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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입영날짜 본인이 선택

    내년부터 대학 재학 중 입영을 원할 경우 입영일자 및 훈련부대를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일 대학생이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를통해 입영원과 입영 희망 시기를 입력한 뒤 제시된 입영 가능일자를직접 선택하는‘입영일자 본인 선택시스템’을 2001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또 내년부터 징병검사를 받을 때 전자신분 인식카드에 징집 대상 본인이 신체검사 결과를 입력하고 전자서명하면 자동으로 등급을 판정하는 징병검사시스템을 도입해 병무비리 발생 소지를 원천차단키로 했다. 또 2002년부터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해 병역 면제자에 대한 2심제를 실시하고,민원인의 휴대전화나 전자메일로 민원처리 결과를 통보해줄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판타지 사랑의 대서사시 ‘단적비연수’ 11일 개봉

    국내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45억원)를 들였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의 대상이던 영화 ‘단적비연수’(감독 박제현)가 오는 11일개봉한다.‘쉬리’로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보유한 강제규필름의 신작인데다,‘공동경비구역 JSA’의 신기록 도전을 따돌릴 지 여부 등 영화는 이래저래 초미의 관심사다. ‘은행나무 침대’의 후속편 형식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 전편의 성격이다.시점을 ‘은행나무 침대’ 주인공들의 전생으로 돌려놓고 천추의 한을 품은 한 여인의 야욕과,그에 휘둘리는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테마로 잡았다.먼저 귀띔하자면,‘단적비연수’는 다섯주인공의 극중 이름이다. 천지를 다스리는 신산(神山)아래서 천하지배를 꿈꾸며 화산족과 전쟁하던 매족은 신산의 재앙으로 멀리 쫓겨난다.수백년째 억눌려온 부족의 한을 풀기 위해 매족의 여족장 수(이미숙)는 계율대로 화산족의핏줄을 낳아 제물로 바쳐 천하지배의 야욕을 다시 불태운다.비극의사랑이야기는 여기서 씨앗이 뿌려진다.아버지의 손에 극적으로 구출된 비(최진실)는화산족 마을로 옮겨지고 부족의 최고 후계자로 우열을 겨루는 무사 단(김석훈)과 적(설경구),왕족인 연(김윤진)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한다. 비를 동시에 사랑하는 단과 적이 족장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한판 결전을 벌이는 순간부터 이들의 우정은 비극적 결말을 예감한다.저주받은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비,죽음보다 슬프지만 그런 비의 선택을 지켜주려는 단,부족을 버려서라도 사랑하는 연인을 얻으려는 적,우정을 위해 사랑과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연의 사연이 거미줄처럼뒤엉킨다. 전생을 키워드로 삼은 영화답게 곳곳에 동양적 신비주의와 판타지 코드를 깔아놓았다.저주받은 비를 공격하는 신산의 정령,매족의 천검에 흐르는 기(氣),은행나무로 환생하는 비의 모습 등이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된다.시종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카메라는 판타지액션의 화면을 입체적으로 만들지만,조악한 컴퓨터그래픽이 감정의 흐름을 뚝뚝잘라놓는 건 거슬린다. 전생과 인연이라는 이색소재는 기대만큼 성공적인 시리즈로 완성되지 못한 듯하다.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판타지물이라고는 하나,생사의갈림길에서 남발하는 우연은 톱스타들에 볼거리 풍성한 화면을 옹색하게 만들고 말았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강제규필름의 야심작답게 제작과정의 기록들도 다양하다.45억원의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에다 9개월의 촬영기간동안 100회가 넘는 촬영현장에 투입된 평균 스태프수만 100명.경남산청과 전북 부안에 마련한 세트비용이 10억원이 넘는다.디자이너 박윤정이 디자인한 의상은 600여벌.산청군 황매산 자락 5000여평에 만든 오픈세트는 국내 최초의 영화테마파크로 보존된다. 황수정기자 sjh@
  • 직선 편집국장의 다짐 “공익정론 참모습 보여드릴 것”

