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은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운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41
  •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했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이 씁쓸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른 시점에 마치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놓치는 결과로 매조지 됐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풀타임 전무 1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곧 손흥민의 팀이나 다름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피치에 올랐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선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이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졌지만, 축구팬들 사이에는 그가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방’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풀타임(90분 출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 ‘슛돌이의 팀’으로 재편 가속 손흥민이 한 발 물러서 있는 동안 또 다른 ‘빅클럽 플레이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이강인은 팀 성적이 처진 가운데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해 군계일학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자신이 왜 대표팀의 차세대 중심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창출해 낸 득점 기회는 총 7회다. 대표팀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발군의 드리블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었다. 3경기 동안 성공시킨 드리블은 11회로 이날 기준 이브라힘 마자(알제리·13회)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에서 ‘슛돌이(이강인)의 팀’으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25·베식타시),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활약한 양현준(24·셀틱), 90분당 득점 기회 창출 2.37회로 팀 내 1위인 이태석(24·빈)이 모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역시 200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열 살 이상 어리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 손흥민은 38세가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손흥민 이후 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이제 한국 축구의 무게중심이 대폭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삼성, 호남·충청·영남에 1000조… 역대 최대 투자 프로젝트

    삼성, 호남·충청·영남에 1000조… 역대 최대 투자 프로젝트

    충청권 첨단소재·부품 핵심 거점영남권 AI 기반 제조 경쟁력 강화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초호황, 전국에 분산 효과”김정관 “용인 클러스터 조기 구축” 삼성전자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넘어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단위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을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충청권을 첨단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영남권을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 핵심 거점으로, 인천을 바이오 산업 집중 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튿날인 29일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향후 5~6년간 수백조원, 10년 기준으로는 10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20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청권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천안캠퍼스를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차세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시장 성장에 맞춰 천안사업장의 소형·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의 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충청권을 첨단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달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충청권 투자 비전을 직접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남권에서는 삼성전자가 경북 구미사업장의 AI 기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울산사업장도 AI 인프라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설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생산시설 확충 등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에는 전·후공정을 망라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기당 약 60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공장(팹)이 최대 5기까지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설계·장비·소재 협력업체와 연구개발(R&D) 인력까지 집적되면 경기 용인에 버금가는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반도체 초호황을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의 무게 중심을 전국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기존 반도체 투자의 속도도 대폭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겨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삼성전자는 7년, SK하이닉스는 12년이나 조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초반에 잘나가던 아시아 폭망…아프리카는 출전 10개국 중 9개국 32강 진출

    초반에 잘나가던 아시아 폭망…아프리카는 출전 10개국 중 9개국 32강 진출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초반 선전하던 아시아 출전국은 일본과 호주 외에는 모두 쓴맛을 보았지만 아프리카 출전국은 10개국 중 9개국이 32강전에 진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한국이 28일(한국시간) 32강 진출 탈락이 확정되면서 열엿새간 조별리그를 치러 12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24개 국가와 조 3위 중 상위 8개 나라가 신설된 32강 토너먼트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속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출전국 6개국 중 개최국 3개국이 모두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대회 초반 한국과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조별리그에서 선전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조별리그가 거듭할수록 다른 나라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했다. 대회 초반 체코를 2-1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을 비롯해 미국의 비자 제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란은 한 번도 지지 않고 3무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32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란 축구 대표팀의 주장 메흐디 타레미는 FIFA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미국 정부 규제로 발생한 우리 대표팀의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라며 “재앙 같은 월드컵이었다. FIFA가 이곳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시작부터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과 호주만이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서 16강을 노린다. 참가국 확대로 이번 월드컵에 처음으로 얼굴을 보인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3전 전패를 당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9개 참가국 중 달랑 2개국만이 32강에 진출해 폭망한 아시아 대륙과 달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국가의 대약진이 눈부셨다. 10개국이 본선에 출전해 9개국이 32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탄력과 지구력, 민첩성을 겸비한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이 출전국 확대로 가장 큰 이득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52만명의 섬나라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32강에 간 카보베르데의 신화는 이번 대회 얘깃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카보베르데 외에도 한국을 극적으로 잡고 32강에 진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이집트가 조 2위로 일찌감치 32강행을 결정지었고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알제리, 세네갈은 조 3위 경쟁에서 8위 이내에 들어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국가들은 이름값을 했다. UEFA 소속 국가 16개 나라 중 32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체코와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등 단 3개국에 불과했다. 남미축구연맹 6개 나라 중에서는 우루과이를 제외한 5개국이 32강에 무난히 올랐으며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대표한 뉴질랜드는 탈락했다.
  • “홍명보는 승차금지” 버스기사의 분노…박지성 “10년동안 배우고도 까먹어”

