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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7일 된 아기 이불 덮어 질식사시킨 무정한 엄마, 징역 12년

    생후 17일 된 아기 이불 덮어 질식사시킨 무정한 엄마, 징역 12년

    태어난지 보름이 갓 지난 아기 얼굴에 두꺼운 이불 올려 질식, 숨지게 한 20대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동한 부장판사)는 15일 생후 17일 된 자신의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살해)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여자 아기를 낳고 퇴원했다. A씨는 17일 후인 2월 2일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으로 접어 잠든 아기 얼굴 등에 올려 아기가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유산을 시도하다 출산한 A씨는 출산 후 아기 아버지가 자신과 아기를 계속 방치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결과, 정황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피고인이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 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도록 협정을 맺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공직사회를 떠나는 젊은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이직 의향은 46.8%로 1.6% 포인트 더 높다고 한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유는 경직된 조직문화, 획일화된 업무처리 방식, 불필요한 문서작업 등 오랫동안 지적돼 온 문제들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상대적 박탈감이라도 느끼지 않는 수준의 보상이라도 줄 수 있다면 낫겠지만, 기초 지자체가 대단히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취임 후 작은 것부터 하나씩 확실하게 바꿔 나가기로 했다. 먼저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외 배낭 연수를 확대했다. 지원 요건을 3년 이상 근무자에서 2년 이상 근무자로 완화하고 1인당 지원금은 최대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10년 이상 재직 시 적용되던 장기 재직 특별휴가는 5년 이상 10년 미만 재직 시 5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30년 이상 재직 시 특별휴가도 20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올해부터는 기존 국·과장이 하던 보고를 실무 주무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보고방식도 개선했다. 또 취임 후 지금까지 매달 빼놓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과 원활한 소통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청장실 문턱부터 낮춘 것이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직원들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랫동안 지속돼 온 조직문화를 단기간에 변화시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는 조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모여 최고의 업무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직원이 구청장실로 찾아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30대 미혼 남성 비율이 50%를 넘겼고 여성을 합쳐도 30대 혼인율이 약 42%에 불과한 시대에 결혼 소식은 그저 반갑다. 결혼을 앞둔 직원 한 명 한 명에게는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가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삶의 선배이자 민관을 모두 경험해 본 구청장으로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며 함께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정하게 인정해 줄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체계와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공직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되길 꿈꿔 본다.
  • “美, 반도체·장비 中 판매 통제유예 연장 검토”… 삼성·SK “예의주시”

    “美, 반도체·장비 中 판매 통제유예 연장 검토”… 삼성·SK “예의주시”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과 대만 기업의 중국공장 유예조치를 다시 연장할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 차질을 걱정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지난주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반도체 전쟁’을 확대하자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게 수출통제 유예조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미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상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경한 태도였던 미 상무부가 한국 등 동맹 기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1년 단위의 유예기간 연장을 넘어 포괄적 개념의 중국사업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장비 반입 말고도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의 기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만큼 국내와 미국 등에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중국 내 반도체기업에 대한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14㎚(나노미터) 이하 비메모리 반도체와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만들 수 있는 장비 및 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른 나라 기업이 만든 장비라도 미국 기술이 10% 이상 쓰였다면 예외 없이 수출이 차단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공장 시설 개선이 어려워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위기였다. 다행히 백악관은 그간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해 1년간 유예조치를 했는데, 이는 오는 10월 만료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유예연장 조치를 내놓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WSJ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과 이들 기업을 보유한 국가들의 반발이 있었다. 가장 큰 비판은 한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백악관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으로 중국에 대한 정책기조 전환에 나선 것도 유예조치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경제에서 완전히 분리되면 양국 모두에 재앙”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경제가 고도로 연결된 상황에서 중국의 일부 산업을 고사시키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 “美, 한국 업체 中 반도체 공장 장비 통제 유예 연장”…삼성·SK ‘숨통’