    대한매일 기자들이 지난달 31일 편집인 겸 편집국장을 투표로 선출했습니다.원칙적으로 임기 2년인 새 편집국장은 지면제작에 독립된권한을 행사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게 됩니다.이는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익정론지가 우리의 목표입니다.이는 국내 대부분 언론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언론이 사회적 공기(公器)역할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우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시급한 개혁 대상 가운데 하나가 언론이라는 사실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1998년 제호를 바꾸면서 민족정론지,공익지로서의 성격을 분명하게 선언한 바 있습니다.▲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국민복지에 앞장선다 ▲민족화합을 앞당긴다 ▲2000년대에 앞서간다고 우리는 다짐했습니다.이같은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독자들의 기대에는 미흡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합니다.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부족했습니다.시대의 변화에 맞는 다양한 정보의 제공에서도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봅니다.다른 신문과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이같은 자성을 토대로 대한매일은 편집국장 직선제 도입의 취지에맞게 공정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회사의 사시(社是)와 독자의 알권리가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와 더불어 대대적인 지면혁신을 통해 특성화를 꾀하고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국내 언론의 고질적 병폐인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적 제작태도는 배격하겠습니다.발행부수 경쟁을 지양하고 꼭 읽어야 할 사람은 반드시 읽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매일은 비(非)상업지입니다.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신문이 대한매일입니다.이같은 장점을 살려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지면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정부의 잘못을 냉정하게 질책하면서도 잘하는 일은 소상하게 소개토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현재의 행정뉴스면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국내에는 여론의기준이 되는 권위지가 없다고 합니다.부수경쟁에만 매달려 대중의 호기심에 영합하려 하기 때문입니다.대한매일이 바로 그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편달을 바랍니다. 2000년 11월 1일 편집인·편집국장 최 홍 운
  • 中國인구 13억 돌파할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이 1일부터 열흘동안 대대적인 인구조사에 들어갔다.지난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한 이후 53년과 64년,82년,90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중국 인구조사단은 600만명의 조사원을 동원,호별 방문을 통한 조사에 돌입했다.조사단의 주요 조사항목은 ▲생년월일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 ▲주택 크기 등 삶의 질을 가늠하는 생활수준 ▲노동력의 취업현황 ▲교육수준 등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수많은 떠돌이 노동자 등 방대한 유동인구에 대한 공안(경찰)의 단속과 ‘한가구 한자녀’정책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한 주민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특히 기업들은 후생비를 계속 수령하기위해 노동자들이 사망해도 사망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경우 사망한 시민 8,883명이 버젓이 살아있는 것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다. 90년에 실시된 지난번 인구조사에서의 중국 인구는 11억3,274만명. 이번 조사시점인 2000년의 인구는 총 가구수를 3억5,000만가구로 잡고 가구당 인구를 3.6명으로 계산할 때 12억5,000만∼13억명이 될 것이라고 중국 통계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khkim@
  • ‘장애인 준공검사제’내년 시행

    ‘장애인용 편의시설 검사를 장애인의 눈으로’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내년부터 공공건물의 사용검사(준공)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여부를 장애인이 직접 확인한 뒤 허가를 내주는‘장애인 준공검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경사로나 출입구,계단 등에 설치된 여러가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장애인이 사전에 직접 사용해보고,여기서 발견된 불편사항을 취합해 시정한 뒤 사용허가를 내주자는 취지다. 서초구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우선 시범적으로 다음달 말 준공예정인 청계산 공중화장실 사용검사시 이 제도를 처음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기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건물 내부시설 뿐아니라 앞으로 도로 및 공원,각종 교통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도 설계에서 시공,준공에 이르기까지 장애인 준공검사제를 확대,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新 金·官유착 금감원 해부(하)-통합의 그늘

