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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살 딸에게 4.6m 버마왕뱀 안긴 부모 논란

    두살 딸에게 4.6m 버마왕뱀 안긴 부모 논란

    두 살배기 딸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을 ‘안겨준’ 부부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포드에 사는 롭 코완(35)과 그의 약혼녀는 집에 무려 19마리의 뱀을 키우고 있으며, 수시로 두 살 된 딸 알리샤에게 뱀을 안겨준다. 특히 이들 커플은 어린 아이에게 안겨준 뱀 중 하나는 인도왕뱀 중 가장 대형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6종의 뱀 중 하나인 버마왕뱀이다. 이들이 키우는 버마왕뱀은 몸길이가 4.6m, 몸무게 83㎏에 달하며, ‘마음만 먹으면’ 알리샤를 한 입에 꿀꺽 삼킬 수도 있는 위험한 성격을 가졌다. 실제로 전 세계에 버마왕뱀이 돼지나 사슴, 악어 등을 통째로 삼킨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코완 커플은 오히려 딸이 커다란 뱀에게 안겨있거나 안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을 누구보다도 기뻐한다. 코완은 “올해 8살 된 버마왕뱀인 ‘어스틴’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며 매우 고분고분하고 유순한 성격”이라면서 “‘어스틴’은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다. 매일 밤 알리샤와 알리샤의 동생인 생후 10개월의 카메론이 잠들면 우리 커플은 뱀 우리에 가서 어스틴과 나머지 뱀들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곤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니어 “우리는 ‘어스틴’과 비슷한 몸집의 아나콘다에게 토끼나 기니피그 등을 먹이로 주고 있다”면서 “훈련을 잘 시킨 애완용 뱀은 사람을 무는 일이 매우 드물다. 사실 햄스터 같은 작은 동물들도 사람을 물 위험이 있는 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영국동물보호협회 RSPCA의 클레어 케넷은 “애완용 뱀을 키우는 사람들은 뱀이 아이 주변에 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버마왕뱀과 같은 큰 뱀과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커다란 버마왕뱀이 아이를 죽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백제향로/문소영 논설위원

    흔히 ‘백제향로’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백제금동대향로’(百濟銅大香爐)다.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百濟銅龍鳳逢來山香爐)라고도 부른다.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를 발굴하다가 발견했다. 한국에서 발견된 향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이 향로의 제작 시기는 7세기 초다.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은 다음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64㎝, 최대 지름 19㎝로 향로치고는 대형이다. 2000년 전 한나라 때 만든 ‘박산향로’의 형태를 수용했다고 평가한다. 바다를 상징하는 받침접시 위에 한 개의 다리와 겹쳐진 산봉우리형의 몸체가 특징이다. 향로는 4000년 전 인도가 시초로 박산향로는 고대 중국의 산악숭배, 무속, 불로장생, 무위, 음양 등 도교 사상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7세기 백제 공예의 자랑이었을 백제향로는 현재 부여박물관의 자랑거리다. 독방에서 조명을 독차지하면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문화재구나’, ‘유물이구나’ 하고 눈길 한 번 주고 휙 보고 돌아서는 사람들조차도 백제향로 앞에서는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다. 우선 백제향로 좌대를 높여 성인 관객의 눈높이까지 올려놓아 관찰하기가 좋다. 크고 형태가 아름답다. 특히 오밀조밀하게 부조된 형태의 다양한 조각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그 안에 빨려 들어가 신선들의 바둑 구경이라고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강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백제향로는 봉황이 뚜껑 장식인 꼭지, 뚜껑. 몸통, 용받침 등 4부분으로 구성된다. 몸통은 아름다운 연꽃잎에 둘러싸였고, 그 연꽃잎들에는 두 신선과 날개가 달린 물고기와 사슴 등 26마리의 동물이 부조 형태로 새겨졌다. 뚜껑에는 턱밑에 여의주를 낀 봉황이 날개를 펴고 앉았고 그 밑으로 74곳의 봉래산 봉우리가 솟아 있다. 그 안에 호랑이, 사슴, 코끼리, 원숭이 등 상상의 동물을 포함해 39마리의 동물과 11인의 신선이 있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하다. 봉황 뚜껑 장식 바로 밑에서는 5인의 악사(樂士)가 각각 피리, 비파, 퉁소(簫), 거문고, 북을 연주하고 있다. 받침은 높이 22㎝로 한 마리의 용이다. 세 다리는 바닥을 딛고 한 다리는 위로 치켜세운 자세로 용은 목을 세우고 향로의 몸체를 이루는 연꽃의 줄기를 입으로 물어 떠받치고 있다. 지난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선정됐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등 8곳을 포괄했다. 백제는 신라나 고구려보다 먼저 멸망했지만, 당대에 섬세한 문화를 꽃피웠다. 군사력은 달렸지만, 경제적으로는 뒤처지지 않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남북 통일이 돼야 고구려와 고려의 유적을 접할 수 있는 만큼 그 사이에 백제 역사 유적을 경주만큼 사랑해야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제주 사려니숲의 노루/문소영 논설위원

