론자유는점차로 제약되는 경향을 보였다.집권 이후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민주당 정권은 언론규제 장치로 ‘외국 정기간행물 국내 배포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었다.이것은 신문이 등록제로 대체되면서 폐기된 미군정법령 88호중 제5조만 유효하다는 유권해석과 함께 그것을 대신하는 법령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또한 창간되기도 전에 민족일보에 대해 국회에서 조총련계 자금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도 있었다.창간 이후 민족일보는 서울신문 공무국에서 제작됐는데,민주당 정권은 61년 3월 초에 서울신문에 압력을 가하여 이 신문의 조판과 인쇄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권이 직접 언론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과 통제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언론자유는 대체로 보장된 편이었다.또한 ‘신문망국론’이라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던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언론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계가 스스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제2공화국 시기는 한국에서 제대로 된 언론자유가 처음으로 허용됐고 또 이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언론계 스스로의 노력도 시작됐다는 점에서역사적 의의가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보장된 언론자유를 지키고 언론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5·16쿠데타가 터졌다.5·16 이후 언론자유는말살되고,언론은 정권의 통제와 특혜 속에 제 몫을 하지 못하며 기업적 성장에만 집착하게 됐다. [박용규 상지대 교수·신문학]
  • 올 40만쌍 ‘웨딩’… 첫 살림부터 꼼꼼히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혼수시장도 기기재를 켜고 있다.올해 혼수시장은 지난해 IMF 한파로 잠시 결혼을 미뤘던 20∼30대 예비신혼부부들이 대거 몰리고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까지 겹쳐 부쩍 커졌다.업계는 올해 약 40만쌍이 결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쇼핑을 나가기 전에는 먼저 혼수로 장만할상품의 목록을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그리고 가구 전문단지나 가전 양판점 등 전문시장을 두루 돌아본 뒤 가격을 비교해 보고 상품을 사야 후회가 없다. ▒예물은 꼭 비교구매를 최근에는 간단하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나고 품질이좋은 예물이 인기다.평소 착용하지 않는 비싼 다이아몬드보다 상대적으로 싼 루비,블루사파이어,에머랄드도 예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보석류는감성서가 공신력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종로5가 예지동이나 종로3가 봉익동 귀금속상가,강남 귀금속도매상가와 같은 전문상가는 도매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다. ▒가구박람회나 가구전문단지 활용 가구는 색상과 디자인을 통일해 함께 구입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지나친 장식과 튀는 색상은 나중에 가구를 부분적으로 교체할 때 전체적인 조화가 깨질 염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크의 ‘서울가구박람회’에 가면 국내외 업체 80개가참여해 품목별로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경기 광주군 옥포면에 있는 바로크의 ‘분당물류센터 종합판매장’,리바트전시장(경기 용인 남사면),보루네오 공장(인천 고잔동),동서가구 본사의 상설 할인매장(인천 도화동) 등이 있고 110여개 전시장이 들어 있는 일산가구전시장이나 아현동 논현동 사당동 등의 가구단지도 찾아 가 볼만하다. ▒가전은 패키지가 알뜰 전자업체들은 앞다퉈 ‘혼수할인대전’으로 패키지상품을 내놨다.운이 좋으면 경품도 탈 수 있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혼수가전 제품을 최고 30.6%까지 할인판매하는 ‘일등혼수 알뜰구매 대특매’를 벌인다.혼수 가전을 산 고객 중 200명에게 1등 시드니올림픽 참관권을 주는 경품을 내걸었다.원하는 제품을 정해주는 패키지와 예산에 맞춰 제품구입 요령을 제공하는 견적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웨딩특선상품을 최고 33%까지 깎아주는 ‘새천년맞이 허니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TV 냉장고 세탁기 압력밥솥 VCR 중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상품들로만 꾸며졌다.LG전자는 150만원 이상산 고객 중 100쌍을 골라 100만원의 신혼여행경비를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오디오 전문업체 해태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혼수용품 20∼35% 세일행사를,아남전자는 다음달 7일까지 29인치 TV·미니컴포넌트·VCR을 함께 사면 33%깎아주는 혼수패키지 상품전을 벌인다.