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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기소돼도 소속사는 ‘쉬쉬’…까맣게 모르는 팬들은 “보고 싶어”

    성범죄 기소돼도 소속사는 ‘쉬쉬’…까맣게 모르는 팬들은 “보고 싶어”

    일신 사유로 탈퇴 정리팬카페 행복 기원 글만억대 투자금 손해 우려 단칼에 내치기 어려워소속사 내부 관리 한계 당국 교육 사업 늘려야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안에서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사건이 벌어져 가해자가 기소<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됐지만 팬들은 이를 까맣게 모른 채 꾸준히 가해자를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물론 소속사도 불미스런 사건에 입을 닫으면서 순진한 팬심만 헛되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아이돌 그룹의 팬카페 등에는 가해자인 멤버 A씨의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야 생일 축하해”, “보고 싶다 ○○”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A씨가 그저 일신상의 사유로 그룹을 탈퇴한 것으로 정리된 후에는 그의 행복을 기원하는 팬들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팬덤은 아이돌과 자신을 동일시하거나 아이돌을 통해 위로받는 등 정서적으로 강한 애착 관계로 나아간다. 그런 아이돌의 범죄는 팬들에게 정신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아이돌그룹 B.A.P의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33)의 강제추행 논란 초기에도 팬들은 비난을 자제하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지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등을 돌리며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낀 팬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소속사 입장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멤버를 단칼에 내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문제 멤버 탓에 그룹이 활동을 멈추면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회사 규모와 아이돌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업계에서는 5인 이내 그룹을 키우는 데 통상 2~3년에 3억원가량이 투입된다고 보고 있다.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 국장은 “그룹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가 확실히 처리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회사는 연습생 단계부터 멤버 각자 역할을 분배해서 데뷔와 활동을 준비하는데 이 모든 게 한순간에 어그러지면 투자 비용을 보전하기가 쉽지 않고 문제 처리 비용도 계속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소속사가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장기 합숙생활 등으로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희미해 소속사가 어디까지 관여할지도 모호하다는 것이다. 당국을 포함한 제3자의 지속적 관리와 예방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박도민 변호사는 “대표 혹은 멤버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갈등과 사건이 매우 많을 것 같다”며 “전문 상담가 등이 정기적으로 소속사를 방문해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국장도 “소속사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없는 노릇이고 주기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할 여력을 가진 곳도 적다”며 “당국의 교육 사업과 지원 등을 폭넓고 유연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9일 그룹 내 다른 멤버를 수차례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 “도박빚에 유명배우 前여친 영상 넘겨” 中탁구스타 광고계 손절

    “도박빚에 유명배우 前여친 영상 넘겨” 中탁구스타 광고계 손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중국의 탁구영웅 장지커(35)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애인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장지커를 모델로 내세운 중국 운동복 브랜드 ‘안타’가 자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장지커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장지커는 2010년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최단기간에 달성했다. 탁구가 국민 스포츠인 중국에서 일약 영웅으로 급부상한 장지커는 2016년 중국 스포츠 스타 재산 순위에서 수영선수 쑨양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와 명성을 누렸다. 한때 중국 광고계의 ‘블루칩’이었던 그가 퇴출당하게 된 것은 한 네티즌의 폭로로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중국 온라인상에는 장지커가 거액의 도박 빚을 졌고, 이를 갚지 못해 전 여자친구의 사적 동영상을 채권자에게 넘겼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장지커가 유포했다는 영상 속 전 연인이 영화 ‘콩:스컬아일랜드’, ‘퍼시픽림:업라이징’ 등에 출연한 중국의 유명 배우 징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장지커 측은 자신에게 채무 문제 자체가 없고 남의 사생활을 침해한 적도 없다며 소문이 전적으로 날조라고 즉각 반박했고 해당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리웨이아오가 지난달 31일 장지커에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는 장지커가 500만 위안(약 10억원)을 빌리며 작성한 차용증을 공개하면서 채무 분쟁이 없다는 장지커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장지커는 연 24%의 고금리를 감수하고 돈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그는 장지커의 채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형사사건 내용도 공개했다. 빚을 갚지 못한 장지커가 전 연인 징톈의 동영상 3건과 사진 1장을 채권자에게 넘겼고, 채권자는 이를 빌미로 징톈에게 40억원이 넘는 장지커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장지커의 채권자로부터 두 달 동안 협박받은 징톈은 이 채권자를 신고했다. 그는 공안에 체포돼 기소돼 지난 2020년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커의 도박 빚과 사생활 동영상 유출 관련한 논란이 계속 확산하자 중국의 공안과 사법을 관장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펑파이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 ‘눠터란더’ 측도 장지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중국 합작 법인인 ‘이치도요타’와 침구 업체 무쓰 등 20여개 업체가 장지커 관련 홍보물들을 삭제하거나 광고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여성 메이플(28)이 재판에 출석해 증언했다. 이날 재판은 가해자 정명석(78) 총재도 퇴정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18일 첫 재판이 열린 이후 피해 고소인을 증인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재는 증인의 진술을 듣고 변호인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3일 정 총재의 6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 사생활 및 신변 보호를 위해 증인신문 과정 등 재판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방청객 등의 퇴정을 요청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 앞에서 진술하는 것도 부적절한 만큼 피고인(정 총재)도 퇴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메이플 측 변호인은 “JMS 신도들이 법정에 많이 참석하는 것에 피해 여성들이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정씨와 직접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해 심문이 이뤄질 때는 정씨가 나가 있도록 검토해달라는 부탁도 재판부에 드렸다”고 말했다.피해자 보호에 신경 쓰기는 검찰도 각별하다. 정 총재를 구속기소한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피해자·증인 보호대책을 수립했다. 재판 과정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JMS 신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경은 홍콩 국적의 메이플 등 외국 여성 피해자들이 입국 후 법정에서 증언하고 출국까지 경호하기로 했다. 안전가옥에 머물게 하고, 법정에도 동행한다. 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도 제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 등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아직 내국인 여신도 3명의 고소 사건은 재판 전이다. 정 총재는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재의 성범죄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것은 메이플 등이 녹취한 범행 당시의 녹음파일이었다. 이날 6차 공판에서도 증인 신문에 앞서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거 능력을 다투고 있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노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은 향후 증거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 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이날 메이플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내고 4일 호주 국적 피해 여성 B(30)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AV배우와 함께 했다?…男아이돌 사생활 논란

