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육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위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95
  • 진짜같은 영상·인간같은 영웅 ‘베오울프’

    진짜같은 영상·인간같은 영웅 ‘베오울프’

    배우는 눈으로 말한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실사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눈동자의 세심한 표정만은 살려낼 재간이 없다.‘베오울프’는 이 한계에 도전한다.6세기 덴마크 영웅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에 얹은 결과는 뭘까. 화두는 두 가지다.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몸매의 안젤리나 졸리는 실제일까 가짜일까. 괴물은 죽여도 제 마음 속 욕망은 못 죽이는 이는 영웅일까 인간일까. ●실제와 가짜 사이 늘 새로운 매체의 혁신을 갈구하는 할리우드.‘베오울프(Beowulf)’는 이 욕망을 충실하게 채운다.2004년 ‘폴라 익스프레스’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선보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이번에는 눈과 눈꺼풀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잡아챘다. 안구의 움직임까지 구현하는 EOG(Electrooculogram·안구 움직임으로 유발된 생체전위의 변화)기술을 도입한 것. 이 새로운 시도가 3D 영상과 결합되면서 오감을 뒤흔드는 시각적 효과를 낸다. 괴물 그란델의 걸쭉한 침은 금세 얼굴에 달라붙을 기세고 찢기고 베인 몸에서 토해져 나오는 피는 옷에 철퍼덕 튀어 오른다. 경비행기를 탄 듯 기암절벽과 설산의 계곡을 굽어보는 기분은 말 그대로 ‘실감’이다. 무엇보다 ‘기적’은 물의 마녀, 안젤리나 졸리의 현현이다. 금빛 물감으로 칠한 나체로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는 그는 도마뱀의 몸피를 땄다. 날렵한 꼬리가 해수면 위를 스르륵 오를 때마다 기대가 차오른다. 그러나 2년 전만 해도 그는 센서 200여개를 몸에 달고 360도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허우적거렸다. 졸리 자신도 영화를 보고 “이렇게 실제처럼 보일 줄 몰랐다.”며 낯을 붉힐 정도로 실제와 가짜 사이는 절묘했다. 단신에 금발도 아닌 베오울프 역의 레이 윈스턴도 영상의 힘을 빌려 2m 장신의 금발 영웅이 됐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의 기적’은 늘 그렇듯 완벽하지만은 않다. 왕비 웰소가 슬픔으로 지그시 깨무는 입술이나 물의 마녀가 상대를 유혹하는 눈 깜박임은 중세그림처럼 종종 얼뜬다. ●영웅과 인간 사이 ‘베오울프’는 또 하나의 영웅을 세상에 내놨다. 괴물들이 득세하는 6세기 고대 덴마크. 흐로스가 왕(앤서니 홉킨스)의 연회장에는 밤마다 시체가 널린다. 베오울프는 살육의 주인공, 괴물 그란델을 처치하고 그의 어미 물의 마녀까지 해치워 왕위에 오른다. 부와 명예, 사랑까지 얻었지만 왕도 왕비도 미소보다 한숨에 그늘졌다. 이유는 이 물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수십년 전 왜 베오울프는 물의 마녀의 머리를 베어오지 않았을까. 여기서 완벽한 영웅과 나약한 인간의 경계는 흐릿해진다. 괴물을 척척 베어내는 것처럼 순간의 유혹과 영원의 욕망만은 베어내지 못한 영웅은 어느새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현란한 영상에서 반걸음 떼보면 이러한 ‘인간적인 영웅’은 최근 ‘인크레더블’이나 ‘스파이더맨’ 등에서처럼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임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속 왕비는 이제 그만 영웅의 짐은 벗으라지만 어쩌랴. 우리 현실 속에 없는 한 관객은 영화 속에서라도 슈퍼 히어로의 등장을 원하니.“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의 노래는 영원히 불리리라.”는 마지막 대사처럼 영웅을 향한 찬가는 여전히 반복된다.113분.15세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타인 주민번호로 음란사이트 수만건 광고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음란사이트를 광고하는 글과 사진 등을 무더기로 올린 방모(31)씨와 최모(31)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경북 칠곡 등지의 PC방을 돌며 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야후, 엠파스 등에 특정 음란 사이트에 가입하라며 수만건에 이르는 음란 동영상과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 등은 신원이 노출돼 단속될 것을 우려, 남의 주민등록번호 1700여개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뒤 이들의 명의로 게시판들을 ‘도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도배 광고를 통해 회원 가입을 성사시키면 건당 회원료(2만 9000원)의 50∼60%를 수수료로 받기로 특정 음란 사이트와 계약했다.”면서 “지금까지 수수료로 1억여원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걸 보면 도배 음란물에 홀려 회원에 가입한 이가 7000명에 이른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씨 등을 상대로 범행에 이용된 주민등록번호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으며 음란 사이트 운영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40분) 사람들은 왜 산을 향하는 것일까. 도대체 산의 무엇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까지 그들을 오르게 하는 것일까. 어쩌면 산에 올라 산의 모든 것을 온 몸으로 접하면서 나를 낮추기 위함이 아닐는지. 자신의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K2를 향한 부산 사나이들이 있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이라크 전쟁 이후, 다시 불거져 나온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논쟁과 미국에서 펼치는 이스라엘 로비의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2006년 미국 보수주의 진영에서 두 명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스티븐 월트와 존 미어샤이머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이스라엘이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UP 한국경제 UP(YTN 오전 10시40분) 설탕과 올리브유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세제,3초 만에 정리하기 귀찮은 명함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명함 자동 정리기,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대로 저장해주는 DVR. 세계를 놀라게 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일등 중소기업들을 살펴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석우는 효은의 위로에 힘을 얻고 석빈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정리한다. 태주는 정희를 찾아가 효은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도움을 구하지만 정희는 거절한다. 효은은 뜻하지 않게 윤사장 앞에서 자신의 구두 디자인을 브리핑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석빈은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지만….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영선은 윤진에게 소망이를 인사시키고는 소망이에게 곧 고모가 될 테니까 기억해두라고 혼잣말을 한다. 윤진은 동희를 찾아 마트에서 쫓아내려는 짓은 더 이상 없을 거라며 매출에 신경쓰면 될 거라고 한다. 또 준혁의 말도 있고 해서 동희 어머니와 오여사간의 다툼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고는 간다.   ●좋은 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인터넷시대에 떠오르는 신종 무기가 있으니 바로 ‘악플’이다. 악플의 위험수위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교통사고로 숨진 개그우먼 김형은의 홈페이지까지 악플로 뒤덮였을 정도. 이런 악플들을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얼마 전부터 시행된 ‘선플’달기 운동의 효과와 악플 근본대책을 알아본다.
  • 신당·민주 ‘합당 협상’ 마주 앉긴 했는데…

