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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 흥행’ K리그, 입장 수입도 첫 300억 돌파

    ‘300만 흥행’ K리그, 입장 수입도 첫 300억 돌파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사상 처음 입장 수입 300억원을 돌파하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지난 시즌 K리그1, 2를 합친 총 입장 수입이 344억 2068만 901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하며 연맹 차원에서 입장 수입과 객단가를 집계해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으로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시즌(약 197억원)보다 약 74.72% 증가했다. 코로나19 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 회복을 맞은 첫 시즌인 2022시즌(약 160억원)과 비교하면 115.12% 뛰었다. K리그1의 총 입장 수입은 307억 6964만 710원이다. 구단별로는 FC서울이 가장 많은 63억 1094만 6400원을 기록했고. 울산 HD(42억 4768만 1001원), 수원 삼성(35억 5600만 4100원), 전북 현대(33억 4975만 8120원) 등이 뒤를 이었다. K리그2의 입장 수입은 36억 5104만 8300원이었다. FC안양(7억 210만 3200원)이 가장 많았고, 전남 드래곤즈(4억 4138만 5280원), 부산 아이파크(3억 8591만 3500원) 순이다. 입장 수입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역대급 흥행 열기가 손꼽힌다. K리그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과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등 승격팀들의 선전으로 리그 전반적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1, 2부를 통틀어 총관중은 301만 1509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기준 한 시즌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에 더해 각 구단이 무료 입장과 과도한 할인을 자제하는 한편, 금액대별 특성화 좌석 판매를 늘리는 등 객단가를 끌어올린 것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 1980원으로, 객단가 역시 2013년 이래 최다 기록을 썼다. 구단별로는 수원이 가장 높은 1만 5418원이었고, 서울이 1만 4676원, 대구FC가 1만 2995원으로 뒤를 이었다. K리그2의 평균 객단가는 4972원이었으며, 안양이 809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객단가는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눠 산출한다.
  • 가나자와성 돌담도 주택도 무너졌다…흘러간 구조 골든타임 72시간

    가나자와성 돌담도 주택도 무너졌다…흘러간 구조 골든타임 72시간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4일 현장은 구조와 복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목소리만 가득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만 최소 81명이었다. 51명은 행방불명된 상태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면서 일본 정부가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도쿄역에서 이시카와현의 중심지인 가나자와시로 가는 신칸센 열차는 모두 30분 이상씩 연착됐다. 지진 발생 하루 만에 신칸센 운행은 재개됐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 일쑤였고 역내는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혼잡했다. 3시간여 걸려 가나자와역에 도착했을 때 역내 곳곳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곳곳에 통행을 막아놨다. 당시 규모 5의 강진으로 역 건물이 흔들리면서 천장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인근 편의점에는 도시락 등 끼니를 때울만한 판매 코너가 텅텅 비어있기도 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상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생수 코너에 ‘한 사람당 500㎖ 생수는 10병까지’라는 안내문이 손글씨로 적혀있었다. 한 사람은 쇼핑 바구니 가득 생수 패트병을 담아가기도 했다. 가나자와시는 이번 지진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지만 곳곳에서 지진의 여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나자와성은 돌담 4곳이 무너지면서 인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과 함께 임시 폐쇄됐다. 무너진 돌담 밑에는 사람 머리크기만한 돌 수십여개가 쏟아져 있었고 펜스로 출입을 막아놨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폐쇄된 입구를 보며 아쉽다는듯이 되돌아갔다.가나자와역에서 차로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다카미신마치는 가나자와시에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곳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언덕 위에 있던 주택 4채가 쓰러졌다. 당시 주민들이 모두 외출해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 자체가 옆으로 그대로 누운듯이 쓰러진 모습은 지진의 규모가 강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택시 기사는 “이렇게 지진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며 몸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가나자와시로부터 140㎞ 떨어진 노토반도 스즈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스즈시 시의원인 하마다 다카노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무너진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마치 전쟁 직후같다. 남은 게 없다”고 말했다. 스즈시의 피해가 가장 컸던 데는 오래된 목조주택, 노인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 주택 6000여채 가운데 2018년 말 기준 국가 내진 기준을 충족한 것은 51%로 전국 평균 87%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었다. 또 2020년 기준 스즈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1.7%로 이시카와현에서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12월부터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지진이 계속 발생했고 약해진 건물이 결국 이번 강진으로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구조 작업은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다. 노토반도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끊기고 붕괴되면서 일본 정부는 바닷길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토반도 와지마시 연안에 자위대 수송함이 도착해 토사와 쓰러진 나무 등을 철거하기 위한 중장비를 피해 현장에 보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구호품을 실은 수송선이 5일 저녁쯤 노토반도 와지마항과 나나오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나서는 자위대원 규모도 2000명에서 4600명으로 늘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건물 등에서 156명을 구조했다”며 “오전 9시 현재 구조 요청 138건 가운데 도로 붕괴 등으로 24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여진, 정전과 단수, 추위 등으로 지진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심지어 이시카와현에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경보급 폭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까지 발생할 우려도 나왔다.
  •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새해 들어 일본에서 대형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4일(한국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 날 규슈 북단 후쿠오카현의 기타규슈시 철도역인 JR고쿠라역 인근 음식점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11분쯤 ‘건물이 불타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돼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했다. 불이 처음 발생한 식당 관계자는 “냄비 기름에서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불이 난 식당 종사자는 이미 몸을 피했고, 현재까지 사상자 정보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상태다. 불이 인접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 작업에만 4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인근 호텔과 파칭코 가게 등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한편 일본에서는 새해부터 규모가 큰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379명을 태우고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 JAL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졌다.
  • “돌아가신 아빠에게…” 美 13세 소년, 사상 첫 테트리스 정복 [월드피플+]

