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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미국 시카고의 종합병원 산부인과 병동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미시간주의 한 시골 가정에 입양돼 성장해 어엿한 중년이 된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졸지에 아기를 잃은 가족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목한 남의 자식을 친아들로 믿고 길렀는데 이제야 친아들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진실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조상의 뿌리를 찾는 일을 돕는 상업 사이트들 덕이었다고 AP 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시카고 선타임스와 WGN 방송은 1964년 4월 27일 시카고 마이클리스병원에서 생후 이틀 만에 납치된 뒤 행적이 묘연했던 폴 프론착(55)이 미시간주의 작은 도시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WGN방송은 프론착이 암 투병 중이며, 본인이 반세기 전 시카고 병원에서 납치된 아기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몇 개월 전 FBI와 접촉해 전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FBI는 “모든 단서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산모 도라 프론착이 아기에게 수유하고 있을 때 간호사로 위장한 납치범이 “신생아 검사를 위해 아기를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고, 산모는 아무 의심 없이 아기를 건네주었다. 금발의 납치범은 담요로 아기를 감싸 안고 병원을 나가 택시를 잡아 타고 사라졌다. 수백명의 경찰과 FBI 요원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고, 전국적인 추적이 계속됐으나 납치범과 아기는 찾을 수 없었다.1966년 6월 수사팀은 뉴저지주 뉴어크 백화점 앞에 버려져 보육원으로 옮겨진 스콧 매킨리란 이름의 아기를 프론착으로 결론지었다. 유전자(DNA) 검사가 없을 때였고, 지문 채취조차 해놓지 않았던 터라 출생 시기가 비슷하고 외모, 특히 귀 생김새가 프론착 부부와 많이 닮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도라와 남편 체스터는 찾은 아기를 친아들로 믿고 키웠다. 하지만 10대 때 우연히 옛날 신문 기사들을 본 제2의 프론착은 자신이 가족들과 외모, 성격이 판이한 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2012년 DNA 검사를 통해 부모와 친자 관계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FBI도 이듬해 수사를 재개했다. 제2의 프론착은 지난해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엾은 프론착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난 그의 자리에서 훌륭한 부모의 돌봄을 받으며 멋진 인생을 살아왔는데, 납치된 그에게는 어떤 인생이 펼쳐졌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진짜 프론착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 시카고 교외에 지금도 살고 있는 생모 도라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그의 친부 체스터는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어떻게 55년이 지난 시점에 DNA 검사로 아들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AP 통신은 유전학자 시세 무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이가 납치됐을 때 스물여덟 살이었던 도라는 2014년 자신과 가족들의 DNA 샘플을 조상의 뿌리를 찾는 홈페이지 23과 나(23andme.com), 마이헤리티지(MyHeritage.com), 패밀리트리DNA(FamilyTreeDNA.com) 등에 보내놓고 일치하는 유전자 샘플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진짜 프론착도 그랬던 것이다. 당시 이들 사이트들에 수집된 DNA 샘플은 모두 합쳐 3000만개 정도였다. 하나씩 대조하는 오랜 작업이 이어졌고, 지난해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남자의 신원 정보, 어떻게 연락을 하면 되는지도 함께 전달받았다. 무어는 “가장 중요한 일은 폴과 어머니가 재회하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의 가장 커다란 바람은 재회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프론착이 자기 DNA 정보를 직접 제출했는지, 아니면 가족이나 친척 것을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다만 범죄 때문에 프론착이 강제로 DNA를 검출당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저 많은 이들이 그렇듯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다는 호기심이 동기였을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FBI는 아직도 55년 전 납치된 아기와 이번에 새로 밝혀진 남성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신이 55년 전 병원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아님이 밝혀진 제2의 프론착은 현재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살고 있으며 자신의 친부모와 조상의 뿌리를 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딸 보도에 문준용 “갤러리 전속 오보…사생활 캐는 짓 그만”

    문 대통령 딸 보도에 문준용 “갤러리 전속 오보…사생활 캐는 짓 그만”

    조선일보 ‘문다혜 갤러리 취업 문의’ 보도에 반박갤러리 대표 “다혜씨 보도 뒤 채용 없던 일 됐다” ‘문 대통령의 친구가 운영하는 A 갤러리에 아들 문준용씨가 전속 활동 중이며,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도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고 한다’는 보도에 대해 문준용씨가 “오보”라고 주장하며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짓 좀 그만해 달라”고 비판했다. 문준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기자님, 이건 동시에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준용씨는 “저는 A 갤러리의 전속 작가가 아니며, 다른 갤러리에도 전속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오보 정정을 요청했다. 또 “전속 없이도 혼자 지금껏 잘해 왔다”면서 “이런 것을 오보로 내면 작가와 갤러리 모두 영업에 피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A 갤러리는 훌륭한 곳이고 가끔 저와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A 갤러리 대표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준용 씨에 대해 “전속 작가가 아니다”라며 “준용 씨 작품이 아주 좋아 (우리 갤러리가) 전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준용 씨가 걱정하며 전화를 하더라. ‘전속이라고 하면 내(A 갤러리 대표)가 더 화를 입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문다혜씨가 과거 귀국 후의 일자리를 찾아보다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 한 것은 사실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문 대통령 모친상 상가에서 최근 만났다. 우리 갤러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젊은 작가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다혜씨 뜻이었다”면서 “다혜 씨는 과거에도 우리 갤러리에서 2년 반 정도 근무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도 이후 다혜씨로부터 전화로) 항의를 받고 있다.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언론이 대통령 딸에게 관심이 있어도 너무한다. 부정한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사생활이지 않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다혜 씨가 완전히 귀국하려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불분명한 것 같다”고만 답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 및 자체 취재에 따르면 문다혜씨가 A 갤러리 대표를 만나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차는 업무, 2차 필수, 3차 의무… 김부장은 ‘송년회 갑질러’

