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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행이라며...” 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

    “관행이라며...” 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

    성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남)씨는 4년 전 업무상 1차례 만난 적이 있는 B(남)씨로부터 반라나 전라의 여성 사진·동영상을 전송받았다. B씨는 단체 대화방에 A씨를 초대하거나 개인 대화방에 음란사진들이 포함된 슬라이드 쇼 등을 전송했고, A씨는 그때마다 대화방을 나왔다.  최근 B씨가 다시 음란사진들을 보내자, A씨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가명으로 조사를 받았다. B씨의 행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된다. 수사기관은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익명조사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A씨는 “왜 나를 신고했느냐. 당신이 신고한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A씨에게 전화를 건 남성은 B씨였다. B씨는 “경찰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확인을 요구했지만 ‘수사 관행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며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수사 관행을 언급하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감찰·인권 담당 부서와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전남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경찰서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년 전 알았던 사이라고 하고, 추후 사진·영상 전송 증거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로 알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담당 경찰관이 진정인의 이름을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과거 B씨가 요청한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명함을 받아 자료를 보냈을 뿐 내 연락처를 준 적이 없다”며 “B씨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거나 압수해 조사하면 될 텐데 피해자 이름을 알려준 경찰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 누설, 성폭력 특례법 위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특례법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려줘선 안 된다”면서 “진정 사건 담당자를 교체하고 이전 담당자에 대한 징계 절차 등을 밟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수정 “윤석열 사과? 불충분…김건희가 직접 해야”

    이수정 “윤석열 사과? 불충분…김건희가 직접 해야”

    ‘7시간 녹취’서 ‘미투’ 폄훼 논란 휘말린 김건희이수정 “사과는 당사자가 하는 것” 강조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김지은씨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지금도 윤 후보 여성정책 공약 등에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1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후보의 김지은씨에 대한 사과가 정황상) 충분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사과는 원래 당사자가 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김건희씨가 김지은씨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가 차후 (선거운동) 활동을 하게 되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측과 지난해 11월 15일 통화로 한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다. 김건희씨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대통령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다”며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느냐.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발언, 녹취 파일이 공개된 후 미투 폄훼 논란에 휘말렸다. 김건희씨는 통화에서 “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여론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TV 토론’에 출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을 대신해 묻는다”며 “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냐.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안희정씨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권력형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사과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사과했다”며 “김지은씨를 포함한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처 받으셨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을 제외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었다.
  • ‘로그아웃’ 이용자까지 추적… 페북 1000억원 물어낸다

    ‘로그아웃’ 이용자까지 추적… 페북 1000억원 물어낸다

    개인 생체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수백조원을 물어 줄 위기에 처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로그아웃 이후에도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 온 관행으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약 1000억원을 내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가 집단소송에서 9000만 달러(약 1077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메타 측 법무법인은 “이번 합의안이 승인되면 미국에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이뤄진 집단소송 합의금으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0년 ‘오픈 그래프’란 업데이트를 통해 스포츠 채널인 ESPN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팬도라 등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을 선보였다. 플러그인이 설치된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들은 ‘좋아요’ 버튼을 클릭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알리면, 페이스북은 쿠키(방문기록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방문한 사이트 혹은 이들이 검색하거나 구매한 물품 등 활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우려와 관련해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로그아웃해 있다면 활동 정부 쿠키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2012년 페이스북이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처음 1심 법원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페이스북의 요청을 승인하면서 소송은 장기화됐다.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을 거치며 법원의 결정이 몇 번 뒤집힌 뒤 양측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9월 사이에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으면서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이 표시된 페이스북 외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한 미국 이용자들에게만 적용된다. 페이스북의 악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날 미 텍사스주는 메타의 얼굴 인식 기술이 사생활 보호법인 ‘생체 인식법’을 위반한다며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민사상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마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일리노이주도 같은 이유로 2015년 집단소송을 내면서 페이스북은 2020년 6억 500만 달러(약 7789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홍콩서 접속 불가 사이트 급증...‘무소불위’ 안전법에 반중 사이트 차단

