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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름센터 차려 돈받고 불륜등 뒷조사/「사생활 도청」무더기 적발

    ◎10명 구속·8명 입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부장 김용진)는 21일 최종찬씨(40·용역업자·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68동 108호)와 합일전자 기술개발 이사 이홍섭씨(36·광진구 구의동 204) 등 10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석구씨(50·강동구 고덕동 263)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 등은 올초 송파구 가락동 K빌딩에 「한우리가정문제상담소」란 심부름센터를 차려놓고 지난 5월 김모씨로부터 『2억원의 빚을 지고 도주한 유모씨의 소재를 확인해주면 1천4백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유씨의 처남집 전화를 감청용녹음기로 도청한 뒤 유씨의 소재를 알려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8월 이모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고 남편 김모씨의 불륜현장을 확인해 준 것을 비롯,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고 불륜관계 등 사생활을 조사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강종구씨(35·송파구 가락본동 74)는 지난 5일 김모씨로부터 『내연관계인 이모씨의 호출기에 수신된 전화번호 가입자인적사항을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30만원의 사례비를 받고 광진전화국 직원 윤진섭씨(37·송파구 잠실동 35)를 통해 호출기에 찍힌 전화번호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줬다.
  • 돌,클린턴 도덕성 집중 공략

    ◎“인니 헌금 미 동티모르 정책에 영향”/공화,선거전략 수정… 최대 쟁점 부상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1월5일의 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보브 돌 공화당후보측은 앞으로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성문제를 타깃으로 삼기로 선거전략을 변경,오는 16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 2차 TV토론에서부터 이를 집중 추궁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돌후보는 14일 캔자스시티의 한 집회에 참석,클린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금융재벌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사실과 관련된 의혹에 「즉각」 해명하도록 촉구함으로 2차대토론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자금수수문제가 최대의 쟁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문제는 돌후보가 76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된 전 포르투갈 식민지인 동티모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의 선거자금수수가 미국의 동티모르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시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의 전반적인 윤리문제와 함께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돌후보는 이어 이날 유세에 참석한 1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클린턴행정부의 관리중 30여명이 이미 투옥되거나 기소 또는 사퇴했다』고 지적하면서 『클린턴은 윤리적 행정부를 갖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돌 후보는 그동안 인신공격을 비롯한 사생활문제등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점잖치 못한」 공격을 삼가왔으나 막바지까지 반전되지 않고 있는 여론조사결과 등에 따라 당초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ILO/근로자 사생활 보호규약 마련

    ◎일터에서 고용주 부당한 감시·통제 못하게/174개 회원국에 입법지침으로 권장 방침 【제네바 AP 연합】 국제노동기구(ILO)는 7일 고용주의 프라이버시 침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권리보호 규약을 마련했다. 제네바의 ILO본부에서 세계 20여국 전문가들이 모여 채택한 이 규약은 작업장에서 노동자 개인의 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국제 지침이다.이 규약은 ILO산하 174개 회원국들에게 구속력 없는 권장 입법지침으로 하달된다. 이 규약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고용주는 노동자에 관한 정보를 반드시 작업과 관련된 범주에서 본인으로부터 직접 취득해야 한다. ▲고용주는 노동자의 성생활이나 정치·종교적 신념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려 해서는 안된다. ▲노동자는 프라이버시에 관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노동자에 대한 마약복용 여부 검사는 반드시 법률규정에 따라야 하며 자의적 검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고용주가 특정 노동자를 감시할 경우 본인에게 그 사유와 방법·시간 등을 통보해야 한다.비밀 감시는 형사범죄 용의자에게만 해당된다.
  • 공군조종사의 하루(이철수 대위의 증언:5·끝)

