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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단독 통과시킨 내년도 감액예산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 단독의 감액 예산안 예결위 통과도, 장관들의 집단 반발도 모두 ‘헌정 사상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처음 보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깎은 예산은 미운털이 박힌 권력·사정기관의 것만이 아니다.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 출연연구기관과 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예산도 뭉텅 잘려 나갔다. 주요 핵심 산업기술에서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더 늘려도 시원찮을 항목들이다. 청년도약계좌, 저소득 아동 자산형성 등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사업 예산도 무차별 깎였다. 그래 놓고 국회의 특별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는 그대로다. 민생은 안중에 없고 감액 예산안의 목표가 오로지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170석 거야가 예산을 정략의 도구로 휘두르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이러면서 수권 정당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 처리 법정시한인 어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고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 예산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 그야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이 닳도록 말하는 ‘먹사니즘’의 근본이다. 정부·여당도 야당의 사과만 요구하며 버틸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된 민생 예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예산 등을 서둘러 반영해야 한다. 민주당의 먹사니즘이 진심인지 증명하길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이번 탄핵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세종로의 아침] 이번 탄핵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탄핵 제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 아테네는 독재 위험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도자기 파편에 적게 했고 6000표가 넘으면 해외로 추방했다. 고대 로마도 원로원을 중심으로 탄핵 제도를 운영했다.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지키기 위한 제도였지만 점차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아테네를 지킨 테미스토클레스가 귀족들의 공격을 받고 추방당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을 무찌르고 로마를 구한 스키피오도 원로원의 탄핵으로 실각했다. 조선시대에도 탄핵 제도가 활기를 띠었다. 감찰기구인 사헌부와 사간원은 소문만으로도 대신을 탄핵할 수 있었다. 이른바 ‘풍문탄핵’이다. 탄핵을 당한 관료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사직하고 조사를 받았다. 이런 제도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을 했고 왕권과 신권을 동시에 견제하는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파를 숙청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사도세자의 죽음도 노론의 탄핵이 발단이었다. 정부 수립 후 탄핵 제도는 1948년 공포된 제헌 헌법부터 성문화된 것이다. 군부독재 시절 유명무실했다가 1987년 개헌 이후 정착됐다. 헌정 사상 탄핵소추안 발의는 총 38건 있었는데, 절반에 육박하는 18건이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진 것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가 주도적으로 발의했다. 22대 국회 출범 후로만 좁혀 봐도 6개월여 만에 7건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 중인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합치면 11건으로 늘어난다. 그야말로 탄핵 정국이다. 정치권의 잇단 탄핵 발의가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헌법재판소는 ‘공무원의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배가 있는 때’를 탄핵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밝힌 사유만으론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들이 중대한 위법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많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감사 결과가 부실했고,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을 최 감사원장 탄핵 사유로 들었다. 감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자료 제출 거부는 국감이 열릴 때마다 숱하게 벌어지는 논란이고 고발 등 다른 법적 수단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불기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단행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수사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항고와 재항고 등의 절차를 통해 불복할 수 있음에도 탄핵을 선택했다. 김 여사 사건은 이미 항고가 이뤄져 서울고검이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도 헌재가 인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법조계 대다수의 전망이다. 하지만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이 기간 탄핵 대상자는 직무가 정지된다. 민주당이 직무정지를 노리고 탄핵을 추진한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졸속 탄핵’, ‘방탄 탄핵’, ‘부실 탄핵’ 등 탄핵제도가 조롱받고 희화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명백한 탄핵소추권 남용이자 권력분립을 위반한 위헌적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탄핵안 가결 시 직무정지 효력을 멈추는 가처분신청 등을 헌재에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 헌재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현행 탄핵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다. 정쟁성 탄핵안 남발로 국정이 혼란에 빠지고 국론이 분열되는 건 헌법을 만든 이들이 의도한 게 아닐 것이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이건희가 심은 50년 전 ‘반도체 씨앗’… 매출·D램 용량 50만배로