    홍콩서 접속 불가 사이트 급증...‘무소불위’ 안전법에 반중 사이트 차단

    중국이 홍콩의 국가안전법을 발동해 특정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일부 웹사이트 접속을 금지해 논란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홍콩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최근 대표적인 반중 인권단체 ’홍콩워치‘ 웹사이트 접속 시 알 수 없는 방화벽에 막혀 접속 불가 통보를 받았다’면서 ‘접속 불가능했던 주민들이 이용한 통신사는 홍콩의 1위 통신 기업인 PCCW와 차이나모바일홍콩(CMHK), 홍콩의 주거용 광역 네트워크 사업자인 HKBN 등 다수’라고 16일 보도했다.  접속 불가 사이트로 지정된 웹사이트 ‘홍콩 와치’(HKW)는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간 인권 단체로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설립된 NGO 단체로 설립 이후 줄곧 홍콩 독립을 위한 각종 국내외 행사를 실시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에서의 홍콩 자치법 초안 작성을 지지하고 영국, 캐나다, EU 회원국들과 연대해 마그니츠키 제재에 대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반중 인권 단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콩에 소재한 대학 졸업생과 그 부양가족 등의 캐나다 장기 거주를 위해 캐나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 EU와 미국, 뉴질랜드 정부와의 협력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홍콩워치’의 베네딕트 로저스 CEO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단지 기술적인 오작동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아니며, 홍콩인들에 대한 국가안전법 발동으로 인해 더이상 당사의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안전법에 따르면 웹사이트 상에 노출된 일부 콘텐츠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이유로 홍콩 경찰이 판단할 경우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불능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홍콩 당국의 조치는 홍콩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의 권리와 자유에 심각한 타격을 준 사건이다”면서 “앞으로 홍콩 내 더 많은 외국계 기술 업체에 대한 탄압이 이어질 가능성과 비관적인 파급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사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 허브로의 홍콩이 꿈꿨던 미래에는 정보에 대한 무한한 접속과 무료 정보 이용이 주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홍콩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 접속 차단 사례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초 홍콩 정부은 돌연 △HKChroniclees.com △Transitional Justice Commission △HK Charter 2021 등 상당수 웹사이트에 대해 이와 동일한 수준의 접속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HKChroniclees.com는 지난 2019년 홍콩 독립 지지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친중국 성향의 홍콩 경찰관들의 개인 정보와 사진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한 뒤 줄곧 반중 단체라는 낙인으로 탄압을 당해왔다.  특히 이 무렵 홍콩 정부는 휴대전화 유심칩 구입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신분증명서 사본 등을 요구하는 새 규정을 시행, 자유로운 통신사 가입 자체를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또, 각 개인은 최대 3개의 심카드만 소지할 수 있도록 제한된 상태다.  이에 대해 홍콩 중문대 로크만 추이(Lokman Tsui) 박사는 “이것은 국가안전법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의 고유한 사생활 영역이며, 이런 맥락에서 보안법을 사용하여 웹 사이트를 차단하고 검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 거친 난타전 된 2차 토론…李·尹 양강 도이치·대장동 맞불

    거친 난타전 된 2차 토론…李·尹 양강 도이치·대장동 맞불

    “허위주장”·“도망가지 말라” 맹공도배우자 논란·대장동 의혹 거친 설전 오가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11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후보들은 정책은 물론 배우자와 후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면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정책 중심의 토론이던 지난 첫 번째 토론과는 달리 양강 후보 부인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본격 도마에 오르며 후보들은 더욱 거세게 충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개와 보도전문채널 2개사 등 6개 방송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지난 3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 토론으로 저녁 8시부터 약 130분가량 진행됐다.이재명·윤석열, 대장동·주가조작 의혹으로 설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첫 코너인 청년정책 주제토론부터 상대방의 약점인 각종 의혹들을 파고들었다. 청년들에게 민감한 ‘공정’을 고리로 상대방의 의혹들을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청년 주택 정책을 질의하면서 대장동과 백현동 의혹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임대주택 비율이 공약에 비해 줄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면서 “객관적 결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주거용 임대가 아닌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지금 (윤 후보)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면서 “윤 후보가 5월 이후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를 수십 차례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 조작은 피해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해 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를 별건의 별건을 거듭하며 조사했다”면서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검찰이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수사했고 드러난 문제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박영수 전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았다. 윤 후보님 아버님 집을 (대장동 관계자에게) 팔았다”면서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하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문제 삼았다.외교·안보에서도 충돌…양당 장외전도 치열 양강 후보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주장에 대해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두 후보들은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주장을 너무 많이 하신다”(이 후보), “지난번도 오늘도 답을 하시기보다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반문을 하거나 도망가신다”(윤 후보) 등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당 간 장외전도 치열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입장문을 통해 후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상대방 후보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수차례 감사결과 문제없었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허위 발언”이라며 자료를 통해 반박하기도 했다.양강 때리며 존재감 부각한 심상정·안철수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양강 후보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부인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일전에 공개한 김씨의 계좌와 다른 계좌가 발견됐고, 수상한 거래가 보도됐다”면서 “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최근 논란이 된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거론하며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 자격 관련으로 매우 엄중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시금 연금제도개혁 공약을 부각하며 양강 후보들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따져 물었다. 첫 번째 토론에 이어 정책적인 차별화를 꾀한 전략으로 읽힌다. 안 후보는 또 모두발언에서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기득권 양당 후보 누가 당선되더라도 앞으로 5년간 국민들이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다만 이후 후보들간 ‘적폐수사’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없었다. 이 후보가 한 차례 “윤 후보의 경우 자기를 중용해 준 대통령에 대해 공공연하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고 위협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지만, 이후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 “마스크 효과 무시했다…백신 성공 예상 못해” 과학자들의 반성문

