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생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귀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82
  • 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최근 탤런트 한예슬의 ‘뺑소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차로 행인을 스친 뒤 구난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알려진 탓이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집 근처 주차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규제 안받아 영상유출 우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라는 미국 영화는 다국적 군사기업의 음모를 지하철 CCTV로 포착해 밝혀낸다는 내용이다. 두 사례에서 보듯 CCTV는 인간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도구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몇 차례나 CCTV에 찍힐까.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그는 아침에 아파트에서 나와서 출근용 지하철을 탈 때까지 최소 5~6번 찍힌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아파트 단지 내에서 또 한번, 길 근처 신용산 초등학교에서 한번, 주정차 단속용 교통용 CCTV에 다시 한번, 지하철 매표소 부근에서 또 한번, 지하철에 올라타기 전에 다시 한번 등이다. 광화문 사무실에 가면서 서너 번은 더 찍힌다. A씨가 은행과 증권사를 한 차례 오가는 동안에도 최소 두 차례 이상 찍히고, 백화점에 어버이날 선물을 사러 간다면 백화점 내부에서도 다시 서너 번이다. 외근 나가느라 버스를 타도 어김없이 버스 안 CCTV가 기다리고 있다. 5월 현재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설치한 CCTV는 모두 3만 1396개다. 지하철·기차 등 안전관리 및 화재방지용 CCTV가 1만 318개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방범용으로, 모두 9436개다. 주차관리 등 시설물 관리용이 8552개, 주정차 단속용이 1715개, 쓰레기 투기방지용이 794개, 기타 581개 등이다. 그러나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CCTV에 너무 노출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CCTV가 스토커처럼 특정한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조작과 재생 등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경찰 입회 하에서 엄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CCTV 녹화물이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죄예방 효과 탁월… 민간 설치 250여만대 그러나 그는 “백화점과 은행, 증권사, 아파트 등 건축물의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녹화물들은 법의 손길이 미치기에는 너무 멀고, 분량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현재 민간분야의 CCTV는 250만개 내외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당신의 모든 움직임은 디지털 세상에서 기록되고 감시된다. 당신이 무엇을 샀는지 신용카드가 알고,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스마트폰이 기억한다.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로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생중계할 수도 있다. 서울신문 류지영기자의 일상을 통해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의 단면을 살펴봤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아침 6시 30분이 되자 스마트폰 기상 알람이 울린다. 아내와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CCTV 아래에 설치된 시계가 7시 40분을 가리킨다. 지하 5층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CCTV를 6개나 지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도로에 들어서자 늘 그랬듯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켜 출근길 최단시간 경로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위치정보가 이동통신사에 제공된다는 걸 알지만 늦지 않게 출근하려면 어쩌겠나. 8시 10분쯤 아내를 인천 부평구의 직장에 내려주고 부평인터체인지(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요금소를 지날 때 들리는 ‘하이패스’ 결제음이 이날 따라 유난히 거슬린다.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후불교통카드가 나 대신 한국도로공사와 신용카드회사에 내 위치를 꼬박꼬박 알려주는 ‘절친’(매우 친한 친구)이 됐는데도 말이다. 오전 9시에 출입처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한 뒤, 컴퓨터를 켜 전산 시스템에 접속했다. 