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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전통시장 특색 살려 지역 경제 이끈다

    관악구, 전통시장 특색 살려 지역 경제 이끈다

    서울 관악구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40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를 위해 17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 시장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 3곳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헌시장과 관악신사시장은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활성화하고, 봉천제일종합시장은 상인 역량 강화·안전 관리 등 시장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쓴다. 또 상인회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 계획을 지원하는 ‘시장 경영 패키지 지원 사업’을 1곳에서 4곳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 홍보와 상인회 행정 업무를 돕는 ‘전통시장 매니저’도 5명에서 9명으로 늘린다. 구는 ‘전통시장 점포 턴어라운드 경영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시설 개선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관악신사시장 아케이드 보수 등을 통해 풍수해를 예방한다. 시장 이용객의 안전을 고려해 전문가와 함께 시장 안전 점검에 나서고, 전통시장 화재 공제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2020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최근 개발한 특화 상품인 막걸리 ‘마크홀리 별빛신사리 7.0’과 별빛내린천을 엮은 ‘별빛축제’ 같은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 전통시장을 다양한 즐길 거리로 채울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앞으로 전통시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소영 “배우자 행세로 조롱” 최태원 동거녀에 ‘30억’ 소송

    노소영 “배우자 행세로 조롱” 최태원 동거녀에 ‘30억’ 소송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그룹 최태원(63)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며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한 뒤였고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비판했다. 또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은 “이 같은 행태는 이혼 청구를 거부하면서 가정의 유지를 호소했던 노 관장을 조롱하고 축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이사장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최 회장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고 이사장 지위까지 누리고 있다”며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빌라를 저가 매수한 후 고가에 다시 매도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등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누렸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은 위자료 액수에 대해선 “부정행위를 하더라도 불륜으로 인한 이익의 극히 일부만 위자료로 토해내면 상관없다는 부정적 인식이 사회에 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적정한 금액으로 산정돼야 한다”며 “법원에서 공정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혼소송 1심서 665억 재산분할 앞서 두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지만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지만 노 관장은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2년 뒤 입장을 바꿔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가진 그룹 지주사 SK주식 중 42.29%(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고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665억원은 재산분할 금액 중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노 관장이 재판 과정에서 주장했던 금액이 조 단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 회장 측이 승기를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후 노 관장 측과 최 회장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가 사건을 심리 중이다.2심 앞두고 대리인단 전면 재편 노 관장은 이혼소송 2심을 앞두고 법무법인 클라스의 김기정(61·연수원 16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리우의 김수정(48·31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한누리의 서정(52·26기) 대표변호사와 송성현(46·36기)·김주연(35·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새로 선임했다. 법관 출신인 김기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양형위원회 양형위원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서울서부지법원장을 끝으로 2020년 법관 생활을 마쳤다. 김수정 변호사는 판사 재직 시절 서울가정법원에서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사건을 판결하는 등 가사 사건을 담당했다. 서정 변호사 역시 법관 출신이나 비교적 이른 2008년 판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심을 대리한 변호사들은 2심엔 참여하지 않는다.
  • 노소영의 반격… SK최태원 동거녀에 ‘30억’ 소송

    노소영의 반격… SK최태원 동거녀에 ‘30억’ 소송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의 동거녀로 알려진 김모씨에게 수십억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최근 김씨에게 ‘30억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두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지만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지만 노 관장은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2년 뒤 입장을 바꿔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가진 그룹 지주사 SK주식 중 42.29%(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고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665억원은 재산분할 금액 중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노 관장이 재판 과정에서 주장했던 금액이 조 단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 회장 측이 승기를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후 노 관장 측과 최 회장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가 사건을 심리 중이다.2심 앞두고 대리인단 전면 재편 노 관장은 이혼소송 2심을 앞두고 법무법인 클라스의 김기정(61·연수원 16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리우의 김수정(48·31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한누리의 서정(52·26기) 대표변호사와 송성현(46·36기)·김주연(35·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새로 선임했다. 법관 출신인 김기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양형위원회 양형위원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서울서부지법원장을 끝으로 2020년 법관 생활을 마쳤다. 김수정 변호사는 판사 재직 시절 서울가정법원에서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사건을 판결하는 등 가사 사건을 담당했다. 서정 변호사 역시 법관 출신이나 비교적 이른 2008년 판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심을 대리한 변호사들은 2심엔 참여하지 않는다.
  • 현대건설-KAI 해외군사시설 건설 수주 노린다

