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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피해 막아라…서울시 ‘#위드유’

    2차 피해 막아라…서울시 ‘#위드유’

    성희롱·성폭력 대책 발표서울시가 최근 ‘미투’ 운동에 발맞춰 제3자 익명제보 제도·성희롱 예방 전담팀 신설 등의 성희롱·성폭력 대책을 새롭게 내놨다. 기존에도 독립적 성희롱 조사기구인 시민인권보호관을 운영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도 펼쳤지만 신고를 꺼리는 조직문화로 인해 사건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8일 서울시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쉽고 빠르고 안전한 신고기반 구축,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 2차 피해 예방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및 2차 피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엄규숙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쉽고 빠르고 안전한 신고시스템과 신고를 꺼리는 문화의 개선이 필요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2차 피해를 중점적으로 예방해 직원들이 신고를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신속 신고 시스템인 제3자 익명제보 제도를 신설한다. 기존에는 당사자 또는 제3자에 의한 ‘신고’만 가능했다. 제3자는 피해자가 사건 조사를 희망하는지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고, 이는 신고의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이제는 단순히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에 가해자·피해자 공간분리 규정에 더해 업무적으로 연관되지 않도록 인사시스템으로 이력관리도 진행한다. 2차 피해 방지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 성희롱 예방지침’에 2차 피해의 의미를 ‘신분상 불이익, 불이익한 인사조치, 집단 따돌림’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1차 가해자에 준하는 중징계’를 기본 방향으로 한 징계규정도 신설한다. 가해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징계(정직 이상)로 처벌할 예정이다. 시는 조직 내 성희롱·성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할 성희롱예방전담팀도 연내 신설해 대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한다. 장기적으로는 ‘과’ 단위의 ‘젠더폭력예방담당관’(1개 과, 4개 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희롱·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과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서울위드유프로젝트’(#With You·당신과 함께하겠다)를 가동한다. 또 홍보대사 등 서울시 관련 인물이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는 경우 지정·위촉을 해제하고 기념장소를 철수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양박물관, ‘도자’ 단 하나 주제로 1년간 역사문화강좌 진행

    경기도 안양시에서 도예 애호가에게 특별하고, 수준 높은 역사강좌가 1년 동안 열린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역사문화토크-도자’ 상반기 강좌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강좌는 도기, 자기, 토기 등을 통틀어 이르는 ‘도자’라는 단 하나의 주제를 갖고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이론강의가 열리고 체험·현장답사 기회도 제공된다. 상반기에는 한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도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본다. 선사시대~삼국시대 토기, 고려청자, 조선시대 분청자와 백자, 근대 자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5월 9일까자 8차례 강의가 열린다. 먼저 ‘선사시대 토기의 출현과 변천’을 주제로 이형원 학예연구사(한신대학교박물관)가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한다. 이어 ‘원삼국~삼국시대 토기의 이해’(김무중 중원문화재연구원장), ‘고려청자의 세계’(윤용이 명지대 고고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분장, 변화의 시대를 담다’(박경자 청주공항 문화재감정관실 감정위원), ‘순백으로 빚어낸 조선의 마음, 백자’(방병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한국 근대 도자의 명암’(엄승희 이화여대 도예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각 주제와 관련 서울·경기 일대 유적과 박물관을 답사하고, 직접 그릇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도자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수강생 40명을 오는 21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체험과 답사비를 포함해 12만원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담당자는 “한 주제로 일 년 동안 한국사와 세계사를 살펴보는 특별한 강좌”라며 “이를 통해 도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미투 운동 확산 속 서울시, 제3자 익명제보 제도·성희롱 예방 전담팀 신설