    “美, 한국 업체 中 반도체 공장 장비 통제 유예 연장”…삼성·SK ‘숨통’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과 대만 기업의 중국 공장 예외 조치를 다시 연장할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 차질을 걱정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주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반도체 전쟁’을 확대하자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게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미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경한 태도였던 미 상무부가 한국 등 동맹 기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1년 단위의 유예기간 연장을 넘어 포괄적 개념의 중국 사업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장비 반입 말고도 중국 반도체 생산 라인의 기술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만큼 국내와 미국 등에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에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14나노미터(㎚·나노미터) 이하 비메모리 반도체와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만들 수 있는 장비 및 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요구했다. 다른 나라 기업이 만든 장비라도 미국 기술이 10% 이상 쓰였다면 예외 없이 수출이 차단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시설 개선이 어려워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위기였다. 다행히 백악관은 그간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해 1년간 예외 조치를 했는데, 이는 오는 10월 만료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유예 연장 조치를 내놓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WSJ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이들 기업을 보유한 국가들의 반발이 있었다. 가장 큰 비판은 한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정책 기조를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으로 방향 전환에 나선 것도 유예 조치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경제에서 완전히 분리되면 양국 모두에 재앙”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경제가 고도로 연결된 상황에서 중국의 일부 산업을 고사시키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 ‘87㎝·7㎏…미라가 된 가을이’ 친모에 무기징역 구형

    ‘87㎝·7㎏…미라가 된 가을이’ 친모에 무기징역 구형

    만 4살인데 키 87㎝, 몸무게 7㎏의 영양실조 상태에서 학대당해 숨진 일명 ‘가을이’ 사건의 친모에게 검찰이 재차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 무기징역에 벌금 500만원 구형 13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친모 A(27)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10년 취업 제한, 전자장치 부착 20년, 보호 관찰 5년 등을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딸(당시 생후 만 4년 5개월)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10일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 등 이날과 동일하게 구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3월 24일 1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 모녀와 함께 살던 동거인 B(28·여·구속)씨 등이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로 번 돈 1억 2450만원을 챙긴 혐의가 드러나면서 선고가 미뤄졌고, 결심 공판도 재차 이뤄졌다. “밥 달라”는 딸에게 분유 탄 물만 6개월 아이 사망 당시 의료진과 경찰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 적었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아이의 발육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출동한 경찰관이 처음에 사인으로 영양실조를 의심했을 정도였다. 검찰에 따르면 친모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숨진 딸은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딸은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 동거인, 친모에 성매매 강요…하루 4~5회꼴 불행은 A씨 남편의 가정폭력에서 비롯됐다. 이를 견디다 못한 A씨는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가출했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처음에는 A씨를 따뜻하게 대했다. 그러나 얼마 뒤부터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수중에 들어갔다. B씨는 A씨 생활 전반을 감시했고, A씨는 점점 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짜증을 내고 폭행을 일삼았다. A씨가 아이를 때리는 바람에 아이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B씨가 모르진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성매매로 벌어온 돈을 B씨가 주지 않았기 때문에 A씨는 아이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를 구속기소하는 한편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친모 측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 이날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성매매를 한 것은 피해 아동과 잘살아 보려 한 것”이라며 “피해 아동 사망에 전적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서를 구할 수도 없고, 선처를 구할 수도 없다”면서도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였고, 낙태 등을 경험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친모 A씨는 “너무 잘못했고, 죽을죄를 지었다. 용서받지 못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재판부는 재판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A씨에 대한 1심 선고를 할 예정이다. 뼈에 가죽만 남아 ‘미라가 된 가을이’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아서 미라가 된 가을이, 누가 비극 속 진짜 악역인가?’라는 부제로 이 사건을 조명했다. 방송에서 전문의들은 숨진 가을(가명)이의 발육 상태가 암 투병을 하거나 선천적인 질환이 있어도 이렇게 마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망 당시 가을이의 사진은 뼈에 가죽만 남은 미라 같은 모습이었다. 두개골은 골절된 데다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뇌출혈이 있었고, 갈비뼈는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 있었다. 한 전문의는 사망 당시 가을이 사진을 보고 “거의 반 미라처럼 보일 정도로 근육이 거의 다 빠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알 제작진을 통해 처음으로 가을이의 사망 당시 사진을 본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장은 충격과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동거인도 아동학대 살해 공동정범 강력처벌” 협회는 지난 12일 “부산 4세 가을이 아동학대 살해 사건의 친모 A씨와 동거인 B씨를 ‘아동학대 살해의 공동정범’으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피해 아동은 장시간 동거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 미라가 될 정도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면서 “그러나 B씨는 (가을이) 사망 당일 피해 아동의 살해 과정을 방임했다는 혐의를 받을 뿐, 피해 아동에 가해진 장기간의 학대 혐의에 대해선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아동복지법 B씨도 살해 방조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B씨는) 친모 A씨가 성매매를 하러 가거나 A씨의 성매매에 관여했기에 일종의 업무 관계였던 점을 미루어 B씨가 ‘보호자의 지위’에 있던 자”라면서 “따라서 피해 아동의 잔혹한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동학대 살해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지법을 향해 “두 사람을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키 87㎝, 몸무게 7㎏로 숨진 4살 가을이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모와 동거인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부산 4세 가을이 아동학대 살해 사건의 친모 A씨와 동거인 B씨를 ‘아동학대 살해의 공동정범’으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피해 아동은 장시간 동거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 미라가 될 정도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면서 “그러나 B씨는 (가을이) 사망 당일 피해 아동의 살해 과정을 방임했다는 혐의를 받을 뿐, 피해 아동에 가해진 장기간의 학대 혐의에 대해선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과 제 17조 등을 들어 B씨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제 17조는 ‘누구든지’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 행위,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 양육,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동거인 B씨가 아동복지법상 ‘성인’과 ‘누구든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B씨는) 친모 A씨가 성매매를 하러 가거나 A씨의 성매매에 관여했기에 일종의 업무 관계였던 점을 미루어 B씨가 ‘보호자의 지위’에 있던 자”라면서 “따라서 피해 아동의 잔혹한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동학대 살해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지방법원을 향해 “두 사람을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기도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친모의 학대로 기아 상태로 사망한 가을이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친모 A씨(올해 27세)가 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아오면서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다. 당시 의료진과 경찰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아이의 발육 상태였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가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이나 덜 나가는 상태였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빈곤국의 기아보다 훨씬 심각한 몰골이었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가을이는 이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친모의 폭행이었다. 검찰의 공소 내용을 보면 A씨는 딸의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딸을 때렸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딸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전 11시쯤 딸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지만 5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오후 4시 30분쯤 되어서야 겨우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했다. 그러나 딸은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또한 숨진 가을이는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가을이는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같은 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미뤄졌다. A씨 모녀와 함께 살고 있던 동거인 B씨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28·여·구속)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주머니로 들어갔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뿐만 아니라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의 공판기일은 오는 13일이며 B씨 부부의 재판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 범죄 피해자 ‘진술조력인’ 확대한다는데… 상근은 전국에 15명뿐