    1차는 업무, 2차 필수, 3차 의무… 김부장은 ‘송년회 갑질러’

    “회식에 빠지려면 사유를 보고하고 허가를 받으라 합니다. 회식 한 번 거절했더니, 업무의 연장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식사 자리에 오지 말라’는 소릴 들었습니다.”송년 모임이 집중된 연말을 맞아 ‘회식 갑질’, ‘회식 괴롭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회식 갑질 제보 사례 일부를 18일 공개했다. 김하늘(이하 가명)씨는 “집도 멀고 몸이 안 좋아 회식 2차 자리에서 빠져나왔는데, 부서장이 전화를 걸어 3차까지 오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인 송병준씨는 “회식에 불참하면 상사가 ‘내년 재계약은 없다’고 협박하고, 최저임금이 올라 월급이 늘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에게 술값을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단합대회에서 억지로 장기자랑을 시키거나 아픈 데도 휴일 야유회 참여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 술자리에서 사생활을 묻고 회식에서 혼자 먼저 일어났다며 직장 따돌림을 당한 사람도 피해를 호소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를 측정한 결과 회식, 단합대회 등 조직문화를 대하는 연령별 인식 차이는 컸다. 특히 20대와 50대의 의견 차가 두드러졌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직장 내 갑질을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뜻인데, ‘팀워크 향상을 위한 회식이나 노래방 등은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문항에서 20대 평균 점수가 약 72점이지만 50대는 60점에도 못 미쳤다. ‘휴일에도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나 MT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질문에서도 20대는 평균 73점, 50대는 62점으로, 10점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나이가 어릴수록 ‘회식 갑질’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회식 강요는 고용노동부가 낸 안내서에도 나오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2017년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직원들에게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며 경종을 울렸는데, 아직도 많은 직장에서 회식 참여와 노래방, 장기자랑 문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회식 강요로 위염, 불면증이 생겨 치료받은 직원이 상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피해 직원의 손을 들어준 판례가 있는데도 일반 직장인은 사내에서 받을 불이익이 두려워 제대로 신고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7년 서울고등법원은 주 2회 이상 회식 자리에 참석해 새벽까지 귀가하지 못한 직원에게 상사가 3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블랙독’ 서현진, ‘웃겼다가 뭉클했다가’ 새내기 교사의 단짠 성장기

    ‘블랙독’ 서현진, ‘웃겼다가 뭉클했다가’ 새내기 교사의 단짠 성장기

    ‘블랙독’ 서현진의 ‘단짠’ 성장기가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3%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2%, 최고 2.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개학 첫날부터 실수 연발에 진땀 나는 첫 수업까지,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의 교사생활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사립고등학교의 개학 첫날 풍경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선생님들의 현실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은 개학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미션과 부딪혔다. 한눈에 봐도 ‘고단수’의 포스를 풍기는 한 학부모(서정연 분)가 입시상담을 위해 진학부를 찾은 것. 얼떨결에 홀로 학부모를 상대하게 된 고하늘은 학교와 학원에서 상담받은 내용을 비교해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을 권유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애를 썼다. 이를 알고 달려온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 ‘척하면 척’ 도연우(하준 분), 배명수(이창훈 분) 선생과 함께 진학부의 노련한 팀워크로 학교를 신뢰 하지 않는 깐깐한 학부모와 입시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나름 성실히 상담을 진행했다고 생각한 고하늘. 하지만 “진학부는 정확히 뭐 하는 부서입니까?”라는 박성순의 한 마디에 실수를 깨달았다. “진학부는 최전방 공격수 같은 건데 시합도 하기 전에 다른 팀 칭찬이나 하고 앉았으니”라는 박성순의 일갈에 고하늘은 뼈아프게 자책했다. 진학부의 일원이 되고 싶으면서도, 자신조차 학교의 시스템보다는 학원을 믿었던 고하늘. “마음이 앞섰던 거다. 저 안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라는 고하늘의 담담한 내레이션은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갈 그의 앞날을 응원하게 했다. 한편, 고하늘은 ‘내년에도 학교에 있을 거냐’는 학부모의 질문에 김영하(태인호 분) 선생님을 떠올렸다. 내년에도 가르쳐달라는 자신들의 물음에 답을 잇지 못했던 선생님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치열한 사립고에서 ‘1년짜리 기간제 교사’로 살아남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고하늘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새내기 교사 고하늘의 ‘웃픈’ 적응기는 계속됐다. 신경전을 벌이며 묘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3학년부와 진학부에 속한 고하늘. 3학년부 송영태(박지환 분) 부장의 방해로 진학부 회의에 늦어버린 고하늘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고, 배명수는 박성순 부장에게 사정을 잘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고하늘에게 최대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이 구역 또라이’로 통하는 국어교사 김이분(조선주 분)과 교과 파트너가 된 것. 서로 교과과정을 맞춰야 한다며 고하늘이 만든 수업자료들을 대놓고 달라거나, 수업내용을 일방적으로 고치라는 등 그야말로 고하늘은 ‘멘붕’에 빠졌다. 선을 넘는 김이분의 행동에 박성순이 나섰다. 수업자료를 고치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고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도 조직 사회야. 신입에 기간제면 수업도 그렇고 무조건 튀지 않는 게 좋은 거다”라며 다그쳤다. 이 모든 걸 듣고 있던 박성순이 고하늘을 대신해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에 분노한 김이분이 진학부로 쫓아왔다. 박성순은 “내가 받았는데 실수로 끊었네. 쏘리”라며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었고, 김이분은 꼬리를 내리고 돌아갔다. 진상에 대처하는 걸크러시 박성순의 사이다 한방이 통쾌함을 안기며 ‘라미란 홀릭’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박성순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소신에 따라 교사는 독자적으로 수업할 권리가 있다”며 고하늘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수업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했다. 학교에 남아 수업자료를 들여다보던 고하늘은 수업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이지만, 좌절하기보다 소신껏 문제를 해결하고 한 발씩 나아가는 모습은 공감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모든 게 서툰 새내기 교사지만, ‘학생’들을 위한 그의 진심은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수업 진도에 맞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던 박성순의 조언에도 “이게 학생들을 위한 게 아니면 어떡합니까?”라고 반문하던 고하늘. 그의 진심은 박성순을 비롯한 진학부 선생님의 마음을 열었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전쟁터에서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직진하는 그의 앞날을 시청자들 역시 응원하게 했다. 무뚝뚝하지만 위기 앞에선 누구보다 적극적인 멘토가 되어주는 진학부장 박성순부터, 고군분투하는 고하늘을 한 발짝 옆에서 지켜보다가 불쑥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츤데레’ 도연우, 고하늘이 주눅들 때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든든하게 챙겨주는 배명수까지, 마음을 열어가는 진학부의 훈훈한 ‘찐’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여기에 고하늘을 통해 진학부장 박성순을 골탕 먹이려는 3학년부 송영태와의 신경전과 ‘대치고의 또라이’ 고하늘의 교과 파트너인 김이분, 대치고 기간제 채용 비리 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 분)와 교감 이승택 (이윤희 분) 등 선생님들의 다양한 모습과 현실적 갈등이 어우러지며 시간을 ‘순삭’했다. ‘블랙독’ 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블랙독’ 리얼한 학교 세계 ‘믿보배’ 서현진X라미란 “美친 연기 내공”