    미투 운동 확산 속 서울시, 제3자 익명제보 제도·성희롱 예방 전담팀 신설

    서울시가 최근 ‘미투(#Me Too) 운동’에 발맞춰 제3자 익명제보 제도·성희롱 예방 전담팀 신설 등의 성희롱·성폭력 대책을 새롭게 내놨다. 기존에도 독립적 성희롱 조사기구인 시민인권보호관을 운영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도 펼쳤지만 신고를 꺼리는 조직문화로 인해 사건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8일 서울시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쉽고 빠르고 안전한 신고기반 구축,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 2차 피해 예방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및 2차 피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엄규숙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쉽고 빠르고 안전한 신고시스템과 신고를 꺼리는 문화의 개선이 필요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2차피해를 중점적으로 예방해 직원들이 신고를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신속 신고 시스템인 제3자 익명제보 제도를 신설한다. 기존에는 당사자 또는 제3자에 의한 ‘신고’만 가능했다. 제3자는 피해자가 사건 조사를 희망하는지 확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고, 이는 신고의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이제는 단순히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에 가해자·피해자 공간분리 규정에 더해 업무적으로 연관되지 않도록 인사시스템으로 이력관리도 진행한다. 2차 피해 방지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 성희롱 예방지침’에 2차 피해의 의미를 ‘신분상 불이익, 불이익한 인사조치, 집단 따돌림’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1차 가해자에 준하는 중징계’를 기본 방향으로 한 징계규정도 신설한다. 가해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징계(정직 이상)로 처벌할 예정이다. 시는 조직 내 성희롱·성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할 성희롱예방전담팀도 연내 신설해 대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한다. 장기적으로는 ‘과’ 단위의 ‘젠더폭력예방담당관’(1개 과, 4개 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희롱·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과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서울위드유프로젝트’(#With you·함께하겠다)도 가동한다. 또 홍보대사 등 서울시 관련 인물이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는 경우 지정·위촉을 해제하고 기념장소를 철수한다. 위탁기관에서 성희롱이 발생하고, 피해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을시 계약해지가 가능하도록 표준계약서에 조항 신설을 추진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판 니벨룽의 반지, 남북 분단 그릴 것”

    “한국판 니벨룽의 반지, 남북 분단 그릴 것”

    “한국에서 만드는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한국의 분단 상황을 보여 줄 겁니다. 종국에는 화해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바그너의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17시간짜리 대작, 국내서 첫 제작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84)가 한국과 독일이 공동 제작하는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연출을 맡아 오는 11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다. 공연 시간만 총 17시간(4부작)에 이르는 대작이기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 러시아 마린스키오페라단이 국내에서 초연한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프라이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0여년 전 완성된 바그너의 작품에는 현재 우리의 삶을 예견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은 점점 파괴돼 가고, 권력욕으로 인한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지금 전 세계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때임을 바그너의 작품은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2011년 판소리 ‘수궁가’를 오페라로 만들며 한국 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여 온 프라이어는 화가, 연출가, 무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150여편의 오페라와 연극을 연출한 거장이다.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수제자로, 독일이 분단된 상황에서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위해 1972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했다. 바그너가 26년에 걸쳐 완성한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를 시와 음악, 춤, 무대 미술을 망라한 종합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약탈과 복수, 영웅의 무용담을 담은 중세 독일의 민중 서사시를 토대로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북핵 도발 담겠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 이미 두 번이나 ‘니벨룽의 반지’를 연출한 적이 있는 프라이어는 이번 작품에 남북 분단 상황과 북한 핵도발 등 현시대 한반도의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인 메시지나 특정 사건을 그대로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볼 때 분단은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떤 의미로든 분단돼 살아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이 분단이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이에 대한 답변은 관객들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연합 공연 형식… 합 맞추기 어려울 수도 주요 배역에는 2009년 독일 할레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보탄 역을 맡았던 베이스바리톤 김동섭을 비롯해 전승현(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베이스바리톤), 연광철(베이스), 에스더 리(소프라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편인 ‘라인의 황금’ 지휘는 취리히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랄프 바이커트가 맡는다. 오케스트라는 한국 음악가 50명과 유럽 음악가 30명으로 구성한다. 11월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을 차례로 올린 뒤 본고장인 독일로 ‘역수출’해 본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러나 워낙 규모가 큰 작품인 데다 출연진과 오케스트라가 연합 형식으로 구성돼 합을 맞추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실제 예술의전당 등은 공동 주최 제안을 고사했으며 대관 절차 과정에서도 협찬 계획 등을 상세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관세폭탄’ 말렸던 게리 콘 사임… 한국, 우군 잃었다

    ‘관세폭탄’ 말렸던 게리 콘 사임… 한국, 우군 잃었다

    트럼프 “무역전쟁 피할 이유 없다” 산업부 “콘, 통상 현안 소통창구”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관세폭탄을 막기 위해 관세 부과에 따른 철강·알루미늄 가격 인상으로 피해를 입을 자동차·음료업계 최고경영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추진해 왔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폭탄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 무산되자 콘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해석했다. BNP파리바의 폴 모티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온건한 영향력을 미치던 콘 위원장이 떠남으로써 이제 대통령의 귀는 이제 더 큰 목소리를 가진 보호주의자들이 차지하게 됐다”면서 “(콘 위원장의 사임이) 이 관세 계획을 확고하게 진행한다는 신호일지 모른다는 점에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모든 나라에 뒤처졌다면 무역전쟁은 나쁘지 않다”면서 “무역전쟁은 우리가 아닌 그들을 다치게 한다”며 무역전쟁을 회피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관세폭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 라이언(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분명히 중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 의한 철강과 알루미늄 덤핑이 있지만 외과 수술적으로 목표를 겨냥하는 게 더욱 똑똑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라이언 의장은 “우리는 확실한 악용자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며 “특히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소위원회에서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는 무역전쟁에 돌입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거듭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지금 시점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고, 중국과의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관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콘 위원장이 물러나자 미 정부 내의 가장 큰 ‘우군’(友軍)을 잃었다며 실망하는 분위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콘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반(反)보호무역주의 신념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라면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도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로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직접 논의해 온 소통 창구”였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타는 청춘’ 박혜경 “한국 떠났었다...성대 혹 수술로 목소리 잘 안 나와”

