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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조사 경쟁체제로…TNS 내일부터 자료제공

    그동안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독점해온 국내 TV시청률 조사시장이 경쟁체제로 접어든다. 국내 최초로 전국 시청률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11월설립된 TNS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는 28일 “30일부터 서울 309가구의 시청률 조사결과를 우선 공급하고,9월말부터는 부산,대구 등 지방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본가구수는 서울·수도권 합해서 500가구,부산200가구,대구·광주·대전 각 100가구(4,000명)이다. 시청채널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주파수의 파장을 감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시청화면을 구별하는 ‘픽처 매칭’기법을 도입했다.이 방법을 이용하면케이블TV와 위성방송 시청률조사도 가능하다.10월부터는 프로그램의 유익도도 측정한다.우선은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계약을 맺은 9개 회사에 자료를 공급하며,일반인도 인터넷 홈페이지(www.tnsmk.com)에 접속하면 인기순위 등을 볼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法典 든 주부 늘어간다

    ‘전업 주부에서 주부 고시생으로’.최근 주부들에게도 사법시험 열풍이 불어닥쳤다. 최근 서울 신림동 고시원을 중심으로 30대 초·중반 주부들의 사시공부 열기가 뜨겁다.독서실마다 2∼3명의 주부 수험생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주부고시생은 주로 명문대 출신에 한정된 얘기기는 하지만 결혼과 함께 회사를퇴직했거나,다른 직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사시대열에 들어선 경우다. 김모(31)씨는 대학원을 마친 전업주부였으나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해 시간여유가 생기자 사시공부를 시작했다.“기혼자로 취직을 하기도 어려워 몇년간 사시공부를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박모(35)씨는 사시공부,은행원,결혼,퇴직을 거쳐 결혼생활이 안정되자 다시 법전을 손에 들었다. 주부들이 뒤늦게 사시공부에 입문하면서 가족과 함께 신림동 일대 재개발아파트로 이사오는 경우도 많다.고시원에 들어가 공부하기는 어려워 독서실과고시원에 가까운 신림동 아파트에 살면서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또 주부끼리 자주 만나 시험정보도 교환하고,육아에 대한 상담을 하기도 한다.이들은 주부 고시생들은 미혼자에 비해 단점도 많지만,장점도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단점은 무엇보다 하루 종일 공부하면서 가족을 돌보아야 하는 것.따라서 남편과 시댁,친정식구들의 절대적인 성원 없이는 공부가 불가능하다.하지만 대부분 남편과 가족이 적극 후원하고 있다.오히려 미혼때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또 객관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오히려 공부에 몰두케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박모(31)씨는 “미혼여성 수험생의 말을 들어보면 부모에 의존해가며 계속공부하기도 눈치가 보이고,혼기가 다가오는 불안감이 크다고 한다”면서 “주부들은 그런 강박관념이 없어 자기의지만 있으면 단기간에 공부를 몰아붙이기가 쉽다”고 말했다.이모(33)씨도 K대를 졸업하고 4년전 결혼한 남편과함께 사시준비를 하고 있다.이씨는 신림동 가까이에 살면서 신림동에서 남편과 함께 공부하는 ‘부부 고시생’이다. 그러나 6년째 시험준비중인 최모(32·여)씨는 주부 고시생의 길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시대열에 들어서는 주부들을 보면 기분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공부하다 그만두어도언제든지 돌아갈 길이 있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서는 평생 수험생으로 남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여야 총재회담 새달초 성사 가능성

    여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단독회담을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야 총재회담이 성사될 경우 시기는 김대통령이 다음달 2∼7일 미국·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국 전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출국 전 총재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진전된 상황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그러나 리스트 정치 등을 지양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한다는 협의가 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측의 한 관계자도 “총재회담을 하려면 먼저 물밑접촉이 이루어져야한다”면서 “아울러 김대통령이 월례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정국운영 구상이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매일을 읽고] 자위대機 첫 해외파견 경각심 가져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22일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돼 미국 공군과 공동으로 훈련에 참가했다.이번 훈련은 자위대 전투기의 첫 원거리 이동훈련이란 점에서 자위대의 활동확대를 경계해온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대한매일 23일자 11면). 일본은 주변사태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미·일 방위협력 관련 3개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이에따라 유사시 한반도가 전화(戰火)의 위험에 들 개연성이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주변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안들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지금 국내문제가 혼란스럽긴 하지만 국내문제에만 치우치지 말고 주변국 일본의 전투기 첫 해외훈련이나 플루토늄 수송계획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태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정경내[모니터·지방공무원]
