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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북도민 통일 백일장·사생대회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는 2일 이북도민 자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 경기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제1회 이북도민 통일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원적이 이북5도(미수복 경기·강원, 북한 이탈주민 포함)인 사람들의 초·중·고교생 자녀이며,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사생대회는 풍경 부문으로 각각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방법은 이북5도위원회 홈페이지(www.ibuk5do.go.kr)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ocal] 독도서 사진촬영·사생대회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민간단체가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사진 촬영과 그림그리기 행사를 독도 현지에서 개최한다. 민간단체인 코리아독도중앙회는 6월11일 사진작가와 화가,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 등 400여명의 예술인이 독도에서 사진촬영 및 사생대회를 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다음 달 11일 동해항 여객터미널에서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도착해 행사를 가진 뒤 다음날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사진 촬영과 사생대회, 안용복 장군의 역사행적 탐방, 독도 관련 선상 세미나, 문화 공연, 성인봉 등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가락시장 주제로 사생대회 개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16일 가락시장 개장 23돌을 맞아 어린이 사생대회와 디지털 사진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사는 다음달 14일 송파구 가락동 공사 앞마당에서 ‘가락시장 풍경 및 우리가 먹는 농수산물’을 주제로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공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02-3435-0613)로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다. 또 ‘가락시장’을 주제로 가락시장의 전경과 시장 상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디지털 사진을 공모한다. 응모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출품은 1인 4장까지 가능하며 공사 홈페이지에서만 접수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부모, 자식, 제자 노릇 제대로 하면서 주머니 부담도 덜 수 있는 알뜰 정보를 살펴보자. ■테마파크 ▲에버랜드(everland.com) ‘일곱 가지 이벤트,7일간의 행복´을 주제로, 각기 다른 7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5일 어린이날 행사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미니 워터 올림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1~5일 캐리비안베이 야외 풀 방문자 모두에게 비치볼을 증정한다. 부모와 스승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8일 어버이날 5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계가족과 함께 방문해야 한다.15일 스승의 날엔 초중고 교사들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고, 교직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1)320-8662. ▲롯데월드(lotteworld.com)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 축제를 연다.4~5일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어린이 만만세´가,3~12일에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신기한 버블 쇼와 체험이 어우러진 ‘버블랜드´가 진행된다.‘자연 생태 체험관´이 운영되고,‘로티의 우주 여행2´ 등 뮤지컬 쇼도 펼쳐진다.1~12일 48개월~만6세 유아는 자유이용권을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하루 70여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고려해 놀이기구 탑승 계획을 세워 놓으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02)411-2103. ▲서울랜드(seoulland.co.kr) 어린이날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스태추마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러시아 국립 볼쇼이 곰쇼´, 현란한 댄스 배틀 ‘비보이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풍성하다. 신개념 입체영상관 ‘타임머신 5D 360´에서는 초현실적인 5차원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02)509-6000. ▲63시티(63.co.kr) 63씨월드는 물개 쇼와 다이버 쇼를 업그레이드한 ‘스토리가 있는 쇼´를 새로 선보인다. 물개 쇼는 ‘소림사로 간 물개´로 컨셉트가 확 바뀐다. 보고 듣고 만지며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월의 동화 여행´도 준비됐다.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뮤직 팽이를 증정한다.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coexaqua.com) 1~5일 수족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상어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한다. 개장 8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문어, 낙지 등 다리 8개 수중 생물을 모은 전시회도 연다.02)6002-6230. ■리조트 & 물놀이 시설 ▲한화리조트(hanwharesort.co.kr) 한화리조트 설악은 재미있는 캐릭터 복장의 레저 도우미(PO)들이 객실을 방문해 요술풍선을 만들어 주고, 기념촬영도 해준다. 워터피아에선 어린이 3종경기, 가족대항 보드게임 대회 등이 열린다. 설악씨네라마에서 중국무술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1588-2299. ▲대명리조트(daemyungresort.com)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3,4일 마술쇼 등이 곁들여진 디너쇼가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명리조트 설악은 3일 오후 5시부터 저녁 뷔페 코너에서 이솝우화를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피아노 공연을 연다.033)639-3523. ▲무주리조트(mujuresort.com) 4일과 5일 호텔 티롤 레스토랑에서 셰프교실을 연다. 가족이 참가해 쿠키나 케이크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카니발 거리에서는 캔 쌓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으로 구성된 ‘도전! 가족 기네스´ 등의 행사가 열린다.063)322-9000.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resort.co.kr) 3~4일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마련했다. 뷔페 이용객에게 바비 인형, 조식 무료 이용권, 뮤지컬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5일에는 의장대 시범, 가족 레크리에이션, 안재우의 ‘복화술 매직쇼´,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마법 지팡이´ 공연 등이 열린다.033)340-3000. ▲강촌리조트(gangchonresort.co.kr) 4일 ‘어린이 사생대회 &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준비했다. 페이스페인팅,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된다. 각 부문 1등에게 08~09 스키 시즌권 1장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033)260-2000. ▲오크밸리(oakvalley.co.kr) 3~5일 연회장에서 어린이들이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와 허브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숲속운동회 등도 준비했다.4일 저녁 6시부터는 비보이 등의 공연을 보며 ‘어린이날 특선뷔페´를 만끽할 수 있다.033)730-3981. ▲퇴촌 스파그린랜드(spagreenland.co.kr) 1~10일 ‘10 Day 페스티벌´을 개최한다.10일 동안 방문객을 위해 필리핀왕복항공권(2명), 김치냉장고, 야구 및 축구 관람 티켓(1인 2장),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 총 100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1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응모권을 추첨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가족 동반 어린이는 입장료 50% 할인. 