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생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거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일자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35
  • 애플, 금수저 앱 ‘리치키즈’ 다운 금지 결정

    애플이 ‘금수저의 SNS’로 불리는 ‘리치키즈’(RichKids) 의 사용을 제한했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리치키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셜미디어라고도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1000달러(약 115만원)가 넘는 회비를 내야 한다. 전 세계 젊은 슈퍼리치들을 타깃으로 한 이 앱에 가입하면 일반인은 꿈도 꿀 수 없는 화려한 삶을 사는 젊은 부자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소셜서비스는 지난 달 오픈 즉시 홍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젊은 부자 10명에게 무료 초대권을 발부했다. 이중 8명이 초대에 응하면서, 자신의 화려한 일상과 부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간택된’ 사용자로는 터키의 유명 부동산 재벌 가문의 상속자인 에미르 바하디르(25)와 우크라이나 재벌 상속녀 율리아 스타키바(23) 등이 있으며, 현재 2만 5000명이 이 앱을 다운로드 해 젊은 부자들의 사생활을 구경하고 있다. 쉽게 말해 ‘리치키즈’는 고가의 회원권을 산 사람들만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인데, 최근 애플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리치키즈’ 앱 다운로드를 금지시키면서 제작사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리치키즈’는 자사의 규정을 어겨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소스를 모두 차단했다”면서 “이 앱은 매우 혐오스러우며 거짓이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앱의 사용자들이 지나치게 부를 과시해 사회적인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거짓된 부’를 자랑하는 일종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리치키즈’를 개발한 유라지 이반 대표는 “우리 앱 사용자 중 ‘가짜 백만장자’가 있어 사용을 금지시켰다”면서 애플의 주장을 일정부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애플 앱스토어의 가이드라인과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리치키즈’를 삭제했다. 우리는 애플의 어떤 규정도 어기지 않았으며, 애플은 자신들이 앱을 삭제할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이 앱이 좋은지 아닌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치키즈’ 측은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해당 앱 다운로드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도 신흥 고급 주택가 해안동 타운하우스 분양 활기

    제주도 신흥 고급 주택가 해안동 타운하우스 분양 활기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가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경제 인프라가 크게 발달해 있고, 제주도 6대 핵심 개발 프로젝트 등의 대형 개발사업 호재로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해안동이다. 제주시 해안동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최고급 주거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제주도의 신흥 부촌(富村)이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로 작년 제주 해안동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도 대비 44.17%로 제주도 전체 상승률인 19.3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해안동의 뛰어난 입지환경과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가 상승요인에는 해안동 인근에 개발 중인 ‘드림타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최고층 랜드마크로 불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는 2만 3,301㎡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다. 5성급 관광호텔 776실과 레지던스호텔 85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메디컬스파, 찜질방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드림타워는 오는 2019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지역산업발전은 물론 인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내 해안동 지역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11월 제주시 해안동 5필지에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PASSY(파씨) 33’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노형동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한라산 자락의 쾌적한 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다. ‘PASSY 33’은 제주 노형지구와 맞닿아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신라면세점, 한라병원 등이 인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노형지구는 제주 내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발달한 상권과 호텔 등이 밀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제주아트리움, 무수천유원지, 한라수목원 등 관광명소도 인접해 있다.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해안일주도로 및 중산간도로, 1100번 도로를 이용하여 제주 전역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1139번 도로를 통해 제주국제공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수월하게 이용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한라초·한라중를 비롯한 신도시 교육시설이 인접하고, 인근에는 제주외고와 국제고, 제주과학고 등 명문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PASSY 33’은 나홀로 단지가 아닌 ‘더도무스 인 제주’, ‘가인 힐타운’ 등 기조성된 타운하우스와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한다. 이러한 신흥주거타운은 장차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이나 시세차익에 유리하다. 이러한 신흥주거타운은 별도의 관리와 보안에 신경써야하는 나홀로 단지보다 관리 및 보안, 사생활 보호가 쉽다. 또한 오랫동안 해안지역에 편중되어 있던 단지들과 달리 중산간의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방범에 더욱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치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남측으로는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고, 북측으로는 눈높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탁 트인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또한 전용마당과 테라스 특화설계를 갖춘 2층 단독형 타운하우스로 구성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프리미엄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며, 세대 보안을 위해 CCTV와 주차관제시스템도 적용된다. ‘PASSY 33’ 분양홍보관은 제주시 노형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투라지 첫방’ 서강준·이광수, 과감한 알몸 노출? “남자가 지쳤을 때 여자의…” 19금 발언