  • 베이징회담 이모저모

    ?屎@兼? 구본영특파원??24일 북·미회담이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자 북한이남북 차관급회담 재개에 신호를 보내왔다.북·미회담이 열린 차이나월드 호텔에 쏟아졌던 뉴스의 스포트라이트는 25일부터 남북회담장인 켐핀스키 호텔로 옮겨질 전망이다.남북은 25일중 전화 예비접촉에 이어 26일 오전 10시에다시 만난다. ?瀾꼴?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모처럼 펴진 얼굴이었다.북한 대표단으로부터의 회담 재개 통보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지난 22일 첫 회의에서 우리측의 일정 협의 제의에 북측이 호응해 온 것으로 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회담 재개의사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자세임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 다만 그는 “북측이 지난번 1차 회담 때 서해문제만 잔뜩 늘어놓았다”고전제,“그러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할말을 갖고 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浪릿?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북은 회담 대표단 채널 이외에 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의 막후 라인을 가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베이징 회담을 성사시킨 이 라인을 통해서 북측의 약속 위반을 지적하면서,우리측의 비료 추가지원 중단 가능성 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회담 전까지 비료 10만t 지원,이산가족 문제 최우선 논의,7월까지 비료 10만t 지원 등 비공개회담 합의내용은 서로 깊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이는 북측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성의표시와 비료 추가지원의 연계 방침을 전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藍結? 앞서 양대표는 이날 오전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전술적인 샅바 싸움에 나서는 입장은 아니다”며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관한 나름대로의 입장을 준비해 왔을 것으로 확신하고 일단 보따리는 풀어 놓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북측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내에 한계가 있으나 좀더 기다릴 것”이라며“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본질이지 회담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藍鉗꼲갭? 맞은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은 서로의 시각차를 확인한 채 난항을 겪었다.북한은 예상대로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우선적으로 거론하며북·미간 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간에 협의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또 북한이 NLL의 실체를 인정,추후 무력충돌 등의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주지시켰다는 전언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대북 정책을 협상·결정하는 자리가아니며 서로간에 탐색전의 의미가 크다”며 ‘평행선 대립’을 예고했다.특히 NLL 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사전협의가 이뤄진 상태라 원칙 변경은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사일 문제와 관련,북한은 ‘자주권’의 문제임을 앞세워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미국은 북한이 추가 미사일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기존의 북·미관계에‘치명적’손상이 있을 것임을경고하고 금창리 핵의혹 시설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양측은 오는 8월 초로예정된 4자회담6차 회의 일정 문제도 협의했다. 한편 미국측 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25일 회담 후 저녁늦게 서울에 들러, 26일쯤 한국측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美국무부 조사결과 발표“금창리시설은 核과 무관”

