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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깡통전세 오피스텔’ 월세 매물로 속여피해 규모 165명·327억원두 공범은 재판 돌입하자 진흙탕 싸움 ‘깡통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전 ㄱ방송사 전 아나운서 A(54·남)씨와 ㄴ방송사 전직 아나운서의 전처 B(41)씨가 법의 심판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둘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일 때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으나 죄의 경중을 가리는 재판이 시작되자 ‘적’이 돼 서로에게 범죄를 떠넘기는 것이다. 대전지검 형사2부는 지난 2월 A씨와 B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C(54)씨 등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1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B씨 측은 “검찰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하지만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매입하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한 뒤 “깡통전세 매물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은 A씨만 알고 있었다”고 A씨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신문에서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명품을 사는 등 사치를 부리고, 혐의는 전부 나한테 떠넘기고 있다”며 “A씨는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스타벅스가 입점돼 있다’며 건물을 급하게 넘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슈퍼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평소 많은 건물을 갖고 있다는 등 재산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가 비슷한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대량 매입해 전세자가 살고 있는 사실을 숨기고 월세 물건으로 속여 163명에게 총 32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명이 사기 피해(총 1억 9500만원)를 당했다고 추가 고소해 규모가 더 늘었다.오피스텔 600채 사기행각, ‘호화생활’피해자들 “방송 나오는 아나운서여서 믿어”10여채 사들인 19억원 피해자도 있어 A씨 등은 부동산전문 ‘H’법인을 만들어 대표와 이사 등을 맡은 뒤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공인중개사를 동원해 전세·매입가가 같거나 500만~6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나는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를 대전 등 부동산중개업소 3~4곳에 내놓고 손님이 찾아오면 “현재 월세 임차인이 살고 있는데, 지금 사면 절반 정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들은 “A 아나운서 등이 설립한 법인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니까 안심하라”고 꼬드겼다. 실제로 A씨 등이 중개업소를 자주 드나들어 매입자들은 이 말에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수도권 매물이고 값이 저렴한데다 지역 방송에서 자주 보는 유명인들이 판다는 업자의 말과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더해져 의심 없이 오피스텔을 샀다. 주부는 물론 회사원, 공무원 등 직업을 가리지 않았고, 일부 매입자는 친한 지인에게 이를 소개하는 일이 꼬리를 물어 피해 규모를 더 키웠다. A씨 등은 오피스텔을 파는 족족 이 돈으로 이들 매입자들에게 매달 세입자가 월세를 내는 것처럼 80여만원을 보내주는 한편, 수도권지역 오피스텔을 계속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오피스텔은 총 600채에 달했다. 수천만원에서 최대 19억원까지 투자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사람이 10여채를 매입한 셈이다. 이들 일당은 가짜 임차인을 내세워 오피스텔 매입자에게 “내가 월세 사는 사람”이라고 속이고 월세 계약서를 위조하며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기존 전세자가 새 주인인 매입자와 연락하거나 주택보증공사 등 전세 관련 서류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들통났다. 월세 매물인 줄 알았던 피해자들은 매입 전부터 오피스텔에 전세자가 살았고, 그 전세보증금을 자신이 돌려줘야 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보증금까지 떠안아 1.5배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많은 피해자가 A·B씨, 부동산업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기부등본을 떼도 전세 설정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운서를 믿고 물건도 안 보고 매매계약한 피해자도 많다”고 했다. A씨 등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오다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A씨는 물론 B씨의 남편 등 두 아나운서 모두 방송사를 그만뒀다.전 아나운서 A씨 “나는 지시에 따랐을 뿐”B씨 “A가 범행, 그 수익금으로 명품 구입”선고 다가올수록 ‘범죄전가’ 전쟁터될 전망 B씨는 이날 공판에서 “A씨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부동산 법인을 설립한 뒤 무자본으로 깡통전세 오피스텔 23채를 매입했다”면서 “A씨가 직접 매입자들을 만나고 매매계약서도 썼기 때문에 전세가 낀 매물이란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 월세 매물로 속이기 위해 등기필증의 전세 계약서를 떼는 일도 A씨가 직접 했다”고 주장하며 전세 낀 매물인지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매입자들이 A씨가 방송사 직원이어서 신뢰를 갖고 그와 직접 거래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B씨는 “범행 당시 A씨는 채무 변제를 독촉받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생활비는 물론 사치품과 명품 구입 등을 모두 범죄수익금으로 충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A씨는 “B씨의 단독 범행으로, 나는 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A씨 측은 “A씨 명의로 된 오피스텔 매매 입금 통장을 수년간 B씨에게 맡겼다. 이 사실은 카카오톡에도 있다”며 “부동산 법인은 B씨가 ‘거래에 유리하다’면서 제안해 설립됐고, 나는 그것이 부동산 사기 범행을 실행하기 위한 것인지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초반부터 불꽃 튀는 둘의 ‘범행전가 공방’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전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박원순 다큐’에 맞서 피해자측, 판결문 공개하며 “2차 가해 멈춰달라”