    현대건설-KAI 해외군사시설 건설 수주 노린다

    현대건설이 K-방산의 해외 시장 진출에 함께한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방위 및 건설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에 나선다. 두 회사는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신사업 역량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및 비행장, 국내 군 시설 공사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시설, 활주로, 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의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 대의 군용 항공기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 세계 62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건설역량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K-방산의 수출액은 1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이후 성장세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수출방식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추세다. 건설과 방산 기업의 이번 협력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 달성’,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기반한 산업 간 자발적 협력 프로젝트로,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항공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세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방산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총체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항공 인프라로 신시장 개척과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은 “양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패키지를 제안해 국산 항공기 수출 시장을 넓혀가겠다”며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분야의 1위 기업 간 전략적 제휴는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지난달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공식 중단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여,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단 의도로 보인다.러시아 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가 현실화하면 냉전 후 약 30년 만의 첫 국외 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동시에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푸틴 “미국도 하는데…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미국은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의 영토에 배치해왔다. (중략)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국영TV 로씨야24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핵 배치를 요청했다”며 양국 간 전술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 투발수단, 즉 핵무기 운반체계를 이미 벨라루스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공군 소속 항공기 10대가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 3일부터 관련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탄도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고 완공 이후에는 언제든지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다만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행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협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며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비핵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나토식 핵공유를 거론했다.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 ‘나토식 핵공유’ 거론…반대 명분 사라진 미국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핵우산’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5개 나토 회원국 공군기지에 150~200기의 전술핵폭탄을 배치해 두고 있다. 평시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핵계획그룹’(NPG)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이 통제권을 보유한다. 반면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자국 영토에만 핵무기를 보관·배치해왔다.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으나 각국은 잇따라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옛 소련 3개국에 배치됐던 핵무기는 1996년 러시아로 이전 완료됐다. 빈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니콜라이 소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두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다”며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술핵 국외 배치만으로도 위협 수위를 높인 셈이고,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러시아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술핵 전진배치, 배경에는 열화우라늄탄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킨잘·사르마트·치르콘·포세이돈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러시아는 30년간 고수한 핵무기 ‘국내 배치’ 원칙을 깼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열화우라늄탄 지원이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챌린저2 전차(14대)에서 사용할 포탄 중에는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핵폐기물로 제조되는 터라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열화우라늄탄을 사실상 핵무기로 간주했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를 선언하면서는 “러시아도 (열화우라늄탄에) 대응할 것이 있다”며 “과장하지 않고 그런 포탄 수십만 발이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이밖에도 유럽연합(EU)이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미군이 21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첫 영구 주둔지를 설치한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핵전력 현황…세계 최대 규모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핵탄두 중 1588개는 전략 배치됐고 2889개는 비축돼있다. 나머지 1500개는 오래돼 회수됐지만 여전히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배치된 탄두 중 812개는 육상탄도미사일, 576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0개는 중폭격기 기지에 배치됐다. 미국은 총 1644개 핵탄두를 전략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발언’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사용 ‘최종 결정권자’기 때문이다. 러시아 핵독트린에 따르면 대통령은 핵사용의 최종 결정권자로 만약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핵 코드를 보유한 일반 참모 사령부와 예비 사령부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체게트’(Cheget)라 불리는 핵가방도 가지고 다닌다. 체게트는 옛 소련시절부터 군 통수권자가 모든 일정에 가지고 다녔으며 내부에는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체게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 3차 대전 발발? 푸틴 ‘핵버튼’ 누를 가능성은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있는 핵무기로도 이미 광범위한 거리의 표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탄두 위치를 조금 이동시킨다고 해서 핵위협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핵전쟁 위험이 적은 ‘정보 작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핵 확전 공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를 깨트리기 위해 실제 사용할 의도가 없이 반복적으로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미국과학자연맹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는 “러시아는 국내에 핵 관련 무기와 부대가 많아 벨라루스 배치에 따른 군사적 효용은 없다”며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게임 공작”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저장소가 매우 복잡한 만큼 7월 1일까지 벨라루스가 핵탄두를 옮겨 받을 준비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벨라루스에 핵무기가 배치돼도 핵 위협 수준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무기가 저장고 안에 있는 한 위협은 즉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심한 손실을 보고 푸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전술핵 전진배치가 당장 3차대전으로 번질 거란 관측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서 주변국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상징적 대응 차원에서 확전이 될 수는 있으나 전술핵이 전략핵 만큼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전술핵과 전략핵 차이는? 파괴력이 작으면 전술핵,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으면 전략핵이라고 한다. 통상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10kt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핵은 도시나 산업시설 등 전쟁수행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백kt(킬로톤)~Mt(메가톤)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위력이 15kt 정도였다. 전술핵은 전투기, 단거리 미사일, 야포, 지뢰 등에 장착할 수 있고 핵배낭으로 병사가 운반할 수도 있다. 전략핵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로 ICBM이나 SLBM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다. 