    ‘사려니’는 제주 방언으로 ‘신성하다’는 뜻이다. 사려니 대신 ‘살안이’, ‘솔안이’라고도 불린다. ‘살’ 또는 ‘솔’이 신령스러운 지역이나 산을 일컫는다고 하니, 사려니숲은 ‘신성한 곳’이나 ‘신령한 숲’이 되겠다. 사려니숲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자연휴양림이다. 해발 500~600m의 한라산 중산간지대에 걸쳐진 평탄한 산길로 심지어 오르막 없이 내리막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걷기가 좋다. 15㎞ 남짓이니 조금 빠른 어른 걸음으로 3시간 안팎이면 완주할 수 있다. 제주 올레가 해안을 끼고 돌아 풍광 구경에 다리 아픈 줄 모르듯 사려니 숲길을 걸을 땐 ‘피톤치드’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등 천연림과 인공 조림한 삼나무나 편백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라 늘씬하게 하늘로 뻗어 있다. 산길이지만 무리 지어 걷기 좋게 신작로처럼 닦아 놓았다. 길 양옆으로 푸른 꽃잎의 산수국들이 가로수처럼 서 있어 잘 가꾼 정원 같기도 하다.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좋아했더라도 사려니 숲길은 모를 수도 있다. 2009년 7월에야 제주시가 새로 추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려니 숲길은 자연 치유의 숲이라고도 하는데, 각별한 만남도 준비돼 있다. 노루와의 조우다. 제주 노루는 토종이다. 사슴과인데도 노루는 수컷에만 아름다운 뿔이 있고, 암컷은 고라니처럼 민둥머리다. 제주 노루는 일제강점기부터 계속 포획된 탓에 1980년대 멸종위기에 몰렸다. 1987년 노루 살리기 캠페인이 시작된 이유다. 한겨울 한라산에서 ‘노루 먹이 주기’하던 방송뉴스가 떠오른다. 그 덕분에 2011년 노루는 2만여 마리로 늘었다.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노루가 봄과 여름에 농작물의 어린 새싹을 먹는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애써 20년 넘게 노루 살리기에 공을 들였는데, 2013~2014년에 약 3000마리의 노루를 포획·사살했다. 지역 언론에서는 노루의 적정 개체 수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노루가 말을 한다면 “제주에 인간이 너무 많이 살고 있다”고 하지 않을까 하는 농담을 해 봤다. 사려니 숲에서 노루를 만난 관광객들은 신령한 숲에서 신령한 동물을 만난 듯 흥분한다. 사진을 찍고 동영상 촬영에 난리다. 그 소란에도 두려움이 없는 노루는 휘파람 소리에 호기심을 보이며 눈을 맞추기도 한다. 제주도는 2013년 7월부터 2016년 6월 말까지 3년간 해발 400m 이하 피해 농경지 반경 1㎞ 이내에 서식하는 노루의 포획을 허용한 상태라고 한다. 제주 노루를 매년 1000~2000마리씩 포획하면 농작물 피해는 줄어들겠지만, 노루는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농민도 좋고, 노루도 좋고, 관광객도 좋은 상생의 대책이 필요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포토] “조각상이 아닙니다”…달콤한 케이크 작품들

    [포토] “조각상이 아닙니다”…달콤한 케이크 작품들

    구형 비디오 게임기 모형, 등에 숲을 얹은 신비한 사슴, 만화 주인공의 해부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모습을 담은 조각상들이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한다. 여느 예술품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이 ‘작품’들은 사실 모두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케이크. 독창적 디자인의 티셔츠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 ‘트레드레스’에서 주최하는 ‘트레드케이크’ 컨테스트에는 매해 이렇게 차마 입을 대기 아까울 만큼 ‘아름다운’ 케익들이 출전하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강 건너던 무스 등에 올라탄 철없는 男

    강 건너던 무스 등에 올라탄 철없는 男

    강을 건너는 무스(moose, 말코손바닥사슴) 등에 올라탄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는 최근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 강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보트를 탄 남성들이 강을 건너고 있는 무스를 쫓아간다. 그런데 보트 위에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갑자기 무스 등에 올라타는 황당한 행동을 한다. 그의 몰지각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일행은 보트 위에서 낄낄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들을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진 영상=9News Officia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료의 예술, 감동을 조각하다