    ?施治謙? 최철호특파원?屎逑? 금창리 핵의혹 시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23일 지난달 말 15명의 조사단이 현장을방문,실사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핵계획 동결에 관한기본합의서를 위반했다고 결론지을 만한 것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가 조사단을 이끌고 가면서 “현장엔 아무 것도 없을 것”을 예상했듯 예견됐던 것이다.그렇더라도 국무부의 이 발표는 지난 1년 동안 대북정책의 최대 현안이 돼왔던 북한의 새로운핵개발 위협 논란이 매듭지어진 것을 의미하며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추진에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루빈 대변인은 “금창리 시설이 광범위한 빈 터널군(complex)이며 북한이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대해 최대한의 기술분석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자세한 실측 내용은 며칠 뒤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1년의 시간과 노력,그리고 식량 60여만t이 지원됨으로써 이뤄진이번 결과는 그러나 그 자체보다도 앞으로 북한이 핵시설이나 다른 위협적 군사시설로전용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내년 5월 또 한 차례의 방문조사가 예정돼 있어 미래용도에 대한 억제력도확보해뒀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 하나가 사라진 순간임에도 미국은 또하나의 핵심쟁점인 북한의 미사일개발 위협이 크게 부각되면서 더욱 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베이징에서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고 있는 카트먼 특사는북한에 미사일에 관해 강한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카트먼 특사는 베이징 회담에서 사정거리 4,000∼6,000㎞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인 만큼 이의 개발 포기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와 연계시킨다는 강경한 방침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金대통령 美·加순방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내달초 미국과 캐나다 방문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이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될 것이라는 데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특히 김대통령 취임이후 세번째가 될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그리고북한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서해안 교전사태와 금강산관광객 억류 등으로 햇볕정책의 효용성을 둘러싼 두나라 내부의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회담결과의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도 이를 감안,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법의 일관된 추진을위한 양국간 공조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을 복안이다.즉 한반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해 교전사태를 계기로 유사시 한·미 안보동맹관계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두번째는 우리의 경제회복을 위한미국의 협조를 재확인함으로써 두나라의 경제·통상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인권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공동 협력하는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치중할 것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값진 의미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내달 4일 ‘필라델피아 자유상’수상에서 찾을 수 있다.필라델피아 자유상은 미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8년 제정된 상이다김대통령은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7일 수상자로 선정됐다.김대통령은 수상후 연설을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밝힘으로써 한·미 두나라의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나아가 외교무대에서 ‘국제적 상품성’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어 방문하게 될 캐나다 방문 역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견국가로서 양국이 다짐한 21세기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게김대통령의 구상이다. 양승현기자
  • 석유비축기지 산유국에 임대

    우리 석유비축기지에 해외 산유국의 원유가 저장돼 석유파동 등 위기 때 우리가 즉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사와 원유 800만배럴을 전남 여수와 경남 울산의 원유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스타토일사 원유가 들어와 2002년 6월까지 여수기지에 600만배럴,울산기지에 200만배럴이 저장된다.1억2,000만달러 어치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4일간 쓸 수 있는 양이며 원유도입 차질이나산유국의 감산 등의 유사시에 우리가 바로 사서 쓸 수 있다. 석유공사측은 이번 공동비축사업으로 비축시설사용료 100억원을 비롯해 242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원유비축량도 현재 29일분에서 33일분으로 늘게 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완공된 여수비축기지의 저장시설규모가 3,000만배럴로여유가 있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원유비축사업을 추진해 중동지역 원유도 비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7)해양의 나라 백제