다만 전술핵과 전략핵을 가르는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 전진배치 선언, 파장은? ① 신냉전 구도 속 세계 핵균형 붕괴 ‘트리거’ 우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세계 핵균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전망이다.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속중성자원자로(고속중성자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고속중성자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은 사실상 러시아의 대중 핵연료 공급이고, 그만큼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S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현재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400개를 넘어섰고,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연료 동맹’ 강화와 연이은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최악의 경우 핵균형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②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 등 한반도 후폭풍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르면 연내 소형화한 핵탄두 성능 검증을 위한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을 제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최근 신냉전 고착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북중러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 속에 러시아의 전술핵 전진 배치로 인한 핵균형 붕괴까지 가시화하면,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혹은 독자 핵무장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부정적이지만, 중러 핵위협이 심화할수록 미국 입장도 전향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 우크란 “벨라루스 ‘핵 인질’ 삼은 것”…국제사회 비난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고, 어떤 핵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선 “열화우라늄탄은 방사성 위험이 없고, 러시아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나토식 핵공유’를 두고도 반박이 나왔다. 같은날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나토의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나토는 국제적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식 핵공유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내년 개원관광객 年 8만 4000명 이용할 듯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엔 휴양림국가생태탐방로는 2025년 완공운일암반일암 물 테마공원 조성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추진 전체 면적의 76%인 5만 9406㏊가 산림이며 평균 해발 400m로 고원지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바로 전북 진안군이다. 진안은 마이산, 용담호, 데미샘, 진안고원길, 메타세쿼이아길, 편백숲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다양한 자연, 역사, 지질, 문화자원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진안엔 스쳐 가는 관광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동부권 여행 중 전주 한옥마을로 가기 전 잠시 들렀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 관광객은 많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대규모 숙박 단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이유다. 진안은 치유 힐링 일번지로 도약할 조건이 충분하다. 백운면 백암리 일원에 들어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내년에 개원하고, 부귀면 황금리 일원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용담호에 국가생태탐방로 10㎞ 조성 진안군 용담호에는 국가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 2025년 3년간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용담호 물문화관에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데크탐방로, 숲길, 쉼터를 잇는 총 10㎞의 탐방로를 만들 계획이다. 용담호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도 조성한다. 생명수 탐방길 조성, 휴게소 및 쉼터 활성화, 포토존 재정비·신설 등 용담호 감성 관광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진안군은 2단계(2026~2030년)로 구실재~신지천 습지구간 탐방로 신설, 정비,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대표 감성 명소를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2031~ 2040년) 사업을 통해 용담호를 핵심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79억원을 투입해 힐링·교육·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다고 해 지덕권이다. 치유원에는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진안군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고원 조성,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이곳에는 1일 2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치유원이 운영되면 연 8만 4000명에 달하는 산림치유 관광객이 진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은 기존 산림자원들과 연계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및 산림치유에 기반한 주민 창업과 같은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치유원이 상생하면서 진안이 치유 힐링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으로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2627억원), 지덕권 산악관광 특구 조성사업(2000억원)을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시켰다. ●군립휴양림 완공되면 年 6만명 이용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수계를 보유한 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에는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황금리 일원 39㏊에 도비와 군비 12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위생시설, 체험교육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운장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와 침활혼효림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자연휴양림을 짓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시설로는 1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12동)과 산림휴양관 1동, 방문자센터, 숲속 야영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년 군립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연 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들이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마이산 감성 치유 관광지 재탄생 준비 운일암반일암은 천혜의 자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진안군에서 손꼽는 관광지다.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이곳에는 물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30억원을 들여 소규모 물놀이 시설,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기존 운일암반일암 캠핑장과 지난해 완공된 구름다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탐방로, 내년 말 준공 목표인 카라반 캠핑장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군은 힐링을 위해 진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관광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은 2019년 지정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고 체험 중심의 소규모 테마 여행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 건립과 마이산 지질 명소를 잇는 지오트레일 조성으로 ‘체류형 지오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생태·문화자원을 융합한 국내 지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마이산은 감성 치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 힐링공간 조성, 감성·열정 테마의 마이산 4색 에너지 충전소 조성, 마이산 북부 진입로 야간 가로경관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北 “150m 심도 59시간 12분 잠항”방사능 해일로 부산항 무력화 과시열차·잠수함 등 발사 체계 다변화한미 공군 “3축 가다듬어” 맞대응미중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국제사회 제재 사실상 성과 없어 핵발사 수단 다양화를 추구해 온 북한이 이번에는 ‘수중 핵드론’까지 내놓았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등에 있는 한미 해군기지에 더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추진항공모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북한이 줄곧 추진해 온 핵탑재 플랫폼 다변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열차, 이동식발사대, 저수지, 잠수함, 사일로(지하발사시설) 등 다양한 핵발사 수단을 개발해 왔다.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핵드론까지 갖춘 것은 유사시 선제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미 공군은 이날 공대공 실사격과 공대지 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 위협에 맞선 한국형 3축 체계 역량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59시간 12분의 잠항 시간을 밝힌 것은 동해 전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처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대표적인 표적은 해안지역 시설과 함께 항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 지속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실효성 있게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제재를 강화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인해 추가 제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 북한 수중핵어뢰까지 플랫폼 다양화 ‘킬체인’ 무력화 노린다

