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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이란, ‘종전 MOU’ 근접”

    “미-이란, ‘종전 MOU’ 근접”

    액시오스 보도 “1페이지짜리 14개 항”MOU 후 30일 협상…핵농축 중단·제재해제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최소 12년 요구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및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담은 ‘1 페이지’ 짜리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고 미 매체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전격 중단했는데, 이같은 협상 진전이 작전을 중단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1쪽짜리 양해각서(MOU)에는 전쟁 종식과 세부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측이 종전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프로그램 제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목표로 30일간 협상을 개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과 여타 국가들의 요청, 이란을 상대로 우리가 거둔 압도적인 군사적 성공,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 도출을 향해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근거”한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액시오스에 2월 28일 전쟁이 시작하고 양측이 합의에 가장 근접한 단계라고 평가해 중동전쟁이 또 한 번의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MOU는 구체적으로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에 대해 미국은 12~15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앞서 이란에 20년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에는 핵농축 일시 중단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요구하고 있다. 기간이 종료되면 이란은 민간용으로 사용하는 3.67%의 저농축 우라늄을 가질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에도 동의할 수 있다고 일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또 이 물질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같은 내용을 MOU로 체결하고 향후 30일 동안 종전의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란이 미국 측 제안에 응할 경우 전쟁은 사실상의 종전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잇따라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중단 발표에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지난 2월 말부터 이란을 상대로 전개한 ‘장대한 분노’의 목표가 달성됐다며 작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제부터 ‘방어적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 프리덤 단계로 넘어간다는 게 루비오 장관의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를 요구받았던 우리 정부는 일단 관련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프리덤의 종료로 한국도 참여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사전 통항 허가제’를 골자로 한 새로운 해상 규제를 공식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이란이 지정한 항로만을 이용하라며 이를 어길 경우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철원 담양군수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철원 담양군수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철원 담양군수를 둘러싼 건설사 차명 소유 및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정 군수가 과거 운영했던 금성건설이 10년간 담양군으로부터 약 19억 원의 수의계약을 수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안은 단순한 도덕성 논란을 넘어 지방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성건설의 역대 대표들이 이름만 빌려준 바지사장이었다는 증언과 가족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황, 특정 인물이 반복적으로 대표직을 오간 구조 등은 정상적인 기업 운영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는 사실상 차명회사를 통한 실질 지배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군수와 가족의 재산이 공직 재임 기간 동안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사실은 군민의 상식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일이다”며 “공식 소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재산 증식 경위는 반드시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당은 이와 관련해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함께 정 군수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 캄보디아 총리 사촌, 로맨스스캠 플랫폼 지분 보유…“배당은 안 받아”

    캄보디아 총리 사촌, 로맨스스캠 플랫폼 지분 보유…“배당은 안 받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사촌이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과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된 플랫폼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훈 토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이원 페이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후이원 페이의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이익이나 배당 자산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후이원 페이의 모기업인 후이원 그룹은 프린스 그룹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납치 및 감금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스캠 범죄를 저지른 배후로 거론되는 곳 중 하나다. 후이원 그룹은 2021년부터 2025년 초까지 최소 4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의 불법 자금을 세탁했으며 그 가운데 상당 금액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중국 공안부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캄보디아의 지원으로 후이원 그룹의 전 회장 리슝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으로 성공적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리슝의 압송은 프린스 그룹의 천즈 회장 압송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천즈 회장은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리슝은 카지노 개설, 사기, 불법 경영,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재무부는 후이원 그룹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훈 가문은 캄보디아의 독재 가문으로, 훈 센 상원의장은 2023년 장남 훈 마넷에게 38년간 군림한 총리직을 넘겼다. 훈 상원의장은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낸 뒤 세운 괴뢰정부에서 승승장구하다가 1985년 총리로 취임했다. 현재는 의장을 맡아 캄보디아를 사실상 이들 부자(父子)가 다스리고 있다. 캄보디아는 왕정 국가지만, 현재의 노르돔 왕가는 훈 가문의 꼭두각시로 통한다.
  • 이스라엘보다 더 때리네…이란, 연이어 UAE 집중 공격하는 이유 [핫이슈]

    이스라엘보다 더 때리네…이란, 연이어 UAE 집중 공격하는 이유 [핫이슈]

