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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전 대통령 「동시 법정서기」불발/12·12 결심공판­이모저모

    ◎최씨,지팡이 짚고 현관계단 내려와/수사관들 서교동자택 대문밖서 1시간 대기/장세동 피고 지도들고 부대이동 설명 “눈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은 거부했다.재판부가 변호인·검찰·피고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을 퇴정시킨 가운데 최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함으로써 전직 대통령 3명이 함께 법정에 서는 「초유」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제구인◁ ○…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을 가지고 상오 7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의 5 최 전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한 서울지검 이재영 수사3과장 등 수사관 4명은 대문 밖에서 1시간여 동안 대기. 가족이나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지 않은 채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현관 계단을 내려와 문밖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대통령은 요각통으로 다리가 불편해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곧바로 대기중이던 서울2보 6747호 그랜저승용차에 탑승. ○…상오 9시26분쯤 법원에 도착한 최 전대통령은 서울고법 김갑동 사무국장과 김찬식 형사과장의 안내로 대기실로 직행. 검정색 코트 차림의 최 전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촬영기자 30여명이 집중적으로 플래시를 터뜨리자 발밑을 응시한 채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으며 소감과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 ○…법원측은 『최 전대통령이 커피를 피한다』는 측근의 귀띔에 따라 녹차 등 2∼3가지의 국산차를 준비했다가 대접하는 예를 갖추기도. 이날 비공개재판에 방청하러 나온 최 전 대통령의 측근은 최흥순 비서관과 이기창 변호사 이외에 신두순 전 청와대 민원수석비서관·정동렬 전 청와대 의전경호실장 등 2명 뿐이어서 조촐한 느낌. ○…최 전 대통령은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다 법원에 도착한지 2시간여 만인 상오 11시25분쯤 서교동 자택으로 출발. 최씨는 공판 시작 50분만인 10시50분쯤 상오 공판이 끝나자 417호 대법정 옆에 있는 대기실에 들러 이기창 변호사 등 측근들과 30여분간 얘기를 나누며 휴식. 최씨는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출입구에 이르는 30여m의 「ㄱ」자형 복도를 느린 걸음으로 가 피로한 기색이 다소 엿보이기도. ▷결심 공판◁ ○…장세동 피고인이 재판부가 앉아있는 법대 앞에서 상황지도를 펼쳐들고 당시 부대이동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 눈길. 이에 앞서 권성 부장판사는 장피고인에게 서울시 지도 등 3개 지도를 주며 1공수여단이 출동했다는 신월동 삼거리의 위치와 부대 대기위치 등을 지도에 표시하라고 지시. ○…하오에 속개된 공판에서 서울고검 김각영 검사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 재판부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한 변호인에게도 감사한다』는 인사말로 서두. 김검사는 이어 『전피고인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해주시고 노피고인 등 나머지 15명 가운데 박준병·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판결을 파기한 다음 원심의 구형대로 형을 선고해 주십시오』라고 주문. ○…변호인들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문학적 표현을 가미하는가 하면 호소력을 더하기 위해 대학강의 내용까지 인용하는 등 최후 변론의 진수를 한껏 과시. 석진강 변호사는 『상식이 빼앗긴 자리를 되돌려 줘야 한다』 『무엇이 정의인지 옷깃을 여미고 생각해야 한다』 『폭풍속에서 헤매는 이성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는 등의 문학적 표현을 가미시키며 상식을 유달리 강조. 전상석 변호사도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재판의 임무』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맥아더의 「진주만의 보복」이 될 것이며 사상최대의 위선이 될 것이요 부정이 부정을 낳게 될 것』이라고 다소 협박성 발언. ○…이양우 변호사는 『전피고인이 정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이라면 단임실천을 했겠느냐』며 『당시 참혹한 정치보복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강변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흐느껴 신문이 잠시 중단되기도. 이변호사는 형벌부과의 신중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학강의에서 들었던 「호리병의 술을 바가지로 꺼내라」는 문구까지 인용. 하지만 공판을 지켜본 대다수 방청객들은 『일리있는 논리였으나 그렇다고 내란과 반란 사실까지도 부인할 수 있겠느냐』고 시큰둥한 반응. ○…이변호사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 있던 「광주유가족 협의회」소속 회원들이 야유를 보내 법정이 한때 술렁. 이변호사가 『모든 반민족적,반민주적 투쟁을 벌이는 일부 계층의 투쟁만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자 50대 여성 3∼4명이 『에구…저런…』 등 야유를 퍼붓다 재판장으로부터 제지당하기도. □「12·12」 「5·18」사건 일지 ▲95년11월24일=김영삼 대통령,5·18 특별법 제정 지시 ▲11월30일=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수감(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사건으로 11월16일 구속 수감) ▲12월21일=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공포 ▲96년2월16일=헌법재판소,특별법 합헌 결정 ▲2월28일=12·12 및 5·18 사건 수사종결.전·노씨 등 16명 기소 ▲3월11일=1심 첫공판 ▲8월5일=27차 공판.1심 결심 및 검찰 구형 ▲8월26일=1심 선고 ▲10월7일=항소심 첫 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33명 증인채택 ▲10월28일=7차 공판.최 전 대통령 증인 불출석,재소환 결정 ▲11월4일=9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포기 및 3차소환 결정. ▲11월11일=10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결정 ▲11월14일=11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결심 및 검찰 구형
  • 김 대통령 APEC 참석·3국 순방