    재료의 예술, 감동을 조각하다

    조각을 흔히 ‘재료의 예술’이라고 한다. 조각가는 돌, 나무, 흙, 섬유, 종이, 금속, 도자,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깎고 붙이고 다듬어 입체 조형물을 만든다. 조각이란 재료가 품고 있는 고유의 에너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조각 작품은 2차원 평면에 물감으로 색채의 변화를 주면서 이미지를 표현한 회화작품과는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안겨준다. ■ 남미의 나무와 사랑에 빠지다 김윤신 화업 60년 기념전 조각가 김윤신(80)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났다가 남미의 태양과 바람을 맞고 자란 나무들에 매혹돼 그곳에 눌러앉았다. 32년 전의 일이다.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화단에 명성을 떨치며 상명대 교수로 재직하던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거대한 나무들을 보는 순간 사로잡혔다. 미대 교수와 예술가 중에서 선택해야 했지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예술가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과 석판화를 전공하고 1969년 귀국한 그는 7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실험 끝에 한국의 적송 등 나무를 소재로 작업했었다. 항상 재료에 곤궁했던 그에게 아르헨티나에서 발견한 나무와 신기한 재료들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고 했다. 인디언들에게 거처와 식량, 가구 재료를 제공했던 붉은색 알가보로 나무를 비롯해 단단하고 벌레가 먹지 않는 팔로산토, 팜파스에서 자라는 갈렌 등 생명력 넘치는 나무들이 지천에 깔린 아르헨티나에서 그의 창작열은 활활 타올랐다.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크고 단단한 나무들을 만나러 눈만 뜨면 신들린듯 작업장으로 달려갔다. 나무 외에도 멕시코의 오닉스, 브라질의 콰르츠 아주르 등 귀한 돌을 오브제로 사용해 생명과 영혼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들로 현지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은 그는 2008년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도 열었다. 전기톱으로 형태를 만들고 끌로 다듬어 석고사포로 문질러서 마무리하는 힘든 작업을 혼자서 하지만 그는 열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그의 화업 60년을 기념하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영혼의 노래’ 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나무, 돌, 준보석을 이용한 조각과 설치, 회화에 이르기까지 70여점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전시는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 철 잔해물·백자…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다 성동훈 개인전 조각가 성동훈(48)은 이질적인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품과 유목민적 사유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 2009년 이후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서 작업하며 외국 미술관의 프로젝트형 초대 개인전을 이어 온 그는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에서 더욱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실험이 어우러져 재료적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용광로에서 나온 철 잔해물(슬래그)을 이용한 작품에서는 작가 성동훈의 철학과 확장된 작업방식,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대만의 주밍미술관 주관작가로 선정돼 동호철강의 예술재단에서 50t의 철 잔해물을 후원받았다. 철 슬래그라고 부르는 잔해물은 소재가 거칠고 단단해 절단하거나 용접 등의 가공이 어려워 조각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여겨졌지만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최초로 조각의 재료로 사용했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또 하나의 재료는 청화백자다. 그는 청화백자에 문양을 그려 넣고 세 번을 구워서 볼록한 단추 모양을 만들고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접착했다. 작가로서 정체성을 알린 작품 ‘돈키호테’처럼 그는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재를 비판하고 풍자해 왔다. ‘가짜왕국’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모순과 위장이 난무하는 상황을 풍자한다. 코뿔소에 사람이 올라탄 모양을 한 작품 ‘코뿔소의 가짜왕국’은 재료와 형상이 생물과 무생물을 넘나든다. 사람의 몸통은 추락한 비행기 잔해로 만들어졌고, 머리는 구름형상을 하고 반짝이는 구슬을 달았다. 그가 타고 앉은 코뿔소의 몸통은 용광로의 철로 만들었고 코뿔소의 머리와 사람의 심장은 청화백자로 이루어진 형태다. 가슴 한가운데에는 백자를 심었다. 그런가 하면 오른손은 개미, 왼손은 황소 모양의 철 조각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철 슬래그의 원초적인 에너지, 고도로 정갈하고 아날로그적인 청화백자, 인공적이고 모조를 상징하는 구슬, 과학의 결정체이지만 현실에서 생명을 다한 비행기 잔해들을 한데 끌어들여 역설적인 가짜 왕국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상반된 물성의 혼합은 작품에 강한 에너지를 부여한다. 작품 ‘백색 왕국’은 스테인리스로 사슴 모양의 틀을 만들고 청화백자를 붙였다. 세상에 대한 관조를 나타내면서 이질적인 재료의 조합을 통해 전통과 현재, 현실과 비현실, 진실과 사실이 혼재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표현한다. 전시에는 형식과 재료, 관념에서 고정틀을 깨는 작품들 17점과 25년간의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자료, 작품모형, 작품집, 오브제 등 아카이브도 함께 공개한다. 7월 12일까지. ■ 고목에서 나의 분신을 찾아내다 송진화 개인전 여인인지 소녀인지 모르게 짧게 깎은 머리에 동글동글한 얼굴, 섬세한 손과 손끝, 발가락 끝까지 힘을 준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서 우는지 웃는지 분간하기 힘든 표정으로 말한다(작품 ‘얘기해 봐’). 흰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고개를 약간 삐딱하게 세우고 도도한 표정으로 서 있다( 작품 ‘삐뚤어질테다!’)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조각가 송진화(53)의 나무조각들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귀엽기도 하지만 처연하기도 하고, 아무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들 하나하나가 나무 둥치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고, 따뜻한 온기마저 느껴진다. 작가는 “나무를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이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나무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옹이, 트임, 벌레먹은 흔적까지 그대로 살려서 작품을 한다”고 말했다.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해 그는 주로 톱과 끌을 사용한다. 미대 회화과를 나와 입시학원을 하다가 마흔 즈음에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다가 강원도에 나무를 많이 쌓아놓고 있는 지인의 도움으로 우연히 나무조각을 시작했다. “그림보다는 몸을 써서 하는 조각 작업이 더 적성에 맞았다”는 그는 자기를 꼭 빼닮은 것 같은 여인의 형상들에 자기의 마음을 담았다. 작가는 “나는 참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인데 그동안 너무 강한 척하면서 살아온 것 같았다. 이제는 좀 더 내 참모습을 찾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시회의 제목을 ‘너에게로 가는 길’이라고 붙였다”고 말했다. 7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뒤뜰 침입해 사슴 공격하는 야생 곰