    금융감독원의 전신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에다 신용관리기금 등4개의 별개 감독기구다. 4개 감독기구가 통합된 것은 99년 1월.종합적인 금융시장 감시기능및 총괄 감독기능을 강화하기위해 통합한 것이었다. ◆통합의 명암=올해로 출범 2년째인 금감원은 인원 감축 및 이에 따른 소요예산 절감 등 통합의 긍정적인 측면도 적지않다. 금감원에 따르면 4개 감독기구를 합쳐 1,800명에 달하던 직원들의숫자가 통합 이후 1,265명으로 500여명가량 줄었다. 여기에 각 기관별로 7∼8명씩이던 임원들도 현재 13명으로 대폭 감소됐다.지금은 지난해 채용한 신입직원에다 아웃소싱한 외부전문가를합쳐 일반직원이 1,447명이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나름대로노력을 기울였다.초대 이헌재(李憲宰)원장 시절에는 금감위보다 금감원에 상대적으로 힘을 실어 주었다는 지적이다. 이후 이용근(李容根)원장 때는 조직의 화합적 결합을 위한 교류인사확대가,현 이근영(李瑾榮) 원장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축소인사가 눈에 띈다. 금감원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전임자가 최소 40% 이상 교류인사를 강조했다면 현 위원장은 최대 40%선까지만 교류인사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화합적 교류 인사에 따른 감독의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복마전 지적도=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통합에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금감원 출범 초기에 금감원 주변에서는 보험감독국과 신용관리기금을 ‘복마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신보 출신인 장래찬(張來燦) 국장이나 보험 출신인 이정보(李廷甫) 전 보감원장의 뇌물수수 사건 등으로 은행이나 증권 부문에서 같이 일을 하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불신의 눈길을 보냈다는 것이다. “피검기관으로부터 제대로 검사를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이근영(李瑾榮)금감원장의 지적도 이같은 부작용이 지금도 적지않게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지적은 이 위원장이 한투사장,산업은행총재 등 피검기관장을하면서 겪은 경험을 말한 것이다. 현장 검사에서 금감원 관계자들이 피검기관장을 불러 세워놓고 호통치는 등의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행동을 지양하고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는 것이다. ◆대안은=국내·외 금융감독 전문인력 등을 충원하는 등 인사교류를활성화하고 검사 기능의 전산화를 통한 상시적인 감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현재 제재심의위원회에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를 포함시키고 거래소·협회 등 유관기관과 사전협조 체제를 구축,조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등 검사·조사시스템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히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최우수선수 김영호·윤미진

    종근당 후원으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시상하는 2000자황컵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에 펜싱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사진 왼쪽)와 양궁의 윤미진(경기체고)이 각각 뽑혔다.연맹은 또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공로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 남자 김영호,여자 윤미진 ◆지도자 김상열(남자 하키대표팀 감독)◆공로자 김운용 ◆최우수기록 남자 김민석(수영·동아대),여자 순창고역도부◆프로선수 남자 이형택(테니스·삼성증권), 여자 정은순(농구·삼성생명)◆학술상 김진수(경희대교수)
  • 국무회의/ “변협은 사업자단체”“인권단체”공방

    대한변호사협회는 사업자단체일까,인권단체일까. 3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논란이 됐다. 논의의 발단은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법안이 약간의 수정을 거쳐 통과됐지만 전장관은 이 과정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전장관은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정원제로 돼 있지만 외국은 자격제로 운용하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나라 사시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른 곳에 있었다.이어 “정원 조정과정에서 대법원과 대한변협의 의견을 듣도록 했는데,법조인 수가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변호사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당초입법예고 단계에서 기획예산처가 제시한 반론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항의’이기도 했다.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변협은 사업자단체가 아닌 인권단체”라고 규정한 뒤 “법조계·학계 등 여러 의견을 수렴했고,선발정원은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서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장관은 이에 대해 ‘개업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사업자단체임은 당연하다’는 반론을 폈다.“사업자들은 동종 사업자가 늘어나는 것을싫어하기 때문에 정원에 대한 의견은 제3의 단체로부터 구하는 것이옳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김장관도 “인권단체이며 공익단체인 변협을 영리단체로 규정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이어 “(정원확정에 있어)변협의 의견은 사개위의 결정에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예봉을 피해갔다. 이어지던 논란은 이한동(李漢東)총리의 중재로 마무리됐다.이총리는 “변협이 정원을 정하는 권한을 갖는 것도 아니고 의견을 제시하는것뿐인 만큼 크게 문제삼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총리는 이날 의결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국무위원들이 개정안을 의결한 것은 이를 공공부문개혁의 한 방편으로 이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합리적인 시행안을 마련해야 할것이며 국민과 소속 공무원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원만히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도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들에 대한 대화와설득을 해 왔지만 그동안의 노력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애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캠퍼스의 눈/ 희귀 동·식물 보고 DMZ 영구보존을