    이란이 이틀 연속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UAE 국방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틀 연속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UAE의 주요 원유 수출항구인 푸자이라가 휴전 이후 처음으로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도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공격에는 미사일 15발과 드론 4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음 날인 5일에도 공격이 이어졌는데 UAE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이 현재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국가 전역 여러 지역에서 들린 소리는 UAE 방공 시스템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모르쇠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5일 밤 “최근 며칠 동안 UAE를 상대로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어떤 조치가 취해졌다면 우리는 단호하고 명확하게 발표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스라엘보다 더 공격받은 UAE특히 UAE는 이번 전쟁에서 다른 걸프 국가는 물론 이스라엘보다도 더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4월 8일 불안정한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 전 약 5주 동안 UAE는 총 28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에 비해 전쟁 주체인 이스라엘은 약 650발의 탄도미사일과 1300대 이상의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라는 점과 조기 탐지가 가능해 쉽게 요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유독 이란이 UAE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UAE가 미국·이스라엘의 핵심 파트너이자 지리적으로 가까워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이 4일부터 시작된 직후 곧바로 푸자이라를 공격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원유 수출의 전략적 요충지 푸자이라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 있어 해협이 폐쇄되더라도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또 아부다비 유전에서 연결된 합샨-푸자이라 송유관을 통해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원유를 해협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출할 수 있다. 유가로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고 싶은 이란으로서는 최적의 공격 대상인 셈이다. 실제로 공격 사실이 보도된 직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장보다 5.80% 급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소극적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이란이 UAE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지만 미국은 사실상 이를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대응이 이란에는 더 밀어붙여도 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영록 지사, SK그룹에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팹 설립 요청

    김영록 지사, SK그룹에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팹 설립 요청

    전라남도가 SK그룹에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팹 설립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한문을 보냈다. 서한문은 지난 4월 28일 국회 특별강연에서 최 회장이 언급한 AI 산업 성장의 ‘4대 보틀넥(자본·에너지·GPU·메모리)’과 “전기가 있는 곳에 가야 한다”는 소신 발언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가 준비된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최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샘 올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CEO와 함께 결정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결단에 대해서도 “소외된 지역민에게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뜨거운 희망을 준 쾌거”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는 그 희망을 반도체 산업 유치라는 더 큰 결실로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서한문을 통해 “통합특별시는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약 20%를 공급하고 잠재량만 444GW에 달하는 에너지의 보고”라며 “신안·영광·해남의 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단지는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생존 조건인 RE100을 실현할 사실상 국내 유일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광주특별시는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핵심 거점으로서 ARM스쿨,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학교 등 특화 대학을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R&D)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격적인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통합지원금 20조 원을 전향적으로 활용할 모든 준비가 돼 있으며, ‘반도체 특별법’에 따른 클러스터 지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그룹의 위대한 결단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판을 여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그룹의 비전을 신속하게 실현하는 영원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력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2일부터 3주간 판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2일부터 3주간 판매

    은행·증권 25곳서 선착순 판매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5년 환매 제한 유의해야개인투자자도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펀드는 시중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의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선착순 판매된다. 공모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3곳이 맡고, 실제 투자는 디에스·미래에셋·라이프·마이다스에셋·타임폴리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10개 자펀드 운용사가 담당한다. 투자자는 어느 펀드에 가입해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펀드는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각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바이오, AI,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액별로 최대 18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에는 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서민층에 2주간 우선 배정된다. 다만 기준수익률은 5년 누적 30%, 연 환산 6%로, 투자자에게 보장되는 수익률이 아니라 자펀드 운용사 성과보수 지급 기준이다. 펀드는 5년 만기 환매금지형으로 설계됐다. 설정 이후 90일 안에 거래소에 상장돼 중도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으면 사실상 만기까지 자금이 묶일 수 있다.
  • “수감자 보호한다더니”…美 여성교도소 직원들 성착취 최후 [핫이슈]

    “수감자 보호한다더니”…美 여성교도소 직원들 성착취 최후 [핫이슈]

