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84
  • 또 빛난 ‘트위터의 힘’

    또 빛난 ‘트위터의 힘’

    이번 4·27 재·보선에서도 ‘트위터의 힘’이 빛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투표 독려운동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타고 퍼진 투표 독려운동은 부재자 신고기간이었던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4월 8~12일은 부재자신고기간’임을 알리는 메시지가 트위터에 넘쳐났으며, 한 만화가가 그린 ‘투표종결자 김대리’라는 만화가 네티즌들 사이에 ‘리트위트’되기도 했다. 선거 당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는 온통 선거 관련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들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이날 오전 트위터 이용자 ‘familizer’는 “‘기권’은 ‘권리를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자기의 뜻을 꼭 밝혀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트위터에 “재보선 지역에 사시는 이웃분들, 투표 하실거죠? 투표 안 하실 이웃은 저를 언팔해주세요.”라며 네티즌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화제를 모았던 투표 인증샷은 이번 선거에서 네티즌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 미투데이 이용자는 “비루한 얼굴이지만 투표를 독려하고자 만행을 저질렀다.”며 투표소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아내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제게 투표확인 멘션이나 인증샷을 100분 이상 보내오시면 다음 대중강연 때 막춤을 추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제 투표 독려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송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트위터의 ‘투표참여 트윗나눔’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의 계정을 통해 투표 마감시간을 두 시간 앞둔 오후 6시에 “4·27 재보궐선거!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전송하는 ‘입소문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4시까지 70여명의 이용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있으나 마나’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있으나 마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직자비리신고 보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신고 건수가 없어 공직사회에서 있으나 마나 한 제도로 취급받고 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와 도내 1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개 지자체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와 옥천군이 2008년 2월부터, 청주시가 올해 1월부터 각각 시행 중이다. 제천시와 영동군은 곧 도입할 예정으로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 보상금 지급기준은 비슷하다. 비리공무원 금품수수액의 10배 이내, 개인별 향응액의 10배 이내 또는 비리신고를 통해 추징되거나 환수된 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보상금 최고한도액은 지자체별로 약간 차이가 있는데, 1000만원 또는 2000만원이 가장 많다. 신고는 공무원과 일반시민 모두 할 수 있다. 비리신고자는 신고를 통해 꽤 큰돈을 받을 수 있지만 충북에 이 제도가 도입된 지 3년이 넘도록 접수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가장 큰 원인은 신고자의 신분 노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충북도의 경우 감사관실 직원들조차 신고자를 알 수 없도록 신고접수는 부서장인 감사관 혼자서만 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자체들이 나름대로 비밀보장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비리를 알고도 신고를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입을 앞두고 있는 지자체들도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 영동군 기획감사실 김해용씨는 “누군가 나를 신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정도의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몇몇 지자체들은 우선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기관과 손을 잡고 신고자를 알 수 없는 ‘익명 고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경남도, 경북도, 창원시 등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년이 다돼 가지만 서울시에 단 한건이 접수됐을 뿐이다. 충청대 행정학과 남기헌 교수는 “비리신고 보상금제보다 자체 감사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기대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감사관실을 의회 직속기관으로 만들어 집행부 눈치를 보지 않고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관예우 금지법’ 유예기간 3개월로 단축

    ‘전관예우 금지법’ 유예기간 3개월로 단축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판·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 변호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이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할 경우 퇴직 전 1년간 근무했던 기관의 관할 사건을 근무종료일로부터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했다. 퇴직 1년 전에 여러 곳에서 근무한 경우, 근무지별로 근무종료일이 1년이 되는 때부터 해당 기관의 사건을 맡을 수 있다. 판·검사 출신의 경우 대응하는 법조 기관의 사건도 수임 대상에 포함됐다. 예를 들어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퇴직한 경우 1년간 서울중앙지법뿐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사건 모두 수임할 수 없게 된다. 당초 새 제한을 피해가려는 판·검사 등의 집단 퇴직을 우려해 공포 후 1년간 두기로 했던 시행 유예기간은 3개월로 단축됐다. 개정안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개특위는 또 로스쿨을 수료한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법원, 경찰, 법무법인, 대한변협 등에서 6개월 이상 실무수습을 거쳐야 사건 수임을 하거나 법률사무소 개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법인 설립 조건도 완화됐다. 10년 이상 법조경력자 1명을 포함해 구성원이 5명 이상인 현재 설립 기준을 ‘5년 이상 경력자 1명을 포함한 구성원 3명 이상’으로 낮췄다. 사개특위는 그러나 변호사 자격이 없는 고위공직자들이 로펌에 취업해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보수 및 활동내역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있고 공직자윤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공직윤리법을 개정해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관출신 변호사 수임 1년간 제한