    뒤뜰 침입해 사슴 공격하는 야생 곰

    주택가에서 사슴을 공격하는 야생 곰의 놀라운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외국의 한 가정집에 무단침입해 사슴을 사냥하는 순간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제이디 그릭’(JD Griek)란 계정의 남성이 자신의 가족을 방문했을 때, 한 주택가의 뒤뜰에서 야생 곰이 사슴을 공격해 잡아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뒤뜰 풀밭에서 큰 몸집의 곰이 뒷덜미를 물자 사슴은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른다. 잔혹한 약육강식의 세계에 보는 이들도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한편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 WIL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패튼 장군 ‘리볼버 권총’ 무려 8400만원 낙찰

    美패튼 장군 ‘리볼버 권총’ 무려 8400만원 낙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전쟁영웅 조지 S. 패튼(1885-1945) 장군의 권총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84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4일(현지언론) 폭스 뉴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해 LA에서 열린 경매에서 과거 패튼이 소장했던 권총이 당초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은 7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권총은 1873년산 콜트. 45 리볼버(Colt .45 Model)로 단발식으로 작동되며 손잡이가 수사슴의 뿔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28년 부터 패튼 장군이 소장해 오던 이 권총은 사후 패튼 박물관에 전시돼 왔으며 이번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새 주인을 찾게됐다. 이 권총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역시 패튼의 이름값이다. 패튼 장군은 미국이 자랑하는 전쟁 영웅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사막의 여우'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독일의 롬멜 군단을 격파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평소 독설과 독단을 서슴지 않아 내부의 적도 많았던 그는 육사 후배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에게 밀려 지휘를 받는 처지였으나 일반인들에게 만큼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패튼 장군은 1945년 12월 독일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으며 이 죽음을 놓고 지금까지 여러 음모설이 나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왕이 거닐던 古宮 달밤 동물 통해 표현한 王心”

    “왕이 거닐던 古宮 달밤 동물 통해 표현한 王心”

    “궁은 대적할 수 없는 절대적 아름다움을 지닌 곳입니다. 수백년 전 달빛 아래 그곳을 거닐었던 왕들의 자취를 밟으며 그들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감정들을 상상했어요. 동물을 통해 그들을 표현해 봤습니다.” 옛 궁, 달, 왕과 동물…. 강렬한 색채와 활달한 붓질로 동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온 화가 사석원(56)이 12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옛 궁궐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양한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한 신작 40여점을 선보인다. 2012년 폭포를 소재로 한 ‘산중미인’(山中美人)전 이후 3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전시회의 제목은 ‘고궁보월’(古宮步月), 제목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옛 궁에서 달의 그림자를 밟다’이다. “하늘의 달은 오랜 세월 모든 것을 지켜봤을 겁니다.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처럼 말이죠. 궁을 비추는 달처럼 궁 안 풍경을 은근한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싶었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서울 토박이로 자란 까닭에 창경원과 경복궁, 덕수궁을 구경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면서 “지금도 눈이 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이 창덕궁이고, 장맛비가 내리고 난 뒤 고궁의 아취(雅趣)를 느끼고 싶을 때는 향원정을 찾곤 한다”고 말했다. 빌딩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닿을 수 있는 고궁, 이제는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그곳에서 화가는 아주 오래전 그 고즈넉한 공간의 주인이었던 왕들의 심정을 헤아렸다고 했다. ●부엉이·사자 등으로 각 왕실의 이야기 담아 이번에도 그의 그림에서 동물의 이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올빼미가 가득하게 그려진 재킷을 입고 나왔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한다. 올빼미와 부엉이를 비롯해 호랑이, 사자, 토끼, 사슴, 공작 등 다양한 동물들을 화폭에 담았다. 그런데 이전에 보였던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그런 동물은 아니다. 사실적으로 그려진 동물들은 무언가 감춰진 것이 있는 것처럼 신비롭기도 하고 엄숙하다. 그 눈빛에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그는 “옛 궁궐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은 각자 왕실의 인물을 상징하는 동시에 그에 얽힌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과 달리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면서 “특히 조선의 문예부흥기를 이끌었던 정조와 선왕의 포부를 본떠 근대화를 꿈꾸었던 고종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정자에 홍매화 가지에 앉은 두 마리 부엉이를 그린 ‘1776년 3월 창덕궁 후원’에서는 정조의 즉위와 함께 찾아올 조선의 부흥을 예고한다. ‘창덕궁 규장각 수사슴’은 정조, ‘1895년 향원정 호랑이’는 고종을 각각 상징한다. ●동물들의 눈 통해 보는 번영·좌절·슬픔 사석원의 그림에서 색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이유는 튜브의 물감을 미리 섞지 않고 바닥에 뉘어 놓은 캔버스 위에 직접 물감을 짜고 혼합한 결과다. 이번 작품들에서는 물감의 마티에르가 전보다 훨씬 두꺼워졌고 색은 더욱 화려해졌다. 그는 “달빛이 주는 따뜻함, 왕실의 위엄과 번영, 좌절과 슬픔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물감을 더욱 두껍게 발랐다”고 설명했다. 가장 마지막에 그렸다는 흰색 물감으로만 이뤄진 매화그림 두 점은 마티에르의 역동적이며 표현주의적인 느낌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는 흑백의 톤으로 그려진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눈 쌓인 궁을 배경으로 사슴이 등장하는 동양화적인 느낌의 작품들이다. 두꺼운 마티에르에서 벗어나 스산한 붓질과 고즈넉한 색채로 그려진 궁궐의 풍경은 왕실의 위엄뿐 아니라 쇠락하는 왕조의 운명, 한 나라의 군주이면서 한 인간으로서 갖는 외로움 등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곡절 많은 역사 속에 밴 고요와 슬픔의 아름다움, 적조미(寂照美)라는 단어가 제격이겠다. 동양화에서 출발했고, 동양화가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그는 유화물감을 사용하지만 붓은 동양화붓을 사용한다. 그는 “한번 쓰고 나면 붓이 딱딱해져서 버려야 하지만 동양화 붓을 사용하는 게 익숙하고 동양화 붓이어야 획에 입체감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굴러온 ‘야생 사슴’이 박힌 ‘견공’ 빼낸다?