    AV배우와 함께 했다?…男아이돌 사생활 논란

    현재 방영 중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돌 서바이벌 출연진 사생활 폭로’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한 일본인 네티즌이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출연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다수 올린 트위터 계정을 캡처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이 계정에는 해당 남성이 흡연을 하거나 술자리에 여성과 동석한 모습, 여러 여성과 함께 실내 풀파티를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 “즐거워 보여. 한일 어느 쪽이든 클럽 삼매였으니까”, “팬 앞에서도 담배 피우고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했겠지?”, “지금의 팬도 뭐든지 용서해 줄까? 옛날에 ‘내 팬은 뭐든 용서해준다’고 말했지” 등의 글도 덧붙였다. ‘#피크타임’ 등의 해시태그도 추가했다. 특히 이 네티즌은 “AV 여배우 관계자석에 불려간 거 불쾌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이 나돌아? 미움받는 거야?”라고 전하기도 해, 해당 남성의 과거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범죄가 아닌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K팝 아이돌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피크타임’ 제작진은 구체적인 사실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타임’은 앞서 또 다른 출연자가 과거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해당 건에 대해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 전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해당 출연진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다만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억울함이 밝혀질 시간 동안 ‘피크타임’과 팀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현역 아이돌부터 경력단절 아이돌, 해체돌 등이 모여 펼치는 팀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승윤, 이무진 등 무명 가수들에게 인기를 안겨준 ‘싱어게인’ 제작진의 새로운 예능으로 이승기가 MC를 맡고 있다.
  • ‘존 윅’처럼 연인 잃어 사생활 감추던 리브스 “우리 여보는요…”

    ‘존 윅’처럼 연인 잃어 사생활 감추던 리브스 “우리 여보는요…”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전드 액션 영화 ‘존 윅 4’의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1편에서 그려진 것처럼 연인이었던 배우 제니퍼 사임(1972∼2001)을 교통사고로 잃은 사연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해 몇년 동안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 왔던 그가 연인과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미국 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브스는 전날 ‘피플’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순간’(last moment of bliss)을 묻는 질문에 “며칠 전 연인과 함께 있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침대에 함께 있었다. 연결돼 있었다. 미소 지으며 웃고 낄낄댔다. 함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여보(My honey)”라고도 했다. 리브스가 입에 올린 연인은 2019년 라크마(LACMA) 예술과영화 갈라 레드카펫에서 리브스와 손을 맞잡은 모습을 노출시켜 온라인에서 뜨거운 궁금증을 일으켰던 시각미술가 알렉산드라 그랜트(49)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키아누 리브스와 교제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그랜트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둘의 인연은 2011년 그랜트가 리브스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고 그랜트는 베니티 페어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둘이 함께 출판사 X Artists‘ Books를 차렸고, 리브스가 쓰고 그랜트가 삽화를 그려 2011년과 2016년 두 권의 책을 함께 낼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랜트는 예술 활동을 하면서 자선사업가로도 활약, 비영리 사업을 위한 모금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리브스가 다른 여성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행사 도중 포즈를 취할 때 여성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전편 ‘존 윅 3: 파라벨룸’에 견줘 38분 늘어난 2시간 49분의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존 윅 4’는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한다. 파리 개선문 로터리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격투 장면,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자리한 사크레 쾨르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푸아이아티에 222 계단의 대혈투 장면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집에 찾아갔다가 주거침입죄로 기소된 기자와 PD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합편성채널(종편) 기자 A씨와 PD B씨에게 29일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2019년 9월 5일과 청문회 당일인 6일 두 차례 경남 양산에 있는 조민시 오피스텔에 찾아가 공동 현관으로 들어간 뒤 문을 열어달라며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민씨는 약 1년 뒤인 2020년 8월 두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해 7월 이들을 약식기소했고, 조민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일단 조민씨가 입은 피해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에는 1차 방문(9월 5일) 당시 호실문을 두드리거나 손잡이를 잡아당긴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경찰 조사 당시 진술 내용과 고소장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2차 방문(9월 6일) 당시에도 이러한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피해자는 11개월이 경과한 2020년 8월에 피고인들을 고소했고, 고소가 늦은 관계로 수사기관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 진술이나 고소장 기재 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원은 피고인들이 공동현관을 통과해 호실 앞에서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행위만을 사실관계로 인정하고 처벌 여부를 심리했다. 이 부장판사는 당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한 취재와 더불어 조민씨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언론이 접근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언론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한 판단이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찾은 건 (조 전 장관) 청문회 하루 전과 당일이었다”면서 “당시 피해자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있었고 피해자 취재 위해 접근할 필요성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피해자가 거주하는 호실 내부를 촬영하려 했다거나 피해자의 내밀한 사생활을 취재하러 간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동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복도까지 들어간 경위 등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피해자가 문을 닫고 호실로 들어간 이후에도 문을 두드리고 손잡이를 돌렸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서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해당 행위는 집안에 피해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취재에 응해달라고 요청한 행위였고, 피해자가 집에 들어간 이후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법적 침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 행위는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들의 방문시간이 일몰 전이었고, 머무른 시간도 각각 30~5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언론 종사자로서 취재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고,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의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검찰 구형 당시 “저희의 방문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B씨는 “저희의 취재 방식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 꼼꼼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혼자 일보냐, 빨리 나와”…남친 보기 부끄러운 ‘스마트 화장실’