    “마스크 효과 무시했다…백신 성공 예상 못해” 과학자들의 반성문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지 2년이 넘으면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대적인 방역과 백신 접종을 처음 겪은 과학자들도 그동안 잘못 예측하거나 간과했던 지점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행 초기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과소평가했던 과학자가 있는가 하면 방역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반발이 예상보다 컸다는 이도 있었다. 또 전면 등교 중단 결정을 후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과학자들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내렸던 오판에 대한 일종의 ‘반성문’을 모아 전했다. “백신이 이렇게 빨리 성공할 줄 몰랐다”영국 정부의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이자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피터 오픈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단시일에 효과를 거두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전례가 없었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온 코로나19 백신 실험 결과를 보고 완전히 당황했다”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30년간 바이러스와 면역학을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예측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무시했는데 아니었다…감염예방에 뛰어나다”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수전 미키 교수는 유행 초기 마스크의 효과를 무시했던 자신의 견해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쓸 경우 손으로 마스크를 만진 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짐으로써 마스크가 오히려 비말(침방울)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면 사람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러나 비말을 통한 감염보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우려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사람들이 감염을 피할 수 있었던 사례들이 하나둘 전해지면서 미치 교수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 이제는 TV프로그램에서 ‘마스크를 언제까지 착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 영원히”라고 답했다가 몇 달간 조롱과 공격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미치 교수는 당시 프로그램에서 ‘감염 상황과 위험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여준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교령 내리지 말았어야…아이들 교육에 재앙”보건 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뉴캐슬 대학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한 앨리슨 폴록 교수는 정부의 학교 폐쇄 결정 당시 반대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3월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을 당시 아이들은 (감염으로부터) 가장 위험도가 낮은 집단이었고, 이들에 대한 교육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학교만큼은 계속 개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휴교령이 몇 주를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며 당시 교직원 노조의 입장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교령이 감정적이며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며 “휴교 사태는 아이들에게 재앙이었다. 결정이 정치화된 것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처럼 영국도 사생활 침해 받아들일 줄 알았다” 에든버러대 글로벌 공중보건 학과장인 데비 스리드하르 교수는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과정에서 벌어진 사생활 침해 논란을 간과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계속하는 대신 신용카드 사용 정보와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강력한 접촉 추적 등 사생활 침해를 용인했다”면서 영국 국민들도 전면 봉쇄보다는 사생활 침해를 더 선호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년간의 대유행을 지켜본 결과 영국 국민들은 사생활 침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외입국 통한 전파 과소평가했다”옥스퍼드대 백신 그룹 책임자인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자기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며 백신 추가접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폴라드 교수는 “지난해 백신이 전 세계에 더 많이 공평하게 분배됐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나는 추가접종을 반대한다기보다 형평성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발병분석·모델링 그룹 대표인 닐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해외 입국자들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가볍게 생각한 것과 바이러스 변이의 등장, 코로나19 확산세를 잘못 예측한 것에서 자신의 실수가 있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 재택 늘리고 출근 전 자가키트...방역 고삐 죄는 기업들

    재택 늘리고 출근 전 자가키트...방역 고삐 죄는 기업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만명을 넘어서자 기업들도 다시 방역 고삐를 바투 죄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직원들에게 오는 13일까지 설 연휴 포함 2주간 전면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처음 회사에 출근할 때는 연휴 전에 미리 나눠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뒤에 출근하도록 했다. CJ그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재택근무를 강화했다. 이전에는 사업별 특성에 따라 계열사들이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시행해왔으나 설 연휴 이후부터 모든 계열사가 전 직원의 50%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했다. 해외 출장도 기존에는 부서장 결제로 승인하던 것을 이날부터는 대표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면서 최소화한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원격근무 조치를 한층 조였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전 임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아야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18일 이후에는 회사에서 자택으로 보내준 자가진단키트로 자가검진을 하고 결과를 조직장에게 확인을 받아야 회사로 나갈 수 있다. LG그룹은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지난 27일부터 전 계열사의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의 30%에서 50%로 대폭 높였다. 회의나 집합교육, 행사는 자제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회의가 필요할 때는 참석자를 10명 이하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특별방역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기존에 정부 방침보다 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던 기업들은 정부가 새 지침을 발표하더라도 더 이상의 추가 조치는 마련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미 사적 모임이나 출장 자제, 회의나 교육 인원 제한 등 정부 방침보다 강화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었던 터라, 새 조치를 시행한다 해도 재택 비율 확대 정도다. 여기서 더 강화하면 직원 개인 생활이나 건강 문제 간섭 논란 등이 있을 수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일부 삼성 계열사가 자체 사업장 내에서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회의나교육 참여, 출장 등을 금지하는 방역 패스 도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백신 강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호텔신라에서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방역 패스를 적용했다. 제일기획은 현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은 직원들이 소비자들을 직접 접객하는 서비스 업종이라 다른 사업장보다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9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나섰지만, 대선후보 검증을 위한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선언…윤호중, “검증과 팩트체크는 구분” 이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 뵐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언론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 확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만, 여기에 대해 야당이 네거티브 공세라면서 오히려 역공세를 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대선 정국에 격화되고 있는 이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성매매, 병역 관련 의혹 제기뿐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무속 논란 등도 검증과 사실 확인의 대상이란 지적이다.●네거티브란 무엇인가…‘2위 후보의 역전 전략’ 네거티브의 사전적 의미는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근거가 빈약한 혹은 사실무근의 내용을 전파해 상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거가 없으면 네거티브, 근거가 있으면 검증’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일종의 중상모략 전략을 뜻하는 마타도어도 스페인어로 소를 유인해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를 의미한다. 네거티브는 허위 의혹 제기를 통해 상대 후보의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권 전략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자신의 정책적 비전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포지티브 전략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게 네거티브 전략이다. 이 후보 측은 네거티브 전략이 전형적인 2등 후보의 역전 전략인만큼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후보가 수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이미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등·재산·행위·소속단체,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의 지지여부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할 수 없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생활을 비방할 수도 없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예외를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법률이 허위 비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대선 정국마다 네거티브 공방이 커지는 이유는 그 경계가 모호할 뿐 아니라 후보자 검증이란 공공의 이익 관점을 내세우는 측면이 크다. 이 후보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커지기 시작한 대장동 관련 네거티브 공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 등 정면 돌파에도 나섰지만 공세는 이어졌고, 이에 맞서 윤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 제기를 이어왔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비판 속에 지지율은 정체세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 장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네거티브 전략 만으로는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에서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윤 후보 본인보다 더 비중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31세 남성 심장이식 순서 됐는데 보스턴 병원 “백신 안 맞아 안돼”