    북한 수중핵어뢰까지 플랫폼 다양화 ‘킬체인’ 무력화 노린다

    핵발사 수단 다양화를 추구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수중 핵드론’까지 내놓았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위협이 계속 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이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등에 있는 한미 해군기지에 더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추진항공모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북한이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북한이 줄곧 추진해온 핵탑재 플랫폼 다변화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열차, 이동식발사대, 저수지, 잠수함, 사일로(지하발사시설) 등 다양한 핵발사 수단을 개발해왔다.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핵드론까지 갖춘 것은 유사시 선제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미 공군은 이날 F35A와 F15K, A10 등 다양한 공준전력을 동원한 공대공 실사격과 공대지 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 위협에 맞선 한국형 3축 체계 역량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59시간 12분 잠항 시간을 밝힌 것은 동해 전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처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대표적인 표적은 해안지역 시설과 함께 항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한면 된다”며 “점점 개발해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갈수록 노골적인 핵위협을 지속하는데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실효성있게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제재를 강화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인해 추가 제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제재 역시 중러의 거분권 행사로 번번히 실패했다.
  • 강서 르네상스 열 서울 강서구 통합신청사, 내달 착공

    강서 르네상스 열 서울 강서구 통합신청사, 내달 착공

    서울 강서구는 지난 6일 조달청을 통해 통합신청사 건립 시공사를 선정, 다음달 12일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 착공식’을 시작으로 건립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신청사는 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인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마곡동 745-3번지 일대 2만 244㎡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5만 9377㎡의 규모로 건립된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광역 중심이며,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편리한 교통과 각종 문화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생활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통합신청사가 건립되면 마곡 MICE 복합단지, LG아트센터, 서울식물원과 함께 강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 서울의 대표 문화도시이자 미래도시 강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통합신청사 건립 추진 과정에서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휴일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열린청사 구현을 강조했다. 신청사에는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등이 한곳에 들어와 원스톱 행정이 구현돼 주민 중심의 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신청사는 청사시설 외에도 열린광장, 쉼터,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과 열린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문화쉼터, 북카페 등 문화공간도 마련돼 여가와 휴식이 있는 열린청사이자 문화청사로 조성된다. 김 구청장은 “통합신청사 건립을 통해 원스톱 행정과 부서 간 협업,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효율적인 업무 처리로 구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주민편의 및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청사·열린청사이자 미래도시 강서구의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스마트 청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신청사 이전과 동시에 현재 화곡동 현 청사를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청사 이전에 맞춰 현 청사를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키즈카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문화시설과 주차장 등을 갖춘 공공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통합신청사와 현 청사 자리에 들어설 공공복합문화시설은 마곡 중심의 신도심과 화곡 등 원도심의 문화 앵커시설이자 지역발전 성장축으로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고품격 균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포착] 러시아 핵미사일 부품 공장서 의문의 폭발…배후는 누구?

