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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 대모집”/美 CIA 첩보기능 강화/올 신규채용 사상최대

    【뉴욕=金在暎 특파원】 냉전 종식과 예산 삭감으로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미 중앙정보국(CIA)이 의회의 예산 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대적인 스파이 인력 충원 작업에 나섰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첩보 수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CIA가 올해 충원할 인력은 냉전 종식으로 가장 적은 수였던 지난 95년 신규 고용 인원의 5배나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정확한 충원 규모는 비밀로 분류돼 있다. CIA는 인력 충원과 함께 90년대초 구소련 붕괴 이후 폐쇄됐던 일부 해외 지국을 다시 개설할 계획이다.
  • 클린턴 ‘황제 예우’ 받는다/中 화려한 환영행사 준비

    ◎첫 여정 서안서 당 황제 입성식 재현/공식수행원 1,200명 사상최대 규모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금세기 최대의 외교 이벤트가 될 것 같다.맞이하는 환영행사는 고대 황제의 입성식(入城式)을 재현한 것이다.찾아가는 일행 역시 매머드급이다. 클린턴 대통령 일행의 첫 여정은 문화적 고도(古都)인 시안(西安).중국의 최전성기였던 당나라 때 순례에 나선 황제를 맞아들이는 의식대로 클린턴 일행을 영접한다. 베이징(北京) 텐안문(天安門) 광장의 환영행사 역시 최대규모의 최상급 환영식이 될 전망이다.‘황제예우’는 클린턴이 묵을 숙소에서도 실감난다.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18호 동(棟)에는 용상(龍床)이 놓인 중국의 전통침실 20여개가 준비된다. 중국측의 최상급 영접에 맞춰 미국측은 대규모 방문단으로 황제행차에 못지 않은 위용을 자랑한다. 일행이 자그마치 1,200명.대형 여객기 4대가 동원된다.여기에는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체시아외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비롯한 5명의 각료와 6명의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중국까지 공수될 물자도 어마어마하다.C1141수송기 7대가 동원돼 10대의 방탄 리무진과 60t에 이르는 통신장비,심지어 일행이 9일동안 마실 식수까지 가져간다.가히 ‘백악관의 대이동’인 셈이다.
  • 주가 사상최대폭 하락/8% 떨어져 302.09…300선 붕괴위기

    엔화 폭락 여파로 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 300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증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된 데다 미국 타이거 펀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져 주가는 전날보다 26.61포인트 떨어진 302.09로 마감했다.87년 1월28일 종합주가지수 301.56 이후 11년5개월만에 최저치다.하루 주가 하락률도 8.1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가선물지수(KOSPI 200) 역시 3.27포인트 떨어진 34.57로 마감,지수를 낸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79개에 그쳤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5개 등 750개나 됐다.보합 종목은 46개다.타이거 펀드가 수익증권 환매를 요청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장 중 최고치인 달러당 1,42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1,398원에 끝났다.13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2일보다 11원10전 높은 달러당 1,400원3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16.09%로 0.07%포인트 내렸으며,3년 만기 회사채는 16.80%로 보합세였다.
  • 멕시코 환경비상사태 선포/승용차 운행 제한… 도로공사 잠정중단도

    ◎삼림화재 연무로 대기오염 최악의 상태 【멕시코시티 AFP 연합】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기오염 수치가 70년내 사상최대치로 치솟음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26일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하오 2시 대기중 오존은 정상수준인 ‘100 이하’ 보다 훨씬 높은 221을 기록했다. 오존 뿐 아니라 남부 지역의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가 이 지역 전체를 뒤덮어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자가용 차량의 운행을 중단토록 지시하는 한편,정부의 공용차량과 일부 사업장 차량도 운행을 제한시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 매연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해 도로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오존과 대기오염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당국의 요청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체 차량의 25%가 운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삼림화재는 지난해 보다 무려 500%나 증가한 1만1,448건으로,총 80만8,600에이커의 산림을 황폐화시켰으며 이에 따른 기관지 및 피부병환자가 속출하는 등 연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美,사상최대 국제 돈세탁 조직 적발