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테크노마트 국제전자센터 전자랜드21 등 가전제품전문상가를 여기저기 뒤지는 방법도 경제적일 수 있다.이들 전문상가 가격은 백화점에 비해 평균 10∼20% 싸다.발품을 파는 노력의 대가다. ▒잘 찾으면 이런 덤도 있다 LG패션 에스에스 하티스트 등 남성복 업체들은정장 한벌을 사는 고객에게 결혼식 예복을 무료로 빌려 준다.LG패션은 10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청첩장 300장을 무료로 만들어주고 오는5월 말까지 제주도 2박3일 여행권,TV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그랜드백화점은 31일까지 침구세트나 혼수가구세트를 구입한 예비신혼부부들 중 추첨을 통해 3쌍에게 제주도 무료 왕복항공권을 준다.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점은 31일까지 갤러리아 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인근 웨딩드레스점 미용실 사진스튜디오 등에서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 주택경기 동향 및 유망아파트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던 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의 주택경기 회복세를 타고 그동안 미뤄 두었던 분양을 서두르는 등 올 봄 분양시장은 최근들어 보기 드물게 활기를 띠고 있다.주택경기 동향,분양 유망아파트,분양요령 등을 소개한다. 최근 주택 분양시장은 마치 10여년 전의 신도시 분양 당시 상황을 연상케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신도시 아파트 분양 때는 지역,입지여건,업체 브랜드,평형 등에 상관없이 분양열기가 뜨거웠지만 요즘은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는 뜨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있다는 것이다. 신규 분양시장이 탄력을 받는 것은 지난 연말부터 기존 주택 값이 가파른상승세로 반전되고 분양권 전매허용,양도세 비과세 기준 한시적 완화,양도세 한시적 면제 등 정부의 메가톤급 주택경기 부양책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대세상승기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본격적인 분양철을 앞두고 지난 2월말 일부지역에서 분양된 조합아파트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지난 4일 실시된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일부 아파트가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시장 열기를 예고했었다. 주택업계에서는 “군포 산본의 대림,대우의 영등포 드림타운 등 조합아파트,서울 동시분양분의 분양이 만약 부진했다면 올 봄 분양시장은 시들했을 것”이라며 “이들 아파트가 인기리에 분양되는 바람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게 됐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달 중하순에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는 아파트 중 가장 관심을 끄는지역은 오는 25일 분양이 시작되는 구리토평지구를 비롯,김포 청송마을 현대아파트(현대건설),경기 파주 교하지역 현대아파트(현대산업개발),경기 용인수지 금호아파트,경기 도농지구 부영아파트 등이다. 구리 토평지구는 공공택지개발지구에 건설되는 대단위 단지 아파트로 대형주택건설업체 8개사가 모두 3,706가구를 분양한다.삼성물산과 한일건설,대림산업,금호건설,동양시멘트건설,우남종합건설,신명종합건설,영풍산업 등 주택건설업체들은 오는 25일 청약저축 1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이곳은 서울까지의 직선거리가 3㎞에 불과해 승용차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지역까지 20분,강동구 천호동까지 10여분내에 도착할 수 있다.남쪽의미개발지와 그린벨트 등으로 둘러싸여 주거 환경이 양호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상승과 분양시장 열기는 실수요자보다는 금리인하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가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상승기에 돌입하려면 실수요자들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朴性泰·朴建昇 sungt@- 어떤 아파트 사야하나 분양철이 시작되면서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신문광고,전단 등을 통해 업체마다 입지여건,분양조건,투자가치 등이 최고라고 주장한다. 