    ◎틈만 나면 정치·사상학습… 사생활이 없다/휴일 아내 손잡고 외출하면 “방탕하다” 비판/미사일 「꽝꽝」」 생산… 조종사 사격술 뛰어나/김부자 초상화 닦기로 충성경쟁… 장교반찬 12가지 우대 북한에서 비행사는 모두 노동당의 당원이다.47년 평양학원 항공과를 찾은 김일성이 『비행사가 되려면 모두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은 당시 『하늘에는 국경도 없고 철조망도 없다.혼자서 원할때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그만큼 노동당은 공군비행사들의 철저한 사상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혁명동지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주민들 가운데 노동당원의 수는 3백50만명쯤 된다.북한에서는 누구나 15세가 되면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게 되는데 사로청 조직에서 「일 잘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노동당 입당기회가 주어진다.노동당 입당을 위해선 사로청의 심의와 보증,당세포의 심의,연대·사단 당위원회의 심사,사단 당 비서처의 수표(사인) 등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모든 당원은 매월 월급의 2%를 당비로 낸다.북한에서는 노동당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사람 값」을 하고 각 기관의 간부로 등용될 수 있다.입당을 못한 사람은 불량배·망나니 취급을 받으며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 ○“당원이어야” 김일성 교시 비행사들은 장교들의 영외 거주지인 관사와 부대,식당 이외에는 가는 곳이 없다.사회와 접촉하면 사회현상을 보게 되고 「머리가 바뀐다」며 못나가게 한다.한마디로 「비사회주의 현상」에 물들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근무지였던 온천비행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평양시도 두번밖에 못 가봤다.휴일때 아내와 사택 밖을 나가 손을 잡고 다니면 『부화방탕하고 안일해이하다』고 비난받는다.심지어 장마당에도 못가게 한다.일주일에 하루 휴식날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상점에도 가보지만 진열품 이외엔 파는 게 없다.그래도 장마당에 나가야 뭔가 살 게 있는데 못 가게 막으니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 사준다. 북한주민들이 연변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하고,남·북한 사람들이 만나기도 한다는 사실은 여기와서야 처음 들었다.보통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이외 북한 전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북한은 완전 봉쇄된 곳이다.북한 당국은 그런 말들이 모두 남한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선전하고,주민들은 그렇게 믿는다. 북한에서는 비판이 많다.가령 군대내 뇌물사건 등과 관련해 부대 지도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이 부대내 보위부 요원 등에게 발각되면 정치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주 당 생활총화」에서 비판을 받고,또 「월 당 생활총화」에서 집중 비판대상이 돼 「몰아서 심판받는다」.『신념이 투철하지 못해 당의 신임을 저울질한다』,『당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오직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신념화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이 주요 비판내용이다.이렇듯 모든 사람이 불평불만을 하지 못하도록 서로를 감시한다.심지어 셋이서 술을 마실때 조금 이상한 말을 했어도 누군가에게 발각돼 곧 비판을 받는다. 비행사들의 일과는 대개 전투준비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학습으로 채워져 있다.비행사들은 각각 가족과 함께 부대근처 장교 사택에서 영외거주를 하지만 여름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대운동장에 집결한다.40분동안 집체적으로 달리기·체조 등 아침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7시까지 세면 및 아침식사를 한다.장교사택과 부대까지는 보통 4분 거리. ○보따리장사 여기와 알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의 식단은 대개 밥에 김치,해삼,웅단(성게알)젓,조개젓,쇠고기 절인 것(쇠고기조림)이다.식사뒤에는 라디오 보도(뉴스)를 듣는다.텔레비전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만 듣는다. 상오 7시10분쯤 다시 부대로 출근,20분동안 부대 강당에 있는 사무실을 청소한다.장교 사무실은 하전사들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장교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청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닦는 것부터.공동 사무실에 걸린 초상화를 누가 닦느냐는 장교들의 충성심을 재는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된다.일주일에 한두번 일찍 나와 초상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유일사상 체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해석된다.때문에 출근이 늦어 초상화를 닦지 못한 비행사는 동료들에게 『내일은 내가 닦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제발 닦지 말아 달라.이러다가 내가 비판받겠다』고 사정하기도 한다. 이어 상오 8시까지 30분동안 「독보시간」.노동신문이나 인민군신문 등에 실린 사설을 한 명이 일어나 낭독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 9시까지는 「정치시간」이다.대대 정치지도원이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한다.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 및 당의 방침,정책 등을 전하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지적한다.당과 부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 및 긍정적 사실 등을 지적한 총 정치국의 지시문도 전달된다.또 개인별,부대단위별 당적 분공(성과)을 발표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당원별로 당 세포로부터 월별 과제를 지시받는다.「정치시간」에 이어 낮 12시까지는 연대별,대대별 「상학시간」.강의,전술토론회 등 전쟁준비와 관련된 비행사 고유의 업무를 한다. ○잡곡밥에 염장무 3형제 낮 12시부터는 부대 식당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한다.하전사의 경우 옥수수에 흰쌀이 드문드문 섞인 잡곡밥에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 3형제」가 반찬으로 나온다.염장무 3형제란 절인 무를 하나는 동그랗게,하나는 삼각형으로 썰고,하나는 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어쩌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고급」이다.기름이 없어 양배추,오이,가지,호박이 나와도 그냥 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국은 부대에서 자체 생산한 무와 배추가 주재료.간혹 군관들이 먹을 명태 등이 변질되면 이를 하전사 식당에 넘기기도 한다.보병보다 사정이 좋다는 공군이 이렇다.다만 점심식사마다 콩비지를 1인당 100g씩 준다.그러나 부대 식당에서 만들면 중간에 떼먹는 일이 많고 맛도 없어 군관 가족들에게 교대로 콩을 나눠줘 요리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전사들의 식단이 이처럼 형편없지만 군관들,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이다.군관들은 매일 점심의 반찬수가 무려 12가지나 되며 질도 좋은 편이다. 식사후 하오 3시까지는 오침시간.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체육시간」이다.비행사들은 특수 신체단련을 해야 되니까 필수적으로 만능회전륜 등 특수기구를 사용한 체육을 30분동안 한 뒤 대대별로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 대한 시합을 한다.그러나 축구나 농구경기를 했다하면 서로 부딪쳐 팔이 부러지고 이빨이 깨져 나가는 현상이 많아 잘 시키지 않는다.대신 금을 긋고 양편에서 하는 배구를 주로 한다. ○체육은 “미국과의 전쟁” 체육은 곧 전쟁이다.미국과 싸움하는 식이다.지면 「반쯤 죽는다」.일과후 하오 6시30분부터 대대장과 대대 정치지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판을 받는다.진 원인을 밝히고 『왜 지게 됐는가,누구 때문에 졌는가.왜 기술수준이 낮은가』 등을 따져 비판한다.이길 수 있는데 졌다면 완전히 「투쟁을 벌인다」.「눈물이 찔끔 나고 배알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정도로 분이 나도록」 비판을 받는다.이 때문에 경기에 진 대대 장교들은 다음 날부터 너무 악이 나서 낮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그래도 「아득바득하다」졌으면 실력이 모자라니 좀더 노력하자며 토의한다. 체육 후 목욕한 다음 6시부터 6시30분까지 「하루 사업 총화」를 한 뒤 퇴근한다.총화에서는 하루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 날의 과제를 받는다. 어떤 때는 퇴근 후 노동당 세포총회 또는 당총회를 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다시 부대로 가서 자체 전술연구도 하고 싸움준비와 관련한 미진한 연구를 한다.『비행기를 남한보다 많이 못타니까 지상연습이라도 많이 하라』고 해 「연습틀 훈련」을 많이 한다.새벽 2∼3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한다. 84년 처음 비행했을때 몰았던 비행기는 야크 18기였다.86년 미그 15,88년 온천비행장에 배치됐을 때부터 미그 19기를 몰았다.일년에 48회정도 실전 비행을 한다.매월 4∼5일정도씩.한번 비행할 때마다 두세번정도 이착륙을 반복한다.한번 떴다 공중을 선회한 뒤 내리는 6분짜리부터 15분·25분·40분·45분·50분·1시간5분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실제 작전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온천에서 떠서 삼천­양덕­개천을 거쳐 다시 온천에 내리는 300㎞거리의 25분짜리 부터다.○「빽」 있어야 민항조종사로 미사일은 북한에서 「꽝꽝」 생산하므로 많다.30㎜ 기관포와 로켓탄(미사일)인 방사 57㎜,항방 122㎜ 등을 쏴봤다.88년도부터 8년동안 로켓탄은 40여번 쏴 봤다.한번에 6발씩.남한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쏜다고 들었다.하지만 북한 조종사의 사격술은 100% 명중이다.내가 있던 57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100% 명중이다. 비행사들에겐 자기생활이 없다.한달에 집에서 10번정도 자면 많이 잔다.군대에서는 군사대학과 군사학교만 일요일에 쉰다.휴식일은 매 연대마다 다르다.특히 비행사들은 3교대로 휴일도 구분없이 365일간 비행기에 앉아 출격대비,즉 「전투직일」을 선다.『싸움준비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하는 전투원이 되자』는 식이다.비행사들은 심지어 「조국을 위해서 더 많이 먹자」는 구호아래 먹기 싫어도 밥을 먹는다. 지난 10년동안 5차례 훈장을 받았다.훈장서열은 김일성훈장­시계표창­공화국 영웅칭호­국기훈장 1급 순이다.87년 서열 두번째인 시계표창을 받았다.스위스제 「티쇼트」 시계에 김일성 이름을새긴 「김일성 존함시계」를 받았다.이 상은 당 간부들도 받기 힘든 표창이다.77년에 이어 두번째로 모든 비행사들에게 줬다.일반 훈장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그러나 김일성훈장과 시계표창을 받으면 제대후에도 매일 쌀 600g과 매월 현역때의 60%를 생활비로 받는다. 민항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힘,「빽」이 있어야 한다.인민무력부·당 간부·국가보위부 등 권력기관에서 「누구 누구를 올려 보내라」하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
  • 40­40클럽(외언내언)