    미국 연방 여성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전 의료직원이 징역형을 받았다. 이 시설은 한때 재소자들 사이에서 ‘강간 클럽’이라는 오명으로 불렸고 결국 문을 닫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와 KTVU,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더블린 연방교정시설에서 의료기술자로 일했던 제프리 윌슨은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윌슨은 여성 재소자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연방 수사관에게 거짓말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선고로 전직 직원 10명이 기소된 더블린 교정시설 스캔들의 형사재판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 “취약 여성들 이용했다” 사건을 심리한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윌슨을 강하게 질타했다. 로저스 판사는 “이 여성들 중 상당수는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며 “당신 같은 남성들이 그 점을 이용했다. 이는 모욕적이고 불법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윌슨은 2021년과 2022년 사이 자신이 의료 관리를 맡았던 재소자에게 접근했다. 그는 메모와 대화로 관계를 쌓은 뒤 감시가 덜한 장소로 이동하라고 유도했다. 검찰은 그가 휴대전화와 전자담배, 립스틱, 선불카드 등을 제공하고 의무실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일부 상황에서는 다른 재소자들이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윌슨은 법정에서 사과했다. 그는 “감옥 안에서는 상호적 관계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결혼 문제와 음주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 교도소장까지 유죄…시설은 결국 폐쇄 더블린 연방교정시설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동쪽에 있던 저보안 여성 연방교도소였다. 이곳에서는 수년 동안 직원들이 재소자를 상대로 권력을 남용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전 교도소장 레이 가르시아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재소자 3명을 학대한 혐의로 징역 70개월을 선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더블린 시설 관련 수사에서 전직 직원 10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한 사건은 배심 불일치 끝에 기각됐고 나머지 피고인들은 유죄 판단을 받았다. 미 연방교정국은 2024년 4월 이 시설을 폐쇄했다. 당국은 직원들의 권력 남용과 은폐 의혹이 이어지자 내부 문화를 바로잡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형사재판 끝났지만 책임 추궁은 계속 형사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파장은 남아 있다. AP통신은 앞서 미국 정부가 더블린 교정시설 피해자 100여 명에게 약 1억 16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약 1600억 원 규모다. 이 합의는 직원들의 재소자 대상 학대와 부실 대응에 대한 민사 절차에서 나왔다. AP는 별도 보도에서 연방교정국이 피해자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법원 감시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에는 여성 수감자 처우 개선과 보복 방지, 징계 기록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백 명의 전직 재소자가 추가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약 300명은 연방정부를 상대로 별도 법적 절차를 추진 중이다. 검찰은 선고 의견서에서 “연방법원이 이 여성들을 더블린 교정시설로 보냈지만 보호하고 재활시켜야 할 직원들이 맹세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더블린 시설은 문을 닫았고 마지막 형사 피고인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민사 소송과 제도 개혁 요구는 계속된다. 형사적 장은 끝났지만 미국 연방교정시스템을 향한 책임 추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갈아엎어라!” 한화, 승리요정 늑구 약발 끝? ‘꼴찌 경쟁’ 돌입…팬들은 본사 앞 트럭 시위

    “갈아엎어라!” 한화, 승리요정 늑구 약발 끝? ‘꼴찌 경쟁’ 돌입…팬들은 본사 앞 트럭 시위

    지난달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생환한 직후, 대전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자 팬들 사이에서는 “팀명을 한화 늑구스, 한화 울브스로 바꾸자”는 들뜬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승리요정’ 늑구의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6일 현재 12승 19패로 리그 9위까지 내려앉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불과 반 경기 차다. 선수단 연봉 총액이 한화의 절반 수준인 키움과 사실상 ‘꼴찌 경쟁’에 들어간 셈이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은 키움 49억원, 한화 96억 8000만원이다. 한화는 지난해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구축한 원투펀치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두 투수가 모두 미국으로 떠나면서 어느 정도의 선발진 약화가 예상됐다. 문제는 약화 수준을 넘어 마운드 전체가 초토화됐다는 점이다. 폰세와 와이스를 대신해 영입한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나란히 이탈한 데 이어 문동주까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사실상 붕괴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건우, 박준영, 정우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강건우와 정우주는 신인이고, 박준영 역시 긴 이닝을 책임진 경험이 많지 않다. 세 선수 모두 주로 불펜에서 뛰어온 만큼 선발로 안정적인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첫 시험대에 오른 강건우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대체 선발이 초반부터 흔들리면 불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화 불펜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한화 불펜은 올 시즌 135⅓이닝을 소화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은 6.45로 최하위다. 많이 던지고, 많이 맞고 있는 셈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안정을 찾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고, 선발 자원으로 영입했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쿠싱이 고육지책으로 뒷문을 맡고 있다. 여기에 기존 불펜 자원이던 정우주와 박준영까지 선발 공백을 메우는 데 투입되면 불펜 과부하는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나마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공백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화이트가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며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그러나 이미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가 이번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중위권 재진입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성적 부진 속에 뿔난 팬들의 불만도 행동으로 표출됐다. 한화 일부 팬들은 6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변에 있는 한화 본사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한화 구단의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에 문제점이 터져 나와 행동에 나섰다며, 오는 8일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동석 ♥’ 예정화, 스키니진 패션…결혼 후에도 ‘슬림 몸매’ 여전