중국 기예쇼, 저글링쇼 등도 열린다.031)760-5700. ▲덕산 스파캐슬(spacastle.com) 1일부터 한 달 동안 천천향 입장객 모두에게 주중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타 카드 및 할인쿠폰 등과 중복할인 불가.041)330-8000. ▲이천 테르메덴(termeden.com) ‘러브러브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1~12일 선착순 100명의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나눠 주고, 어버이날에는 가족을 동반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스승의 날에는 신분증을 소지한 교사들에게 4인 가족 닥터피시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031)645-2000. ▲부천 타이거월드(tigerworld.co.kr) 어린이날 13세 미만 어린이들은 50% 할인된다. 어버이날 60세 이상, 스승의 날엔 교직원,19일 성년의 날 성인이 된 88년생 등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워터파크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032)220-7000. ■ 하늘나라 & 책나라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어린이날을 ‘헬기 타고 하늘 나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헬기체험 행사를 전국의 6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산불공중진화대원들의 낙하(레펠)훈련, 물 투하 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양산과 익산, 강릉산림항공관리소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헬기 탑승 행사도 벌인다.fao.go.kr,02)2166-4515. 1일~6월30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제4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행사기간 중 ‘안 보거나 다 본 그림책 세 권´을 가져오는 6세 미만 어린이는 남이섬 입장료와 왕복 뱃삯이 무료다.namisum.com,031)582-218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etro&Local] 거제, 청마 탄생 100주년 문학제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67)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남 거제시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가 열린다. 거제에는 청마의 묘소와 복원된 생가, 기념관이 있다. 청마·동랑기념사업회는 9일 유치환의 문학적 업적을 재평가하기 위해 4월18∼20일 사흘동안 청마기념관(둔덕면 방하리)에서 다양한 문학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임시로 문을 연 청마기념관이 18일 오후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개관한다. 이어 3일동안 청마기념관을 중심으로 청마문학세미나와 사생대회, 기념백일장, 청마시를 가사로 한 노래발표회, 청마생가 참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념문학제가 열리는 둔덕면 방하리 기념관 바로 옆에는 복원된 청마의 생가가 있고 인근에는 그의 묘소가 있어 문학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청마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적 업적을 미화시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월드컵 경기장 내년 상반기 사용신청 접수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월드컵공원에서 대형 행사를 개최하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24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에 걸쳐 장소 사용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접수 대상은 전시회와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 행사와 백일장, 사생대회, 체육행사 등이며, 환경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의 특성상 각종 기금마련 행사나 상품판매 행사, 정당·종교단체 집회 등은 제외된다.또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하늘공원을 제외한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마라톤대회와 같이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사전에 경찰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희망자는 서울시 푸른도시국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300-5524)에 자세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으며 이 곳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올초 서울지역 개방형 자율고 1호로 문을 연 중랑구 묵동 원묵고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개방형 자율고는 말 그대로 공립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 형태로 학생 선발을 제외한 교원 인사권, 교과 과정, 학년제 등 운영이 자유롭다. 300명 모집에 1733명이 지원해 5.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은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로 제한, 전산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인성과 학력을 동시에 잡아라 원묵고는 ‘실력있고 봉사하는 인간’을 교육 지표로,▲농촌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하는 ‘1교1촌’ ▲각종 특기를 살리는 ‘1인1기’ ▲둘째·넷째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문화탐방의 시간 등을 운영한다.1주일에 1시간을 고정적으로 농구와 배드민턴을 가르치고, 방과후에는 바이올린, 가야금, 첼로 등 음악특기 시간을 갖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특기적성 등을 가르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학생의 3분의1은 학원을 그만두었다. 학부모 김영란(45·묵동)씨는 “학교장이 직접 선발한 교사의 실력은 과학고 교사와 맞먹는다는 평”이라면서 “우리 아이도 지금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만족도 매우 높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자유활동을 한다. 공부를 하거나 체육관, 도서관, 시청각실 등에서 시간을 보낸다. 앞으로는 동아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박평순(55) 교장은 “특색있는 과정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소풍,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수학여행 등을 부활시켰다. 오는 25일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공부만 강요하지 않아도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김성숙(44·상봉동)씨는 “아이의 입에서 학교가 즐겁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서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주변사람들도 학교 입학 방법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입학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아파트에서 자체 조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점도 있다. 학생 선발 권한이 없어 완전한 ‘개방’이라고 보기 어렵다. 박 교장은 “운동장이 아파트쪽에 만들어져 있어 주민이 소음과 먼지를 호소하거나 뒤뜰 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10억원 정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아쉬워했다. ●중랑구 교육 지원책의 산물 중랑구는 학교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지만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개발이 늦어져 교육환경 또한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원묵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이 시점을 계기로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에 전력을 기울여 ‘교육 중랑’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최하위의 재정 여건에도 교육과 관련된 예산 지원에 적극적이다.2003년 2억원이었던 교육경비 보조금은 매해 2배 이상씩 늘려 2007년 10월 현재 20억 4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교육경비를 자치구세 수입의 3%에서 5%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용어클릭] ●개방형 자율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로,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전인교육을 시도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대응하는 진보한 형태의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전국 4개 학교가 우선 지정됐다.