    “혼자 일보냐, 빨리 나와”…남친 보기 부끄러운 ‘스마트 화장실’

    지하철역 등 공공화장실에서 변기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 화장실’ 안내판이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A씨가 데이트 중 겪은 일화가 올라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역 ‘스마트 안심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LED 안내판이 담겼다. 안내판 상단에는 ‘이곳은 첨단 시스템으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심 화장실입니다’,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특히 A씨가 사용하고 있는 칸은 ‘사용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를 본 A씨 남자친구는 “혼자 X 누네. 얼른 나와”라며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애인이 빨리 나오라고 카카오톡 했는데 저 사용 중에 있는 그림, 혼자 너무 덩그러니 앉아있어서 몹시 화난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너무 민망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범죄에 역이용될 것 같다. 화장실에 여자 혼자 있단 사실 알리는 것”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 어머니 죽음 복수 나선 해리 왕자…언론 상대 소송 법원 출석

    어머니 죽음 복수 나선 해리 왕자…언론 상대 소송 법원 출석

    영국 해리 왕자가 유명인의 개인적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데일리 미러를 상대로 벌인 소송의 예비심리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27일(현지시간) 가수 엘튼 존 등 유명인 7명이 타블로이드지를 대상으로 낸 이번 소송은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의 죽음에 해리 왕자가 복수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해리 왕자의 귀국은 지난해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그가 얼마나 이번 소송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해리 왕자는 재판정에서 검은색 작은 수첩에 메모하며 주의 깊게 경청했다. 이번 소송은 해리 왕자와 가수 엘튼 존 부부,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새디 프로스트 등 유명인 7명이 지난해 10월 데일리 메일 등의 발행인인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변호인은 데일리 메일 등이 1993~2018년 25년간 불법 정보 수집으로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는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집과 차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뒤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내부 민감한 정보를 위해 경찰에게 돈을 주었으며, 의료 정보를 사기로 받아내고, 불법 수단과 조작으로 금융 거래 명세와 신용 이력에 접근했다는 것이 소송 내용이다. 해리 왕자는 고소장에서 데일리 메일 등이 적어도 2001년 초부터 2013년 말까지 자신에 관한 기사를 쓰려고 불법 수단을 사용했으며 형과 형수인 미들턴빈도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또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첼시 데비, 나탈리 핀크햄, 크레시다 보나스 등에 대한 기사 작성에 있어서 데일리 메일이 불법적인 정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의 모회사가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임종 사진을 보도한 것을 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논의한 것도 그 구체적인 사항을 언론이 파악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의 불법적 활동으로 10대 시절 중요한 순간을 박탈당했으며, 자신과 친구들이 용의자 취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론 활동으로 신변 안전에 위협을 받았고, 1997년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사망 이후 언론이 약속했던 것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해리 왕자는 언론의 불법 행위 증거로 자신과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데이트했던 전 여자친구 데비에 관한 데일리 메일의 기사 14건 등을 제출했다. 이 기사들이 휴대전화 해킹, 도청 등으로 작성됐다는 것이다. 반면 데일리 메일 발행인 측은 성명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원고들이 이 의혹에 관해 파악한 이후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으므로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는 엘튼 존 부부도 출석했다. 이들은 집 전화가 도청됐으며 개인 비서와 정원사들도 데일리 메일 등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 “5·18 유족 만나겠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 28일 한국 도착

