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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유포할 것” 연예인 여친 협박해 돈 뜯어낸 사업가

    “동영상 유포할 것” 연예인 여친 협박해 돈 뜯어낸 사업가

    헤어지자는 연예인 여자친구를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 사업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S(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S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연예인 K씨와 사귀던 중 K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S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K씨는 S씨의 요구에 못 이겨 2015년 1월 1억 6000만원을, 2015년 1월~2016년 6월에는 귀금속, 가방 등 금품 수십여점을 S씨에게 각각 건넸다. S씨는 2015년 1월 K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K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S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000, 월세 6000, 쇼핑 3억, 현금 4000,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K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비받침’ 김희철 “과거 사생팬에 속옷 테러 당해” 충격 고백

    ‘냄비받침’ 김희철 “과거 사생팬에 속옷 테러 당해” 충격 고백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사생팬이 벌인 ‘속옷 테러’ 이야기를 공개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서는 김희철과 걸그룹 우주소녀의 만남이 그려진다. 이날 만남에서는 김희철이 ‘숙소 습격’부터 ‘속옷 테러’까지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팬)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김희철은 자신의 출판 아이템인 ‘걸그룹 대백과’를 위해 걸그룹 우주소녀를 밀착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슈퍼주니어 숙소 생활 당시 사생팬이 벌였던 놀라운 에피소드를 털어놔 충격을 선사했다. 김희철은 사생팬이 숙소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숙소에 잠입, 자신의 속옷을 멤버들의 속옷 사이에 끼워 놓는 대담함을 보여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속옷뿐만 아니라 문자로 ‘오빠, 곰돌이 속옷 너무 귀여워요’라고 남겨 놓았다고 털어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희철은 ‘속옷 테러’에 이어 바꾼 핸드폰 번호가 바로 오픈 됐던 일화도 털어놨다. 핸드폰 번호를 바꾼 도잇에 그에게는 “오빠 번호 바꿔도 우리 다 아는데”라는 문자가 전송돼 섬뜩했다는 과거를 밝혔다. 이외에도 상상초월의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아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는 “그 당시 너무 무섭고 소름 끼쳤다”고 전하는가 하면, 우주소녀는 “이런 이야기는 인터넷으로만 봤지, 실제 일어났을 줄은 몰랐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먼지’만 안나면 되죠? vs 그래도 털 건 털어야죠!

    [단독] ‘먼지’만 안나면 되죠? vs 그래도 털 건 털어야죠!

