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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취임 2주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1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듬해 8월 제1야당총재로 변신,정권 탈환의 기회를 노려 왔다. 이 총재의 취임 2년은 지난 4·13 총선을 전후해 두 시기로 나뉜다. [이총재 친청체제 구축] 4·13 총선 이전까지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시기였다면 총선 이후는 수권야당으로서 정체성을 다져 나가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이 총재 주변에서는 “지난 50년 헌정사상 이 총재가 야당을 가장안정적으로 이끌고 간 점은 높이 사야 한다”고 자평한다. 과거 군사정권에 맞선 선명 야당도 아니고 총재와 정치적 운명을 나눈 가신들이 포진한 단일화된 야당도 아니지만,그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로 130명이 넘는 거대 야당을 ‘굴려온’ 것 자체만도 평가받을 대목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윤환(金潤煥)·이기택(李基澤)씨 등 당의 간판격인 일부 중진을 과감하게 ‘물갈이’함으로써 당내 입지와장악력을 확고하게 굳혔다는 분석이다. [향후 과제] 차기를 노리는 이 총재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30일 32도를 웃도는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남짓 땀을 흘리며 ‘선거부정 축소·은폐 규탄 침묵 가두행진’을 벌였지만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 적은데서 보듯이 이총재와 한나라당의 앞길이 순탄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 우선 제1야당으로서 성숙된 정치 운영상을 보여주기보다 여당의 악수(惡手)로 반사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3김’과의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사안별 정국 운영 과정에서는 스스로 3김식 정치 스타일을 닮아가는,이상과 현실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지 않고는 성공적인정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기 힘들다고 꼬집는다. 이는 이총재가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질서에 걸맞는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는 과제와 직결된다. ‘통일 한국’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이 총재로서는 숙제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남북이산상봉/ 정창모·워커힐 엄기호씨

    “시간되면 술 한잔 사야함네” 북한의 인민화가 정창모(鄭昶謨·68)씨는 15일 점심 오찬장에서 쉐라톤 워커힐호텔 주임 조리사인 엄기호(儼基瑚·44)씨를 보자 반갑게어깨를 두드리며 먼저 말을 꺼냈다. 엄씨는 “정화백과의 재회가 너무 반갑고 기쁘다”며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때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6월15일 저녁 고려호텔 조리사 20명과 남측 조리사 9명은 정성들여준비한 정상회담 만찬이 잘 끝나 기분이 좋았다.다음날인 16일 엄씨를 비롯한 남쪽 조리사들은 평양시내 관광에 나서 만수대 예술창작소를 찾았다.당시 엄씨가 만수대 안에 있는 정화백의 개인화실을 방문하게 된 것은 열려 있는 문사이로 걸려 있는 그림들 때문이었다. 평소 동양화를 좋아했던 엄씨는 정화백의 화실에서 “너무 반갑습니다.선생님은 붓으로 예술을 하시지만 저는 칼을 가지고 예술을 하는쉐라톤 워커힐호텔 조리사입니다”라고 재치있게 인사말을 건넸다.동행했던 북측 안내원의 소개를 듣고서야 정화백이 북한의 유명한 인민화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엄씨는 즉석에서 사인을 부탁했다. 정화백은 엄씨가 마음에 들었는지 벽에 걸려 있던 동양화 한 점을떼어내 직인을 찍어 엄씨에게 주었다.안내원들은 “당신 동무래이 아주 행운을 잡았다 야”라며 부러워했다. 엄씨는 이날 “매화 그림을 볼 때마다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그림은 집안의 가보로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조성민 2년만에 꿀맛 첫승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년여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조성민은 13일 히로시마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 올시즌 첫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버텨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11일 야쿠르트전에 중간계투로 마지막 등판한 조성민은 이로써 시즌 9경기에 나서 1승2패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5.63에서 3.23으로 끌어내렸다.조성민의 승리는 98년 6월13일 도쿄돔에서 치러진야쿠르트전에서 2-0 완봉승을 거둔 이후 처음이다.특히 조성민은 1-2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 투타에서맹활약했다. 1회 2사 2루에서 가네모토에게 적시타를 맞어 1실점한 조성민은 2회 2사에서 아사야마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2점째 실점,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조성민은 이후 안정을 되찾아 3∼5회 1안타만을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조성민은 6회말 선두타자 기마루에게 2루타를 맞고 히가시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미나미에게 넘겼다. 김민수기자
  • 美 2000大選후보 부인들 표공략 후끈

    ‘제2의 힐러리 클린턴이냐,제2의 바바라 부시냐’.미 대선의 민주·공화양당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후보 부인들에게 쏠리고 있다.90년대 들어서 후보 부인들의 성향,이미지가 대선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각 당 전략팀은 전당대회와 유세장 등에서 후보부인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극대화,표 끌어들이기에 적극 나섰다.미 언론들도후보 부인들의 면모에 따른 각 당 지지율 추이를 분석하는데 분주하다. ◆선거운동 주역으로=2000년 미 대선의 여 주인공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시사 부인 로라 부시(53),러닝메이트 딕 체니 전국방장관의 부인 린 체니(58),민주당 대통령 후보 앨 고어 부통령 부인 티퍼 고어(51),러닝메이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의 부인 하다사 리버먼(52)이다.대선 출마 후보의 부인이 남편 곁에 조용히 서있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92년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부인 바바라 부시와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96년 밥 돌 후보 부인 엘리자베스 돌과힐러리클린턴의 대결은 당시 선거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 로라 부시 등 네 사람은 각양각색의 색채와 정치성향으로 유권자들에 어필하며 남편의 백악관 진입,나아가 자신들의 백악관 진입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가 퍼스트레이디들 만의 평면전투였다면 이번 2000년 선거는 바이스 레이디까지 가담한 입체전. ◆티퍼 고어=언론에 가장 먼저,많이 노출된 사람은 현직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다.힐러리에 비하면 ‘내조형’에 가깝지만 현재까지 남편 ‘대통령 만들기’에 가장 적극적이다.남편 유세장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동반해 무대에서 남편 소개를 전담,‘치어리더 티퍼’란 별명을 얻었을 정도.버지니아주앨링턴 출신으로 내슈빌 테네시언신문의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부통령 부인으로서 어린이 보호 운동에 적극적이었고 대학 시절 반전운동과 무주택 빈민운동에 열성이었던 운동권 출신.힐러리에 가려 비활동적(?)으로 보이긴 했으나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그 활동폭을 대폭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조용한 행동파’로 극단적인 반대자는 많지 않은 편. ◆로라 부시=여론조사 결과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로라 부시는 시어머니인 바바라 부시처럼 전형적인 내조형.대중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조용한 성격으로 도서관 사서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지난달 31일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식날 첫번째 연사로 나와 정치무대에 데뷔했다.