    “홍명보는 승차금지” 버스기사의 분노…박지성 “10년동안 배우고도 까먹어”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악의 경기력과 성적을 남긴 가운데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28일(한국시간)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어쩌면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이 결과를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돌아봐야 하는 이 순간이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해나가야 하는지 10년 동안 배우고도 또 까먹었다. 이런 반복적인 일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미래를 꿈꾸고 그리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 JTBC 해설위원 역시 “결과적으로 한국은 32강에 오를 자격이 없는 팀이었다. 자력으로 올라갈 기회가 2경기나 있었음에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지금 한국 축구는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인 상태”라고 지적한 뒤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뜯어고쳐야 한다”고 한국 축구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까지 본선에 32개팀이 참가했던 걸 보면 32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이나 진배없다”면서 “경쟁자들이 우리에게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달리고 있다. 보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과거와 전혀 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진짜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월드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1무 2패로 탈락하자 쓴소리를 했다가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브라질 월드컵)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2022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으로 홍명보 감독과 약 3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지금은 다시 아주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황덕연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은 보다 거침없이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과정, 절차 다 무시하고 본인들 밥그릇 챙기기 식으로 감독을 선임한 팀의 전형적인 말로”라면서 “이번 월드컵 결과는 단순히 홍명보 감독 개인의 무능함을 넘어 축구협회 행정의 총체적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시스템을 사유화하고 원칙을 짓밟은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지 모두가 똑똑히 봤지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더 답답하다.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라고 지적했다. “홍명보 승차금지” 축구 팬들도 원성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을 향한 축구 팬들의 원성도 자자하다. 이날 한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SNS에는 한 시내버스 앞문에 ‘홍명보 탑승금지! 승차거부!’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다만 운행 중인 버스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한 편의점 출입문에 ‘홍명보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관심을 모았다. ‘홍명보호’ 30일 귀국…“별도 공항행사 없어”한편 홍명보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대표팀의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상 최악의 월드컵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2014년 브라질 대회(1무 2패) 때도 귀국 행사는 열었다. 당시에도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앞에 축구 팬들은 ‘호박엿 맛 사탕’을 던졌다. 대표팀 선수들은 한번에 귀국하지 않을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귀국하는 선수를 제외한 ‘캡틴’ 손흥민(LAFC) 등 다른 선수들은 몇 명씩 별도로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 지어서 한국에 7월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32개국이 경쟁한 이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게 됐다.
  • ‘달걀 맞을라, 엿 맞을라’ 한국 대표팀, 30일 귀국 때 공항 행사 없다…홍명보 따로, 손흥민 따로 ‘순차 귀국’

    ‘달걀 맞을라, 엿 맞을라’ 한국 대표팀, 30일 귀국 때 공항 행사 없다…홍명보 따로, 손흥민 따로 ‘순차 귀국’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과 경기력을 남긴 홍명보호가 공식 행사 없이 30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28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이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미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인천공항에서 대표팀의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상 최악의 월드컵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2014년 브라질 대회(1무 2패) 때도 귀국 행사는 열었다. 당시에도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앞에 축구팬들은 ‘엿’을 던졌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귀국하는 선수를 제외한 ‘캡틴’ 손흥민(LAFC) 등 다른 선수들은 몇 명씩 별도로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 지어서 한국에 7월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로 밀려난 지난 24일부터 다른 참가팀들의 대회를 지켜보며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32개국이 경쟁한 이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게 됐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를 전망이다.
  • “한국 선수들 단체 식중독 걸렸나?”…외신도 놀란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 [월드컵+]