    이건희가 심은 50년 전 ‘반도체 씨앗’… 매출·D램 용량 50만배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지난 50년은 ‘과감한 선행 투자라는 씨앗이 반도체 신화라는 열매를 맺게 했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국내 첫 반도체 웨이퍼 가공·생산업체인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씨앗을 심었고,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는 D램 용량과 매출 측면에서 50만배 늘어난 거대한 열매를 맺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배경에는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깃들어 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젓가락 문화권인 만큼 손재주가 좋은 데다 주거생활 자체가 신발을 벗는 습관이 생활화되는 등 청결을 매우 중요시해 반도체 생산에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삼성 반도체는 오일 파동에 직면한 상황과 자체 설계 부문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부도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곤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1983년 ‘도쿄 선언’을 통해 전환점을 맞는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대내외에 공식 발표한 것이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짓는 등 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삼성의 열의는 최근 발간된 모리스 창(93) TSMC 창업자의 자서전에도 잘 나타나 있다. 1989년 대만을 방문한 이 전 회장은 창에게 “대만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나서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 공장에 한번 와 보면 메모리 생산 라인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자본과 인재가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한 창은 “당시 삼성전자 공장은 내가 봤던 가장 좋은 공장(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일본 공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삼성은 1992년 시장점유율 13.5%로 도시바(12.8%)를 제치고 세계 D램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1993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문 1위에 올랐다. 1975년 2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인 9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50년 만에 50만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D램 용량도 50만배 커졌다.
  • 우크라 “나토 가입 시 휴전” 주장… 트럼프 눈치 보는 유럽

    우크라 “나토 가입 시 휴전” 주장… 트럼프 눈치 보는 유럽

    유럽연합(EU) 새 지도부가 1일(현지시간) 출범 당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반면 러시아는 사상 최대 국방 예산을 책정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습을 계속 이어 갔다. EU와 러시아가 ‘취임 직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 EU 27개국 전체를 대표하고, 칼라스 대표는 EU 외교장관이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에 우크라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초청’을 요청하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국방 지출을 역대 최대인 13조 5000억 루블(약 192조 5000억원)까지 늘리는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는 올해 대비 최대 30%까지 늘어난 수준이다. 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를 우크라이나 곳곳에 날려 보내고 우크라이나 동부·북부·남부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지상군 공세를 취했다. EU 고위 당국자들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러시아의 국방 예산 발표는 다음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기조가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기 전이라고 해도 나토 가입만 보장된다면 휴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의 자동 군사개입이 담긴 ‘나토 헌장 5조’가 향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하는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꺼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가 전쟁 종식 첫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3~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김태흠 충남지사 “깡패집단도 하지 않는다”

    김태흠 충남지사 “깡패집단도 하지 않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2일 “깡패집단도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사상 초유의 일.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력을 이용해 국회 예결위 감액 예산 단독 처리도 모자라, 본회의 단독 처리마저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툭하면 입법 폭주와 탄핵 폭주에, 이제는 민생과 직결한 내년 예산안마저 힘으로 밀어붙이는 폭거를 하고 있다”며 “야당의 일방적 감액으로 재난재해 적기 대응이 어려워지고, 민생 고통과 치안 공백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힘을 몰아준 것은 ‘망나니 칼춤 추듯’ 의회 독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발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했다.
  • 전북 완주군 돈사 폐수처리장서 2명 질식사

