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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태평양 방위력 공백위기…유고공습여파, 항모不在

    유고 공습 장기화에 따른 미국의 태평양 전력공백이 우려되고 있다.태평양전력공백은 한반도 유사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으로선 심각한 문제다. 개전 초 태평양 7함대를 이끌던 키티호크 항공모함이 아드리아 해역으로 출동한 엔터프라이즈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걸프만으로 이동한데 이어 주일미군 공군 전력의 발칸반도 투입설도 나오고 있다.미 항모가 태평양에 비어있기는 처음이다. 미 공화당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태평양에 미 항모가 없다는 사실이 북한,중국과 소요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나쁜 신호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는 뜻이다.로버트 스미스 상원의원(공화)도 “국제분쟁이 2∼3곳에서 터지면 재앙”이라며 “북한이 남침하면미국은 동시전행을 수행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상당수 군사전문가들은 발칸반도 분쟁에 한반도 유사사태가 겹치면 미 본토에서 한반도에 병력이 전개되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북한에 경고메시지는 보내고 있으나 오판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더욱이 태평양에서의 미 항모 부재가 올 가을까지 이어질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홍콩 신보(申報)는 유고 공습으로 북한의 대미(對美)불신이 증폭돼 핵개발을 가속화하는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유고 사태를 포함,3개의 전쟁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 당국자는 먼저 유사시 미 샌디에고에서 정비중인 컨슨텔레이션 항모의 2∼3주내 투입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또 키티호크에 이어 일부 주일미군이 발칸반도로 이동하더라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책임수행력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방당국자도 “유사시 미 본토병력의 전개에 시간이 걸릴 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두 곳에서 전쟁을 치러 승리한다는 ‘윈 윈 전략’의 미국이 과연3개의 전쟁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司試 1차커트라인 오늘 결정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 발표(24일)를 앞두고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는 온갖 설(說)들로 술렁이고 있다.소문들은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것으로알려진 외국어 과목에 집중되고 있다. 소문은 ▲영어선택 응시자의 상당수가 불합격했다 ▲1차합격자 가운데 영어선택자는 수 %에 불과하다 ▲영어선택 합격자가 수 %밖에 되지 않아 영어선택 합격자를 늘리려고 합격선을 올린다는 등의 ‘카더라 통신’들이다. 또 지난 97년 실시돼 내년에 처음 맞는 사시 4회제한 연도를 앞두고 올해 1차합격자 숫자를 크게 늘리려 한다는 등의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21일 오전 사법시험위원회 회의를 열어 사시 1차시험 합격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고, 몬테네그로 전복 가시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몬테네그로 공화국 접수 기도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유고 당국은 18일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유고 연방을 구성하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노박 킬리바르다 부총리를 연방 법정으로 송환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혐의는 ‘유고 연방의 군사 방위력 훼손’.정치권은 물론,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에 충성하는 1만명의 공화국 경찰과 1만5,000명의유고연방군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앞서 밀로셰비치는 이달 초 몬테네그로가 유고의 전시상태 선포를 받아들이지 않고 군 소집령도 거부하자 몬테네그로 주둔 유고 연방군 제2사령관을 자신의 충복 밀로라드 오브라도비치로 바꾸고 7명의 군 수뇌부를 경질했다. 이후 미국과 나토측은 밀로세비치의 듀카노비치 정권 전복 가능성을 내비치며 유사시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밀로셰비치가 몬테네그로 정부 전복을 꾀하는 이유는 듀카노비치 정부가 현재 나토와의 싸움에서 음양으로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밀로셰비치가 미는 모미르 블라토비치를 젖히고 당선된 듀카노비치 대통령은 친서방성향의 개혁주의자.밀로셰비치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나토 공습이후 유고의 전시상태 선포를 거부,반(反)서방 선전선동전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국경을 나토 지상군에게 열어줄 가능성도 밀로셰비치에겐 큰 부담이다. 전략적인 면에서도 인구 64만의 소국 몬테네그로는 아드리아해를 안고 있어육지로 둘러싸인 세르비아공화국으로선 빼놓을 수 없는 땅.또 구 유고연방을 계승했다는 정통성 확보도 몬테네그로가 존재해야만 가능하다.
