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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原電 안전보장 제도적 장치 ‘미흡’/ 종합점검대책 분석

    20일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한전이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원전안전종합점검 추진계획은 최근 월성원전 3호기의 중수누출사고로 불거진 원전 안전에대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대책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점에만 초점이 맞춰져 원전의 부실한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들이 언급되지 않아 국민여론을무마하기 위한 졸속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의 반발로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점검일정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정부,원자력안전기술원,전기안전공사,주민대표,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12명으로 구성된 안전점검단이 원전의 안전을 총체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1차 점검(10월25∼30일)에서는 월성,울진의 현안문제를 점검하고 2차점검(11월 중)에서는 전 원전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다음달 초 1차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2차 점검 후 12월14일 종합발표를 할 계획이다. ?점검내용 고리원전의 경우 노후화 대비방안 외에 고리 3·4호기의 노즐부용접결함대책 등을 조사하게 되며 월성은 삼중수소 저감화대책,중수누설사례 검토 및 재발방지대책,핵연료 압력관 건전성 등이 조사대상이다.영광원전은 2호기는 연속정지 관련 후속조치 이행실태,3·4호기는 증기발생기 세관마모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시민단체 반응 환경운동연합 조사국장 김혜정(金惠貞)씨는 “조사시기와내용,조사단 구성이 일방적이며 짧은 기간에 정밀점검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환경·시민단체를 들러리로 세워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스타특별검사 사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탄핵 일보 직전까지 몰고갔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사임했다. 스타검사의 수석보좌관이었던 로버트 레이(39·사진)는 18일 미 연방항소법원에서 특별검사직 선서를 함으로써 스타검사를 역사의 한페이지로 넘겼다. 스타검사가 후임자로 대체된 이유는 클린턴 부부의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의 조기종결을 위해서이다.레이 자신도 취임선서 이후 “법원은 빠른 시일내수사를 끝내기 위해 나를 임명했다”며 교체이유를 밝혔다. 특별검사법은 지난 7월 유효기간 만료로 폐지됐으며 레이는 스타검사가 해오던 2건의 조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결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78년 입안됐던 특별검사제는 효율성 논란끝에 ‘지퍼 게이트’로 많은 부작용을 드러내며 20여년만에 막을 내렸다. 한편 후임 레이 특별검사는 프린스턴대 역사학,워싱턴앤드리 법과대학원 출신으로 뉴욕 검사시보 생활 이후 마이크 애스피 전 농무장관의 불법선물 수수사건을 매끄럽게 수사해 사임시킨 장본인으로 정치성도 겸비,대통령 일가비리사건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hay@
  • 법관 성적순 임용 않는다

    앞으로 신규 법관의 임용 기준이 성적위주에서 기본소양과 자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대법원은 18일 그동안 성적 위주로 뽑던 법관 임용방식에서 벗어나 ‘법관임용심사위원회’를 구성,법관으로서 소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탈락시키기로 했다. 이는 사시 합격 인력의 대폭 증원과 맞물려 일부 소장법관의 자질을 문제삼는 안팎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다,최근 신모 전 판사가 서해교전이 우리 당국의 공작에 의해 일어난 것처럼 묘사한 글을 PC통신에 게재한사건 등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지도교수들로 하여금 사법연수원생의 품행과 자질을 지도·채점토록하는 한편 법관임용심사위원회에서 문제 연수생을 가려내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법조일원화 차원에서 우수한 능력과 인품을 갖춘 변호사를 대거 영입하고 ▲법관직급제를 완화하기 위해 2년 이상 근무한 법원장을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직교류하는 인사개선안도 마련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2일부터 강동선사문화제

