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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돈 궁한 고시생 인기 부업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독서실이나 주인인 ‘원장’ 못지않은 실세가 있다.‘총무’라는 직책을 가진이들은 주인보다도 수험생들을 더 많이 알고 있고,독서실 실정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 고시독서실의 총무들은 대체로 다른 수험생들처럼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인 경우가 많다.독서실 원장의 가족이거나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총무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드물다. 방값과 밥값,학원비 등으로 지출이 많은 고시생들 가운데 집에 손을 벌리기 껄끄러운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삼아 총무일을 맡는다. 총무를 하게 되면 한달동안 쓸 수 있는 용돈을 벌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달에 8만∼9만원 하는 독서실을 무료로,또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주어지기 때문에 총무를 맡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하루 5∼6시간을 총무일을 하는데 투입해야 하는 점은 커다란 애로사항.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해야 하는 고시생들에게는 사람들의 출입을 주의깊게챙겨야 하는 총무 역할이 버겁기도 하다.오가는 사람들을 챙기다보면 공부에 소홀해지고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사람들의 출입통제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시촌에서는 ‘총무일을 하면 고시에 합격하기 힘들다’는 말이 ‘고시합격의 십계명’ 중 하나로 통하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과는 달리 고시독서실은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운영되기 때문에 총무들도 4교대로 움직인다.보통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아침담당 총무가,오전 11시∼오후 4시는 낮담당,밤 9시까지 저녁담당,새벽 1시까지는 야간총무가 담당한다.특별히 주말에만 근무하는 일요총무를 두는 곳도 있다. 총무가 한달에 받는 월급은 40만∼50만원 정도.한시간에 3,000원 꼴로 받는 셈이다. 독서실 총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동이 늦게 트는 데다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총무들은 괴롭다.행여 밤새 눈이 내려 쌓이면 총무들은 아침나절을 독서실 앞길에서 눈을 치우는 데 고스란히 들여야 한다. 가장 싫어하는 시간대는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과 오후 5시∼저녁 7시이다.독서실 면회시간을 식사시간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러온사람들이 많다.열람실 각 책상들과 연결된 호출버튼을 눌러 수험생을 불러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한다. 서울 신림동의 한 독서실 총무는 “특별히 시험철이 아니라면 면회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면회신청을 야박하게 거절할 수 없다”면서 고충을털어놓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광장] 지식정보화와 새로운 민주주의

    지식정보화가 한국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급기야 시민들이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그 후보마저 같이 뽑겠다고 나서고 있다.작금의 이 ‘시민혁명’으로 이제 한국 민주주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민주주의의 발달에 지식정보화가 기여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고 활용되는 통로가 매우 다양해졌다.기존의 유인물 매체와 공중파 통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위성통신,휴대폰,컴퓨터통신,인터넷,정보고속도로를 통해서도 지식과 정보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는 ‘네티즌’,‘N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이들의 공론장이 세계적으로 형성되었다.전자우편 이용이 급증하고 인터넷 덕분에 한국과 미국의 청소년이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실시간으로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의사소통 환경의 급변은 당연히 정치환경의 급변을 수반하고 있다. 컴퓨터 공론장의 등장으로 국내 정치에 관한 논의가 폭넓어지고 신속해지고있다.특정의 정치사안에 대한 대중의 생생한 의견이 거의 빛의 속도로 점검될 수 있게 되었다.행정부와 각종 공공기관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정책을 홍보하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기업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30일 걸리던 수출계약 체결을 이틀만에 성사시킬 수 있게 되었다.시민운동단체도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여론을 수렴·조성하고 있다.전자신문 ‘딴지일보’가 수십만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는 정치주체의 측면에서도 민주주의에 새로운 성격을부여하고 있다.지식기반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지식노동자들은자신의 경제활동은 물론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식과 정보를습득한다.그리고 이에 대해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똑똑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정치가들은 정치적 논리를 개진해야 하므로 스스로도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하고 활용해야한다.지식기반사회에서는 정치가에게도 ‘평생학습’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정보화는 민주주의의 형식과 내용이 변화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정보통신기술의 확산은 민주주의의 형식을 전자민주주의로 바꾸고 있고 그 내용을 쌍방통행적 참여민주주의로 심화시키고 있다.작은 회의체에서는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화상회의와 투표가 이미 시행되고 있고 국회에서도 의원들이 전자투표를 하고 있다.또한 전자선거와 전자여론조사도 가능해졌고 청와대는 ‘사이버 신문고’를 개설했다.이를 통해 특정사안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즉각적으로 점검하고 반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지식과 정보의 공개와 확산이 빨라지면서 같은 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세력화하고 이를 정치권이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쉬워졌다.작금의 ‘시민혁명’으로 우리는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자마자 의회민주주의가 쌍방통행적 참여민주주의로 보완되는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경제에서처럼 정치에서도 우리는 ‘압축성장’을 경험하고 있다.새천년민주당이 강령에서 선언한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대가 도래하고있는 것이다.그렇지만 이 민주주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요구한다.그러므로 소득격차는 ‘디지털격차’,민주적 행위능력의 격차마저 초래할 수 있다.미국 정부가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향후 정책개발업무 지침으로 설정해 놓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도 ‘디지털기회’를 전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디지털격차’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디지털평등의 세계’를 실현할 목표를 수립하여 생산적복지와 ‘새로운 민주주의’를 결합해야 할 것이다. /김호균 명지대 교수.지식정보학
  • 女공무원 관리직 진출 늘린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한 ‘고위공무원여성 인력 풀(Pool)’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행정부 여성공무원 육성 방안으로 5급 이상의 여성공무원(지방공무원은 6급 이상)들로 인력풀을 구성,각 부처의 승진인사시 적격자를 추천하고 고위직 여성공무원수가 적은 부처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인력을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최근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달말까지해당 여성 공무원의 인적사항 통보를 요청했으며 빠르면 내달중 전국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이 총망라된 여성 인력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앞으로 여성공무원 인력풀을 현재 시행을 검토중인 여성공무원 승진할당제와 연계해 나가는 한편 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여성공무원 인력풀이 활용될 경우 현재 전국의 국가·지방 공무원의 3%에불과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훈·포상시 일정비율의 여성을 포함시키는 훈·포상 여성할당제,각 부처 차관보급과 실·국장급을 여성공무원의 후견인으로두는 제도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인력풀을 만들기 위해 우선 전국의 관리직여성공무원 명단을 확보중이며 일단 이들을 집중 교육한 뒤 각 부처의 승진인사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법관·고법부장 형제판사 탄생