어떤 아파트를 어떤 기준에 따라 골라야 할까.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아파트를 살 때는 직접 입주해서 살 것인지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인지에 따라 선택기준이 달라진다.거주목적이라면 교통,생활편익시설등을 따져야 한다.투자목적이라면 구리 토평·수원 권선지구 등수도권 인기지역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좋다. ▒기본적인 것은 반드시 체크하라 단지규모,가격,교통,지역 발전 가능성,학교,생활편익시설,시공업체 등은 아파트 선택의 기본이다.같은 지역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단지규모가 큰 것일 수록 좋다.대단지아파트는 여러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거나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에 집값 상승때는 상대적으로 많이오른다.가격도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분양가가 높더라도 인근시세의 움직임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하다.시공업체는 가능하면지명도가 있고 안전한 회사라야 한다.주택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시공업체가 부도날 가능성은 늘 있다. ▒견본주택과 현장을 확인하라 광고나 남의 말만 믿고 아파트를 사는 것은위험천만이다.입지여건,인근주택시장의 잠재력 등을 현장방문을 통해서 점검해야 한다.모델하우스에 전시품목으로 꾸며진 장식이나 겉모양에 현혹되지말고 입주시 가구와 자녀들 방 배치,주부들의 동선이 편리한 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기 상황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자 과거에는 금융이자를 내고도 많은 시세차익을 남겼지만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났다.자금능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파트를 골라야 된다.중도금 대출 등을 무리하게 받았을 경우 나중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출퇴근 거리,교통수단,교육시설 등도여건에 맞는 지 검토해야 한다. 박건승- 분양권 전매 이달부터 전면허용이달부터 분양권 전매(轉賣)가 전면 허용되면서 분양권이 주택시장의 새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분양권 전매는 청약통장을 필요로 하는 신규분양과 거래때 목돈이 드는 기존 주택시장이 지니는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내집마련 수단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신규아파트를 분양받아 시세차익을 남기고 분양권을 넘길 수도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어디서 사고 파는가 분양권이란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에 입주할 권리를뜻한다.대개 시공 중인 아파트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나 부동산 투자자문 업체,분양권전매업체 등에 문의하면 매물로 나온 분양권을 소개받을 수있다. 거래방식도 일반부동산 매물과 비슷하다. ▒절차·세금 이달부터 계약금만 내면 분양권을 팔 수 있고 지자체의 동의서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거래과정이 단순해지고 매매조건도 완화됐다.분양권 매매의 첫 절차는 계약 당사자간에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는 것이다.이어 매도·매수자는 해당 아파트의 시공 건설회사나 조합(재건축,직장,지역 등)을찾아가 명의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일반분양 아파트는 건설회사로,조합아파트는 건설회사와 조합 등 2곳으로 매매계약서를 갖고 찾아가 명의변경을 요청한다. 분양권 전매는 신규분양·미분양에 비해 세제혜택이 없다.따라서 분양권을팔 때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양도세과세는 시세차익을 기준으로 한다. ▒대출승계 분양권을 산 사람이 대출을 원하면 대출을 승계할 수 있다.이럴때는 건설업체나 조합에 명의변경 요청과 함께 대출알선을 요청한다.대출 알선요청을 받은 건설업체나 조합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에 분양권 매입자에게 대출을 승계해 주도록 의뢰한다.금융기관은 대출 승계 여부를 건설회사,조합 등에 알리고 건설회사와 조합에서는 분양권 명의를 변경해준다. ▒검인 명의 변경이 끝난뒤 매수자는 해당 시·군·구청 지적과를 찾아가 계약서에 검인 도장을 받는다.검인절차 역시 일반분양 아파트나 조합주택 모두 반드시 거쳐야 한다.행정기관의 검인 절차는 분양권의 명의변경과 매매사실을 공인한다는 뜻이다. ▒잔금 납부와 등기 통상 건설회사나 조합이 정한 중도금 납부일자를 지켜중도금과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추후 입주시점이 되면 사용검사(준공검사)및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밟으면 된다. ▒유의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분양권이 가압류됐는 지 여부다.가압류된 분양권은 추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만큼 매입하지 않는 것이낫다.건설회사에 문의하면 압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문의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02) 504-9133∼4. 박성태