    강동구는 6,000년 전 신석기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22일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등에서 연다. ‘선사 6천년,새 천년의 강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선사시대 주거지의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학술심포지엄,원시생활 체험,원시 공연,전통민속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야제인 21일에는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의 ‘세계민요여행과 오페라의 밤’ 축하공연이 열린다.이어 행사 첫날인 22일 오전 선사주거지 광장에서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원시 놀이마당,원시 페이스페인팅,원시 도구만들기,원시 퍼포먼스,원시 난타공연 등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특히 서울시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도 개막식 직후에 선을 보인다. 23일 오후에는 ‘암사동 신석기문화의 재조명’ ‘암사동 선사유적공원의활용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24일 오후 5시에는 선사주거지에서 안데스 및 라틴문화를 접할 수있는 ‘문화충돌’ 공연이 열리고 오후 6시에는 천호동 해공공원에서 구민노래자랑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축제기간중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효사진 만들어드리기’ ‘보육아동 재롱잔치’ ‘먹거리장터’ ‘옛날자장뽑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송파나루공원 대대적 정비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송파나루공원 주변이 지역명소로 새롭게 단장된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8일 송파나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송파나루공원에 벚꽃터널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호수주변 2.5㎞에 3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은데 이어이달말부터 1만400여그루의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터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원내에 있는 6개의 공중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바꿀 예정이다.이미 1곳을 음악과 꽃이 있는 화장실과 휴게실로 개조했고,1곳은 현재 공사중이다.또 2곳은 현대식으로 보수를 끝냈고,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봄이면 꽃가루가 날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현사시나무와 수양버들을 다른 나무로 대체하기로 했다.현재 있는 2.5㎞의 콘크리트 조깅코스도 마사토로 바꾸고 장애인 진입로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고시정보 PC통신서 ‘척척’

    PC통신으로 각종 고시 정보를 제공하는 IP(Information provider) 사업이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맞은 이후 고시에 뛰어드는 신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추세다.당연히 주고객은 사법시험 등 각종 고시준비생들이다. 최근 신림동 일대의 고시원이나 하숙집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면서 관련 사이트를 찾는 고시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띤다.방마다 자신을 채찍질하는고사성어나 격문으로 뒤덮였던 고시촌의 옛 풍속도와는 사뭇 다르다. 이처럼 ‘사이버 고시정보’ 수요가 늘면서 공급업체도 증가일로에 있다.‘안미디어’에서 출발,‘선미디어’(대표 吳善姬)로 독립한 유망고시길라잡이(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GO UMANG)도 그 하나다. 최신 고시 정보를 모아서 띄우는 ‘클릭,고시속보’를 비롯해 ‘수험서·강사 분석’,‘고시마스터플랜’,‘고시문제뱅크’등의 다채로운 아이템을 올리고 있다. ‘고시 캘린더’와 ‘신림동 고시촌’등 실용적인 가이드와 함께 고시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입문생들이 냉엄한 현실인식을갖도록 하는 다양한 읽을 거리도 제공한다.‘고시가이드 10문10답’,‘합격기·여성·직장인’등이 그것이다.최근엔 올해 연수중인 행시 및 기술고시 합격자들로부터학습방법과 진로선택의 기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사이트에 올렸다. 맨먼저 PC통신에 관련 사이트를 개설한 곳은 ‘하늘과 땅’의 고시 수험정보(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GO NAEX).지난 97년에 개설한 이 사이트역시 사법·행정·외무 등 각종 고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리컴 통신’의 고시문제뱅크(천리안 GO DOP)도 사시·행시 뿐만 아니라 법무사 등 각종 자격시험에 대한 상세한 과목별 강좌 안내등을 다룬다.이외에도 고시피아(하이텔 천리안 GO GOSIPIA)도 ‘고시 관련서점’과 ‘고시상담실’,‘유명 합격기 컬렉션’등의 코너를 올려놓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들 가운데는 실제 고시 공부 유경험자들도 많다.이들은 과거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고시생들의 궁금한 대목을 밝혀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특히 일부 관련 사이트에서는 고시생들의 상담역까지 자임한다.자기와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준비생들에게 정보안내에만 그치지 않고 극기와 인내로 어려운 고비를 헤쳐나가도록 길잡이 역할도 한다. 한 고시 IP 사업 관계자는 “오랜 고시준비 기간중 느끼는 불안감과 좌절을 이겨내도록 통신을 통한 상담에도 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일부 IP측이 한때 이용자들의 빈축을 샀다는 후문이다.대한매일의 고시플라자 기사 등 신문기사를 임의로 유료 통신에 올리는 ‘얌체 상혼’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외국변호사 자격 첫 관문 美로스쿨 관심 뜨겁다

