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메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신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97
  • [2집이 맛있대] 송파구 신천동 감자탕집 ‘예솔’

    [2집이 맛있대] 송파구 신천동 감자탕집 ‘예솔’

    서민음식의 대표라면 단연 감자탕이 첫 손에 꼽힌다. 해장국에 선지가 들어가 먹기를 꺼리는 이들도 감자탕이라면 별 거부반응 없이 먹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감자탕은 좀 과장하면 ‘국민음식’이라 할 만하다. 사시사철 찾는 메뉴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때에는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감자탕 전문식당 ‘예솔’은 감자탕 매니아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곳이다. 저마다 자기 집이 ‘원조’요 ‘본가’라고 내세우지만 5년 역사의 ‘예솔’은 오로지 구수한 감자탕 국물과 소박한 정성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맛집이다. ‘예솔’의 감자탕이 다른 곳과 뚜렷이 다른 점은 된장을 많이 풀어넣는다는 것이다. 화학조미료는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구수한 맛을 내는데는 역시 된장이 최고지요. 당귀 같은 한약재를 쓰면 냄새를 빼는데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몸에 그리 좋을 게 없어요.” ‘예솔’ 대표 백승종(43) 씨는 “요즘 너도나도 음식 이름 앞에 ‘한방’이란 수식어를 붙이는데 이는 고객의 판단을 흐리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 감자탕은 생각보다 공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이 집의 감자탕 조리법은 이렇다. 돼지뼈를 먼저 12시간 이상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솥에 넣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다. 팔팔 끓으면 체에 쏟아 물을 버리고 돼지뼈는 찬물에 여러번 헹궈 깨끗이 씻는다. 돼지 특유의 냄새와 기름기를 없애기 위해서다. 그런 뒤에 다시 된장과 고추장, 생강, 후추, 콩가루 등 19가지 재료를 넣고 4∼5시간 끓인다. ‘예솔’에서는 돼지 등뼈와 목뼈를 3대 1의 비율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돼지 등뼈를 주재료로 하는 감자탕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B1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이나 노인들의 기를 보하는 데도 좋은 음식이다. ‘예솔’의 또다른 인기 메뉴는 뼈해물찜. 돼지 등뼈에 꽃게와 미더덕, 낙지, 홍합, 쭈꾸미, 콩나물 등을 넣고 문문하게 쪄내 맛이 깊고 그윽하다. 술안주로 특히 인기다.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과학10:20 중2 기술·가정11:00 중2 영어, 과학12:20 중3 마스터 수학9-나13:00 중3 영어, 과학14:30 주택관리사시험 대비 강좌(재)15:30 TV초등한자(재)16:00 TV영어회화(재)17:00 학습자료실-음악17:50 중1 영어, 과학(재)19:10 중2 기술·가정(재)19:50 중2 영어, 과학(재)21:10 중3 마스터 수학9-나(재)21:50 중3 영어, 과학(재)23:10 주니어 토익(재)23:35 잉글리시 카페(재)
  •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눈속에 오동꽃이 피었더라기/팔공산 동화사에 오르는 길에/고려의 두 장군이 피를 흘린 곳/주춤서 슬픈단가 외어보았소”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 ‘팔공산’ 전문이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1193m·대구광역시, 경북 영천, 경산시, 칠곡, 군위군)은 이 시에서 보듯 동화사로 대표되는 불교의 향기와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체취가 산자락 가득 스며있는 곳이다. 이 산자락 남동쪽 들머리에 있는 파군(破軍)재는 천 여년 전 고려와 후백제의 전투로 아수라장을 이룬 전장(戰場)의 병마(兵馬) 대신 이제 수많은 차량행렬을 내려다 보고 있다. 산길은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로 올라 능성재∼신령재∼동봉(1155m)까지 능선산행으로 진행한 후 동화사 앞 야영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동봉에서 오도재∼서봉∼파계봉∼파계재∼한티재∼가산으로 이어지는 완전종주코스는 동계 당일 산행코스로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체력과 하산시간을 감안하여 코스를 조정하면 되겠다. 서봉 인근의 오도재와 서봉 샘터, 파계재에서 하산하는 길이 열려 있다. 코스 들머리의 갓바위 오름길은 마치 순례와 구도의 길처럼 1시간가량 계단으로 이어진다. 한겨울의 모진 추위도 아랑곳 않는 중생들의 그 지극한 원(願)에 갓바위 부처님(약사여래불)은 천년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귀 기울이고 있다. 갓바위에서 약사암 쪽으로 내려서서 왼쪽 능선으로 오르며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 곳곳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바위지대는 팔공산의 면모를 잘 느끼게 해준다. 은해사(영천) 방향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인봉을 지나면 이내 능성재다. 갓바위에서 1시간 소요. 오늘 운행할 목표 지점인 동봉에 이르는 능선은 올망졸망한 바위봉우리를 많이 만나는데, 오른쪽 산자락 사면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사거리를 이루는 평평한 잘록이(鞍部)인 신령재 왼쪽(서쪽)으로 난 너른 길은 폭포골을 거쳐 동화사로 이어진다. 오른쪽 공산폭포 방향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능성재에서 1시간 소요. 능선을 우회하는 오른쪽의 급사면 길은 바위길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 많으니 특히 동계산행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능선에서 바라보이는 비로봉 군사시설물이 가까운 듯하나 생각보다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느낌이다. 신령재에서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조암에 닿는데(위치표지판 79번), 왼쪽 바위 지대로 내려서면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인 내원암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설 수 있다. 조암에서 약 20분이면 염불봉 아래의 휴식하기 좋은 평평한 공간을 만나고 다시 30여분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 봉우리인 동봉에 이른다. 북서방향으로 공간이 트인 이 곳은 겨울이면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 그리고 시간이 빚어놓은 상고대와 설화가 늘 만발하는 곳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거대한 시설물들도 설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모습이다. 동봉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왼쪽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정면 능선의 왼쪽에 조금 비켜서있는 푸근한 봉우리가 서봉이고 오른쪽 안부가 오도재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서는 사거리에서 왼쪽 염불암이나, 정면의 능선(팔공스카이라인능선)을 거쳐 동화사 입구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 하산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동대구IC∼팔공산 방향∼갓바위집단시설지구 ■ 대중교통 열차나 고속(시외)버스로 동대구로 이동 한 후,104번 시내버스 이용.(수시운행,40분 소요) (택시요금:2만원) ■ 숙박 집단시설지구(갓바위, 동화사) 숙박업소 이용. 또는 식당 이용 조건으로 숙박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동화사지구 86식당 053-986-0860)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2)윤리논쟁

