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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 일본 작가 무라타 기요코가 발표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소설 ‘용비어천가’가 연극 ‘아이고 아이고’로 재탄생해 9일부터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 무대에 오른다. 히다카 마사시와 김성수가 공동연출한 한일 합작 ‘아이고아이고’는 일본내 한국인들의 민족적·세대간 갈등을 다룬작품.400년전 일본에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고통스런 삶이 조선의 전통을 지키려는 어머니와 현실에 순응하려는 아들의 세대적 갈등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억압적인 현실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와 장인정신을함께 부각시킨 게 특징.연출 뿐만 아니라 양국의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참여했다. 한국 공연 출연진과 스태프가 그대로 참여한 가운데 내년 4월 일본에서 순회공연될 예정이다.1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30분.(02)547-0052. 김성호기자 kimus@.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 지난해 이중섭 미술상을 받은 강경구(49·경원대 미대 교수)의 수상기념전이 9∼25일 아트스페이스 서울(02-720-1524)과 조선일보미술관(02-724-6323)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인왕산,북한산,한강 자락 등을배경으로 한 그림들로 ‘서울 풍경’으로 불린다.한국화하면 농담과 여백의 미를 떠 올리게마련이지만 그의 그림은 풍경이나 사물들로 가득하고 농묵이 중첩된 화면은 두텁기까지하는 등 전통적 의미의 수묵화와는 화면구성이나 표현방법이 확연히 다르다. 유상덕기자. ■그림과 언어가 만날때. ‘그림과 언어가 만난 새로운 미학으로의 접근’ 최인선(37)은 물성(materiality) 자체보다는 일상 언어와기호(symbol)를 회화와 결부시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는 95년 이전까지 아크릴릭,흑연분말안료,돌가루,쇠가루등 물성을 잘 나타내는 재료들로 순수추상회화를 그려왔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그의 그림에서는 기호와 일상언어들이물성을 대체하고 있다. 18일까지,금호미술관(02-720-6474)·웅 갤러리(02-546-2710)유상덕기자 youni@. ■농악 ‘뿌리패' 의 신명무대. 사물놀이나 ‘난타’류의 신명나는 공연을 좋아한다면 꼭챙겨볼 무대가 있다.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타악’(打樂).10년 넘게 농악 공부에 매달려온 젊은 타악인 그룹 ‘뿌리패’(단장 전인근)의 야심찬 공연이다. 올해로 창단 13년째의 연륜을 자랑하는 뿌리패는 이번 무대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올린다.꽹과리,징,북,장고가 어우러지는 ‘파워 코리아’를 비롯해 전통 행진음악인 ‘길군악’,승무의 북가락을 응용한 ‘타격’에 이르기까지 모두 10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02)761-0154. 황수정기자 sjh@
  • [고시촌 산책] 司試 모의시험 열기 후끈

    거리에 수북이 쌓인 노란 은행잎의 정취와는 달리,각 법과대학과 신림동 고시촌은 모의시험에 한창 바쁘다.법무부가주관하는 내년의 첫 사법시험에서 적응력 부족으로 불합격고배를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몇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막판 모의시험은 올해도 역시 성행하고 있다.합격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주 요인으로 꼽힐 정도로 그 인기는 상종가이다.시험을 한두번 치르지 않은 수험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것 같다.내년의 새로운 출제 방향과 관련해 모의시험이 얼마나 적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내년도 사시의 출제 경향을 감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 모의시험 문제를 실제 사시 출제위원들에게 맡긴다고 한다.법무부가 사시문제 출제에 대해 상당부분 출제위원에게 재량권을 부여했다는 것을 놓고 본다면 제대로 된판단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족함이나 시행착오는 없을까.문제 유형과시간 안배,그리고 학설과 판례의 적정비율 출제,개별문제의난이도 등.모의시험을 치른수험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수험생은 법학과목에서 10∼15%의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출제된다 할지라도 이전부터 비슷한 문제유형의 출제가 아주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문제 풀이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한다.그러나 70분으로 늘어난 시험시간을 고려한다면 법무부가 어떤 변수를 제시하게 될지는 아직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수형 문제의 문제점을 실감하기도 한다.지문 한개를모를 때와 지문 두개를 모를 때의 불합리함에 대해서이다.이와 함께 몇해전부터 수험생들은 긴 지문에 익숙해 있다.지문의 길이와는 무관하게 법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묻는 문제의 출제가 필요하다. 모의시험이 수험생들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를 부여할 수 있을지,대학 고시반이나 고시학원 등에서 얼마나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또한 법무부는 예상되는 갖가지 시행착오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모의시험 결과와 수험생들의 반응을 보면 새로운 출제경향이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험제도 변경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험생 및관련인들이 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현종 사시로 대표 sadss@hanmail.net