    ‘블랙독’ 리얼한 학교 세계 ‘믿보배’ 서현진X라미란 “美친 연기 내공”

    ‘블랙독’이 우리가 몰랐던 학교의 리얼한 세계를 담아내며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이 지난 16일 뜨거운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교사를 전면에 내세운 ‘블랙독’은 첫 방송부터 학교의 다이내믹한 일상을 리얼하고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치열한 사립고등학교(이하 사립고)에 떨어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의 짠내 나는 고군분투는 진정한 교사의 의(義)를 찾아갈 그의 특별한 성장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담담한 시선 속에 선생님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투영한 감각적인 연출과 촘촘한 서사, 어디에나 있을 법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맛깔스럽게 녹여낸 배우들의 열연은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고하늘의 인생을 바꾼 한 기간제 교사의 죽음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터널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고하늘을 구하려고 했던 김영하 선생님(태인호 분)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고하늘은 마지막 인사를 위해 찾은 장례식장에서 김영하 선생님이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의 가족이 불합리한 현실에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봤다. 고하늘은 사고가 있었던 터널 앞에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저는 그 답을 꼭 찾아야겠습니다”라며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해준 선생님의 길을 좇아 교사가 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임용고시에 번번이 실패한 고하늘은 사립고의 ‘국어’ 기간제 교사 자리에 지원했다. 시범강의 면접에서 자신이 꼼꼼하게 준비한 수업과 입시 준비 전략을 펼쳐 보이며 선생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작은 실수가 계속 맘에 걸렸다. 결과를 기다리던 고하늘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익명의 기간제 채용 비리 고발 글을 발견했다. 기간제 채용시험에 이미 합격자가 내정되어 있다는 글에 실망한 것도 잠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노력파’ 고하늘에게 1년의 기간제 교사 자리가 주어졌다. 그렇게 고하늘은 박성순(라미란 분), 도연우(하준 분), 배명수(이창훈 분)가 있는 진학부에 적을 두며 꿈에 그리던 교사생활의 첫발을 뗐다.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 교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지만, 학교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새로운 기간제 교사들 중 ‘낙하산’이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 게다가 ‘낙하산’ 라인이 문수호(정해균 분) 교무부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교는 뒤숭숭했다. 고하늘의 혹독한 신고식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다. 바로 문수호 교무부장이 그의 삼촌이었던 것. 이 학교에 외삼촌이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고하늘이었지만, 이미 그는 동료들에게 ‘낙하산’으로 낙인찍히며 사립고에서의 생활은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함께 점심을 먹자며 살갑게 대했던 동료 기간제 교사들은 그를 껄끄러워했고, 차가운 시선 속에 학교에서 완전히 외톨이가 됐다. 학교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고하늘은 삼촌 문수호를 찾아가 “누구의 낙하산, 이런 식으로 시작할 수 없다”며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우연히 들으며 오해를 푼 진학부장 박성순은 고민하는 고하늘에게 “다 떠나서, 먼저 학생 포기하는 선생은 선생 자격 없는 것 아니겠어요?”라는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이유를 곱씹던 고하늘은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에 남기로 했다. 개학 첫날, 그만둔다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평소와 다름없이 고하늘이 진학부로 출근했다. 담담하지만 결의에 찬 고하늘의 모습은 팍팍한 현실을 딛고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날 그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텅 빈 교실에서 주먹을 꼭 쥐고 눈물을 흘리던 서현진과 그 모습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박성순의 깊은 눈빛은 두 사람이 그려나갈 워맨스에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블랙독’은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사립고등학교에 떨어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고군분투를 통해 첫 방송부터 짙은 공감을 안겼다. 고하늘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했던 김영하 선생님과 그의 가족. 그의 길을 좇아 교사가 되고자 했으나 현실의 높은 벽에 실패를 맛봤던 고하늘은 겨우 ‘기간제 교사’라는 기회를 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영하 선생님과 같은 입장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고하늘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서현진, 라미란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서현진은 낯선 학교생활에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다시 주먹을 불끈 쥐는 새내기 교사 고하늘의 ‘웃픈’ 적응기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고하늘의 눈물겨운 ‘버티기’를 묵묵히 지켜보던 베테랑 진학부장 박성순을 그려낸 라미란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따듯한 말 한마디 없이도 그의 성장을 기다리는 박성순의 깊은 속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라인타기, 미묘한 기싸움이 오고 가는 학교의 다이내믹한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흥미로웠다. 할 말은 해야 하는 실력파 도연우로 분한 하준, 현실 선생님으로 놀라운 ‘착붙’ 싱크로율을 선보인 이창훈의 연기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진학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밖에도 교무부장 문수호, 진학부와 앙숙인 3학년부 송영태(박지환 분)를 비롯해 변성주(김홍파 분), 이승택(이윤희 분), 윤여화(예수정 분), 지해원(유민규 분), 송지선(권소현 분) 등 현실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개성 강한 선생님들이 곳곳에 포진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첫 방송부터 완전 취향 저격”,“학교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왠지 모르게 쫄깃하다”, “연기 맛집 서현진, 라미란! 시간 순삭”, “월화드라마는 무조건 ‘블랙독’”, “응원을 부르는 뉴‘공감캐’ 등장! 고하늘 정교사 꼭 돼라~”, “현실적이라 더 재미있다”, “라미란 뼈 때리는 한마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사립고 쌤들 연기만으로도 꿀잼”, “과연 사립고에서 고하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4.0%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블랙독’ 2회는 오늘(17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식입장] 강다니엘 측 “악플러 2차 고소, 선처 없다”