  • [발언대] 학교 행사,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송영민 동대부여중 교사

    내가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에는 합창대회, 체육대회, 사생대회, 테마학습 등 학교행사가 많다.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중학교는 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게다가 서울지역은 내신 성적으로만 고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학교 행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행사들이 있어 좋지만, 운영상 많은 문제점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며칠 전에 합창대회를 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좁은 체육관에서 합창대회를 관람하였는데, 그 날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다.1·2학년 20개 팀들이 합창을 하는 동안 학생들은 떠들고, 교사들은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해서 정숙지도를 하느라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역시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고, 또한 교사에게도 힘든 그냥 재미없는 행사로 끝나고 말았다.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재미이론’ 측면에서 살펴보면 합창대회가 왜 학생들에게 재미없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재미를 느끼려면 ‘새로움’과 ‘즐거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 또한 순간몰입을 느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며, 그 결과로 ‘일상생활에서의 일탈’ ‘자아향상’의 기분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합창대회를 보니 새로움과 즐거운 요소가 없는데다 진행도 너무 지루해 몰입을 느끼기도, 일탈이나 자아향상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학생들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행사 중에는 단지 교장, 교감, 장학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겉치레 성격의 행사들이 있다. 이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며, 상당수 학교들의 사정이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학교 행사는 학생들을 위하여 재미있게 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합창대회인 경우 본선에 진출한 학급을 대상으로 한 합창 경연뿐 아니라 B-boy 공연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송영민 동대부여중 교사
  • 전계현·조경철박사 18개월만의 도킹

    전계현·조경철박사 18개월만의 도킹

    「스타」전계현(全桂賢)양(32)이 결혼을 한다. 상대는 천문학박사 조경철(趙慶哲)씨(41·연세대 교수).「아폴로」11 달착륙 해설로 과학계의「스타」가 된 통칭「아폴로」박사다. 결혼식은 2월 15일, 주례는 노산 이은상(李殷相)씨. 장소는 2월6일 현재「워커·힐」이나「크리스천·아카데미」중 택일. 15일로 화촉(華燭)날 잡아놓고 이미 연말(年末)부터 신혼살림 『미워도 다시한번』의「스타」와「아폴로」박사의 결합은 그「쇼킹」한「뉴스」성에도 불구하고 퍽 조용히 비밀스레 추진돼왔다. 두사람 모두 떠들썩한 것을 원치 않았던 까닭일까? 결혼날짜가 박두했어도 그들은 좀처럼 결혼에 관해서 입을 열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이들의 결합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다. 전계현은 얼마전부터 주소도 전화번호도 행방불명이 됐었다. 증발설이 나올 정도였다. 영화사에서도 그녀에 대한 연락은「매니저」인 이용주란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했다.「매니저」란 사람도 연락사항만 전해줄뿐이지 거처나 전화번호를 알려주진 않았다.『집위치는 잘모르고 전화는 아직 놓지 않았다.』대개 이런 식의 따돌림을 당했다. 이들의 새 보금자리- 결혼식을 10일 앞둔 2월 5일 현재 두 사람은 앞당겨 신혼살림을 하고 있었다. 서울 혜화동 네거리에서 멀지않은 곳. 언덕위는 아니지만 하얀집. 아담하게 단장된 2층 양옥이 이들 두「스타」의 뜨거운 사랑의 집이다. 그 안에서 전계현은 방안 정돈을 하고 있었다. 빨강 꽃무늬가 수놓인 흰색 저고리에 진홍빛 치마. 한복차림이 그녀를 20대의 앳된 신부처럼 돋보이게 했다. 『지난해 12월 12일에 이 집을 사서 20일 이사했어요. 새로 뜯어고치다시피 했는데 아직 정돈이 잘 안되어서-』 조경철박사는 외출했고 전양과 소녀(전양은 동생이라고) 단 두식구가 있는 건평 70평가량의 집안은 유달리 조용했다. 응접실에는「피아노」가 놓였고 그 뒤에는「크리스머스·트리」가 아직도 꽃가루를 쓰고 서있다. 그「크리스머스·트리」뒤에 90호가량의 그림이 한폭. 한복차림의 여인이 그네뛰는 그림이다. 69년 가을 조씨가 전양에게 준 전양 초상화다. 그리고 이 그림이 바로 두사람의 사이를 묶은「사랑의 씨앗」. 비오는 하오의 첫랑데부 “생각보다 소탈해 좋았죠” 전계현의 설명에 의하면 이 그림이 그려진건 69년 여름이다. 두번 만나고 세번 만났을 때 조씨는 전양의 초상화를 그려서 들고나왔다. 상상만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어느 점이 전양을 닮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그림솜씨는 보통이상이고 전양에게는 가장 소중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69년 여름부터,「아폴로」박사와 전양의「데이트」가 시작된건 정확히 69년 8월부터라니까 이들의「랑데부」는 이미 18개월을 꼽는다. 그들 최초의「랑데부」는 조씨의「프로포즈」에서 시작됐다.「아폴로」해설로 그때 이미 방송·TV의「스타」가 돼있었던 조씨는 D방송국 PD인 박(朴)모씨를 통해서 몇번인가 『전계현을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박씨의 전갈을 받은 전계현은 두번째 요청에 응락, D방송의『유쾌한 응접실』에 조씨와 함께 출연키로 했다. 『그날 비가 세차게 왔어요. 광화문 교육회관의 다방에서 약 30분가량 얘기를 나누었죠. 죠. 생각했던 것보다 소탈하고 솔직해 보이는 인품이 호감을 줬어요』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그분은「나는 이런 사람이다」하고 자기의 과거를 털어놓더군요. 북한에서의 소년시절, 월남이후의 학교생활, 미국유학 결혼생활, 그리고 귀국후의 생활등-』 두번째 만나자 전격 구혼…천문학자답잖게 성급해 조경철박사의 인물됨에 관해서는 TV를 통해「스타」못지않게 알려져있다. 둥그스름한 얼굴에 큼직한 안경,「보타이」차림이 어울리는 당당한 사내다운 체구. 과학자이기 보다는「스포츠맨」이나 사업가를 연상케하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그는 갖고있다. 