    2일 단행된 고법부장급 이상 고위법관 인사에서 ‘대법관-고법부장’형제가탄생하고 세번째로 여성 고법부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자로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부임하게 될 송진현(宋鎭賢·사시18회)서울지법 부장은 지난 97년 임명된 송진훈(宋鎭勳·고시16회) 대법관의 친동생.대구 출신인 이들은 형인 송 대법관이 30년을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대표적인 향토법관인 반면 동생 송 부장은 거의 서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수안(田秀安·사시18회) 사법연수원 교수는 이영애(李玲愛·사시13회) 서울고법부장판사,전효숙(全孝淑·사시17회) 특허법원 부장판사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사법사상 3번째로 고법부장에 승진,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받았다. 전 교수는 여성 고법부장판사 1호인 이 부장과는 경기여고 선후배 사이. 또 오는 8일자로 대전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이강국(李康國·사시8회) 서울고법수석부장은 ‘법조 3대 가족’.이 부장은 부친이 변시(辯試) 1회 출신으로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전북지역 원로 법조인이고 장남은올해 사법연수원(29기)을 졸업,군복무후 법조계 투신을 앞두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 감사운영 방향

    감사원은 요즘 한국중공업 관련 일련의 보도로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한중이 경영난에 빠진 대우로부터 매입한 기업어음중 800억원을 회수 하지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다.공기업인 한중의 대우에 대한 편법지원을 인지하고도 감사계획을 취소했다는 추측 보도로 이어졌던 탓이다. 물론 감사원측은 펄쩍 뛴다.한중 감사는 당초부터 올 4·4분기에 예정돼 있었을 뿐 취소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었다.대통령 직속 사정중추기관인 감사원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도 감사를 않았다는 일부 보도는 더욱 천부당 만부당하다는 해명이었다. 이같은 적극적 진화로 ‘오해’는 어느 정도 풀렸다.다만 이 과정에서 감사원측이 얻은 소득도 있다.사후 적발보다는 비리의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당위론이다. 그런 차원에서 감사원은 올 감사운영의 큰 기조를 ‘생산적 감사’로 정하고 있다.이종남(李種南)원장도 올들어 이를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다.즉 “행정 부조리와 예산낭비 요인,제도의 개선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감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언급이었다. 이는 부정·비리 발생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제도개선 감사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사후약방문격인 적법성 감사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국가 시책에 대한 ‘성과감사’에 주안점을 두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수단은 정밀한 회계감사와 전산감사시스템 등 각종 선진감사기법임은 물론이다.공인회계사로서 검찰총장을 역임한 이원장은 회계감사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올해는 정부 각급기관 주요 사업의 중간 추진상황 및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 파악에 감사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아울러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온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주 사업도 감사의 도마에 오른다.감사원은‘지방건설사업 기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예산낭비 요인이 발견되면 형사적 범법행위가 아니라도 단체장들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것이다. 물론 관료사회에 대한 채찍만 있는 것은 아니다.전시·공약성 사업은 과감히 중단을 권고하되 우수사업은 포상·격려할 예정이다. ‘생산적 감사’의 기본 취지가 공직사회의 자발적 정화와 창의성 제고 에있는 까닭이다.이원장은 최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창의적 발상으로 예산절감을 하는 공직자 등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뜻을 시사했다. 구본영기자 kby7@ *감사원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 개원 53돌을 맞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시각엔 큰 기대와 일말의 우려가교차한다.국가사정 중추기관인 감사원이 아직 독립성 및 전문성과 관련한 외부의 의구심을 완전히 떼어내지는 못한 까닭이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각종 공직 비리 관련 기사가 자주 신문 지면을 장식한다.감사원의 굵직한 발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문민정부 초 이회창(李會昌)전원장 시절 율곡비리 감사와 국민의 정부 한승헌(韓勝憲)전원장 때의 환란 특감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새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 지날 무렵이면 감사원 관련 기사는 서서히 줄어든다.때문에 과거 정권을 단죄하는 데는 추상 같지만 현정권의 비리를캐는 데는 솜방망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정권이 바뀌면 그 영향을 받게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고 토로하면서도 반론도 제기한다.“‘문민정부’를 거쳐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감사원의 독립적인 기능은 이제 제자리를 잡았다”는 말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감사기법은 선진국에 비해, 전문성은 피감기관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98년 9월∼99년 8월까지 감사원법 제36조에 의한 피감기관들의 재심의 청구는 총34건이나 발생했다.당시 피감기관의주장을 수용하는 비율인 인용(認容)률도 무려 44.1%에 이르렀다. 일각에선 국책사업 등에 대한 정책감사시 전문성 부족으로 민간의 창의력을떨어뜨린다며, 심지어 무용론까지 제기한다.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가 부담스러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논리로 이를 기피하려 한다면 논리 비약”이라고 항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의 독립성,감사관의 전문성 및 자정노력은 언제나강조될 수밖에 없다.