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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 백혈병 투병 고백 “하루하루 조용히 싸우는 중”

    ‘선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 백혈병 투병 고백 “하루하루 조용히 싸우는 중”

    가수 선미의 댄서로 얼굴을 알린 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다. 차현승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차현승은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며 “그전까지는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두려움과 혼란이 매일을 채웠다”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차현승은 “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길지만 저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알게 모르게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이겨내서 더 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오늘도 저는 희망을 연습한다”고 했다. 그의 투병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은 “너무 갑작스러워 놀랐다. 몸조리 잘해서 건강 되찾고 꼭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지금 시련이 더 단단한 그리고 성숙한 현승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잘 이겨내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오라”고 적었다.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다.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서 ‘메기남’으로 등장해 주목받았으며, 2023년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도 출연했다. 지난해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수진과 수진: 내 남편을 뺏어봐’ 등에 출연했다.
  •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 투병 중에도 긍정 에너지를 전해온 유튜버가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의 유가족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필승쥬는 2019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투병기를 공개해왔다. 필승쥬는 첫 영상에서 “20대지만 루게릭병 환자다. 오늘이 가장 건강한 날이기에 가족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몸이 마비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넸고, 그를 응원하는 7만여명이 구독자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사과주스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마지막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필승쥬의 친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필승쥬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애도 매시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승주님을 떠올리면 아프셨단 사실보다도 가족분들과의 일상, 친구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항상 반짝반짝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승주님의 생의 기록, 떠들썩한 웃음이 오래도록 그리울 거다”, “모든 영상을 다 봐서 그런지 눈물이 난다. 단단한 멘탈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많이 배웠다” 등 댓글을 남겼다. 루게릭병의 공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다.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1930년대 이 질환을 앓다가 2년 만에 사망한 미국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완치는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 3월 경기 용인시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이 개원했다.
  • “문 앞에 놓고 가요” 한동훈, 치킨배달 중…‘벨튀’ 후다닥

