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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다섯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다섯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0월 다섯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11월 5일까지 김진아 작가의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이 개최된다. 김진아 작가는 다양한 선을 반복시키고 동적인 움직임들로 무의식의 풍경을 재현한다. 자율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생명력 등을 표현한 색들이 서로 중첩된 추상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2021 신진‧중견작가 전시 지원 공모」에 선정된 강병섭 작가의 개인전 ‘Utopia, 상상의 리얼리티’전이 11월 7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는 신진‧중견작가 중 신진작가로 선정된 강병섭 작가는 동시대적 유토피아(Utopia)의 세계를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구현해오고 있다. 갑빠오 작가의 개인전 ‘Hand in Hand’전이 경기 광명시 호반아트리움 아트살롱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갑빠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 교류한 감정이나 기억들을 회화, 도자 매체 등으로 유머러스하게 구현한다. 전시 관계자는 본 전시를 통해 작가 갑빠오의 대표작부터 근작까지 총망라한 확장된 세계를 살피고, 이를 통해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두 가지 소소한 감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민율 작가의 개인전 ‘민율의 소소한 이야기 둘 <상상, 나무>’전이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열리고 있다. 어릴 적 꿈꾸던 상상들에 대한 이야기인 <상상씨앗>과 나만의 사색 공간인 <나무의자>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내 안의 작은 감성들을 꺼내어 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조각가 송필의 기획초대전 ‘Beyond the Withered’전이 서울 강남구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라운지에서 개최된다. 전시명 ‘Beyond the Withered’은 ‘말라죽은, 혹은 시든 저 너머의 새로운 희망’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끝없이 순환하는 자연, 그 생명의 무한성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송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매화를 상징적 모티브로 삼은 신작 25점 선보이고 있다. 권구희, 이이정은, 하지훈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장소의 기억’전이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11월 18일까지 개최된다. 3인의 작가들은 기존 풍경화의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공간을 해체하고 작가의 감정을 투영하는 방식을 통해 풍경화의 재해석을 시도하며 관람객을 특이한 경험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서울 종로구 JJ중정갤러리에서 11월 20일까지 박찬우 작가의 개인전 ‘Frame’을 개최한다. 박찬욱 작가는 이번 작품이 본래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만들어내는 점에서 지난 작품들과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프레임의 안과 밖을 모두 포섭하는 ‘완전한’ 프레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단절되어 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유미정 작가의 ‘시간의 말’전이 서울 강서구 갤러리 블라썸에서 개최된다. ‘말’을 통해 꿈을 꾸는 유미정 작가는 캔버스 위에 유화와 그 외 여러 혼합 재료를 더해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도 말을 타고 행복했던 유년 시절로,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품으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먼 미지의 장소로 시간여 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 한지의 격조 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성경희 초대전 : 종이정원’전이 서울 서초구 흰물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성경희 작가는 캔버스에 종이를 오려 붙이고 그 위에 채색을 하고 다시 종이를 떼어낸 흔적을 만들면서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캔버스와 장지라는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서양의 종이와는 또 다른 질감과 조직감을 보여줘 관람객들은 한지의 결과 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 김근태, 김기린, 변용국,송광익, 스가 키시오, 윤희창 작가가 참여하는 ‘색면추상’전이 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11월 28일까지 개최된다. 형상의 추상성을 넘어 색채 자체가 지니는 의미와 시각의 순수성을 염원하는 색면추상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조선에서 11월 30일까지 표민홍 작가의 개인전 ‘Nothing here was ours’전을 개최한다. 어느 호텔에서 촬영된 단편 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언어’와 ‘장소’, 이 두 가지 요소의 ‘완전한 점유의 불가능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근현대를 대표하는 전각가이자 서예가로 알려진 철농 이기우 작가의 ‘철필휘지鐵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전이 경기 이천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전각, 서예, 석각, 탁본, 목각, 도각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다보성 갤러리는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특별전을 개최한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과 중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개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재 감상과 더불어 양국의 역사 및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나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 전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은 내년 2월 6일까지 ‘각인(刻印)-한국근현대목판화 100년’전시를 개최한다. 20세기 한국 근대기의 출판미술과 목판화를 포함해,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실험적 판화와 1980년대 민중미술목판화를 전시하며, 최근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목판화를 독립 장르로 개척하고 있는 작가까지 선보이는 대형 기획전이다. 더불어 조선시대 책표지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던 능화판(한국국학진흥원 제공)을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러한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본 전시는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휴 크레슈머의 사진전이 호반아트리움에서 내년 5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1990년대 발표한 초기작 시리즈부터 대표작인 ‘Blustery Day’ 시리즈, 페미니즘과 노동 사회 이슈를 담은, ‘Odd Jobs’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전작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상업사진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광고 사진과 매거진 작업,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Korea Project’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작업 구상에 사용된 스케치,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 등의 자료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놓치기 아쉬운 이번 주 종료되는 전시들을 소개한다. 원희수 작가의 제3회 개인전 ‘WATER’전이 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5동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원희수 작가는 회화 작품 27점과 4점의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작품별로 각기 다른 화풍을 가지며 각각 가상의 작가명을 부여해 단체전 같은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보랏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이우현 작가의 ‘풍경을 상상하다’전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마롱에서 이번 주 일요일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김우현 작가는 한 작품에서 물과 기름이라는 두 이질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보수적인 유화기법을 사용하는 듯하면서도 보랏빛 수채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련한 보랏빛 숲과 희미한 안개가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주에 시작되는 기대되는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서희원 작가의 개인전 ‘story of the broken ones’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전 작품 시리즈였던 ‘Suspicious being’의 연장선에 있다. 정확히는 작품 ‘REQ 30’의 작은 손짓에 숨겨둔 이야기에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파생되어 진행되어 가고 있는 중간 과정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 11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자울림 전, 열두 번째’전이 11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자울림은 도자기로 아름다운 세상을 꾸미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도예가 모임으로 김명희, 김호섭, 박동기, 백정호, 이규열, 이종성, 조현숙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울산 반구대 암각화 수문 만들어 보존…침수일 42일에서 1일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수문 만들어 보존…침수일 42일에서 1일로