    ‘불타는 청춘’ 박혜경 “한국 떠났었다...성대 혹 수술로 목소리 잘 안 나와”

    ‘불타는 청춘’ 가수 박혜경이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가수 박혜경(45)이 등장,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며 시청자의 반가움을 샀다. 이날 시골마을에 찾아온 박혜경은 전북 진안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학교가기 전에 물 길어서 데워 밥 해먹고, 불을 때고 그랬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박혜경은 이날 방송에서 4~5년 동안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소송에 휘말려 마음을 병을 얻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대에 혹까지 생겨 수술을 한 것. 박혜경은 “4~5년 전 어느 날 소송에 걸렸다. 그때 스트레스를 받았다. 노래를 못하게 돼 절망적이었다”라며 “피가 거꾸로 솟고 너무 억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어 “성대를 혹사시켜서가 아니라 화병으로 성대에 혹도 생겼다. 활동이 없으니 돈을 벌지 못했다”면서 “혹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살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다.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박혜경은 “내 인생 황금기에 온 시련이었다”면서 “노래를 못할 줄 알고 이런 것을 배웠다”라며 새 도전기를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 싶었다. 차 두 대를 팔아서 파리에서 공부를 했다. 자격증을 따고 중국에서도 한 2년 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치열하게 살았다고 밝힌 박혜경은 수술을 한 뒤, 아로마 비누 관련 자격증 4개, 플로리스트 관련 자격증 4개를 취득했다. 이에 현재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혜경은 “다시 노래를 하기 위해 성대 회복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아픔을 딛고 다시 마이크를 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1997년 그룹 ‘더더’로 데뷔한 박혜경은 1999년부터 솔로로 활동했다. 1집 정규 앨범 수록곡 ‘고백’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특유의 청아하면서 힘 있는 목소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주문을 걸어’, ‘Rain’, ‘안녕’, ‘레몬트리’ 등 다수 곡을 히트시켰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올림픽 시리즈로 평화공동체를 구축하자/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열린세상] 올림픽 시리즈로 평화공동체를 구축하자/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 남북한 당국은 공동입장과 여자하키 단일팀을 성사시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엄혹했던 한반도에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9일부터 개최되는 패럴림픽에서도 남북한 공동입장이 실현돼 남북 대화의 모멘텀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정부는 당장 5일부터 6일까지 대북 특사를 파견했다. 정부는 당분간 대북 특사와 북ㆍ미 대화 성사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게 될 것이다. 올림픽 휴전의 유엔 결의 시한이 3월 말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초점은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확인하고 북ㆍ미 대화의 길을 열 수 있는가 여부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3월 한 달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는 땅을 고르고 길을 다지면서 길게 보고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패럴림픽 이후에도 이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평창 다음에 2020년에는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그리고 2022년에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리는 것은 우연이기는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모처럼의 행운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햇수로 5년, 만으로 4년 동안 평창, 도쿄,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 개의 올림픽을 동북아시아 올림픽 시리즈(NEAOSㆍNortheast Asian Olympic Series)로 엮어 이 기간을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자. NEAOS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시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가시화하기 위한 도구상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는 지금은 스러져 가는 꿈이지만 돌이켜 보면 20년 전에 기회가 없지 않았다. 그 시작이 1998년 10월의 한ㆍ일 공동선언이었다.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 준 데 대해 반성 사죄하고, 한국이 전후 일본의 평화적 발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그해 말 김대중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세안+3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비전 그룹’을 제창해 동아시아공동체 논의를 처음으로 정치 일정에 올렸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과 동북아시아 역사 화해를 연계하는 구상이었다. 이러한 동력을 배경으로 2000년에는 남북 간에, 2002년에는 북ㆍ일 간에 공동선언이 발표됐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21세기 진입을 앞두고 햇수로 5년, 만으로 4년 동안 진행된 일이다.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다시 한ㆍ일 관계에서 열리게 됐다. 평창과 도쿄를 잇는 일이 평화의 계기를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93년의 고노 담화,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 1998년의 한ㆍ일 공동선언 등 일본의 역사 인식이 한 걸음씩이라도 진전할 때,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있었다. 이 경위를 복기하면 한국이 동아시아의 평화 구상에서 일본을 파트너로 삼을 때 일본의 역사 인식도 진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류했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패럴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만일 온다면 그녀가 일본주의의 좁은 틀에서 빠져나오도록 동아시아 평화의 큰 품으로 보듬어 안아야 한다. 평창의 평화를 도쿄에 전해 시들어 가는 일본의 평화주의를 되살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혹자는 묻는다. 우경화하는 일본을 상대로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냐고. 그러나 한ㆍ일의 신세대 젊은 선수들은 평창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小平奈?) 선수가 서로의 건투를 치하하고, 한ㆍ일의 여자 컬링 선수들이 격전을 펼치면서도 서로 예의를 다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믿고 자신을 최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사람들 사이에 진정한 존중의 정신이 고일 수 있다는 것을. 평창패럴림픽의 성화가 꺼질 때 평창에서 새로운 평화의 불을 채화해 시민들의 힘으로 도쿄에 전하자.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 평화의 성화를 봉송하며, 한ㆍ일 시민사회가 선도해 동아시아 평화의 새 길을 만들어 보자.
  • 美항모, 종전 43년 만에 베트남 기항

