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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노조, 다음달 13일부터 전면 파업 결의

    서울 시내버스 노조, 다음달 13일부터 전면 파업 결의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내년 1월 13일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24일 결정했다.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지부위원장 회의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조정 무산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인 쟁의권을 최종 확보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파업 배경으로 체불임금 문제를 들었다. 노조는 “지난달 노사가 밀린 임금을 지급하고 임단협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기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회사 측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 체불임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시급 10% 임금 인상안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이는 법원과 노동부가 확인한 시급 12.85% 인상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와 회사 측이 즉시 법원 판결과 노동부 시정명령에 따라 밀린 임금을 지급하고 근로 조건을 개선한다면, 2025년도 임금 인상분은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등을 기준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남경찰청, ‘정교사 채용 미끼’ 국립대 교수 수사 착수

    전남경찰청, ‘정교사 채용 미끼’ 국립대 교수 수사 착수

    전남경찰청이 정교사 채용 조건으로 수천만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립대학교 교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에 따르면 친분이 있는 중학교 기간제 교사에게 접근해 고등학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주겠다며 3000만원을 챙긴 국립순천대학교 A 교수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2021년 기간제 교사인 B 씨에게 “조만간 청암고와 같은 학교 재단인 청암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기로 했다”며 “그때 청암고 체육 교사로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았다. A 교수의 말을 믿은 B 씨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생각하고 3000만원을 건넸다. 당시 A 교수는 차용증 형식의 계약서를 작성하고 모두 현금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 B 씨는 지난 12일 참고인 조사에서 “A 교수가 주변 사람들에게 청암대 총장으로 간다는 말을 직접 했었고, 그 자리에는 대학 관계자도 있어서 철석같이 믿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무 조건 없이 수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그냥 빌려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전날 A 교수의 연구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순천대학교도 교직원 행동강령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실 파악에 나섰다. 대학측은 최근 한차례 조사위원회를 열고 A교수의 소명을 들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강제성이 없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을 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아무런 대가성 없이 돈을 빌렸다”며 “계약서대로 지난 3월부터 매월 50만원씩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은퇴한 거 아니었어?”…예고편에 깜짝 등장한 ‘이 배우’, 전세계 술렁

    “은퇴한 거 아니었어?”…예고편에 깜짝 등장한 ‘이 배우’, 전세계 술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원한 리더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가 7년 만에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격 복귀하며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23일(현지시간)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는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화로운 시골 농장을 배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품에 안긴 갓난아기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으로 강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검은 화면 위로 “스티브 로저스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돌아온다”라는 문구가 나타나며 그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모든 임무를 마친 뒤 노년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의 상징인 방패를 샘 윌슨(앤서니 맥키 분)에게 넘기고 퇴장했다. 사실상 MCU 하차로 여겨졌던 그의 복귀 소식에 팬들은 “상상도 못 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앤서니 루소 형제는 인스타그램에 예고편을 공유하며 “우리의 삶을 바꾼 캐릭터. 우리 모두를 여기에 모은 이야기. 결국 이렇게 돌아올 운명이었다”라고 썼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이 아닌 ‘닥터 둠’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미 한 차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에서 타노스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지닌 대표적인 ‘빌런’이다. 아이언맨 역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번에는 악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각기 다른 영화에서 활약하던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 악에 맞서 한 팀으로 뭉친다는 콘셉트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영화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인기는 뜨거웠다.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일부 장면을 서울에서 촬영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국내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은 국내에서만 무려 13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 외화 흥행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엔드게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MCU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주역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써부터 ‘역대급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부는 “멀티버스 설정을 남발해 전작의 감동적인 퇴장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 “이럴 거면 엔드게임에서 왜 그렇게 퇴장시켰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이유가 무엇이든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위기의 마블을 구할 유일한 치트키”라며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내년 12월 18일 개봉을 확정했다.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고 원년 멤버들이 대거 합류하는 만큼, 침체기에 빠졌던 마블이 다시 한번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박정수, 폐경 되자마자 ‘이 암’ 걸렸다