  • [사설]’1회용품 不用’ 자발 참여로

    1회용품 사용규제가 시작되자 백화점과 음식점 등 각 업소에서는 비닐봉투등 1회용품 제공을 둘러싸고 마찰과 혼란을 빚고 있다.잘 지키는 업체도 있고 1회용품을 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느냐고 항의하는 고객도 있었다는 것이다.1회용품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은 불편한 듯하고업소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부담을 줄 수 있으며 1회용품을 공급하던 업체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그러나 1회용품 사용은 자원절약과 폐기물 감소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국민의 절약정신과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철저히 규제돼야 마땅하다.당분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1회용품 사용은 금지하는 쪽으로 정착돼야 한다. 1회용품은 80년 들어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생활패턴이 간편화되면서 우리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고 언제부턴가 나무 젓가락에서 이쑤시개,플라스틱컵과 접시,칫솔과 스티로폴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처럼우리 주변에 넘쳐나게 되었다.한번쓰고 버리는 1회용품은 얼핏보기에 편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얼마나 자연을 잔인하게 파괴하고 자원을 낭비하는지 우리는 그 폐해를 짐작하지 못한다.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1회용품 생산량은 33억t,불에 잘 타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 쓰레기 폐기물은 38만t으로,연간 4,000억원의 자원이 낭비되고 쓰레기 처분에 1,000억원대가 소요된다고 한다.비닐제품 등의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회용품 사용금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식품업소의 청결감독을 강화하고 분리수거 체계의 미비 등을 실용적으로 보완해야 한다.지침이나 공문을 일괄적으로 띄우는 데 그치지 말고 유통·음식점협회와 함께 환경인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거나,업소에 고객들에게 ‘봉투를 사야한다’거나 또는 집에서 ‘봉투를 가져올 것’을 주지시키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일도 필요하다.우리보다 잘사는 독일이나 영국등 유럽에서는 슈퍼마켓에 갈 때시장바구니를 준비해가는 것이 생활화되어있다.시민과 관련업소들은 당장불편과 피해가 따르더라도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자제하고 사용할 때보다 버릴 때를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번 1회용품 사용규제시책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대형 농산물 물류센터 5곳 신설

    金大中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농업부문의 정책방향은 ‘잘 사는 농촌’으로 정리된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산물이 제 값을 받는 유통구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농산물 유통은 산지에서 값싸게 출하돼 소비자에게 비싸게 팔리는왜곡된 형태로 뒤틀려 있다.생산자-수집상-도매시장-중간상-소매상-소비자의 5∼7단계를 거치는 유통구조 때문이다.유통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현재 소비자가격의 56%로,농민이 100원에 팔면 소비자는 200원 이상 주고 사야하는 상황이다.그러나 이는 평균적인 상황일 뿐 소비자가격이 산지값의 5∼6배를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올해 유통부문 개혁을 위해 5,4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들 예산으로 천안 군위 전주 용인 성남 등 5곳에 대형물류센터를 짓고 직거래장터도 20곳을 개설할 방침이다.