    ‘박원순 다큐’에 맞서 피해자측, 판결문 공개하며 “2차 가해 멈춰달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오는 7월 개봉하는 것과 관련, 피해자를 대리해 온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가 12일 당시 재판 기록들을 재차 공개하며 2차 가해를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월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제31 형사부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데 따르면 재판부는 “피해자는 2020.5.1.경부터 000정신과 병원에 내원하여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기 시작하였고 2020.11월경까지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는 000정신과 병원에서 상담 및 치료를 받으면서 이 사건 범행 이전에 발생한 피해자의 직상상사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의 성추행 피해에 대해 말한 사실이 있고 이에 의하면 피해자는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하여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재판부는 “이 법원의 000 병원 의사에 대한 문서제출명령회신결과에 의하면 2020.5.15.경부터 (피해자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진술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주요 내용은 ‘고 박원순 시장 밑에서 근무한지 1년 반 이후부터 야한 문자, 속옷차림 사진 등을 보냈고’, ‘냄새가 맡고 싶다’, ‘오늘 몸매가 멋있다’, ‘사진 보내달라’ 등의 문자를 받았다”라며 “00년 00월경 다른 부서로 이동하였는데 2020.2월경 ‘sex를 알려주겠다’고 하였고, 다음날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를 줄줄이 얘기하였다. ‘sex를 알려주겠다, 만나자, 오겠다, 이제는 같은 부서가 아니니 들키지 않고 몰래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잖아’라고 하였다”고 했다. 수사결과 확인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특보 갑이 2020.7.8. 23:00경 공관에서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박원순 시장을 만나 ‘국회의원 000으로부터 시장님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시민단체 00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자 박원순 시장이 ‘피해자와 4월 사건(별건 성폭력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박원순 시장은 2020.7.9. 10:44경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를 남긴 채 공관을 나왔고, 같은 날 13:24경 특보 갑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라는 텔레그램을 보냈다”고 했다. 앞서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지난 2일 영화의 제목을 ‘첫 변론’으로 결정했다며 7월 개봉 사실을 알렸다. 1993년 서울대 우모 조교가 A 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박 전 시장이 피해자를 변론해 A 교수의 유죄를 이끌어내 한국 페미니즘의 출발을 알렸음을 상기시키는 제목이다. 제작위원회는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포스터에는 ‘세상을 변론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달 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후원금 모금 시작을 알렸고, 이튿날 “하루도 안 돼 후원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4000여명이 참여해 2억원 이상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라덕연 최측근도 구속 기로

    ‘SG증권발’ 주가조작 라덕연 최측근도 구속 기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투자자 모집책인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열렸다. 검찰은 이들이 통정매매로 주가를 띄우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이 통정매매 방식을 활용했다고 결론 내리고, 라 대표와 모집책들의 구속영장에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주가조작 세력의 혐의를 구체화해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면 사실관계를 조사·분석해 수사기관으로 넘긴다. 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명목으로 시세차익을 빼돌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에 달하는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구속영장에도 적시했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S실내골프장은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서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도 받는다. 실내골프장뿐 아니라 마라탕집, 헬스장 등 여러 법인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정상 매출로 가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폭락 사태로 수사가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투자자들에 휴대전화를 돌려주거나 주거지를 바꾼 것으로도 파악됐다. 모집책인 변씨와 안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세종로의 아침]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이익을 따르는 것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이익을 따르는 것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는다.’ 이와 유사한 문장은 함무라비 법전에 등장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일 것이다. ‘인과응보’나 ‘상호주의’ 등도 떠오른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비슷한 표현이 계속 등장하는 건 만사에 통용되는 자연스러운 덕목이자 가치라는 뜻이리라. 물론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을 내밀라”는 덕목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다. 용서와 포용은 개인이 다다를 수 있는 최상의 도덕적 경지다. 하지만 개인 간이 아닌 집단 간의 용서와 포용은 좀 다르게 봐야 한다. 가해 집단이 스스로의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 그리고 피해 집단에 대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상존해 있다면 추후 해당 폭력이 재연될 수 있어서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지난 4월 24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이 위태롭게 여겨지는 까닭이다. 윤 대통령의 언급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논리들도 등장한다. 며칠 전 모 일간지 칼럼에 등장한 “과거의 희생자가 과거 가해자의 등을 먼저 다독인다면, 세계 시민사회에 비칠 희생자의 모습은 도덕적 강자”(임지현 서강대 교수)라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주장에는 임 교수가 주창한 개념인 희생자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가 깔려 있다. 특정 민족이 스스로를 희생자로 간주해 자신의 공격적 국수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태도를 말한다. 그는 주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2021)에서 “패전 직후 집단적 희생자라는 역사적 위치는 먼저 전쟁을 도발한 독일과 일본 같은 추축국들의 가해자들이 선점했다”(270쪽)고 일갈한다. 그는 2007년 1월에 벌어진 ‘요코 이야기 사태’를 들어 우리 안의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도 지적한다. 일본계 미국인 작가가 쓴 소설 ‘요코 이야기’는 2차 대전 종전 직후 12세 소녀 요코와 가족들이 식민지 조선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작가가 식민주의의 피해자인 한국인을 가해자로, 가해자인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점이 알려지자 한국 출판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책을 회수했다. ‘요코 이야기’의 가장 큰 맹점은 요코 자신이 왜 함경북도 나남에 살았고, 왜 일본으로 피란을 가게 됐는지 등에 대한 맥락의 설명이 빠진 점이다. 그럼에도 민족주의라는 맹신에 사로잡혀 ‘내 눈의 들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더 나아가 ‘상대방을 용서하는 게 더 도덕적’이라고 강변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가해자의 폭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용서와 포용은 가해ㆍ피해라는 사실관계를 무너뜨리는 강자의 논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족주의에 눈멀어 대상이나 사안에 대해 단선적으로 판단하는 건 폭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복합적인 판단을 구실로 옳고 그름을 희석시키고, 피해에 대한 기억을 싸잡아 공격적 민족주의로 몰아세우는 건 폭력적일 뿐 아니라 위험천만하다.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살림살이를 거덜내려 하고, 여기에 과거에 벌어진 일도 왜곡하는 이웃을 용인하는 이를 두고 우리가 보통 도덕적이라고 상찬하지 않는 까닭이다.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우리의 이익은 영원하고 영원하며, 그 이익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하루 교양 공부’(2022) 중) 19세기 두 차례에 걸쳐 영국 총리를 지낸 파머스턴 경이 남긴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연하게도 도덕적 우월감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태도다.
  • ‘구준엽♥’ 서희원, 前남편 아이 유산 고백 “언론 보도에 깊은 슬픔”