    전북 완주군 돈사 폐수처리장서 2명 질식사

    전북 완주군 돼지우리(돈사) 폐수처리장에서 질식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34분쯤 완주군 소양면 한 돈사 폐수처리장에서 3명이 질식해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때 폐수처리장 안쪽에서 돈사 대표 A(60대) 씨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에는 유독성 가스인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야당이 국회에서 감액된 내년 예산안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여론전 성격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맞불을 놓았다. 야당의 ‘감액 예산안’이 결국 국민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고 감액예산안 단독 처리를 시도하는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면서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단독 감액안이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심화, 공급망 불안 등 거센 대내외 도전에 직면한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 재정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예산 등 정책 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 해외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서 “야당의 단독감액안은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고, 출연연구기관과 기초연구·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예산도 815억원이나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산에서 R&D 예산을 삭감했다가 역풍을 맞은 정부가, 내년 R&D 예산이 삭감되는 건 야당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어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키려는 세법 개정안에는 여·야·정이 잠정 합의했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방안도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야당은 청년도약 계좌, 대학생 근로장학금, 청년 일 경험, 저소득 아동 자산 형성과 같은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 사업도 삭감했다. 소상공인 추가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보강도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야당 감액안은 재해와 통상리스크 대응을 무력화하는 예산, 민생과 지역경제를 외면한 예산, 산업경쟁력 적기 회복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예산, 국고채 이자 비용을 5000억원이나 삭감하면서 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허술한 예산”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민생은 공짜로 회복되지 않는다. 시간도 우리 편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은 지금이라도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 [단독] 올해 대미 흑자 한 달 남기고 ‘역대 최대’… 사상 첫 500억달러 돌파 확실

    [단독] 올해 대미 흑자 한 달 남기고 ‘역대 최대’… 사상 첫 500억달러 돌파 확실

    대(對)미국 무역 흑자액이 올해 한 달을 남기고도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사상 첫 500억달러 돌파도 확실시된다. 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불편함을 호소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미 무역수지는 49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흑자액은 492억 8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달성한 대미 흑자 사상 최대액인 444억 7000만달러를 11월에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12월에 7억 2000만달러 이상 흑자만 내면 사상 첫 5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무역수지 추세를 보면 흑자 500억달러는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미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달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을 고관세 부과 국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자마자 중국·멕시코·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멕시코는 미국에 무역 적자를 안긴 1·2위 국가다. 올해 3분기(9월)까지 중국은 2164억 9500만달러, 멕시코는 1248억 5600만달러 무역적자를 미국에 안겼다. 그다음은 베트남으로 미국은 베트남과 교역에서 905억 74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다음 ‘고관세 타깃’으로 삼을 국가가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독일, 아일랜드, 대만에 이어 7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8위였는데, 올해 일본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 안긴 무역 적자액은 502억 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11월까지 대미 무역 흑자액 492억 8000만달러와 미국의 9월까지 대한국 무역 적자액 502억 400만달러 사이에는 9억 2400만달러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입장에선 순수한 수출액만 통계로 잡지만, 이 수출품이 미국으로 넘어가면 미국은 해상운임과 보험료 등을 더한 가격을 수입액으로 잡기 때문에 각자 흑자·적자 규모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 “사망자 속출” 축구관중 유혈 충돌…판정시비 끝 대참사 난 기니 (영상)

    “사망자 속출” 축구관중 유혈 충돌…판정시비 끝 대참사 난 기니 (영상)

    아프리카 기니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 간 충돌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니 남동부의 은제레코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성난 축구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난동을 부렸고, 일부는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10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료기관 관계자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당시 동영상에는 성난 축구 애호가들이 난동을 피우는 모습과, 수십명의 사상자가 경기장 밖까지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의 의사는 AFP 통신에 “병원에는 많은 시신이 있다. 복도 바닥에도 누워있고, 영안실도 가득 찬 상태다”라고 밝혔다. 다른 의사는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경기는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마마디 둠부야(43) 군정 수장을 기리기 위해 열린 ‘재창립 선수권 대회’(Tournoi de la Refondation) 은제레코레 지역팀 대 라베 지역 팀 간 결승전이었다. 폭력 사태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목격자는 석연찮은 판정이 발단이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모든 것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서 시작됐다. (판정 후) 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 발생 후 아마두 우리 바(통칭 바 우리) 기니 총리는 SNS를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은제레코레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혼란 속에서 피해자들이 발생했으며, 지역 당국은 주민들 사이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총리는 이어 “정부는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며 “병원이 방해받지 않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정보를 수집한 후 공식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서 사상자…총알받이 되리라 확신” [핫이슈]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서 사상자…총알받이 되리라 확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로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북한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되리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군 약 1만 2000명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 배치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도 정확한 북한군 사상자 수를 공개하기 전에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도 지난달 27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북한군이 드론 사용법 및 기타 최신 기술과 같은 현대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실전 상황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훈련받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이런 노하우를 자신의 나라로 다시 가져간다면 아시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리라 본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확실하게 약속받아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일부 영토는 전투 종결 후 협상을 통해 되찾을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를 모두 탈환하는 걸 목표로 항전을 공언해 왔지만, 나토 가입을 조건으로 영토 회복 전이라도 휴전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전환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이 크림(반도) 등 일부 영토를 탈환할 힘이 부족하다. 이것이 진실”이라면서 “외교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전쟁의 조기 종결을 원한다면서도 “러시아가 새로운 침략을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우크라이나가 강해질 때 비로소 외교적 수단을 생각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승인을 촉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지 못하더라도 휴전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계속 진군해 전황이 지극히 어렵다며 서방의 추가 지원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키이우를 찾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 파리 올림픽 마라톤 우승 하산, 세계육상연맹의 ‘올해의 선수’