    31세 남성 심장이식 순서 됐는데 보스턴 병원 “백신 안 맞아 안돼”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이  31세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서 제외해 논란이 되고 있다. DJ 퍼거슨은 간절히 새 심장을 기다려왔다고 했다.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은 하지만 앞의 이유를 들어 그를 심장 이식 대기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영국 BBC가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물론 자신의 아들은 코로나19 백신이 “기본 원칙에 어긋나며 (효능을) 믿지 않고 있다”고 아버지는 전했다. 병원 측은 방송에 성명을 보내 “이용할 수 있는 장기가 부족한데 우리는 이식된 장기가 생존에 커다란 기회가 되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점을 환자에게 확신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명확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식 수술을 기피하는 이유로 들지 않았으나 특정 이슈를 갖고 운운하는 일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거부했다. 또 병원 측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10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5년 안에 이식 장기를 받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퍼거슨은 추수감사절 지난해 11월 26일 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의 폐에 피와 액체를 흘려보내는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고생했다고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나온다. 그는 백신을 맞으면 심장에 부작용이 미칠까 두려워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부작용이 희소하고 잠정적인 것이라고 했는데 퍼거슨은 심장이 약해 위험스런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CDC는 아울러 이식 환자들도 접종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장했다. 뉴욕대학 그로스맨 의과대학의 아서 카플란 의료윤리국장은 미국 CBS 뉴스에 장기 이식 후 환자의 면역 체계는 셧다운될 수 있고 흔한 감기도 치명적인 병이 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장기들은 희귀하다. 우리는 생존 가능성이 적은 사람보다 백신도 접종하고 수술 후 생존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게 장기가 돌아가는 맞다”고 말했다. 두 자녀에다 셋째를 임신 중인 퍼거슨은 계속 병원에 머무르며 너무 몸이 좋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도 없는 상태라고 했다. 데이비드는 “시간이 바닥 나고 있다”며 “우리 아들은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그는 순수한 사람이며, 원칙적으로 그는 잘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건 그의 몸이고, 이건 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의료적 돌봄을 받지 못한 미국인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미네소타주 여성은 현지 병원을 고발했는데 2개월 동안 하고 있던 산소호흡기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떼내려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 인구의 63% 이상은 2차 접종을 마쳤고, 약 40%가 부스터샷을 맞았다.
  •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거든”…김건희 ‘7시간 통화’ 추가 공개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거든”…김건희 ‘7시간 통화’ 추가 공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23일 유튜브 채널 열림공감TV와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추가 공개됐다. 앞서 법원은 ‘7시간 통화’ 중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을 방영할 수 있다고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추가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최근 다시 불거진 무속 논란과 삼부토건·도이치모터스 등을 언급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하자 김씨는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옮길 거예요?’라고 추가로 묻자 김씨는 “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화에서 김씨는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착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과 관련된 발언도 공개됐다. 김씨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관련해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나는 인터뷰하면 안 된다니까 나는.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인터뷰) 하면 안 되고, 차라리 명수씨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번 물어봐요, 그런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 기자의 말에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 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 거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7월 20일)라고 발언했으며,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12월 2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유튜브 채널은 전했다. 그밖에도 “박근혜(전 대통령)를 우리가 다 구속했잖아요, 이명박 다”(7월 21일), “일반 사람들은 바보들이라고 그랬잖아”(11월 4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채널은 주장했다.
  •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김의겸 “김건희가 소개”에 이준석 반박이 “건진법사 추천 ‘윤핵관’ 의원이 한 일”“사업가 김건희 매우 실리적… 무속 논란 과해”‘李욕설’ 공개 주장엔 “당 공론화 안했으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진법사 전모씨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넣은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니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MBC가 김건희씨와 기자간 대화 파일을 육성 공개하자 당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족 간의 문제인데 당 차원에서는 공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 차원의 파일 공개에 반대했다.  “김건희 오해 받을 상황 전혀 아냐” 이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건진법사에 대해 여러 억측이 있지만 제가 정확하게 알아본 결과 후보자 혹은 후보자의 배우자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윤핵관)인 의원 추천으로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건희씨가 오해받을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김씨가 건진법사를) 알았는지는 확인 못했다”면서도 “여튼 이 분을 추천한 인사는 모 핵심 관계자, 의원이 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진행자가 “김건희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선 후보 중에는 조상의 묫자리를 다시 쓰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우리 후보가 그런 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무속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가족 문제 사람마다 상황 다른데이재명 욕설 공개는 적당히 했으면” 한편 MBC가 공개한 ‘김건희 녹취 파일’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을 형평성에 맞게 방송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이 대표는 “‘가족 간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이 공론화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가족 간의 사생활 문제는 가급적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 김기현 “MBC,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형평성 맞아”“李 ‘욕설파일’ 전달했는데 방송 안해”“의도 매우 의심, 매우 정치 편향적 편성”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MBC가 김건희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 방송한 것과 관련,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만큼 이 후보 관련 욕설 파일도 보도해야 여야 검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인정하고 거듭 사죄했었다.김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면서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면서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 기자가 이 후보 녹취 파일은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검증을 안 하느냐.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왔다”면서 “(MBC가) 지금이라도 (이 후보 녹취 파일을) 틀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면서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직격했다.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 소개로 윤석열 캠프 갔을 것… 딸과 끈끈”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건진법사 전씨와 관련, “김건희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모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85년생 전씨의 딸이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해당 사진이 김씨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점핑 위드 러브’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행사에서 촬영한 것이며 전씨의 딸이 김씨의 부탁으로 후배들을 데려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시점으로부터) 9년이 됐다”면서 “최근까지도 이어졌으니 상당히 끈끈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또 딸 전씨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전씨가 속한 종파인 일광사와 코바나컨텐츠와 친구 맺기가 돼 있는 것도 ‘끈끈한 관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무속인이 메시지? 참 황당”국힘, 무속인 연관 보도 고발 조치 앞서 세계일보는 전날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무속인이 대선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한다는 언론 보도에 윤 후보는 지난 18일 직접 “당 관계자에 소개 받아 인사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안다. 일정 메시지 (관여한다는) 기사봤는데 참 황당하다”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후보와 무속인 연관설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씨는 무속인이 아닌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으며 선대본부에 개입할 여지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무속인 전씨가 선대본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김건희 “정치공작” vs 열린공감TV “공적 보도”···‘7시간’ 법원 판단은