    “문 앞에 놓고 가요” 한동훈, 치킨배달 중…‘벨튀’ 후다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배달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23일 진주혁신도시를 방문해 영세자영업자의 고충에 귀를 기울였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직원을 도와 치킨 상자를 접고 직접 배달에도 나섰다. 이 자리에서 치킨집 사장은 “2만 5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 팔면 정산금은 1만 7000원이다. 여기서 배달앱 수수료만 8000원이 나간다. 나머지 돈으로 재룟값에 직원 임금, 매장 운영비 등을 제하면(사실상 남는 게 없다)”라는 취지로 하소연했다. 그는 전날부터 경남 거제를 중심으로 진주와 마산 등지에서 이른바 ‘민심경청로드’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이튿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심 투어, 탐방이라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 많은 말씀을 경청하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진주를 찾아 음식점 사장님들로부터 ‘최근 경기가 정말 나쁘다. 어떻게든 해결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저녁에는 치킨 가맹점을 하시는 영세 사업자를 도와 치킨 포장도 치킨 배달도 했고 ‘배달앱 수수료가 너무 부담된다’는 말씀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치킨 배달 갔을 때는 아파트 주인이 못 알아보더냐”고 묻자 한 전 대표는 “요즘 배달 앱에는 ‘벨 누르고 놔두고 가시죠’라고 나온다. 그래서 벨을 누르고 놔두고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당분간 몇몇 곳을 정해 10일 간격으로 머물면서 민심 경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전국투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대여투쟁’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한 전 대표가 내년 재·보궐 선거를 의식해 ‘단독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각에는 한 전 대표가 이번 투어를 방패 삼아 특검의 출석 요구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한 전 대표가 치킨 배달에 나선 24일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그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청구한 공판 전 증인신문 기일이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나에게 이렇게 집착하는 건, 진실 규명보다 보수를 분열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라는 입장이다.
  •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폴란드 출신의 산악인이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무산소 등정 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산악인이자 컨트리 스키 전문가 안제이 바르기엘(37)의 무모하지만 성공적인 도전을 조명했다. 앞서 바르기엘은 해발 8849m 높이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산소통 없이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으나 산소통 없이 오른 사람은 20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시 스키를 타고 하산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선 것. 바르기엘은 22일 아침부터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해발 6400m에 있는 캠프2까지 힘들게 내려왔으며, 해가 저물자 다음날 아침 다시 하산을 시작해 5364m의 베이스캠프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그는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있으며 스키를 타고 내려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실 영상으로만 보면 멋진 장면일 수 있으나 이 과정은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천만하다. 고도 8000m 이상인 이른바 ‘데스 존’(death zone)에서 무려 16시간을 보내며 사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데스 존은 공기가 매우 희박해 고산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바르기엘처럼 산소통도 없이 이곳에서 버티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대해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인에게 한계는 없다. 바르기엘이 방금 에베레스트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며 축하의 글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기엘은 2018년에도 세계 두 번째 고봉인 K2에서 사상 최초로 스키 하강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해발 8000m가 넘는 세계 14개 봉우리 모두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최초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포착]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폴란드 출신의 산악인이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무산소 등정 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산악인이자 컨트리 스키 전문가 안제이 바르기엘(37)의 무모하지만 성공적인 도전을 조명했다. 앞서 바르기엘은 해발 8849m 높이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산소통 없이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으나 산소통 없이 오른 사람은 20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시 스키를 타고 하산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선 것. 바르기엘은 22일 아침부터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해발 6400m에 있는 캠프2까지 힘들게 내려왔으며, 해가 저물자 다음날 아침 다시 하산을 시작해 5364m의 베이스캠프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그는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있으며 스키를 타고 내려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실 영상으로만 보면 멋진 장면일 수 있으나 이 과정은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천만하다. 고도 8000m 이상인 이른바 ‘데스 존’(death zone)에서 무려 16시간을 보내며 사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데스 존은 공기가 매우 희박해 고산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바르기엘처럼 산소통도 없이 이곳에서 버티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대해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인에게 한계는 없다. 바르기엘이 방금 에베레스트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며 축하의 글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기엘은 2018년에도 세계 두 번째 고봉인 K2에서 사상 최초로 스키 하강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해발 8000m가 넘는 세계 14개 봉우리 모두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최초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좀…” 트럼프 과연 제공할까?

    젤렌스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좀…” 트럼프 과연 제공할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필요한 한 가지’를 요청했다”면서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갖게 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추가 압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한 가지인 구체적인 무기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매체는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라고 전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여러 차례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영토 전체를 수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비하하며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 곧 푸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닳고 있는 상황에서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 지원할 가능성은 과거보다는 높아진 상황이다.
  • 젤렌스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좀…” 트럼프 과연 제공할까? [핫이슈]

    젤렌스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좀…” 트럼프 과연 제공할까?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필요한 한 가지’를 요청했다”면서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갖게 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추가 압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한 가지인 구체적인 무기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매체는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라고 전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여러 차례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영토 전체를 수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비하하며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 곧 푸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닳고 있는 상황에서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 지원할 가능성은 과거보다는 높아진 상황이다.
  • ‘39세’ 빠니보틀, 곽튜브 결혼에 “난 결혼 생각 없어” 왜?

    ‘39세’ 빠니보틀, 곽튜브 결혼에 “난 결혼 생각 없어” 왜?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곽튜브 결혼에 노홍철·빠니보틀이 보인 반응 최초 공개’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장은 없다”면서도 “지금 여자친구와는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곽튜브가 결혼 발표를 하니까 저한테도 ‘언제 결혼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먼저 가고 늦게 가고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사실 결혼을 늦게 하게 된 데엔 노홍철의 영향도 크다”고 덧붙였다. 빠니보틀은 결혼에 대한 책임감도 언급했다. 그는 “엄청 늦게 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결혼하면 책임이 커진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좀 더 해보고 결혼하고 싶다”며 “여자친구도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사실 곽튜브가 결혼한다고 해서 여자친구가 ‘오빠는 생각 없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런 말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잘 맞는 이유 중 하나는 일이 우선이라는 걸 존중해준다는 점”이라며 “유튜브를 하지 않았다면 연애도 못했을 거다. 그래서 당분간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 김철우 보성군수·김영록 전남지사,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점검