    “한국 선수들 단체 식중독 걸렸나?”…외신도 놀란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조별리그에서 마감하자 외신도 충격적인 경기력을 집중 조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졸전 탓에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의 집단 식중독 여부를 묻는 질문까지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해 조 3위에 머물렀다.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전체 10위로 밀려 탈락했다. 본선 참가 48개국 가운데 최종 순위는 34위였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남아공전에서도 0-1로 무너졌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한국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너무 못해 식중독 질문까지” 미국 야후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승자와 패자’를 정리한 기사에서 남아공의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조명하며 한국의 부진을 함께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 팬과 관찰자들이 실망했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며 남아공전 패배가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너무 부진한 경기를 펼친 탓에 홍 감독이 대표팀 전체가 식중독에 걸린 것이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소개했다. 실제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컨디션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집단 식중독이나 대규모 부상 없이 경기를 치렀다. 결국 경기력 부진을 설명할 뚜렷한 외부 요인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해당 질문은 한국의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야후스포츠는 별도 기사에서도 한국의 최종전 운영을 비판했다. 매체는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지도 않았다”며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경기 내내 절박함이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빼고도 해법 못 찾은 공격 홍 감독은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후반에 지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는 선택이었지만 한국은 전반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을 투입한 뒤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점유율을 확보하고도 상대 수비를 흔들 만한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측면 크로스와 개인 돌파에 의존했고, 중앙에서 수비를 끌어내거나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도 부족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탈락을 전하며 국내에서 홍 감독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더 스포팅 뉴스도 한국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각 포지션의 정상급 선수를 보유하고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승리로 월드컵을 시작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확대된 48개국 체제에서도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표팀 운영과 전술을 둘러싼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트럼프, 이란 ‘멸망’ 경고…평화 합의했는데 사흘째 폭격전 [핫이슈]

    트럼프, 이란 ‘멸망’ 경고…평화 합의했는데 사흘째 폭격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를 추진한 뒤에도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종전 구상도 최대 고비를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27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 감시망과 통신체계, 방공시설, 드론 저장고, 기뢰 부설 능력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 전날에 이은 두 번째 공격이다. 미군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파나마 선적 유조선 ‘키쿠’가 이란 드론에 맞자 보복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드론은 선박의 지휘·통제 공간인 선교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공격 책임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순간이 올 수 있다”며 “그때는 우리가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완수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그는 이어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평화 합의에도 상선 공격이 계속되자 대규모 군사작전 가능성을 다시 꺼낸 것이다. 美 공습 범위 확대…이란도 미군기지 보복 미군의 둘째 날 공습은 전날보다 범위가 넓어졌다. 첫날에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를 겨냥했지만, 이튿날에는 감시·통신·방공시설과 기뢰 부설 능력까지 공격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미국의 발사체가 호르무즈해협 연안 도시 시리크와 반다르렝게, 페르시아만의 케슘섬 등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에는 이란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도 즉각 반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의 미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국 측 목표물 8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군은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고 바레인에서도 공습경보가 울렸다. 다만 미군 사상자나 주요 시설 피해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란이 주장한 피해 규모도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휴전 합의를 계속 위반하면 미군기지들이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수위 높은 위협이 맞물리면서 확전 우려도 커졌다. 미군은 이날 상선을 겨냥한 이란 드론 2대도 추가로 격추했다. 미국과 영국 해군이 참여하는 합동해상정보센터는 상선 공격이 잇따르자 호르무즈해협의 해상안보 위협 수준을 ‘상당’으로 높였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항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다시 열어 원유 공급 차질과 고유가 압력을 줄이는 것을 합의의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애매한 합의문이 충돌 불씨로 NYT는 이번 충돌의 배경으로 예비 합의문의 모호한 표현을 지목했다. 합의문은 이란이 60일간 상선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처한다”고 규정했지만, 어떤 항로를 열어야 하는지와 누가 통행을 관리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를 자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운항 경로를 지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컨테이너선 공격 직전 선박들에 오만 연안을 지나는 미국 지원 항로 대신 이란 영해 쪽 항로를 이용하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은 특정 국가가 해협의 통행 경로를 통제하거나 선박에 비용을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통행료 없는 자유 항행을 영구적 원칙으로 보지만, 이란은 합의에 적힌 60일을 한시적 유예로 받아들이고 있다. 니콜 그라예프스키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연구센터 조교수는 양측이 같은 문구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최종 협상 전에 현장에서 기정사실을 만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러 남겨둔 여지가 오히려 충돌의 불씨가 됐다는 것이다. 핵사찰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란은 자국의 핵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미국은 핵 프로그램 제한과 사찰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레바논 전선도 불안 요소다.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평화협정의 틀에 합의했지만,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를 거부하고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충돌을 전면전으로 확대하지 않으면서 합의 이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통제권과 핵사찰, 헤즈볼라 문제에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사흘째 이어진 폭격전이 종전 협상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공수 모두 놓친 의문의 스리백, 무색무취 전술…플랜B서 주객이 전도되며 플랜A로