  • 日, 멕시코 꺾고 첫 4강 골인

    ·라고스(나이지리아)AP연합· 일본이 멕시코를 꺾고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이바단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모토야마마사시와 오노 신지의 잇단 헤딩골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2-0으로 완승,오는 22일 우루과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반 4분 모토야마의 헤딩골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일본은 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를 빠른 측면돌파로 공략,전반 24분 오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일찍 승세를 굳혔다. 지난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온 멕시코는 후반 만회를 서둘렀으나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우루과이는 라고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3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현란한공격에 고전하다 종료 4분을 남기고 터진 네스토르 카노비오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했다. 아프리카지역 예선에서 턱걸이하고도 예선 D그룹에서 조 수위를 차지하는등 ‘검은 돌풍’을 주도한 말리도 마마도우 바가요코(2골)의 눈부신 활약으로 개최국 나이지리아를 3-1로 꺾어 스페인과 4강대결을 펼치게 됐다.특히한국이 속했던 D조는 4팀중 2팀이 4강에 합류했다. 또 스페인은 가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8-7로 승리,가까스로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4강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에서 1팀씩진출,황금분할이 이뤄졌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4)경기 동두천시/方濟煥시장

    조해일의 중편소설 ‘아메리카’는 주한 미군만이 드나들 수 있는 특수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기지촌의 애환을 그렸다.그 무대는 경기도 동두천이었다.동두천이 기지촌의 대명사로서 ‘리틀 시카고’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던 것은 전후 미군 주둔과 함께 했던 도시 성장사의 산물이었다.그러나 그같이 어둡던 도시 이미지가 환한 색깔로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다.동두천시가 기지촌이란 오명을 털어 내고 21세기 수도권 전원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미군 공여지(供與地) 반환으로 도시 전체에 공원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미군부대앞 보산동 일대는 재개발돼 쇼핑센터로 변모하고 시민광장과 청소년 놀이광장이 조성된다.군사도시의 응달에 가려 녹색벨트에 묶여왔던 천혜의 관광보고 소요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개발되고,전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건립이 추진돼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급변하고 있다.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출퇴근권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소요산 개발사업 소요산은 경치가 4계절 빼어나 제2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주변에 한탄강과 산정호수,신북온천 등 휴양지까지 산재해 있다. 지난 77년 국내 처음으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소요산의 면적은 24만4,000여㎡.시는 이를 29만㎡ 가량 늘려 관광벨트화하는 소요산 확대개발이란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보존지인 산림지역은 처녀림으로 최대한 보호하되 주변 211만㎡의 부지에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을 건설,대단위 위락시설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케이블 카와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고 가족단위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여기에 지난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미군부대 주변 보산동 일대 11만여㎡를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안보관광지로 개발,독특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이곳에 대형쇼핑센터와 보세품 전문코너 등을 유치,이태원에버금가는 쇼핑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도 세웠다.재개발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된다. 관광열차를 운행시켜 소요산과 미군병영투어를 시작으로 전쟁박물관∼판문점∼태풍·통일전망대∼DMZ∼제3땅굴로 이어지는 테마관광코스를마련중이다. 탑동계곡 일대 90만㎡에는 내년말까지 동점부락에 산촌종합개발을 추진해민박촌과 특산품판매장 일일 체험농장 등을 운영해 나간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오염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던 신천과 한탄강 일대 정화사업. 방제환 시장은 “관광전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 중심을 관통하는 신천 정화 등을 통한 도시환경 정화사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신천변에 난립한 피혁 염색업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이미 특화단지를 따로 조성해 업체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전철 연장 및 택지개발 시의 최대 현안인 경원선 복선화 겸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오는 2002년 완공된다. 수도권 광역전철 5개 노선중 가장 많은 2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토목공사와 교량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전철이 들어오면 서울∼동두천간 통행이 1시간이내로 단축돼 출퇴근도 가능하고 관광하기도 편해진다.총연장 22.3㎞중 시 구간은 6.8㎞.그러나 운행구간이 소요산역까지 미치지 못해 구간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전철 운행을 계기로 생연·송내동지역의 택지개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된다.