    [이슈로 본 2005 지구촌](2)윤리논쟁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발명품으로 복제개 ‘스너피’를 선정했다. 오늘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을 선택하는 기준은 전쟁도, 경제도 아닌 바로 동성애·낙태와 같은 ‘도덕적 이슈들’이다. 그만큼 지구촌은 지금 줄기세포 연구와 동성 결혼, 안락사, 사형제 등을 놓고 보수와 진보 간에 한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줄기세포 논쟁 첨예화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대단한 과학적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윤리 논쟁을 촉발시켰다. 배아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인식에서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황 교수가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음에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연구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하고 프랑스에서 행해진 안면이식수술 일명 ‘페이스 오프’와 황 교수 사례 등을 생명윤리학의 과제로 제시했다. 황 교수 연구에 자극받은 미 의회가 줄기세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재개하자고 나섰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기독교 보수층을 의식,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10년간 30억달러의 공채를 발행키로 하는 등 주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은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도 올해만 10억엔을 지원하는 등 세계 각국의 경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도덕 이슈가 부각되는 데는 공화당의 선거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보수진영에게 여성의 낙태권은 이라크전보다 더 비윤리적이다. 때문에 응급피임약의 처방전을 없애자는 미 식품의약국의 논의는 답보 상태다. ●동성 결혼 합법화 봇물 부시 정부가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단골 메뉴에 동성애가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선 때는 동성 결혼 금지를 연방헌법에 넣으려고까지 했다. 캔자스주는 명문화에 성공,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금지되는 주는 1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버몬트주, 지난해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지난 4월 코네티컷주가 동성 간 ‘시민결합(civil union)’을 허용했다. 유럽에선 스위스와 영국이 올해 동성결합을 허용해 팝가수 엘튼 존과 조지 마이클이 네델란드나 벨기에, 뉴질랜드로 이민가지 않고도 각각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스페인은 지난 4월 동성 부부의 입양도 허용했다. ●끝없는 사형 폐지 논란 미국에서는 지난 2일 1000번째 사형 집행에 이어 13일 노벨상 후보 사형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사형으로 사형제 존폐 논쟁이 뜨겁다. 중국에선 해마다 1000여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7일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된 호주 청년을 교수형에 처한 싱가포르의 ‘가혹한’ 사형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안락사 논란도 진행형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은 지난 10월 취임하자마자 의사의 도움에 의한 ‘조력 자살’의 합헌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오리건주가 시행 중인 ‘존엄사법’이 위헌이라는 부시 정부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올초 ‘테리 시아보 사건’은 안락사 논쟁에 불을 댕겼다.15년째 급식튜브로 연명하고 있는 테리의 튜브를 제거해 달라는 남편의 소송에 부시 대통령이 특별법까지 만들어 ‘구명’에 나섰지만 연방대법원은 “아내가 원했다.”는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일본에서도 지난 3월 환자를 안락사시킨 의사에게 살인죄가 적용돼 논란을 일으켰고, 네델란드의 안락사법은 유럽연합(EU) 통합의 걸림돌로도 등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국어, 기술·가정10:20 TV중학 컴퓨터11:00 중2 국어, 국사12:20 중3 마스터 영어13:00 중3 영어, 기술·가정14:30 주택관리사시험 대비 강좌15:00 9급 공무원시험 대비 강좌(재)16:00 TV영어회화(재)17:00 학습자료실-영상 사회과부도17:50 중1 국어, 기술·가정(재)19:10 TV중학 컴퓨터(재)19:50 중2 국어, 국사(재)21:10 중3 마스터 영어(재)
  • M&A주관사 쟁탈 ‘후끈’