    ◎112명 체포 3,500만弗 압수 【워싱턴 AP AFP 연합】 미 당국은 18일 멕시코 대형은행 관계자들이 포함된 사상최대규모의 국제 돈세탁 및 마약밀매 조직을 적발,모두 112명을 체포하고 3천5백만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 美 20개 州정부­MS 빌 게이츠/윈도98 법정싸움

    ◎20개 州­반독점訴 제기/MS사­새달 시판 강행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사(MS)를 이끌고 있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와 미정부간에 대대적 법정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정부와 20개 주(州)정부는 그동안 MS사와 벌여온 윈도98의 독점과 관련한 협상이 결렬되자 18일 연방법원에 정식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사상최대의 반독점 소송이 될 이번 사건의 요지는 MS사가 컴퓨터 운영체제시장의 90%를 점하고 있는 지위를 이용,자사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를 윈도95의 차기버전인 윈도98에 끼워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미정부는 이같은 MS사의 독점적 행태가 경쟁입장에 있는 넷스케이프사와 같은 다른 소프트웨어업체를 압살시켜 미국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강력저지하겠다는 태세다. 이때문에 이번 소송에서 미정부는 MS사가 윈도98 출시 때 익스플로러를 분리해 독립적 제품으로 내놓든지 아니면 경쟁사인 넷스케이프사의 웹브라우저 제품도 함께 쓸 수 있도록 윈도98의 사용환경을 바꿀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연방정부와 20개주가 자사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번 소송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생산적이며 부담이 되는 것으로 결국 법정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MS사는 정부측과 협상이 결렬된데 따라 이날부터 PC메이커들에 윈도 98패키지를 발송하는 한편 다음달 25일부터 예정대로 정식제품에 대한 시판을 강행할 예정이다.
  • 印尼 올 사상최대 쌀 수입/가뭄 등 영향 수확량 급감

    【유엔 본부 연합】 유엔개발계획(UNDP)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외환위기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쌀 수확량이 평년작을 훨씬 밑돌아 사상 최대 규모의 쌀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DP는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전문가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식량사정을 현지 조사한 결과,가뭄 등의 영향으로 쌀 수확량이 평년수준에 미달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美 시티코프­트래블러스/사상 최대규모 기업합병

    【뉴욕 AP AFP 연합】 시티은행의 모기업인 시티코프와 보험,중개,투자금융을 주업종으로 하는 트래블러스 그룹이 합병을 결정,미국 제2의 거대 금융기관이 탄생하게 됐다고 양사가 6일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거래규모가 1천4백억달러에 이르는 사상최대의 기업결합으로 새 회사명은 시티그룹사로 결정됐으며 전세계 100개국에 1억여명의 고객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시티그룹사의 총자산은 7천억달러에 이르고 총수입 약 5백억달러에 경상수익만도 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 金日成 생일행사 준비 떠들썩

    요즈음 북한에서는 지난해 태양절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맞는 金日成의 86회 생일(15일)축하행사준비와 행사로 떠들썩하다. 기념 첫 행사로 중앙사진전시회가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평양시에선 당원과 근로자들을 총동원,도시녹화사업을 벌이는 등 시가지 미화와 정비사업이 한창이다.또 북한 전역에서는 ▲金正日의 金日成에 대한 충실성 따라 배우기 학습 ▲체육 및 오락사업 활성화 ▲예술공연 및 보도선전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또 각 기업소에서는 근로자들에게 노역혁신이 충성이라며 생산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86회 생일행사로 규모가 큰 것만 해도 중앙과 지방에서의 여러 정치행사를 비롯 ▲기념도서 및 축하장 발행 ▲중앙사진전람회 미술전시회 영화상영순간 ▲각 도 시 군 소재지에서의 야외공연 ▲만경대상체육대회 ▲민속놀이 ▲사상최대 규모의 4월봄 친선예술축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중앙방송이 전했다.
  • 3월 무역흑자 사상최대/37억弗 기록… 5개월째 흑자 행진