    [공식입장] 강다니엘 측 “악플러 2차 고소, 선처 없다”

    가수 강다니엘 측이 악플러들을 2차 고소했다. 16일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관련 12월 16일 자 진행 상황”이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전용 계정으로 보내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을 선별하여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2월 16일 추가로 선별한 자료를 통해 2차 고소장 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본건 역시 1차 진행 건과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각 관할 지역으로 사건이 이관될 예정이며, 절대적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1차 고소장 제출 이후 3개월간 약 4천여 건의 제보를 통해 수십만 개에 이르는 자료를 수급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비방할 목적의 상습적, 악질적 악성 게시물을 최우선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당사는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소속사 측은 강다니엘이 악플로 인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다니엘은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다음은 강다니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관련 12월 16일 자 진행 상황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전용 계정(protect@konnectent.com)으로 보내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을 선별하여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금일(16일) 추가로 선별한 자료를 통해 2차 고소장 제출을 마쳤습니다. 본건 역시 1차 진행 건과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각 관할 지역으로 사건이 이관될 예정이며, 절대적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더불어 1차 진행 건은 현재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수사가 온전히 마칠 때까지는 수사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없음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오며, 마무리되는 대로 발 빠르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밤낮으로 제보 메일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차 고소장 제출 이후 3개월간 약 4천여 건의 제보를 통해 수십만 개에 이르는 자료를 수급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비방할 목적의 상습적, 악질적 악성 게시물을 최우선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당사는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강다니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과 팬 여러분의 권익 보호를 위해 오늘도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욕심 없는 은퇴, 인재경영 철학… 재계 존경받은 큰 어른

    욕심 없는 은퇴, 인재경영 철학… 재계 존경받은 큰 어른

    초등 교사 출신… 25년간 회사 이끌어국내기업 최초 해외 생산기지 이정표“핵심은 사람”… 인간 중심 경영 강조경영 안정 위해 ‘장자 승계’ 전통 고집‘인화’(人和·여러 사람이 서로 화합함)의 기업 문화로 ‘세계속의 LG’를 일궈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향년 94세로 타계했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장남인 구 명예회장은 1950년 락희화학(현 LG화학)에 입사하며 평생 ‘LG맨’으로 살아왔다. 1970년부터 25년간 LG그룹의 수장을 맡으면서 취임 당시 260억원이었던 매출을 30조원대로 1150배 키워놨다. 2만여명이던 직원은 10만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LG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부문도 이때 기틀이 마련됐다. 구 명예회장이 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1995년 1월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꾼 사명은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구 명예회장은 1950년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입사할 당시 재벌가 장남의 ‘폼 나는 회사생활’과는 거리가 먼 삶을 보냈다. 낮에는 종일 공장에서 일하다가 이틀에 한 번씩은 숙직을 해야 했다. 추운 날씨에는 군용 침낭에 들어가 가까스로 잠을 청하기도 했다. 4년여간 이어진 이런 생활 덕에 구 명예회장은 현장에 대해 빠삭하게 익힐 수 있었다. 부친은 1969년 별세 직전 40대 중반의 구 명예회장에게 “기업 하는 데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이 현장이다. 그게 밑천이다. 이제 자신 있게 기업을 키워 나가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구 명예회장은 ‘혁신의 경영’을 추구했다. 그는 1970년 2월 그룹 모체였던 락희화학을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했다. 이어 전자업계 최초로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1982년에는 미국에 컬러 TV 생산공장을 건립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설립한 첫 생산기지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또 구 명예회장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1984년 LG그룹 신임경영자과정), “기업은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한다”(1988년 LG인화원 개원식), “사람이 곧 사업이다”(1992년 저서 ‘오직 이 길밖에 없다’)며 ‘인간 중심의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2월 당시 국내 대기업 오너 중에서 처음으로 아무런 사고나 이유 없이 세대교체를 위한 ‘무고(無故) 승계’를 단행하기도 했다. 만 70세의 구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물려준 뒤 버섯 연구 등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재계에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여겨졌다. 재벌가에서 경영권을 놓고 집안싸움이 종종 일어나는 국내 분위기에서 구 명예회장의 욕심 없는 은퇴는 그를 재계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만들었다. 다만 구 명예회장의 별세로 LG그룹의 ‘장자 승계’ 가풍이 새삼 회자됐다. LG그룹은 경영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장자가 그룹 회장을 잇고, 다른 가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6남 4녀 중 장남인 구 명예회장도 1970년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고, 1995년에는 자신의 장남인 구본무 전 회장에게 그룹을 넘겼다. ‘장자 승계’ 전통 덕에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다는 평가와 장남에게만 사업을 물려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이 공존한다.구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은 소탈했다.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르겠다’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장례 이틀째인 15일에도 ‘범LG가’, 구씨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일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조문이 이뤄졌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 “檢발표 최종 수사결과 아니다” 일축 檢 “사실관계 모르는 일방적 주장” 반박 靑 “수사의뢰 민정실 권한” 해명도 논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이 15일 정면으로 부딪쳤다. 청와대의 직무유기를 시사한 지난 13일 검찰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일축하자,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유재수의 비리 혐의 중 상당부분은 청와대가 사전에 확인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 발표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며 “감찰은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조사가 가능한데 유재수는 처음 일부 사생활 감찰 조사에는 응했지만 더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판단 결과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할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다”고 했다.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해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 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해명이 나오자 검찰이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해명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의뢰할지 기관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민정수석실에 있다”는 윤 수석의 설명이 현행법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7조는 “(감찰 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혐의를 발견하면 수사를 의뢰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야당 등에 따르면 감찰보고서에는 기소장에 명시된 대로 ‘스폰서’들로부터 식사비용이나 골프채 등을 받고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명시돼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인사 조치로 끝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무원 유튜버’ 돈 얼마나 벌길래…정부 첫 실태조사 나서