    야구의 묘미는 어디에 있는가.투수의 절묘한 컨트롤과 번개 같은 쾌속구도 볼 만하지만 관전의 포인트는 역시 호쾌한 타격에 있다.전문가야 관점이 다르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던지는 쪽보다 때리는 쪽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야구팬이 아니더라도 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일본전에서 8회말 한대화의 장쾌한 스리런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게임을 뒤집어버린 그 짜릿한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홈런은 팬을 열광시킨다. 홈런을 많이 때리는 장타자가 발까지 빠르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장타자는 대체로 발이 느리다.몸집이 커 동작이 둔한 데다가 홈런을 치면 빨리 달릴 필요가 없기 때문. 그래서 장타자가 발이 빨라 도루에도 능하면 호타준족(호정순족)으로 높이 평가된다.한 시즌에 한 선수가 홈런과 도루를 각각 30개씩 기록하면 「30­30클럽」에 가입하게 되고 대스타로 대접받는다.우리나라의 경우 현대 유니콘스의 신인 박재홍이 지난 9월3일 30홈런과 30도루를 기록,화제의 주인공이 됐고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을거머쥐었다.세계프로야구사상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15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이 16명,59년의 역사를 뽐내는 일본이 6명이고 한국은 처음. 그런데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장타자 베리 본스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2루도루에 성공,42홈런과 40도루의 대기록을 작성,「40­40클럽」에 가입했다.미국 프로야구에서 「40­40클럽」선수는 88년 오클랜드 호크스의 호세 긴세코에 이어 베리 본스가 두번째.흥미로운 사실은 베리 본스의 아버지 보비 본스도 현역시절 5차례나 「30­30클럽」에 가입한 역전의 대스타.부전자전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지만 베리 본스의 성실한 자세와 끊임없는 연습,그리고 깨끗한 사생활이 40­40의 대기록을 낳게 한 요인이라는 외지의 보도다.스포츠선수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 힐러리 피소/전 백악관 관리 5명 제기

    ◎“비밀자료 누출 손해배상” 【워싱턴 연합】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전직 관리 5명이 13일 미연방수사국(FBI)의 비밀 신상자료 누출사건과 관련,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파문이 일고 있다. 과거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백악관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FBI의 신상자료를 입수,이를 오용함으로써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면서 9천만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미 지방법원에 냈다. 이번 소송의 피고는 힐러리 여사와 백악관·FBI·전 백악관 고문 버나드 너스바움·전 백악관 경호실장 크레이그 리빙스톤 및 앤터니 마세카 등이다.
  • 업체별 하반기 분양정보