    M&A주관사 쟁탈 ‘후끈’

    내년에 펼쳐질 대규모 인수·합병(M&A) 시장을 겨냥해 국내외 금융사들의 ‘자문기관(딜러)’ 쟁탈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매각·인수자를 대신해 M&A 협상을 주도하는 자문기관은 그동안 외국 금융사의 독무대였으나 몇해 전부터 삼성증권이 꾸준히 실적을 쌓았고 올해 하반기엔 산업은행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내년 기업 인수전은 국내외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 같다. ●산업은행, 삼성증권 10위권 포진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집계한 올해 한국의 ‘M&A 리그 순위(확정치 기준)’에서 산업은행은 52억 3440만달러의 기업 매각·인수를 성사시켜 3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12억 3730만달러로 9위로 집계됐다.1위는 지난해 씨티그룹(43억달러)을 제치고 UBS(71억달러)가 차지했다.2위 모건스탠리(61억달러) 등 나머지 순위에도 줄줄이 외국사가 포진했다. 삼성증권은 2001년 외국사들의 틈새를 비집고 7위(20억달러)를 기록, 혼자 ‘톱 10’에 진입한 뒤 이듬해에도 7위(9억달러)를 지켰다.2003년(51억달러)과 지난해(22억달러)에는 모두 3위였다. 그동안 이끈 대규모 계약은 해태·필라코리아·조흥은행·KTF·한국냉장·서울은행 등 20여건에 이른다. 산업은행은 부실기업을 떠맡아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터득, 대우종합기계·두루넷에 이어 1조원대 진로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내년 3월 대우전자를 선두로 본격화될 국내 M&A 시장에는 LG카드·외환은행·하이닉스반도체 등 20개 기업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대우전자(2조 5000억원)를 포함해 시장규모는 50조원이나 된다. ●선진 노하우 vs 내부 신뢰감 인수 자문기관은 매물 기업에 대한 실사와 가치평가를 한 뒤 매물 기업 대주주의 대리인(자문기관)과 한 테이블에 앉아 밀고당기는 가격협상을 하는 딜러다. 정확한 정보력과 분석력, 협상력 등을 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외국 금융사끼리 주로 경합을 했다. 자문기관이 받는 수수료는 성공보수 등을 합쳐 인수대금의 0.5∼2.0%로 알려졌다.50조원 M&A 시장에 걸린 수수료는 최소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의 자문기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내년 1월 군인공제회 등 10여곳의 인수의향서 제출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입찰을 받은 뒤 기업실사를 거쳐 2차 입찰을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3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가격협상을 하기로 했다.LG카드 채권단은 지난달 중순 자문기관을 JP모건으로 정했다. 하이닉스의 채권단은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그룹 등 국내외 7곳을 공동 자문기관으로 했다. 산업은행 한대우 M&A 실장은 “산업은행은 국내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내부 역량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M&A 전문가는 “돈이 많은 외국 금융사들은 딜러 자격으로 국내 기업을 세밀히 해부한 뒤 수익성이 좋으면 아예 인수자로 돌변해 기업을 사버린다.”면서 “국내 금융사가 불리한 입장이지만 차츰 신뢰를 쌓으면 인수전 참여가 선진 금융사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국어, 수학7-나10:20 중1 마스터 수학7-나11:00 중2 국어, 수학8-나12:20 중2 마스터 수학8-나13:00 중3 국어, 수학9-나14:30 주택관리사시험대비 강좌(재)15:30 9급 기술직 공무원시험 대비 강좌(재)16:20 프랑스어 회화(재)17:00 학습자료실한국사 박물관17:50 중1 국어수학7-나(재)19:10 중1 마스터 수학7-나(재)19:50 중2 국어, 수학8-나(재)
  • ‘만화한국사 바로보기’ 10권 완간한 이현세씨