    지난 달 무역수지가 월간 사상 최대인 37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중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7.0%가 증가한 1백21억2천5백만달러,수입은 35.8%가 감소한 83억8천8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7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지난 해 11월 1억2천4백만달러,12월 22억1천2백만달러,올들어 1월 15억1천만달러,2월 32억8천9백만달러에 이어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보이고 있다. 3월중 수출은 반도체(17.9%),철강제품(69.3%),석유화학제품(30.7%),섬유제품(17.5%)의 호조로 7.0%가 증가했으나 금수출액(3억달러)을 뺄 경우 증가율은 4.4%,1·4분기로는 3.3%에 불과하다.지역별로는 일본(-24.0%)을 제외한 선진국은 29.6%의 증가율을 기록,호조를 보였으나 개도국지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수출부진 영향으로 21.2%가 감소했다. 3월중 수입은 소비 및 투자 등 내수의 극심한 침체로 소비재(-41.4%)와 자본재(-33.7%),내수용 원자재(-35.8%) 수입감소로 1월이후 3개월째 30%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 부도 상장사 85%가 흑자기업/삼성경제연 지적

    ◎내수 감소·원자재난… 산업활동 급격 위축/올 산업생산 증가율­10∼­15%로 사상 최악/고금리·신용경색 지속땐 우량기업 연쇄 도산 국제통화기금(IMF)의 충격으로 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도 원자재난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해 실물경제의 기반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특히 최근 4개월간 부도난 상장기업의 85%(48개사 중 41개)가 지난해 상반기중 흑자를 낸 기업이어서 지금과 같은 초고금리와 신용경색이 지속될 경우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으로 산업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IMF사태 이후 업종별 동향’이란 정책보고서에서 “IMF가 내린 고환율·고금리 처방이 매우 급격하고 엄격해 최악의 산업경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출을 제외한 산업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들어 2월까지 내수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53%나 격감하는 등 내수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20∼30%로 1·2차 오일쇼크때보다 악화되었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 10∼15%로 60년대 이후 최악”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경공업의 생산감소율은 중공업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 2월까지 수출증가율(11.2%)도 금수출 물량을 제외하면 1.8%에 불과하며 무역흑자가 2월에 사상최대인 3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수입이 2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프로판가스나 원피 대두 등의 재고량이 적정 재고량의 25∼50%에 불과해 3∼4개월내에는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으로 수출 차질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이 계속될 경우 산업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며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너지면 부품조달과 제품 유통체계라는 산업인프라와 소프트를 재건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돼 성장잠재력이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가 실물경제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금융시스템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입원자재 확보와 수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특히 외국기업을 유치,금융안정과 산업활력을 제고시키고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해 내수를 부추겨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 최근 동향 ◇가전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20%(달러 기준) △업계 현황 ­5천여대리점중 200곳 폐쇄 ­가동률 유지를 위한 OEM 증가 ­동남아 불안으로 현지공장 철수 검토 ◇정보통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40%(이동통신기기) ­내수:10∼20%(주변기기) △업계 현황 ­외산자재의 비중이 높으나 가격인상 곤란→수지악화 ­중소·벤처기업의 경영난 심각 ◇반도체 △1∼2월 실적(전년비) ­수출:12% ­가격:1월 반등,2월 하락 △업계 현황 ­DRAM 풀가동 ­업계의 투자축소로 차세대제품 선점에 차질 ­미국의 덤핑제소로 수출제동 ◇자동차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3%(오일쇼크시 ­39%) ­수출:1% △업계 현황 ­가동률 30∼40% ­부품업체 월 20여개 도산 ­통산업력 등으로 수출환경도 악화 ◇조선 △1∼2월 실적(전년비) ­수주:­70%(1월 수주 무) △업계 현황 ­외국은행의 환급보증 기피가 수주장애 ­선수금 비율 10∼20%로 하락 ­조선소 부도로 기자재업계 경영위기 ◇철강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3% △업계 현황 ­현재 철강조합 47개사중 11사 부도 ­하류부문으로 갈수록 가동률 저하 ­원자재가격 부담으로 수출채산성 악화 ◇석유화학 △1∼2월 실적(전년비) ­내수:­25% ­수출:3% △업계 현황 ­단품업체 및 가공업체일수록 심각 ­유전스 한도축소.기간단축이 걸림돌 ­수출가격 급락 ◇섬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0%(의류) △업계 현황 ­대기업부도가 중소업체로 확산 ­국내 생산기반 축소로 수출물량 공급 부족 ◇유통 △1∼2월 실적(전년비) ­매출:­10%(도매) ­6%(소매) △업계 현황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감소 ­중소백화점,재래시장의 매출 격감 ­출판사 2천여개 부도위기
  • 고금리 인하 위한 재협상을(사설)