특히 감사원의독립성 확보를 위해선 대통령 직속기구 에서 분리,헌법재판소처럼 독립기구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감사원의 지위는 법에 의해서만 확보되는 게 아니라 소속 감사관들의 소신과 의지에 좌우된다는 게 일반론이다.제대로 법적인 뒷받침도 받지못했던 감찰위원회(위원장 정인보)가 건국초 혼란기의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린 자랑스런 전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원의 전신은 48년 8월 탄생한 직무감찰기구인 감찰위원회와 48년 9월출범,회계검사를 전담한 심계원.지난 63년 두 기구가 통합해 감사원으로 재출발했다. 구본영기자 *공직비리 왜 끊이지 않나 삼청동 언덕 위의 감사원 구내식당 이용자 수는 연중 일정한 사이클을 그린다.연말연시나 명절을 전후해서는 장사진을 치지만 평상시에는 한산해진다. 암행감사반을 제외한 감사관들이 감사자료를 정리하면서 내근하는 명절 전후 구내식당은 성수기를 맞는다.감사관들이 1년중 많게는 10개월,적게는 4개월 이상을 외근하기 때문이다.이 기간중 감사관들은 감사의 그물망을 친피감기관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이유는여러가지다.하지만 감사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가 워낙 많다는 점도늘 지적되는 요인이다. 사실 감사원이 무려 6만8,000여개에 이르는 피감기관을 모두 커버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1월 현재 감사원의 실제 투입가능한 전문인력은 568명(전체 892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공부문 감시망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다.올해초 대구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건이 대표적이다. 사실 지난해 8∼9월 감사원은 대구·광주 등 지방도시 지하철 건설사업에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했다.당시 대구 지하철의 경우 집수조 설계 부적정 등 몇 가지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1월22일 2호선 8공구 공사장의 도로와복공판이 무너져 3명의 사망자를 낸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감사원이 좀더 많은 전문인력을 투입,기본 설계에서부터 하도급 실태까지 훑었다면 혹시 예방이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감사원측도 감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전담할 7국을 신설하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사의 그물망 바깥에 있다시피 했다.232개 기초단체중 149개 기관이 10년 이상 일반감사를 받지 않을 정도였다. 올해 들어 감사원 인력 규모를 70여명 정도 늘리기는 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각 부처나 공기업의 자체 감사 실효성 확보와 전산감사를 비롯해선진감사기법을 대폭 확충,감사 인력부족을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기고] 공개행정 늘리고 재량권 줄여야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골에선 땔감을 준비하는 것이 큰 일과였다.소나무 가지도 베어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절,무엇보다 두려운 존재는 산림 단속을 하던 군청 산림계 직원이었다. 그러나 연탄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 땔감을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됐다.산림녹화라는 표어가 단속이 없어도 저절로 지켜지게 된 것이다. 불법 산림 벌채자들을 개별비리 관련 공무원으로,연탄 보급은 산림녹화라는정책을 위한 시스템의 개선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관격인 산림계 직원이 산을 아무리 잘 지키더라도 부엌이 재래식이고 나무 말고는 다른 땔감이 없는 상황하에서는 단속이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부엌 시스템을 바꾸고 나서는 그런 개별 비리는 사라졌다. 감사인으로서 새 천년의 꿈이라면 역설적이지만 감사원이 필요 없는 사회가되었으면 한다.이웃 일본은 1년 내내 감사로 인한 공무원 징계가 단 한 건도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그만큼 공무원 개인들의 비리가 적다는 것이다. 이런 감사 환경에서 일본 회계검사원은 제도개선 등 시스템 개선을 위한 ‘성과감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이 선진국 감사원은 비용효과 분석,정보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마이닝 기법,이해가 상충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상호 점검과 내부통제제도 작동여부 등을 통해 부조리 요인을 찾아 이를 개선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신년사에서 ‘생산적 감사’와 ‘열린 감사’를내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생산적 감사’는 개별비리와 책임을 찾아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감사에서 벗어나 부조리와 낭비의 요인이 되는문제점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행정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이는 감사를말한다. ‘열린 감사’는 국민이 바라는 바를 미리 찾아 나서는 감사로,편안한 국민생활여건 조성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교통·환경·교육、건축 등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문제점을 국민의 편에서 시정·개선하는 감사를 말한다. 이처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성과감사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감사관 개개인의전문성을 제고하고,팀워크에 의한 감사를 해야 한다.이를 토대로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감사원은 행정부가 수립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이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서울지하철과 철도청의 전철이 전력공급 방안을 제각각 추진함에도 정부 차원에서 사전에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금도 서울지하철은 직류방식인 반면 철도청 전철은 교류방식을택해 예산 낭비가 이어지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둘째,각 분야 전문가를 동원,팀워크에 의한 감사를 수행하는 노력이 긴요하다.현대는 전문지식과 기술의 융합화 시대다.때문에 다양한 전문가들의 팀워크에 의한 감사가 점차 더 필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패는 독점과 재량권을 합하고,책임성을 뺀 것과 같다는 공식(부패=독점+재량권-책임)을 적용해 공공부문에 경쟁요소를 도입해 독점을 막아야 한다. 또 공개행정을 확대하고 재량권을 축소해야 한다.내부통제제도의 완벽한 작동을 위한 방향으로 감사를 실시,책임성을 강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태곤 감사원 국책사업2과장
  • 대법원, 법관 인사