    ◎서울 상도동 등 하반기 2,052세대­금호/당산동에 원룸 아파트 536가구­대우/부산 학장2차 파격적 융자지원­삼성/종로 구기동 고급빌라 114세대­청구/서울 재건축·재개발 7천여세대­동아/부산 안락동에 20∼25층 16개동­선경/분당에 전용면적 98% 예술빌라­쌍용/경관수려 의정부 장암 469가구­주공 ▷금호건설◁ 금호건설은 하반기중에 총 2천52가구를 새로 분양한다.서울 당산동과 상도동,방화동,광주시 풍암지구는 모두 오는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짓고 있는 31평형 2백68가구는 이달중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다른 주택건설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적 조경개념」을 도입했다.또 해당지역의 상징수를 단지 중앙에 심어 지역정서를 북돋우는데 초점을 뒀다. 인천 부평금호타운은 단지 한가운데 씨름장과 정자휴게소,황포돛대를 단 배 등을 설치,정취를 살렸으며 전남 화순 금호타운과 전주 효자동 금호타운에는 지하공동 생활공간에 빨래방을 설치,주부들의 공동공간으로 옛 아낙들의 우물가 내지는 개울가를 연상토록했다. 광주 풍암지구의 금호타운은 동향가구의 전면 발코니부분을 특화한 것이 특징.기존의 아파트 거실보다 조도를 3배이상 높여 햇빛의 강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밝기를 항상 유지해준다.또 1층에 사는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단독주택 같은 전용 주출입구를 설치했다.33평·50평·60평형 모두 1천1백99가구를 오는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중 아직 분양되지 않은 물량은 총 2천52가구이다.758­1964. ▷(주)대우◁ 건설부문 대우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모두 1만9백49가구를 분양한다.부산 부곡 대우아파트는 이달중에 일반 분양되며 전주 서신,시흥 연성,안양 평촌,대전 송촌,정릉 연합,연희 주공,성수 주상은 10월,구미 진평,춘천 석사 아파트는 11월에 각각 분양된다. 이중 정릉과 연희동에 짓는 아파트는 재건축이며 안양 평촌과 성수 주상은 조합아파트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잔여가구 8백77가구에 대한 2차 분양을 마친 부평 2차 대우아파트는 9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17∼25층 고층아파트 23개동 2천2백57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위 단지로 조성된다. 부평 대우아파트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동간 공간에 12개의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 정원을 도입했다.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계수나무 동산,벽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도록 조성된 벽천마당,밤나무·감나무 등의 과실수 정원,어린이 채소원 등이다. 층간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음 및 진동방지재를 개발,기존보다 50%이상 소음을 줄이는 특허출원 공법을 채용했다.청정급수시스템 및 살균처리장치를 설치,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고 자연환기시스템과 중앙 난방시스템,위성수신 시스템등 첨단설비를 구비했다. 평당분양가는 2백93만원에서 3백48만원.24평의 경우 회사에서 무이자 1천만원 융자지원 외에 2천2백만원의 시중은행 융자를 알선해준다.기타평형은 시중은행 융자 3천만원과 대우 주택할부금융에서 총분양가의 5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그리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5백36가구의 원룸아파트 「메종 리브르」를 임대·분양한다.서구식 팔각 트윈타워의 외관과 호텔식 현관로비,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로 14평형 2종류와 20평형이 있다. 5년 임대후 분양 전환되는데 기존의 원룸형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20%가량 높고 1가구당 1대의 주차장도 확보돼있다.중도금 없이 계약시 20%,입주시 80%의 잔금을 지불하면 된다.융자도 알선해준다.259­5454∼5.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은 하반기동안 모두 8곳에 7천3백3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이중 10월중 분양할 대구 성서아파트는 3천7백8가구로 대규모 단지.서울지역에는 성동구 옥수동의 재개발 아파트와 용산구 이촌동의 재건축 아파트,중구 신당동 재개발 아파트등 3곳이다. 99년 2월 입주예정인 부산 학장2차 삼성아파트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단지이다.공급 규모는 18∼25층 6개동 5백49가구이다.24·28·32평형 등 3가지 평형이 있다. 가구당 1.02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있고 무인경비시스템,CCTV,위성방송,단지내자막방송 등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파격적인 융자지원도 관심을 끈다.24평형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1천2백만원까지 연 9.5%로 융자를 알선해주고 삼성할부금융이나 시중은행에서 2천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준다. 28평형은 4천만원,32평형은 5천만원까지 연 13.5%의 금리로 융자를 주선해준다.(051)204­4590∼1. ▷청구건설◁ 청구건설이 하반기중에 분양할 아파트 물량은 총 1만3천2백60가구에 이른다.청구는 대구·경북지역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부산,경남등지에 고층아파트와 함께 고급빌라 및 주상복합주택도 분양한다. 최근 들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고급 빌라는 청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중 서울 종로구 48에 짓는 구기동 청구 빌라가 있다.3층짜리 9개동 1백14가구가 분양되며 23·43·48평형이 있다.분양가는 1억8천3백만∼3억1천6백만원정도. 북한산 국립공원과 구기동 유원지,사직공원,삼청공원 등이 반경 3㎞ 범위내에 위치해있어 더할 나위없이 쾌적한 환경을 끼고 있다. 위성방송시스템과 수려한 조경,홈오토메이션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자연 채광의 욕실,목재 바닥재,원목 질감의 가구,시스템 부엌,가변형 벽체,별도의 샤워부스,넓은 드레스룸등 편리성을 강조했다.711­3702. ▷동아건설◁ 동아건설은 하반기중 신규아파트 1만6천4백46가구를 분양한다.신규물량의 77.6%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다.그리고 45.8%인 7천5백32가구를 서울지역에 공급한다. 구기동 구기빌라를 비롯,동대문구 장안동,서초구 잠원동,관악구 봉천동,동대문구 답십리동·제기동 등지의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위치 교통편의성 등 투자가치가 충분한 것들이다. 미분양물도 있다.8월말 기준으로 동아의 미분양 아파트는 8백26가구.준공후 미분양물이 목포 용해,하당지역,대전 관저동,논산군 두마면 등 1백86가구이고 준공전 미분양물이 포항·대전·인천·부산 등지에 6백40가구.미분양물의 장점은 구입조건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인천 마전동 아파트(4백1가구)의 경우 주택은행과 시중은행 융자를 합쳐 3천만원까지 융자된다.또한 다른 지역물의 경우 분양가의 최대 50%까지 할부금융이 지원된다. 동아건설은 단지에 테마공원의 개념을 도입하고 첨단 설계와 인테리어를 채택한 점이 돋보인다.인천 마전동 아파트의 경우 단지조성의 신개념을 도입,분수대 등이 포함된 테마광장과 소공원을 설치했고 가구당 승용차 1대의 주차면적을 확보,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주방에는 식기건조기가 설치되는 등 첨단설계를 채택한 것을 비롯,주부의 편리성을 추구했다.3709­3423,3415 ▷선경건설◁ 하반기중 4천7백가구를 분양한다.10월 부산 명장 아파트 1천3백26가구를 비롯,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다.미분양물은 준공전과 전후를 합쳐 9백76가구에 이른다.미분양물의 매력은 파격적인 융자. 특히 준공후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울산시 중구 개발사업지구의 울산화봉아파트(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최대 4천만원까지 회사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안락동 선경아파트는 선경건설의 아파트 개념을 한눈에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예다.이 아파트의 장점은 첫째 위치다.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은 도심과 시외 양쪽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다. 게다가 98년 광안대로와 수영강변도로가 개통예정으로 있는 등 후속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부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선경측의 설명이다. 둘째는 단지배치.2만여평의 대단위 부지에 20∼25층짜리 16개동을 둥글게 배치,탁트인 전망과 탁월한 채광성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동간 거리도 넉넉해 여유로움과 사생활의 은밀성을 보장한다. 단지내에는 기능별로 설계된 테마공원이 3개나 있다.독특한 조형물로 꾸며진 중앙공원과 조깅코스 및 실내 골프연습장 등으로 이뤄진 건강공원,그리고 어린이 놀이터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구성된 모험공원 등이다. 각동 1층은 노인들을 위한 「실버하우스」로 제공하는 점도 특이하다.계약자가 원하면 문턱을 없애고 침실바닥을 바이오 세라믹 몰타르로 시공하는 등 노인생활 편리를 추구했다.3700­7114 ▷쌍용건설·남광토건◁ 양사는 각각 3천3백3가구와 1천5백80가구 등 4천8백83가구를 하반기중 분양한다.미분양분도 1백19가구에 이른다. 광주 곤지암아파트와 수원 호매실동 아파트는 이미 분양중이다.서울지역 동작본동 3구역 재개발 아파트 1백61가구,성북구 정릉 재건축 아파트 2백가구,마포 재건축 아파트 3백39가구가 10월 분양된다. 쌍용의 아파트 건설개념은 절제된 화려함속에 걸작의 면모를 드러내는 건축예술을 추구하고 있다.물론 튼튼함과 편리함,그리고 아름다움도 갖춘다.분당의 쌍용 예술빌라가 대표적인 사례. 쌍용측은 이 빌라가 국내 최대의 계획도시인 분당에서도 문형산·불곡산·매지봉에 둘러싸인 명당을 차지했다고 자부한다.토지개발공사가 한국형 베벌리힐즈타운으로 조성하는 분당전람회 단지내에 있다. 예술빌라의 특징은 빌라의 개념을 새로 정의할만큼 혁신적인 설계를 채택했다.빌라이면서도 단독주택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전용면적이 98%에 달한다. 내부는 고급주의를 지향한다.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의 설계를 반영,빌라의 품위를 더욱 살렸다.고급 원목가구로 방과 거실이 내장돼 따로 가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점도 특장점이다.이른바 맨션이다.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등 냉·난방 시설도 완벽하다.513­7116 ▷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가 9월 이후 공급하는 아파트물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1만3천6백여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만8백여가구에 이른다. 사업유형별로는 사원임대가 2천2백여가구,근로복지가 1만2천8백여가구이며 공공임대 1만1천6백여가구,공공분양 2만4천1백여가구 등이다. 분양아파트 공급지구 가운데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의정부 장암지구와 수원 원천·영통지구,대구 성서지구 등이 꼽힌다. 오는 11월 4백69가구를 분양하는 의정부 장암지구는 도봉산과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인근에 광릉수목원과 소요산공원,한탄강,베이스타운 등이 있어 여가를 즐기기 쉽다.서울도심까지 자동차로 40∼50분 거리이며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이 걸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같은 달에 공급하는 수원 원천지구 1천6백37가구와 영통지구 6백88가구의 경우 법원과 검찰청이 인접해있고 바로 옆에 원천유원지가 새로 개발돼 동수원지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수원 도심과는 10∼20분 거리이다.10월에 1천1백54가구를 분양하는 대구 성서지구도 공용청사와 편익시설이 완비돼 있고 성서공단과 인접해발전 가능성이 높다.
  • 국세청 조사국:4/침묵의 최강조직(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5)