  • PGA/ 최경주 12언더 공동8위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대회인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3라운드에서공동8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4일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전날 공동10위에서 2계단 올라섰다. 최경주는 선두 채드 캠벨에는 5타 뒤졌으나 캐머런 베커먼,브랜트 조브 등 공동3위 그룹과는 2타차에 그쳐 최종 4라운드에서 5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8만달러)에서는 고우순(37)이 공동3위에 올랐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시즌 8승을 챙겼다. 고우순은 합계 8언더파,이미 올해의 선수상,상금왕,다승왕을 굳힌 소렌스탐은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곽영완기자
  • 수원지검 형사1부장 백순현씨

    법무부는 사건처리 과정에서 진정인과 유착한 의혹을 받아 사임한 김진태(金鎭泰) 전 수원지검 형사1부장 후임에백순현(白淳鉉·사시 23회) 서울고검 검사를 5일자로 임명했다.공석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1부장에는 권혁중(權赫重·사시 23회) 대구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중국공략 날 세웠다

    중국에서만큼은 한수위? 국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빛은행이 중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단독면담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2일 국내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따이샹롱(戴相龍) 인민은행 총재와 만났다.지점 추가설치 등현안에 관해 깊숙히 의논했다고 한빛측은 밝혔다. 중국은 지금껏 ‘1행 1지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한 개은행에 한 개 지점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은 상해에이미 지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행장은 포기하지 않고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도지점을 내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과 끈질기게 접촉을 벌이고 있다.현재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내 은행은 한빛을포함해 산업·하나·외환 등 4곳뿐. 한빛이 복수지점 개설에 성공할 경우 ‘노다지’로 여겨지는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선제권을 갖게 된다.한빛은 이미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한국 시중은행으로는 유일하게 현지에서 인민폐 대출알선업무를취급하고 있다. 이 행장은 따이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추가 지점 개설을허용해줄 경우 양국간의 경제협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은행내 중국담당 조직을 확대,‘중국데스크’를 신설한 것도 빠뜨리지 않고 소개했다. 중국데스크는 중국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업무. 한빛측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문호개방,2006년 올림픽 개최,국내 기업들의 잇딴 중국진출과 한류열풍등 중국이야말로 모든 금융권이 탐내는 노다지 시장”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PGA/ 최경주 “출발 좋고…”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대회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첫날 공동5위를달렸다. 최경주는 2일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단독선두 프레드 펑크에2타 뒤진 최경주는 커크 트리플릿,칼 폴슨,브랜트 조브,스티브 페이트 등과 공동 5위에 자리잡아 시즌 5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첫홀인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3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4번(파4)·5번홀(파5) 줄버디에이어 7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우순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파72)에서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108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후쿠시마 아키코,야마다 가요(이상 일본)와 함께선두와 1타차의 공동 3위에 올랐다. 애니카 소렌스탐은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함께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서 시즌 8승 가능성을 높였다. 곽영완기자
  • ‘협상 노하우 36계’ 알기쉽게 정리

    “‘총성없는 전쟁’인 국제 협상에서 최근 몇년간 우리가협상력 부재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협상전략서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협상,싸우고도 지는 협상’을 펴낸 정호수(鄭浩水·40) 중령(육사 39기).그가 협상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99년 국방부조달본부에서 육군의 기동·화력 장비 계약 담당관으로 근무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5,000억원 규모의 무기 도입 협상을 앞두고 서울시내주요 서점을 뒤지며 참고할 책을 찾았지만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결국 ‘목표를 높이 잡아라’는 원칙을 믿고 노련한 군수사업자들과 마주 앉은 끝에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정 중령은 협상 테이블에 배석하는 무기 에이전트(로비스트)들에게 절대로 발언권을 주지 않는 전략으로 4.5% 절감 목표였던 협상을 11.9% 낮은 가격에 성사시킨 경험도 있다. 