    굴러온 ‘야생 사슴’이 박힌 ‘견공’ 빼낸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 등은 미국 미주리 주(州)의 한 들판에서 야생 사슴에 쫓기는 견공의 애처로운 모습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산속에 머물다 인근 마을로 내려온 야생 사슴이 평소 강아지가 뛰놀던 들판을 자신의 구역으로 접수한다. 야생 사슴은 개를 멀리 쫓아내고는 개가 들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개는 기회를 엿보다가 슬그머니 들판 위로 들어와 보지만 야생 사슴의 가차없는 추격에 줄행랑을 치고 만다. 견공이 뛰놀던 들판을 접수한 야생 사슴의 모습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속담을 떠오르게 만든다. 한편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영상 속 개는 내가 키우는 ‘브루투스’라는 이름을 가진 개다. 약 45분간 사슴에게 쫓겨 다녔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5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Geoff Bo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글로벌 시대] 네팔의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네팔의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지난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8000명이 숨지고 중요 유네스코 문화유산 4곳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살아 있는 여신으로 알려진 ‘쿠마리’의 거처는 멀쩡해 눈길을 끌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의 문화 유적지가 파괴됐지만 올해 아홉 살의 쿠마리가 거주하는 사원은 대지진은 물론 계속되는 여진에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마리는 ‘처녀’를 뜻하는 말로 힌두교 여신의 환생으로 믿어진다. 관례상 네 살에서 일곱 살 사이의 소녀 중 경전에 적힌 32가지 신체 조건을 심사해 여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선별한다. 보리수 같은 몸, 사슴과 같이 가는 허벅지, 소 같은 눈꺼풀 등의 조건을 충족한 쿠마리 선별의 마지막 관문은 소, 돼지, 양, 닭, 버팔로의 시체와 피가 놓인 어두운 방에서 하룻밤을 울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고 버텨 내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과하면 여신의 분신으로 추앙받게 된다. 쿠마리는 왕보다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으며 신성시되다 보니 웃거나 울거나 본인의 발로 땅을 밟아서는 안 되며 교육도 받지 못한다. 초경이 시작되면 쿠마리 자리에서 물러나는데, 쿠마리였던 여자와 결혼하면 단명한다는 속설과 부정한 여자라는 인식 때문에 결혼도 못 하고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하다 보니 생존을 위해 창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 쿠마리를 소재로 한 웹툰 ‘시타를 위하여’가 인기다. 시타는 싯다르타의 네팔식 발음이며 쿠마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이름에 들어가야 하는 글자다. 이 웹툰은 2013 대학만화 최강자전 8강 진출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그림체를 자랑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작가 ‘하가’는 네팔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쿠마리의 존재를 알게 됐고 사람들의 사랑과 추앙을 받지만 그 끝이 너무 슬픈 쿠마리의 삶을 소재로 한국인 청년과 전직 쿠마리의 운명적 사랑을 그려 냈다. 우리에게 낯설고 납득하기 어려운 네팔의 문화는 힌두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네팔은 힌두교를 국교로 인정하던 유일한 국가로 인도와 함께 대표적인 힌두교 국가다. 2008년 신헌법이 발효돼 국교를 폐지했으나 현재 전 국민의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 수도 카트만두에는 2500여개의 사원과 신전이 있고, 1년에 50여개의 힌두교 관련 축제도 개최하는 등 종교성이 상당한 나라다. 2008년 네팔 대법원은 쿠마리의 교육, 행동, 식사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후 지금은 쿠마리에 대한 미신이 많이 사라지고 쿠마리의 공교육 필요성, 은퇴 후 지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생겼다고 한다. 현재 네팔에는 약 11명의 쿠마리가 있다. 왕실 소속인 카트만두와 파탄 지역 쿠마리는 땅을 밟지 못하고 외출도 제한된 것에 반해 카트만두에서 약 10㎞ 떨어진 붕그마티 쿠마리는 걸어서 학교에 다닌다. 지진 발생 후 임시 숙소인 텐트에서 생활하던 초등학교 1학년 붕그마티 쿠마리가 5주 만에 등교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최근 현지 신문에 공개됐다. 인구 3000만명의 약 30%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나라.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히말라야 트레킹 등 관광산업이 주산업인 네팔은 강진 이후 수입이 끊긴 채, 우기를 앞두고 50만 이재민의 피난처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재건을 위한 모금도 목표의 20%에 그쳐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촉구되고 있다. 다음 여행지를 네팔로 정해 그 땅을 밟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15일부터 일부 유적지가 재개장한다고 하니 끊겼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길 기원한다.
  • 주택가 스프링클러와 물놀이하는 무스 가족

