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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 정보통신 사회지표/국민 1인당 하루 1시간 PC쓴셈

    ◎이동전화가입자 318만 90년의 40배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1주일에 평균 5시간56분,PC통신 및 인터넷사용시간은 4시간11분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인터넷,PC통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20대로 각각 1주일에 평균 7시간14분과 4시간58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은 컴퓨터사용시간이 주 8시간10분으로 컴퓨터 최다이용자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97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밝혀졌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컴맹(컴퓨터를 전혀 쓸 줄 모르는 사람)비율은 60.1%이며 학생 가운데 컴맹의 비율은 34.8%에 달했고 대학생 컴맹도 6.5%나 됐다. 이동전화가입자수는 3백18만여명,무선호출가입자수는 1천2백70만여명으로 90년의 8만여명,41만7천여명에 비해 각각 39.8배,30.4배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화가입자는 1천9백60만명으로 90년 1천3백27만6천명보다 6백32만4천명이 증가했다.94년을 기준으로 외국과 비교해 볼때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전화가입자는 39.5명으로 미국 60.2명,일본 48명 등 선진국에는 미치지 못하나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정보통신 관련 연구개발비도 대폭 늘어나 지난 92년 1조95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96년에는 3조9천9백29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통신서비스 종사자수는 12만722명으로 92년에 비해 3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들은 정보화의 긍적적인 영향으로 정보획득의 신속성(84.1%),개인생활의 편리성(81.7%),행정서비스의 향상(72%) 순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사생활 침해의 위험성(64.5%),소외감 및 비인간화 증대(60.2%),일자리의 감소(44.7%)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 여권 급신장/여성/’97문화계 결산