이 책은 정 중령이 협상 테이블에서 몸소 체득한 협상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협상 노하우 36계’ 등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치열한 전장과도 같은 협상장을 나오면서 느끼는 희열은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짜릿하다”는 정 중령은 이달 중순부터 육군에 처음 마련된 육군본부 무기체계사업단 대외협상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법원행정처장 이강국씨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1일 변재승(邊在承·사시 1회)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대법관을 오는 5일자로 임명했다. [이강국 법원행정처장]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선비형’법관.깔끔한 재판 진행과 깊이있는 명판결문으로 정평이나 있고 사법행정에도 밝다. 부친이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역임한 이기찬(李起瓚) 변호사이며 장남 훈재씨는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하고 군복무중인 법조인 가족.지난 8월에는 심재륜(沈在淪) 현 부산고검장의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부인 김명원씨(53)와 2남1녀. ◇약력 ▲전북 전주(56)▲전주고·서울법대▲사시 8회▲서울형사·민사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고법 부장판사▲대전지법원장▲대법관
  • 경매 포인트

    ***홍지동 단독주택. 서울 종로구 홍지동 94-21 2층 주택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대지 98평에 건평85평짜리다.사건번호는 ‘2001-12752’버스 정류장이 걸어서 5분 거리.일반 주거지역으로 자연경관지구,군사시설보호구역에 있는 집이다. ◆수익성=최초감정가는 4억8,323만원이었으나 세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2억4,742만원으로 떨어졌다.감정가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말소된다.후순위 임차인 10명이 있으나 명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림동 다세대주택. 서울 관악구 신림동 596-13 우석빌라 401호가 오는 7일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는 ‘2001-10497’차량 출입이 자유롭다.난우초등학교 남동쪽에 있고 도시가스 난방시설이다.삼희 프라자 등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 ◆수익성=최초감정가 1억원에서 두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6,400만원으로 떨어졌다.건평은 7평밖에 안되지만 대지 지분이 21평이어서 재건축 때 유리하다. ◆안전성=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납부와 동시에 말소된다.대항력이 있는 선순위 임차인 한 명이 있으나 배당을 받으므로 명도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 中, 신장위구르區 독립운동 압박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최근 분리·독립주의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한명이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됐다. 이는 국제사회의 반테러리즘 기류에 편승,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분리·독립주의 움직임을 고사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압박작전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테러 척결에 대해 ‘이해’를 구한데 힘입어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계 분리·독립세력을 테러분자로 규정,단속을 천명했다. 이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는 27일 테러분자의폭탄사용 방지조약과 올 6월 반테러에 대해 중·러·중앙아시아 3개국이 서명한 ‘상하이협정’을 비준함으로써 중국내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한 ‘철퇴’의 기반을 마련했다.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반테러조약을 비준하는자리에서 “2개의 반테러 조약을 비준한 것은 중국내 분열주의자와 국내외 적대세력이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파괴하려는 책동을 억제해 국가 안전과 통일을 지키는데 도움을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활동하는분리·독립주의 세력을 테러분자로 규정,철저히 단속할 방침을 천명했다. 쑨위시(孫玉璽)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분리·독립주의 세력이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돼 폭발과 암살 등의 테러행위를 저지른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신장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이 자유를 구하기 위한민족해방 전사라는 주장은 오사마 빈 라덴을 자유를 추구하는 전사라고 부른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뚝심의 곰’ 두산, 정상 재주 넘다