    정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고자 울산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고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일을 42일에서 1일로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울산 암각화 박물관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거북·사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수렵·어로 모습을 너비 10m·높이 4m의 널따란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울산대 연구에 따르면 암각화에 있는 그림은 모두 353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지만, 울산 사연댐 상류 저수 구역 내에 있어 잦은 침수로 인한 훼손 문제가 지적돼왔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학계에 보고됐으나, 그에 앞서 1965년 사연댐이 지어져 침수로 말미암은 훼손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침수 문제를 풀고자 그동안 생태제방 축조, 유로 변경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됐으나 모두 문화재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사연댐의 수위를 낮게 유지해 침수를 막고자 노력해왔으나 집중호우나 태풍 등의 상황에는 여전히 침수가 잦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사연댐에 폭 15m, 높이 6m의 수문 3개 설치, 유연하게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나서 2025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문화재위원회는 2017년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생태제방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해 부결한 뒤 사연댐 수문 설치가 가장 좋은 대책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울산시는 식수 부족을 이유로 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문화재 보호를 우선시하는 문화재청과 시민 식수 확보를 요구한 울산시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미궁에 빠지는 듯했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통해 해결됐다. 중앙정부가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시에 제공하기로 하면서 관련 기관이 문화재계에서 주장해 온 사연댐 수문 설치에 합의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문 설치로 지역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낙동강 물을 고도화된 정수 처리를 거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문 개방 시 하류하천의 수위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태화강 하천기본계획’과 연계해 제방 보축, 홍수 방어벽 설치 등도 추진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과거 15년간의 강우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수문이 설치되면 연평균 침수일은 현재 42일에서 1일(약 48분) 이내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반구대 암각화 일대의 인문·자연경관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상태다. 최종 등재신청대상 선정은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은 2024년 1월, 유네스코 현장실사 및 평가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최종 선정은 2025년 7월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반구대 암각화 종합 보존방안을 2024년까지 수립해 추진하고 암각화 공원 조성,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 관광사업도 함께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태평양 연안을 무대로 고래를 사냥했던 신석기시대의 포경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유산’을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내세워 세계유산 등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사설] 대만 총통의 미군 주둔 확인, 거세질 파고 대비해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제 미국 CNN과 인터뷰를 갖고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 주둔 미군 병력을 공식적으로는 철수한 바 있다. 미국은 대만 관계법으로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두고 있지만 ‘전략적 모호성’으로 구체적 지원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공공연한 비밀이던 미군 주둔을 확인한 것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암묵적 승인하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미국의 관계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둥사군도를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대만이 둥사군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군이 대만군 500명을 억류하더라도 미국이 대응할 수단이 없다는 내용이다. 미군이 나서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주둔 미군의 존재가 공개됨으로써 중국을 자극해 군사적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싸우길 원한다면 중국은 반격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중국은 어떤 국가의 탄압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이른바 양안(兩岸) 관계가 심각한 갈등에 빠져드는 게 남북한이 갈려 있는 한반도의 미래에 바람직스러울 리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도 동아시아 지역에 높아질 파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중국 신장지역에서는 100만명의 위구르족이 직업훈련소란 이름의 수용소에 갇혀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 안면인식기술은 직업훈련소 안팎에서 소수민족을 감시·통제하는 방법으로 악용돼 왔다. 안면인식기술은 소수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범죄 용의자 추적 시스템, 톈왕(하늘의 그물)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얼굴을 CCTV와 부착식 카메라로 추적해 왔다.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다. 여러 경로로 수집한 개인정보, 안면인식시스템을 통한 공중도덕 준수 등을 점수화한 사회적 신용등급에 따라 비행기와 기차를 탈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감시시스템은 프라이버시를 예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침해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시민들이 익숙해져 스스로 감시의 일원이 된다는 게 더 무서운 일이다. 정체불명의 가공할 수준의 공익을 앞세워 감시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중국사회의 모습들이 드러날 때마다 “무척 충격적이다”, “중국이니 그럴 줄 알았다”는 뉴스 댓글을 쉽게 접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중국만의 모습일까. 법무부는 자동출입국 심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민간기업에 안면인식이미지를 제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법무부는 민간기업들에 내외국인 안면이미지를 위탁했을 뿐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 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해명조차 못 하고 있다. 관련 사업의 공모안내서에 따르면 과기부, 법무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과기부나 NIPA가 어떤 법적 근거로 관련 데이터 등에 접근하는지가 불분명하다.(관련 공모서에는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나와 있다.) 또한 법무부는 위탁업무라 제3자 동의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모안내서는 추진 배경에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을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뉴딜정책의 하나로 도입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한다. 또한 우리 공항이 본받아야 할 선진화 사례로 중국의 예를 언급하고 있는 점도 소름끼치는 부분이다. 과기부의 출입국 업무는 한 가지 사례일 뿐이며 이런 안면인식기술은 어떤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더 나아가 안면인식시스템에서 얼굴은 생체인식정보로서 민감정보인데도, 법무부 해명에서는 그에 대한 고민조차 찾을 수가 없다. 이미 안면인식기술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그 위험성을 언급하며, 유엔도 디지털시대의 프라이버시권 보고서에서 이의 사용유예를 각국에 촉구한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5월 14일 경찰과 시 정부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법무부는 지금이라도 불투명하고 법적 근거 없이 진행된 이번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자동화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을 차별적 조치로부터 보호하고, AI에 안면인식기술이 함부로 활용되지 않도록 인권보호 방법을 함께 정책화해야 한다. 과기부와 한 배에 탈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이번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및 평가를 해야 한다. 가지타니 가이는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이라는 책을 집필한 건 중국의 감시시스템만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쉽게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현상을 일깨우려 집필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무부의 이번 해명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할 경우 몇 년 후 익숙해져 문제조차 제기하지 않을 사회감시시스템이 도래할 것 같아 겁이 난다.
  • 삼바서 만든 모더나 국내 공급…알고 보니 이재용이 직접 챙겨