    ‘마동석 ♥’ 예정화, 스키니진 패션…결혼 후에도 ‘슬림 몸매’ 여전

    배우 마동석의 아내이자 모델인 예정화가 여전히 탄탄한 비주얼을 공개했다. 결혼 이후 별다른 대외 활동이 없었던 그는 전성기 시절과 다름없는 완벽한 몸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일 예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코멘트 없이 화보 촬영 현장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흰색 민소매 크롭톱과 연청 스키니진을 매치한 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은 예정화의 독보적인 신체 비율과 몸매 라인을 돋보이게 했다. 영상 속 그는 다양한 포즈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랜 시간 카메라를 떠나 있었음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다. 예정화는 2017년부터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중 2021년 17세 연상의 배우 마동석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혼인신고 3년 만인 2024년 5월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동안 마동석의 해외 일정 및 공식 석상에 동행하며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그는 올해 1월 남편 마동석이 출연하는 tvN ‘아이 엠 복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 투수들 볼넷 남발하더니…한화, 결국 양상문 보직 바꿨다

    투수들 볼넷 남발하더니…한화, 결국 양상문 보직 바꿨다

    이번 시즌 투수들의 볼넷 남발로 고생 중인 한화 이글스가 양상문 1군 투수코치를 잔류군으로 보냈다. 한화는 6일 “양상문 투수코치를 잔류군 투수코치로 보직 변경했다”면서 “양상문 코치를 대신해 1군 투수코치 역할을 맡고 있던 박승민 투수코디네이터(잔류군 투수코치)가 그대로 1군 투수 파트를 책임진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투수들이 사사구 18개를 남발하며 5-6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한화는 이번 시즌 총 185개의 사사구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심각한 경기가 반복되면서 팀은 9위로 처졌고, 팀 평균자책점도 전체 꼴찌(5.48)다. 기존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더해 문동주까지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한화 마운드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양 코치의 잔류군행은 한화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린 결단으로 풀이된다. 양 코치는 지난달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해 남은 시즌은 잔류군에서 투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한화 팬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 본사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최근 한화의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에 문제점이 터져 나와 행동에 나섰다며 오는 8일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5월 6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5월 6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6일 오후 1시 기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2383조 4813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현재가는 1억 1902만원으로 24시간 기준 0.92%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58조 5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18조 4763억원, 현재가 346만 7445원을 기록했다. 다만 24시간 등락률은 -0.20%로 상위권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위 테더는 276조 4477억원, 4위 리플은 128조 1052억원, 5위 비앤비는 124조 80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리플은 24시간 1.13%, 비앤비는 1.24%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유에스디코인, 다이는 각각 1458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가격 변동이 제한됐다. 테더의 24시간 거래량은 193조 8233억원, 유에스디코인은 88조 7843억원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 축 역할을 이어갔다.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솔라나와 도지코인, 하이퍼리퀴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솔라나는 12만 7376원으로 24시간 3.08% 올랐고, 도지코인은 168원으로 4.06%, 하이퍼리퀴드는 6만 4382원으로 4.17% 상승했다. 트론도 500원으로 1.23% 오르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중위권에서는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에이다는 384원으로 24시간 4.53% 상승했고, 체인링크도 1만 4374원으로 3.66% 올랐다. 반면 캔톤 네트워크는 216원으로 0.47% 하락해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드물게 약세를 보였다. 레오 역시 주간 기준으로는 0.28% 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지캐시와 톤코인이다. 지캐시는 76만 5827원으로 24시간 23.20%, 최근 일주일 56.45% 급등했다. 톤코인도 3027원으로 24시간 19.84%, 일주일 58.51% 상승해 강한 탄력을 보였다. 모네로 역시 59만 4539원으로 일주일 6.75% 올랐고, 프라이버시 관련 종목 전반의 강세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도지코인 14.42%, 하이퍼리퀴드 9.33%, 비트코인 6.02%, 에이다 5.99%, 체인링크 5.92% 등 주요 종목이 고르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스텔라루멘은 일주일 기준 0.23%, 캔톤 네트워크는 0.65% 하락했고, 스테이블코인들은 사실상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과 프라이버시 코인의 급등세가 시장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양상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인터파크 등 공연 유료 멤버십, 선예매·할인 받아도 환불된다