    두산이 6년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즈의 장외 2점포와 심재학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물리쳤다.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전적 4승2패를기록,원년인 82년과 9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포스트시즌 사상 준PO와 PO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92년 롯데에 이어 두산이 두번째다.6차전에서 장외홈런을 치는 등 6경기에서 23타수 9안타로 타율.391 4홈런 8타점을 기록한 우즈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우즈는 98년 페넌트레이스 MVP와 올 시즌 올스타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마저 거머 쥐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했다. 반면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삼성은‘한국시리즈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삼성은 82년을 시작으로 84·86·87·90·93년에 이어 7번째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박명환(두산)과 노장진(삼성)이 선발등판한 6차전은 모처럼 팽팽한 투수전속에 종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일관했다. 두산은 3-5로 뒤진 7회말 심재학의 볼넷과 김동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삼성 구원투수 임창용의 폭투로 2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말 정수근과 장원진의 연속안타로만든 1사 2·3루에서 심재학이 천금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명환의 폭투와 김한수의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 ‘흑곰’ 우즈가 노장진을 구원 등판한 김진웅으로부터 구장 밖으로 떨어지는 145m짜리 초대형 2점 홈런을 뿜어 3-2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초 대타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와바에르가의 몸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종훈과이승엽의 연속안타로 5-3으로 재역전시켰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국시리즈 MVP 우즈 “코리안드림 이뤄 기뻐”. “한국진출 이후 4년 동안 꿈꿔왔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올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두산 타이론 우즈(33)는 경기 뒤에도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한국시리즈 MVP는 한국에 온 이후 계속 꿈꿔왔던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뤄져 말할 수 없이 기쁘다. ◆5회 홈런을 쳤을때 MVP를 예감했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빨리 경기를 이겨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일본 주니치 구단이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면.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쪽에서 내게 구체적인 제안을 해온 것도 없다. 또 돈이 모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생각한다.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 “믿고 기다린 야구 활짝”. “어려운 경기였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승리의 원동력을 모두 선수들의 몫으로 돌렸다.김 감독은 인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믿는 야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 믿음을 준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여기에다 통솔력과 용병술도 뛰어나다. 이런 김 감독의 탁월한 지휘능력은 지난 94년 9월 두산의전신인 OB 감독으로 처음 취임한 직후부터 나타난다. 부임직전 전임 윤동균 감독의 독선적인 스타일에 반감을 품은선수 21명의 ‘집단이탈 사건’으로 팀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특유의 인화와 통솔력을 발휘,팀내 갈등을 해소했고 이듬해인 95년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98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성사시켰다.그리고 올 시즌엔 마침내 정상에 복귀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배문중 2학년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김 감독은 실업야구 한일은행 시절촉망받는 투수였지만 어깨부상으로 서둘러 은퇴했다. 이후배문고와 동국대 감독을 지낸 김 감독은 86년 기아의 전신인 해태 수석코치로 프로야구에 발을 들여놓았다.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현역 감독 가운데 한 팀에서 최장인 7년 동안 벤치를 지켜온 김 감독의 믿음과 뚝심의 야구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박준석기자. ■KS징크스에 불패 신화 '눈물' 김응용 감독. 김응용 감독의 ‘불패신화’는 끝내 삼성의 ‘한국시리즈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해태(현 기아)를 18년 동안 이끌면서 통산 9차례나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김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로 찬사를 받아왔다.프로야구 감독중 최다 경기와 최다승 기록을보유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해태 시절 한국시리즈에 9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불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런 김 감독이기에 20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한이 맺혀있던 삼성은 2년여를 간청한 끝에 ‘우승 청부사’로 김감독을 영입했다.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개인보다는 팀’을 앞세우는 ‘이기는 야구’로 87년 이후 삼성을 14년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다.한국시리즈를앞두고도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삼성의 첫 챔피언 등극을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동안 불같은 강속구를뿌렸던 삼성 주축 투수들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제대로힘을 쓰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불패 신화를 이어주지 못했다.결국 ‘우승 조련사' 김 감독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두손을 들고 만 셈이다. 박준석기자