    신당·민주 ‘합당 협상’ 마주 앉긴 했는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5일 합당 및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 통합신당이 최고위회의에서 ‘재협상’ 결론을 냈다가 ‘4자 회동 뜻을 존중한다.’고 한발짝 물러선 뒤 열리는 실무 협상회의에서 합의사항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단 첫 공식회의를 갖고 협상안 조정에 착수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친정에 온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고 했고 최인기 원내대표는 “뿌리가 같은 민주개혁세력”이라며 시작은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이들 사이에는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각각 ‘4자 회동의 뜻을 존중하며 협상단을 구성한다.’,‘4자 회동 통합원칙을 일점 일획도 고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신당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데 비해 민주당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양당은 ‘통합과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은 시일 제약이 있어 우선 실무논의를 진행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핵심에는 접근도 못한 것이다. 양당 협상단 단장·부단장·간사 등 6명은 이날 저녁 만나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결론이 날 것”이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6자 회담’은 16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재협상을 시도하고자 할 때는 응하지 않겠다.”고 재협상 불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 통합신당의 경우 협상단 내부 기류가 엇갈린다. 문 상임고문, 정동채 사무총장, 이강래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은 정동영 후보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정세균 고문, 정균환·김상희 최고위원, 임종석 원내수석부대표, 이호웅 전 의원 등은 재협상을 주장해 왔다. 한편 우원식 의원 등 일부 신당 소속 의원들과 미래창조포럼 중앙위원들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와 협상단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은 그대로 진행하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별도 기구를 만들어 통합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하) 환란 이후 자원개발 현황과 전망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하) 환란 이후 자원개발 현황과 전망