    “돌아가신 아빠에게…” 美 13세 소년, 사상 첫 테트리스 정복 [월드피플+]

    미국의 한 13세 소년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유명 블록쌓기 게임 테트리스를 끝판까지 깨 화제에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윌리스 깁슨(13)이 ‘킬 스크린’(kill screen)에 도달한 첫번째 사람이 됐다고 보도했다. 깁슨이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것은 지난달 21일로, 당시 그는 35분 가량 거의 미동도 하지않은 채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테트리스 게임을 이어갔다. 특히 막판에는 블록 하나하나가 미친듯한 속도로 내려왔지만 그는 이를 침착하게 하나하나 제거했다. 이후 테트리스 게임은 레벨 157에 도달하면서 화면은 그대로 멈추며 킬 스크린 상태가 됐다.점수는 최대치인 999999점으로 표시됐지만 깁슨은 실제 최종점수가 680만점이었다고 밝혔다. 목표를 달성한 직후 깁슨은 의자에 주저앉으며 "기절할 것 같다.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며 첫소감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테트리스 게임의 '끝'을 본 것은 세상에 나온 지 34년 만에 일로, 지금까지 끝판까지 깬 것은 인공지능(AI)밖에 없었다. 깁슨은 "처음 게임을 만든 프로그래머들도 성공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 영광을 지난달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테트리스는 원래 지난 1984년 구 소련엔지니어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든 퍼즐 게임이다. 이후 지난 1989년 닌텐도가 NES게임기로 보급한 이후 큰 인기를 얻어 지금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되고 있다. 
  • 22년 막 내린 파주 시대…한시적으로 흩어지는 NFC

    22년 막 내린 파주 시대…한시적으로 흩어지는 NFC

    한국 축구의 심장부였던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22년 시대를 마무리했다. NFC는 내년 5월 충남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전국 각지로 그 기능이 흩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에 상주하던 근무자들이 2일 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면서 “이로써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 대표팀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주시와 맺은 계약상 사용 종료일은 오는 23일이지만 원활한 새해 업무 시작을 위해 직원들이 미리 근무지를 옮겼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파주NFC가 갖추고 있던 여러 기능들이 현재 건립 중인 천안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국에 분산된다. 각급 대표팀 훈련은 충남 천안, 경남 창원, 전남 목포에 있는 축구센터 3곳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시설에서 이뤄진다. 이미 2019년부터 유소년 육성은 목포와 창원을 거점으로, 지도자 교육은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내년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에 문을 열어야 했으나 늦춰졌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이 숙원이었던 축구계는 정부의 지원과 파주시의 협조를 받아 2001년 11월 파주NFC 시대를 열었다. 약 3만 4000평 부지에 천연잔디구장 6개, 인조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파주NFC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2010년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등 한국 축구의 역사와 함께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파주시가 그동안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파주NFC의 4배에 이른다. 모두 11면에 달하는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 ‘경제성 평가’에 발목잡힌 광주의료원, ‘예타면제’로 활로 찾나