    ‘공무원 유튜버’ 돈 얼마나 벌길래…정부 첫 실태조사 나서

    “아침에 눈 치울 때 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못 찍어요.” “공무원 같은 직렬 동기와의 사내 연에는 워낙 좁은 동네니 각오해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유튜브에는 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전직 공무원들이 진행하는 방송이 성황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15일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실태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설문지를 배포해 활동 중인 개인방송 플랫폼 종류와 채널 개설 시기, 콘텐츠 수·내용, 구독자 수, 업로드 주기, 현재직무, 수익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정부는 활동 현황을 파악한 뒤 새로운 겸직 허가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지방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의 복무 규정상 공무원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위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 영리 추구행위 등을 할 수 없다. 다만 영리 목적이 아닐 때는 담당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소속기관장 허가를 받아 겸직을 할 수 있다. 유튜브는 조회수 1마다 1원이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구독자 1000명, 연간 4000시간 이상 영상 재생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면 수익이 생긴다.앞서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 기준을 마련한 교육부 복무지침도 참고 사항이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장려하는 대신에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 허가 신청을 의무화하고 수업교재로 활용하는 영상에는 광고를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7월 발표된 교육부의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자기 주도적 학습지원 등 공익적 성격의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며 사생활 영역의 유튜브 활동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교육부 전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활동을 하는 교사 숫자는 934명이다. 이가운데 동영상 숫자가 1000개 이상인 교사 채널은 6개였으며, 구독자가 20만명 이상인 채널도 있었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공무원의 온라인 개인방송 활동 실태를 파악해 늦어도 다음 달까지 겸직 허가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리! 911에 전화해!”…물에 빠진 美남성, 아이폰 덕에 구사일생

    “시리! 911에 전화해!”…물에 빠진 美남성, 아이폰 덕에 구사일생

    미국의 10대 남성이 차가운 강물에 빠진 순간 애플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를 불러 위기를 모면했다. CN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의 한 대학에 다니는 가엘 살세도(18)는 직접 차량을 운전해 학교에 가던 중 길가에 떨어진 얼음덩어리와 부딪히면서 경로를 이탈했다. 그를 태운 자동차는 마구 흔들리다 결국 길옆의 강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큰 충격과 함께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차량에 물이 차기 시작한 후였다.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차가운 강물이 점점 그의 다리를 적시기 시작했고, 이내 극심한 추위가 느껴졌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보이지 않았고, 탈출 방법도 알지 못했던 그는 구조 요청을 하고 싶었지만 스마트폰을 찾을 수 없었다. 강으로 추락할 당시 어디론가 떨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가엘이 떠올린 것은 아이폰에 내장된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였다. 그는 큰 소리로 “헤이, 시리! 911에 전화해!”라고 외쳤고, 차량 어딘가에 있던 그의 아이폰이 이를 인식해 인근 소방대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시리’의 연락을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곧바로 출동했고, 소방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에서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차와 함께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스마트폰으로 신고하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시리’를 떠올렸다”면서 “시리가 신고 전화를 건 뒤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내 손과 다리는 감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얼어붙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한 유용한 기능인 동시에, 개인 사생활 유출의 위험이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애플은 ‘시리’와 이용자들이 나눈 대화를 계약업체 직원들이 듣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공식 사과했다. 당시 애플은 이용자들이 시리와 나눈 대화의 일부를 녹음한 뒤, 이를 음성 인식 개선에 활용하는 채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격에 웃고 광풍에 몰락… 월 9.95弗 ‘무비 패스’의 일장춘몽