    ‘공포의 외인구단‘‘아마게돈’‘천국의 신화’ 등 화제작들을 내온 인기 만화작가 이현세(51)씨가 어린이 역사만화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녹색지팡이 펴냄) 10권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1권을 출간한 뒤 일년여 동안 작업에 매달려온 작가는 12일 인사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여년 만에 다시 손댄 아동만화인데, 이로써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에게 내 만화를 읽히고 싶은 소망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어린이 만화를 그리기는 ‘아마게돈’ 이후 20년 만이다.“만화가로 쌓아온 그간의 노하우,‘이현세 브랜드’를 동원해 아이들에게 우리역사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내 만화인생에서 컬러로 그림을 그린 것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선사시대에서 광복에 이르는 한국사 전반을 만화로 엮은 배경에 대해서는 “중국의 진시황이나 삼국지는 역사라 믿으면서도 고조선 이야기는 전설쯤으로 치부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화가 났다.”며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동경을 심어 주려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까치, 엄지, 두산, 동탁 등 자신의 작품들 속 인기 캐릭터들을 역사여행을 떠나는 책 속 주인공으로 동원했다.“한국사를 왕조사보다는 민중사의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 고증을 거친 사실적 ‘극화체’ 그림을 구사한 것도 시중의 역사만화들과 차별점을 찍는 대목이다.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이기도 한 작가는 온라인 만화에 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온라인 만화는 누구나 보는 것인 만큼 누구나 그릴 수도 있는 그림이며, 그런 만큼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걸 오려서 액자에 걸어두고 싶지는 않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온라인 만화가 해답일 수는 없으며, 온라인 시장도 조만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국의 신화’ 연재가 끝나는 내년 3월, 그는 한동안 붓을 내려놓고 새 만화인생을 구상할 계획이다.“세계사를 만화로 조명하고 그 속에 한국사를 녹여 넣는 작업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국어, 수학7-나10:20 중1 마스터 영어11:00 중2 국어, 수학8-나12:20 중2 마스터 영어13:00 중3 국어, 수학9-나14:30 주택관리사시험대비 강좌(재)15:30 9급 기술직 공무원시험 대비 강좌(재)16:20 프랑스어 회화(재)17:50 중1 국어, 수학7-나19:50 중2 국어수학8-나(재)21:50 중3 국어수학9-나(재)23:35 잉글리시 카페
  • 기생충알 파동 16개업체 휴·폐업사태