    전경련·대하상의·무역협회·경총·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6일 모임을 갖고 새로 출범한 경제팀은 고금리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거시지표협상을 다시 벌일 것을 촉구,관심을 끈다.경제 5단체는 “환율이 1천3백원대로 안정된 이후에 금리를 내린다면 초우량기업까지 연쇄도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협상이후 4개월째 연 30%의 초살인적인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1월중 3천323개 업체가 부도를 내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산업체 가동률 역시 68.3%를 기록,산업생산이 전월보다 무려 10.3%나 감소했다.이는 한국경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IMF의 고금리정책은 그동안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들의 문제를 다루는데 쓴 처방이다.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해외자금이 들어오게 하려면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IMF의 주장이다.그러나 금리와 환율중 어느 것을 중시해야하느냐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 한국은 고금리가 유지된다고해서 현재와 같은 환율상승이 지속되는 한 해외자금이 들어올 나라가 아니다.고금리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자본유입 효과는 별로 없다.그런 상황에서 고금리정책을 장기간 끌고 갈 경우 기업도산을 초래하고 수출을 감소시켜 외채상환을 어렵게 만든다. 외환위기의 근본원인은 재벌그룹의 공격적 경영과 과도한 차입경영에 기인된 것이다.이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면 정부가 개혁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은 불가능하다.재무구조가 악화되면 대기업도산이 재연되고 은행부실화가 가속화되며,마침내는 제2의 환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 또 고금리정책이 지속되면 경제수축현상(디플레이션)을 유발시킨다.부동산을 중심으로 디플레이션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디플레이션이 현재화되면 한국경제는 함몰할지도 모른다.환율안정보다는 금리안정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정부는 IMF와 재협상을 통해 살인적인 고금리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 부실책임 외면한 은행주총(사설)