    공수 모두 놓친 의문의 스리백, 무색무취 전술…플랜B서 주객이 전도되며 플랜A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빅클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을 데리고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된 원인 중에서는 누가 뭐래도 느닷없이 도입한 무색무취의 ‘스리백’ 전술을 꼽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뒤 7월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포백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당시 홍 감독은 본선 무대에서는 포백뿐만 아니라 ‘플랜 B’ 전술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리백이 플랜 B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해 9월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에 2-0 승리,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는 스리백이 오히려 ‘플랜 A’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브라질에 0-5로 참패하고 올 3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에 무너지면서 스리백을 향한 의구심도 증폭됐다. 문제는 전술적으로 수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스리백을 도입할 수 있지만 스리백을 도입하면서 공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기존 압박형 4-2-3-1 전술 대신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면서 양 윙백인 이태석이나 설영우가 지나치게 수비에 가담하다 보니 중원의 황인범과 백승호만으로 상대 팀과 중원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숫자상으로 밀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여기에 이들이 공격에 가담하면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롱볼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리 지키기에 방점이 찍히면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안전하게 볼만 돌리는 소극적 축구를 구사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스리백 전술이 이렇다 할 전술적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도 “한국은 서류상으론 좋은 선수를 다수 보유했다. 그러나 북중미월드컵선 확신보단 의문이 더 많은 팀”이라고 소개했다. 결국 플랜 B로 시작한 스리백 전술은 뒤로 돌리는 패스만 넘쳐났을 뿐 골을 만들어내는 전진 패스와 과감한 시도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직 국가대표 출신인 설기현은 “스리백은 수비에 안정감을 가지기 위해 쓰는 건데 슈팅을 이렇게 많이 주면서 스리백을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구자철 역시 “상대 공격수는 2명이 나서는데 우린 왜 5명이 수비를 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목소리를 냈던 박주호는 “경기가 안 풀렸을 때 다음이 뭔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28일 “남아공전은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악의 경기”라면서 “앞으로 갈 생각이 없는, 두려움에 떤 축구라는 점에서는 체코, 멕시코전 역시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 안 그래도 어려운 JTBC 홍명보 때문에 난감…경기 후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안 그래도 어려운 JTBC 홍명보 때문에 난감…경기 후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졸전을 거듭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했던 JTBC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JTBC는 대표팀 탈락이 확정되자 속마음을 담은 노래를 틀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이번에 사상 최초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역사를 세우면서 한국의 32강 진출도 함께 무산됐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에 희망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후반에 상대 골대 앞에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후반 23분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 있었다. 그러나 후반 33분 콩고민주공화국의 피스통 마옐레가 2-1로 앞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32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허둥지둥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고 그대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삭제됐다. JTBC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김환 해설위원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기에 JTBC 측은 패배 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권진아의 노래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를 입혔다. ‘괜한 생각을 했었나 봐 / 너를 믿어보겠다고’,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 늘 그래왔어 한 치의 오차 없이’, ‘내가 끔찍하게 작아졌던 / 오늘 밤을 떠올리게 될 테니까’ 등의 가사를 통해 마음을 표현했다. JTBC는 최근 경영 사정이 악화하면서 중계 중단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3일 “한국 방송국이 FIFA에 방송 중계권 일부를 지불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한국에서는 이후 TV 중계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JTBC는 “잘못된 정보”라며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반박했다. 비상사태로 위기에 처한 JTBC로서는 홍명보호가 32강 문턱도 못 밟으면서 더 아쉽게 됐다. 한국이 토너먼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시청률과 광고 이익 면에서 차이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JTBC의 저주’가 또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JTBC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점 중계권을 얻었지만 한국은 예선 탈락했다. 2017 WBC 때도 마찬가지였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독점 중계했는데 K리그 소속팀이 일찌감치 탈락했고 2019 AFC 아시안컵 때도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줄줄이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역시 야심 차게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한국이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감독 임명 당시부터 특혜라는 지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두 번을 역임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1승2패로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임명 때부터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홍 감독은 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사령탑이 없었다. 특히 실패한 지도자에게 명예회복 기회는 물론 ‘4강 신화’를 쓰고 ‘원정 대회 16강’을 이끈 감독에게도 영광을 재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제는 우리도 외국인 감독에 못지않은 대우를 해야 한다며 홍 감독에게 연봉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며 면접이나 검증 절차로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지명해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 자택을 찾아가 면접 없이 감독직을 제안하고 이를 낙점하는 황당한 방식을 채용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때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홍 감독은 이후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월드컵 무대 경험을 했다. 이후 최강희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선수 선발과정에서 ‘의리 축구’ 논란이 불거지며 1무2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뒤 사퇴했다. 당시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1년 동안 성적은 겨우 5승4무10패였다. 여러 논란에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홍 감독은 그렇지만 손흥민과 이강인,김민재 등 역대 한국대표팀 사상 최고의 멤버라는 찬사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이번 대회에서 1승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구 52만 명으로 월드컵 무대에 처음 모습을 보인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도 진출하는 32강에도 팀을 진출시키지 못하며 지도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 대회에 나서고도 히딩크 감독(7경기)보다 적은 6경기를 이끈 홍 감독의 월드컵 사령탑으로서 성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백3를 만드는 ‘라볼피아나’를 가장 잘 해 축구협회가 추구하는 게임모델과 일치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유로움 속에서도 명확한 규율과 기강을 세워 원팀, 원스피릿을 구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아무런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의 전술적 부재는 이미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포르투갈 전술 고치인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대외적인 얼굴이고 실질적인 전술 개발과 현장 지도는 내가 맡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서 보듯 전술적으로 준비 없이 ‘바지감독’ 또는 ‘얼굴마담’ 역할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축구협회는 파장을 우려해 아로소 코치에게 강력 경고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인터뷰는 미래를 예언한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홍명보호와 같은 처지였는데”…32강 탈락에 스코틀랜드 감독, 자진 사임