    주택가 스프링클러와 물놀이하는 무스 가족

    주택가로 나들이 나온 무스 가족이 즐긴 것은? 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이글 리버의 한 주택가로 나들이를 나온 무스 가족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낮 최고 기온이 무려 10도로 오른 알래스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택가로 산책(?)을 나온 무스들의 모습이 거주자 캔디스 헬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헬름은 지역 KTU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스들이 집 주위를 돌고 있었는데 아주 더워 보였다”면서 “새끼 무스들이 스프링클러 주위를 빙빙 돌며 놀고 있었으며 어미 무스는 간간이 물줄기에 몸을 적시며 새끼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무스(moose)는 말코손바닥사슴, 엘크, 무스로도 불리는 사슴과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암컷은 또 다른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새끼를 돌보는 습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브리태니커) 사진·영상= Ceven P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쑥 튀어나온 사슴 떼 이륙하던 비행기 연쇄 충돌

    불쑥 튀어나온 사슴 떼 이륙하던 비행기 연쇄 충돌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사슴 떼에 이륙 중이던 비행기가 봉변을 당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사슴 대 비행기’(Deer v Airplane)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미국 워싱턴 주(州) 교외지역의 한 임시 활주로에 소형 비행기 세스나 182 모델이 이륙을 시도한다. 그런데 잠시 후, 비행기 바퀴가 지면에 닿는 순간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 사슴 떼가 활주로를 가로 질러 내달리기 시작한다. 결국 비행기는 사슴 떼를 피하지 못하고 여러 마리의 사슴들과 계속 충돌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한편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업로더 ‘쓰리퍼 식스파이브’(Threeper SixFive)는 “다행히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사슴들과 수차례 충돌하는 과정에서 비행기의 프로펠러와 날개 부분이 고장 나 수리에만 약 3만 6천 달러(한화 약 3,984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Threeper SixFiv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축산 신선·안전하게”

    “우리 축산 신선·안전하게”

    “우리 축산 신선·안전하게” 27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축산자조금연합 주최로 열린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다짐 행사에 참석한 정부, 축산농가, 가공, 유통업체 대표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산자조금연합은 한돈, 한우, 우유, 닭고기, 계란, 오리, 육우, 양봉, 사슴 등 9개 축산단체가 모여 만든 연합단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파리 차량 지붕서 떨어진 치타 ‘굴욕’

    사파리 차량 지붕서 떨어진 치타 ‘굴욕’

    지프를 타고 사파리투어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차 지붕 위를 걷던 치타가 균형을 잃고 차량 안쪽으로 떨어지는 굴욕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21일 영국 바크로프트TV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마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한 60대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이 탄 지프차 지붕 위에 표범 한 마리가 우아하게 올라가 있다. 차량 특성상 지붕이 없기에 녀석은 지붕 뼈대를 조심스럽게 밟으며 이동한다. 그러나 잠시 후 녀석의 발이 미끄러지며 사람들이 타고 있는 차량 안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우아하게 있던 치타는 지붕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둥거린다. 이에 관광객들은 놀란 마음도 잠시, 맹수의 귀여운 모습에 모두 웃음을 터뜨린다. 이 영상은 두바이에서 파일럿으로 일하는 아미르 아프메드(69)씨가 촬영했다. 그는 “치타가 지프 차량 지붕 위를 품위 있게 걷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으며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포유류 중 단거리를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치타는 최고 시속이 110km 전후다. 성질이 온순하며 길들이기 쉬워 인도의 황후가 영양 사냥을 하는데 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단독 사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타는 주로 영양과 사슴 등을 먹는다. 사진 영상=Barcroft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독수리 사냥하는 표범의 놀라운 순발력 포착