    김철우 보성군수·김영록 전남지사,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점검

    보성군이 26일 최근 이어진 고온·다습한 기후로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이 급증함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김철우 군수와 김영록 전남지사, 김경열 보성군의장,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김성모 농협경제지주 전남본부 부본부장 등과 힘께 미력면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지역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조사 결과 올해 보성군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985㏊로 지난해(259㏊)보다 약 3.8배 증가했다. ‘깨씨무늬병’은 잎에 갈색 반점을 형성하고 점차 이삭까지 번져 등숙률을 떨어뜨리며 수량을 감소시키는 병해다. 수확기를 앞둔 농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확산 원인으로 평년보다 길었던 고온기와 지속적인 지력 소모 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월 6회 정기조사 ▲중앙·지방 합동 예찰 3회 ▲수시 예찰 ▲깨씨무늬병 공동방제 2371㏊ 추진 ▲농작물 재해 인정 건의 등 종합 대응책을 신속히 가동하고 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출수기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병 발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방제 시기임을 농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센터는 농가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른 살균제 적기 살포 ▲아미노산·미량요소가 포함된 영양제 병행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수확 후에는 ▲깨끗한 볏짚 환원 ▲충분한 퇴비·규산질 비료 시용을 통해 토양 비옥도를 높여 내년도 병 발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김철우 군수는 “깨씨무늬병을 농작물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협의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 지도와 예찰 활동 강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 차원에서도 유기질비료 및 병해충 방제 등 예산·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피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7월 벼 병해충 방제비 지원을 위해 7억 700만원을 투입, 벼 재배 농가 전원(5718명)에게 방제약제 교환권을 사전 배부했다. 앞으로도 병해충 발생 상황을 면밀히 예찰하고, 적기 방제 정보를 문자와 앰프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 서장훈 “1년째 연애 중” 고백…상대는 중국인 재력가?

    서장훈 “1년째 연애 중” 고백…상대는 중국인 재력가?

    방송인 서장훈이 방송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비밀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한탕 프로젝트 : 마이턴’에서 서장훈은 중국인 투자자 탕탕이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탕탕이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역할을 맡는다. 이날 이경규와 김원훈은 한탕을 꿈꾸는 ‘뽕탄소년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이들 앞에 재력가 이수지가 나타났다. 김원훈은 이수지에 대해 “저번에도 대형기획사에 수십억 투자했다고 한다. 저희가 오늘 기분만 잘 맞춰주면 수십억 정도는 투자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경규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나는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하다. 함부로 투자할 수 없다”며 “한국인 남자친구를 불렀다. 남자친구가 오면 투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때 등장한 남자친구가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말아라. 사귄 지 좀 됐다”며 약 1년째 비밀 연애 중임을 고백했다. 이수지는 서장훈에게 키스를 시도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서장훈도 “우리가 생각보다 많이 사랑하는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역할극에 몰입한 서장훈과 이수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수지에게 “내가 진짜 좋아하는 형님이다. 웬만하면 투자 해줘라”라며 “얼마 안 되잖냐. 자기 껌 하나 사 먹는 값인데”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이수지는 탁재훈을 “늙은이”라고 부르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난 늙은이 싫다. 투자받고 싶으면 이 사람 빼라”라면서 “늙은 멤버보다 우리 장훈씨가 잘 어울린다. 서장훈을 멤버로 넣으면 100억 투자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흔들린 멤버들은 고민 끝에 탁재훈을 배신했다. 전원이 탁재훈 탈퇴에 손을 들자 이경규는 “100억 받겠다”고 선언하며 “탁재훈 나가”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 ‘전유성 전처’ 진미령도 애도…근조화환에 적힌 문구는