    ‘안투라지 첫방’ 서강준·이광수, 과감한 알몸 노출? “남자가 지쳤을 때 여자의…” 19금 발언

    불금불토 스페셜 드라마 ‘안투라지’가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밤 11시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는 톱스타 차영빈(서강준 분)의 은밀한 사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부산의 한 목욕탕을 찾은 영빈(서강준) 패밀리. 영빈은 차준(이광수 분)와 이호진(박정민 분), 거북(이동휘 분)과 함께 목욕탕에서 발가벗은 채로 등장했다. 물론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아슬아슬하게 몸매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은 선정적인 이야기를 즐겼다. 특히 차준은 “기승전찌. 남자가 진짜 힘들고 지쳤을 때 여자의 찌찌에 기대면 바로 잠이 든다”고 말했고, 거북은 “유명한 사람의 XX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아 놀라움을 더했다. 사진=tvN ‘안투라지’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건 마크리, 해리왕자가 푹 빠져..‘새 신데렐라 탄생’

    메건 마크리, 해리왕자가 푹 빠져..‘새 신데렐라 탄생’

    메건 마크리가 영국 해리 윈저 왕자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메건과 해리 왕자가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펼쳐진 한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올 여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나 천천히 관계를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가 메건 마크리에게 푹 빠졌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인권이나 환경 문제 등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열애설에 대해 해리 왕자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찰스 윈저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 전 왕세자빈 사이에 태어났다. 메건은 해리 왕자보다 세 살 연상으로 2014년 트레버 엥겔슨 감독과 이혼했다. 법정드라마 ‘슈츠’에 레이첼 제인 역으로 지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변호인인 이경재(법무법인 동북아·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14년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61)씨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휘말렸을 때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인연으로 최씨 모녀의 변호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출국했는데. -사생활, 본인이 아닌 딸(정유라씨) 문제 때문이다. 사회 전체가 잔인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잘못, 이화여대 학점 취득 행적 등 사후의 일도 문제 삼는다. (페이스북) 맞춤법이 틀렸다는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갈가리 해체되는 상황 아닌가. →세계일보 인터뷰를 보면 건강 문제 때문에 당장 귀국을 못한다는 취지였는데. -최씨 입장은 아직 검찰이 소환을 안 했으니까 시간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확정적으로 귀국을 안 하겠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소환을 통보하면 (검찰에) 가겠다. →최씨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미 제기된 의혹들을 시인한다는 취지인가. -사회적·도덕적 비난과 위법행위·범죄행위 등 의혹 전체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언제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는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야지 최씨와 박 대통령의 인생 히스토리까지 확인할 수 없다. →보도가 된 태블릿PC가 최씨 것이 맞나. -아직 질문을 하지 못했지만 핵심 쟁점이다. (본인 것이 아니라는) 기조인 것으로 생각한다. →조기 귀국을 설득했나. -수사 대상인 만큼, 검찰이 일정을 정하면 맞추면 된다. 귀국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다. →최씨는 고영태씨와 어떤 관계인가. 협박을 받았나.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협박 여부는 잘 모른다. →최씨가 사이비 종교와 맞닿아 있나. -나는 변호인이다. 영적인 문제를 논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딸 정유라 향한 비판에 마음 아파해”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딸 정유라 향한 비판에 마음 아파해”