    파리 올림픽 마라톤 우승 하산, 세계육상연맹의 ‘올해의 선수’

    2024년 파리 올림픽 챔피언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와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세계육상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의 하산은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2분55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고, 5000m와 1만m에서도 동메달을 2개 목에 걸었다. 1만m 결선을 뛴 지 35시간 만의 마라톤에출전해 우승한 것이다. 이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기는 여자 선수로는 하산이 처음이다. 남자부까지 확대하면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3개 종목 모두 우승한 에밀 자토페크(체코슬로바키아) 이후 72년 만이다. 하산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라며 “육상은 ‘무료’였다. 그리고 나는 ‘육상이 좋다’”라고 말했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으나 2008년 난민으로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다. 테보고는 아프리카 스프린터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200m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보츠와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남자 계주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치기도 한 그는 100m 결승에선 9초86으로 보츠와나 최고 기록이자 대회 6위에 올랐다. 테보고는 “내 이름을 듣고 정말 놀랐다. 올해의 선수 선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개인과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그의 황금색 스파이크화에는 올림픽 두 달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름 이니셜을 새겨 주목받았다. 세계육상연맹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들에게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전달했다.
  • [사설] 감사원장 탄핵, 예산 독주… 巨野 도 넘은 방탄·보복 국회

    [사설] 감사원장 탄핵, 예산 독주… 巨野 도 넘은 방탄·보복 국회

    거대 야당의 독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탄핵에 이어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도 모자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감액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70석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은 듯 이어 간다.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허물어 공존의 정치를 고사시키는 무모함이 일상이 되다시피 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정부 예산안 중 지출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안을 의결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예비비 2조 4000억원과 대통령 비서실·검찰·감사원·경찰청 특별활동비 전액이 삭감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같은 정부 역점 사업 예산도 대폭 줄어 정상적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주요 정부 정책과 행정부 기능까지 정치의 볼모로 잡겠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정부의 정상적인 활동을 마비시키겠다는 계산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처사다. 미운 털이 박힌 기관들의 돈줄이 잘리면서 애꿎은 민생이 훼손되는 데도 아랑곳없다. 마약 수사, 딥페이크 범죄 등 민생 범죄와 관련한 특경비도 전액 잘려 나갔다. 야당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당대표 방탄’ 위기를 넘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비판이 높자 어제 대구·경북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의하겠다”고 한발 뺐으나 나라살림을 걱정하는 진심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직무 독립성을 보장받는 헌법기관장인 감사원장의 탄핵 추진도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의 탄핵 사유로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의 감사 부실, 국정감사 위증·자료 미제출 등을 들고 있다. 물론 감사원이 비판을 자초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전임 정부 사건들에 대한 감사는 지금까지 붙들고 있으면서 현 정부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관련 감사는 근 2년을 끌다 흐지부지돼 부실·편파 감사라는 비난을 샀다. 그렇더라도 헌법기관 수장을 하루아침에 탄핵할 사유와는 거리가 멀다.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탄핵하는 건 정치 보복을 위한 헌정 질서 파괴다.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이 도를 한참 넘었다. 감사원장 등 4명의 탄핵안까지 처리하면 현 정부에서 탄핵되는 공직자는 무려 18명이다. 국민의 탄핵 피로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역풍이 어디로 불어갈지 민주당은 걱정해야 한다.
  • ‘베테랑의 힘’… 대구, K리그1 잔류 대역전 드라마