    앞으로 전관 출신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제한을 받게 된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변호사관계법 심사소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전관예우 방지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판·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 변호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이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할 경우 퇴직 전 1년간 근무했던 기관의 관할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했다. 소위는 새 제한을 피해 가려는 판·검사 등의 집단 퇴직을 방지하기 위해 2년간 시행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던 것도 1년으로 당겼다. 소위는 또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법원, 경찰, 법무법인, 대한변협 등에서 6개월 이상 실무수습을 거쳐야 법률사무소 개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변협은 변협으로의 수습기관 일원화, 실무수습에 따른 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법인 설립 조건도 완화됐다. 10년 이상 법조경력자 1명을 포함해 구성원이 5명 이상인 현재 설립 기준을 ‘5년 이상 경력자 1명을 포함한 구성원 3명 이상’으로 낮췄다. 소위는 그러나 대법관, 헌법재판관, 법무장관, 검찰총장 등 장관급 법조인들의 변호사 개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권고 규정은 전관예우 방지 규정과의 중복, 위헌 논란 등을 이유로 신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위 의결 법안들은 오는 25일 사개특위 전체회의, 2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사개특위 법원·검찰소위는 의원들 간 입장 차로 결정하지 못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 특별수사청 신설, 대법관 증원, 법조일원화 방안 등에 대한 절충점을 찾기 위해 수시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日·中 역사왜곡 대응 취지…교과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日·中 역사왜곡 대응 취지…교과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역사교육 강화 추세와 영토 도발 등에 대응하려면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22일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으로 국민의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역사교육 강화 방안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영토 수호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배용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도 “정부의 이번 국사교육 강화 방안은 차세대에게 건전한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장관의 설명에 가세했다. ●초·중생 교과서 시대별 구성 탈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사 교육이 한층 쉽고 재미있게 바뀐다. 지금까지의 한국사 교과서는 선사시대∼현대로 이어지는 시대별 구성으로,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일화나 역사인물의 이야기를, 중학교에서는 정치 및 문화사건 중심으로 가르치고, 고교에서는 시대별 사회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학교 급별에 따라 차별화한다. 아울러 박물관 관람과 역사강좌 등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역사교육의 현장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선택과목인 한국사도 2012학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필수과목으로 바꾸기로 했다. 선택과목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선택과목이어서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없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필수과목으로 바꿔 모든 학생들이 한국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수능 필수과목 지정은 좀더 검토” 다만 정부는 한국사를 대학입시나 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한국사가 중요하지만 정부 입시정책의 큰 기조는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가능하면 줄이자는 것”이라며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정하면 입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계속 검토는 하겠지만 이번 방안에는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계는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은 이번 방안과 관련해 “우리의 뿌리를 찾고, 학생들이 자긍심을 기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며 “다만 세계사 등 역사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사교사모임의 오세운 회장은 “정부는 새삼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국·영·수 때문에 다른 과목들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회교과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철우(경북대 교수) 한국지리학회장은 “영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역사만 공부하라는 것은 껍데기만 중시하는 발상에 가깝다.”면서 “한국사만이 아니라 사회 교과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따뜻함 묻어나는 나무에 그린 그림

    따뜻함 묻어나는 나무에 그린 그림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열리는 김덕용(50) 작가의 개인전 ‘시간을 담다’에는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나와 있다.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화선지 대신 특이하게 나무를 택했다. “동양화에는 너무 법(法)이 많아서….”라는 게 이유다. 동양적 감성은 유지하되 갑갑한 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나무를 선택했다. 회화적 작업에 들어가기 이전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러다 보니 기본은 역시 오래 묵은 나무. 세월이 담긴 나무를 찾기 위해 옛 집이 헐렸다 하면 얼른 달려가 이런저런 나무들을 주워 온다. 고가구 느낌이 나는 나무를 제일 우선시한다. 때문에 대작들보다 소품들에서 더 묵은 맛이 우러나온다. 여기다 약간의 변형도 가한다. 옻칠을 하거나, 단청기법을 응용하거나, 한지를 눌러 붙이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기본바탕을 마련한 뒤 여기에다 그림을 올린다. 조각칼로 일정 정도 어루만지기도 한다. 시간을 담고 있는 결의 느낌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희미한 옛 기억의 그림자를 더듬는 것은 언제나 따습다. 다루는 소재도 따뜻한 봄날 한적한 산길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는 소년 같은 것들이다. 스스로도 “계속 작업하다 마침내 따뜻한 느낌이 나올 때 그만둔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림은 사실적이라기보다 약간은 몽환적이다. 작가는 “동양화로 치자면 나는 사실적인 진경이라기보다 사의(寫意)적 전통 위에 서 있는 문인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그의 작품은 제법 인기가 있다. 나무를 소재로 쓰는 작가가 드문데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국제아트페어나 미술품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는 블루칩으로 꼽힌다. “컨템포러리 아트에 비하자면 특별한 이야깃거리도 없는 구닥다리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진짜 아름다움은 그렇지 않다고 봐요.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있다기보다 별말 없이 그윽한 시선으로 작품과 교감하고 포근한 느낌을 가져 보는 것, 그걸 느껴 보셨으면 해요.” (02)519-08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軍가산점과 비슷한 것일뿐”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軍가산점과 비슷한 것일뿐”