    ‘비선 실세’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의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검찰이 출석 통지를 하면 그에 맞춰 출석하겠다며 “범죄 혐의가 있으면 달게 처벌을 받고자 하는 각오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딸 정유라(20)씨를 비판에 대해 최씨가 마음 아파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 변호사) 최순실 씨가 검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은 3건이다. 10월 13일 변호인 선임서를 검찰에 제출했다.최씨는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며,정신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빠 병원 치료 중이다.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현재까진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한 상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다.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 혐의가 있으면 달게 처벌을 받고자 하는 각오도 있다.특히 최씨가 도피·잠적했다고 일부에서 얘기하는데 그렇게 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사죄한다.다만,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스무 살밖에 안된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 받게 된 데 대해서 딸을 둔 어머니로서 가슴 아파하고 있다.딸 유라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주기를 여러 번 얘기했다. 제가 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는 언론 인터뷰에서 병을 핑계로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보도가 됐기 때문이다.그건 아니다.최씨 표현 그대로 말하면 ‘당장 내일 오라고 하면 그건 갈 수 없다’는 것이다.딸 유라도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고 그대로 자기가 떠나면 신병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 최씨는 검찰에 언제쯤 출석할 계획인가.△ 수사 당국에서 대상자에게 통지가 오면 맞춰 출석할 거로 생각한다. -- 왜 독일로 출국한 건가.△ 말하기 어렵지만,사생활 관련한 가슴 아픈 일들이 주된 이유 아닌가 생각한다. -- 현재 횡령 등의 혐의가 거론되는데 본인 입장은.△ 지금 본인의 기억을 얘기한다고 해서 받아들여질 상황이 아니다.검찰 조사받으면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본인도,저도 생각한다. -- 혐의를 부인하는 것인가.△ 혐의가 구체화해야 답할 수 있다.현재처럼 의혹인 상태에선 답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역할을 한 부분은 인정하는지.△ 구체적 사안은 말씀드리지 않겠다.최순실 의혹은 사회적·도덕적 질책·비난 부분과 위법 행위 부분으로 양분된다.위법이라고 다 범죄 행위는 아니다.사회적·도덕적 비난,정치적 부분은 해명한다 해서 될 일도 아니다.범죄 행위에 대해선 회피하거나 숨을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 -- 딸 유라씨도 같이 귀국하나.△ 필요하면 와야 한다.하지만 최씨 본인이 와서 해명하면 될 일 아닌가 생각한다.만약에 최씨가 검찰 소환에 출석 안 하면 변호인 제가 먼저 사임하겠다.-- 지금 최씨 모녀는 심리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이런 충격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정신적으로 주저앉아 버린다.두 사람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한다.지금은 조금씩 정신을 차려 가는 과정이다. -- 최씨와 전화로 연락하나.△ 그렇다. -- 최씨는 태블릿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 그 부분은 앞으로 수사가 돼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는 게 맞지 않나 싶다. -- 최씨는 검찰 조사를 받는 고영태씨와 어떤 관계라고 말하나.△ 그 부분은 수사와 관계돼 있다.어쨌든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피나 잠적하지 않고, 검찰 수사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을 받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씨와 딸 정유라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홍보물 등을 사전에 열람하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정농단’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그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특별수사본부’까지 마련됐다. 외국에 출국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최근 한 언론과 독일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언제쯤 입국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가슴아픈 일들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면서 “답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국선언 이어져…‘최순실 의혹’에 교수들도 “朴대통령 탄핵이 마땅”

    시국선언 이어져…‘최순실 의혹’에 교수들도 “朴대통령 탄핵이 마땅”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점차 확산되면서 주요 대학의 총학생회에 이어 교수들도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김정탁 교수(신문방송학과)를 비롯한 성균관대 교수들이 27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32명이 연명한 시국선언문을 내놨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오용하고 국기를 문란시킨 비정상 사태를 접하고 교수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의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탄핵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박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았고 현안이 산적했으므로 탄핵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이 일괄 사퇴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한 뒤 대통령이 국정을 새 내각에 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6월민주포럼’ 소속 회원 20명은 오전 10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이 총체적 국정문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생활뿐 아니라 연설문·경제·외교·안보·인사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최순실이 개입하고 좌지우지했다는 데 대해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임옥상 화백이 ‘블랙리스트’라고 적힌 옷을 입고 참석해 검은 천에 ‘박근혜 하야’라고 붓글씨를 쓰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캘리그래퍼 강병인씨는 ‘총체적 국가 문란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글씨를 써 보였다. 서울대와 한양대, 홍익대, 중앙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각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 단체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과 비정규직없는세상, 대한민국을사랑하는사람들 등은 오후 6∼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동화면세점 앞, 청계광장 등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집회·행진을 벌인다. 앞서 26일에는 이화여대와 서강대, 건국대, 동덕여대, 경희대 총학생회가 박 대통령의 사퇴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서대문구 신촌에서도 청년·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근 후엔 카톡도 쉬자…‘서울공무원 퇴근 후 카톡 지시 금지’ 조례 발의