    ◎국적법 부모 양계혈통주의 수용/가정폭력에 사법적 제재 가능케 올해 여성계는 그간의 축적역량을 결집,대선정국의 정부를 대상으로 커다란 법적,제도적 개선을 얻어냈다.제도권밖에서 외쳐왔던 ‘구호’들이 현실의 원칙으로 수렴되는 과실을 거둔 것이다.이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국가가 더이상 여성계의 요구에 등돌릴 수 없을만큼 여성의 욕구나 사회참여도가 크게 신장한 현실을 반영한다. 97년 제정·개정된 여성관련 법·제도 중 혁명적인 것은 동성동본금혼제의 폐지.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정으로 40년간의 차별적 족쇄가 풀렸다. 이법의 폐기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다분히 불합리하고 양성평등주의에 위배되는 부계혈통주의의 전횡에 제동을 건 때문.아무 과학적 근거없이 아버지성이 같다는 이유로 부부로 인정받지 못한 6만쌍이 혼인신고를 비롯,정상적 부부의 모든 인권을 되찾게 됐다. 동성동본금혼 폐지의 파급효과는 다른 법령으로 번져나갔다.부계혈통주의를 인정해온 국적법도 부모 양계혈통주의를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외국인이라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를 따라 한국국적을 취득할 길이 열렸다.이처럼 올 한 해는 꿈쩍도 않을 것 같던 봉건적 부계혈통주의가 여기저기서 균열을 일으킨 원년으로 꼽힐만 하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관련 법령제정도 올해의 큰 성과.그간 가족내부의 일로 방치돼온 아내 구타,짐짓 묵인돼온 성폭력 등이 결코 개인차원 사생활이 아니며 규제해야할 사회문제라는 의견합의가 폭넓게 이뤄진 것이다. 지난 11월17일 국회통과로 결실맺은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안’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 등은 가정폭력에 사법적 제재를 가하게 한 점,당사자가 아니라도 고발할 수 있게 한 조항 등이 진일보했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특별법’도 강화돼 13살미만 어린이 성폭행을 비친고죄로 인정하고 의붓아버지나 의붓오빠에 의한 성폭행을 가중처벌의 대상으로 끌어들였다. 정부차원에서도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사회참여를 지원할 실천방안을 담은 제1차 여성정책 5개년 계획을 내놨다.고용·교육·복지·육아·출산 등에 이르기까지 여성계의 요구를 두루 수렴,정부 여성정책의 지표가 마련됐다. 여성계의 영향력을 목격한 대선주자들도 전례없이 진보적인 여성정책을 앞다퉈 들이밀었다. 각 당마다 여성부신설,20∼50%의 여성비례할당제 도입 등을 내걸고 여성표 공략에 주의를 기울였다.대선사상 최초로 대선주자들의 여성문제 인식을 검증하는 대통령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새 영부인상/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대통령 선거전이 한참 치열하던 때였다. 전문직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후보 부인이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이 화제가 됐다. 그 자리에서 가장 어른이었던 여성이 벌컥 화를 냈다. “말도 안되는 소리야. 어쨌거나 그 똑똑한 양반이 그리 시집가서 그렇게 고생하 는걸 보면 너무 안됐어” 악의적인 흑색선전으로 밝혀진 그 소문의 당사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부인 이희호 여사다. 이 소문에 대한 여성지도자의 태도가 보여주듯이 이여사는 여성계에서 많은 지지와 신뢰를 받아왔다. “가정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에서의 민주주의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소외계층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했던 앞선 여성이기 때문이다.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와 함께 우리는 지금까지의 어떤 대통령부인과도 다른 대통령부인을 갖게 됐다. 각 신문이 앞다투어 보도하듯 이여사는 평범한 아내가 아니다. 남편과 나란히 문패를 내 건 ‘동반자이자 동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통령이나 총리부인은 대체로 두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조용히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전통적인 주부형과 적극적인 사회활동형이다. 주부형으로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부인 바바라? 보리스 엘친 러시아대통령 부인 나이나여사 등이 꼽힌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부인들도 대체로이 범주에 속한다. 사회활동형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부인 셰리 부스여사등이다. 이여사는 주부형 대통령 부인이 되지는 않을듯 싶다. 그렇다고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르는 서양 전통을 무시하고 남편보다 수입이 4∼5배 많은 변호사였던 맹렬여성인 힐러리·셰리여사와도 같지 않다.결혼 후 이여사는 ‘인동초의 뿌리’로 불릴만큼 남편에게 철저히 헌신해 왔다. 또 민권신장과 사회개혁에 큰 업적을 남긴 엘리노어여사에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사생활에 있어서는 전혀 다르다. 지난 7월 한 여성단체 토론회에서는 21세기형 대통령 부인으로 ‘?육영수+힐러리’같은 절충형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꼽혔다. 이여사가 새롭게 보여줄 대통령부인상 어떤것일지….
  • 지방공무원 내핍 앞장설때/박대석 부산 영도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세밑을 앞두고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추운 겨울날씨 탓만이 아니다.최근 국가경제 부도를 상징하는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으로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물론 세계적인 경기하강 국면을 예견하지 못하고 오르는 기쁨에만 도취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 돈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막대한 달러화를 외국에서 빌려와야 하는 자존심 상하는 작금의 상황을 맞아 우리 공직자가 솔선해서 근검절약생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현 사태의 심각성을 도외시하여 자기 직분을 망각한 채 놀아나는 일부 공직자의 행위는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다행히 우리 영도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잠자는 외화 우리돈 바꾸기 운동”을 시작해 29개국 화폐 9천7백83만1천원을 환전함으로써 일찌감치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또한 경비 절감이 가능한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절약하여마련한 10억원의 예산을 지역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다시 사용한 것은 우리 구민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도 비생산적인 해외연수를 자제하는 한편으로 매년 시행하는 송년행사의 취소,분수에 넘치는 오·만찬을 곁들이는 행사를 지양하는 일 등 우리의 허리띠를 더 졸라매지 않으면 안된다.어쩌면 조직의 사소한 미덕까지도 단념해야 하고 양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등 개인의 사생활에서도 더 많은 절제를 강요할지도 모른다. 이렇듯 먼저 솔선해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민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임무라 여기는 일선 지방공무원들이 많을수록 오늘의 이 국가적 난제는 슬기롭게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
  • ‘개미허리 운동’전개 세출 감축/김기옥(공직자의 소리)