    ‘전유성 전처’ 진미령도 애도…근조화환에 적힌 문구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25일 폐기흉 증세 악화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 배우자였던 가수 진미령도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전유성의 빈소는 26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빈소에는 고인과 연을 맺은 개그맨 선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개그맨 이홍렬, 심형래, 유재석, 최양락, 팽현숙, 이경실, 김지민, 허경환, 신봉선, 오나미, 김경식, 이동우, 방송인 이상벽 등이 고인에게 인사를 건네러 빈소를 찾았다. 진미령을 비롯해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이윤석, 이수지, 김시덕, 배우 송승환 등은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전유성은 1993년 진미령과 결혼했다가 2011년쯤 뒤늦게 이혼 사실을 알렸다. 전유성과 진미령은 결혼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혼 관계였다. 진미령의 보낸 화환에는 ‘가수 진미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경수 대통령실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방송 관계자들의 근조 화환도 줄을 이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전날 오후 9시 5분쯤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최근에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해 입원한 상태였다. 고인의 장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28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되며 오전 7시 30분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한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 의정 갈등 후 흉부외과 전국 전공의 급감…“지방 체제 사실상 붕괴”

    의정 갈등 후 흉부외과 전국 전공의 급감…“지방 체제 사실상 붕괴”

    수련 중인 흉부외과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전국적으로 68명에 불과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의정 갈등(2023~2025년) 이후 지방 흉부외과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지 않거나 수련을 포기한 것에 따른 여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실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를 통해 받은 ‘2025년 9월 전공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수련 중인 흉부외과 전공의는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의정 갈등 전에는 107명이었으나 68명으로 36.5%가 감소한 것이다. 전공의 1년차 28.6%, 2년차 42.1%, 3년차 29.4%, 4년차 41.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 후 지역 전공의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대구·경북은 10명에서 3명으로, 부산·울산·경남은 8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광주·전남은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 전공의 인력 부족으로 야간·응급 수술 라인 유지는 물론 수련 교육에도 차질을 빚으며 사실상 지역 수련 체제가 붕괴됐다는 지적이다. 이주영 의원은 “인력유출·지원포기의 근본적 원인 해결 없는 정치적 전시성 지원, 면피성 역할 지정만으로는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고 유능한 인력이 더욱 종사하고 싶은 자생력 강한 의료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 ‘코인 대박’ 욕심 빠진 가장에 다가온 30대 여성…‘덫 안의 덫’ 걸린 소시민 [파멸의 기획자들 #14]