이미 이곳 132만㎡에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돼 오는 2001년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시가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전철운행과 맞물려 서울 등 대도시 인구 유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환된 미군공여지 개발계획 지금까지 미군부대로 쓰였던 공여지 면적은 4,874만㎡.시 전체면적의 51%이자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이 가운데 1차로 2,000만㎡가 지난해 반환돼 개발이 진행중이다. 농지나 산림지역은 준도시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 또는 재정비하고 시가지지역에는 대규모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곳에 외국인 전용공단과 전원택지 조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方濟煥시장 인터뷰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관광자족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방제환(方濟煥) 동두천시장은 “도시가 자족기반을 갖추려면 인구가 적어도 20만명은 돼야 한다”며 “미군 공여지와 군사보호구역의 해제나 재조정을포함한 도시계획을 새로 짜 외부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 발전 전략은. 시 전체면적의 90%이상이 군사시설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공업도시나 상업도시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소요산 일대 등 관광지 개발에 적극 힘써 주민소득 기반을 미군에만 의존해오던 구태에서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한전원주택도시,통일도시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인구 유입 촉진 대책은. 현재 시 인구는 7만4,000여명이다.지난 81년 동두천읍 인구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라고 본다.우선 경원선 복선화 사업이 오는 2002년까지는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현재 추진중인 의정부∼동두천간 우회도로(39번 국도)가 뚫리면 수도권 어디서든 출퇴근이 가능한 1급전원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이와 함께 생연 송내지역에 1만5,00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소요산 줄기에 전원택지가 조성된다.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은. 과거를 일시에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를 자원으로 지역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기지촌의 암운을 걷어내는 작업에 착수해 미군 부대주변을 중심상권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군병영생활과 연계한 안보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특구로 지정된 보산동 일대 11만㎡를 서울 이태원에 버금가는 상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주변은 대단위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내년말 개관 전흔의 역사현장을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자유수호평화박물관’(조감도)이 6·25 당시 최대 전적지였던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들어서 안보관광명소로자리잡게 된다. 4만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980㎡ 규모로 내년말 완공된다. 시는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국가안보의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각종 전쟁유물만을 전시하는 용산의 전쟁기념관과는 개념이 다르다.전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6·25당시 지역전투상황과 16개 참전국의 전쟁유물 뿐 아니라 참전국들의 민속품과 음식 등을소개하고전투복과 병기 등 각국 병사들의 사용품들도 한자리에 전시한다. 박물관 1층에는 강의실과 휴게실이 마련되고 2층은 16개 참전국과 5개 의료지원국들이 폈던 당시 지원상황과 물품들을 소개한다. 3층은 동두천시의 연혁물 전시공간으로 쓰이며 여기에 한국전 당시 사용했던 각종 병기와 화기 군 용품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 야외에는 육·해·공군이 사용했던 야외 대형무기전시공간이마련돼 헬리콥터와 대포 야전차포 등이 전시된다.이곳에는 당시 전사한 내·외국인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도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 등을 합해 80억여원이다.시는 이중 3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중이다.나머지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 [외언내언] 서울·평양지하철

    남북한 지하철은 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심과 교외를 잇는 주요한 대중교통수단이다.남한의 지하철은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의 지하철은 평양에서만 운행되고 있다.현재 서울에서운행되는 지하철은 8개노선 가운데 5개노선은 완전 개통됐고 5·7·8호선 3개노선은 일부만 개통됐다.평양지하철은 1호선인‘천리마선’과 2호선인‘혁신선’이 있으며 3호선으로 불리는‘만경대선’은 천리마선의 연장노선 역할을 하고 있다.천리마선은 평양시의 남북을 횡단하는 6개역을 잇는 12㎞구간이며 연장노선인 만경대선은 2㎞구간이다.혁신선은 동서를 횡단하는 9개역으로 총연장 34㎞에 이른다. 북한 최초의 지하철은 73년 9월에 개통됐으며 서울과 인천을 운행하는 남한의 1호선은 북한보다 1년 늦은 74년 8월에 개통됐다.서울지하철은 일부 지상구간이 있으나 평양지하철은 이름 그대로 지하로만 다닌다.필자가 92년 9월제8차 총리회담 지원단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천리마노선 지하철을 탑승할 기회가 있었다.서울에 비해 평양지하철은 100∼150m 깊은 지하에 건설됐다는 것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평양지하철이 이렇게 깊게 건설된 것은 전시에 대비,지하 방공호와 통제사령부로 활용할 목적때문이라고 한다.금수산기념궁전과 이어진 광명역은 북한 수뇌부의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통로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그리고 평양지하철에서 또한번 인상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모든 역이‘지하예술의 전당’으로 불릴 정도로 각종 대형 벽화들로 장식된 점이었다.