    외국변호사 자격증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국변호사’,‘국제변호사’,또는 ‘미국 주(state)변호사’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지만 명칭이야 어떻든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 변호사 자격증과,자격증을 따기 위한 코스인 로스쿨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3년전까지도 100여명 안팎이던 로스쿨입학시험(LSAT) 응시생이 지난 6월에는 400여명에 이르렀다.한미교육위원회측은 “이 시험을 현지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일반 회사원뿐만 아니라 현직 변호사 등도 응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경제난과 무관치 않은추세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 로스쿨은 졸업하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변호사시험 과목이 로스쿨 과목과 상당수 겹쳐 합격률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장점으로 꼽힌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수험생에 대한 입학 조건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최소 600점 이상의 토플(TOEFL)성적이 필요했지만 최근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응시자를 위해 일정기간 어학연수에 참가하는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미국의 로스쿨은 미국변호사협회(ABA)에서 인정하지 않는 곳까지 200여개가 넘지만 ABA에서 인정하지 않는 로스쿨은 졸업을하더라도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LSAT는 한해에 2·6·10·12월등 네번 치러진다.토플시험처럼 모두 국내에서 볼 수 있다.물론 아직까진 시험장소는 서울의 경기대로 한정돼 있다. 다만 2년에 3회이상 못보는데다 한번 나온 점수는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시험삼아 보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K&P컨설팅사의 김병국 변호사는 “로스쿨만 졸업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면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신세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 김충환 서울강동구청장 ‘중매쟁이’ 자청

    김충환(金忠環) 서울 강동구청장은 ‘중매쟁이 구청장’으로 통한다.행복한 삶은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구청에 무료결혼상담실을 두고 바쁜 일정을 쪼개 미혼남녀나 독신자들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데 앞장서기 때문이다. 김구청장은 지난 5월 구청 1층 10평 공간에 무료결혼상담실을 개설했다.관내는 물론 자매결연지인 강원 홍천 양양,전남 곡성 완도,경북 영양 경산 봉화,충북 음성 등지의 미혼남녀는 물론 독신자들로부터 결혼상담신청을 받아회원으로 등록시켰다.구정 소식지 등 모든 홍보수단을 통해 무료결혼상담을적극 알렸다. 15일 현재 결혼상담실에 등록된 회원은 294명.남자 191명,여자 103명이다.초혼이 2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재혼도 61명이나 된다.20대 30대가 253명, 40대 47명,50대 19명,60대 이상도 4명으로 연령층도 다양하다. 김구청장은 이들의 만남을 적극 주선하기 위해 지난 9월5일 회원 254명을구민회관 소회의실로 초청,서로의 짝을 찾을 수 있게끔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장기자랑’ ‘끼 발휘하기’ ‘1분데이트’ ‘은밀한 선택’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덕택에 10쌍의 커플이짝을 찾았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이들 10쌍중 3회 이상 만나고 있는 8쌍을관내 한 레스토랑으로 초청,간담회를 갖고 직접 중매에 나섰다.구청장이 상대방의 장점을 설명하고 결혼을 권유,현장에서 1쌍이 내년 봄 결혼을 선언했다.다른 한쌍도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청장은 “회원들의 눈이 높아 결혼을 성사시키기가 매우 힘들지만 앞으로 회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보다 많은 결실을 거둬나가겠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李감사원장 밝혀“檢警 도·감청 새달 특감”