서둘러 아침 보고를 끝내고 짬을 내 그간 컴퓨터로 어느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이력을 보려고 ‘쿠키’를 찾았다. 전날 다녀간 곳만 460여곳. 몇 주 전 들렀던 야동(야한 동영상) 사이트의 흔적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 컴퓨터야말로 기자의 사적 취향까지도 모두 아는 ‘솔메이트’였던 것이다. 오전 11시 10분. 두 번째 취재처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향했다. 강남에 들어서자 확실히 도로 위 CCTV가 부쩍 늘었다. 삼성사옥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자 알려 주지도 않았는데 전광판에 내 차 번호가 떠오르며 반갑다는 기계음이 들린다. 하긴 건물 안팎에 수도 없이 CCTV를 배치한 곳이 어디 삼성사옥뿐일까.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쯤 세 번째 취재장소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가면서 스마트폰에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무선네트워크를 꺼 보았다. 그러자 잘 돌아가지 않는 앱들이 속출하며 스마트폰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기능을 다시 살리니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아도 위치정보가 수집된다.”는 반(半)협박조의 문구가 나온다. 위치정보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카메라 앱마저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에 조금 무섭다는 느낌마저 든다. 오후 5시. 일과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대학 선배가 떠올라 ‘페이스북’을 열었다. 이름을 검색하니 동명이인만 10여명. 페이스북 자체는 이들에 대해 어떤 개인정보도 주지 않았지만 해당 인물들의 친구 목록과 프로필을 살펴보니 찾는 이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톡과 트위터로 주고받은 내용을 한데 모아 보니 생일, 주소, 직장, 전화번호 등 특정인의 개인 정보가 간단히 추려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맥 등 사람 간 관계만으로도 원하는 상대방을 찾아 공격하는 ‘사회공학적 해킹’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쉽게 이해가 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제는 정말 투명하게 살든지 아니면 철저히 감시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갖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법규의 정비 속도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이제야 월세신세 탈피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이제야 월세신세 탈피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손꼽히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26)가 드디어 월세신세(?)를 그만두게 됐다. 최근 생애 처음으로 자신 명의의 주택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27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대지 1500m²의 2층 주택 한 채를 사들였다. 집에는 침실 5개와 널찍한 거실과 부엌, 수영장 딸린 정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대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이 주택의 가격은 약 700만 달러(75억 9000만원). 고급저택에 속하지만, 재산 135억 달러(14조 6400억 원)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억만장자의 저택으로 상당히 소박한 편이다. 그간 주커버그는 집을 사지 않고 여자 친구 프리실라 찬과 함께 면적 353m²의 2층 목조주택에 세 들어 살았다. 이 집은 멘로 공원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와 자동차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또 대로변에 있어 안전과 사생활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던 월세집보다는 좀 더 아늑하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다. 주커버그가 업무에 좀 더 몰두하고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사를 갔다는 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유지만, 일부 언론매체들은 주커버그와 여자친구의 약혼식이 임박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주커버그는 동갑내기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26)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말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서약을 맺어 “생전 또는 사후에 최소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사진설명=주커버그가 최근 사들이 주택과 이전에 살던 월세집(위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어산지 “페이스북은 美 정보기관 스파이”