    요즘처럼 ‘새우등·개미허리’라는 용어가 시의적절한 때도 드문 것 같다.IMF정국으로 인해 1만달러시대를 구가하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5천달러소득 시대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거품으로 잔뜩 부풀려진 각종 물가나 소득지표는 내려가지 않아 서민의 입장에서는 수입은 졸지에 줄고 각종 세금과 물가고로 굽은 허리가 더 굽게 됐고,세입감소를 예측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세출규모를 줄이는 개미허리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동작구가 추진하는 98예산 개미허리운동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달가스의 부흥운동이다.전쟁으로 잃은 영토를 자국내의 습지에 나무를 심어 옥토로 가꾸자는 덴마크의 개척자 달가스의 행동지표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밖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줄면 내핍으로 손실보전을 하는 것은 가난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는 체질화된 습성이기도 하다.개미허리운동은 기구·인력 등의 감축과 세출예산 15% 억제를 그 내용으로 한다. 기구 등 감축행정은 지난 95년부터 이미 시행하여 그간 4개과·7개계를 축소하고 유휴인력 213명을 감축해 연간 60억원의 직·간접비를 줄여나가고 있다.98세출예산의 삭감은 당초예산에서 전년대비 10%를 감액 편성했고,이번에 또 시책업무추진비·해외여행경비 등 경상적 경비 26억4천만원을 감액하는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송부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다시 실행예산을 편성해 실제 집행과정에서 더욱 아끼고 절약해 영세민 지원 등 사회복지비로 전용할 계획이다.어디 예산 뿐이겠는가. 우리구의 모든 공직자는 사생활에 있어서도 경제살리기 10계명을 선정해 생활지표로 삼고 있으며,‘남은 음식으로 이웃돕기’‘따뜻한 말로 이웃돕기’ 등 친절배가운동으로 나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경제를 살려나가는 개미허리운동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 윈도98 한글화팀장 김승환씨가 말하는 MS사 성공 비결

    ◎“오늘의 MS 만든건 파격적 인력관리”/성과에 따라 회사주식 배분/직원의 20%가 백만장자/꽁지머리·청바지 상관않고 빌게이츠 회장도 3평 집무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에선 개인의 능력과 성취도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겉으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승리자에겐 확실한 보상이 따르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윈도98(암호명 멤피스)한글화 작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 김승한씨(34·레드몬드시 거주)는 파격적인 인력관리가 오늘의 MS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잘라말한다. MS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1백14억달러.소프트웨어업체로서 놀라운 액수지만 그보다 전체 직원 2만5천명 가운데 5천명이 백만장자라는 사실이야말로 상상밖의 일이다.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스톡옵션제를 채택한 결과다.빌 게이츠회장의 인력중시 경영을 한마디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김팀장은 MS가 직원들에게 창의적 노력을 끌어내는 유인책이 돈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을 최대한 살려 준다는 것.바꿔 말해 그만큼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얘기다. ‘이 일에 관한 한 네가 사장(Owner)이다.네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멤피스 한글화 작업을 맡기면서 회사 간부가 당부한 이 말을 김팀장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직원이 꽁지머리를 하든,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든,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든,사생활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출퇴근 시간도 자유다.김팀장이 일에 가장 몰입해 있는 시간은 저녁 7시이후의 밤시간.밤샘작업도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혼자 쓰는 3평정도의 사무실은 비록 좁지만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다.수백억달러의 재산가인 빌게이츠 회장도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쓴다.형식과 권위보단 ‘일’이 먼저라는 철저한 장인정신을 읽을수 있다.팀원 사이의 의사소통은 주로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김팀장은 매일 2백통의 전자우편을 받는다. 김팀장이 MS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정도 우리와는사뭇 다르다.덴버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 연구조교로 있던 지난 95년 MS측의 인력채용담당자가 그를 찾아와 MS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입사시험은 7명의 시험관들이 있는 7개의 방을 차례로 거치면서 시험관들이 묻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단계를 거칠수록 점점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중간에 답변을 못하면 다음 방에 가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시험관들의 종합평가와 맡겨지는 임무에 따라 초봉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김팀장은 MS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는 “MS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의 3∼4배나 되는 테스트인력을 투입한다”면서 “제품의 완벽성과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하려는 MS의 태도는 기본기능만 갖춰지면 쫓기듯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이 되새겨볼만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 포커도박 검사 사표수리

    법무부는 8일 제주도에서 포커 도박을 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법무부 송무과 이종대 검사(40·사시 27회)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법무부는 “현직 검사가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직원들이 공·사생활에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 “말… 말… 말” 선관위 제지 고민