    ‘코인 대박’ 욕심 빠진 가장에 다가온 30대 여성…‘덫 안의 덫’ 걸린 소시민 [파멸의 기획자들 #14]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그가 가입 인사를 남기자 많은 이들이 이모티콘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조금 있다가 채팅방 방장인 김승대 대표가 등장했다. “민준님 반갑습니다. 가영이가 어떻게 소개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너무도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운 좋게 이성조 교수님을 알게 돼 큰 부를 일궜지만 여전히 교수님에 비하면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수준에 불과하죠.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다면 민준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메시지를 남기자 다른 회원들이 ‘대표님 최고’라며 감사의 글과 이모티콘을 남겼다. 나중에 김 비서에게 들어보니 김승대는 이 교수의 선물 거래 리딩 덕분에 큰 돈을 벌었고 이걸 종잣돈 삼아 강원도에 프랜차이즈 카페를 여러 개 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회원들이 그를 ‘대표’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3일에 한 번 정도 선물 거래 기회를 포착해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 저녁 매매 신호가 잡혔습니다. 수익률이 높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용돈 번다고 생각하고 따라오실 분 있을까요?” 그가 거래를 제안하면 보통 5~6명 정도 회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주로 밤 10시 반쯤 거래를 시도했다. 이성조 교수와 사전에 조율을 했는지 두 사람의 리딩 시간은 겹치지 않았다. 이 교수의 수제자답게 그 역시 성과가 탁월했다. 하루 거래에서 20~30%를 거뜬히 챙기곤 했다. 이 교수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그래도 민준은 김 대표를 100% 신뢰할 수 없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이었다. 이 교수처럼 24시간 투자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 대표의 리딩을 따랐다가 손실을 기록하는 ‘첫 사례’에 동참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다만 그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채팅방 회원들은 하나같이 매너가 좋았다. 누군가 이상한 소리를 해도 다들 웃음으로 넘기며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애썼다. 힘든 일을 겪으면 서로 위로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등 인간적인 정도 돈독했다. 민준이 김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 들어간 지 일주일쯤 지난 금요일 오전이었다. 한 회원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서영이라고 해요. 김승대 대표님 텔레그램 방에 같이 있는데 잘 모르셨죠?” “아, 안녕하세요. 서영님을 왜 모르겠어요. 늘 화기애애한 대화로 단체방 분위기를 띄우시잖아요. 우리 방에서 서영님 모르면 간첩이죠.” “아 다행이다. 워낙 말이 없으셔서 저를 모르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오늘 텔레그램 회원 목록에서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제 오빠 또래이신 것 같아서 감히 용기를 내 연락드렸어요.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반드시 통성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요. 민준님께 사기 치려고 연락드린 것 아니니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하하하!” 반나절 가까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며 민준은 그녀와 서로 통하는 게 많다고 느꼈다. 30대 후반의 독신녀 서영이 보여준 일상 사진들을 보며 참으로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에 대한 끌림과 함께 고독한 세상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반가움이 동시에 샘솟았다. 퇴근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때였다. 김가영 비서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성조 교수님이 예비클럽에서 첫 번째 거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민준은 밖으로 나와 식당 옆 어두운 골목에 몸을 숨기고 IEKAF 거래소 앱을 열었다. “거래품목: DAINT, 거래방향: 롱오픈, 선택배수: 100X, 투자비중: 20%.” 리딩 메시지를 확인하고 재빠르게 매수 주문을 넣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차트를 보며 담배를 피웠다. 10분쯤 지나자 등락을 거듭하던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 교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매도 지시를 내렸다. 수익률 35%, 수익금 3500 USDT! 1만 USDT(1400만원)를 넣어서 불과 10분 만에 우리돈 5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예비클럽에 가입하려고 투자 규모를 5만 달러(7000만원)로 늘린 덕분에 이에 비례해서 한 번 거래로 얻는 수익 규모도 커진 것이다. 500만원이면 딸아이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이다. 5만원짜리 장거리 대리운전 콜을 100번은 잡아야 벌 수 있는 돈을, 저녁 회식 자리에서 잠깐 나와 담배를 피우며 벌었다. 갑자기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쾌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식당으로 들어가려는데, 낮에 대화했던 서영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민준님, 조금 있다가 김승대 대표님이 리딩을 하겠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함께 하실래요?” (15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딸 명문대 진학 꿈꾼 아버지, ‘코인 리딩 클럽’에 모든 것을 걸다 [파멸의 기획자들 #13]