    퇴근 후엔 카톡도 쉬자…‘서울공무원 퇴근 후 카톡 지시 금지’ 조례 발의

    서울시 공무원들의 ‘퇴근 후 카톡지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 발의됐다. 김광수(더불어민주당·도봉2) 의원 등 서울시의원 15명은 이달 17일 ‘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생활 보장 조항을 신설, 근로시간 외 과도한 업무지시로부터 서울시 공무원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은 “서울시장은 공무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근무시간 이외 시간에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업무지시로 공무원의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광수 의원은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24시간 깨어있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맞지만,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업무환경으로부터 헌법상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6월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퇴근 후 문자나 SNS로 업무지시를 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항상 연결(온라인)’ 상태로 있어 야간·휴일에도 업무를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근로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들은 ‘여가 시간이 보장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의견과 ‘카톡의 편리성이 제한될 것 같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서울시 B 주무관은 “부서 특성이나 부서장 스타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가 카톡 지시로 주말에도 일감을 떠안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이를 금지하면 저녁·주말 시간엔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했다. C 과장은 “카톡 스트레스는 직급이 낮은 직원뿐 아니라 중간관리자나 고급관리자도 마찬가지”라면서 “업무를 지시하는 입장에서는 카톡이 편리한 점이 많은데, 조례가 개정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최태민이 만든 신흥종교 영향… 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연설문에 정신·혼 등 종교 표현 “종교로 트라우마 극복 원했을 수도”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 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신흥종교를 만든 최태민씨가 1975년 2월 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을 대외 활동으로 끌어들이면서 급속히 가까워졌고 딸 최순실씨를 박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졌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즉, 박 대통령이 각종 국정 현안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따른 점검을 거치는 식으로 사실상 ‘종교적 결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얘기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일반인은 판단하기 힘든 외교·안보 사안까지 망라하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한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세요. 이번에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영원히 최씨의 장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최태민의 신흥종교 ‘영생교’ 영향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는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영생교’라는 신흥종교를 만들며 ‘영혼합일법’을 주창한 최태민씨가 1975년 2월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 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하고 총재에 오른 뒤 박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추대하는 등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리고 딸 최순실씨는 이 단체 산하의 ‘새마음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예지력이 있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기대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종교적 결재’를 받느라 난맥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주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예컨대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실용성, 안정감 더한 사각난방텐트, 방한텐트 시장 주도

    실용성, 안정감 더한 사각난방텐트, 방한텐트 시장 주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관련 업계가 난방가전 및 월동용품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요장판류의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히터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덜어주는 대안으로 방한텐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방한텐트를 잘 활용할 경우 실내보다 높은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원터치 방식의 난방텐트 ‘알뜨리’로 유명한 (주)아이디인더스트리의 경우 지난 해 실용성과 안정감을 높인 사각난방텐트로 방한텐트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알뜨리 사각난방텐트는 침대 프레임 전체를 모자 씌우듯 덮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설치가 편리하며, 기존 돔형 텐트에 비해 설치 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층 높고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텐트 설치로 인한 답답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이디인더스트리는 기존 싱글, 킹사이즈, 패밀리 침대 사이즈 외에 2층 침대용을 비롯한 신규 디자인 제품을 추가해 5종류의 제품을 올 시즌 선보인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무독성 친환경 소재인 TPU를 사용했고, 3면을 친환경 우레탄 재질의 투명창을 적용해 침대에 누워 TV시청도 가능하다. 상단에 위치한 환기구로 공기순환이 가능하고, 4면 모두 개방할 수 있어 환기는 물론 청소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일반형과 커튼형이 있으며, 커튼형의 경우 투명창 내부에 커튼을 적용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이 밖에 텐트를 말아올려 고정할 수 있는 접이식 고정 고리, 찬공기를 막아주는 하단 바닥스커트, 핸드폰이나 방향제를 수납할 수 있는 망사 수납주머니를 적용해 편리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텐봉(프레임)의 경우 여름철 사각모기장에 사용했던 길이조절형식의 자립형 스텐봉을 사용하여 견고성을 높였으며, 여름철 모기장 구입고객들을 위해서는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 스텐봉(프레임) 별도 구입의 부담을 덜었다.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덜어줄 알뜨리 사각 난방텐트는 온라인 오픈마켓, 소셜, 종합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능력중심 채용 기업들 직무태도·만족도 상승