    “왜 현대차노조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지엠, 쌍용차뿐 아니라 몇몇 국내 기업에도 다 있는 조항이에요.” 현대자동차 노조가 신규 직원 채용 때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 근속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정규직 신분을 대물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다. 하지만 장규호(4 3)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단체협약안은 현대차 직원들의 자녀를 특별 채용해 달라는 게 아니다.”면서 “그동안 노동자들이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데 기여한 만큼 자녀가 채용을 원하면 가산점을 주자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군대에 갔다 오면 가산점을 주자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면서 “4만 5000명 조합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원 대상이 되는) 장기 근속자는 200여명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장 부장은 비정규직을 의식한 듯 “사내 비정규직은 이미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2002년 노사가 합의해 신규 인원 채용 때 사내 비정규직에서 40%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면서 “실례로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2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때 40% 정도인 72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노조는 2011년 단협안에서 자녀 채용과 관련된 안을 마련했음에도 채용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장은 “현대차의 평균 생산직 노동자의 나이는 43살로 2018년 이후가 돼야 1000여명씩 퇴직하게 된다.”면서 “2011년 단협에서의 요구가 즉각 현대차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청년 실업으로 고민하는 조합원들은 자신이 명예퇴직하는 대신 자녀를 입사시켜 주는 것을 제안하는 등 자녀들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가 비슷하다.”면서 “가능한 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단협안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북구 초등생 홍보VJ 떴다

    강북구를 홍보하는 꿈나무 VJ(비디오 자 키)특공대가 뜬다. 구는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 꿈나무 VJ 위촉식을 갖고 다음 달부터 본격 제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방송국을 갖거나 뉴스 등 영상제작 활동을 하는 학교에서 추천받아 5~6학년 중 삼각산초교 6명, 우이초교 5명, 수송초교 7명을 뽑았다. VJ들은 내년 2월까지 활동하며 구 주요 행사나 축제, 공연, 문화재, 가볼 만한 곳, 어린이 교육 등 관련 홍보영상물을 찍는다. 장병수 홍보담당관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북구의 모습이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며 “아기자기하고 톡톡 튀는 제작물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구 인터넷방송국 PD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시나리오 작성법은 물론 촬영, 편집, 캠코더 사용법 등에 대한 강의를 해 완성도 높은 영상물을 선보인다. 특히 제작 편수에 따라 학생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성된 영상은 구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꿈나무 열전’ 코너에 업로드되며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13개 IPTV(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되는 양방향 텔레비전)에도 송출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VJ활동이 어린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세상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안목도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농협, 카드대금 청구 한달 연장 결정

    사상초유의 전산시스템 장애사태를 겪고 있는 농협이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한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용대금 결제와 이용한도 복원은 정상처리가 이뤄진 것과 동일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NH카드는 21일 손경익 카드분사장 명의로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현재 전사시스템 장애는 대부분 복구되어 정상 운영되고 있으나, 고객님의 이용대금청구서 발송업무가 일부 지연됨으로써 고객님께 적정기일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님의 카드이용대금 결제일을 아래와 같이 1개월 연기하여 청구하고자 하오니, 이 점 고객님의 양해를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2일 결제일 청구대금부터 다음달 4일 청구대금까지가 순차적으로 한달씩 이뤄진 다음달 22일부터 6월4일로 연기됐다. 특히 농협은 다음 달에 청구되더라도 이용한도 및 고객정보 등에 있어서는 정상 결제일에 결제된 것과 동일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내년 첫 시행 변호사자격시험 ‘연수원 1년차 실무능력’ 수준 출제