    ◎경제인 69명 동행 “사상최대” 청와대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의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들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순방에는 69명의 경제인이 동행키로 했으며 이는 역대 우리 정상외교 사상 최대 인원이다.나라별로는 베트남 55명,말레이시아 41명,APEC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 38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철강 등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현지진출사업을 추진하는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동참한다. 다음은 수행원 및 동행경제인 명단.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APEC·말레이시아) 김봉규 주베트남대사내외(베트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내외(APEC)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내외(말레이시아) 윤용남 합참의장(베트남·말레이시아) 조원일 외무부외교정책실장(APEC) 박재윤 통산부장관 박범진총재비서실장 이석채 경제수석 김광석 경호실장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이해순 의전수석 정기옥 외무부의전장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상 3개국 공통) ◇동행경제인=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장영수 대우건설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회장 이명환 동양폴리에스터사장 유종렬 효성중공업사장 이희정 진로건설부회장 김세중 극동건설그룹부회장 최동훈 삼양종합금융부회장 이순국 신호그룹회장 신세 길삼성 물산사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이수영 동양화학회장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송재부 한화기계사장 홍관의 동부건설사장 채오병 동양글로벌사장 김종진 POSCO사장 홍영철 고려제강사장 조남욱 삼부토건회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한재형 대동공업사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조희욱 한국아사히기계사장 이충곤 삼립산업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 신익철 서농사장 정규봉 불이산업사장 유희윤 중앙제지회장 김진왕 대덕공업사장 윤유중 대한전기기계사장 안병국 삼덕종합식품사장 김문규 세림이동통신사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 김은상 KOTRA사장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김대영 해외건설협회장 이윤종 임협중앙회장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김한규 대한물류사장 유영철 동아그룹부회장 서상록 삼미그룹부회장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APEC비즈니스포럼(ABF)참석 경제인=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이민화 메디슨회장 김기환 KOTRA이사장 김영귀 기아자동차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조동현 두양상선사장 이병석 사료협회장
  • 쌀 사상최대 풍작/올 생산 3천696만섬

    농림부는 13일 올해 쌀생산량이 3천6백96만섬으로 최종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예상수확량 3천5백22만섬보다 1백75만섬(5%),지난해의 수확량 3천2백60만섬에 비해서는 4백36만섬(13%)이 늘어난 규모다. 농림부는 수확기인 지난 9월 하순∼11월 초순 사이에 전국의 논 가운데 1만곳을 표본으로 선정,벼베기현장에서 실측조사한 결과 300평당 쌀수확량이 507㎏으로 건국이래 최대의 풍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국가별 단위면적당 수확량에서 호주(91년 635㎏)에 이어 세계 2위이며,미국은 올해 481㎏,일본은 487㎏로 예상되고 있다.우리나라의 종전기록은 지난 88년의 481㎏이며 일본의 최고기록은 94년의 505㎏이다.
  • 추곡가 결정은 경제원리로(사설)