    딸 명문대 진학 꿈꾼 아버지, ‘코인 리딩 클럽’에 모든 것을 걸다 [파멸의 기획자들 #13]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해 질 녘 노을이 창문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민준은 책상에 앉아 딸 지영의 증명사진을 바라봤다. ‘딸에게 이 세상의 모든 문을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간의 세월을 버텨왔다. 딸을 위해 모아둔 2100만원과 은행 대출로 마련한 3500만원, 그리고 이성조 교수가 건네준 ‘개인 지원금’ 1만 달러(약 1400만원)까지. 이걸 모두 더해서 어렵사리 5만 달러(7000만원)를 채웠고 텔레그램 ‘예비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자신이 마침내 가족을 위한 ‘성배’(聖杯)를 찾았다고 확신했다. 이제 그는 딸의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지영이 원하는 국내 사립대학은 물론이고 하버드와 스탠퍼드,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 명문대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는 환상이 차올랐다. ‘이참에 지영이가 진학하는 나라로 함께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까.’ 그의 머릿속이 동화 같은 상상으로 가득찼다. 지영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 그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의 한 노천 카페에 앉아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열고 코인 선물 거래를 즐길 것이다. 이성조 교수처럼 말이다. 하지만 달콤한 꿈도 잠시, 현실은 곧바로 그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수 일이 지나도 ‘예비클럽’에서는 아무 거래도 진행되지 않았다.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의 채팅방에는 날마다 막대한 수익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나만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짓눌렀다. 참다못해 김 비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수님의 도움으로 예비클럽에 들어간 김민준입니다. 교수님께서 리딩을 전혀 안 하고 계셔서요. 예비클럽은 언제부터 거래를 시작하나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김 비서에게 답장이 왔다. “이 교수님이 인정하는 우등생 김민준 학우님, 다른 학우님들을 상담하느라 답변이 늦었어요.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교수님은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계세요. 저도 교수님 덕분에 어제 골드클럽에서 큰 수익을 냈답니다.” 김 비서가 전날 코인 선물 거래로 얻었다는 수익 인증 사진을 보여줬다. 수익금은 1만 USDT(1400만원)였다. 민준은 부러움을 넘어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다. 민준은 ‘우등생’이라는 말이 고마우면서도, 다른 이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는 동안 자신을 포함한 예비클럽 회원들에게 이 교수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났다. “비서님, 이제 교수님이 예비클럽과는 거래를 안 하실 생각인가요? 예전에 안내해주신 내용을 보면 모든 클럽 멤버들이 리딩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 교수가 예비클럽 회원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 채팅방에서 쫓겨날 수도 있기에 최대한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물론이죠. 학우님, 교수님은 예비클럽에도 선물 거래 기회를 주실 거예요.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계시는 중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다소나마 안도감을 느낀 민준은 담배를 피우며 딸이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얼마 안 있어 김 비서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회원님,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교수님께 다시 여쭤봤어요. 교수님께서는 본인이 개인 자금까지 빌려주며 예비클럽 회원님들을 모았기 때문에 다른 클럽보다 더 큰 애정을 갖고 계세요. 그래서 예비클럽 회원님들이 더 빨리 브론즈, 실버, 그리고 골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십니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세요.” ‘애정’, ‘특별한’ 이라는 단어가 그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 교수가 진정으로 우리를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민준은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언젠가 기자들이 이 교수의 진가를 알아보고 회원들을 인터뷰한다면, 자신이 제일 먼저 나서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회원님, 교수님께서 새 전략을 세울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어려우시죠? 다른 클럽 분들은 이미 크게 수익을 내고 있어서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실 테고요. 그래서 따로 도움을 드릴까 해요. 전문가 한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민준의 귀가 솔깃해졌다. 김 비서가 대화를 이어갔다. “김승대 대표는 이성조 교수님의 수제자 같은 분이예요. 이분도 회원들을 데리고 개별적으로 선물 거래를 리딩하고 계시죠. 김 대표에게 미리 이야기해 뒀으니 원하시면 이 채팅방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민준은 김 비서가 보내준 링크를 타고 새로운 단체방에 들어갔다. 15명 정도 되는 회원들이 이미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듯 활발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분위기를 끊지 않으려고 몇 분간 ‘눈팅’을 이어가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는 틈을 타 가입 인사를 남겼다. “안녕하세요. 김민준입니다. 김가영 비서의 소개로 들어 왔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14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홍국표 서울시의원 “민주당의 오세훈 시장 비판은 책임전가이자 내로남불”

    홍국표 서울시의원 “민주당의 오세훈 시장 비판은 책임전가이자 내로남불”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26일 논평을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고 있는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서부간선도로 교통대란 등이 모두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시작된 사업이라며, 민주당의 비판은 오히려 책임 전가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집중 공격하고 있는 청년안심주택 사업은 2017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충분한 제도적 안전장치 없이 시작됐다”며 “사업자 재무건전성 검증도, 보증보험 가입을 담보할 안전장치도 미비한 채 ‘선심성 공급’이 이뤄진 것이 현재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 역시 2013년 박원순 시장 시절 수립된 계획임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시 ‘통과교통 중심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역 접근성 중심의 일반도로로 변경’하는 구상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서부간선 일반도로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으면서, 이제 와서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좋은 정책은 계승하고 문제가 있는 정책은 개선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올바른 자세”라며 “이미 진행되어 계획이 확정된 사업을 갑자기 폐기할 경우 더 큰 비용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의원은 오 시장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 시작된 사업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방치하지 않고 신속하게 수정·보완 조치를 취했다”며 “청년안심주택의 경우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고, 서부간선도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도로 용량을 늘리는 대안을 마련했다. 이는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책임감 있는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사업이 시작되고 기획되었던 배경을 의도적으로 망각하고, 단지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에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전형적인 적반하장”이라며 “이는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는 진영논리에 갇힌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 문제도 2012년 민주당 시장 시절 정비구역 393곳을 해제하면서 약 20만 가구 공급 기회를 날린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지난해 준공된 서울시 정비사업 공급물량 2만 382가구 중 1만 9262가구가 오세훈 시장이 예전 임기 때 지정했던 구역을 되살린 것이라는 사실을 민주당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경쟁은 바람직하지만, 자신들이 만든 정책의 실패를 남에게 전가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민주당은 책임 전가를 그만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정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경찰, ‘검사와 사적관계’ 발언 장시호 명예훼손 무혐의 불송치