    “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의 약점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폭로성 의혹을 쏟아 내지만 여당은 대상자를 무조건 감싸거나 봐주면서 온갖 논쟁과 설전만 난무한다. 인사청문회가 인격 파괴, 사생활 캐내기, 흠집 내기로 전락했다.” “인사권자가 ‘도덕성에 다소 흠결이 있더라도 일만 잘하면 된다’는 발상을 갖는다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얼핏 보면 첫 번째 발언은 여당을 옹호하는 것 같고 두 번째 발언은 야당을 편드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첫 번째는 박근혜 정부 첫해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던 2013년 2월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낸 보고서에 등장하는 발언이다. 두 번째는 2014년 8월 새누리당 인사청문 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관계자가 비판하면서 나온 경고였다.1 뒤바뀌는 공수… 더 독해진 검증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중심제의 산물이다. 미국은 대통령과 상원 가운데 누구에게 연방정부 공직자들에 대한 임명권을 부여할 것인지 논쟁을 벌인 끝에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우리나라에서 인사청문회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0년이다. 인사청문회법 제정 당시만 해도 헌법상 국회의 임명동의가 필요한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관,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만 대상이었다. 이후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꾸준히 확대됐다. 2003년에는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이 포함됐다. 이어 2005년에는 국무위원도 대상에 추가됐다. 인사청문회 경험이 쌓이면서 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으로 ▲지나치게 짧은 인사청문 기간 ▲자료 미제출 및 증인 불출석 ▲후보자의 허위 진술 ▲도덕성 검증에 치중한 청문회 ▲당파적인 질의 등을 거론했다. 최신 자료 같지만 사실 이 보고서는 2010년에 나온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도덕성 검증 등 과거 행적을 확인하는 예비심사를 실시한 뒤 자질과 정책수행능력을 검증하는 2차 청문회를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대신 인사청문 기간을 확대하고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허위 진술을 처벌하는 규정을 두자고 했다.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고 확대했던 여당이 야당이 되었다. 각종 도덕성 시비를 일으켜 몇 명을 낙마시키는 ‘성과’를 거뒀던 야당은 여당이 된 뒤 자신들이 10년 동안 낙마시킨 후보보다도 훨씬 많은 후보가 줄줄이 낙마하는 사태를 겪었다.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지만 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그리고 여당이 다시 여당이 되면서 이전보다 더 큰 낙마 사태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 동력까지 잃을 지경이 됐다. 여당은 이제 야당이 됐다. 또다시 공수가 바뀌었다. 방식은 더 독해졌다. 정책 검증은 사라졌다.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20대 국회 들어 발의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만 무려 14건에 이른다. 특히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계기로 ‘과도한 신상털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제도 개혁 논의에 불이 붙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분위기를 “주변에 (장관 되고 싶은) 마음을 접은 분이 굉장히 많다”는 말로 표현했다. 장 교수는 “한자리 해 보고 싶은 욕심이 강한 분들은 그래도 욕심을 내지만 전문 분야를 살려서 정책을 펴 보고 싶어하던 분들은 대부분 마음을 접어 버렸다”면서 “결국 지금의 인사청문회 제도는 정말로 능력 있는 분들은 배제하고 자리 욕심 많은 분들만 남기는 방식”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사청문회를 하는 본질이 흠이 없는 사람을 뽑는 것인지 아니면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을 뽑는 것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일종의 미인대회처럼 돼 버렸다. 문제는 보기에 아름답고 흠이 없는 사람을 뽑은들 그런 사람이 장관으로서 일을 잘하겠느냐는 것”이라면서 “지금 인사청문회는 후손들에게 ‘규칙만 지켜라’라고 요구하는 것이 돼 버린다. 인사청문회가 후손들에게 ‘범생이’를 요구하는 자리가 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옳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 ‘범생이’ 요구… 국가적으로 옳은가 문제는 도덕성이 인사청문회 통과의 주요 기준이 되면 인재풀이 관료 중심으로 좁아질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공무원집단만큼 전문성과 중립성, 객관성에 부합하는 직업군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장관은 정치인인가 관료인가’라는 논쟁과도 직결된다. 이에 대해서는 막스 베버가 꽤 명확한 화두를 던진 적이 있다. “관료의 명예는 그가 보기에 잘못된 명령을 상급자가 고수할 경우 그를 마치 자기의 신념과 일치하는 듯이 정확히 수행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이에 반해 정치인의 명예는 자신의 행위에 전적으로 스스로 책임진다는 것에서 나온다.” 베버에 따른다면 장관은 관료가 아니라 정치인이다.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애꿎은’ 공무원에게 물어선 안 된다. 통치 이념을 공유하는 대통령·총리·장관들로 이뤄진 내각이 국민들 앞에 ‘정치적’ 책임을 지는 셈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사는 이를 잘 표현했다. “저를 믿고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일관되게 실행하십시오. 그다음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신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 제 역할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렇다면 장관은 도덕적 흠결이 있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일까. 많은 공무원이 일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에 대한 자부심도 자리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D씨가 “공무원들은 승진할 때 음주운전 등 각종 전력을 굉장히 빡빡하게 보는데 장관 후보자들은 대충 보고 넘어가는 것 같아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공무원 출신 장관들은 비교적 관리를 많이 하니까 신상털기에서 털릴 게 별로 없기도 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이런 인식을 잘 보여 준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정치학 박사)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일종의 전환기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치는 도덕적으로 살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정치적이되 도덕적으로 바꿔 나가는 쪽으로 가야 한다”면서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5대 인사 배제’ 원칙은 지금 당장 실현하기엔 무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종의 과도기를 설정해 5대 기준을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서 “여당일 때 다르고 야당일 때 다르고, 누구는 통과하고 누구는 낙마하면 공직사회와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 하위직은 무단횡단만 해도… 이런 고민은 장관의 역할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박 박사는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권력을 해석’하는 자리”라며 “당연히 장관은 선출직에서 나오는 게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장관이 정권과 임기를 함께하고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가는 책임장관제가 절실하다”면서 “임기 1년도 안 되는 장관으로는 공무원조직을 통솔하지 못하고 결국 청와대만 비대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처럼 정무적 역할과 행정적 역할을 하는 차관을 별도로 둬 장관을 보좌하게 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공무원이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느끼는 ‘자괴감’은 “하급직 공무원은 무단횡단만 해도 징계받는데…”였다. 이에 대해서도 이제는 접근법 자체를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애초에 공무원들에게 그런 요구를 하는 관행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면서 “우리 사회가 공무원에게 정말로 요구해야 할 것이 ‘착하게 살자’밖에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10년, 20년 전 얘기를 가지고 따지는 건 도덕적 비난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별도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 같은 수출경제에서 후보자가 외제차를 탄다고 혼나고 사과하는 게 제대로 된 모습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어떤 장관을 원하십니까