    감사원은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검찰과 경찰의 도·감청문제와 관련한 특별감사를 내달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도·감청문제 특감시기를 묻는 질문에 “자료수집 등 준비기간이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감사원 1국을 중심으로 특별팀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전기통신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직동팀에 대한 감사 용의를 묻자 “내년 경찰청에 대한 일반감사시 사직동팀의 예산집행과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오늘의 눈] 관가 체육행사와 민원업무

    말많은 관가 체육행사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과거와 다름없이 일부 부처는 여전히 주중 행사를 갖는다. 재정경제부 소속 직원들은 금요일인 15일 외환은행 연수원에서 체육대회를하며 행정자치부와 환경부는 22일(금요일)이다. 물론 이들 부처는 업무공백 방지를 위해 과별로 필수 근무자는 남겨둔다는방침이다.재경부 직원은 “행사 당일에 업무상담은 물론 민원접수도 한다”면서 “안내게시판에 체육행사일임을 알리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과연 그럴까.민원인이 전화를 했을 때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으니 나중에문의하세요.회의 중입니다,내일 다시 하시죠”라고 하는 경우는 없을까. 이같은 우려를 감안,토요일에 하거나 실·국별로 나눠 행사를 하는 부처도있다.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교육부 등의 경우다. 토요일인 16일 직원 체육대회를 하는 산자부의 담당직원은 “직원들 처지에서 보면 금요일이 좋겠지만 민원인 처지에서 보면 당직자가 남는다 하더라도 자기 업무가 아닌 만큼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며 토요일 행사 배경을 설명한다. 공무원들은 매년 4월 마지막 주로 잡힌 체육주간과 10월 15일인 체육의 날을 전후해 체육행사를 한다. 행사시기와 방법은 각 부처 기관장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공무원들도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할 ‘권리’가 있고 직원 단합을 꾀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기도 하다.더군다나 정부 구조조정에다 임금삭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공무원들의 입장을 감안하면 풍성한 행사가 아쉬운 점도 없지않아 있다. 그러나 행사로 인해 민원인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된다.평일날 거의 전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선 납세자에 대한 봉사 의식의 결여 내지는관(官) 우위의 발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늘 따르게 마련이다. 대다수 국민의 공직사회의 행태에 대한 인식은 쉽게 악화되곤 한다는 점을감안하면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사기진작,단합,체력단련등 좋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휴일을 택하면 더 좋지 않을까. 박현갑 행정뉴스팀기자eagleduo@
  • 특별검사보 2명 프로필

    *양인석 변호사옷 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양인석(梁仁錫·41) 변호사는 서울지검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 시절 광운대 입시부정,국방부 포탄도입 사기,장영자씨 2차 어음사기 사건 등 대형사건을 깔끔하게 파헤쳐 민완검사라는평을 들었다.지난 96년 폭등하는 전세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해 사표를 내고변호사로 개업하자 최환(崔桓) 당시 서울지검장 등 검찰내 선·후배들이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는 목소리를 낼 정도로 수사능력이 탁월하다. 겉 보기엔 편안한 인상이나 10여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인지수사로 구속한 사람이 무려 4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양특별검사보는 “어려울때 일수록 정도(正道)를 걷겠다”면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41) ▲경복고·한양대 법대 ▲사시 23회 ▲부산지검 ▲서울지검 특수1부 ▲서울고검 ▲서울지검 외사부 부부장 검사*김형태변호사 노동·人權문제 헌신적 활동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김형태(金亨泰·43) 변호사는 임수경·문규현신부 방북사건과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의문사 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노동·인권문제에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등 복잡한 사실관계와 진범 여부를 가리는 사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기독교방송(CBS) 시사프로그램의 고정 사회자로도 활약하는 등 언변도 뛰어나다.국민대에서 상법 강의를 맡을 정도로 법 이론에도 해박하다.김 특별검사보는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윗선’‘옆선’을 가리지않고 한점 의혹도 없이 뿌리까지 파헤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서울 ▲경동고·서울법대 ▲사시23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미국 버클리대 방문교수 ▲변협 인권위원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
  • 2與 정치개혁 ‘先 협상 後 처리’