    [포착] 러시아 핵미사일 부품 공장서 의문의 폭발…배후는 누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핵미사일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274㎞ 떨어진 야로슬라블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대피했다.  공개된 영상은 공장 일대가 짙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자동차의 클러치나 기어 등 300종 이상의 자동차 부품 및 특수 목적의 자체 제조 엔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인 아나톨리 네스미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해당 화재 소식을 전하며 “이 공장은 토폴-M 핵미사일 발사기용 엔진을 포함해 러시아 육군 장비의 엔진 및 기어를 제조하는 최대 업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토폴-M은 사거리 1만 1000㎞에 달하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고체연료 ICBM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러시아 국방부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기 전 거대한 폭발이 있었다”면서 “화재가 난 건물에서 7명이 구조됐고, 218명이 대피했다. 화재는 현재 진압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이번 화재는 미사일 생산을 늘리려고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정밀 유도 무기 생산을 2배 늘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폭발 사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화재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발생한 가장 최근의 ‘미스터리 폭발 사고’로 기록됐다.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과 역시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 3일 간격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개전 3개월 여 후인 지난해 4월에는 모스크바 북동부 근교 키네시마시와 코롤료프시의 화학공장, 우주방어센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시의 국방연구소에서도 화재가 추가로 보고됐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해당 화재 사건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보타주는 전선의 배후 또는 점령지역에서 적의 군사 기재, 통신선과 군사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연방보안국(FSB) 건물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러시아내에서 활동하는 반(反) 푸틴 단체인 ‘블랙 브리지’(Black Birdge)가 배후를 자처한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 중 마지막 8번 함인 마킨 아일랜드함 24일 언론에 그 내부를 공개했다.마킨 아일랜드함은 미 해군의 와프스급 강습상륙함 중 마지막 8번 함으로 2004년에 미시시피 파스 카구라의 잉갈스 조선소에서 기공해 2009년 10월 샌디에고에서 취역했다.미군 함정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저속항해 시에는 디젤엔진을 통해 발전된 전기를 활용해 전동기로 추진하다 12노트 이상으로 가속 시에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며 전체 운용 시간의 70% 정도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항해한다. 덕분에 이전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에 비해 65.2%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재배수량은 41,150톤에 전장은 257m에 이르는 대형 군함으로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공격기6대를 비롯해 4대의 바이터 공격헬리콥터, 상륙을 위한 해병대원 1600여명과 오스프리 12대를 탑재한다. 유사시에는 F-35B 스텔스 공격기를 20대까지도 싣고 작전에 나설 수 있다.그 크기나 무장이 다른 나라의 항공모함과 견줄 수 있어 ‘소형항모’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미 슈퍼캐리어를 10대나 운용 중인 미국 해군에서는 상륙강습함으로 분류한다.한편 마킨 아일랜드함은 쌍룡훈련 일정에 맞춰 최근 우리 해역에 진입했으며 다음 주 합류 예정인 니미츠 정규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산하자 의붓아들 학대…온몸 멍든 채 죽어간 12살