    오늘의 경제위기가 금융부실화에서 크게 비롯된 것임을 감안할 때 금융계인사혁신의 당위성이나 불가피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지난 달 28일 끝난 25개 일반은행 주주총회에서 최고책임자인 은행장은 겨우 4명만 물러나는 데 그치고 이사 등 일반임원들만 60명 가까이 대거퇴진한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 “큰 책임자는 무사하고 작은 책임자들만 문책받는 비정상적 결과”라는 박지원 청와대대변인 촌평도 있었지만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회피하는 풍토에서 개혁이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음은 불을 보듯한 이치다. 특히 이번 주총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이 ‘은행인사 불개입’을 천명한 것은 인사 자율성에 대한 반대급부로 은행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야만 금융개혁과 경제위기극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자율보장은 행장권한 확대와 유임의 빌미로 악용됨으로써 왜곡인사의 그릇된 모양새가 돼버린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지난해 은행경영이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했고 방만한 대출과 무리한 단기외국자본 도입으로 국난을 부른데다 이들 은행의 외채에 정부가 보증까지 선 상황에서 최고책임자인 은행장들이 무사한 주총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우리는 은행장선임제도의 전면적 손질이 있어야 함을 주장한다.은행장의 독주를 막고 경영을 잘못하면 임기전이라도 물러날 수 있게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경영부실 책임이 뚜렷하고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이번 주총에서 은행장이 자리보전 하게 된 은행은 앞으로라도 6개월 반기영업실적 등에 대한실사를 벌여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은행경영의 자율과 책임은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함은 물론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많은 것이다.
  • 다우코닝 사건/우홍제 논설위원실장(외언내언)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하루라도 앞당겨 마감하는 길은 크게 보아 수출과 외국인투자의 두가지다.이 가운데 외국인투자는 빠른 시일안에 외자가 유입됨으로써 외환위기 극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투자환경개선에 대한 국제적 공인효과로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같은 외국인투자라 할지라도 주식·채권 등의 자본시장에서 주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간접투자보다는 제조업 등에 대한 생산적인 외국인 직접투자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된다. 게다가 직접투자는 이자없이 외국자본이 들어오고 로열티없는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정책수단이다.특히 국내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의한 신규고용창출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우리경제회생에 절실한 외국인투자이건만 미국 실리콘제조업체인다우코닝사가 국내 관련부처의 문전박대식 무성의와 늑장행정으로 2년간의 세월을 허송한 뒤 올 2월 끝내 투자대상지역을 말레이시아로 바꾸고 말았다는 보도는 많은 국민들의 혀를 차게 만든다. 다우코닝사는 국내 외국인투자로선 사상최대인 28억달러를 들여 전북 새만금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유종근 전북지사와 지난 95년2월 협의를 시작했다는 것.그동안 재경원·농림부·통상산업부 등 8개관련 부처를 돌며 투자인가를 받으려 했으나 “새만금에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다른 도와 형평에 어긋난다” “새만금은 전체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산업용지 단독개발은 안된다”는 등의 성의없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야당 지사가 추진하니까 더욱 별다른관심을 보이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기도하다.외국인 직접투자의 걸림돌로는 높은 땅값과 물류비용,영국과 같은 선진국보다 많은 근로자임금 등의 고비용구조가 흔히 지적돼 왔다.그러나 이번 다우코닝사건의 예에서 드러났듯 관련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근무자세와 부처간 효율적 협조체제미비야말로 결정적인 장애요인이다.다시는 다우코닝의 전철을 밟지 않고 투자유치에 힘쓰도록 촉구한다.
  • 무역외수지 3억불 흑자/1월중 사상최대

    ◎경상흑자 30억3천만불/교포 국내 송금 7억불 외환위기를 맞아 해외교포의 국내송금은 갑절로 늘어난 반면 해외에의 국내 개인송금은 절반이하로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경상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 해 11월(5억4천만달러)과 12월(36억4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무역외수지도 월별 구분없이 사상 최대규모인 3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특히 1월 이전수지의 경우 5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이전수지는 외환위기 이전에는 월 평균 2억∼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으나 지난 해 11월 3천만달러,12월 7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개인의 해외송금 규모는 지난 해 1월에는 4억1천만달러였으나 지난 1월에는 1억9천만달러로 급감했고,해외교포의 국내송금은 지난 해 1월에는 3억2천만달러에서 올 1월에는 7억1천만달러로 갑절 이상 늘어났다. 1월 무역수지는 21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제품의 호조로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반면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를 중심으로 39.6% 감소,사상 최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수출 증가율이 비교적 낮은 것은 1월에 3일간의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며 설 연휴를 감안할 경우의 수출 증가율은 14%로 추정됐다. 지난 1월 20일을 기준으로 한 원자재 수입액은 30억2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 감소했다.품목별 수입 감소율은 원유 26.6%,철강제품 11.3%,화공품 26.9%,금속광물 75.3% 등이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지난 1월 2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해 11월(9천만달러)과 12월(2억7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투자수익수지는 외채규모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2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수출용 원자재 수입만 문제없으면 향후 수출증가율은 5∼10%선에서 유지돼 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백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이라며 “무역외수지 적자액은 70억달러 정도로 예상돼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은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3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자재난 해결 시급하다(사설)