천문학 박사의 학위는 미국「펜실베이니어」대학 대학원에서 받았다. 평북 선천태생으로 북한에서는 광산과를 다녔다하고 월남후에는 연세대 물리과를 졸업했다. 처음 미국에 가서는「터스큘럼」대학에 들어가 정치학과를「스트레이트」A로 졸업. 천문학으로 방향을 돌린건 이원철박사의 권유에서였고, 그의 주전공인 변광성(變光星)연구는 저명한 천문학자「페이지」씨가 편저한「스타·라이트」에 수록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는 것. 참고삼아 미국서의 그의 이력서를 들춰보면 ①미(美) 천문학회원 ②영(英)왕실 천문학회정회원 ③미해군천문대 우주물리부 주임 ④NASA 최고연구원 ⑤미 과학진흥협회 평의원, 그리고 각대학 교수-. 그 자신이 언젠가 말했듯이『5대양 6대주 어디를 가도 조경철 모르는 사람은 천문학자 아니다.』 68년 8월, 그는 정부의「한국의 두뇌」귀국 권장책에 의해 15년만에「두뇌 제1호」로 귀국했다. 과학기술정보「센터」의 사무총장직을 맡으면서 연세대 천문학과장, 성균관대학 강사 등 화려하고 바쁜 일과가 계속되었다. 과학기술정보「센터」의 사무총장직은 2월 5일 사직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아폴로「14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날. 이날도 조박사는 D방송국에 나와서「아폴로」착륙광경을 해설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전계현과 조씨의「데이트」는 그의 벅차게 바쁜 일과속에서도 꾸준히 계속된 것 같다. 두번째「데이트」는 첫번「데이트」1주일 뒤. 조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고 전양이 살고있던 세운「아파트」의「그릴」에서 만났다.「치킨」과「스테이크」를 나누면서 이때 조씨는 단도직입적으로「프로포즈」를 했다한다. 『잊혀진 여인(女人)』보고는 홀딱…초상화 바치며 질긴 구애(求愛) 『그분 성격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무척 당황했어요.「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원하시오, 나와 결혼하는게 어떻겠소?」 이러지 않겠어요?』 전계현은 이때『글쎄요』정도로 끝냈다 한다. 그녀로서는 상대방 사정을 자세히 알지도 못했고 대개 그렇듯이 여배우에 대한 일종의 호기심이나 동경인가 하는 짐작뿐이었다한다. 사실상 그무렵까지 전계현은『다시는 결혼 안한다』고 말해왔다. 그녀는 초혼에 실패하고난 뒤 딸(현재 10살)과 함께 외로우나 별 말썽없이 살고 있었다. 61연도에 결혼해서 66년에 별거생활로 들어갔지만 법적 이혼수속은 68년 8월 2일에야 끝냈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다시 화합할 기회를 찾았었죠. 끝내 안오더군요. 혼자 살 결심을 하게 됐었읍니다.』 이런 전계현에게 조경철씨의 집착은 퍽 끈기가 있었던 것 같다. 해외에서 15년만에 돌아온 이 과학자의 가슴에 전계현은 어떻게 해서 불을 지른 것일까 조씨가 전양을 처음 본 것은 69년초 영등포의 한 3류극장에서였다. 그곳에서 전계현주연의『잊혀진 여인』이란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난 조씨는 함께 구경한 친구한테 전양의 얘기를 꼬치꼬치 캐어 물었다. 여기서 그녀가 현재 독신생활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쁜 밀회(密會) 거듭, 제주도서 결혼결심 서고 『잊혀진 여인』(정소영(鄭素影)감독) 에서의 전계현은 미국유학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그래서 잠깐 탈선을 하게된 불행한 여자로 나타난다. 미국가서 새로 결혼한 남편을 멋모르고 기다리는 아내- 이런「드라머」구성이 해외에서 돌아온 조씨에게 색다른 감격이라도 안겨준 것일까? 전·조「커플」의「데이트」설이 새어나온 것은 69년 12월께다. 이때 조씨는『전계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존경한다』고 잘라 말했다. 여성상위의 미국식 표현이었지만 전계현 자신은 그들의「데이트」설을 완강히 부인했었다. 그녀의 배우생활이『미워도 다시한번』의 성공으로「피크」를 이루게 된 무렵, 전계현은 결혼보다「스타」의 위치가 더 소중했는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이들의「랑데부」는 계속되었다. 비원 뒤뜰, 수유리의 통닭집, 인천, 아현동에 있는「서울·하우스」등이 이들의 밀회장소로 이용됐다. 『「데이트」라고 해도 서로 바쁘기 때문에 잠깐 만나서 사진찍는게 고작이었어요. 나오라고 불러놓고는「카메라」로 몇장 사진찍고, 그 다음번엔 사진을 돌려주고, 큰 맘 먹어야 경인고속도로의「드라이브」정도였죠』 가장 긴「랑데부」는 70년 8월「바캉스·시즌」의 제주도 여행이었다. 그때 조씨는 자신이 조직한 연세대「화우회」학생들을 이끌고 1주일간 제주도에서 사생대회겸「캠핑」을 했다. 그곳에 전계현이 나타났다. 자신의 말로는 공연때문이었다한다. 어쨌든 두사람은 그곳에서 2일간 호젓한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전계현이 결정적으로 재혼을 생각한 것은 이 제주도「랑데부」에서인 것 같다. 그는 서울 올라오는대로 조씨의 가정문제를 탐색했다 한다. 그리고『그분이 이혼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전력(前歷) 있는몸, 서로 감싸고 아폴로가 스타에 연착륙(軟着陸)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조경철씨는「워싱턴」에 부인 김상경(金相卿)씨(40)와 두 아이가 있다. 김상경씨는 바로 삼양(三養)재벌의 총수인 김연수(金秊洙)씨의 따님.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씨의 조카딸이다. 조씨는 67년 4월에 부인과 정식 이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자녀 양육비를 보내주고 있는 실정. 그런데 조경철씨의 호적에는 이혼은 커녕 결혼한 사실도 없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423의 조씨 호적은 결혼도 이혼도 없는 깨끗한 여백. 전양은 적어도 법률상으로는 총각인 조씨에게 본처로 입적하게끔 돼있는 것이다. -결혼후에도 영화배우는 계속할 것인지? 이 물음에 전양은 대답했다.『그분은 좋은 작품이라면 한해 한두편 정도는 해도 좋다고 말해요. 저로서는 가정주부로 만족하고 싶어요. 서로가 너무 오랫동안 가정을 몰랐거든요』 두뇌와 미모의 결합이라고 하면 일찌기「마릴린·몬로」와「아더·밀러」의「센세이셔널」한 결혼을 들 수 있다. 이와 비교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어쨌든「아폴로」박사와「스타」전계현의「도킹」이 행복한 가정에의 연착륙이 되기를「팬」들은 바라고 있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14일호 제4권 6호 통권 제 123호]
  • [Seoul In] 6일 백일장·사생대회 열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양천문화원과 공동으로 6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양천구 성인·학생 백일장·사생대회´를 연다. 백일장은 시, 산문이며 사생대회는 풍경화, 상상화 등으로 양천구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4일까지 양천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양천문화원에 접수해야 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문화체육과 2620-3407.