    국정감사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선거·국회·정당제도 및 정치자금법 등여야의 정치제도개혁 협상이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공동여당은 12일 국정감사가 끝난 뒤 여당 단독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강경 방침을 거두고,‘선(先)협상,후(後)처리’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고위간부회의가 끝난 뒤 “국정감사가 끝나는 동시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야당과 협상을 통해 정치개혁을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20일로 끝나는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연장문제도 야당측과 절충중이다.국민회의가 ‘야당과의 협상’을 강조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때문이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여당이 정치 관련 법안들을 단독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이미 합의한 정치개혁일정 및 향후 국회일정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있다. 여권은 그러나 정기국회 기한내(12월18일)에는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때는 법안을단독으로 제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공동여당 단일안 조율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선거제도에 대한 여권핵심부의 의지는 ‘중선거구 (3인선출 원칙)+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1인2표제)’로 한결같다.그러나 정당법과 국회법,정치자금법 등은상당한 재손질이 예상된다.신당 추진위의 입장을 고려해서다. 신당 추진위 김은영(金殷泳)정책위원장은 “선거제도는 여당안을 수용했지만 정당·국회제도,획기적인 선거공영제 도입 등은 공동여당이 합의하지 못한 부분까지 망라하는 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국회 위상강화,상향식 공천제도,당원의 의무와 권한강화,완전한 선거공영제 실현 등이 다수신당 추진인사들의 희망사항이다. 여야간 정치개혁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의견 대립이 첨예한 데다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정치개혁을 연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고] 공무원 구조조정 재고를

    정부는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살리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과 공공부문 할것 없이 광범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무원은 지난해 12.5% 감축됐고 올해도 9.5% 추가감축이 예정돼 있다. 정부가 공무원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민간의 고통분담 요구에부응하고,정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며,작은 정부를 지향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감축목표를 30%로 정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는 것같다. 경제위기 이후 국민들 사이에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다.민간은 엄청난고통을 받는데 공무원은 ‘철밥통’이냐는 비난이 나왔다.공무원조직은 효율성이 낮고 타성에 젖어 권위주의와 부정부패가 많다는 비판마저 비등했다.농촌의 인구는 대폭 줄어들어도 공무원수는 계속 늘어난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들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대의사를 표시하지 못한채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 강동구청에서 교환근무중인 일본 도쿄도 무사시노시 직원 사와타씨는 서울에서 겪은 인상을 이렇게 말했다.“구 공무원이 숫자는 적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안전문제를 너무 소홀히 취급하는데는 더욱 놀랐다.”일에 비해 공무원 수가 적다보니 안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언론 등은 한국의 공무원이 선진국에 비해 많은 것처럼 주장하며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강동구와 면적·인구가 비슷한 일본도쿄도 이타마시구(區)는 주민 49만5,867명에 공무원 4,179명으로 인구대비공무원 비율이 0.8%다.반면 강동구는 48만8,584명에 공무원 1,321명으로 0.3%다.지금도 일본의 3분의1 수준인데 여기서 9.5%를 더 줄이라는 것이 공무원구조조정 정책의 현주소다. 환경과 규모가 비슷한 구 단위 행정기관 사이에 공무원 숫자가 이처럼 차이난다면 행정서비스의 수준도 그에 비례할 수밖에 없다.정부의 의도가 오로지 비용 줄이기라면 몰라도 만족할만한 행정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라면 이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사와타씨 말대로 우리 공무원들의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안전의식 결여로 대형사고라도 난다면 그 사회적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어떤 군은 인구가 40년동안 절반으로 줄었는데 공무원은 배로 늘었다’며농촌지역 인구감소의 예를 들어 일률적으로 구조조정 비율을 정하는 것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도시지역은 40년동안 인구와 행정수요가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주민에게 보다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공무원 구조조정 정책은재고돼야 한다. [김충환 서울 강동구청장]
  • [발언대] ‘노근리학살’ 철저 규명