    해양활동이 뛰어난 국가인 백제는 “100가(家)가 바다를 건너와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百家濟海)”는 기록도 있다.주몽의 아들인 이 집단은 압록강하구를 출발,연근해 항로를 이용하여 남하한 다음 경기만에 정착한 것이다. 형인 비류는 인천인 미추홀(彌鄒忽)에 도읍을 정했고,동생 온조는 서울에 정착하였다. 경기만 일대는 남·북한강이 서로 만나고 임진강 예성강 등이 합쳐 서해로흘러들어가는 곳이다.일본열도와 제주도에서 북상한 항로와 요동반도에서 압록강 하구를 거쳐 남하하는 연근해 항로가 마주치는 곳이자,중국의 발해만·산동에서 황해를 횡단한 항로의 종착점이다.이른바 황해교통의 십자로였다. 경기만 입구인 한강하류는 해항(海港)도시가 건설될 만한 곳이다.역사의 초기단계에는 항구나 해변 근처에 도시가 건설되지만,점차 바다와 연결되는 내륙안쪽으로 중심이 이동한다.해양폴리스로 알려진 아테네도 사실은 피레우스라는 외항을 가진 내륙 도시이다. 백제는 해양으로 뻗어나갈 천혜의 조건을 갖춘 도시국가로서 첫 출발을 하였다.고이왕은 236년에 서해 대도인 강화도에서 사슴사냥 등을 하였다.한강하구와 경기만의 핵심을 지배하였고,해양기지화하였음을 선언한 것이다.그리고 고구려가 위(魏)낙랑(樂浪)대방(帶方)등 중국세력과 싸우고 있을 때,해로를 이용해서 낙랑을 치고 주민들을 포로로 잡았다.이때 이미 백제는 전 시대부터 활용되던 황해횡단 항로를 자신의 것으로 재정비하였다. 이러한 해양활동은 4세기에 이르러 한국고대사 최고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인 ‘백제 요서진출설’의 배경이 되었다. 중국의 정사인 송서(宋書,488년 간행)에는 “백제는 본래 고구려와 더불어요동의 동쪽 천여리에 있다.그 후 고구려가 요동을 침략하여 점령하니,백제또한 요서를 침략하여 점령하였다.백제가 다스린 지역을 진평군(晋平郡)진평현(晋平縣)이라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남제서(南濟書,6세기 전반)는 더 구체적으로 “요서·진평 양군을 점거해 백제군(百濟郡)을 두었다”고 했으며,통전(通典,801년)은 그곳이 “유성과 북평의 사이(今柳城北平之間)”라고 위치까지 밝혔다.대체로 백제가 4세기경부터 요서지방을 수백년동안 다스렸다는 내용이다.그런데 정작 삼국사기와 중국의 북조계통 사서에는 기록되지않았다.때문에 조선의 실학자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실 여부를 놓고 다양한 논쟁이 벌어졌다.정말 백제가 요서지방을 점령하고 오랫동안 다스렸을까?먼저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무렵 백제 근초고왕은 북진정책을 취해 평양성을 공격,남진해오는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이 결과로 경기만을 완전하게 내해(內海)화하고,그배후인 황해도 지방을 장악하였다.계속해서 전라도 해안까지 복속시키므로써 마한세력의 해양력을 흡수한 뒤 제주도와 일본열도까지 진출하였다.이렇게해서 백제는 일본열도에서 제주도,한반도 남부를 거쳐 북부까지 항로로 이어지는 물류체계를 장악하였으며,외교적으로 고구려를 압박하면서 중국의 동진(東晋)등 국제사회와 교섭하였다.황해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중심부에자리한 것이다. 한편 대륙은 5호16국 시대로서 고구려와 북방종족,한족이 뒤엉켜 국제질서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고 있었다.고구려와 연(燕)나라,후조(後趙),동진,백제는유일한 네트워크인 해양력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 무렵에 백제가 요서로 진출했다는 것이다.물론 사서의 기록처럼 요동을차지한 고구려를 견제하고 남진을 저지하기 위하여는 요서를 공략하는 일이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더구나 해양을 이용한 배후공격은 전략적으로 매우 우수하다.하지만 지리적으로 본국과 거리가 먼데,과연 그 당시 바다를 통해서많은 병력을 운송하고,주둔시키는 일이 가능했겠느냐 하는 점이 의문으로 남는다. 그런데 동아지중해에서는 그 이전부터도 근해항해나 황해를 횡단항해를 하면서 교역과 외교교섭을 하고,심지어는 군사행동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위만조선을 공격할 때 한무제 군에는 당시 최대의 능력을 보유한 해군이 전투에 참여하였다.후한의 광무제는 바다를 건너 낙랑을 평정하였다(44년).오나라와 위나라는 황해 북부에서 해전을 벌였으며,위가 일본열도로 가는 중간거점인 대방까지의 항로는 황해 중부를 횡단하는 항로였다.기록에 남아있는이 시기의 조선술과 항해술은 매우 뛰어났다.그런데 해양문화의 특성으로 보아 경기만과 산동반도및 발해만의 해양 능력은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백제가 황해를 횡단하고,발해만에 진입하는 일은 별로 어려운 것이아니다.이미 완전히 장악한 경기만(강화도 지역)을 출발하여 먼바다로 나가다가 산동반도와의 중간 못미쳐서 북상하면서 요동반도와 산동반도 사이의묘도(廟島)열도 사이로 접어들었을 것이다.그러나 이 곳은 섬들이 점점이 이어진 지역이라 수로가 협소하고,물길이 복잡해서 항해에 어려움이 많다.더구나 장도(長島)대흠도(大欽島)등 큰 섬에 근거한 해상호족들의 저항도 만만찮았을 것이다.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백제가 요서지방에 식민정권을 장기간 설치하였다면,백제의 국력은 물론 해양력은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대단하였을 것이다. 요서진출설은 사료에 기록이 있고,개연성이 충분하지만 아직 해결해야될 문제가 적지 않다.그런데 해양질서는 지리상의 거리나 국력,역학관계 등이 육지질서와는 다른 특성이 있다.지중해의 패권을 수백년동안장악했고,로마와80여년 동안 포에니전쟁을 벌이다가 멸망한 카르타고는 페니키아인들이 아프리카 북부에 건설한 해양식민도시였을 뿐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국군 모범용사 청와대 다과회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모처럼 즐거운 표정이었다.대한매일신보사가주관한 국군모범용사 부부 초청 청와대 영빈관 다과회 자리에서였다.스스로도 “오늘은 대통령으로서 기쁜 날”이라고 표현했다.여러차례 박수가 터져나왔고,이례적으로 김대통령이 직접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자리를 더욱 빛낸 것은 서해안 교전 당시 부상을 입은 해군 9명 가운데 보행이 가능한 6명이 자리를 함께한 것.이들은 김대통령과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사장,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초청 모범용사들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애정의 박수를 받았다.특히 김대통령 내외는 이들과 즉석단체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들을 위해 떡과 과일,포도주스를 내놓았다. 김대통령은 먼저 모범용사들에게 오랜 군생활 동안 핵심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국가를 위해 공헌한 것에 대해 치하했다.그리곤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면서도 자식교육을 위해 힘쓰고 좋은 가정을 꾸린 데는 부인들의 공이 컸다”며 부인들에게도 똑같이 공을 돌렸다.