    ‘베테랑의 힘’… 대구, K리그1 잔류 대역전 드라마

    1차전 3-4 패배 뒤 2차전 3-1 승리120분 연장 혈투 이찬동이 결승골세징야·에드가·이용래 투혼 빛나전북, 서울이랜드 1차전서 2-1 승 강등 직전까지 몰렸던 프로축구 대구FC가 베테랑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생존에 성공하며 충남아산FC의 사상 첫 1부 승격의 꿈을 짓밟아 버렸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충남아산을 3-1로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대구는 1차전에선 충남아산에 3-4로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합계 점수 6-5로 이겼다. 1차전에서 충남아산에 일격을 당했던 대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이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젖 먹던 힘까지 끌어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세징야(35)와 에드가(37), 이용래(38), 올해 대구에 합류한 이찬동(31) 등 베테랑이 있었다. 세징야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선제골을 넣으며 합계 점수 4-4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교체 투입된 에드가와 패스 연결을 받은 뒤 골문 앞에서 수비와 경합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확보한 뒤 바로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대구를 수렁에서 건져 냈다. 에드가는 후반 38분 추가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공격을 이어 가긴 했지만 충남아산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파괴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1차전과 달리 충남아산의 역습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패배 직전까지 몰린 충남아산은 후반 종료 직전 주닝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곧이어 반칙을 저지른 호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며 열세에 빠졌다. 연장전에 돌입한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충남아산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떨어지자 쇄도하던 이찬동이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 현대는 이날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 서울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티아고가 선제골을 넣은 뒤 오스마르에게 실점했으나 전진우가 후반 헤더 결승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2차전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 예산, 길을 잃다

    예산, 길을 잃다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을 2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야당의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증액 협상도 없다고 엄포를 놓는 등 여야가 ‘강대강’으로 맞붙은 형국이다. 다만 2일 본회의 전 막판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법정시한인 내일(2일) 본회의에 감액 예산을 상정하기로 했다”며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원안 677조 4000억원 중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11월 30일까지 예결위에서 의결하지 않으면 이제까지의 논의 내용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고 정부안이 그대로 본회의에 올라오게 돼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예산안 처리) 시한에 맞춰 통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도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예산 심사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정부·여당을 겁박하는 예산 폭거이자 의회 폭력”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先)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의 위력으로 예결위 강행 처리 후 이를 지렛대 삼아 야당의 무리한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겁박할 의도라면 그런 꼼수는 아예 접길 바란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민주당이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도 거절했다. 그는 “민주당의 사과와 철회가 없으면 그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 여당 원내대표가 협상 과정에서 들러리 서는 행태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 예산 국면에서 여야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 가다가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의 회동에서 ‘극적 타결’을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마저 여당에서 거부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민생을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 하자던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단독으로 삭감한 건 삼겹살 좋아하는 채식주의자같이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까지 여야가 예산안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 갔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2일 본회의 전까지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성사돼 예산안 상정 일정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남았다. 박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시간 내에 의장의 중재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추가로 논의할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북 포항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 자리에서도 “짧은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저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증액 예산 중의 하나가 지역화폐 예산이다. 최대한 저희가 늘려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포함한 추가적인 예산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앞서 민주당은 감액안을 통과시키며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인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예산 증액도 포기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집행이나 해외순방 예산의 예비비 집행 내역 등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너무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도 증액 예산을 포기하는 손해를 보더라도 정부의 예산 집행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내용으로 하는 세법 개정안은 부결시킨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상속·증여세 법안은 부결할 생각”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초부자 감세의 완결판으로 보인다.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후 이직자 줄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후 이직자 줄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면서 일감이 늘고 이직하는 직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GGM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생산 대수가 14% 늘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캐스퍼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10월까지 3개월간 누적 판매량이 5000대를 돌파했다. 10월 28일 전남 광양항에서 첫 수출 선적을 한 캐스퍼 전기차가 11월 말까지 23개국에 4470대가 출항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GGM의 일감이 크게 늘어 직원들이 예전에 없던 토요일 특근까지 하면서 공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 근로시간 증가는 직원들의 급여가 평균 18%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회적 임금도 증가했다. 매월 20만 원씩 지급하던 주거지원비는 7월부터 30만 원으로 올랐고, 회사 인근에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검진비와 문화바우처 상품권을 지급하고, 교통비 보조 차원에서 통근버스를 운행 중이며,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출퇴근의 접근성을 높여줬다. 일감 증가와 주거지원비 인상 등으로 GGM 근로자들의 이직률은 크게 하락했다. 상시근로자 620명 가운데 11월 말까지 이직한 인원은 36명(5.8%)이다. 전기차를 양산한 7월 이후 이직한 인원은 10명(1.6%)으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광주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 대 타협으로 탄생한 GGM이 이제는 안정된 직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회사 설립의 근간이자 존속의 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지역의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검사·감사원장 탄핵은 보복성 직권남용”…시민단체, 이재명 대표 등 고발