    범죄 피해자 ‘진술조력인’ 확대한다는데… 상근은 전국에 15명뿐

    90%가 비상근… 즉각 대응 어려워“인력 부족 해결·처우 개선 나서야” 아동과 장애인 범죄 피해자의 소통을 돕는 ‘진술조력인’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개정법이 시행됐지만 전국에 배치된 상근 진술조력인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술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위해선 이들의 채용 확대와 더불어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상근으로 활동하는 진술조력인은 서울 4명, 경기 4명, 부산 2명, 대구 1명, 광주 1명 등 모두 15명에 불과하다. 의뢰에 따라 수당을 받고 조력 활동을 하는 비상근 인력은 150명이다. 전체 165명의 진술조력인 중 상근 인력은 10%가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진술조력인의 지원 건수는 지난해에만 3822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3805건, 검찰 조사 7건, 법원 재판은 10건이다. 수사 초기 진술이 향후 검찰 조사나 재판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경찰 조사 단계에 진술조력인들이 주로 투입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5일 진술조력인의 지원 대상을 기존 성폭력·아동학대 피해 아동과 장애인 등에서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범죄피해 장애인, 인신매매 범죄 피해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진술조력인의 선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장애인복지법 등이 진술조력 범위를 확대하도록 하자 여기에 발 맞춰 규정을 정비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인력으로는 지원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는 2013년 진술조력인 제도 시행 이후 매년 10~15명씩 인원을 선발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비상근 인력이라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쉽지 않다고 한다. 수도권 해바라기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상근 진술조력인은 “인력 부족으로 외곽 지역은 진술조력인을 구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어떻게든 조력인에게 의지해 진술하려는 모습을 보며 (수도권 상근 인력이) 늦은 시간 지방으로 출장 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인력 확대를 위해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상근 진술조력인 연봉은 월 12건 지원 기준으로 약 3240만원이다. 비상근 진술조력인은 건당 25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한 상근 진술조력인은 “일이 많고 힘들어도 처우가 괜찮으면 버티겠지만 꽤 오랜 기간 일을 해도 월급은 거의 그대로”라며 “이 직업에 애정이 많은 만큼 처우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 모집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 모집