    인터파크 등 공연 유료 멤버십, 선예매·할인 받아도 환불된다

    앞으로 인터파크나 예술의전당 등에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 선예매나 티켓 할인 혜택을 이미 받았더라도 남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가입 후 30일 이내에는 전액 환불도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연장·티켓 예매 플랫폼의 공연 유료 멤버십 이용약관을 심사해 9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국립국악원 등 19개 공연장·플랫폼이다. 공연 유료 멤버십은 연회비를 내면 공연 선예매권, 티켓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입비는 대부분 5만원 이상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지난해 이들 19개 기관의 공연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는 8만 7000명에 이른다. 우선 과도한 환불 제한 약관을 고친다. 롯데콘서트홀은 멤버십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환불이 불가능하고, 부산문화회관과 강릉아트센터도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예매 이력이 있으면 환불을 제한하는 약관을 두고 있다. 클럽발코니 역시 연회비 납부 7일 이내라도 서비스 수혜 내역이 있으면 환불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19개 기관 중 15곳이 유사한 조항을 약관에 규정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이런 조항이 사실상 연회비 전액을 위약금처럼 부과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자에게 연회비 전액 수준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앞으로 가입 후 14~30일 이내에는 전액 환불을 허용하고, 이미 제공한 혜택이 있더라도 합리적 수준의 위약금만 공제하기로 약관을 고치기로 했다. 곽고은 공정위 약관특수거래과장은 “시정안은 가이드라인”이라며 “14~30일 이내라면 전액 환불해도 문제가 없다고 봤고 구체적인 기간을 정하는 건 공연장의 재량”이라고 말했다. 환불금에서 과도한 금액을 중복 공제하던 관행도 손본다.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일부 공연장은 환불 시 이용 기간에 따른 금액과 할인·포인트 등 서비스 혜택 금액을 모두 차감했다. 공정위는 시간 가치와 서비스 가치를 이중으로 공제하는 셈이라며 둘 중 더 큰 금액만 공제하도록 시정했다. 탈퇴 절차도 간편해진다. 일부 공연장과 티켓 예매 플랫폼은 회원 가입은 온라인으로 쉽게 받으면서 탈퇴는 전화로만 가능하게 해뒀다. 공정위는 가입 취소와 회원 탈퇴를 온라인·전화·서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약관을 시정하기로 했다.
  • “동참하라더니 하루 만에 중단”…트럼프 호르무즈 작전, 韓 딜레마 커져 [핫이슈]

    “동참하라더니 하루 만에 중단”…트럼프 호르무즈 작전, 韓 딜레마 커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동참을 압박했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지원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루 만에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협 봉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그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를 이란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의 작전 참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증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미국이 같은 작전을 하루 만에 멈추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화재가 난 HMM 소속 ‘나무호’는 불길을 잡았지만 기관실 설비가 훼손돼 정상 운항이 어려운 상태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에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으로 예인돼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인근 해역에 있던 다른 한국 선박들도 안전 확보를 위해 카타르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과 다른 국가들의 요청,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의 엄청난 성공, 이란 대표들과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을 이유로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봉쇄는 전면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작전 중단으로 더 애매해진 동참 압박 프로젝트 프리덤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한 작전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핵심 통로다. 이 해협이 막히자 미국은 각국 선박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통항 재개를 시도했다. 한국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나무호 화재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동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선박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이다 공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선사 측은 아직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나무호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선원들이 기관실을 밀폐하고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를 방출해 약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폭발 원인은 조사 전이다. 선원 측 설명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온도 차가 있다.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선체에 구멍이 났거나 침수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나무호가 항해 중이 아니라 정박 중 피해를 입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폭발음과 물보라가 관찰됐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역 통제 경고도 이어졌던 만큼 외부 충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란 정부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식 해명이 명확히 나온 것은 아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한국 선박 화재를 근거로 동참을 압박한 뒤 하루 만에 같은 작전을 일시 중단한 셈이다. 작전은 멈췄고 봉쇄는 남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압박의 명분과 대응 시점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 선박 보호냐 확전 위험이냐 한국 정부의 부담은 작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원유·가스 수입과 직결되는 전략 통로다. 선박과 선원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미국 주도 군사 작전 참여는 대이란 관계와 국내법 절차까지 얽힌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HMM 선박 5척을 포함해 한국 관련 선박 26척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호 화재 이후 UAE 앞바다에 있던 다른 한국 선박들은 서쪽의 카타르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해협 출구 쪽으로 무리하게 나가기보다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작전 참여 요구와 관련해 한반도 군사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즉각적인 참여도 거부도 아닌 신중 모드다. 참여하면 한국 선박 보호와 한미 공조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이란이 한국을 미국 주도 봉쇄 작전의 일원으로 간주할 위험이 있다. 선원 측에서도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가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특정 진영의 선박으로 인식되면 공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참여하지 않으면 현장 선박 안전 문제와 미국의 추가 압박이 부담으로 남는다. 미국이 작전을 잠시 멈췄다고 해도 봉쇄가 유지되는 한 호르무즈의 한국 선박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 봉쇄는 그대로…韓 셈법 더 꼬였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중단과 봉쇄 유지를 동시에 선언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잠시 멈췄지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 압박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으로서는 “지금 참여할 것인가”뿐 아니라 “작전이 재개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까지 따져야 한다. 미국의 설명대로라면 이번 중단은 이란과의 최종 합의를 위한 시간 벌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 가능성을 거론했고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들의 요청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현장의 긴장은 여전하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미 합참의장 발언을 인용해 휴전 이후에도 이란이 상선에 9차례 발포하고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으며 미군도 10차례 넘게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UAE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 정황도 이어지면서 휴전이 살얼음판 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르무즈 통항 차질은 한국 경제와도 직결된다. 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벌크선 운항이 모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회로가 사실상 없는 해협 특성상 단순한 물류비 상승을 넘어 운항 자체가 마비되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동참을 요구하던 작전을 하루 만에 멈췄지만 봉쇄 카드는 내려놓지 않았다. 이란은 한국 선박 공격설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와 선사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선원 측 설명까지 더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작전은 멈췄고 한국의 고민은 오히려 더 커졌다. 한국 선박을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그대로다. 동시에 미국 주도 작전에 합류할 경우 이란과의 충돌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 만의 방향 전환이 한국 외교·안보 당국에 더 어려운 숙제를 남겼다.
  • LIV골프 최고봉 람, LIV골프 떠날 준비? DP월드투어 회원 자격 사실상 회복