    ‘경제성 평가’에 발목잡힌 광주의료원, ‘예타면제’로 활로 찾나

    광주시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경제성 평가를 넘지 못해 무산된 ‘광주의료원 설립 사업’을 올해 재추진하면서 정부 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와 사회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지방의 현실을 감안하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에서는 예타 없이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하는 데 부정적 인식을 내비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공공의료분야 핵심 현안인 ‘광주의료원 설립 사업’을 올해 재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매년 인구가 줄고 사회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공공의료원 설립’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만한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공익성이 강한 광주의료원 설립사업에 ‘경제성’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라며 “예타에 막혀 무산된 지난해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올해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복지부와 기재부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광주와 똑같이 지난해 예타에 막혀 공공의료원 설립이 무산된 울산시와 연대해 ‘예타 면제’에 나서기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지난해 실시됐던 기재부 예타 결과가 다음달 중 발표되면 곧바로 부족한 점을 보완, 울산과 공동으로 ‘예타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와 일부 정치권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예타없이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 사업이 예타면제 대상이 될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의 경우 헌정사상 가장 많은 의원이 공동발의를 했음에도 ‘예타 면제’ 조항에 발목이 잡혀 아직까지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의료원은 총사업비 1970억원을 투입해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원에 연면적 3만 5916㎡, 지하 2층~지상 4층, 300병상 규모의 필수의료 중심 20개 과목을 진료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대규모 재난대응체계 확립, 부족한 필수의료 인프라 공급, 공공의료체계 컨트롤타워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광주의료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광주지역은 병상 공급은 높은 수준이지만, 요양·한방병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적정진료가 가능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5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의료원 설립 시 가장 문제로 꼽혀온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 ‘광주의료기금(담배소비세 5%) 신규 조성’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광주·대구 등 14개 영호남 지자체, ‘달빛철도법’ 국회통과 촉구

    광주·대구 등 14개 영호남 지자체, ‘달빛철도법’ 국회통과 촉구

    달빛철도가 경유하게 될 영호남 10개지역 단체장들이 지난 3일 ‘달빛철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6명의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8개 기초단체장 등 총 14명의 단체장이 서명했다. 공동명의로 된 이번 건의서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자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의 대표법안임에도 지난해 국회 통과가 무산된 ‘달빛철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서에는 경제성 위주의 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데도, ‘예타 무력화’라는 기획재정부의 반대 논리에 막혀 법안이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긴 것에 대해 국회의 책임을 물었다. 또 달빛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수많은 연구와 토론, 여론수렴 등 오랜 숙의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강한 비판을 담고 있다. 단체장들은 달빛철도 건설은 동서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 신성장동력 창출, 국가경쟁력 향상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만큼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이 늦어지면 총선정국과 맞물려 추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달빛철도가 갖는 상징성, 필요성, 절실함에 공감하며 공동발의에 참여했던 마음으로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 세계 1위 셰플러, 우즈 이후 처음 2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셰플러보다 8살 많은 콜은 신인상

    세계 1위 셰플러, 우즈 이후 처음 2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셰플러보다 8살 많은 콜은 신인상

    세계 남자 골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가 회원 투표에서 38%의 득표율로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제치고 2022~23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 2회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것은 타이거 우즈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회 연속 수상했다. 우즈 이전에는 프레드 커플스(1991~92년)와 닉 프라이스(1993~94)가 2회 연속 선정됐다. 1996년생인 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 2회 우승 포함 13차례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도 2100만 달러(약 275억원)를 벌어들이며 2시즌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투어 사상 처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2021~22시즌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한 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셰플러는 또 평균 68.63타를 기록하며 시즌 가장 낮은 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상도 품었다. 셰플러는 “동료들이 투표한 상을 받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면서 “2회 연속 트로피를 가지고 집에 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신인상은 셰플러보다 8살 많은 만 35세의 에릭 콜(미국)이 차지했다. 콜은 51%의 득표율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빈센트 노르만(스웨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을 따돌렸다. 프로 전향 10년 만에 최고 무대에서 신인상을 받은 콜의 어머니 로라 보 또한 197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35세는 역대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역대 최고령 수상은 2004년 38세였던 토드 해밀턴(미국)이다. 콜은 지난 시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37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7차례 진입했고,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출전했다.
  •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불명예 퇴진’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불명예 퇴진’