‘아내만이 알 수 있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 등 부시의 인간적 면모 등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영부인이 되면 어린이 조기 계발 교육에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여성표를 공략하고 있다. ◆린 체니=지난달 25일 딕 체니가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됐을때 언론들은 재빨리 부인 린 체니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췄다.힐러리 못지 않게 워싱턴 정가에서 명성을 쌓아온 활동파이기 때문.그녀가 나서면 남편보다 더 많은 표를 모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힐러리가 좌익성향의 엘리트라면 린은 보수주의 저격수다.영문학 박사.경력 또한 화려하다.CNN에서 십자포화(Crossfire)란 시사토크 프로그램 사회자로 일했으며 레이건,부시 행정부 시절 7년간 자선기부재단인 ‘인간애를 위한 기여’(NEH) 회장을 지냈다.사상과 문화전반에서 리버럴의 죄악을 씻어내자고 주장하는 골수 보수파.‘보수우익문화 전사’라고 불릴 정도다.엄청난 강연활동과 저술을 하고 있다.자유주의적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적대적. 린의 보수주의 색채와 왕성한 활동이 감표 요인이 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하다사 리버먼=‘워싱턴의 도덕주의자’ 리버먼의 부인 하다사야말로 ‘골수’ 도덕주의자로 불린다.체코출신의 아우슈비츠 생존자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아버지는 프라하에서 변호사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랍비 생활을 했다.리버먼을 만나기 전 결혼한 전 남편도 랍비.확고한 유대 종교관으로 무장돼 있으며 친구들은 98년 리버먼의 클린턴 대통령 섹스 스캔들 공개 비난도 사실은 하다사가 부추긴 것으로 여기고 있다.이스라엘과 아랍 지역의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기구에서 일하고 있다.9일 내슈빌 유세에서 고어 부부,남편과 함께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자신이 모든 이민자들의 상징”이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측에선 정치물이 묻지 않은 하다사의 이미지가 흑인과 히스패닉,아시아계 표를 몰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동시에반(反)유대표도 신경쓰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TV 보면서 쇼핑·정보검색도

    디지털TV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섰다.다음달중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데이어 2001년에는 수도권에서,2005년에는 전국에서 본방송이 실시된다.‘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는 쌍방향통신 등이 가능해,사회에 큰 충격과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디지털TV의 도입기술에 관해 여러가지 이견이제시되고 있어 앞으로 한동안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또 현재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는 디지털장비의 국내개발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지적된다. ●시청자 중심의 방송 디지털TV는 현행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다.음질은 CD에 버금간다.특히 아날로그 방식보다 채널이 많아,시청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따라서 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도 가능해진다. 디지털 TV방송이 정착되면 정해진 시간에 TV를 볼 필요가 없다.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프로를 볼 수 있게 된다. 디지털TV의 최대 장점은 데이터 방송이다.예를 들어 TV를 보다가 촬영장소가 궁금하면 브라운관으로 이를 확인하고 여행을 가고 싶다면 여행사 예약도 가능하다.축구를 시청하다 특정 선수를 클릭하면 선수 프로필,그동안의 전적 등을 알아볼 수 있다.드라마를 보다가 특정 상품이 마음에 들면 이를 클릭,주문하는 등 TV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지금까지 시청자는 TV에 나오는프로를 일방적으로 보는,수동적인 위치에 놓여 있었으나 앞으로는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시말해 TV와 시청자간의 역학관계가뒤집어진다. 또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송보다 송신전력이 적게 든다.모든 방송정보가디지털화됨에 따라 정보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져 방송사업자는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 ●전송방식을 둘러싼 논란 정보통신부가 정한 디지털 방송방식은 미국의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다.이 방식은 저출력에 고화질이가능하지만 이동수신이 안되고 난시청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선택한 DVB-T(Digital Video Territorial Broadcasting)방식은 실내 수신에 강한 반면 고화질에 약하고 고출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시청자연대회의,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은 최근잇달아 성명서를 내고 두 방식의 비교실험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방송방식은 한번 결정되면 수십년간 지속된다”면서 “디지털방송이 늦춰지더라도철저한 비교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디지털방송은 지상파,위성,케이블 등 모두에 해당된다.위성방송은이미 디지털로 방송이 이뤄지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지상파 방송의 경우 정부 주도하에 디지털로의 전환이 계획돼 있으나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가 없다.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디지털TV의 국내 기술은 세계적이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프로를 만들어 낼 장비는 거의 일본제품이다.시청자들이야 디지털TV를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사거나 안 살 수 있지만 방송사는 고스란히 일본제품을 사야 한다는 점에서 대일무역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경하기자 lark3@
  • 區 홈페이지 열어보면 알뜰 시장정보가 가득

    서울 은평구 역촌2동에 사는 김정란씨(37).김씨는 얼마전부터 장보러 가기전 컴퓨터 앞에 앉는 습관이 생겼다. 가장 싸게 시장을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다.가장 즐겨 찾는 곳은 바로 그녀가 살고 있는 은평구 홈페이지.그곳에서 각 매장별 그날 사야할 물건값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선다. 서울 각 자치구 홈페이지가 주부네티즌들에게 장보기 전 찾는 필수코스로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정기적으로 주요 매장별 생필품 가격을 조사,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기 때문. 은평구의 경우 매월 정기적으로 생활필수품 1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 가장싼 곳과 비싼 곳 등을 안내해준다.지난 달 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캔콜라(360㎖) 값은 갈현구판장과 현대화마트가 330원으로 가장 쌌다.가장 비싼곳(450원)과는 무려 120원 차이. 1주일에 2회정도 장을 본다는 김씨는 “홈페이지 이용 이후 예전보다 매번5천원 이상 절약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양천구는 매월 등촌·목동·신곡·신정제일·목동제일 등 5개 시장과 중소기업백화점인 행복한세상을 대상으로 20개 생필품 값을 조사해 홈페이지에올린다. 조사품목을 시기별·계절별로 주요 관심품목이나 인상 우려가 있는 품목으로 바꾸어가며 운영하는 것이 특징. 또 강서구는 매월 재래시장 6곳,할인매장 9곳에서 생필품 30개,농수산물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올린다. 농수산물은 구·동직원이 직접 조사하고,생필품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조사한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구로구도 공무원과 모니터요원 5명이 매월 2회 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을조사,15일과 30일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밖에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노원·마포·서초·서대문·영등포 등의 자치구들도 정기적으로 생필품가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띄우고 있다. 구로구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모니터요원이 현장방문을통해 물가를 조사하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정확하다”며 “조사 품목과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달리는 미술관, 시민의 ‘문화鐵’