    대법원은 2일 특허법원장에 임대화(任大和) 대전지법원장을,대전지법원장에이강국(李康國) 서울고법 수석부장을 각각 승진임명하는 등 법원장 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또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주흥(李宙興)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임명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2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대전고법 부장판사에는 전수안(田秀安) 사법연수원 교수와 송진현(宋鎭賢)·신영철(申暎澈)·이성룡(李性龍)·홍성무(洪性戊) 서울지법 부장판사를,대구고법 부장판사에 황영목(黃永穆) 대구지법 부장판사를,부산고법 부장판사에 서희석(徐希錫)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이기중(李起中) 울산지법 부장판사를,광주고법 부장판사에 오세욱(吳世旭) 광주지법 부장판사를,특허법원 부장판사에 구욱서(具旭書) 행정법원 부장판사를 임명하는 등 지법 부장판사급 10명을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시켰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에는 조용무(趙容武) 서울고법 부장판사를,부산지법동부지원장에 박용수(朴鏞秀)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전국 고·지법원장 전원 교체에 따라 이번인사에서는 법원장 인사를 최소화했다”면서 “대신 고법 부장판사 10명을승진시킴으로써 고법 7개 재판부의증설과 고법 심리의 충실화,조정·화해 활성화 등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任大和법원장 프로필 온화한 성격이지만 빈틈없고 치밀한 재판으로 유명하다.제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할 때 판례연구회를 이끌며 ‘제주사회와 제주의관습법’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해 찬사를 들었다.바둑과 테니스를 즐긴다. 최선혜(崔善惠)씨와 1남.▲충남 대전(58) ▲대전고·서울법대 ▲사시1회 ▲춘천지법 부장판사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제주·춘천·대전지법원장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주지검장 鄭鎭圭씨

    정부는 1일 공석중인 전주지검장에 정진규(鄭鎭圭)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전보발령했다. ▲서울(53) ▲경기고·서울법대 ▲사시 15회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지검공안 1·2부장 ▲부산지검 1차장
  • 설연휴 귀성전쟁…건강관리 꼼꼼히