    박정수, 폐경 되자마자 ‘이 암’ 걸렸다

    배우 박정수가 과거 갑상샘(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박정수는 23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 출연해 암 투병 당시의 상황과 이후 삶의 변화를 털어놨다. 이날 진행자이자 후배 배우인 김지영은 박정수를 소개하며 “선배님은 언제 봐도 아우라가 느껴진다. 어떤 작품에서든 존재감이 빛나시는 분이고,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휴식기를 보내고 39세쯤에 다시 (방송) 일을 시작했다”며 암 투병 경험을 공개했다. 이어 “녹화를 하는데 대사가 안 나왔다. ‘아’ 소리도 안 나오고, 목소리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폐경이 되자마자 갑상샘암이 찾아왔었다”며 “그래서 갑상샘을 다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체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성하고, 체내 칼슘 농도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샘에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 ‘갑상샘암’이다. 박정수는 치료 이후에도 오랜 기간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투병 당시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면역력도 떨어져서 간염, 황달, 대상포진에 감염도 됐다”고 전하며, 이후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노후를 위해선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살려고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체 나이는 50대 수준이라고 설명했으며, 방송에서 40㎏ 중량의 레그프레스와 턱걸이를 무리 없이 수행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박정수는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로, 데뷔 초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으며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와 드라마 ‘대장금’, ‘동이’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시청률 45.1% 제작진 다시 뭉치자…결국 터졌다 ‘이 드라마’

    시청률 45.1% 제작진 다시 뭉치자…결국 터졌다 ‘이 드라마’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40회 만에 시청률 18%의 벽을 넘어서며 주말 안방극장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화려한 날들’ 40회는 전국 가구 기준 1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전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전체 1위에 해당한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의미로 찾아오는 ‘화려한 날들’을 주제로 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작품이다.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을 비롯해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의 재회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과거 최고 시청률 45.1%라는 대기록을 세운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40회 방송에서는 성재(윤현민 분)와 수빈(신수현 분)의 교제 사실이 온 가족에 발각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집안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사실상 ‘금기’에 가까웠던 만큼, 이들의 관계가 드러나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악역 성희(이태란 분)와 그의 친딸 은오(정인선 분)의 대립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성희는 그동안 자신의 권력과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은오를 끊임없이 압박해왔다. 최근 회차에서는 은오가 성희의 악행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며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성희의 폭언에도 흔들림 없이 맞서는 은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화려한 날들’은 방영 초반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높은 시청률과 비교되며 “기대에 못 미친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촘촘한 서사와 인물 간 관계성이 후반부로 갈수록 살아났고, 본격적인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전작의 높은 문턱과 초반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화려한 날들’은 이제 종영까지 단 10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 주인공들의 진정한 ‘화려한 날들’을 그려내며 KBS 주말극의 자존심인 시청률 20%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수원시, 민원행정발전 유공 ‘대통령상’…‘특이민원 대응 전문관’ 성과 인정

    수원시, 민원행정발전 유공 ‘대통령상’…‘특이민원 대응 전문관’ 성과 인정

    수원특례시가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행정발전 유공(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분야’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특이(악성)민원 대응 전문관제도’를 도입해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1월 경찰 35년 경력의 전문 인력을 특이민원 대응 전문관으로 채용했다. 특이민원 대응 전문관은 민원이 발생하면 초기 상담부터 현장 조사, 증거 확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또 장기·반복 민원과 폭언·협박 등 고난도 민원에 부서가 단독으로 대응하는 것을 차단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30여 건의 특이민원을 체계적으로 처리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은 즉각 조치하고 다수의 민원을 신속히 마무리 지었다. 특히 무고·허위사실 유포, 폭언·협박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수원시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리·의료·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 공무원에게는 전문 상담과 치료비·상담비를 지원해 회복과 업무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 교육과 구·동 순회 교육에는 총 118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수상은 민원 현장에서 헌신한 공무원들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모두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지훈♥아야네, 뒤늦게 전한 유산 소식 “6주에 심장소리 못 들어”

    이지훈♥아야네, 뒤늦게 전한 유산 소식 “6주에 심장소리 못 들어”

    배우 이지훈·아야네 부부가 최근 둘째를 유산했다고 했다. 아야네는 임신 6주차였다. 이지훈은 23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슬프지만 저희가 이번에 루희 동생을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아야네도 “6주차 정도에 심장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후에 완전히 유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초반엔 경황도 없고 마음도 좋지 않아서 바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시간이 흘러 지금에야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6주라는 시간 동안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내적 교감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아내가 회복할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유산을 경험하고 나서 딸 루희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유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루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저희 세 사람이 좀 더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서 다음 아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2021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4살 차이다. 지난해 7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루희를 얻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강사 허위 이력 거른다… 전국 최초 ‘강연 조례안’ 통과