    일상과 밀착된 친숙한 공간,삶의 진실이 꿈틀대는 곳에서 이뤄지는 전시는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쾨쾨하면 쾨쾨한대로 진솔한 삶의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지금 지하철 7호선 구간에서 진행중인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와우 프로젝트’전은 바로 그런 현장성이 농후한 전시다.탈장소의 문제가 현대 미술문화의 주된 화두임을 감안하면 한층 구미가 당긴다. 이 전시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문화이벤트사 인포아트코리아가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기념해 마련한 것.7호선 전동차 8량에 각각 주제를 붙여 작가들로 하여금 내부와 외부를 꾸미도록 했다.주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공간·역사·그림’.전동차는 역사관이 되기도 하고 무도회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환희의 화장실 혹은 생명의 숲으로 변하기도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둘째 칸 ‘역사야 노올자’와 셋째 칸 ‘춤은 언제나즐거워’,그리고 여섯째 칸 ‘별이 떴어요’ 등이다.임옥상과 정세학이 작업한 ‘역사와 노올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인식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배려했다. ‘별이 떴어요’는 전동차 내부에 형광색의 나무별들을 붙이고 검은 조명을 사용해 내부가 우주공간처럼 보이게 했다.서정국이 맡은 이 작품은 또 전동차 안 광고판에 별자리를 둬 우주의 모습을 한층 실감나게 했다.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이 칸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춤은언제나 즐거워’는 미술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정연두의 작품.탱고를추는 한 쌍의 남녀가 새겨진 벽지로 전동차 안을 바르고 바닥은 마루로 꾸며실제 무도장처럼 만들었다. 한편 전동차 외부는 임옥상·정세학·배병우·강운 등의 작품으로 치장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연의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소나무 작가’ 배병우의 풍경사진.이번에 선보인 소나무 사진 또한 ‘자기완결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추상적 이미지가 강한 ‘불안정한’ 구도를 띤다.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은 평일과 토요일은 4회,일요일과 공휴일은 6회씩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인터넷(www.wowproject.co.kr)으로도 전시중.터보텍,씽커즈 등6개 벤처기업들이 후원자로 참여했다.매일 전동차 미술관에 오르고 있다는인포아트코리아 장동조 대표(42)는 “이번 전시는 미술과 대중의 소통방식을뒤집는 새로운 차원의 순수 공공미술”이라며 “현대미술과 대중의 거리를좁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02)517-2501. 김종면기자 jmkim@kdaily.co
  • 문화예술의 향기 넘치는 지하철 7호선

    실험적 설치미술의 집합체가 달린다.갤러리는 지하철 객차 8량.그곳엔 우리의 일상과 이미 지나간 역사의 이미지들,그리고 생명과 숲,예술이 어우러진 실험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름하여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서울도시철도공사가 1일 지하철7호선 완전개통을 기념해 준비한 문화이벤트중 하일라이트다.적어도 이 열차에 관한 한 지하철은 어쩔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힘겨운 공간이 아니다. 2일부터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이 문화예술 열차는 미술평론가 임창섭씨의 기획으로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사야 노올자’‘춤은 언제나 즐거워’ 등 객차마다 주제를 달리해 8량을 꾸몄다. 7호선 개통과 함께 달리게 될 도시철도문화예술관은 평일과 토요일은 4회,공휴일과 일요일은 6회 운행한다. 7호선 완전개통과 함께 공사가 마련한 또 하나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메트로 아티스트’ 운영. 일정한 수준의 기량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인을 선발,일정기간 도시철도 역사내에서 순회공연을 하게 하는 내용이다. 음악 12,무용 2,패션쇼 1,인형극 1 등 17팀이 정해졌다.이들은 이달부터 세부 공연일정이 잡히는데로 5·6·7·8호선 전 역사를 돌며 연중 공연을 펼칠 계획.지금까지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할 수 없었던 지하철 공연의 ‘고급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밖에도 8월 한달동안 7호선 32개 역에서 음악회·전시회등 크고 작은 41개 종류의 축하행사를 펼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문화이벤트와 각종 상설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하철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다시 태어날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쇼핑·레저생활 이젠 마음껏 즐기세요”.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건대입구역간 15개역 구간이 1일 오후 6시 운행을 시작했다.장암∼온수 구간 42개 역 45㎞에 달하는 7호선 구간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서울 북동부와 강남,남서부가 직접 연결돼 이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출퇴근과 나들이길이 한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들어선 역사 주변엔 가볼만한 곳이 그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데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교통개선 경기도 의정부 및 노원·중랑구 등 수도권 및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강남 진출입이 훨씬 쉬워졌다.지금까지는 4호선이나 1호선을 이용해 다시 2·3호선으로 갈아탔으나 7호선 이용으로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구로·영등포 등 남서부 지역,인천시,경기도 광명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과 강남간 이동 시간도 최고 40분까지 단축된다.7호선은 또 온수·대림·건대입구역 등에서 2호선이나 경인전철로 갈아탈 수 있어 승객 분산 효과도 클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만여명이 밀집한 주택가인데도 버스노선이 부족해 민원이 끊이지않던 총신대∼숭실대 일대 주민들도 7호선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게 됐다. ■ 가볼만한 곳 새로 개설된 역 주변에는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그득하다. ■가구거리 강남구청∼학동∼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따라 국내 브랜드는 물론 고가의 수입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다.또 고가구를 사고 싶으면 이수역에 내려 사당동 가구거리를 찾으면 된다. ■고속터미널역 이미롯데 강남점 등 백화점과 지하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다음달엔 초대형 유통레저센터인 센트럴시티가 개장할 예정.센트럴시티엔 호텔과 대형서점,영화관,상가 등이 들어선다.3호선을 갈아탈 수 있어 강남의 새로운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보라매역 3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에 보라매공원이 있다.12만만평의 대규모 가족공원으로 동물원과 인공호수,수영장 등이 있다.청소년 및 체육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어 7호선 이용객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뚝섬유원지역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로 수영장과 각종 체육시설,한강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 등이 있다. ■장승배기역 도보로 1분 거리에 이 지역 지명의 유래가 된 장승이 서 있다. 조선시대 정조가 부왕인 사도세자 묘로 성묘하러 수원에 가는 길에 액운을막기 위해 이곳에 장승을 세우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새 구간중 가족단위로 조용히 쉴만한 곳으로는 도산 안창호선생의묘소와 도산기념관이 있는 도산공원(강남구청역) 및 학동공원(학동역),청담공원(청담역) 등이 있다. 임창용기자