    민족 축제인 설.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 때이다.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 등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변재준교수는 “노약자나 당뇨·심장병 등 평소 병을 앓는 사람은 여행중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여행전 의사와 상담해 조언을 구하는 게 안전하다.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 여행지 주변 의료기관을 미리 체크해 놓아야 한다. 의료보험카드도 지참해야 한다.여행·출장중 발생하는 긴급상황에서는 타진료권에서도 진료의뢰서 없이 의료보험을 인정해 준다.만일 보험카드가 없다면 진료후 병원에 있는 의료보험증 미지참신고서를 작성,1주일내 보험카드와 함께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다음은 임산부와 어린이,주요 지병이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이다. [고혈압·심장병] 비행기를 탈 때 주의해야 한다.고공에서 기압이 떨어지면혈관이 확장해 혈전이 생기기 쉽고,갑자기 관상동맥을 막아 심장쇼크가 올수 있기 때문.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휴대하는 게안전하다. [당뇨병] 가장 유의할 것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하지만 여행지에서는 혈당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의 식사량 및 시간,내용을 경험에 비춰 지킬 수밖에 없다.때로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하는 게 좋다. 당뇨환자에게는 쉽게 탈수가 오므로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준비해 미리 조금씩 마신다.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임산부] 임신 중에는 가능한한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게 좋으나 12주에서 9개월까지는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다.그러나 유산한 적이 있거나 쌍태임신,자궁기형 및 양수과다증이 있는 임산부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초기나 32주 이상된 임산부는 비행기 여행에 신중해야 한다.급강하 등 돌발상황에 놀라 유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또 기내는 몹시 건조하므로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 차 막히는 것만 생각해 아이의 생활리듬을 무시하고 여행시간을 정하기쉽다.그러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이는 특히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자는 아이를 들춰안고 가거나 너무 자주 이동하면좋지 않다.아이들은 또 지나치게 들떠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이 흔하므로 중간중간 쉬게끔 해줘야 한다. 임창용기자
  • 김정수교수著 ‘한국의‘한국 정보통신발달사 소개

    우리는 요즘 정보통신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정보화시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같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을까. 김정수 고려대 교수가 쓴 ‘한국의 정보통신혁명-오명의 리더십 연구’(나남출판)은 현재 동아일보 사장인 오명이란 한 인물의 리더십 연구를 통해 정보통신 정책의 근간을 살핀다. 오 사장은 전화기 1대 놓는게 쉽지 않던 지난 81∼88년 체신부장관으로 재임했다.이 때 그는 ‘컴퓨터와 통신망의 결합’ ‘데이터통신 전담회사인 데이콤 설립’이란 비전을 제시하며 ‘디지털’과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국내 처음으로 정보통신정책의 기본틀을 짜고 국민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제시한 것이다. 저자는 오사장의 이같은 업적은 80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인 김재익과의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이후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있으면서 정보통신발전의 기본 골격을 짰다.‘산업혁명은 뒤졌어도 정보혁명은 앞서자’는 당시 그의 꿈이 실현되는 기틀이 마련된 것. 저자는 오명의 리더십은 정보의 발달이 참된 민주화를 이룬다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또 전문성과 결단력,추진력은 물론 아랫사람들이능동적으로 일하도록 만들고,‘때’를 맞출 줄 알며 ‘미리 손을 써’ 점검하는 자세 등도 칭찬한다.80년대말 반대를 무릎쓰고 컬러 텔레비전 방영을성사시킨 것은 결단력과 추진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정기홍기자
  • 약사고시 절반 缺試…응시율 41.8%

    약대 졸업예정자 1,005명이 28일 약사국가고시를 거부,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제1회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기준을 놓고 불거진 약대생과 정부간 갈등이증폭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에서 치러진 약사국가고시에 전체 원서 접수자 1,727명 중 722명(응시율 41.8%)만이 응시,나머지 1,005명은 결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응시율은 97.5%,98년에는 97.2%였다. 응시자들은 재수생과 약대 편입생 등 500여명과 전국 20개 약학대학 학생중 처음부터 한약사 시험준비를 하지 않은 2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에 불참한 약대생들은 유급을 해서라도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확보한다는 입장이어서 국립대학들이 학생들의 유급을 기피하고 있고 일부 대학이이미 졸업 사정이 끝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절반 정도인 500여명 이상의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험에 불참한 약대생 7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고사가 끝나는 오후 1시까지 고사장인 서울고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한 뒤 지하철 4호선 사당역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이어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차흥복(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오전 11시 과천청사에서 약대생학부모 대표 2명과 만나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정부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한약사시험 他학과출신 응시가능”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汶熙재판관)는 27일 한약학과 출신이 아닌학생들도 한약사 자격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시행령 부칙이 위헌이라며 경희대·원광대 한약학과 학생 2명이 보건복지부와 재단법인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소원은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 직접적으로 침해당한 경우에만 청구할 수 있다”면서 “타 학과 학생에게 응시 기회를 줌으로써 한약학과 졸업예정자들이 기대하고 있던이익을 독점할 수 없게 된다 해도 이는 반사적 이익이 실현되지 않게 된 것에 불과할 뿐 기본권의 제한 또는 침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한약사 시험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합격되는 자격시험으로응시자들간에 경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비한약학과 출신들이 시험을 본다고 해서 한약학과 졸업예정자들이 한약사 면허를 취득하는 데 불리한 영향을받는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9월23일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 한약사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소정과목의 소정학점을 이수하면 출신 학과를 불문하고 응시자격을인정하도록 하고 보건복지부가 같은 해 11월18일 한약 관련 20개 과목 95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은 응시자격이 있다며 ‘한약 관련 과목의 범위 및 이수 인정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헌법소원을 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임 차관·차관급 12명 프로필