    ‘구준엽♥’ 서희원, 前남편 아이 유산 고백 “언론 보도에 깊은 슬픔”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과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서희원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률대리인 라위팡위 변호사 명의의 성명문과 임신 및 유산 당시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서희원 측 변호인은 성명에서 “(전 남편) 왕소비와 서희원이 결혼한 지 4개월 지난 후 유산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며 “서희원은 2011년 3월 18일 복중 태아 사망으로 수술을 통해 임신을 중단해야 했다. 아이를 잃고 심하게 고통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4일 뒤 결혼식(3월 22일)에서는 언론과 인터뷰할 수 없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2018년 4월 2일, 서희원은 산부인과에서 복중 배아 위축 소견을 받아 4월 20일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전날인 4월 19일 텐센트 비디오 프로그램 행복 트리오 제작진이 타이베이를 찾아 촬영에 임했고, 4월 27일 베이징으로 1차 촬영을 떠났기 때문에 방송 중 심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은 유산 7일 만에 일하러 가는 등 촬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어머니의 날 전날 언론에서 과거의 유산에 대해 보도했고 이에 서희원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당시 느낀 트라우마로 자책, 그리움, 슬픔, 아픔 등에 숨도 쉬지 못했다. 같은 경험을 한 여성들이 트라우마를 우려해 격려와 응원의 말을 해줬다”고도 했다. 변호인은 또 “그동안 이혼 사건으로 사회적 자원이 낭비되고 사회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서희원은 가능한 한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하나씩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서희원은 현재 매우 단순하고 평온하며 착실하게 안정적인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이 성명은 루머가 퍼지지 않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어머니, 특히 아들을 잃은 고통을 겪은 어머니들이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보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지난해 11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회해 지난해 3월 혼인 신고를 올리고 부부가 됐다. 현재 서희원은 왕소비를 상대로 생활비 지급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희원 측은 왕소비가 이혼 합의 당시 매월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구준엽과 재혼한 지난해 3월부터 500만 대만달러(약 2억원)를 미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왕소비의 재산 일부 압류를 승인했다.
  • ‘尹 발언’ 자막 제재 놓고 방심위 또 평행선 “법원 판결까지 보류”

    ‘尹 발언’ 자막 제재 놓고 방심위 또 평행선 “법원 판결까지 보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졌던 MBC의 ‘날리면 자막’을 놓고 9일 심의했으나 여야 추천 위원들 사이의 입장 차만 확인하며 의결이 보류됐다. 다섯 위원 중 셋이 ‘의결 보류’, 한 명은 ‘문제 없음’, 한 명은 ‘각하’ 의견을 낸 결과였다. 소송이 진행돼 법적 판결을 기다리는 사안인 만큼 법원에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일단 의결을 미루자는 취지다. 이광복 소위원장은 “민원도 많았고 언론에도 많이 나온 사안인데 현재 외교부가 소송을 걸어서 변론을 준비 중인 단계라 1차 결론이 나올 때까지라도 일단 보류하는 게 어떤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의 야권이 추천했던 위원들은 MBC 보도가 문제 없다고 주장한 반면, 현재의 여권이 추천했던 위원들은 의결을 보류하자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몫인 옥시찬 위원은 “(윤 대통령이) 욕설을 썼는지 확정이 안 된 사안이고 국민 의견도 심하게 갈라진 상황이라 함부로 결론낼 만한 사안이 아니다. 특정할 수 없다면 심의 대상도 아니다”며 ‘각하’ 의견을 냈다. 반면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우석 위원은 “사회적 파장이 컸는데 사실관계 확장도 안 된다고 해서 각하를 하는 건 아니다”며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공영방송이 극단적으로 정파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외교 성과를 가리고 나아가 방해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종군기자가 총 들고 아군을 향해 총을 쏘는 행태”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원 판결과 상충하는 부분이 생길까봐 일단 의결을 보류하자는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다. 옥 위원은 “하다못해 TV조선, 채널A 등 보수 매체까지 같은 취지로 방송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 위원은 “MBC는 내용을 편의적으로 왜곡해 조작했고 다른 방송들은 전언한 것이다. MBC 보도로 앵커링 효과가 발생했다”고 맞받았다. 언성이 높아지자 이 소위원장이 “그만하시죠”라고 중재했고, 옥 위원은 잠시 퇴장했다가 돌아왔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김유진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들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그는 “9개 방송사가 모두 악의적으로 대통령 발언을 해석했다고 보기 어렵고, 당시 상황을 보면 영상과 음성을 그대로 방송해 조작 여지가 없다”며 “또 대통령실이 10시간 지나서야 ‘바이든’은 ‘날리면’이고, ‘국회’는 한국의 국회라고 했다. 마땅한 대응을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국경없는기자회에서 한국 언론자유 지수를 47위로 발표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MBC 해당 보도 후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으로 제재하면 오히려 국격이 실추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황성욱 위원은 “인용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불명확한 소리에 자막을 달아서 인용하는 건 위험 부담이 있다”며 “언론 자유를 언급하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욕하는 것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나. 오히려 언론이 정도를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날 소위가 심의한 민원은 지난해 9월 22일과 23일 ‘12 MBC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 방송분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같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MBC 보도 내용과 비슷하게 방송한 KBS 1TV, SBS TV, OBS TV, TV조선, 채널A, JTBC, MBN, YTN도 이날 함께 심의 대상에 올랐다.
  • “박원순 명예를 회복해야” 다큐 제작에 “사이비 종교 수준”