    양곡유통위원회는 쌀의 산지시세와 가격경쟁력 및 자급률 향상을 조합한 수준에서 올해 정부의 추곡수매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위원회는 추곡수매가격을 2∼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회는 올해 산지 쌀가격이 작년도 정부 수매가격보다 높아지자 정부 비축용쌀 수매가격의 최저선을 산지가격보다 약간 높은 2%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산지 쌀가격은 80㎏ 가마당 13만4천원으로 작년도 추곡수매가격 13만2천680원보다 1.7%정도 웃돌고 있다. 또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가격을 단일가격으로 정하지 않고 2∼4%의 폭을 둔 것은 사상최대의 대풍을 가꾸어낸 농민의 노고를 격려하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이 위원회가 농민단체나 정치권의 추곡수매가격 인상요구(7%이상)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것으로 특기할 만한 일이다. 국내 쌀가격은 국제시세보다 약 4∼5배가 비싸다.따라서 국내 쌀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우리 농정의 시급한 과제다.또 하나 농정 과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현재 92%정도에 머물고 있는 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다. 농정당국은 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농민들이 벼를 심기 전 수매가격을 예시하고 수매가격의 일부를 선불하는 약정수매제를 실시키로 했다.양곡유통위원회는 선급금 비율을 내년도 약정수매가격의 50% 수준으로 결정했다.이것은 농민의 영농의욕을 높여 쌀 자급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다만 이 위원회 위원 가운데 생산자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추곡수매가가 결정되어 아쉬움이 있다.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 정부 추곡수매가 결정과정에서 경제논리와 가격경쟁력 및 자급률 향상 등을 고려해 수매가를 결정 또는 동의할 것을 당부한다.
  • 수출 4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10월 3.2%/119억불로 월간실적 사상최대/수입은 14.8% 늘어 15억7천만불 적자 10월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월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입도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소비재 수입증가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10월중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1백18억9천2백만달러,수입은 14.8%가 증가한 1백34억6천3백만달러로 수출입차는 15억7천1백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10월중 수출액은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마이너스 5.3%를 기록한 이후 넉달만이다. 10월중 수출은 반도체가 16메가D램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기대비 44.4%가 준 13억7백만달러에 그쳤으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유류제품 등의 수출이 15.4% 증가한 1백5억8천5백만달러로 호조세를 보여 전체수출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의 수출총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4.6%가 늘어난 1천65억6천만달러로 추정됐다.수출 1천억달러 돌파는 지난달 19일 달성됐다. 10월중수입이 전달 마이너스 1.9% 증가에서 두자리 숫자 증가율로 반전된 것은 국제원유가 인상과 겨울철 수요증가로 원유수입이 작년보다 55.4%가 늘어난 83억9천만달러에 이른데다 자동차(78.2%) 화장품(76.2%) 등 소비재 수입이 15.3% 증가한 10억1천5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10월까지 수입총액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천2백32억8천6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67억8천만달러로 늘어났다.
  • 미국시장에서 이겨야 한다/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올들어 수출이 부진해지며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특히 미국에 대한 적자폭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이는 사상최대의 경상수지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말까지 대미 적자는 74억5천만달러로 95년의 연간 적자폭 61억6천만달러를 13억달러나 넘어섰다.같은 기간중 97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전체무역적자의 77%를 차지하는 액수다.해외여행객이 미국에서 우리 상품을 구경할 수 없게 됐다고 걱정하는 사실을 수치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 82년부터 흑자기조를 유지해오던 대미무역수지는 91년에 적자로 반전된 이후 93년을 빼고 계속 적자폭이 커지는 중이다.값싼 제품에서는 후발개도국에 밀리고 고급제품에서는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하는 탓이다. 수출부진은 이미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대미수출부진은 결코 간단히 보아넘겨서는 안된다.미국은 전세계 수입시장의 16%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내수시장규모가 5조달러를 넘는다.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며 신제품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중요한 시장에서 우리 상품이 밀려나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우리의 대미수출의존도는 지난 70년 47.3%에서 80년 26.3%까지 낮아졌다가 86년 40%로 높아진 이후 올 상반기 17.4%로 떨어졌다. 더구나 수출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현지 직접투자마저 부진해 미국시장에서 영원히 발을 붙이지 못할까 걱정되고 있다. 한국상품이 미국의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88년의 0.52%에서 93년 0.36%로 떨어졌다가 94년 0.38%로 다소 높아졌다.그러나 싱가포르와 중국,캐나다와 멕시코,일본과 유럽연합(EU)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시장에서 밀리는 것은 세계일류시장에서 밀린다는 뜻이다.미국시장에서 실패한 제품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일부제품을 중국과 동구권 등 신흥개도국시장에 내다팔고 있다.시장다변화라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는 결코 오래 버틸 수 없다.미국이 이들 국가를 거대신흥시장으로 지목하고 개방압력을 가속화하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미국은 신기술개발을 선도하며 첨단기술정보를 양산하는 정보시장이며 각국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경쟁의 장이다.세계 각국의 기업이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도 미국이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시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유수한 기업마다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늘림으로써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때 미국시장에서 밀려났던 일본이나 유럽 기업이 비용절감,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미국기업과의 제휴 및 직접투자를 통해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확대,유지하면서 제3국 진출을 확대하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도 선진국 기업의 대미진출전략을 배워 우리에게 적합한 독자적이고 공격적인 진출전략을 세워야 한다. 엄청난 대한 흑자에도 불구하고 공정무역을 내세워 끊임없이 시장개방을 강요하는 미국의 통상전략을 분석,우리 시장을 지킬 수 있는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과거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 안주해온 국내 기업은 개방의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야 하며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생활이 과연 합리적인지 냉철하게 자성해야 한다. 미국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다.오로지 기술과 가격만이 우열을 가른다.이 시장에서 밀려나면 세계 어느 시장에도 설 땅이 없다.
  • “조통위는 이적단체 전대협 계승”/한총련 수사검사 문답

    ◎기소 전제로 구속자수 줄이려 애썼다/폭력성 가리는데 역점… 이적 규명 미흡 서울지검 김원치 1차장검사는 17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가. ▲한총련 간부 대부분이 이적단체로 밝혀진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간부를 겸하고 있지만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한총련 산하조직 중 조통위만 이적단체로 기소했다.조통위가 지난 92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시한 「전대협」의 조통위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한총련 조통위를 이적단체로 정식 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직 확증을 잡지는 못했으나 한총련산하 정책위·중앙집행위·학자추 등 산하조직도 이적성 혐의가 짙어 관련자를 추적하고 있다. ­4백38명이라는 사상최대의 구속기소자를 냈는데. ▲검찰 나름대로 숫자를 줄이려 노력했다.1개 경찰서에 한 명씩의 전담검사를 파견해 구속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했다.즉,기소를 전제로 구속자수를 최소화하려 애썼다. 관용은 존중해야 할 미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적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총련의 실체를 파악하는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번 사건은 이적성과 폭력성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이적성면에서는 시원하게 밝히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만 폭력성은 철저히 가려냈다고 자부한다.기소대상자의 절반 이상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기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여러 명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것은 법이론상 무리라는 지적이 있는데.자신있나. ▲자신있다.이번 사건에는 부산동의대 사건을 가장 많이 참조했다.당시 화염병을 던진 사람은 물론 바리케이드를 친 사람,재료를 옮긴 사람 등을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죄의 공범으로 기소,이긴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죄의 적용에는 신중을 기해,지휘부 및 사수대원 중 고 김종희 상경의 사망위치에서 돌을 던진 10여명에게만 적용했다.
  • 지리산서 주체사상 합숙교육/대학가 주사파 암약상과 연대사태 한달