    “홍명보호와 같은 처지였는데”…32강 탈락에 스코틀랜드 감독, 자진 사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라크 감독이 스코틀랜드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인 클라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7년간의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라크 감독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그에 앞서 유로 대회 2회 연속 본선 진출도 달성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모로코라는 강팀들과 함께 C조에 배정된 스코틀랜드는 아이티를 1대0으로 꺾으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이후 모로코와 브라질에 연패하면서 조 3위에 그쳤다. 끝내 1승2패(승점 3)의 득실 차 -3으로 32강전에 탈락했다. 클라크 감독은 “이번 작별에서 가장 감정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헤어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쌓아온 모든 추억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자신들이 받는 모든 찬사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들의 감독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진정한 영광이었다”며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후임 감독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졸업만 하면 삼전닉스 ‘로또 성과급’ 보장 한국 고교” 美언론 주목한 충북반도체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충북 음성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26일(현지시간) 2010년 반도체 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충북반도체고를 소개하며 국내 반도체 특성화 마이스터고 4곳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학교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이 학교는 전교생 300명을 위한 기숙사와 반도체 설비 모의 실습시설 6곳을 갖추고 있다. 신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학교를 향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입학 문의는 3배 이상 늘었고, 중국 국영방송 취재진을 비롯해 학교 운영 모델을 배우려는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충북반도체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26대 1로 전년도 경쟁률(1.51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내신 합격선 역시 400점 만점 기준 360점 수준으로 분석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운석 교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학교가 한국에서 가장 핫한 학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NYT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은 대규모 성과급을 소개하면서 일반적으로 이 두 회사 취업이 ‘복권 당첨’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 학교 1학년 중 성적 우수자 20명이 두 회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발탁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시험과 면접을 거치는 치열한 전국 단위 일반 채용 절차를 밟는데,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한 달 내내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시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학교는 지난해 96%, 2024년 96.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처는 삼성전자DS, 삼성전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국내외 반도체 및 첨단 전자산업 분야 대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취업한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의 식사를 선뜻 계산하는 모습은 재학생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교사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복잡한 심경을 안겨준다. 서 교장은 “1년 일하고 돌아온 제자가 내 연봉 전체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쉽지 않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NYT는 반도체 호황 이면의 일자리 불확실성도 함께 짚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제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반도체 산업이 노동집약 산업이 아니라 자본집약 산업인 데다 생산 공정 자동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체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협력업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 유지·보수 협력업체인 엑스티의 한 관리자는 NYT에 “사실 올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는 협력업체까지는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자가 세정 기능을 갖춘 장비가 들어오면 앞으로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 일본인 아기 승객 사망…100㎞ 과속 중앙선 침범사고 70대 택시기사 ‘집유’

    일본인 아기 승객 사망…100㎞ 과속 중앙선 침범사고 70대 택시기사 ‘집유’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승객인 일본인 아기를 숨지게 한 70대 택시 기사가 1심에서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강모씨에게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어 사회봉사 40시간과 준법운전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제한속도를 초과해 운행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들을 연쇄 충돌하고, 차량 승객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유족 및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이전에 벌금형보다 중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한 도로에서 택시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강씨의 택시에 타고 있던 일본 국적 20대 부부는 각각 전치 10주와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이들의 생후 9개월 된 딸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한 달 뒤 허혈성 뇌 손상으로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제한 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시속 100㎞에 가깝게 과속하던 중 속도를 줄이려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조작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126년만의 최악 강진’ 베네수엘라 수만명 행방불명…‘골든타임’ 흘러간다