서울지하철의 경우도그림이나 조형물로 장식된 역이 가끔 눈에 띄긴 하지만 평양과는 비교가 안된다.평양지하철 벽화는 거의 대부분이 김일성(金日成)주석의 혁명과정을 소재로 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김주석의‘당과 정권 창건활동’을 비롯해‘전후복구모습’이나‘경제건설활동’그리고‘국방건설활동’ 등 주로 정치적 의미를 소재로 한작품들이다.서울의 지하철요금은 기본구간(1구간) 500원을 시작으로 거리별로 가산되지만 평양지하철은 일률적으로 10전을 받는다.현재 북한의 환율이1달러에 2원16전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돈 약 565원에 해당된다.평양지하철은 노동조합도 없고 사회안전성 인민경비대에서 운영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서울지하철의 경우처럼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파업이나 지연운행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다.남북간의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되어 남북한 주민들이 서울과 평양의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 장청수 논설위원
  • 공계 변리사시험 유리

    2000년부터 기계금속 및 전기전자 전공자에게 변리사 시험의 문호가 넓어질것같다. 특허청은 변리사 선발시험을 법률일반,기계금속,전기전자,화학기타 등 4개분야별로 나눠 실시하는 내용의 변리사법 시행령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의중이며,위원회 관계자는 “내용에 이견이없다”고 밝히고 있어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개정안은 법제처 심의와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게 된다. 개정안이 마련된 가장 큰 이유는 변리사업계의 인력 불균형 때문이다.특허실용신안 출원 가운데 전자·기계 분야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전체 변리사 가운데 이 분야 전공자는 30% 수준에 불과하다.‘업무 따로,전공따로’인 셈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기계금속 및 전기전자 분야 전공자는 자격증 취득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인문사회계열 수험생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지게된다. 또 올해 합격자의 경우 시험에 합격하면 바로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년동안 수습과정을 거쳐 변리사 등록을 마치면 영업활동을 할수 있다. 그동안은 시험 합격 뒤 1년간의 수습과정과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받아야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수습 뒤 치르던 시험이 없어지고,먼저 자격증을 받기 때문에 수습과정에서 대우가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北·이라크동향 면밀 감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연방의 호송용 차량에 대한 ‘오폭’으로 코소보 알바니아계 난민들이 다수 희생된 것을 사과한 나토와 미 국방부는 그러나 16일 유고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나토 전폭기들은 15일 밤(현지시간) 연방내 몬테네그로 공화국 지역에 소재한 연방의 군사시설물을 맹폭했으며 16일 새벽 연방수도 베오그라드의 인근지역을 강타했다. 미국은 유고에 대한 해상물자 공급을 봉쇄하기 위해 유고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정선,수색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미국 A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국이 나토에 이같은 방안 시행을 요청했으나 나토가 이를 실시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의 정면대립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유고 공격 강화를 위해 3만3,000명의 예비군 및주방위군 동원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한편 클린턴 정부가 대 유고 군사작전에 투입할 긴급 자금으로 60억달러를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미 의회 예산국은 지난 3주일간 나토의공습에 소요된 전비중 미국 분담 비용을 6억달러로 추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습이 계속될 경우 인도적 원조와 추락한 스텔스 전투기의 대체와 같은 특별조달 비용을 제외하고도 매달 1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 관계자들은 클린턴 정부가 오는 9월까지 유고 공습을 계속하는 데 충당할 국방부 비용으로 약 54억달러,코소보 난민지원 등 국무부 비용으로 5,000만 달러 등 60억달러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hay@
  • 군사보호구역 문화유적조사 마무리단계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문화유적 1차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군사보호구역내에서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해온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와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은 최근 김포와 강화에서문화유적 학술조사 현지설명회를 가졌다.지난 91년부터 시작된 문화유적 지표조사가 강원도,경기도 연천,파주 등을 거쳐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포시 지역을 담당한 문화재연구소는 2개 면에서 39건의 유적을 확인했다.조사단은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낮은 야산에서 석핵(石核,돌에서 석기를 떼어내고 남은 부분)과 박편(薄片)석기 등 6점의 구석기 유물을 수습,처음으로 구석기 유적의 존재를 확인했다.지금까지 김포에서 발견된 최고(最古)의 선사시대 유적은 통진면 가현리의 신석기 유적.문화재연구소윤근일(尹根一)연구관은 “인근 연천 등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돼 김포에서도 나올 개연성이 높았는데 이번에 구석기 유물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문수산성에서 성의 축조와 관련된 성벽 명문을 추가로 발견하고 고막리에서는 왕족의 태(胎)를 담은 태실비도 찾아냈다. 육군박물관은 강화도에 설치된 돈대(墩擡)를 조사했다.돈대는 외적의 침입이 예상되는 곳에 흙이나 돌로 쌓은 작은 방어물로 내부에 총통을 설치하기도 한다.17세기말과 18세기초인 숙종과 영조대에 모두 53개의 돈을 설치한것으로 전해진다.육군박물관 조사단은 이번에 해병대가 관할하고 있는 연미정 돈대,초루 돈대 등 15개 돈대의 위치를 확인했다.일부 돈대는 붕괴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었다.돈대 주변은 대부분 군초소 등으로이용되고 있어 300년 전부터 돈대는 군사적으로 중요했음을 뒷받침했다. 한편 문화재연구소와 육군박물관은 올해 군사보호구역의 문화유적에 대한지표조사를 모두 마친다.강원도 철원군 홍원리 북방에서 궁예의 성터를 확인하고 경기 연천에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묘를 발견한 것 등이 그동안의성과로 꼽힌다. 육군사관학교 이재(李宰) 교수는 “한반도의 중간지역인 비무장지대는 항상 한강과 서울을 놓고 다툼을 벌였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조사를 통해 유적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남아 있는지를 알게 돼 추후 유적발굴,조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군에서도 문화유적에 대한인식을 새로이 해 보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문화재연구소는내년에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펴낼 방침이다. 任泰淳 stslim@