    미국 명문 하버드대의 클로딘 게이(54) 총장이 2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반유대주의 논란으로 공화당 정치인들과 고액 후원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게이 총장은 지난달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에 여러 상황이 중첩되면서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게이 총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공동체가 개인이 아닌 기관에 초점을 맞춰 이 도전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내가 사임하는 게 하버드에 최선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하버드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5개월 후 미 하원 청문회에서 ‘학생들의 유대인 학살 주장이 대학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가’라는 질문에 “하버드 가치와 상충되나 우리는 혐오스런 견해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답하면서 ‘반유대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게이 총장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대학 이사회가 그의 유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그는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과거 논문 표절 의혹이 커지고 고액 기부자들이 공격을 이어 가면서 지지 기반이 위태로워졌다. 유대계 고액 기부자들이 속속 기부 철회 의사를 밝히고 지난해에는 기부금 수익률이 스탠퍼드대(4.4%)에도 못 미치는 2.9%에 그친 데다 하버드대 지원자가 전년도에 비해 17% 줄어든 것이 공격의 빌미가 됐다. 게이 총장은 사퇴하면서 “증오에 맞서고 학문적 엄정성을 지키겠다는 나의 약속, 나 자신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의심을 받는 것은 고통스러웠다”며 “인종적 적개심에 기반한 인신공격과 위협은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일부 교수들은 게이 총장의 퇴진이 교육의 장에서 벌어진 정치적 압박의 승리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사회도 이날 낸 성명에서 “총장 사임 수용은 전반적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메일, 전화로 총장에게 인종차별적 독설이 있었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 킹달러 떠나고 금·구리 ‘반짝반짝’… 엔테크는 경고음

    킹달러 떠나고 금·구리 ‘반짝반짝’… 엔테크는 경고음

    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킹달러’의 위세가 저물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과 구리, 엔화 등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에도 달러 가치가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상당폭 상승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킹달러’ 현상이 저물자 가장 뚜렷하게 반등한 것은 금으로, 지난달 초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선물 가격이 온스(약 28.35g)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의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등은 지난해 많게는 1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꼽히는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2일 미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말 금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연초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과 이에 따른 달러 가치, 미 채권 금리 흐름에 따라 등락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이며, 1월 중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 등 달러로 거래되는 산업용 금속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구리는 중국 경기가 부진에 빠지면서 급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과 공급 부족도 구리 가격 상승에 힘을 싣는다. 개인 투자자들은 구리 가격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등에 투자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출렁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유로화와 엔화 등 그 외 주요국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에 투자하는 ‘엔테크’에 뛰어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100엔=850원대의 ‘초엔저’가 지나간 탓에 기대만큼의 환차익을 거두지 못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전환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엔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980원대를 오갈 것으로 내다본다. 920원대인 현시점에서 엔화에 투자해도 장기 평균인 ‘100엔=1000원’에 도달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 [씨줄날줄] 하버드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하버드대/전경하 논설위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은 하버드대다. 독립(1776년) 140년 전인 1636년 ‘매사추세츠만 식민지 자치관할의회’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새 대학’(New College). 청교도 성직자 존 하버드가 1639년 책 400권과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면서 현재 이름을 갖게 됐다. 하버드대라고 총칭하지만 학부인 하버드칼리지와 로스쿨, 비즈니스스쿨,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 등이 있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40명이다. 졸업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16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동문은 40만명이다. 미국 초대 부통령이자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부터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은 중퇴했지만 동문으로 간주된다. 한국인 동문은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다. 하버드대는 대학발전기금과 도서관이 압도적이다. 2000만권의 장서가 30여개 건물에 분산돼 있다. 중심 건물인 와이드너 도서관은 책 선반의 총길이가 92㎞다. 미 연방의회 도서관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기준 507억 달러(약 66조원)의 발전기금은 세계 대학 중 1위다. 이 기금은 장학금의 기반이다. 하버드대는 재정 요건을 배제하고 학부생을 뽑은 뒤 학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면 필요 경비를 지원한다. 2010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신아영 아나운서는 매년 5000만원 학비 중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버지(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가 당시 고위공무원이었는데 연봉은 지원 대상 수준이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목소리를 키운다. 반(反)유대주의에 미온적이었던 클로딘 게이 총장이 2일(현시기간) 사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 이후 학내에서 불거진 반유대주의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이 시작이었다. 유대계 고액 기부자들의 반발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버드대 역사상 첫 흑인 총장, 두 번째 여성 총장이라는 기록에 6개월 최단기간 재임이라는 기록도 더해졌다. 다양성과 재력이 맞붙어 씁쓸하지만 재력이 이겼다.
  • 정보라 신작·기후위기·美대선… 나만의 ‘갑진 한 권’ 펼쳐 보세요[2024 주목 문화계]