    서울 강서구는 허준박물관의 전시와 행사를 홍보하고, 허준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제5기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인 유튜브·블로그·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9명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4일까지로 희망자는 허준박물관 누리집을 방문, 서포터즈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heojun@heojunmuseu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SNS 팔로워 수와 박물관, 문화행사 등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해 활동자를 선발, 오는 16일 개별 통보한다. 홍보 서포터즈는 개인 SNS에 허준박물관 전시, 교육,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허준과 동의보감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되며, 월 1회 이상 인증물을 제출하면 된다. 서포터즈는 오는 24일 오후 2~4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활동 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활동자에게는 봉사시간 인정과 제작에 따른 활동비 지급 외에 허준박물관 전시 초대, 우수활동자 수상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이제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지역소멸지수 1위인 군위를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로 과감히 변모시키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군위는 경북의 변방에서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대형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 군부대 통합(국군 부대 4곳, 미군 부대 3곳)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켜 대구·경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목표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군위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큰 과제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과도기 공백 없는 행정 역량 집중 -대구 편입이 불과 10여일 남았다. 군수께서 준비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는 과도기적 기간에 군민들에게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3개 자치단체가 지난 2월부터 협의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한 ▲사무 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경찰, 소방, 교육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했다.” -편입으로 관할구역 및 행정업무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다음달 1일 0시부터 경북 군위군은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1896년 13도제 시행에 따라 경북 군위군이 탄생한 이후 127년 만이다. 이때부터 각종 전산업무 처리는 물론 예산, 세수, 공동재산, 행정업무 등의 관할구역이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변경된다. 각종 안내 표지판도 정비된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대구시민 안전보험’에 군위군민도 포함시켜 예상하지 못한 재난과 사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했다. 또 군민들이 대구와 군위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새로운 급행버스 2개 노선(급행버스 9번: 대구 칠곡경대병원역~군위읍, 급행버스 9-1번: 칠곡경대병원역~군위 우보면)이 생기고, 전국 최초로 대구시민에게 주어지는 75세 이상 통합 무임교통카드가 군위군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구와 동일한 택시요금이 적용돼 군위에서 대구까지 택시로 이동할 경우 지금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나드리 콜택시의 경우 대구시와 통합 운영돼 군위군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내년부터 1학군 편입… 교육특구 추진 -앞으로 학군은 어떻게 조정되나. “내년부터 군위군은 지리적 위치와 통학 여건 등을 감안해 1학군(대구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으로 편입된다. 특히 군위군 중학생은 대구 내 추첨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군위고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역우선전형을 통해 군위군 지역 출신 학생이 정원의 70%까지 우선 진학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현재 설정된 통학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구 편입을 앞두고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군위를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구상인데. “지금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기업을 유치해도 결국 인구는 도시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지역별 맞춤형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자유특구 지정과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인재를 적극 유치할 작정이다. 또 공교육 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IB·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도입해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군위군은 담당 소방서인 대구 강북소방서로부터 비교적 먼 곳에 있다. 문제는 없나. “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강북소방서에서 군위119안전센터나 의흥119안전센터까지의 거리는 45㎞에 달한다. 소방당국이 재난현장 지휘팀, 119구조대, 민원팀 등을 신규로 배치해 소방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가 ‘군위군 지역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군위군을 소방 공동대응구역으로 설정하고 초기 대응력을 키우도록 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렇다. TK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위군민들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될 군위의 대구 편입 없이는 TK신공항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와 각종 인허가 등 법정 사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들어서는 TK신공항은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2030년 개항할 예정이다.” ●군인·가족 등 1만여명 유입될 것 -신공항 건설로 농업군인 군위의 도시화 촉진이 예상된다.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군위가 신공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을 품게 돼 물류 관련 신산업 유치와 신공항 배후 661만여㎡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개발 등 새로운 공항 복합도시 조성이 기대된다. 또 민·군 복합공항 형태인 TK신공항 군 영외관사 건립으로 군인·군무원과 가족 1만여명, 항공산업 관련 종사자 600여명이 유입되는 등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농업·농촌 기능은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오히려 정반대일 거다. 농업 분야 보조금 지원사업은 대구 편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농촌민박, 관광농원, 농촌휴양마을 등 군위군의 농촌관광자원이 대구시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계획에 반영돼 대구시민의 군위군 방문 확대 및 도농 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시 농산물유통공사’가 새롭게 설립돼 산지와 소비자 간 유통 단계를 줄이는 등 유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군위 편입 즉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지역 전체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사상 유례가 없다. 공공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명분으로 일단 묶어 놓고 보자는 행정편의주의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개발사업을 구체화한 뒤 최소지역을 신속하게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한다.” ●시, 지방도·국지도 지원 방안 강구해야 -대구시가 경북도가 추진해 온 4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와 지방도의 관리 전환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지방도·국지도의 관리 주체가 도지사인 만큼 마땅히 광역시인 대구가 지방도 등의 건설사업 관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구시는 ▲국지도 68호선 군위읍 대북도로 선형 개량 ▲지방도 927호선 동부~용대 간 도로 4차로 확장·포장·군위~소보 간 2차로 개설 ▲지방도 919호선 효령~우보 간 도로 2차로 선형 개량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군위인 여러분께서 그토록 염원하던 ‘군위군 대구 편입’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 냈다. 위대한 군위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정말 너무 고생하셨고 애쓰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제 우리는 군위가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여객 물류의 25% 이상을 담당할 중남부권 중추공항인 TK신공항 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시 5대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드린다.”
  • 주영 中대사관 “수낵 총리, 지껄이지 말라”

