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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김현희, 세상에 나서겠다면…/황성기 편집위원

    [서울광장] 김현희, 세상에 나서겠다면…/황성기 편집위원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의 외출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가 싶더니 한나라당이 청문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거 정권에서 일어난 KAL기 사건 조작 의혹의 배후를 밝힐 ‘김현희 청문회’의 성사까지는 지난한 일이겠지만 거대 여당이 작심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현희는 공개된 기자회견을 통해 얼굴을 드러냈다. 예상과 달리 그 자리에서 그는 일본인 납치에 관한 새 정보도, 사건 조작설에 대한 폭탄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김현희가 왜 공개라는 이벤트를 원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이 목적이었다면 얼굴을 드러낼 필요까지 없었다. 하지만 김현희가 KAL기 폭파는 북한의 소행이며, 자신이 진범이라고 밝힘으로써 22년 전 사건을 상기시키고, 실행범임을 재확인시킨 효과는 충분했다. 그것이 공개석상을 원한 의도라면 그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카메라를 향해 또박또박 응답하는 모습은 한편으론 혼란스러움을 줬다. 그것이 실패라면 실패다. 가짜라고 시달려온 진짜가 “더 이상 가짜가 아니다.”고 항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김현희가 115명의 목숨을 잃게 한 폭파 실행범이라는 점이다. 김현희는 그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일본인 납북자 다구치 야에코(이은혜) 가족과의 상면 때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30분간의 기자회견 모두발언과 그에게 집중된 질문의 답변 어디에서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그것이 인간 김현희의 참모습일 수 있겠으나 세상에 다시 나서겠다고 작정했다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사죄의 변쯤은 한마디 했어야 했다. 조작설에 휩싸여 사생활을 옥죄였던 고통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의 고통은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세상에 나섰다면 그를 괴롭힌 구 정권에 대한 원망에 앞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쯤은 하는 예의는 차렸어야 옳았다. 김현희의 등장으로 일본 측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다구치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김현희는 일본인 납치문제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생생한 증인이다. 김현희와 다쿠치 가족의 면담은 식어 가는 일본의 납치문제 여론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벤트가 북·일 간의 납치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김현희의 날카로운 지적대로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먼 듯 보인다. 김현희와 납치피해자 가족의 면담은 양측의 문제라며 한 발 물러선 한국 측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푸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보다는 역방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산가족 상봉 같은 화급한 인도적 문제조차 북에 꺼낼 상황이 아닌데도 한·일의 납치문제 공조 분위기는 500명에 이르는 납북자·국군포로 문제해결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김현희의 ‘부산 이벤트’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그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기 전에 KAL기 유가족을 만나는 게 순서로도,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았던가 하는 점이다. 청문회 출석이든, 일본 측이 요청한 일본 방문이든 김현희의 대외활동 재개는 그의 자유다. 그렇지만 그가 세상에 나서기로 한다면 개인의 해원(解寃)보다는 희생자와 유족의 해원이 먼저라는 점을 헤아렸으면 한다. 황성기 편집위원 marry04@seoul.co.kr
  • 유키스, 사생활 낱낱이 공개

    유키스, 사생활 낱낱이 공개

    ‘Talk to me’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 ‘유키스’의 멤버들에 대한 모든 것이 공개된다. 최근 유키스가 하루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음악전문케이블 방송인 M.net에서 20일부터 6주간 ‘All about U-Kis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키스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 ‘All about U-Kiss’ 제작진은 유키스가 ‘Talk to me’란 노래와 함께 ‘악동’에서 ‘귀공자’이미지로 새롭게 변신한 이후 팬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멤버간의 끈끈한 우정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다국적 출신들로 구성된 멤버들이 서로 다른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해 가는 모습,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감동적인 모습 등은 유키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작진은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기 위한 멤버들의 ‘깜짝 이벤트’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도 일깨워줄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올바른 법관평가제 정착 기대하며/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올바른 법관평가제 정착 기대하며/금태섭 변호사

    1979년 발간된 ‘지혜의 아홉 기둥’(원제 The Brethren)이란 책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하여 유명해진 밥 우드워드를 비롯한 2명의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미국 연방대법원에 대하여 쓴 책이다. 당시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법원의 속사정이 이 책을 통하여 샅샅이 드러났다. 저자들은 기자 출신답게 철저한 취재를 통하여 대법원에서 판결 내용을 놓고 벌어지는 논쟁, 갈등, 합의 과정 등은 물론 은밀히 이루어진 대화까지도 상세히 적어놓고 있다. 어떤 대법관이 수줍음을 잘 타는지, 대법관들은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신임 대법관을 임명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사람들이 후보자로 거론되는지 직접 보고 들은 것처럼 서술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그 취재력이 감탄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듯 대법관들의 행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법원의 권위가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괜한 염려가 들 정도다. 하지만 이 책의 발간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평판을 땅에 떨어뜨렸다거나 법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는 없다. 오히려 사건의 결론을 두고 고민하는 법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하여 국민들이 법원에 대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법학도의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2008년도에는 제프리 투빈이라는 뉴요커 기자가 그 후속편 격인 ‘연방대법관의 수는 9명이다’(The Nine)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원래 민주주의 국가에서 고위 공직자는 선거에 의하여 뽑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법관은 임명직이다. 법관을 선거로 뽑을 경우에는 판사들이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고 가장 독립적이어야 할 판사들이 여론의 눈치를 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논리 선상에서 법관이나 그들이 행한 판결을 평가하는 제도까지 경계하는 시각이 있다. 판사들이 평가를 의식하여 소신있는 재판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평가의 주체를 찾기 쉽지 않고 자칫 이해관계에 따라 부당한 평가가 이루어질 경우 그 폐해가 크다는 의견도 있다. 일리 있는 주장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법관이나 재판에 대한 평가를 금기시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재판을 하는 법관의 권한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에게는 그에 관한 정보를 얻고 평가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우리 사법 사상 처음으로 법관평가제를 실시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법원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고, 반면 이해관계인인 변호사들이 법관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처음 하는 일이니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토론과 연구를 통하여 올바른 제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만큼 법관이나 재판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도 흔하지 않다. 심지어 판결문도 전체의 5% 정도만 공개되고 있을 뿐이다. 법원에서는 판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공개법정에서 열린 재판의 판결문과 기록은 공공의 재산이다. 당연히 공개되고 적절히 평가되어야 한다. 대법관들의 사사로운 이야기까지 책으로 출판되는 나라가 있는 판에 판결문과 재판기록까지 비공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의 “공개하면 평가를 받을 것이고 평가를 받으면 독립이 훼손된다는 식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공개하고 평가받고 논쟁 끝에 발전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에 맞다.”는 발언은 그러한 점에서 고무적이다. 치열한 고민을 거쳐 공정하고 올바른 법관평가제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금태섭 변호사
  • 술접대·복제폰… 사생활 간섭 도넘어