    “페이스북은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 노다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소름 끼치는 첩보 도구”라고 비난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 인터넷 정보 교환 사이트들이 이용자의 신상 정보와 사용 내역 전체를 미국 정보기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어산지는 “페이스북을 포함해 구글과 야후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관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2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 전문 채널 ‘러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이는 소환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어산지는 “이용자 신상은 물론 이용자의 대인 관계, 관계자 이름 및 친소 정도, 주소, 위치와 이들 간 통신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는 페이스북 등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의 자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개인 위치 정보 추척 등 사생활 침해가 세계적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비롯해 야후, 구글 등이 미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격을 날린 것이다. 어산지의 이런 주장에 페이스북은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3일 포브스에 “어산지의 발언은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통해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이 자동적으로 접근할 수도 없고, 그렇게 기술적으로 만들어져 있지도 않다고 해명한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들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용 정보와 개인 신상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접근해 정보를 가져갈 수 있도록 돼 있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당국의 정보 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압력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단 강제성을 띤 조치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응하거나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당국이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개별 사안별로 요청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해 법률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팀에서 이를 검토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어산지의 주장처럼 정보가 일괄적으로 당국에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한 민사소송에서 관련 데이터를 증거로 요구한 데 대해 전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거부한 적도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사법 당국이 범죄 수사나 소송 등과 관련해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 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338억 복권’ 당첨되자 이혼한 남편, 결말은…