    “검사·감사원장 탄핵은 보복성 직권남용”…시민단체, 이재명 대표 등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사와 감사원장 탄핵 시도가 “보복성 직권남용”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남부지검에 이 대표 등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단체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한 직무유기 책임을 물어 이창수 서울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건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소추안 발의 검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백현동 특혜 의혹과 민주당 의원들의 돈 봉투 살포 수사 검사들”이라며 “실질적 탄핵보다 탄핵 검사들의 직무를 정지시켜 수사를 늦추려는 의도”라고 했다. 아울러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이자 업무방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일과 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감사원장·검사 탄핵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2일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 3인을 포함한 공직자 4명의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1년 8개월간 진행한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관련 감사 결과가 부실했던 것으로 의심되고 최 감사원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을 탄핵 사유로 들었다. 이 지검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3명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불기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 [속보] 대통령실 “민생·치안·외교 문제 발생시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속보] 대통령실 “민생·치안·외교 문제 발생시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대통령실은 1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를 철회하고 합의 처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야당이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안을 통과시킨 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검찰·경찰의 특수활동비 전액을 삭감해 마약·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해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며 “예비비를 대폭 삭감해 여름철 재해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을 감액만 하고 증액하지 않아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될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고, 날로 국제 경쟁이 격화되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서 민생의 어려움 해소에 큰 지연이 초래된다”며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생, 치안, 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발생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증액 필요시 정부가 수정안을 제시하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향후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 철회”라며 “철회 없이는 증액 협상도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여당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先)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10명 싸운 보타포구, 123년 만의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0명 싸운 보타포구, 123년 만의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0명으로 싸운 보타포구(브라질)가 창단 123년 만에 처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보타포구는 남미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인 이 대회 결승에서 ‘숙적’ 아틀레치쿠 마네이루(브라질)를 상대로 3-1로 제압했다. 보타포구는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결승 시작 30초 만에 미드필더 그레고르가 중앙 서클에서 상대 파우스토 베라의 머리에 ‘하이킥’을 가해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레고르의 퇴장은 보타포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승 가능성이 증발한 사고로 보였다. 수적 열세에도 패기로 밀어붙인 보타포구는 전반 34분 윙어 루이스 엔리케가 상대 위험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확보했다. 이 골에 보타포구 팬들은 엔리케를 연호하며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7분 뒤 골잡이 엔리케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며 들어가다 마네이루 골키퍼 에버슨의 태클 파울을 당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4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왼쪽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마네이루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2분 교체 출전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2-1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마네이루의 헐크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보타포구의 골키퍼 빅너가 펀칭으로 막아냈고, 마리아노가 직접 때린 공이 크로스바를 넘는 등 마네이루는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보타포구의 교체 선수 주니오르 산투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으면서 개인 대회 통산 10골과 구단 창단 123년 만의 첫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완성했다. 보타포구의 아르투르 조르주 감독은 “우리는 작은 팀이지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사상 가장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엄청난 쾌거”라고 말했다. 우승상금 2300만 달러(321억원)도 챙긴 보타포구는 1995년 브라질 리그 우승 이후 30년간 무관에 머물렀던 설움을 날려버리게 됐다. 이로써 보타포구는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고로 하는 ‘빅4’로는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가장 마지막에 안았다. 또 리우 연고팀이 2022년 플라멩구, 2023년 플루미넨시에 이어 3회 연속이자 브라질 클럽이 2019년 이후 6회 연속 트로피를 챙겼다. 24년이 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은 7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 신안군 임자도 해상 선원 2명 바다로 추락해 숨져