    이효원 서울시의원, 강사 허위 이력 거른다… 전국 최초 ‘강연 조례안’ 통과

    서울시교육청 주최·주관의 강연 시 교육감이 외부 초청 강사의 학력 및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강연 등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올해 6월 부모 심리 교육책을 집필한 유명 저자 김모 씨가 그의 허위 이력이 드러나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김모 씨는 본인의 하버드대 졸업 증명서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의 추천사까지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출판사는 물론 언론조차 사전 이력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허위 이력 저자가 2022년부터 4차례에 걸쳐 서울시교육청 산하 기관인 보건안전진흥원에서 강연을 진행한 사실이다. 이는 교육청 내 외부 강사 초빙 및 자료 인용 과정에서 유사 사례가 지속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과 함께 ‘검증의 사각지대’가 실로 존재함을 방증했다. 이 의원은 “학력과 이력 위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경력 부풀리기가 아닌,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라며 “특히 교육청 주최·주관 강연은 학생 및 학부모, 교육행정기관 조직에 미치는 파급력이 지대한 만큼 외부 강사의 전문성·도덕성을 객관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했다”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제정안에 따르면 교육감은 외부 강사를 초청하는 경우 해당 대상자가 제출한 서류를 체계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만약 검증 절차에 따라 해당 대상자가 부적합으로 판단된 경우 해당 대상자는 강연 등 섭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거짓 학력과 이력으로 부풀려진 사람이 공적 기관이나 교육 현장에 진입할 경우, 그 사람의 전문성을 믿고 따르는 많은 시민이 중대 피해를 입게된다”며 “본 조례안은 당연히 존재했어야 할 검증 시스템을 보완하고 제도화한 것으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강사 운영 체계를 위한 사전 검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공공 영역이 먼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검증 시스템이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으로 정착되어 교육 현장의 신뢰를 되찾고 학생·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강연 환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조례는 조례안 시행을 위한 제반사항 구축 및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약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강연 조례’를 포함한 다수 안건을 통과시킨 후, 51일간 펼쳐진 제333회 정례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 “입짧은햇님이 먹은 ‘나비약’은 마약류”…현직 약사의 오싹한 경고

    “입짧은햇님이 먹은 ‘나비약’은 마약류”…현직 약사의 오싹한 경고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복용한 다이어트 약이 마약류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약사 박지인 씨는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어떤 약사’에 ‘입짧은햇님이 받은 다이어트약, 나비약! 절대 궁금해하지도, 드시지도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약사는 최근 논란이 된 입짧은햇님의 다이어트 약과 관련 기사를 보자마자 어떤 약인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약사에 따르면 해당 약은 과거에 많이 처방되던 조합이다. 녹차추출물과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계열 약물, 이뇨제, 카페인과 진통제가 섞인 약, 항우울제, 간장약, 위장약 등이 함께 포함된 구성이다. 최근엔 잘 쓰지 않는 조합이다. 박 약사는 그러면서 과거 한 약국에 근무 약사로 일했을 당시 이 조합으로 약을 처방한 환자 관련 경험담도 전했다. 그는 “한 여성 환자가 일주일에 두 세트씩, 6~7차례 처방을 받아갔는데 이후 경찰이 약국을 찾아와 해당 환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의료 기록을 모두 요청해 간 것을 보면 해당 약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기억했다. 박 약사는 “기사에 언급된 약은 푸리민이었다. 디에타민·펜터민·푸리민 모두 흔히 ‘나비약’으로 불린다”며 “디에타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금고 보관과 철저한 유통 관리가 필요한 약물”이라고 특기했다. 해당 약을 복용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각성과 흥분 상태가 나타나며 식욕이 급격히 줄어든다. 단기간 체중 감소 효과는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흥분감과 식욕 억제 효과가 둔해진다. 박 약사는 “권장 복용 기간은 4주 이내, 예외적으로도 3개월을 넘기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암페타민 계열로, 쉽게 말해 필로폰과 유사한 계열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 복용 시 우울증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입짧은햇님은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린 A씨에게 다이어트 약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입짧은햇님은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 의심 없이 실제 의사로 알고 진료를 받았다”며 “바쁜 날에는 A씨가 집으로 온 적은 있지만, A씨의 집에 간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입짧은햇님은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tvN 예능물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위례과천선 과천 제안 노선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김현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위례과천선 과천 제안 노선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남부 교통망의 합리적 구축을 위한 「위례과천선 과천시 제안 노선 설치 촉구 건의안」이 23일 제387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위례과천선 추진 과정에서 당초 정부 계획과 지역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현석 의원은 “위례과천선은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 원칙에 따라 추진돼 온 국가 광역철도 사업으로, 과천시는 전체 사업비의 약 15%에 달하는 4천억 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부담과 철도차량기지 수용 등 상당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최적노선안에는 과천시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주암지구 중앙 통과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과천시민의 정당한 권리와 그간의 오랜 희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가 과천정부청사 유휴지 4000세대 공급계획을 변경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과천과천지구의 주택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해당 증가분이 광역교통분담금이나 도로 확장 등 후속 교통대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의 수장인 김동연 지사는 수도권 남부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에도, 과천시 요구안 미반영과 서울시·서초구 중심의 노선 변경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광역교통 문제 앞에서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책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과천시민의 협조는 정부 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참여였지, 특정 지역의 이해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경기도가 이제는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 문제의 주무기관으로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건의안은 김 의원을 포함한 15명의 경기도의원이 공동발의했으며, 추후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 이호동 경기도의원, 대입 학폭 반영 의무화됐는데… 경기도교육청 학폭위 ‘변호인 중도 퇴장’ 논란