    광주광역시 광산동에 자리한 내고향김치. 지난달 3일 정부가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밝혔던 16개 김치 제조업체 중 하나다. 대학식당과 중간 유통업체 등에 납품해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던 이곳은 요즘 판매액이 한창 때의 10%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발표 이후 광주시 산하 환경보건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 아무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직원 40명 중 10명을 내보냈고 그나마 일감이 없어 30명도 교대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달 초 ‘기생충알 김치’ 발표로 타격을 받은 16개 김치업체들이 상당수가 공장문을 닫았거나 사실상 휴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16곳 중 정상운영되는 곳은 남양농협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거래처를 완전히 잃어 공장을 폐쇄했거나 매출액이 급감했다. 비교적 경영상태가 괜찮은 3곳의 공장가동률도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일부 남은 거래선도 학교식당과 유통업체 등 납품규모가 크거나 마진이 큰 곳이 아니라 중·소형 식당 등 이문이 박한 곳들뿐이다. 수출 업체들은 아예 거래선이 뚝 끊겼다. 반면 두산,CJ, 동원F&B 등 대기업들은 사정이 기생충 파동 전보다 나아졌다. 국내 김치 내수시장이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히려 중소업체의 몫까지 대기업쪽으로 옮겨와 상당수가 매출이 늘었다. 내고향김치 기영호 사장은 “하루 7t이던 생산량이 정부 발표 직후 70분의1인 100㎏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조금 회복해 500㎏ 수준”이라면서 “전통식품을 표방하며 100% 국산재료를 사용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간 3억원에 이르던 일본 수출도 완전히 막혔다. 김치를 비롯해 10여종의 밑반찬을 생산하는 전북 임실 영식품은 다른 제품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거래처들이 김치는 물론이고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나머지 반찬류에 대해서도 반입을 꺼리고 있다. 충북 청원 초정식품 등 3개 업체는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월 30t을 생산하던 경북 경주의 남산식품은 일단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15명의 절반을 해고했다. 이와달리 두산 종가집은 지난달 즉석 포기김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나 늘었다.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동원 양반김치도 전체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신세계와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포장김치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0∼15% 늘었다. 기생충알 검출 16개 업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수의 김치업체 제품들을 무작위로 뽑아 해외 연구기관에 기생충알 등 이물질 검출조사를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세포 분열조차 하지 않은 것을 기생충 알로 몰아 중소 김치제조업체를 고사시킨 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EBS플러스2]

    06:30 9급 공무원시험 대비강좌(종합)09:00 주택관리사시험 대비강좌(종합)11:30 중1 마스터종합영어, 수학7-나12:50 TV 중학컴퓨터(재)13:30 중2 종합 과학, 사회14:50 중2 종합 기술·가정국사, 한문16:50 중3 종합 국어, 영어19:30 중3 종합 수학9-나과학, 사회22:10 중3 종합 기술·가정국사, 한문24:10 중3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9-나
  • [‘바다의 로또’ 고래] 청동기부터 고래잡이

    울산은 우리나라 고래역사의 중심지다. 곳곳에 고래 관련문화가 남아있다. 세계적인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꼽히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는 선사시대 고래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바위에 새겨져 있는 수십마리의 고래·사슴·호랑이·멧돼지와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 등 갖가지 그림은 선사시대(신석기 내지 청동기로 추정) 고래잡이와 수렵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사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남구 장생포항으로 이어진다. 장생포항은 1899년 러시아인이 고래 해체장소로 이용한 것을 계기로 1905년부터 본격적인 포경업 중심지가 됐다. 해방 이후 포경산업이 번창하면서 한동안 울산에서 최고 부자마을로 날리다 1986년 상업포경 금지로 쇠퇴했다. 장생포항에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고래박물관이 건립돼 올해 문을 열었다. 울산 앞바다는 현재 멸종 직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쇠고래(일명 귀신고래)가 지나다녔던 극경회유해면으로 천년기념물 126호로 지정돼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EBS플러스2]