    “5·18 유족 만나겠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 28일 한국 도착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한국에 들어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을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전씨는 자신의 SNS에 한국행 비행기표를 공개하며 “인천공항 도착 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아는 게 하나 없고 어디로 가야 유가족분을 뵐 수 있는지 모르겠다. 도와달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비행기표는 27일 새벽 미국 뉴욕 공항을 떠나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전씨는 앞서 올린 글에서 “가능하면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에 한국에 가면 좋겠다”며 한국행을 시사한 바 있다.그는 “정부 기관에 의해 바로 안 잡혀 들어간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분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란 사실을 밝히고, 가족이 돈세탁을 통한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등 일가와 지인에 관해 폭로했다. 이어 17일에는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다량 복용한 뒤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24일에는 퇴원 소식을 알리며 “3시간 이상 폐가 멈추고 기도가 닫혔다. 다시는 약물 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폭로도 그만하고 제가 판 무덤을 어느 정도 덮고 싶다. 가족, 친구, 지인분들과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할아버지도 제 가족이니까’ 이런 여러가지 마음이 있다”며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며 심적 갈등을 내비쳤다.
  •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도 제 가족…” 폭로 멈췄다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도 제 가족…” 폭로 멈췄다

    “할아버지(전두환)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제 가족이니까….”고(故)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폭로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24일 SNS를 통해 “사생활 폭로를 그만하고 제가 판 무덤을 어느 정도 덮고 싶다”며 “가족, 친구, 지인분들과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우원씨는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며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다. 전씨는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가족·지인 등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내린 상태다. 그는 “아무리 폭로하고 발버둥 쳐도 제가 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다. 그래서 더 이상 폭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LSD 등 각종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이송된 사건과 관련해 “3시간 이상 폐가 멈추고 기도가 닫혔다”며 “삽관이 나를 살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약물 사용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언제 가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공개적으로 자수했다”며 “한국으로 끌려가면 끌려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씨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전씨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SNS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14일부터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전두환 일가가 돈세탁을 통한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부친인 전재용씨는 연합뉴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 많이 아프다”라며 우원씨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고 신빙성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앞으로) 일은 안 할 거다. 재산 모을 생각도 없다. 있는 돈은 다 기부하겠다”면서도 “계속 이런 식으로 라이브 켜서 방송하겠다”라고 밝혔다.시민단체, 전두환 일가 고발 검찰은 전우원씨가 폭로한 ‘전두환 비자금’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0일 전두환씨를 비롯해 배우자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전씨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하고 3대 재산 상속이라는 만행을 했다”며 추가 비자금을 찾아내 전씨 일가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1282억 2200만원으로, 922억 7800만원은 미납 상태다. 결국 전두환씨가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인 추징 집행은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 오세훈 “장애인 탈시설,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오세훈 “장애인 탈시설,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탈시설은 장애인 본인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에게 탈시설 선택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오 시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게 절실한 사람이 있고, 어떤 분은 가족과 함께 있기를 원할 수도 있다”며 “일률적인 원칙을 정하고 한 방향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여러 경우의 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무스보어바이 쉬드’는 다중장애와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장애인 시설이다. 32명이 거주하는 시설과 18명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로 구성됐다. 개인 공간은 1인 1실로 운영된다. 장애인 1명을 직원 3명이 맡는다.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각자의 방식대로 생활한다. 방 내부 장식을 원하는 대로 하고, 아침을 혼자 먹고 싶다면 혼자 먹는 식이다. 시설 관계자는 “이용자가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이 같은 덴마크식 탈시설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덴마크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관점에서 1인 1실이 의미 있어 보이지만 따로따로 있는 게 모든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분들은 공간을 같이 쓰는 게 덜 외롭고 관리가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은 탈시설 정책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시는 장애인의 선택권을 고려해 거주시설이 양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장애인의 사생활을 보장하면서도 고독감을 줄일 수 있도록 거주시설 기능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노인을 위한 세대통합형 실버타운인 골드빌리지를 고덕양로원 부지와 서울혁신파크를 포함해 5개 권역별로 1곳씩 시범 조성한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장, 경조사, 휴가 기간에 노인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인 ‘단기안심돌봄방’도 운영한다.
  •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회사 내에서 시각적 성희롱을 일삼는 오피스 빌런의 충격적인 만행들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서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능력 좋은 과장이지만 사무실에서 낯 뜨거운 19금 영상을 시청하는 빌런이 소개됐다. 신입사원 A씨에 따르면 자신은 친절한 과장의 배려에 큰 힘을 얻으며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어느 날, 과장의 컴퓨터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과장은 “내가 광고를 안 꺼서. 광고 소리다. 미안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변명했고, 직원들은 “그럴 수도 있죠. 요즘 성인광고가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A씨는 과장의 부탁으로 그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야한 동영상 목록을 발견했다. A씨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과장을 볼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제목들을 지우려 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과장님 컴퓨터에 그런 게 왜 있냐. 후방주의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누가 볼까 봐 식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동료는 “그 폴더에 다른 파일도 있지 않았나. 공유 사이트에서 자료 다운받다 보면 바이러스나 이상한 영상 다운받아질 때 많지 않나. 설마, 말이 되냐”며 넘겼다. 과장에 대한 의심을 거두려 했던 A씨는 퇴근 후 두고 온 휴대폰을 가지러 되돌아간 사무실에서 야동을 시청하는 과장을 목격하고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그동안 친절했던 과장님의 행동들 속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무실에서 19금 영상을 보는 변태 오피스 빌런 과장님, 저 어떻게 해야 하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소영 노무사는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 시각적 성희롱이라고 한다.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희롱이다. 바탕화면이나 스크린세이버에 올려놓고 보게 하는. 법원 판례도 나왔다”며 “임원실 청소를 시켰는데 생식기 사진이 붙어있어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신동엽이 “본인 생식기요?”라고 묻자 김 노무사는 “본인 생식기는 아니고 무분별하게 해놓은 거다. 직원 반응을 보고 성적 농담 수준을 높이거나 한 거다”고 답했다. 김 노무사는 “조사하면 (빌런들은) 어떻게 대응하냐”는 질문에 “몰랐다, 실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메일이나 문자로 영상이 오면 피해자는 수치스럽고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아서 바로 지우는 경우가 많다”며 “나중에 지우더라도 꼭 남겨놔야 한다. 캡처하든지 증거 수집을 해놓고 조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35세 모델 발코니에서 셀카 찍다 사망”