    술접대·복제폰… 사생활 간섭 도넘어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이 “성상납 강요와 폭력에 시달렸다.”고 쓴 자필 문건이 공개되면서 연예계의 고질적 병폐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톱스타와 연예계의 이면을 다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온에어’에서 알 수 있듯 여자 연예인을 둘러싼 술접대와 성상납 강요, 스폰서 제안 등은 이제 일반인도 짐작할 만큼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여기에 최근 전지현 소속사의 휴대전화 불법복제 사건처럼 거대 기획사의 도를 넘어선 사생활 간섭은 정신적 폭력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가수 아이비는 올초 자신의 홈페이지에 “만나만 줘도 3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실질적으로 연예계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루머로만 떠돌던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연예인 스스로 실토한 것이다. 아이비의 발언을 계기로 신인 여자 연예인은 6개월에 2000만~5000만원이라는 구체적 액수도 제기됐고, 한 스타 여배우는 6개월에 7억원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연예계 성상납과 관련한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2006년 연예인 성상납 리스트 파문으로 연예계가 들썩인 데 이어 지난해 삼성의 비자금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도 대기업과 여배우간 성상납 의혹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 물증과 자백 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해 수사 당국도 내사에 그칠 뿐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이르진 못하고 있다. 기획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되는 노예계약 역시 연예계의 뿌리깊은 비리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와 올리브나인 등 35개 기획사에 대해 불공정계약으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중소연예기획사들의 경우 불공정 계약 관행은 더욱 심각하다. 연예인측에서 계약을 파기할 때 계약금이나 투자금액의 3~5배를 배상하도록 하거나 전속 계약기간도 5~10년으로 지나치게 길게 계약하는 등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한다. 금전적인 불이익은 물론이고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 폭행 같은 비인격적 대우를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성 친구를 사귈 때 허락을 받아야 한다거나 해외 여행을 맘대로 다니지 못하는 것쯤은 약과이다. 일부 기획사의 경우 소속 연예인을 감금, 구타하거나 협박을 일삼고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도 저지른다. 한때 god의 멤버 김태우와 함께 활동했던 가수 수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직후 3년 동안 폭력으로 고통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구도시철도 3호선 토지보상

    대구도시철도 3호선 토지보상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의 시동이 걸렸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1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편입부지 보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달 20일까지 시행되는 1차 보상에는 중구 계명대네거리~달성네거리 달성로와 북구 동호동 서리못 일원 차량기지 예정지, 수성구 범물동 범안로 입구 주박기지 예정지 등 3곳으로 222개 필지, 12만 2083㎡의 토지와 건물 82개 동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의신청 등에 대해서는 4월 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선 구간 등 나머지 토지에 대한 보상은 5월 측량에 들어가 하반기에 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되며, 당초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진 6월에 착공된다. 건설공사는 1, 2호선과 달리 8개 전공구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또 침체된 지역건설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은 총연장 23.95㎞로 총사업비는 1조 4820억원에 이른다. 차량은 최첨단 장치를 탑재해 승무원이 없는 무인자동으로 운행하고, 중간에 정거장 3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성구 궁전아파트삼거리~두산오거리 동대구로에 세울 교각은 도로 중앙이 아닌 서편에 세우기로 했다. 교각을 범어천 가운데 세울 경우 하천 범람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 측은 너비 70m의 도로여서 인근 주민의 사생활 침해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리계획부장은 “3호선이 건설되면 칠곡에서 범물까지 46분이 걸려 현재 승용차 이동시간 72분보다 26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스타도 사생활 지켜져야” 압도적 여론

    “스타도 사생활 지켜져야” 압도적 여론

    최근 도를 넘어선 스타들의 사생활 폭로가 이슈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는 여론이 감지됐다. 이와 관련 케이블 방송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수요코너’에서는 ‘스타의 사생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타들도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드 아이즈’ 측은 11일 “‘과연 스타의 사생활 이대로 좋은가?’는 주제 하에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며 “스타들의 사생활 피해 사례, 파파라치 식 취재 현황 등을 깊이 있게 취재해 본 결과 ‘스타들도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최근 해외에서나 성행하던 잠복 취재가 한국에도 등장하기 시작해 이효리, 최지우 등 대형 열애설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스타가 취재진을 고소, 결국 스타의 굴욕으로 끝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 극과 극의 대중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우세한 쪽을 밝혀내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명동 거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스타의 사생활 지켜져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며 “예전과 달리 너무 쉽게 사생활 노출에 처한 스타들의 입장이 인간적으로 너무하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사생활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무조건 보게 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드 아이즈’는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수요일 코너로 발로 뛰는 심층 취재를 통해 연예계 이슈를 집중 해부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 대통령 “감옥이 따로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감옥이 따로없다”

     ”참 힘들다.감옥이 따로 없다.우리 기자들 참 큰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추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노 전 대통령은 5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연속극은 끝났는데’란 글을 올리고 “글만 올리면 정치재개란다.앞으로는 문밖에 나가면 그것도 정치재개라 할 건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이 불만을 털어 놓은 것은 지난 4일 ‘정치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실 정치인이 처할 수 있는 거짓말,정치자금,사생활 검증,이전투구, 고독과 가난 등 5가지 난관을 자세히 언급하자,일부 언론이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 재개한다는 말도 나오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도 나온다고 아내(권양숙 여사)가 말을 걸었다.”며 “나는 ‘현실정치 이야기 한 마디도 안 했는데 정치는 무슨 정치인가,공연한 시비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연속극 하나 끝나고 새 연속극하고 있는데 자꾸 지난 연속극 주인공이 나오니 사람들이 짜증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소개한 노 전 대통령은 “나는 연속극에 나간 일이 없다.언론이 자꾸 나왔다고 쓰니까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라며 언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실 그 동안에도 글을 여러 개 올렸으나 현실 정치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하지 말란 법도 없지만 정치한다는 소리가 욕처럼 들려서 그랬다.”고 까닭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글을 안 쓰면 될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홈페이지를 닫지 않는 한 회원들에게 인사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베바’ 드라마부문 한국PD대상

    MBC ‘베토벤 바이러스’(연출 이재규)와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연출 나영석)이 제21회 한국PD대상에서 각각 TV 드라마와 예능 부문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TV 시사·다큐멘터리 부문상은 MBC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조준묵)이, TV 교양정보 부문상은 EB S ‘아이의 사생활’(연출 정지은 김민태)이 받는다. 라디오 시사·교양·드라마 부문상은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민생현장을 가다’(연출 오준석·이재상·이지현),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상은 SBS ‘두시탈출 컬투쇼’(연출 은지향)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열리며, 올해의 PD상 수상자는 당일 발표한다.
  • 또 다른 뇌관… 미합의 ‘사회법안’