  • KDI “주택공급 포화…재정적자 요인”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되고 있는가운데 국민주택기금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高英先)연구위원은 30일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증대요인으로서의 국민주택기금’이라는 보고서에서 주택공급을 확대하라는 수요가 줄고 있어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계획을 수정해 국민주택채권의 발행규모를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도 최근 “주택수요가 포화상태에달했고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99년의 국채잔고 65조9,000억원 가운데 국민주택기금과 관련된 국채잔고는24조원(36.4%)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국고채권이 8조2,000억원(12.4%),국민주택채권 1·2종이 15조8,000억원(24%)이다. 국고채권 순발행은 97년 8,000억원에서 98년 1조5,000억원,99년 3조1,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발행계획은 5조원이다.국민주택채권 1·2종의 순발행 규모도 97년 1조6,000억원에서 98년 1조원,99년 1조8,000억원이고 올해 발행계획은 2조5,000억원이다. 고연구위원은 “99년 통합재정수지로 본 국민주택기금 적자는 3조7,000억원으로 전체 적자 13조1,000억원의 28.2%를 차지했다”며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국민주택기금의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고채권은 정부가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고,국민주택채권 1종은 부동산 등기때 국민들이 사야하는 채권이다.주택채권 2종은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될때 사야한다. 박정현기자
  • 아시아나 마닐라지점장 실종

    아시아나항공의 필리핀 마닐라지점장 김모씨(42)가 마닐라 근교에서 실종돼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외교통상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마닐라 근교 골프장에서 외국항공사 직원들과 골프를 치기로 했다”며 나간 뒤 나흘째 소식이 끊겼다. 외교부는 “김 지점장의 소식이 끊긴 지 만 24시간이 지난 28일 마닐라 주재 대사관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수사에 아무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시아나측은 “현지로부터 소식이 끊겼다는 보고를 받고 상황 파악을 위해 29일 서울 본사에서 직원을 파견했다”고말했다. 최근 필리핀에는 이슬람 반군단체인 ‘아부 사야프’가 말레이시아인 등 21명을 납치,억류하며 몸값을 요구하는 등 외국인 피랍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日 요코가와 세츠코 ‘토토로의 숲을 찾다’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말이다.국민의 자발적인 헌금이나 기부를 토대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토지,환경,문화재,동식물,시설 등을 매입한 뒤 이를 영구히 관리해가는 일종의 시민운동.이것이 바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다.우리 말로 옮기면 ‘자연신탁 국민운동’이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다.이어 오스트레일리아,미국,일본 등을 거쳐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내셔널트러스트 단체들이 생겨났다.‘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역사 경관을 지키는시민의 모임’ 등이 대표적인 예다.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대한 의식이 우리나라에서도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때마침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 요코가와세츠코가 쓴 ‘토토로의 숲을 찾다’(전홍규 옮김,이후 펴냄)라는 내셔널트러스트 입문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은 영국,미국,일본 등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선진국들을 취재한 기행문 형식을 띠고 있다.저자는 먼저 영국의아름다운 자연풍광은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게 아님을 강조한다.시인 워즈워스의 생가가 남아 있는 잉글랜드 북서부의 호수지방(Lake District),테니슨이 시를 짓던 언덕이 있는 와이트섬,중세의 풍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바스 교외의 레이콕 마을,하얀 해안 절벽이 줄지어 서있는 도버의 해안선….이러한 영국의 명소에서는 으레 내셔널트러스트의 마크인 ‘도토리가 붙어 있는 떡갈나무 이파리’를 볼 수 있다.내셔널트러스트의 자상한 손길이 자연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는 현재 약 27만 헥타르(국토의 1.5%)의 토지를 보유한 영국 최대의 토지 소유자이자 영국 해안선의 18%를 관리하는 기구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그 회원은 무려 22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환경보호단체이기도 하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는 세 사람의 선각자에 의해 창설됐다.미술평론가 존 러스킨과 그의 제자 하드윅 론슬리 신부,사회운동가 옥타비아 힐이 그들이다.진정한 예술은 자연으로부터 나온다고 역설한 러스킨은 특히 잉글랜드 호수지방에 철도가 들어오는 것을 막은 환경론자로 추앙받고 있다. 미국 또한 NGO활동 인구가 1,400만명(일본은 30만명)이나 되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선도국가다.현재 4개 단체가 활동중이다.그중 하나가 1949년 연방 의회에 의해 설립된 ‘역사적 유산의 보존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THP).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웅장한 저택‘탤리에신’,미국에 남아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고딕양식 건물로 꼽히는 뉴욕의 ‘린드허스트’,독립전쟁 당시 워싱턴군과 영국군간의 자만타운 전투가벌어진 필라델피아의 ‘클리브던’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과 땅들을 모범적으로 보존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세가 말 시작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100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일본도쿄 근처의 사야마 구릉 작은 숲에서 또 하나의 결실을 보았다.1990년 도쿄의 수원지 사야마 호수를 품에 안은 사야마 구릉 일대의 숲은 신주쿠가 도심으로 편입되면서 개발의 몸살을 앓게 됐다.이 숲을 지키지 않으면 ‘토토로의 고향’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토토로’는 일본신화 속에 나오는 숲의 정령.이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웃의 토토로’의 캐릭터로 한층 유명해졌다.사야마 구릉 일대의 숲은 결국 전국적인 헌금에 의해 매입됐고 목숨을 구했다.이곳은 ‘토토로의 숲’으로 보존돼 지금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전범이 되고 있다. 오늘날 환경운동의 질은 날로 심도를 더해가고 있다.프랑스나 스웨덴,캐나다 같은 나라에서는 역사적 유산이 존재하는 지역을 송두리째 보전하는 이른바 에코뮤지엄(생태박물관)운동도 펼쳐지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그린벨트의 축소 등 자연에 멍을 안겨주는 일들이 예사로 벌어지는 우리와는 퍽 대조적이다. ‘국가’와 ‘자본’에 길항하는 힘으로서의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그렇기에 더욱 필요하다.이 책 첫 장에 실린 워즈워스 시 ‘무지개’의 한 구절은서늘한 울림을 남긴다.“…그리고 나는 기원한다/내 삶이 자연의 경건함 속에 함께 하기를”. 김종면기자 jmkim@
  • 서울지하철 7호선 3일동안 무료운행

    서울시는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1일부터 7호선 완전개통을 기념해 3일간 무료운행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개통일로부터 3일동안 모든 구간에 대해 무임승차를 실시하기로 하고 2구간용 600원짜리 보통승차권을 공사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각 역사의 개찰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공사는 또 개통과 함께 2개월 동안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 일명‘와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동차의 내부를 생활문화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취지하에 지하철 1편성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전동차별로 ‘역사야 노올자’ ‘지하철속의 우리들’ 등의 테마를 설정,내부를 단장할 계획이다.아울러 외벽에는 ‘역사의 인물’ 등의 주제로 작품을 꾸미기로 했다. 이밖에 ‘낙도어린이 초청 행사’와 음악 무용 연극 등 각 장르의 예술인 20명으로 구성된 ‘메트로 아티스트’ 순회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복지위 의약분업안 처리 안팎