    ‘338억 복권’ 당첨되자 이혼한 남편, 결말은…

    3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338억원)가 넘는 복권 한 장 때문에 빚어진 얽히고설킨 법정공방이 무려 8년이나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레이몬드 소베스키는 2003년 4월 캐나다에서 역대 가장 큰 복권에 당첨됐다. 기쁨도 잠시, 복권 당첨으로 그의 인생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시작됐다. 소베스키는 당시 부인이었던 나이난 아이언슨에게 당첨사실을 속인 채 당첨금 수령기한 2달 전에 이혼했다. “금액이 커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으나, 뒤늦게 당첨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그녀는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 소베스키에 막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005년 12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소베스키는 전 부인에게 당첨금 일부를 줘야 했다. 이렇게 일단락 되는 듯한 복권당첨 부부의 관계는 최근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소베스키가 전 부인 측 변호사 알프레드 마모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부터다. 소베스키는 “마모 변호사가 소송 당시 자신의 사생활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해 언론에 공개했다.”며 피해보상금 130만달러(14억원)을 요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부인인 아이언슨도 변호사의 선임비용이 과다했다며 재심사를 법원에 요구했다. 캐나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소베스키와 아이언슨은 최근 극비리에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당첨이 되자 남남처럼 갈라섰던 두 사람이 이혼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에게 나란히 소송을 제기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 복권 한 장으로 말미암은 법정공방의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레이몬드 소베스키와 나이난 아이언슨(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하프타임] KIA 김진우 임의탈퇴 신분해제

    프로야구 KIA 김진우가 돌아왔다. KIA 구단은 지난달 30일 김진우(28)에 대한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무절제한 사생활과 폭력 사건, 팀 무단이탈 등으로 2007년 8월 1일 임의탈퇴됐던 김진우는 3년 9개월 만에 다시 KIA 선수가 됐다. 김진우는 곧바로 1일 강진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2군 경기에 합류했다. 연봉은 1500만원이다. 지난해 6월 KIA에 복귀, 3군에서 훈련해 온 김진우는 “예전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고 구단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서태지 입장표명하자 이지아 소송취하… 왜?

    서태지 입장표명하자 이지아 소송취하… 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태지·이지아 사태가 서태지의 입장 표명과 이지아의 소송 취하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그들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지 열흘 만의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많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서태지는 열흘 만인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아와 1997년 10월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성격과 미래상이 달라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2006년 8월 부부 관계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지아와의 만남에 대해 “19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호감을 갖게 됐고, 1996년 은퇴 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둘은 결혼한 지 2년 7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2006년 1월 이지아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 6월 12일 이지아 측이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을 받으면서 8월 9일 부부관계가 종결됐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14년 동안이나 결혼과 이혼을 숨겼던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996년 은퇴 후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면서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 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못한 데 대해서는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태지가 입장을 표명하자, 이지아도 같은 날 55억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서태지 측이 2주 동안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소취하가 성립되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재판도 종결된다. 하지만 이지아가 14년 동안이나 지켜 온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비밀이 공개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번 소송을 감행한 이유와 돌연 소송을 취하한 배경을 둘러싸고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특히 서태지의 입장 표명과 이지아의 소송 취하가 같은 날 이뤄져 사전에 양측의 교감이 있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의 결혼과 이혼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인터넷에서는 둘의 사생활 파헤치기 광풍이 불었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양측은 이번 소송을 장기적으로 끌고가는 데 부담을 느꼈고, 합의를 통해 서둘러 소송을 종식시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양측이 10억원대의 합의금에 소송을 취하했다.”는 물밑 합의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측은 1일 “이지아의 소 취하 사실을 몰랐다. 거액 합의설도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지아도 이날 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아가 소송을 제기한 배경도 미스터리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통해 주연급 스타로 부상한 그가 자신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모두 알려질 것을 알면서도 한국에서 이번 소송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물론 55억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이미지 타격으로 입을 손해는 더욱 막심하고, 앞으로 주연급 스타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 포기할 수도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지아는 사건이 터진 지난달 21일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지만, 소송에 따른 파장과 결과에 대해 사전 대비나 각오가 전혀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는 2000년 6월 이후 사실상 끝난 셈인데 11년이나 지나서야 재산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나선 배경도 의문이다. 또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녀가 굳이 한국으로 와 전 남편이 활동하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 등 이번 소송을 통해 불거진 의문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은주·이민영기자 erin@seoul.co.kr
  • 이지아, 전남편 서태지와의 소송 취하…”사생활 침해 고통 컸다”