    능력중심채용을 한 기업의 직원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중심채용은 직무에 초점을 둔 인재상을 기반으로 선발 프로세스와 선발도구를 설계해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고용노동부는 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능력중심채용 확산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설명회에서 오동근 ORP연구소 부대표는 능력중심채용 효과를 발표했다. 능력중심채용을 한 기업 219곳을 대상으로 조사(100점 만점)한 결과 기업 입장에서 직무태도는 58점에서 67점, 직무수행 수준 향상은 55점에서 65점, 기업 이미지 개선은 59점에서 69점으로 각각 높아졌다. 신입직원의 경우 채용과정 만족도가 60점에서 68점, 사생활 존중은 59점에서 69점, 인격적 존중은 58점에서 71점으로 상승했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능력중심채용을 한 LS전선의 경우 전체 신입사원 지원자는 감소했지만 직무교육, 자격, 경력, 경험을 갖춘 지원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판까지 인공지능이?…英美 연구팀 ‘AI 판사’ 개발

    재판까지 인공지능이?…英美 연구팀 ‘AI 판사’ 개발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 판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셰필드대, 그리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AI 판사의 판결 정확도는 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인권재판소(ECHR)의 실제 판결과 비교한 것이다. 특히 이번 AI 판사는 법률적 판단뿐만 아니라 도덕적 측면에서도 배려해 판단할 수 있어 유의미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개발을 주도한 UCL의 니콜라오스 알레트라스 박사는 AI 판사에게 유럽인권협약 제3조(고문 및 비인간적 대우·처벌 금지)와 제6조(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그리고 제8조(사생활과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와 관련한 사건으로 공개된 자료 584건을 학습시켰다. 또한 편견과 잘못된 학습을 막기 위해 학습한 위반 사건 수 만큼 비위반 사건에 관한 검사도 수행했다. 이에 대해 같은 대학의 바실레이오스 람포스 박사는 “이상적으로는 ‘공표된 사법 판단’이 아니라 ‘인권재판소에 제출된 법적 자료’를 사용해 알고리즘의 검사와 개선을 하고 싶었지만, 그 자료에 접속할 권한이 없어 공표된 요약 자료에 의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AI 판사에게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열린 것과 같은 사법 재판을 하게 한 결과, 정확도 79%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비슷한 여러 사례에서 판단이 위반 사건과 비위반 사건으로 분류될 경우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AI는 이미 법률적 문제를 다루는 데 쓰이고 있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의 계산능력을 이용한 AI ‘로스’는 미국 대형 로펌인 베이커 앤드 호스테틀러에 실제로 고용돼 파산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터과학 자문업체 테셀라의 애널리스트 매트 존스는 “AI는 아직 법률 사건의 뉘앙스를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는 조건을 달면서도 “일부 업무를 자동화해 소송 시간을 줄이는데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예슬·테디, 교제 4년만 결별...SNS도 탈퇴