    2012년 처음으로 시행되는 변호사 자격시험의 문제가 사법연수원 1년차 정도의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한국법학원과 공동으로 ‘변호사 시험 운용 방향과 법치주의 기반 확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박순철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은 “지난해 12월 로스쿨협의회가 발표한 학사관리 강화 방안의 실행을 전제로 로스쿨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졸업생이라면 변호사 자격을 무난히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출제기준에 대해 “그동안 문제유형 연구 태스크포스(TF)팀의 논의와 두 차례 모의시험 등을 종합해 연수원 1년차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론과 실무능력 평가의 조화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로스쿨 교육과정에서 배운 기본 내용과 주요 판례 위주로 문제를 낼 방침이다. 문제 유형은 선택형과 사례형, 30~50쪽 분량 사건기록을 제시한 뒤 법률서식을 작성하는 기록형을 도입해 변호사 실무능력을 측정한다. 과목별 배점은 1660점 만점에 민사법 700점, 공법 400점, 형사법 400점, 선택과목 160점 등으로 구성된다. 박 과장은 “이론과 실무능력 평가의 조화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면서 “로스쿨협의회가 발표한 것처럼 학사관리가 엄격해지면 로스쿨 졸업이 변호사시험 합격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일 재학생의 최대 20%까지 유급시킬 수 있는 강력한 유급제도 시행, 모든 과목 상대평가 시행 및 학점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배분비율 설정, 재학연한 최대 5년 이후 자동 제적 등 학사관리 강화 방안을 공표한 바 있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전종익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협의회의 학사관리 강화 방안은 올 1학기 시행을 목표로 대다수 학교에서 학칙 개정을 진행·완료했지만 교육성과 달성 여부, 기존 각 학교의 자율적 학사운영과 마찰 등 반드시 고려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한미군 해외훈련 일상화될 것”

    “주한미군 해외훈련 일상화될 것”

    “(국방개혁을 통한) 변화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존 D 존슨 미 8군사령관(중장)이 20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하텔하우스에서 가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군의 국방개혁과 관련, “한국군이 지휘구조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안건에 관해서는 현재 토의가 진행 중이며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미관계를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슨 사령관은 이어 “미군은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미 공군과 해군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군의 변화는) 6·25전쟁 이후 (한·미가)함께 겪어 왔던 변화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한미군의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해외 훈련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8군은 지난해와 올해 필리핀과 태국에서 다국적군이 모여 실시한 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의 동향을 묻는 질문에 존슨 사령관은 “지금 한국과 미국 군의 정보공유가 잘 되고 있고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보 수집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 현재 특별히 이상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이후 미군 전력에 대해서는 “한국에 전개하도록 계획된 증원부대 규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군 중심으로)지휘구조만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군사령부가 군수·행정 기능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유사시 미 국방부에 전력 증원을 요청했지만 지금은 그 기능이 태평양군사령부로 이관돼 사령부에 직접 요청하면 된다.”면서 “유사시 지원 병력과 장비의 전개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존슨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 병력 유지와 관련해 “그간 특기가 있는 장병을 이라크로 파병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들이 전개됐을 때 같은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한국에 들어와 인력 공백은 없었다. 한·미 간 합의된 주한미군 2만 8500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이 해외 훈련에 참가할 때 한반도 위기 발생 시 즉시 복귀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확보해 놓는다.”면서 “미 8군 병력은 한국에서의 임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미 8군사령부 참모장인 도널드 잭슨 대령은 “(미8군은)미 태평양군사령부와 태평양육군사령부가 주관하는 훈련에 참가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 내 작전지원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개특위, 전관예우 금지법 4월 국회서 우선 처리키로