    독수리 사냥하는 표범의 놀라운 순발력 포착

    마샬 독수리(이하 독수리)를 사냥하는 표범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지난해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촬영된 것으로, 표범이 빠른 발을 이용해 독수리를 순식간에 낚아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적막감이 감도는 초원에서 표범 한 마리가 비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바로 사냥감으로 찍은 독수리를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녀석의 모습은 마치 정지화면으로 착각할 정도다. 잠시 후 독수리가 먼저 날개를 펄럭이며 움직인다. 이때 먹잇감을 놓칠세라 표범은 전광석화와 같이 독수리를 향해 달려가 덮친다. 순식간에 독수리를 낚아챈 표범은 이후 잔인하게 녀석을 제압하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이처럼 표범은 지구상에 가장 민감하고 빠른 육식동물답게 자신이 목표로 정한 사냥감을 빠르게 덮쳐서 제압한다. 녀석은 주로 영양과 소, 사슴뿐만 아니라 새와 파충류 등도 잡아먹는다. 사진 영상=Olivia Ree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뒤뜰에서 마주친 애완견 불독과 야생 사슴

    뒤뜰에서 마주친 애완견 불독과 야생 사슴

    뿔 달린 야생 사슴을 뒤뜰에서 만난 불독의 반응은? 1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뒤뜰에서 노는 개와 어린 사슴’(Dog And Baby Deer Play In The Yard)이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산과 연결된 집 뒤뜰에 무단침입(?)한 수컷 사슴 한 마리와 집주인의 애완견인 불독의 모습이 보인다. 낯선 이방인의 모습에 불독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기 싸움을 펼친다. 사슴도 불독을 따라 움직이지만 재빠른 불독을 잡기엔 역부족이다. 잠시 뒤, 포기를 모르는 불독이 사슴을 향해 공격적으로 짖기 시작하자 사슴이 꽁무니를 빼며 산을 향해 달아난다. 사슴과 불독의 모습에 뒤뜰에 있던 가족들의 웃음이 터진다. 사진·영상= AFV Animal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도철의 발원지를 찾아내다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도철의 발원지를 찾아내다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우리가 익히 아는 중국 요순(堯舜)시대 이후 하상주(夏商周)시대의 청동기에 표현된 짐승 얼굴이 용 얼굴이어야 하는 까닭이 있다. 그 근원을 찾으려면 신화시대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상징세계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왕이 정치를 하는 궁궐 정전(正殿) 안에 용 표현이 왜 그리도 많은지 의문을 가져 보아야 한다. 삼황오제는 최고의 신들이었으며, 그 가운데 ‘황룡(黃龍)의 몸을 한 신(神)인 헌원(軒轅)’은, 중앙의 황제(黃帝)의 명령을 전달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해서 특히 주목해야 한다. 왜냐 하면 훗날 천하의 통치자인 황제는 황룡을 상징하므로 자연히 최고신인 황제의 이미지와 겹치기 때문에 ‘황제와 왕과 용’은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이상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매우 중요한 대목이어서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하지만 요약만 해 두고 몇 가지만 다음에 언급한다. 중국 전한(前漢)의 사마천이 서술한 ‘사기’(史記)에 의하면 신화세계의 황제는 백성들에게 동(銅)을 모아서 큰 솥(鼎)을 만들게 했는데, 솥이 다 만들어지자 갑자기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황제를 맞이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 전통은 그대로 내려와 한고조, 즉 유방은 그의 어머니가 용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그 황제도 솥을 만들었는데 역시 용이 맞이하러 오자 황제가 용을 타고 승천했다고 한다. 한무제도 보배로운 솥(寶鼎)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황제와 용과 청동 솥’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연유로 훗날 중국이나 한국의 궁궐에 온통 용 조각이나 그림이 가득하며, 왕을 용과 동일시하여 왕의 얼굴을 용안(龍顔), 왕이 입던 옷을 곤룡포(袞龍袍)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나라의 청동기에 새긴 얼굴은 막연한 수면(獸面·짐승얼굴)이 아니라 용의 얼굴이어야 한다. 이렇게 얼굴을 정면으로 표현하면 중국학자들은 무조건 수면이나 도철(??)이라 하고, 일본과 한국의 학자들도 무조건 도철이나 귀면(鬼面) 혹은 도깨비라고 부른다. 모두가 옆으로 길게 그려야 비로소 용이라 알아본다. 그러므로 이상의 역사적 상황과 영기문을 알고 나면, 금방 정면 얼굴이 용의 얼굴로 보일 것이다. 상대 말기의 청동기 솥을 살펴보자. ① 세 점째 분석하여 보니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뿔의 출현이다. 뿔은 용의 얼굴에서 강력하게 발산하는 제1영기싹 영기문이지 기록에서처럼 사슴뿔이 아니다. 커다란 눈(보주)이 있고, 눈 위에 눈썹(제1영기싹)이 있으며 귀(2개의 제1영기싹), 코(2개의 제1영기싹)도 있고 입 같은 부분도 보인다. 용의 얼굴에서 이목구비를 찾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나 분명할 때는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가끔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짧은 몸 부분이 있어서 붉은 색조로 칠했는데 꼬리가 있고 발톱이 네 개 있는 다리 하나가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굵은 면 영기문에 다시 가는 선 영기문을 부여한 셈이어서 더욱 강력한 영기문을 이루고 있다. 굵은 위아래 중심선은 청동기 주조할 때 내외 틀을 고정시키기 위한 필요한 이음매다. 이 조형만 보아도 용의 얼굴을 정면에서 표현한 것이지 분할묘사(Split Representation)가 아니다. 또 다른 서주시대(西周時代:BC 11세기~BC 771년)의 청동 솥을 보자. ② 매우 추상적인 조형으로 흥미 있는 구성을 하여 마치 서예의 예서체 맛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각각 좌우에 용 얼굴과 몸의 측면 모습을 두었으며, 정면에서 보면 정면 얼굴의 효과가 있는 말 그대로 분할묘사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중국학자는 비로소 처음으로 용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지나면서 도철문이란 용어가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그 진원지가 어디에 있는지 오랫동안 추적하여 보았다. 여불위(呂不韋:?~BC 235)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정치가로 장양왕 때 승상이 되었고 진시황 때는 최고의 상국(相國)이 되었는데, 전국 말기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 그의 ‘여씨춘추’(呂氏春秋)는 3000여명의 문객의 학식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여씨춘추’ 선식람(先識覽) 제4에 도철이란 용어가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나온다. 선식(先識)이란 미리 알아서 위기에 대비한다는 뜻이다. 그 문맥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나라의 멸망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현자를 무시하여 민심이 이반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하나라의 걸왕이나 상나라의 주왕 등은 탐욕이 심하여 곧 망했다는 예들을 들면서 나온 말이 도철이다. ‘주나라의 청동정에는 도철을 새겨 넣었는데 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고 사람을 잡아먹는데 아직 삼키지 못한 형상이었다. 남에게 위해를 가하면 피해가 자신의 몸에 미치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선한 행위에는 보상이 따르나, 선하지 않은 행위에는 자신에게 피해가 따른다.’ 문맥상으로는 걸왕이나 주왕 같은 폭군을 도철에 비유한 것 같다. 즉, 탐욕스러워 사람을 먹기는 먹었으나 삼키지 못하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다. 정치적으로 선행을 하지 않은 폭군들을 경고하는 문맥에서 갑자기 도철이 등장한 것이다. ‘여씨춘추’에 처음으로 청동기에 새겨진 도철이란 기록이 있자, 그 이후로 청동기의 얼굴 모두를 도철로 인식하게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인간의 어리석음이 끝이 없다. 한국의 번역자가 주(註)에 언급한 것을 보기로 하자. ‘도철은 털이 많고 머리에 돼지를 얹었으며 남의 곡식을 빼앗거나 탐욕스러운 인물로 문헌에 나온다. 청동기에는 본편에 묘사된 도철상과 일치하는 문양이 보편적으로 발견되고 있어서 본편의 설명이 정확하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상나라와 주나라의 청동기 문양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서 이 구절이 중요한 자료가 된다.’ ‘여씨춘추’와 청동기의 문양, 후대의 주를 비교해 보면 후대로 갈수록 오류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전체 문맥은 보지 않고 ‘재물과 음식에 탐욕스러운 도철’에 관한 한 단어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천하 통치자인 황제가 천제(天帝)에게 제사할 때 쓰는, 가장 고귀한 음식을 담은 성스러운 예기에 흉측한 도철을 조각한단 말인가! 이처럼 여불위가 한마디 쓰니 그 이후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석을 달아 새로운 오류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리며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최초로 의문을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 귀면에 대해 처음으로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다. 동양문화는 귀면과 도철에서 해방되어야 비로소 올바른 동양문화를 정립할 수 있다. 왜 그런지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엄청난 문제들이 풀려질 것이다. 세계문화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귀면, 도철, 그로테스크, 수면, 도깨비 등이다. 이 모두가 용이거나 용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그 모든 오류가 용으로 인식하게 되면 세계문화 해석에 큰 변화, 아니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덫 걸린 무스 구해줬더니…‘은혜를 원수로’