    07:50 서바이벌 잉글리시08:40 학습자료실09:00 중1 영어, 사회10:20 중2 한문, 영어, 사회12:20 중3 한문, 국사, 사회14:30 주택관리사시험 대비강좌(재)15:30 주산수리셈 강좌(재)16:00 TV영어회화(재)17:00 학습자료실-미술17:50 중1 영어, 사회(재)19:10 중2 한문(재)19:50 중2 영어, 사회(재)21:10 중3 한문(재)21:50 중3 국사, 사회(재)23:35 잉글리시 카페(재)24:30 9급 공무원시험 대비강좌(재)
  • 인사행정 우수기관

    문화관광부와 관세청, 서울시가 올해 인사행정을 가장 모범적으로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8일 부처와 청·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사행정 우수기관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선정돼 정부인사혁신상(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사행정우수기관은 기관장의 리더십, 공정성, 전문성 등에 대한 실태, 소속 공무원의 만족도, 인사혁신 정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문화관광부는 글로벌 국제전문인력 양성계획과 인재육성 과제탑승제(TF)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인 인재육성 기반을 마련한 공로 등이 높이 평가됐다. 관세청은 기존 승진후보자명부에 업무실적과 다면평가를 추가한 4:4:2 종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Two-Way’(일반·특별)승진제를 정착시켜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확립한 점이 인정됐다. 서울시는 인사의 정례화와 연간 인사일정 공개, 개방형 직위의 확대 및 민간근무휴직제도 도입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펠레·크루이프등 왕년의 별들 총출동

    펠레,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포함된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자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오전 4시15분부터 진행될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앞서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8명의 조 추첨자를 8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개최국 독일의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4)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타 요한 크루이프(58),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65)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에선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표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회 역사상 최고령(42년39일) 득점 기록을 세운 로저 밀러(53)와 1998년,2002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카스 라데베(36)가 조 추첨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나카야마 마사시(38)가, 북중미 대표로는 1994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뛴 미국의 코비 존스(35)가 뽑혔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카랑뵈(35)도 조 추첨자로 나선다. 한편 조추첨은 1그룹 먼저 시작해 3그룹,2그룹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이 속한 4그룹은 맨 마지막에 이미 3개 팀이 결정된 조의 마지막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 5시40분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과학10:20 중2 기술·가정11:00 중2 영어, 과학12:20 중3 마스터 수학9-나13:00 중3 영어, 과학14:30 주택관리사시험 대비강좌(재)15:30 TV초등한자(재)16:00 TV영어회화(재)17:00 학습자료실-음악17:50 중1 영어, 과학(재)19:10 중2 기술·가정(재)19:50 중2 영어, 과학(재)21:10 중3 마스터 수학9-나(재)21:50 중3 영어, 과학(재)23:10 주니어 토익(재)23:35 잉글리시 카페(재)
  • 아키라 다카사키 “내년 25주년 앨범 내놓을 것”

    아키라 다카사키 “내년 25주년 앨범 내놓을 것”

    “음악을 위해 태어났고, 음악 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것이다.” 정말 오랜 세월 밴드를 이끌고 왔다. 숱하게 멤버가 교체됐지만 메탈밴드 ‘라우드니스’라는 전설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키라 다카사키(44)가 있었다. 1980년대 잉베이 말름스틴 등 서양 속주 기타리스트에 한국 록키드들이 매몰되고 있을 당시 라이트 핸드 주법으로 무장한 동양 대표 속주 기타리스트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그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동양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던 ‘선더 인 디 이스트’(85) ‘섀도즈 오브 워’(86)-미국 발매 당시에는 ‘라이트닝 스트라익스’로 이름이 바뀌었다.-‘허리케인 아이즈’(87) 등을 통해 80년대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최강 라인업으로 다시 뭉친지도 어언 4년이 흘렀다. 지난 2일 서울 홍익대 인근 프리버드뮤직스쿨에서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아키라를 비롯한 미노루 니하라(45·보컬), 마사요시 야마시타(44·베이스), 무네타카 히구치(47·드럼)를 만났다. 어느새 세월의 멋을 드러내는 노장이 된 아키라는 “16세에 프로에 입문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토로했다. 그의 손에서 끊임 없이 명곡들이 이어졌다.‘라이크 헬’,‘크레이지 나잇’,‘소 론니’,‘애쉬스 인 더 스카이’,‘에스·디·아이’ 등이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는 “‘크레이지 사무라이’ ‘더 배틀십 무사시’ 등 최근에 만든 곡들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현재 진행형’의 활동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연주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두 번째이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작의 중요성을 뮤지션의 조건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81년 첫 앨범인 ‘더 버스데이 이브’ 발매를 기준으로 데뷔 2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 여름쯤 22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키라는 “지미 핸드릭스, 레드 제플린 등과 작업했던 에디 크레이머와 다시 손잡고 미국 올 레코딩을 통해 새 앨범을 낼 것”이라면서 “그리고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투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일본은 세계적인 빅네임 밴드들이 많이 찾아오고, 라이브 페스티벌과 콘서트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면서 “한국은 거리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를 잘 조정해서 공연을 유치하면 다시 록에 대한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고위공무원단제’는 정부혁신 신호탄/강성철 부산대 교수