    신안군 임자도 해상 선원 2명 바다로 추락해 숨져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선원 3명이 투망 작업 중 바다로 추락해 2명이 사망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33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도 북방 4㎞ 해상에서 16톤 근해 자망어선 A호에서 선원 3명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 3명은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투망 작업 도중 바다로 추락했고, 곧바로 A 호 동료 선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명이 숨졌다. 40대 선원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다른 50대 선원은 크게 다쳐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받다 숨졌다. 중상을 입은 나머지 선원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선원들은 그물을 바다로 던지는 작업 중 그물의 줄에 휩쓸려 한꺼번에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해경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상자를 육지로 이송한 뒤 사고 선박 선장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통해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쉬니크를 발사하면서, 핵전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핵무장을, 러시아는 개정 핵교리에 따른 핵무기 사용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날로 커지는 핵전쟁 위협 속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러시아(4380기) 다음으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3708기)의 전략용 수소폭탄 B83이 북한과 러시아 상공에서 터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그 피해 규모를 가늠했다. B83은 B-2 스텔스 전략 핵폭격기 등에서 투하되는 1200kt 위력의 미국 최강 핵항공폭탄으로, 1983년 실전배치됐다. 美 최강 핵폭탄 B83, 평양 상공서 터지면김정은 사저 ‘증발’…최소 110만여명 사상 뉴스위크가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B83이 북한 평양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평양 주민 300만명의 80%에 해당하는 243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는 132만 7820명이 사망하고 110만 566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핵폭탄 폭발 후 형성되는 화구가 최대로 커졌을 때의 ‘화구 반경’은 1.14㎞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 및 사저로 알려진 노동당 1호 청사와 15호 관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충격파에 의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수대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일부 등 폭심지 반경 7.47㎞ 지역은 5프사이(psi) 과압에 노출되는 ‘중간 폭발 피해 반경’에 들어갔다.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핵폭발이 야기하는 중간 수준의 피해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주거용 건물을 붕괴시키고 부상자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며 광범위한 사망자를 야기하는 한편 주거지 화재를 촉발하는 규모다. 3도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열 복사피해반경은 13.2㎞에 달했고,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317만 7764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프사이는 창문이 깨지고 사람이 경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B83이 러시아 모스크바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512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137만 4840명이 사망하고 374만 722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구 반경 역시 1.14㎞로, 크렘린궁은 물론 붉은광장과 성바실리대성당, 레닌묘 등 주요 시설이 증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무려 1022만 2930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우크라 핵 보유 시 모든 러 무기 사용”러시아 30여년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 대두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확보하게 될 경우 러시아가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은 집단안보기구조약(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우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위력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겠나”라며 “(이럴 경우) 러시아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이전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맺은 모든 핵 확산 금지 약속을 위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재래식 폭탄인 ‘더티 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에도 러시아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로 멈췄던 핵실험을 30여년만에 재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30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고 답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어떤 것도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 있어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서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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