    LIV골프 최고봉 람, LIV골프 떠날 준비? DP월드투어 회원 자격 사실상 회복

    LIV 골프에서 뛰는 욘 람(스페인)이 친정인 DP월드투어와 분쟁을 매듭짓고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람은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DP월드투어와 갈등은 해소됐다”고 밝혔다고 골프위크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DP월드투어는 “람이 2024년 이후 발생한 미납 벌금을 납부하고 2026년 남은 기간 합의된 DP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람은 LIV 골프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DP월드투어가 허가하지 않은 대회 출전을 이유로 부과한 벌금을 내지 않고 버텼다. DP월드투어는 람이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이 정지되며, 회원 자격이 없으면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나설 수 없다고 람을 압박해왔다. 람은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DP월드투어 대회에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라이더컵 선수 선발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가 우선이다. 람은 그동안 정지 상태였던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되찾았은 셈이다.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는 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내년부터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밝혀 존폐 기로에 선 LIV 골프에 대해 “당장 남은 시즌과 메이저 대회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고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대중교통 타고 오면 입장료 반값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대중교통 타고 오면 입장료 반값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C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경기를 보러오는 갤러리는 입장료를 절반만 내면 된다. 대회 주최사 NH투자증권은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대회장에 오는 갤러리가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고 6일 밝혔다. 표준 입장권 가격이 2만원이므로 사실상 반값이다. 대회가 열리는 수원CC는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에서 걸어서 오갈 수 있고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KLPGA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코스 중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NH투자증권은 해마다 3만 명 이상 구름 관중이 몰리는 대회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 권장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려고 입장료 할인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14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샷이 미리 설정한 ‘미(米)라클 존’에 안착될 때마다 농협경제지주에서 50만 원 상당의 농협쌀을 적립한다. 대회 기간 중 최대 3000만 원 상당의 쌀을 모아 소외계층 미래 인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와 캐디들의 기력을 보충해 주는 ‘행복미(米) 밥차’도 운영한다. 우리 쌀로 만든 든든한 식사를 제공해 최상의 경기력을 지원한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예원,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인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 등이 출전한다.
  • 트럼프, 나토 ‘줄 세우기’ 성공?…폴란드가 주독 미군 유치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트럼프, 나토 ‘줄 세우기’ 성공?…폴란드가 주독 미군 유치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폴란드가 해당 철수 병력의 자국 유치를 노리고 있다. RMF24 등 폴란드 현지 언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이 주독 미군의 폴란드 재배치 요청과 관련해 “우리의 의도는 폴란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에서 미국의 역량을 증강하는 것”이라며 “이 의견은 미 국방부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내 미군 병력을 5000명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은 3만 6000명 수준이다. 미 국방부는 주독 미군의 철수가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어떤 부대가 철수 대상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달 2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왔다. 사실상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 유럽 국가 등 동맹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폴란드가 주독 미군 철수 병력 탐내는 이유현재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다음 타깃’으로 꼽히는 만큼 그 어떤 나토 회원국보다 군사력 증강에 애쓰고 있다. 실제로 폴란드군 측은 미국이 나토 회원국에 요구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의 국방비 지출을 폴란드가 거의 충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폴란드는 2025년 기준 GDP 대비 4.48%를 국방비로 지출해 나토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은 순환 배치 병력을 포함해 약 1만 명이다. 더불어 폴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때부터 ‘친트럼프’ 성향이 강한 나토 회원국으로 분류돼 왔다. 앞서 안제이 두다 전 폴란드 대통령은 2018년 당시 “미군이 폴란드에 영구 주둔하면 20억 달러(약 3조 원)를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 역시 보수·민족주의 성향이 강하고 미국과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해 온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백악관을 방문한 나브로츠키 대통령에게 “폴란드가 원하면 (미군) 병력을 더 보낼 수 있다”면서 “폴란드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문제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폴란드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수하는 주독 미군이 폴란드에 배치된다면?폴란드의 바람대로 철수하는 주독 미군이 폴란드에 배치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줄 세우기’ 전략이 사실상 통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미국에 협조적인 국가와 독일, 프랑스 등 그렇지 않은 국가를 줄 세우고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끊임없이 시험해 왔다. 만약 주독 미군 철수 병력이 폴란드에 배치될 경우 유럽연합(EU)과 나토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충성심 경쟁과 더불어 안보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폴란드 등 동유럽은 러시아와 인접한 지정학적 특징을 내세워 더 많은 미군 배치를 요구할 수 있고, 반대로 서유럽은 미군 병력 증가가 지나친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엇갈린 시각 탓에 나토 내부 전략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과 행동이 이란 전쟁까지 이어졌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유럽 등 동맹국들이 자주국방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상황에서, 유럽 주둔 미군의 재배치가 유럽 안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란 “우리가 한국 선박 공격? 증거 있어?” 반박…‘단독 행동’ 트럼프 주장 배경은 [핫이슈]