  • 17일부터 삼척 코스모스 축제

    “초가을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삼척에 초대합니다.” 강원 삼척시에 코스모스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시가지에는 온통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천국을 이룬다. 축제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정상동 오십천 둔치 5만㎡ 넓이의 코스모스 꽃밭에서 펼쳐진다. ‘자연과 예술과 사람의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지역 향토먹을거리가 선보인다. 첫날 개막 축제공연에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의 배경 음악에 맞춘 화려한 불꽃쇼와 에어로빅,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대회와 도자기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물레시연 체험장도 운영된다. 유명 서예가들이 참석해 관광객들에게 가훈 써주기 행사를 펼치고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코스모스 사생대회도 연다. 오십천 둔치에서 연을 만들어 날릴 수 있는 연 만들기 체험과 찰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볼 수 있는 삼척동자도자기빚기 체험, 폐품 등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행사도 도시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삼척지역 고유의 먹을거리 특산품인 오징어순대, 가시오가피칼국수, 곰치국, 대게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이 문을 열어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강북구 ‘애국애족의 길’

    [이색거리 탐방] 강북구 ‘애국애족의 길’

    다른 자치구에선 찾아볼 수 없는 길이 강북구에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삼각산을 끼고 ‘ㄷ’자를 뒤집어놓은 듯한 총 4.9㎞ 도로가 그곳이다. 바로 ‘애국애족의 길’이다. 국운의 정기가 서린 명산으로 통하는 삼각산(북한산) 아래 이 길을 자녀와 함께 걸으면 선열들의 나라사랑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삼각산 아래로 태극기가 펄럭 18일 강북구에 따르면 삼각산이란 예로부터 백운봉(백운대), 인수봉, 국망봉(만경대)의 3개 봉우리를 일컫는다. 조선 태조가 한양을 도읍지로 정할 때 무학대사가 봉우리에 올라 ‘길지’임을 점지한 곳이다. 그러나 일제는 백운봉에 쇠말뚝을 박아 백두대간의 정기를 차단하려고 했다. 삼각산을 바라보며 ‘태극기 사랑길 (1)’이 있다. 강북구청에서 아카데미하우스까지 2.9㎞, 우이동 등산로 입구에서 도선사까지 0.9㎞의 길이다. 두 길에는 눈이 오거나 비오는 날만 빼고 매일 태극기가 걸려있다.300m 간격으로 312개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고 태극기를 펼쳐 걸었다. 이 길로 연 500만명 등산객들이 지난다. 게양된 태극기 한 장마다 담당자를 정해 변색·훼손된 태극기는 즉시 교체한다. 올해도 1260만원의 관리예산이 들지만 그만둘 수 없는 일이다. 수유2동 삼성아파트 등은 태극기걸기 시범마을이다. 첫번째 길 중간쯤 ‘무궁화공원 (2)’이 자리잡고 있다. 부지 233㎡(70.48평)에 10여종의 토종 무궁화 15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공원 안에 간이휴게실도 있다. 공원을 지나면 ‘국립4·19민주묘지 (3)’가 나온다. 부지 8만 6837㎡(2만 6268평)에 4·19혁명의 희생자 281명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다목적광장, 연못, 기념관 등이 잘 정비돼 있다. ●곳곳에 나라사랑 선열의 체취 4·19묘지를 지나 올라가면 이준 열사 등 24명의 ‘순국선열 묘역 (4)’이 흩어져 있다. 묘역은 애국·애족·독립 등으로 구역을 나눠 탐방코스로 잘 정비돼 있다. 강북구에 공무원이나 공익근무요원이 새로 오면 반드시 이곳을 찾아 선열들 앞에서 나라와 공익을 위해 일하는 각오를 다진다. 우이동길을 따라가다 보면 ‘솔밭공원 (5)’이 나온다. 부지 3만 4955㎡(1만 573평)에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한다. 솔밭 주변은 고대로부터 기우제 등 나라의 제사 터로 알려졌다. 지금은 생태연못과 야외무대, 건강지압보도 등이 있다. 태극기나 나라사랑과 관련된 전시회, 사생대회 등이 자주 열린다. 우이동 등산로 입구에서 산으로 오르면 ‘봉황각 (6)’을 만난다. 손병희 선생 등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젊은이들을 합숙훈련시키던 곳이다.3·1운동의 민족대표 33명 가운데 15명이 이곳에서 배출됐다. 봉황각이라는 현판 글씨는 서울신문 초대사장을 지낸 민족언론인 오세창이 명필들의 필체를 모사했다. 더 오르면 ‘도선사 (7)’가 나온다. 신라말 풍수설의 대가 도선국사가 세운 절로 ‘천년후 불법과 국운을 일으킬 곳’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일제가 절에 불을 질렀다. 이밖에도 백운봉 정상에는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이 3·1운동의 역사성을 후대에 전하려고 새긴 암각문이 있다. 수유동 화계사는 조선어학회 주관으로 최현배 등 국문학자 9명이 숙식을 하면서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만들어 공포한 곳이기도 하다. ●뒤늦은 유적 정비 아쉬움 삼각산은 옛 조상이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1915년 일제 조선총독부는 삼각산을 북한산으로 바꾸는 민족정기 말살정책을 폈다. 이를 지금도 공식명으로 표기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정부를 상대로 삼각산 명칭복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유적지 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고 안내에도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비 및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2007 복사꽃축제’가 21,22일 이틀 동안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장덕리 복사꽃 마을에서 열린다. 이 마을은 35㏊에 복숭아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복사꽃이 필 때면 마을 전체가 연분홍 빛으로 물든다. 태풍 루사 때 큰 피해를 입었던 장덕리 마을은 태풍피해 이후 7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복사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 축제에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관광공사와 농협이 진행하는 외국인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돼 귀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이미 서울 등에서 80여명의 민박 손님을 예약받아 놓았다. 복사꽃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은 새끼 꼬기, 짚풀 공예, 허수아비 만들기, 야생화 심기, 감자전 만들기, 풀피리 불기를 체험할 수 있다. 사물놀이와 강릉 한무리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마을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야외영화관람(이장과 군수)도 볼거리다. 복사꽃 추억만들기(사진촬영), 복사꽃 꽃점치기, 복사꽃 꽃배 띄우기, 복사꽃밭에서 보물찾기, 떡메치기, 바람개비 만들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도 열린다. 이밖에 마을 앞을 흐르는 실리천 살리기 포럼회와 환경 콘서트를 열고 마을에서 키우는 돼지를 잡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돼지고기 시식회도 갖는다. 마을에서는 외지 손님들에게 지난해 과수원에서 수확해 놓은 복숭아 병조림과 무공해로 재배한 콩·잡곡류를 팔면서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花~ 봄꽃에 취한 서울

    花~ 봄꽃에 취한 서울