    이지아, 전남편 서태지와의 소송 취하…”사생활 침해 고통 컸다”

    탤런트 이지아(33·본명 김지아)씨가 전 남편인 가수 서태지(39·정현철)씨를 상대로 낸 55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취하했다. 이씨 측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30일 “이씨가 30일자로 소송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른 측은 “이혼과 소송 사실이 알려진 뒤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과 가족, 주변 사람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돼 더 이상 소송을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소송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씨와 서씨간의 소송은 두 사람이 부부 관계였다는 사실을 세상에 밝힌채 서로에게 상처만을 안기고서 종결됐다. 한편 미국에 거주 중인 서씨는 지인들과의 화상채팅에서 이씨와의 결혼생활은 이미 2000년 끝났으며, 2006년 이혼 당시 이씨가 단독으로 미국 법원에 이혼신청을 할 때 이혼 합의서를 써주고 위자료도 이씨가 원하는만큼 지급했다고 30일 첫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이 부부였다는 사실은 이달 21일 스포츠서울 지면을 통해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열린세상] 사생활 털기와 집단감성의 사회/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사생활 털기와 집단감성의 사회/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이혼 소식은 지난 한 주간 모든 미디어와 인터넷을 들끓게 한 이야깃거리였다. 두 사람의 소송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이들의 사생활 정보가 언론과 네티즌에 의해 빠른 속도로 밝혀지고 또 퍼져 나갔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작성한 이혼 서류를 찾아낼 정도로 네티즌들의 정보 검색은 치밀하고 또 집요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이들의 사생활 정보를 캐내는 것을 넘어 두 사람에 대한 대중적인 재판으로 옮겨 가고 있다. 사생활 털기와 여론재판은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자 하는 대중의 욕망을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집단적 여론 몰이를 실감하게 한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투명한 공개에 대한 요구와 공공의 문제에 대한 의견 표출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4대강 개발, 행정수도 이전 문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같은 주요 정책 사안에서 연예인의 사생활 털기까지 정보의 공유와 전파, 확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공개는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증가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사회의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게 도와준다. 그런데 타인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이에 대해 공격적인 표현들을 쏟아 내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익명성의 뒤에서 행해지는 집단적 폭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악의적인 루머가 인터넷에 퍼지면 개인의 평판에 대한 피해는 막대하지만 사후의 어떠한 조치로도 한번 일어난 피해를 되돌리기는 힘들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는 거짓 정보나 선정적인 정보,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가 일반적인 정보보다 더 빨리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두가 연결된 오늘날의 정보사회는 개인이 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의 폭을 넓혀 주었지만 반대 급부로 사적인 공간을 폭로와 집단 여론 몰이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신기술과 함께 주어진 정보의 무한한 활용 능력이 도리어 한 인간의 삶과 자유 그리고 사회의 질서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공동체의 문제를 공평하게 다루기 위해 만든 법과 제도가 집단적 감성에 의해 형성된 여론에 밀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러한 위협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다. 그리고 이미 인류는 대중의 익명성과 집단의 미명 아래 행해졌던 반지성적 집단 행위가 불러일으킨 참화를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난 20세기를 ‘극단의 세기’로 몰고 갔던 나치즘, 파시즘, 문화대혁명 같은 역사적 사건들은 집단의 광기가 정치지도자에 의해 어떻게 동원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위험성은 21세기에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정보기술의 발달은 우리 사회를 집단의 감성을 조작하고 이용하려는 악의적 유혹에 한층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사생활 폭로와 여론 몰이의 잔혹함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 사회도 사적 정보의 노출과 관련된 문제를 점차 인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이 스마트폰에 개인들의 위치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다시 자신들의 서버로 수집한다는 사실과 현대캐피탈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큰 비판과 우려가 제기됐다. 타인의 사생활을 캐내고자 하는 욕구와 자신의 사생활을 가리고자 하는 상반된 욕구가 공존하는 상황이 현재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과 감정적 집단행동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이다. 지혜의 주체여야 할 대중이 집단적 광기에 매몰된 군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 본성에 내재된 본능과 욕구가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사회가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적·문화적 토양을 기반으로 정보 활용의 공간을 기획할 때 가능할 것이다.
  •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뿔났다” 국내서도 애플 상대 집단소송