    “박원순 명예를 회복해야” 다큐 제작에 “사이비 종교 수준”

    10일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하는데 못지 않은 논란을 불러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이 하반기 공개된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직후 2020년 7월 9일 극단을 선택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명예를 지키려는 이들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른바 ‘피해자 중심주의’와 ‘2차 가해 우려’를 놓고 거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지난 2일 영화의 제목을 ‘첫 변론’으로 결정했다며 7월 개봉 사실을 알렸다. 1993년 서울대 우모 조교가 A 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박 전 시장이 피해자를 변론해 A 교수의 유죄를 이끌어내 한국 페미니즘의 출발을 알렸음을 상기시키는 제목이다. 제작위원회는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포스터에는 ‘세상을 변론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달 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후원금 모금 시작을 알렸고, 이튿날 “하루도 안 돼 후원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4000여명이 참여해 2억원 이상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2021년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박 전 시장의 측근인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을 비롯한 50여명을 인터뷰해 쓴 책 ‘비극의 탄생’을 바탕으로 했다. 책은 피해자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출간 당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는데 영화 예고편에서도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실을 부인하는 측근들의 인터뷰가 이어져 적지 않은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예고편 가운데 김명주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피해자 측의 성폭력 피해 언급에 대해 “전혀 그런 일 없었다. (피해자는) 오히려 비서실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반박한다. 손 기자도 직접 인터뷰에 나서 “당사자(박원순)가 이미 사망해서 더 이상 반론을 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폭력이라고) 마음대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큐를 만든 김대현 감독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 당시 “‘비극의 탄생’ 책을 보고 다큐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페미니즘의 시작 지점에 나섰던 박원순이라는 분을 이렇게 퇴장하게 둘 순 없다, 박원순의 명예를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해당 사건을 6개월 조사한 국가인권위는 2021년 1월 “피해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인권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줄곧 피해자를 변호해 온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8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다큐멘터리 개봉과 관련해) 아직 피해자와 이야기해 본 건 없다”면서도 “이런 식이라면 결국 피해자가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비 종교를 봐라. 객관적 사실과 믿음 사이에 얼마나 괴리가 있는가. 이건 종교 수준”이라고 공박했다. 김 변호사는 또 “박 전 시장 다큐를 만든다면 그의 무책임한 행동과 잘못, (성희롱이 맞는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며 “다큐를 통해 왜곡된 내용이 전파된다면 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인권위 결정 뿐 아니라, 인권위 결정에 대해 다시 판단을 구하는 유족 소송에서도 행정법원 1심 재판부가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혔다”며 “그런데도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끝도 없이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다큐멘터리가 제작 중에 있어 아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측건대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인권위 결정 등을 제대로 조명하지 않고 왜곡하는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피해자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을 게 아니라, 이제는 공동체나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보면 국가나 지자체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돼 있으니 피해자가 뭘 할지 묻지 말고 법적 의무를 가진 기관들이 뭘 할지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도덕성·위선 시비에 휩싸인 가운데 합법적인 투자였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는 9억 1000여만원이라고 8일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 여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김 의원 처신에 대한 비판이 나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당에서 듣는 중”이라며 김 의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주문해 약 9억 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암호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주식 매매 대금을 암호화폐거래소 연계 계좌로 이체해 투자에 활용했고, 실명 확인이 된 본인 명의의 지갑 주소만 사용해 투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대선 기간 동안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해 1~3월에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중순쯤 암호화폐를 이체했고, 폭락을 거듭하자 더 보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부를 이체했다”며 “이후 다른 암호화폐로 재투자해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는 9억 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 예금(2625만원), 보장성 보험(5986만원), 증권계좌(3억 8733만원),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8억원) 등을 합산하면 제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에 신고된 김 의원의 재산은 약 15억 3000만원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여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의원이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도 자제해야 하는데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없다고 재산을 불린 것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유경준 의원은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했다.
  • 결론 못 내린 與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10일 결정”