    한예슬·테디, 교제 4년만 결별...SNS도 탈퇴

    연예계 대표 커플 한예슬 테디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연예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배우 한예슬과 YG 작곡가 테디가 교제 4년 만에 결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타의 사생활인 만큼 이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관계를 마무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11월 연인 관계임을 공개한 한예슬과 테디는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연예계 대표 스타커플로 인정받았다. 결별에 대한 반응을 의식한 듯 한예슬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한예슬은 현재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에 있으며, 테디는 YG 소속 가수들의 음반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회변혁 이끈 통근문화의 과거와 미래

    사회변혁 이끈 통근문화의 과거와 미래

    출퇴근의 역사/이언 게이틀리 지음/박중서 옮김/책세상/442쪽/1만 9800원 교통 발달·도시화로 출퇴근 시작…근로자들 일터·쉼터 분리 계기현대 통근은 ‘노상 분노’ 부작용도…근무형태 바뀌어도 통근은 지속 직장인들이 매일 겪어야 하는 통근, 즉 출퇴근은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일상의 전쟁이다.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꽉 막힌 도로에서 견뎌야 하는 불편함과 답답함은 당연한 듯 감내해야 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은 그 답답함과 불편함을 견뎌 내고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왜 그럴까. 미래에도 불편하고 답답한 통근은 계속될 것인가. ‘출퇴근의 역사’는 그 통근의 이모저모를 파고든 책이다.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치러내는 통근에 얽힌 사회 문화상을 파헤쳤다. 통근이 시작된 이유와 그 속사정, 그리고 미래의 전망을 훑는 흐름이 기발하다. 통근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거개의 사람들이 짐작하듯이 그 시작은 대중교통의 발달과 도시화로 모아진다. 저자 역시 철도산업이 새롭게 일어서던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그 출발을 짚어 낸다. “증기력을 이용한 운송수단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기술 덕분에 이런 분리가 가능해져 결국 통근의 꽃봉오리가 맺히고 머지않아 활짝 꽃을 피웠다.” 애초 화물 운송을 위해 운영된 철도의 여객 수요가 점차 늘어났다고 한다. 사업의 상당 부분을 통근자에게 의존한 최초의 철도 노선은 1836년 개통한 런던~그리니치 철도로 여겨진다. 소수의 전문직으로부터 시작된 통근은 전체 계급으로 확산됐고, 도시와 교외로 분리된 지금의 지배적인 삶의 풍경으로 이어졌다. 이동의 자유와 경제적 진보. 그 양 날개의 요소는 결국 일자리는 있지만, 과밀하고 비위생적인 대도시로부터 분리된 교외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삶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내 다른 지역으로의 손쉬운 이동이었던 통근은 큰 변혁이었다. “사무실과 사생활은 별개이지. 나는 사무실로 갈 때는 성(城)을 두고 가고, 성으로 올 때는 사무실을 두고 오니까.” 찰스 디킨스의 1981년 작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이 대목은 그 변화상의 압축된 묘사로 다가온다. 그런데 그 초창기는 아주 위험한 역사로 기록된다. 철도를 타고 출퇴근하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철도 보급 초기 수많은 인명을 앗아 가는 사고가 빈발했고, 그로 인한 공포가 팽배했다고 한다. 1865년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스테이플 허스트 철도 사고는 지금도 회자되는 사건이다. 사고 당시 애인과 함께 기차에 탔던 찰스 디킨스는 다리에 대롱대롱 걸려 있던 객차에서 탈출해 부상자들을 돌봤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출퇴근이란 교통수단을 이용해 한 사람의 일터(사냥터)와 쉼터(아궁이)를 분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 파급효과는 상당한 사회 변혁의 연속이었다. 지방마다 제멋대로였던 시간 관념이 표준시로 모아지게 된 게 대표적이다. 미국에서는 통근 문화와 맞물려 자동차산업이 크게 일어났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된 통근 수단으로 정착했다. 통근 시간은 더 넓은 사회로 퍼져 나가게 될 통신 기술 및 양식의 시험장이 됐고 정보기술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눈부시게 발전해 온 통근 문화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극심한 도로 정체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흔한 ‘노상 분노’를 일으킨다는 지적도 따른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딱 부러지게 말한다. “통근이라는 현실을 한탄하기보다는 차라리 1세대 통근자들과 같은 개척자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그들에게 통근은 그때까지 존재 고유의 특성이나 다름없었던 고된 노동에서 벗어날 기회를 상징하는 동시에 자신이 사는 세계를 개조할 자유를 상징했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그 말대로 미래에도 통근은 사라지지 않을 현상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2012년부터 야후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던 머리사 메이어는 2013년 2월 “회사의 모든 근로자는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원격 통근이나 재택 근무가 대안의 근무 형태로 부각되던 세태와는 크게 동떨어진 것이다. 애플은 근무시간 직원의 마우스 클릭 수를 감시하며, 마우스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꼼짝하지 않으면 뭔가 움직임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다. 그런가 하면 매일 아침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실리콘밸리 근로자 3만 5000명 이상이 탄 호화판 고속버스 대열이 일터로 향한다. “에너지 효율성의 관점에서 집에 머물며 화상 회의를 하기보다 사무실로 통근해 대면 회의를 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의 결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넘는 직장인들의 일상인 출퇴근. 오랫동안 축적돼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인 일상의 필수 과정을 저자는 이렇게 긍정적으로 정의하며 매듭짓는다. “우리가 만날 얼굴들을 위한 얼굴을 준비하는 시간을 부여하고, 우리가 특정한 장소에 얽매이거나 특정한 도시에 갇히지 않고 탈주할 수 있게 해 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유환, 전 여자친구와 사실혼 파기 소송 원만히 합의