    현재 겪고 있는 외채위기가 주로 수출입 중심의 대외거래에서 발생한 큰 폭의 적자가 쌓인 데서 비롯된 것이므로 무역수지 흑자 기조의 정착이 가장 시급한 대명제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해 11·12월의 흑자에 이어 올 1월 16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3개월 연속의 무역수지개선 움직임은 외견상 일단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속내용을 보면 수출이 잘 되어서가 아니라 수입이 두드러지게 줄어듦에 따라 이뤄진 흑자라는 점에서 수지개선의 건전성이나 전망에 대해 섣부른 낙관을 할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올 1월의 수입감소율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6%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가장 큰 문제는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무려 30%,부품·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도 18% 줄어든 사실이다.수출잠재력의 급락을 의미한다.동남아 국가들의 환율급등으로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중국의 원화 절하 가능성도 우리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수출용 원자재를 확보하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하다.업계는지금 심각한 원자재 구득난으로 환율인상에 따른 수출증대의 호기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부분 은행들이 외환부족,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충족 또는 수입업체의 도산우려 등을 이유로 원자재에 대한 수입신용장 개설을 기피한다는 것이다.때문에 정부는 은행들이 정상적인 신용장 개설업무에 나서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은행측에 한은 보유외환을 지원하거나 신용장개설에 한해 한시적으로 BIS비율 적용을 제외하는 협상방안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조달청의 관수품 해외조달창구를 확대해서 수입원자재를 민간업체에 배분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다. 환율안정을 위한 외자유입정책도 강력히 추진해서 수입원자재 가격하락 등 물가안정을 뒷받침함으로써 수출상품 제조원가 인하에 힘입은 가격경쟁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
  • 아증시 회복·세계최대 제약사 탄생설 호재/세계 주가 일제히 폭등

    ◎영·불·독 사상최고 기록/미 뉴욕증시 201P 껑충/일 1.88% 말련 24% 상승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 뉴욕증시(NYSE)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2일(현지시간) 동남아 증시의 회복세와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인 글락소 웰컴사와스미스 클라인 비캄사간 사상최대의 기업합병 임박설에 힘입어 201.28포인트(2.55%) 오른 8천107.78에 마감됐다. 또 이날 스탠더드 & 푸어스(S&P)500도 21포인트(2.14%) 오른 1천1.28에 폐장돼 사상 처음으로 1천 고지를 돌파했다.나스닥 종합지수도 33.52포인트(2.07%) 올라 1천652.88에 마감됨으로써 뉴욕증시가 폭발적 반등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의 이같은 폭등세는 특히 홍콩,서울증시를 비롯한 최근 아시아 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가들이 이 지역의 금융위기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사자는 쪽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런던 연합】 2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Footsie 주가지수는 지난달 30일보다 140.50포인트(2.57%)올라사상최고치인 5천599포인트로 마감됐다.이같은 주가상승은 세계 최대 제약그룹의 탄생을 가져올 글락소 웰컴사와 스미스 클라인 비캄사의 합병 추진에따른 것이다.프랑스의 CAC40 주가지수는 15.36포인트(0.48%) 상승한 3천187.50포인트로 마감됐으며 장중 한때는 사상 최고지수인 3천221.58포인트까지 올랐다. 독일 DAX주가지수도 이날 사상최고치인 4천522.81포인트로 마감됐다.이는 지난달 30일보다 82.43포인트(1.86%) 오른 것이다. 【싱가포르·도쿄·콸라룸푸르 AP AFP 연합】 아시아 각국 주가와 통화가치가 3일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동경) 증시는 전날 미 뉴욕증시가 2.5%의 폭등세를 보인데다 일본정부가 추가 경기부양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닛케이 지수가 전장 마감 현재 전날보다 315.39포인트(1.88%) 오른 1만7천92.21을 기록했다.말레이시아 증시도 전장에서 1백34.30포인트,24%나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내 주가지수가 73.81로 껑충 뛰었다.또 전날 14% 폭등했던 홍콩증시의 상승세도 이어져 항생지수가 11.43포인트오른 1만590.03으로 전장을 마감했으며,싱가포르 증시 지수는 3.88포인트 높아진 1천436.87,타이완 증시는 109.07포인트 뛴 8천514.18을 유지했다. ◎아시아 통화도 동반 강세 한편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전날 달러당 51.45바트에 머물렀던 태국 바트환율은 이날 48.35바트로 하락,모처럼 달러당 50바트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달러당 ▲말레이시아 링기트는 4.1900링기트에서 4.0950링기트 ▲필리핀 페소는 41.33페소에서 40.35페소 ▲타이완 달러는 33.370에서 33.050타이완 달러 ▲싱가포르 달러는 1.7145에서 1.708싱가포르 달러 ▲일본 엔은 1백26.68엔에서 1백25.98엔으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자들은 이날 아시아 각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제임슨 울펜손 세계은행총재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각국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한데 힘입어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 가격불문­종목불문/외국인 증시투자 밀물