    정보라 신작·기후위기·美대선… 나만의 ‘갑진 한 권’ 펼쳐 보세요[2024 주목 문화계]

    책을 점점 멀리하는 시대라지만, 문학의 불꽃과 지성의 빛을 밝힐 출판은 계속된다. 새해에도 독자들의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기대작들이 예정돼 있다. 읽을거리의 홍수 속 올해는 몇 권이나 건지게 될까.지난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떨친 한국문학은 올해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무장했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앞세운 장르문학 기대작들이 눈에 띈다.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신작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인플루엔셜)는 해양 생물을 소재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든다. 김언수의 ‘빅아이’와 김성중의 ‘화성의 아이’(이상 문학동네)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편집 ‘칵테일, 러브, 좀비’로 파란을 일으킨 조예은 작가부터 이희영·황모과·연여름의 신간(이상 현대문학)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윤흥길 역작 ‘문신’ 마무리 거장의 역작에도 마침표가 찍힌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이정표를 남긴 원로 작가 윤흥길의 ‘문신’(문학동네)이 올해 상반기 완간된다. 전 5권 예정인 이 소설은 2018년 3권 출간 이후 5년여간 공백 끝에 독자들을 다시 만난다.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주목받는 작가들의 신작도 쏟아진다.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의 ‘네가 되어 줄게’(가제·문학동네)는 중학생 딸과 엄마가 각각 1993년과 2023년의 서로에게로 7일간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이 외에도 황정은(제목 미정·문학과지성사), 김애란·조해진(제목 미정·이상 문학동네), 정유정(‘영원한 천국’)·배수아(‘속삭임 우묵한 정원’·이상 은행나무) 등 뚜렷한 문학성을 성취한 인기 소설가들의 신간이 서점을 접수한다.문학과지성 시인선 600호 시에서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시인선인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올해 600호를 맞는다. 1978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시작으로 40년 만인 2017년 500호 기념시집을 낸 문지 시인선은 7년 만에 600호 고지를 넘어선다. ‘시인들의 시인’으로 불리는 오규원(1941~2007)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문지 시인선의 표지는 100호를 기점으로 조금씩 바뀌어 왔다. 이번 600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문학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파무크·하루키·베르베르 신작 세계문학에서는 거장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들이 여럿 보인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튀르키예의 지성 오르한 파무크는 ‘먼 산의 기억’(민음사)에서 돌연 ‘화가’로서의 열정을 뽐낸다. 2008년부터 14년간 매일 작은 노트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온 파무크의 일생을 담은 책이다. ‘악마의 시’를 쓴 영국의 살만 루슈디는 에세이 ‘진실의 언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2년 출간한 에세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이상 문학동네)의 속편을 내놓는다. 소설 중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사랑받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가제·열린책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SF ‘듄’의 저자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 걸작선 ‘듄으로 가는 길 외’(민음사)도 기대를 모은다.거장들의 기후위기 경고 점점 가혹해지는 기후변화 상황을 진단하고 인류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책들도 잇따라 출간된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등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생태 위기를 집약하는 주제인 ‘물’을 다룬 신작(제목 미정·민음사)을 9~10월 중 선보인다. 지구온난화 연구에 대한 공로로 20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계 미국 과학자 마나베 슈쿠로 미 프린스턴대 수석기상학자가 쓴 ‘기후 변화를 넘어서’(사이언스북스)도 하반기에 출간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터 과학자 해나 리치의 ‘아직 세상의 끝은 아니다’(부키)와 독일의 마르쿠스 렉스가 쓴 ‘북극 탐험대 모자익 프로젝트’(동아시아)도 흥미진진한 기후환경 이야기로 독자를 만난다. 미리 보는 美대선 전망 올해 가장 큰 정치 이벤트로 꼽히는 11월 미 대선을 미리 전망해 볼 책들도 주목된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이 함께 쓴 ‘소수의 폭정’(어크로스)은 소수의 독재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미국 정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2022년 번역 출간된 ‘자유주의’라는 책으로 지난 200년 동안 자유주의라는 사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에드먼드 포셋이 이번에는 ‘보수주의’(글항아리)라는 책을 들고 독자를 찾는다. 책은 지난 200년간 보수주의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파 내부 논쟁을 조명한다.
  • “JAL機 관제사 신호로 활주로 착륙… 해상청 항공기엔 진입 허가 없었다”