    주영 中대사관 “수낵 총리, 지껄이지 말라”

    중국 외교관들이 도를 넘는 발언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 일본 등에서도 마찰을 빚고 있다. 11일 신경보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리시 수낵 총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사실을 무시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다’는 의미의 ‘신구자황’(信口雌黃)이라는 성어를 언급해 논란이 됐다. 앞서 수낵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러시아와 같은 국가는 우리의 개방성을 조작·악용하고 지식재산권을 탈취하며 권위주의적인 목적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상대국의 정상을 두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지 말라’고 반박한 것이다. 지난 4월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유사시(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 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극히 유해하며 일본의 민중이 불길 속으로 끌려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즉각 중국 측에 항의했다. 일본에서는 중일 관계가 껄끄러워지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일 중국대사의 이임 인사를 거절하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외교관들의 전랑외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포석과 맞물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시 주석이 자신의 정치적 지지층을 극좌(한국의 극우에 해당)세력에서 찾기 때문이다. 권력 유지를 위해 극단세력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하고 싶은 말은 상대국 정서와 관계없이 한다’는 자국 중심의 ‘전랑외교’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베이징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워싱턴의 ‘초강대국 외교’를 따라 한다고 평가한다.
  • “우리가 먼저” 北발사체 잔해찾기 경쟁…中선박 활동 급증