    美항모, 종전 43년 만에 베트남 기항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9만 5000t급)호 전단이 5일 베트남 중부의 항구 도시 다낭에 입항했다. 미 항모전단이 베트남에 정박한 것은 19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43년 만에 일어난 일로, 중국의 노골적인 남중국해 장악 시도에 대응해 양국이 준(準)동맹 수준의 군사 대응에 나선 것을 뜻한다.AFP통신은 이날 5300여명의 장병을 태운 칼빈슨호 전단이 베트남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낭 해역에 도착해 기항 통지를 한 뒤 4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레티티투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친선 방문은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이라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틀 안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미 해군 프리깃함 밴더그리프트호가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호찌민에 기항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군함들의 베트남 방문이 잇따랐다. 미국은 2016년 10월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전격 완화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규모의 미 해군 항모가 남중국해의 전략 요충지 다낭에 입항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과거 원수였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중국에 공동 대항하는 군사협력 체제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70~80대의 함재기를 보유한 칼빈슨호는 길이 333m, 폭 77m로 최첨단 F35C 스텔스 전투기 등을 갖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 항모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응오쑤언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방위 협력 증진 목적으로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결정됐다. 앞서 그해 5월에는 응우옌쑤언푹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남중국해 인공섬에 약 29만㎡ 규모의 군사시설을 건설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이를 홍보하는 동영상까지 배포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 행보를 견제하는 표현(남중국해 비군사화의 중요성)이 베트남 주도로 공동성명에 들어가자 다음날 예정됐던 베트남과의 외교장관 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미국의 입장에서 다낭은 미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블루웨일’ 가스전과 인접해 있고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서 불과 350여㎞ 떨어져 있는 전략 요충지다. 이 밖에 2016년부터 집권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가 친중 기조로 돌아서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공동 전선을 펼칠 유일한 당사국이 베트남밖에 없다는 절실함도 있다. 칼 테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해군을 배치하고 있음을 중국에 보여 주기 위함”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핵화 언급 없어도…“미국과 대화” 김정은이 말하면 큰 성과