    [단독] [커버스토리] 어떤 장관을 원하십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촉발된 각종 논란은 이제 제도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내각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나 전관예우, 음주운전,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과 그에 대한 해명이 쏟아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을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공무원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 인사청문회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각기 다른 속내를 들어 봤다.1 무전유죄 유전무죄… 자기 관리하라 행정자치부 간부급 공무원 A씨는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솔직히 존경심이 생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무원은 음주운전 한 번만 걸려도 승진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는다”면서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등을 해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니 저들을 상사로 모셔야 하는 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꼬집는다. 또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 B씨는 “일부에선 ‘예전 정권 후보들은 더 심했는데 이 정도면 양반’이라고 하지만 1970년대 장관을 뽑는 게 아니라 2010년대 장관을 뽑는 것 아니냐”면서 “과거보다는 모든 지표가 향상되고 좋아졌는데 그 당시 관행이어서 봐주겠다는 식으로 간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경제 부처 하급직 공무원 C씨도 “백도 없고 능력도 없는 하위직은 법대로 징계하고, 실력도 있고 권력자와 연줄이 있는 사람은 그냥 넘어간다는 건 ‘무전유죄 유전무죄’와 뭐가 다른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일부 장관 후보자들은 이런 부정적 시각을 강화시키는 명백한 근거로 작용한다. 경제 부처 공무원 D씨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거론하며 “공무원 기준에서는 절대 돼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한두 번의 실수가 아닌 자기 관리가 너무 안 돼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B씨 역시 “장관이 없어 업무 공백이 생기는 건 문제지만 그래도 깜냥 안 되는 사람이 장관 되는 게 더 큰 문제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공무원이 도덕성이야말로 장관으로서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첫 단추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E씨는 “장관이든 일선 공무원이든 똑같이 공직을 수행한다. 도덕적 잣대는 단일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사람이 온다면 어떻게 믿고 따르겠느냐”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 과장 F씨는 “도덕성 검증 때문에 업무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는 있지만 사회가 투명해지는 만큼 지도자의 자질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신상 털기 그만… 고고한 선비형은 가라 반론을 제기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을 했다는 걸 감안하지 않고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정부 부처 서기관 G씨는 “음주운전이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50대 이상은 젊은 시절 음주운전이 비윤리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게 당시 우리나라 수준이었다”면서 “신상 털기를 할 거면 아예 산골짜기에서 도 닦는 종교인을 수장으로 앉히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공직자가 수장에 앉는 건 물론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정부 부처를 이끌고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고고한 딸깍발이가 아니라 명민한 개혁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근무했던 경제 부처 사무관 H씨는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폐해를 거론하며 “절대 장관이 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처음 공직에 들어설 때만 해도 언젠가 장·차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기간 내내 장관 후보자의 사생활이 탈탈 털리는 것을 보고선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그는 “본인의 비위나 재산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합당하다. 하지만 배우자나 자녀, 장인·장모에 대한 검증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족이 장관을 하겠다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사실 인사청문회가 지나치게 ‘신상 털기’로 가는 건 문제 아니냐는 대목에선 장관에게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도 대체로 동의한다. B씨조차도 “수십년도 더 된 위장전입까지 게거품 물고 달려드는 행태는 한심하다”면서 “오직 낙마만을 위해 시덥잖은 신상 털기를 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부처 국장급 공무원 J씨는 “그 당시 통념대로 산 걸 가지고 마녀사냥을 하기보다는 근대화된 정치 경험이 짧은 근본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여야 간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대승적 합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주문했다. 국방부 공무원 K씨는 검증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 후보자가 최근 대형 로펌에서 일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도 “20년 전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이 지금 장관직 수행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제 부처 과장급 공무원 L씨는 상황을 감안해 면죄부를 줄 건 주자는 현실론을 주장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47살을 기준으로 위 세대는 당시 월급이 적다 보니 공무원, 교수, 경찰 등 너나 할 것 없이 부동산 투기를 했고, 강남에 없던 특목고에 8학군이 생겨 위장전입이 생기게 된 것 같다”면서 “도덕적 잣대를 엄격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사청문회는 신상 털기보다 능력 검증에 좀더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3 능력 검증에 초점… 명민한 개혁가 없나요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찬반 논란과는 별개로 청문회 준비팀에 대해서도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청와대에서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 해당 부처는 국회를 맡는 기획조정실장, 후보자의 재산을 살피는 감사관, 언론 관련 업무를 책임질 대변인, 후보자의 인적사항들을 챙기는 운영지원과장 등으로 준비팀을 구성한다. 준비팀이 대체로 해당 장관 재임 기간에 승승장구한다며 부러워하는 측면과 함께 고생은 엄청나게 하는데 후보자가 낙마하거나 청문회에서 고생하면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사무관 M씨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합류하는 직원들은 대체로 총리실에서 인정받는 인재들”이라면서 “총리에게 잘 보여 잘나간다기보다는 어차피 그만한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퇴직 공무원 N씨는 “준비팀은 최소 한 달 정도는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힘들다. 후보자 입장에선 당연히 고생을 함께 한 동지처럼 느낄 수밖에 없다. 개고생하기 싫은 사람과 그래도 뭔가 ‘도약’해 보고 싶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효리네 민박’ 방송 후 관광객 몰려들자 이효리 결국