강한 군대는 가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어 서해 교전에서 해군의 승리를 언급했다.김대통령은 “배 1척을 침몰시키고,파손시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우리 국군이 유사시 결코 패배없는승리를 쟁취한 것”이라면서 “승리는 군의 사기가 높고 전투 역량,장비 현대화와 실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또 “참으로 군의사기와 신망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국민들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그실례로 교전 이후 국민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안보와 화해·협력병행’정책의 실증이었다는 점에 보다 큰 의미를 두었다.“안보의 뒷받침없는 평화는 유화”라고 표현한 김대통령은 “철통같은 안보태세만이 자신을갖고 북한을 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돌발행위가 마음에 걸리는지 “북한은 이해할 수도,납득할 수도 없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가능하면 전쟁으로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그리고 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을 포용하려고애쓰고 있다”고 대북 포용정책의 본질을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미·소 데탕트와 베트남의 개방 등을 예로 들며 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공산주의는 바깥정보가 없어 국민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따르게 되므로 봉쇄하거나 몰아붙이면 더욱 강해진다.외부사정을 알려주면 약해진다”며 “여유있고,힘있는 자만이 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 응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포용이 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이 길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천명,지속적인 대북포용정책의 추진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격려사가 끝난 뒤에도 10여분 동안 자리에 남아 다과를들었다.헤드테이블에 앉은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차대한매일사장,모범용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조국방장관이 떠나기에 앞서 예정에 없던 건배를 요청하자 짤막하게 건배를 제의했다.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항상 여러분을 생각하고있고,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달라”며 중산층과 서민지원 대책을 소개했다.그리곤 “앞으로도 하나가 돼 한반도에서 감히 전쟁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고,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부인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의 건배사가 끝나자 박수소리가 터져나오면서 45분간의 행사가 끝났다. 이에 앞서 차 대한매일사장의 인사말과 모범용사 대표 김갑용원사의 건배제의가 있었다.차사장은 “모범용사들의 노력이 밑거름이 돼 IMF 충격에서벗어나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는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교훈”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서해안 교전 부상장병들에대해 “보석같다”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목숨을 아끼지않은 여러분은진정으로 국민의 보배”라고 치하했다.차사장은 “내년에는 더욱 성대한 행사로 여러분을 모실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대통령,대한매일 선정 모범용사 초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유화에 불과하며,그것은 결국 굴복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여유있고 힘있는 자만이 포용을 할 수 있다”며 안보를 바탕으로 한 대북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매일신보사가 선정,해마다 초청하는 국군 모범용사 부부와 안지영(安志榮)대위 등 서해교전 사태로 부상한 장병 등 125명을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다과를 함께하며 “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응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진정한 포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서해에서 해군의 승리는 우리 국군이 유사시 결코 패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값진 승리”라면서 “이는 국민의정부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안보와 화해·협력의 병행 정책에 차질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안보태세가 확립돼 있을 때 자신있게 북한을 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대하는 데 이해못할 일들이 많으나 가능하면 최대의인내를 갖고 전쟁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그러기 위해 북한을 포용하려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과제는 전쟁을 막고 남북교류를 이뤄 평화통일로 가는 것”이라면서 “이게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서해에서 체면이 손상된 북한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해교전에서의 승리는 해군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되새기는 교훈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양승현기자 yangbak@