    2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회개혁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3차 입법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잠복해 있는 셈이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그동안 여당의 ‘사회개혁 법안’이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해 왔다. 여당이 미디어 관련법 논쟁의 틈새를 비집고 ‘벌집’을 건드린다면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비밀보호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국가정보원법 개정이 가장 큰 쟁점이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은 통신사실 확인자료에 인공위성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치정보를 추가하고 휴대전화, 이메일, 메신저에 대한 감청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감청을 위해 통신사가 필요 장비를 갖춰야 하는 의무 규정도 담겨 있다. 한나라당은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는 테러, 첨단 범죄, 기술 유출 범죄의 차단을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개인 사생활에 대한 조직적인 감시와 통제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촛불 집회를 계기로 발의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과도한 기본권 침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집회나 시위에서 복면 등을 착용한 경우나 집회·시위에서 사용된 쇠파이프를 제조·운반한 경우까지 처벌하는 근거 규정을 두고, 불법 집회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민사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다른 피해자들도 일괄적으로 구제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야당은 결사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강력 저항하고 있다. 현재 대공·방첩·대테러에 한정된 국가정보원의 정보 수집 분야를 ‘국가안전보장과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확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역시 ‘공안 회귀법’이라는 이유로 야당의 지탄 대상에 올라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PD대상, ‘베바스’·’1박2일’ 작품상 영예

    한국PD대상, ‘베바스’·’1박2일’ 작품상 영예

    ’제21회 한국PD대상’의 작품상 부문에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연출 이재규)와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연출 나영석)가 나란히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인 한국PD연합회는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개최될 제21회 한국PD대상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와 ‘해피선데이’가 각각 TV 드라마와 예능 부문 작품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외 TV 시사 및 다큐멘터리 부문상은 MBC가 창사47주년을 기념해 특집 방송한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 3부작이 안았으며 TV 교양정보 부문상은 EBS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 ‘아이의 사생활’(연출 정지은 김민태)이 차지했다. 라디오 시사 및 교양 부문상은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민생현장을 가다’(연출 오준석)가 수상하며 라디오 음악 및 오락 부문상은 SBS ‘두시탈출 컬투쇼’(연출 은지향)가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가 뽑은 출연자 상으로는 탤런트 김명민, 성우 박일, 코미디언 김병만, 가수 빅뱅, TV 진행자 유재석, 라디오 진행자 부문에는 김미화가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7일 오후 8시15분부터 OBS 경인방송을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대선후보 지낸 루아얄 연인 사진 공개에 ‘펄쩍’

    佛 대선후보 지낸 루아얄 연인 사진 공개에 ‘펄쩍’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를 지낸 세골렌 루아얄(56)의 새 연인이 공개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발간된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 최신호(표지 사진)는 루아얄이 그의 남자친구인 앙드레 아드제와 스페인의 휴양도시인 마르벨라 거리를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표지에 담고 ‘세골렌 루아얄-자유로운 여인’이라는 제하에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두 사람이 지난 15일 밤이나 16일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루아얄이 지난 2007년 대선 직후 26년간 동거해온 프랑스아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와 결별을 선언한 이래 첫 사생활 공개인 셈이다. 아드제는 보드게임 생산업자로만 알려져 있다. 루아얄은 대선 패배에 이어 당권 도전까지 실패하면서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과격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과달루프섬을 방문하는 등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보도가 나가자 루아얄은 기자들에게 “사진 속 모습은 17일로 보이며 훔친 사진들이다. 괴롭히지 말고 내버려 두라, 나도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고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vielee@seoul.co.kr
  • 영국 울린 ‘父子의 마지막 밤’

    영국 울린 ‘父子의 마지막 밤’

    ‘마법 같은 미소’를 가진 아이는 뇌성마비와 간질을 안고 태어났다. 소아 조기성 간질뇌증, 일명 ‘오타하라 증후군’을 앓는 아이는 스스로 먹지도,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다. 여섯해의 짧은 생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다. 데이비드 캐머런(43) 영국 보수당 당수의 장남 이언의 이야기다. 이언이 세상을 떠난 26일 영국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영국 언론은 일제히 소년의 죽음을 주요뉴스로 타전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이날 15년 만에 처음 하원에서 매주 여는 ‘총리와의 질의’를 취소하고 자신의 정적인 캐머런에게 애도를 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언론들이 두 부자의 마지막 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캐머런 당수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그러나 언론이 ‘남다른 슬픔’을 표하는 이유는 엘리트 코스를 질주해온 캐머런과 그의 아내 사만사가 중증 장애아를 돌보는 모습을 통해 대중에게 진한 휴머니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나온 캐머런과 귀족 출신인 사만사는 전형적인 영국의 상류층이다. 그러나 이들은 24시간 간호가 필요한 아들을 위해 병원 바닥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헌신했다. 캐머런은 보수당 당수가 되던 3년 전 영국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가족의 사생활을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 낸시(5)와 아서(3) 등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BBC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장애아 부모로서의 삶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아이를 이용해 보수당의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날선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은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국민들은 총리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알 권리가 있으며, 장애아를 키우는 어려움과 기쁨이 국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준다.”고 항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고품격 킬러 액션 ‘킬러들의 도시’

    고품격 킬러 액션 ‘킬러들의 도시’

    3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킬러들의 도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피 튀기는 액션이 연상되지만 스크린에 펼쳐진 영화의 배경은 아이러니하게도 벨기에의 아름다운 관광도시 브리주다. 브리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킬러들의 목숨을 건 마지막 미션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 ‘킬러들의 도시’는 기존 킬러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도시 브리주에서 킬러들만의 절대 규칙과 숨겨진 사생활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킬러도 인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레이(콜린 파렐 분)와 켄(브렌단 글리스 분)에게 보스(랄프 파인즈 분)는 2주 동안 브리주로 가라는 지시를 내린다. 낙천적인 넘버2 킬러 켄은 브리주의 아름다운 중세문화를 즐기지만 혈기 왕성한 레이는 이 도시가 지루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벨기에 여인과 사랑에 빠진 레이는 나름의 재미를 찾아간다. 이 때 그들의 보스 해리는 켄에게만 명령을 내린다. 대주교를 암살할 때 킬러들의 규칙을 실수로 어기게 된 레이를 죽이라는 것. 그때부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브리주는 킬러들의 마지막 대결 장소가 된다. “아름다운 브리주에 못 가보고 죽는 사람이 더 많아. 레이는 행복한 사람이야. 브리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죽는 거잖아? 나의 마지막 선물이지.” 보스가 브리주를 선택한 이유는 레이에게 동화처럼 아름다운 도시, 브리주를 마지막으로 보게 해주는 선물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매력적인 세 명의 킬러와 완벽한 스토리, 뛰어난 작품성으로 2009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가 주목한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의 캐릭터는 카리스마와 감각적인 센스, 위트를 담고 있어 킬러들의 매력을 더욱 빛내고 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마틴 맥도나 감독과 골든글로브가 선택한 개성파 배우 콜린 파렐,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브렌단 글리슨과 랄프 파인즈의 만남으로 주목 받아온 ‘킬러들의 도시’, 기대만큼 큰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관료-로펌 삼각동맹 깨지 않고선…”