    [시론] ‘고위공무원단제’는 정부혁신 신호탄/강성철 부산대 교수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작년 29위에서 17위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평가는 42위에 그쳤다. 그리고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종합순위는 29위지만 정부효율성은 31위에 머물렀다. 국제기관의 이러한 평가는 우리나라 정부혁신의 필요성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지금 정부 내에서는 팀제,BSC(Balanced Score Card)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혁신과제 중의 하나는 내년에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제도’라고 할 것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행정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을 별도로 구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사시스템을 말한다. 일찍이 미국·영국·호주·캐나다·네덜란드 등 소위 OECD의 정부혁신 주도 국가들은 정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시행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여건미비 등을 이유로 미루어 왔다. 미국이 1978년 공무원 개혁법(Civil Service Reform Act)에 의해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늦은 감이 든다.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고위공무원단제도의 핵심은 계급과 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전환해 국가경쟁력을 더 높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계급제 중심의 폐쇄적 관료제의 폐해를 지적해 왔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이러한 학계의 건의를 수용한 측면이 있다. 고위직의 개방과 경쟁을 확대하고 성과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직의 계급을 폐지하고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등급에 따라 적재적소 배치와 관리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과가 극히 부진하거나 역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고위공무원은 적격심사를 통해 퇴출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공직사회에 긴장과 경쟁, 그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업공무원제도의 토대 위에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먼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신분보장이라는 직업공무원제도의 근본 틀을 훼손하지 않고 있으며 개방형과 직위공모제 등 공개경쟁 임용방식의 확대와 직위별 직무수행요건의 설정 등으로 정실임용 소지를 차단하고 실적주의 요소를 강화했다. 적격심사의 기준도 제도 시행 초기의 인사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장급 이상은 고위공무원단에 일괄 편입시키는 등 기존의 공직 질서를 흩뜨리지 않고 연착륙시키려고 하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분명히 정부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혁신 방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내년부터 도입되더라도 정부행정이 하루아침에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1949년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된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지속돼 온 계급제의 틀과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오랜 관행이 갑자기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지향하는 개방과 경쟁 그리고 성과와 책임이라는 행정이념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착 기간 동안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재평가와 보완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진정한 행정개혁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고위공무원단제도’는 정부혁신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강성철 부산대 교수
  • [지금 강릉에선] “5년간 국제홍보전… ‘中 공동유산 억지’ 이겨내”

    [지금 강릉에선] “5년간 국제홍보전… ‘中 공동유산 억지’ 이겨내”