    ◎「자주대오」를 한총련의 모태로 간주/정치·간부학교 세워 좌경투사 양성 지난달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강행으로 촉발돼 9일동안 계속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가 12일로 한달을 맞았다. 학생 통일논의의 급진성과 폭력성을 일반시민들에게 일깨워 준 연세대 사태를 계기로 당국은 「주사파」 세력에 의해 장악된 「한총련」 와해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대학 당국도 학생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한총련」 지도부 등 운동권 학생들은 당국의 눈길을 피해 수면 밑으로 숨는 등 과격시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연세대 사태와 관련,단일 사건으로는 사상최대인 4백62명을 구속했다.대부분을 기소할 방침이다. 또 「한총련」의 정책방향을 좌우하는 「자주계열」 학생들에 대한 검거와 조직와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총련」 안에는 「자주계열」과 「사람 사랑」 등 양대 계열이 있으나 「자주계열」이 상대적으로 강경하다. 경찰이 11일 발표한 서울대 「애국청년」과 부산외대 「자주대오」의 주사파 검거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발표에 따르면 「한총련」의 모태라고 주장하는 「자주대오」의 경우,제4기 정명기군(전남대·23)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한총련」 의장을 배출하며 운동권을 장악해왔다. 이들은 자주대오는 「모」,총학생회는 「자」로 설정,총학생회는 모체인 자주대오에 대하여 충성하고 조직 목적을 수행해 왔으며 총학생회의 집합체인 「한총련」도 이들 지하조직에 의해 조종돼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치학교」 「간부학교」를 운영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실천하는 직업적 투사를 길러내는데 주력해 왔으며,심지어 방학중에는 지리산에서 합숙을 하면서 사상교육을 받는 등 학생운동의 수위를 넘어선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각 대학에서는 학교측과 학생간의 마찰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총학생회로의 자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익사업을 금지했고,운동권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교내 학생회관 및 이념동아리방에 대한 출입제한에 나서는 등 좌경 운동권을 뿌리뽑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몇몇 대학들은 한총련 편향적인 교내 학보의 제작·배포를 중지시켰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면학분위기 손상,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자성 및 비난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한총련 시위를 주도한 「민족해방」(NL)계열의 운동이 퇴조하고 「민중민주」(PD)계열의 부상 등 기존 운동권 세력판도의 재편과 함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탄생도 예상된다.이는 올 10,11월로 예정된 단과대학 학생회장 및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NL계의 대거 낙선이라는 형태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연세대 사태를 통해 한총련은 자신들의 힘과 주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선전했다기보다는 오히려 과격폭력시위를 통해 좌경이념조직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면서 스스로 설 땅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학생운동의 뼈대가 되는 여론이 외면한 이상,당분간 과격 학생운동은 발붙이기 힘들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이다.
  • 경제난 아랑곳없는 해외발길/7∼8월 여행비 1조2천억 지출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올 18억불 넘어/휴가철관광·방학기간 연수 등 겹쳐/추석연휴 동남아·유럽항공권도 이미 동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나들이와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적자폭은 사상최대로 치솟았다. 특히 여름휴가철과 학생의 방학이던 지난 7∼8월 두달동안만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해외나들이 붐은 오는 27일 추석을 전후한 연휴로 이어져 이 시기의 해외로 가는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7억7천1백40만달러,8월(잠정치)에는 7억7천9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만 15억5천6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백20만달러보다 18.9% 늘어난 것으로 월간 해외여행경비가 7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이 처음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7월 4억2천8백90만달러,8월 4억7천5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 9억4백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9.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8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2%나 늘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에만 여행수지적자가 1억달러를 넘고 있다.
  • “허리띠 더 조르자” 「긴축」 합의/당정,새해 예산안 최종 협의

    ◎복지­낙후지역 투자는 대폭 늘려/1백억 규모 여성발전기금 출연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정부와 신한국당의 줄다리기는 정부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신한국당은 9일 상오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예산안 최종 당정회의에서 재경원측의 13.8∼13.9% 증액안을 수용했다.금액으로는 71조7천억원 안팎이다. 상대적으로 긴축보다는 건전재정에 무게를 싣던 당측이 경제난을 이유로 「허리띠 죄기」를 호소한 정부측의 경제 논리를 전격 수용한 셈이다.당초 당측안은 14.1∼14.2%선이었다. 긴축재정의 원칙에 합의한 당정은 대신 경직성경비와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당측 요구 사업에 충당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당측은 그러나 이날 확정된 7천5백92억원의 추가반영 규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는 계수조정작업 과정에서 당측이 요구한 2조4천억원보다는 훨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5천6백억원과 비교하면 1천9백억여원이 늘어난 수치로 사상최대 규모다.이강두 제2정조위원장도 『예년보다는 당의 목소리를 훨씬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당정 조정안의 두드러진 특징은 복지분야와 낙후지역 균형개발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당측은 노인복지와 여성활동 지원 사업의 반영을 최대 성과로 꼽고 있다.이위원장은 『노령수당 지급대상 범위의 확대는 노인복지 부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고 말했다.「기금축소」라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1백억원 규모의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출연키로 합의한 대목도 당의 강력한 목소리가 반영된 부분이다. 특히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충청 등 「취약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을 추가 확충한 것도 눈에 띈다. 오는 16일 김영삼 대통령 귀국이후 최종 결정될 하위직 공무원의 봉급 인상률에 대해서는 당측이 『긴축 분위기 속에서도 최소한의 복지예산은 계상되야 한다』며 7%선 인상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정이 최종 조율한 예산증액 규모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대선을 겨냥한 팽창예산』이라며 한자리수 증액을 거듭 요구하고 있어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진통이 예상된다.
  • 인니 최대규모 군사훈련