    ◎「보안」은 최우선 근무수칙/“세무조사 결과는 비밀…” 국회의원 요구도 거부/사명감·조직력 자타공인… 수사기관도 “부럽다” 6공정부의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세무사찰자료를 요구했을 때 국세청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록히드사건에 연루된 일본 다나카전총리의 재산을 공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를 물리친 일본 국세청의 의회 속기록까지 구해 맞대응할 수밖에 없었다.전서울청 직세국장 L씨의 회고다.결국 야당의원들도 손을 들었던 일이 있다. 이런 세무조사 비공개의 원칙은 법원의 판결로도 인정을 받았다.94년4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세무조사의 결과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이에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세무조사결과에는 국민의 알권리보다 우선하는 개인 또는 법인의 사생활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으며 시민연합측이 상고를 포기,판례로 남게 됐다. 조사국의 사무실구조는 이중 통로로 돼 있다.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지나 출입구안으로 들어서면 또 다른 복도가 나타난다.그 안에 조사국장실·조사1과·조사1과장실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특정조사건을 관계직원끼리만 들어가서 검토할 수 있도록 심리실도 별도로 있다.조사국에서는 부하직원이 조사국장에게 보고를 하다 내부든 외부든 전화가 오면 부속실로 나가는 것이 관례다.전화를 엿듣지 않는다는 뜻이다. 입이 없는 사람들.조사국 사람들에게 보안은 어느 것보다 앞서는 근무수칙이다.『모른다.알아도 얘기할 수 없다.영원히 묻혀버려도 어쩔 수 없다』 매사가 이런 식이다.기밀유지에서는 모든 정부기관중 국세청이 1등이다.안무혁 전 국세청장이 안기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안기부 직원이 기밀을 잘 지키지 못하면 『국세청 직원을 본받으라』고 나무랐다는 말도 있다. 『세무조사의 내용과 결과를 비밀에 부치는 것은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한 철칙이다』(박병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경영의 비밀을 지켜주고 공개에 따른 금융상 어려움 등을 막아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최명해 기획예산담당관) 이런 논리다.『지방에서는 세무조사사실이 알려지면 사채융통이 막혀 당장 부도가 난다』는 심준보조사3과장의 말에서 보안이 최우선적인 근무수칙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조사국 사람들의 사명감과 조직력은 최강임을 자타가 공인한다.검찰과 경찰 같은 수사기관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검찰 간부들은 『국세청 조사국원만큼만 하라』고 말하기도 한다.한 검찰 수사관계자의 얘기.『검찰 수사직원에게 어느 사건 관계인의 주소를 확인해오도록 지시했더니 이사가고 없었다고 그냥 돌아왔다.파견나온 국세청 직원에게 같은 일을 시켰더니 밤늦도록 친척이 사는 곳을 수소문해 이사간 곳 주소를 확인해왔다』 사소한 일이지만 조사요원의 완벽한 일처리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퇴직한 뒤 민간기업에 들어간 전직 조사요원의 사례도 도움이 된다.사장이 갑자기 미국에 출장을 갈 일이 있어 한 사원에게 비자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못했다.조사국 출신 직원에게 시켰더니 당장 비자를 받아가지고 왔다.『어떻게 해왔느냐』고 물었더니 『급행료를 주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봉태열 기획관리관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국세행정은 다른 관청과는 달리 결과가 수치로 표시되기 때문에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몸에 배 있다』
  • 간호사 김선재씨 일가(컴퓨터와 더불어)

    ◎“3대가 컴퓨터에 빠졌어요”/할머니는 테트리스 박사/아들은 게임도사/김씨는 병원PC고장 해결사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 병욱이네 가족은 컴퓨터와 관련된 별명을 하나씩 갖고 있다.고등학교 2학년생인 병욱이는 「게임도사」,어머니 김선재씨(43·경희의료원 인공신장실 간호사)는 「컴퓨터 검열관」으로 불린다..또 칠순인 외할머니는 「테트리스박사」로 통한다.3대로 이뤄진 컴퓨터 가족이다. 병욱이네 가족이 컴퓨터와 친해진 것은 올해로 간호사생활 20년째를 맞은 어머니 김씨 덕분이다. 김씨는 8년전인 지난 89년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사에 자신이 없어 하는 초등학교 4학년짜리 병욱이를 보면서 컴퓨터를 배우기로 결심했다.한가지라도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아서였다.곧바로 병원 컴퓨터동호인회에 가입하고 「컴퓨터를 배우려면 컴퓨터부터 사라」는 동호인회장의 말을 따라 286급을 구입했다. 『처음엔 기본 개념이 서있지 않아 단어 하나 하나가 너무나 생소했습니다.다운된 컴퓨터를 살려내는 법등을 회장님의 어깨 너머로 배웠지요.받아 적은대로 해봐도 컴퓨터가 자꾸만 다운되더라구요.내가 이렇게 멍청할 수 있는가 하고 낙심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1년여에 걸쳐 하드디스크 포맷과 프로그램 복사 등 도스의 기본개념을 익힌 김씨는 틈만 나면 병욱이가 보는 앞에서 컴퓨터를 두들겼다.김씨의 생각은 적중했다.컬러모니터로 바꿔준지 얼마되지 않아 병욱이는 종일 컴퓨터오락에 빠져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오락에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막지 않았습니다.오락이 컴퓨터를 아는 지름길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자연스럽게 도스의 기본명령어를 자판으로 두드리다 보니 혼자 영어를 읽고 꽤 많은 단어를 외우더라고요.병욱이한테는 「게임도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닙니다.또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성격도 갖게 됐지요.영어에 취미를 갖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결실입니다』 김씨는 요즘 병원내의 컴퓨터고장 문의에 응답을 해주고 있다.때로는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 주기도 한다.병원 안을 돌아 다니며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인 V3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것도 김씨 일이다.병원내에서 도스강좌도 하면서 아들과 친정어머니의 컴퓨터생활 감시역(?)도 맡고 있다.어머니가 컴퓨터도사이다 보니 아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딴 짓을 할 수가 없다. 『한번은 집에서 인공신장실 간호사들과 도스실습을 하다가 디스켓에서 히든파일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압축을 풀어보니 음란디스켓이더라구요.그때 모인 사람들이 「이래서 엄마들이 컴퓨터를 배워야하는 거야」하더군요』 이런 김씨도 「테트리스」만큼은 친정어머니를 못당한다.불면증 해소용으로 병욱이에게서 286급을 물려 받은 이 할머니의 「테트리스」수준은 가족중에서 최고다.고희를 맞은 그는 노인들이 치매를 막기 위해서라도 간단한 컴퓨터게임을 배우고 자판을 두드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녀들이 컴퓨터오락을 한다고 야단쳐선 안됩니다.밖에 나가면 오락실 천지 아닙니까.차라리 어머니들이 컴퓨터를 배워 자녀들의 대화상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김씨가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당부다.
  • 전·노씨 1심공판 뒷얘기 무성