    급속한 남북관계 호전.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산가족의 만남,그리고내년 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있을 예정이다.이처럼 남북관계가 승승장구하고 있다.특히 경의선 복원공사의 첫 삽도 떴다.이처럼남북간에 활발해질 다양한 교류에 기대가 커졌다.그런데 비무장지대입장에서 경의선 복구는 그리 반가운 소식일 수만은 없다.이유는 비무장지대는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의 산 보고요,민족시련을 고스란히안고 유지된 지역으로 한국 역사의 유물로서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비무장지대가 공동관리 그린벨트로 유지된다면 우리에겐 다양한 의미가 주어진다.우선 전쟁 이후의 모습과 평화의 필요성을 후손들에게알릴 수 있는 민족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옛 문화재를관리·보존할 수 있고 산재한 군사시설물도 전쟁 교육자료로 사용할수 있다. 사실 세대가 거듭될수록 전쟁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옛 문화재로 한민족임을 입증하고,전쟁 유물로 평화유지가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알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의 필요성은 아주절실하다. 다시한번 강조할 부분은 희귀 동·식물 등 생태보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렇다할 자연 그대로의 공원이 없다.국립공원이 곳곳에 있지만 차량 진입로만 보더라도 길이 정상까지 나있어 자연생태를많이 잃은 상태다. 댐을 건설하더라도 송어를 위한 길을 마련해 주듯이 철길만 건설할 것이 아니라 생태의 영향력도 고려한 건설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경의선 복원은 결국 미래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남북 교류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비무장지대만은 영구 보존하여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미개발지역이기 때문에 이익을 위한 기업들의 손이 뻗칠 수 있다.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고 그곳의 생태계를 공동의 노력으로 보전해 자연스러운 비폭력으로 남북관계도 자연스러운 평화유지를 이끌어 내야한다는 생각이다. 정은선 한림대 학보사 hillside@orgio.net
  • 금융계열사 매각, 정부·美 AIG 막판 신경전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 등 현대 금융계열사의 매각을둘러싸고 정부와 미국 AIG사와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신경전은 AIG사가 정부측에 2조5,000억원에 이르는 현대투신증권의금융채권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정부는 AIG사가 먼저투자한 뒤에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이런 와중에 30일 방한하기로 했던 그린 버거 AIG회장이 사전통보없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다분히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겠다는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다. 그렇다고 AIG사와 정부측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AIG사와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은 지난주 뉴욕에서 협상을 갖고양측 법률대리인이 마련한 본계약서 문구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사실상 매각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부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투신권을 정상화시키는 데는 AIG사의투자가 절대적인데다 가뜩이나 포드의 대우차인수 포기로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어 현대 금융계열사의 매각작업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형편이다. 따라서 AIG사측으로서는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압력을 정부에 재차 내보이고,정부로서는 특혜시비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거두는 명분을 축적한 뒤 매각테이블에 마주앉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그 시기는 국정감사 등이 마무리되는 내달 중순 이후쯤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현대증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면 자구계획의 이행을 전제로 감자 등의 절차를 밟아야할 것”이라면서 “최종적인 매각협상은 정부와 AIG측이 증권금융채지원 연장 등 요청사항을 합의해야 성사되는 것으로 이창식 사장은이에 대해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삼성일산 탄현 주택조합, 무리하게 아파트 추진 물의