  • 정부산하기관 경영혁신 본격추진

    에너지관리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26일 기획예산처에서 실무위원회를열고 에너지관리공단의 경영혁신계획을 확정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수행한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본사 조직 중 4개처·19개팀과 인력 35명을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오는 12월초 단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진단 및 지도,에너지사용 기자재의효율 및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은 4본부·17처·50팀에서 4본부·13처·31팀으로 축소된다. 폐지·축소되는 조직의 23개 처·팀장은 관리중심 업무에서 벗어나 현장의 에너지 관리진단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지도역’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인원은 12개 지사로 분산배치된다. 각 지사는 조직 보강과 함께 ▲자금지원 추천범위 선정 및 사후관리업무 ▲중소기업 에너지관리 무료진단 관리 ▲지역내 에너지절약관련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업무 등 본사업무를 이관받아 ‘지역에너지절약서비스센터’로 기능이 전환된다. 또 직원들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봉제 적용대상이 현재의 처장급에서 팀장급까지 확대되고 연봉 차등폭은 ±15%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열사용 기자재 검사업무에 ‘검사실명제’를 도입하고,검사시기 및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검사예보제’도 시행하게 되며,민간부문과의 사업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검사업무에 외부인력풀을 활용해 고객들의 불편을줄이게 된다. 에너지 다소비업체별로 직원전담제를 실시,고객 만족도를높인다. 정부는 마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경영진단을 진행 중인 8개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올 연말까지 기관별 경영혁신추진계획을 제출받아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확정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박정희기념관, 반대 VS 추모 행렬

    26일은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이 숨진 지 22년이 되는날.박 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해가 갈수록 양극단으로치닫고 있다.과연 박 전 대통령은 친일 반민주 군사독재자인가,아니면 산업화의 기수인가.이날 열린 행사를 통해 박전 대통령의 두 얼굴을 살펴본다. ■반대. “민족의 성지에 일본군 장교가 쓴 현판이 웬말이냐.” 민족문제연구소 등 251개 단체로 구성된 ‘박정희기념관반대 국민연대’ 소속 회원 70여명이 10·26 사건 22주년인 26일 서울 탑골공원의 ‘삼일문’ 현판을 기습적으로떼려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삼일문에는 애초에 서예가 김충현씨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지만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으로 교체됐다. 국민연대는 이날 ‘박정희기념관 완전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은 우리 민족이 세계만방에 민족자주독립을 선포한 겨레의 성지”라면서 “일본군 장교 출신인 박정희의 현판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민족혼을 짓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연대 이관복(李寬福)상임공동대표는“탑골공원 성역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11월 30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우리가 떼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철거가 무산되자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준비해온 달걀을 현판에 던졌다. 국민연대는 지난 2월13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매일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10·26 재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공동대표 金勝勳 신부)는 26일 고 김재규(金載圭) 전중앙정보부장의 명예회복을 위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정당하게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신군부에 의해 단죄된 10·26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window2@. ■찬성.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22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유족 및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민족중흥회(회장 金振晩)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유족대표로한나라당 박 부총재와 서영(書永)·지만(志晩)씨등 박 전 대통령 3자녀,그리고 박준규(朴浚圭)전 국회의장,남덕우(南悳祐)전 총리,민관식(閔寬植)전 국회부의장 등3공 관련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미국 테러 사건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국가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6·25와 월남전 논란 등 국내외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 때문에더욱 아버지가 생각난다”면서 “잘못된 것을 하나 하나바로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조화를 보내 추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 생가보존회와 구미시도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생가(상모동)에서 김관용 구미시장을 비롯, 1,000여명의 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주기 추모제와 추도식을 가졌다. 추모제에서는 50여명의 제관이 제사를 올렸으며 추도식에는 고인의 녹음된 음성이 방송된 뒤 참석자들이 헌화,분향하는 순으로 진행됐다.또 박 전 대통령이 초등교사시절묵었던 하숙집인 문경읍 상리 청운각에서도 김학문 문경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문경초등학교 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구미 한찬규기자·홍원상기자 wshong@