    유산하자 의붓아들 학대…온몸 멍든 채 죽어간 12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은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잘못했다”며 팔을 붙잡았지만 계모는 끝까지 매몰차게 밀쳤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 아이는 제대로 눈조차 감지 못한 채 고통 속 생을 마감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3)씨가 처음 의붓아들 B(12)군을 학대한 날은 지난해 3월 9일, A씨는 돈을 훔쳤다며 드럼 채로 종아리를 10차례 정도 때렸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A씨는 한 달 뒤 유산을 했고, 이때부터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친부 C(40)씨도 B군의 행동을 전하는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아지자 가정불화의 원인이 아들이라고 생각해 싫어했고 학대에 가담했다. 검찰은 B군을 양육하던 중 쌓인 A씨의 불만이 유산을 계기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으로 바뀌었다고 공소장에 썼다. 약속을 어겼다며 방에서 1시간 동안 무릎을 꿇게 하던 체벌도 점차 5시간까지 늘었고, 벽을 보고 손까지 들게 하는 식으로 강도도 세졌다. 그사이 한 달에 1∼2번이던 학대 횟수도 지난해 11월에는 7차례로 급격히 증가했다.매일 성경책 필사시키며 감금 B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21년 3월부터 집중력을 높이는데 좋다며 시킨 성경책 필사는 계모의 또 다른 가혹행위였다. 지난해 9월부터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성경을 노트에 옮겨적었지만, 시간 안에 끝내지 않으면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사실상 감금됐다. 5시간 동안 벽을 보고 무릎을 꿇은 채 성경 필사를 한 날도 있었다. A씨는 알루미늄 봉이나 플라스틱 옷걸이로 B군의 온몸을 때렸고 “무릎 꿇고 앉아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며 “너는 평생 방에서 못 나온다”며 폭언도 퍼부었다. B군이 견디다 못해 방 밖으로 나오면 다시 방에 가두면서 옷으로 눈을 가리고 커튼 끈으로 의자에 손발을 묶어 뒀다. 그는 사망 이틀 전부터 16시간 동안 이런 자세로 묶여 있었다. A씨는 방 밖에서 폐쇄회로(CC)TV와 유사한 ‘홈캠’으로 B군을 움직이지 못하게 감시했다.숨지기 전 피부 괴사에 화상 1년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과정에서 10살 때인 2021년 12월 38㎏이던 B군의 몸무게는 지난 2월 7일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어 있었다. 또래 평균보다 키는 5㎝가 더 큰데도 몸무게는 평균보다 15㎏이나 적었다. 숨지기 10여일 전 피부가 괴사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었는데도 B군은 병원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누적된 학대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그는 통증으로 잠도 못 자며 신음하다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계모의 팔을 붙잡았다. 사망 당일 오후 1시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던 계모의 팔을 붙잡으며 잘못했다고 사과했지만 A씨는 양손으로 B군의 가슴을 매몰차게 밀쳤고, 영양실조 상태에서 뒤로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B군은 이후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친모 “처참하게 죽은 아들 억장 무너져” 친모는 계모와 친부의 모진 학대 내용을 공개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숨진 아이의 다리에서만 230개가 넘는 상처가 발견됐고,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몸무게는 30㎏도 되지 않았다. 친모가 공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친부와 계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숨진 초등생 B군의 직접 사인은 여러 둔력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이는 온몸에 반복적으로 강한 힘이 작용해 피부 속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끝내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B군의 양쪽 다리에서는 232개의 상처와 흉터, 딱지 등이 발견됐다. 다른 신체 부위에도 사망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강한 둔력으로 생긴 손상이 발견되는 등 여러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상습 학대를 받던 B군의 모습은 확연하게 변해갔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던 B군은 10월께 얼굴이 많이 야위는 등 전보다 많이 마른 모습이었다. 사망 한달 전인 지난 1월엔 아이의 얼굴 근육이 처지고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는 등 상태가 더 악화됐다. 친모는 “B군의 친부와 계모는 아이를 기아 수준으로 굶기고 4∼16시간씩 의자에 묶어뒀다”며 “목숨을 끝까지 붙들고 있던 모습을 보며, 죽기 전까지 견뎠을 (아이의)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친모는 “굶어 죽고, 맞아 죽는 두 가지를 모두 겪은 것은 가장 처참한 죽음”이라며 “아이는 눈조차 감지 못하고 떠났다”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눈을 감겨주려고 해도 너무나 싸늘하게 식어버린 눈이 감겨지지 않았다”며 “그 눈에, 눈동자에 고인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여기 도마가 있다. 3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고스란히 주인의 칼질을 받아 내던 투박한 소나무 도마다. 칼질이 서툰 장사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내 거기에만 있었으니, 주인의 가장 충실하고도 믿음직한 동행이 아닐까. 똬리 튼 뱀마냥 옹송그린 순대 뭉치를 찜기에서 들어 올려 새벽 내내 벼린 칼을 슥 가져다 대면 끊긴 순대가 내려앉는 바로 그 자리에 마침내 구멍이 파인 것이다. 30년은 7㎝ 두께의 소나무 도마가 수많은 칼질 끝에 구멍이 나는 시간. 도마는 화려한 퇴임사나 송별식 대신에 주인이 선뜻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얹고 한갓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새로운 도마는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잘린 순대들이 여기저기로 튀고 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저 좌판에서 순대를 사 먹었다. 타지의 여고로 진학을 했을 적에도, 대학생 때는 물론이거니와 코이카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왔을 때에도 그 순대를 먹었다. 남편 될 사람을 처음 본가에 데려갔을 적에도,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뒤뚱거리며 순대 좌판으로 갔다. 그리하여 이제는 네 살이 된 딸아이가 좌판에 가서 ‘할미 안녕!’을 외치며 손을 흔든다. 순대에 관한 한 여러 논의가 있는 줄 안다. 짬뽕이냐 짜장이냐, 양념치킨이냐 프라이드치킨이냐와 같은 오래된 메뉴 싸움처럼 순대도 각 지역마다 갖가지 양념을 곁들인다. 마치 그 양념이야말로 지역의 대표 양념장이라도 되는 것마냥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는 쌈장과 막장, 초장과 간장에 이은 상추쌈과 깻잎쌈, 더 나아가면 양념순대냐 백순대냐 아니면 떡볶이 국물이냐까지. 최근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순대를 손으로 집어 먹는 것까지 화제가 됐다. 그 순대 접시에 오붓하게 놓여 있던 소금장을 나는 봤다. 광천의 특산물은 토굴 새우젓과 조미김이다. 순대 좌판으로 가려면 시장에 꽉 들어찬 새우젓 가게들을 헤쳐야 한다. 시장의 어느 길로 들어서든 꼭 그곳을 지나야 하는 자리에서 순대 찜기가 사시사철 언제나 열기를 내뿜는다. 주인은 손님들에게 단출히 순대와 소금장만 내주는 것이 아니다. 계절마다 갖가지 다른 재료와 토굴 새우젓으로 버무린 김치를 특미로 곁들여 준다. 단골들도 많아서 좌판이 비워지기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여기저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광천역에 내린 타지 사람들이 시장에 와서 순대를 사갈 때도 많다. 도마의 30년 속에는 간호사였던 이가 알코올에 저돌적인 남편을 둔 덕분에 순대 장사로 집을 건사하기까지의 시간도 포함된다. 스스로 시장의 명물이 되기까지 선배 장돌뱅이들로부터 견뎌야 했던 여러 가지 희로애락은 옵션일까. 언제나 그의 새벽을 여는 것은 찜기가 열을 폭폭 올릴 때쯤 한 잔 타 마시는 믹스 커피. 노란 커피가 담긴 종이컵이 가장 먼저 내려앉는 것도 랩에 둘둘 말아두었던 도마다. 나는 새 도마가 서둘러 길이 들기를 바라지 않는다. 주인이 생의 마지막 도마라고까지 여기는 그것이 서서히 칼의 길이 잡혀 가며 그 좌판과 함께 내내 거기 있으면 좋겠다. 내게는 고향의 맛, 시간의 맛, 걸어오는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알아맞히는 익숙한 인정의 맛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도마가 30년쯤 걸려 은퇴했으니, 이번에도 30년을 약속한다면 주인 아니 우리 성희씨는 백세쯤 되겠다. 그때는 성희씨도 도마도 은퇴를 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내 그곳의 단골이고 싶은 마음을 그의 도마에 소금처럼 얹어 두는 광천시장의 봄날이다.
  •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이 22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선제적·능동적인 대응과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순항미사일은 약 20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사전에 알고 있었고 집중 감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약 2000㎞ 비행했으며,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KN27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대함순항미사일인 KN19이거나 그 개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사가 지대함순항미사일이라면 오늘 입항한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나 곧 들어올 니미츠 연합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를 목표로 두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이동식발사대가 아니라 사일로(지하 발사시설)에서 미사일을 쐈으며,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2발을 쏜 적이 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군에서 순항미사일에 주목하는 건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이동궤적을 바꿀 수 있어 탐지·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는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 2000t급)이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0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단급 규모로 시행하다가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쌍룡훈련은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에 맞춰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1개 중대 40여명이 최초로 참가하며 호주·프랑스·필리핀은 참관한다.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최근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고,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는 “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술을 마신 채 자전거를 타고 제주해군기지로 무단으로 들어간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2일 해군7기동전단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쯤 50대 남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병소 근무자가 있었지만, A씨의 진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의 기지 침입 사실은 곧 상황실로 전파됐고, 경계병력이 투입돼 A씨는 정문 진입 5분 만인 오후 8시5분쯤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올레길 여행 중 내비게이션을 보다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입구는 너무 넓고 갈림길이 있어 초행길인 관광객들은 차를 끌고 갈때도 표지판을 제대로 안 보면 간혹 멈칫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었다. 경찰은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탄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군기지는 2020년 3월에도 민간인이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몰래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는 2010년 1월 착공해 2016년 2월 준공됐다. 부지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민간 항구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미·유럽 유동성 위기에 국내 시중은행 비상대책 마련 분주