    ◎선고 전날 성당에 나가 기도/김영일 부장판사/재판 끝낸 김용섭·황상현 판사 요직 발령 눈길 「세기의 재판」을 끝낸 재판부와 검찰은 27일 무거운 짐에서 벗어난 듯 홀가분해 하며 그동안 속앓이했던 애환을 털어놨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김영일부장판사는 선고를 하루 앞둔 25일 하오 7시 평소 다니던 서울 반포성당에 나가 기도하며 판결내용이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다는 후문.그는 이 재판을 맡을 당시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한 점 부끄럼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다고 술회. ○…김부장판사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법원의 신도회장.법조계 천주교 신도의 모임 총회장은 김진석 변호사,법원측 회장은 김부장판사,검찰측 회장은 최영광 법무연수원장이 맡고 있으며,이 사건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김상희 부장검사가 총무를 담당. 김부장판사는 이 재판을 맡은 후 김수환추기경이 집전한 작년 연말의 기도회에도 나가지 않고 김부장검사와 함께 회원으로 있는 신도모임(꾸르실리오)에도 불참하기도. 재판중일체의 사석자리를 삼간 김부장판사는 길거리나 식당을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제법 있어 『유명세를 실감했다』고 겸연쩍은 웃음. ○…재판부의 김용섭 판사와 황상현 판사가 선고 다음날인 이날 서울지법 동부지원과 춘천지법 영월지원으로 발령이 나 눈길.이들은 이 사건 재판의 공과와 상관없이 재직기간 2,4년을 채워 법원의 정기인사에 따라 순환보직된 것이라는 설명.그러나 이들의 보직이 요직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사생활을 잊은」 그동안의 노고를 보상받은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대두. ○…재판부는 언론에 배포할 판결문을 김부장판사의 방에서 복사하고 복사된 판결문은 김부장판사만 비밀번호를 아는 캐비닛에 넣어두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쓴 것으로 판명.그러나 시간에 쫓긴 탓인지 판결문의 50쪽 정도가 잘못 복사된 채 배포돼 수정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김부장검사는 26일 선고 당시 전두환피고인 등 관계자의 표정에 대해 언급. 그는 양형이유를 읽는 순간 전피고인은 『해 볼테면 해보라』는 체념어린 오기의 표정을 지었다고 전언.또 비자금사건을 맡은 검찰 관계자는 막상 일부 재벌 총수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전혀 예상못한 일』이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 맥브라이드 라운드 테이블 「서울선언문」 채택

    ◎“미디어 상업화·획일화 지역차원 대책마련”/“미디어관계법률,정치·선거법률보다 비민주적”/자유로운 정보흐름 위해 언론인 보호 필요성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렸던 「제8회 맥브라이드 라운드테이블 서울회의」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이슈에 대해 범지구촌 차원에서 새롭게 대응해야 할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었다.또 정보흐름의 불균형 문제가 과거와 비슷한 양상이라는 것도 지적했다.이번 서울회의는 이 논의들을 모아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새로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환경아래서 미디어 상업주의화와 획일화에 대한 대책을 지역차원에서 마련한다 ▲민주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정책을 형성하고 수행한다 ▲권위주의적인 미디어 탄압이 다시 자행되고 있으며 또한 세계 각국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언론인들에 대한 확실한 보호가 필요하다 ▲국가차원을 넘어선 시민단체들 사이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대안적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단체들 사이에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등이다.다음은 「서울선언문」의 요약이다. 1,새로운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는 미디어상업주의와 획일화에 대해 지역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지금처럼 지구촌 전체차원에서 문화와 정체성을 위협하는 힘이 존재할 경우는 이같은 지역적 대응이 국가차원에서 방어하는 것만큼 혹은 그이상 효과를 낳을 수 있다.대규모 상업주의화에 대한 저항이 모든 차원에서 필요한 반면 정치·문화적 정체성을 재구축하는 것은 지역공동체 혹은 한 이익단체 차원에서 시작될 수 있다. 신자유화의 과정에서는 지역사회의 라디오,대안적 미디어,엑세스 TV,지역사회 인터넷과 컴퓨터 네트워킹 등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이같은 민주적 형태의 미디어는 정체성의 새로운 기반을 제공한다.또 이는 국가적 상징에 의존하지 않는 편이며 오히려 상징 자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조지 거브너 교수의 주제연설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삶을 살아가는 문화적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TV폭력을 예로 들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시청자가직접적으로 폭력행위를 하도록 자극받는 것이 아니라 폭력희생자와 힘을 가진 자의 역할을 내면화시킨다는 것이다.이에 따른 결과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감이라는 문화가 떠오르며 이는 궁극적으로 부와 권력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된다. ○부·권력 양극화 심화 2,지역공동체 미디어를 지원하는 것 말고도 국가중심의 주류 미디어를 다루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정책과정이 민주화돼야 한다.커뮤니케이션 정책이 밀실에서 고안되고 수행될 때는 심각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언론검열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디어를 다루는 민주적 법과 규칙들은 정치·선거관련 기관의 법률들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이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미디어 법이 발전되지 못해 정치나 선거의 발전과 정통성을 저해할 때도 있다.이같은 이슈가 국내 미디어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정학적 이해가 얽혀있는 국제사회에서는 여간해서 볼 수 없는 문제들이다. ○미디어 정책 민주화 3,우리는 또 새로운 기술의 검열에 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이는 가상공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비디오 검열에 관한 부분에서 논의됐다.이 분야에서는 새로운 검열형태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도록 자행된다는게 문제다.예를 들면 매체 전달과정에서 사생활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지적 재산권,음란물의 저작권과 통제같은 것이다.이같은 새로운 검열제도와 관련해 언론인들이 세계 도처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도 더욱 주장돼야 한다.중동,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언론인들이 생명을 위협받으며 일하고 있다.우리사회에서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계속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시급하다. ○민간단체 협력 필요 4,이번 회의에서 이루어진 비디오에 관한 비정부단체(NGO) 사이의 연대를 통해 국가차원을 넘어선 민간단체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대두됐다.이같은 협력의 실질적 이득은 바로 지역적 차원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로 돌아갈 수 있다.예를 들어 다른 노동자의 삶을 비디오에 담아보면서 다른 국가들의 활동과 전략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산업이 세계화되면서 노동자도 그래야 되는 것이다.지역 라디오,인터넷 네트워크들이 협력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보의 불균형 존재 5,국제적 정책을 논의한 워크숍에서는 서로 다른 대안적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옹호그룹간의 폭넓은 연대가 강조됐다.새로운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에 기초를 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범세계적 또는 지역정부가 주도하는 계획은 아시아 선진국들에 의해 구축되는 「아시아·태평양 정보망」(APⅡ),미국 중심의 「세계정보망」(GⅡ),유럽연합의 「정보화 사회」 등이 있다.선진국의 인프라 발전과 모두에게 유익한 잠재력에는 의심이 없는 반면,끊임없이 정보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없애고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얘기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서방선진7개국(G7),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연합(EU) 들의 반복적인 주장은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이 기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주장한 쟁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흔히 광고에서 쓰이는 법칙처럼 반복은 궁극적으로 저항을 누그러뜨린다.이는 주류 미디어가 또다시 중심역할을 하게되는 상황과 연계돼있다.회의 참석자 모두는 기본적인 전화서비스,컴퓨터,인터넷 같은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기술에 대한 접근,또 이같은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훈련에 있어서 명백히 드러나는 불균형상태의 해결과 21세기의 커뮤니케이션권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하루빨리 개선하려는 전 세계의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정보공개 대상 축소/안보관련 비공개/각의 법안의결