    ◎남중국해 가스 매장지… 중국과 관할권마찰 우려/새달 8일∼129일 실시…병력 1만9천명 첨가 【자카르타 AFP 로이터 연합】 인도네시아군은 다음달 중순 남중국해에 위치한 나투나 제도에서 사상최대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국영 ANTR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인도네시아 육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인 위란토중장의 말을 인용,이 합동군사훈련이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며 육·해·공군은 물론 경찰병력까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 훈련에는 1만9천5백명의 병력과 미사일,탱크,잠수함,전투기 등이 동원돼 신무기들을 테스트하는 등 『사상최대규모의 가장 복잡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투나 제도에는 막대한 규모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데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중국 지도가 이 지역 일부를 중국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중국정부에 공식항의하는 등 두나라가 관할권을 놓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 스태크플레이션 막는 길(사설)

    경기동향이 심상치 않다.지난해 4·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든 경기가 그동안 완만하게 하강하다가 최근들어 급강하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경기의 종합적 상황을 나타내주는 산업생산증가율이 6월중 급속히 떨어지면서 경기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성장과 직결되는 6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 94년2월이후 2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수출증가률도 2%로 낮아져 경기가 불황국면에 있던 지난 92년의 수출증가율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 있다.우리나라 국민총생산에 40%정도를 기여하고 있는 수출증가율이 급감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의 하강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를 경기순환과정상의 하강국면으로 볼 것인가,그렇지 않고 산업구조나 소비구조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기인된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정부는 지금의 경기를 전자의 관점에서 보고 있고 민간경제연구소는 후자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 실정이다.지금의 경기동향은 순환론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이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를 어느 각도에서 보든 앞으로 경기하강속도는 빨라지고 성장이 당초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국제수지(경상수지)는 상반기중 사상최대치인 92억9천만달러나 적자를 보였고 올들어 7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2%를 기록,연말 목표치를 불과 0.3%포인트를 남겨놓고 있다. 우리경제는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이 상황에서 경기를 자극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경우 경기하강은 약간 지연시킬지 모르나 물가를 더 가파르게 치켜올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경기동향을 낙관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정부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수요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사전에 막는 최선의 길이다.
  • 테러로 올림픽을 위협말라(해외사설)

    애틀랜타올림픽 대회장 가까운 공원에서 27일 새벽 대폭발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는 매일 밤까지 팝음악 등 콘서트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즐겼다고 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폭발물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테러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이번은 특히 악질적인 무차별 테러사건이다.수사당국이 사건의 해명을 서두르는 것과 함께 후반전에 들어간 경기를 원만하게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엄중한 경비태세를 취해주기 바란다. 애틀랜타올림픽 개회식 이틀전에는 미국 TWA항공의 보잉747여객기가 이륙후 곧 폭발 추락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TWA기 폭발사건은 올림픽관계자에게 충격을 주어 올림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경비당국은 애틀랜타공항,호텔,경기시설주변등에 엄중경계태세를 펼쳐 테러방지에 강력 대처해 왔다. 애틀랜타대회에는 약 2만5천명의 경찰관,주방위군등이 동원돼 사상최대의 경비태세가 취해졌다.올림픽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1만명이상 참가하며 그밖에 2백만명의 관광객이애틀랜타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이번 폭발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수사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목격자가 「파이프폭탄이 폭발했다」,「금속제의 장치가 폭발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정부건물 폭파사건이 있었다.범인은 미 극우집단의 민병조직 단원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동기등이 확실치 않다.또 지난 4월에는 유나보머(소포테러범)피의자가 체포돼 기소됐지만 진범인가 아닌가는 분명치는 않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월 테러대책 강화법안에 서명했다.미국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애틀랜타올림픽대회에서의 테러방지에 강한 결의를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경비의 맹점을 이용해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일반 공원안에 폭발물을 장치한 비열한 행위이다.경비당국이 폭탄테러는 물론 범죄행위의 재발방지에 전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
  • 고가사치 해외여행 안된다(사설)

    여행사들이 고가해외여행상품을 마구 개발하고 있고 경제단체마저 해외하계세미나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 해외여행수지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올 여행수지적자는 2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북유럽 여행상품·미국남부 여행상품·아프리카 여행상품(사파리관광) 등 1인당 3백만원에서 5백만원선의 고가상품을 개발,판촉에 나서고 있다.작년에 수요자가 없던 고가상품이 올 여름들어서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대단해 휴가철동안 코스별로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는 것이다. 일부 부유층은 비공개적으로 여행사에 의뢰,일반여행객과는 별도로 최고급호텔과 특별가이드는 물론 세스나비행기까지 전세내어 여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유층에게는 초호화판 선상여행정도는 한물간 여행상품이 되고 있다.여행기간도 장기화되면서 15일이상 상품이 많다. 경제단체들은 최고경영자와 기업임원을 대상으로 해외피서지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이들 단체는 인도네시아 발리섬,미국 알래스카,일본 삿포로에서 각각 「최고경영자 하계세마나」를 개최하면서 부부동반으로 여행경비를 2백50만원에서 3백만원까지 받고 있다.과거 제주도에서 개최한 세미나가 해외로 옮겨져 피서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부유층과 기업인의 해외여행고급화는 중산층에게 「모방여행」을 자극하고 이것은 서민에게 위화감을 초래,여행수지적자 못지않게 여러가지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국제화시대를 맞아 여행수지적자만을 걱정하여 해외여행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되지만 부유층의 향락·퇴폐적인 해외여행과 고가·사치품을 마구 사는 이른바 「싹쓸이관광」에 대해서는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는 스스로 해외세니나 참가를 자제하고 경제단체도 해외하계세미나를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부유층의 해외여행 역시 여행사가 고가상품개발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실효성에 의문이 있으므로 당국의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 “감격의 순간에 KBS·MBC·SBS 렌즈를 맞춰라”