    # 1최근 중국은 아프리카의 한 유전의 사업권을 따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20억달러(약 1조 8200억원)를 ‘질렀다.’시장 가격의 3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자원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SK조차 1억달러 이상 쓰는 게 쉽지 않다. # 2지난 1987년 한국전력은 캐나다 시가레이크 우라늄 광산에 지분(2%) 참여 방식으로 개발에 참여했지만 외환위기 이후인 99년 지분을 매각해야 했다. 하지만 2003년 파운드당 8달러이던 우라늄 가격은 지난 7월 135달러까지 무려 17배 가까이 뛰었다. 과실은 지분을 대신 가져간 일본 기업 몫이었다. 생산 전력의 40%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현재 0%다. ●자원금융 역할 중요 자원개발 사업은 일종의 ‘땅따먹기’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과 외교력 등 모든 국력을 집중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빼놓을 수 없는 게 금융의 역할이다. 단순한 대출뿐 아니라 개발 전망, 채산성 측정 등 전반적인 사업성을 측정하는 투자 은행(IB)의 역량을 요구한다.IB 분야가 일천한 우리나라가 자원개발 분야에서 큰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공·민간 영역에서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베트남 원유·천연가스 광구 등이 그 결과물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경험을 쌓는다면 자원 선진국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원개발 고위험 고수익 사업 해외 자원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사업이다. 자원개발 사업은 탐사-개발-생산 등 3단계로 나뉜다. 탐사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년 이상. 실제 생산에 성공하는 비율은 전체 탐사 프로젝트의 5%에 불과하다. 암바토비 사업 역시 첫삽을 뜬 것은 벌써 십수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실제 생산이 되면 수백배의 수익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원개발 사업이 중요한 것은 시추선 건조,LNG 플랜트 건설 수요 창출 등 다양한 연관사업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제적인 자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국내 우선반입 제도 등을 통해 에너지 자원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안보적 이익, 원자재 고물가 위험에 대한 안전판 역할 등도 자원개발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까지 석유 가스 28% 자주개발 엄밀히 말해 우리나라는 자원개발 후진국이다. 눈부신 성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해외의존도(97%)라는 그늘을 남겼다. 원유 한 방울도 나지 않지만 지난해 8억 8000만배럴을 수입, 세계 4대 수입국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을 처음 인식한 것은 1980년대 이후.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마이너스 성장까지 기록한 뒤 81년 인도네시아 마두라유전을 시작으로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막 뿌리내리기 시작하던 한국의 자원개발 사업은 외환위기로 된서리를 맞았다. 그동안 확보한 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투자를 축소해야 했다. 이후 자원개발의 ‘잃어버린 10년’이 계속됐다. ‘시동’이 다시 걸린 것은 2002년. 베트남 15-1광구(석유)의 본격 개발을 시작으로 2005년 해외자원개발 총투자금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 21억달러, 올해 38억달러가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15-1 광구를 비롯해 리비아 NC174 광구 석유개발사업, 베트남 11-2 광구 가스전 개발사업 등에서는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페루 카미시아 가스전, 예멘 마리브 가스전 개발사업 등은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 수출입은행의 자원금융의 손길을 받은 ‘작품’들이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마련, 오는 2016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연탄, 우라늄, 철, 동광,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도 대폭 높아진다. 수은의 자원개발금융도 올해 4500억원에서 2009년 9500억원,2011년 1조 700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의 역할로 사업비 늘려야 한국 해외 자원개발의 가장 큰 라이벌은 중국과 일본이다. 막대한 ‘실탄’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서 천연 자원지대를 ‘저인망’ 식으로 훑고 있다. 자기자본만으로는 승부가 안 된다. 그러나 자원개발 관계자들은 자금력의 한계는 금융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펀딩 등을 통하면 자기자본의 10배 정도는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다. 한 자원개발 공기업 관계자는 “암바토비 사업처럼 국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정착되면 훨씬 더 큰 규모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자원개발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원개발의 무게 중심이 공공 일변도에서 민간과 공공의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성과를 내는 데는 공공 영역보다 민간 영역 쪽이 더 유리하다. 공공 영역은 각종 행정·외교 지원 등 ‘보이지 않는 손길’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자원개발 대상 지역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을 때 면밀한 검토 없이 유전 개발에 합의하면서 관련 공기업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면서 “단순히 사업을 일으키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보령댐 수몰민 애향의 집 준공

    충남 보령시는 15일 미산면 용수리에 보령댐 수몰민의 향수를 달래줄 ‘보령댐 애향의 집’을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 보령댐이 담수를 시작한 지 11년째를 맞아 768㎡의 부지에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댐 건설 전 9개 마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영상이 연출되며 벽면에는 실향민들의 가족사진을 내걸었다. 또 선사시대 고인돌과 지역 문화재들을 전시했고, 이주민의 영상을 이용해 드라마 형식으로 연출한 ‘매직비전’을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양서류··파충류·어류·조류·저서동물 등 6종을 사진 패널로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식물 사진 36종도 전시됐다.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경준 송환’ 공방] “공작수사 전면대응”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정치 공작시에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내부 기류다. 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클린정치위원회 주도 아래 열흘 전 단계별 대응전략을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부당·편파 수사시 공정수사 촉구, 촛불집회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 특검 검토 등의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당은 김씨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수사 내용을 조금씩 흘릴 경우 ‘사법적 공방’보다는 ‘정치적 공방’으로 몰아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씨측으로부터 2∼3차례 협상 제안이 들어왔으나 역공작 우려 등으로 이명박 후보측이 거절했다.”면서 “그 이후에 귀국 공작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귀국공작’을 겨냥했다. 김씨의 예상되는 거짓 진술에 대한 ‘김빼기’ 작전과 검찰에 대한 압박 전략도 병행했다. ‘BBK 대책팀’을 맡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는 전날 김씨가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거짓말 시리즈 1탄’ 7가지를 소개한 데 이어 이날 ‘다스가 이명박 후보를 연루시키지 않는 대가로 투자금 140억원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썼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탄 4가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오승재 부대변인도 “김씨가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5년 전 김대업씨의 ‘조작 녹음테이프’ 사건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향후 이면계약서 제출→당국의 진위 여부 감정 및 정치공작 전개→당국의 재감정 및 시간끌기→당국, 대선후 판독불능 결정 및 김씨 처벌 등의 4단계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블로그] 행시·사시 합격자 대출금리도 차별