    비핵화 언급 없어도…“미국과 대화” 김정은이 말하면 큰 성과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대북 특별사절단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춘추관에서 특사단의 최우선 과제를 분명히 밝혔다.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원론적인 수준의 비핵화 메시지라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정 실장의 ‘출사표’ 행간을 보면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남북 관계의 개선 의지와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여건 마련은 물론 비핵화 선언을 요청하는 메시지도 담았을 것이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북한을 설득할 추가적 제안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수뇌부가 부담스러워하는 4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 등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마중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축소 등을 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된 순간 이미 규모는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훈련 일정을 연초에 확정하고, 그것에 맞게 예비역과 장비들을 동원하는데 한 번 미뤄지면 한반도 훈련 상황에 투입되는 인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북·미 대화 ‘중매’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남북 관계가 안정적 궤도에 오르도록 포괄적인 후속 조치도 논의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요청했던 이산가족 상봉이나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등도 1박2일간 다양한 트랙에서 논의될 여지가 있다. 관건은 북측의 반응이다. 최선은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까지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모라토리엄)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줄곧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는 북·미 대화의 ‘입구’에 들어서야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한반도 핵 문제의 당사국들 모두 시간을 벌게 된다. 우리 정부로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중매’를 할 추가적인 여지가 생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대화에 나설 명분을 얻게 된다. 북측에서 ‘핵’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든 의제를 올려놓고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 정도만 언급해도 첫 단추로는 만족스럽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핵화는 북·미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출구에 임박해 다뤄야 할 사안”이라면서 “우선은 입구에 들어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이 ‘김정은의 육성’으로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더라도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에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시점을 못박지 않는 애매모호한 메시지를 받는다면 최악의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 예컨대 ‘이른 시일 내 북·미 대화에 나설 테니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등 먼저 ‘성의’를 표시하면 우리도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겠다’는 식이다. 북한이 아예 ‘판’을 깰 가능성은 희박하더라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명분을 잃게 된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구성된 특사단이 이 방북으로 북·미 대화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방북을 마친 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핵심 참모들은 물론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미국이 북한과 ‘탐색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해야 한다. 미국 측의 추가 제안을 받아 특사단이 추가 방북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빠른 시기에 중국에도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방북과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북·미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3월은 특사들이 북·미·중·일을 분주하게 오가며 한반도 안보 위기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손석희: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 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 지사 쪽에서도 추가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습니다. 김지은씨께서 직접 나와 밝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해 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충남도지사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근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 (10초 넘게 입을 열지 못 하다가)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습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신 것 중 하나가,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날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작년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 안 했습니다. 그 전에는 홍보팀에 있었고, 지사님 캠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 도청에 오게 됐습니다. 손석희: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강제는 아니었다”는 반론을 말했습니다. 김지은: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풀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고개를 저으며 한숨) 손석희: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김지은: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을 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한의 방어였습니다.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겁니다. 손석희: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습니까? 왜냐면 이런 문제는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지은씨 변호인단이)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심리상담 받으려고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 가니까, 전화 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이것보다 더 크고, 안희정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구나,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석희: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를 향해서 있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 안 지사 그 주변에서 있었던 일입니까?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김지은: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어요.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지은: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하… 손석희: 언제 일입니까? 김지은: 2월 25일입니다. 손석희: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 정도 지난 날입니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벌어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지은: 네.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하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손석희: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김지은: 못 봤습니다. 손석희: 그러면 김지은씨에게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나요? 김지은: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무언의 지시로 알아들었습니다. 손석희: ‘미투’를 하신 분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에 입증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만일 증거가 불충분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도 좀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당장 법적 공방으로 들어가면, 김지은씨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일 텐데요. 내놔야될 증거라고 할 것들이,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하셨는데 걱정이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김지은: 내가 증거이고, 제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입니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습니다. 손석희: 변호인단으로서는 김지은씨 기억을 객관화시키는 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뭔가 나올 상황이 되겠죠. 작년에 한창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셨습니다. 그 이유는 뭔지 아십니까? 김지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습니다. 손석희: 대개 정치인의 수행비서로 가면, 거의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 저는 지사의 뜻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손석희: 혹시 본인이 그런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곤혹스럽다는 느낌은 안 가지셨습니까? 김지은: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 너 뭐 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뿐입니다 손석희: 혹시 인터뷰 하러 오시기 전에, 요 며칠 사이에 안 지사 측으로부터 본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오기 전에도 안희정 지사 외에 주변인들이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도요?) 네. (뭐라고 이야기들을 했습니까?)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오늘 이전에는 혹시? 김지은: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습니다. 손석희: 무엇에 대해서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김지은: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안 지사가) 내놓은 입장, 합의 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게 되네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지사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겁니다.(고개를 떨구며 한숨) 손석희: 죄송하지만 오늘 인터뷰 이후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김지은: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서,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손석희: 지금 말씀하신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를 말씀하십니까? 김지은: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용·서훈 ‘김정은 의중’ 파악…트럼프에 대화 설득

    정의용·서훈 ‘김정은 의중’ 파악…트럼프에 대화 설득

    靑 “북·미대화 여건 조성 논의” 서로 대화 문턱 낮추도록 중재 김정은 메시지에 전세계 주목한반도 정세가 중대 변곡점을 맞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국면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접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지난해처럼 최악의 위기 국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분노와 화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쏟아내자 북한은 미국령 괌을 포격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5일부터 1박 2일간 방북하는 대북특별사절단에 의해 북·미 대화의 첫 단추가 꿰질지, 아니면 ‘판’이 깨질지 한반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 4일 발표한 특사단 파견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특사로 보낸 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김 위원장이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을 공식 제안했던 만큼 문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화답하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정상회담 추진 문제도 큰 틀에서 논의할 수 있다. 특사단의 최우선 순위는 북·미 대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하고, 양측이 대화의 ‘문턱’을 낮추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을 맡은 것도 비핵화를 염두에 둔 대화로 북한을 끌어내려는 문 대통령의 ‘중매외교’에 방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통’인 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줄곧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의 속내를 파악한 뒤 워싱턴에 가감 없이 전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6일 귀환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불발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간 회동 추진과정에서 막후에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 원장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탐색 대화’를 위한 상견례조차 할 준비가 안 된 북·미 간을 오가는 ‘중매쟁이’ 역할에 집중할 것이란 얘기다. 문 대통령의 특사단을 맞아 김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북한 역시 대화가 절실해 특사단을 맞이하는 만큼 ‘판’을 깨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핵 문제를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여지만 열어둔다면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에 추가적인 계기가 생기는 셈이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도 관심이 쏠린다. ‘답신’의 성격인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연장선에서 북·미 간 조기 대화에 나서줄 것을 김 위원장에게 당부하겠지만, 명시적으로 ‘비핵화 의지 천명’ 등을 담을지는 불투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자체서 퇴출된 인권운동가 ‘미투’ 파문