    파격에 웃고 광풍에 몰락… 월 9.95弗 ‘무비 패스’의 일장춘몽

    1년 새 회원 300만명 등 인기 끌었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회원 늘수록 수익 악화 고객 데이터 판매도 사생활 침해로 제동 “스타트업, 기술개발만큼 마케팅 중요”‘월 9.95달러(약 1만 2000원)에 매일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이 공짜.’ 미국에서 지난 2년 동안 무비패스(Moviepass)의 광풍이 불었다. 매월 10달러도 안 되는 회비를 내고 극장에서 매일 한 편씩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에 미국인들이 열광한 것이다. 현재 미국 내 평균 영화 관람료는 8달러 93센트다. 영화 한 편 보는 비용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무비패스의 마케팅에 회원 가입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무비패스의 광풍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9월 14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무비패스는 2년여 만에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프라인판 넷플릭스’라 불리며 구독모델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무비패스의 일장춘몽이 남긴 교훈을 미국뿐 아니라 한국의 스타트업이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1년 처음 등장한 무비패스가 당시 ‘월 이용료 50달러’, ‘월 20달러에 일주일에 영화 한 편’ 등 다양한 가격정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시큰둥했다. 회원 수는 몇 년 동안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2017년 데이터회사 ‘헬리오스앤드메디슨 애널리틱스’가 무비패스를 인수하고 그해 9월 파격적인 ‘9.99달러 가격’을 내놓으면서 회원들이 폭증했다. 2017년 9월 40만명, 10월에 60만명, 12월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 6월에는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무비패스의 광풍이 이어졌다. 무비패스가 새로운 ‘구독 모델’로 손꼽히면서 투자도 줄을 이었다. 무비패스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 극장 주변 10마일 안에서만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는 극장에서 빈자리의 티켓을 사는 방식으로 가능한 기존의 극장 수요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 무비패스는 수익 모델로, ‘관람객들이 어떤 영화를, 언제 얼마나 자주 보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마케팅 회사에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데이터 판매를 영화 산업에 접목한 것이다. 하지만 무비패스는 급증하는 회원들에 대한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극장들과 티켓 가격 협상을 하지 않으면서 수입 대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월 회비 9.95달러를 내고 9달러짜리 영화를 10편 본다면 무비패스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무려 80.05달러(90달러-9.95달러)가 된다. 무비패스는 2017년 9월부터 1년 동안 매달 2000만 달러(약 238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원이 늘수록 손실은 더 커졌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4860만 달러(약 579억원)였는데, 지출은 이보다 2배 많은 9380만 달러(약 1116억원)였다. 또 고객의 데이터를 팔겠다는 전략도 사생활 침해 등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의치 않았다. 실제 지난해 3월 무비패스가 회원들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사용자들은 탈퇴하겠다고 항의했고 당일 주가는 8% 폭락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영화산업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참신한 아이디어뿐 아니라 정확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무비패스가 일깨워 줬다”면서 “시장에 나서는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나 기술개발만큼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보미 결혼발표 “♥ 윤전일과 내년 4월 결혼” [공식]

    김보미 결혼발표 “♥ 윤전일과 내년 4월 결혼” [공식]

    김보미(32)가 동갑내기 발레리노 윤전일(32)과 결혼한다. 4일 김보미 측은 “김보미가 윤전일과 내년 4월26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이외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사생활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0월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김보미 측은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김보미도 발레 전공자로, 윤전일과 무용계 동료로 오래 알고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자세한 교제 기간 등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김보미는 지난 2011년 영화 ‘써니’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 ‘동네의 영웅’ ‘데릴남편 오작두’ ‘단, 하나의 사랑’ 등에 출연했다. 윤전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발레단,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 발레단 출신의 유명한 발레리노다. 지난 2014년 Mnet ‘댄싱9’ 시즌2 우승자로 대중에게도 알려져 있다. 이후 ‘댄싱9’ 시즌3에서도 활약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58만개 ‘감시의 눈’…中충칭, 사생활이 없다

    258만개 ‘감시의 눈’…中충칭, 사생활이 없다

    CCTV 카메라 밀도 인구 6명당 한 대 상하이·베이징보다 많아… 세계 최고 中 내년엔 CCTV 6억 2600만대 운영 새 휴대전화 등록 때 얼굴 스캔 의무화중국 충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치우 루이는 지역 공원에 설치된 얼굴인식 시스템의 알림을 받았다. 한 남성이 2002년 살인 사건 용의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었다. 충칭시 시스템은 사람들 얼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용의자 정보와 60% 이상 일치하면 즉시 인근 경찰관에게 통보한다. 그 남성은 3일 뒤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자백했다. 충칭시의 사례는 일면 혁신적이고 안전한 범죄 억제 시스템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국제적으로 보장된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을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게 침해하는 극단적인 예에 해당된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CNN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 ‘감시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중국이 가장 심각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조사업체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대비 CCTV 카메라가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1~5위를 포함해 8곳이 중국 도시다. 이 중 세 곳은 인구 1000명당 CCTV가 100대를 훌쩍 넘는다. 충칭 인구밀도는 중국에서만 가장 높지만 ‘CCTV 카메라 밀도’는 세계 제일이다. 인구 1535만명에 카메라 258만대로, 인구 1000명당 카메라가 168대, 6명당 한 대꼴이다. 충칭이 기술 대도시인 선전(1000명당 159대), 상하이(113대)나 수도 베이징(40대)보다 CCTV 밀도가 높은 것은 당국이 이곳에서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CCTV 카메라 6억 2600만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일부터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할 때 얼굴 스캔에 응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온라인 계정을 정부 공식 아이디(ID)와 연결해야 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인터넷을 통제하는 나라다. 인구 약 65%에 해당하는 8억 5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 나라에서 CCTV 카메라와 얼굴인식 기술이 합쳐져 심각한 사생활 침해,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 특히 중국은 서부 신장 지역에 이슬람 극단주의 단속을 명분으로 거리 약 45m마다 얼굴인식 카메라를 한 대씩 설치했다. 카메라는 위구르족을 찍은 영상을 중앙 지휘소로 보내고, 지휘소에선 얼굴과 일상을 분석한다. 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수석연구원 마야 왕은 “중국 공안이 가장 훌륭하고 혁신적이라고 주장하는 감시체계는 사생활 보호 대책 없이 개발, 구현되고 있다”면서 “자국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감시는 현대사에 유례없는 깊이와 폭을 자랑한다”고 꼬집었다. 영국 런던은 인구 1000명당 CCTV 카메라가 68대 이상으로, 중국 도시를 제외하면 가장 CCTV 밀도가 높다. 싱가포르는 가로등에 얼굴인식 카메라 10만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시카고 경찰도 3만대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모스크바는 이런 스마트 가로등을 올해 말까지 17만 4000대 추가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 최강 감시국가 중국엔 사생활이 없다