    이호동 경기도의원, 대입 학폭 반영 의무화됐는데… 경기도교육청 학폭위 ‘변호인 중도 퇴장’ 논란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이력 반영이 의무화되면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의 판단이 학생의 진학과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제도 환경 변화와 달리, 경기도교육청 산하 일부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 운영 과정 중 관련 학생의 진술조력권과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심의 절차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학폭위 운영 지침을 통해 관련 학생 참석 시간 동안 변호인의 참석을 허용하고, 변호인의 발언은 소위원장 허가 하에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22개 교육지원청은 관련 학생 참석 시간 내내 변호인이 동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교육지원청에서는 다른 운영 사례가 확인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변호인이 참석한 총 36건의 학폭 심의 중 2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례에서 변호사가 모두발언 이후 중도 퇴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인교육지원청은 같은 기간 변호인이 참석한 40건 중 36건, 양평교육지원청은 7건 중 5건의 학폭 심의에서 변호인이 중도 퇴장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변호인이 관련 학생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실질적인 진술 조력과 방어가 가능하도록 좌석을 배치해야 함에도, 광명·안양과천·의정부 교육지원청은 변호인 좌석을 후방 벽면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호동 의원은 “후방착석요구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변호인에 의한 진술조력권, 변호인의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는 취지”라며 “변호인은 단순 참관인이 아니라, 학폭 심의 절차 전반에서 학생의 진술조력권과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핵심 주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학교폭력 사안은 대입은 물론 취업까지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가 강화되고 있고, 모든 대학에서 학폭 이력 반영이 의무화된 상황”이라며 “학폭 심의 하나가 학생의 진학과 인생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심의 절차는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하고 적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학폭 심의는 결과 못지않게 절차의 공정성과 방어권 보장이 핵심”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 운영 편차를 즉시 점검하고, 변호인의 실질적 참여가 보장되는 통일된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집 나간 남편, 유부녀와 동거”…유부녀 남편에 폭로해도 될까?

    “집 나간 남편, 유부녀와 동거”…유부녀 남편에 폭로해도 될까?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유부녀와 동거를 시작한 남편에게 화가 나 유부녀의 남편과 시댁에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서 무너졌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당장 헤어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아빠를 좋아해 망설여졌다”며 “남편도 다시는 그럴 일 없다고 빌어 상간녀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선택은 뼈아픈 실수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합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집을 나가 상간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상간녀 역시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다는 것이다. A씨는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그 여자의 남편은 아직 아내의 외도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한다”며 “아이들은 매일 밤 아빠를 찾는데 아무 말도 못 하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여자의 남편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폭로할까, 시댁 식구들에게 알릴까, 여자의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갈까, 이런 생각이 밤마다 머릿속을 맴돈다”며 “하지만 홧김에 그랬다간 법적으로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A씨는 “합의서에 도장까지 찍어놓고 남의 남편과 두 집 살림하는 상간녀와 이미 위자료까지 합의한 상황인데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남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박선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합의서에 ‘향후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합의 이후 부정행위는 새로운 불법 행위로 평가된다”며 “지금 남편하고 집을 나가서 같이 살고 있는 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 이후에 불법 행위로 추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간녀의 남편과 시댁은 조심해야 한다. 형법 제307조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게 적시한 사실이 진실이라도 목적이 공공의 이익이 아니며, 사적 감정의 표출이나 보복이면 위법성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경우에는 이 상간녀의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고의성도 있고, 불륜 행위를 하였다는 점은 이 평가를 떨어뜨릴 만한 표현이고, 또 이 상간녀의 남편하고 시댁이 이 행위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어서 조각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다만 사연자의 시댁에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에 관련돼서 문제가 되지 않을 소지가 크다”며 “이 경우 시부모님은 남편의 행위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구성 요건인 공연성이 조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연자가 상간녀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거나 경고하는 것은 ‘스토킹 처벌법’과 관련해 조심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다시 만나지 말라’는 취지의 연락을 반복한 내용은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토피아2 열풍에 中서 ‘독사’ 키우기 인기… 물림 사고도