    정부는 13일 이수성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정보의 공개를 제도화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정보공개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국민 누구나 행정부와 입법부·사법부 등 공공기관에 문서와 도면·사진·필름·테이프·슬라이드및 컴퓨터매체 등에 기록된 정보의 공개를 서면으로 청구할 수 있고 해당관청은 15일 안에 「정보공개심의회」를 거쳐 공개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그러나 ▲다른 법률 또는 법률에 의한 명령에 의해 비밀로 분류된 사항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통상·재정 등 국익침해 정보 ▲국민의 생명·신체·재산보호 및 공익을 침해할 수 있는 정보 ▲재판·범죄의 예방,수사관련 정보 ▲공공기관의 내부인사에 관한 정보 등은 비공개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감사·검사·시험·입찰계약 등에 관한 사항 ▲의사결정과정 또는 대외경제협상과정에서의 논의사항 ▲사생활보호 정보 ▲법인·단체 및 개인의 영업상 비밀 ▲부동산투기·매점매석 등 특정인의 이익 또는 불이익관련 정보 등도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 현역 중사의 은행강도(사설)

    지난달 29일 일산신도시 한미은행 소총강도사건의 범인이 현역 육군중사인 것으로 밝혀졌다.나라와 국민을 지켜달라고 지급한 총을 국민을 향해 발사하며 금품을 털어간 행위에 충격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60만의 대식구인 군에는 전국에서 다채로운 전력과 성향의 사람이 모이게 돼 있다.때문에 간혹 거친 사회풍조에 물들어 가치관이 비뚤어졌거나,무절제한 사생활로 엉뚱한 사고를 빚어 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병사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충분히 감안한다 하더라도 민간인에게 총을 쏴가며 강도행각을 벌이는 하사관이 나올 만큼 군기강이 허술해 졌음은 큰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수해로 수십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고 또 동료장병이 수해복구에 앞장서 땀을 흘리고 있는 판에 의무병도 아닌 직업군인 하사관이 이런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장한 조직인 군은 무엇보다 어떤 때 무기를 사용하고 또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지에 대한 투철한 정신교육이 이뤄져 있지 않으면안된다.정신자세가 흔들리면 크고 작은 엉뚱한 일을 일으켜 보호해야 할 국민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특히 사병과 장교간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하사관은 군의 뼈대나 마찬가지다.사병의 모범이 되어야 하므로 이들의 정신자세와 근무기강은 더욱 중요하다.그런데도 사전에 이 하사관의 무절제한 사생활이 적발,시정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군은 각종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사회의 병적 풍조가 곧바로 흘러들지 않도록 철저한 정신교육과 인력관리를 해야 한다.또 허술한 총기와 실탄관리가 사건의 한 유발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철저한 무기 관리를 당부한다.더이상 소수의 과오가 군 전체의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각급 지휘관은 평소 병사의 생활지도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군기강·무기관리 허점 또 노출/「중사 은행털이범」 검거 이모저모

    ◎수해복구 장병들 “군 명예 실추” 망연자실/“군 수사결과 귀띔해주지…” 경찰 볼멘소리 강원 북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수십명의 장병들이 목숨을 잃는 등 군에 엄청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현역 중사가 유흥비로 탕진한 빚을 갚기 위해 자동소총을 들고 은행을 턴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병인 중사의 한미은행 백마지점 무장강도사건은 지난해 초 발생한 육사출신 하기용중위의 은행강도사건과 범행동기가 비슷하다.하중위도 노름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무기 관리체계의 허점도 그대로 답습했다.군 초급장교나 하사관 관리에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군당국이 범행현장 주변에 남겨진 허점을 역추적,사건 발생 이틀만에 범인을 검거한 신속성은 높이 살만하다.하지만 범행시기가 전방 군부대의 대규모 참사 직후라는 점에서 군 전체 이미지에 미치는 충격은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은 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중호우로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는 시점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군에서 일어났음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이어 김중사의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소 동료 및 선·후배 하사관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자 퇴근 후에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사생활이 문란했다』고 설명. ○…이날 새벽부터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나온 인근부대 장병들은 한미은행 무장강도사건의 범인이 같은 부대의 하사관으로 밝혀지자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듯 일손을 놓은 채 망연자실. 장병들은 시가지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를 청소차에 싣는 등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리다 범인검거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삽과 들것 등을 내려놓은 채 『군 명예를 이렇게 실추시킬 수가 있느냐』고 흥분. 이 부대의 한 소대장은 『이번 수해로 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복구도 미룬 채 수재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땀을 흘리고 있는데 고작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역군인이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느냐』고 개탄하며 『국민들이 군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고 한숨. ○…사건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고양경찰서는 군당국의 수사발표 직전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범인검거 소식을 듣고 철야근무 중인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사건기록을 군에 넘길 준비를 하는 등 한바탕 난리. 경찰 관계자는 『보안도 좋지만 범인을 검거했다면 사전에 귀띔이라도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1천여명의 경찰을 투입,검문검색을 강화하느라 시민들로부터 불평만 들었다』고 푸념. 일부 경찰관들은 지난달 31일 5백여명이 동원돼 차량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아파트 지하주차장·공장지대 등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음에도 범행에 쓰인 자주색 티코자동차를 발견하지 못한 점으로 미뤄 범인이 현역 군인일 것으로 추정했다며 코앞에 둔 범인을 「빼앗겨」 못내 아쉽다는 표정.〈박성수·김태균 기자〉
  • “마이클잭슨 공연 반대/성추행 혐의자에 외화낭비 말라”

    ◎46개 시민단체 성명 경실련·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등 4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반대 공동대책위」는 26일 『아동성추행혐의자의 한국공연을 반대한다』면서 문화체육부에 공연허가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 대표는 ▲마이클 잭슨이 아동성추행혐의자이며 ▲32억원상당의 외화가 낭비되며 ▲10만원이상의 티켓은 과소비부작용을 낳고 ▲대형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유럽 여러 나라도 마이클 잭슨의 부도덕한 사생활등을 이유로 공연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를 초청하는 데 드는 거금으로 청소년문화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낳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숭고함을 잃은 영 왕세자부부 이혼(해외사설)