    세계 최강 감시국가 중국엔 사생활이 없다

    CCTV에 AI 얼굴인식 접목, 실시간 스캔용의자 정보와 일치하면 경찰에 바로 신고중국 CCTV 밀도 10위 도시 중 8곳 해당충칭 6명 당 한대, 중국 외엔 런던이 최대싱가포르, 모스크바 얼굴인식 가로등 늘려 중국 충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치우 루이는 지역 공원에 설치된 얼굴인식 시스템의 알림을 받았다. 한 남성이 2002년 살인사건 용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내용이었다. 충칭시는 이런 시스템으로 사람들 얼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용의자 정보와 60% 이상 일치하면 즉시 인근 경찰관에 통보한다. 그 남성은 3일 뒤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자백했다. 충칭 사례는 일면 혁신적이고 안전한 범죄 억제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국제적으로 보장된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을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게 침해하는 극단적인 예에 해당된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CNN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 ‘감시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중국은 가장 심각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조사업체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대비 CCTV 카메라가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1~5위를 포함해 8곳이 중국 도시다. 이 중 세 곳은 인구 1000명 당 CCTV가 100대를 훌쩍 넘는다.충칭 인구밀도는 중국에서만 가장 높지만, ‘CCTV 카메라 밀도’는 세계 제일이다. 인구 1535만명에 카메라 258만대로, 인구 1000명 당 카메라가 168대, 6명 당 한 대 꼴이다. 충칭이 기술 대도시인 선전(1000명 당 159대), 상하이(113대)나 수도 베이징(40대)보다 CCTV 밀도가 높은 것은 당국이 이곳에서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충칭에서 일어난 대부분 범죄가 외지인의 손에 자행됐기 때문에 얼굴인식 카메라가 이를 퇴치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공안은 판단했다. 중국은 내년까지 CCTV 카메라 6억 2600만대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뿐 아니라 지난 1일부터는 휴대전화를 새로 등록할 때 얼굴 스캔에 응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온라인 계정을 정부 공식 아이디(ID)와 연결해야 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인터넷을 통제하는 나라다. 인구 약 65%에 해당하는 8억 5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 나라에서 CCTV 카메라와 얼굴인식 기술이 합쳐져 심각한 사생활 침해,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 특히 중국은 서부 신장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속을 명분으로 거리 약 45m마다 얼굴인식 카메라를 한 대씩 설치했다. 카메라는 위구르족을 찍은 영상을 중앙 지휘소로 보내고, 지휘소에선 얼굴과 일상을 분석한다.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수석연구원 마야 왕은 “중국 공안이 가장 훌륭하고 혁신적이라고 주장하는 감시체계는 의미있는 사생활 보호 대책 없이 개발, 구현되고 있다”면서 “자국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감시는 현대사에 유례없는 깊이와 폭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안팎에서 이런 광범위한 사생활을 경계하는 목소리와 억제 노력이 있긴 하다. 저장과학기술대 법학과 부교수인 궈빙은 항저우의 한 사파리공원이 시즌 표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얼굴 스캔을 요구하자, 이를 고발했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 8월 시내에 얼굴인식 카메라가 설치된 스마트 가로등을 부수기도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월 정부 기관의 얼굴인식 금지법을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와 버클리, 매사추세츠 서머빌 역시 비슷한 법을 처리했다. 하지만 런던은 인구 1000명 당 CCTV 카메라가 68대 이상으로, 중국 도시를 제외하면 가장 CCTV 밀도가 높다. 싱가포르는 가로등에 얼굴인식 카메라 10만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시카고 경찰도 3만대 추가설치를 요청했다. 모스크바는 이런 스마트 가로등을 올해 말까지 17만 4000대 추가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서 갑자기 주인공..누구?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서 갑자기 주인공..누구?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되며, 주인공 전미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미도는 1982년생으로 올해 38세다. 명지전문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2006년 뮤지컬 ‘미스터마우스’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김종욱 찾기’, ‘닥터 지바고’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제 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미도가 출연하는 tv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 간호사, 환자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3일 제작진은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하는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는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2020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본리딩, 조정석~전미도 “믿보 배우 총출동”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본리딩, 조정석~전미도 “믿보 배우 총출동”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또 한 편의 레전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3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이 빈틈없는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믿보(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이다. 매 작품마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던 신원호 PD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람’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신원호X이우정’표 새로운 스타일의 의학 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한다. 최근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본 리딩에는 캐스팅을 확정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연을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의사, 환자, 가족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배우들은 각자의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여갔다. 특히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하는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는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베테랑 배우들답게 희로애락을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주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친구들 사이의 ‘찐우정’이 절로 느껴졌을 정도. 무엇보다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내내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에 명불허전의 김해숙을 비롯해 정문성, 문태유,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안은진,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최영우 등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빛났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마자 각자 맡은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 센스 넘치고 리드미컬한 연기를 선보이며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대본 리딩 시작에 앞서 신원호 PD는 “지금까지 제가 한 드라마를 보면 유독 병원 배경이 많았다. 삶의 극적인 순간들이 병원에 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생로병사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어마어마하게 스릴이 넘치거나, 거대한 음모가 있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로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범하고,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배우분들을 모셨다. 그런 배우분들과 함께 하는 작업인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사기를 북돋았다.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를 주축으로 김해숙, 김갑수, 정문성, 문태유,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안은진,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최영우 등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2020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FBI “블프에 스마트TV 사는 소비자들, ‘해킹’ 주의해야”