    1950년 7월 충북 영동에서 황간방향으로 피난중이던 우리 동포들이 노근리다리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건이 미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미 지상군이 31년전 월남 밀라이에서 500명이상의 양민을 희생한 다음으로 큰 규모의학살이라 한다. 사건피해자와 유가족들은 60년 10월과 12월,94년 7월과 10월,네차례에 걸쳐 미 정부측에 손해배상요구를 했지만 미국은 묵무부답이고 우리 정부를 상대로한 손해배상신청은 기각됐다한다.오히려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분개를 금할 수 없다. 미국이 6·25이후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찾기위해 아직까지 수많은 채널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나 자국민 보호를 위해 취하는 조치를보면 미국민들의 자긍심이 높은 이유를 간단히 알 수 있다. 50년전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손해배상청구권이나 형사시효가 만료되기는했겠지만 국제협약상 전쟁범죄의 경우 시효를 정지시키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피해 당사자들이 미국이나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 한다.클린턴 대통령이행정부차원의 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접하며 이제사 우리 국방부에서 진상조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는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사회적이란 말의 의미가 유형적인 형태로 표현된 것중 가장 엄숙하고도 고귀한 형태가 국가이다.그 안에서 각 개인은 운명을 같이하고 또한 그것은 ‘소속감’과함께 든든한 ‘울타리’의 역할을 제공해준다.그래서 외부로부터의 침략이 있을 때는 피를 흘리며 그 울타리를지켜낸다.그러나 국민을 보호하는 정부가 있어야 국민은 애국심으로 뭉칠 수있다. 진준근[부산시 남구 우암1동]
  • “대우車 해법은 내 답이 모범답안” 학계 뜨거운 논쟁

    대우자동차에 대한 국유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 처리해법과 관련 외국업체에 대한 경영권 양도여부를 둘러싸고 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연세대학교 경제연구소 주최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구조개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용욱(全龍昱) 교수(중앙대 경영대)와 김기찬(金基燦) 교수(가톨릭대 경영학부)는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대우차 처리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개진했다.다음은 두교수의 주제발표문 요지다. ■전용욱 교수(거대 경쟁시대의 한국자동차 기업의 진로) 세계 자동차업계는 시장의 공급과잉현상,연구 개발비의 폭발적 증가,시장의 글로벌화 등에 따라 기업간 인수·합병,전략적 제휴를 통한 거대집단간 경쟁시대에 들어섰다. 향후 5∼6개의 거대기업으로 재편될 것이다.현대,대우 등 한국의 자동차 완성업체들은 생산량,수익률,품질 등에서 세계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즉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는 얘기다.따라서 우리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하려면 거대기업들의 네트워크에 하루빨리 편입돼야 한다. 대우도 경영권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를 하루빨리 성사시켜야 한다.경영권 포기가 부품업체들에게 미칠 부작용이 있겠지만 국내 부품업체들도 이젠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 ■김기찬 교수(한국자동차 산업의 미래) 최근 정부의 대우차 처리는 시한과협상대상을 스스로 좁히는 우를 범하고 있다.자동차 산업은 부품,판매 등 광범위한 전·후방산업을 거느린 핵심산업이다.따라서 대우가 경영권까지 GM에넘길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의 붕괴가 불가피하다. 역(逆)빅딜안 등 다른 대안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대우를 삼성이 인수하고 GM은 물론 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한국업체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르노-닛산 등 다른 외국기업들과의 협상도 가능하다.이같은 병행협상과정에서 대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바이오센서’ 개발, 고기류 세균감염 확인 쉬워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모든 고기류 식품의 세균감염 여부를 간단히 알 수있는 센서가 개발돼 곧 실용화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조지아주 공대 닐 하트먼 박사는 10일 바이오센서라 불리는 새로운 센서의 개발과 이의 실용화를 위한 실험계획을 밝히고 이 세균감염센서는 모든고기류 식품검사에서 세균감염 여부를 간단하면서 값싸게 밝혀줄 수 있어 식품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서는 닭고기,돼지고기,쇠고기 등 모든 가금류와 가축은 물론 바닷고기와 유제품 등 모든 동물성 식품에서 각종 세균 존재 여부는 물론 세균의 분포도·농도 등을 파악해주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식품조사에서는 세균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실험실에서 대상식품에서 채취한 샘플을 배양한 뒤 이를 규명해야 하는 등 적게는 수일에서 수십일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바이오센서로 고기류 식품을 검사할 경우 수일이 걸리던 검사시간을단 2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콜리를 비롯한 살모넬라,리스테리아 등 모든 세균류를 감지해 낼 수 있어 유통단계별 감염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 하트먼 박사는 “기존 조사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려 민감한 식품유통 과정에서의 감염 여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이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조사 대상을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여러차례 발생한 살모넬라,E콜리 감염에 의한 식중독 여파로고기류에 반드시 감염확인 실험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 유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해왔으나 이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케 됐다. hay@
  • 삼성4사 세무조사 안팎