  • 스피치 랩 연구소 개소 이선미 前불교방송 제작국장

    ‘스피치 컨설턴트(Speech Consultunt)를 아시나요’ 아나운서 출신의 이선미(李鮮美) 전 불교방송 편성제작국장이 인터넷문화 등으로 망가져 가는 우리 말 문화를 바로잡는 작업에 나섰다.방송학회·스피치학회 이사직을 맡고있는 이 씨가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다보빌딩에 ‘스피치 랩(Lab)’연구소를 열고 스피치 교육에 뛰어든 것. 이 씨는 “대중매체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말 중에는 쓸만한 것보다 오염된 말들이 더 많다”며 스피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논리적이지못한 엉성한 문장 등을 스피치 컨설턴트로서 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요즘처럼 말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도 없다. 성공의 지름길이 말하기 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입시에서의 면접,직장 입사시험에서의 면접,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화술 등 말이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됐다. 이 씨는 “서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에서부터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지원하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도 바른 의사 전달을 위한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교육들이 이뤄지지 않고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스피치 교육자로서,컨설턴트로서 바른 말쓰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스피치 랩’에서는 아나운서 등 방송계 진출 지망생,정치인,기업인 CEO,사회에 지출하는 새내기 회사원 등말문화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클리닉’교실을 연다.(02)714-2669최광숙기자 bori@
  • 데이비드 워커 美감사원장 인터뷰

    세계감사원장회의 제17차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데이비드 워커 감사원장은 24일 “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기위해서는 직무감찰 강화방안의 마련도 중요하지만 비리를척결하는 회계검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총회에 참석한 소감은] 회의 진행과 국제회의의 시설이 수준급으로 깜짝 놀랐다.우려했던 보안체계도 참석자들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다. [이번 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2개의 토의주제 가운데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 분야의회의를 주재한다.정부조직의 합리적인 개편과 공직자의 의식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한다. [한국은 공적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도 이같은 선례가 있었는데] 80∼90년대 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해 금융위기가 온 적이 있다.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청산작업과 함께 금융기관과 FBI,검찰 등이 합동으로나서 부실기업주의 계좌추적작업을 벌였다.당시 8,000여명을 기소했다. [테러 사건으로 인해 참가가 우려됐는데] 사실 테러위험때문에 여행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그러나 정부기능을향상시키는 감사원장회의에 특별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석하게 됐다. [미국 감사원이 그동안 국제감사기구에서 한 역할은] 현재 회계기준위원회 회장국을 맡고 있다.특히 감사기법·연구논문을 소개하는 저널지를 발간하는 등 감사원장회의가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저널지에좋은 기고를 하는 국가를 선정,시상하는 ‘스타츠상’은미국 5대 원장의 이름을 딴 상이다. [미국 감사원의 감사 중점 방향은]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감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부정부패보다는 정부기능 향상을 주로 점검한다.그러나 비위가 나오면 연방수사국 등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특히 사회보장분야에대한 감사에 중점을 둔다. [한국과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은] 한국은 오랜 우방국이다.한국은 최근들어 성과감사나 회계검사 쪽으로 감사방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안다.이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가 있었으면 한다.의장국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하겠다. 