    ‘효리네 민박’ 방송 후 관광객 몰려들자 이효리 결국

    가수 이효리가 예능 복귀 이후 제주도 자택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전설의 조동아리’에는 최근 컴백한 이효리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이효리가 제주도 자택을 찾는 관광객들로 고생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한동안 이사 가고 잠잠했는데 요즘 민박 나오고 나서 다시 장난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루는 남편이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관광버스가 집 앞에 와 있더라”며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집 앞에서 기차놀이를 하고 계셨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이 “벨 누르고 그러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말하자, 이효리는 “벨을 소리 안 나게 바꿨다”고 답했다. 이어 “지인들은 전화로 연락해서 들어오면 된다. 저만의 (사생활) 보호 방법이 벨을 끊어버리는 것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효리가 “이장님은 저의 집 앞에 자판기 설치하라고 했다. 또 사진 찍고 가라고 등신대를 설치하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이자, 김수용은 “제가 매점 좀 차려도 되겠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지훈 가인, 결별 보도 5시간 만에 인정 “전직 약쟁이 여친”이라더니..

    주지훈 가인, 결별 보도 5시간 만에 인정 “전직 약쟁이 여친”이라더니..

    배우 주지훈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3년여 열애 끝 결별했다. 주지훈 가인 측은 7일 결별 보도가 나온 후 “당사자에게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뒤 약 5시간 30분 만에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가인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주지훈 소속사 키이스트 양측은 “두 사람이 결별한 것이 맞다. 결별 시기와 사유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주지훈 가인은 지난 2014년 5월 열애를 인정한 후 약 3년 만에 연예계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대중이 감지한 것은 지난달 가인이 자신의 SNS에 거침 없는 글들을 올리면서부터다. 가인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전직 약쟁이 여친”이라고 표현하며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은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또 앞서 5월에는 “언니 폐렴이야”라며 폐렴,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등을 앓고 있음을 알려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가인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주지훈은 영화 ‘신과 함께’ 촬영을 마쳤으며 ‘공작’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릭 나혜미, 협찬 받고도 몰래 입국? “취재 사실 들은 바 없다”

    에릭 나혜미, 협찬 받고도 몰래 입국? “취재 사실 들은 바 없다”

    에릭, 나혜미 부부가 신혼 여행 입국 논란에 대해 “취재진을 피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일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에릭, 나혜미 부부는 7일 오전 몰디브에서의 신혼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전에 협의된 취재 일정을 무시한 채 다른 게이트로 입국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협찬사가 에릭과 나혜미에게 입국 시간, 게이트 등을 사전에 고지했지만 두 사람이 다른 게이트로 나오면서 협찬사와 취재진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 논란이 일자 이날 에릭 측은 “공항 패션 촬영과 관련해 협찬사나 홍보사로부터 일절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의상을 협찬 받은 건 사실이지만 취재 일정에 대해 전혀 들은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나혜미 측 역시 “결혼과 신혼여행과 관련된 사항은 지극히 사생활이라 소속사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협찬 부분 또한 신랑 측에서 진행한 것이라 저희는 사전에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충분히 협의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E&J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유천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국민참여재판서 무죄

    ‘박유천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국민참여재판서 무죄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는 5일 무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모(24)씨에게 배심원 7명 전원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범죄에 대한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허위사실을 신고하고, (박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에는 박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로 신문이 진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박씨와 검찰 측의 비공개 신문 요청을 받아들였다. 송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박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고도 ‘박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무고)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송씨는 중대한 범죄를 무고했다. 박씨가 입은 손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하면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 3월 박씨가 연루된 강간 등 4건의 고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송씨는 재판 내내 검찰이 적용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성폭행을 당한 것이 사실인 만큼 무고 혐의는 유죄로 인정될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최후진술에서도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공갈미수)로 처음 기소된 이모(25)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폭행 무고’ 여성 재판 박유천 비공개 증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 심리로 4일 열린 송모(24)씨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하지만 증인신문은 박씨와 검찰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증인신문 시작 전 검찰은 “비공개 신문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박씨가 이미 다른 사건으로도 피해를 봤고 비공개 신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의 변호인은 비공개 신문을 원하지는 않지만, 재판부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하고 방청객을 퇴정시켰다. 송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한 것으로 조사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지역 어린이집 CCTV 가리는 등 운영 멋대로