  • 경제난 외면한 지하철 파업발상에 승객들 비난

    서울지하철노조가 15일 새벽 5시30분부터 전동차를 역마다 30초씩 정차시키는 ‘준법투쟁’에 돌입,전동차운행이 지연됐다.노조는 ‘안전운행 확보’를명분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하거나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큰 혼잡은 없었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하철노조가 구조조정 중단과 대학등록금 및 체력단련비 지급을 내세워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총체적 경제난 등 시대상황을 도외시한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전 5시54분쯤 3호선 구파발역에서 발차해야 하는 수서행 3011호 전동차는 안전점검을 이유로 3분 늦게 출발했다.이어 역마다 30초씩 정차를 되풀이해 종착역인 수서역에는 도착예정시간보다 9분이 늦은 7시1분에 도착했다.다른 노선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전동차들의 지각운행이 잇따랐다. 특히 오전 8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는 수원행 569호 열차를 운행하던 이모(33)기관사에게 노조원인 정모씨(34)가 “노조의 방침인 전동차지체운행을 따르지 않는다”며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지하철노조는 이날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기술지부의 ‘총회투쟁’을 비롯,승무지부의 지연운행 등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이다가 오는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유사시 군 특전요원 547명을 비롯,경찰과 관계 공무원 등 5,100여명의 비상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魏聖復조흥은행장-5개월만에 컴백 ‘명예회복’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이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5개월만에 복귀했다. 그는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이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자진사퇴했었다.그러나 14일 주총에서 행장으로 선임됨으로써 ‘명예회복’을 한 셈이다. 조흥은행 이사회 의장인 안충영(安忠榮)중앙대 교수는 그의 복귀가 형평에어긋나지 않느냐는 지적에 “위행장은 능력이 뛰어나고,충북은행과의 합병에 이어 강원은행과의 추가 합병을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위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추진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조흥은행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겠다”며 “강원은행과의 지분율 문제는 오는 20일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조흥·강원은행이 합병한 이후 현대의 지분율은 4%를 웃돌면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현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전남 장흥 출신으로,서울대 상학과를 나온 뒤 조흥은행에 입행,미국 샌프란시스코지점장 심사부장 상무이사 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한편 조흥은행은 이강륭(李康隆)행장직무대행과 최동수(崔東洙)상무,이완(李完)이사 등 3명을 신임 부행장으로 임명했다.
  • ‘안락死 의사’ 2급 살인죄 적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불치병 환자를 안락사시켜 ‘죽음의 의사’로 불리던 잭 케보키언 박사에게 마침내 실형이 선고됐다. 미 미시간주 오클랜드 순회지방법원 제시카 쿠퍼 판사는 13일 안락사 혐의로 지난달 유죄평결을 받았던 그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징역 10년∼25년을선고했다. 이로써 안락사에 대한 그동안의 논란은 일단 위법성을 다시 강조하는 쪽으로 매듭지어졌으나 당분간 찬반 양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형선고에 앞서 쿠퍼판사는“당신은 자신이 한 일을 TV에 보이는 대담성을 가졌고 이를 막으려는 사법체제와 맞섰다”며 실정법 제재를 비난했던 그를 공박했다. 그는 이전에도 무려 130명에 달하는 불치병환자를 죽음에 이르도록 도와 법정에 2차례나 섰으나 번번히 판결불능으로 제재를 받지 않았었다. 판결불능 이유는 배심원제도하에서 일반시민들이 유무죄를 평결하도록 돼있지만 워낙 찬반양론이 치열해 만장일치를 보도록 된 배심원 판결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유무죄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퍼판사는 이같은 양분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이 재판은 안락사에 대한 정치적,도덕적 논쟁을 결론내자는게 아니다”면서 “바로 법을 무시하고 사법체제의 힘을 무시하는 당신에 대한 판결이다”고 위법성 측면을 강조했다. 사람을 죽도록 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음에도 이를 버젓이 무시한 그의법경시행동을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불치병에 결린 사람과 그의 가족들의 심정을 점차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안락사는 개인 자유의 극치랄 수 있는 자살권의 허용 여부와 연관지어져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61%가 안락사 처벌불가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가 97년 안락사를 합법화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고대 스파르타에서허용됐던 안락사가 중세부터 금지된 뒤 이제 다시 인간답게 죽을 수 있도록해야한다는 인간존엄성 기치하에 다시 확산되고 있다.