    이란 “우리가 한국 선박 공격? 증거 있어?” 반박…‘단독 행동’ 트럼프 주장 배경은 [핫이슈]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한국 선박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배후를 둔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면서 한국에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참여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고조 시켜온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면서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해당 언론은 나무호 화재와 관련해 외부 공격보다는 내부 화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이란 정부의 입장이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명은 전하지 않았다. 트럼프 “한국이 단독 행동 하다 피격 당해” 주장트럼프 대통령은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한국 선박이 단독 행동을 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국 선박이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들(한국)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난 반면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해당 선박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단독 행동’ 즉 미군의 호위 없이 호르무즈를 통과하려고 시도했다는 정황도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일방적으로 이란 공격에 따른 결과로 규정하고 이를 빌미로 한국에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합류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해당 작전에 합류할 경우 사실상 파병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와대 “미국의 파병 요구 관련 국내법 검토 중”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압박에 우선 화재 원인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은 관련 부처에서 이번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파병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다만 우리 정부는 파병에 선을 긋던 전쟁 초기와 달리,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참여 요구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돼야 할 원칙이라는 입장”이라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안정, 회복, 정상화를 위해 여러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일시 중단, 협상 진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과 기타 여러 국가들의 요청, 그리고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서 우리가 거둔 엄청난 성과, 무엇보다 이란 대표단과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봉쇄 조치는 전면적으로 유지되지만, 해방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해 최종 합의와 서명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가동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로,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협상이 물밑에서 상당 부분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란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인지력 만점” 자랑하더니…트럼프 “임기 8~9년 남았다” 논란

    “인지력 만점” 자랑하더니…트럼프 “임기 8~9년 남았다”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지력과 체력을 동시에 강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연설 도중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틀리고 헌법상 불가능한 장기집권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역대 대통령 중 아무도 인지력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나는 세 번이나 받았고 모두 만점을 받았다”며 자신의 판단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직후 발언에서는 오류가 드러났다. 중동 분쟁 장기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7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는데, 실제 한국전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약 3년간 이어졌다. 인지력을 과시한 직후 기초적인 역사 사실을 틀린 셈이다. 여기에 더해 임기와 관련한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8~9년 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 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2029년 1월 종료된다. 해당 발언대로라면 3선을 넘어 사실상 4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임 제한을 규정한 헌법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언급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게시해왔고, 일부 측근들도 개헌을 통한 3선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체력상’ 부활을 위한 포고령에도 서명하며 신체 건강을 강조했다. 해당 제도는 1950년대 후반부터 미국 공립학교에서 시행됐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쟁 중심 평가를 줄이고 건강 증진 중심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면서 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전통이 사라졌다”며 이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의 운동 습관을 묻는 질문에는 “하루 최대 1분 정도 운동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대선 유세곡 ‘YMCA’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 여성 산재 느는데 분류 기준도 없어… 77% ‘기타’로 묶어 방치