    美 FBI “블프에 스마트TV 사는 소비자들, ‘해킹’ 주의해야”

    전 세계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연방수사국(FBI)가 소비자들을에게 해킹 주의를 당부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일명 ‘블프)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물품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가전제품이다. 그중에서도 텔레비전은 ’블프에 꼭 사야 할 쇼핑 리스트‘에 꼭 오르는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블프 시즌에 텔레비전을 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TV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FBI는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스마트TV가 해킹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스마트TV 모델은 전면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친구나 가족과 영상통화의 형식으로 비디오채팅을 즐길 수 있다. 뿐만아니라 사용자의 이전 시청 목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그래나 이러한 스마트TV는 와이파이와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킹이 용이하며, 이 때문에 전면에 내장된 카메라나 마이크 등이 사용자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작동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 FBI의 설명이다. FBI는 “스마트TV가 해킹을 당할 경우 원치 않은 상황에서도 카메라나 마이크가 작동될 수 있고, 사용자의 의도와 다른 부적절한 채널이 틀어질 수도 있다”면서 “해커들은 대체로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TV를 해킹해 사생활을 침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FBI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스마트TV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마이크나 카메라, 또는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기능을 꺼 놓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또 스마트TV 전면 카메라를 끌 수 없다면 검은색 테이프를 붙여놓고, 해당 텔레비전 제조업체에 문의해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효림 “정명호, 옛날사진 나온다고 불평” 새로운 사진 공개 ‘훈훈’

    서효림 “정명호, 옛날사진 나온다고 불평” 새로운 사진 공개 ‘훈훈’

    배우 서효림이 연인인 정명호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김동완, 지숙, 방송인 박지윤, 배우 서효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 폴킴은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효림은 연인 정명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연애 중인 서효림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서효림은 “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사생활 기사가 처음 났다. 당혹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명호 대표와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한 것. 이에 대해 그는 “남자친구가 계속 뭐를 돌려 봤다. ‘잘 나왔다’”면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터진 열애설에 만족했음을 전했다. 이어 “그것을 저한테 보여줬다. ‘잘 써서 해줬어’라며 기사를 계속 봤다”고 회상했다. 서효림은 남자친구 정명호에 대해 “약간 관종 모습이 있다”며 “‘기사 사진이 너무 옛날이다’며 불평을 하셨다. ‘보도자료를 뿌리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효림은 “‘사진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고, MC들은 공개된 정명호의 사진을 보고 “다른 분 아니냐”, “너무 오래된 거 아니냐”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서효림은 “20년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박지윤은 “사진이 굉장히 잘 나왔다. (서효림이) 연하랑 결혼한 줄 알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준혁 사진 올리며 ‘폭로 예고’했던 여성…‘기소의견’ 검찰 송치

    양준혁 사진 올리며 ‘폭로 예고’했던 여성…‘기소의견’ 검찰 송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50)씨를 비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9월 18일 자신의 SNS에 양준혁씨가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내용 등의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송에 양준혁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로에 양준혁씨 측은 이틀 뒤 “A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사진도 허락 없이 촬영하고 마음대로 올린 것”이라고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양준혁씨 변호인은 “양준혁씨는 늦은 나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과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계속 했다”면서 “대부분의 평범한 연인들은 그런 아픔을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반면 그 여성분은 자신의 아쉬움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혜선, 안재현 언급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 이후 변한 것 같아”

    구혜선, 안재현 언급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 이후 변한 것 같아”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소송 후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26일 여성동아 화보 인터뷰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 소송 후 근황 및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이혼 후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지금은 조금 덜하신데 처음 (이혼) 기사가 났을 땐 제가 죽을 줄 알았다고 하더라. 제가 평소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라며 “안 하던 행동들을 하니까 식구들이 다들 놀라고 걱정이 돼서 혜선이를 혼자 두면 안 된다고, 처음엔 언니가 일주일 동안 와 있었고 그다음엔 엄마도 와 계신다. 병원에도 한 달 정도 입원해 있었다. 상담도 받고 그러면서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 앞으로 내 삶을 다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결혼 생활 중 좋지 않은 날이 있었다는 안재현의 말에 대해서는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게 그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거였는데, 다음 날 본인이 미안해하니까 그것도 포기하게 되더라. 예민한 사람인데 제 옷에 항상 반려동물 털이 묻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큰소리 낸 적도 없고 매일 웃고 손잡고 자고 하면서 평범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운동해야 한다고 아침에 일찍 집을 나가서 저녁 늦게 취해서 들어오곤 했다. 저는 주인공을 맡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가 보다 생각하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한 달 넘게 몸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새로 보였고, 성장하는 것 같아 너무 기뻤다. 6월에 그 사람이 오피스텔을 얻어서 나간 후 한 달 연락이 잘 안 됐을 때도 그저 혼자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제가 결혼하고 나서 (방송)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저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저희 둘이 만났을 땐 제가 선배였고, 그 사람이 저를 존중해줬다. 집안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깡그리 무시당하는 것 같고 내가 다리 한쪽이 없다고 버려지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말을 쏟아냈다. 이혼 소송에 대해서는 “이혼을 할 것이다. 안재현과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저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사진=여성동아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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