    최근 시중은행이 후원하는 2차 고시합격자 면접 설명회가 몇 차례 있었다. 수험생은 면접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은행에서는 장래 우수 고객을 미리 유치할 수 있어 2∼3년 전부터 일부 은행에서 해오고 있는 이벤트이다. 여의도의 한 지점에서 열린 사시 3차 면접 설명회는 고시촌이 아니라는 장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1008명의 2차 합격자 가운데 7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여기서는 2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개발된 대출 상품이 소개됐다. 이 상품은 사시 2차 합격생에 한해 별도의 담보 없이 최고 1억 3000만원을 대출해준다. 금리도 고정금리 연 6.5%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개인의 신용상태나 심사기준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비슷한 나이의 사회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조건이다. 이날 하루 동안 최소 100명 정도가 이 상품에 가입했고, 학생 대신 부모가 대신 융통하는 경우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2주 후 열린 행시 3차면접 설명회 때의 일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은행이 내놓은 행시 합격자를 위한 금융상품이 소개됐으나 기준이 확연히 달라졌다. 무담보 대출 최고 한도액이 5000만원, 금리도 6.7%로 상향조정된 것. 자격도 2차 합격자가 아니라 최종합격자로 까다로워졌다. 은행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대출조건은 은행과의 거래실적과 직장의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을 해서 경제적 능력을 예측한다고 했다. 은행과의 거래실적은 모두 동일하다고 봤을 때 은행은 행시합격자보다 사시합격자가 장래 금전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똑같이 고생해서 합격하고서는 은행 금리로 차별을 받다니 행시합격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특히 합격자 숫자가 적은 외무고시·입법고시 합격자를 상대로 한 특정 금융상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억울함은 더한 편이다. 예비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고객유치는 여러 차례 과열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직 소득이 있는 것도 아닌데 행시·사시 합격자뿐만 아니라 의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은 합격증과 신분증 하나만으로 각종 금융혜택을 누리고 있다. 비교를 위해 서민의 입장에서 기자의 대출금리는 어느 정도인지 은행에 문의를 해봤다. 문의 결과 무보증 신용대출은 불가, 주택담보 대출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dochi.blog.seoul.co.kr
  • 소방본부 소형소방차 16대 배치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14일 소방차의 통행이 어려운 좁은 골목과 중저층 건물에서의 효과적인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해 다목적 소방차량 16대를 지난달 일선에 배치했다. 펌프차와 사다리차의 기능을 합친 다목적 소방차량은 기존 펌프차의 방수능력과 소화약제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사다리를 이용한 인명구조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본부 관계자는 “다목적 차량은 주택밀집지역이나 저층 공장지대, 재래시장 등 좁은 지역에도 접근이 쉽도록 차폭과 사용반경이 작아져 방해물이 있는 지역에서도 효과적인 화재진압과 구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내년 다목적 소방차량 6대를 추가로 도입해 서울시내 22곳 모든 소방서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씨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씨

    노무현 대통령은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54) 국세청 차장을 승진, 기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임기가 끝난 편호범 감사위원 후임에 하복동(51)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임채균(57)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연말 종부세 등 국세청의 주요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흔들리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 인사를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 내정자와 임 선관위원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했다. 한 내정자는 행시 21회 출신으로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하 내정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쳤고, 임 선관위원 내정자는 사시 20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수목장림 조성사업 ‘삐그덕’

    수목장림 조성사업 ‘삐그덕’

    하남시 등 일부 자치단체들이 장사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목장림(樹木葬林) 조성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수목장은 화장한 뒤에 나온 골분(骨粉)을 숲속의 나무나 잔디, 화초 밑에 묻어주는 새로운 장묘방식.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월 수목장 제도 시행을 골자로 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내년 5월부터 수목장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 말까지 도유림 한 곳에 50㏊규모의 수목장림을 조성하기로 하고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갖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지역은 가평군 상면 행현리와 상동리, 북면 화악리,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은 수령 30∼100년의 잣나무·참나무 등이 자리잡은 도유림으로 이 중 1곳에 50억원을 들여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목장림에 1만그루의 추모목을 지정한 뒤 1그루당 1∼5위의 화장된 골분을 붓도록 해 최고 5만위까지 안치한다는 방침이다. 사용비용(30년)은 공설묘지(330만원)나 사설묘지(1010만원)보다 저렴한 180만원 내외로 책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질오염, 마을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9일 강천면 강천리에서 열린 여주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이 대거 불참, 무산됐으며 8일 남양주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주민설명회도 무산됐거나 좌담회 형식으로 대체됐다. 그럼에도 도는 이들 6개 마을 중 1곳에 수목장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해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도는 수목장림을 유치한 마을에 대해 수목장림 30년 운영에 따른 수익금 200억원의 절반을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하고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해주며 마을 주민에 대해 수목장림 이용료도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특히 주민들의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영구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상복착용이나 제사도 불허하며 곡(哭) 등 통상적인 장례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 도는 대상지가 확정되면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등을 거쳐 2009년 12월 말까지 수목장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일대 국유림(55㏊)에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형근 경기도 농정국장은 “해당 마을별로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수목장림은 반드시 조성해야 하는 사업이기에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수목장림을 유치한 마을에 대해서는 수익금의 50%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떡값 검사’와 함께 지는 ‘8인회’