    “35세 모델 발코니에서 셀카 찍다 사망”

    모델 제프 토마스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프 토마스는 지난 8일 35세 나이로 사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제프 토마스 대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제프 토마스 대리인 측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프 토마스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전날까지도 오디션에 대한 문자를 보냈다”며 “또 마이애미로 이사한 것을 말하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제프 토마스의 사촌 동생도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제프 토마스의 죽음에 언급하지 않겠다.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3년 전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극중에 김준완(정경호 분) 교수가 본과 실습생 시절 심장수술을 받고 살아난 아이의 심장을 만지면서 흉부외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외 의학 드라마에서 이처럼 흉부외과 의사는 단골 주인공인 경우가 적지 않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많은 외과나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선 ‘영웅’ 대접을 받는 이들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경쟁률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0.2대1, 흉부외과 0.5대1, 외과 0.6대1, 산부인과 0.7대1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진료를 전공의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대학병원에선 인력난을 호소하고, 지방에선 소아과·산부인과 전문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안고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헤매고, 산통이 온 임신부는 아이를 받아 줄 산부인과를 찾다가 길거리서 출산해야 할 판이다. 시민단체나 언론에선 의사 부족을 지적한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한의사 제외)가 2.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6명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부족한 의사수가 3만~5만명에 달하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더 커질 경우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수치상으론 의사수가 부족한 게 맞다. 하지만 의료 현장의 아우성이 단순히 의사수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는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의료과잉 나라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명이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약 17회로, OECD 평균(약 7회)의 2.5배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좋고 의료비가 저렴해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아픈 아이와 임산부, 위급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뭘까. 전체 의사수 부족보다도 피부과 등 특정 분야와 지역으로의 의사 쏠림이 극심해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의대 증원 못지않게 시급한 건 의료 쏠림 해소다. 필수의료 전문의를 빨리 늘릴 실질적 방안은 피부미용·성형 분야로 ‘외도’를 나선 전문의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2021년 기준 필수의료 전문의 중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개설자는 외과 1012명, 산부인과 696명, 흉부외과 253명, 소아청소년과 243명에 달한다. 어렵게 취득한 전문의 자격증이 장롱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간단하다. 진료 대상과 자리가 부족해서다.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는 임산부와 아이를 진료한다. 한데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여명에 불과하다. 40~50대들이 태어난 1970년대 연 80~100만명에서 4분의1 토막 났다. 그마저도 수도권 쏠림이 심하다. 반면에 과별 정원은 크게 변화가 없다. 아이와 임산부가 크게 준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건 당연하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다른 필수의료과도 비슷하다. 이들은 의료 특성상 개원보다는 대학병원 등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필수의료는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수가는 낮아 병원들은 최소한의 전문의만 고용하려고 한다. 전문의 자격을 따도 제 역량을 발휘할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의료 쏠림을 해소하려면 필수의료 전문의들이 당당히 간판을 달 수 있도록 현 수가구조부터 수술해야 한다. 아이들 수가 4분의1 토막 났으면 줄어든 4분의3에 해당하는 수가를 국가가 보전해 줘야 소아과 의사들이 외도하지 않는다. 대학병원들이 흉부외과와 소아과 전문의를 충분히 고용해도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구가 급감한 지역에선 인구에 반비례하는 지역수가를 적용해야 시골에서도 의사 만나기가 쉬워진다. 전문의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용시술로 대거 빠지는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필수의료 공백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
  •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방송인 박수홍(52)의 아내 김다예(29)씨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수홍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 심리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46)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박수홍과 김다예씨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박수홍은 방송 녹화 스케줄로 불참했다. 재판은 박수홍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김다예씨는 공판 참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비방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경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 박수홍과 김다예씨,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수홍의 배우자가 박수홍의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예씨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김용호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반면 김다예씨는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김용호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씨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씨를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용호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수홍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日 언론 “中 정부, 챗GPT 규제 이유는 천안문 사태 등 정치적 답변” [여기는 일본]