    경기도 내 어린이집 10곳 가운데 3곳이 폐쇄회로(CC)TV 운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안양·용인·부천·구리·남양주·하남·양평 등 7개 시·군의 전체 어린이집 3197곳을 대상으로 CCTV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1017곳(31.8%)에서 132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감사관실의 이번 점검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된 201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CCTV 운영위반 664건, CCTV 설치위반 458건, 안전성 조치 위반 196건 등이었다. 주요 사례별로 보면 CCTV에 저장된 영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60일 이상 저장의무를 위반한 어린이집이 249곳에 달했다. 또 보육실, 놀이터, 식당 등 의무설치 공간에 CCTV를 설치하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있는데도 추가 설치하지 않은 어린이집이 51곳, 100만 화소 미만 등 화질 기준을 위반한 어린이집이 154곳이었다. 특히 안양의 어린이집 3곳은 보육실과 유희실 CCTV 4대의 카메라 방향을 벽 쪽으로 돌려놨고 안양의 다른 어린이집과 용인의 한 어린이집은 커튼이나 선풍기로 CCTV를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안양의 어린이집은 카메라 초점을 흐리게 하는 등 임의조작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적발된 어린이집 상당수는 교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면서 “이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해당 시·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도내에는 모두 1만 2050개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98.3%인 1만 1848곳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나머지 202개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원치 않아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유천, ‘성폭행 허위 고소’ 여성 재판에 증인 출석

    박유천, ‘성폭행 허위 고소’ 여성 재판에 증인 출석

    배우 박유천씨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송모(24·여)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바가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나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송씨의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와 검찰 측 요청에 따라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하고 방청객을 퇴정시켰다. 송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박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고도 ‘박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한 것으로 조사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인사청문회 유감/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인사청문회 유감/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의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인사청문회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새 정부 출범 50일이 지나도록 국무위원 17명 중 7명만 임명됐을 뿐이고 교육, 국방, 노동 분야의 내정자가 청문회 부적격 의견이 나오거나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상황에 처해 있다. 국정 농단과 대통령 파면의 비상시국 아래에서 조기 대선으로 선출된 정부이기에 조속히 정부 조직을 완성하고 국정의 정상 운영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 바람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다. 참으로 인사청문회에 많은 유감이 서린다.인사청문회에 대한 첫 번째 유감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청문 대상자가 비리 논란으로 소란스럽다는 것이다. 청문 대상자는 한결같이 갖가지 비리에 연루되거나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거나 채택돼도 부적격 의견이 제시됐으며 적지 않은 수가 낙마하기까지 했다. SBS의 ‘마부작침’ 분석에 따르면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없거나 부적격 의견 제시에도 임명이 강행된 인사의 비율은 이명박 정부 44.2%(113명 중 50명), 박근혜 정부 41.4%(91명 중 41명), 문재인 정부 27.3%(11명 중 3명), 노무현 정부 12.3%(81명 중 10명)였다. 역대 정권의 낙마율은 박근혜 정부 10.1%(10명), 문재인 정부 9.1%(1명), 이명박 정부 8.8%(10명), 노무현 정부 3.7%(3명)였다. 문재인 정부는 아직 1차 내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남은 임기 동안 이뤄질 인사에 따라 논란 인사의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진보 정권의 인사는 보수 정권보다는 훨씬 더 청렴하리라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상당수의 인사가 도덕성 시비에 걸려들고 있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고위공직자 임명 배제 5대 원칙’(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에 어긋나는 인사가 내정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일부 내정자의 경우 음주운전 경력이 추가돼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까지 비판 대상에 올라 있다. 두 번째 유감은 여야는 정당에 관계없이 일정한 정파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정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여당이냐 야당이냐에 따라 청문회에서의 공수 역할이 나뉜다는 것이다. 인사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방어, 야당은 공격의 전략을 어김없이 구사한다. 여야는 창과 방패의 역할론에 묻혀 합리적인 검증보다 정파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여당은 낯부끄러울 정도로 내정자를 두둔하고 야당은 전리품을 상대하듯 내정자의 인격과 사생활을 무참하게 짓밟기도 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여당은 대통령의 권위와 권력을 강화하느라, 야당은 정부 흠집을 내느라 여념이 없다. 세 번째 유감은 현역 국회의원의 인사청문회 불패 신화다. 그동안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28번의 청문회와 25명의 후보자가 모두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했다. 이번에도 4명의 국회의원이 별 탈 없이 입각했다. 국회의원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검증을 받았다고 하나 선거 때 검증을 인사청문회의 ‘송곳’ 검증에 비교할 수는 없다. 그리고 같은 수준의 비리 의혹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 집단이기주의가 발현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사실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문제는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 장관이 되고자 줄서기식 행태를 보인다면 여당은 정부의 시녀 역할을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유감이 유감만으로 끝나면 발전이 없다. 인사청문회의 가장 중요한 존치 이유는 대통령의 독단적인 인사 폐해를 방지하고자 국회에서 검증을 함으로써 고위직 인사의 자격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인사청문회가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지만 대통령의 독선과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자못 크다. 또한 고위 공직을 하려는 정치 엘리트에게도 도덕적 규범과 전문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기능을 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청백리를 골동품상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거라는 한탄을 하기보다 국민이 모두 청백리 자격을 갖춰야겠다는 성찰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 대형 교통호재 잇따르는 영종도 부동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관심