    30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처럼 서울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펑펑 터진다.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등이 만발한 산, 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4월의 축제들을 소개한다. 영등포구는 6∼10일 여의서로, 서강대교 남단 특설무대 등을 중심으로 ‘2007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 여의도에 왕벚나무 1641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8만 7859그루의 봄꽃이 활짝 피는 기간이다.2∼11일 여의서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송파구도 벚꽃축제를 기획했다. 마포구는 4일 당인동 화력발전소에서 가수왕선발대회, 도농직거래장터, 민속놀이 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8일 오전 7시에 상쾌한 아침공기를 즐기는 ‘안산 벚꽃길 구민가족걷기대회’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8일 석촌호수와 서울놀이마당에서 걷기대회, 사생대회, 전통공연 등을 알차게 준비했다. 성동구는 3일 개나리꽃이 가득한 응봉산 팔각정에서 글짓기 대회,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을 펼쳐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강북구는 14일 삼각산에서 압화만들기, 국악공연 등 진달래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담은 ‘진달래 축제’를 연다. 지방에서 상경한 봄꽃을 만끽해도 좋을 듯하다. 경남 하동군은 31일 청계천 광장에서 ‘하동매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매화향을 품은 거리에는 민속농악, 봄나물 퍼포먼스, 아트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전남 구례군은 청계천 하류 신답철교와 마장교 사이에 지역특산물인 산수유 31그루를 심은 ‘산수유 향토수목 거리’를 조성했다. 최여경·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아이 손잡고 u-세상 봄나들이 하세요”

    나들이의 계절이다. 야외 봄꽃 나들이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미래 기술’을 경험시켜 주는 것이 어떨까. 국내에는 아직 아이들이 ‘미래 기술’을 접할 공간이 별로 없다. 때마침 ‘유비쿼터스 공간’ 두곳이 최근 서울과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가족과 함께 이곳에 들러 미래 공상의 세계를 여행해 보자. 이곳엔 평소 가상 기술세계로만 여겼던 IT 세상이 얼마나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광화문 드림전시관 재개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KT 건물에 ‘유비쿼터스(u) 드림 전시관’이 재개관했다. 이곳은 국내 대표적인 상설 IT 전시관이다. 처음 개관때보다 전시물과 체험 공간을 확충했다. 따라서 이곳에 들르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을 직접 만져 보고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지난 2004년 개관된 이래 인도 대통령 등 국내외 주요인사 28만여명이 다녀갔다. u-드림 전시관에는 ▲전시관 벽면을 통해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u-월(wall)’▲지능형 문, 지능형 TV,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 등 미래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는 ‘u-홈’▲실시간 회의 등이 가능한 ‘u-오피스’▲버스정류장,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될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을 시연하는 ‘u-퍼블릭 존(Public Zone)’으로 구성돼 있다. 재개관하면서 IT 시연공간에서는 최근 국내에 상용화된 와이브로, 지상·위성DMB,W-CDMA,HSDPA 등의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게 했다. 전시관 2층에는 주요 IT기술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영상자료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존, 인터넷 게임존,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휴식공간 역할을 한다.●구미 체험관, 사계절 테마로 꾸며 경북 ‘구미 유비쿼터스 체험관’은 지난 15일 일반인에게 개관됐다. 금오공대의 공동실험실습관 1,2층에 위치한다. 연면적은 300여평이다. u-구미의 축소판인 체험관내 환경 및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체험관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보여 준다. u-체험관은 코너별 독립성을 확보해 체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내부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4계절로 나뉘어 테마별로 구성됐다. 공원의 미래 모습을 구현한 ‘u-동락공원’에서는 디지털연못,u-파크퍼니처,u-키오스크 등의 서비스를 시연한다. 또 ‘u-홈관’에는 가정내에서 제공되는 편리한 생활에 대한 서비스로 홈네트워크, 홈헬스케어, 홈시큐리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u-오피스관’에는 지능형테이블, 홀로그램을 통한 화상회의 서비스를 시연한다.‘u-레스토랑관’에서는 맞춤형 테이블, 맞춤형 램프 등을 통한 개인 맞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u-동물원’에는 디지털 동물원과 디지털 사생대회를 체험하고, 미래 상점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u-숍’에서는 지능형 광고월, 지능형 의류매장, 전자쇼핑 등의 서비스를 구현했다. ‘u-선거관’에서는 유비쿼터스 환경하에서의 선거유세에서 투표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디지털 유세, 디지털 투표 등을 체험할 수 있다.‘u-크리스마스관’에는 지능형 가로등, 지능형 보도,u-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진열돼 체험할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뚜벅이족 천국’ 자치구 ‘차없는 거리’ 조성 바람

    ‘뚜벅이족 천국’ 자치구 ‘차없는 거리’ 조성 바람

    서울 도심에 ‘차 없는 거리’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이 보행자 중심도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14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지역 특성에 맞는 거리를 잇달아 조성, 보행자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새로 조성하는 차 없는 거리는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서로(770m) ▲노원구 노원역 일대(1.8㎞)·당현천(780m) ▲중구 명동 명동길(200m) 등이다. 강동·광진구 광진교(1.054㎞)는 시범실시를 검토 중이다. ●여의도 여의서로 매년 4월 봄꽃 축제가 펼쳐지는 여의서로(서강대교∼국회 뒤∼파천교)가 다음달 중반부터 토·일요일이면 종합예술의 공간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차가 사라지면 미술가·음악가·연극인 등이 한강을 무대 삼아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 열리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에서부터 퍼레이드·마임·마술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교통행정과 최우혁씨는 “주말 차량통행량(시간당 130대)이 적은 데다 올림픽대교 진입로까지 차량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차량을 주말에 통제해도 교통체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경찰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노원역과 당현천 노원구에는 이달에 시간제 차 없는 거리가 2곳 생긴다. 지난 3일부터 노원역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 데 이어 24일부터 중계동 당현천 새싹길∼당현2교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노원역은 문화의 거리로 조성, 토·일요일마다 노원 아트페스티벌이 펼쳐진다.‘꼬마 청계천’ 당현천에서는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유치원생 사생대회가 열린다. 노원구 공보체육과 김재원씨는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동 명동길 명동에도 차 없는 거리가 늘어난다. 중구 명동 중앙로에 이어 오는 7월부터 명동길(아바타∼ABC마트)에서도 차가 모습을 감춘다. 현재 차도를 보도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구 도시관리과 이현철씨는 “지역 상인과 2년여 논의 끝에 명동에 차 없는 거리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명동 골목길의 차량 통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이 물품을 운반하도록 야간에는 차량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광진교는 보행자 중심다리로 탈바꿈한다. 교통량이 다른 한강다리보다 적은 편이라 토·일요일에 ‘차 없는 다리’로 시범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지역 상인 반대가 관건 그러나 지역 주민 반대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계획이 무산되기도 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창신동 문구길(120m)을 토·일요일에만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계획했다. 