    여대생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공직자 품위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지자체에서 퇴출된 인권운동가 출신 A(51)씨가 대학 강사시절에도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에서 시작해 문화·예술계로 확산한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Me too)’ 운동이 지역 인권단체까지 번졌다. 지난 1일 전북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익명의 여성이 작성한 성범죄 피해 글이 게시됐다. 이 여성은 대학강사로 있던 인권단체 전 대표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아주 오래된 다이어리를 펼쳤다”며 글을 시작했다. 작성자는 “2013년 1학기 한 수업을 들었다. 당시 저는 비정부단체(NGO)에 관심이 많았고 진로도 그쪽으로 기울고 있었기에 인권단체 대표를 맡고 있던 강사가 참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강사는 길을 걸으면서 내 손을 잡았고 워크숍에 함께 가자면서 ‘방은 하나 잡고 안아주면 되지’라고 말했다. 불쾌함을 느껴 연락을 무시했는데, 어느 날 그 강사는 내가 너 성적 뭐 줬을 것 같으냐”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 밖에도 기혼인 해당 강사에게 몇 차례 수위 높은 성희롱 발언을 추가로 들었으나 “도저히 제자에게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닌 것 같아 공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글이 게시되자 여러 학생은 ‘나도 해당 강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며 동조했다. 작성자는 “A씨가 이를 부인하면 당시 상황을 기록한 다이어리와 문자메시지, 통화녹음, 지인의 증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한 인권단체에 몸담았던 A씨는 전북도 인권부서 간부(사무관)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12월 10일 오전 1시쯤 전주시 완산구 한 모텔로 여대생 B(24)씨를 데려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전북도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A씨를 파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김영철 풍자에 조두순 끌어들여 논란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김영철 풍자에 조두순 끌어들여 논란

    웹툰작가 윤서인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달 2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25일을 21일 앞두고 20만명이 참여하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는 ‘한달 내 20만명 참여’ 기준을 넘겼다. 청원 제기자는 청원글에서 “윤서인이라는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낄 피해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집으로 초대해 인사시키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서인씨를 반드시 처벌하고 더는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서인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만화를 게재했다. 이 만화가 논란이 되자 윤서인씨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 했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윤서인씨는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돼 내려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서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고 적었다. 윤서인씨가 말한 ‘김’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할 18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일베 폐지’ 등의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연구원, ‘타임뱅크’ 고령화 사회 대응 복지서비스 혁신 수단

    봉사시간을 매개로 한 다자간 교환시스템 ‘타임뱅크’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서비스의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4일 발표한 ‘타임뱅크를 활용한 복지서비스의 혁신’ 보고서에서 타임뱅크가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복지의 실현을 위한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 밝혔다. 타임뱅크는 이웃 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자신이 남을 도운 시간이 타임뱅크에 저장되며 필요할 때 그 시간만큼 찾아 꺼내 쓸 수 있다. 타임뱅크의 주요 교환대상은 서비스이고 코디네이터가 거래연결과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미국, 영국, 스페인 등 30개 국가에서 타임뱅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북 구미시의 ‘사랑고리’와 서울시 노원구의 ‘시간은행’ 두 곳에 불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현행 복지 제도를 유지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2013년 9.8%에서 2060년에는 2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복지 지출 부담을 완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타임뱅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경제에서 소외됐던 노인, 장애자 등 취약계층은 타임뱅크를 통해 일방적 수혜자가 아닌 도움을 주고받는 당당한 주체가 될 수 있어 사회적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 청년층에게는 타임뱅크를 통해 적립한 봉사시간을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분야(등록금, 교통비, 기숙사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면 청년들의 공동체 의식 강화와 서비스 질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은 지역특화형 타임뱅크 설립 지원과 연계 플랫폼 구축, 참여소득 정책과 연계한 타임뱅크 제도 도입, 타임뱅크의 안정적인 운영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제안했다. 김정훈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타임뱅크는 설립 목적과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 가능하다”며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민간-공공부문 협력의 타임뱅크 설립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마지막 사법연수원생 61명… 女 43% 역대 최고