    경찰, ‘검사와 사적관계’ 발언 장시호 명예훼손 무혐의 불송치

    검사와 사적관계로 지냈다고 지인에게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장씨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영철 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관계로 지냈고 증언을 연습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김 전 검사에게 고소당했다. 경찰은 장씨가 지인과 나눈 사적 대화를 두고 명예훼손의 성립 요건인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즉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본 것이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장씨는 허위 사실을 지인에게 말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뉴탐사의 강진구 기자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등에 대해서도 공익적 목적이 인정된다며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 김 전 검사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얼굴에 ‘이것’ 생기면 100% 불륜…이혼 전문가가 밝힌 배우자의 수상한 시그널 [시냅스]

    얼굴에 ‘이것’ 생기면 100% 불륜…이혼 전문가가 밝힌 배우자의 수상한 시그널 [시냅스]

    “사람이 연애를 하면 예뻐진다고 하죠. 바람을 피우면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이혼·상속 전문 신은숙 변호사가 최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외도를 하게 되면 (배우자가) 갑작스럽게 외모를 관리하고 생활 패턴을 바꾼다”며 “집에 들어올 때 눈빛이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1. 외도는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외도는 드라마처럼 극적인 사건으로 벌어지지 않는다. 외도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와 계기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신 변호사는 “직장 내 회식, 스포츠 모임, 동호회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친밀감이 쌓이며 외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은 외도가 잦은 대표적 공간이다. 매일 오랜 시간 부딪히며 쌓이는 친밀감은 자연스럽게 감정의 경계선을 흐린다. 산악회나 테니스·배드민턴 동호회처럼 남녀가 함께 짝을 이루거나, 장거리를 같이 이동하는 모임도 치명적이다. 특히 지방으로 1박 2일 이상 함께 이동하는 순간, ‘집’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난 심리적 해방감이 불륜의 도화선이 된다. 2. 휴대전화가 말해주는 ‘외도의 흔적’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했다면 감정적인 폭발보다 법적 증거 확보가 우선이다. 외도 증거의 80% 이상은 휴대전화에서 나온다. 법적 증거를 확보할 때 음성 녹음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인이 대화 당사자로 참여한 녹음은 도청에 해당하지 않아 법정에서 대체로 증거로 채택된다. 신 변호사는 “녹음은 불법이 아닌 범위에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도 현장을 포착할 때는 사진보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신 변호사는 “대부분 미행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한다”며 “사진은 찍으려던 찰나에 (장면이)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을 맞추거나, 허리를 감싸 안는 장면, 정기적 만남 등 애정이 드러나는 행위는 모두 부정행위로 인정된다. 다만 불법 도청이나 스파이 앱은 주의해야 한다. 배우자 차량에 녹음기를 설치하거나 휴대전화에 스파이 앱을 심는 행위는 불법이다. 증거로 사용될 수는 있으나, 상대방이 형사 고소를 제기하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 구글 타임라인 역시 조작 가능성이 있어 단독 증거로는 불충분하지만, 추가 증거 확보의 단서로 활용될 수 있다. 3. 불륜 사실을 알고, 절대 ‘흥분’하면 안 됩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확인했을 때 받는 심리적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다. 신 변호사는 “부모 사망보다 더 속상해하고, 그 상처받은 마음에 분노에 휩싸인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외도 발각 직후 피해야 할 행동으로 ①배우자 폭행·폭언 ②외부에 알리기 ③상간자에게 복수하기를 꼽았다. 증거 확보 전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이혼할 때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신 변호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았을 때는 부부가 이후에 살고 싶어도 살지를 못한다”며 “이혼을 할지 말지 결정부터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4. 이혼을 결심할 때의 기준은? 5만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신 변호사가 내린 이혼의 기준은 단순하다. 신 변호사는 “이혼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단 한 가지라도 삶이 편해진다면 이혼을 선택해야 한다”며 “외도 등의 상처를 안고 사는 것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혼을 ‘인생의 실패’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신 변호사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혼은 취미처럼 하는 게 아니고, 꼭 필요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불가피한 선택이고 감당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정치가 실종됐다…與野 ‘법사위 충돌’ 결국 고발전으로