    ◈潘基文 외교 94년 北核위기때 한·미조율 기여 편안한 느낌을 주는 외모와 소탈한 성품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빈틈없는일처리,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70년 외무고시 3회 출신.94년 북한 핵위기때주미 정무공사로 있으면서 막후에서 한·미 조율과 제네바 협정 성사에 기여했다.부인 유순택(柳淳澤·55)씨와 1남2녀. ▲충북 음성(56)▲충주고·서울대 외교학과▲미주국장·제1차관보▲대통령의전·외교안보수석▲오스트리아 대사◈金在榮 행자 업무추진력 갖춘 정통 내무관료 온화한 성격에 남몰래 불우이웃을 도울 만큼 정이 많다.부하직원들과 식사를 하면 반드시 자신이 식사비를 지불할 정도로 세심하며 합리적이라는 평. 과천시장때 그린벨트 무허가 건물정비작업을 밀어붙인 업무 추진력을 갖고있는 정통 내무행정관료.부인 강순자(姜順子·56)씨와 1남1녀. ▲경북 의성(58)▲연세대 법학과▲내무부 지방행정국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金相權 교육 초등교사 거쳐 9급으로 공직입문 일처리가 깔끔하고 교육부 공보관을 역임할 만큼 대인관계도 좋다.부교육감과 대학 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쳐 예산 및 대학정책에 정통하다.4년동안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9급으로 공직에 입문,보사부·재무부·관세청에서 근무했다.부인 양영자(55)씨와 1남1녀. ▲전남 해남(57)▲광주사범학교▲교육부 기획예산담당관▲국제교육진흥원장▲서울시 부교육감◈韓錠吉 과기 경제부처 두루 거친 전형적 관료 지난 70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경제관련 부처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관료.일 처리는 꼼꼼한 편이지만 관운은 없어 행시 7회중 유일하게 1급으로 남아있다가 뒤늦게 빛을 봤다.조용한 성품에 말수가 적다. 부인 최영희(崔英嬉·53)씨와 1남1녀. ▲함남 흥남(54)▲서울대 법학과▲재무부 국고국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국무조정실 경제행정조정관◈金東根 농림 기술고시출신 첫 농림차관에 기술고시 출신으로 최초로 농림부 차관에 올랐다.대인관계가 원만하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낸다는 평.처음 만난 사람도 금방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산림청장시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을 펴며실업대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외유내강형.부인 김영애(金英愛)씨와 1남3녀. ▲울산(54)▲서울대 농학과▲기술고시 8회▲농림부 유통과장▲산림청 차장◈鄭東洙 환경 합리적이고 신중한 언행의 신사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재무부에서 금융분야를 주로 한 뒤재정경제원에서 예산까지 폭넓게 섭렵했다.매사 합리적이고 신중한 언행으로 신사로 불린다.예산기능이 기획예산처에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각계에 지인이 많다.부인 이찬정(李燦貞)씨와 2남. ▲서울(55)▲서울대 상대▲행시 11회▲재무부 보험국장·경제협력국장▲예산청 차장◈李晶載 금감위부위원장 재무부 핵심직책 거친 금융통 수재형의 정통 재무관료.옛 재무부의 핵심인 금융정책과장 이재국장을 거친금융통이다. 업무파악 능력이 탁월하다.위에 할 말을 하는 소신파다.아랫사람들을 편안히 해줘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이경재(李景載) 기업은행장과 이명재(李明載) 부산고검장이 형이다.부인 박금옥(朴今鈺)씨(49)와 2남. ▲경북 영주(53)▲경북고 서울대 상대▲행정고시 8회▲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朴珠煥 법제처장 30여년 지청·형사부서 주로 근무 30여년간 주로 일선 지청과 형사부에서 근무해왔다.제주지검장 시절에는 수사검사와 피의자·참고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친숙한 제주방언’ 이라는책자를 펴내기도 했다.지난해 6월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했지만 전화위복이됐다.부인 한성림(54)씨와 2남1녀. ▲경남 창녕(57)▲경북고·서울대 법대▲사시 10회▲법무부 인권과장▲서울고검차장▲제주·전주지검장◈李裕秀 비상기획위원장 한반도 지형맞는 전략개발에 이바지 매사에 철투철미하면서도 업무에서는 합리성을 중시하는 예비역 중장.주로야전에서 근무해온 ‘기갑통’으로 한반도 지형에 맞는 기동전 개념과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93년 기갑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군단장에 발탁됐다.부인 임동애(51)씨와 2녀. ▲부산(57)▲육사 20기▲1기갑 여단장 ▲수도기계화사단장 ▲육본 군사연구실장▲7군단장▲국방대학원장◈申洵雨 산림청장 장애 극복해온 입지전적 인물 높은 학구열로 장애를 극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중학교 시절교통사고로오른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장애인.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아부하직원들의 신망을 얻어왔다.매일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는 독실한 크리스천.부인 김복순(金福順)씨와 1남4녀. ▲전남 고흥(60)▲고려대 법학과▲행시7회▲국립종축원장▲농산물 유통국장▲농산물검사소장◈羅承布 공무원교육원장 호방한 성격… 추진력도 강해 호방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강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로 통한다.행정고시 10회 합격 뒤 구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내무관료.내무부에서 지역경제국장과 지방재정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평.부인 송순자(宋順子·61)씨와 3남. ▲전남 함평(58)▲국제대 법학과▲내무부 지방재정국장▲전남 부지사◈文東厚 소청심사위원장 행시12회 선두… 정통 ‘총무처맨' 행시 12회 선두주자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때 주무국장인 총무처 복무감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94년에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는등 정통 ‘총무처 맨’.3년반동안 소청심사위원으로 지낸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부인 오세옥(吳世玉·51)씨와 1남1녀. ▲경북 김천(51)▲서울대법대▲총무처 복무감사관▲소청심사위원
  • 약대생 약사고시 거부 파문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기준에 반발해 수업 및 시험 거부 투쟁을 벌여온 약대생들이 약사고시를 포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약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李承勇·조선대 4년)는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문제의 해결 없이는 약사고시를 보지 않겠다는 당초 선언대로 약대생들이 28일 실시되는 약사고시에 응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약사시험은 응시 대상 1,727명 중 재수생과 편입생 등 400∼500여명만 참여한 가운데 치러질 전망이다. 약대생들은 시험 포기와 함께 유급을 해서라도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대생들은 28일 고사장인 서울 서초동 서울고에 모여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침묵시위를 벌인 뒤 가두행진과 함께 과천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계획이다. 이에 앞서 약대생 1,000여명과 약대생 학부모협의회 소속 학부모 500여명은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약학교육 자주권 수호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법률상의 제한으로 인해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성적부진 사법연수생 첫 퇴출위기