    대형 건설업체와 주택조합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땅에 무리하게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다가 사업이 무산되는 바람에 400여 조합원들이피해를 보게 됐다. 피해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107번지 ‘삼성일산탄현주택조합’ 조합원들.조합과 시공사측이 군부대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땅에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했다가 문제가 되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조합원들은 이미 납부한 130여억원을 떼일 판이다. [사업추진 경위]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조합주택 관련 3개 업체가 약정서를 맺으면서 시작됐다.사업부지 제공과 사업 인·허가 업무는 산전건업㈜이 맡고 조합설립 인·허가와 조합원 모집,모델하우스 운영업무는 중양컨설팅이 처리키로 했다.시공은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맡았다.그러나 전반적인 사업은 시공사 위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5개월 뒤 산전건업에 부지매입 용역을 주고,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산전건업에 부지매입비 20억원을 줬다.조합은 아파트 부지도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말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2001년 8월까지 30,34평형 아파트 342가구를 짓는다며 조합원을 모집했다.삼성중공업 건설부문 이름의 통장으로 계약금과 중도금도 받았다. 조합주택 건립을 추진하던 땅은 군사시설 보호지역에 속하는 땅으로 사업추진시 개별 건별로 군과 협의토록 돼있으나 조합측은 땅 매입및 조합원 모집 이전에 군당국과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땅은 지난 98년 6월 모 업체가 관할 군부대로부터 “작전성 검토 결과 공동주택을 지을 수 없는 땅”이라는 통보를 받고 사업을 포기했던 곳이다. 사업 추진 1년 뒤인 올해 5월부터 군부대와 협의를 시작했으나 군부대가 고양시에 ‘아파트 건설 불가’ 판정을 통보하면서 사실상 조합주택사업은 무산됐다. 감독기관인 고양시는 군부대가 두 차례에 걸쳐 사업불가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8월들어 군부대에 사업부지 주변에 있는 사격장을이전하거나 방음·방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를 제안, 조합과 시행사 편을 들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조합원들 발만 동동] 4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 군부대와 협의 등을 구실로 사업추진비만5억여원을 날리고도 나머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러나 “산전건업에 속아 우리도 20여억원을 날렸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합원비대위측과 삼성중공업은 두 차례에 걸쳐 사태해결을 위해 협의했지만 타결되지 않았다. [조합주택 가입 주의점] 조합의 정체가 확실한 지를 따진 뒤 가입해야 한다.가능한 단일 조합이라야 사업추진이 빠르다.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부지 확보는 필수.삼성조합아파트처럼 군부대로부터 동의를받아야 하는 땅은 반드시 사전에 군 동의가 따라야 한다.복잡한 형질변경 등을 거쳐야 하는 땅도 피하는 게 좋다.아파트 건축이 불가능한땅으로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없어 사업자체를 추진할 수 없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최유신 회장은 누구인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유신(崔裕信·30·미국명 Charles Spackman) 리타워 테크놀러지스 회장은 ‘A&D(인수후 개발)의 귀재’로불리며 승승장구해온 인물. 미국계 한국인인 최 회장은 최석진 한국푸르덴셜생명보험회장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국제 금융계에 투신,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96년 홍콩의 거물 기업가 알버트 수엔과 함께 홍콩과 중국 등 전자통신 시장에 뛰어들어 8건의 빅딜을 성사시켜 성과급으로 총수익의 30%를 받아 많은 돈을 벌었다. 지난 97년 3월 10만달러를 투자해 쥬싱텔레콤을 설립했고 6개월 후지분 65%를 삼성전자에 4,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지역의 인터넷지주회사를 표방한 아시아넷의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연안 갯벌·홍합서 환경호르몬