    결론 못 내린 與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10일 결정”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리위는 1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낼 방침이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원들이 각 2시간 가까이 본인들 입장을 천명했다”며 “징계 사유 논의 과정에서 몇 가지 사실관계를 더 밝힐 게 있어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오후 6시에 회의를 개최하고 그날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두 최고위원 모두 이날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윤리위는 추가 소명자료를 받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등에 따른 뉴스가 묻힐 것을 우려해 순연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도 태영호 의원의 발언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라며 “이준석 전 대표 때도 소명을 들은 당일에 바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에 참석하기 전 “성실하게 소명을 해서 윤리위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도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윤리위에 들어가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 두 최고위원 모두 소명을 마치고 나와 자진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한 분도 없고, 직간접적으로 들은 적도 없다.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태 최고위원은 “없다”고 딱 잘랐다.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으로, 태 최고위원은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김구 선생은 김일성 통일전선에 당한 것” 등의 발언과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게시물로 논란을 키우며 윤리위에 부쳐졌다. 김기현 대표는 태 의원의 녹취록 파장이 계속되자 이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사할 것을 윤리위에 직접 요청하고 지난 4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취소하는 등 단호한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도 예정돼 있던 최고위 회의를 취소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으나 윤리위를 앞두고 두 최고위원이 공개 석상에 노출되는 걸 차단하려 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징계 건이 향후 김 대표 리더십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최고위원 두 자리는 ‘사고’로 처리돼 새로 사람을 뽑지 않고 ‘공석’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분간 최고위의 파행 운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개막식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의 윤리위 관련 질문에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결정 못해…“10일에 수위 결정”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결정 못해…“10일에 수위 결정”

    “사실관계 밝힐 게 있어 이틀 시간 갖기로”김·태, 자진사퇴 질문에 둘다 “없다”고 선 그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리위는 10일 한차례 더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낼 방침이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원들이 각 2시간 가까이 본인들 입장을 천명했다”며 “징계 사유 논의 과정에서 몇가지 사실관계를 더 밝힐 게 있어서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0일 오후 6시에 회의를 개최하고 그날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두 최고위원 모두 이날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윤리위는 추가 소명자료를 더 받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등에 따른 뉴스가 묻힐 것을 우려해 순연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도 태영호 의원의 발언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라며 “이준석 전 대표 때도 소명을 들은 당일에 바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에 참석하기 전 “성실하게 소명을 해서 윤리위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도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윤리위에 들어가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두 최고위원 모두 소명을 마치고 나와 자진사퇴를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한 분도 없고, 직간접적으로 들은 적도 없다.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태 최고위원은 “없다”고 딱 잘랐다.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으로, 태 최고위원은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김구 선생은 김일성 통일전선에 당한 것” 등의 발언과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게시물로 논란을 키우며 윤리위에 부쳐졌다. 김 대표는 태 의원의 녹취록 파장이 계속되자 이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사할 것을 윤리위에 직접 요청하고 지난 4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취소하는 등 단호한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도 예정돼 있던 최고위 회의를 취소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으나 윤리위를 앞두고 두 최고위원이 공개 석상에 노출되는 걸 차단하려 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징계 건이 향후 김기현 대표 리더십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최고위원 두 자리는 ‘사고’로 처리돼 새로 사람을 뽑지 않고 ‘공석’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분간 최고위의 파행 운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개막식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의 윤리위 관련 질문에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속보]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수위 10일 결정”

    [속보]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수위 10일 결정”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8일 부적절한 언행으로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내지 못했다. 윤리위는 이틀간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오는 10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앙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내부 논의를 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최고위원 소명 절차를 거쳐 징계 사유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사실관계를 좀 더 밝혀야 할 부분이 있어서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한 강연 발언,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발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발언,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것,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파문’ 등 3가지 사유로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 ‘김남국 코인 악재’에 곤혹스러운 민주, 사실 확인 돌입…與 윤리특위 제소

    ‘김남국 코인 악재’에 곤혹스러운 민주, 사실 확인 돌입…與 윤리특위 제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문제로 도덕성·위선 시비에 휩싸이자 당 지도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연일 강하게 결백을 호소하지만, 당 내에서도 김 의원 처신에 대한 비판이 나와 지도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김 의원은 그간 낡은 운동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청렴한 청년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런 만큼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는 청년층의 분노를 자아낼 이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당에서 듣는 중”이라며 김 의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는 입장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서 저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 전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대거 인출해 대선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을 두고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선을 전후해 1~3월에 인출한 현금은 44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 또한 여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투자금은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코인에 투자한 종잣돈의 구체적 출처와 액수, 투자 경위, 수익 규모를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민주당 내에서도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도 자제해야 하는데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없다고 재산을 불린 것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이 이번 사건을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한 것도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위법하고,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와 사익추구 금지조항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도 YTN에서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 두고 아예 돈투기 전선에 나서는 게 옳지 않겠나”라며 “돈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 ‘녹취 유출’ 지목 태영호 보좌진, 강용석 등 고소…“2년 전 의원실 나와”

    ‘녹취 유출’ 지목 태영호 보좌진, 강용석 등 고소…“2년 전 의원실 나와”