    “우리가 먼저” 北발사체 잔해찾기 경쟁…中선박 활동 급증

    군이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 인양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도 수색 작업을 진행해 한·중이 잔해 확보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가 추락한 곳은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200여㎞ 떨어진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일 발사체 잔해를 발견하고 항공기와 선박 여러 척을 투입해 인양 작업 중이며, 다른 잔해 탐색 작전도 펼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전력만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등이어서, 실제 투입된 장비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선박 활동을 추적하는 플리트먼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최근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 18호가 지난 5일 북한 발사체 잔해 추락 지점에서 114㎞ 떨어진 곳에 당도하는 등 중국 선박들이 평소 다니던 항로를 벗어나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된 것이다.한·중이 모두 조속한 잔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상 공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가장 빨리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기 때문이다. 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중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범위에 대한 의견이 달라 해상 경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1년 6월 발효한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서해에 설정한 공동 관리 해역이다. 2014년부터 양국이 매년 공동 순시를 하고 있으며 각각 수색 활동도 가능하다. 윤인주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원은 NK뉴스에 “중국이 자체적으로 북한의 기술력을 파악하거나 북한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잔해 수습을 시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 발사체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낙하한 지 1시간 30분 만에 해상 부유물을 확보하고 선점한 상태로, 유사시에 대비해 현장에 전투함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현재 군이 인양을 시도하는 잔해가 로켓의 ‘2단 부분’이라고 밝혔는데, 3단에 탑재된 정찰위성까지 찾게 된다면 북한이 축적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관한 최신 기술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만약 중국이 먼저 북한 발사체 잔해를 찾더라도 이를 우방인 북한에 돌려주는 것은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6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2009년 채택된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우리 군의 인양 작전 때도 잔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군은 지난 9일부터 수중 작업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4일 동안 조류 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유속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수중 잠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오늘부터 조류 흐름이 조금 나아지는 중조기로 접어들고 다음 주 초면 소조기여서 수중 작전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초 군 당국은 2~3일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대변인은 “수중 시야가 50㎝도 안 되기 때문에 수중 작전을 하는 병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추락한 잔해가 원통형으로 표면이 아주 매끄러워서 수중에서 인양 줄을 고정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 투입된 해군 구조함 3척이 한꺼번에 인양 작전을 펴는 게 아니라 잔해물 수직 위쪽에서 구조함 1척이 작업을 하면 나머지 2척이 지원을 하는 등 현장 여건에도 제약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인양 작업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데 몇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시간을 다투어 작전하기보다는 안전과 작전의 완전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었지만, 잔해가 너무 무거워 인양 시도 과정에서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 “미라가 된 가을이” 아동학대로 숨진 5살 참혹한 모습

    “미라가 된 가을이” 아동학대로 숨진 5살 참혹한 모습

    4살 딸에게 6개월간 분유만 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친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여성.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친모 A(올해 27세)씨가 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아오면서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아이는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당시 의료진과 경찰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아이의 발육 상태였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 적었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빈곤국의 기아보다 훨씬 심각한 몰골이었다. 아이의 발육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출동한 경찰관이 처음에 사인으로 영양실조를 의심했을 정도였다.그러나 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친모의 폭행이었다. 검찰의 공소 내용을 보면 A씨는 딸의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딸을 때렸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딸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전 11시쯤 딸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지만 5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오후 4시 30분쯤 되어서야 겨우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했다. 그러나 딸은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숨진 딸은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딸은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같은 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미뤄졌다. A씨 모녀와 함께 살고 있던 동거인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가출했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28·여·구속)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처음에는 A씨를 따뜻하게 대했다. 그러나 얼마 뒤부터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수중에 들어갔다. B씨는 A씨 생활 전반을 감시했고, A씨는 점점 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짜증을 내고 폭행을 일삼았다. A씨가 아이를 때리는 바람에 아이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B씨는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성매매로 벌어온 돈을 B씨가 주지 않았기 때문에 A씨는 아이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뿐만 아니라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아서 미라가 된 가을이, 누가 비극 속 진짜 악역인가?’라는 부제로 이 사건을 조명했다. 방송에서 전문의들은 숨진 가을(가명)이의 발육 상태가 암 투병을 하거나 선천적인 질환이 있어도 이렇게 마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망 당시 가을이의 사진은 뼈에 가죽만 남은 미라 같은 모습이었다. 두개골은 골절된 데다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뇌출혈이 있었고, 갈비뼈는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 있었다. 한 전문의는 사망 당시 가을이 사진을 보고 “거의 반 미라처럼 보일 정도로 근육이 거의 다 빠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그알 제작진을 통해 처음으로 가을이의 사망 당시 사진을 본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장은 충격과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둘러싼 집단의 핵심은 B씨라는 의견과 함께 B씨의 조력자로 보이는 또 다른 동거인 C씨에 대한 수사가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 “우리 동네 오지 마!”…‘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공개한 지자체 의원