    ◎근거 불충분한 명당성명·논평 등 봇물/소명자료 제출요구에 정당들 시큰둥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가 근거가 불확실한 각 당의 성명과 논평을 제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각 당에 성명과 논평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정당들이 이같은 요구에 순순히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지난 달 30일 자료제출 요구권을 발동해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개 주요 정당에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성명과 논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오는 5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선관위는 국민회의에‘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에 수백억원의 선거자금이 들어갔다’는 등의 정동영 대변인과 오길록 민원실장의 발언 4개,국민신당에 ‘한나라당이 한번에 25억원씩 들어가는 행사를 32번이나 열어 8백억원이 넘는 돈을 뿌렸다’는 등의 이인제 후보와 장을병 최고위원의 발언 2개에 대한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한나라당에도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각 당이 정해진 기일 안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며칠 더 시간을 주면서 자료 제출을 다시 강도높게 촉구할 생각이다.그래도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와 성명과 논평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그러나 각 당의 주장이 후보의 사생활이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사실을 공개하는 인신공격으로 판명될 경우 처벌할 길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 성공학 지침서 ‘여자도 지독하게 출세할 수 있다’ 요약

    ◎‘청문회형 상사’엔 증거 남겨라/‘유교형’일땐 일찌감치 부서 바꾸고/말만 앞세우는 ‘나토형’과는 거리를 ‘여직원과 상사’.그럴듯한 영화 제목같다.하지만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회사생활의 명암이 갈리는 여사원들에겐 절박한 현실적 화두.여성 경력개발 연구가 김부흥씨가 최근 펴낸 여성 성공학 지침서 ‘여자도 지독하게 출세할 수 있다’(명진출판)에서는 직장생활에서 만날수 있는 상사의 유형과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이를 요약해본다. △청문회형=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청문회에 불려나온 재벌,관료 들이 질문마다 ‘실무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고 되뇌인 것처럼 사사건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사.이런 이들과 일할때는 모든 일을 문서로 처리해 증거를 남기라. △에밀리형=단편소설 ‘에밀리에게 장미를’의 주인공이 남편 죽은 사실을 납득못해 시체를 3년이나 집에서 썩힌 것처럼 변화에 적응 못하는 형.‘여자들이 일해서 뭣해,시집이나 가지’하는 유교형과 ‘나는 컴퓨터없이 그간 잘만 해왔어’ 큰소리치는 컴맹 형이 대표적.남녀유별 고수형이라면 생각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은 부지하세월.이직이나 부서 바꾸기를 추진하라.컴맹형에게는 하루 30분 정도 자기 지식을 나눠주는 자상함으로 접근할 것.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머잖아 상사가 회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하라. △나토형=no action talk only형.행동은 없고 말만 앞세우거나 말로만 실컷 떠벌이고 용두사미가 되는 이들이다.이런 상사와는 거리를 두라.당신도 한묶음으로 불신당할 수 있다.자기 밥그릇은 반드시 챙기라.어차피 상사가 나에게 해줄것이 없다. △투 다이 포 형=실적을 올리는데 수단,방법 안가리는 상사.그 밑에선 묵묵히 자기일만 하라.이런 상사라면 언젠가는 문제를 빚고 회사를 떠나기 마련이니까. △오브리언형=오브리언은 소설 ‘1984년’의 행정가 이름.자기는 뭐든 다하면서 부하는 못하게 하는 상사다.이런 이들은 누구 충고에 움직이지 않는다.나의 상사이니 일단 커버해주자.커버가 안되는 한계상황이 되면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
  • KBS폭파 위협(외언내언)