    日 언론 “中 정부, 챗GPT 규제 이유는 천안문 사태 등 정치적 답변” [여기는 일본]

    중국 정부가 최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방침을 처음으로 밝힌 가운데 그 배경에 중국 정부에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챗GPT의 반 중국적 답변이 있다고 일본 매체가 분석했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끝난 직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왕쯔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은 챗GPT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챗GPT는 알고리즘의 실시간성과 질적 유효성을 보증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AI 분야에서 윤리적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이익은 취하고 해는 피할 수 있느냐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4일 그가 중국의 고위 관료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챗GPT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챗GPT를 바라보는 과학기술부의 시각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AI를 포함한 그 어떤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서도 윤리적 측면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해는 피하고 이익은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생활 침해와 차별 등 윤리적 문제를 내세워 챗GPT 사용의 제한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를 두고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지난 19일 챗GPT의 실제 답변들을 사례로 들며 “챗GPT가 중국 정부에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답변만 내놓고 있는데 대해 중국 정부가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프리아시아’(RFA)가 진행한 챗GPT 실험을 인용해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챗GPT가 영어와 중국어 답변 모두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대중적 불만이 시민들과 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해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면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정치 개혁과 강력한 부패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는 서방세력의 부추김에 넘어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게 됐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것이다. 또, 챗GPT는 중국 신장 위그루 자치구 강제 노동 수용소(신장 재교육 캠프)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영어로는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신장 재교육 캠프는 존재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항상 이러한 시설들을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도구로 묘사하면서 학대 혐의를 부인해 왔다”고 답했다. 중국어로는 4번의 응답 중 3번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1번은 “신장 재교육 캠프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풍부하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챗GPT는 영어와 중국어 답변 모두 “달라이 라마는 더 이상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 정부의 정치적 주권은 인정하면서도 티베트의 종교적·문화적·언어적 자치를 달성하는 ‘중간의 길’을 홍보하고 있다”고 답해 달라이 라마가 독립을 원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챗GPT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회원가입이 안 돼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은 2010년대 초반 구글·페이스북 등 서방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존 윅 4’ 곧 개봉하는데 랜스 레딕 61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존 윅 4’ 곧 개봉하는데 랜스 레딕 61세에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 시리즈 네 편 모두에 깍듯하지만 뭔지 모르게 무서운 흑인 호텔 지배인으로 출연했고, TV 드라마 ‘더 와이어’와 ‘프린지’에도 얼굴을 내밀었던 랜스 레딕이 61세 한창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법률 대리인 제임스 호른스타인은 17일(현지시간) 아침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연사했다고 알려왔다고 LA 타임스가 전했다. 홍보 대리인 미아 핸센은 “고인이 무척 그리울 것”이라며 “어려운 때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가수 퀘스트러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네. Rip(영원한 안식을) Lance Reddick”이라고 적었다. 시리즈 ‘블랙리스트’의 제작자 프랭클린 레너드는 “랜스 레딕이 가버렸네. 제길”이라고 황망한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1962년 6월 7일 태어난 그는 볼티모어에서 자라나 음악을 배우기 위해 저유명한 피바디 콘서바토리에 입학했다. 한때 뮤지션으로 전도유망했으며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먼 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그 뒤 예일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해 1994년 졸업했다. 영화 리뷰 전문 웹사이트 IMDb에 따르면 첫 연기 경험은 1996년 TV 시리즈 ‘뉴욕 언더커버’였다. 이 때 인상적인 연기로 다른 시리즈와 영화 등에 단역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1998년 ‘Great Expectations’와 ‘웨스트 윙’ 등이었다. 2000년 그는 ‘오즈(Oz)’에서 죄수 데스먼드 모베이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잠입한 것이 드러나 고문받은 경찰이었다. TV 일이 계속 들어왔다. ‘로 앤 오더’ 프랜차이즈에도 출연했고, 2002년 HBO 채널의 ‘더 와이어’에 세드릭 대니얼스 경사로 첫 출연했다. 고인은 2009년 LA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그 인물은 정말 어려웠다. 난 그를 단단히 묶어뒀다. 그는 아주 절제되고 분석적이지만 많은 분노를 갖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2008년 이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대니얼스 경사를 연기했고, 그는 곧바로 폭스의 ‘프린지’로 넘어가 연방수사관 필립 브로일스를 안나 토브, 조슈아 잭슨, 존 노블 등과 함께 연기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시리즈는 계속됐는데 이 기간 그는 ABC의 ‘로스트’, 비디오게임 ‘페이데이(Payday) 2’ 등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게임 프랜차이즈 ‘데스티니’에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다. 같은 해 영화 ‘존 윅’의 차론 지배인으로 처음 출연해 4월 국내 개봉하는 ‘존 윅 4’에까지 나온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질 것 같다. 레딕은 또 아마존 시리즈 ‘보슈(Bosch)’에도 어빈 어빙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2021년 막을 내렸는데 티투스 웰리버, 제이미 헥터, 에이미 아퀴노 등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몇년에도 레딕은 비디오게임 속편 ‘Horizon Forbidden West’와 ‘데스티니 2’에 목소리로 출연했고, 넷플릭스 시리즈로 각색된 ‘레지던트 이블’에도 출연했다. 죽음을 맞기 얼마 전까지도 존 윅의 스핀오프인 ‘발레리나’와 디즈니+ 시리즈 각색물 ‘퍼시 잭슨과 올림피안’ 출연 얘기가 오가고 있었다. 고인은 LA 타임스에 자신의 연기 경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것(연기 경력)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 이상을 평가하게 만든다.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 조금 더 나아지지 않으면 진전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족으로는 2011년 결혼한 스테파니 레딕, 둘 사이의 어린 자녀 이본 니콜과 크리스토퍼를 남겼다.
  • 감독한다고…中 여대생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수시로 ‘불쑥’ 논란