    대형 교통호재 잇따르는 영종도 부동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관심

    대형 교통 호재 즉 광역교통망이나 지하철 확충 등은 전통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 영종하늘도시의 대형 교통호재로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지난해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되며 교통의 편의성이 증폭됐다. 게다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잇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늦어도 2020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게 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인천국제공항역에서 KTX(고속철도)를 통하면 광주까지 2시간 30분, 부산까지 3시간대에 도달해 편리한 전국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영종대교로 청라국제도시를 인천대교로 송도국제도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현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3연륙교완공이 2025년경으로 예정되어 있어 교통망 확충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적극 추진 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인하 시 인천공항고속도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영종도 교통관련 호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는 수요가 탄탄해 주택가격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며 “영종도의 잇단 교통호재로 서울을 비롯해 타 중심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어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광역교통망의 최적지에 위치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공항철도 운서역과 인접해 있으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서울 메트로 9호선 연결사업완공 이후에는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지 않아도 돼 여의도 (56분/급행), 신논현 (1시간6분/급행) 등 강남권까지의 소요시간이 최대 15분까지 단축되어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예정 부지가 있으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1차’는 필로티 구조를 설계에 반영하였다(일부 동 제외). 필로티 구조란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지상에서 분리하는 건축 방법으로 1층이 지면보다 높아진다. 이를 통해 개방감과 일조량이 좋아지며, 사생활 보호 기능도 개선되었다. 또한 단지는 생태연못광장, 잔디광장, 전래놀이마당, 커뮤니티 광장 등을 단지 중앙부에 배치하여 입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풍부하게 제공함은 물론 저층세대에서도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단지 내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분리하고, 차량동선을 제한하여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는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멋진 전망(일부가구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177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레일바이크, 캠핑장, 인공폭포, 카라반, 족욕장등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되어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방미 출국] 美 도착 후 곧장 장진호碑 헌화… ‘동맹외교’ 시동

    [文대통령 방미 출국] 美 도착 후 곧장 장진호碑 헌화… ‘동맹외교’ 시동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한국시간) 정상외교 데뷔 무대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땅을 밟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취임 후 51일 만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3박 5일간의 공식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 김영천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장, 로즈마리 폴리 의전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앞서 서울공항에서 별도의 환송 행사는 없었다. 문 대통령이 의례적인 환송식을 가급적 하지 말고 환송 인사 규모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손수 가방을 들고 이동했고 수행원이 달라고 했지만 사양하기도 했다. 14시간의 비행에 따른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문 대통령은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있는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박물관을 찾았다. 이 일정은 대통령의 개인사는 물론, 한국 현대사, 한·미 동맹의 역사가 맞물린 각별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순방 일정 대부분을 미국 측에 맡겼던 우리 측이 준비단계부터 특별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30일 저녁(한국 시간)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여야 대표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 방미 중 청와대는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은 전날 공직기강 예비주의보 1호를 내렸다. 예비주의보에는 “대통령 해외 순방 기간 중 직원들은 공·사생활에서의 언동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고 음주운전, 직무 태만 등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돼 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레나 윌리엄스 만삭의 알몸 공개 “임신 알고 가슴이 철렁”

    세레나 윌리엄스 만삭의 알몸 공개 “임신 알고 가슴이 철렁”