  • 日 전투기 첫 해외파견…괌서 美와 합동훈련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22일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돼 미국 공군과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미·일 공군은 이날 괌에서 양국의 F15 전투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콥 노스 괌 99’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제정후 양국의 본격적인 첫 공동훈련으로 일본 주변 유사시 양국의 공동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청은 지난해 여름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미국,캐나다,영국 공군의 합동훈련에 F15 전투기 파견을 검토했었으나 “전수(專守)방위개념을 벗어나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어나자 참가를 포기했었다. 25일까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실시되는 훈련에는 양국의 미·일의 F15전투기 6대씩과 E2C 조기경계기 등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강력한 방해전파를 피해 적기를 공격하는 전자전훈련 등일본 국내에서는 실시하기 어려운 훈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자위대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종래의 미·일 공동훈련의 연장선상에있으나 이번 훈련의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 실전에 가까운 비행이 가능해 조종사의 능력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위대 전투기의 첫 원거리 이동훈련이라는 점에서 자위대의활동확대를 경계해온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北 앉기전 시비‘가시밭 對坐’예고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난산(難産)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21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은 북한측의 두차례 연기 통보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향후 험난한 ‘회담 파고’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제시한 회담시간(오전 10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돌연 오전 8시쯤 오후 3시로 회담 연기를 요청해 왔다.회담이 임박한오후 2시20분쯤엔 추후 회담 시간도 정하지 않은 채 다시 연기를 통보,우리측 대표단을 아연 긴장케 했다. 북한측은 권민 참사관 명의로 전화통보를 통해 “남측이 회담전 20일까지인도키로한 10만t 비료수송약속을 안지켰기 때문에 회담을 할 수 없다”고일방통보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비료 2만2천t을 실은 11항차 수송선이 오후 1시10분 여수항을 출발,저녁8시30분 북방한계선을 지나 내일 새벽 2시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비로 수송선 출발이 다소 지연됐다는 설명을 했음에도 북한측이 회담을 연기시킨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북한측이 회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측은 회담연기를 통보하면서 “비료 10만t이 도착한 이후 적당한 시기에 회담을 한다”고 밝혀 회담을 완전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양영식(梁榮植)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북측이 공식으로 회담일정에 관한 입장을 알려오면서 오후 3시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가자들에게 전했다.그는 이어 “이산가족 문제는 반백년동안 기다려 온 사안인데 몇 시간 기다리지 못할 입장이 아니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오후 다시 회담을 연기해오자 “북측이 회담일정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고 다소 난감해했다.양수석대표는 “주재관을 통해 북측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겠다”고만 말해 비공개 접촉라인은 정상가동중임을 시사했다.다른 한 당국자는 북측이 회담 개최 시점을 미룬 것과 관련,“부정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북측의 변칙 움직임이 회담 파국의 예고편은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서해 교전 사태 이후 북한의 대남 자세 경직화와 무관치 않다며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 북측이 회담을 오전에서 오후로 연기하면서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주지 않자 우리측 대표들은 황당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통일부 베이징 주재관을 통한 비공개 채널로 박영수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정해진 사실만 겨우 전해들었을 뿐이었다.우리측은 북측 박영수 일행이 베이징역에 도착할 때 찍은 스틸 사진을 입수,북측 대표단에 대한 역추적 작업까지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뚜렷한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는 후문.다만 권민 아·태평화위 참사가 회담 대표로 나올 가능성을 주목.그는 지난 97년부터 중국을 여러차례 드나들면서 99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준비회담 북측 대표를 맡았었다. 권씨의 나이는 40세 가량으로 베이징에서 일부 국내언론사의 방북 사업을성사시키는 거간꾼 역할도 했으나 해당언론사들도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못하는 베일속의 인물.99년 4월 엄대우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과 금강산솔잎 혹파리 방제 대책협의를 논의하는 등 남북 민간급 교류에 폭넓게 참여해 온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실향민들은 흥분감을 감추지못하면서 베이징 남북회담 전개과정을 초조히지켜보다가 회담이 계속 지연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김성재(金成在) 이북도민회 황해도지부 사무국장은 “회담이 잘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kby7@