  • ‘국토 등뼈’ 살리기 제2녹화사업/백두대간 복원 주요내용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14일 내놓은 백두대간 보전 및 관리방안은 제2녹화사업을 통한 생태환경의 복원과 녹지생태축(그린 네트워크) 조성으로 압축된다.국토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역사·지리적 개념을 복원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반도 남북 1,400㎞를가르는 국토의 등뼈.마천령산맥과 함경산맥,낭림산맥,태백산맥,소백산맥으로 이어진다.10대 강 물줄기의 발원지이며 한반도의 골격을 이루는 명산들이 자리잡고 있는 한반도 자연환경의 허파지대다.남한의 경우 6개 도와 12개시,18개 군에 걸쳐 있다. 제 2녹화사업 추진 현재 백두대간에는 70개 이상의 도로와 철로가 지나고있다.특히 포장도로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각종 군사시설과획일적인 산림구성,농지개발 등도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훼손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도로와 댐 등의 개발사업으로 단절됐거나 훼손된 자연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범국가적인 녹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주요 산림지역고개의 도로는 터널형으로 만들고 반드시 생태계 연결통로를 설치토록 한다.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국립공원의 주요지역에 안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 그린 네트워크 구축 백두대간 남한쪽의 자연공원과 산,환경보호지역을 잇는 종단축(그린 네트워크)을 형성한 뒤 점차 이를 전 국토로 확대토록 한다. 그린 네트워크는 민족의 생태공원으로 지정한다.생태환경 조사 결과에 따라중요한 곳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확대·지정한다. 생태관광과 테마관광산업 육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적극 육성한다.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생태 관광(Eco-Tourism),즉 개발을 하지 않고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이를 위해 지역주민이나 관련법인체들에게 세제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준다.백두대간 종주 등반이나 동해 해돋이,단양∼문경∼영주∼안동을 연결하는 유교문화지 탐방 관광상품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
  • 入札제도 개선안 내용

    재정경제부가 13일 발표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편안’은 건설업체 수익성 제고,부실공사 방지,건설사 구조조정 촉진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건설업체 수익성 제고-지나친 저가입찰은 업체의 수익성 악화 뿐만 아니라 공사의 질(質)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낙찰자격기준을 현재 ‘75점이상’에서 낙찰자격 기준을 ‘85점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재경부 김우석(金宇錫) 국고국장은 “기준점수를 10점 올리면 낙찰가가 보통 10% 올라간다”고말했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일괄시공하는 ‘턴키입찰’ 탈락 업체에 대한 설계보상비를 현재의 1%에서 1.5%로 올렸다.정부가 제시한 설계의 틀과 다른 방식의설계를 내는 대안(代案)입찰의 경우에도 탈락자에게 1.5%의 보상비를 지급한다.건설사가 내는 ‘공사이행보증증권’의 보증금률을 계약금액의 40%에서 30%로 내린다. ●건설업체 구조조정 촉진-낙찰심사시 시공능력을 평가하는 기술력,시공경험,경영상태 등의 항목 중 경영상태가 차지하는 비중을 30%에서 35∼40%로 높인다.이 비중을 높이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은 업체가 낙찰에 유리,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찰 투명성 높여 경쟁 강화-종전에는 30억원 미만 공사나 2억원 미만의물품제조·용역의 경우 중소업체의 수익성 보전을 위해 예정가격의 90% 이상을 써낸 입찰자 중에서 낙찰자를 선정했으나 이를 폐지,적격심사 낙찰제를적용한다. 100억원 이상 공사에 입찰할 때 낙찰후 하도급계약 내역까지 제출하는 부대입찰제를 규제개혁 차원에서 폐지한다.단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종전에는 78억원 미만 공사는 공동도급시 해당 지역 업체를 1개 이상 끼워넣도록 했으나 50억원 미만 공사로 축소했다. 정부가 업체들을 지명,입찰토록 하는 지명경쟁입찰제는 폐지키로 했다. ●중소기업 보호강화-전문건설공사 수의계약 대상금액을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하고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수의계약대상을 ‘중소기업 우수제품마크(GQ)인증제품으로서 생산자가 1인뿐인 경우’등으로 확대했다.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지금까지는 담합을 주도한자는 6개월∼1년,담합을한 자는 1∼6개월의 입찰 참가 제한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각각 1∼2년,6개월∼1년으로 제한기간이 늘어난다.입찰이나 계약 관련 서류를 고의로 부정하게 사용하거나 정당한 사유없이 적격심사서류를 내지 않을 때도 1개월∼2년의제재를 받는다.
  • [사설] 대학개혁 취지는 좋지만

    교육부가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개혁과제의 핵심은 대학개혁이다.지난해 교육정책이 초·중등 교육개혁에 역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고등교육개혁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한국의 국제적 학문·연구수준이 17위(과학논문 인용색인 발표건수)에 머물러 있고 서울대가 아시아 6위로 평가(아시아 위크)받을 정도로 우리 대학의국제 경쟁력이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대학개혁은 시급한 당면과제이다.따라서 교육부의 올해 국정개혁과제는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특히 오는 2005년까지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높여 나가겠다는 ‘두뇌한국 21’사업은 장밋빛 청사진으로 눈길을 끈다.21세기 고급두뇌 양성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첨단과학,생명공학 등에서 세계 일류의 연구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연간 특허 출원건수가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과학논문 인용색인 발표건수도 세계 10위권 안에 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체제를 소수의 연구중심 대학원과 교육중심 지역 우수대학으로재편해 대학의 기능을 ‘교육’과 ‘연구’로 분리하고 경쟁원리 도입 및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해 공부하는 대학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이 계획의 취지는좋지만 구체적 실천과정에서는 부작용이 염려된다.