    여성 산재 느는데 분류 기준도 없어… 77% ‘기타’로 묶어 방치

    5년 새 1.6배 폭증, 정신질환 압도남성 위주 현행 체계론 관리 못 해“성 분리 통계·여성 참여 보장해야”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일하는 A씨의 하루는 폭언을 견디는 일로 시작된다. 고통을 호소해도 회사는 항상 공손한 응대만을 요구했다. 타인의 감정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이 짓밟힌 A씨는 결국 우울증 을 얻어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통계상 A씨의 일터는 ‘기타 사업’으로 분류된다. 건설·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된 현행 산재 예방 체계가 돌봄·서비스 노동에 숨겨진 위험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모두를 위한 산업안전보건: 표준을 넘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산재는 2020년 2만 7000건에서 2024년 4만 3000건으로 5년 사이 1.6배 급증했다. 특히 정신질환 산재는 이미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산업재해현황을 보면 사각지대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2019~2023년 누적 기준 여성 산재의 77.3%는 서비스·보건·돌봄·음식·숙박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산업’에서 발생했다. 반면 남성은 건설업(30.9%)과 제조업(28.7%) 등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 집중됐다. 정부가 산재 예방의 ‘표준’을 남성 다수 업종에 맞춰 온 사이, 여성 노동자가 밀집한 일터는 이름조차 모호한 ‘기타’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사실상 방치돼 온 셈이다. 노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의 성격도 판이했다. 지난 5년간 전체 산재 규모는 남성이 여성의 3.2배였지만, 정신질환 산재에서는 여성이 1048명으로 남성(1006명)을 앞질렀다. 전체 질병 산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지면 여성(5.9%)이 남성(1.3%)의 4배를 웃돈다. 이는 돌봄·서비스 현장에서 일상처럼 반복되는 폭언과 성희롱, 감정노동이 여성 노동자의 몸과 마음을 실시간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의미다. 타인의 정서를 관리하면서 자신의 감정은 철저히 억눌러야 하는 직무 환경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우울과 불안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명확한 위험이 그간 과소평가 되어 온 배경으로 ‘남성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꼽았다. 여성 노동자가 다수인 사업장조차 안전보건위원회 등 핵심 의사결정 기구는 남성 위주로 꾸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성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개인의 스트레스 관리 부족’이나 ‘서비스직의 숙명’, 심지어 ‘꾀병’ 정도로 치부되며 공적인 관리 영역에서 밀려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지아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여성의 산업재해를 드러내기 위해 성별 분리 통계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에서 여성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쟁 재개 가능성 70% 확대” 우려속… 정부 ‘프리덤 작전 참여’ 딜레마[외안대전]

    “전쟁 재개 가능성 70% 확대” 우려속… 정부 ‘프리덤 작전 참여’ 딜레마[외안대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항행권을 수호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직후 해역 내 우리 선박 폭발 사고가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쟁 재개 가능성이 70%에 달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한편, 결국 미국과 이란 간 종전안 협상이 사태 해결의 열쇠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미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더라도 국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명분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해운사 HMM 선박에서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프리덤 작전이 진행되자 한 차례 공방을 주고 받았다. 지난 4일 이란 매체는 “미 군함이 이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기동을 강행한 직후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미사일 2발이 명중했고 항행을 계속하지 못한 채 기수를 돌려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측은 “미 해군 함정은 피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휴전상태가 사실상 형해화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이 물리적 충돌을 벌인 데 이어 한국 선박 사고까지 맞물리면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양측이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쟁 재개 가능성이 70%로 확대됐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핵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이 먼저 9개항의 종전안을 제시하자 이란이 14개항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미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이란 측은 수정안에 대해 “핵 사안이 아닌 종전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을 검토해봤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접 나서 강조했다. 이후 이뤄진 미국의 역제안을 이란이 얼마만큼 수용하느냐가 상황 타개의 관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핵 문제에 관해 종전 후 얘기하느냐, 휴전 기간 내 얘기하느냐는 미국 입장에서 큰 차이가 아니라 당연히 거부한 것”이라며 “미국의 역제안을 이란이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결과가 달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양국이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 교수는 “역사적으로 전쟁 중 휴전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총성이 멈추는 경우는 없다”며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도 요격됐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양국이 관리 가능한 수준의 경고성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미측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국민 안보’를 앞세운 명분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군 관계자는 “일반 해적 등 단순 분쟁 상황이라면 참여 여부 결정이 간단할 수 있지만 국가를 사이에 둔 상황에 잘못 동참했다가 이란이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공격해야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레토릭으로 볼 수도 있는 만큼 준비해서 보내겠다고 일단 응한 뒤 시간을 끄는 방식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불확실한 사실관계 속에서 군사적 선택을 서두르면 안 된다”며 “단순한 해상안보 협력 요청을 넘어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역할, 동맹 기여 확대 논의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위기 판단의 주도권을 잃고 미국의 정치적·전략적 프레임에 끌려갈 수 있다”며 “동맹 협력과 국민·선박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되, 대응의 출발점은 정치적 압박이 아니라 객관적 증거와 국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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