    사개특위, 전관예우 금지법 4월 국회서 우선 처리키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판·검사 등 퇴직 변호사의 수임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전관예우 방지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법원, 검찰, 경찰, 공정거래위, 군 등에서 재직했던 변호사는 ‘퇴직 전 1년 이내 근무하다가 퇴직한 기관’의 관할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된다. 사개특위는 또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예비 법조인은 6개월 이상 법원, 검찰, 대한변협, 법무법인, 국회 등에서 실무수습을 거쳐야 사건 수임이나 개업이 가능토록 한 변호사법 개정안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 특별수사청(특수청) 신설, 대법관 증원 등 중요 쟁점 사안들은 의원들 간 찬반 의견이 엇갈려 법원·검찰관계법소위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 특위는 특별수사청 신설안 등을 일부 합의된 사안들과 함께 6월 임시국회 때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6월 국회에서의 처리 전망도 불투명하다.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크다. 한나라당은 특수청 신설에 부정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특수청 신설에 적극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수사 대상을 확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일부 법조 출신 의원들은 ‘친정’의 편에 서서 엇갈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주광덕·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은 특수청 신설안과 관련해 “외국인이 보기에 우리나라 판·검사, 국회의원들은 비리 집단으로 비칠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반면 판사 출신인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은 “대법관 수를 20명까지 늘린다는 것은 대법원의 위상에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한다. 역시 판사 출신인 조배숙 민주당 의원도 “대법관 증원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모든 개혁안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다 보면 결국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년 넘게 되풀이해 온 찬반 논쟁을 특위 활동시한인 6월 말까지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날 법원·검찰·변호사관계법 등 3개 소위는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종합 보고했다. 법원소위 위원장인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013년부터 경력 3년 이상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고 매년 경력 조건을 1년씩 올려 2020년부터는 법조 경력 10년 이상 법조인 가운데에서만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 일원화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법원소위는 ‘판결문 공개’를 위해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증거목록 공개는 비실명화를 한 뒤 공개하면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논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소위는 또 대법관을 현재 14명에서 20명으로 늘려 2개 합의체를 운영하되 두 합의체의 판결이 엇갈릴 경우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연합전원합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소위에서 구체안을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양형기준법은 양형기준위원회를 대법원에서 독립시키고 양형위에서 만든 양형 기준은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하지만 이 역시 찬반 양론으로 의견이 갈렸다.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영장항고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단 검사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증거가 있을 때만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으며 검사뿐 아니라 피의자에게도 즉시 항고권이 주어진다.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경찰 수사권과 관련,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명문화하고, 경찰은 검사의 수사지휘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형사소송법에 담도록 했다.”고 보고했다. 검찰소위는 압수수색 적부심제를 도입해 사후에 적절성을 따질 수 있게 했다. 피의사실공표죄의 적용 대상을 변호사까지 포함시키는 안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변호사소위는 법무법인 설립 요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구성원 5명 이상, 구성원 중 1명 이상이 법조 10년 이상 경력’을 요구했던 조건을 ‘구성원 3명 이상, 법조경력 5년 이상’으로 낮췄다. 변호사가 아닌 고위 공직 퇴직자의 로펌 취업 문제에 대해선 활동내역에 대한 보고의무를 적용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연계의 황제 입증’ 신승훈 피날레 콘서트 1회 추가