    애플사가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미국에서 피소당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제기됐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200만명 이상인 만큼 집단 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강모씨 등 아이폰 사용자 29명은 애플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1인당 80만원씩, 총 232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이폰이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이용해 사생활 정보 침해가 심각하다.”며 “아이폰의 위치정보는 아이폰 트래커만 있으면 누구나 초 단위로 개인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가면 사생활 침해는 물론 범죄 도구로도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치정보가 어떻게 수집되는지,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무슨 소리야?” 황당 질문에 얼굴 찌푸린 김연아

    “무슨 소리야?” 황당 질문에 얼굴 찌푸린 김연아

     ‘피겨 여왕’ 김연아가 중국 언론의 황당한 질문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항의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CCTV5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다. 밝은 표정으로 영어로 답하던 김연아는 그 질문을 듣는 순간 얼굴을 찌푸리며 “무슨 소리야.”라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나.”라는 중국 취재진은 말에 “아니,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봐.”라며 화를 냈다.  취재진은 분위기가 싸늘해진 분위기를 감지한 뒤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OK. Sorry)”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끊겠다는 손짓을 했고 김연아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닷컴(www.tudou.com)에 올라온 이 영상은 국내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팬들은 “경기와 상관없는 사생활을 물은 중국 언론의 잘못”, “얼마나 당황했으면 한국어로 대답했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이 오더라도 성실하게 대답해야 하는 것이 프로 아니냐.”, “취재진에게 반말로 무안을 주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김연아는 29일 밤 10시46분(한국 시간)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로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과’ 모르는 ‘애플’

    ‘일부 결함은 인정하지만 사과할 일은 아니다?’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기기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했다고 의심받아 온 애플이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위치를 추적한 적이 없지만 일부 프로그램 오류는 인정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해명이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사용자를 안심시킬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애플이 위치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개별 아이폰으로부터 전송받는 위치정보는 모두 암호화되기 때문에 개인 신분을 식별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내놓으면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탓에 사용자들이 혼동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애플 측은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스마트폰 비밀파일에 자동 저장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는 사용자의 위치가 아니라 주변 와이파이망이나 기지국의 위치로 이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 행적을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애플은 위치정보가 1년 이상 저장된다는 주장과 ‘위치 스위치’를 꺼도 정보가 단말기에 남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버그(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고 인정하면서 수 주일 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도 “(의혹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 데 며칠이 걸렸고 첨단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데 또 며칠이 걸렸다.”면서 발표를 고의로 지연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이날 애플의 해명에 대한 각계의 입장은 엇갈렸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전자정보프라이버시센터의 간부 마크 로젠버그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다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사용자 주변 기지국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최소한 근접 위치를 추적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업무 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 내부 직원에 대한 위법·부당한 지시, 도박이나 음주 등 사생활 문란, 공정성을 저해하는 대외적인 알선·청탁 및 특혜 제공…”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과 서울시 등 16개 시·도의 실국장급 이상,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 120개 행정기관 3000여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올 상반기 중 처음으로 평가받는 청렴도 항목들이다. ●120여개 기관 상반기 중 자율 평가 평가결과는 오는 7월쯤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되고, 기관장은 인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결과에 따른 징계 등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청렴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급한 표준 평가모형과 대상 기관을 27일 공개했다. 평가모형은 크게 내부 설문평가(75%)와 외부 설문평가(25%)에 감점을 반영하는 계량지표평가와 자기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 설문평가의 경우 같은 기관의 상사, 동료, 하위직원들이 설문조사서에 평가하는 것이다.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알선·청탁 등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제공 등 직무관련 청렴성 평가와 건전한 사생활 등 2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외부 설문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관련성이 많은 기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객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평가항목에는 과도한 외부 강의, 근무시간 중 사적인 업무, 경조사 통지, 고급유흥업소 출입 등도 포함돼 있다. ●위장전입 등 자가진단 항목도 개발 특히 권익위는 고위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30개 항목의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개발해, 소속기관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청렴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의한 자기평가는 참고자료로만 사용되고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평가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인사청문회 때마다 사회문제시됐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불성실 납부, 병역의무 이행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평가결과 활용과 관련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평가결과가 징벌차원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청렴도평가를 실시할 기관들로는 행안부 등 중앙행정기관 20여곳,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24곳, 16개 시·도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60여곳 등이다. 평가 대상자는 중앙행정기관의 고위공무원단,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6개 시·도교육청의 실·국장급 이상, 공사·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이다. 권익위는 이날 서울역사 강당에서 청렴도 평가 예정기관 담당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평가실무 워크숍을 가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앱을 통해 불법으로 수집, 악용한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되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불안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뿐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저장된 위치정보까지 마구잡이로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불법 정보취득업자들에게 무방비 상태의 ‘사냥감’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원 최소영(28·여)씨는 “개인 정보가 남의 돈벌이에 이용된다는 것이 굉장히 찜찜하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 이현진(27·여)씨는 “스마트폰 위치정보 유출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상업 목적으로 이용했으면 집단 손해배상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분실한 직장인 최정현(31)씨는 “사생활이 모두 털린 기분이 들었고,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마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보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통신사가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동호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이해관계로 네트워크상으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제조사가 직접 나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현재 모바일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고, 통신사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애플사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을 뿐 힘이 없다.”면서 “애플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매시 하는 ‘일괄동의’를 항목마다 체크하는 ‘부분동의’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의 정보사용 동의 방식을 ‘옵트아웃’(opt-out·사용자의 동의와 관계없이 개인정보 제공)방식에서 ‘옵트인’(opt-in·사용자의 동의하에서만 개인정보 제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치 정보를 수집해도 좋습니까’라는 질문에 동의를 한 순간부터 정보 수집이 시작되는데, 현재 아이폰은 의사표시 이전부터 정보수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우선 개인위치 정보의 암호화가 필요하며, 위치정보 사업자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GPS를 끄는 기능(On/Off)을 부여하고, 앱 개발자들이 위치정보보호법을 준수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위치정보보호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위치정보 활용을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최지우-이진욱 3년 연인 마침표 “ 좋은 누나 동생으로 남기로”