    베네수엘라에 덮친 126년만의 최악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5명,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늘었다. 4만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골든타임’이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300여명으로 하루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항구도시 라과이라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알바라도 장관은 덧붙였다. 병원 8곳과 베네수엘라 적십자사 본부, 프랑스 대사관 등 최소 250개 건물이 파손됐으며 200여명이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민들이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실종자 추적 웹사이트에는 4만 6000여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등록돼 있다. 다만 이는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숫자는 아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불과 39초 뒤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이어졌다. 진앙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0여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후 24~48시간 이내, 최대 72시간 이내를 생존 가능한 시간으로 본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 등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서는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고, 무너진 집 잔해를 직접 걷어내며 가족을 찾아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힘쓰고 있지만, 서방의 오랜 제재를 받은 탓에 중장비 등 구조 작업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해 삽 같은 각종 도구를 동원하는가 하면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상자들이 실려온 병원은 포화 상태로, 라과이라의 한 병원에는 응급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얇은 매트리스 위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트럭들이 줄을 지어 시신을 실은 채 이동하고 있고,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시신도 목격되고 있다. 주민들은 실종된 가족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손에 든 채 발을 동동 구르고, 무너진 잔해를 뒤지다 통곡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통신이 두절돼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은 1억 5000만 달러(2317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군사 지원에도 나섰다. 미 남부사령부는 케빈 J. 재러드 해병대 소장이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해 미군의 구호 작전을 총괄하기 시작했으며, 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대와 장비,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공수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구호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십자와 적신월사연맹은 2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베네수엘라 정부와 복구 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엔은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을 중심으로 각국 도시수색구조팀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멕시코,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은 군 수색대와 구조대, 소방관, 의료진 파견과 구호물자 수송 등을 결정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0만유로(1억 7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베네수엘라에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다음 달 25일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지구에 대재앙 닥치나?…베네수엘라·일본·미국 8시간 만에 연쇄 지진 왜? [핫이슈]

    지구에 대재앙 닥치나?…베네수엘라·일본·미국 8시간 만에 연쇄 지진 왜? [핫이슈]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도 연이어 지진이 발생해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시작은 미국이다. 현지 시간 24일 오전 8시 10분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고 마트 진열장 상품들이 쏟아지는 등 피해는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로부터 약 7시간 후인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특히 약 25분 뒤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으며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지진이 단 8시간 만에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연이어 벌어지자 소셜미디어 등 일각에서는 지구 대재앙이 닥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이는 시점만 이례적으로 비슷할 뿐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루시 존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진학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단 8시간 사이에 세 나라에서 지진이 생긴 것은 통계적 우연”이라면서 “대형 지진이 수천 ㎞ 떨어진 다른 지진을 촉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반하트 미국 지질조사국(USGS) 지진위험프로그램 조정관도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발생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 생긴다”면서 “이번 지진은 우연히 사람들이 진동을 강하게 느끼는 활성 판 경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터져 연쇄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약 5만명 실종 신고한편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4만 6000명 이상이 행방불명자로 신고됐다. 특히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0%,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기구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 사상 초유의 ‘쌍둥이 지진’ 발생…‘최대 10만명 사망’ 예상 나온 진짜 이유 [핫이슈]