    ‘공연계의 황제 입증’ 신승훈 피날레 콘서트 1회 추가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데뷔 첫 미주공연까지 성사시키며 성황리에 진행중인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SHOW_ My Way’가 피날레를 장식할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한 회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6월 10~1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이번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SHOW_Grand Finale’는 1, 2층 석이 조기 매진됨에 따라(총 3층 구성) 한 회분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측은 6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신승훈이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자 200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공연이라 팬들은 물론 신승훈의 소감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훈은 “10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열게 됐다. 친정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승훈이 이번 콘서트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만큼 제작진의 고충도 날로 커져간다는 후문이다. CJ E&M 측은 “50인조 오케스트라를 동원한데다 빅밴드까지 구성해 라이브의 흥겨움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준비중”이라며 “덕분에 클래식 이상의 웅장함부터 모두가 함께 뛰어 놀 신나는 무대까지 종합형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승훈이 “수많은 히트곡 중 최대한 나만의 무기를 많이 장착해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이번 콘서트는 오는 6월 10~11일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엠넷닷컴, 예스 24에서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회)새끼 포기하는 어미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회)새끼 포기하는 어미들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 동물원의 아기(?) 북극곰 ‘크누트’(Knut)가 돌연사했다. 이미 만 4세가 넘어 아기곰이란 명칭이 무색하지만, 놈의 복실복실한 털과 귀여운 눈망울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06년 12월 5일생인 크누트는 태어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서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새끼 돌보기를 거부한 어미를 대신해 동물원이 인공포유를 결정하자 일부 동물보호론자들이 “어미의 선택을 존중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사람이 개입할 바에는 차라리 새끼를 안락사시키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전체 여론은 ‘예쁜 아기곰’의 편이었고, 그렇게 사람 손에 맡겨진 크누트는 한동안 잘 성장했다. ●초유 속 단백질 새끼에 강한 면역력 그런데 어미는 왜 새끼를 포기한 걸까. 사실 자연과 서식환경이 판이한 동물원에서 북극곰이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양육 역시 낳는 일 이상으로 어렵다. 까다로운 동물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 때, 새끼를 내팽개치는 일이 있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가 새끼를 낳은 후 그냥 방치하거나, 제 새끼를 먹어 버리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토끼나 원숭이도 마찬가지다. 너무 비정하게 보이는 탓에 이 같은 사실을 동물원 바깥에는 좀체 공개하지 않는다. 학계에선 이를 ‘식자증’(食子症)이라고 부른다. 인간에게는 잔인하게 보일지 몰라도, 키우기 어렵거나 스스로 살기 어려워 남의 먹이가 될 바에야 차라리 내가 먹는다는 본능이 동물들에겐 자리잡은 모양이다. 인공포유는 자연포유보다 훨씬 더 어렵다. 어미 대신 사람이 직접 젖을 먹이면 새끼의 생존율이 어미가 제 새끼를 키울 때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런 경향은 초식동물이 훨씬 더 심해서 생존율이 3분의1까지 떨어진다. 자연포유의 힘은 어미의 초유(colostrum)와 장내 미생물총(叢)에 숨어 있다. 분만 직후부터 나오는 젖인 초유는 약간 누렇고 점성이 강하다. 분만 당일이라도 반나절 지나면 더 이상은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초유는 소화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열려 있는 장혈관 문합경로를 통해 그대로 혈액 속에 흡수된다. 또 IgA, IgG 같은 특수한 단백질이 농축돼 있어 2개월여 동안 새끼에게 강한 면역력을 갖춰 준다. ●코알라 어미, 미생물 든 똥 먹여 엽기적이지만 새끼에게 똥을 주는 동물도 많다. 코알라 어미는 새끼에게 젖과 함께 자기 똥을 먹인다. 어미의 똥 속엔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소화시킬 수 있는 특수 미생물이 들어 있다. 유칼립투스 잎은 독성이 강해 이 미생물이 없으면 코알라 새끼는 굶어 죽고 만다. 되새김을 하는 초식동물류는 새끼의 반추위(되새김을 위한 위)가 생길 때까지 3개월여 동안 계속 자기 똥을 먹인다. 소량의 똥을 일부러 젖꼭지에 묻히는 방법이 자주 이용된다. 이렇게 전달된 미생물은 어미가 즐겨 먹는 풀을 새끼가 배앓이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미 역시 새끼의 똥을 맛본다. 장(腸) 상태 등을 체크하는 일종의 진찰이다. 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어미가 새끼의 선천적 이상을 알아내기도 한다고 한다. 이상한 점은 사람이 볼 때엔 아무 이상이 없는 새끼를 어미가 버린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새끼를 사람이 키우다 보면 잘 크다가도 갑자기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검을 해보면 사인이 선천성 기형으로 드러나 경악하는 경우도 있다. 혹 크누트를 버린 비정한 어미는 이미 3년 전 출산 때 자식의 죽음을 감지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드디어 출격이다. 15일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 이적 후 첫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팀은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대결 할 투수는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지진 피해로 인해 라쿠텐의 임시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질 박찬호의 선발 경기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첫째,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과연 일본에서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지 여부다. 특히 박찬호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난 세트포지션에서의 보크문제 그리고 최소 6-7이닝 정도는 던질수 있는 체력, 이 두가지 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적응과정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매느냐에 따라 향후 일본에서의 성공유무가 판가름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되면서 준비과정이 충분했다는 점이다. 이미 불펜피칭을 통해 제구력과 구위가 올라왔다는 오릭스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다. 둘째, 전직 메이저리거들과의 진검승부다. 박찬호와 대결할 라쿠텐 타선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일본으로 유턴한 마쓰이 카즈오(35)와 이와무라 아키노리(32)가 있다. 마쓰이와 이와무라는 각각 1번과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상하위타선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쓰이와 히지리사와 료(26)의 테이블 세터진은 박찬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다. 경험이 풍부한 마쓰이와 빠른발과 센스있는 주루솜씨가 돋보이는 히지리사와를 출루시킬시 라쿠텐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중 한명인 3번타자 츠치야 텟페이(29)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43)는 정교함은 떨어지나 한방 능력(2년연속 리그 홈런2위)을 갖추고 있어 역시 방심 할 수 없다. 박찬호가 우타자를 상대로 해 던질 컷패스트볼,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할 서클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어떠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상황에 여유가 있다면 스프링캠프지에서 키사누키 히로시에게 배웠다는 포크볼도 구사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셋째, 박찬호의 도우미는 이승엽? 아니면 T-오카다?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유독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있었다. 특히 게리 쉐필드와 같은 선수는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는 추억의 선수중 한명이다. 이제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박찬호에게도 쉐필드와 같은 도우미가 필요하다.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물론 우승후보팀인 소프트뱅크의 높은 마운드도 타선의 빈약함을 일으키게 한 원동력중에 하나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준 타자들이 있다. 바로 이승엽(35)과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T-오카다다. 이승엽은 비록 삼진 아니면 장타라는 변화무쌍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13일 경기에서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14일 경기에서도 홈런이나 다름없는 2루타를 쳐내며 한방 능력은 여전하다는걸 증명해줬다. 한국의 ‘투타영웅’인 박찬호의 선발 경기에 이승엽이 홈런을 터뜨려 준다면 이것처럼 기쁜 일도 없을 것이다. T-오카다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일만큼 지난해 홈런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T-오카다 역시 14일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손맛을 봤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 투수의 막강함이다.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팀타선이 침묵하면 승리투수가 되기 힘들듯, 타나카 마사히로 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투수다. 고졸(도마이코마이 고교) 출신으로 프로 입단 첫해에 신인왕을 수상한 것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타나카가 처음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로케이션이 뛰어나고 특히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130km대중반에서 최고 141km까지 나온다)가 일품인 선수다. 일본인 답지 않게 배짱이 뛰어나 위기상황에서 ‘칠테면 쳐보라’ 라는 근성도 갖췄다. 지난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5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50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이부문 리그 3위(11승 6패)에 올랐다. 노무라 카츠야 전감독이 붙여준 ‘신의 아이’ 그리고 ‘마군’으로 더 유명한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로서 그 자질이 돋보인다. 타나카는 정규시즌에 앞선 지난 2일 연습경기에서 공포의 타선을 자랑하는 세이부를 맞아 9이닝 완봉승(12탈삼진)을 거두며 올 시즌 자신의 목표인 20승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라쿠텐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타나카를 상대로 과연 오릭스 타선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덧붙여 박찬호의 첫 선발 등판, 첫승 유무가 궁금해 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무거운 소재 코믹하게 풀어내 제대로 된 법정영화 만들고파”