    국내 연안의 갯벌과 홍합이 유기주석화합물·폴리염화비페닐 등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바실련·상임의장 최진호 부경대 교수)은 29일 지난 3∼4월 화력·원자력 발전소,제철소,조선소 등이 있는17개 임해공단과 경남 통영 등 3곳의 가두리양식장 등 전국 20곳의갯벌과 홍합의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밝혔다. 바실련이 작성한 ‘우리나라의 바다 오염 지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용 페인트에 함유된 TBT·폴리우레탄, 실리콘 등 산업용 촉매,플라스틱 첨가제로 사용되는 MBT·DBT 등 유기주석화합물(BTs)이 모든 지역의 갯벌과 홍합에서 검출됐다.TBT는 낮은 농도에서도 어·패류를 폐사시키고 소라 등 복족류의 기형 또는 불임을 유발,세계 각국이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환경호르몬이다. 갯벌의 유기주석화합물 농도는 1g당 평균 5,730ng(나노그램·10억분의 1g)으로,대우중공업(경남 거제) 주변 갯벌은 무려 3만310ng에달했다.유기주석화합물은 홍합에서도최고 4,320ng 검출됐다. 이같은 오염도는 도쿄만(10∼69ng),오사카만(24∼389ng),미국 동해안(2∼240ng),미국 서해안(2∼280ng),말레이시아 해안(14.2∼23.5ng)등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갯벌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1g당 1.19∼355.10ng으로 평균 42.01ng 검출됐으며,부산 한진중공업(355.10ng)과거제 대우중공업(116.51ng) 주변 갯벌의 오염도가 특히 높았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울릉도 난개발 실태조사 착수

    정부는 30일부터 울릉도의 난(亂)개발에 대한 현지 점검에 들어간다. 국무조정실은 29일 “최근 울릉도가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건설교통부 및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난개발 실태를 조사한다.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은 울릉도에서 진행중인 일주도로 개설공사,관광지 조성사업,군사시설,항만개발 및 풍력발전 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개발계획의 적법성,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의견수렴 여부,불법 환경훼손 여부,원상복구 이행상태 등을 확인 점검해 문제점을 찾아내고개선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환경훼손 등 위법·부당사항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또 난개발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및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민원 중계실 Q&A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을 입안 중인 지역에 가설(假設)건축물 건축허가를 구청에 신청했다.그러나 구청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을 줄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가설건축물을 지을 지역은 일반건축 허가가 제한되는 군사시설 보호지역과 자연공원 보호구역 및 문화재 보호구역 등이 아니다.(경북 상주시 김선진) 건축법 제15조에 시장·군수·구청장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때 도시계획시설 또는 도시계획시설 예정지에 가설건축물건축을 허가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나 현행 관계 법령에는 군사시설보호지역과 보전임지,자연공원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 등에서의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또 건설교통부령인 토지형질변경,행위허가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4조에는 ▲환경·풍치·미관 등이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지역 ▲역사적·문화적·향토적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원형 보전이 필요한 지역▲조·수류 등이 집단 서식하거나 수목이 집단 생육하는 지역 또는우량 농지 등 보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건축허가 및 형질변경허가를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토지의 경우 행위허가규칙 제4조에서 정하고 있는 건축허가 기준과 군사시설보호지역 등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구청의 가설건축 허가 거부는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회사 기숙사 현관문이 고장나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나오다가 떨어져 다쳤다.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했으나 작업시간 외에 일어난 것이고 시설의 결함이나 관리 소홀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경기도 의왕시 최상수) 업무상의 재해는 업무상의 사유에 의한 근로자의 부상·질병·신체장애 또는 사망을 말한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4조 제1호).또 사업주가 관리하는 시설의 결함 또는 사업주의 시설관리 소홀로 인해 재해가 발생한 경우 재해가 작업시간 외에 발생했을 때도 자해행위 또는 지시사항을 위반한 행위로 인해 사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업무상 재해로 본다고 돼있다.(산재보상법 시행규칙 제35조 제2항) 이 경우 기숙사 출입시스템 고장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고 출입시스템을 설치할 때 현관문에 있던 수동잠금장치가 기능을 상실했는데도 방치,시설 결함이나 사업주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인정되므로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요양을 받아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배은망덕’ 제자들… 지도교수의 신기술 훔쳐