    사상 초유의 ‘쌍둥이 지진’ 발생…‘최대 10만명 사망’ 예상 나온 진짜 이유 [핫이슈]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AP통신·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존 188명에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서 “부상자 수도 기존 1520명에서 43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는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강진의 여파로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고 수천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속출했다. 이번 재난은 두 지진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지진학자들은 이를 ‘쌍둥이 지진’으로 부르고 있다. 쌍둥이 지진은 하나의 강진으로 단층에 축적돼 있던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인접한 단층으로 응력이 이동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또 다른 단층이 연이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잇따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앞선 규모 7.2의 지진을 본진, 후에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을 여진이라고 부르지만 이번 두 지진은 완전히 독립적인 강진이 동시에 일정 지역을 강타하면서 대참사라고 부를 만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전진과 본진, 본진과 여진은 몇 십 분에서 몇 시간, 또는 며칠 정도의 간격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난 뒤 단 39초 만에 규모 7.5의 더 강한 지진이 덮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를 ‘쌍둥이 지진’으로 보는 것이다. 주향이동단층과 역단층이 거의 동시에 발생베네수엘라의 이번 지진이 큰 피해로 이어진 또 다른 원인은 지진의 형태다. 첫 번째 지진인 규모 7.2의 지진은 단층 양쪽의 지반이 수평 방향으로 서로 엇갈려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이었다. 쉽게 말해 양쪽 지반이 좌우로 미끄러지듯 이동한 것이다. 그러나 39초 뒤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은 역단층이었다. 이는 지각판이 서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단층의 윗부분(상반)이 아랫부분(하반)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세로로 움직이는 지진인 셈이다. 피해 지역의 건물 일부는 최초 지진 당시 좌우로 미끄러지는 단층을 간신히 버텨냈지만 직후에 단층이 세로로 다시 움직이면서 결국 무너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전진·본진·여진의 단계가 아니라 첫 번째 지진이 다음 단층대에 영향을 주고, 해당 단층이 세로로 움직이면서 2개의 단층이 한꺼번에 강력한 지진을 일으켰다고 해석한다. 현지 주민들은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없이 두 번째 강진과 맞닥뜨리면서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됐다. “사망자 최대 10만명 나올 수도”두 지진 모두 진원의 깊이가 20.3㎞와 10㎞로 지표면과 가까워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 규모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이 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에서 “과거의 비슷한 지진 사례들을 바탕으로 분석했을 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이 42%, 10만 명을 넘을 확률은 33%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난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가 피해 지역의 재건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 중이며 전 세계에서 원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더 흔들렸다”이번 지진 과정에서 한국 대사관 건물도 심하게 흔들렸고 일부는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상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대사대리는 26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한 24일 오후 6시 4분(현지 시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사관저에 있었다”며 “당시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동일본대지진 때도 근무하느라 도쿄에 있었는데, 그때보다 이번 지진이 체감상 더 흔들렸던 것 같다”면서 “9.0 규모였던 동일본대지진이 더 흔들림이 컸겠지만, 재난 설계 여부 등 건물 구조적 차이 때문인지 베네수엘라 지진이 더 많이 흔들린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전반전 벤치 지킨 손흥민…“홍명보가 모멸감 준 것, 상식 아니다” 신문선 일갈

    전반전 벤치 지킨 손흥민…“홍명보가 모멸감 준 것, 상식 아니다” 신문선 일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졸전 끝에 패배해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축구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홍명보 감독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신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늘 참사는 예견된 것”이라며 홍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스리백 시스템의 전술적 허점은 전 세계가 다 안다. 남아공 브루스 감독은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을 어떻게 요리할지 다 밝혔다”며 “몬테레이는 41도가 넘는 곳으로 경기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아프리카인이다’라고 했고 한국 스리백이 내주는 좌우측 공간을 집중 공략하려는 전술적인 준비를 했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상대 파악과 전술에서 이미 지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어 “더 충격은 손흥민을 뺀 것, 벤치 멤버로 돌린 것”이라며 “이는 상식이 아니다. 손흥민 입장에서 보면 어떤 모멸감을 가지겠나. 동료나 후배 선수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상대팀은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금 전략을 숨기고 있는데, 홍명보 감독은 ‘선수 3~4명 자리를 바꿀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에 이재성, 손흥민이 잠을 편하게 잤을까?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됐을까”라며 홍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가 참패의 결정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경기에 못 나갈 땐 동물적으로 ‘아 감독이 나를 쓰지 않는구나’라는 걸 안다. 그럼 화장실 갈 때 감독을 마주치면 피해 가고 눈도 맞추지 않는다”며 손흥민 등이 선발 출전에서 제외됐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며 그것이 선수단 내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선발 제외’ 손흥민…외신도 놀랐다이날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외신들도 “놀라운 결정”이라며 일제히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깜짝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처음에는 선발 명단의 오류가 아닌가 하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체코전의 힘겨운 승리와 멕시코전의 답답한 패배 이후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쪽이든 이 선택은 한국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SPN도 “남아공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국을 꺾었다”며 “한국은 슈퍼스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이미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듯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치명적인 선택이 됐다”고 비판했다. BBC는 “손흥민은 한국의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서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가 라인업에 빠진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야후스포츠는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의문을 표하며 “한국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지만 패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승점 9점)와 남아공(승점 4점)에 이어 A조 3위로 내려앉았다.이에 따라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본 뒤 총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8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지 판가름 난다.
  • 日서 돌아온 분청사기·불화, 보물 됐다