    ◎방송 3사,애틀랜타올림픽 중계 준비에 “구슬땀”/250여명 대규모 합동방송단 「코리아 풀」 구성/경기이외 문화·풍물 등 다채로운 특집도 마련 오는 20일 개막,17일간 펼쳐질 애틀랜타올림픽은 올림픽역사 1백돌을 맞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골든 올림픽」이라 불리며 사상최대로 치러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방송사들은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각 방송사는 올림픽 기간동안 하루 2시간정도를 제외하고는 종일방송을 하기로 했다.우리와 미국 애틀랜타의 시차가 13시간인 탓에 우리 시각으로 심야나 새벽에 현지에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시청자들은 밤새워 경기를 지켜보는 어려움을 자주 겪게 될 형편이다. 방송사들은 애틀랜타에서 낮에 벌어지는 경기를 일단 당일 하오11시부터 다음날 상오8시까지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또 밤시간에 TV를 보지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다음날 낮시간에 전날 경기를 정선해 재방송한다.그러나 한여름 절전을 위해 하오1∼3시 2시간동안은 방송을 쉰다.어림잡아도 이번 올림픽 총방송시간은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보다 3백여시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계방식은 KBS·MBC·SBS 방송3사가 2백50명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합동방송단(코리아 풀)이 총 26개 종목가운데 우리가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14종목을 16곳에 중계석을 설치해 방송한다.생중계 대상은 개·폐회식,남자마라톤,축구를 비롯 ▲한국팀 출전종목 ▲메달권 진입종목 ▲세계적인 관심종목 등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는 공중파 1,2TV,위성 1·2 등 4개채널을 가동해 입체중계를 보이겠다고 장담하며 총 22명의 전문 캐스터를 투입한다.그동안 세계적인 대회에서 개·폐회식을 담당해 시청자에게 익숙한 서기원 아나운서가 이번에도 개·폐회식과 축구 등을 중계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의 골인장면을 중계했던 김윤한 아나운서가 역시 육상을 맡는다. MBC는 스테레오음향과 디지털편집을 통한 선명한 화질에 주안하고 있다.오디오회선을 기존 1회선에서 3회선으로 늘려 경기장의 현장음을 그대로 들려주고 편집기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깨끗한 화면을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기간에는 「애틀랜타 투데이」(상오 6시),「애틀랜타 특보」(하오 10시50분)등을 통해 경기를 정리하고 매일 상오8시10분 방송하는 「생방송 아침」에 「굿모닝 애틀랜타」를 편성,애틀랜타의 풍물 등을 소개한다. SBS도 매일 하오10시50분 「여기는 애틀랜타」를 마련해 당일 주요경기를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특히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상오6시) 시간에 날씨리포터로 유명한 박순심씨가 2년만에 컴백, 미국 현지에서 올림픽소식과 볼거리·먹을거리 등을 안내하며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서정아 기자〉
  • 국내업체 해외진출 현장