    다이애나는 이제 왕비가 될 수 없고 「왕세자비 전하」라는 칭호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대신 왕위 상속자였던 찰스 왕세자의 왕위계승 문제도 새로 검토되고 있다.15년 결혼생활을 통해 영국언론에게 좋은 화젯거리를 제공해 왔던 왕세자 부부는 이제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3년전부터 시작된 왕세자부부의 불화와 별거는 이로써 끝났다.찰스 왕세자의 왕위계승 전망이 어두워졌다.부부관계의 파경은 다이애나비의 공개로 불거져나왔고 이런 소식은 필부들의 무료함을 달래주었을 것이다.이것이 전통을 자랑해온 영국왕실의 모습이다. 하지만 해도 너무 한다.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세자에게 한 표현이기도 하다.부부 문제에서 숭고함이 없어졌다.애정 문제가 언론의 질낮은 보도와 금전 문제로 얽혀졌다.수많은 언론들이 그들의 사생활 문제를 보도했다.그것은 왕세자비가 그렇게 만든 것이기도 했다.이제는 소설처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람들은 1천5백만파운드의 위자료는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것이고 찰스 왕세자에게는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고 평가한다.왕세자 부부의 이혼을 보면 결론적으로 말해 영국의 관습이 죽었음을 알 수 있다.보수적인 영국인들은 공화주의자가 되려 하지 않는다.입헌군주제는 국가정체성의 강점으로 남아 있으며 영국인들은 혁명을 일으키지는 않는다.이혼 발표로 영국 입헌군주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유럽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보존돼 왔던 영국의 왕실은 종말을 고하는 듯하다.시민들은 그동안 왕실을 신화화하면서 그 존재가치를 인정해 왔다.그리고 왕실의식이 화려하고 시대착오적이지만 이를 지지해 왔다.하지만 이제는 이에 대한 왕실의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적이고 존경을 받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떠나간 뒤에 다음 군주는 더욱 검소하고 현대적이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다.그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찰스 왕세자도 이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제까지의 영국왕실에 비춰볼 때 그것은 가히 혁명에 못지 않는 일일 것이다.
  • DJ 전방위 입지 넓히기 “분주”

    ◎공청회·영화시사회 등 각종행사에 “얼굴”/행동반경 광범위… 대통령 선거운동 방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최근 행보가 매우 「적극적」이다.예전처럼 주위를 의식,논리적으로 애써 포장하려하거나 자신의 색채가 맞지않으면 가급적 참석을 꺼려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모임을 주선한다. 지난 주말에는 TV 코메디프로에 나와 사생활을 공개하는가 하면,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연극이나 「꽃잎」과 같은 방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국회 개원식이 치러진 8일엔 국립영화제작소에서 가진 영화 「비욘드 랭구운」시사회에 참석했다.9일에도 중소기협중앙회에서 중소기업가와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어 KOEX에서 열린 인터넷행사인 「코리아네트 96 행사」에 참석,테이프커팅을 했다. 오는 11일 상오엔 당 여성특위가 주최하는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가정폭력방지법 공청회」에 참석,얼굴을 내밀 예정이다.하오에는 미국 시사정치만화가 루리와 만나 환담한다. 김총재가 최근 보이고 있는 행동반경의 특징은 광범위하다는 데 있다.마치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것 처럼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만나고 있는 것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총선후 보다 두드러진다.특히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당내 대선후보경선론을 주장하는 등 그에 대한 「대선후보 회의론」이 당안팎에서 고개를 들고부터다. 이렇게 볼때 최근 그의 적극적인 행보의 참뜻도 지지자들의 기대치를 높이는데 있는 것 같다.〈양승현 기자〉
  • 한체대/올림픽 금 사냥 우리가 맡는다

    ◎76년 설립… 체육인 2,800명 배출/84년 LA올림픽 이래 금 52개 수확/애틀랜타 오륜에 19개종목 65명 출사표 『96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에게』 서울 송파구 오륜동 조용한 숲속에 자리잡은 한국체육대학 캠퍼스는 애틀란타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결전의 함성이 드높다.트랙을 돌며 체력를 다지고 있는 학생의 이마에는 쉴새없이 땀방울이 쏟아진다.인조잔디에는 테니스와 하키선수의 빠른 로드워크로 불꽃이 튄다. 스포츠 한국의 산실,금메달의 요람,국립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송석영). 한체대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재학생 21명,졸업생 44명 등 19개 종목에 모두 65명을 출전시킨다. 제23회 LA올림픽(1984)부터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1994)까지 한국이 따낸 1백47개의 금메달중 52개가 한체대의 출신이 거둬들인 땀의 결실이다. 현재 체육학과를 비롯,경기지도·사회체육·안전관리·건강관리·무용 등 8개 학과에 1천5백여명이 재학중이다. 체육학과 3학년 강신근군(21)은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서로가 형제이상의 우의를 다지고 있고,어려운 일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며 일상생활 속에 다진 팀워크가 금메달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한체대는 76년12월 국립학교설치령에 의해 체육학과 정원 4백80명으로 설립돼 81년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96년2월 제16회 졸업생까지 2천8백여명의 각종 종목의 전문체육인을 배출했다. 총학생회장 김정민씨(체육학과3·빙상전공)는 『한체대생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시설뿐 아니라 선배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결의가 좋은 성적은 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선수는 현재 경기지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박교수는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수영의 지상준 선수(96년 졸업),사격의 김은미 선수(체육학과3),유도의 조민선 선수(95년 졸업) 등도 다시 한번 애국가를 들려줄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체대 출신은 현재 레슬링·핸드볼·역도·양궁 등 19개 종목에서 2백여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2백여명이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훈련계장 김정래씨(42)는 『잔디구장,우레탄으로 된 국제규격의 4백m 트렉,인조잔디 하키장과 테니스장 등 모두가 국내 최고의 시설로 꼽힌다』며 『21세기를 이끌어갈 체육전문인 양성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라 말했다. 송총장은 『최첨단체육시설과 과학적인 경기지도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21세기형 특성화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조현석 기자〉
  • DJ,코미디 프로 첫 출연

    3일 새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일산 자택에서 조그만 소동이 일어났다.MBC­TV 휴일 코미디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에」 제작팀이 김총재의 집을 기습방문한 것이다.김총재의 「사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것으로 사전에 전혀 상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김총재는 난데없는 제작팀의 출동에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프로그램 사회자인 코미디언 이경규씨가 『사회저명인사 등 공인들의 일상을 코믹터치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득을 하자,『새벽같이 찾아온 성의를 봐서 촬영에 응하겠다』며 쾌히 승낙했다.김총재가 처음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김총재는 평소의 습관대로 집 근처 호수공원에 나가 맨손체조를 하고 정원에서 꽃구경을 한후 이씨와 프로야구와 동편제·서편제 등에 관해 간단한 인터뷰도 가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그동안 김총재의 엄숙한 면이 많이 부각돼 있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촬영된 부분은 오는 7일 방영되며,정치인으로서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박성범이윤성 의원 등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오일만 기자〉
  • 전주시장 보선후보 양상렬 변호사 공천/국민회의

    국민회의는 28일 저녁 김대중 총재,유종근 전북지사,김태식·정균환(전북도지부장)·장영달(완산)·정동영 의원(덕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선정 5인위원회」를 열어 오는 7월19일로 예정된 전주시장 재선거 후보에 재야운동가 출신인 양상렬 변호사(60)를 공천했다. 양씨는 전주고 출신으로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육군 법무관을 거쳐 변호사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과 통일시대국민회의 전북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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