    테니스 레전드 존 매켄로(58·미국)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을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잡지 ‘베니티 페어’ 8월호 커버스토리에 9월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알몸을 공개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레딧 닷컴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첫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던 윌리엄스는 훈련하던 중 갑자기 아플 때까지 임신했으리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한 친구가 임신한 것 아니냐고 말해 임신 테스트를 하고서야 비로소 아이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호주의 한 호텔에서 속옷 업체를 위한 사진 촬영을 하면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를 안 순간 “글자 그대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맙소사, 이러면 안되는데. 난 대회에 나가야 해. 어떻게 호주오픈 경기를 치를 수 있겠어? 올해 윔블던 우승을 하겠다고 계획했잖아”라고 혼잣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여성 작가 애니 레보비츠가 촬영했다. 사실 이번 임신 누드는 1991년 레보비츠가 찍은 배우 데미 무어의 `만삭 누드`와 비슷하다. 레보비치는 무어의 `만삭 누드`를 베니티 페어에 처음 게재해 화제를 낳았으며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마지막 사진도 남겼다. 윌리엄스는 2년 전 오하니언과 술을 나누며 즐겼던 데이트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둘이 처음 얘기를 나눴던 이탈리아 로마 카발리에리 호텔의 같은 테이블에서 지난해 12월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했다. 오하니언은 “날 최선을 다하게 싶어지게 만드는 사람에게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난 그녀 주위만 어슬렁거리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원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윌리엄스는 매켄로가 NPR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부에서 뛴다면 세계랭킹 700위쯤 할걸요”라고 밝힌 데 대해 “제발 근거 없는 얘기를 늘어놓는 데 날 좀 빼달라”며 “나와 내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내년 1월쯤 코트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상현 막말 녹음’ 유출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윤상현 막말 녹음’ 유출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윤상현 당시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게 막말하는 내용을 녹음해 유출한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9·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A씨는 인천 남구에 있던 윤 의원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술에 취한 윤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윤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자 A씨는 휴대전화로 윤 의원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윤 의원이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이 XX. 다 죽여”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윤 의원이 전화 통화를 한 상대방의 목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 감청을 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한 사람은 처벌을 받는다. 녹음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A씨는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의원의 목소리만 자신의 휴대전화에 녹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의 판단은 유죄였다. 9명 중 8명이 유죄평결을 내렸고 그 중 7명은 징역 1∼2년의 실형 의견을 밝혔다. 나머지 배심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의 양형 의견을 나타냈다. 재판부 역시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말하고 그 상대방은 듣기만 하는 경우에도 대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드시 2명 이상이 말을 주고받는 것만 대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이용해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고 누설했다”면서 “당사자인 윤 의원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교 비공개 사진, 어떤 사진이길래? “사과는 없었다”

    송혜교 비공개 사진, 어떤 사진이길래? “사과는 없었다”

    송혜교 비공개 사진에 대한 사과는 받지 못했다. 배우 송혜교 측이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혜교 측 관계자는 27일 “‘섹션’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섹션’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중국발 열애설에 휩싸인 송중기 송혜교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송혜교의 비공개 SNS에 올라온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송혜교 측과 전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으로, 사생활 침해에 해당된다. 하지만 ‘섹션’ 측은 송혜교 SNS의 주소는 물론이고 여러 장의 사진을 발리 숙소와 비교까지 해가며 보도를 했다. 또한 발리 숙소 측과는 전혀 협의된 바 없는 내용이 방송에 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법 취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섹션’ 측은 27일 “발리 현장에 취재팀을 파견하지 않았다. 현지에 있는 사람한테 팩트 체크를 부탁했고, 사진은 현지 사람이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현지 교민이 제공한 사진을 사용했다. 잠입 취재하거나 몰래 불법으로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욕이 앞서 취재원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 앞으로 취재에 있어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섹션TV’가 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정작 송혜교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이번에는 실제로 남자 세계랭킹 701위가 덤벼들었다. ‘왕년의 악동’ 존 매켄로(58·미국)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3차례나 차지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 들어오면 700위를 지키는 데도 힘들어할 것이라고 밝히자 현재 남자 701위인 드미트리 투르수노프(35·러시아) 역시 그녀를 물리칠 수 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투르수노프는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켄로가 여자테니스를 얕잡아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레나와 맞붙어도 이길 것이라고 희망하고 싶다”며 “이런 건 마치 가장 빠른 남성과 가장 빠른 여성 중 누가 더 빠를까를 놓고 논쟁하는 것과 비슷하다. 테니스도 점점 피지컬한 운동이 되고 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이기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때 세계 20위까지 올라갔던 그는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고려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다. 신체적으로 내가 최정상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 랭킹보다 난 총체적으로 더 낫다. 그녀는 임신했고 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매켄로가 완전히 바보같은 소리를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가 그녀를 믿기지 않을 만큼 잘하는 선수라고 말한 것은 정확했다. 폭발력과 위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것들을 잘해낸다. 그러나 난 이길 것이라고 바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매켄로는 전날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남자부 랭킹에 들어온다면 세계 랭킹 700위 안에 드는 것도 힘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26일 트위터에 “매켄로, 당신을 존경하지만 제발, 제발 당신의 그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에서 날 좀 빼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난 그 정도 랭킹에 있는 선수와는 경기해본 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내가 태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와 내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4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으며 가을 출산을 앞두고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빗나간 호기심, 몰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빗나간 호기심, 몰카/이동구 논설위원