    주토피아2 열풍에 中서 ‘독사’ 키우기 인기… 물림 사고도

    ‘주토피아 2’의 세계적 흥행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해당 캐릭터와 외형이 유사한 독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CNN에 따르면 작품 속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뱀을 모티프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토피아 2’는 중국에서 지난달 말 개봉 직후 큰 화제를 모았으며, 외국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의 중국 내 흥행 수익은 35억 5000만 위안(약 7300억원)을 넘어섰고, 전 세계 누적 수익도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 커지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게리 더 스네이크’와 닮은 인도네시아 살모사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 거래가도 상승해 수백에서 수천 위안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지난 12일 더우인, 샤오홍슈, 셴위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파란 살모사 판매가 중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파충류를 포함한 이색 반려동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이색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7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Z세대로 집계됐다.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법률상 인도네시아 살모사를 사육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독성이 강한 뱀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 CCTV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황씨가 뱀에 물려 손을 절단하는 변을 겪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뱀에 대한 관심이 많아 독사를 반려동물로 키웠다. 황씨는 어느 날 뱀이 병에 걸려 스스로 먹이를 먹지 못하게 되자, 직접 먹이를 입에 넣어 주려다 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치명적인 독을 가진 오보사를 키웠는데 적혈구를 비정상적으로 파괴하는 독소로 인해 엄지손가락 부위 조직이 괴사해 결국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따르면 ‘오보사’는 살모사과의 독사로, 다섯 걸음도 못 가 죽을 만큼 맹독성 뱀이라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한 의사는 현지 매체에 “이색 반려동물은 대부분 야생동물에서 유래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정보통신망법 본회의 처리 임박…2박 3일 필리버스터 종료

    정보통신망법 본회의 처리 임박…2박 3일 필리버스터 종료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한다. 범여권 정당들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종료한 뒤 곧바로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불법 정보와 허위·조작 정보를 규정하고, 정보통신망을 통한 이들 정보의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언론이나 유튜버 등이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불법·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이 담겼다. 또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허위·조작 정보의 확산을 막고 정보 유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슈퍼 입틀막법’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23일)부터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법안 처리를 저지해왔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경과한 이날 오후 12시 19분쯤 범여권 정당들과 함께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이후 법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법안이 처리되면 지난 22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상정 이후 이어져 온 2박 3일간의 필리버스터 정국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 며칠 전까지 활동했는데…유명 여행 유튜버, 숨진 채 발견

    며칠 전까지 활동했는데…유명 여행 유튜버, 숨진 채 발견

    미국의 인기 여행 유튜버 애덤 더 우(본명 데이비드 애덤 윌리엄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피플에 따르면 애덤 더 우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셀러브레이션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오세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자택에서 움직임이 없는 남성이 발견돼 출동했고, 구조대와 함께 진입해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인이 사다리를 이용해 3층 창문을 통해 내부를 확인하던 중 침대 위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고, 이후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셰리프국은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 유튜버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절친한 동료 저스틴 스카드는 SNS를 통해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세상은 거인을 잃었고, 나는 피보다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며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또 다른 친구 크리스 욘 역시 “불과 며칠 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의 여행과 콘텐츠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애덤 더 우는 2009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2012년 대표 채널 ‘The Daily Woo’를 개설했다. 약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일 브이로그를 올리며 미국 50개 주를 모두 여행했고, 테마파크 탐방과 폐허 도시, 유령의 집, 소도시의 역사와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를 자주 찾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잘 알려졌으며, 월트 디즈니와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꾸준히 소개해 ‘디즈니 전문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영상은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1일 공개된 것으로, 셀러브레이션 지역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둘러보는 내용이었다.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행의 의미를 알려준 크리에이터” “디즈니를 가장 사랑한 이야기꾼”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염된 공기 속에서도 나무는 살아간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염된 공기 속에서도 나무는 살아간다