    북한이 또 한국언론에 대해 테러위협을 가했다.KBS 2TV가 제작중인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가 ‘반북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며 ‘KBS 폭파’와 ‘제작진 살해’를 위협한 것이다.그 언사도 살벌하기 짝이 없다.지난 16일 이 테러위협을 전한 평양방송은 “우리의 보복은 무자비하고 단호하다”면서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다”고 떠벌렸다. 한국언론에 대한 북한의 테러위협은 지난 여름 북한주민의 식량난 참상과 관련하여 김정일 퇴진촉구 사설을 쓴 조선일보에 대한 폭파위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창작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을 수용할 줄 모르는 1인독재체제의 편협성과 야만성을 또다시 세계에 드러내 보인 부끄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다.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귀순 북한무용수 신영희씨의 자서전을 토대로 북한 특권층의 부정부패와 주민의 참혹한 생활상 등 북한사회의 모순을 파헤치는 내용으로서 내년초 방영을 목표로 현재 제작이 진행중이다.북한이 이처럼 방영도 되지않은 드라마를 문제삼는 이유는 북한 지도층의 떳떳치 못한 사생활과 비리가 공개되지 못하도록 미리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보인다.8부작으로 기획된 ‘진달래꽃 필때까지’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위한 기쁨조 실태와 김일성의 애첩 모습까지 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회의 모순과 참상을 세계에 고발하는 것은 한국언론이 동포애와 사명감을 갖고 수행해야 할 명제다.북한에 자유언론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양하는 일은 마땅히 한국언론이 담당할 몫이다.한국언론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는 일이 없이 이 과업을 굳건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자유언론의 진면목을 과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신영희씨는 신변안전을 이유로 이 드라마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한다.김정일의 사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던 귀순자 이한영씨의 의문의 피살사건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금융개혁법안 사실상 무산/정기국회 오늘 폐회

    ◎여야 첨예대립… 1월국회 이월가능성/35개 안건 의결… 증권거래법 등 오늘 처리키로 국회는 17일 폐회를 하루 앞두고 금융개혁관련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추곡수매동의안 등 쟁점 안건 처리를 놓고 각정당간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하며 절충을 계속했으나,진통을 거듭했다. 재경위는 금융감독기구 통합을 둘러싸고 한국은행과 3개 금융감독기관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 등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들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의원들의 불참으로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들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으나 3당 총무협상 및 재경위 간사협의를 거쳐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급한 ▲증권거래법개정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보험업법개정안 ▲신용관리기금법 등 4건의 법안을 18일 전체회의에서 우선 처리키로 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영장실질심사제의 축소를 골자로 하는 형소법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각정파는 물론 같은당 소속 법사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차수변경을 거쳐 18일 새벽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에 들어가기까지 난항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현행 주민등록증을 전자주민카드로 대체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개정안 등 23개의 법안을 포함해 3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새 주민등록법은 종전의 주민등록증을 전자주민카드로 대체하되 사생활 침해 우려를 막기 위해 정부안을 일부 수정,주민카드에 주민등록자료와 인감을 제외한 의료보험증,국민연금증서 및 운전면허증에 관한 정보는 수록하지 않도록 했다. 신한국당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에 앞서 이날 상·하오에 걸쳐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연쇄 3당총무회담을 갖고 금융개협법안을 비롯한 형소법개정안,추곡수매동의안 등 쟁점 안건 및 새해예산안 처리문제 등에 대한 절충을 벌였다. 신한국당측은 총무회담에 앞서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을 포함한 13건의 금융개혁법안을 일괄 표결하되 단독으로 이를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신한국당은 특히 금융개혁법안에 관한 여론 및 관련당사자간 이해상충을 고려,국민회의­자민련이 끝내 이들 법안에 대한 일괄처리에 반대할 경우,이들 법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로 넘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신한국당이 13건의 금융개혁법안을 일괄처리할 경우,아예 재경위에 불참키로 하는 등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1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해서도 거부입장을 표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는 18일 상오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추곡수매가의 동결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 신한국 ‘이인제 공격’ 호흡조절