    “우리 동네 오지 마!”…‘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공개한 지자체 의원

    한 유튜버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데에 이어 서울의 한 지자체 기초의회 의원도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국민의힘 소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구민을 위해 혹시나 출소 후에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올까 봐 강서구 의원인 저 김민석이 ‘공익 목적’으로 가해자 일부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가해자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체격, 출생지 등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생겼다”며 “현재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공익 목적’이 아니라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어 유튜버가 신상을 공개한 것은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해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향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 것이 매우 두렵고 참담했다”며 “특히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이기에 치가 떨린다. 강서구민 중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신상 공개로 인해 유튜브 개인이 그 처벌을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민의 대표인 의원이 우리 강서구민을 지킬 수 있다는 ‘공익 목적에 맞게’ 저도 직접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개함으로서 ‘영리’ 할 수 있는ㅊ게 없다”며 “오로지 ‘향후에도 구민의 안전을 위한 공익 목적’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만약 가해자가 자신의 신상 공개에 있어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유튜브 개인이 아닌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런 소송은 언제든지 감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법 체계를 더욱 다듬어서 유사한 피해 사례들이 이전보다 더 줄어들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제안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건과 같이 묻지마 범죄 신상을 정책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와 대통령실에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가해자를 향해 “출소 후에는 제발 서울 강서구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살려 달라”…보복 공포 호소한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가해 남성은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A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및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라면서 “재판이 확정되면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출소 후 피해자 보복’ 발언 등 보도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와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을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해검’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앞장

    ‘해검’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앞장

    무인수상정 개발을 주도해 온 LIG넥스원이 ‘해검 시리즈’를 앞세워 갈수록 복잡해질 미래전의 전투 양상과 병력자원 고갈 문제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의 수호자(Navy Sea GHOST·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나선다. 해군은 병력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무인 복합체계를 하나의 대응방안으로 생각해 지난해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인 ‘네이비 씨 고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유인체계와 최첨단 기술기반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과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해검-1, 2, 3, 5 개발에 참여한 LIG넥스원은 해군이 주도하는 ‘정찰용 무인수상정’ 연구개발사업 참여도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과 협업해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기뢰전 운용에 활용하기 위한 무인수상정 ‘M-Hunter’를 개발 중이다. LIG넥스원은 2018~2020년 사이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과제별 목표에 따라 감시정찰기능 강화, 무장기능 추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이 확대 강화돼 운용 개념이 발전된 해검시리즈 국책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검-5’는 함에 탑재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이 모함 주변에서 발생하면 무인수상정은 모함에서 분리돼 유사시 장착된 무장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무인수상정이 우리 군에 전력화된다면 작전 운용이 어려운 악천후에도 24시간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군의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자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 교육 교류사업 추진

    경기도자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 교육 교류사업 추진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지난 3일 올해 첫 ‘2023 우리 고장 문화유산 탐방-선사시대 기술: 불 피우기’ 교육 운영을 시작으로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과 본격적인 교육 교류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고장 문화유산 탐방’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추진하는 ‘지역 문화유산 교육 사업’ 중 하나로 박물관과의 교육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돼 총 871명의 교육·체험을 도왔다. 올해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기술: 불 피우기’를 주제로 6월 한 달 동안 총 6회에 걸쳐 광주 삼리 구석기 유적지를 중심으로 현장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사시대 기술: 불 피우기’ 교육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광주 삼리 구석기 유적 소개 ▲석기 제작 시연과 사용법 알아보기 ▲인류 진화에서 불의 의미 ▲선사시대 불 피우기 체험 등 총 4단계로 구성됐다. ‘광주 삼리 구석기 유적’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지난 2003년 4월 21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유적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석기를 바탕으로 불 피우기 체험 등을 통해 선사시대 당시 구석기인들의 생활 모습을 이해하고 인류의 진화 과정과 불에 대한 의미를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다.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장은 “이번 교육은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표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했다”라며 “전곡선사박물관과 교육 교류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경기 북부와 남부의 우수한 교육을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가해 남성은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탈옥해서 죽인다더라”…공포에 떠는 피해자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A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 법무부 “피고인, 특별관리 중” 법무부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및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라면서 “재판이 확정되면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출소 후 피해자 보복’ 발언 등 보도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와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을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 당시 1기로 임용됐던 검사 1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고 공수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 소속 최진홍(42·사법연수원 39기) 검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검사는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합류했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에선 올해 2월에만 김수정·예상균·김성문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최근까지 6명이 줄줄이 사직하며 엑소더스(대탈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 검사를 포함 2021년 처음 임용된 13명 중 9명이 떠났고, 남은 1기 검사는 김송경(40기)·이종수(40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허윤(변시 1회) 등 4명 뿐이다. 공수처 현원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출범 이후 한 번도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는 현재 결원에 대한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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