    “무거운 소재 코믹하게 풀어내 제대로 된 법정영화 만들고파”

    드라마 ‘모래시계’로 뜬 이정재를 내세운 코미디 영화 ‘박대박’(1997)은 개봉 당시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쳤다. 이 영화로 ‘입봉’했던 신인감독도 한동안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14년 만에 그의 영화가 극장에 걸린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상한 이웃들’의 양영철(47) 감독 얘기다. 개봉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양 감독은 “신인감독 때 이상으로 떨리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상한 이웃들’은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으로 뽑혀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울산시 울주군 봉계리에서 한 달간 후다닥 찍었다. 순제작비는 3억원 남짓. 비중이 엇비슷한 캐릭터만 6~7명에 이르지만 산만하지 않다. 박원상, 전미선, 정경호, 윤세아 등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맛깔스럽다. “작정하고 덤벼든 코미디라기보다 묘한 코미디 같다고 하더라.”는 그의 설명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물들의 관계가 ‘킥~킥~’ 웃음을 자아낸다. 주인공 종호(박원상)은 사법고시에 미련을 못 버린 지역지 ‘봉계신문’ 기자. 서울대 법대(82학번) 출신인 감독의 경험이 투영된 건 아닐까. 그는 “4학년 때부터 2년동안 사시를 봤는데 1~3학년 때 학업과 거리가 멀었던 터라 1차에서 모두 떨어졌다. 2차는 정말 자신 있었는데…”라며 슬며시 웃었다. 이어 “대학에 다닐 무렵 (전두환 정권 때라)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것 때문이라기보다는 전공이 적성에 안 맞아 방황했다.”면서 “주로 극장에서 놀았던 게 대학원(동국대 연극영화과)을 선택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법’ 자체가 그의 영화와 닮았다. 대 놓고 웃기려는 게 아닌데 반전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수상한 이웃들’은 2004년 부산영화제 때 상영했던 단편 ‘택시 드라이버’의 확장판이다. 양 감독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라든지, 개발연대 시절 집을 떠나 버린 아버지, 생계를 위해 일하는 가정주부 등 캐릭터들이 무거울 수도 있지만 코믹하게 풀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코미디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그게 내 성향인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닌데 나한테만 힘든 일이 있다. 그걸 웃기는 상황이라고 해 버리면 어느 순간 편안해진다. 코미디의 극복하는 힘이 좋다.” ‘수상한 이웃들’은 전국 16개 상영관에서 14일 개봉했다. 스스로도 “나는 작가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한 만큼 이번 영화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그의 이력을 바꿔 놓을 터. 양 감독은 “(판사와 변호사를 소재로 한) ‘박대박’에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제대로 된 법정영화를 만들고 싶다.”면서 “작가나 감독이 법률 지식이 부족해 제대로 된 법정영화가 드물었지만 나는 전공도 했고, 현직 친구들도 많으니 강점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SH 무한경쟁 인사시스템 운영