주말마다 어린이 손님이 모여드는데 차량이 많아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역 상인이 반대하고 나섰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소매상이 물품을 구입하는 데 불편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몇 차례 논의 끝에 결국 ‘없던 일’로 결정했다. 인사동 차 없는 거리도 어려움에 빠져 있다. 서울시는 토·일요일에만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평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지역 상인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종로구 교통행정과 김범진씨는 “내방객과 지역 상인 70% 이상이 차 없는 거리에 찬성해야 서울지방경찰청 규제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데 인사동 표구점·골동품점 상인들이 차량 통행이 필요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걱정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의 차 없는 거리는 종로구 관철동·낙원동길·대명거리·마로니에길, 중구 청계천로, 서초구 원터마을, 도봉구 자운새싹길 등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당현천이 ‘노원구의 청계천’으로 재탄생한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둔치에는 자연 식생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문화·휴식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7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 따르면 이달 중 ‘당현천 문화 생태 하천 복원공사’ 실시설계가 나오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당현천은 수락산 동막골에서 발원해 노원구를 관통,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유량이 부족,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상계4동 상계역에서 하계2동 중랑천 합류부까지 3.15㎞에 물을 흘려 보내고, 천변을 정비, 각종 문화·휴식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모두 209억 2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중랑천서 물 끌어오고 당현천에는 현재 하루 7730t의 물이 흐른다. 지난해 10월부터 노원역(지하철 4·7호선)과 마들역(7호선)에서 배출되는 물을 모아서 직경 25∼400㎜관을 통해 당현천 상류에서 흘려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 유량으로 당현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추가로 하루 1만여 t의 물을 중랑천에서 끌어와 흘려 보낼 계획이다. ●천변엔 산책·자전거 도로 물 추가 방류에 앞서 당현천 수로 및 호안을 정비해 주민들의 진출입로를 낸 후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당현천 양쪽을 오갈 수 있는 징검다리 등을 조성한다. 또 청계천처럼 벽천폭포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된다. 둔치 곳곳에는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청계천에 비하면 길이(복원구간 5.84㎞)도 짧고 시설도 부족하지만 대신 자연미를 살린 문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말은 차 없는 거리 당현천의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공사와 함께 중계동 당현천 새싹길∼당현2교 사이 780m 구간 왕복 2차선이 2007년 3월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차 없는 날에는 이 곳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탈 수 있고, 주민 자율적으로 계절별 문화행사,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다. 노원구는 차 없는 거리 시행에 앞서 지난달 11일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시범, 유치원생 사생대회, 주민 윷놀이 대회 등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주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9월부터 해당지역 주민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 초기에는 일부 반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최근 당현천 복원 계획이 확정되면서 집값이 오르자 종적을 감췄다. 당현천변 아파트의 경우 지난 3개월여 동안 1억원가량이 올랐다. 구 관계자는 “당현천은 청계천과 달리 자연을 살려 복원하는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HAPPY KOREA] 울산·부산 주민활동 탐방

    [HAPPY KOREA] 울산·부산 주민활동 탐방

    도시민들에게 고향은 늘 먼 곳에 있다. 이웃의 정이 끊긴 도시에 정을 붙이기는 어렵다. 때문에 도시는 ‘살기 편한’지역은 될 수 있을 지언정 ‘살기 좋은’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똘똘 뭉쳐 갈등과 반목을 접고, 공동체의식을 싹틔우는 곳이 있다. 도심 속 고향이 되기를 꿈꾸고 있는 울산 남구 무거1동 굴화두레마을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을 찾았다. ●시골 인심 부럽잖은 굴화두레마을 울산 굴화두레마을은 12개동 1046가구 3700여명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다.1997년 입주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정식 명칭은 ‘굴화주공1단지아파트’였다. 하지만 입주자들은 이웃간 정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200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우리 민족 고유의 상부상조 전통인 두레를 마을 이름에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낡은 아파트의 값을 올려보겠다고 새로운 건설회사 브랜드를 내거는 ‘억지 개명 바람’과는 차이가 있다. 이재호 입주자대표회의 111동 대표는 “우리 마을도 처음에는 여느 아파트단지처럼 위탁관리업체와 주민대표의 유착 등 관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주민간 반목도 심했다.”면서 “내 고향은 아니지만, 내 아이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마을을 바꿔나가자는 취지가 주민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여성회는 물론, 아파트단지의 갖가지 자생단체·모임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회의’를 결성했다. 주민들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단체회의에서 협의해 결정하고 있다. 특히 소속감을 높이고자 마을축제를 철마다 개최하고 있다. 예컨대 정월 대보름에는 ‘민속놀이한마당’,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그림전’이나 ‘사생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윤삼희 아파트관리사무소장은 “행사 준비와 진행, 자원봉사단 구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서 “행사 비용도 분리수거나 어린이집 임대료 등 관리외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단지에 연못을 만드는 등 도심 속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려는 ‘비오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 스스로 단지 내 생태환경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입주민 중 상당수는 주변 공단 근로자로, 생애 처음 마련한 주택이라 애착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마을은 살면서 정이 드는 것이지, 정을 붙일 수 있는 사람만 이사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싹트고 있는 공동체의식이 단지를 애워싸고 있는 담장을 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웃에는 900여가구의 굴화주공2단지아파트와 1000여가구의 강변그린빌아파트 등이 있지만, 소통은 단절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통을 이끌어낼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은 뾰족한 수단을 찾지 못한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차이를 통해 같음을 찾는 부산 반송동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경계를 허물어 나가고 있는 대표적 사례는 부산 반송2동에서 찾을 수 있다. 