    ◎YS탈당에 일단 관망… 전의 다잡기로/청와대 지원설·이 파일 공개 시점 저울 국민신당을 겨냥한 신한국당의 공세가 일시적으로 ‘호흡조절’에 들어간 느낌이다.전날까지 국민회의와 ‘호흡’을 맞춰 청와대 핵심관계자와 김현철씨 개입의혹을 폭로하며 대대적인 ‘이인제 공격’에 나섰던 것과는 달리 7일에는 관련 제보나 증거를 터뜨리지 않았다.다만 구범회 부대변인의 간단한 논평과 촌평을 통해 공세의 기조만 유지했다.구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후보는 지난 5일 창당자금으로 5억원을 썼다고 했다가 하루뒤인 6일에는 여성신문초청토론회에서 20억원으로 말을 바꿨는가 하면 현금 집행액수도 8천만원에서 약 10억원으로 정정하는 등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면서 “이후보는 말바꾸기에 관한 한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난형난제”라고 비꼬았다.그는 촌평에서도 “‘이인제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친아들과 정치적 아들이 힘을 합쳐 만든 ‘3부자 당이냐”고 힐난했다.이같은 ‘잠시 멈춤’양상은 폭로전에 대한 비난여론을 감안한 측면도 있고이날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에 따라 공세를 자제하려는 기류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회창 총재측의 분위기는 뭔가 큰 일을 터뜨리기에 앞선 ‘폭풍전야’에 가깝다.이총재도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을 확증할 구체적인 자료를 곧 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김대통령의 탈당도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이인제 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이후보간의 커넥션을 입증할만한 ‘꼬투리’가 잡힐 것으로도 장담한다. 따라서 향후 공세는 청와대 핵심관계자와 김현철씨의 국민신당 지원 의혹과,이후보 개인의 비리등 두가지에 초점을 맞춘 양동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읽혀진다.특히 이후보 개인의 문제점은 ‘이인제 파일’의 공개여부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총재의 핵심측근은 “이 파일에는 이후보의 비리 및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경기지사 시절 인허가 과정의 비리와 13대 총선때 후보 매수사실,사생활에서의 문제점 등이 주요 소재가 되리란 얘기가 이총재 주변에서 나돈다.그러나 DJ비자금 사건때 오히려 손해를 본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엔 그같은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 여론의 반향과 이해득실을 면밀히 따져 공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다.
  • 대선 절차 존중·후보 검증 아쉽다/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오늘의 정치 상황을 보는 사람들은 실망과 분노 그리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안남았는데 언제까지 이런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려는지 개탄 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뉴스와 신문을 펴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대선 정국이 혼미스럽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가장 주된 이유는 집권여당에 있다.집권여당이 자기당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뭉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분파작용을 일으키는데 큰 원인이 있다.신한국당 이회창후보의 인기가 상승하고 국민지지도가 높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나타났다면 오늘의 신한국당 파국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회창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로 그에 대한 신뢰와 여망에 상처가 난 후로는 좀처럼 국민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문제가 된것은 여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후보가 선정된 후 이에 불복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데 또 문제가 있다.민주주의는 목적보다는 절차가 더 중요하다.정권 재창출의목적이 아무리 지대하다고 하더라도 절차를 무시하거나 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려 한다면 민주주의는 이땅에 실현될 수가 없다. ○커지는 정치불신·냉소 해방이후 우리의 역대 정권이 정권재창출을 위하여 얼마나 절차를 무시하고,법을 파괴하며,불법을 저질렀는지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관권을 동원해 표몰이를 했고,사사오입 개헌을 했던 사실들을 모두 잊었단 말인가? 오늘날의 정치인들이 이러한 탈법과 불법을 없애기 위해 투쟁하고,거리에서 피까지 흘렸건만 또 다른 형태의 절차위반,약속파기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선정되었으면 타정당의 후보와 대결을 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데,힘을 모으기는 커녕 기회있을 때마다 후보교체를 제기하고,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폭로책임문제로 당내분은 걷잡을 수없이 확대되어 상대방 헐뜯기,비방,폭로로 치달아 급기야 신한국당은 분당이라는 파국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양상은 정치전반에 대한 불신으로,정치인 모두에 대한 불신으로 파급되고 있다.197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닉슨 대통령 후보가 보여준 정당하지 못한 행동은 급기야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어 미국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정치에 대해 크게 불신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발전하였다.결국 미국의 민주주의 성장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기록되게 되었다.15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경선불복사건,비자금폭로에 따른 정치인들의 일련의 작태는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를 가중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언론·국민이 심판할때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으려면 후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이 있어야 한다.후보들의 사생활,정치자금조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고 그냥 넘겨서는 또 다른 불행을 야기할지도 모른다.철저한 후보 검증은 언론이 맡아야 한다.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이 벌리고 있는 철저한 검증작업은 후보들이 거쳐야 할 가장 어려운 관문이다.사생활,정치자금,말바꾸기,약속파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언론의 몫이다.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검증,그리고 공정한 검증은 수준높은 정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말바꾸는 후보,약속을 파기하는 후보,정당한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정치자금을 모으고,그 돈을 부정하게 쓰는 후보를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때 이땅에 민주주의는 조금씩 성장하게 될 것이다.
  • 정연씨 자료공개 사생활 보호위해 거부/윤원중 의원 문답