    김건희 “정치공작” vs 열린공감TV “공적 보도”···‘7시간’ 법원 판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방송 허용 여부를 법원이 19일 결정하기로 했다. MBC 보도에 판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2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대한 세 번째 법정다툼도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경근)는 19일 김씨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열고 “오늘 안으로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김씨가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 이명수씨가 지난해 7~12월 통화한 녹음파일로 총 7시간 45분 분량이다. 김씨의 대리인은 재판에서 “해당 녹음파일은 언론 자유 보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열린공감TV와 사전 모의해 정치 공작을 하며 취득한 점과 ▲사적대화에 불과한 점 ▲공적 관심사가 아닌 김씨의 사생활로서 보호돼야 할 내용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씨 측은 “녹음파일은 선거 결과를 왜곡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한 도구일 뿐”며 “열린공감TV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몇몇 사람들의 관음증을 충족하려는 목적으로 녹음파일을 유포하려고 하고 있다. 유포를 막는 것만이 반복되는 정치 공작을 막는 길”이라고 밝혔다. 반면 열린공감TV 측은 “녹음파일 일체를 선거 영향 때문에 방송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은 헌법이 금지하는 ‘사전 검열’에 위배된다”고 맞섰다.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TV가 협업을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화 내용 역시 공적 사안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열린공감TV 측은 “김씨는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로 후보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사적 대화라고 하더라도 평소 다양한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공적 관심사에 속한다”며 “배우자 검증이 불가피하게 후보에 유불리한 결과로 이어지더라도 검증 보도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대리인은 심문을 마치고 “MBC 보도에서 이미 통화내용이 매우 사적이고 어떤 공적 이익도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김씨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기 전에 불법 녹음파일 방송이 금지돼야 하고 방치한다면 법원이 불법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녹음 논란이 불거지자 김씨 측은 MBC와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각각 처분 신청을 냈다. MBC 사건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수사 관련 내용이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등을 제외하고 방송해도 된다”고 결정했다.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하는 가처분 신청 사건은 2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심문이 열린다.
  •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장가오리(張高麗·76)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7)의 근황 영상에 등장한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이 “그녀는 건강해 보였고,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오밍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에서 펑솨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중국 농구 선수 야오밍(姚明)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7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펑솨이는 야오밍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연출된 듯 한 화면으로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았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 전 부총리와 내연관계였다가 왕래가 끊어졌지만, 장 전 부총리가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2주 넘게 행방이 묘연해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중국 매체들은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근거로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과 장 전 부총리가 지난 2016년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면서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졌다.그리고 펑솨이는 돌연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했다. 그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라며 성폭행을 폭로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사생활 문제인데 많은 오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자 부인으로 파장 최소화 시나리오” 인터뷰 영상에서 펑솨이는 ‘중국’(中國)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농구스타 야오밍 등과 함께 걸어가다가 매체와 자연스레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전 조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초기 중국 전문가들은 ‘당국이 중국 최고 지도부 출신 장가오리를 철저히 숨기되 펑솨이가 해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직접 부인하게 해 사태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 ‘국민 첫사랑’ 여기자 동거 등 사생활 의혹에 中 들썩