    ‘대통령실 공천 논란’ 녹취 파일 유출자로 지목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직 보좌진이 강용석(54)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8일 현재 태 최고위원이 아닌 같은 당 다른 의원실에 재직 중인 A씨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강 변호사와 김용호(47)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들은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에서 제 실명과 사진을 인용해가며 제가 녹취록을 유출한 배후라 밝혔습니다. 저를 유출자로 단정하고 방송해 많은 사람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했습니다”라면서 “태 의원이 제가 유출자가 아니라고 확인했음에도 비방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라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날인 2일 강용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태 최고위원이 과거 자신의 보좌진들과 함께 언론 인터뷰에 응했던 기사를 보여주며 A씨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공개했다. 방송에서 김용호는 “의원이 가장 믿어야 하는 보좌진이 몰래 녹음해서 MBC에 갖다 바쳤다”라며 “여자 보좌진이라고 들었다”라고 했다.이어 강용석은 “아, A가 없어졌어요? A구나?” “A는 잠을 못 자겠다. 2만 2000명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떠들었으니” “(녹취가 이뤄진 3월 9일) 그 현장에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A씨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번 녹취록 사건과 완전히 무관합니다. 이번 사건이 보도되기 전 그런 녹취록을 본 적도, 들은 적도, 만든 적도 없다. 이를 누군가에게 전달한 적 또한 당연히 없습니다”라고 두 사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저는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일신상의 이유로 태영호 의원실을 나왔고, 이후 태 의원실의 업무에 일체 관여한 바 없습니다”라면서 “이들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제게 단 한 차례의 전화를 시도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으로 이진복 정무수석과의 공천 대화 의혹이 나올 수 없었던 시점이다.A씨의 경찰 고발에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일부 유튜버들이 유출 배후로 언급하고 있는 비서관은 이미 지난 대선 전 2021년 6월에 의원실을 떠난 사람이다. 이번 사건으로 허위 사실을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은 8일 오후 대통령실 공천 녹취 파문과 더불어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 ▲더불어민주당을 JMS로 빗댄 페이스북 글 등의 문제로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사를 받는다.
  •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옥살이…“재판부 명예 회복할 때”[사건후]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옥살이…“재판부 명예 회복할 때”[사건후]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성폭행 ‘피해자’, 중상해 ‘가해자’로 구속 수사 “12일 부산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세칭 ‘김해 혀 잘린 키스 사건’의 선고 공판에서 재판장은 총각의 혀를 물어 끊은 최씨를 유죄로 판결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혀를 끊겨 벙어리가 된 분풀이로 처녀의 집을 찾아가 칼을 휘둘렀다가 특수주거침입 등 죄목으로 기소되었던 총각 노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재판장(부장판사 이근성)은 ‘비록 처녀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의 혀를 끊으면서까지 자기방어를 한 것은 정당 방위의 정도를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1965년 1월 13일자 신문 한 귀퉁이에는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속 ‘가해자’는 최말자(77)씨. 59년 전인 1964년 5월 6일 저녁, 열여덟살 최씨는 집에 놀러 온 친구를 배웅하다가 당시 21살이던 노모씨를 마주쳤습니다. 집요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요구하며 길을 막는 노씨를 쫓아내기 위해, 최씨는 노씨와 집에서 인근으로 걸어갔습니다. 최씨가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노씨는 최씨를 넘어뜨려 성폭행하려고 했습니다. 최씨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며 저항했습니다. 혀 1.5㎝가 잘린 노씨는 친구들과 흉기를 들고 집으로 찾아와 최씨와 가족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은 최씨의 정당방위를 인정해 노씨를 강간미수,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남자를 불구로 만들었다’며 오히려 최씨를 6개월 넘게 구속 수사하고 중상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불구속 수사 끝에 특수주거침입 혐의 등만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도 정당방위라는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가해자와 “혼인해서 살 생각은 없느냐”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피해자와 가해자는 뒤바뀌었습니다.재심 청구 3년…1심·2심 모두 기각 사건이 일어난지 56년이 흐른 2020년 5월 6일. 최씨는 자신의 정당방위를 인정받기 위해 법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8년 일어난 미투 운동은 최씨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그러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최씨의 재심 청구와 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심이 열리기 위해선 형사소송법상 증거가 위조됐거나 증언이 허위였다는 게 확정판결로 증명돼야 합니다. 무고로 인해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무고죄가 확정판결로 증명돼도 재심이 열리게 됩니다. 판사, 검사, 경찰이 직무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증명된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형을 면제하거나 원 판결의 죄보다 가벼운 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도 재심 사유로 인정됩니다. 최씨 측은 중상해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씨가 혀 절단으로 인해 “일평생 말을 못하는 불구의 몸”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노씨는 육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파병을 갔고 운전병으로 복무한 데다가 말을 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확보된 것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발음이 현저하게 곤란한 불구를 형법상 중상해죄로 인정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가해자로부터 정당방위를 했지만 이를 당시 재판부가 잘못 해석했다고도 최씨 측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재심은 확정된 사실관계를 재심사하는 예외적인 비상구제절차”라며 “법률의 해석이나 적용의 오류는 재심 사유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이나 협박, 법원의 직권남용권리 행사 등 2차 가해도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증명할 당시 수사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데다가 당시 최씨가 수사기관의 불법 구금이나 협박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건을 재연하게 하는 현장검증이나 혼인을 강요하는 등 당시 재판부의 행위에 대해서도 “오늘날의 관점에서 상당히 부적절하지만, 당시 사회적·문화적·법률적 환경에서 판단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판결문 마지막에 적은 문구는 또 다른 상처가 됐습니다. 재심 청구를 기각한 부산지법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오늘날 같이 성별간 평등이 주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졌다면 청구인을 감옥에 보내지도 가해자로 낙인찍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하지만 청구인에 대한 공소와 재판은 반세기 전에 오늘날과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이뤄진 일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당시 사건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혼란을 방지하고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가꾸는 법적 안정성이라는 기둥도 함께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재심 촉구 ‘1인 시위’…‘정당방위’ 인정될까 결국 최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3년이 흐른 지난 2일, 재심 개시를 촉구하며 한국여성의전화 등 288개 여성단체들과 다시 대법원 앞에 섰습니다. 5월 한달간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가 열리게 됩니다. 최씨는 말합니다.“이 사건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국가로부터 받은 폭력은 평생 죄인이라는 꼬리표로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매일이 억울함과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대법원도 대답을 주지 않아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지금 바로 잡지 못하면 이런 일이 또 되풀이 될 것입니다. 사법부는 이 사건이 단지 시대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판결이었다는 부끄러운 변명이 아니라 억울한 판결로 한 사람의 인생이 뒤집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라고 정의로운 판단으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것은 땅에 떨어진 재판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 “내 발냄새인 줄…” 中호텔 침대 밑 시신 발견