    ●책을 보고 민간근무 순환휴직제가 금까지 존속할까 이런 의문을 가졌다.  지금도 하고 있는데 나름 내부 규정으로 민간근무 대상에서 로펌을 제외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 이후에도 있는 사람 계속 있고,지금도 시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책을 본 사람들은 참 우리나라가 허술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허술하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이다.관료들은 국가 이익을 위해서 일하지 않겠는가 믿음이 있겠고 변호사들도 다 똑똑하신 분들인데 뭣도 모르는 내가 시비 걸었다 내몰림 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도 있고 전문가들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이런 것도 있고 줄곧 감시의 대상에서 벗어나있었다.그 사람들이 그런 것을 위기극복이다,금융선진화다,선진 기법이다 이런 식으로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냈다.국민들은 지금 어려움 극복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선전과 이데올로기에 매몰돼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같다.양대 정권을 평가한다면.  진보진영의 불행이다.외환위기때 국민들의 요구는 오랜동안 민주화운동을 했고 경제민주화를 외쳤던 김대중 정치세력에게 권력을 맡겼는데 정치적 민주화의 자양분은 있었지만 경제적 민주화를 성취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  관료들을 여전히 쓰게 됐고 자신들의 철학이 없었기 때문에 관료들이나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한 논리에 매몰됐다.INF라는 국제기구에 대한 비판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IMF 처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했다.  노무현 정부도 법과 원칙을 외치는 이회창 후보 진영보다 공평이나 정의라는 자신의 가치에 더많은 표를 받았음에도 자신들을 지지해준 사람들의 여망을 저버렸다.사회적 불평등이 완화되길 바랬는데 자신의 지지기반을 배신했고 아이러니한 것은 금융허브이나 금융시장 개방,신자유주의 정책들을 펴면서 잘 사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했는데 혜택을 받은 이들에 의해 좌파로 규정되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들에게선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았고 지지기반에겐 생활의 개선을 가져다주지 못해 양쪽으로부터 공격받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그러다보니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가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고 부자를 위해 세금을 감면하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더라도 국민들이 진보나 좌파에 대한 기대를 더이상 하지 않게 되고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야당을 지지하지 않는,일종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지 않느냐.뚜렷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정치세력과 시민단체나 노동단체에 대한 신뢰도 갖지 못하는 불행한 국면에 놓이게 됐다. ●금산분리 완화가 추진 중인데.  윤증현 장관의 금융위원회 시절 김앤장에 용역을 줬다.금산분리 완화가 많이 진전될 것이다.금융에 대한 규제를 풀고 대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준다는 것이다.금융이란 것을 국민 대다수에 도움이 되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보면서 돈많은 재벌이 하는 게 낫지 않느냐,왜 외국에 주느냐 이런 논리가 나올 것이다.많은 돈을 번다는 것이 금융의 목적이 될텐데 굳이 그것이 금융의 존재이유가 될 것인가.국민이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텐데 외국에 맞서 돈을 버는 수단,돈을 많이 갖고 있는 재벌이나 사모펀드에게 넘겨준다면 금융이란 것이 사금고,이익추구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외국 투기자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재벌에 경제력 집중이 돼있는 상태에서 금융까지 장악하게 되면 누구도 맞서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 재벌이 흔들리게 되면 다 거지가 될 것이라는 공포로 국민을 통제하고 개인이 꼼짝 못하는 그런 사회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언론은 심각했는데 재벌에 방송을 주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언론노조는 파업으로 어느 정도 알려냈다.심지어 강남 사는 사람도 신문이 방송까지 하는 것 맞지 않다,이렇게 생각하는데 도대체 금융에 대해선 그런 생각 못한다.방송을 재벌에 넘겨주어선 안된다는 논리가 국민들에게 먹혔는데 금융에선 이런 인식이 아직 안 돼 있다. ●어떻게 싸울 것인지.  알려내야 한다.집회도 하고 언론노조가 신문방송법 유보시킨 데 파업이 그래도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해서 파업도 조직하고 할 생각이다.  사무금융노련의 선거도 있고 줄기차게 공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늦춰주는 것도 필요하다.1,2월은 쉬고 있고 3월 들어 재개할 계획이다. ●김앤장 같은 곳의 대응논리에 변화가 감지되는지.  투기자본도 처음엔 그냥 떠드는 소리 쯤으로 취급했다.투기자본들은 금융위기 극복이나 주주이익 극대화,선진화 기법 등의 논리가 먹혔으니 대응을 무시하는 전략을 택했다.그러나 갈수록 자본의 탐욕이 이면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니까 국민들이 알게 되니까 김앤장에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언론을 상대로 많은 입장을 설명한다.김앤장 같은 경우는 책에서 문제된 조직 형태를 세련되게 정리하고 있다.자신들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퍼뜨린다.김앤장이나 투기자본에 대한 공격은 일등주의에 대한 공격이다,일등이 뭐가 나쁘냐,좌파다,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엠파란 블로그에서 투기자본 감시센터에 대한 공격 논리를 만들어내고 있다.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색내기도 한다.  경제살리기란 이름 대신 다른 형태로 공기업 민영화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을 겨냥한 투기자본의 논리가 공기업 민영화 논리로 둔갑하고 있는데.  공기업 선진화 논리인데 경쟁하지 않고 있는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국민들에게 돈도 적게 들고 편익도 나아진다,이런 식으로 주장한다.실제로는 그 반대다.전기 가스 물 같은 경우 민영화된 부문들을 보면 요금이 폭등하고 있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논리를 퍼뜨리고 있다.  놀라운 현상은 크게 컨설팅하는 사람이 송경섭 맥쿼리 서울대 강의도 한다.공기업 민영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얘기하는 컨설팅 업체 사장인데 그 사람 사무실이 김앤장 내자동 빌딩에 있다.그들이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까.컨설팅하는 사람과 로펌에 있는 사람이 만나 공기업을 먹고 사는 투기자본들의 접착제 역할을 내놓고 하지 않느냐는 의심이 든다.금융기관을 팔아먹는 데 대해선 많은 문제제기가 돼 있기에 공기업을 민영화,선진화한다는 명분 아래 이런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그런 문제 분명히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좋은 직장이 많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좋은 직장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지나치게 독점하면서 노조와 경영자가 합쳐 그런 측면이 민간에 넘기는 게 정답이란 식으로 나아가선 안된다.어차피 민영화한다 해도 민간의 누군가가 독점해가는 것인데 그것보다는 공기업 형태가 덜 나쁘지 않느냐.이런 것이다.국회나 감사원 감사를 통해 끊임없이 감독하고 문제제기를 통해 바꿔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다보면 관료,컨설팅 회사,로펌 관계자가 한 집에 모여산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누구끼리 모여산다는 게 사생활일 수 있다.김앤장에 주목한 이유는 김앤장이라는 로펌의 형태,론스타란 사모펀드의 형태를 통해 법률사무소와 투기자본 일반의 모습을 규정한 것이다.유착관계가 그대로 보인다는 거다.그걸 개인적으로 매개시키는 게 어느 주택이었다.강남에 타워팰리스 사는 이들은 그곳에 모여 살고 정보를 공유하고 교제하는 이유 때문이다.사적인 영역들이 공적인 영역에 관여하고 돈을 벌수 있게 만들어준다.김앤장 말고 다른 로펌도 많지만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자본이 론스타니까 김앤장을 묶어,그리고 그 집을 통해 일반화시켰던 것이다.물론 구체적인 것을 모두 일반화할 수 있느냐,그런 위험도 있지만,일반화를 시켜보니까 그런 게 가능하더라는 얘기다. ●어떤 기사를 보면 김앤장 쪽에서 책을 수거해 갔다는 얘기가 듣다.  김앤장에서 책이 나오자마자 두권 가져가 외부 변호사 세 부류에 검토를 맡겼는데 한 변호사 얘기가 이 책에 대해서 두세 군데 사실에 대한 오류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문제 삼지 않는 게 좋겠다.또다른 사회적 이슈로 비화하면 안된다고 무시화 전략을 구사했더라.사적으로 나중에 들은 얘기는 “장화식을 미리 감방에 보내지 못해 이런 일을 당했다는 얘기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은 적 있다. ●책 구상에서 집필까지 얼마나 걸렸나.  임종인 전 의원과 정책자료집을 내려는 도중 KBS 시사기획 쌈에서 ‘김앤장을 말한다’가 전파를 탔다.방송된 것을 그대로 정책자료집을 냈다.일반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에서 얘기를 하다 책 썼다.6개월 정도 걸렸다.  책 나온 지 5쇄가 됐다.2만권 팔렸는데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다.  김앤장,로펌,관료들의 세계는 감시대상에서 벗어나 있다.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한다.투기자본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영어로 하니까 겁을 내고 전문적 영역이라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텐데.기본적으로 별 것 아니다.이익을 내기 위해 시장에서 돈을 벌 때도 지키는 상도의마저 안 지키는 부분이다.그래서 조금만 관심 있으며 감시와 규제가 가능하다 그러면 차원을 높여갈 수 있다. ●투기자본은 변화하고 진화하는데 모습과 포장하고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텐데 증보 같은 것 구상하는지.  로펌와 법률사무소와 법원이 소송을 했다 문제가 되면 법원과의 커넥션을 구상하고 있다.그걸 살펴보려 한다.론스타와 삼성 사건의 공통분모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인데 법원의 공통분모는 민병훈 부장판사이다.론스타에 유리한 판결을 했고 삼성 무죄를 선고했다.그가 어떻게 판결했는지 옷을 벗으면 언제 김앤장으로 가는지 안 가는지 보고 있다.정말 김앤장에 간다면 로펌과 법률사무소-법원-투기자본과 재벌이 엄청난 커넥션을 이루고 있는지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주시하고 있다. ●엊그제 연합뉴스에 ‘로펌 몰려가는 판검사’ 기사가 떴다.  (민 부장판사는) 김앤장과 어디 한 군데서 영입경쟁을 한다고 나왔다.아직 결정 안된 것으로 나왔다.주시하고 있으니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판결해놓고 곧바로 김앤장 갔다,그렇다면 뻔뻔할 수 있을까.그런데 이 사람들이 꽤 뻔뻔해지고 있다.윤증현 장관은 전에 고문이었을 때 인터뷰 안했다.고문이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지 않나.사무실에 앉아 기자를 불러 인터뷰했다,자신감이 생긴 것이다.떠들어라, 문제없다,이런 건데 돈도 많이 받는다고 떳떳하게 얘기하고,직무연관성이 있는데 (김앤장에) 간 데 대해서도 그럼 관료는 모래밭에 코박고 죽으란 얘기냐 이런 말을 한다.그 사람 돈이 없나,뭐가 없나.수십억 돈이 있지만 또 돈을 벌기 위해 김앤장에 갔고 (기자들 사무실로) 불러 인터뷰하는 것 보고 정말,뻔뻔해졌다,대담해졌다,그만큼 우리의 감시체계가 허술하고 국민들도 저 정도는 용납하느냐 난 놀랐다.  그런 정도가 되면 민 부장판사 같은 사람도 삼성에 우호적으로 판결하고 김앤장 에 갈 수도 있겠다.그만큼 우리 사회가 뻔뻔해지고 상당히 무뎌졌다. ●바라는 사회상이나 진보진영에 대한 주문은.  새로운 세계가 가능하다,그런 얘기들을 누가 요즘 믿는가.그 그림이 뭐다 얘기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고 본다.사회주의란 이념이 인간의 이성에 대한 지나친 믿음 때문에 현실에선 실패했다. 누가 새로운 사회가 이런 거다 그걸 제시할 수도 없고 제시하더라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새로운 세계에 연대,비교적 평등,인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추상적인 큰 것에 대해 공감하고 각자의 영역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만나지 않겠는가.  금융에선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전체 국민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틀에서 금융을 고민하고 공익을 이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연대하고 뭉치는 과정에서 진보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겠는가.     ■장화식이 걸어온 길  1963년 경북 구미 출생으로 81년 고려대 법대에 입학한 뒤 곧바로 문무대 입소 반대 투쟁에 나섰다가 강제징집됐다.84년 학원자율화 조치에 힘입어 복학해 89년 졸업과 동시에 외환카드 입사해 97~98년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했다.그 뒤 사무금융연맹에 파견돼 활동하던 그는 2003년 9월 론스타에 외환은행이 인수되면서 투기자본 론스타와 처음으로 마주쳤다.  외환카드가 외환은행에 통합되면서 그는 다른 7명과 함께 정리해고 됐다.국내 초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아 당시에도 문제가 됐다.그때 김앤장이 론스타의 법률자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감시센터 설립 4년의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쓴 ‘법률사무소 김앤장’은 나온 지 1년 만에 5쇄를 찍는 등 2만권이 팔려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대접을 받고 있다.앞으로 법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증보판을 기획 중이라고 했다.
  •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관료-로펌 삼각동맹 깨지 않고선…”