    민생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자정까지 가는 산고(産苦) 끝에 18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다.의약분업 실시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복지위는 이날 ‘차광(遮光)주사제’와 대체조제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상당한 논란으로 진통을 거듭했다.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밤 11시20분이 돼서야 시작됐고,이때까지 여야 의원들은 간담회와 ‘6인 대책소위’를 반복해가며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논란은 6인대책소위가 지난 15일 마련한 개정안 초안 내용 가운데 ‘차광주사제’ 부분에 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당초 6인소위는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차광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 품목에 포함되도록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그러나 17일 한나라당이 원내 대책회의를 통해 반대 당론을 정하면서 상황은 뒤틀어졌다. 전용원(田瑢源)국회 복지위원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소집,여야간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야 입장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했다.한나라당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차광주사제를 산 뒤 다시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따를 뿐더러 운반 과정에서 주사제가 변질돼 약화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차광주사제의 의약분업 대상 제외를 주장했다. 차광주사제만큼은 의사가 처방과 판매,주사를 일괄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민주당은 “주사제의 60%를 웃도는 차광주사제를 제외하면의약분업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반대했다.논란이 계속되면서 양측은 한때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측의 논란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로도 확대됐다.한나라당은 ‘특이체질환자에 대해서는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역시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여야는 저녁 8시 속개된 간담회에서 접점을 찾기 시작,한발씩 물러난끝에 밤 11시가 돼서야 합의점을 찾았다.차광주사제는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해 의약분업 대상 약품에 포함시키되 시행시기를 2001년 3월1일 이후로 늦추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대신 민주당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에 있어서 한발 양보,특이체질 환자에대한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자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수용했다. 진경호기자 jade@. *醫·藥 모두 “개악” 반발. 다음달부터 본격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됐다.이 개정안은 지난 16일 복지위 6인 소위가 확정한 안이다.이 안이 복지위와 법사위·본회의를 통과하면 행정부로 이송돼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 개정안이 각 정당의 정파적 입장만 고려한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약사회도 대체조제를 금지한 것은 제약회사를 지배해온의사들의 권한을 정부와 국회가 인정한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특히 의료계는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18일부터 오후 휴진에 들어가 재폐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계가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쟁점사안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의료계의 주요 불만 내용은 ▲환자가 대체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삭제했고 ▲약사의 조제 및 판매기록부 작성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의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이 협의·조정대상으로 전락한 점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요구가 묵살된 점 등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약사법 39조2항을 삭제했다.39조2항은 약사가 의약품 용기나 포장을 개봉해 판매할 수 없지만 낱알로는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임의조제를 허용하는 ‘독소조항’으로 의료계가 지목했던 조항이다. 이번에 이 조항이 삭제됨으로써 예를 들면 우루사 한알을 사거나 겔포스 한포를 따로 살 수 없게 됐다.60∼100개씩 든 한통 또는 한병을 통째로 사야한다.사실상 약사의 임의조제를 금지한 것이다.그러나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한병씩 살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차광(遮光)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켰다.이것이 의료계를가장 자극한 부분이다. 차광주사제는 빛이 들어가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당초 의약분업 대상에서제외돼 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 3월부터 분업대상에 포함시켰다.다시 말해 차광주사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한 뒤 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국민불편을 줄이려고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했으나 차광주사제가 전체 주사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약품 오·남용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다시 포함시킨 것이다. 6인 소위에서 합의한 내용을 야당이 백지화하는 등 정치권에서의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지만 개정안에 대해 의료계는 물론 약계도 반발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까지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교통카드 판매처 제한 시민 불편

    교통 카드의 요금 할인폭이 커지면서 카드를 구입해 사용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으나 카드 판매처가 제한돼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 요금은 일반인과 중고생이 500원에서 600원,일반 좌석버스는 1,000원에서 1,200원,고급좌석버스는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하지만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시내 버스의 경우 일반인은 550원,중고생은 410원만 내면 된다.일반 좌석도 일반인은 1,100원,중고생은 900원으로 할인된다.중고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일반좌석 요금을 300원이나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은 경기도 내에서는 버스 카드를 살수 없다.교통 카드의 발급 주체가 서울시내 버스운송사업조합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서울시내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계약을 맺은 서울 지역 가판대나 한빛은행에서사야 한다.할인 폭이 큰 학생 버스 카드는 한빛은행에서만 살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분당과 일산 등 경기도에서 서울 시내행 버스를 타는 학생들이다.학생버스카드를 구입하려면 학생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서울지역의 한빛은행을 찾아야 한다.하지만 평일에 한빛은행에 가려면 수업에 빠질 수밖에 없다. 부모가 자녀 대신 학생 카드를 사려해도 신분증,주민등록등본,자녀의 학생증과 도장을 지참해야 한다. 