    마지막 사법연수원생 61명… 女 43% 역대 최고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2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했다. 여성이 약 43%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사법연수원(원장 성낙송)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9기 사법연수생 61명의 입소식을 열었다. 사법시험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됨에 따라 49기가 연수원의 마지막 연수생이 됐다. 1971년 개원한 연수원은 사법시험 체제에서 법조인 양성 교육의 요람이었으며 유일한 법관 연수·보수 교육 기관이었다. 49기가 수료하고 나면 법관 연수 및 연구 기능 등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 55명과 입소를 미뤘던 이전 합격자 6명을 합쳐 61명이 입소했다. 지난해보다 53명이 감소했다. 사시 폐지가 결정된 뒤 사시 합격자 규모를 계속 줄여 왔다. 마지막 연수생들의 평균 연령은 33.85세로 48기(33.03세)보다 0.82세 늘었다. 최고령자는 46세, 최연소자는 21세다. 여성은 26명으로 42.62%를 차지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5명, 한양대가 7명,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 6명, 연세대와 이화여대 각 5명 순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유천 근황 공개 “팬들 응원 덕분에 잘 지내”

    박유천 근황 공개 “팬들 응원 덕분에 잘 지내”

    JYJ 박유천의 근황이 공개됐다.최근 박유천은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설 연휴에는 영상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유천은 “여러분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을 보면서 항상 힘을 내고 있다.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2018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3일과 28일에는 각각 스튜디오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모습,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3월 10일, 11일 양일간 일본 도쿄 무사시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 메인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 사진=웨이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케이팝·포스트록… 평창서 빛난 한국 음악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케이팝·포스트록… 평창서 빛난 한국 음악

    지난달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 일반적으로 개회식에 비해 작은 규모로 개최되는 탓에 대중의 관심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적어도 대중음악가 라인업에 있어서만은 개회식 못지않은 화려함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낯익은 케이팝 가수들의 이름이 올라 반가웠다. 2NE1 출신의 씨엘과 엑소가 각각 무대에 서서 ‘내가 제일 잘 나가’, ‘으르렁’ 등 자신들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표하는 곡을 선사해 케이팝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안방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한류대표 상품인 케이팝 가수들이 서는 건 당연한 일이테지만, 행사의 격을 한 차원 높여준 건 예상과 달리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였다. 일렉트릭 기타와 여든 대의 거문고, 전통무용 ‘춘앵무’ 등이 동시에 등장한 ‘조화의 빛’ 무대에 선 이들은 자신들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소멸의 시간’을 연주했다. 다섯 명의 멤버 가운데 이일우(기타, 피리),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01학번 동기들로, 국악기를 이용한 록 음악의 새로운 해석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는 밴드다. 실제로 첫 EP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2010년 이래 영국 글래스턴버리, SXSW 등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을 문턱이 닳도록 오갔고, 2015년 11월 마침내 영미권의 대표적인 인디 레이블인 벨라 유니언과 아시아권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해 정식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이들의 뒤를 이어 최근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는 밴드가 한 팀 더 있다. 밴드 씽씽이다. 스스로를 ‘민요 록’ 밴드라 부르는 이들의 정체성 역시 독특하기 그지없다. 잠비나이가 한국 전통 악기를 이용해 서양의 곡을 연주한다면, 이들은 서양 악기를 이용해 한국의 민요를 노래한다.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스리 피스 록 밴드의 기본 구성을 바탕으로 ‘청춘가’, ‘사시랭이소리’, ‘난봉가’ 등 민요 메들리를 부른다. 어어부 프로젝트 출신이자 한국 인디 1세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베이시스트 장영규와 국악계를 대표하는 스타 소리꾼으로 명성 높은 이희문의 만남이 만들어 낸 그야말로 ‘사건’ 같은 밴드인 셈이다. 단전으로부터 끌어올리는 폭발적인 흥은 물론 60·70년대 펑크, 사이키델릭 밴드에서 레이디 가가, 영화 ‘헤드위그’까지 소환하는 왁자지껄한 외양도 화제다. 미국 NPR의 대표 프로그램인 타이니 데스크 출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 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길지 않은 글에서 언급된 음악가들이 들려 주는 음악의 면면을 다시 한 번 곰곰이 살펴본다. 이보다 다채로울 수 없고 이보다 개성 넘칠 수 없다. 맛도 색도 모조리 다른 음악을 하는 이들은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타고난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아 주는 국적과 인종을 불문한 든든한 팬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적’이라는 단어를 정해진 답처럼 선두에 세우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끝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한국적인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한국도 세계도 아닌, 제3의 어딘가에서 갑작스레 태어난 매력적인 혼종이었기 때문이다. 케이팝은 물론이려니와 국악계 출신 인물들이 주축이 돼 국악적 요소가 다수 포함된 음악을 하는 잠비나이와 씽씽에게 쏟아지는 관심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들의 음악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한국의 악기, 한국의 민요는 하나의 구성요소일 뿐, 그 자체로 아직까지도 정의조차 불가능한 ‘한국인의 얼’을 말하기에는 건너뛰어야 할 사고회로가 너무 많다. 세계가 사랑하는 한국 음악을 이야기할 때 ‘한국’을 빼면 음악 속 숨겨진 더 넓고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멋진 음악가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준 것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대중음악평론가
  • 박 前대통령 ‘30년 구형’ 이어 또 줄재판