    대학 지도교수가 창립한 벤처회사의 신기술을 훔쳐 또다른 벤처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판매하려던 제자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鄭成福)는 26일 마산 모 대학내 벤처회사인㈜젠터코리아 대표 김모씨(27)와 개발1팀장 김모(26),경영지원팀장이모(30),개발1팀 대리 김모씨(23)등 4명을 업무방해와 절도혐의로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개발2팀장 김모씨(25)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가담정도가 가벼운 여직원과 보조원 등 8명에 대해서는입건을 유예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울산 모대학 이모 교수(40)가 설립한 벤처회사 ㈜싸이언에서 연구원 등으로 근무하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소음 흡·차단 재료의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인어쿠스틱 덕트 개발기술을 훔쳐 새로운 벤처회사인 ㈜젠터코리아를설립,제품을 판매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이교수가 자신들을 입사시켜 지난해 12월 어쿠스틱 덕트 기술개발에 성공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대당 6,000만원상당에 납품하게 되자 지난 6월 전체직원 18명중 17명이 집단사직하면서 회사에 있던 1억8,500만원 상당의 연구자료와 도면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대·서울법대 출신 司試합격자 매년 감소

    최근 3년동안 사법고시 선발 인원은해마다 늘어났지만 서울대 출신과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계속 줄었다. 서울대가 국정감사에 앞서 25일 국회 교육위 이재오(李在五·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출신 전공별 사시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97년 서울대 출신 사시합격자는 325명으로 전체 합격자 604명의 53.8%를차지했으나 98년에는 300명으로 700명 중 42.9%로 줄었다.99년에도 273명으로 전체 709명의 38.5%에 그쳤다. 특히 서울대 법대 출신은 97년 합격자 수가 222명으로 전체 합격자중 36.7%를 차지했으나 98년 192명(27.4%),99년 160명(22.6%)으로 떨어졌다. 반면 자연대,공대 등 서울대 이공계 출신 합격자는 97년 10명에 불과했으나 98년과 99년 각각 29명,22명으로 크게 늘었고 의대,약대 출신도 5명이나 됐다. 서울대 법대교수는 이에 대해 “대학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져우수학생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서울대 법대는학문 연구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는 사시합격자가 대폭 줄어들자 지난 학기부터는 2학년생을 대상으로 ‘사법고시 방법론’을 특강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國監뉴스/ 100가구 이상 아파트 공사 과정 白書 의무화

    서울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24일 다음달부터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재건축 또는 신축할 경우 시공사에 모든 공사 과정을 기록한백서를 반드시 발간토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아파트 건설 공사시 자주 발생하는 조합과 시공회사,조합원들사이의 공사비 다툼 및 부실설계·시공 등에 따른 민원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송파구에서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재건축하거나 신축하려는 시공회사는 완공아파트의 사용검사 신청때 조합설립인가에서부터 입주 직전 사용검사때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제출해야 한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 예정자중 건축 및토목,기계,전기 등의 자격증 소지자를 ‘명예감독관’으로 위촉해 시공회사 선정을 비롯,공사 현장확인 등 모든 공정을 참관시키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가을에 온 편지