    최지우-이진욱 3년 연인 마침표 “ 좋은 누나 동생으로 남기로”

    최지우(36)와 이진욱(30)이 3년간의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 이들은 3년간 사귀었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씨콤마 제이더블유 컴퍼니측은 28일 “일부 매체에 헤어졌다는 기사가 난 뒤 최지우와 통화를 해보니 좋은 누나 동생으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 초에 헤어졌다고 들었다. 배우의 사생활까지는 관여하지 않아 기사를 보고서야 정황을 알았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드라마 MBC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다가 2009년 2월 공식 연인임을 선언하고 데이트를 즐겼다.  결별 사유는 이진욱의 군생활로 인한 공백과 사람들의 관심에 대한 부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위치추적 파문…잡스 ‘부인’ 고객 ‘고소’

    위치추적 파문…잡스 ‘부인’ 고객 ‘고소’

    애플 아이폰이 이용자 동의 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해 온 사실이 지구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잡스의 이 같은 행태가 애플이 그동안 펼쳐 온 ‘신비 마케팅’의 하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며칠 아이폰 트래킹 파문 이후 침묵을 지켜 온 잡스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누구도 추적하지 않는다.”는 요지였다. 잡스는 이날 ‘맥루머’라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해명을 요구한 한 독자의 질문에 “그들(안드로이드)은 (위치추적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도 추적하지 않는다. 주변에 돌고 있는 정보는 거짓이다.”라고 답했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와 이용자들이 아이폰의 위치추적을 확인한 터임에도 잡스는 이를 정면 부인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 두명이 이날 애플을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의 소비자들 사이에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플로리다에 사는 아이폰 이용자 비크람 아잠푸르와 뉴욕의 아이패드 사용자 윌리엄 데비토가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탬파시의 연방법원에 위치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 변호사인 애런 메이어는 “애플이 현재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모든 장소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개념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사법당국도 이를 위해서는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애플이 영장 없이 그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메이어 변호사는 이와 함께 원고 측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고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원고 측이 이 같은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입한 점을 지적하면서 환불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리사 매디건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이날 애플과 구글에 “위치 추적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모아왔는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미 상원의 ‘첨단기술에 대한 사생활 보호 관련 소위원회’ 위원장인 앨 프랭큰 민주당 의원도 잡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 프랭큰 의원은 다음 달 10일 소위원회에서 애플과 구글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휴대전화 프라이버시에 대한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론]전자주민증 도입, 더 미룰 수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시론]전자주민증 도입, 더 미룰 수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주민등록증을 위조 또는 변조하여 각종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조차 위·변조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기술적으로 정교해지고 있고 범죄 악용사례 또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위조 주민등록증을 사들일 수 있다. 얼마나 정교한지 그 수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가격도 다르다고 한다. 주문하면 3시간 이내 제작이 가능하고 돈만 내면 집에서 앉아서 배송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위조 주민증은 사기, 신분위장, 불법취업 등 각양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 남의 예금을 편취하고, 남의 땅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대출받아 챙기는가 하면, 남의 보험을 해약하여 환급금을 빼돌리는 등의 사기범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를 월세로 빌리고서 소유자의 주민증을 위조, 전세로 재임대해 전세금을 속여 뺏는 수법도 빈발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현재 사용 중인 플라스틱 주민증에 치명적인 위·변조 취약점이 있으며, 주민증을 소지한 사람이 본인인지를 제삼자가 판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데서 기인한다. 판별을 사람의 시력에 의존하고 있는 한 위·변조를 방지하고자 새로운 장치를 덕지덕지 추가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과 대책으로 모색된 것이 바로 전자주민등록증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회에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설계와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2013년부터 5년에 걸쳐 현 플라스틱 주민증을 전자주민증으로 교환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 개정안은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닥쳐 현재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2009년에 적발된 위·변조 건수 499건에서 보듯 범죄 이용이 그리 심각하지 않고, 개인의 행적이 전자기록으로 남게 되어 사생활 침해 및 ‘빅 브러더’(감시) 사회의 출현이 우려되며,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된다는 점 등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는 위·변조 실태의 심각성이나 시대의 흐름 등에 비춰 더는 설득력을 지니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2009년 발생 건수는 다른 범죄 수사 때 우연히 적발된 것으로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중국에서는 전문 위조단이 기계설비를 이용해 위조 주민증을 대량생산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위조된 주민증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 어떤 목적으로 쓰이고 있을지를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감시사회에 대해서도 그리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전자주민증을 신분 확인용으로만 사용할 뿐 정보가 수집 또는 저장되지 않으며, 어떠한 데이터베이스와도 연계하여 기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플라스틱 주민증이 도입된 지 10년이 넘어 어차피 새로 갱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자주민증 도입에 따른 예산낭비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 우리가 반대론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과 달리 전자주민증은 이미 범세계적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일각의 감시사회 우려에도 많은 나라가 사회적 합의와 결단을 통해 전자주민증 제도를 확립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OECD 34개 회원국 중 11개 국가가 도입, 운영 중에 있으며 6개 국가가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인권과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독일도 사회적 합의로 전자주민증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살필 때 선험적 편견에 기초한 갈등의 반복과 사회적 비용의 낭비는 이제 불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위조 주민증을 막을 현실적인 방안은 없다. 위·변조로 인한 2, 3차적 피해와 신용사회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한 국가적 신뢰장치로서 전자주민증 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하며, 그러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사설] 애플·구글 마구잡이 정보수집 규명하라