    SH공사는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파격적인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패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는 유례없는 일이다. SH공사는 이른바 ‘철밥통’ 분위기를 깨기 위해 무한경쟁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재산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과 건설사업처, 환경에너지처를 신설했다. 먼저 공사는 지난해부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스템을 본떠 낮은 평가를 받은 간부는 팀원으로 강등하고, 그 자리를 우수한 팀원을 발탁해 채우는 ‘SH-프리미어리그’(간부보직 상시순환제도)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살벌한 승진-강등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본부장 책임경영강화를 위한 본부평가제를 시행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간부자격 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 또 순환보직제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SH-스페셜리스트’(핵심전문가 양성제도)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재산등록제’를 실시하고,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을 감시하는 ‘청렴암행어사제’를 도입했다. 재산등록 대상은 전체 직원의 16%인 팀장급 이상 105명으로, 이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부동산과 증권, 채권, 채무 등을 내부 인트라넷에 공개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기 포천시 화장장 유치전 치열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화장장에 대해 지자체들의 인식 변화와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이뤄지면서 활발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포천시는 지난 3월 한달간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 결과 모두 4곳에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광역화장장 유치를 희망한 지역으로는 가산면 우금리와 영중면 성동리, 영북면 문암리, 화현면 화현6리 등이다. 기피시설로 인식돼 극심한 반대를 겪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극히 상반된 현상이다. 특히 포천시의 광역화장장 건립에 대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구리 등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공동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화장장 건립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화장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변화와 더불어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가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천시 광역화장장의 경우 공동 장사시설을 유치하는 마을에 대해 장사시설 매점과 자판기 등의 판매권을 우선 부여하고, 시 조정위원회를 통해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 지역 주민들을 초청, 포천시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들과 함께 수원연화장과 충남 홍성추모공원을 견학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주민설명회도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를 신청한 4곳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세부적인 인센티브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면 공동으로 참여할 시·군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본격적인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육식 즐기는 개 몸집만한 ‘신종 공룡’ 발견

    육식 즐기는 개 몸집만한 ‘신종 공룡’ 발견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공룡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모노사우르스(Daemonosaurus)라 명명된 이 공룡은 2억 500만년전 트라이아스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두 다리로 걷고 육식을 즐겼으며 큰 눈에 개와 비슷한 몸집을 가졌다. 고고학자들은 데모노사우르스가 선사시대 공룡의 진화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 포식성 공룡과 현재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에서 발견된 티아노사우르스 렉스 등의 공룡 사이의 분기학적 설명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데모노사우르스는 이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판명돼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한스 수 박사는 “데모노사우르스의 두개골을 다각도로 살펴본 결과 남아프리카의 초기 공룡과 후기 수각류 공룡 사이의 분기학적 진화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이 발견된 뉴멕시코 고스트 렌치(Ghost ranch)는 다량의 공룡화석이 발견된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고고학 및 지역학적 연구 차원에서 집중적인 발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스위스 대통령 “원전 폐쇄 검토”

    일본 원전 사고로 지구촌의 원전 건설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정부가 원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빈에서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리는 출구 시나리오를 포함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1978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포기했다. 피셔 대통령은 스위스 정부의 방침에 대해 “스위스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전체 전력의 40%를 원전에서 충당하고 있는 스위스는 지난달 원전 신규 허가를 보류하고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5개에 대해서도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한 달째를 맞은 이날 스페인에서는 그린피스의 반핵시위가 펼쳐졌다. 그린피스는 스페인 원전 6개의 앞뒷면에 ‘후쿠시마 사태 재발 방지’, ‘핵 위험’이라는 거대한 문자와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에 나오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투사시켜 핵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했다. 그린피스는 “스페인 원전의 평균 연한이 29년이나 지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면서 “1971년부터 가동, 가장 오래된 가로나 원전에서는 일부 핵심 부품에서 부식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