    “내 발냄새인 줄…” 中호텔 침대 밑 시신 발견

    중국의 한 호텔에서 악취를 맡은 투숙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살인사건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투숙객이 호텔 예약 사이트에 후기를 남기면서 관심을 모았다. 4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 관광객 A(37)씨는 지난 21일 티베트 성도 라사에 있는 호텔 ‘구장 슈화 인’에 묵었다. A씨는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강한 악취를 느꼈다. 그러나 “‘내 발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A씨는 3시간 정도 침대 위에서 잠을 잔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에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호텔에 방을 바꿔 달라고도 요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침대 밑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수사 결과 해당 객실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가해자가 시신을 침대 밑에 숨긴 채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원 정보를 확보하고 긴급 수배에 나서 가해자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신고 덕분에 살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는 경찰의 연락으로 자신이 시신 위에서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호텔 측에 손해배상과 사과 성명 발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금도 침대에 누우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A씨의 사연은 그가 한 호텔 예약 사이트에 객실 내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후기를 남기면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사실관계 확인을 묻는 지역 매체에 “허위 정보”라며 그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차에서 한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공유됐고, 이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라사 호텔 ‘구장 슈화 인’에서 시체를 발견한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라고 밝혔다.
  • 한숨 돌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연루 윤관석·이성만 탈당

    한숨 돌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연루 윤관석·이성만 탈당

    더불어민주당이 3일 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안 마련에 착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함으로써 송영길 전 대표 탈당에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한 한고비는 가까스로 넘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공천 룰’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을 마친 뒤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고 이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은 당내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본격적 ‘쇄신 의총’의 준비 단계 성격으로 윤·이 의원의 신상 발언과 토론 등이 주를 이뤘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성과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많은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 프로젝트를 원내에서 당과 긴밀히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는 몇 차례에 걸쳐 쇄신 의총을 열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와 국민 대상 웹 조사도 시행해 쇄신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1박 2일 정도의 워크숍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쇄신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의총에서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문제로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나가는 데 제약 요인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 (탈당을) 결정했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탈당하나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당을 지키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의원은 그동안 탈당 요구를 거부했지만, 당 안팎의 압박과 지도부의 물밑 설득에 결국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서 “본인들이 당을 위해 결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봉투’ 핵심 관련자의 탈당에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당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에서 “음주운전 사기 전과자나 불륜으로 남의 가정을 파괴한 분들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도덕적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이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는 것은 안 된다”며 원론적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4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특별당규 개정안에 대해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에 나섰다. 특별당규는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만들었던 시스템 공천의 틀을 대부분 유지한다. 하지만 강성 권리당원들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며 부결시키자는 여론전을 펼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 김기현, 태영호 ‘이진복 발언’ 윤리위 심사 요청…징계 수위에 최고위원 ‘궐위’ 판가름

    김기현, 태영호 ‘이진복 발언’ 윤리위 심사 요청…징계 수위에 최고위원 ‘궐위’ 판가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당 윤리위원회에 태영호 최고위원의 ‘이진복 정무수석 녹취 논란’도 함께 징계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후원금 쪼개기’ 논란까지 더해진 태 최고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나 출당 또는 제명 수준의 고강도 징계 가능성도 나온다. 김 대표는 “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병합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윤리위가 지난 1일 ‘JMS 민주당’,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발언 등 두 가지 사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여기에 ‘이진복 정무수석 발언 과장’까지 더불어 심사해 달라고 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 파악 결과, 실제로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고, 그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됐다는 점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는 태 최고위원과 이 수석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한 만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윤리위는 오는 8일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애초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봉쇄하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거론됐다. 하지만 당원권 정지는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와 마찬가지로 ‘궐위’가 아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니라 최고위원직 공석을 유지해야 하므로 두 사람의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탈당 권고나 제명 가능성도 언급된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중요한 기밀이나 정보를 다루는 국회에서 진행된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CBS가 보도한 ‘지방선거 공천 대가 후원금 쪼개기’의혹에는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지지자 약 2만명은 ‘징계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 당 윤리위에 200여건의 김 최고위원 징계 요구가 접수된 데 대한 맞불이다.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은 여의도 중앙당사 앞 기자회견에서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태영호, 조수진, 김병민, 장예찬 최고위원은 순차적으로 무너지고 김기현 체제는 결국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고 했다.
  • 윤관석·이성만 탈당으로 고비 넘긴 민주당 ‘쇄신’ 박차…불안 요소는 여전