    거대 플랫폼 기업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위치정보를 무단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가 생명인 정보기술(IT) 업체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뒤를 밟는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아 온 셈이다. 애플은 위치정보 수집 사실을 약관에 명시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눈가리고 아웅하기다. 수집된 정보가 아이폰 파일에 남아 있다는 사실은 어디에도 적시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또한 위치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도 서비스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해 동의를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 사용자의 이동 궤적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위치정보는 사생활 노출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수사당국이 애플 아이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쯤 되면 스스로 개인 위치정보 사냥의 목적과 용처를 소상히 밝히고 사과와 재발방지에 나서는 것이 도리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2015년까지 7조원을 들여 초고속 모바일망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선진국’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IT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다. 그런 점에서도 정부는 위치정보 관리를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코리아에 아이폰의 위치정보법 위반 여부를 묻고, 향후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한다. 어항 속 금붕어처럼 개인의 사생활이 감시당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안이한 대응이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스마트폰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위치정보 관련 법안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용자 개인으로서는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그것이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다.
  • 애플 위치정보 수집·저장 왜

    애플이 단말기에 축적하고 있다는 사용자 위치정보가 가장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는 대목은 이 모든 민감한 정보가 사용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채 저장돼 있다는 점이다. 문제의 위치정보는 데이터베이스 파일 형태로 돼 있으며, 1초 단위로 저장돼 있다. 아이폰 운영체계인 iOS4를 내놓을 때부터 위치정보를 단말기에 축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10개월 동안 어느 곳을 언제 얼마나 방문했는지 모조리 확인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아이폰4를 구입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움직임이 1초 단위로 고스란히 자신의 아이폰4에 저장돼 있고, 분실할 경우 타인에게 언제 어디를 갔었는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개인용컴퓨터(PC)와 동기화를 통해 애플 전용 온라인장터인 아이튠즈 등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들의 컴퓨터에도 위치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이폰이 단말기 위치정보를 수집해 본사에 전송한다는 것 자체는 아이폰 사용설명서에도 나오는 것으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위치정보가 단말기나 동기화된 PC에 암호화되지도 않은 채 저장돼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해커가 PC를 해킹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도둑맞았을 경우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애플이 말 그대로 ‘의도적’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했는지는 첨예한 관심사지만 아직 애플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위치정보 축적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컴퓨터 전문가 앨러스데어 앨런과 피트 워든은 “우리는 왜 애플이 그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확실히 의도적이었다.”고 밝혔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들이 사용자 위치정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행태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 상업적 활용 가능성 때문이다. 특정 거리를 자주 지나가는 사용자에게 그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광고를 보내는 방식처럼, 위치정보는 그 자체로 ‘돈’이 된다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가 사용자 몰래 저장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10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모두 사용자 위치를 저장·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은 전방위로 확산될 듯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이에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방식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안드로이드폰의 보안 체계가 아이폰보다 좀 더 낫다는 설명이다. ‘위치 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 이동 경로를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에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개발자인 마이크 캐스텔먼은 “아이폰은 위치 정보를 로그방식으로 저장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 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아이폰의 로그 저장 방식은 OS 설치 이후 위치 정보를 매초 저장·축적하는 데다 일반 사용자가 접근해 지우기 어렵다. 반면 안드로이드가 채택한 캐시 방식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미국의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도 “아이폰에 1년치가 넘는 위치 정보를 남기도록 한 건 시스템상의 결함”이라며 “만약 절도범이 제3자의 아이폰을 손에 넣는다면 타인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캐스텔먼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기록이 범죄 수사 때 사용자에게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위치 정보 저장 기능은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 당신이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병원 예약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지문’으로까지 불린다.”고 전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상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 파일은 암호화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위치 정보를 휴대전화 내에 저장할지를 묻는 사용자 동의 과정도 없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이동 정보를 유출당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보안 체계는 아이폰에 비해 그나마 낫다. 구글은 24일 “안드로이드 기기는 위치정보 공유 여부를 전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맡기는 옵트인(opt-in) 형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위치정보 수집, 공유 및 사용에 대해서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과는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암호화한 뒤 저장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했을 때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개인 이동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수집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도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꺼놓아도 앱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질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아이폰 로그·안드로이드 캐시 방식 애플 운영체제(OS)의 로그 방식과 안드로이드 OS의 캐시 방식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로그 방식은 위치정보가 담긴 로그 파일을 하드나 서버 등에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방식이다. 반면 캐시 방식은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 서버에 임시로 데이터를 전송해 놓는다. 이런 이유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사용자가 원할 때도 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