    미·유럽 유동성 위기에 국내 시중은행 비상대책 마련 분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여파에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연이은 해외 금융사 파산에 따른 비상 대책을 검토 중이다. 40년 업력의 SVB의 예금 이탈 속도가 자금 마련 속도를 추월해 파산하는 사태를 지켜본 국내 은행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유동성’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윤종규 회장 주재 회의에서 추가적인 위기에 대비한 대응 체계 구축에 KB국민은행도 국내 신용시장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SVB 사태 이후 고위험군 금융기관과 신규 거래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고유동성 자산을 먼저 확보하고 만기 불일치 사태에 대비해 위해 국내외 장기 채권 매입을 줄이는 투자 관리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도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점검하고 은행권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은 장기 채권 매입을 줄이고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하며 만기 도래 외화 차입부터 먼저 갚아 거래 위험을 낮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추가 악화를 대비해 사전 조치를 강구하고 나서긴 했지만 현재 부도 위험 관련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3bp(bp=0.01%포인트)로 일주일 전에 비해 1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은 43bp, 우리은행은 45bp로 같은 기간 1bp씩 올랐고, 신한은행은 47bp로 변동이 없었다.
  • RFA “北 탄도미사일 쏜 사일로, 두 달 만에 만든 초보 수준”

    RFA “北 탄도미사일 쏜 사일로, 두 달 만에 만든 초보 수준”