    세정개혁의 칼날이 마침내 삼성으로 향했다. 국세청의 삼성 계열사에 대한 단계적 세무조사 계획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부자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대한 ‘진상규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삼성SDS 등은 이회장 부자의 삼성생명주식 매집과 신주인수권사채(BW) 저가매도 의혹에 관련돼 있다.삼성의 3대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제2금융권으로 몰려든 자금으로 이회장의 변칙상속·증여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이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룹 전체에 대한 세무조사로 해석된다.많은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 이회장 부자의 탈법적 증여·상속에대해 정부가 재벌개혁이라는 큰 구도 아래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 개혁의지를 반영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정·재계간담회 등을 통해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척결의지를 비쳐왔다.부의 세습이 근절되지 않고서는 재벌개혁이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그간 재벌개혁을 이끌던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외에 국세청을 가세시켰다.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인력을 두배로 늘린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지난달 3일 “정당한 세금납부없이 이뤄지는 부의 변칙이전에 강력대처하겠으며 정·재계 지도층 인사에 대한 세무검증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민심도 작용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올들어 삼성의 변칙상속·증여에 대한 진상규명을 계속 촉구한 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여론도 ‘세무조사’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사시간도 꽤오래 걸릴 전망이다.특정재벌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면 자칫 재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계적인 세무조사지만 삼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조사여서 예사롭지 않다.특히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핵심 금융사라는 점에서 그렇다. 추승호기자 chu@
  • [외언내언] 大衆酒