    삼바서 만든 모더나 국내 공급…알고 보니 이재용이 직접 챙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처음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공급하며 이를 성사시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의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가석방 이후 가장 먼저 모더나 백신 생산 계획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고위 임원들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그룹 역량을 집중시켰다. 돌이켜보면 이 부회장이 가석방됐던 8월은 모더나가 갑작스럽게 공급 물량을 축소하며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도 많다”고 가석방 사유로 백신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정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특사’로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실제 모더나 최고위 경영진과의 신뢰 구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와 거래 관계가 있었던 지인을 통해 모더나 경영진과 직접 접촉했고, 지난 8월에는 이 부회장과 모더나 경영진 간 화상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백신 TF는 삼성 특유의 ‘스피드 경영’을 바이오 분야에서도 실현시켰다. 단백질 합성 방식인 기존 백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산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안정적 대량생산과 인허가 문제 등 난제가 산적했지만, TF는 주말은 물론 추석에도 회의를 여는 등 사실상 휴무 없이 가동되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팀과 삼성SDS 해외물류팀 등 관계사들의 다양한 노하우가 뒷받침됐다. 사내 전문가들도 투입됐다. 이를 통해 당초 연말로 예상됐던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일정이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삼성은 모더나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바이오 부문을 미래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격상시키는 모습이다. 앞서 이 부회장 출소 11일째인 지난 8월 24일 삼성은 향후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등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4507억원을,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1674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이 71억 달러(약 8조 2900억원)를 돌파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참의원 참패에 놀란 기시다 “서민 월급부터 올려야”

    참의원 참패에 놀란 기시다 “서민 월급부터 올려야”

    “일부가 이익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월급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역 앞 거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쉰 목소리로 이같이 외치자 박수가 쏟아졌다. 여당인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총리는 오는 31일 치러지는 중의원 총선거에서 도쿄 제18구에 출마한 나가시마 아키히사 후보를 돕기 위해 이날 지지 연설에 나섰다. 오후 1시 지지 연설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어림잡아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거리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나이 지긋한 노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이 기시다 총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15분가량 이어진 기시다 총리의 연설에서 가장 중점이 된 내용은 코로나19 대책과 그의 핵심 정책인 중산층 강화와 분배 정책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연설 초반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상용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예방, 검사, 치료의 이 3개 흐름을 확실히 하면 여러분의 생활이 돌아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급하며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연설 내용은 15분의 연설 가운데 2분 남짓에 불과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 연설은 지난 24일 참의원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즈오카, 야마구치 두 선거구의 보궐선거 결과 자민당은 야마구치에서 승리했지만 기시다 총리까지 나서 총력을 다했던 시즈오카에서 패배하면서 총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와닿지 않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등을 앞세운 외교·안보 정책보다는 코로나19와 경제 정책에 초점을 잡고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나가시마 후보가 방위성 부대신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언급한 것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적 기지 보유 능력 언급에 대해) 여론도 찬반이 나뉘는 데다 무당파 등으로 폭넓게 표를 모으기 위해서는 부적합한 화제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달리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차기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도통신은 23~26일 전국 유권자 약 1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와 취재 정보 등으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을 전부 차지한다는 것은 자민당이 원하는 대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곽상도, 화천대유-하나銀 컨소시엄 무산 직전 중재 의혹

    곽상도, 화천대유-하나銀 컨소시엄 무산 직전 중재 의혹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곽상도(62) 무소속 의원이 도움을 준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결정을 앞두고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에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최근 하나은행을 비롯한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김씨, 남욱(48) 변호사, 정영학(53) 회계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경쟁 관계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A사의 모회사 B사 측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키고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때 김씨가 곽 의원에게 부탁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앞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곽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을 적 김 회장이 아들 문제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함께할 금융사나 돈줄이 필요했던 김씨는 곽 의원 소개로 김 회장의 도움을 받고, 김 회장은 곽 의원에게 진 신세를 갚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회장 측은 “곽 의원이나 김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곽 의원이 2015년 6월 김씨로부터 이익금 배분을 약속받고 아들 병채(31)씨를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에 곽씨가 지난 3월 회사를 그만두며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 곽 의원도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곽 의원 측은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전날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부는 전담수사팀 내에서 배임 관련 수사도 맡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압수수색을 통해 이 후보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의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지만 대장동 관련 자료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보선 패배에 위기감 느꼈나…‘경제’만 강조한 日 기시다 연설 들어보니

    보선 패배에 위기감 느꼈나…‘경제’만 강조한 日 기시다 연설 들어보니

    “일부가 이익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월급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역 앞 거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쉰 목소리로 이같이 외치자 박수가 쏟아졌다. 여당인 자민당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31일 치러지는 중의원 총선거에서 도쿄 제18구에 출마한 나카시마 아키히사 후보를 돕기 위해 이날 지지 연설에 나섰다. 오후 1시 지지 연설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어림잡아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거리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나이 지긋한 노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이 기시다 총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15분가량 이어진 기시다 총리의 연설에서 가장 중점이 된 내용은 코로나19 대책과 그의 핵심 정책인 중산층 강화와 분배 정책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연설 초반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상용화 등을 강조하며 “예방, 검사, 치료의 이 3개 흐름을 확실히 하면 여러분의 생활이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급하며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연설 내용은 15분의 연설 가운데 2분 남짓에 불과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 연설은 24일 참의원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즈오카, 야마구치 두 선거구의 보궐선거 결과 자민당은 야마구치에서 승리했지만 기시다 총리까지 나서 총력을 다했던 시즈오카에서 패배하면서 총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와 닿지 않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등을 앞세운 외교·안보 정책보다는 코로나19와 경제 정책에 초점을 잡고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나카시마 후보가 방위성 부대신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언급한 것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적 기지 보유 능력 언급에 대해) 여론도 찬반이 나뉘는 데다 무당파 등으로 폭넓게 표를 모으기 위해서는 부적합한 화제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달리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차기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도통신은 23~26일 전국 유권자 약 11만 9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와 취재 정보 등으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을 다 차지한다는 것은 자민당이 원하는 대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 송기봉 송파구의원 “탄천 생태교란식물, 지속·체계적 관리해야”