    ●책을 보고 민간근무 순환휴직제가 금까지 존속할까 이런 의문을 가졌다.  지금도 하고 있는데 나름 내부 규정으로 민간근무 대상에서 로펌을 제외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 이후에도 있는 사람 계속 있고,지금도 시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책을 본 사람들은 참 우리나라가 허술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허술하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이다.관료들은 국가 이익을 위해서 일하지 않겠는가 믿음이 있겠고 변호사들도 다 똑똑하신 분들인데 뭣도 모르는 내가 시비 걸었다 내몰림 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도 있고 전문가들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이런 것도 있고 줄곧 감시의 대상에서 벗어나있었다.그 사람들이 그런 것을 위기극복이다,금융선진화다,선진 기법이다 이런 식으로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냈다.국민들은 지금 어려움 극복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선전과 이데올로기에 매몰돼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같다.양대 정권을 평가한다면.  진보진영의 불행이다.외환위기때 국민들의 요구는 오랜동안 민주화운동을 했고 경제민주화를 외쳤던 김대중 정치세력에게 권력을 맡겼는데 정치적 민주화의 자양분은 있었지만 경제적 민주화를 성취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  관료들을 여전히 쓰게 됐고 자신들의 철학이 없었기 때문에 관료들이나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한 논리에 매몰됐다.INF라는 국제기구에 대한 비판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IMF 처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했다.  노무현 정부도 법과 원칙을 외치는 이회창 후보 진영보다 공평이나 정의라는 자신의 가치에 더많은 표를 받았음에도 자신들을 지지해준 사람들의 여망을 저버렸다.사회적 불평등이 완화되길 바랬는데 자신의 지지기반을 배신했고 아이러니한 것은 금융허브이나 금융시장 개방,신자유주의 정책들을 펴면서 잘 사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했는데 혜택을 받은 이들에 의해 좌파로 규정되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들에게선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았고 지지기반에겐 생활의 개선을 가져다주지 못해 양쪽으로부터 공격받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그러다보니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가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고 부자를 위해 세금을 감면하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더라도 국민들이 진보나 좌파에 대한 기대를 더이상 하지 않게 되고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야당을 지지하지 않는,일종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지 않느냐.뚜렷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정치세력과 시민단체나 노동단체에 대한 신뢰도 갖지 못하는 불행한 국면에 놓이게 됐다.  ●금산분리 완화가 추진 중인데.  윤증현 장관의 금융위원회 시절 김앤장에 용역을 줬다.금산분리 완화가 많이 진전될 것이다.금융에 대한 규제를 풀고 대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준다는 것이다.금융이란 것을 국민 대다수에 도움이 되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보면서 돈많은 재벌이 하는 게 낫지 않느냐,왜 외국에 주느냐 이런 논리가 나올 것이다.많은 돈을 번다는 것이 금융의 목적이 될텐데 굳이 그것이 금융의 존재이유가 될 것인가.국민이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텐데 외국에 맞서 돈을 버는 수단,돈을 많이 갖고 있는 재벌이나 사모펀드에게 넘겨준다면 금융이란 것이 사금고,이익추구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외국 투기자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재벌에 경제력 집중이 돼있는 상태에서 금융까지 장악하게 되면 누구도 맞서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 재벌이 흔들리게 되면 다 거지가 될 것이라는 공포로 국민을 통제하고 개인이 꼼짝 못하는 그런 사회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언론은 심각했는데 재벌에 방송을 주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언론노조는 파업으로 어느 정도 알려냈다.심지어 강남 사는 사람도 신문이 방송까지 하는 것 맞지 않다,이렇게 생각하는데 도대체 금융에 대해선 그런 생각 못한다.방송을 재벌에 넘겨주어선 안된다는 논리가 국민들에게 먹혔는데 금융에선 이런 인식이 아직 안 돼 있다.  ●어떻게 싸울 것인지.  알려내야 한다.집회도 하고 언론노조가 신문방송법 유보시킨 데 파업이 그래도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해서 파업도 조직하고 할 생각이다.  사무금융노련의 선거도 있고 줄기차게 공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늦춰주는 것도 필요하다.1,2월은 쉬고 있고 3월 들어 재개할 계획이다.  ●김앤장 같은 곳의 대응논리에 변화가 감지되는지. 투기자본도 처음엔 그냥 떠드는 소리 쯤으로 취급했다.투기자본들은 금융위기 극복이나 주주이익 극대화,선진화 기법 등의 논리가 먹혔으니 대응을 무시하는 전략을 택했다.그러나 갈수록 자본의 탐욕이 이면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니까 국민들이 알게 되니까 김앤장에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언론을 상대로 많은 입장을 설명한다.김앤장 같은 경우는 책에서 문제된 조직 형태를 세련되게 정리하고 있다.자신들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퍼뜨린다.김앤장이나 투기자본에 대한 공격은 일등주의에 대한 공격이다,일등이 뭐가 나쁘냐,좌파다,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엠파란 블로그에서 투기자본 감시센터에 대한 공격 논리를 만들어내고 있다.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색내기도 한다.  경제살리기란 이름 대신 다른 형태로 공기업 민영화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을 겨냥한 투기자본의 논리가 공기업 민영화 논리로 둔갑하고 있는데.  공기업 선진화 논리인데 경쟁하지 않고 있는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국민들에게 돈도 적게 들고 편익도 나아진다,이런 식으로 주장한다.실제로는 그 반대다.전기 가스 물 같은 경우 민영화된 부문들을 보면 요금이 폭등하고 있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논리를 퍼뜨리고 있다.  놀라운 현상은 크게 컨설팅하는 사람이 송경섭 맥쿼리 서울대 강의도 한다.공기업 민영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얘기하는 컨설팅 업체 사장인데 그 사람 사무실이 김앤장 내자동 빌딩에 있다.그들이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까.