    ‘떡값 검사’와 함께 지는 ‘8인회’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 모임으로 참여정부 출범 직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8인회’ 멤버들이 정권 끝무렵 줄줄이 권력의 중심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올해 초 서상홍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현역에서 물러났으며, 최근 삼성그룹 법무실 수장인 이종왕 고문마저 ‘삼성 떡값게이트’의 역풍을 맞고 스스로 변호사업을 접었다.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도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 초기인 인천지검장 시절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비자금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다. 임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장인이다. 뒤늦게 터진 논란 탓에 이 위원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서 부산고검장으로 ‘낙향’했다가 서울고검장을 거쳐 국가청렴위원장으로 중용됐다. 8인회 멤버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이 이달 23일, 노 대통령이 내년 2월 퇴임하면, 조대현·김종대 헌재 재판관 2명만 현역에 남게 된다.8인회 멤버는 아니지만 노 대통령의 동기 가운데 안대희 대법관은 참여정부 이전 고검 부장검사에서 대검 중수부장 등을 거쳐 승승장구했고, 전효숙 전 헌재 재판관도 노 대통령 취임 전 고법 부장판사에서 이후 헌재소장 후보로까지 지명됐다. 8인회는 1975년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 서소문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59명의 연수생 가운데 경북·경남의 지역연고를 중심으로 뭉친 8명의 동기생을 일컫는다. 노 대통령은 2∼5세 아래인 이들과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정기모임을 가질 만큼 친분을 유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도통신]‘원숭이 습격’에 인도 사회 ‘골머리’

    [인도통신]‘원숭이 습격’에 인도 사회 ‘골머리’

    인도 뉴델리시가 잇단 원숭이떼의 공격으로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달 뉴델리시 부시장이 야생 원숭이로부터 공격을 받고 하루 만에 숨진데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샤스트리 나가르(Shastri Nagar)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아이들과 여성등 25명이 다쳤다. 과거에도 유사사건이 있을 때마다 뉴델리시는 원숭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냥꾼을 고용해 숲으로 몰아내는 방법등을 시도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힌두사회인 인도에서 원숭이가 하누만(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 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원숭이 영웅의 화신)으로 여겨져 신성시 되고 있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매일 거리의 원숭이에게 음식을 주거나 사고사를 당한 원숭이들은 특별히 사원을 지어주는 등 신성시하고 있다. 결국 피해가 이슈화되지 않는 이상 원숭이는 인도사회에서 특별한 존재로 여겨져 가끔 술을 훔쳐 먹고 난동을 부리는 원숭이들까지 목격되곤 한다. 개발이 가속화되며 산림지역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 원숭이들의 터전이 대도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온갖 혜택을 받고 살아온 원숭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인도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구 中企무역촉진단 1700만弗 수출상담

    강남구 中企무역촉진단 1700만弗 수출상담

    “수출 상담에 자치구의 도움이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최근 중국 지난(濟南)과 다롄(大連)시에 유망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중국 통상 촉진단’을 파견,1706만달러 규모의 무역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자치구 차원의 통상촉진단이 이같은 규모의 교역 상담을 이끌어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남구에 따르면 통상촉진단은 지난시에서 34건 941만달러, 다롄시에서 21건 765만달러의 무역 상담을 각각 성사시켰다. 지난시 교역 상담에서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스킨은 여러 중국 기업으로부터 독점 공급계약 체결을 제안받았다. 또 ㈜에이치앤드에이치,㈜신도DNT, 에픽소프트㈜ 등 3개 업체는 현지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기상 강남구 상공회 회장은 “개별 기업이 수출 협상을 할 때와 달리 자치구가 나서 중국의 지방정부와 협약을 맺고 지원을 해주니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도 거뒀다.”며 “자치구의 도움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에 통상촉진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기술력과 유망 상품이 있는데도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촉진단을 파견했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상하이나 베이징, 카자흐스탄 등에도 통상 촉진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개 구청, 나아가 전국 230개 기초 지자체가 이처럼 나서 교역을 지원하면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수출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지방 정부의 통상활동을 도울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하루 빨리 갖춰져야 한다.”고 아쉬워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업 주거래銀 → CMS로 이동중