이는 학생 카드가 일반인 등에 의해 도용될 가능성이 많다는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주장을 서울시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주부 유모씨(40·경기도 고양시 대화동)는 “서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관계되는 버스카드 발급 문제를 서울시가 행정 편의주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각급 학교에서 학생카드를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서울시내버스회사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 도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서울시에서 15만명가량의 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지만 학생카드가 회수되는 비율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콘도 잘사야 휴가철이 더 즐겁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곁들인 콘도 회원권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회원권 가격도 몇백만원대 저가형에서부터 1억원이넘는 별장형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콘도는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가 크고 가격대와 운용형태에 따라이용 및 예약조건이 다르다.따라서 회원권 구입 전에 이런 특징을 잘 살펴야만 뒷 탈을 줄일 수 있다. ◆고급 콘도 속속 등장 일반 보급형 콘도와 달리 시설을 고급화하고 평형도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물론 분양가도 비싸다.그런만큼 서비스의 수준을한차원 끌어올렸고 예약도 쉽다.이런 콘도들은 다른 콘도와 연계하지 않고회원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안면도 국제해양개발(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짓고 있는 ‘오션캐슬’500실 가운데 1차분 248실(18∼73평형)을 분양 중이다.분양가는 1,972만원(보급형)에서 부터 1억7,472만원까지 다양하다.전체적으로 호텔수준의 시설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고급콘도 가운데에는 한채에 딸린 10개 안팎의 구좌를 2∼3가구에 분양해별장처럼 운영하는 별장형 콘도도 많다.일반 별장과 달리 취득세 등 세금부담이 없는데다 별도의 관리인을 두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부대시설도잘 갖춰졌다. 제주도 풍림콘도와 한솔오크밸리,E·S클럽리조트,용평콘도 등도 일부 객실을 별장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급형 콘도 현재 일반화된 콘도로 객실 하나당 20명 안팎의 회원권을 발행한다.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1,000여실 정도가 분양중이다.가격은 1,000만∼2,000만원선이며,다른 콘도와 연계돼 있어 전국 각지의 콘도를 두루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반면 예약이 고급 콘도에 비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회원에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등 이색 판촉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제주 풍림콘도는 부부에게 주중 골프회원 대우를 해주고,제주 왕복항공권 20장을 제공하는 ‘모닝스카이’회원 100구좌를 현재 분양 중이다.금호개발도 설악금호콘도 27평형계약자에게 수도권 4개 골프장 주중 정회원 자격을 주고 있다.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 회원권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식 분양승인을 받아모집하는 것을 말한다.대부분의 콘도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이용권은 원칙적으로 회원이 예약하고 남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당연히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싸다.최근 일부업체가 이용권 소지자에게도 회원과 같은 대우를 보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원에 비해 예약 등에 불편이 많다. 계약금만 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받는 리콜제 회원권도 분양승인 대상이 아니다.최근 이용권을 회원권처럼 사기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콘도 구입시 주의사항. 콘도 회원권인지 이용권인지를 알려면 가격과 함께 계약시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이용권이 회원권보다 월등히 싸지만 요즘엔 회원권도 200∼4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따라서 계약에 앞서 약관을 꼼꼼히 봐야 하는데 회원권은 등기이전을 받을 수 있지만 이용권은 그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객실 하나가 몇 구좌로 운영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구좌수가많으면 그만큼 이용객이 많아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원칙적으로 지난 98년10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콘도는 기존 구좌수를 유지해야 한다. 추가모집을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콘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02-3486-3196)로 문의하는 게 좋다.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 최용규 사무장은 “회원권과 이용권을 구분 못하는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구입시에는 반드시 약관을 읽어보고 또 지난 98년에 만들어진 표준약관에 근거해 계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른바 청소비(소모성 경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알아봐야한다.25평형기준(1박)으로 회원은 대략 4만원 안팎이지만 관리비를 1년치 선납받는 곳도있는 등 다양하다. 비회원의 이용료도 가지각색이다.아예 일반회원은 15만원선이지만 대부분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된다.준회원이라 할수 있는 ‘회원추천고객’,‘대여이용객’ 등의 경우는 회원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받는다. 김성곤기자
  • 약사법 개정-여 “철저 보완” 야 “조속 처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24일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여야 모두이번 ‘의료대란’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사협회의 진료 복귀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정부측에 조속한 보완대책을 요구했다.그러나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진료 거부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26일 “의사들이 고통받는 환자들 곁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인술을 베푸는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극한 투쟁을 하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의사들은 이번 집단 폐업의 와중에목숨을 잃은 환자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생각해야 하며,의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버려서는 안될 직업윤리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약사회의 대승적인 대처에 심심한 사의를 보내며,정부는 보완사항을 철저히 파악해 국민을 위한 의약분업 정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강재섭(姜在涉)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당내 ‘의약분업특위’가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정책위 실무팀이 지원한다. 이 총재는 오전에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지난 주말 의료대란이 급박한 상황으로 치달아 영수회담을 제의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이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특히 “정부가 제안한 약사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를 당황하게 하지 말고 최대한 배려할 것”도 아울러 시달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의료계의 폐업 철회 결정은 정치권,의료계 모두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헤아린 결과로 본다”면서 “향후 입법 과정에서도각계 여론을 수렴해 합리적인 결론 도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약사와 의사는 호양(互讓)의 정신을 발휘해야 하며 정부 당국은 좀더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강조했다.정우택(鄭宇澤)정책위의장은 “또다른 불씨인 약사법 개정이 잘되길 바라지만 임의·대체조제 조항에 손을 댈 경우 약사회의 반발 가능성 등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의약분업 준비 상황. 