    송기봉 송파구의원 “탄천 생태교란식물, 지속·체계적 관리해야”

    송기봉 송파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잠실본동,잠실2·7동)이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둘레길 주변 생태교란식물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둘레길 탄천구간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생태교란식물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이날 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송파구 탄천은 모래톱과 수변습지가 잘 발달된 자연 하천이며 철새 도래지 등 다양한 생물 서식기반이 형성됐다”며 “생태적 보호 가치가 우수해 2002년도에 탄천2교에서 대곡교 구간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탄천둘레길과 전망대가 조성돼 많은 구민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는 물론 탄천의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송파에 명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그런데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생태계 균형 교란과 위해를 가하는 다수의 생태교란 식물, 특히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덩굴 등 외래식물 등이 번식해 있다”며 “토종이지만 2019년도에 환경부에서 생태교란식물로 지정한 한삼덩굴이 왕성한 번식력으로 탄천 둔치와 동측도로 법면 그리고 둘레길 주변을 점령하다시피 해 기존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고사시키는가 하면 경관을 아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생태교란식물이 자라고 있는 탄천과 둘레길 현장을 담은 영상을 준비 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특히 금년에 조성된 둘레길 탄천구간에 9~10월, 가을철에 피는 단풍잎돼지풀의 꽃에서 꽃가루가 날아다녀 둘레길을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알레르기, 비염, 재채기, 콧물, 천식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둘레길이 꽃가루 때문에 기피대상이 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생태교란식물이 분포된 지역이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번식력과 성장속도가 빠른 데에도 불구하고 3명의 기간제근로자가 송파구 전역을 맡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 의원은 “구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의 분포 등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소요예산과 인력, 그리고 제거방법과 시기 등 특별대책을 세워 둘레길과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속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탈냉전 흐름 타고 공산권과 첫 수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탈냉전 흐름 타고 공산권과 첫 수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1988년 7·7선언… 새 남북관계 정립 시도北을 함께 번영해야 할 상대로 보기 시작남북 총리 8차례 오가며 기본합의서 탄생 헝가리·구소련과 수교, 이념의 다리 건너“국제정세 능동 대처, 남북관계 진전 노력”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표적 성과로 꼽히는 북방정책에서 보듯 탈냉전의 거대한 흐름 속에 한국 외교의 외연을 확장했다. 정부 수립 후 처음 공산권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었고, 북한의 ‘허’를 찔러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이뤄 낸 것은 물론 첫 남북 고위급회담과 남북 기본합의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남북 관계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취임 첫해인 1988년 7월 7일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7·7 선언)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남북 관계 정립을 시도했다. 북한을 적대적 경쟁 상대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번영해야 할 동반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획기적 조치로 평가받았다. 7·7 선언은 대북정책이자 외교전략인 북방정책 구상을 명확하게 담았다. 탈냉전이라는 국제질서 변화를 동북아 변방국가인 한국이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보수의 강한 거부감에도 불구,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1990년 9월 첫 남북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킨 노 전 대통령은 남북 관계 재정립에 나섰고, 1991년 말 남북 화해와 불가침을 선언한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과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이어졌다. 1990년 10월 당시 강영훈 총리가 총리로는 처음 평양을 방문해 2차 회담을 가졌고,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이후 남북 총리가 8차례나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기본합의서를 탄생시켰다. 합의서에는 체제를 인정하고 군사적 침략행위를 하지 않으며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군사당국자 간 직통전화 설치 등이 담겼는데 지금도 남북 관계를 규율하는 기본이다.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결실도 맺었다. 당초 북한은 분단 고착화를 이유로 유엔 동시 가입에 부정적이었지만, 소련이 입장을 바꾸고 중국도 우리의 유엔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북한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였다. 1989년 2월 정부 수립 41년 만에 사회주의국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의 수교를 시작으로 동유럽 7개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듬해 6월 소련과 정상회담을 한 뒤 9월에 전격 수교했다. 임기 만료를 몇 달 앞둔 1992년 8월 중국과도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군부 독재를 청산하지는 못했지만 외교 측면에서는 급격히 변화되는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고 남북 관계를 외교와 밀접하게 갖고 가면서 유화적으로 진전시키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 中 “노태우 사망 애도..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

    中 “노태우 사망 애도..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

    중국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노 전 대통령은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양국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1990년 9월 소련과 전격 수교한 데 이어 1992년 8월 중국과도 국교를 정상화했다. 한중 수교는 전 세계 외교사에서 대표적인 ‘관계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두 나라는 북한과 대만의 반대에도 ‘친구’가 돼 인적·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중국도 우리나라 덕분에 톈안먼 사태(1989년)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한중 관계 발전은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중화권 매체들도 그의 별세를 발 빠르게 타전했다. 중국신문망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중국과의 수교를 성사시켰다”면서도 “퇴임한 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1997년 4월 군형법상 내란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벌금 2629억원을 확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나망 등에는 “2000년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조상의 발자취를 찾고자 산둥성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군대 친구인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든 1979년 군사 쿠데타의 핵심 참가자였다”고 소개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재임 기간 중 북방외교를 통해 구소련과 중국, 동유럽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수교했다”며 “군부 쿠데타로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뇌물죄로 옥살이도 하는 등 정치적 오점도 남겼다”고 전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한국형 아이언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서울 아덱스 2021에서 자사의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LAMD(LIG Artillery Missile Defense)를 전격 공개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는 별칭을 가진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인구밀집지역인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중요 군사시설에 배치되어 유사시 날아오는 적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이다. 지난 6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즉 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및 양산에 2조 8900여 억 원이 투입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즉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부터 국과연이 탐색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색개발이란 무기 연구 개발의 첫 단계로 무기체계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 분석과 기술 및 공학적 해석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탐색개발이 마무리되면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체계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양산으로 이어진다. 국과연의 탐색개발 채택을 고려한 LIG넥스원의 LAMD는, 16발의 요격미사일을 내장한 발사대, 레이다, 교전통제소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만든 아이언돔과 유사하다. LIG넥스원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눈인 레이더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특히 날아오는 적 포탄을 탐지 및 추적하고 탄착지점까지 알려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양산 중에 있다. 이밖에 저고도 비행체를 전문적으로 탐지하는 국지방공레이더도 만들고 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레이더 중 유일하게 소형 무인기 대응이 가능한 레이더로 탐지성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소형 무인기 전용 레이더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유사장비 보다 수 배 이상의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개발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적 포탄 요격뿐만 아니라 전투기, 무인기, 저공저속기, 헬기, 순항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춰야 한다.따라서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국지방공레이더의 장점을 합친 레이더가 개발되면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요격미사일 개발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산 대공미사일인 신궁, 천궁-1/2, 천마 미사일은 모두 LIG넥스원이 만들었다. 특히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공 미사일 해궁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과 관련해 최상의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방산업계 관계자들도 해궁이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한다. 일단 크기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탐색기 대신 적의 전자전에 강하고 목표 분해 능력이 좋은 밀리미터파(Ka밴드) 탐색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033년부터 전력화될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핵심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개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체계를 우선 선택하고 이후 선도적인 개발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 자운대에 수소충전소 첫 설치, 인프라 확충에 ‘민군 협력’