    지난 2일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며 전소돼 20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일본 정부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 절차에 착수했다. 경시청은 3일 도쿄공항경찰서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직전 활주로 하나에 항공기 두 기가 동시에 진입한 이유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이 사망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날 충돌 후 불에 타 전소된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동체 내부와 하네다공항 활주로를 조사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언론에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자료로 지목된 사고 직전 교신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네다공항 관제사가 JAL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리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는 ‘홀드 쇼트 라인’(Hold short line)에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홀드 쇼트 라인은 항공기가 활주로 진입 직전 관제사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정지해야 하는 위치로, 안전거리를 확보해 항공기 간 충돌을 방지한다. 관제사 지시에 따라 JAL 여객기는 착륙을 시도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관제사 지시와 달리 방향을 틀어 JAL 여객기의 착륙 활주로에 진입해 충돌했다. JAL 승무원은 자체 조사에서 “착륙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복창했고, 착륙 조작을 실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이 항공기가 새해 첫날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해 최소 73명이 숨진 니가타현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전날 오후 5시 47분쯤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 직후 일본항공 여객기는 약 1㎞를 더 전진한 뒤 멈췄고 화염에 휩싸였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불이 나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진화 작업이 끝난 일본항공 여객기는 날개 부분을 제외한 기체 대부분이 잿더미가 됐다. 일본항공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전날 오후 6시 5분쯤 전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탈출한 기장을 제외한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자 14명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 1명 등 15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충돌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가 폐쇄되며 사고 다음날에도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00편 이상이 결항됐다.
  •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올해 서울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가 사상 처음 5만명대로 떨어졌다. 2014년 8만명대에서 10년 새 30.9% 감소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일본 역시 지난해 도쿄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9만명 선으로 내려앉는 등 몇 년 안에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이 90만명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5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5년 8만 116명에서 2016년 7만 6423명으로 처음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7만 1126명)과 2022년(7만 442명)에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6만 6324명) 6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올해 5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학급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는 2022년 21.4명에서 2028년 20.2명으로 축소된다.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늘어난다.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2년에는 51개(9%)가 소규모 학교였지만, 2027년에는 85개(14%)가 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중구나 종로구 같은 구도심에서 더 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별 취학 예정자는 중구가 513명으로 가장 적었고 송파구가 5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당 취학 예정 학생수는 중구(57명)에 이어 금천구(65명)·종로구(72명)가 적었고, 최다 지역은 서초구(146명)·도봉구(145명)·서대문구(134명) 순이었다. 학생수가 빠르게 줄면서 올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첫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40만 1752명으로 40만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 3056명이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이 취학 대상의 90% 수준임을 고려하면 30만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가 30만 2676명이라는 점에서 2년 내 취학 아동이 2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수 감소에 교사 ‘임용 절벽’과 학교 통폐합 같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임용 규모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학교 통폐합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초중고교 통폐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매년 공립·사립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초등학생 1학년은 2021년까지만 해도 100만 7488명으로 10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99만 8137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이어 지난해 초등학생 1학년은 96만 2507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에서 몇 년 안에 초등학생 1학년은 9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경우 총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립소학교의 경우는 그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공립소학교의 입학생은 2017년 9만 8587명으로 인구 대비 0.71%를 유지하다가 이듬해 500명 가까이 줄면서 비율도 0.7%로 축소됐다. 2020년에 10만 887명으로 자릿수가 바뀌어 0.73%까지 올라가더니 다시 2023년에 9만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추계로는 인구 대비 규모도 0.6%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입학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인 만큼 일본 정부는 학비 면제와 수당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내년부터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 美 새해 ‘1조 1000억원’ 복권 당첨자 나왔다