    감독한다고…中 여대생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수시로 ‘불쑥’ 논란

    중국 랴오닝성의 한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관리 감독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무단으로 문을 열고 검문한 남성 관리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랴오닝성에 소재의 대학교 여대생들은 최근 남자 교사가 여학생 전용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해 문을 여는 일이 잦았으며, 이 때문에 방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었던 여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 피해를 입는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이 16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이 발생한 대학은 랴오닝성에 소재한 진저우사범대학으로 주로 중고등학교 교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국립 대학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처음으로 소셜미디어에 폭로한 이 대학 여대생들은 기숙사 내부를 점검한다는 표면상의 이유를 내세운 남자 교사가 하루에 최소 세 차례 이상 불시에 여학생 전용 기숙사 내부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남자 교사의 여학생 기숙사에 대한 불시 검문은 학생들에게 미리 통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이 때문에 여학생들은 평소처럼 기숙사 안에서 편안한 잠옷 차림이었거나 일부는 속옷 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남자 교사에게 신체 일부와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의 불쾌한 상황이 계속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기숙사에 입주해 있던 여대생들이 대학 측에 즉시 불편 사항을 신고했지만, 문제는 시정되지 않았고 대학 측은 오히려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이 불시 검문을 하는 남자 교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SNS에 게재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수업이 종료된 후 1~2층 침대에 여대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 교사가 기숙사 문을 열어젖히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그런데 이 영상이 SNS에 게재된 직후 또 다른 유명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중국 대학 곳곳에서 여대생들이 사생활 노출 피해를 입고도 적절한 후속 조치라 이뤄지지 않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에 소재한 한 대학 여대생 전용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무단으로 침입해 여대생들의 허락 없이 가방을 열어보고, 가방 안에 든 소지품을 검사했다는 제보가 SNS에 공유됐다. 특히 여대생들의 가방 안에는 각종 여성 전용 필수품이 보관돼 있었는데, 남자 교사가 이를 몰래 열어본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는 제보도 연이어 공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여성 인권 침해라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랴오닝성 진저우사범대학 측은 ‘학교 기숙사 운영 규정에 남자 교사가 여대생 전용 기숙사를 관리, 감독할 수 없다는 법적 규정이 없다’면서 논란이 된 영상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여자 교사가 남자 기숙사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다는 조항이 없는 것처럼, 남자 교사가 여학생 전용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 역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면서 “각 대학은 운영 상황에 맞춰서 남자 교사나 여자 교사를 합리적으로 기숙사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문제다. 남자가 여자 기숙사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현지 네티즌들은 대학 측이 내놓은 입장에 크게 분노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딸의 방을 들어갈 때도 조심스러워서 노크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 상식인 시대인데, 남자 교사가 여대생들의 기숙사를 미리 통지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진짜 교사라면 스스로 이런 행동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데이터 전쟁 시대다. 기술 발달로 데이터가 국가나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둘러싼 국내외 정부 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논란이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앱 ‘틱톡’ 규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 이용자의 행태정보 무단 수집을 둘러싼 구글·메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간 소송전, 최근 급부상한 챗GPT 같은 생성형 AI시장 주도권 다툼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논란 등 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정부와 국회가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개정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2011년 개보법 제정 이후 2년여의 논의 끝에 정부안을 중심으로 20개의 의원안을 통합해 만든 개정 개보법이 지난 14일 공포돼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정책을 총괄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학수(56) 위원장을 만나 12년 만에 전면 개정한 개보법의 의미와 향후 정책 방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개보위 위원장실에서 했다. ●개보법 12년 만에 전면 개정 큰 관심 -개보법 개정 의미는.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기존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데이터 시대에 기업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개인정보 수집 필수 동의가 사라지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나.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사업자가 이용하고 수집하는 데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는 가입할 때 다 제공하는데도 그렇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안 된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 사업자가 본질적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제멋대로 수집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에 개보법을 고쳐 필수 동의 조건을 없앴다. 온라인 사업자가 마케팅 목적 등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보를 수집·이용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 위반에 대한 처벌을 형벌에서 경제벌로 바꾼다는데 기업 봐주기가 아닌가. “아니다. 오히려 처벌이 강화된 것이다. 개인정보 담당자들은 열심히 일했는데 어느 순간 전과자가 되더라는 불만이 있더라. 경미한 위반 사항까지도 형벌로 처벌하면서 담당자에게 과중한 부담과 업무 회피를 초래하는 ‘폭탄돌리기’ 현상이 있다. 위반행위 관련 매출액의 3%로 정한 현행 과징금 부과 수준으로는 기업의 책임 준수를 담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담당자 개인에 대한 형벌 중심의 제재를 기업에 대한 경제벌로 바꾸고, 과징금 부과 기준도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하되 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액을 제외해 위반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지난해 구글과 메타에 1000억원을 부과했는데, 이번에 바뀐 과징금 부과 기준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나 설명요구권 등 정보주체의 권리를 마련했다는 건 무슨 뜻인가. “현재 금융권에서 차주별 신용평가를 거쳐 대출 등에 제한을 두는 자동화된 결정을 한다. 소비자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신용정보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채용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국내 배달앱도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배차 제한 등을 하면서 라이더와 갈등이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뤄지는 결정이 국민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국민이 이에 대한 설명 요구는 물론 거부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거부하면 이런 결정을 한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화된 결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인적 개입에 의한 재처리나 설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 조항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 조항은 내년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자동화된 결정의 거부, 설명 등을 요구하는 절차나 방법, 자동화된 결정의 기준, 절차 및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개 방식 등을 시행령에 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국민이 능동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통제한다는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어떻게 활용하나. “데이터 활용을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한 마이데이터 시대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마이데이터를 국민이 다방면에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자기 정보를 본인 또는 자신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전송해 줄 것을 개인정보 보유 기관에 요구하는 권리다. 현재 토스 같은 금융 분야나 소상공인 자금 신청 서비스 같은 공공 분야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이동은 신용정보법이나 전자정부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에 일반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라면 자신의 병원 방문기록 정보를 토대로 어느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은지 정보를 제공받는 식이다. 학생은 학습정보나 진학정보 등을 통해 학습코칭 서비스를 제공받고, 성인은 경력정보나 자격정보 등을 활용해 일자리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 -신규 사업 영역이 생긴다는 것인가. “그렇다. 다양한 데이터 융합으로 민간에서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영역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으로 독거노인 위기 대처나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등 우리나라가 데이터 강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 “내년 3월 중순쯤부터다. 정보 제공자나 수신자 선정, 전송 대상 정보나 전송방법 결정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 -챗GPT가 나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개보위에서는 모형 개발과 실제로 이용하는 단계로 나눠 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모형 개발 단계에서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마구 섞여 들어가서는 곤란하다. 무작정 데이터를 긁어모아서 되는 게 아니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용 단계에서는 부작용 통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정 연예인 정보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해당 연예인의 거주지 주소까지 나온다면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해 국민이 믿고 이용하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공공부문도 고령화 등 난제 해결 계기 -신문에 나온 정보 등 누가 봐도 공개된 정보라고 볼 만한 개인정보도 보호 대상인가. “그게 고민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공개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제한 없이 써도 되는지, 제한을 둔다면 어떤 식으로 제한할지 고민 중이다. 기본적으로 굴뚝산업 시대는 규칙과 규정 중심의 사회였다. 나사 규격을 정해 조금이라도 틀리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식이다. 반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큰 원칙을 제시한 뒤 개별 사항별로 규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에 대해서도 촬영 사실 표시 등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고 들었다. “맞다. 교통단속 CCTV 등 고정형 영상정보 처리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있다. 제멋대로 설치하거나 촬영할 수 없다. 그런데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 등에 달린 이동형 카메라에 대해선 규율이 없어 이번에 마련했다. 자율주행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다닐 때 사람을 피해 가도록 하는 알고리즘인데 피했다면 여기에 담긴 영상은 없애는 게 맞다. 이를 저장했다가 다른 용도로 쓴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봐야 한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운영 중이나 오는 9월 15일부터는 이런 특례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개보위를 이끌고 있다.
  • 의원 당선 후 외국 체류…국회 출석 ‘0’ 일본 의원 ‘제명’