    기업 주거래銀 → CMS로 이동중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기업들의 주채권은행(주거래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일종의 가상 은행지점인 종합관리자금서비스(CMS)가 도입되면서 주채권은행 제도 자체가 상당히 퇴색된 상태다. 하지만 기업들이 주거래은행을 여간해서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채권은행 제도는 여전히 기업 금융의 핵심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주채권은행 그룹 따로 기업 따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42개 주채무계열별 주채권은행은 ▲우리 15개 ▲산업 12개 ▲외환 6개 ▲하나 4개 ▲신한 3개 ▲국민 2개 등이다. 주채무계열제도는 지난 1974년 관치금융 시절 은행이 기업의 여신상황 등 기업정보를 종합관리하고, 유사시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주거래은행제도로 불리었다. 해당 그룹에 대해 대출이나 신용공여 등 여신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은행이 주채무은행이 된다. 주채무계열 순위 역시 해당 은행의 신용공여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하지만 주채무계열에 속한 2312개 기업의 주거래은행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현대차그룹의 기아차 주거래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이어 ▲엠코 농협 ▲위아 제일 ▲이노션 국민 등으로 나뉘어 있다.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하지만 삼성네트웍스(하나), 삼성중공업(산업) 등은 대열에서 이탈해 있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LG그룹에서는 LG석유화학 등은 제일,LG텔레콤은 신한과 주로 거래한다.SK그룹 내에서는 대한도시가스(국민),SKC(외환) 등이 그룹 주채권은행인 하나와 다른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놓고 있다. 그룹 주채권은행이 곧 전통적인 주거래은행은 아닌 셈이다. ●CMS 도입에도 주거래은행 여전히 중요 최근에는 CMS가 등장하면서 주거래은행의 개념도 희석되고 있다.CMS는 은행이 가상계좌를 통해 기업 계좌관리, 이체, 집금 등 모든 돈 관리를 대신해 주는 ‘사이버 지점’이다. 기업금융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민은행은 지난 2004년 CMS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이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롯데(주채권은행 하나) 8개사, 삼성(우리) 4개사, 현대차(외환) 3개사,LG(우리) 7개사 등 1200여개 업체에 CMS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CMS 수요 업체는 2500여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 정재동 기업CMS부장은 “전통적인 예수금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보다 각종 이체 등 파생거래에 따른 이익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내부 유보금을 많이 쌓아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대출을 많이 쓰지 않는 만큼, 기존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주채권은행과 CMS은행으로 이분화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주거래은행의 의미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기업 입장에서 실제로 돈이 오가는 상대는 여전히 주거래은행이다. 금감원 신용분석팀 관계자는 “한 기업이 다른 은행의 CMS 고객이 됐다고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소매금융 등의 비중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거래은행 개념의 대기업 금융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대기업금융본부 이병기 차장도 “은행권에서 주거래은행 유치 경쟁이 심하지만 한 기업과 은행의 관계는 심리적인 유대 관계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주거래은행은 해당 기업에 직원 카드를 유치하는 등 수익 구조와 유대를 심화하는 방향으로 기업금융이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친구들아, 연말연시 모임 뮤지컬 어때?

    친구들아, 연말연시 모임 뮤지컬 어때?