    자운대에 수소충전소 첫 설치, 인프라 확충에 ‘민군 협력’

    부족한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군용지를 활용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가 대전에 처음 설치됐다.환경부와 국방부는 26일 대전 유성 자운대 입구에 구축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2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운영하며, 하루에 수소 승용차 60대, 수소 버스 12대 이상 충전할 수 있어 대전지역 수소차량 보유자의 편의가 기대된다. 9월 말 기준 대전의 수소차 보급대수는 708대며 자운대 충전소 설치로 지역 내 수소충전소는 총 5개소(6기)로 늘게 됐다. 자운대 충전소는 관계부처 간 협력을 통해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국방부가 군사시설 보호 및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심의를 거쳐 부지를 제공했다. 군용지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자운대 외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군용지 50곳을 추가로 환경부에 제안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거쳐 적격 및 우선순위를 검토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군용 수소차 보급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방부는 2019년 수소승용차(SUV) 1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4대, 올해 수소버스 12대와 수소승용차 20대를 보급했다. 또 국내에서 양산 예정인 수소 트럭·지게차에 대한 시범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민군이 협력해 처음으로 자운대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며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거센 국민 저항에 무릎 꿇고 6·29 선언대통령 직선제 개헌, 언론기본법 폐지김영삼·김대중 단일화 무산에 노태우 당선‘3당 합당’으로 민자당 출범…다음 총선서 과반 실패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과 6공화국 성립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줬다. 대통령 7년 단임 막바지로 치닫던 전두환 5공 정권은 체육관에서 ‘거수기’ 투표로 뽑던 대통령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호헌을 주장했다가, 거센 국민의 저항 앞에 무릎을 꿇고 쿠데타 2인자이자 육사 11기 동기이던 노 전 대통령을 통해 1987년 6월 이른바 6·29 선언을 내놓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뒤 1981년 대통령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으로 대통령에 뽑혔다. 7년 임기를 마감하는 가운데 1987년 당시 신군부가 주도하는 민주정의당(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를 지명했다. 그러나 그해 ‘호헌철폐·독재타도’ 구호 아래 직선제 개헌을 앞세워 들불처럼 일었던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이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고자 1987년 6월 29일 발표한 6·29 선언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복권 및 시국 관련 사범 석방 ▲언론기본법 폐지 ▲인간존엄성 존중 및 기본인권 신장 등이 골자였다.한국 대통령중심제의 근본을 뒤집어놓은 6·29 선언으로 그해 10월 ‘대통령 직선·5년 단임’의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공포되어 5공이 역사 무대에서 퇴장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12월 16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면서 민정당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이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결과 1988년 제6공화국으로 불리는 민정당 노태우 정권이 출범했다. 그해 치러진 13대 총선(1988년 4월 26일)의 결과는 여소야대였다. 여소야대 구도를 등에 업은 야권을 중심으로 5공 정치권력형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5공비리특위’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5·18 광주특위’가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중심의 민정당과 야당이던 김영삼 중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중심의 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이른바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출범하면서 국회는 여대야소로 급변했다.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은 소수 야당으로 고립됐다. 민자당은 노 전 대통령이 총재를, 김영삼·김종필·박태준 등 3인이 대표위원을 맡으며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공천과 당직 문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결국 민자당은 그다음 14대 총선(1992년 3월 24일)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또 3당 합당은 지역주의를 심화하고 호남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시절인 1987년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 직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몸을 낮춰 당선됐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에는 계엄 상황에 대비해 반 정부 인사목록을 만들어 당시 국군보안사령부로 하여금 사찰하게 하고, 유사시 전원 검거한다는 ‘청명계획’을 세웠다. 이후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실이 밝혀져 역풍을 맞았다. 또 재임 시절 전교조를 불법 단체로 규정해 1500여명의 교사를 무더기로 파면·해임해 학생 운동권의 시위를 촉발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비민주적 행보는 군인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과 맞물려 노태우정권이 군부독재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근거가 됐다.
  • 기후변화 시대 이겨낼 수 있는 쿨링 소재 나노섬유 개발