    美 새해 ‘1조 1000억원’ 복권 당첨자 나왔다

    미국에서 새해 첫날 당첨금 1조원이 넘는 행운의 복권 당첨자가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 한 장이 지난 1일 새해맞이 추첨에서 나온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해 1등에 당첨됐다. 1992년 미국에서 파워볼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로 새해 첫날에 파워볼 1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첨금은 8억 4220만 달러(약 1조 994억원)로 파워볼 역사상 5번째다. 이는 미국 복권 사상 열번째로 큰 액수다. 지난해 10월 11일 이후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누적된 액수가 이같이 불어났다. 당첨자는 30년 동안 나눠서 받게 되면 세전 8억 422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고, 일시 수령을 선택하면 4억 2520만 달러(약 5550억원)를 받게 된다. 1등 당첨자가 나온 가게 역시 5만 달러(약 6530만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일로부터 1년간 당첨금 수령 요청이 없을 경우 복권이 팔린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에 기부된다.
  • 영호남 14개 광역·기초단체장, ‘달빛철도 특별법’ 촉구 건의서 국회 전달

    영호남 14개 광역·기초단체장, ‘달빛철도 특별법’ 촉구 건의서 국회 전달

    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8개 시장·군수가 ‘달빛철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3일 국회에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에 전달됐다. 건의서 작성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여했으며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지역의 시장·군수도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말 국회 통과가 무산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게 이번 건의서의 핵심이다. 특별법은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해 여야 협치를 상징하는 법안이면서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을 대표하는 법안으로 불리지만 기재부 등 정부 반대와 수도권 중심주의에 눌려 작년 말 상임위 통과 이후 법사위에 상정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이들 지자체장들은 건의서에서 달빛철도가 오랜 기간 숙의과정을 거친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이들 지자체장들은 동서화합, 지방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창출 및 국가경쟁력 향상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14명의 지자체장은 이번 건의서를 국회의장, 여야 양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함께, 특별법 공동발의에 동참한 여야 국회의원 261명 모두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은 근시안적인 경제논리와 수도권 일극주의의 족쇄를 끊고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을 성사시키는 입법”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통과를 국회에서 결단해 주시기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 레트로 열풍에 급증하는 노후 건축물 리노베이션, 안전관리 허점은 없나 [노승완의 공간짓기]

    레트로 열풍에 급증하는 노후 건축물 리노베이션, 안전관리 허점은 없나 [노승완의 공간짓기]

    레트로 감성 열풍을 타고 낡고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새로 오픈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다. 서울 을지로 등과 같은 오래된 지역의 뒷골목 상권은 레트로 감성 인테리어가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일종의 감성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오래된 건물 상가에 가면 직업상 구조적 안정성이나 보강 상태, 비상 대피로를 먼저 살피게 된다. 하지만 일부는 별도 구조보강 없이 주요 부재를 철거하여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대수선 인테리어에 인허가과정상 허점은 없는지 살펴본다. 레트로 열풍타고 급증하는 노후 건물 리노베이션 서울 을지로를 대표하는 노포들은 몇 년 전부터 ‘힙지로’라는 별칭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인근 오래된 건축물 일부를 철거하고 리노베이션해 레트로 감성을 뽐내기도 하고, 때로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구성하여 MZ세대들을 유입하고 있다. 지난달 방문한 을지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침이 심한 동네이기에 여기저기 인테리어 공사 현장들이 쉴 새 없이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고 있었다. 좁은 골목길을 둘러보며 문득 ‘이런 오래된 건축물을 리노베이션 하는 데 있어 점검 절차와 승인 절차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소규모 건축물의 리노베이션 인허가 절차는 현행 건축법상(건축법 제14조 건축신고) 연면적이 200㎡미만이고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대수선을 하는 경우에는 인허가권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전허가는 미리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게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신고를 하면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즉, 신고만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갈음하므로 을지로와 같은 소규모 건축물들은 허가가 아닌 신고절차만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대수선에 해당하는 공사]1. 내력벽의 면적을 30제곱미터 이상 수선하는 것2. 기둥을 세 개 이상 수선하는 것3. 보를 세 개 이상 수선하는 것4. 지붕틀을 세 개 이상 수선하는 것5. 방화벽 또는 방화구획을 위한 바닥 또는 벽을 수선하는 것6. 주계단ㆍ피난계단 또는 특별피난계단을 수선하는 것따라서 준공검사는 생략되고 정해진 양식에 따라 제출된 신고서류만으로 허가 처리가 되기 때문에 구조적인 안전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인테리어공사도 허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오래된 건축물을 리노베이션한 곳 중 일부는 천장 슬래브의 바닥을 일부 해체하여 하부 철근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위험한 곳들이 적지 않다. 바닥슬래브는 하부근(철근)이 주근이라 대부분의 하중을 하부근이 버티고 있는데 철근의 보호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도 해체하고 하부근을 그대로 노출시킨 상태라서 상부에 큰 하중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크랙이 발생하고 구조적으로 위험한 상태가 된다. 노후 건물 리노베이션 구조진단이 중요한 이유 지난 12월 미국 뉴욕 브롱스 지역에서 7층짜리 아파트 건물 코너가 무너져 내려 170명 이상의 거주민이 급하게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뉴욕시는 해당 건물 7개층의 하중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체 기둥을 ‘장식기둥’으로 잘못 진단한 구조엔지니어를 정직 처분했다. 이처럼 구조적인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거나 구조재를 장식물로 오인하고 철거하면 커다란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대수선이나 리모델링 전, 반드시 검증된 기술자의 검토를 받아야만 한다.  소규모 건축물 리노베션 인허가 절차 개선이 필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인허가 진행 과정 상 무수히 많은 전문가의 검토, 수정 의견 반영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도면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며, 공사 중에도 여러 차례 검토, 검증 절차들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거나 제대로 검증하는 인허가 절차가 없어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건축법의 개정을 통해 아무리 작은 규모의 건축물이라도 사람이 거주하고, 붕괴 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면 반드시 현장 실사를 통해 허가를 내주는 절차로 바꿀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2024년에는 건물 붕괴 사고 없는 안전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 군포 아파트 화재원인…경찰 “누전 추정”