컨설팅하는 사람과 로펌에 있는 사람이 만나 공기업을 먹고 사는 투기자본들의 접착제 역할을 내놓고 하지 않느냐는 의심이 든다.금융기관을 팔아먹는 데 대해선 많은 문제제기가 돼 있기에 공기업을 민영화,선진화한다는 명분 아래 이런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그런 문제 분명히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좋은 직장이 많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좋은 직장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지나치게 독점하면서 노조와 경영자가 합쳐 그런 측면이 민간에 넘기는 게 정답이란 식으로 나아가선 안된다.어차피 민영화한다 해도 민간의 누군가가 독점해가는 것인데 그것보다는 공기업 형태가 덜 나쁘지 않느냐.이런 것이다.국회나 감사원 감사를 통해 끊임없이 감독하고 문제제기를 통해 바꿔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다보면 관료,컨설팅 회사,로펌 관계자가 한 집에 모여산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누구끼리 모여산다는 게 사생활일 수 있다.김앤장에 주목한 이유는 김앤장이라는 로펌의 형태,론스타란 사모펀드의 형태를 통해 법률사무소와 투기자본 일반의 모습을 규정한 것이다.유착관계가 그대로 보인다는 거다.그걸 개인적으로 매개시키는 게 어느 주택이었다.강남에 타워팰리스 사는 이들은 그곳에 모여 살고 정보를 공유하고 교제하는 이유 때문이다.사적인 영역들이 공적인 영역에 관여하고 돈을 벌수 있게 만들어준다.김앤장 말고 다른 로펌도 많지만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자본이 론스타니까 김앤장을 묶어,그리고 그 집을 통해 일반화시켰던 것이다.물론 구체적인 것을 모두 일반화할 수 있느냐,그런 위험도 있지만,일반화를 시켜보니까 그런 게 가능하더라는 얘기다.  ●어떤 기사를 보면 김앤장 쪽에서 책을 수거해 갔다는 얘기가 듣다.  김앤장에서 책이 나오자마자 두권 가져가 외부 변호사 세 부류에 검토를 맡겼는데 한 변호사 얘기가 이 책에 대해서 두세 군데 사실에 대한 오류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문제 삼지 않는 게 좋겠다.또다른 사회적 이슈로 비화하면 안된다고 무시화 전략을 구사했더라.사적으로 나중에 들은 얘기는 “장화식을 미리 감방에 보내지 못해 이런 일을 당했다는 얘기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은 적 있다.  ●책 구상에서 집필까지 얼마나 걸렸나.  임종인 전 의원과 정책자료집을 내려는 도중 KBS 시사기획 쌈에서 ‘김앤장을 말한다’가 전파를 탔다.방송된 것을 그대로 정책자료집을 냈다.일반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에서 얘기를 하다 책 썼다.6개월 정도 걸렸다.  책 나온 지 5쇄가 됐다.2만권 팔렸는데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다.  김앤장,로펌,관료들의 세계는 감시대상에서 벗어나 있다.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한다.투기자본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영어로 하니까 겁을 내고 전문적 영역이라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텐데.기본적으로 별 것 아니다.이익을 내기 위해 시장에서 돈을 벌 때도 지키는 상도의마저 안 지키는 부분이다.그래서 조금만 관심 있으며 감시와 규제가 가능하다 그러면 차원을 높여갈 수 있다.  ●투기자본은 변화하고 진화하는데 모습과 포장하고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텐데 증보 같은 것 구상하는지.  로펌와 법률사무소와 법원이 소송을 했다 문제가 되면 법원과의 커넥션을 구상하고 있다.그걸 살펴보려 한다.론스타와 삼성 사건의 공통분모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인데 법원의 공통분모는 민병훈 부장판사이다.론스타에 유리한 판결을 했고 삼성 무죄를 선고했다.그가 어떻게 판결했는지 옷을 벗으면 언제 김앤장으로 가는지 안 가는지 보고 있다.정말 김앤장에 간다면 로펌과 법률사무소-법원-투기자본과 재벌이 엄청난 커넥션을 이루고 있는지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주시하고 있다.  ●엊그제 연합뉴스에 ‘로펌 몰려가는 판검사’ 기사가 떴다.  (민 부장판사는) 김앤장과 어디 한 군데서 영입경쟁을 한다고 나왔다.아직 결정 안된 것으로 나왔다.주시하고 있으니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판결해놓고 곧바로 김앤장 갔다,그렇다면 뻔뻔할 수 있을까.그런데 이 사람들이 꽤 뻔뻔해지고 있다.윤증현 장관은 전에 고문이었을 때 인터뷰 안했다.고문이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지 않나.사무실에 앉아 기자를 불러 인터뷰했다,자신감이 생긴 것이다.떠들어라, 문제없다,이런 건데 돈도 많이 받는다고 떳떳하게 얘기하고,직무연관성이 있는데 (김앤장에) 간 데 대해서도 그럼 관료는 모래밭에 코박고 죽으란 얘기냐 이런 말을 한다.그 사람 돈이 없나,뭐가 없나.수십억 돈이 있지만 또 돈을 벌기 위해 김앤장에 갔고 (기자들 사무실로) 불러 인터뷰하는 것 보고 정말,뻔뻔해졌다,대담해졌다,그만큼 우리의 감시체계가 허술하고 국민들도 저 정도는 용납하느냐 난 놀랐다.  그런 정도가 되면 민 부장판사 같은 사람도 삼성에 우호적으로 판결하고 김앤장 에 갈 수도 있겠다.그만큼 우리 사회가 뻔뻔해지고 상당히 무뎌졌다.  ●바라는 사회상이나 진보진영에 대한 주문은.  새로운 세계가 가능하다,그런 얘기들을 누가 요즘 믿는가.그 그림이 뭐다 얘기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고 본다.사회주의란 이념이 인간의 이성에 대한 지나친 믿음 때문에 현실에선 실패했다. 누가 새로운 사회가 이런 거다 그걸 제시할 수도 없고 제시하더라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새로운 세계에 연대,비교적 평등,인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추상적인 큰 것에 대해 공감하고 각자의 영역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만나지 않겠는가.  금융에선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전체 국민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틀에서 금융을 고민하고 공익을 이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연대하고 뭉치는 과정에서 진보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겠는가. ■ 장화식이 걸어온 길  1963년 경북 구미 출생으로 81년 고려대 법대에 입학한 뒤 곧바로 문무대 입소 반대 투쟁에 나섰다가 강제징집됐다.84년 학원자율화 조치에 힘입어 복학해 89년 졸업과 동시에 외환카드 입사해 97~98년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했다.그 뒤 사무금융연맹에 파견돼 활동하던 그는 2003년 9월 론스타에 외환은행이 인수되면서 투기자본 론스타와 처음으로 마주쳤다.  외환카드가 외환은행에 통합되면서 그는 다른 7명과 함께 정리해고 됐다.국내 초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아 당시에도 문제가 됐다.그때 김앤장이 론스타의 법률자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감시센터 설립 4년의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쓴 ‘법률사무소 김앤장’은 나온 지 1년 만에 5쇄를 찍는 등 2만권이 팔려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대접을 받고 있다.앞으로 법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증보판을 기획 중이라고 했다.
  • 타이거 우즈 ‘붕어빵’ 둘째 아들 사진 공개