    사법연수원이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처한 연수원생 처리를 놓고고심 중이다. 사법연수원(원장 權光重)은 25일 “지난 98년 연수원 1년차 과정에서 유급을 당했던 A씨가 지난해 또다시 성적 미달로 유급기준에 해당돼‘면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법원조직법과 연수원 내규는 “1회 유급한 학생이 또다시 유급할 것이 명백할 경우 면직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직은 일종의 퇴학처분으로면직처분을 당한 연수원생은 사법시험 합격이 사실상 무효가 된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적불량에 따른 연수생 면직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사시정원 증가와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연수생간의 경쟁심화로 이런 현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97년 입학한 한 연수생도 1년차 과정에서 유급당한 뒤 지난해 3월 다시 복학했지만 결국 같은 해가을 자퇴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공천부적격’ 발표 전야의 정가

    여야 정치권은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23일 그 파장을 우려하면서 누가 포함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명단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먼저 후유증을 걱정하는 등 ‘3당3색’을 드러냈다. [민주당] 어느 당보다도 파장이 클 것 같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공천심사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명단 발표는 국민의 뜻인만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시민단체의 발표를 본 뒤 밝히겠다”고 여운을 남겼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시민단체의 목소리는 국민의 소리이고 하늘의 말씀”이라며 “낙천문제 등관련자료가 나오면 공천하는 데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공천에 반영할 뜻을분명히 했다. 특히 당사 안팎에서는 몇몇 중진의원에 대한 ‘물갈이’ 소문이 맞물리면서긴장감을 더했다. [자민련] 총선연대의 월권(越權)행위를 문제삼았다.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은 “공천부적격자 명단 공개는 아무리 취지와 목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법테두리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임의의 잣대로 의원들을 평가해 유권자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함부로 빼앗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총선연대는 우리 사회의 원칙과기준을 확립하는 법치를 위해 법을 고친 뒤 선거운동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템포 조절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여당에 비해 피해의식이 더 강한 편이다.벌써부터 ‘형평성’을지적하는 등 파장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번 발표 명단에 그동안 정경유착,정치부패,지역감정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우리 정치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사람들도 반드시포함돼야 한다”면서 “민주적 경선원칙을 파괴한 인물들의 명단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주시할 것”이라고 총선연대를 압박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가장 중요한 인물들은 제외시키고 그 인물들의정치적 횡포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나열한다는 것은 공명성을 심히 의심케 할 것”이라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독자의 소리] 소비자중심 사법제도개혁 꼭 이뤄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내놓은 사법개혁 최종안을 보고국민의 입장에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소비자 위주의 법률서비스 체계를 세우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 환영하면서 이 제도가 반드시 입법화되기를 바란다.최종안 중에서 특히 검·경찰구속기간 단축,보증금납입 조건부 석방제도 신설,즉결심판에 경미한 범죄 과태료 법칙금 전환,수사시 변호인참여 원칙적 인정,국선변호인제도 확대,보석조건 다양화 등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따라서 이 안이 입법화되면 헌법에 명시된 ‘신체의 자유’와 피의자인권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개혁안이라고 해도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면 헛수고일 뿐이다.지난 정권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현 정권에서도 몇 차례 개선안이 제시됐으나 유야무야되고 만 사실이 있는 만큼 이번 개혁안만은 꼭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김갑동[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와여리]
  • ‘위법’ 소형주택 대폭 양성화