    ‘주신(酒神) 바커스는 해신(海神) 냅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익사시켰다’고 했다.술의 해악을 빗댄 서양 경구다.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술독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다.술이 그만큼 무섭다는 얘기다.물론 술 예찬론도 만만치는않지만…. 얼마전부터 술에 대한 세율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소주 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35%에서 80%로 올리려는 정부방침에 소주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잖은 계층에서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국회에서까지 쟁점으로 등장했다.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 따라 세율을 인상조정할 경우 소주 한병의 소비자가격이 700원에서 1,0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에 대비,전국 음식업소 등지에서 사재기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다.소주업계는 대중주(大衆酒)로서의 소주의 확고한 위상을 내세워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는 중이다.얼마전 한 TV토론회에 나온 업계대표는 소주를 대중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거창하게 ’국민주’라는 말로 치켜세웠다.그리고 ‘감히 국민주 세율을 올리려 하다니’라는 식의 뉘앙스로 정부측 토론참가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고구마나 태국산 타비오카 등으로 만든 주정(酒精)에 사카린류,솔비톨 등 6종의 화학첨가물을 물과 섞어 만든 현재의 희석식 소주를 다만 값이싸서 사마시는데 별 부담없다고 국민주란 이름으로 떠받들 수 있는 것인지생각해볼 문제다.쌀 등을 원료로 해서 전통방식으로 빚은 증류식 곡주인 원래 소주와는 질이나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그리고 당초 우리민족 전래의 대중주는 막걸리로도 불리는 탁주였다. 소주는 순수한 곡식으로 만들어져 제조방법도 복잡하고 값도 비싸서 고급주에 속했다.막걸리가 서민들과 멀어지게 된 것은 70년대들어 원료가 쌀 대신 밀가루로 바뀌면서 맛이 뚝 떨어졌기 때문.대신 값싸고 알콜도수 높은 희석식 소주가 막걸리의 위치를 대신했다.농삿일을 할 때 곡기(穀氣)가 많아 끼니역할도 했던 낮은 도수의 막걸리대신 독한 희석식 소주가 논두렁에서 판을 치자 간·위장병 등으로 건강을해친 농민들이 부쩍 늘어나 사회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어느 나라건 고알콜주·고세율은 일반적 추세다.업계 말대로 국민주라고 주세를 못 올리면 결국 값싸고 독한 맛에 더욱 많이 마셔대서 더 많은 국민이 알콜에 익사하게 될것이다.이런 술을 국민주로 부르는 것도 삼가야 할 일이다.그저 객관적인 의미의 대중주란 표현이 적절치 않은지.그러잖아도 매우 부끄럽게 만 15세 이상 인구기준으로 알콜소비량이 세계1위인 우리나라다.국민건강을 위해서도높은 알콜에는 징벌적 조세(SIN TAX) 성격의 고세율 부과가 백번 마땅하다고 본다. 禹弘濟 논설주간
  • [考試플라자] 국가시험 불신 갈수록 높다

    국가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크고 작은 불만의 목소리가 청원,헌법소원 등으로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행정자치부가 내린 제40회 사법시험 불합격처분을 취소하자 이번에는 다른 수험생 40여명이 내년도 제42회 사시 2차시험의 경쟁률이 높아져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지난달 28일 행자부에 집단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해당기관의 관리 소홀과 출제위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일에 대해 늦게나마 시정을 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그에 따른 다른 수험생들의 불이익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사시 1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나름대로의 대안도 제시했다.즉 ▲구제된 527명에 대해 2차시험을 따로 보게 하는분리선발안 ▲제42·43회 2차시험은 같이 치르되 제41·42회 1차 합격자 가운데 2차 합격자 700명을 먼저 선발하고 이들의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구제자의 2차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정원외 선발안등이 포함됐다. 또 지난 8월 제5회 법무사 2차시험 관리가 문제가 있었다면서헌법소원을제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수험생 P씨 등 3명은 “2차시험은 수험생들이 문제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시험시작 3∼4분전에 나눠주는 것이 관례인데도 제3고사장만 시험지를 늦게 배포해 불이익을 봤다”면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인회계사 시험,공인중개사 시험 등 국가시험에 대한 크고 작은이의 제기가 러시를 이루는 실정이다. 한 고시관계자는 “국가시험 출제기관이 수험생들의 지속적인 도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수험생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사소하게여겨 대응을 소홀히 하면 행정소송이든 헌법소원이든 수험생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金대통령, 특별검사 임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강원일(姜原一·57·고시 15회)변호사를,‘옷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에 최병모(崔炳模·50·사시 16회)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8일 두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두 사람을 검사·판사로서의 경륜과 사건 처리능력,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과 신망을 감안해 적임자로 판단,임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강 특별검사는 검사 재직시절 원칙을 중시하고 정의감이 강한 수사검사라는 평을 받았다”며 “최 특별검사 역시 강직한 성품으로 지난 86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사건유치 경쟁에 실망,연고가 없는 제주도로 개업지를 옮긴 일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두 특별검사는 1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사건별로 특별검사보 1명과 특별수사관 12명 등 총 13명씩의 수사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구성,수사계획을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별검사는 1차로 30일간 조사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수사연장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한 차례에 한해 30일간 추가조사를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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