    식물세밀화 강의를 하기 위해 가을 내내 경북 봉화군을 오갔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면 숲속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가장 먼저 나를 반기는 건 유난히 맑고도 시원한 공기였다. 내가 사는 경기 외곽 지역도 서울에 비해 공기가 꽤 맑다고 자부했는데, 가을 동안 봉화의 작은 마을을 오가며 그건 내 착각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일상 밖으로 나서서야 내 일상을 직시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날들이었다. 봉화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오래전 동료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동료 연구자가 몸담았던 연구소를 그만두며 말했다. “여긴 공기가 너무 안 좋아요.” 만족스럽지 않은 공기질이 직장을 그만두고, 지역을 떠날 이유라는 게 나는 참 낯설었다.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쾌적한 공기야말로 생물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복지며, 산과 들을 오가느라 맑은 공기에 익숙한 식물 연구자들에게 대도시의 공기질은 불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봉화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국도변의 가로수를 보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저 나무들은 오염된 공기 속에서 사는 게 행복할까?’ 공기질과 식물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간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대부분은 식물의 대기오염 완화 능력에 관한 것이다. 학문은 어쩔 수 없이 인간 중심적이고, 인류에게는 대기오염에 대한 식물의 민감성보다 오염 문제를 해결해 줄 식물에 관한 연구가 우선이다. 물론 호주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나무의 대기오염 피해와 내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피해는 대부분 거시적이며 만성적인 데다 다른 손상 원인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식별이 매우 어렵지만, 나무와 대기오염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대기오염 완화를 위한 해결책으로서 나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대기오염이란 미세먼지, 오존, 자동차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위해를 총칭하며 1969년 대기오염에 의한 나무의 피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오염된 공기는 인간 외의 생물에게도 가혹하다. 뿌리가 땅에 고정되어 있어 이동할 수 없는 식물에게는 더욱 그렇다. 오염물질은 식물의 잎을 코팅해 빛 투과를 감소시켜 광합성을 저해하며 호흡과 증산 작용을 약화시킨다. 결국 잎 마름과 탈색, 가지 고사, 생육 불량, 수세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나무의 반응은 종을 넘어 개체마다 다양하다. 2015년 호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차량 정체가 심한 교차로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는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라는 나무보다 생장 속도가 저하되고 왜소화, 조기 낙엽, 새싹 발아 지연과 같은 만성적 기형을 보인다고 한다. 교차로 나무는 다른 장소의 동일 수종보다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으며 비포장도로, 산업 단지 근처의 나무는 목초지에서 자라는 같은 수종, 같은 나이의 나무보다 생육이 부진하다고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염된 도시에 나무를 심어선 안 되는 걸까? 슬프게도 도시엔 나무가 절실하다.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은 그나마 오염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나무, 오염에 무딘 나무를 심는 일일 것이다.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 느티나무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심기는 조경수인 이유 중 하나는 대기오염에 대한 내성이 가장 강한 수종들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도입되어 우리나라에 심겨온 회화나무 또한 오염 내성이 강한 수종이다. 회화나무는 중국에서 사람의 정기를 맑게 해주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속설로 인해 귀한 나무로 대접받아 왔다. 우리나라의 도심에는 오래된 회화나무가 참 많다. 학자수로서 향교와 궁궐 같은 귀한 장소에 심어져 보호받아 온 데다 오염 내성이 강해 현재의 도시 환경에 적응력이 좋은 덕분이다. 대기오염 내성을 보이는 나무는 오염물질에 대처하는 메커니즘을 발달시켜 온 것으로, 이는 대개 생리적 적응이나 유전적 소인을 통해 나타난다고 알려진다.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낙우송, 느릅나무 등은 대기오염 내성이 강한 동시에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하다. 호주의 한 연구를 통해 양버즘나무는 유칼립투스와 같은 호주 대표 가로수의 잎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제거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잎의 크기가 작고 복엽인 나무는 잎이 큰 나무보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높으며, 미세먼지는 잎 끝과 가장자리에 더 많이 쌓이고, 복잡한 형태의 큰 잎일수록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잎이 끈적거리고 거칠며 털이 많은 나무일수록 미세먼지가 잎에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기후 위기에 의한 자연재해와 공기 오염, 식량 부족, 에너지 부족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앞으로 나무를 심자는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나무를 심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나무를 심기 전 나무가 이곳에 심어지기를 원할지, 나무가 이곳에서 오랜 시간 살아갈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원예는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식물을 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열린세상] 도쿄 책 거리 韓 문학의 빛과 그늘