    ◎“맞대응 생각없지만 비주류도 조심” 경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 겸 기획특보인 윤원중 의원은 25일 박범진 의원의 폭로에 대해 “조직적 음모”라며 반박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총재가 ‘DJ파일’준비를 지시했다는데. ▲단 한차례도 그런 적이 없다.다만 박의원도 참석한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심전심으로 병역문제를 만회하기 위한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총재가 대외경제연구원측에 장남인 정연씨의 신상자료 공개를 막았다는 주장은. ▲야당측이 연구원에 정연씨의 신상자료를 국감자료로 요청한데 대해 개인의 신상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을 뿐이다. ­체중이 68㎏으로 적혀있다는데. ▲정연씨가 체중 컴플렉스 때문에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고 마음대로 써냈다고 하더라.매년 연구원의 신검때마다 5∼10㎏씩 오르락 내리락 했다더라. ­박의원의 폭로 배경은. ▲조직적인 음모다.너무 어처구니 없다. ­반이측이 추가 폭로 움직임을 보이는데. ▲맞대응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반이측도)조심해야할 것이다.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 송순봉 교무

    ◎“세계화시대 걸맞는 성직자 양성”/지난달 개교… 학교 32명 전원 장학생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창교정신대로 지상낙원을 건설하기 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교를 경영할 방침입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의 초대총장으로 최근 취임한 송순봉교무(63)는 학교 운영방침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대학원대학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 학교는 현재 1학년 학생 32명이 석사학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원불교대학원대학은 전북 익산시 신용동 교지 4천768평·교사 1천594평에 강의실과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을 갖추고 있으며 6명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다. 학생들은 모두 원광대와 영산대의 원불교학과 졸업생들로 이곳에서 2년간 석사학위를 마치면 전원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로 일하게 된다. 대학원대학이 설립되기 전에는 교무가 되려면 원광대와 영산대의 원불교학과를 졸업한뒤 1년간 연수를 받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2년간의 대학원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원불교는 개교한지 80여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미국 일본프랑스 러시아 등 전세계 14개국에 교당을 세우고 1백여만명의 신도를 가진 종교로 성장 했습니다.앞으로 세계화 시대에 맞는 성직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른 종교는 물론 인문·사회과학 과목에 대해서도 폭넓은 교육을 시킬 계획입니다” 송총장은 원불교 2대 종법사를 지낸 송규 종법사의 둘째 딸로 경남여고와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57년 대전교당 교무로 일하기 시작,올해 교무취임 40주년을 맞았다. “입학정원이 60명인 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전원이 수업료를 내지않는 장학생으로 2년간 기숙사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서 학과공부와 함께 종교적인 수련을 쌓아야 합니다”
  • 초등교 교사 투신자살

    23일 하오 9시20분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K초등학교 1층 화단에서 이 학교에 근무하는 황모 교사(35·노원구 중계동)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학교 직원 이상열씨(59)가 발견했다. 경찰은 황씨의 책상에서 “암담하다.힘이 든다”는 메모를 발견된 점으로 미뤄 교사생활에 환멸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과 학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검찰 불개입” 자신 국민회의

    ◎검찰총장 “신중”발언 고무 공세 전환/여 폭로전 ‘이회창 게이트’ 규정 비난 15일 국민회의에는 ‘이제 비자금정국의 질곡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감돌았다.김대중 총재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전날 김태정 검찰총장의 ‘신중에 신중을 다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김총재의 지지율이 38.1%를 기록했다는 지난 12일 당내여론조사 결과도 한몫을 했다. 김총재는 법사위에 긴급수혈되어 ‘공격’과 ‘훼방’으로 각각 큰 몫을 한 박상천 원내총무와 조홍규 의원에게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같은 자신감은 즉각 대변인단을 총동원한 대신한국당 전방위 파상공세로 이어졌다. 김민석 부대변인은 김총재 고발방침을 밝힌 신한국당에 대해 이날 아침 ‘검찰로 부터 외면받은 가련한 적반하장’이라고 약을 올렸다.‘고발해서 될 일이면 벌써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을 것’이라는 비아냥도 뒤따랐다.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의 폭로전은 이회창 게이트’라면서 “닉슨을 파멸시킨 워터게이트와는 ▲정권욕 ▲증거조작 ▲불법수단 동원 ▲개인사찰 ▲정보기관 동원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고 이회창 총재에 비난의 촛점을 맞추었다.윤호중 부대변인은 친인척의 예금계좌를 제시한데 대해 “3족을 멸하던 조선시대에도 덕이 있는 임금은 연좌제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이총재의 박덕을 강조했고,박선숙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의 경제인 달래기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혹평했다. 장성민 부대변인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회창의 친위대 5인방’이라며 강삼재 총장과 정형근 김영일 이사철 송훈석 의원을 지목했다.정의원은 안기부 출신의 공작정치전문가,김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밀정보를 빼돌린 사람,이의원은 공안검사를 하며 어떻게 30억원의 재산을 모았는지 모를 사람,송의원은 정재철 전 의원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당사자라는 의구심이 드는 사람,강총장은 사생활이 문란한 사람이라고 각각 인신공격성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회의는 16일에도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검찰의 김총재의 근심을 덜어줌으로써 그동안 맞대응 자제를 외치던 국민회의를 한순간에 강력대응으로 선회시킨 셈이다.
  • 빈소년합창단 내한공연/10∼15일 서울 등 6개도시 순회무대