의사협회가 폐업을 철회한 데 이어 약사회도 조건부이기는 하나 의약분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약분업은 당초 예정대로 7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게 됐다.의료계와 약계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환자의 병·의원 및 약국 이용 요령을 알아본다. ◆의료계= 의료계는 폐업 투쟁에만 전념한 결과 의약분업에 따른 사전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아직도 상당수의 일선 개업의들이 이 제도의 시행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은 원외 처방전 발행시스템 구축 등 나름대로 준비해왔지만 동네 의원들은 아직 우왕좌왕하는 상황이다. 동네 의원급까지 의약분업 관련 처방전 발행 양식 및 진료비 청구 등 소프트웨어와전산시스템을 갖추려면 1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의료계의 분업준비는 7월 말쯤이나 완료될 전망이다. 게다가 약계에 대해 의료계가 처방하는 의약품의 리스트를 넘겨주지 않는등 의약분업 준비에 소극적이다. ◆약계= 약계 역시 의약분업의 성패를 좌우할 처방약 확보가 완비되지 않아시행 초기 환자들의 불편과 함께 혼란이 우려된다.제약업체와 의약품 도매상들이 의료계의 집단 폐업 등으로 제도 시행 여부에 확신이 서지 않자 약품공급을 늦춰왔고,일선 약국들도 재고 부담이 있는 전문의약품 구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약사회가 의약분업에 시종일관 적극성을 보인 탓에 대형 약국을 중심으로 의약품 자동 포장기를 구입하고 약장확장 등 시설을 개조하는 등 기초 준비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환자 이용 요령. 다음달 1일부터 응급·장애·입원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는 먼저 의사를 찾아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받아 병원 밖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사야 한다. 예를 들면 염증이 생겨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을 사려면 지금처럼약국으로곧바로 가서는 안되고 의사의 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들고 가야 약국에서 항생제를 구입할 수 있다. 병·의원은 환자를 진단한 뒤 4부의 처방전을 발급한다.1부는 의사가 갖고3부는 환자에게 준다.환자가 이 처방전을 약국에 제시하면 약사가 약을 조제해준 뒤 1부는 환자에게 돌려주고 1부는 보관하며 1부는 보험기관에 제출한다. 두통이나 소화 불량 등 증상이 가벼우면 병·의원을 찾지 않고 곧바로 약국에 가도 된다.감기약,두통약 등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응급·장애·입원환자는 지금처럼 병원에서 약까지 조제해준다. 유상덕기자 youni@
  • [휴전선 일대 땅값 동향](2)강원 철원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파주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 철원일대다. 현재 연결을 추진중인 경원선과 금강산선은 바로 철원에서 시작한다.철원∼화천∼양구∼인제∼속초로 이어지는 국도 개설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들 교통망이 연결되면 지금까지 안보관광지였던 철원은 남북교류의 주요 무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수세 없이 매물만 회수]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문의전화가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수세와 가격 움직임이 전혀 없지만 개발 기대감에현지인을 중심으로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미리 땅을 매입한 일부 서울 소재 중개업자 등이 붐을 일으키려 안간힘을다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윤여왕(尹汝旺)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철원군 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문의 전화는 늘었지만 가격은 움직이지 않고 거래도 전혀 없다”며 “정상회담과 관계없이 올해초 올랐던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동송읍과 철원읍은 높은 편이고갈말읍은 보합세지만 농지와 임야가적어 매물이 없는 편이다.상대적으로 김화는 낮은 편이다. 이 가운데 경원선과 금강산선 연결 분위기에 편승,옛 철원역터와 유곡역터일대의 가격이 높은 편이다.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지만 이 근처 땅은 절반 이상이 이미 서울 등 외지인손에 넘어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가격은 철원역 일대농지가 평당 7만∼8만원선,유곡리는 3만원선이다. 철원군의 농지는 가격이 평당 3만5,000∼4만원으로 보합세지만 실수요자를중심으로 현지인끼리 거래는 상대적으로 왕성하다. 한때 투자유망지로 꼽혔던 지뢰밭은 평당 8,000∼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최고 3,000∼4,000원 정도 올랐다.그러나 매물이 있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가격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군청 소재지가 있는 신철원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역도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곳이 유망하다] 철원역이나 유곡역 일대가 유망하다.새롭게 역사가 건립되고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가격이 이미 오를만큼 올라 자칫하면 상투를 잡는 수도 있다. 3번 국도변이나 김화쪽으로 난 43번 국도변 임야도 괜찮다는 평가다.철로와함께 육로가 같이 개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지뢰밭은 가격이 싸고 또 매입한 후 개간하면 가격이 2∼3배 가량 오르지만 개간허가와 지뢰 제거가 쉽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 철원군은 아니지만 경원선 중단역인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 일대와 월정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변 농지와 임야도 관심을 둘만하다는 평가다.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송읍이나 갈말,신철원보다는 땅값이 싸지만 매물이 적은 것이 흠”이라고 말했다. 철원 김성곤기자 sunggone@. *휴전선 일대 투자 유의점. 철원지역에서 땅을 살 때는 ‘여기가 개발된다더라’ ‘이 곳에 무엇이 들어선다더라’ 등의 ‘카더라 통신’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건설교통부나 철도청에는 개발계획 윤곽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철도와 도로를 잇는 것 외에 이 일대가 금방 크게 발전하기에는 너무 많은 제약이 도사리고 있다.단기투자 대신 장기적인 안목이라면 투자해도 괜찮다는 것이 현지중개업소의 얘기다. 현지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지뢰밭이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처럼보이지만 지뢰밭을 매입할때는 지뢰를 피하듯이 투자해야 한다. 매입은 쉽지만 이를 개간하기가 쉽지 않다.개간하려면 먼저 지뢰를 제거해야 하는데 제거비가 매입비보다 더 들어가는,‘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지뢰밭을 살 때는 필지가 분할된 땅을 사야 한다.이 일대 지뢰밭 등은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매입후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김양석(金暘錫) ㈜에스알 부설 중앙연구소장은 “철원은 발전 전망도 좋고현지인 거래도 많다”면서 “그러나 지뢰밭 등을 매입할 때는 필지분할 여부와 비용 등을 잘 알아봐야만 낭패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사설] 의약분업 성공하려면