    [열린세상] 도쿄 책 거리 韓 문학의 빛과 그늘

    최근 원로 시인과 중진 소설가를 각기 다른 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11월 하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K-BOOK 페스티벌에 다녀왔다며, 인상적인 것을 넘어서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맞춘 듯이 말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로만 알았는데 ‘K-BOOK 페스티벌 2025’와 연계했다는 데 짐짓 놀랐고 행사의 내용과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 작가와의 대화는 전석 사전 예약이 끝났고 당일 배정하는 입석권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가 하면 작가 사인회는 많은 일본 독자들로 북적였다고 했다. 또 ‘동주’를 비롯해 원작이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모여든 관객들을 보며 문학 한류를 실감했다고 했다. 행사는 올해 7회째로 도쿄의 책 거리인 진보초 출판클럽 빌딩에서 ‘우리 모두 다 같이’를 주제로 열렸다. 이와나미, 슈에이샤를 비롯한 일본 45개 출판사와 한국 12개 출판사가 참여해 부스를 개설했으며 일본 전역의 74개 서점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2019년 처음 시작한 이래 전 세계를 휩쓸고 간 코로나 팬데믹 때도 멈춤 없이 내실과 규모를 더해 가고 있어 우리 출판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시대를 넘어 교류하는 한국문학 100년 여행’ 전시이다. 전시 프로그램을 보면 맑고 순연한 청년 시인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와 일본의 대표적인 심미주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1949)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인훈의 ‘광장’(1961)과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1964)이 동시대 작품이라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전시는 우선 19세기 말부터 10년 단위 연표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그 시기에 발표된 한국의 주요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그런 다음 동시대 한일 간의 문학 교류 내용과 일본 주요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독자들이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과 시대별 주요 작품을 확인하는 동시에 같은 시기 일본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섬세함과 일목요연함이 돋보인다. 특히 K-BOOK 페스티벌은 일본 출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사단법인 K-BOOK진흥회가 주도하는 자생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용의 절반 이상을 회비와 부스 대관료 등으로 충당하고 일본과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재단 등의 후원을 받아 꾸려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구심점 역할을 한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 ‘쿠온’ 김승복 대표의 역할이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필자가 대산문화재단에 근무하던 때 그가 찾아와 ‘K-BOOK 페스티벌’ 개최를 상의한 적이 있다. 그때 선뜻 답하지 못했는데, 속칭 전문가를 자처하는 입장에서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장벽을 뛰어넘어 일본에 문학 한류를 심고 책 축제라는 값진 교류의 장을 만들며 지속하는 바람직한 사례를 만들어 낸 것에 늦었지만 감사와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밝은 빛으로 가득해야 할 K-BOOK 페스티벌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고 한다. 후원의 큰 축인 우리 국제교류재단과 민간재단들이 앞으로의 후원을 장담하지 못하거나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학·출판이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는 알 듯 모를 듯한 이유 때문이다. 더욱 씁쓸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찬해 마지않았던 ‘시대를 넘어 교류하는 한국문학 100년 여행’ 전시와 프로그램에 일본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한국 정부 기관이 지원에 난색을 표해 계획과는 다르게 후원 없이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K컬처라는 큰 흐름을 형성하며 문화강국을 자임하는 이면의 그늘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가누기 어렵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사설] 내란재판부·정보통신망법 강행 與… 역풍 감당할 수 있나

    [사설] 내란재판부·정보통신망법 강행 與… 역풍 감당할 수 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할 재판부 설치 법안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 장관 등 외부 인사나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구성한 판사 추천위원회 등 위헌 논란이 일었던 조항들이 여론 비판 속에서 여러 차례 손질됐다. 결국 최종안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보임 기준을 정하고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가 전담판사를 배정하면 다시 판사회의가 의결해 재판부를 꾸리는 방식이다. 위헌 논란에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까지 법안 땜질을 했지만 문제의 소지는 여전하다. 무작위 추첨으로 내란·외환 재판부를 배당하는 대법원 예규와 달리 국회가 헌법적 근거 없이 입법으로 특정 재판부 구성 방식을 강제하는 것 자체가 헌법과 법원조직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법안을 연거푸 땜질한 것을 보면 민주당이 문제점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 강성 지지층에 이끌려 이런 무리수를 이어 가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내란 특검 수사 결과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에 법원행정처 간부들에게 “비상계엄은 위헌적”이라며 계엄사령부의 연락관 파견 요청에 응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조 대법원장의 한덕수 전 총리와의 4자 회동설 등을 근거로 계엄 가담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고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내란재판부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웠던 조 대법원장의 계엄 동조 의혹이 사실상 걷혔다. 그런데도 공당으로서 사과는커녕 사법권 침해 논란이 여전한 법안을 일방 통과시킨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등 내란 관련 피고인들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받아들여지면 내란재판은 중단돼 되레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대법원이 예규로 스스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겠다는데 왜 굳이 이 논란을 자초하나. 민주당은 어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상정했다. 언론사, 유튜버가 허위조작정보를 악의적으로 유통하면 손해액의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한 법안이다. 표현의 자유 침해와 위헌 논란으로 삭제·수정되면서 이 역시 누더기가 됐다. 여기에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의 2차 종합특검법안도 제출했다. 일부 미진한 수사 결과가 아쉽더라도 다수 국민은 먼지가 나도록 털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특검 정국을 끌고 가겠다는 여당의 셈법이 국민 눈에 다 읽힌다. 계속되는 억지 입법에 피로감이 차오르고 있다. 이러면 민주당은 역풍을 걱정해야 한다.
  • [사설] 기대와 우려 섞인 ‘부산 해수부’, 지방 부활 마중물 되길