    “후손들에게 강릉단오제를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심기섭 강릉시장은 천년의 역사 단오제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걸작에 선정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지난 5년동안 민속문화계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등록 준비과정이 어렵고 치열해 감회가 더 새롭다. 지난해 단오제 때는 17일 동안 ‘국제관광민속제’를 열어 173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단오제 홍보전을 펼쳤다. 이에 앞서 2001년부터는 해외로 발길을 돌려 프랑스, 일본, 독일, 러시아 등지에서 단오굿과 관노가면극 등의 공연을 열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같은 동양권의 중국이 인류문화 유산 등록에 딴죽을 걸어와 어려움도 많았다. 심 시장은 “2004년 초부터 중국 학계에서 느닷없이 한국이 중국의 명절을 세계유산으로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난감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중국 학계에서는 단오를 한·중 공동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설상가상 지난 6월에는 유네스코 심사위원 18명 가운데 우리나라 위원 9명이 빠지고 중국측 인사가 새로 심사위원에 편입되면서 마음 고생도 많았다. 그는 “어렵게 성사시킨 만큼 단오제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보존, 전승 지원활동을 늘리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병행해 강릉이 세계적인 문화 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작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문화유산 선정을 계기로 유네스코로부터 필요할 때 보조금 및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정부차원의 지원대책도 잇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세계명품축제로 자리잡은 상징성이 더 큰 효과라는 것이 심 시장의 귀띔이다. 심 시장은 “유네스코라는 든든한 후견단체가 생긴 만큼 단오제의 원형이 후세에 길이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30] 점술 도구도 가지가지

    [20&30] 점술 도구도 가지가지

    점술은 선사시대까지 올라가는 그 역사만큼이나 종류와 방법도 다양하다.5만년 전 현 인류의 조상인 크로마뇽인은 별자리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점쳤다고 전해진다. 별을 이용한 점성술의 시작인 셈이다. 기원전 3000년께 바빌로니아에서 ‘바루’라고 불리던 점술가들은 동물의 내장이나 새의 날갯짓 혹은 물에 떨어진 기름방울의 모양새 등을 통해 미래를 예견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고추씨를 불 속에 던져서 타는 모양을 보고 미래의 풀었다. 요즘도 축구·배구 등 운동경기에서 동전을 이용해 공격과 수비 등을 가리는 것은 고대 로마의 동전점에서 유래한다.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으로 운세를 점치던 동전점은 얼굴이 있는 앞면이 나오면 길(吉), 반대면은 흉(凶)을 뜻했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유행 중인 타로점과 같은 카드점은 13세기쯤 유럽에서 유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중세까지 내려오며 소위 마녀들에 의해 서양점은 다양하게 분화된다. 반지, 양파, 월계수, 접힌 종이, 찻잎, 당나귀 등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 미래를 읽는 매개로 쓰였다. 테이블을 손도끼로 찍고 그 흔들림으로 점치는 ‘도끼점’이나 문자 위에 밀알을 뿌리고, 수탉이 먹으면서 선택한 글자를 이용해서 해독하는 ‘수탉점’도 유행했다. 찬송가를 부르는 동안에 처녀의 3번째 손가락의 손톱에 열쇠를 실로 매달아 움직임을 보는, 다소 모호하게 종교가 결부된 점도 유행했다. 점술은 우리나라에서도 성행했다. 삼국시대에는 복지점(卜地占), 기상점(氣象占), 동물점(動物占), 몽점(夢占), 척자점(擲字占)이 있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동물점, 식물점, 농점(農占), 질병점(疾病占) 등이 나타났다. 조선조에 들어서는 택일점, 사주점, 토정비결 등이 보편화됐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점술은 크게 무속인이 신기(神氣)를 이용해 보는 신비점과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수리(數理)를 기초로 하는 작괘점(作卦占)으로 나뉜다. 무당이 어떤 도구에 신이 내리게 해 점을 보면 신시점(神示占), 별다른 도구없이 신이 점치는 사람에게 내려 점을 보는 것을 신탁점(神託占)이라고 한다. 도구를 이용하는 신시점에는 쌀을 상에 뿌린 뒤 흩어진 모양을 보는 척미점(擲米占), 엽전이나 동전을 뿌려 보는 전점(錢占) 등이 있다. 무당의 신기가 아닌 음양오행과 수리를 기초로 미래를 보는 작괘점에도 일부 도구가 이용된다. 숫자를 새긴 나뭇가지를 이용하는 산통점(算筒占)과 솔잎을 잘라 점 보러온 사람에게 뽑게 하는 송엽점(松葉占), 거북이 등껍질에 팔괘를 그려 대나무 막대를 뽑는 거북점 등이 대표적이다. 신촌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젊은 세대일수록 뭔가 시각적으로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카드 등 서양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양점은 국내에 전수된 지 오래되지 않아 전문가 층이 엷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