연말까지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위한 종합쇼핑몰도 구축하고 도매시장의 전자경매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나아가 오는 2002년에는 유통부문 예산을 농림부 사업비의30%인 1조5,000억원으로 확대,2000년대 초 유통마진을 소비자가격의 40%선으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농민이 직접 판매하는 ‘농민시장’은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150곳에 개장한다.현재 112곳인 채소·과일 포장센터와 301곳인 미곡종합처리장,4곳인 축산물종합처리장도 2002년에는 각각 220곳,370곳,12곳으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이와 별도로 농가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마련한 1조5,000억원의 자금지원 외에 올해 7,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 등 협동조합의 상호금융 금리를 2%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아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 쇼핑봉투 보증금제 새달 실시

    서울시는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해 비닐봉투와 쇼핑백 등의 무상제공을 금지하기로 한데 대한 대안으로 3월부터 쇼핑봉투 보증금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가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조치의 대안으로 제시한 유상판매제 보증금제 사은쿠폰제 중에서 보증금제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고 3월부터 백화점 대형할인점 쇼핑센터 등 대형 유통업체에 쇼핑봉투 보증금제를 실시하도록 행정지도를 통해 유도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백화점 30곳,쇼핑센터 11곳,대형할인점 10곳,도매센터 4곳 등 55곳을 대상으로 보증금제를 우선적으로 시행토록 한 뒤 올해안으로 매장면적30㎡이상의 모든 유통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증금제가 실시되면 손님은 유통업체로부터 50∼80원에 쇼핑봉투를 사야하며 사용후 구입처로 가져가면 구입가격으로 환불받게 된다. 보증금제 실시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는 연간 30억원에 이르는 쇼핑봉투 제작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되고 그만큼 쇼핑봉투로 인한 쓰레기의 양도줄어들 전망이다.쇼핑봉투를 무료로제공하는 유통업체는 30만∼300만원의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보증금제 실시에 앞서 오는 25일 시청 서소문별관 대강당에서 유통업체 관계자와 환경 및 소비자보호단체 그리고 주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종래의 쇼핑봉투 사용 억제는 권장사항이어서 효과가 별로 없었다”면서 “보증금제를 강력하게 실시해 일회용 봉투의 쓰레기 발생을 적극 억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모든 음식점-10평이상 매장 19일부터 1회용품 못 쓴다

    설 연휴 이틀 후인 오는 19일부터 모든 음식점과 10평 이상 매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공포되는 19일부터 모든 음식점은 나무젓가락과 은박지 및 스티로폼으로 만든 접시 등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백화점 쇼핑센터 슈퍼마켓 등 10평 이상 매장에서는 비닐·종이 쇼핑백을무료로 줄 수 없다.소비자들은 400∼2,000원을 주고 쇼핑백을 사야 한다.이때문에 백화점 등에서는 매상이 줄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종이컵 등 1회용품을 대부분 수거해 재활용업체에 넘기고 있는 패스트푸드 전문점 등은 90% 이상 회수하면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위반하면 이행명령이 내려지며 최장 3개월의 이행명령 기간 중 1회용품을계속 사용하다 적발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21회)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가곡 ‘선구자’의 제1절이다.노랫말이 담고 있는 비극적 서사성과 장중한선율,게다가 가사 구절마다 배어있는 조국 광복의 웅지가 어우러져 부르는이,듣는 이 모두를 숙연케 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다.가히 ‘국민가곡’이라 부를 만하다.일송정(一松亭)에 오르면 멀리 서쪽으로 용정(龍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발아래 북쪽으로는 해란강(海蘭江)이 서에서 동으로 유유히 흐른다.이곳이바로 ‘선구자’의 고향이다.그러나 유구한 세월 속에서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말 달리던 선구자도,활을 쏘던 선구자도….‘선구자’의 주인공들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오직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남아 입으로,가슴으로 전해오고 있다. ■시인·작사가 尹海榮‘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가곡 ‘선구자’의 제1절이다.