    기후변화 시대 이겨낼 수 있는 쿨링 소재 나노섬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외부 열을 반사하고 내부 열은 쉽게 투과시켜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인체가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섬유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우 박사팀은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외부 열은 반사하고 신체에서 발산되는 복사열은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복사냉각 섬유소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섬유를 만드는 대부분의 고분자 소재는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은 흡수하지 않지만 원적외선은 잘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쿨링소재 섬유도 여름철 체온을 낮춰주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신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인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의 단파장을 효과적으로 산란해 차단하고 신체에서 발산되는 열인 원적외선을 잘 투과시킬 수 있는 섬유를 만들었다. 원적외선을 쉽게 방출할 수 있는 복사냉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여름철 옷이 햇빛은 차단하고 반사시키더라도 체온으로 인해 올라가는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안 되는 경우 덥게 느껴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을 90% 이상 반사시키고 원적외선을 50% 이상 투과시키는 파장 선택적인 광학특성을 가진 섬유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섬유는 기존 섬유에 비해 표면온도를 10도 이상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김건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섬유 소재는 고분자만을 활용해 파장 선택적인 투과율과 반사율 조절이 가능해 복사냉각이 필요한 여러 표면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건축소재, 자동차 소재, 화장품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농담으로 10년 더 하면 마지막 회는 ‘자연인 윤택’을 다른 사람이 찾아가게 될 거 같다는 얘기들을 해요. 저도 자연인이 좋고 지금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늘 그분들께 배운 노하우를 메모하고 사진도 찍어놓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죠.”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데뷔 초 <웃찾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유행어 ‘좋아좋아~’를 남긴 윤택(49)씨. 오래갈 것 같았던 그의 인기도 까다로운 대중의 입맛을 늘 채워줄 수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인지도가 떨어져 갔다. 하지만 장안의 화제가 된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부활했다.  “시청률이 한 해 1%씩 올라 방송 5년 만에 최고 시청률 7%를 넘었죠. 길에 나가면 30~40대 연령층 분들께서 저를 보는 다정한 눈빛은 물론 사랑스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다 잊힐 뻔했던 윤택이란 사람에게요.” 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라 자연인 분들께서 주시는 ‘자연 음식’엔 아직도 힘들다고 말하는 그. “한 자연인께서 맨발에 테이블 위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분께서 발가락에 손가락을 깍지 낀 채 습관적으로 발마사지를 하다가 ‘동생 이거 한 번 먹어봐’라며 음식을 주시는 데, 그 모습을 다 보고 있던 상황에서 받아먹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캠핑카 작업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성우를 꿈꿨던 매력적인 저음의 소유자 목소리 좋단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 개그맨 시험 보기 전에 KBS, 투니버스 성우시험에 응시했지만 탈락했다. 종편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10년 차 진행 중인데 자연 속에 사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간접 경험을 하다 보니 올여름 MBN ‘보이스트롯’에서 뭔가 자연의 느낌을 시청자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맨발로 무대에 서서 故 최희준 선생님의 ‘하숙생’을 저음으로 불렀다. 사실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저음으로 갔던 거 같다. 하품 창법이란 말도 들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Q) 오프로드 주행과 캠핑 마니아 어렸을 때 집 뒷산에서 많이 놀았다. 말도 안 되는 트리하우스 지으려고 나무에 올라가기도 했고 양봉장 근처에 갔다가 벌에 머리통을 30여방 쏘여보기도 했다. 20대 후반엔 백팩을 메고 전국 여행을 즐겼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30대 후반부터 캠핑에 빠져들게 된 거 같다. 우리나라에 캠핑 열풍이 불 때 이미 전 준비가 돼 있는 몸이었다. 지금은 방송일 외에 캠핑과 관련된 다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Q) 캠핑의 가장 큰 매력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거 같다. 요즘엔 캠핑장이 잘 발달돼 있어 캠핑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프러포즈도 지금의 아내를 금요일 퇴근길에 ‘납치’해서 양평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속 캠핑장에서 했다. 당시 일몰을 배경으로 사전에 준비한 목걸이가 프러포즈 성공에 한몫 한 셈이죠. (Q) 진행자로 ‘발탁’된 사연 제가 캠핑 마니아란 소식을 접하신 당시 MBN부장께서 권유하셔서 하게 됐다. 첫 촬영 때 강원도에 엄청난 태풍이 불어 하천이 범람하고 소나무가 바람에 부러지는 소리도 들었다. 꿈틀거리는 말벌 애벌레를 프라이팬에 구워 제 입에 넣어줬던 기억 등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Q)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아들이 태어난 2012년부터 이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아이가 준 큰 선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육아를 맡은 아내에게 미안했고 아이를 돌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당시 다른 종편방송사 프로그램도 겸하고 있어 월, 화 촬영 갔다 늦게 들어오고 다음날 새벽 4시에 나가 수, 목, 금 촬영하고 밤늦게 들어왔다. 이런 일을 격주로 하다 보니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가정에 너무 소홀한 마음에 늘 미안했다. 또한 산속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한파도 힘들었다. 그러면서 이걸 계속해야 하느냐 마느냐 고민도 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산속 깊은 곳에 촬영장비와 3일 치 배터리 등을 싣고 자연인 집으로 2시간 동안 힘들게 걸어간 적도 있다. 하지만 점점 자연이 저에게 위로를 주고 자연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좋았던 게 자연이어서 지금은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또한 한 회사에 속한 피디, 오디오 감독, 카메라 감독 등 모든 스태프 등과 10년 동안 함께 촬영하고 있어 가족처럼 굉장히 끈끈하다.(Q) 만남이 있으면 아쉬운 헤어짐도 10년 동안 진행하면서 250명의 자연인 분들을 만난 거 같다. 호칭도 아버님으로 시작해서 좀 익숙해지면 아버지라고 했다가 지금은 거의 다 ‘형님’으로 부른다. 제가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가 40살이었는데 지금은 50세가 되니 실제적으로 그분들과의 나이차가 많지 않아 호칭에 변화가 온 거 같다. 여성 자연인 분들껜 주로 누님, 어머님으로 불렀다. 3일을 같이 보내면 처음 서먹서먹한 감정들이 점점 행복한 시간으로 바뀐다. 나름 개그맨이라 농담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나간 덕도 있는 거 같다. 하지만 3일이 지나면 여지없이 헤어짐이 찾아온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의 정도 들었을 텐데 많은 스태프들이 왔다가 휙 떠나버리면 자연인의 입장에선 얼마나 공허할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 헤어질 때 옷도 벗어주고 혼자서 운 적도 많았다. (Q) 여성 자연인 분들과의 만남 자연인 분들을 현장에서 처음 뵙게 되기 때문에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 없다. 제작진들이 저를 놀라게 하려고 철저히 숨기기 때문이다. 근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정말 놀랍다. 저도 모르게 ‘여성 자연인이시네요’란 말이 튀어나온다. 자연 속에 산다는 게 정말 녹록지 않은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어떠한 사연으로 이곳에 산으로 들어오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욱 많이 든다. 물론 음식을 만드시는 손놀림은 남성들보다 월등하다. 손놀림도 빠르고 숙련된 가정주부의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손수 아들, 딸, 조카 같은 스태프들에게 음식도 해주신다. 음식 맛도 훌륭하다. (Q) 산속 깊은 곳을 택한 다양한 사연들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사기를 당해서, 사업부도, 사회 부적응, 친구 배신, 가정불화 등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불치병, 난치병 등 몸이 아파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순수하게 자연을 동경해서 들어온 분들도 계신다. 지금은 오히려 자연 자체가 좋아서 들어온 분들도 많은 거 같다. 그분들의 삶을 짧게나마 들어보면 모두 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Q) 기억에 남는 자연인들 자식을 먼저 보낸 분이 계셨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지만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 이 얼마나 괴롭고 슬픈 일이란 걸 느끼게 해 줬던 거 같다. 그때가 가장 슬펐던 거 같다. 또 한 분은 모든 걸 인생을 끝마치려고 산에 들어오신 분이었다. 실제로 나무에 줄까지 매달고 실천에 옮기려고 했다. 근데 마지막 순간에 노을이 지는 산을 바라보면서 너무 아름다워서 내일 죽자고 생각하고 정 말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그분께서 다음날 깨보니 새벽공기, 새들의 지저귐, 풀벌레소리와 동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조금만 더 있다가 죽자’고 맘을 먹다 결국, 새로운 산속 인생을 설계한 분도 기억에 남는다. (Q)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보람 고흥에 사는 자연인 분 여식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저를 알아보시고 자연인의 딸이라고 하면서 작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소식을 몰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분께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윤택씨 얘기 많이 하고 돌아가셨다’며 ‘자식들의 입장에서 아버지에게 기쁨을 주신 윤택씨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저란 사람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기뻤다. (Q) ‘자연인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란 질문 그런 질문 정말 많이 들었다. 10년 동안 진행할 만큼 자연인 분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라고. 물론 은퇴하시고 나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인이 되는 분들이 점점 생겨나서 줄지 않고 있는 거 같다고 대답한다. 한 번은 자연인께 산속에 오신지 몇 년째라고 물어봤을 때, 3년 됐다고 하시면 우리끼리 ‘아, 자연인 2세대 시구나’라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Q)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약초 지식수준은 많이 부끄럽지만 일반인들보다 조금 낫지 않을까. 10년 동안 자연인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대충 보면 안다. 기본적인 약초, 오가피, 도라지, 더덕, 산삼 이런 것들은 조금씩 구분이 가능하다. 버섯은 제대로 알면 약초가 될 수 있지만 대충 알 거 같다고 먹으면 절대 안 된다라고 늘 말한다.(Q) 뱀, 멧돼지 등과 마주친 적 꽤 많다. 한 번은 나무 넝쿨을 스태프들과 지나다가 발이 빠져 여러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깔깔 웃는데 그 넝쿨에 뱀이 똬리를 뜨고 위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엄청 식은땀을 흘린 적도 있고 대낮인데도 개울 건너 두 마리의 큰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마주 대한 적 있다. 그밖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바위에서 미끄러져 다친 경우도 있고 가시에 찔리거나 벌에 쏘이는 위험 요소들도 굉장히 많았다. (Q) 자연인 분들이 요리해 주신 ‘곤란한(?) 음식’들 꼽등이, 장수말벌 애벌레튀김 등을 즐기시는 분들을 만났다. 그분들이 주시는 음식들이 사실 저한테는 많이 힘들었다. 거절하기 어려워 어떻게든 끝까지 참고 먹었다.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 물론 걱정스런 점도 많았다. 멧돼지 고기 같은 걸 처마에 걸어놓고 에이징한다고 하시는 데 파리도 많이 끼고 병균에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친한 의사 형 한 분은 꼽등이처럼 절지류에 기생하는 연가시, 민물회에 기생하는 디스토마의 위험성을 때문에 약 복용을 권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곤란한 음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게 해 주신 자연인 분도 계셨다. 그분이 소나무 사이에서 잡은 손가락만 한 굼벵이의 머리 부분을 손으로 떼고 저한테 먹여주는데 굼벵이가 입 안으로 들어와 치아와 치아 사이에서 터질 때의 그 느낌은 정말 복잡하고 미칠 거 같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고소했다. 하지만 자연인께서 ‘윤택씨에겐 이런 것이 먹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누군가 죽어가는 사람에게 이게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라면 없어서 못 먹는 게 될 수 있다’는 말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Q) 이승윤씨와의 시청률 신경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서로 더 잘나 보이고 싶었을 거다. 격주로 촬영하다 보니 서로 친하지만 자주 못 본다. 코로나로 회식을 못해 만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물론 늘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하며 잘 지내고 있다. ‘윤택‧ 이승윤 카톡 이모티콘 24종’도 출시됐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거 같고 더불어 저나 승윤씨의 인기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주변 분들에게 제가 많이 사서 드리고 있다. (Q) 흑인 곱슬머리(아프로 헤어스타일)는 언제까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질려서 이걸 계속 고집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적 있다. 올백도 하고 짧게도 잘라 봤는데 딴 사람 같더라. 두 달에 한 번 파마를 하는 데, 저한테는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먼저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자연인의 꿈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많이 보고 나름 자신감도 생겼다. 4년 전 경기도 인근에 조그마한 자리를 마련해 텃밭을 일구고 주말 농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옥수수, 오이도 심고 깻잎도 따서 싸 먹기도 한다. 어쩌면 20년 정도 이후엔 누군가가 아무 산을 향해 ‘윤택아~’라고 부르면 제가 그 소리 듣고 내려올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자연인이 돼서.
  • 종합 무속의례 ‘제주큰굿’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종합 무속의례 ‘제주큰굿’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제주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례 중 규모가 가장 큰 ‘제주큰굿’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큰굿은 음악·춤·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적 형태의 무속의례다. 경륜이 있는 큰 심방(무당)을 포함해 5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보름 정도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굿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고 제주지역 음악과 춤, 구비서사시, 놀이 등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옛 제주 방언을 그대로 사용해 언어학적으로도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 제주큰굿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 제주큰굿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능력과 전승의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제주큰굿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1980년 11월 지정된 이후 제주도에서 41년 만에 지정되는 무속의례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 의견 수렴 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 美, 대만 국제사회 복귀 논의… 시진핑 “중국만 유엔이 공식 인정”