    ◎건설 한국 위상높인 세계의 대역사/말련 KLCC빌딩­452m 세계최고층… 일 기술능가 입증/리비아 대수로­세계최대 토목공사… 620㎞ 사막횡단/브루나이 사원­돔·첨탑 조화 절묘… 예술가치 인정받아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83년이후 13년만에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해외건설의 현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90년이후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국내 건설업체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다.해외현장에서 건설한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업체들은 현대 삼성 대우 쌍용 동아 금호건설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면에서는 물론이고 건축 기술이나 공법에서도 세계최고 최대 수준을 자랑,아무리 어려운 건축공사나 토목공사도 거뜬히 성공시키면서 해당지역에서 한껏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극동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짓고있는 KLCC빌딩은 세계 최고층 건물.첨탑까지의 높이가 4백52m로 지하 5층 지상 92층 규모로 지금까지 세계최고높이 건물인 4백43m의 미국 시카고 시어즈타워보다 19m나 높다. 특히 이 빌딩은 초고층으로 초강도 콘크리트와 여러가지 특수시공기술의 보유가 수주를 위한 최대의 관건이었으나 세계굴지의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시공전부터 세계건설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빌딩은 쌍동이 빌딩으로 나머지 한동을 일본업체인 하지마 건설이 시공해 한일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삼성이 한달늦게 공사를 시작했으나 92층 골조공사를 먼저 끝내고 첨탑공사도 10여일 빨리 완공해 우리의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버금가는 공사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하고있는 싱가포르 선택시티 개발공사.싱가포르가 세계적 국제회의,정보통신 관광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기위해 총 13억달러를 투자하여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18층 오피스타워 1개동,8층 국제회의 전시장 및 위락시설등 총 건물면적이 48만9천7백70㎡ 규모로 이중 지반공사를 제외한 모든공사를 현대와 쌍용이 맡았다. 토목공사로는 동아건설이 하고있는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꼽을 수 있다.이공사는 리비아 동남부와 서남부 사막지대 지하의 풍부한 수자원을 취수해 지중해 연안까지 송수하여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와 식수등을 조달,녹색혁명을 계획하고 있는 리비아 사상최대의 대역사다.5단계로 나눠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동아는 지난 92년 37억달러 규모의 1단계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뒤 2단계공사까지 수주,공사중에 있으며 3단계공사도 수주가 확실시된다. 이같은 대역사를 동아가 단독으로 계속 수주하고 있는 것은 리비아정부와의 친분관계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지만 무엇보다 동아의 우수한 토목공사 기술에 기인한 것이다. 60억달러에 계약한 2단계는 이스트자발 하수나 및 노스트이스트자발 하수나지역의 지하수를 개발,북쪽으로 6백20㎞ 떨어진 수도 트리폴리 지역까지 1일 2백만t의 지하수를 공급할수 있는 수로를 놓는 공사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60%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짓고있는 건물중에는규모 뿐만아니라 건축미를 살려 세계를 놀라게하는 아름다운 건물도 많다.대표적인 건물이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지은 말레이본점 건물과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 등이다. 9천3백76만달러를 들여 지난 87년 완공한 말레이은행 본점 건물은 건물높이 2백28m로 지하 3층 지상 55층의 철근 콘크리트조및 철골조로 시공된 동양 최대의 업무용 건축물이면서 세련된 건축미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92년에 4천2백50만달러를 들여 지은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은 황금빛 돔과 4개의 고층첨탑의 아름다운 조화로 예술적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김병헌 기자〉
  • 미­중 지재권협상 타결/무역 보복 철회…미,우선협상국서 중 제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17일 지적재산권(IPR) 보호문제에 관한 5일간의 마라톤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상대국에 대한 무역제재조치와 보복조치를 취소키로 함으로써 양국간의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대행은 이날 하오8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후 미국은 17일로 예정했던 대(대)중국 무역제재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중국을 미통상법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과 최종협상을 벌인 석광생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중국도 미국의 이같은 약속에 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6일과 7일 북경에서 비공식협상을 개최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으며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공식협상에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5일부터는 석광생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간의 협상으로 격을 높여 당초 발표된 시한을 넘기면서 17일 밤까지 협상을 진행해왔다. IPR침해행위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광동성 당국은 지난 2주동안 7개의 음향·영상제품및 소프트웨어 무단복제공장을 포함해 최소한 12개의 해적판 공장및 유통시설을 폐쇄하고 수만장의 불법 CD와 레이저 디스크,비디오 콤팩트 디스크 등을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15일 중국이 미국산 콤팩트 디스크(CD)를 무단 복제생산하는 공장을 즉각 폐쇄하지 않을 경우 이달 17일부터 직물,의류,전기용품 등 모두 20억달러상당의 제품에 대해 1백%의 「금지세」를 부과하는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재권협상 타결 배경/미 초강수에 예정된 결과/클린턴 대선·의회공세 의식… 타협 안간힘/중 “분쟁소지 해소… 자연스런 조치” 강조 미·중 지재권협상 막판 타결은 1개월전 미 클린턴행정부가 2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액의 보복관세 으름장과 함께 한달간의 재협상유도 뒷문을 열어놓았던 당시부터 어느정도 예상돼온 결과라 할 수 있다.보복관세 목표수치가 워낙 커 무역전쟁의 화약 냄새를 코앞까지 연상시킬 정도였지만 오히려 이같은 배수진의 강수는 「타협 외에는 길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강하게 했었다. 보복관세 으름장이 실제로 행해진 전례도 없었지만 칼자루를 쥔 미국 정부는 대통령선거라는 국내정치와의 관련으로 타협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부담을 처음부터 지고 있었다.지난 95년2월 중국과 맺은 지재권보호 협정은 이후에도 미국기업이 연 23억달러의 손해를 앉아서 당할 만큼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공화당은 맹공해왔다.이를 의식해 클린턴정부는 강한 보복관세 자세로 나갔지만 중국측으로부터 실제적인 양보를 얻지 못하면 공화당의 비난은 더 거세질 판이었다.또 미 외교정책의 대국적 견지에서 중국에 무역상 최혜국(MFN)대우를 연장시킨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의회의 비판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행정부쪽이 앞장서 중국에 보복관세를 강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못이겨 해마다 협약,협정을 미국측에 갖다 바친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크게 우려해왔다.그래서 미국의 압력을 끝까지 버텨낸 가운데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실시해온 불법해적판 근절정책의 단계적 강화를 통해 이번에 타결된 것으로 비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해적판의 소매행위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제조단계에서부터 보다 근원적 단속을 실시한다는 것이다.일부공장 폐쇄,현장검증,허가제도 갱신 등이 그것으로 미국측 주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이제 그럴 단계에 왔기에 그같은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엔저 순풍… 일 기업 수익 급증