    박유환, 전 여자친구와 사실혼 파기 소송 원만히 합의

    배우 박유환이 전 여자친구와 진행하던 손해배상소송을 원만히 합의했다. 21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환은 A씨와 민사 조정을 거쳐 서로 오해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원만히 소송을 마무리 했다. 씨제스는 “그동안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또한 이 소송은 지극히 배우의 사생활에 따른 것으로 향후 보도에 있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박유환은 지난 5월 27일 A씨로부터 사실혼 파기 손해배상으로 피소를 당했다. A씨 측은 박유환이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했다며 이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박유천 측은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며 배우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양측은 4차에 걸친 조정기일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고 재판까지 가지 않고 사건이 종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미국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TV 토론에 나섰다. 케인은 민주당, 펜스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정치인이다. 낙태 문제는 미국에서 이념 성향을 재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가톨릭 신자인 케인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적극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를 믿는 펜스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노선과 같다. 토론은 ‘펜스의 밤’으로 불릴 만큼 펜스의 우세로 끝났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케인의 소신 발언은 인상적이었다. “공직자는 자신의 종교관 때문에 타인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가 강조한 ‘생명의 신성함’을 반대하지 않지만 “여성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주장했다. 가톨릭은 낙태를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1973년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낙태 권리를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시켰다.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이다. 이전까지 낙태는 법으로 금지했다. 대법원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임신 3개월 이전에는 낙태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가 여성에게 있으며, 임신 4개월이 지났을 경우에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낙태하지 못하도록 주정부가 규제할 수 있다. 임신 7개월부터는 자궁 밖에서도 생명체로 존중될 수 있는 기간으로 인정해 낙태를 금지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논쟁이 컸던 대법원의 판례다. 아직도 공화당에서는 낙태 합법화 저지를 위한 공세가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의 국가는 임신부의 요청이 있을 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낙태에 대해 엄격하다.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유전적·정신장애·신체질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인정될 뿐 나머지는 불법이다. 형법 제269조에는 낙태한 여성을, 제270조에는 낙태를 도운 의료진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들이 최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낙태 금지 법안을 폐기한 폴란드의 ‘검은 시위’를 본떠 검은 옷을 입었다. 보건복지부가 불법 낙태수술을 시행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강화하는 의료 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이다. 낙태를 강력하게 처벌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개정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미국의 판례조차 검토하지 않은 듯싶다. 권위적인 행정의 전형이다. 낙태 논의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KBL 신인 드래프트…‘빅3’ 이종현·최준용·강상재 “내가 최고 되겠다”