정기홍기자 hong@. ■총회 통·번역 총괄 최정화교수 인터뷰. “각국의 법률과 회계분야의 전문용어를 무리없이 통역하는 것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열리고 있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통·번역을 총괄하고 있는 최정화(崔楨禾·46)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전문 분야의 용어를 적절히 통역하는 것이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INTOSAI 이사회의 통·번역도 맡았던 최 교수는 “여느 국제회의와 달리 이번 총회 통역사들은 한국 감사원에서 직접 심사해 뽑았으며 모두가 20∼30년의 베테랑급”이라고 말했다.이번 총회에는 통역사 25명,번역사 10명과 한국인 통역사 5명이 참가했다.그는 3년전에 제안서를 제출한 뒤 4개월여를 준비해 왔다고말했다. 지난 81년 국제회의 통역사 1호가 됐던 최 교수는 지난 23일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회의통역사협회 아·태지역 이사에 선출됐다.통역사협회 회원은 현재 2,500여명이며 한국통역사는 8명이 있는 국제기구다.따라서 최 교수의 이사 선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금껏 통역분야는 서구에서 좌지우지해 왔지만 이사 선출을 계기로 동양권에서 우리가 통역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백악관 우체국에도 탄저균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에서 23일(현지시간) 탄저균이 발견됐고 미 국방부는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에 대한 오폭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떨어진 군사시설에 있는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의 우편물개봉장비에서 응집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 중 기자들과 잠시 만나 “나는 탄저균에 감염되지않았다. 나는 무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는등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신경썼다. 한편 존 스터플빔 미 합참본부 작전차장은 이날 아프간서부 헤라트시 병원 오폭과 관련,“미군기가 발사한 포탄3발중 1발이 민간인 거주지로 잘못 떨어졌다”고 오폭 사실을 시인했다. 스터플빔 작전차장은 이 오폭이 탈레반이 주장하는 헤라트시 병원 오폭사건과 동일한 것인지 여부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21일 미군기의 야간 공습도중 포탄 한발이헤라트시의 병원에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등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각국 참모총장들이 제시한해병 1,000명,항공모함 1척,기타 함정 5척 등을 파병하는데 심각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훈 장관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하원에서 발표하기로 했던일정을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언론은 영 해병대 병력이 아프간내 지상전에 투입될 경우 헬기항모인 오션호가 파견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호주는 특공대 150명과 후방지원 요원 등 1,500여명을 아프간 영토내에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훈풍’

    북아일랜드의 구교계 준군사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은 23일 (현지시간)지난 8월 합의했던 무장해제 약속 이행을 선언,한때 붕괴 위기까지 갔던 평화협상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IRA는 “평화협상을 구하고 우리의 진정한 의도를 알리기위해 역사적이고 전례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IRA가 자체 무장해제에 나선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98년 마련된 굿프라이데이 평화협상이 본 궤도에 올라 30년간의 분쟁을 끝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또 존립이 위태로웠던 신·구교계 공동자치정부가 다시 가동되게 됐다.신교계 최대정당인 얼스터연합당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와소속 정당 각료들은 IRA의 약속 불이행에 항의,자치정부각료직을 사퇴했었다. IRA의 태도변화는 미국의 9·11테러 이후 테러리즘에 대한 악화된 국제 여론과 자파 대원 3명이 콜롬비아에서 반군 지원 혐의로 체포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다IRA를 ‘무장투쟁에서 무장해제’로 이끔으로써 국·내외여론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제리 애덤스 신페인당수의 계산도 있었다. 영국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군사시설 철거와 병력철수를 약속 했다. 또 신페인당으로써는 합리적 자세를 보여준 계기가 돼 내년 6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의석수 추가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신·구교 일부 민병대의 저항이 만만찮고 이들의탄약·폭발물 등이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어 무장해제 약속이행을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생태계 파괴 골칫거리 들고양이 포획 작전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동물보호 여론에 대한 부담없이 들고양이를 없앨수 있게 됐다.인가 부근에서는 생포 트랩과 덫을 사용하고,인가에서 300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는총을 사용해 들고양이를 잡을수 있다. 환경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국야생동물연구소,한국동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들고양이 구제·관리지침서’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버려진 고양이와 들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경북 영양군,서울 종로구 등에서 포획에 나섰지만 과도한 경비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생포된 고양이가 단순히 주인을 잃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한달간 보호시설에서 관리한 뒤 주인이 찾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고 화장하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리산 문수리 등 전국 7개 지역에서들고양이 습성에 대해 1년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들고양이먹이 가운데 41%가 쥐,꿩,청둥오리,메뚜기,사마귀,잠자리등으로 나타나 자연생태계 피해가 입증됐다”고 말했다.90년대 중반 이후 급증한 들고양이는 한해에 1∼2번씩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다 마땅한 천적이 없어 생태계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류길상기자