    박 前대통령 ‘30년 구형’ 이어 또 줄재판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로부터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받은 다음날 곧바로 다른 혐의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재판부가 선임한 국선 변호인들과의 접견을 거부하면서 여전히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28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사건과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선 변호인들과의 접견조차 거부하고 앞으로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국정농단 사건처럼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 번째로 열린 특활비 사건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은 “피고인이 국선 변호사와 접견할 의사가 여전히 없고 향후에도 접견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달받았다. 앞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접견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대리권에 반하는 일”이라면서 “피고인이 특수활동비 수수 범행을 지시·공모하거나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고 원론적으로만 밝혔다. 변호인들이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을 접할 수 없으니 검찰 측에서 제시한 증거도 대체로 부동의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최소 30여명 이상에 대한 증인신문을 일일이 거쳐야 하는 만큼 재판 과정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측은 같은 재판부에서 다루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의 병합 심리를 요청했지만 변호인 측은 “피고인들의 입장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며 반대했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뇌물을 기 치료나 사저 관리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부분을 공소장에서 빼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다른 재판에서 정치보복 운운하며 사법권을 명시적으로 거부하고 있고, 재판에 불출석하는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막고자 이 부분을 삭제하겠다”면서 “공판 과정에서 뇌물 사용처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20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친박계의 공천 및 경선 과정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서도 이날 처음 재판이 열렸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은 “피고인과 접견이 이뤄지지 않아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의견을 확인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두 사건 모두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재판부는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은 정원일(54·사법연수원 31기)·김수연(32·여·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가, 공천 개입 사건은 장지혜(35·연수원 44기) 변호사가 맡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정일·김정은 서방 비자 받으려 했나

    김정일·김정은 서방 비자 받으려 했나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권 사본. 로이터는 김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990년대 불법으로 확보한 브라질 여권으로 서방 국가의 비자를 받으려 했다면서 사본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김씨 부자가 이를 여행용이나 유사시 탈출용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김정일·김정은, 90년대 브라질 여권으로 비자 발급 시도”

    “김정일·김정은, 90년대 브라질 여권으로 비자 발급 시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990년대 불법으로 확보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서방 국가로부터의 비자 발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유럽 고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일과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이 첨부된 여권 사본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안보 소식통들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김정일, 김정은과 동일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여권에는 ‘Josef Pwag’, 김정일 여권에는 ‘Ijong Tchoi’라는 가명으로 발급돼 있다. 통신은 이들 여권이 최소 서방 국가 2곳에 비자 발급 신청을 위해 사용됐으나, 실제 비자가 발급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여권이 브라질과 일본, 홍콩 여행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여권에는 유효기간이 10년짜리로, 1996년 2월 26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했다는 스탬프가 찍혀 있다. 여권 발급일을 기준으로 보면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을 집권하고 있던 시기이며, 김정은은 10대 초반이었을 무렵이다. 김정일 여권에는 생년월일이 ‘1940년 4월 4일’로 기록돼 있다. 2011년 사망한 김정일의 생년월일은 1942년 2월 16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여권에는 생년월일이 ‘1983년 2월 1일’로 적시돼 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출생일에 대해서는 1984년 1월 8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여권 모두 출생지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기록돼 있다. 안보 소식통은 “여행 목적이거나 (유사시) 탈출 경로 확보를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1991년을 전후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했었다는 2011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도 전했다.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정일·김정은 사진이 부착된 여권과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고, 브라질 외교부는 조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의 한 소식통은 “이들 2개의 여권은 영사관에서 발급을 위해 공란으로 보내질 때까지 합법적인 서류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안보소식통이 여권 사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보안상 이유를 들어 언급을 거부했다면서 여권의 사진복사본만 입수한 상황이어서 “만약 사진에 손을 댔다면 식별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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