    KBL 신인 드래프트…‘빅3’ 이종현·최준용·강상재 “내가 최고 되겠다”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의 ‘빅3’로 꼽히는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가 프로 데뷔 각오를 밝혔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최대어’ 이종현(22·203cm)은 “‘KBL 두목(고양 오리온 이승현의 별명)’을 잡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모비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종현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고양 오리온이 우승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봤다”면서 “이승현이 처음 ‘두목’이 되겠다고 했을 때는 뭐라 했는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되는 등 두목이 된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두목을 빨리 잡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종현의 고려대 선배인 이승현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뒤 ‘프로에서도 두목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프로 2년 차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재학 감독은 그러나 이종현의 이 발언에 대해 “포부가 너무 약하다”면서 “이종현은 앞으로 한국농구 10년을 책임져야 할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종현은 또 유재학 감독이 3일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구단과 상의해서 (이종현과 최준용) 둘 중 한 명을 뽑겠다”고 밝힌 데 “(1순위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도 “드래프트 순위가 결정되자마자 누구를 뽑을지 말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면서 “고민하지 않고 이종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는 골 밑뿐 아니라 외곽까지 할 수 있고, 공격에서는 활동폭을 넓혀주는 게 목표다”면서 “더 발전된 농구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 감독은 발등 피로골절 부상 치료 중인 이종현에 대해 “욕심을 내 출전시켜 올해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혹사시키지 않겠다”면서 “본인이 몸 상태가 됐다고 할 때 내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여느 시즌이었다면 전체 1순위로 손색없는 기량이지만 이종현에 이어 2, 3순위가 된 최준용(22·200㎝), 강상재(22·200㎝) 등 나머지 ‘대학 빅 3’ 선수들도 프로 무대에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 SK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팀 선배인 김선형도 신인 드래프트 2순위였지만 뒤집었다”면서 “저도 한번 뒤집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준용은 “김선형과 대표팀에서도 항상 붙어있었다”면서 “김선형의 사생활까지 따라 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도 최준용을 뽑을 건지 나에게 물어봤다. 최준용은 김선형에 비하면 멀었지만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면서 “실력이 늘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보였다. 한번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평가했다. 문경은 감독은 “1분 뛰는 것도 출전하는 것인 만큼, 개막전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투입하겠다”고 적극적인 활용 의지를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한 강상재는 “신인왕을 타고 싶다”면서 “고등학교 때도 2인자였는데, 2인자를 벗어나 1인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본인이 3순위로 뽑혔어도, 신인왕을 목표로 이 시간부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 독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1년 국상… 관광객 ‘불경죄’ 조심

    레스토랑·바 출입 제한… 주류 판매 금지 “어두운 옷 입고 국왕 언급 삼가라” 권고 왕실 모독·위협 땐 최대 징역 15년 중형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아뎃의 서거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은 13일(현지시간) 태국 특유의 ‘왕실 모독법’을 의식해 자국 관광객들에게 애도 분위기를 존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국가 차원의 애도 기간을 1년으로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오락과 여흥의 강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14일부터 한 달 동안 태국 전역 관공서 등 주요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공무원들은 검은색 옷만 입게 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태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 코팡안의 ‘풀 문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당분간 레스토랑, 바 등 주요 오락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주류 판매도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태국 내 자국 관광객들에게 “공공장소에서 공손히 행동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어깨를 가리는 상의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고 현지 언론을 확인하라”고 권고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도 “애도 기간에 공공장소에서 제한사항들을 지키고 정부 관리들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은 물론 왕족에 관한 토론에 참가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태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왕실 모독법’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왕과 왕비 등 왕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거나 위협하는 사람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왕실 모독’의 개념 자체도 불분명하고 포괄적이라 사실상 인권을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태국 정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푸미폰 국왕 사후 정국은 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독재 권력이 강화되고 민정 이양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푸미폰 국왕의 자녀 중 유일한 왕자로 1972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는 세 번의 이혼 경력에 낭비벽, 자기중심적인 성격 등 사생활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보편적 가치에 전념하고 인권을 존중했던 푸미폰 국왕의 유산을 태국이 이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가 보였던 태국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비심은 물론 품위와 온화함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