    아인슈타인은 “나는 천재가 아니라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호기심이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원동력이 됐다는 의미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호기심이 강한 민족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미국의 소설가 잭 런던은 “한국인의 두드러진 특성은 호기심이다. 그들은 기웃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구경이라고 한다”고 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인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다. 어린아이 같은 열린 눈과 열린 마음으로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이 말한 한국인의 호기심은 지적 호기심일까, 단순히 문화적 차이에 대한 궁금증이었을까. 아무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호기심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호기심이 지나쳐 상대방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거나 사회 공동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로 이어진다면 법의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세계인권선언은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인 일에 간섭 또는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고, 이를 침해한 행위는 세계 모든 나라가 범죄로 취급한다. 소형 카메라를 몰래 숨겨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몰카 범죄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여성들의 사생활이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는 관음증이나 다름없는 빗나간 호기심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이면 더욱 기승을 부려 ‘몰카의 계절’이란 말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500여건이던 몰카 범죄가 2015년에는 7600여건으로 무려 5배나 많아졌다. 지난해에도 5200여건이 적발됐다. 몰카범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름이 길어진 탓에 올해는 몰카 범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몰카범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역사나 대합실, 지하철, 해수욕장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대학 교내에까지 몰카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예삿일이 아니다. 참다못한 서울의 몇몇 대학 학생회는 직접 몰카범 퇴치에 나섰다. 학업과 취업 등 가뜩이나 신경 써야 할 데가 많은 대학생이 관음증 환자들까지 직접 잡아야 한다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몰카범이 설치는 것은 처벌이 너무 가볍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호기심은 호기심도 아니다. 법원은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
  • 스타가족 예능 우후죽순

    스타가족 예능 우후죽순

    ‘이제 안 나온 가족 조합이 없다.’방송가는 연예인 가족 예능 전성시대다. 스타의 아이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본 방송사들은 모자, 부부, 부자, 부녀, 조손 등 가족 관계만 다변화했을 뿐 연예인의 사생활을 시시콜콜 훑는 엇비슷한 프로그램을 마구 쏟아 내고 있다. 방송도 유행에 민감한 터라 유사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다 해도 별 고민 없이 ‘그 밥에 그 나물’을 양산하는 데 대해 전파 낭비라는 비난이 크다.시작은 SBS ‘미운 우리 새끼’였다. ‘미우새’는 스튜디오에 출연한 연예인의 어머니들이 아들의 일상을 담은 VCR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개성 있는 엄마들이 아들 못지않은 유명세를 탔다. 자신감을 얻은 SBS는 지난 21일 모자에서 부부로 가족 관계만을 바꾼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를 처음 내보냈다. ‘결혼 안식 휴가’라는 개념으로 남희석, 이천희, 서현철, 김창렬 등이 부인의 일상 탈출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미우새’와 형식이 똑같다. 첫 방송에도 최고 시청률이 6.5%까지 올라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방송사의 ‘자기야-백년손님’은 유명 사위와 장모를 등장시켜 장수를 누리고 있다.스타 가족 예능이 줄을 잇는 이유는 제작비가 비교적 적게 들면서 화제성 덕분에 시청률은 제법 나오는 ‘저비용 고효율’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15일 방송되는 tvN ‘둥지탈출’에는 연예인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등장한다. 최민수, 박상원, 이종원, 국회의원 기동민, 박미선, 김혜선 등 6명의 유명인이 자녀를 네팔에 보낸 뒤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들딸의 모습을 내보낸다. 오랜 공백을 깬 가수 이효리도 뮤지션 남편 이상순과 함께 JTBC ‘효리네 민박’으로 부부 생활을 전격 공개해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베끼기 비난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입장에선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시청자의 선택을 담보할 수 없는 방송 환경에서 유혹은 더욱 거세진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A급 스타가 아니어도 얼굴이 그럭저럭 알려진 연예인과 그 가족이라면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을 하느니 손쉬운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방송사 CP는 “네덜란드의 ‘빅브러더’처럼 해외에서는 일반인이 출연한 프로그램도 인기가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라 유명인이냐 아니냐에 따라 시청률이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연예인의 사돈의 팔촌까지 섭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연예인 가족 총출동이 일으킨 ‘금수저 논란’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 부모와 함께 자연스레 카메라에 노출됐던 2세들이 하나둘씩 방송가에 발을 담그고 있어서다.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 가수 박남정과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했던 딸 박시은,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던 방송인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 등이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막장 드라마처럼 예능도 ‘욕하며’ 보는 게 됐다.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이 공개되는 데 대해 ‘이런 것까지 봐야 하나’라는 불편한 기색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은 호기심이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또한 해외여행, 취미활동 등 이들이 누리는 화려한 삶의 방식이 각종 간접광고(PPL)와 협찬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도 씁쓸함을 준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연예인과 그 가족의 생활을 보여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난립하다 보니 작위적인 설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시청자에게 감정 이입이 아니라 위화감을 조성해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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