    군포 아파트 화재원인…경찰 “누전 추정”

    지난 2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이 나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같은 소견을 내놨다. 불이 난 집은 49㎡(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과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이다. 화재 당시 안방에는 숨진 50대 남성 안모씨가,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A씨와 10대 손녀 B양이 각각 있었는데, 갑자기 안방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재 직후 “불이야”라고 소리친 후 B양을 집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남편 안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안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안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밝히고, 화재 경위 조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 산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의 안씨 주택에서 시작됐다. 안씨 등 1명이 숨지고 A·B씨를 비롯해 9~12층 주민 10여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다.
  • 서울 초교 신입생 사상 첫 5만명대…지난해보다 10% 뚝

    서울 초교 신입생 사상 첫 5만명대…지난해보다 10% 뚝

    저출생 여파로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던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예비 소집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5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 8118명에서 ▲2020년 7만 1356명 ▲2021년 7만 1138명 ▲2022년 7만 442명 등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6만 6324명으로 첫 6만명대를 기록했다. 취학 대상자가 사상 첫 6만명대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또다시 5만명대로 급감한 것이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되는 수치로, 겨울 방학 기간 전입 전출 인구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는 취학 대상자의 평균 90% 내외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시도에서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서울의 경우 높은 집값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나 인천 등으로 전출하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통계청의 ‘2023년 11월 국내 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순유출이 일어난 지역은 10곳으로 그중에 서울이 6239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 [사설] 금투세 폐지, 방향 옳지만 세수 확보책도 있어야

    [사설] 금투세 폐지, 방향 옳지만 세수 확보책도 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액(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거두면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 25%)를 내는 세금이다. 2023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2022년 여야 합의로 시행을 2025년으로 미뤘다. 금투세 폐지는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금투세는 도입 당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과세 가능성으로 반대에 부딪혔었다. 올해부터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 터라 대주주와의 과세 형평성도 불거졌다. 금융투자시장이 윤 대통령의 언급처럼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는 측면에서 금투세 폐지는 옳은 방향이다. 문제는 재정 여건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세수 증대가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에 견줘 작다고 볼 수도 있으나 가볍게 볼 일도 아니다. 나랏빚(1196조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0%다. 기업과 가계의 빚은 사상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세수 부족(59조원)도 우려된다. 정부가 경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재정당국은 성과가 미흡하거나 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세무당국은 변하는 경제환경을 악용한 탈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징세 그물망을 더욱 바짝 조이기 바란다. 새로운 세원 발굴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나랏돈 들어가는 공약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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