  • ‘백궁의혹’ 개인비리에 무게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권 연루설에서 자치단체장 차원의 비리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정치권의 관여를 뒷받침해줄 구체적 근거는 전혀나타나지 않는 반면 용도변경과 관련된 시장과 주변인물간친분관계는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론되는 인물은 H개발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설계한 K건축사무소 부사장 J씨.그는 96년 토공으로부터 해당지구 설계용역을 맡았었고 H개발이 문제의 땅을 매입할 때를 같이해 6개 필지 6,000여평을 사들였다.평소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과 친분이 있다고 전해진 J씨는 같은해 10월 토공과 성남시장간 용도변경 밀약을 전후해 호주와 독일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사고 있다. 성남시와 토공이 ‘용도변경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내용의 밀약을 맺은 것은 10월 7일.이에 앞서 9월 26일 김시장과 J씨는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출국했다.행사를 마치고 하루 간격으로 귀국한 두 사람은 3일 뒤인 10월 2일 독일 뮌헨에서열린 세계건축박람회에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출국했다.행사때마다 비행기는 바꿔탔지만 이들이 만나는 장면은 동행한 지방TV에 의해 확인됐다.이 사이에 밀약이 성사됐고 이듬해 5월 김시장은 용도변경을 강행했다. J씨는 결국 H개발의 주상복합아파트 설계까지 맡았고 상가와 아파트의 분리시공까지 성사시켰다. 용도변경 전인 지난해 1월 문제의 여론조사에 이어 행해진서울대 환경대학원에의 용도변경 타당성 용역의뢰도 석연치않다. 서울대측은 최소한 10개월이 필요하다며 거절했으나 시가 1개월 안에 마쳐달라고 강력히 요청,3개월만에 ‘용도변경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종합적인 자료를 재검토해야 한다’는회신을 냈다고 밝혔다.시는 이 가운데 문제가 없다는 부분만 인용했다. 성남시가 이처럼 용도변경을 서두른 것은 도시설계변경 승인권이 1개월여 뒤인 7월 1일 광역자치단체로 환수되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와는 별개의사안이지만 감사원이 관련공무원 징계까지 요구한 도축장 용도변경도 승인권 환수 하루 전인 6월 30일 이루어진 바 있다. 김 시장과 H개발 대표 A씨와의 관계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한 시청 직원은 98년 성남시장 선거직후 전·현직 구청장을 포함한 4∼5명의 인사팀이 A씨 소유 골프연습장 건물에서인선작업을 벌였고 다음날 첫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김홍일의원 일문일답 “”광주 프라도호텔 회동 없었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19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자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기자간담회와 해명서를 통해,반박했다.김 의원은 “면책특권을 이용,우리나라 모든 사건의 배후를 K라고 치고 빠져온 부도덕성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자중과 언론들의 신중 보도를 촉구했다. ■8월4일 제주도에 갔나. 간 것은 사실이나 조풍언씨는 안갔는데 갔다고 하고,엉터리다. ■정학모씨와 관계는. 대학 선후배 관계다.야당 주장처럼 깡패두목도 아니고,전과도 없고 참 좋은 사람이다.내가 건강이 안 좋으니까 직접 물리치료를 해주거나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는 등 많이 도와줬다. ■그동안 이니셜로 거론되다 오늘 실명이 나왔는데. 그래도되는 거냐.한번도 증명할 수 없으면서.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는데 고소하나. 당연하다.최소한 민사소송은 되는 것 아니냐.야당분들은 말만 하면 다인가. 실세라고 하는데,힘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아버님(金大中 대통령)은 참으라고 말씀하시고. ■정학모,여운환씨와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자주 회동했다는데. 거짓말이다.프라도호텔이 있는지도 몰랐다.해태 야구단을 기아가 인수할 때 내가 도와준 것에 대해 기아타이거즈구단이 고맙다고 나를 초청,광주에서 열린 구단 출범식에 참석한 뒤 정학모 사장이 저녁을 산다고 해서 따라가니 그 호텔이었다.식사도중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전화를 해 “왜 거기 계시냐,거기 계시면 안된다”고하더라.(주먹을 들어보이며) 여사장이 이거라는 거다.여운환씨가 왔으나 식사는 같이 안했다.그후엔 여운환을 만난 적없다.제주와 광주서 2번 만난 것이다. ■여운환씨가 제주도에도 갔다는데. 8월4일 제주에 내리니정학모씨가 “사업하는 후배”라고 인사시켰다.나는 소개받는 게 싫어 그냥 갔는데 호텔 숙소에서 나올 때 또 왔더라. 그때는 조폭인지 모를 때다. ■제주에 갔을 때 그외 다른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나. 다른사람들 있으면 애들이 싫어한다.나는 가족들에게만 봉사하려고 한다.그래서 가라고 했다. ■이용호씨를 아나.모른다.내가 무슨 실세냐. ■대통령은 뭐라고 하나. 아버지는 나한테 미안해한다.나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한다고.제 나름대로는 대통령 아들로서아버지에게 손상이 안가게 하려고 애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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