    타이거 우즈 ‘붕어빵’ 둘째 아들 사진 공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10일 전 얻은 둘째 아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 (People)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된 우즈가 지난 8일(현지시간) 얻은 둘째 아들 찰리 엑셀 우즈의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인 ‘타이거우즈닷컴’을 통해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둘째아들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랜(29)와 2년 전 얻은 첫째 딸 샘 엘렉시스(2)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게재해 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우즈가 가족들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평소 우즈는 공적인 활동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기로 유명하기 때문. 그동안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04년 올린 결혼식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좀처럼 집에 외부인을 초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랬던 우즈는 2명의 아이들을 둔 가장이 된 뒤 가족의 사진을 공개하고 행복하고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둘째 아들인 찰리 엑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였다. 사진 공개에 앞서 우즈는 ‘타이거우즈닷컴’에 찰리 엑셀의 출산소식을 알리면서 “산모와 아들은 모두 건강히 잘 있습니다. 아기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즈는 소원대로 1남1녀의 아빠가 됐다. 아버지 얼 우즈와 어머니 쿨티다 우즈 사이에서 형제 없이 자랐던 우즈는 지난 2004년 엘린과 결혼할 당시 “적어도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을 것”이라고 출산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타이거우즈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존엄사법/황진선논설위원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지만 말기 환자에 대한 의료나 죽음 교육은 크게 뒤떨어져 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고, 웰빙(well being) 속에 웰다잉(well dying)을 생각해야 하는데, 죽음에 대한 교육이나 논의를 금기시한다. 생전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보니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니며 죽는 사람도 드물다. 중환자실에서 온갖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을 자주 목격한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죽음 교육을 시키고 있다. 생사학자(生死學者)들은 죽음준비교육은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삶을 더 의미있게 살도록 도와준다고 얘기한다. 세계 최초로 자연사법(Natural Death Act)을 만든 곳은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였다. 뉴저지 주에 살고 있던 21세의 카렌 앤 퀸란은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술을 마신 후 정신안정제를 복용했다가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카렌의 아버지는 딸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기보다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뉴저지 주 대법원은 “딸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사생활 권리는 치료거부권도 포함되어 있으며 아버지가 그 대리인”이라고 판결했다. 캘리포니아의 자연사법은 카렌의 죽음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 끝에 탄생했다. 그때부터 미국 사회에서 약물을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말기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면서 편안하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존엄사라는 말이 등장했다고 한다. 서울고법 항소심 재판부가 그제 11개월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있는 할머니(77)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어내도 좋다고 판결, 존엄사 법제화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40여개 주에서 연명치료 중단을 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일은 법규 없이 의사협회가 기준을 마련해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나라당의 신상진 의원이 지난 5일 회복가능성이 없고 기대여명이 짧은 환자의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존엄사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존엄사 논의와 함께 죽음준비 교육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형제 및 간통죄 폐지, 흉악범 얼굴 공개 등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신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론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하는 게 맞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법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반문명적 성격 때문에 언젠가는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이 그때인지는 확신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흉악범의 얼굴 공개 논란과 관련,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라는 공공의 이익이 충돌하는 지점”이라고 전제한 뒤 “공공의 이익이 큰 경우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까지 할 수 없으나 국민의 사생활이나 이불 속까지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면서 “간통죄는 폐지를 생각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MB악법’으로 규정한 일명 떼법방지법(불법집단행위에 대한 집단소송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가 판단할 문제지만 법이 도입되면 실무적으로 법원에서 일하기에 애로가 많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에 대해서는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처벌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오게 된 만큼 성급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법치주의란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한 기초로, 법치주의로 가야 한다는 원칙은 양보할 수 없지만 너무 냉정한 법치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미네르바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사이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맞춰 책임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판사가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988년 충북 옥천 소재 땅 1959㎡를 명의신탁 형태로 매입한 것과 관련, “어머니 묏자리를 위한 것이었지만 외견상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청문회를 준비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01년 충남 공주 소재 논 4162㎡를 부친에게 증여받을 당시, 농지법은 자경목적일 때만 증여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하신 일이라 잘 몰랐고, 아버지가 계속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부자 간이라 괜찮으려니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소득이 있는 부친을 부양가족으로 신고, 소득공제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공제받은 것 같다. 적절히 상의해 반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범죄· 사고 걱정서 아이들 지킨다