    공연시장의 대목인 연말. 뮤지컬의 몸피가 더 커졌다. 오리지널팀의 내한에 이어 라이선스와 창작 뮤지컬 등 이미 시장성을 검증받은 작품뿐 아니라 초연 작품들이 두루 소개된다. 관객들에게는 골라보는 재미만큼이나 표값 걱정도 두둑히 불어나는 시기인 셈이다. ●오리지널의 감동,…십계 vs …슈퍼스타 12월에는 대작 뮤지컬의 오리지널팀이 나란히 내한한다. 작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레딕스 십계’(코엑스 대서양홀)가 성탄절 전날인 12월24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프랑스 오리지널팀으로 초대형 무대를 꾸민다. 모세가 이집트로부터 히브리인을 해방시킨다는 성서의 대서사시를 내용으로 한 ‘레딕스 십계’는 모세, 람세스 등 주요 배역을 프랑스 초연 멤버로 구성해 장대한 감동을 되새길 예정이다. 12월12일 개막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8일까지 잠실 슈퍼스타돔)는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이 서울과 부산을 찾는다. 예수가 죽기 전 마지막 7일간의 여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그간 윤도현, 김종서, 강산에 등의 록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라이선스·창작의 묘미, 초연 vs 재연 16일 일제히 개막하는 ‘뷰티풀게임’(LG아트센터)과 ‘헤어스프레이’(충무아트홀 대극장),13일 개막하는 ‘스펠링비’(충무아트홀 소극장)는 국내 무대에 처음 서는 작품이다. 뷰티풀게임’은 관객을, 종교와 민족으로 통증을 앓던 1970년대 아일랜드 축구선수들의 진땀나는 경기장과 삶의 현장으로,‘헤어스프레이’는 인종차별이 남아 있던 1960년대 미국으로 데려간다. 이 극에서는 복고풍 패션과 화려한 무대, 춤으로 외모에 대한 차별을 무너뜨리는 발랄한 틴에이저 소녀들의 질주가 펼쳐진다. 재연작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1970년대 팝팬들에게 추앙받던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채워진 뮤지컬 ‘맘마미아’(잠실 샤롯데시어터)도 12월1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2005년 소개돼 국내에서만도 60만명의 관객을 모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유려한 음악과 일인다역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벽을 뚫는 남자’도 연말 기대작. 작품성을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도 티켓 판매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김종욱 찾기’(내년 1월6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와 제작 12년째를 맞는 ‘명성황후’(12월5∼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이 관객 호응도가 높은 작품.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한·미 양국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동맹관계 강화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특히 한반도 정전관리 책임을 조정하는 문제를 전시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2년 4월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하고, 유엔사령부가 맡고 있는 정전유지 임무를 2012년 이후엔 한국군이 담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유엔사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김장수 장관과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유엔사 관련 로드맵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몇년 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유엔사의 기능 가운데 군사분계선 통과와 비무장지대 출입 허가 등 정전관리 임무는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반도 위기관리와 유사시 전력지원을 통한 전쟁수행 기능은 유엔사를 통해 미국이 계속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또 현행 방위비 분담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방위비 분담 협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총액이 아닌 ‘소요충족형’으로 분담액을 결정하고, 현금이 아닌 현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 제공 등 ‘확장억제’ 정책을 지속하고 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상당한 지원전력’을 제공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의 수는 주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양국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은 (전작권이 전환되는)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엔진 피스톤 생산업체 A사는 요즘 말로만 듣던 ‘출혈 수출’이 무엇인지 절감하고 있다. 값싼 저가 피스톤은 그런대로 이익이 나지만 주력제품인 고급형 피스톤은 수출을 할수록 손해다. A사가 고급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은 2003년. 개발과 동시에 미국·일본의 엔진 생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했다. 당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일 때. 그 수준에 맞춰 마진을 정하고 납품단가를 책정했다. 이듬해 수출이 본격화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은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4분의1이 낮은 900원선에 불과한 상황. 공급 초기만 해도 피스톤 납품대가로 1만달러를 받을 경우 원화로 1200만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금은 똑같이 1만달러어치를 수출해도 900만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이 있어 이익률을 엄청나게 높여 잡는다면 모를까 중국 등지의 저가 생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마당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달러화의 값어치가 4분의1이 줄어들면서 채산성을 맞추는 데 치명타를 입었다.”고 말했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에 ‘적자수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을 할수록 손해가 나지만 거래처 확보와 공장가동 지속을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밀어내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수출업체는 적자를 면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다가 계약을 해지당하면서 매출 자체가 급감하는 등 총체적으로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주요 거래선에 대해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약을 한다. 해외에 받은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바꿔 운영비·투자비·금융비용 등에 사용하게 된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환전을 통해 들어오는 원화의 액수가 줄어든다. “고정 거래선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납품가를 올려달라고 사정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환(換) 헤지’나 ‘환변동보험’도 우리 같은 영세 수출업체에는 완전히 남의 일입니다.” 미국·일본·유럽 등지로 액세서리를 수출하는 B사는 ‘이중고’에 빠져 있다. 매출감소와 환율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다. 우선 매출액이 지난해 2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100만달러(추정)로 반토막이 났다. 환율은 지난해 대비 1달러당 50원 이상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0억원 규모에 이르던 매출(원화 환산)이 올해에는 9억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매출감소 역시 환율 때문이다. 적자 수출을 하지 않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더니 해외 납품업체들 중 상당수가 계약을 해지해 버렸다. 경영난에 빠진 B사는 최근 직원의 3분의1을 퇴사시켰다. 한 수출업체 대표는 “어렵게 납품업체를 확보했지만 환율이 계속 떨어져 공급을 중단하다보니 결국 거래처를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벌어놓은 자금으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 포기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환율 때문에 한국을 떠나려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실크 수출에서 선두를 달리는 C사의 경우다. 환차손을 견디지 못한 C사는 연말까지 사업을 정리해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회사 사장은 “미미한 마진에다 환율하락으로 30%가량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더 이상 연간 5억원씩 발생하는 환차손을 견딜 재간이 없다.”면서 “중국으로 사업을 옮겨 인건비, 회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손실을 보전하는 수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P-L-L로 대비하면 걱정 끝! 아이들 영어능력 인증시험