    덫 걸린 무스 구해줬더니…‘은혜를 원수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무스(moose)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에는 덫에 걸린 무스를 구해준 남성이 도리어 무스에 공격당하는 모습의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울타리 철망에 걸린 거대한 무스 한 마리의 모습이 보인다. 이를 발견한 남성이 운전 중인 차량을 멈추고 무스에게 다가간다. 울타리 철망에 몸이 감긴 무스가 꼼짝달싹 못 한다. 남성이 힘겹게 무스 몸에 얽혀있는 철망을 푸는 사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남성의 손길이 싫지 않은 듯 가만히 앉아 있다. 잠시 뒤, 남성이 무스 몸의 엉킨 철망을 풀어낸다. 오랫동안 앉아 있던 무스가 발이 저린 듯 쉽게 일어서지 못하지만, 곧 남성의 도움으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덫에서 무사히 구조된 무스가 남성과 마주한다. 하지만 ‘은혜를 원수로’로 갚는 무스. 무스가 자신을 구해 준 남성을 향해 발차기를 시작한다. 남성이 무스를 피해 차량 쪽으로 피신한다. 뒤쫓아온 무스가 또다시 공격하자 남성이 손으로 무스의 머리를 밀쳐내며 차량에 오른다. 한편 무스는 말코손바닥사슴, 엘크, 무스로도 불리며 사슴과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사진·영상= ComedyVerifie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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