    의원 당선 후 외국 체류…국회 출석 ‘0’ 일본 의원 ‘제명’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외국에 체류하며 단 하루도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14일 요미우리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 징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여야 만장일치로 ‘정치가여자48당’ 소속 가시(본명 히가시타니 요시카즈)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 가시 의원에 대한 제명은 15일 본회의 표결로 최종 확정된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한차례씩 있었지만, 국회 불참을 이유로 제명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참의원은 아랍에미리트에 체류 중인 가시 의원이 반 년이 넘도록 등원하지 않자 지난달 22일 국회 회의장에 나와 사과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가시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국회법상 가장 무거운 징계인 제명 처분이 내려지게 됐다. 가시 의원은 유명 연예인이나 정·재계 인사들의 스캔들을 폭로하는 이른바 ‘폭로 유튜버’ 출신으로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가시’라는 유튜브 활동명을 앞세워 NHK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NHK당은 ‘NHK를 때려부수겠다’는 구호를 내건 정당으로 지난 8일 당명을 정치가여자48로 바꿨다. 가시는 외국에 체류하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당선 이후에도 국회에 한 차례도 등원하지 않고 1800만엔(약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세비만 챙겼다. 가시 의원은 과거 연예인 등에 대한 사생활 폭로로 귀국 시 체포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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