당초 이곳은 부산 동쪽 끝자락의 한적한 마을이었다.1965∼1975년 부산항 일대 도심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저소득층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1995년에는 택지개발로 서민들을 위한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섰다. 지금은 원주민 3000명, 정책이주민 1만 3000명, 아파트 주민 2만명 등 1만 2000여가구 3만 6000여명이 더불어 사는 작지 않은 동네가 됐다. 정상윤 반송2동장은 “80년대 화장장,90년대 쓰레기매립장 건립 문제가 주민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후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해 이질감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송동 주민들은 5년전 ‘반송지구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지역공동체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나눔반’, 마을을 제대로 알고 홍보하기 위한 ‘학습동아리’, 맞벌이 부모의 자녀를 위한 ‘푸른하늘 공부방’ 등이 자발적으로 생겨났다. 또 여성 중심의 지역공동체 활동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아버지 모임’도 등장했다. 지금은 이런저런 동아리와 모임이 30여개에 이르고, 참여하는 사람은 1500명이 넘는다. 주민들과 지역단체, 학교, 기업 등을 하나로 묶는 각종 지역사업도 추진되고 있다.2004년에는 공원과 하천 등 공공시설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공시설물관리 주민자율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형편은 어렵지만 재능있는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꿈나무 물주기’, 교육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희망의 사다리’ 운동 등도 지난해부터 펼쳐나가고 있다. 최낙용 반송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발전은 주민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반송발전 100대 실천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돈을 벌어 떠나기에 앞서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마음속 담장 허물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반송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취업 등 고민을 덜어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과 주민들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울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반송동·무거동 男주민 본보기 지역 단위로 이뤄지는 사회참여활동은 대부분 여성이 중심이다. 때문에 지역단체는 으레 부녀회 같은 여성단체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남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여성 위주의 지역활동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 등 특정 계층만 지역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익단체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쉽고,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지역공동체의식 형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은 개인으로서 참여하지만, 남성은 가족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경향을 갖는다.”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할수록 공동체 중심의 사회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과 울산 남구 무거동 굴화두레마을의 경우 지역활동에 남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반송동 지역시민단체인 ‘희망세상’의 소모임 ‘좋은 아버지 모임’은 남성들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이 모임은 직장에만 파묻혀 지역이나 육아 문제에 무관심한 아버지의 모습을 180도 바꿔놨다. 공원 청소와 방범 활동은 물론, 동네 아이들의 고민 상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혜정 희망세상 사무국장은 “반송동 지역모임 참여자의 40%가량은 남성”이라면서 “여성들에게는 어렵고 힘에 부치는 일을 남성들이 앞장서서 주도하다 보면 활력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굴화두레마을도 마찬가지. 이 마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는 각 동의 대표는 주민들이 투표로 선출한다. 보통 아파트 동 대표를 여성이 맡고 있는 것과 달리 이 마을은 12개 동 대표 가운데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 이재호 입주자대표회의 111동 대표는 “남성들은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아파트 관리와 운영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노조 문화가 활성화된 울산의 경우 노사 관계처럼 주민간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도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울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추억여행. 아리랑 가락이 탄생했다는 아우라지를 찾아 민족의 물결을 느끼고 정선군 남면의 민둥산에 만발한 가을 억새를 감상한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강서구 구암공원에서 가을의 낭만이 한껏 깃든 그라나다 축제가 개최되었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 펼친 가을 그림 그리기 사생대회와 전국 예선을 거친 장애인 연주단의 음악 경연대회.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 된 그라나다 축제 현장 속으로 떠나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고구려의 고건무는 연태수와 함께 수나라의 양광이 자기 아버지와 동생 양수, 양량을 제거하고 새 황제가 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두 사람은 수나라가 고구려 침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양광은 우복야 양소가 잡아온 동생 한왕 양량을 심문한다.   ●누나(MBC 오후 7시50분) 부모님이 등산 간 사이 건우와 동아리 후배들을 집으로 초대한 수아는 부모님도 놀러가고 안 계시다며 편하게 먹고 자고 갈 사람은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 청혼을 거절당한 괴로움에 건우는 과음을 한다. 술에 완전히 취한 건우를 부축하려 후배 강사들이 애쓰지만 건우는 끄덕도 않는데….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비를 흠뻑 맞은 채 겨우 집으로 돌아온 하남은 정신을 잃는다. 하남의 집을 찾은 어수선이 이를 발견하고는 설칠에게 전화를 건다. 일환은 미칠이 샤워하는 사이 미칠 휴대전화로 온 메시지를 몰래 확인한다. 이를 본 미칠은 아무리 부부 사이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하는게 아니냐며 화를 낸다.   ●파워 인터뷰(KBS1 오후 11시20분) ‘국민배우’ 안성기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5살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200편이 넘는 영화출연과 각종 영화제 수상 등 안성기의 영화인생은 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최근 안성기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위원장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성기의 ‘50년 영화인생’을 들여다본다.
  • [seoul in] 21일 충효 백일장·사생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가족 충효 백일장·사생대회를 오는 21일 2시부터 국립 현충원에서 연다. 청소년들의 애국심을 화폭과 글에 담을 수 있는 기회다. 참가를 원하는 초·중·고등학생은 1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dongjak.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가정복지과로 제출하면 된다.820-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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