    美, 대만 국제사회 복귀 논의… 시진핑 “중국만 유엔이 공식 인정”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을 앞두고 워싱턴과 베이징이 대만 문제로 또다시 충돌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공격하면 대만을 방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 방안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만 방어 최전선에 있는 일본에 무력시위를 벌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유엔이 인정한 합법 정부는 우리뿐”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유엔 합법 지위 회복 50주년 기념회의’에서 “중국은 유엔의 권위를 확고히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실천할 것”이라며 “각국은 유엔을 존중해야 한다. 국제규칙은 193개 유엔 회원국이 함께 만들어야지 개별 국가나 소집단이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이끌며 중국 견제를 가속화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50년 전 오늘 유엔총회 결의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의 유일한 합법 대표가 됐다”며 “이는 중국 인민의 승리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승리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1인 중국인이 유엔 무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주장하는 다자주의가 ‘세계의 조류’임을 밝히고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였다. 지난 14일부터 러시아와 ‘해상연합2021’을 진행하면서 일본 주변에 함대를 파견하고 있다. 중국·러시아 함정은 지난 18일 홋카이도 인근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했고, 2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열도 남단 오스미 해협도 통과했다. 일본은 올해 7월 방위백서에 ‘유사시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은 중국 유엔 가입 50주년을 ‘대만 띄우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미 국무부는 대만 외교부의 고위급 인사들과 화상 포럼을 가졌다. 중국의 반대로 국제기구 활동에 제약이 큰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등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시 주석이 중국 유엔 가입 50주년을 기념해 연설에 나서자 ‘대만 지위 회복’ 카드로 맞불을 놨다. ‘중국 견제’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CNN방송의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접고 대만 방어 의사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1971년 10월 25일 유엔에 가입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올랐다. 그 자리에 있던 대만은 축출됐다. 이는 중국과 힘을 모아 옛 소련(러시아)을 견제하려던 미국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확히 5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에 대항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 중이다.
  • 美, 대만 국제사회 복귀 검토..中 “합법 정부는 우리 뿐”