우선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개편할 수 있는 대학이 극히 적다는 점에서,지원에서 제외될 대부분의 대학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또 차세대 고급인력으로 집중 양성할 분야로 인문·사회 분야를 포함시키긴 했지만실제로는 이공계,특히 첨단과학 분야에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교육부의 국정개혁과제가 발표되기 전부터 서울대등 여러 대학 교수들이 연구중심 대학원 집중육성 방안에 우려를 표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한 첨단과학 분야의 육성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기초학문을고사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될 것이다.실용학문과 기초학문의 고른 발전 없이 국제경쟁력 강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 초·중등 교육개혁도 그렇지만 대학 교육개혁 역시 내부로부터의 개혁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경쟁 논리와 평가제의 도입이 당연지사라 하더라도 대학사회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학개혁은 획일적 방법보다는 다양한 목적과 다양한 평가기준,그리고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실리콘밸리의 거인’ 금의환향/리 테크놀로지사 아이크 리 사장

    맨손으로 미국 벤처산업에 뛰어들었던 40대 재미교포가 20여년만에 업계의거인이 돼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주인공은 미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컨설팅회사인 리 테크놀로지사(社) 사장 아이크 리씨(한국이름 이인근·46).리씨는 실리콘밸리 최초의 한국계 종합 인터넷서비스회사인 ‘아이팝콘’을 설립,오는 15일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실리콘밸리에서 그는 입지전적인 ‘코리안’의 대명사로 꼽힌다.한푼없이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 27세때인 80년.넓은 세상을 경영해 보겠다는혈기와 무역업무를 하며 익힌 수완 밖에는 가진 게 없었다.초기 그가 뛰어든 일은 미국 방위산업체의 기술을 한국에 이전해주는 업무.이때 첨단 정보통신에 눈을 떴다. 89년은 그에게 도약의 해였다.반도체회사인 사이릭스의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받은 주당 1달러짜리 주식이 50달러 이상으로 뛰어 큰돈을 손에 쥐게 됐다.이를 밑천으로 벤처기업의 설립과 경영을 지원하는 리 테크놀로지사를 차리는 한편 기업 인수·합병(M&A)의 자문·상담에도 적극 나섰다.현재 그는실리콘밸리내 23개 벤처기업에 직접투자, 또는 경영자문을 해주고 있다.데이터저장 기술회사 ‘버추얼 잉크’,반도체 디자인도구를 만드는 ‘버라지 로직’,인터넷 보안장비업체 ‘넷 스크린’처럼 대부분 알짜배기들이다.또 삼성전자의 3DO 반도체부문 인수 등 대형 정보통신관련 M&A를 10건 이상 성사시켰다.타고난 사교성으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스콧 맥닐리 회장,미국내 32개 언론기관을 갖고 있는 닥 토니,벤처캐피털의 대부 존 도어 등 광범위한인맥을 갖고 있다. 이번에 만든 ‘아이팝콘’(www.ipopcorn.co.kr)은 한국산 인터넷서비스 이미지를 세계에 심기 위한 그의 첫 발걸음이다.세계 최대의 청소년 전용 사이버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그는 “전세계 청소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재주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이 사이트가 한국에서 태동됐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정보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인터넷사업의 위상은 극히 낮습니다.중국인 제리 양이 세운 ‘야후’의 영향으로 중국계 인터넷업체는날로 번창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실리콘밸리에 ‘야후’를 능가하는 초국적 한국 브랜드를 심는일이다.
  • 대학가 하숙집 사라진다

    대학가에 하숙집이 사라지고 있다. 대학가 주변의 하숙촌에 한때 200여곳 이상씩 몰려있던 하숙집이 이제는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관악구 신림9동 등 서울대 인근의 하숙촌에는 20여집밖에 남지 않았다.연세·고려·한양·성균관대 등 주변도 마찬가지다. ‘잠만 자는 방’이나 고시원,원룸 등이 새로 들어서고 있다. 하숙집이 줄어든 이유는 IMF 이후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궁핍해졌기 때문이다.자신만의 공간과 생활을 선호하는 신세대 특유의 개인주의 성향도 한몫했다.빨래방이나 ‘고시생 식당’ 등 편의시설의 증가도 하숙집이 사라지게한 요인이 됐다. 아침과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하숙집 독방은 월 35만∼40만원,2인1실은 25만∼30만원을 줘야 한다.그러나 밖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 월 10만∼15만원 정도 식비가 추가로 들어간다.하숙을 하면 월 40만∼50만원 정도 드는 셈이다. 이에 반해 ‘잠만 자는 방’은 독방이라도 보증금 30만∼50만원에 월 18만∼2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고시원을 이용하면 월 17만원이면 빨래까지 해결된다. 식사는학교 구내식당이나 13만원만 내면 90∼100끼분 식권을 끊어주는 고시생 식당에서 해결한다.빨래는 5,000원이면 건조까지 되는 빨래방을 이용한다.하숙에 비해 월 10만∼15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대 앞에서 18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강동렬(姜同烈·61)씨는 “1,2년생들은 개인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숙집을 기피한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고시원이나 ‘잠만 자는 방’을 이용하고,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학생들은 임대료가 2,000만∼2,500만원 정도인 원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모(20·고려대 법대2)씨는 “PC방에서 혼자 채팅을 하거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신세대 학생들에게 여러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하숙집은 인기를 잃은지 오래됐다”고 말했다.황지환(黃智煥·26·서울대 외교학과 석사과정)씨는 “하숙집의 최대 행사인 ‘입방식’조차 없어져 옆방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하숙촌의 인심도 야박해졌다.김모씨(22·연세대 경영학)는 “식사시간 무렵 친구가 찾아와도 친구 몫의 밥도 주지 않을뿐더러 눈총만 준다”고 꼬집었다.