    ◎제철 3년만에 흑자 전환·제지 사상최대 순익/감원·해외진출 확대 한몫… 실업률은 크게 늘어 올해들어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3월말로 95년도 결산을 맞은 기업들의 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은 제조업체등이 지난해 초의 엔고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시킨 합리화 조치가 효과를 거두는 것과 때맞춰 엔저현상이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말 1달러당 79엔대까지 치솟았던 엔화가 올해 3월말에는 1백7엔대까지 거의 30엔 가까이 떨어진 것이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경제계는 최근 1달러당 1백10엔대까지 떨어진 엔화시세로 기업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95년도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은 부실채권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신일본제철등 5대 철강회사는 3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5사 합쳐서 경상이익은 1천6백70억엔.이는 지난 91년 신일본제철 한 회사가 기록한 경상이익 1천6백억엔 수준에 불과하지만 엔고현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경상이익 6백40억엔을 기록한 신일본제철의 경우 지난해 비용삭감에 의한 효과가 8백50억엔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 가운데 커다란 부분은 인원삭감이었다.철강 5회사의 인원삭감규모는 94년 1만5백여명,95년 7천5백여명이었으며 채용억제에 따른 자연감소분까지 합하면 2만명 가까운 고용축소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지업계는 대기업 6곳가운데 3곳이 사상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종이값이 20%정도 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것은 인원삭감과 제조 비용의 축소에 따른 것이다. 도요타 닛산 마쓰다등 자동차 회사들도 1달러 90엔수준에 맞춘 비용절감 노력으로 이익을 확대시켰다.하청업체들은 인원삭감,사용기한 넘은 공구의 계속사용등 비용절감노력을 강요당했다.여기에 엔저현상까지 겹쳐 경상이익이 급속히 확대됐다. 전기전자업계도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경상흑자를 지켰다.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격화,수입확대등 생산공동화로 가전제품분야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반도체가 전자업계를 버텨 주었다. 95년도 기업의 경상이익증대,경쟁력 회복은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에 따른 종래의 회복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종래의 경기회복국면에서는 중소기업의 실적이 먼저 좋아지던 양상과도 다르다.95년의 경기회복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경영개선을 위한 인원감축과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동등으로 실업률은 사상최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영 BA­미AA항공사 제휴 임박

    ◎좌석 공동판매­비용·수입 통합운용 합의/사상 최대규모… 항공업계 판도변화 예고 국제항공업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달 21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AA)간에도 제휴협정체결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공식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사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지면 대서양을 사이에 둔 북미와 유럽대륙의 주요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네덜란드의 KLM항공과 미 노스웨스트항공간의 협정,미국의 델타항공과 벨기에의 사베나,스위스에어,오스트리안항공사간의 협정 등 모두 4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의 주요항공사가 다른 나라의 항공사와 통합되는 것을 어느 나라도 허용치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처럼 주요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 자체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항공업계의 변화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BA나 AA는 모두 그렇지 않아도 국제항공시장에서 내로라하는 대규모업체다.양사는 국제항공시장에서 황금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미동부와 유럽을 잇는 노선에서 이미 24%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특히 뉴욕과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마이애미와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75%의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BA의 로버트 아일링회장과 AA의 로버트 크랜들 회장간에는 노선재조정,운임공동책정과 좌석공동판매를 비롯해 자산 20%씩의 상호교환,양사간의 비용과 수입을 공동운용하는 거의 통합에 가까운 제휴협정체결에 거의 합의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이같은 협정이 체결되기 위해선 먼저 양국 정부간에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돼야 하는데 미국이 런던 히드로공항의 과밀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미국으로선 실익이 적을 것이란 이유로 히드로공항의 과밀해소방안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아직까지 양국 정부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 영공개방협정체결 외에 또 다른 문제는 이 두 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독과점금지법안에 저촉될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루프트한자간의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독과점금지법안의 면제혜택을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국제항공업계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BA는 지난해 8억8천3백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올린 바 있는 유럽 최강의 항공사이며 AA 역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항공사중의 하나다.이같은 두 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체결되면 그 규모는 사상최대가 될 것이며 국제항공업계간의 세력재편을 그만큼 가속시키게 될 것이다.〈유세진 기자〉
  • “긴축정책 안쓸것”나 부총리/경상적자 4월 22억불 “사상최대”

    ◎올들어 65억불… 목표지 훨씬 초과 정부는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전년도 수출실적의 10%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수출선수금의 영수한도를 다음달부터 15%로 늘리기로 했다.또 자본재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25억달러의 국산기계구입자금을 지원하고 경쟁력이 없는 수입원자재의 관세를 대폭 낮추거나 영세율을 적용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하나 금융긴축 등의 총수요관리시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경상수지적자개선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나부총리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의 수입수요가 줄어드는 세계경제여건 아래서 단기간에 수출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임금안정 등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그러나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하하는 등의 적극적인 수출촉진정책은물가상승 등 경제안정기조를 해칠 우려가 있고 금융긴축 등의 총수요관리도 금리상승 등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안정대책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오승호 기자〉 ◎4월 무역적자 15억불 지난 4월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모두가 월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는 22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지난 2월(17억8천만달러)보다 많았다.무역수지 적자는 15억1천만달러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91년2월의 14억4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65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나 늘면서 당초 정부의 연간목표였던 50억∼60억달러선을 4개월만에 넘어섰다. 이달의 경상수지 적자도 수출이 마이너스성장을 보이는등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1∼5월의 경상수지 적자만 한국은행의 최근 수정전망치인 7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가 불어난 것은 주력품목의 수출가격하락에다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반도체,철강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에 따라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5·3%로 떨어져 지난 94년 2월의 4.5%에 이어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내려앉았다.〈곽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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