    북한이 지난 19일 지하격납고인 ‘사일로’(고정식 발사장치)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성사진 분석 결과 관련 시설이 최근 두 달 사이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3월 동창리 서해발사장 인근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두 달 동안 지하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부터 차량을 동원해 길을 닦았고 지난달 1일부터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을 공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사일 발사 이후인 20일에는 해당 지역이 검게 변해 있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만든 사일로 시설은 두 달 만에 만들어진 초보적인 발사시설로 방어력이 뛰어나 보이진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이 발사 방식을 다양화한다면 한미의 원점 타격 능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복잡한 지하발사대가 아닌 미사일과 발사대를 넣을 수 있는 단순한 발사시설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하발사대를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 전력을 식별하고 감시하는 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공격 방식은 적에게는 위협적”이라면서도 “두 달은 지하발사대 건설치고는 상당히 빠른 건설속도이고, 이런 속도로 지어진 지하발사대는 방어력이 뛰어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20일 공개한 전날 KN23 발사 장면에는 화염과 연기가 V자 형태로 솟구친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하에 땅을 판 원통형 시설인 사일로에서 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동안 북한은 KN23을 이동식발사차량(TEL)이나 열차에 실은 TEL에서 발사했는데, 이때 화염은 바닥에서 옆으로 퍼지는 형태였다.
  • RFA “北 ‘사일로 시설’ 두달 만에 급조..초보적 수준”

    RFA “北 ‘사일로 시설’ 두달 만에 급조..초보적 수준”

    북한이 지난 19일 지하격납고인 ‘사일로’(고정식 발사장치)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KN23)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성 사진 분석 결과 관련 시설이 최근 두 달 사이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3월 동창리 서해발사장 인근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2달 동안 지하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부터 차량을 동원해 길을 닦았고 지난달 1일부터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을 공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사일 발사 이후인 20일에는 해당 지역이 검게 변해 있었다.이에 따라 북한이 만든 사일로 시설은 두 달 만에 만들어진 초보적인 발사시설로 방어력이 뛰어나 보이진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이 발사 방식을 다양화한다면 한미의 원점 타격 능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복잡한 지하발사대가 아닌 미사일과 발사대를 넣을 수 있는 단순한 발사시설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하발사대를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 전력을 식별하고 감시하는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방식의 공격 방식은 적에게는 위협적”이라면서도 “두 달은 지하 발사대 건설치고는 상당히 빠른 건설속도이고, 이런 속도로 지어진 지하발사대는 방어력이 뛰어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20일 공개한 전날 KN23 발사 장면에는 화염과 연기가 V자 형태로 솟구친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하에 땅을 판 원통형 시설일 사일로에서 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동안 북한은 KN23을 이동식발사차량(TEL)이나 열차에 실은 TEL에서 발사했는데, 이때 화염은 바닥에서 옆으로 펴지는 형태였다.
  • 경찰, 이태원 희생자 금융정보 조회···유족 “피해자 안중에도 없는 수사 실태” 반발(종합)

    경찰, 이태원 희생자 금융정보 조회···유족 “피해자 안중에도 없는 수사 실태” 반발(종합)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무개념·무상식적 수사 태도’라고 반발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측은 22일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를 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사전 설명이나 피해자의 동의 없이 금융 정보를 조회한 경위와 내역, 조회 대상자 선정 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와 생존자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달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에는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경찰의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이 받은 금융정보 조회 통지서에는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경찰에 제공됐다’고 쓰여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을 신청한 범위 밖”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이외의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희생자를 조사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제공된 거래 내역 등 조회 내역이 수사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생존자는 통지서를 개봉한 순간 ‘범죄자’로 취급 받고 있다고 느껴 깊은 상처와 두려움을 느꼈다”며 “희생자와 생존자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마약 거래 수사’ 등 별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적법한 절차라 하더라도 수사 기관이 희생자와 생존자를 대하는 태도를 짐작할 수 있다”며 수사 책임자들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받은 것은 수사 기관이 조회를 했다는 통지서 한 장뿐 다른 안내를 받은 바가 없다”며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경찰이 해명한 대로 실제로 대중교통 이용 내역 외의 금융 정보를 2건만 조회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카드 내역 조회···유족 측 “통지서로는 경찰 해명 확인 안돼···내역 공개하라”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카드 내역 조회···유족 측 “통지서로는 경찰 해명 확인 안돼···내역 공개하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측은 22일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를 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와 생존자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달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에는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경찰의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을 신청한 범위 밖”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이외의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희생자를 조사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조회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받은 조회 내역 통지서에 쓰여있는 조회 내역이 모두 달라 유가족의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경찰이 실제로 대중교통 이용 내역 외의 금융 정보를 2건만 조회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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