노랫말이 담고 있는 비극적 서사성과 장중한선율,게다가 가사 구절마다 배어있는 조국 광복의 웅지가 어우러져 부르는이,듣는 이 모두를 숙연케 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다.가히 ‘국민가곡’이라 부를 만하다.일송정(一松亭)에 오르면 멀리 서쪽으로 용정(龍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발아래 북쪽으로는 해란강(海蘭江)이 서에서 동으로 유유히 흐른다.이곳이바로 ‘선구자’의 고향이다.그러나 유구한 세월 속에서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말 달리던 선구자도,활을 쏘던 선구자도….‘선구자’의 주인공들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오직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남아 입으로,가슴으로 전해오고 있다. 1932년 10월 어느 날 저녁.만주 하얼빈에 살고 있던 청년작곡가 趙斗南(1912∼1984)에게 낯 모르는 한 청년이 찾아왔다.키가 작고 마른 체격의 청년은조두남에게 시 한편을 내놓으며 곡을 붙여달라고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조두남은작곡을 해놓고 그 청년을 기다렸으나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조두남은 그가 주고간 시의 내용으로 봐 그를 독립군 정도로 여겼다.이 내용은 조두남이 ‘선구자’ 작곡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면서 작사가 윤해영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尹海榮의 일제시대 행적이 밝혀진 것은 90년대 초반.한동안 윤해영은 ‘신비의 인물’로 여겨져 왔다.지난 90년 한국을 방문한 연변대학의 權哲교수는 “윤해영은 독립군이 아니라 시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권교수에 따르면 윤해영은 1909년 함경도에서 출생,소학교 교사를 하다가 시인이 됐다는 것.초창기 그의 시는 ‘선구자’에서 엿보이듯 민족적 색채가 강했다.그러나 그는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훼절,친일로 전향하였고 해방후에는 공산주의를찬양하는 시를 썼다고 권교수는 주장하고 있다.권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윤해영은 결국 만주 친일파의 한 사람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친일파들 가운데 행적입증이 가장 쉬운 부류는 단연 문사(文士)들이다.곳곳에 친일의 흔적(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윤해영 역시 예외가 아니다.일제하 만주에서 간행된 ‘만주시인집(滿洲詩人集)’(1943년 간행)과 ‘반도사화 낙토만주(半島史話 樂土滿洲)’에 남아있는 그의 친일시 몇 편을 우선 살펴보자. ‘오색기 너울너울 낙토만주 부른다/백만의 척사들이 너도나도 모였네/우리는 이 나라의 복을 받은 백성들/희망이 넘치누나 넓은 땅에 살으리…’(‘낙토만주’ 제1절) 운율과 형식이 가곡 ‘선구자’를 본뜬듯이 꼭 같다.그러나 속생각은 정반대다.우선 ‘오색기(五色旗)’는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의 국기(國旗)를 말한다.만주국은 만주족·몽고족·한족·일본족·조선족 등 오족(五族)으로 구성돼 있었다.만주국 국기의 다섯 가지 색깔은 각 민족을 상징한다.만주국의 통치이념인 ‘오족협화(五族協和)’는 여기서 나온 말이다. 이 무렵 윤해영은 태극기 대신 오색기를 들고 있었다.바로 ‘낙토만주’는반민족 정서의 정수라 할 만하다.당시 만주에는 조선땅에서 건너간 유랑민들이나 독립운동가들의 가족들이 숨어서 은거하던,말 그대로 ‘고난의 땅’이었다.이를 두고 그가 ‘낙토’ 운운한 것은이미 민족의 반대편에 서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에 흐르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극히 낭만적이고 평화롭다.‘말달리던 선구자’를 외치던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선구자들이 말달리던 만주국을 이상향(理想鄕)으로 미화하고 있다.‘유사품’ 한 편을 더 소개하자. ‘흥안령(興安嶺) 마루에 서설(瑞雪)이 핀다/4천만 오족(五族)의 새로운 낙토(樂土)/얼럴럴 상사야 우리는 척사(拓士)/아리랑 만주(滿洲)가 이 땅이라네…’(‘아리랑 滿洲’,‘만선일보’ 1941.1.1) 이 시는 윤해영이 만주국 기관지 ‘만선일보(滿鮮日報)’ 신춘문예 민요부문에서 일석(一席:1등)을 차지한 작품이다.심사평에서 평자(評者)는 이 시의 3연 2행 ‘기러기 환고향(還故鄕) 님 소식(消息)가네’를 두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귀에 익은 ‘아리랑’에다 전통타령조까지 가미한 것이 흥겨운 민요 한 편을 만난 기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작품이 나온 시기와 장소이다.1939년 10월 조선에는 ‘국민징용령’이 내려졌고 2개월 뒤인 12월에는 ‘창씨개명령’이 공포되었다.