    범죄· 사고 걱정서 아이들 지킨다

    서울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 안전보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권침해 논란도 여전히 남지만, 이번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등에서도 CCTV가 범죄예방 및 용의자 추적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교내와 스쿨존, 근처 취약지역에 모두 서울시는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가 없는 시내 초등학교 212곳에 총 800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모든 초등학교의 교내 안팎에서 CCTV 감시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200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초등학교 578개교 가운데 366곳에 1600여대의 CCTV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CCTV 가운데 한 대를 스쿨존 감시용으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스쿨존에서는 교통통제 등 제약을 받고, 통행차량도 체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교내와 스쿨존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까지 CCTV 4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예방 효과 있기에 설치를 원해 서울시가 지난해 말 145개교의 교사와 학부모 1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172명)의 98%인 1150명이 CCTV 설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설치 전과 후의 사고 발생 빈도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79%에 이르는 932명이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차이가 없다.”거나 “늘었다.”는 응답은 모두 240명(21%)에 그쳤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효과에 대해 인정하며 설치를 원하는 것이다. 사고예방 분야별로는 학교폭력 방지가 643명(5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사고 예방 264명(23%), 유괴 방지 167명(14%), 교통사고 예방 40명(3%), 기타 9명(1%) 순이었다. CCTV 설치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65%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고 답했다. “침해 우려가 있다.”는 대답(389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U-서울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체계적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함께 지도·점검을 계속 펼치면서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론] 피의자 얼굴공개와 형평의 저울추/ 성낙인 서울대 교수 헌법학·한국법학교수회장

    [시론] 피의자 얼굴공개와 형평의 저울추/ 성낙인 서울대 교수 헌법학·한국법학교수회장

    미국이나 유럽의 판례는 정식 명칭이 있다. 즉 X 대 Y라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X와 Y는 당해 사건의 원고와 피고를 지칭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판례 이름이 없다. 사건당사자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것 자체가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 사안을 놓고 다투는 일반 법원의 재판도 아니고 헌법적 쟁점을 판단하는 헌법재판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정문에서 사건당사자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런데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실명을 지워버렸다. 외국과 우리의 권리에 대한 관념과 인식의 차이가 드러난다.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인권은 소중하다. 자연법적 권리인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인격권은 더욱 소중하다. 인격권의 내용으로서 개인의 동일성을 식별할 수 있는 본질적 표지인 초상권은 다른 기본권보다 강하게 보호돼야 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바다에 얼굴이 한번 오르고 나면 더 이상 지울 방법이 없다. 까닭에 얼굴 공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의 청소년성범죄자에 대한 신원공개 결정에서 팽팽한 찬반 양론이 제기된 것도 인격권과 사생활보호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한편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생명선이다. 언론보도를 통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언론보도가 타인을 해하지 않는 한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공적 관심사의 공익을 위한 보도가 통제돼야 할 정도로 중대한 사익을 침해하는가의 여부는 형평의 저울질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권리 주체가 각기 자신의 기본권을 주장할 경우에 어느 쪽을 더 보호할 것이냐를 놓고 기본권의 충돌 문제가 발생한다. 인격권(사생활)과 언론보도의 자유(알 권리) 모두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어느 쪽을 더 강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명제는 성립될 수 없다. 구체적 사안에 따라서 양쪽의 법익을 비교형량하여 어느 쪽을 더 보호해줄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최근에 다수의 언론은 연쇄살인 피의자의 인격권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호순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피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을 뿐 아니라 증거도 명백히 제시됐기 때문에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물론 사진의 공개가 단순한 호기심의 발로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흉악범은 반드시 밝혀지고 다시는 이 땅에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경각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극악무도한 범인의 초상은 더 이상 보호할 가치가 있는 비밀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외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혐의자의 얼굴 공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토록 논쟁적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얼굴 공개는 예외적인 경우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얼굴 공개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우리 사회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건전한 상식에 기초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가칭 ‘흉악범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은 필요가 없다. 원칙이 비공개이고 예외가 공개인데, 예외를 위한 법률은 또 다른 예외를 재생산할 뿐이다. 억지로 법의 잣대를 설정한다는 것 자체가 자칫 현실적 운용에서의 경직성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 성낙인 서울대 교수 헌법학·한국법학교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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