    ‘국민 첫사랑’ 여기자 동거 등 사생활 의혹에 中 들썩

    중국 ‘국민 첫사랑’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CCTV 소속 기자 왕빙빙(32)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퍼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왕 기자의 ‘흑역사’(黑料)를 파헤친 글들이 잇따라 확산했다. 왕 기자의 저조한 영어 성적표, 과거 사진 등을 담은 폭로 글은 ‘옌즈바오비아오’ 명성에 생채기를 냈다. 옌즈바오비아오는 ‘외모지수 최고치’라는 뜻의 중국 신조어다. ‘얼굴’을 뜻하는 옌과 ‘지수’를 의미하는 즈의 합성어 옌즈에, ‘폭발하다’는 뜻의 바오와 ‘계량기’를 의미하는 비아오의 합성어 바오비아오가 더해진 말이다.왕 기자는 비대면 시대 도래와 함께 지난해 중국의 대표적 얼짱 인플루언서, ‘옌즈 왕훙’으로 떠올랐다. 현지 남성들은 왕 기자의 옌즈바오비아오를 거론하며 그를 ‘국민 첫사랑’이라 칭송했고, 왕이신문은 인기 비결로 귀여운 외모와 눈웃음을 꼽았다. 하지만 왕 기자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먼저 중국 대학생 졸업 필수조건인 영어자격시험(CET) 4급에서 두 번이나 최하위급 점수를 받은 점은 그의 기자 커리어에 치명상을 안겼다. 4급 합격점이 425점인데 369점, 385점이 적힌 그의 성적표가 공개되자 학력 위조 얘기까지 나왔다.과거 왕 기자가 쓴 일기 형식의 블로그 글은 동거 및 이혼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왕 기자는 만 19세에 교제하던 남성과 동거 중 결혼했으나 얼마 후 이혼했다. 지금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과거 사진 역시 성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련의 의혹과 함께 왕 기자의 ‘국민 첫사랑’ 이미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대신 ‘위선자’, ‘이혼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현지 남성들은 한결같이 “배신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거에 이혼이라니 더럽다”, “이혼한 중고녀다”라는 험한 말도 쏟아졌다.물론 왕 기자를 옹호하는 여성과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은 “동거와 이혼이 창피한 일인가. 언제쯤 성 평등이 찾아오겠느냐”고 개탄했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두라”고 분노를 표했다. 언론도 자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 법제일보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공인에 대한 도 넘은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왕기자 본인은 이번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2012년 중국 지린성에 있는 국립 지린대학교에 입학, 방송을 전공한 왕 기자는 2016년 졸업 후 곧장 CCTV 기자로 입사해 지린성 지역 뉴스 전하고 있다.
  •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의료대응 강화로 출구 찾아야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의료대응 강화로 출구 찾아야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0일부터 확대 시행에 들어간 코로나19 방역패스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조차 출입할 수 없도록 하는 건 개인의 사생활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 내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된다.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다며 17종 시설 모두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시켰다. 법원은 식당·카페 등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이 크다며 방역패스를 유지시켰다. 이번 결정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신청이라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법원의 잇단 방역패스 제동을 두고 여러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공공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어느 정도까지 제한하느냐의 문제는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며 사안별로 경중과 수위를 가늠해 결정할 일이다. 이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생활 불편은 살펴야 할 대목이다.  문제는 정부가 방역대책의 핵심으로 삼았던 방역패스 체계가 흔들리게 된 점이다. 정부는 어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정부가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금지, 철도 승차권 창측 좌석만 판매 등 특별방역대책도 시행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이 어제부터 처방·투약되고 있다. 먹는 치료제가 확진자의 감염 확산을 줄이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방역당국은 코로나 감염 전파 억제에 중점을 뒀던 데서 벗어나 고위험군 보호에 방점을 둔 ‘뉴노멀’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네의원급을 검사기관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되 재택치료 환자를 동네의원도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방향은 좋지만 동네의원은 공간분리나 음압시설 등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어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록 방역패스에 제동은 걸렸지만 의료대응 강화로 코로나 출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맞선남 집 찾았다가 코로나19 봉쇄, 나흘간 함께 지낸 중국 여성