    의약분업의 시행을 20여일 앞두고 실시된 모의테스트 결과 예상했던 대로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걱정스럽다.특히 병원과 약국 모두 준비가 제대로안돼 환자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나 7월1일부터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지난 7일부터 4일 동안 복지부가 실시한 모의 실험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준비부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었다.병원에서 진료를 받은뒤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약을 사야 하는 불편에다 의약분업의 필요성마저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환자들의 반발이 의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약국에 없거나,병원 근처에 약국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다.병원과 약국이 협조하는 상황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환자들의 불편이 이처럼 컸다면 의사들과 약사들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환자들이 겪을 불편이 어떠할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로 심각한 의약품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데는 반대가 거의없다.이와 더불어 필요한 약을 약국에서 아무 제약 없이 사서 써오던 오랜의료관행을 일시에 바꾸어야 하는 변혁에 불편과 반발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국민건강을 위해 환자와 의사,약사들이 마땅히 감수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당사자들의 불편과 반발이 커 협조를 얻지 못할 경우 성공하기는 어렵다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시행을 불과 20여일 앞둔 지금까지도 의약계의 반발은 여전하다.의사들은 20일부터 집단폐업하겠다는 결의를 고수하고 있고 약사들의 불만도 위험수위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의 반발까지 겹친다면 어렵게 출발하는 의약분업이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 분명하다.정부는 일단 시행한 뒤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겠다는 방침으로 의약계와 마지막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시행초기의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분업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시행하고,성공적으로 정착시켜나가려면 남은기간 동안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약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집단행동을 고집하기보다는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보완책 마련에 협조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이라고 본다.정부도 예정대로 의약분업은 시행하되 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두어 준비를 갖춘다음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혼란을 뻔히 예상하면서 시행시기에 얽매여 무리를 하는 것은 의약분업의 성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 혼조장세 계속… 투자자 헷갈린다

    혼조장이다.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량주나 눈여겨봐둔 종목들이 최고가 대비 낙폭이크다면 사고 싶은 유혹을 느낄수 있다.그렇다고 변동폭이 큰 장에 선뜻 들어가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는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그러나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측과 지금이 매입시점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매매전략도 기술적인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를 제안하는가 하면 반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매입하는 정석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유동성 위기’라는 악재가 없는 한 매도는자제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관망세를 유지하라 워낙 주가가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를 보고 들어가기에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위험부담이 크다.주가가 오르고 있으나 당분간 강세장으로 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 □단기매매가 유리하다 현재 장세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이지않는다.은행권 합병소식 등 확인되지 않는 돌발 재료로 주가가 움직여 예상하기 어렵다.주도주없이 테마를 만들어가는 장세이므로 기업내용보다 낙폭과대 종목을 매입,오를 때 되파는 데이 트레이딩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정석투자 시점이다 지금같은 혼조장에서는 전문가들도 수익을 내기 어렵다.실적 등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정석투자가 안전하다.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개별종목의 주가가 실적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구조조정 충격이 마무리되면 기업가치에 따라 적정주가가 형성될 것이므로 장기 투자전략으로 저평가 우량주를 매입할 시점이다. □어떤 종목이 좋은가 투자자들의 리스크 부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단기매매를 생각한다면 블루칩보다는 낙폭이 큰 저가주와 저PER주를 매입한다. 장기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도체를 비롯한 블루칩과 최근 저가대비 50% 상승한 금융주가 부담이 크지만 금융권 구조조정 이후 수혜주가 되므로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다. 대유리젠트 김경신 이사는 “현대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으나 아직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다며 “당분간은 650에서 7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므로 650에서 매수하고 700선에서 매도하는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라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최창호(崔倡豪) 시황팀장은 “금융권 구조조정이나 채권시가평가제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며 뇌동매매보다는 장기전략을 짜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단말기 보조금 폐지 파장

    국내 이동전화 시장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면서도 과열경쟁의 대명사로지적받아온 휴대폰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이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시장은 서비스 질과 통화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경쟁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하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훨씬 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값 다 줘야 한다/ 앞으로는 휴대폰 기기에 관한한,무상이나 할인 등 혜택은 완전히 사라진다.신규 가입 때 제값을 다 내고 사야하는 것은 물론이고,가입기간이나 통화량 등에 따라 적립되는 보너스점수(마일리지)를 통한 무상교체도 없어진다. 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은 “업체들의 편법을 막기 위해 어떠한 형태의 보조금 지급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개선될 듯/ 이동통신 5개사가 9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지급해온 휴대폰 보조금은 6조6,000억여원.올들어 업체들의 단말기 교체서비스 경쟁이불붙으면서 부품 수입액도 올 1∼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증가한 1조2,54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보조금 폐지를 통해 올해 부품 수입액이 당초 전망치보다 4,200억원줄어 4,8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업계,내심 바라던 일/ 이번 조치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지만 서비스사업자들도 지속적으로 이를요구해왔다.올 1·4분기에만 업체별로 최소 1,0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출한업계는 내심 외부의 힘에 의해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대해 왔다.업계는 앞으로 치열해질 서비스나 통화료 인하 경쟁에 대비,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들어갔다. ◆휴대폰 제조업체 충격/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도 큰 우려에휩싸였다. 국내 공급량이 연초 예상했던 1,300만대보다 크게 축소되는 등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고 있다.LG정보통신 관계자는 “모델의 다양화나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등 대책을 마련중이지만 시장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들 권익 보장돼야/ 정통부는 아직 구체적인 소비자 보호대책은 세우지 못했다.다만 업체별로 5만원 안팎인 가입비는 대폭 축소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앞으로 5개 사업자들이 통화료 인하나 통화품질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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