    ◎“무조건 사자” 사상최대 순매수/30일 5,000억 주문… 매도물량 바닥/환차·시세차 노려 유입 계속될듯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월별 순매수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르는 등 투자강도가 갈수록 강해져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만큼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증시로 되돌아 왔다.특히 뉴욕협상 타결을 전후해서는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사자주문을 내는 등 왕성한 투자욕을 보이고 있어 외국자금 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2천5백8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1백85억원어치를 팔아 2천4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이는 한도확대 당일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액이다.월별로도 순매수액이 1조6천9백48억원에 달해 96년 4월의 1조3천9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미 달러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유입된 셈이다.지난해 12월 순매수액 4천8백억원을 합하면 두달간 총 2조1천7백억원이 들어와 외국인들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빼내 간 투자액 1조9천4백억원을 완전히 회복했다. 뉴욕 외채협상 타결 이후 첫장인 지난 30일에는 주문량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인 5천억원 어치 이상의 순매수 주문을 냈으나 매도물량이 달려 1천1백억원의 순매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이들이 외채협상 타결이 임박해진 지난주부터“일부 종목은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사달라”는 주문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처럼 순매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 기준으로는 여전히 국내 주식이 헐값인데다 외채협상 타결에 따른 환율안정이 환차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17일(792.29)과 지난 24일(509.53)의 주가를 비교하면,원화 기준으로는 16.54% 하락한 데 그쳤으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57.14%나 떨어져 외국인들에게 한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욱이 외채협상의 타결로 외환사정이 호전돼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 이하로 안정되면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강도높은 매수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증권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 미 저명 칼럼니스트 맥그로리 여사 WP칼럼 요지(해외논단)