    P-L-L로 대비하면 걱정 끝! 아이들 영어능력 인증시험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모이면 꼭 나누는 얘기 가운데 하나가 JET, 토익 브리지 등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이다.‘누가 몇 점(몇 등급)을 받았다더라.’‘당장 준비해야 한다더라.’는 식이다. 영어학원 업계에 따르면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 응시자는 매년 줄잡아 60만여명에 이른다. 영어 유치원에서부터 학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어인증 시험을 권하는 추세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까지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조건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아예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은 대부분 등급제로 아이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계를 올려가면서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갖고 있는 시험도 수단이 아닌 목표가 되면 영어 공부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된다. ●장기 계획을 세워 응시하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남들을 따라 가는 것이다.‘누가 몇 등급 받았다더라.’는 얘기만 듣고 아이나 시험의 특징은 제쳐 두고 무조건 응시하는 태도다. 이렇게 해서는 역효과만 난다. 우선 장기 목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중2때 유학을 보내겠다.’거나 ‘국제중 진학을 목표로 하겠다.’, 아니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생각이지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식이라도 목표가 있어야 한다.‘점수를 잘 따 놓으면 나쁘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를 들어 국제중에 진학할 것도 아닌데 남이 하니까 무조건 거기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아이 영어공부에 엄마들의 입소문만큼 해로운 것은 없다. 응시 횟수는 1년에 두 차례가 적당하다. 국제중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고학년때 집중적으로 여러 차례 응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다. 중간·기말고사 등 학교 시험과 겹치지 않게 시험 일정을 잡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에 지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아이의 수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수준부터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영어학원이나 어학원 등에서는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수준 테스트를 받아 보면 어느 영역이 약한지, 전체 수준은 어떤지 알 수 있다. 최소한 서너 곳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사실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잘못은 진단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러 곳에서 나온 테스트 결과를 아예 무시하고 부모의 생각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또래 친구와 같은 등급의 반에서 공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학원을 바꿔 가며 등급을 올려 아이를 혹사시킨다. 그러나 남들 수준에 맞춰 등급을 무작정 올리면 실패의 경험만 쌓이고 결국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 영어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시작하자 아무리 시험이 효과적이라고 해도 전제 조건이 있다. 아이가 성격·정서적으로 시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존심이 아주 강해 시험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든지, 시험을 치르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예 더 시간이 흐른 뒤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시험 성적에 따라 영어에 대한 흥미까지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나이와는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는 지난 뒤에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영어의 소리를 이해하는 파닉스(phonics)를 떼지 않으면 사실상 응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JET나 G-TELP 등 쓰기 영역이 없는 시험이 적당하다. 시험을 본 뒤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시험 응시를 한동안 미루는 것이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YBM/ECC 임미리 수석연구원 ■주니어 능력시험별 특징 ●펠트 주니어(PELT Jr·Primary English Level Test Junior) 초등학생 이하 나이대 초보 수준의 영어 학습 경험을 갖고 있는 응시자가 대상이다.3등급 난이도별로 가정·학교·사회생활에서 체험하는 사물이나 상황 등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영어를 듣고 그와 관련한 그림을 고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쓰기에서는 시각 자료를 보고 빈칸 채우기, 질문에 응답 쓰기, 철자 정확하게 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문장력과 어휘력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급별로 200점 만점에 12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제트(JET·Junior English Test) 초급(5∼6등급)·중급(3∼4등급)·고급(1∼2등급)으로 세분화돼 있어 영어 시험을 처음 치르는 아이라도 차근차근 사다리 오르듯 응시할 수 있다. 듣기·독해·어휘·문법 등 4가지 영역에서 학교생활, 캠핑, 생일잔치 등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출제한다. 영어 학습기간이 1년 6개월 미만(초등 3∼4학년)이면 초급,2년 6개월 미만(초등 5∼6학년)이면 중급,2년 6개월 이상(중학교 1∼2학년)이면 고급을 권장한다. 등급별로 104점 이하면 불합격된다. 전국 75개 사립 초등·중학교에서 분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토셀(TOSEL)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다. 초등학생이 응시할 수 있는 수준은 스타터(Starter)와 베이직(Basic), 주니어(Junior) 등이 있다. 베이직의 경우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는 듣고 이해하기·응답하기·형태 고쳐 말하기·말하기,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는 그림을 보고 상황을 영어로 서술하는 상황 쓰기, 광고나 편지 등 실생활에 쓰이는 내용을 읽고 말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실용 독해·말하기 등 평가 영역이 세분화돼 있다. 영어의 4대 영역을 모두 평가하므로 간단하게 영어로 말하고 쓰기가 가능한 아이에게 적당하다. ●토익 브리지(TOEIC Bridge) 영어 능력 초·중급자 등 토익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토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험이다. 언어기능, 듣는 기술, 읽는 기술, 문법, 단어 등 5개 영역으로 문제가 구분돼 있어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듣기(사진묘사, 질의·응답문, 회화·설명문)와 읽기(문법·어휘, 독해) 각 90점씩 180점 만점이다. ●주니어 지-텔프(Jr.G-TELP) 실생활에 유용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실용 영어 시험. 청취와 문법, 독해 등 세 영역에서 어린이에게 알맞은 어휘와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5수준(레벨·level)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1∼3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75% 이상,4∼5수준은 전체 65% 이상 점수가 나와야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fipatrick@seoul.co.kr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김용철 변호사는 누구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배경을 놓고 김 변호사와 삼성그룹 측이 공방을 벌이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 변호사는 5일 2차 기자회견에서 “삼성에 들어간 것이 큰 실수였다. 재벌이 국가를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 떳떳해지고 싶다. 삼성이 반성하기 바란다.”고 폭로 배경을 밝혔다. 삼성그룹 측은 이에 대해 “김 변호사가 폭로 동기와 배경을 그동안 3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삼성이 그가 다니던 법무법인 서정에 압력을 넣어 그를 퇴출시켰고, 또 삼성이 자신의 아내를 관리, 감시, 농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삼성측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동기 자체부터 허구”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사시 25회에 합격했다.1989년 인천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과 서울지검 등에서 주로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고, 쌍용양회 김석원 명예회장이 보관하던 전두환 비자금 61억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그는 검사를 그만 둔 것에 대해 “전두환 비자금을 수사하다 쌍용 김석원 회장이 관리하고 있는 비자금을 찾았다고 하니 청와대(김영삼 전 대통령)가 수사를 중지시켰다. 이후 변호사로 나가려 했으나 망하지 않고 월급이 잘 나올 것 같아 삼성을 택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담당 임원과 법무팀장 등을 지내며 안기부 X파일사건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 등 그룹 주요 현안들을 처리해 왔다. 김 변호사가 삼성을 떠난 주된 이유는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그룹 고위층과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을 그만둔 뒤 법무법인 서정에서 활동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