  • 건축사시험 합격자 발표

    건설교통부는 최근 실시된 건축사 예비시험에 모두 3,610명이 응시,모두 898명이 합격했다고 21일 발표했다.합격자 명단은 건축사협회 본부와 각 시·도 지부,건교부 홈페이지(http:/oct.go.kr)와 대한건축사협회 홈페이지(http://ki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고 득점자는 평균 82.5점을 얻은최재영씨(27·충남대졸)가 차지했으며 여성합격자도 140명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문의 (02)500-4131.504-9139
  • 국세청 서기관급 70% 異動

    국세청은 20일 일선 세무서장과 본청 과장급 서기관 190명 가운데 70.5%인134명을 전보하는 등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복수직 3급 승진 9명,과장급 직위승진 26명,복수직 4급 승진자가 34명에 달하는 등 승진 폭도 최대 규모였다. 본청 과장급의 주력을 행시 14∼18회 출신에서 18∼22회의 젊은 피로 물갈이한 것이 특징이다.연고지 배제원칙을 국장급에 이어 세무서장 인사에도 적용,연고주의와 지역주의의 폐습을 깼다.5급 이하 전보인사는 8월에 실시된다. 특히 사무관급 핵심요직인 본청 총무과 인사계장과 중앙민원봉사실장에 여성을 중용해 눈길을 끌었다. 1만7,000여 세무공무원의 인사를 관리하는 노른자위 자리인 총무과 인사계장에는 이상위(李相委·54) 효제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이 앉았다.이씨는 67년부터 91년까지 국세청 총무과에 근무,‘움직이는 인사백과사전’으로 불린다. ‘국세청의 얼굴’인 중앙민원봉사실장을 맡게 된 제연희(諸蓮姬·52)씨는여성공무원으로는 드물게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재원.중부세무서 총무과장과구로세무서 재산세과장 등을 거쳤다. 노주석기자 joo@
  • 회담 前夜 남북대표 표정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대륙의 초여름은 한반도보다 훨씬 후텁지근했다.차관급회담을 하루 앞둔 20일 남북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면서체감온도는 더 높아진 느낌이다.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과 통일부 서영교(徐永敎)국장,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심의관 등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대표단 일행은 숙소이자 회담장인 켐핀스키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전략회의에 들어갔다. 양 수석대표는 “1년2개월여 만에 가진 남북대화인 만큼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논의,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특히 서해 교전사태 이후 북한 대표단의 자세가 경직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듯 “회담이 논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차분한 실무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 ◆북측은 회담 이틀 전인 19일 판문점 연락전화로 회담에 나오겠다고 뒤늦게 통보.하지만 회담 하루 전인 20일까지도 우리측에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않는 등 연막. 우리측은 당초 비공개 접촉에서 회담을 성사시킨 북측 산파역인 전금철이북측 대표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그러나 20일 베이징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유명한 박영수가 북측 대표로 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우리측 대표단은 아연 긴장.박영수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북한대사관으로 벤츠승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그는 수석대표 여부와 회담결과질문에 미소를 띠면서 “두고 보면 알게 될 것” “내 사진은 많지 않느냐”며 여유 있게 응수하기도. ◆회담장은 대우가 주주(지분율 25%)로 참여하고 있는 베이징의 켐핀스키호텔.베이징 시내에서 한국대사관 이외에 공공건물로 유일하게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회담장은 이 호텔 2층의 항조우(杭州)룸. kby7@
  • 과장이상공무원 경조사 못알린다

    중앙 및 지방의 과장 이상 공무원들은 경·조사시 축의·조위금을 일절 받지 못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최근 발표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중 논란이 되고 있는경·조사시 축의·조위금 및 화환·화분 접수 금지범위와 관련,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부지침을 마련해 각급 기관에 통보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은 직무관련 단체나 업체 등에 경조사를 알릴 수 없다.특히 본인은 물론 동료나 상사·부하직원을 통한 경조사 고지행위까지 금지토록 했다.그러나 신문 등 언론매체의 부음란을 통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일반적 고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축의금의 경우 중앙 및 지방 각급기관의 과장 이상 간부급 공무원은 일절접수할 수 없게 된다.방명록 비치도 금지토록 했다. 조위금은 상주가 간부급 공무원 한 명이면 접수나 방명록을 비치할 수 없도록 했다.상을 당한 형제자매 가운데 간부급 공무원이 있는 경우에는 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위금 접수만 금지하고 나머지 형제자매들을 대상으로 한 조위금 접수는 허용토록 했다. 축의·조위금을 접수할 수 있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경우도 축의·조위금 금액이 3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또 경사나 이·취임시 화환·화분 수수행위를 모두 금지했다. 조사의 경우도 상주가 공무원 한 명일 경우 화환·화분을 금지하되 상을 당한 형제자매 가운데 공무원이 있는 경우 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화환·화분 접수만 금지토록 했다.이에 따라 경조사시 가급적 화환·화분보다는 축전·조전 등으로 경조를 표하도록 권장토록 했다. 나머지 개별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공직자로서의 윤리 및 사회통념과 건전한 상식에 따라 판단해 기관 실정에 맞도록 실천사항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北수뇌부 침묵’ 폭풍전야 정적일까