    ◎김대중 당선자에 거는 기대/역경에 단련된 ‘큰 삶’에 국제거부들 긍정 평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미 워싱턴 포스트지의 유명한 정치 칼럼니스트인 메리 멕그로리 여사는 28일 김 당선자를 대단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컬럼을 썼다.김 당선자에 대한 미 언론의 시각을 반영하는 그의 ‘김 당선자는 고칠 수 있을 것인가’란 제목의 컬럼을 소개한다. 73세의 김대중 당선자는 이제까지의 생 대부분 동안 그의 조국의 제일 나쁜 면을 부각시켰다.이제 그의 조국의 가장 좋은 면을 이끌어내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 그는 존경스러운 인격자이며,그리고 ‘좋은 사람은 꼴찌가 십상’이라는 입맛 쓴 속담을 올해 보기좋게 뒤집어 엎어버린 소중한 사례다.열광적인 민주주의 신봉자인 그는 그의 조국 한국을 움직였고,끝내 좌초시킨 소수 독재자 그룹에게 갖은 수치를 당했다.그들은 그를 투옥했고,납치했고,여러번 살해를 기도했다.그들은 그를 추방시켰다.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그는 국민통치의 신념을 지켰으며 끝내 보답받았다. ○경제난 극복 임무 부여 한국이 무릎을 꿇은 신세로 경제 패망과 고통에 직면하자 그의 동포들은 그에게 달려와 “다시 제대로 가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다.당선이후 그는 예의 그 넓은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북한과 직접 대화할 용의를 표명했는데,이 북한 역시 극단적 상황에 놓여있지만 언제나 처럼 괴상하게 행동하는 중이다.그는 그를 가장 악명높게 괴롭힌 장본인들인 두명의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는 데 동의했다.김 당선자는 보수주의자들과 정적들이 쉴새없이 쳐논 올가미를 재주좋게 빠져나온 반정부인사로서가 아니라 국가지도자로 보아주기를 희망한 것이다. 한국의 재계 인사들은 김 당선자가 망가진 경제를 복구시킬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한다.그러나 그들은 넬슨 만델라와 동열에 드는 인물을 드디어 지도자로 삼게 됐다는 점에 내심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만델라나 김 당선자는 그들이 속한 사회의 나쁜 면을 빠짐없이 겪었으면서도 아직도 용서와 속죄를 믿고있으며,또 거의 믿을 수 없는 인생 사연으로 세계인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IMF는 5백70억달라라는 사상최대의 구제금융을 내놓았지만 이것의 대가는 물질주의에 물든 한국인들이 그다지 마음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내핍 정책이다.김 당선자가 그의 인생을 그토록 오랜동안 비참하게 만들었던 깡패들을 이겨낸 것은 기적이라 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그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노동조합들을 내핍과 긴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득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미국 정치가들과도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여기서 망명생활을 하는 동안 상당한 추종자들을 거느렸고,그가 겪은 고난을 그와 똑같이 견뎌낼 수 있으리라고 감히 생각치 못했을 여러 정치가들의 동정을 얻었다.85년 2월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그가 결정하자 22명의 미국인이 그에 대한 위해의 방패막이를 자청해 동행했다.여기에는 2명의 하원의원이 포함되었다.지금은 의회를 떠난 오하이오주의 에드워드 파이건 민주당의원과 얼마전 이탈리아 대사로 부임한 펜실베니아주의 토머스 포그리에타 민주당의원이다. 한국에 돌아온 이래,독실한 카톨릭신자인 그는 줄곧 활기,그리고 그의 조국에 반드시 민주주의가 도래한다는 꺼지지 않는 신념을 지녀왔다.그는 한국적 정치 경험에선 아주 독특한 정치가다.한국인들은 ‘경제기적’을 이유로 억압을 정당화하는 억압적 정부와 정치가들에게 익숙해 있는 측면이 있다. ○한국사의 독특한 정치가 국가경제 부활과 연계시켜 김 당선자가 이를 극복해낼 전망을 살펴볼 때,그의 과거 개인적인 위기탈출 만큼 시사하는 것은 없다.그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적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있다.지난 73년 도쿄 납치가 좋은 예로 그를 수장시켜려던 무리들은 국제적 비난과 미국의 위협에 직면하자 살해를 포기했었다. 김 당선자가 직면한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더 나쁠 것이 없으며,그에게 드디어 힘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것이다.그는 미국인들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냉철하게 보면서도,자신에 대해서는 애정을 보여준 사실을 알고 있다.어쩌면 몇몇 국제 거부들이 한국의 새 대통령을 보고나서 이 사람과 그리고 그의 조국은 뭔가를 해내기 위해 도전할 기회를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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