그 무렵 만주에서는 ‘선만일여(鮮滿一如)’,즉 ‘만주와 조선은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륙침략에 조선의 물자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었다.이같은 형국에 척사(拓士·개간꾼)들 앞에서 ‘얼럴럴’ ‘낙토’ 운운한 것이 당시 윤해영의 시(詩) 정신이요,민족관이었다.이름이 ‘아리랑’이지우리 전통민요 ‘아리랑’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1940년대 그는 만주국 친일조직인 협화회(協和會)의 간부를 지내기도 했다.친일의식이 행동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한편 윤해영이 1941년에 쓴 시 가운데 ‘발해고지(古址)’라는 시가 있다.이 작품은 윤해영이 발해유적을 답사하면서 민족의 비극을 돌아보는 내용을담고 있다.‘변절자’ 윤해영이 정신적 방황을 거듭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윤해영의 시세계를 연구해온 인천대 오양호교수(국문학)는 “일제말기 우리 지식인들이 운명적으로 겪어야 했던 비극의 편린을 보는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가을에도 해묵은 논쟁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바그너 곡(曲) 연주를 둘러싼 찬반론이었다.이스라엘은 아직도 공식 석상에서 바그너 작품 연주를 금하고 있다.바그너가 제공한 반(反) 유태정신이 나치즘의 이론적인 기틀을 제공,민족감정에 배치된다는 것이 ‘연주금지’의 이유다.바그너는 1883년에 사망했다.그러므로 금세기에 자행됐던 유태인 탄압과는사실상 직접적 관계는 없다.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도 바그너의 작품 연주 금지를 풀지 않고 있다.이스라엘 민족이 편협해서일까. 예술작품의 참 가치는 기교가 아니라 정신이다.鄭雲鉉 jwh59@
  • 독서로 꿈키우고 영상으로 情키우고

    ◎방학중 볼만한 유아·청소년 도서­비디오 안내 논술시험에 대비하려면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지만 시험·숙제에 바쁜 학교생활에 쫓기느라 평소 책 한권 마음놓고 읽을 시간이 없다.방학동안만이라도 학교공부에서 해방,좋은 책과 비디오를 보며 간접 경험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녀에게 권할만한 책과 비디오들이 많다.어린이도서연구회와 서울YMCA 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도서는 창작동화가 주를 이루며 옛이야기와 우리문화를 테마로 했다.비디오는 최신작이 대부분이다. ■도서 ●유아 누구야 누구(보리) 꿀꿀돼지(웅진)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보림)호롱이 잡은 피리(보림) 고릴라(비룡소) ●1∼2학년 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바퀴(길벗어린이)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사계절)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웅진) 별님동무 고기동무(우리교육)땅속나라 도둑귀신(보림) 화요일의 두꺼비(사계절) ●3∼4학년 콩,너는 죽었다(실천문학사)잔디숲 속의 이쁜이1,2(웅진)고기잡이(보림)진희의 스케치북(산하)머리속의 난쟁이(사계절) ●5∼6학년 버들붕어(현암사)제주도 이야기(창작과 비평사)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국민서관)고향솔잎(미리내)장준하(사계절) ●청소년 스물 네개의 눈동자(자유포럼)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에게(작가정신)잡초는 없다(보리)아버지와 아들의 꿈(생명의 말씀사) ■비디오 ●극영화 아미스타드(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매튜 매커너히,안소니 홉킨스 출연) 어느 어머니의 아들(테리 조지 감독·헬렌 미렌,피오눌라 플라나간 출연) 비욘드 사일런스(카롤리네 링크 감독·실비 테스튀드,타타냐 트립 연출)호스 위스퍼러(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출연) 가베(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샤하예 조다,아바시 사야히 출연) 레인메이커(프랜시스 포드 코플라 감독·맷 데이먼,클레어 데인즈 출연) 매드 시티(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존 트라볼타,더스틴 호프만 출연) 마더 나이트(키스 고든 감독·닉 놀테,세릴 리 출연) 위대한 유산(알폰소 쿠아론 감독·에단 호크,기네스 팰트로 출연) 아들을 위하여(짐 에이브라함 감독·메릴 스트립,프레드 워드 연출) 알래스카(프레이즈 헤스톤 감독·빈센트 카타이저,찰톤 헤스톤 출연) 가타카(앤드류 니콜 감독,에단 호크,우마 서먼 출연) 딥 임팩트(미미 레더 감독·테아 레오니,모건 프리만 출연) 나폴레옹(마리오 안드레치오 감독)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돈 부르스 감독) 하얀 꼬마곰 라스(한스 드 비어 감독) 고마워요 우체부 아저씨(영국 링크 엔터테이먼트사 제작) 녹색나라 삐삐의 모험(무시 프로덕션제작) 투포야 놀자(이탈리아 미저리 스튜디어 제작)또또와 유령친구들(한·대만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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