    서해 교전 사태 이후 북한 내부는 두갈래 기류다.정권수뇌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반면 선전매체들은 대남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측은 교전사태를 빚은지 사흘째인 18일 대남 방송(평양 방송)을 통해 보복을 다짐했다.대내 방송인 중앙방송도 서해사태와 관련,남측을 거칠게 비난했다.“괴뢰들이 서해상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도발행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서해상의 교전을 한·미 양국의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역선전을 폈다.남측이 “미국의 유사시 공세적 대북 작전계획인 5027-98실행의 돌격대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비방이었다. 이와 달리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태풍권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중앙방송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서해상의 긴장의 파고가 고조된 시점에서 변방인 자강도를 방문했다.딴전을 피우듯 ‘경제 현지지도’에 나선 것이다. 얼굴없는 조평통 대변인 성명 발표가 나왔을 뿐 다른 북측 고위간부들도 입을 다물고 있다.연일 계속됐던 서해상의 무력시위도 잠잠해지고있다. 이는 폭풍전야의 정적일까.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답한다.“서해교전에서의 약세를 실감한 마당에 전열정비가 이뤄질 때까지 섣부른 추가도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박갑수 통일교육원 교수)이라는 얘기였다. 북측도 서해 교전 결과 ‘강성대국’의 허상을 자각했다는 것이다.북측 매체들의 요란한 소리는 역설적으로 내부 정비기간을 갖겠다는 뜻인 셈이다. 그렇다고 북측의 잇단 보복 다짐을 한쪽으로 흘려버릴 순 없을 것 같다.한당국자는 보복을 벼른뒤 테러 행위 등을 저지른 과거의 사례를 들었다.즉 중국 동북3성에서의 안승훈 목사 납치사건,사할린에서의 남측 영사 피살사건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북측은 경제가 거덜난 90년대 들어 재래식 무기보다 미사일·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고 귀띔했다.미국으로부터 체제보장을 받기 위한 지렛대 마련 차원이라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
  • [期數문화 진단](6)외국의 경우

    미국기수라든가 기수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사회의 인원충원방식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인원충원은 지원자의 신상기록에 따라 철저히 개별사안으로 처리된다. 한번에 같이 선발되는 사람들은 있으나 이들은 자신의 경력과 능력에 따라선발됐을 뿐 동류의식은 없다.개인의 기록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철저히 그의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공무원의 경우 우리처럼 고시를 통한 일제선발은 없다.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전공이나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기록을 들고 찾아가 신청하면 선발자의 면접을 거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검사가 되려면 경찰관 등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에 한해일정시험을 치러 검사시보 생활을 거쳐야 지방검사로 일할 수 있다. 주마다 자치권이 부여돼있어 지방검사는 다른 곳의 사건을 기소할 수 없다. 주마다 검찰총장이 있는데 경찰서장과 함께 선거직이어서 선거민이 아니면외풍을 타지 않는다. 일본 기수(期數)문화의 원조격이다.관료와 검찰 조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고시 출신자들의 기수문화는 한국보다 철저하고 엄격하다.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모이는 대장성,통산성,외무성은 유난하다. 내각책임제의 일본에서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위는 사무차관.대개1년에 한차례 1개 기수에서 1명의 사무차관이 배출된다. 사무차관으로 승진하기 전 다른 동기들은 관직에서 물러나주는 게 오랜 관례다.30∼40대에 ‘차관후보군’이 생겨나는데 다른 동기들은 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밀어주며 단계적으로 ‘용퇴’(勇退)한다. 이같은 기수문화로 생겨난 최대의 병폐는 낙하산 인사다.출세 탈락자들은‘현직의 힘과 영향력’을 최대한 이용해 공직에서 물러났을 때 몸담을 자리를 만들어둔다.정부산하기관,공단(公團),민간기업,은행,대학,연구소 등이 대상이다.심한 경우 낙하산을 타고 3∼4개 기관·회사를 도는 케이스도 있다. 검찰도 비슷하다.동기가 검사장 등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은 알아서 미리 퇴직한다.이런 일본의 기수문화는 인사의 숨통을 터주는 순기능도 갖는다.일본에서는 관료의 능력평가나 승진이연줄, 정치적 배경, 친소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표면화되지않는 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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