    맞선남 집 찾았다가 코로나19 봉쇄, 나흘간 함께 지낸 중국 여성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직장이 있는 32세 여성이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맞선을 보러 허난성 정저우로 귀향했다가 갑자기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맞선을 본 남자 집에 나흘 동안 갇혀 지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왕씨라고만 알려진 이 여성은 최근 소셜미디어 위챗에 동영상을 올려 식사 초대를 받아 맞선남의 집을 찾았다가 봉쇄령이 떨어진 것을 알게 돼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음력 설인 춘제(春節)를 쇠려고 고향 정저우에 돌아왔다는 그녀는 “내 나이가 꽉 차, 부모님이 맞선 약속을 10차례 이상 잡아놓으셨더라”고 적은 뒤 다섯 번째 맞선남이 “요리를 잘 해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날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고 했다. 그런데 식사 도중 정저우에 전격적으로 봉쇄 명령이 떨어진 것을 알게 돼 며칠을 그의 집에서 함께 보내게 됐으며 그가 요리와 청소 일을 도맡아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지난 8일 선전 TV 인터뷰를 통해 나흘쯤 그의 집에 갇혀 있었다며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가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지금도 그의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요리 영상을 올려달라”고 조르는가 하면, “이참에 결혼해라”, “이것도 인연” 등등의 글을 올려 응원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자상거래 일을 하는 여성이 상황을 꾸민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길이 늘었다. 맞선을 본 남성들의 얘기가 순서대로 정리돼 있는데 그들의 손 모양이 모두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데다 누군가 찍어준 것 같은 영상도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남성이 담긴 동영상은 사생활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삭제된 상태다. 정저우에서는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 지난주에만 100명 이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필수용품을 팔지 않는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한다는 명령이 11일 내려졌고, 대규모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설치돼 1260만명의 시민들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표방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되면 시 전체가 봉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저우만 해도 지난해 8월에도 한 차례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왕씨가 호소하는 것처럼 난데없이 내려진 봉쇄 조치 때문에 봉변을 당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달에도 북부 시안에서 이사를 하던 남성이 자동차에서 짐들을 내리는 작업을 마치기 전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이웃들에게 누비이불을 빌려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일이 있었다. 62세 인테리어 업자 량엔핑과 동료들이 아무 것도 갖춰지지 않은 공사 현장에서 단지 전체가 봉쇄되는 바람에 열이틀째 노숙 생활이나 다름 없이 지내기도 했다. 량씨는 2년 전 춘제 때도 고향 후베이성 텐먼에서 한달 넘게 자택에 격리된 일이 있었다. 공유 자동차를 빌렸다가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 폭탄을 맞은 사례도 있다. 시안에 사는 류씨는 24일 이상 차를 반납하지 못해 휴대전화 지불 시스템의 연체료가 1만 위안(약 190만원)을 넘었다는 경고문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다행히 공유 업체가 흥정이 가능하다고 달랬지만 류씨는 실제로 얼마나 깎아줄지 모르겠다며 초조해 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을 때 일이다. 김 선수가 귀국 환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포옹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에 나왔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회피 연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유머 콘텐츠가 널리 돌았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체부 장관은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범죄가 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연아’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을 제공해 줄 것을 포털 측에 요청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지하게 진행했다. 장관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해 신원이 추적돼야 했던 불쌍한 시민들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은 쉽게 짐작할 수도 없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서 2014년 ‘통신자료 제공 제도’의 삭제를 권고한 바 있으나, 그러한 권고는 그간 전혀 입법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도는 통신사가 법원의 영장 또는 통제 없이도 수사기관 등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범죄의 경중, 또는 그 성립 여부 등 비례적인 검토 요건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후적 통제 절차나 해당 정보 파기 관련 절차 등도 불분명하다. 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심각한 사각지대인 것이다. 즉 수사기관의 재량에 따라 사생활 보호 및 익명 표현의 자유가 형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다.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는 이 제도뿐만 아니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루어지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도 문제가 됐다. 수사기관은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를 통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발·착신 통신번호, 기지국 위치 추적 자료, 컴퓨터 통신·인터넷 로그 기록 등을 포함해 좀더 민감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피의자라 일컬어지는 자의 민낯 통신 기록들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제도에 대한 우리 법원의 허가율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압수수색 검증 영장의 발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즉 통신사실 확인 자료의 민감성이 법원의 허가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망스럽게도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법조차도 공공기관에 대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한 경우 보유 중인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폭넓은 예외 조항을 허용하고 있다. 통신정보 조회를 남발한 공수처 수사로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 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원칙과 구체적인 비례 원칙을 정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더는 늦출 일이 아니다.
  •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정부는 2년 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 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천명했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정부가 ‘데이터 활용’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여권 확인 절차 없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외국인 1억 7000만여명의 얼굴 사진 등을 민간 AI 업체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2일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 지금 세계는 데이터와 AI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이다.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작업들을 이제 AI가 대신하면서 AI 기술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가 수집한 빅데이터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도 관련 데이터의 양이 축적되면 식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산업에는 ‘실과 바늘’처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뒤따른다.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실제 관련 정책 적용 과정에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美·中 등 경쟁국과 격차 더 심화” 데이터·AI 정책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다루면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하는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등으로 AI 윤리 문제가 커지자 AI 업무를 다루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방통위, 금융위 등 부처마다 앞다퉈 규제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할 규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작 단계의 AI에 대해 추상적 개념의 사전 규제를 하면 경쟁국인 미국, 중국 등과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 시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도 공공의료 데이터 접근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업계의 요청에도 국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빗장을 걸고 있어 보험업계는 캐나다 등 외국 통계를 돈 주고 구입해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토대로 당뇨 등 건강보험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가명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데이터 간 결합이 허용돼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광원 전 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데이터 패권국이 아니라 데이터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규제혁신 경쟁보다 주도권 다툼 정부 부처마다 관련 기준과 규정이 제각각 다른 것도 문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가능한 사업이지만 막상 보건·의료 관련법 등을 보면 모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경쟁에 나서기는커녕 데이터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제출된 정부 부처 주도의 데이터 관련법은 모두 5개다. 일부 법안은 ‘데이터의 활용-산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보호-비정형 데이터의 보호’ 등 법안명도 내용도 비슷하다. 서로 자신들이 데이터 관리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데이터기본법상 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산업디지털촉진법상 산업데이터는 산업부 소관으로 한다는 식이다.데이터·AI 분야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혁신 성장 동력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국무부 등 24개 연방기관 중 18개 기관이 사이버 보안 목적 등으로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작용보다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호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서 보았듯이 데이터는 국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거버넌스 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벨리댄스 췄다고 직장 잃고 이혼 당한 이집트 여교사