    소년합창단의 ‘원조’ 빈소년합창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10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11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대구 시민회관 ▲14일 청주 예술의전당 ▲1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빈소년합창단은 1498년 황제 칙령으로 만들어진 궁정성당 성가대가 모태.슈베르트가 합창단 단원이었으며 모차르트,베토벤,바그너,리스트,시트라우스 등이 지휘자로,반주자로 거쳐갔다.500돌을 맞도록 소년합창단 대명사의 전통을 이어온데는 기숙사생활을 통한 스파르타식 연습 덕이 크다. 내한무대에서는 빈 왕실 성당의 성가곡들,요한 시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베니스에서의 생활’,멘델스존·브람스·슈베르트 등의 성가곡과 합창공,한국민요 ‘도라지’ 등을 들려준다.548­4480.
  • 영 유명인 사생활보호 확대/다이애나 사망계기 새 보도지침 마련

    ◎오토바이 추적·자녀문제 기사화 금지 【런던 AP AFP 연합】 다이애나의 사망으로 언론의 취재관행에 비난여론이 드센가운데 영국의 신문사 간부들로 구성된 신문불만처리위원회(PCC)는 25일 자숙 대책으로 새로운 사생활보호 지침을 마련했다. PCC 의장인 위컴경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5개항의 취재 및 보도 규제안을 발표하고 사생활보호 지침이 느슨한 편인 영국 신문사들에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이 지침을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위컴의장은 다이애나가 파파라치로 불리는 프리랜서 사진사들의 집단추적을 받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취재원을 오토바이로 따라붙거나 미행하고 추적하는 행위 등은 용납될 수 없으므로 이들로부터 사진을 입수한 편집인들은 엄격한 검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 주요 지침은 ‘편집인은 사진제공자로부터 사진입수경위를 확인할 의무를 진다’는 파파라치를 겨냥한 규제안을 비롯해 기자들의 취재대상집단 봉쇄 및 괴롭히는 행위 금지,미성년자들에게 취재대가 지불금지,유명인사 자녀들에 대한 기사화 금지 규정 강화,사진촬영을 금지한 개인재산구역의 규정확대 등이다. 영국언론들은 신문편집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환영을 표했으나 일각에서는 규제위반에 대해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 한 왕실가족에 대한 추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규제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PCC는 항의가 접수될 경우에 한해 행동에 나설수 있으나 항의에 대한 판정을 신문에 게재토록 요구할 수 있는 이상의 집행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
  • “김정일,사생아 10명 있다”/러지 주장

    ◎유명배우·가수 등과 관계 【모스크바 연합】 김정일의 북한 노동당 총비서 추대 움직임이 북한 전역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23일 김정일이 김일성의 두번째 아내인 김정숙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처럼 김정일에게도 약 10명의 사생아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4면까지 이어지는 1면 박스 기사를 통해 김일성 부자 사생활을 소개하면서 김정일의 주위에도 수많은 여인이 있으며 이중 이름난 여배우와 가수 등도 그와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평양 근무경험이 있는 외교관들을 인용,평양 외곽에는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거대한 지하 벙커가 있으며 이곳에서 북한 고위 관리들을 위한 연회가 배풀어지곤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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