    정치가 실종됐다…與野 ‘법사위 충돌’ 결국 고발전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임을 둘러싸고 시작된 여야 충돌이 결국 고발전으로 귀결되며 ‘정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민주당은 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박충권 원내부대표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추 위원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권을 제한하고 퇴장시키는 등 추 위원장의 독단적이고 위법적인 법사위 운영을 문제 삼은 것이다. 최은석 대변인은 고발장 제출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사위에서) ‘가짜뉴스’, ‘정치공작’이라고 쓴 유인물을 PC에 붙였다는 이유로, 추 위원장은 본인의 독단적이고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금지하고 퇴장까지 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언권을 제한 당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진행을 방해한 적도, 다른 사람을 모욕한 적도, 제3자 사생활을 유출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추 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부착한 피켓의 철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추 위원장은 나경원·조배숙·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성윤 의원은 이재강·김동아 의원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하며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민주당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김 총리가 계엄이 있기 몇 달 전부터 계엄을 운운했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알았다고 하는데 알고도 방조한 그들이 내란 공범 아니냐”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중국 후베이성에서 과거 발굴된 약 100만 년 전 인류의 두개골이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1990년 후베이성 운현 지역에서 발견된 ‘운현 2’(Yunxian 2) 두개골을 정밀 스캐닝해 원형을 복원한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 등이 모연 국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이 두개골은 약 94만~110만 년 전 살았던 30~40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됐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졌으나, 뇌 크기와 얼굴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운현 2 두개골의 정밀 스캐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현생 인류의 자매 격인 별도의 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두개골을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Homo Longi)와 또 다른 아시아 계통인 데니소바인(Denisovan)에 속한다고 분류했다. 데니소바인은 201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흔적이 나왔다. 이들은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현생 인류와 교배했으나 결국 멸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아시아 일부 인구의 DNA에 데니소바인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니시진 중국과학원 교수는 ”넓은 입천장과 낮은 광대뼈, 확장된 뒤통수 등은 이 계통의 다른 화석과도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 진화 시간표 재검토 가능”연구진은 약 100만 년 전 인류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에렉투스 등 총 다섯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두개골의 발견은 인류의 공통 조상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갈라져 나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트링어 박사는 “운현 2는 30만~100만년 전 인류 화석 연구의 난제인 ‘중기의 혼란’(Muddle in the Middle)을 풀 연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약 100만년 전 우리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창”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의 혼란’이란 인류 진화 역사에서 약 10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어떤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분포했는지에 대한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를 의미한다. 니 교수는 “(‘운현 2’가 속해 있는) 호모 롱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년 넘게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지만, 소규모 집단으로 고립돼 있었기에 외부와 교류는 적었고 그만큼 모습이 다양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기존 인류 진화의 시간표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1)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기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수진 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정 판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은 시기·금액·방식 등이 일관되지 않고 수첩 역시 작성 시기와 내용이 불명확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정치권 인맥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에게 청탁한 것처럼 언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기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후보였던 201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 양복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2016년 500만원,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각각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날 기 전 의원은 선고 뒤 취재진에게 “2016년부터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김봉현과 단 한 차례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라임 사태 배후에 민주당과 기동민이 있다는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드는 것이 조작검찰이다. 오늘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분명한 철퇴를 가했다”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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