    윤관석·이성만 탈당으로 고비 넘긴 민주당 ‘쇄신’ 박차…불안 요소는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3일 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안 마련에 착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함으로써 송영길 전 대표 탈당에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한 한고비는 가까스로 넘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공천 룰’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위기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높은 국민적 불신 앞에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성과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많은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 프로젝트를 원내에서 당과 긴밀히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본격적 ‘쇄신 의총’의 준비 단계 성격으로 윤·이 의원의 신상 발언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 등이 주를 이뤘다. 원내지도부는 몇 차례에 걸쳐 쇄신 의총을 열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와 국민 대상 웹 조사도 시행해 쇄신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이 의원은 이날 지도부 면담을 가진 뒤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의총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문제로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나가는데 제약 요인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 (탈당을) 결정했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탈당하나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민주당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당을 지키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의원은 그동안 탈당 요구를 거부했지만, 당 안팎의 압박과 지도부의 물밑 설득에 결국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서 기자들에게 “본인들이 당을 위해 결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따로 제안한 게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가나. 명백한 범죄행위로 보여지던데”라며 말을 돌렸다. 돈봉투 의혹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이 더 심각하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돈봉투’ 핵심 관련자의 탈당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당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에서 “음주운전 사기 전과자나 불륜으로 남의 가정을 파괴한 분들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도덕적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이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는 것은 안된다”며 원론적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4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특별당규 개정안에 대해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에 나섰다. 특별당규는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만들었던 시스템 공천의 틀을 대부분 유지한다. 하지만 강성 권리당원들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며 부결시키자는 여론전을 펼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 “여보세력 나야” 주식 패러디 논란…원곡자 “법적 대응”

    “여보세력 나야” 주식 패러디 논란…원곡자 “법적 대응”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노래 가사를 주식 용어로 개사해 부르는 유튜버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을 개사해 부른 영상을 올렸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가사였다. 이후에도 ‘소주 한잔’을 ‘소주 한짝’으로, ‘늑대와 함께 춤을’을 ‘세력과 함께 춤을’로 패러디해 “여보세력 나야” “매수 매수 매수 올나잇” 등의 가사로 이뤄진 노래 영상을 올렸다.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A씨에게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라며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A씨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비판하는 노래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들어달라. 항상 하던 주식 패러디 노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 투자 임창정은 지난달 25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에게 돈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임창정은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이 일당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아내 명의의 통장으로 15억원씩 투자했으나 결과적으로 60억원의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 적법한 패러디 기준은 무엇일까 ‘특정작품 및 인물을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작품’인 패러디는 세태를 풍자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와 비판문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원작에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 및 명예훼손 위험성 때문에 명문으로 보호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패러디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나온 바가 없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패러디가 저작권 침해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패러디는 원작을 비평 또는 풍자한 것으로 그것이 원작을 비평 또는 풍자한 것이라는 사실을 감상자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없어서 원작 자체가 그러한 것으로 오해를 야기한다면 그것은 이른바 ‘실패한 패러디’로서 자유이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비평 또는 풍자의 직접적인 대상이 사회현실인 패러디(매개패러디)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작성할 수 없고 비평 또는 풍자의 대상이 원작 자체인 경우(직접적 패러디)만 허용된다. 패러디는 저작 재산권 및 인격권을 침해할 수도 있지만, 그 해결에 있어서는 침해의 정도 및 해당 패러디가 사회에 이바지하는 정도를 합목적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타인의 명예권 침해행위는 현실세계에서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성립여부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형법 제307조 이하의 명예에 관한 죄 및 정보통신망법 제61조의 사이버명예훼손 성립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 민주당, 대구시 간부 향해 “환관”… 당사자, 시당위원장 고소

    민주당, 대구시 간부 향해 “환관”… 당사자, 시당위원장 고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시 간부의 실명을 거론, ‘환관’이라는 단어로 비판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 지목된 당사자들이 2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26일 시당 홈페이지에 ‘발본색원의 정신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시하며 “”현재 대구시정은 홍(준표)시장과 환관 5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많다. 이종화 경제부시장, 이시복 정무실장,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정장수 (시정)혁신단장, 손성호 비서실장 등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당은 또 논평에서 ”“환관 조고 한 명이 진나라를 태워 먹었는데 환관이 5명이나 있으니 대구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하기도 했다. 대구시당은 이들 중 일부가 공무원 신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올린 글에 ‘좋아요’를 클릭한 것과 관련 “차제에 대구시선관위에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선거법 위반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가볍게 ‘좋아요’ 눌렀다가 인생 전체가 ‘싫어요’가 될 수 있게 조사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평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지목된 5명 중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제외한 4명은 이날 강 위원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피고소인은 고소인들을 환관이라고 수 차례 지칭하는 극도로 악질적인 발언으로 모욕하고, 나아가 고소인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전혀 아니고, 대구선관위도 게시물 자체가 업적 홍보 글이 아닌 경우 단순히 ‘좋아요’ 때문에 공무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판례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사실관계를 전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고소인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처럼 명백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고소인의 게시글은 악의적 비방과 단정적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고소인들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것이어서 가벌성이 크다”면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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