  • 국민, 골드만 삭스와 5억弗 투자 합의

    국민은행이 5억달러의 미국계 자본이 참여하는 합작은행으로 변신한다. 신한은행은 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민간에서는 처음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4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옥슬리·캐피탈인터내셔널 등 세계 유수의 펀드도 DR을 사들여 신한은행에 투자한다.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을 계기로 합작,합병은행과 독자생존하는 우량은행 등 4자간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11일 “미국의 3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신주(新株) 3억달러와 전환사채(CB) 2억달러를 사들여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12일 자본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은행의 재무구조와 대외신인도가 크게 높아지고 주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지분 18%(CB 주식전환 예정분 제외)를 갖게 돼 정부(현 8.2%)를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된다.존 코자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최근 송달호(宋達鎬)행장을 만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되,내년 주총에서 비상임이사 1명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뉴욕 런던 홍콩 프랑크푸르트 등의 국제금융시장에서 100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DR발행을 성사시켰다.발행가격은 주당 1만2,100원이며 오는 16일 입금된다.기관투자자 중에는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퀀텀펀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도 오는 7월 신주발행을 통해 6,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합작은행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현재 미국 투자은행인 리만 브러더스를주간사로 선정,투자설명서를 만들고 있다. 오승호기자
  • 제일제당-삼양그룹 “우리사전에 불황은 없다”

    제일제당과 삼양그룹의 ‘튼튼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계 30위권 밖에 포진해 있던 제일제당과 삼양그룹이 각각 28위와 30위로 30대 그룹에 새로 진입한 것. 두 그룹은 공통점이 많다.부채비율이 200% 미만인 몇 안되는 ‘알짜기업’이다.또 최고경영진이 숙질(외숙질)간이며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한다는 점,식품을 주력으로 의약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을 지향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제일제당은 30대 그룹 중 가장 견실한 재무구조와 발효·아미노산분야에서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지난해 2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97년보다15% 신장했다.당기순이익도 11배나 늘어난 1,059억원.부채비율은 124%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해태음료를 인수,롯데칠성음료와 함께 국내음료시장을 양분하는강자로 떠올랐다.종합식품업체에서 종합식음료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 한 것.이밖에 조루증치료제인 ‘SS크림’과 즉석식 밥인 ‘햇반’도 잘나가는 히트상품이다. 孫京植회장과 李在賢부회장은 숙질간.孫회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시절 회사를초우량기업으로 키운 경영의 마술사다.孫회장은 “부채비율을 올해안으로 110%대로 낮추고 자기자본비율도 47%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소걸음기업’으로 잘알려진 삼양그룹도 지난해 들여온 외자를 조기에상환하며 내실있는 면모를 과시,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력사인 삼양사는 9일 지난해 3월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외자유치를 위해 홍콩에서 발행했던 2,000만달러 어치의 변동금리부사채(FRN)를 전액 상환했다.만기를 2년이나 앞두고 조기에 상환한 셈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6월말 207%였던 부채비율이 189%로 낮아졌다.대한상의회장인金相廈회장이 주로 대외활동을,조카인 金鈗사장이 주력사인 삼양사를 맡아안살림을 꾸려나간다.
  • [독자의 창] 전화국직원 뜻밖의 친절에 감사

    얼마전 오후 7시를 조금 넘어서 우리 앞집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집에서 돌아가셨기에 친척들을 집으로 오도록 연락했는데사정이 생겨 밤 9시 넘어 병원 영안실로 시신을 옮기게 됐다. 그런 와중에 그 집에는 아무도 없게 돼 그 집의 충전된 무선전화기를 우리집으로 가져와 걸려오는 전화를 내가 대신 받아주게 됐다.밤 10시30분쯤 될무렵 무선 전화기는 배터리가 다 됐다.전화는 계속 걸려오는 중이었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밤 10시45분에서 11시 사이 전화국으로 사정을 했다.나이 지긋한 분이 전화를 받았다.난감한 사정을 전했더니 착신서비스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음날 아침 근무시간에 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사정이 어려운 만큼 다시 부탁을 했다.오늘 꼭 전화를 받아야 하는 처지를 설명한 뒤 전화계약자도 없는데 나를 믿어달라고 했더니 잠깐 망설이더니 흔쾌히 착신서비스를 해주었다.안될줄 알면서도 부탁을 드린 것이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사람 일이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나도 이런 일을 맞아당황했었는데 일순간 모든 답답함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몇년전만 해도 전화국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위압적이고 딱딱한 것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친절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그늘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특히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이들의 정성이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김선경[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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