    美, 대만 국제사회 복귀 검토..中 “합법 정부는 우리 뿐”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을 앞두고 워싱턴과 베이징이 대만 문제로 또다시 충돌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공격하면 대만을 방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 방안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만 방어 최전선에 있는 일본에 무력시위를 벌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유엔이 인정한 합법 정부는 우리뿐”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유엔 합법 지위 회복 50주년 기념회의’에서 “중국은 유엔의 권위를 확고히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실천할 것”이라며 “각국은 유엔을 존중해야 한다. 국제규칙은 193개 유엔 회원국이 함께 만들어야지 개별 국가나 소집단이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끄는 국제 질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50년 전 오늘 유엔총회 결의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의 유일한 합법 대표가 됐다”며 “이는 중국 인민의 승리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승리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1인 중국인이 유엔 무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주장하는 다자주의가 ‘세계의 조류’임을 밝히고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였다. 지난 14일부터 러시아와 ‘해상연합2021’을 진행하면서 일본 주변에 함대를 파견하고 있다. 중국·러시아 함정은 지난 18일 홋카이도 인근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했고, 2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열도 남단 오스미 해협도 통과했다. 일본은 올해 7월 방위백서에 ‘유사시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반면 미국은 중국 유엔 가입 50주년을 ‘대만 띄우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미 국무부는 대만 외교부의 고위급 인사들과 화상 포럼을 가졌다. 중국의 반대로 국제기구 활동에 제약이 큰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등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시 주석이 25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중국 가입 50주년을 기념해 화상 연설에 나서자 사흘 앞서 ‘대만 지위 회복’ 카드를 꺼냈다. ‘중국 견제’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CNN방송의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접고 대만 방어 의사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1971년 10월 25일 유엔에 가입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올랐다. 그 자리에 있던 대만은 축출됐다. 이는 중국과 손잡고 구소련(러시아)을 견제하려던 미국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정확히 5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는 기증관이 있다. 전시관 제일 안쪽은 동원(東垣) 이홍근(李洪根·1900~1980) 선생의 공간인 ‘동원실’이다. 동원 선생 부조 앞에는 하얀 꽃 화분들이 놓여 있다. 후손들이 가져다 놓은 것도 있고, 박물관에서 준비한 것도 있다. 이달 13일은 동원 선생의 기일이었다. 동원 선생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차남 이상용(1930~2019) 선생과 유족들은 1980년부터 200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화, 도자, 불상, 금속공예품 등 총 5205건 1만 20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직원들이 유물을 인수하러 가면 유족들은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점심을 대접했다고 한다. 문화재를 기증하고 그 유물을 포장하러 온 직원들을 위해 점심까지 대접했던 자손들의 마음 크기를 생각해 본다. 1981년 기증된 유물 중 572점을 전시한 ‘동원 선생 수집문화재’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전시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5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은 7월 30일까지로 연장됐으며, 관람객은 10만 70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얼마 전 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이전 최고의 유물 기증과 최고의 인기 전시였다. 동원 선생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문화재가 방치되고 훼손되는 걸 안타깝게 여기다 사재를 털어 이들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한번 구입한 유물은 다시 팔지 않는 문화재 사랑이 있었다. 동원 컬렉션은 유물의 숫자뿐 아니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기 서화와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문화의 부분들을 골고루 망라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10월 13일 동원 선생의 기일에 맞춰 동원실에 ‘정수영 필 해산첩’ 등 64건 141점을 새로이 전시했다. 문화재 사랑과 유족들의 기증 정신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전시는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개인 기증실인 ‘동원실 4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행사다. 동원 선생을 기리고 감사하는 박물관 직원들의 작은 마음이기도 하다. 이 가을 ‘2021년 가을 그분을 기억하다’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그분을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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