    벨리댄스 췄다고 직장 잃고 이혼 당한 이집트 여교사

    이집트의 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사적 모임에서 벨리댄스를 췄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이혼을 당한 일이 벌어져 여성 인권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드 다칼리야의 한 주립 초등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아야 유세프는 최근 나일 강의 유람선에서 열린 직장 사교 모임에서 동료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지난 일주일간 아랍권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이집트 보수주의자들의 비방이 쏟아졌다. 영상 속 유세프는 히잡과 긴 팔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시간대도 대낮이었지만 남성 교직원들이 주변에 있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의 직업이 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집트 교육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유세프는 학교에서 해고됐고 그의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다. 그는 “나일 강 배 위에서 벌어진 10분이 내 인생을 망쳤다”라며 “다시는 춤을 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세프는 심리적 고통과 불안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언론에 털어놨다. 이집트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유세프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학교의 교감은 딸의 결혼식에서 춤추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유세프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다. 이집트 여성인권센터의 니하드 아부 쿰산 박사는 유세프에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유세프가 부당한 해고에 대해 이집트 교육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도록 돕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교육청은 유세프를 새 학교에 인사 발령했다고 BBC는 전했다. 유세프는 “공공기관이나 학생들 앞에서 춤을 춘 적이 없다.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자신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람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체와 골반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춤인 벨리댄스는 터키와 이집트를 비롯한 지중해,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다산을 기원하는 고대 종교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벨리댄스 무용수들은 전통문화로서 벨리댄스를 지키기 위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 벨리댄서 아미에 술탄은 지난해 12월 30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벨리댄스는 이집트 역사에 깊이 뿌리박힌 전통예술이지만 대중무대에서 멀어져 카바레와 바에서나 보는 지하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이집트 당국자들이 벨리댄스 의상이 너무 문란하다며 일부 무용수를 재판에 넘기려고까지 한다”라고 우려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 ‘문신’가진 축구선수 퇴출 움직임…배경 알고보니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 ‘문신’가진 축구선수 퇴출 움직임…배경 알고보니

    중국이 축구선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문신(타투)을 가진 선수들을 배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최근 달라진 중국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선수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성인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문신을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이미 문신이 있는 선수들은 새롭게 문신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건 물론이고, 이미 새겨진 문신도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 현지에서는 중국 축구협회가 기존에 있던 문신까지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는 표현이 사실상 문신 있는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체육총국은 “다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다른 선수와 감독 등의 동의를 받고, 경기 및 훈련과정에서 문신을 가린 채 출전할 수 있다”면서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의 경우. 문신이 있는 선수는 선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높이고 기품이 우수한 대표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침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을 내놓았지만, 당국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애국주의를 명목으로 유명배우나 인플루언서들에게 기율을 강조해 왔다. 현지에서는 시진핑 3연임을 앞두고 극단적인 통제를 통해 내부 결속 강화를 노리고 있다. 그중 하나인 정풍운동은 1940년대 당시 중국 공산당이 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것을 골자로 펼친 정치운동으로, 시진핑 정권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풍 운동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 축구선수들의 문신을 관리하고 사상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은 정풍운동이 체육계까지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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