    건물을 사실상 완공하고도 공사과정에서의 가벼운 위법사항으로 오랫동안사용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형 주택이 오는 3월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양성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중 ‘특정건축물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공포되는대로 시행령을 마련,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로써 전국의무허가·위법건물 13만여채 중 상당수가 구제될 전망이다. 대상은 98년 12월31일까지 사실상 완공된 연면적 85㎡(25.7평)이하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주거용 건물이다.바닥 연면적의 2분의 1 이상이 주거용인 건물도 포함된다. 그러나 ▲재개발구역 ▲도시계획시설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 ▲개발제한구역 ▲접도구역 ▲보전임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군기지구역 ▲군용항공기지 ▲상습재해지역 ▲환경정비지구 안의 건축물은 제외된다. 조합원 자격과 보상범위를 둘러싼 시비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개발구역이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안의 건축물이라도 사업에 지장이 없거나 개발제한구역 안이지만 구역 지정에 앞서 지어진 건축물은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사용승인을 받으려면 건축주나 소유주가 3월1일부터 올해말까지 건축사가작성한 설계도,현장조사서,현황도면 등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면 된다.자치단체는 신고가 들어오면 15일 이내에 사용승인을 내주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인터넷 고시정보업체 울상

    인터넷 사업이라면 무조건 돈이 되는 세태지만 인터넷 사업이면서도 영 뜨지 못하는 곳이 있다.인터넷 고시정보업계가 그렇다. 고시정보를 인터넷으로 다루는 업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 참이다.그러나 당초 기대보다는 수익성이 적어 고민들이다. 최근 들어 각종 고시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사시로’(sAsi-law,홈페이지 주소 http:///www.sasi-law.co.kr)를 비롯해 한국법률정보시스템(http:///www.klis.co.kr) 등이 대표적이다.http:///www.gosi.lycos.co.kr,http:///www.etest.co.kr등도 공무원시험정보를 다루는 주요 사이트다.이외에도 http:///www.gosiworld.com,http:///www.naex.com,http:///www.exam.co.kr 등 부지기수다. 하지만 아직 채산을 맞추지 못해 대부분 걸음마 단계다.여기엔 고시생들을포함한 우리네 네티즌들이 일찍부터 인터넷 사이트 무료방문에 길들여진 탓도 있다.최근 A사는 인터넷으로 1만2,000원을 받고 사법시험 모의시험을 실시했으나 예상밖의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화는 시대의 큰 흐름이다.인터넷 고시정보 업체들도 온라인 고시강좌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하며 활로를 모색중이다.이들 업계의 활로찾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구본영기자
  • 국가인재 DB 본격 가동

    정부가 지난 7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국가인재 데이터 베이스(DB)가 1차등록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20일까지 총 5만7,852명이 등록을 마쳤다”면서“현재 공개모집중인 국립중앙박물관장(1급) 선발위원 후보자 추천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인재 DB에는 전·현직 공무원 4만7,000여명,각분야 민간 전문가 1만여명 등의 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중에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70여명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전문가 1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자료를 개방형 직위 등 고위 공직자 임용은 물론 정책자문위원위촉 등 각종 공직인사시 해당 기관에 제공케 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히 올해가 개방형 임용제 실시 첫 해인 만큼 정부 각 부처에서 이 자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정 직위에 요청되는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DB구축을시작했다”면서 “운용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DB운영규정’을 법령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재미교포40代 FBI한국담당관에

    재미교포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이 이르면 다음달 부임한다.검찰관계자는 20일 “FBI가 미 의회와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달,늦어도 3월까지 주한 미대사관 소속으로 우리나라에 법무협력관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법무협력관에는 재미교포 출신 FBI 수사관인 이승규씨(미국명 데이비드 리)가 임명됐다.이씨는 보좌관과 비서를 두고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등에 따른 사법공조 등에 대해 우리 정부와 협의와 자문을 하게 된다. 40대 후반으로 10여년간 FBI 수사관으로 활동한 이씨는 FBI 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국내 검·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과도 폭넓 교분을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경력은 베일에 싸여 있다. 지난해 11월 인터폴총회 참석차 방한한 루이스 프리 FBI 국장은 이씨를 수행단에 포함시켜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 등 한·미 관계자들에게 인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FBI는 그동안 전세계 37개국에 주재관을 두고 주재국과 사법 공조를 해왔으나 한·미간 사법공조는 일본 도쿄주재 주재관이 관할해왔다. 한편 법무부는 “이씨는 FBI 한국주재관이 아니고 주한 미대사관의 법무협력관일 뿐”이라면서 “양국 사법공조의 공식창구는 법무부와 미국 법무부”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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