    日서 돌아온 분청사기·불화, 보물 됐다

    2018년 미국의 한 경매에서 분청사기 경매 역사상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과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 등 총 5건의 문화유산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경 전라도 지역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물레로 둥근 병을 만든 뒤, 몸통을 두드려 면을 만들고 굽을 깎아 편병(扁甁·자라 모양으로 만든 병) 형태로 제작됐다. 표면엔 문양을 새겼다. 한쪽에는 헤엄치는 물고기 한 마리, 다른 쪽에는 기하학적 문양, 이른바 선문(線文·줄로 이루어진 무늬)이 남아 있다. 오랜 시간 타지를 떠돌다 돌아온 사연도 애틋하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일본 소장가가 구입해 반출했고, 이후 다른 컬렉터가 소장하다 2018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편병은 당시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15만 달러)의 20배가 넘는 313만 2500달러(약 33억 2500만 원)에 낙찰됐다. 국가유산청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문화유산”이라며 “독창적이며 예술성이 뛰어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범어사, 부안 내소사 등 주요 사찰의 문화유산도 이날 보물로 지정됐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는 대웅전 내부 동·서쪽 벽에 그려진 불화 4점이다.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양옆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하는 삼불 신앙의 세계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보여준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는 대웅보전의 후불벽에 그려진 작품이다. 백의를 걸친 관음보살을 표현했다. 당시 유행했던 불화 도상과 양식을 담고 있어 학술 가치가 크다. 완주 위봉사의 목조관음보살입상과 지장보살입상은 1605년 위봉사 북암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네 보살상 가운데 일부다. 현재 보광명전에 봉안돼 있다. 1989년 도난당한 뒤 2016년 다시 찾은 불교유산으로, 조선시대 보살상 중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라 불교 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는 18세기에 활동한 전설적인 화승 의겸의 화풍을 계승한 그림이다. 제석천도와 천룡도가 쌍을 이루고 있다.
  • 한국 해군, 미군도 지휘한다…세계 최대 해상 훈련 ‘림팩’시작, 中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해군, 미군도 지휘한다…세계 최대 해상 훈련 ‘림팩’시작, 中 반응은? [밀리터리+]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24일(현지시간) 하와이와 태평양 일대에서 시작된 가운데, 한국 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지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림팩에는 30개국에서 약 3만 명의 병력과 수상함 31척, 잠수함 5척, 항공기 약 200대가 참가한다. 훈련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국 간 연합작전 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국 해군은 1990년 림팩 참가 이후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맡게 됐다. 이는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해상작전을 통합 지휘·조정하는 핵심 보직으로, 한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림팩에서는 미 해군 제3함대사령관이 전체 연합기동부대사령관을 맡고 그 예하에서 한국 해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각국은 공군과 특수작전 분야 등에서도 연합 지휘체계를 구성해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P-8A 해상초계기 등을 투입했다. 특히 도산안창호함과 P-8A는 이번 림팩에 처음 참가하며, 한국 해군의 다양한 해상·수중·항공 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무인체계 운용과 관련한 30여 건의 시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중동 정세가 훈련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양안보 협력, 연합전력의 실전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연합훈련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았다. 태평양 곳곳서 동시다발적 연합훈련림팩과 별개로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군사 훈련인 ‘밸리언트 실드’도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훈련에는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이 투입돼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타이폰의 사정거리에는 중국 동부 해안 주요 지역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미군은 훈련을 위해 가고시마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타이폰을 배치한 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일본 내에 상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만은 지난 22일부터 5일간 ‘즉시 전투 준비 태세 훈련’을 시작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이번 훈련은 대만이 잠재적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훈련과 관련해 대만 중앙통신은 “이번 합동 방어 훈련에서 대만군은 킬 체인 훈련을 통해 지휘통제 및 전투 능력을 검증한다”면서 “현재 여러 국제 군사 훈련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반응은?중국도 해당 평가를 의식한 듯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연합훈련과 대만의 훈련이 같은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만 민진당 당국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군사 훈련으로는 진정한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민해방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떠한 독립 시도도 단호하게 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의 3호 항모 푸젠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장 대변인은 해당 훈련이 푸젠 항공모함을 동원해 실시한 일상적인 훈련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젠함은 2025년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조기 경보 및 즉각 대응을 골자로 하는 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수단을 통해 푸젠함의 동선을 정밀하게 감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푸젠함 갑판 위에는 함재기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았으며 주변을 호위하는 군함도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푸젠함은 실전 배치 단계가 아닌 만큼 함재기를 대규모로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항모는 이동 중 함재기를 격납고 내부에 보관하기도 하므로,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함재기를 전혀 싣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의 최신 항모가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은 사실이며, 중국은 최신 항모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과 통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발표와 민간 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157명이며,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약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신고돼 정부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정부 발표와 사이트 수치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트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 실종 신고한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처럼 인명 피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