    [사설] 기대와 우려 섞인 ‘부산 해수부’, 지방 부활 마중물 되길

    세종시에 있던 해양수산부가 어제 부산에서 개청식을 갖고 ‘해수부 부산 시대’의 막을 올렸다. 정부 부처 가운데 부산으로 이전한 것은 해수부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부산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함으로써 힘을 실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해수부 이전에 속도를 낸 배경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시각도 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직하면서 해수부의 부산 연착륙을 주도해야 할 컨트롤타워마저 공백이다. 이런저런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으로 귀결돼야 한다. 단순히 부산의 부활 차원을 넘어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라는 절체절명의 국가 과제를 푸는 시금석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내총생산(GRDP) 순위에서 부산은 인천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한민국 2위 도시’ 자리를 내줬다. 부산의 1인당 GRDP는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위인 인구도 지속적인 감소세여서 몇 년 안에 증가세인 인천에 역전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진행돼 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번번이 잡음으로 얼룩졌던 것이 사실이다. 부산의 부활을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의 위상을 갖추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 이전에 그치지 말고 북극항로 거점 구축,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 및 HMM 등 해운기업의 이전,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치 등의 후속 조치가 종합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전통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 신산업 육성, 금융 현대화 등도 병행돼야 한다. 지역의 역량과 국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본보기 선례로서 연쇄적인 지방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최광숙 칼럼] 명예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친 감사원

    [최광숙 칼럼] 명예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친 감사원

    감사원 출입기자로 보수·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감사원 내부를 가까이 들여다봤다. 하지만 요즘처럼 ‘감사원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황당한 느낌을 가진 적은 없었다. 전 정부 실세 총장 출신인 한 감사위원이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휴대폰으로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를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외쳤다고 해 깜짝 놀랐다. 자신이 세상 떠들썩하게 ‘칼질’을 할 때는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인지. 그의 기이한 행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감사원을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더 기함한 것은 감사원이 느닷없이 지난 정부에서 실시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등 7개 감사 모두 문제가 있다고 ‘자기 부정’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같은 사안을 다시 감사해 결과가 뒤바뀐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 7개나 되는 감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은 것은 77년 감사원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아무리 헌법기관이라고 해도 감사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라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정권 교체기마다 ‘코드감사’, ‘하명감사’, ‘표적감사’ 등으로 흔들리는 게 ‘숙명’처럼 돼 버렸다. 이번 정권 교체 후에도 ‘정치감사’를 하리란 것은 짐작했다. 그런데 웬걸. 정말 허를 찔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행적을 손바닥 뒤집듯 하니, 그것도 퇴임을 코앞에 둔 감사원장 대행이 총대를 멘 듯 사죄까지 하니 정치적 배경이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런 뒤집기는 감사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감사는 계획 단계부터 내부 심의를 거친다. 실무자·과장·국장·차장·총장 결재가 필요하다. 최종 감사위원회에서 OK 사인이 나야 비로소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 결과 역시 이러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감사위를 통과해야 최종 감사결과보고서로 채택된다. 감사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감사원도 ‘감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 7개 감사 과정에서 “무리하고 적법하지 않은 절차가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감사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감사원의 공식 입장이다. 이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입장 표명은 정치적 편법에 불과하다. 지난 정부에서 무리한 감사를 했을 수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들린다. 그렇다고 해도 그와는 별개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약식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감사위를 통과한 감사 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에 대해 한 감사위원의 ‘열람 패싱’이란 절차를 문제 삼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적법 절차를 따지는 감사원이 앞으로 피감기관에 영(令)이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논란이 많았던 4대강 사업 감사도 국민들 눈에는 감사원의 ‘자기 부정’ 혹은 ‘자기 변신’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등 모두 4개 정부에 걸쳐 다섯 번 감사를 했는데, 정권마다 결론이 바뀌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문제 없다고 했다가, 정권 바뀌면 문제 있다고 하고, 다음 정권에선 또다시 말이 바뀌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 결과가 달라지니 “정권마다 코드 맞추기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4대강 감사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고들었던 주제가 모두 달랐다. 1차 감사(2011년)는 사업계획 수립의 절차적 문제, 2차 감사(2013년)는 공사 시공 결과, 3차 감사(2013년)는 건설사 간 담합 여부, 4차 감사(2018년)는 정책결정 과정과 4대강 수질·경제성 분석, 5차 감사(2023년)는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개방 문제를 들여다봤다. 국민 눈에는 4대강 감사를 반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다섯 번 모두 감사 초점이 달라 결론이 바뀔 수도 있었다. 왜 감사 결과가 다르냐는 비판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정권마다 감사 대상이 달랐다고 항변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렇게 나름대로 머리를 써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하지만 지금 감사원은 자기가 한 일을 앞뒤 재지 않고 부정하고 있으니 조직의 명예도 자존심도 다 팽개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 최광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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