    며칠 전의 일이다.집무실에 들어와 보니 책상 위의 낯선 편지 한 통이 눈에 띄었다.강원도 원주에 사시는 어떤 분이 보내신 편지로 조금은 서투른 글씨로 수고하신다는 말과 함께 남북간 화해와 교류협력을 위한 몇 가지 방안들이 적혀 있었다.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그 내용의 중요성이나 참신성이 아니다.바쁜 생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정성,그리고 ‘작은 실천’이 나에게 ‘큰 감동’으로 밀려오면서,실천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이러한 소중한 실천들이 분단의 어두운 역사를 청산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징검다리’가되었으며,나아가 통일을 향한 큰 물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백 마디의 말보다는 한가지의 실천이다.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이 추상적인 합의서를 양산하기보다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각종 회담에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고실현 가능한사안을 중심으로 협의·이행해 나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편지를 접으면서 입각 후 업무에 쫓겨 편지 한 통 쓸 여유도 없이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누구에게든 편지를 띄우리라 마음을 먹고 창 밖의 하늘을 보는 순간 문뜩 이산가족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어디에 사는지,죽었는지 살아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온 반세기 동안,그리운 가족과 친지,친구들과 헤어진 후 하루도 잊지 않고 북녘 고향을 향해 마음의 편지를 써온 이산가족들의 모습이 아른거려 왔다. 정부는 이러한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있다.8·15를 계기로 온 겨레의 심금을 울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있었으며,올해 안에 두 차례 더 방문단 추가 상봉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현재 남과 북 각각 100명씩 생사 및 주소확인이 진행중에 있으며,생사와 주소가 확인된 사람부터 서신교환을 실시해 나가기로 북한측과 합의한 바 있다. 물론 이러한 조치들이 이산가족들의 기대에는흡족하지 않으리라는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혹은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 될지도몰라 늘 천근 만근의 무게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이산가족들의 생사 및 주소확인,서신교환,그리고 상봉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북한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며,국군포로·납북자 문제도 포괄적인 이산가족 문제의 범주에 넣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고향이 어느 때보다도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이산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희망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배달되는 그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편지가 머물렀던 자리에서는 지금도 은은한 향기가 묻어 나오고 있다. 朴在圭 통일부장관
  • 지금 부동산시장은 ‘한겨울’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위축된데다 경기불안까지 겹쳐 주택거래가 거의 끊겼다. 중개업소에는 팔자 물건만 쌓인 채 거래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중개업소 휴·폐업도 속출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적으로 724개 업소,서울에서만 294개 중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추석 이후 급랭= 서울 서초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의 경우 분양권과기존 아파트 거래 건수가 월평균 4∼5건에 달했으나 추석 이후 매매건수는 단 한 건에 그쳤다.전·월세 거래를 포함해도 6건이다. 강남구 도곡동 다른 중개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추석 전 월평균 매매 4건,전세 6건을 각각 거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매매 2건,전·월세 4건을 중개하는 데 그쳤다.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마포구 공덕동 G중개업소도 평소 월평균 8∼10건 정도 거래됐으나 추석이 낀 9월에는 매매만 4건,10월들어서는 3건에 그쳤다.현재 이 중개업소에는 무려 100여건의 매물이 쌓여 있다 노원구 상계동 M공인은 전세가 상승기인 8∼9월에는 매매와 전세를포함해 22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이달들어서는 절반 수준인 10여건에 불과했다. ■용인·김포 등은 더욱 심각= 매물 적체와 거래 감소현상은 서울보다용인이나 김포,남양주 등 수도권이 더 심각하다.이 일대는 업소당매물이 수백건씩 쌓여 있는 곳도 있다. 용인 상현리 S공인은 지난해 7월경에는 월평균 7건 정도의 매매가이루어졌으나 올 3월 이후부터는 1건의 거래성사도 쉽지 않은 상태다현재 용인일대 중개업소의 3분의 1 이상은 문을 닫겠다며 사무실을매물로 내놓았다.금융위기 이후 명예퇴직자들이 7,000만∼1억원 정도의 퇴직금으로 이 일대에서 중개업소를 열었지만 영업노하우 부족과난개발 여파로 문을 닫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용인일대에 몰려왔던‘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거의 철수했다. 김포도 최근 입주를 시작한 월드아파트가 있는 장기동을 빼고는 대부분 거래가 부진하다.특히 사우지구 중개업소는 9월부터 휴·폐업이늘고 있다.사우동 한 부동산중개업소는 한 달에 고작 전세 1∼2건을중개하는 게 전부다. 서울 등 외지인 중개업소가 많은 남양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덕소리H공인의 경우 이달들어 매매 2건,전세 5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지난해까지만 해도 H공인은 월평균 매매건수가 7∼8건이었다.덕소에는 대략 70∼80개소의 중개업소가 있었으나 이 가운데 7∼8곳은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업했다. ■침체 지속될 듯= 경기불안이 좀체로 가실 기미가 없고 부동산 역시특별한 변수가 없어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컨설팅 전미정 부장은 “급랭된 부동산 시장이 단시간내에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매매는 보다 신중하게 하되 전세는연말쯤 가격 오름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세매물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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